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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려도 배짱… 제한구역 밥집 수십년 ‘버젓이’

    걸려도 배짱… 제한구역 밥집 수십년 ‘버젓이’

    1972년 8월 도시 주변의 녹지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도입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허가는 박물관·미술관으로 받았으나 실제로는 음식점으로 운영하거나, 이축권을 사들여 캠핑장·야구장 등 불법시설을 허가 없이 만들어 운영하는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마당을 조금 넓히고, 화장실을 개축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제멋대로식’ 불법행위가 일반화된 실정이다. 단속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불법 사례가 너무 많아 손을 댈 수 없을 지경”이라며 사실상 두 손을 들고 있다. 존폐의 기로에 선 그린벨트 불법 훼손 현장을 집중 조명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곡릉천변 O시설. 레스토랑과 캠핑장, 야구장 등이 들어서 있다. 농지를 불법용도 변경해 야구장으로 사용하다 적발되자 최근에는 캠핑장으로 멋대로 사용하고 있다. 화정동에 들어선 B테마파크는 대형 레스토랑과 카페, 민속박물관, 연못, 식물원 등을 갖추고 있지만 대형 주차장이 농지다. 관할 덕양구가 지난 6월 불법행위 사실을 적발하고 우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나 아직 그대로다. 서울시계와 경계지역인 서오릉 주변 음식점들도 지난 4월 서울신문 보도<4월 6일자 16면> 이후 세 차례나 적발돼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됐으나 아직 그대로다.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서는 한 건설업자가 팔당상수원과 접한 자신의 임야 약 2만㎡에 건물을 짓고, 진입로를 무단 개설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2006년과 올 5월 시에 적발됐다. 모두 10여건의 법규 위반 사실이 적발됐으나 단 한 번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거나 원상복구되지 않다가 최근 2건이 복구됐다. 최근에는 원두막형 농가주택 2채를 미혼 자녀 명의로 편법으로 허가받은 사실이 문제가 돼 감사원 특별조사를 받고 있다. 박물관·미술관들도 음식점 영업 비중이 크고 농지 불법전용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단속됐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특히 포천에서는 지역구가 다른 현역 국회의원이 불법투성이 박물관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수원 광교산 입구에서는 35곳의 이른바 ‘보리밥집’이 수십년째 불법영업 중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음식점이 들어설 수 없지만 주택을 개조하거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을 치고 영업 중이다. 식당마다 매년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있지만 업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에서 불법행위를 하는 업종은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교외에 위치한 그린벨트 내 음식점 임차료가 도시 지역보다 저렴하고, 주차장(대부분 농지)도 넉넉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양구 박종민 그린벨트관리팀장은 “사법기관에 고발되더라도 원상복구하면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원상복구와 불법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그린벨트에 농구장·야구장·야영장 등 여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관성 없이 규제를 연차적으로 완화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단속을 소홀히 해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밀·콩·옥수수 등 내년에도 무관세

    정부가 밀과 콩, 옥수수 등 주요 수입 곡물을 내년에도 무관세로 들여오고, 가공식품업계와 사료업계의 가격 담합을 집중 감시한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제 곡물 수급 동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미국과 남미의 가뭄으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의 가격 상승은 생산 위축에 기인하고 있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는 당초 연말까지만 운용할 예정이었던 제분용 수입밀과 사료용 콩, 옥수수 등의 할당관세(0%)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밀과 콩, 옥수수 55만t을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비축하고 가격 상승 시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곡물 수입업체와 축산농가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당초 3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 금리는 최고 0.5%포인트 인하한다. 사료용 수입 곡물을 대체하기 위해 조사료(粗飼料·건초 등 초식동물의 사료) 공급을 늘리고, 군부대 내 조사료를 축산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편승해 관련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담합하는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점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입 콩 비축량은 현재 4만 7500t에서 9만 5000t으로 2배 늘린다.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도입한 석유전자상거래 시장에 휘발유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의 0.3%만 전자상거래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석유 혼합판매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정유사와 주유소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바람 잦아든 金

    바람 잦아든 金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경선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위는 물론 1위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돌풍을 예고했었다. 주요 대기업은 물론 서울 외교가에서도 김 전 지사를 주시했다고 한다. 결과는 초라했다. 손학규 후보에게 2위를 내주고, 득표율도 낮았다고 한다. “지지율 거품이 걷히는 것인가.”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경남지사직까지 내던지고 배수진을 친 ‘김두관의 굴욕’이라는 평도 나왔다. 지지자들은 예비경선 중반부터 동요했다. 일부 실무자들의 이탈설도 나왔고, 중진들의 동요설도 들려왔다. 그러나 김 후보 진영은 1일 오뚝이 기질을 보여 줬다. 측근들은 “경선까지 시간은 길다. 이제부터 뒤집겠다.”고 큰소리쳤다. 김 후보는 이날 의욕적인 정책행보를 보였다. 그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원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며 “농가소득보전을 위해 쌀직불금을 현행 ㏊당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겠다.”며 농심을 파고들었다. 이어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간담회, 한국노총 공공연맹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캠프 전열도 빠르게 정비 중이다. 사령탑인 천정배 전 의원을 중심으로 내부 인사들 간의 알력을 해소했다고 한다. 전북 출신 김관영 의원이 대변인으로 합류, 사기를 높였다. 노동전문가 조성준 전 의원도 가세했다.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서도 서귀포 출신 김재윤 의원을 앞세워 강세를 자신하고 있다. 김근태 전 고문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가 손학규 후보를 1위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전현희 대변인은 “고 김근태 의장님의 유지를 잘 계승하고 실천하여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민평련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게 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예상과 다른 결과로 경선판의 유동성이 커졌다는 이유다. 한 측근은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국민이 기대했던 김두관의 처음 모습을 보여주겠다.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김두관스러움’을 내세워 경선승부의 열쇠를 쥔 20~30대나 40대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선진 공익재단 현장을 가다 (6)미국 부자와 아프리카 농부의 꿈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선진 공익재단 현장을 가다 (6)미국 부자와 아프리카 농부의 꿈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동북쪽으로 73㎞ 떨어진 무랑가 지역의 사바사바 마을에서 만난 중년 여성 사비나(64)는 이웃 주민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성공한 농부다. 고작해야 소 몇 마리 키우거나 소규모 농사를 짓는 영세 농가가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 사비나는 소의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한 과학적 축산을 하고, 7000㎡(약 2100평) 규모의 바나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문턱에도 가 보지 못했다는 사비나는 독학으로 글을 깨칠 정도로 활달한 성격과 진취적 성향이 두드러진 여성이었다. 하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녀 역시 다른 소농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개념은 희박했다. 그저 열심히 소를 키우고, 농사를 지었을 뿐 수확물을 어떻게 팔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또 농가소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을 뜨게 한 것은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이 케냐 최대 은행인 ‘에쿼티 뱅크’와 손잡고 개설한 경제교실 프로그램이었다. 사비나는 지난해 12주 과정을 수료하고, 인증서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에쿼티 뱅크에서 농가를 위한 저리 자금을 대출받아 물 펌프를 설치하고, 외양간을 증축하는 등 농사에 비즈니스 개념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지난해 연 소득은 4만 실링(약 480달러, 55만원)으로 늘었다. 케냐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467달러이고, 케냐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농업 소득은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고소득이다. 사비나는 “착실하게 돈을 모아 나이로비에 건물을 짓는 게 목표”라며 활짝 웃었다. 아프리카 농부 사비나의 꿈은 대서양 건너편 미국 부자와 연결돼 있다. 사비나가 도움을 받은 AGRA는 2006년 록펠러재단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아프리카 농가들의 빈곤 타파를 목적으로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기구다.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AGRA는 케냐를 비롯해 아프리카 각국의 농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GRA는 사바사바 마을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AGRA의 교육 지원으로 2008년 마을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기껏 농사를 지어도 중간도매상의 농간에 헐값으로 농작물을 넘겨야 했던 농가들이 힘을 합쳐 생산과 가공, 판매를 주도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증대됐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아졌다. 알렉스 가마우(55)조합장은 “조합이 생기기 전에는 바나나 1㎏에 40실링을 받았는데 이제는 70실링을 받는다.”며 흐뭇해했다. 슈퍼 부자의 기부가 아프리카의 농가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는 나이로비에서 동쪽으로 180㎞ 거리에 위치한 키투이 지역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영국 식민지배를 거치며 이 지역은 케냐의 다른 농촌 마을들처럼 전통 농작물 대신 값싼 외국 농작물 종자를 수입해 농사를 지어 왔다. 마나구(가지의 일종) 같은 전통 농작물은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고, 외국 농작물 비중은 80%를 넘었다. 그러다 2008년부터 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한 비영리 기구인 ‘바이오버시티 인터내셔널’(BI)의 지역 특산 농작물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10여종의 전통 채소를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 1주일에 두 차례 열리는 마을 장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소는 단연 마나구였다. 채소 판매상 레나 무상기(35)는 “마나구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갖다 놓기 무섭게 팔린다.”고 말했다. 이때 한 청년이 장터를 돌며 상인들에게 뭔가를 팔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취재에 동행한 BI의 일본인 연구원 모리모토 야스유키 박사는 “BI가 구입한 마나구 씨앗을 싼값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료로 나눠 주는 것보다 소액의 돈을 받고 파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탈리아에 본부가 있고, 나이로비 등에 지부를 둔 BI는 농업생물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해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기아퇴치를 돕는 연구·교육 기관이다.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GIAR)에 속해 있는 BI는 재정의 대부분을 각국 정부와 CGIAR로부터 지원받지만 일부는 민간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모리모토 박사는 “케냐 빈곤 계층, 특히 여성과 아동의 영양 확보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연구에 게이츠 재단이 1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이 아프리카 농가를 위해 기부한 사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제축산연구소(ILRI)를 통해 아프리카 농업 혁명을 이끌 과학자들을 후원하는 기금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ILRI의 회의실에는 2009년 빌 게이츠가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기념촬영한 사진이 걸려 있다. ILRI 파견연구원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창연 박사는 “아프리카 각국 과학자들이 연구소에서 3~6개월간 연구하고 귀국해 현장에 새로운 지식을 접목한 뒤 다시 연구소로 돌아와 연구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자들의 자선행위가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본 케냐의 농촌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었다. 부자들의 기부는 그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농민 대다수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사바사바 마을의 농부도, 키투이의 채소 상인도 미국인 갑부 빌 게이츠가 자신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민간 공익재단들이 농가에 돈이나 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대신 전문가 조직을 통해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간접 지원 방식을 철저히 고수한 까닭이다. 키투이에서 만난 마을 지도자 피터 물라(43)는 “빌 게이츠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면 금방 사라져버렸을 것”이라며 “효과가 늦게 나타나더라도 간접 지원이 낫다.”고 말했다. 당장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부자들의 기부 방식은 아프리카 농부들의 삶에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었다. 글 사진 나이로비(케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종자·토질 개량 통해 농업을 경제 수단으로”

    “종자·토질 개량 통해 농업을 경제 수단으로”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은 2006년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록펠러 재단이 의기투합해 만든 국제농업지원단체다. 아프리카의 빈곤 타파와 식량 안보를 위한 녹색혁명 성취를 주 임무로 삼고 있으며,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의 AGRA본부에서 만난 실비아 므위츨리대외협력국장은 “아프리카 농가의 70%가 소규모 영세 농민이며, 이들 대부분은 여성”이라며 “아프리카 식량 자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과 조직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설립 당시 게이츠 재단과 록펠러 재단이 종잣돈으로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냈고, 매년 사업비로 1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영국과 네덜란드 등 100여개 정부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난 의장과 게이츠 재단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있고, 직원은 행정 인원과 연구 인원 등 100여명이다. →주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크게 4가지 핵심 사업이 있다. 첫째는 우수 종자를 생산하고, 보급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곡물과학자들을 훈련시켜 신품종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는 토질을 개량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프리카 경작지의 70%가 황폐화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셋째는 시장과 유통의 문제로, 농업이 생계유지 수단이 아니라 경제활동 수단이라는 인식을 농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농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성과와 향후 목표는. -일례로 지난해 케냐 중부 지역에 질병에 강한 종자를 보급해 수확량이 3배로 늘었다. 또 협동조합 결성을 유도해 거래비용을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AGRA의 목표는 2020년까지 아프리카 20개국의 식량 위기를 50%로 줄이고, 2000만 소규모 농가의 수입을 2배로 늘리는 것이다. 올해로 설립 6년째인데 목표의 중간 단계쯤에 와 있다. 한국 정부와 민간에서도 더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글 사진 나이로비(케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三代의 이야기속 질곡의 한국사 100년이…

    三代의 이야기속 질곡의 한국사 100년이…

    일제강점기와 분단, 6·25 전쟁, 1950년대 빈곤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발전, 1970·80년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세월은 역사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집안이든 삼대(三代)의 인생을 털어 보면 행복 또는 불행의 형태로 100여년의 근·현대사들이 씨줄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만화가 정용연(44)의 3권짜리 ‘정가네 소사’(휴머니스트 펴냄)에는 그 정씨 집안 남자들과 며느리, 손녀의 인생을 통해 어쩌면 그렇게 한국사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을까 싶은 내용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전남 장성 출신의 증조할아버지는 한학자로, 아버지 정동호에게 명심보감이며 한학을 가르쳤다. 만주로 이전해 농사를 지었지만 수확하기 전에 해방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귀국길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의무병이었던 아버지는 한학을 배운 덕분에 군대에서 일본어 의학책을 읽으며 의술을 익혔지만,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탓에 무면허 의사로 살아야 했다. 학업을 연장하기에는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전북 김제평야 천석지기의 아들이던 외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식민지 한국에 돌아왔지만 금광을 찾아 헤매다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 첩에게 남편을 빼앗기고도 무너진 가정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외할머니. 곱게 자란 양반집 아씨가 비단을 팔러 다니며 자식들을 키웠다.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소녀는 무면허 의사 아버지와 만나 살림을 꾸렸지만, 서울 산동네를 전전하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밖에 정가네 소사에는 빨치산이 된 육촌 할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엮여 육군사관학교 진학이 좌절된 형이나, 이발 기술로 돈을 벌었지만 못된 아가씨에게 홀랑 날리고 1980년대 중동개발 붐이 일 때 사우디로 간 순호 당숙, ‘청량리 588’의 서러운 아가씨가 있다. 또한 정부가 농가의 수입원으로 세계은행에서 돈을 빌려 양잠을 권유했지만, 핑퐁 외교의 결과로 일본이 비단실 수입처를 중국으로 바꾸는 바람에 모두 빚더미에 올라앉았던 1970년대 농촌 현실 등이 독자들을 매콤하고 아련한 1970~80년대의 추억으로 인도한다. 그래픽 노블 분위기의 자전 만화인데 정용연 작가는 “외할아버지를 방탕하게 그리고 아버지를 무능하게 그리게 돼서 정말 미안한데, 사실과 다르게 포장하기는 어려웠다.”고 30일 말했다. 정 작가는 “기억에 의존해 쓱쓱 그린 만화가 아니라 보이스카우트의 복장이나 순호 당숙의 이발소에 걸린 1983년 3월의 달력, 아버지의 군복 등 대부분 고증을 거친 것으로 생활사 사료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헹궈 줄 때 조리개를 이용한다든지, 가스레인지 탓에 사라진 귀한 성냥의 존재 등도 신기하다.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겹치기도 하는데, 기억을 덧댄 부분이 풍성해서 지루하지는 않다. 7년에 걸쳐 600쪽의 원고를 그렸다. 이 책을 기획한 위원석 교양만화 주간은 “100년 역사가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면서 “웹툰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아 한 번쯤 꼭 읽어봐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송전탑, 헬기방제 방해”… 농민들 피해대책 촉구

    “고압 송전탑으로 인한 농약 공동 방제가 불가능해 피해가 큽니다.” 전국 곳곳에서 송전탑 설치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존 송전탑 및 송전선로 인근 농경지 주민들이 헬기 공동 방제가 불가능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31일 경북도와 시·군 등에 따르면 들녘에서는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유·무인 헬기를 동원한 적기 공동방제 작업이 한창이다. 도열병, 문고병, 흰빛잎마름병, 벼멸구 등 각종 벼 병해충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예전 같으면 농부들이 힘들게 방제작업을 했지만 지금은 헬기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방제작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 헬기 방제의 경우 헬기가 3~4m 높이로 저공 비행하면서 농약을 살포, 단 3분이면 3600㎡(약 1090평) 논의 방제작업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작업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지자체가 ㏊당 방제비 9만원의 50% 정도를 농가에 지원해 줘 인기가 높다. 올해 도내 헬기 공동 방제 지역은 울진군이 1000㏊로 가장 많다. 이어 김천시 600㏊, 고령군 550㏊, 상주시 300㏊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나주시 2300㏊, 경기 평택시 2000㏊, 충북 보은군 500㏊, 경남 밀양시 400㏊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전탑이나 고압선로 인근 농경지에는 헬기를 이용한 공동 방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송전탑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민간항공방제업체인 무성항공 심우석 본부장은 “송전탑이나 고압선로로부터 직선거리 100m 이내 농경지는 헬기 방제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키고 있다.”면서 “송전탑 인근의 고압 전류로 인해 무선 조종기 전파가 방해를 받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전 7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평촌리 일대 평촌들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항공방제 헬기가 인근 15만 4000V의 고압 전선에 걸려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우모(53)씨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때문에 송전탑과 고압 송전선로 인근 농경지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령화된 농가들이 폭염과 농약 중독 등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직접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 데다 자칫 일손 부족 등으로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병충해 확산으로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농경지 인근의 송전탑과 송전선로로 인해 지가 하락 등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는 마당에 항공방제까지 불가능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한전은 송전탑을 철거하든지 피해 보상에 나서든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지금까지 예기치 못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면서 “아직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자담배도 ‘법률상 담배’ 금연구역서 피우면 범칙금

    전자담배가 법률상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범칙금 부과 등 규제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수증기 상태로 흡입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법제처 유권해석을 토대로 전자담배를 담배로 간주하고, 흡연 장소와 판매 대상을 규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없어 단속 과정에서 분쟁이 생기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담배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금연초 등 대용품은 약사법 등에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있어 담배사업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담배 소매인을 지정할 때는 거리 제한 등 지정불가 요건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담배 제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온 공익사업 출연금은 자율 출연 제도로 바뀐다. 출연금의 주목적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조성이 끝났기 때문이다. 총 4100억원 규모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수익금은 국내 담배농가 지원에 쓰인다. 기금은 KT&G가 낸 부담금이 70%가량이며, 나머지는 외국 담배업체들이 분담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밀 학교·군 급식 공급 늘린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애그플레이션(곡물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밀 수매자금을 대폭 늘리고 학교와 군 급식에 우리 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2 주식인 밀의 자급 기반을 확보해 국제 곡물가격 파동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올해 우리 밀 수매자금을 기존보다 108억원 증액된 308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 밀 예상 생산량 4만 2000t을 전액 수매할 수 있는 규모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 교육청과 협의해 2015년까지 최소 100개 학교 급식에 우리 밀 제품을 공급하는 등 수요처 확보에 나선다. 현재는 경기도 내 10개 학교만이 시범적으로 우리 밀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수입밀 제품이 사용되는 군인 급식도 우리 밀로 대체할 계획이다. 연간 군인 급식에 사용되는 밀가루 6543t을 우리 밀로 대체하면 국내 생산농가는 82억원의 소득증대 효과를 누리며, 75억원의 수입 대금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군인 급식의 우리 밀 대체에 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신규예산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우리 밀을 이용한 술 제조도 활성화된다. 주정용(酒精用)으로 사용되는 보리를 일정 부분 우리 밀로 대체하는 등 내년에 총 2만 8000t의 우리 밀이 술 제조에 쓰인다. 주류협회는 주정용 우리 밀을 ㎏당 900원에 수매하기로 농식품부와 합의했다. 농식품부가 밀 자급기반 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은 지난 26일 t당 325달러에 거래를 마쳐 6월 초순에 비해 40% 이상 급등했다. 대두는 t당 608달러로 애그플레이션이 한창인 2008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 1인당 연간 31㎏을 소비하는 밀이 쌀에 이은 제2의 주식인 만큼 자급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英 청년들 “농축산업이 부의 일자리”

    영국에서는 요즘 일자리를 찾으러 도시가 아닌 시골로 역행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소고기, 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농축산업이 ‘부의 기회’를 잡을 영역으로 떠오르면서 대학의 농업 관련 학과들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통계청(HESA)에 따르면 2010~2011년도 대학 신입생들이 선택한 전공 가운데 신규 입학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농업 관련 학과로, 전년보다 11%나 급증했다. 영국 중부 레스터셔주의 멜턴모브리 가축시장은 최근 육류 가격 상승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영국 농가의 사정을 잘 보여 준다. 소고기뿐 아니라 양고기, 닭고기 등이 주로 거래되는 이 가축시장에서는 영국 농장주들도 농축산업이 요즘 벌이가 좋은 산업임을 숨기지 않았다고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잘 먹여 윤기가 흐르는 갈색 소를 시장에 데리고 나온 한 농부는 “장담컨대, 상황은 점점 좋아질 거요.”라고 자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영국의 소고기값은 2006년보다 2배가량 올랐고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쌀 대신 육류 소비가 급속히 늘어난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는 영국 농가를 살찌우는 주요 원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인구가 90억명으로 늘어나는 2050년이면 곡류는 11억t, 육류는 2억 2000만t씩 매년 추가로 생산되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장 부지를 매입하려는 손길이 급증하면서 땅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현재 영국 농지 가격은 1에이커(약 4047㎡)당 평균 9500달러까지 치솟았다. 10년 전의 3배에 이른다. 농지 사들이기를 불황에 현금을 묻어둘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땅값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스페인 비정부기구(NGO) 그레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농지에 투자된 연금펀드만 최대 150억 달러로, 2015년에는 2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채소가격 폭락·닭 폐사 속출…농가도 ‘폭염 전쟁’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산지 폐기와 가축 집단 폐사 등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농협과 농업인 등에 따르면 농작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무더위에 소비가 줄고 보관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예년보다 30%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애호박 값은 지난해 1만 5000원(8㎏ 기준)하던 가격이 올해에는 6000~9000원대로 떨어졌고 가지 가격도 지난해 2만원(8㎏ 기준)에서 7000~9000원대가 됐다. 고랭지 배추가격도 1망(3포기) 가격이 지난해 5000~6000원 하던 게 4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물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산지 폐기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지역에서는 지난해 5㎏에 1만 5000원에 거래됐던 방울토마토 가격이 4800원선으로 떨어지자 농가에서 잇따라 산지 폐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재배 농가가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배추·무·대파·토마토 등 일부 품목이 한 달 전보다 67%까지 하락해 농민들이 울상이다. 대파는 지난달 같은 기간 ㎏당 2435원에서 현재 1442원으로 67%나 떨어졌다. 무는 개당 1388원에서 1037원으로 33%가량 하락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문광선(광주)씨는 “최근 폭염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보관 기간이 짧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면서 “폭염이 계속되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우와 양계 등 축산농가에도 폭염 비상이 걸렸다. 춘천 남면 추곡리 양계장에선 최근 닭 60여 마리가 폐사했다. 충북 충주 금가면에서 닭 6만여 마리를 키우는 박재출씨는 최근 5일 동안 200여 마리를 땅에 묻어야 했다. 박씨는 “계사 실내온도가 34도를 넘으면 닭들이 폐사하기 시작한다.”면서 “폭염과 전쟁을 하다 보니 전기세가 지난해 여름보다 배 이상 많은 200여만원이나 나올 것 같다.”며 한숨을 지었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한우 50마리를 사육하는 변경현(64)씨는 “소들이 더위를 먹을까 봐 물을 뿌리고 영양제를 섞은 사료까지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은 “수년 전 춘천 농가에서 정전으로 닭들이 집단 폐사한 적이 있어 정전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선 폭염에 수온이 높아지고 산소 결핍, 어류 생리약화 등으로 양어장에서 집단 폐사가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송영한 강원대 동물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앞으로 한달 이상 폭염이 예보된 만큼 올여름은 어느 해보다 가축들의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면서 “축산농가들은 환기시설과 냉각시설에 먼지가 끼여 화재와 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美농무부 “가뭄여파 내년 식품값 급등”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美농무부 “가뭄여파 내년 식품값 급등”

    반세기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내년 미국의 주요 식료품 가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 농무부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중서부 지역의 옥수수와 콩, 밀 등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 내년 식료품 가격이 3~4%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 않아도 위축된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세계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항목은 소고기로 4~5%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제품 가격은 3.5~4.5%, 가금류 및 달걀 가격은 3~4%, 돼지고기 가격은 2.5~3.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는 미국 정부가 가뭄 때문에 옥수수, 콩 등의 작황이 저조한 것을 고려해 처음 발표한 내년도 식품 가격 전망치다. 그러나 미 농무부는 상대적으로 과일 및 채소는 가뭄의 영향을 덜 받아 내년 가격 인상폭이 2~3%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사육 마릿수를 줄이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힘겨운 ‘폭염과의 전쟁’

    힘겨운 ‘폭염과의 전쟁’

    불볕더위로 전국이 가마솥처럼 달아오르면서 전국이 여름과의 힘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자체는 폭염으로부터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에 나섰고, 산업현장에서는 제빙기와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마다 주민들에게 폭염 상황을 알리고 취약계층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맡을 ‘폭염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25일 폭염 정보를 전파하는 상황관리반과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건강관리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시행하고 주민센터와 새마을금고, 은행, 복지관, 경로당 등 냉방기가 설치된 856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충북도는 24시간 폭염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한낮에 공사를 중단하고 15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폭염 피해 예방법이 담긴 도지사 서한문을 대형 공사장에 보냈다. 양산시도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보건서비스를 강화하고 이·통장회의를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나섰다. 반면 열사병으로 도민 2명이 사망한 경북도는 열사병 사망사고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울산은 폭염 주의보에 이어 경보까지 발령돼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선·자동차·제련소 등 지역 기업들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설비와 뜨겁게 달아오른 철판, 용광로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야외 작업장에는 대형선풍기 670대를, 실내 작업장에는 3000여대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개인용 선풍기 7000여대와 5700여벌의 에어쿨링 재킷도 지급했다. 또 냉수와 얼음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장 곳곳에 냉수기 800여대와 제빙기 170여대를 설치했다. 용광로와 전기로를 운영하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주간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야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낮시간 가동을 줄이고 야간에 작업량을 보충하는 방식이다. 축산농가들은 소, 돼지, 닭 등의 폐사를 막으려고 축사 온도를 낮추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 울주군 A양계장은 대형선풍기 30대를 모두 가동하고도 축사 온도가 30℃ 이하로 떨어지지 않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느라 분주했다. 주인 이모(69)씨는 “닭은 온가 30℃ 이상 올라가면 대사가 빨라져 열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부 온도가 연이틀 35℃ 이상을 기록해 선풍기로 강제 환기를 시키고 물도 계속 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 축산농가들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며 축사의 환풍시설을 24시간 가동하거나 고온면역증강제를 투여하는 등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의사들은 “가축이 더위에 시달리면 성장률 저하와 착유량 저하, 출하시기 지연, 산란율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사료 부패 등을 막아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국종합·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밀양 36.7도… 전국 열사병 주의보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24일까지 보고된 온열질환자 146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24일에는 경북 칠곡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70대 노부부가 폭염으로 인한 급성 폐 손상으로 숨졌다. 사고 당일 칠곡은 낮 최고기온이 36.4도를 기록해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24일 하루 전국에서 응급실로 이송된 온열질환자는 21명에 달했다. 불볕더위의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뚜렷한 비 소식이 없다. 25일 낮 최고기온은 밀양 36.7도, 대구 35.3도, 강릉 34.6도, 서울 32.1도까지 올랐다. 민간 기상전문업체인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도시의 열사병 예방지수가 28도를 넘어 ‘위험’ 또는 ‘매우 위험’ 단계에 이르렀다. 열사병 예방지수란 기온, 습도, 복사열, 기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열에 의해 인간이 받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수치다. 28도를 넘으면 마라톤 경기 등 실외에서 하는 격렬한 운동을, 31도 이상이면 모든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지난 17일 많은 비가 내린 뒤 장마가 끝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올 장마는 제7호 태풍 카눈으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밀려나면서 평년보다 일찍 사라졌다. 기상청은 “앞으로 대기 불안정이 원인인 국지성 집중호우 외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다.”고 예보했다. 무더위는 다음 달 초에 절정을 이룬 뒤 9월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다음 달 초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만 중순과 하순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가운데 덥고 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대도시는 열섬효과 때문에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반복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부추 키워 부촌 됐네

    작지만 강한 농업(강소농) 육성에 나선 경기 양평군이 알찬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해 10월 강소농 육성을 위한 3차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잘사는 농촌 만들기를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298개 농가가 연간 1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초 100여 농가에 대해 강소농 육성교육을 추진했다. 기존 쌀 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도록 돈 되는 신소득 작목과 농업기술을 농민들에게 전수한 것이다. 수도권과 가까워 땅값이 비싸고, 산이 많아 대규모 경작이 어렵기 때문에 협소한 공간에서 농업을 유지해야 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 시스템을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 소규모 생산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군에서 출시한 양평부추는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양평수박 역시 3년 사이 매출증가율 60%을 기록하는 등 신소득 작목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우와 잡곡, 산양삼, 느타리버섯, 쌈채류 등도 군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소득 작목이다. 이를 통해 현재 4400여 농가 가운데 3100여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선택했다. 23%인 713개 농가는 친환경인증까지 받았다. 농촌체험 관광에 따른 농가 수익도 연봉 1억원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딸기따기 체험 등 추진되고 있는 농촌체험관광 사업은 매년 121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2432억원이나 된다. 군은 연말까지 330개 농가가 추가로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2020년까지 500여 농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농업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인식돼 있었지만, 변화를 통해 이제는 억대 연봉을 뽐내는 직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일손 돕고 체험하고…봉사 여행 떠나요~

    ■산골 가면…감자 캐고 열무 솎고 중랑구 자원봉사센터가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중랑, 새달 25일까지 강원 원주 체험 구는 2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강원 원주시 용암2리에 있는 용소막농촌체험마을에서 매회 45명 총 36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매기, 열무 솎기,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 여행을 떠나요! 즐기자 자원봉사 팜(Farm) 투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고령화와 이농현상 때문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가 손길을 건넴으로써 적으나마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지 등 문화탐방·물고기 잡기도 또한 아파트 숲에서 자란 봉사자들에게는 신토불이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원봉사활동 뒤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인 용소막 성당과 베론성지 등 문화탐방 시간을 갖는다. 냇가에 나가 메기와 송어 등 고기를 잡아 보는 물놀이 시간도 곁들인다. 용소막 성당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둥지를 옮긴 신자들에 의해 지어져 천주교를 전파한 곳이다. 중랑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족봉사 프로그램 내용을 한층 알차게 준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섬에 가면…갯벌 체험 생태 견학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농촌 일손을 돕고,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천 청소년 60명 인천 강화군 찾아 행사는 구 청소년지도협의회 주관으로 자매도시인 인천 강화군에 있는 도래미 마을에서 24일과 25일 진행되며, 각 동에서 추천한 청소년 40명 등 6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제초작업 등 농촌 일손을 돕고, 갯벌 체험과 강화 나들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 걷기, 화문석 공예, 시골밥상 체험, 해양생태 견학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자연생태를 체험한다. 도래미 마을은 ‘섬 도(島), 올 래(來), 아름다울 미(美)’란 이름처럼 빼어난 전원풍경 덕분에 또다시 찾게 되는 섬이란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제초작업 돕고 시골밥상 체험도 강화군은 2008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우의를 다진 자매도시로 매년 직거래 장터를 열어 지역 주민에게 질 좋은 농·특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2010년부터 4년째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농촌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학 찰옥수수 美 진출

    충북 괴산군의 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가 첫 수출길에 오른다. 18일 괴산군에 따르면 불정농협이 관내 농가가 수확한 대학찰옥수수 1160박스를 19일과 25일 두 차례로 나눠 미국에 수출한다. 한 박스당 가격은 5만 5000원이다. 옥수수는 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 식당에 납품될 예정이다. 불정농협은 이번 수출을 위해 이달 초부터 6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옥수수 껍질 벗기기와 냉동 포장 작업을 벌여 왔다. 불정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에 절임배추를 수출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보낸 대학찰옥수수가 한인과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면서 “타국에 계신 분들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포장했다.”고 말했다. 임각수 군수는 대학찰옥수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다음 달 9일 미국을 방문해 시식회를 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통업체인 한남체인 대표자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통이 작지만 차지고 당도가 높다. 또한 껍질이 얇아 이빨 사이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아 먹기도 편하다. 괴산이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에 개발한 품종이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전라남도는 처음 오리 사육이 시작된 곳이다. 이곳 일대엔 지금도 오리 농가들이 집결돼 있다. 전남 함평에 사는 박상구씨도 오리를 키우고 있다. 박씨의 오리 농가 옆에는 눈에 띄는 자동차가 있다. 바로 캠핑카다. 여름이면 캠핑카 동호회 회원들을 불러 모아 박씨가 대접하는 오리탕과 오리 낙지백숙 요리를 소개한다.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여덟 살 성민이는 집으로 가는 길이 즐겁지가 않다. 게임에 중독돼 집을 나간 엄마와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느라 바쁜 아빠를 대신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네 살짜리 동생 재홍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짓은 기본에 엄마를 찾아 툭하면 집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틈만 나면 생떼를 쓰는 통에 진땀을 빼기 일쑤인데….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전남 흑산도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하는 섬, 영산도. 이 섬에는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기상청 역할을 하는 바위가 있다. 바위틈에서 ‘드르렁 드르렁’ 하는 소리가 들리면 꼭 비가 온다는 것. 게다가 영산도 앞바다에는 전복이며 해삼이 가득하고, 갯바위에는 거북손에 굴등까지 없는 게 없다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울산광역시의 한 시장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팀이 출동했다. 그곳에서 취재팀은 요란한 귀걸이에 화려한 모자를 걸친, ‘블링블링’한 패션의 주인공 박무찬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박 할아버지는 자신의 패션을 완성시킨 사람은 바로 아내라고 털어놓는데….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턱선. 나이가 들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살이 처져 이중 턱이 되기 쉽다. 처진 볼과 이중 턱은 얼굴을 커보이게 할 뿐 아니라, 노안의 주범이 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얼굴 살은 계속 빠지는데 유독 턱에만 살이 붙는다는 시니어들을 위해 피부 탄력을 되살리고, 이중 턱을 완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옥동자에서 ‘꽃중년’으로 다시 태어난 개그맨 정종철. 요즘 아이들이 우리 아빠는 몸짱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며 뿌듯해한다. 하지만 그에게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다. 피부 트러블이다. 그때문에 총각 때보다 더 피부에 신경 쓴다는 것. 꽃중년을 꿈꾸는 정종철과 함께 피부 건강에 대해 알아 본다.
  • [귀농열풍] 교육·세제혜택 등 제공…올 2만 가구 목표

    농림수산식품부의 올해 귀농·귀촌인구 목표는 2만 가구다. 이를 위해 종합센터 설치, 교육 등은 물론 다양한 재정 및 세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관련 정보는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정보, 인터넷·전화 상담 등도 제공한다. 귀농·귀촌인구의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한 재능뱅크, 귀농귀촌학교 등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다. 귀농인이 농지 등 농업기반을 구축할 경우는 최대 2억원, 집을 살 경우는 최대 4000만원 등 2억 4000만원을 금리 연 3%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한다. 정부·지자체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100시간(온라인교육은 20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에 산 농지 등에 대해서는 지방취득세가 50% 감면된다. 귀농인을 채용한 선도 농업인에게는 매월 60만원 한도에서 월 보수액의 절반가량을 10개월간 보전해 준다. 초기 귀농인이 농가실습을 통해 농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론 중심의 단기 프로그램(1박 2일)과 실습 중심의 중장기(2개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제대군인, 북한이탈주민,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교육도 있다. 선진국들도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다양한 귀농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45세 이하 귀농인에게 준비기간 2년과 독립기간 5년 동안 해마다 150만엔(약 21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차기 공동농업정책(2014~2020년)에 귀농한 지 5년이 안 된 40세 농업인을 집중 지원하는 대책을 넣을 계획이다. 1인당 연간 수령액은 회원국별로 다르지만 평균 986유로(약 141만원)가 예상된다. 영국은 젊은 귀농인에게 저리 융자를 해주고, 미국은 농장 구입비 등을 지원해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충북 산란계 농가 동물복지 ‘A+’

    충북도 내 농가 8곳이 정부로부터 동물복지 축산농가로 지정받았다. 1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신청 농장 26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전국 12개 농장을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단양 4곳, 제천 2곳, 음성 2곳 등 총 8곳이 충북지역 축산농가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올해는 산란계 농가만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내년 돼지, 2014년 육계, 2015년에는 한우와 젖소 농가로 인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사육개체 수와 밀도를 지나치게 높인 공장형 축산이 광우병과 구제역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도입된 정책이다. 인증 조건은 까다롭다. 나뭇가지 위에 서 있기를 좋아하는 닭을 위해 횃대를 설치해야 한다. 횃대는 1마리당 최소 15㎝ 이상 확보돼야 하고, 높이는 40㎝~1m, 굵기는 직경 3~6㎝여야 한다. 바닥면적 1㎡당 닭은 9마리 이하로 키워야 한다. 사료와 물은 하루 1회 이상 제한 없이 줘야 하고, 급수기는 1년에 1회 이상 수질 검사를 해야 한다. 조명은 8시간 이상 연속으로 켜놓거나, 6시간 이상 꺼놓아야 한다. 인증받은 농장은 해마다 심사를 통과해야 동물복지 축산농장 지정이 유지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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