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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공사장 비산먼지 골머리

    소금기를 머금은 새만금 매립토가 북서 계절풍을 타고 인접지역으로 휘날릴 가능성이 높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일 새만금경제청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홍보관 앞 관광단지개발 예정지는 전체 사업부지 9.9㎢ 가운데 1㎢만 매립된 채 공사가 중단됐다. 사업시행자인 전북개발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해 공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공사장의 매립토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립토의 절반가량이 새만금 주변 바다에서 퍼올린 개흙이어서 소금기까지 머금고 있다. 더구나 개흙은 육상토와 달리 알갱이가 작은 미립자로 구성돼 봄바람에도 먼지가 휘날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새만금경제청은 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방치할 경우 다음 달부터 북서계절풍이 불면 소금기가 함유된 먼지가 주변 마을과 농경지로 휘날려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과 피해보상 요구까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새만금경제청은 피해 예상지역에 비산먼지 차단망을 설치하고 나문재, 칠면초 등 염생식물을 심어 먼지발생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섞인 흙에서 잘 자라고 성장속도도 빨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경제청 관계자는 “염생식물 재배경험이 있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재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면서 “근본적인 대책은 공사를 재개하는 것인 만큼 6월까지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與 “동일노동·동일임금 추진”

    與 “동일노동·동일임금 추진”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가 ‘동일노동·동일임금 구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비정규직 대책을 오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확정, 4·11 총선 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새누리당 비정규직·노동 부문 공약개발팀에 따르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이상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한편 관련 법안 개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김성태 의원은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다음 주초 국회에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이 기본 임금 외에 기본상여 등에서 정규직에 비해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타임오프제 보완, 정년 연장 법제화 등도 추진 사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 분야에선 주요 농수산물 표준가격제 및 사료안정화기금 신설, 농수산 유통구조 축소를 주요 공약으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표준가격제는 쌀, 배추, 소고기, 양념류 등 주요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원가를 따져 소비자 권장가격을 제시하는 제도다. 총선공약개발본부 관계자는 “농어민들이 중간 유통 구조에 휘말리지 않고 최소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수요공급 원칙에 충실한 가격을 보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를 위한 후속 지원책으로 사료안정화기금 신설도 추진된다. 농수산 유통구조 축소는 광역별로 물류저장소를 만들거나 농협을 통한 직거래 계약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체결 이후 정부 대책 집행상황을 점검하는 이행지원센터 설치, 한식 세계화 브랜드 연구개발(R&D) 지원 등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선 청년창업 단계별 지원 확대 방안이 주요 공약이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준비단계부터 자금지원, 창업교육, 기업성장 지원 등 전반에 걸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번 창업에 실패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증제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8대 공약 성적-공약과 대응] 간 총리 “재원 대책 없이… 공약 못지켜” 공식 사과

    지난해 7월 22일 일본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간 나오토 총리는 2009년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핵심 공약(매니페스토)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간 총리는 “재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내 잘못이다. 국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총리가 선거 공약에 대해 공식 사과한 건 처음이었다. 민주당은 2009년 8월 30일 총선거에서 자녀수당 확대, 고교 교육 무상화, 고속도로 무료화, 농가 호별 소득 보상제 등 ‘생활 제일’이라고 포장한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 민주당은 중의원 480석 중 308석을 차지하며 자민당 정권 50년에 종지부를 찍었다. 민주당은 선거 공약에서 댐과 도로 등 공공투자는 계속 하는 대신 공무원 임금을 8% 정도 삭감해 9조 1000억엔(약 133조 5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행정쇄신 작업을 벌였지만 실제로 마련한 재원은 2조 8000억엔에 그쳤다. 결국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전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자녀수당은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서 절반인 월 1만 3000엔(약 19만 1100원)씩만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마저 부담이 되자 연소득이 1000만엔(약 1억 47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정에는 월 9000엔(약 13만 2200원)을 주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간 총리가 선거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까지에는 일본 정당의 공약에 대한 국민 감시가 크게 작용했다. 일본 정당은 공약에 대한 재원 출처와 시한을 밝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도 정당이 실제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 민주당의 선거 공약 남발에 대한 사과는 나라의 재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공약(公約)을 위한 공약(空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한 것”이라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경쟁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경북·충남·강원 등 3곳 가축 질병관리 공동연구

    경북·충남·강원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가축 질병관리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한 공동 연구활동에 나선다. 경북도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초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단이 6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안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단은 지난해 구제역 파동 이후 정부가 기존의 국가방역시스템과는 달리 민간 차원의 가축질병 방역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구축한 조직이다. 기관별 활동을 보면 총괄주관기관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가축질병제어를 위한 초광역 네트워크 구축과 실시간 영상 검진 시스템 및 진단 제품 개발에 나선다. 충남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는 동물 질병 억제용 바이오 제제 개발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질병 감시 및 통제 시스템 개발을 각각 맡는다. 이들 사업에는 올해부터 3년간 총 406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들 기관은 또 경북 등 3개 지역 축산농가를 회원으로 가입시켜 자체 개발한 가축질병 방역 시스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가인구 300만명선 붕괴… 10년새 100만명 줄어

    농가 인구가 30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1년 400만명선이 무너진 뒤 10년 만에 100만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는 296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 3000명(3.4%) 줄어들었다. 농가 인구는 1970년 1442만 2000명에서 1980년 1082만 7000명, 1990년 666만 1000명, 2000년 403만 1000명, 2010년 306만 8000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농가에는 노인들만 남아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6.2%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상승했다. 농업소득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농가 인구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농업소득이 가구당 110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농가 인구는 289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2000명(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농가 인구를 포함한 농어촌 인구는 2010년 875만 8000명으로 5년 전보다 5만 4000명 늘어나긴 했다. 농어촌 인구는 계속 늘겠지만 음식점업, 의료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 중심의 증가로 농촌 색깔은 옅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석호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가소득의 3분의1에 불과한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 직불제 등 지원책을 강화하고 귀농대책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통플러스] 롯데리아 ‘우리 한우팩’ 내놓아

    롯데리아가 한우농가 돕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한우팩’을 출시했다. 우리 한우팩은 일반 제품보다 1.5배 큰 사이즈의 빵에 한우 패티를 넣어 불고기 소스를 바른 ‘한우불고기버거’와 인기 제품인 불고기 버거 또는 새우 버거 중 1개를 선택해 담아 햄버거 2개에 양념감자, 콜라 2잔으로 구성됐다. 1만원.
  • 올 농업생산액 5년만에 감소할 듯

    올해 농업 생산액과 농업 소득이 각각 5년과 4년 만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우값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쌀값은 오를 전망이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농업전망 2012’ 보고서에서 올해 농업생산액이 채소와 축산물 생산액 감소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는 작년보다 1.1% 감소한 44조 1340억원이다. 쌀 생산액은 가격 상승 영향으로 3.6% 늘지만 배추·마늘·파 등 채소류 생산액은 2.2% 줄어들 전망이다. 축산업도 육계 생산액 감소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당 농업소득이 평균 110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줄어들 전망이다. 농업소득은 4년 만의 감소지만 부업 소득을 포함한 농가소득은 3458만원으로 1.2%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식당 등에서 부업으로 버는 소득이 늘어 농업 소득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REI 관계자는 “농업 생산액 감소는 지난해 생산액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가격 하락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변수가 올해 농업 생산액과 소득을 감소시키겠지만,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KREI는 올해 쌀 80㎏ 가격이 연평균 16만~16만 3000원으로 작년보다 6.9~8.9%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 큰소(600㎏) 가격은 평균 434만원으로 작년보다 5.6% 하락하고 내년에도 423만원으로 올해보다 2.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원 현장해결 1000건 돌파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장에서 해결한 민원이 1000건을 넘어섰다. 권익위는 2008년 2월 출범 이후 4년간 ‘이동신문고’와 ‘현장조정’을 통해 지역현장 민원 1000여건을 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신문고’는 매월 2박 3일 일정으로 여러 분야의 민원조사관들이 팀을 이뤄 약 3개의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지역민원 처리 서비스로, 옛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등 간부가 직접 관계기관과 민원인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중재에 나서는 ‘현장조정’은 주로 마을주민 대부분의 이해관계가 걸린 집단민원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4년간 이동신문고가 찾아간 지자체는 모두 127개. 1월 말 현재 총 4938건의 고충민원을 상담하고 그중 902건을 현장에서 해결했다. 2010년 전북 익산 왕궁축산단지의 축산폐수와 환경문제를 60년 만에 해결한 것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현장조정 방식으로 해결한 집단민원도 100여건에 이른다. 대표적인 현장조정으로는 속초비행장 고도 완화를 통해 인근 주민 300여명이 주택 및 농가창고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한 것, 1971년부터 설치돼 있던 강릉 사천해변의 군사 경계용 철책을 철거해 관광객 출입을 허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사례 등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12억 매출 전남 웃었소

    112억 매출 전남 웃었소

    전남도가 산지 소값 안정과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대대적으로 설맞이 할인판매에 나선 결과 설 대목 기간 동안 전남 한우 브랜드 경영체가 총 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내 한우 브랜드 경영체는 설을 맞아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인터넷, 농축협판매장, 직매장, 한우프라자, 명품관 등을 통해 한우고기 선물세트·제수용품 등을 부위별로 10~30% 할인 판매했다. 또한 회원농가와 향우회원 등에게 홍보 전단지 배포 등 설맞이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한 결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20% 증가한 1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별로는 녹색 한우 35억원, 지리산순한 한우 41억원, 함평천지 한우 20억원, 영암매력 한우 12억원, 담양대숲맑은 한우 2억원, 영광청보리 한우 2억원 등을 판매했다. 도는 앞으로도 농축협 판매장을 통한 지속적인 할인판매, 국내산 쇠고기 군납 확대 등 소비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한우사육 수가 과잉인 상태에서 한우고기 소비 촉진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한우 암소 도태 확대 추진 등 소 사육 수 조절을 위한 대책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쇠고기 판매 확대를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직판활동(1000만원 판매)을 펼쳤으며, 한우협회와 협조해 사회복지시설 160곳에 5000만원을 들여 한우고기를 구입,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백합종구 자급체계 만든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가 들어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7월까지 사업비 50억 8000만원(국비 15억 8400만원, 지방비 34억 9600만원)을 들여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를 애월읍 봉성리 농산물원종장 내에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백합은 연간 수출액이 969만 9000달러로 제주의 농산물 수출을 주도하는 겨울철 주력 작목이다. 그러나 대부분 종자를 외국에서 들여옴에 따라 전체 생산비 중 종자구입비가 60% 이상을 차지, 농가에 큰 부담이었다. 백합종구 전문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종구 자급체계 확립으로 안정적인 농가경영은 물론 대규모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2월에 공사 입찰과 계약, 착공을 시작으로 올 7월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시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수출절화용 백합종구 100만구를 2013년 2월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보급종 생산사업을 추진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충북 “영농 신기술로 농업위기 극복”

    충북도가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전파에 나선다. 도는 올해 126억원을 투입해 식량작물 등 6개 분야에서 요즘 뜨고 있는 117개 신기술을 농촌진흥시범사업으로 선정, 희망하는 농업인과 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심의를 거쳐 대상자 310개 농가를 선정한 뒤 농촌지도사를 농가에 파견, 교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신기술과 더불어 필요한 장비까지 지원되는 데 농가에서 전체경비의 30~40% 정도는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기술은 ‘벼 무논점파재배’다. ‘벼농사의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이 재배법은 못자리없이 벼농사를 짓는 것이다. 기존에는 못자리에 씨를 파종해 20~30일 모를 키운 뒤 논에 옮겨 심었지만 이 기술은 씨를 직접 논에 파종해 노동력과 경영비를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작업능률도 뛰어나 일반 기계모내기는 하루에 두 사람이 3~5㏊를 심는데 비해 무논점파는 혼자서도 5~7㏊를 거뜬히 작업할 수 있다. 적은 노동강도로 많은 양의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하이베드 딸기재배’도 보급된다. 이 재배법은 땅바닥에서 재배하던 딸기를 일종의 상자형태인 베드를 설치해 허리높이에서 딸기를 수확하는 것이다. 허리를 굽히면서 힘들게 일을 하지 않아도 돼 토양재배 시보다 노동력은 50% 감소하면서 수확량은 최대 20%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실을 공중에 착과시켜 병충해 예방효과도 크다. 농촌생활 활력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도는 도시민들의 농촌문화체험이 가능한 마을을 찾아 체험시설, 프로그램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농춘문화체험농장 운영을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노인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소일거리 등을 제공해 농촌건강장수마을도 육성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군별로 신청을 접수받아 2월 말까지는 대상자가 모두 선정될 예정”이라면서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론+실무 ‘스마트 행정’ 펼친다

    이론+실무 ‘스마트 행정’ 펼친다

    5급 국가 공무원으로 뽑힌 민간 경력자는 크게 ▲특수 분야 전문가 ▲민간 고유 실무 경력자 ▲고급 인력 그룹으로 나뉜다. 특수 분야 전문가들은 각 부처에 있는 전문직제에 앉는다. 대부분 일반 공무원이 맡아 행정 서비스가 한계에 이르렀던 자리다. 이들이 공직에 들어옴으로써 행정 서비스 질이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예측 및 예보기술 분야에 합격한 김해연씨는 대학원에서 천문우주학 석사 학위를 딴 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에 4년간 참여했던 전문가다. 위성 발사 후에는 천리안 관제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에는 기상청으로 옮겨 우주 기상정보를 활용한 기상 예·경보 업무를 맡는다. 천리안 위성의 개발, 운영, 활용 전문 지식을 기상 예측 분야에 접목시켜 보다 신속·정확한 기상 예보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해 경험을 살려 국토해양부 해사안전 공무원으로 들어온 최은진씨, 의대 졸업 후 의사 대신 의료관리학과를 선택한 문상준씨가 보건복지부 정신보건정책 공무원이 된 경우도 그렇다. 민간 특수 경력을 바탕으로 공직에 들어온 경우도 있다. 보험사에서 상품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던 전문가는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정책을 다룬다. 유명 인터넷 벤처업체에서 15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두연씨는 벤처·창업지원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장래희망으로 ‘농협조합장’을 꿈꿔올 정도로 농촌 업무에만 매달려 온 정진영씨는 농촌진흥청 농업경영 지도·지원 및 사업개발 공무원으로 신분이 바뀐다. 그는 농업과학기술연구소, 한국농업경영포럼 등에서 농업분야 연구, 농가 현장지원·상담 등의 업무를 맡았었다. 농장경영분석·농업경영지원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아 당당히 국가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세계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 인력도 공직에 들어왔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의 국제금융 전문가 김동욱씨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매쿼리 등에서 일했던 경험과 인맥 등으로 국제금융질서 개편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아 채용됐다. 행정안전부 다문화 사회 정책 담당 공무원이 된 고현웅씨는 국제이주기구(IOM)에서 근무한 경험과 다양한 문화교류사업 경험을 인정받아 이주정책 업무를 맡게 됐다. 대기업 노사관리 전문가였던 이모씨에게는 공무원단체 노사관계 일을 맡길 예정이다. 이 밖에 사회복지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담당자 등도 공무원으로 변신한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6.2세이고 여성이 26.5%를 차지했다. 합격자들은 해당 부처에 배치된 후 4월부터 10주간 공무원 기본 소양 교육을 받고 현업에서 근무한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 공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가축 매몰지 침출수 차단기술 특허 획득

    가축 매몰지 침출수 차단기술 특허 획득

    침출수 유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가축 매립 방법이 개발돼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방수전문 업체와 한양대 이태식 교수팀은 최근 ‘침출수 유출 방지를 위한 가축 매립방법’(설계도)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특허 기술의 핵심은 공사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그라우팅(갈라진 틈에 시멘트나 모르타르 등을 이용해 메움) 방수 공법을 활용해 침출수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허를 받은 매립 방법은 1, 2차 공사로 나뉜다. 1차 공사는 구덩이를 판 뒤 바닥면에 비닐깔기, 가축 매립, 복토 순으로 일반 매립 방법과 동일하다. 하지만 2차 공사는 복토층에 파이프를 수직으로 설치한 뒤 파이프를 통해 물과 섞은 시멘트를 주입(그라우팅 단계)하고 복토층에 콘크리이트 모르타르를 바른 뒤 맨홀을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 교수는 “일정 압력을 주어 그라우팅재를 주입하면 동물 사체 사이의 빈 공간까지 침투해 꽉 메워지게 된다.”면서 “시공 뒤 가축 사체를 서서히 고체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프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침출수는 그라우팅재 혼합물로 재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라우팅 공법을 사용한 뒤 일정 기간 지나면 동물 사체가 굳어져 옮기거나 소각하기도 쉽다. 이 교수팀과 방수업체는 매립된 가축 사체를 굳게 한 뒤, 소각 처리하는 기술도 특허를 출원했다. 그라우팅재는 흔히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방수용 자재로 물에 색소를 섞어 사용하면 침출수 유출여부도 쉽게 확인, 신속한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만약 형광물질이 첨가된 물을 사용하게 되면 야간에도 침출수 식별이 가능해진다. 이 교수는 “복토층 위에 콘크리이트나 모르타르 두께를 20㎝ 이상 발라주면 지표수나 빗물이 차단된다.”며 “맨홀은 사체 가스 배출과 침출수 관리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이 전국 축산농가를 휩쓴 뒤 전국적으로 4800개의 가축무덤이 만들어졌다. 해빙이 되면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교수팀의 특허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민주 “대구의 항로 바꿔 기적을 일으키자”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문성근·박영선·박지원·김부겸 최고위원 등은 27일 대구를 방문, 한우농가를 찾아 사료값 파동으로 상처 입은 농심을 달래며 4·11총선에서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을 내리 배출한 곳으로 민주당 후보에게는 ‘무덤’ 같은 지역이다. 민주당은 통합 이후 상승하고 있는 지지세를 기반으로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부겸 최고위원을 통해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당 지도부의 이날 행보는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김 최고위원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한 사전 ‘지원유세’였다.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사업단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지난해 여름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80년 만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가?”라며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장 어려운 지역 대구에 출마한다. 대구의 항로를 바꿔 기적을 일으켜 보자.”고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방분권 철학이 없는 현 정부가 저지른 참사”라며 “지역민들의 분노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들과 함게 꼭 발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우농가와 전국한우협회 경산시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도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우 농가의 ‘참사’를 불러왔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축산농민 50여명은 입을 모아 장기적인 한우 농가 대책 마련과 한·미 FTA 재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87석을 갖고 어떻게 공룡 정당과 싸울 수 있겠느냐.”며 “서민을 위해 일할 당이 어딘지를, 여러분이 진짜와 가짜를 제발 알아 달라.”고 말했다. 대구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Weekend inside] 농촌형 1인 창조기업이 뜬다

    [Weekend inside] 농촌형 1인 창조기업이 뜬다

    경남 의령의 종갓집 맏며느리인 어머니에게서 전수받은 방식 그대로 조청과 고추장을 만드는 성삼섭(54)씨. 88세 노모와 성씨 부부 등 3명의 상주 직원만으로 지난해 연 매출 1억 1000만원을 올렸다. 강원도 평창의 해발 700m에서 재배하는 고랭지 배추 김치와 민들레·고들빼기·당귀·뽕잎 등으로 담근 약선 김치를 판매하는 박광희(58·여)씨도 지난해 종업원 3명과 함께 3억 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들은 식품 산업이 대형화·기계화되는 추세 속에서 역으로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전통 방식대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든 것을 성공 비법으로 꼽았다. 농촌형 1인 창조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이란 본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술·전문지식 보유자가 혼자 운영하는 기업으로 게임·출판·디자인 등 지식콘텐츠 분야에서 활성화됐다. 최근에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나 지역 특산물을 가공, 판매해 농사만 지을 때보다 2~3배 높은 수익을 올리는 농촌형 1인 창조기업이 가세했다.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생산지와의 직거래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생긴 사업 분야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27일 “도시에서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청년층이 주로 1인 창조기업에 도전하고 있다면, 지방에서는 장년층들이 갖고 있던 기술력을 활용해 농산물을 가공하는 1.5차 산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통주부터 장류, 차, 음료, 김치, 한과, 절임음식, 공예 등 농가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일 모두를 1인 창조기업 형태로 사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경북 문경에 문을 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는 한과, 과일 가공, 장류 제조 업체부터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 가공품을 만드는 업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입주가 이뤄졌다. 이 센터에 입주해 오미자청을 만드는 1인 창조기업가 김현명(52·여)씨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는 법을 교육 받은 뒤 사업에 대한 막막함을 떨칠 수 있었다.”면서 “도시 지역 직거래 장터 같은 안정적인 수요처가 확보되면, 사업 수완이 부족한 농민들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로 개척과 함께 시급한 게 농민들이 생산한 제품에 ‘사연’을 입히는 일이다. 이종수 중앙대 행정대학원 연구교수는 “농촌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집안의 비법이나 특산물을 활용해 1인 창조기업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지원하면, 판매뿐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농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특히 전통주의 경우 100종류가 넘는데도 술마다 하나하나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며 사연 발굴 등 체계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컨대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전통명주 이야기’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의 감홍로는 별주부전에서 별주부가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가려고 유혹하는 미끼로 나온다. 강원도 홍천의 옥선주는 부모가 괴질에 걸리자 자신의 허벅지살을 떼어 국을 끓여 먹인 조선시대 효자 이용필의 집안에 내려온 술로 전해진다. 서울의 삼해주는 순조의 둘째 딸인 북온공주가 안동 김씨 가문에 시집오면서 빚는 법을 전수한 궁중의 술을 기원으로 꼽는다. 조선의 청백리 황희 정승이 즐긴 호산춘은 경북 문경의 전통주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농업법인이나 기업 형태로 제조하는 곳도 있지만, 전남 진도 등지에는 노인들이 고유의 제조법을 살려 홍주를 빚는 가구도 있다.”면서 “지금은 알음알음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스토리텔링을 통해 홍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면 명품 전통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충호 경상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농가에서 주변 농산물을 활용해 첨가물을 줄인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소비자에게도 이익”이라면서 “농가들이 대량생산 욕심에 무리하게 사업을 늘리기보다, 건강한 식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나선다면 1인 창조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농촌형 1인 창조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폐수처리 기준 등을 농촌 환경에 맞춰 조정해주고, 지역 거점 대학에 농업 전문 창업보육센터 등을 운영해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정책적인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농촌살리기, 도지사와 머리 맞대고 토론”

    충남도가 ‘3농 혁신대학’을 운영한다. 3농은 농어민과 농어촌, 농어업을 잘되게 하려는 도의 핵심 사업이다. 도는 27·28일 예산군 도 농업기술원에서 첫 교육과정인 쌀 산업 발전반을 시작으로 매달 넷째 주 금요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올해 모두 12차례에 걸쳐 3농대학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다음 달 농업 협동조합반, 3월 농촌 공정여행반, 4월 산림자원 육성반, 5월 선진 축산인반, 6월 친환경 리더반, 7월 청정 수산인반, 8월 착한 소비자반, 9월 농어업 6차산업화반, 10월 경영인 혁신리더반, 11월 마을 가꾸기 지도자반, 12월 친환경 급식반이 마련된다. 각 교육과정 수강생은 농어민 등 40명 안팎이다. 프로그램은 주제별 정책 방향 및 활성화 방안, 품질 혁신·소비운동 수범 사례 발표, 명사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전문가뿐 아니라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도 참여해 관련 주제를 토론하고 정책 방향도 제시한다. 안희정 도지사는 ‘교장 선생님’ 자격으로 참여해 교육생들과 대화한다. 첫 쌀 산업 발전반 과정에서는 금동우 농수산물유통공사 식량관리처 차장이 ‘국제 곡물시장 동향 및 전망’을, 조가옥 전북대 교수가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윤명희 한국아이스텍 대표의 ‘충남 쌀 대형마트 입점 전략’이란 주제 발표도 있다. 김영근 배불뚝농장 대표는 ‘소규모 농가 인터넷 쌀 판매’, 이종범 태안쌀 연구회장은 ‘생산자 조직 및 브랜드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효과적인 쌀 판매 전략을 내놓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에스원 “가축질병 확산 막아줍니다”

    삼성 계열 보안업체 에스원이 가축 질병 확산을 차단하는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소나 돼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 질병의 징후를 감지하고 확산을 막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정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에스원의 본업은 ‘집 지키기’였으나 이를 확대한 것이다. 이 사업은 전국 대부분 축산농가에 온도와 공기 등의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이를 모니터링해 온도나 공기에 평소와 다른 변화가 생겨 가축 건강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해당 구역을 블록화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게 된다. 에스원은 관련 연구 시스템 구축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수의사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들 사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주도됐지만 최근 가축 질병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면서 신속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에스원은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구체적 방안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스마트폰 원격 농사… 전자교재로 공부

    스마트폰 원격 농사… 전자교재로 공부

    #1. 경북 성주군에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설 차례를 지낸 뒤 가족들과 1박2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잠시 농사일에 손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토팜’ 덕분이다. 대구 도심에 사는 A씨는 농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농장 6곳에 설치된 카메라 동영상으로 작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체크한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덮개 열기’ 버튼을 누르면 참외밭에 덮어둔 보온덮개가 자동으로 열린다. SK텔레콤이 시범운영 중인 오토팜에는 또 작물재배 정보, 병충해 예방정보, 가격동향 등이 담겨 있다. 참외의 생육 상태를 담은 동영상은 자문역을 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들에게 전송돼 적절한 답변으로 돌아온다. #2.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B군은 4월부터 교과서 대신에 태블릿PC로 공부할 예정이다. 화산폭발 과정 등을 3D 방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해가 훨씬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펜으로 활동 기록지를 작성하면, 그 내용이 그대로 전자칠판에 나타난다. 수업 중에 궁금한 점을 트위터에 올리면 교사가 한꺼번에 모아서 설명을 해준다. 교사도 스마트펜을 이용해 학생들의 출석 확인을 간단히 끝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교육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이는 상상 속의 일들이 아니라 현재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제 사례이다. 그야말로 ‘스마트한 세상’이 어느새 다가온 것이다. 2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매개로 하는 통신 서비스가 음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거쳐 농업과 교육, 건축, 금융, 의료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병원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모바일 기반의 건강관리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병원의 해외 진출과 연구·개발(R&D)에도 참여한다. 성주 참외 비닐하우스에서 시범운영 중인 오토팜은 곧 여러 농가에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교육청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과도 ‘스마트 러닝’의 미래학교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기지역의 시범 사업은 오는 4월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지난해 11월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을 주도할 전문회사 ‘kcss’를 설립한 KT는 건물 설계에서부터 통신업체가 직접 참여, 광대역통합망 등의 기술로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개념을 구축하고 있다. kcss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14개국을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정부도 올해 ‘IT융합 확산을 위한 신규 R&D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IT와 산업 간 융합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백화점·마트 소고기 폭리 정부는 뭐 했나

    산지 한우 값이 폭락했는데도 소고기 값이 요지부동인 것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폭리 때문인 것으로 민관 합동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연계해 유통단계별 한우 값을 조사한 결과, 산지에서 579만 4200원인 600㎏짜리 횡성한우 한 마리의 최종 소비자가격은 1004만 112원이었다. 42.3%인 424만 5921원이 유통수익으로 이 중 도매상이 3.8%,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38.5%를 챙겼다. 산지 한우 값이 뚝 떨어졌다는데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값이 별로 내리지 않은 것을 중간유통상의 농간쯤으로 여겼는데, 사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폭리 때문이었다. 한우 값이 가장 비싼 롯데백화점 등은 매우 억울해한다고 한다. 매장운영비와 판매·유통에 드는 각종 비용이 수익으로 간주됐고, 똑같은 한우라도 맛과 영양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등급이 동일하면 품질도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보면, 이들의 차별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사 이들의 말이 어느 정도 맞다고 해도 한우 값 하락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긴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조사 결과 최고등급 한우 값은 2010년 10월에 비해 도매가격이 22.7% 떨어졌는데 소비자가격은 6%밖에 내리지 않았고, 일부 인기 있는 부위는 오히려 값이 올랐다. 이익도 좋지만 너무 비싸서 못 사먹겠다는 소비자의 애환이나 한우 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축산농가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유통비 상승을 내세우지만, 유통비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게 이번 조사 결과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한우 값에 낀 거품을 뺄 수 있다고 본다. 구매자가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하고, 위탁영농으로 유통단계를 단순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실제론 직공급 체제이면서 복잡한 유통과정 운운하는 것은 억지다. 정부도 물가를 잡겠다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카르텔 등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아울러 축산농과 소비자의 직거래 방안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축산농과 소비자를 봉 삼아 백화점과 대형마트만 배를 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캐나다 소고기 수입 이달 8년만에 재개

    한우 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이 8년 만에 재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을 20일 관보에 고시한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3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의 후속조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일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선박운송과 검역절차 등에 24~3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 달 중하순쯤 캐나다산 소고기가 시중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은 지난 2003년 5월 광우병 발생 이후 중단되고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면서 캐나다는 이를 문제 삼아 2009년 4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정부가 소값 급락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는 것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관계자는 “캐나다의 인내심이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전체적인 국익을 생각하면 고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WTO가 한국에 불리한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캐나다 정부와 논의를 갖고 지난해 6월 말 소고기 수입 재개에 합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최근 한우 값 하락과 캐나다산 소고기에 대한 거부감 등을 감안하면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들어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우협회 측은 광우병 상시 발생국인 캐나다 소고기를 수입하면 소고기 혐오로 인해 한우 소비까지 위축시킬 수 있으며, 급격한 소값 하락과 수입 소고기 증가 등으로 한우 농가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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