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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임진강 등 접경하천 ASF바이러스 미검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천수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와 멧돼지 폐사체 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열린 ASF 긴급 대책회의에서 “명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날 오후 귀국한 조 장관은 북한의 바이러스가 멧돼지나 하천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 폐사체를 철저하게 조사해 멧돼지로부터 감염이 확인되면 초기에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면서 “멧돼지가 발생 농가와 매몰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전날까지 전국 야생멧돼지 1094마리(폐사체 포함)를 검사한 결과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활동성이 강한 야생 멧돼지로 ASF가 전파될 경우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조 장관은 “양돈농장에 남은 음식물을 주는 것이 전면 금지됐기에 남은 음식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며 “양돈 농가가 사용했던 하루 1220t의 남은 음식물을 대체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가축 매몰지와 분뇨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며 “분뇨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방역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임진강 등의 하천수에서 ASF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감염된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우리나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결과로 ASF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태로 남게 됐다. 환경과학원은 국방부 협조를 얻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포천·연천·파주·김포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6곳)·임진강(11곳)·한강하구(3곳) 등 총 20개 지점에서 하천물을 채취했다. 환경과학원은 접경지역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확진 농가도 늘고 있어 추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화지역 3곳을 포함해 2차 수질 조사 및 집중 호우 등으로 하천 수량이 불어난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도 진행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명래 환경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하천 검사·폐사체 조사”

    조명래 환경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하천 검사·폐사체 조사”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천수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와 멧돼지 폐사체 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열린 ASF 긴급 대책회의에서 “명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날 오후 귀국한 조 장관은 북한의 바이러스가 멧돼지나 하천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 폐사체를 철저하게 조사해 멧돼지로부터 감염이 확인되면 초기에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면서 “멧돼지가 발생 농가와 매몰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전날까지 전국 야생멧돼지 1094마리(폐사체 포함)를 검사한 결과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활동성이 강한 야생 멧돼지로 ASF가 전파될 경우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조 장관은 “양돈농장에 남은 음식물을 주는 것이 전면 금지됐기에 남은 음식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며 “양돈 농가가 사용했던 하루 1220t의 남은 음식물을 대체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가축 매몰지와 분뇨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며 “분뇨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방역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가축의 죽음 삼킨 땅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가축의 죽음 삼킨 땅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묻다/문선희 지음/책공장더불어/192쪽/1만 3000원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경기 파주와 김포에서 확진 판정이 났고, 의심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로 감염되었는지 밝히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고, 축산농가는 ‘치사율 100%’라는 말에 바짝 긴장한다. 소에 이어 닭, 이제는 돼지까지 인간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가축들의 역습은 끝이 없다.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에서 보았듯 가축 전염병은 대개 살처분과 매몰이 해결책이다. 2010년과 2011년 사이 구제역으로 1000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 등을 매몰했다. 2014년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1396만 마리, 2016년에는 3781만 마리가 살처분되었다. 살처분해 묻은 매몰지가 전국에 4799곳에 이른다. 사진작가 문선희의 ‘묻다’는 그중 100여곳의 매몰지를 찾아가 기록한 사진과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가 찾아간 매몰지들은 하나같지 않았다. 어떤 매몰지는 물컹거렸고, 다른 곳은 단단했는데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부풀어 오른 땅도 있었고 내려앉은 땅도 보였다. 가스 배출을 위해 플라스틱 관이 꽂혀 있는 곳은 그나마 나았다. 많은 매몰지에 그런 관조차 보이지 않았다. 모양은 달랐지만 지독한 악취는 모든 매몰지의 공통점이었다. 작가의 눈에 들어온 또 다른 현상은 매몰지의 풀들이 하나같이 새까맣게 변해 죽어 있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유독 물질이 풀의 뿌리에 닿거나 땅에서 올라오는 유독 가스 때문이라고 했다. 매몰지 옆 밭들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생명을 품어야 할 땅이 죽은 땅, 아니 독기를 내뿜는 땅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가축을 묻고 돌아서서 잊어버린지도 벌써 오래다. 숱한 가축이 묻힌 매몰지는 회복은 고사하고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언제 거기서 새로운 병원균이 태어날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없는 듯 살아가고 있다. 또 하나, 우리는 여전히 공장식 축산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또 어떤 전염병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려고 누구 하나 나서지 않는다. 저자는 가축을 묻은 자리에서 우리에게 묻는다. 가축 전염병의 대처법으로 살처분과 매몰만이 답이냐고. 연구에 따르면 “구제역은 사람에게 옮기지도 않으며 식품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살처분과 매몰은 누구를 위한 조치인 걸까. 이제 가축을 묻는 일은, 그곳에서 삶을 버텨내야 하는 인간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일이다.
  • 中경제 덮치는 ‘D 공포’

    中경제 덮치는 ‘D 공포’

    중국에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의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경제의 둔화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디플레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다. 2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PPI는 0.8%로 하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하락 폭(0.9%)보다는 작지만 7월 하락 폭(0.3%)을 크게 웃돈다. 두 달 연속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8월 하락폭은 전달보다 더 커졌다는 점에서 위기의 신호로 읽힌다. 장닝(張寧) UBS 이코노미스트는 “PPI 디플레와 비식품물가 완화는 모두 성장률 모멘텀이 둔화하고 내수가 취약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PI 부진 이어지면 기업들 디폴트 위협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7월에는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8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2012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54개월 연속 P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장기 디플레 국면에 빠졌던 상황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PPI가 마이너스로 들어서면 통상 디플레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경기 하강 국면에서 나타나는 디플레는 산업생산 감소와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PPI 부진이 이어질 경우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디폴트(채무불이행) 함정에 빠질 수 있고 소비자의 지갑도 얇아질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2년 2월 이후 17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경제의 월별 지표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6.2%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올해 성장률 마지노선을 6.0%로 정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적극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다.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지난 9일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월 전망했던 6.2%에서 6.1%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6.0%에서 5.7%로 0.3% 포인트 끌어내렸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통계를 못 믿겠다며 중국의 실질 성장률은 3%대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상존한다. 중국 중산층은 벌써부터 ‘경제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중산층 사이에서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와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 중산층이 좋은 직장과 풍부한 사업 기회, 지속적인 자산가치와 소득 상승, 비교적 용이했던 해외 여행 및 해외 자산 이전 등의 환경이 끝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둥성 선전의 회사원 잭 룽은 “지난해 경기가 안 좋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증거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위안화 가치 하락 등으로 중국이 어렵다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하락 위험에 해외자산 투자 움직임 이에 따라 일부 부자들은 해외로의 자산 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전의 한 민영은행 금융 컨설턴트 애니 천은 “부유한 고객들 모두 중국의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해 걱정한다”며 해외 투자에 대한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자산이 없는 부자들은 부를 해외로 옮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외 자산 투자에 신중하던 고객 중 일부가 최근 몇 주 새 생각을 바꿨다”면서 “해외 부동산 거래·보유에 대한 위험이 장래의 위안화 가치 하락 위험보다 낮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2조 1500억 위안(약 36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상당의 감세 정책 등 연초 내놓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도 힘에 부치자 이달 들어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9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풀기로 하는 한편 금리 인하까지 추가로 단행할 태세다. 더욱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정부는 경제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는 부채 리스크 관리에 금융 정책의 초점을 맞춰 왔는데 중국이 이런 기조와 반대로 지준율과 금리 인하 카드를 동시에 써 돈줄 풀기에 나선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 와중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중국 전역 확산에 따른 ‘국민 고기’인 돼지고기 가격의 폭등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80.9%나 치솟았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 만에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퍼졌다.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이 중 95%를 국내에서 조달한다. 과일값도 전년 동기 대비 24% 뛰었다. 중국 정부의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10일 돼지고기 사육 농가와 돼지고기 구매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물량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는 한 사람이 일정량 이상의 돼지고기를 사지 못하게 제한하는 등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각 정부부처와 지방정부에 돼지고기 증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각 정부 부처들은 관련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생태환경부는 각 지방정부에 환경보호를 위해 수년간 실시해 왔던 양돈 농장 폐쇄 정책의 철회를 지시했다. 교통부는 돼지고기 운송 트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고, 은행감독위원회는 돼지 농장에 대한 대출을 무조건 허용하라고 은행에 지시했다.●건국일 앞두고 돼지 열병에 민심 이탈 우려 돼지고기 파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후춘화(胡春華) 부총리가 중국 전역의 양돈 농장 등을 돌며 돼지고기 증산과 가격 안정을 독촉하며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 부총리는 “돼지고기의 공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경제 문제일 뿐 아니라 긴박한 정치 임무”라며 “돼지고기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샤오캉(小康·중진국) 사회 달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당과 국가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민심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후 부총리가 맡은 이 임무가 류허(劉鶴) 부총리가 맡은 무역전쟁이나 한정(韓正) 부총리가 맡은 홍콩 시위보다 더 막중하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지난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미중 무역전쟁도, 홍콩 시위도 아닌 바로 ‘돼지고기’였다. 돼지고기 검색 건수는 무역전쟁 검색 건수보다 무려 69배나 많았다. khkim@seoul.co.kr
  • 밑진 장사한 日… 美와 ‘반쪽’ 무역협정안 합의

    미국과 일본이 25일(현지시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미일 정상은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지만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합의라는 비판이 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70억 달러(약 8조 3900억원) 규모의 일본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추가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일 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 따라서 일본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밀, 치즈, 옥수수, 와인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미국도 녹차 등 일본산 농산물의 관세 인하는 물론 일부 기계와 자전거 등의 관세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농가의 승리”, 아베 총리는 “서로 윈윈하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제한적인 ‘미니 합의’에 불과하다며 미일이 협상의 조기 성과를 내고자 부분적 합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은 그토록 원했던 자동차와 관련 부품의 대미 수출 관세 면제를 얻어내지 못했다. 대신 합의문에 ‘추가 협상에 의한 관세 철폐’라는 문구를 명기했으며, 미국은 협정 이행 중 일본산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추가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미일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상당수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크게 밑진 장사’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한 경제 소식통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 미국에 TPP 회원국 수준의 관세 인하 혜택을 주는 막대한 양보를 해 놓고도 ‘정부가 TPP 수준으로 선방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돼지열병 수도권 전역 확산 우려 전국 이동중지명령 48시간 연장

    돼지열병 수도권 전역 확산 우려 전국 이동중지명령 48시간 연장

    인천 강화군 석모도와 강화읍에서 일곱 번째 및 여덟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오고 경기 양주와 연천, 인천 강화 하점면 등에서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ASF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양주에서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경기 서북권에서 움직이던 ASF가 경기 동부를 넘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정부는 전국에 발령했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확진으로 결론 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신고가 들어온 강화군 강화읍 농장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SF의 국내 발생 건수는 열흘 만에 8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날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양주시 농장 2곳과 강화군 2곳, 연천군 1곳 등 5곳에 대해 정밀검사와 이동 통제,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정밀 분석 결과 양주시 은현면 1곳과 연천군 청산면 1곳은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2곳이 확진으로 결론 나면 ASF 감염 농장은 모두 10곳이 된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8곳은 파주시 연다산동(17일)과 연천군 백학면(18일), 김포시 통진읍(23일), 파주시 적성면(24일), 강화군 송해면(24일)·불은면(25일)·삼산면(26일)·강화읍(26일) 등 경기 서북부와 서울 서북쪽에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양주에서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ASF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경기 서북권에서 움직이던 ASF가 경기 동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날 신고가 들어온 양주시 은현면 농장 2곳은 네 번째 확진이 나왔던 파주 농장과 약 20㎞ 떨어져 있다. 김현일 양돈수의사회 ASF 비상대책센터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2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낮 12시까지 내려졌던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ASF 방역 상황 점검회의에서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합동점검 결과 농장 초소 등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농장과 관련 시설의 방역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ASF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가 확보한 돼지고기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아 돼지고기 소매가격도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결과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 소매가는 25일 기준 2129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5% 뛰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화서만 4곳 확진… “접경지 오염물질, 임진강 따라 전파 가능성”

    강화서만 4곳 확진… “접경지 오염물질, 임진강 따라 전파 가능성”

    석모도·강화읍 소재 농가서 추가 발생 정부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 관계 없어” 첫 발생지서 순차적 아닌 우후죽순 발생 北과 한강 하구 사이에 둔 강화 일대에 지난 17일 이전부터 유포 가능성에 주목인천 강화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매개지로 급부상했다. 강화에서 사흘 연속 ASF 확진 농가가 나와 26일까지 4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심 신고도 6건이나 된다. ASF 바이러스가 태풍을 계기로 강화에서부터 임진강 수계 북부 접경 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6일 “예찰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강화군 삼산면의 돼지 농장은 현재까지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강화군 강화읍 소재 농장 1곳과 하점면 소재 농장 1곳에서 각각 비육돈 1마리와 자돈 1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강화읍 농장은 이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산면 농장의 경우 강화도 본섬이 아닌 인근 석모도에 위치해 있고, 폐업 농가로 돼지 2마리만 사육했었다. 석모도는 강화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지만 고립된 지역으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만으로는 발병 원인을 설명하기 힘들다. ASF는 잠복기가 4~19일에 이른다. 지난 17일 최초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 농장이 ‘원발지’라면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확산돼야 하는데, 이후 연천, 김포, 파주, 강화 등에서 우후죽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방역 실패로 파주에서 강화도까지 확산됐다기보다 북한과 한강 하구를 사이에 둔 강화 일대에 지난 17일 이전부터 유포됐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ASF는 직접 접촉뿐 아니라 오염된 물과 곤충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김현일 한국양돈수의사회 ASF비상대책센터장은 “중국에서 떠내려온 돼지가 대만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도 지난 5월 조사 보고서를 통해 “사람의 사체 유입 사례 등으로 볼 때 북한 멧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하천을 통해 사체 바이러스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승헌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는 “강화에서 여러 곳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봐서 임진강 수계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강화는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부분에 있다”고 말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첫 발생 1주일 전 잠복기 동안 태풍이 식물 씨와 곤충 알을 유포시키는 것을 고려할 때 접경 지역의 오염물질이 태풍을 타고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시는 이날까지 강화군 해당 농가와 인근 농장 돼지 8770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했다. 강화 양돈농가 35곳의 사육 마릿수 3만 8000마리의 23% 수준으로, 사실상 돼지 농가가 초토화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열흘째…돼지고기 값 들썩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열흘째…돼지고기 값 들썩인다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를 맞이하면서 돼지고깃값도 들썩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당장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지만 비축해 둔 물량이 모두 팔리고 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당장 이날은 돼지고기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삼겹살 100g을 1980원에, 홈플러스는 1890원에 팔고 있다. 대형마트는 통상 1주일 단위로 목요일에 가격을 결정한다. 그렇지만 이날은 삼겹살을 전주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 후반에는 가격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남아 있는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또다시 이동 중지 명령이 연장돼 경매물량이 줄어들면 금∼일요일 사이에는 인상된 도매가가 반영돼 판매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트마다 남아 있는 비축분을 풀면서 도매가 인상에 따른 가격 조정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등외제외) 경매 가격은 kg당 5097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인 16일 경매가 보다 kg당 700원 가까이 올랐고 전월보다는 22% 오른 가격이다.농식품부는 돼지 사육두수가 평년보다 많고 돼지고기 수입량과 재고량도 평년을 웃도는 만큼 가격 상승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냉장육의 유통 기한이 3주 정도인 만큼 확진 사례가 계속 발생해 공급량이 줄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 농가가 밀집한 충청까지 확산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본다. 국내에서 양돈 농가가 가장 많이 분포해있는 충청도가 ‘뚫린다면’ 가격 폭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동제한조치로 도축이 제한되다 보니 일시적으로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재고를 신속하게 내놓아서 심리적 (인상) 요인을 잠재우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주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양주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26일 오전 8시40분 경기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당 농장주는 돼지 한마리가 사료를 먹지 않는 등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신고했다. 이 농장은 돼지 714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km 내에는 돼지농가 10곳에서 1만4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의심축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옹진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옹진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인천 강화까지 전파되자, 옹진군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옹진군은 25일 부터 모든 제독차량을 투입해 지역 내 돼지농가 주변과 하천 등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ASF 차단을 위해 돼지농가에 대한 방역도 하루 2회로 확대했다. 오영철 부군수는 이날 관내 돼지농가 2곳(영흥면 1300두, 백령도 200두) 중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영흥면 농가를 방문해 농장출입통제 등 ASF 차단 방역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옹진군은 ASF 차단을 위해 2개반 6명으로 돼지농가 점검반을 운영중이며, 1일 방역관리와 전화예찰 등을 통해 매일 가축 임상예찰 확인 등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 유입되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차단을 위해 해양경찰과 해병대 협조를 얻어 해안 순찰 강화 등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군민과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ASF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점 등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오 부군수는 “돼지농장주와 방역지원을 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은 ASF가 관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농장 통제 초소 운영 및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뒤“ASF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민원 증가 우려에 한 방향만 방역 소독 김포, 부실 논란일자 양방향 시설 설치 돼지고기값 한달새 12%↑… 靑, TF 구성 美, 남·북한 돈육 수입 제한… 수출 비상25일 인천 강화군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건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ASF 발병 지역이 6곳으로 확대됐다.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강화 불은면 농장은 양성 확진, 양도면 농장과 연천 미산면 농장은 음성으로 판명 나 ASF가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 농가에서는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연천 미산면 농장에서 임신한 어미 돼지가 유산하는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농장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송해면 농장(5차 발생)으로부터 8.3㎞ 거리에 있다. 특히 강화도에선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송해면 농장을 포함해 모두 3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 서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강화 양도면에서는 어미 돼지뿐 아니라 새끼 돼지 폐사도 발견돼 한때 ASF가 초기 단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서부에서 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남부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기 남부는 국내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 지역과 맞닿아 있다. 현행 48시간으로 규정된 이동중지명령을 바이러스 잠복기(4~19일)가 지나는 다음달 초까지 유지하는 수준의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화군과 김포시가 이날 오후까지 김포에서 강화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서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강화에서 김포로 나오는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방향 소독에 따른 민원 증가를 우려한 것이지만 비판이 고조되자 김포시는 뒤늦게 강화 진입 다리에 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과 함께 한국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포함시켜 국산 돼지고기의 대외신인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3개국에 3만 5590㎏, 21만 7989달러(약 2억 6000여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ASF가 확산되면 수출길 확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매일 오전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천·강화서 또 3건… 돼지열병 의심 확산

    연천·강화서 또 3건… 돼지열병 의심 확산

    靑 경제수석 주도 TF 구성 대응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이 5곳으로 확산된 데 이어, 25일 경기 연천과 인천 강화에서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수급 불안으로 국산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개체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ASF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이어지고 살처분 돼지 수가 증가하면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23일(현지시간) 남북한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넣었다.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로 대응 상황을 보고받으며 매일 오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천시, 돼지열병 긴급방역대책 회의

    이천시, 돼지열병 긴급방역대책 회의

    경기 이천시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대직 부시장 주재로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열린 긴급방역대책 회의는 방역 강조 지시사항에 이어 돼지열병 방역추진 총괄 보고와 축산농가 앞 통제초소 운영 상황, 거점소독시설 운영 현황 보고와 협조사항 전달순으로 진행 됐다. 이천시는 경기도 내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으로 183개 농가에서 44만9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시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 등 35개 행사를 취소하고 32개 행사를 연기했다. 24일 오후 4시부터 183개 축산농가 통제초소 운영을 위해 40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되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대직 부시장은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 됨에 따라, 선제적 차단방역을 실시해 줄 것을 주문 했다. 공무원들의 효율적인 방역 근무조 편성과 양돈농가 예방관리 담당관제(ASF담당관제)에 따라 담당자별 사육농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축산농장에 대한 소독과 차단방역에 주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시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혹시 모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대한 방역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경약돌한우축제 취소…“돼지 열병 방역조치 시급”

    경북 문경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라 28∼29일 예정된 ‘2019 문경약돌한우축제’를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문경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한강 이남 지역까지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문경약돌한우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방역조치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장성조 문경약돌한우축제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준비한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지만, 축산농가에 질병 발생 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양돈농가 1곳 경기 광주시 10년만에 ‘남한산성문화제’ 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 경기 광주시도 지역 대표축제인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회행복밥상 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시는 25일 “남한산성도립공원 일원에서 27∼29일 열기로 한 ‘제24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포와 강화 등 한강 이남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짐에 따라 격론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한산성문화제가 취소되기는 신종플루가 창궐한 200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신동헌 광주시장의 역점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5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시가 축제 개막 이틀 전까지 고심을 거듭한 이유는 남한산성문화제가 한해 25만명이 찾는 지역 최대축제인 데다 광주지역에 양돈 농가가 단 1곳이고 사육두수도 600여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양돈 농가가 위치한 광주시 도척면은 이천시 마장면·신둔면과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포곡읍 등과 접하고 있지만,행사장인 남한산성과는 광주시 오포읍·초월읍 등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10여㎞나 떨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양돈 농가 1곳 때문에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 준비한 대표축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만약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돈사가 밀집한 이웃 지자체인 이천이나 용인으로 옮기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의견이 더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도 내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으로 183개 농가에서 44만9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고 용인시는 184개 농가에서 24만8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북 혁신도시 악취 발생 감소

    올해 전북혁신도시의 악취 발생일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전북혁신도시 악취 발생일은 11일로 지난해 28일 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악취 일수는 측정 요원 20명 중 과반이 악취를 느낀 날이다. 시기별로는 3월 3일, 4월 4일, 5월 1일, 7월 2일, 8월 2일로 조사됐다. 민원이 많은 여름철(6∼8월) 악취 일수는 전년도 19일에서 4일로 78.9% 감소했다. 1월과 2월은 축산시설을 폐쇄 운영해 악취 발생과 주민 민원이 적어 악취 측정을 하지 않는다. 전북도는 축산시설 밀폐·액비시설 설치, 악취 측정 시스템 구축, 축사 안개 분무시설 설치, 지자체 수시 단속 점검, 소유주의 악취 저감 노력 등으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도는 올해 악취 유발의 주범인 인근 김제 용지의 축산시설을 점검해 23곳을 적발, 20곳을 고발하고 3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축산시설은 퇴비시설 15곳, 액비시설 4곳, 양돈 농가 2곳, 우사 2곳이다. 도는 올해 171억원을 들여 축산농가 72곳이 밀집한 김제 용지 일대에서 악취 줄이기 사업을 펼친다. 도 관계자는 “악취 유발시설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법 위반 시 엄정 조치하는 한편 축산시설 밀폐와 퇴비·액비시설 건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혁신도시 악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과천지역 건설공사 시 지역 생산 화훼상품 최대 50% 사용

    과천지역 건설공사 시 지역 생산 화훼상품 최대 50% 사용

    경기도 과천 지역에서 건설공사 시 조경공사 식재 중 최대 50%를 지역에서 생산된 화훼상품을 사용해야 한다. 과천시 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지역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25일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류종우 시의원에 따르면 과천지역 대부분 아파트단지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으로 시 전체가 공사현장이지만 정작 지역건설업체와 지역 화훼업체에서 납품하는 실적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화훼산업 발전·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발맞추어 과천시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 2020년 8월 시행하는 농림식품축산부가 발의한 화훼산업 발전 법률안은 지속해서 성장해오던 국내 화훼산업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경기침체 등 국내외 여건 변화로 인해 어려움이 닥치자 제정했다. 과천시 지역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지역에서 건축물을 신축·건축할 때에는 조경에 사용되는 화초류나 교목 등 식재의 상당량을 지역 업체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에 따르면 시는 지역의 민간사업 인·허가시 조경공사에 지역화훼산업체에서 생산한 화훼상품 중 교목은 10%, 관목 20%, 초화류 50%, 지피식물은 50% 이상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할 수 있다록 했다. 예를 들어 1500여가구 아파트를 신축·재건축할 경우 3만여 주 나무가 식재되는데 그중의 50%인 1만 5000여 주를 과천시 화훼농가에서 생산·공급하게 된다. 류종우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안은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하여 식재에 한하였지만, 앞으로 조경시공기술(공법), 시설물, 소재 등까지 포함할 예정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화훼산업을 지원하는 근거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지역 화훼농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과천 화훼집하장은 200여개 화훼농가가 밀집해 분화류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분화류 생산·유통의 31%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 화훼산업 단지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2016년 부족한 수도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주암동, 과천동 일대를 임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과천 화훼집하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천 강화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인천 강화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25일 인천 강화에서 전날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초동 방역에 나서는 한편, 샘플을 채취해 확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정밀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 강화에선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 도중 한 농가에서 의심 사례가 나왔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 신고된 사례가 확진으로 결론 나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병 건수는 총 6건으로 늘어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유입 경로 깜깜이 전국 확산 우려되는 돼지열병

    국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던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에서 어제 또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제 경기 김포에서 확진 판정이 나면서 ASF가 한강 이남으로 건너갔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최초 발생지인 파주 등에서 확진 사례가 추가된 것이다. 일주일 사이 다섯 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으니 방역에 심각하게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걱정이 깊다. 특히 ASF가 국내 최대 양돈 단지인 충청 지역까지 퍼질까 우려한다. 정부는 ASF 확산을 막고자 내일 낮 12시까지 전국의 가축에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하고는 있으나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유입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ASF의 주요 유입 경로는 돼지에게 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을 먹였거나, 농장 관계자가 ASF 발생국을 다녀왔거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긴 경우 등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들은 이들 유입 조건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5월 ASF가 최초 발생한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잇따라 확진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북한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 이 와중에 평안북도의 돼지가 ASF로 전멸했다는 소식까지 들리니 남북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더욱 걱정스럽다. 방역 부실로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확산한다면 우리에게도 치명적인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현실이지만, 남북이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공동방역의 협력 창구를 만드는 작업도 시급하다. ASF는 사람에게 옮겨지지는 않지만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탓에 폐사율 100%의 ‘돼지 흑사병’으로 불린다. 구제역과 달리 바이러스의 증상이 더디게 나타나 조기 차단하기가 어렵다. 사소한 증상도 신속히 신고하는 등 농가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수급 문제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당장은 피해가 있더라도 ASF가 손쓸 수 없이 확산하지 않도록 재앙을 원천봉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
  • 사람 잡는 ‘살처분’

    사람 잡는 ‘살처분’

    참여자 7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살처분 2만 마리 돼지열병 대책 시급지난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경기 연천군, 김포시에서도 잇따라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살처분 대상 돼지가 2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작업에 투입되는 공무원, 공중방역 수의사 등이 정신적 충격과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도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반복되는 ‘살처분 트라우마’를 예방하려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이 분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중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상이 있었던 해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6년으로 1명이 과로사하고, 3명이 PTSD로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2010년 구제역 발생 당시엔 가축 매몰 작업에 투입된 충남 당진의 한 공무원이 소·돼지를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이는 등의 업무가 반복되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이듬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가축 전염병이 생기면 방역을 위해 발병 지점 3㎞ 이내 농가 가축을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2010년 ‘국가 재난’ 수준이었던 구제역 파동 당시 살처분한 소·돼지는 350만 마리, 2016~2017년 AI로 살처분한 닭·오리는 3787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ASF처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한번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경우 살처분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작업 참여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심각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가축 매몰 참여자 트라우마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축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공중방역 수의사 268명 중 76%가 PTSD 증상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 무조건 가축을 매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이산화탄소로 질식시킨 뒤 매몰하는 방법으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역시 작업 참여자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 주기엔 역부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살처분 돼지 가운데 일부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에서 매몰지로 옮겨지기도 했다. 인권위는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처분 참여자에 대해 정신적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참여자들이 사건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아 치료를 받는 데 소극적”이라며 “작업자들에 대해 심리적·신체적 증상 체크리스트를 안내하고 고위험군을 초기에 발견하는 등 정부가 먼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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