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입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작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회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메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74
  • 문 대통령 中 출국 전 “예산부수법안, 비상입법사항 등 민생법안 처리”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예산부수법안, 비상입법사항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서울공항에 마중나온 당정 인사들과 환담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처리를 당부한 민생법안에는 올해 일몰을 앞둔 지방세법 등 재정분권법과 농어업인 보험료를 지원하는 국민연금법, 내년 연금 인상을 위한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 등이 포함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 양돈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대체복무 법안 등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대표는 “연말까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이 대표 외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진옌광 주한중국대사대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나와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주군, 농촌 들녘 골칫거리 폐 PO필름 ‘무상처리’

    성주군, 농촌 들녘 골칫거리 폐 PO필름 ‘무상처리’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이 농촌 들녘의 골칫거리인 폐 농업용 피복자재(일명 PO필름, 중장기 시설하우스용 비닐)를 무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수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성주군과 지역 재활용업체인 ㈜엔에스피엔피는 23일 성주군청에서 ‘폐 PO필름 무상처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군은 향후 5년간 예산 투입 없이 폐기물을 무상 처리해 깨끗한 환경을 보전할 수 있게 됐고, 기업은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게 돼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 양 측은 그동안 폐 PO필름 처리 및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해 공동 노력해 왔으며, 특히 업체 측은 지난해 7월 폐 PO필름 재활용 기술개발에 성공해 특허청에 특허 등록됐다. 플라스틱 하수관 생산업체인 이 업체가 신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플락스틱 받침대 등은 제품 우수성으로 대기업 등 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에서는 4만 8000만여 동의 참외 비닐하우스 가운데 70% 정도가 PO필름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여t의 폐 PO필름이 발생하고 있다. 비닐에 유리막 코팅이 된 PO필름은 수명이 5년 정도로 비닐하우스용 일반 비닐에 비해 월등히 길고 빛투과율이 좋아 시설재배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 후 재활용 가치가 낮아 수거·처리하는 업체가 없어 대부분 농촌 들녘에 그대로 방치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1000여t의 폐 PO필름 안정적으로 처리(1t당 처리비 30만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3억원 정도의 처리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전국 다른 농촌지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편 성주군은 참외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매년 대량 배출되는 폐 부직포 및 비닐 등 영농폐기물 수거를 통한 친환경 농촌만들기를 위해 2013년부터 ‘클린 성주 만들기 운동’을 추진해 전국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사진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곶감 주산지 산청·함양, 새해 곶감축제로 시작

    곶감 주산지 산청·함양, 새해 곶감축제로 시작

    우리나라 명품 곶감 주산지로 꼽히는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이 2020년 새해 를 곶감축제로 시작한다. 산청군은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새해 1월 2일 부터 5일 까지 4일간 ‘명품 산청곶감’을 만나는 ‘제13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인 2일 오전 10시에 국내 최고령인 수령 636년 된 고종시나무(단성면 남사예담촌 소재, 산청 곶감의 원종)에서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를 한다. 이어 산청곶감 품평회, 곶감요리 경진대회, 전국주부가요열창 예선 등이 진행된다. 3일에는 개막식이 열리고 4일에는 전국 연날리기대회, 작목반 노래자랑, 초대가수 서지오 등이 출연하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5일에는 전국주부가요열창 본선과 함께 인기 가수 신유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기간에 곶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관광객들이 직접 곶감 디저트를 만드는 ‘곶감 호두·치즈말이 만들기’를 비롯해 ‘곶감 마카롱·양갱·백설기·디저트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생산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곶감판매장터가 설치돼 산청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곶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또 산청지역 유명한 약초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된다. 산청곶감 품평회, 곶감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전시회, 설명절 선물전, 지리산 사진전 등의 행사도 열린다. 산청지역은 곶감을 만드는 시기에 지리산의 차가운 공기가 큰 일교차를 만들어 얼고 녹기를 반복해 품질좋은 곶감이 생산된다. 산청곶감은 조선시대 고종 임금에게 진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지역 1300여 농가에서 해마다 2700t의 곶감을 생산해 3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함양군도 새해 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천년의 숲 함양상림공원 일원에서 명품 함양곶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제4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인 2일 오후 2시부터 식전공연으로 2020함양산삼엑스포와 고종시곶감을 주제로 한 마당극이 시작된다. 이어 개회식, 개막 퍼포먼스, 인기가수 태진아 축하공연, 함양곶감 트롯가요제 예선전 등이 열린다. 3일에는 버스킹 공연과 ‘아트필밴드’, ‘싸이버그’ 등이 참여하는 내방객과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4일에는 오후 2시부터 가수 김정연의 사회로 인기가수 지원이·이병철 등의 축하공연, 함양곶감 트롯가요제 본선이 진행되고 5일에는 곶감작목반 노래자랑이 열린다. 축제기간에 명품 함양곶감을 싼 가격에 가져갈 수 있는 깜짝경매, 함양고종시 곶감 OX퀴즈, 감 깎기, 추억의 농산물 구워먹기, 투호·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설을 앞두고 축제행사장에 함양곶감을 비롯한 지리산 함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함양군에 따르면 명품 함양고종시 곶감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의 차갑고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만들어져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곶감으로도 유명하다. 함양군은 지난 9일 올해 함양곶감 초매식을 시작으로 함양 고종시 곶감 출하를 시작했다. 내년 1월 9~11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특판행사를 할 예정이다. 곶감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주전부리 음식으로 비타민 A·C가 풍부해 겨울철 즐겨먹는 대표적인 영양 간식이다.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숙취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 숙취해소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산청·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정적 일자리·현지 네트워크 없어…“제주살이 실패했어요”

    안정적 일자리·현지 네트워크 없어…“제주살이 실패했어요”

    ‘제주여 안녕~~~.’ 최근 7~8년간 불어닥친 제주 이주바람이 잦아들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꿔 왔던 이주민들은 하나둘 제주를 떠났다. 더러는 직장마저 내던지고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을 찾아 제주로 몰려왔던 이들은 왜 제주를 떠났을까. 이들의 사연을 들어 봤다.●우린 제주살이 접고 떠나요 제주 이주민 최경식(48·가명)씨는 내년 초 제주를 떠난다. 초·중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학기를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간다. 대구에서 회사에 다니던 최씨는 제주 이주바람이 한창이던 5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했다. 이주하기 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주에 먼저 온 이주민들과 관계를 맺는 등 꼼꼼하게 준비했다. 최씨는 SNS로 알게 된 제주 이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이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공동 사업 등을 추진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시간 보여 주는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의 벽은 높았다. 제주에 학연, 지연, 혈연이라는 네트워크가 전혀 없는 최씨는 조합원들과 이런저런 사업을 구상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해변과 숲속을 달리는 시내버스에 카메라를 달아 인터넷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아이디어를 구상했지만 역시 사업화하지 못했다. 최씨는 19일 “난개발로 망가졌지만 제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계속 살고 싶은 곳이지만 외지인이 이주해 새로운 일을 하기에는 네트워크 부족이라는 현실의 벽이 높았다”면서 “제주에 집이라도 없으면 영영 제주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아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살던 집은 팔지 않고 임대하고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로 일하던 임정수(52·가명)씨는 2년 전 중국자본이 투자한 제주의 한 대형 복합리조트에 안전책임자로 취업해 이주했다. 하지만 투자자가 금융비리 혐의 등으로 중국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카지노에는 중국인 고객이 뚝 끊어져 경영난에 시달리자 몇 달 전 회사를 그만뒀다. 제주살이가 맘에 쏙 든 임씨는 제주에서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자신의 전문분야 일자리를 찾지 못해 육지에서 인척이 하는 일을 돕기로 하고 이달 말 제주를 떠난다. 임씨는 “제주에 중국인이 넘쳐나고 중국 자본이 수조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회사로 알고 인생 2막을 제주에서 펼치려고 했는데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질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제주는 외부요인에 따라 일자리와 경기가 불안정한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을 하는 등 중국통인 이상철(50·가명)씨는 2016년 제주의 한 분양형호텔을 통째로 임대해 제주로 이주했다. 당시 제주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넘쳐났다. 이씨는 중국 유학 당시 구축한 중국 현지 네크워크를 통해 모객활동을 벌이기도 하는 등 중국인 대상 숙박사업은 순탄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당국이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 사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씨는 중국 포털 등에서 직접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를 모객하고, 직원을 감원하는 등 버텼지만 투자 자금을 모두 날리고 지난 9월 쓸쓸하게 제주를 떠났다. 이씨는 “이주 당시만 해도 제주시 호텔에 빈방이 없을 정도로 유커들이 몰려와 사업이 번창할 줄 알았는데 사드 한 방에 제주 이주는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대기업 연구소를 그만두고 2008년 애월 바닷가에서 혼자 카페를 운영했던 송영수(53)씨는 10년간 제주살이를 끝내고 지난해 제주를 떠났다. 제주올레길이 생기고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오르자 카페 건물주가 건물을 팔아 버려 카페를 접어야만 했다. 송씨는 근처에 다른 카페를 냈지만 얼마 버티지 못했다. 주변에 갑자기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대규모 카페가 등장하더니 블랙홀처럼 손님을 뺏어가 버렸다. 송씨는 “제주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대규모 자본이 앞다퉈 카페업종에도 밀물처럼 밀려왔고 제주로 이주해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 소시민은 종잣돈을 모두 날리는 등 한순간에 설 자리가 사라졌다”면서 “소시민들의 생업이 걸린 소규모 자영업종에 유명 연예인이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을 독점하는 게 너무 원망스러웠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 이주바람이 불기 전인 2007년 제주에 귀농해 5년간 감귤 농사를 짓다 고향으로 되돌아간 김현식(56·가명)씨는 요즘 제주만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하다. 김씨는 제주에 작은 감귤과수원을 구입, 나 홀로 유기농 감귤농사에 매달렸지만 수확도 시원찮고 판로도 막막했다. 김씨는 “혼자 귤 농사를 짓는, 말투도 다른 낯선 외지인에게 이웃 농가들이 살갑게 대하지 않았고 귀농이란 것도 나 혼자 농사만 열심히 짓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수입도 변변찮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김씨 감귤밭 땅값도 크게 올랐다. 김씨는 “감귤밭을 팔려고 해도 양도소득세 고민에 제주토박이에게 장기 임대했다”면서 “언젠가는 제주로 다시 이주해 농사를 짓는 꿈을 꾸지만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도시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던 사람들이 보다 일상이 여유로운 삶을 찾아 제주로 이주했지만 사람 사는 제주 역시 나름의 생존경쟁이 있는 데다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대규모 자본 진출 등 급변한 제주의 경제환경에 이주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제주 이주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영업은 나만의 경쟁력 등 생업유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우린 여전히 제주이주를 꿈꾼다. 내년 봄 문을 여는 롯데관광개발의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는 최근 경력사원 270여명 모집에 전국에서 8000여명이 몰려들었다. 김병주 홍보이사는 “취업난도 있지만 지원자의 60% 이상이 서울 등 육지 사람들이어서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아름다운 제주에서 살고 싶다는 제주이주 바람은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드림타워는 내년 초에도 신입사원 25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던 박영수(42·가명))씨는 한 달 전 제주로 이주했다. 회사에서 서울 또는 제주지역 근무를 제안하자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제주를 선택했다. 박씨는 “집 나서면 푸른 바다고 오름인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보다는 느긋한 일상이 마음에 쏙 들어 지금 당장 가족들도 모두 데리고 오고 싶다”면서 “아는 사람이라곤 없지만 제주 역시 사람 사는 곳이어서 서두르지 않고 제주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인구(외국인 제외 주민등록인구)는 67만 895명이다. 제주 이주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한 달 평균 최고 1400여명이 제주로 몰려왔다. 2011년 57만 6156명으로 전년도보다 1099명이 감소했으나, 이듬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2년 58만 3713명으로 7557명이 늘어나는 등 한 해 1만명 이상씩 급증했다. 하지만 2016년 1만 7202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2017년에는 1만 5486명으로 전년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1만 108명으로 증가 폭이 더 감소했다. 올해는 증가 폭이 4000명을 넘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회장선거 예비후보 등록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회장선거 예비후보 등록

    “농협중앙회장은 1인을 위한 벼슬이 아닙니다. 농업의 수호자이어야 하고 농민의 동반자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동고동락할 수 있는 철저한 실천가이어야 합니다.”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인 강성채 예비후보가 19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등록을 마치고, 경영체적 변화를 통해 농업과 농협의 부흥을 일으키겠다고 역설했다. 강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의 생명창고인 농업의 중요성이 방치돼 농촌, 농민, 농협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는 농협중앙회와 회원농협이 이런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며 제대로 대처해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농협 못지않게 농협중앙회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종 경제 유통사업의 경쟁력과 관련해 연합체로서의 농협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김병원 전 농협회장의 지난 4년은 농협의 혼과 열정을 깨워 이념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운동체적 변화’의 시기였다”며 “농협에 널리 퍼진 이러한 변화의 불길이 이어가고 키워가기 위해 ‘경영체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을 통한 실사구시적 변화를 통해 농협중앙회가 회원농협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 농협·시민의 농협을 만들어 생명창고이자 삶의 터전인 농업 농촌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강 예비후보는 ▲도농자원 선순환 사업 ▲쌀 과잉문제 해결 ▲신재생 에너지 정책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상호금융 투명성 확보 및 운영시스템 개선 ▲계열사 책임경영 시스템 도입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교육지원 사업비 자율 편성범위 확대 ▲연합체 기능 발휘를 통한 계통구·판매품의 가격경쟁력 제고 등의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1950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강 예비후보는 순천농림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농학 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채소원예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7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안성교육원 교수와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장을 지냈다. 2000년 농협유통 본부장으로 발령 받아 도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던 중 순천농협 상임이사직을 제안받아 고향 순천으로 내려갔다. 이후 순천농협에서 상임이사 6년을 지내고 초선 조합장이 됐다. 한 차례 낙선 후 2015년 선거에서 재선에 당선됐다. 올해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순천농협 최초로 무투표 당선과 연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강 예비후보는 ‘풍요로운 농촌, 행복한 삶의 동반자 순천농협’이라는 비전을 통해 종합타운을 건립하고 파머스마켓을 개장했다. 산지유통센터(APC)를 열어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사업도 도입했다. 농식품 통합브랜드 드림원을 개발해도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관내 14개의 농협을 통합해 순천농협을 반석 위에 올려 1만 8000여명의 조합원과 2조 2000억원의 자산을 이끌고 있으며 준조합원 배당도 2년째 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개발…우리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에 수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개발…우리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에 수출”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온이 1.7도가량 올랐고 2050년에는 3.2도 올라 남한 대부분이 아열대 지역으로 변할 겁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심해지면 시설작물 품질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서도 여름철 최고 기온을 일반 온실보다 12~13도 낮춰 폭염으로부터 시설작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중동에도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스마트농업의 쾌거입니다.” 김경규(55)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해가 일상화됐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업 부문 연구개발(R&D)과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김 청장 취임 이후 1년간 스마트팜과 종자산업, 기후변화에 대비한 미래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 왔다. 특히 농진청이 지난 7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설치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환기에 의존하는 일반 온실과 달리 기화열을 이용해 온실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사용한다. 미세 안개를 발생시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한여름에도 낮 30도, 밤 15~20도를 유지한다. 농진청은 지난 7월 하순에 장미와 딸기를 심어 11월까지 재배한 결과 두 작물 모두 일반 온실보다 생육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김 청장은 “지금은 실증 단계지만 앞으로 2~3년 뒤 일반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며 “사막이 많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의 내년 예산 규모는 1조 249억원으로 1962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5751억원, 기술보급비 2015억원, 인건비와 기본 경비가 1844억원이다. 김 청장은 “내년 예산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신성장산업에 대한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기술 개발과 보급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4%를 조기 집행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성능 향상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의 부품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곤충산업과 종자산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곤충은 식용뿐 아니라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익힌 숙잠(누에)은 알코올성 간질환, 피부미백, 파킨슨병 예방 효과가 있고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 물질은 아토피 치유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세계 곤충시장이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의약품과 생활용품 소재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 10여년간 외국 종자에 의존하던 딸기, 프리지어, 선인장 등 522개 품종을 국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로 인한 로열티 사용료 절감 효과는 77억원에 달한다. 김 청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가 ‘한국 딸기가 정말 맛있었다’고 말해 일본 농업계가 놀란 적이 있다”면서 “2008년에는 국내 재배 딸기의 90% 이상이 일본 품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 딸기의 94.5%가 고품질 국산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세계 종자시장은 약 1.5배 성장했지만 국내 종자시장은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정체돼 있다”면서 “농진청이 보유한 종자 자원은 25만 5000점으로 세계 5위 수준인 만큼 이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춧가루’로 수출 표창 받은 영양군

    日서 고춧가루 인기로 계약재배 증가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전국 초미니 도시인 경북 영양군이 지난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수출 성과를 창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의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33만 달러(약 4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제56회 무역의 날 대구·경북 전수식’에서 수출 증가율이 높은 수출유공 우수 군으로 선정돼 경북도지사 기관 표창도 받았다. 경북 내륙에 위치한 영양군은 인구 1만 7000명으로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울릉군(9600여명) 다음으로 인구가 적고 4차선이 없는 교통오지다. 군의 주요 수출품목은 지역 특산품인 고춧가루, 전통장류, 발효효소, 신선채소 등 우리 농특산물이다. 주로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로 수출한다.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영양 고춧가루는 농산물 수출시장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 연간 130만 달러가 수출될 정도로 인기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소스업계와 영양지역 농가 간 고추 계약재배 체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에 힘입어 내년부터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를 올해보다 5배 많은 2억 1000만원을 편성했다.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환 영양군 농산물마케팅 담당 주무관은 “앞으로 해외 홍보 판촉단 파견 등 지속적인 국외 판촉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완주 생강 지켜온 온돌식 토굴, 지역 브랜드 된다

    국가농업유산 지정 이어 세계유산 추진 선조의 지혜가 돋보이는 전북 완주군의 ‘온돌식 토굴 생강 저장고’가 관광자원으로 거듭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12일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온돌식 토굴 저장고는 조선시대인 600여년 전부터 완주 지역 생강 재배 농가들이 구들장의 열을 이용해 겨울철에 생강을 보관했던 전통시설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라는 평가다. 구들장 아래에 생강 저장굴을 만들어 아궁이에 불을 때면 뜨겁게 달궈진 온돌이 방을 덥혀 주는 역할과 함께 아래에 있는 토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생강의 저온 피해를 막아 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온돌식 토굴은 추운 겨울철에도 13도 안팎을 유지해 생강 종자의 동해와 부패를 막아 준다. 토굴은 집을 짓기 전에 생강굴을 먼저 파고 그 위에 구들장을 놓거나 가옥을 건축한 다음 구들장 밑으로 파 내려가는 방식으로 만든다. 토굴의 크기는 높이 1.4~1.7m, 폭 3~5m다. 완주군에는 현재 온돌식 토굴 508개가 남아 있다. 아직도 생산량의 20% 정도를 온돌식 토굴에 보관한다. 온돌식 생강 저장고는 조선시대 어의 전순의가 지은 농경서 산가요록(1450년)에 처음 기록돼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점쳐진다. 김종필 도 농업정책과장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완주의 생강 온돌 저장방식을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열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열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에서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오늘 17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본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는 물론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언론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유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고,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견 공유 또한 이뤄졌다. 국내 의료, 영양학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성을 더했다. 주제 발표는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박진경 교수의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버핏서울 박현아 매니저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의 효과’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의 ‘우유 섭취와 다이어트’ 등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진경 교수는 ‘2019년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결과’를 주제로 두 가지 연구를 통해 노인의 우유 섭취가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전했다. 박진경 교수는 한국 노인들에게 가장 섭취가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라며, 최근 5년간 노인 전후계층의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요 영양소의 결핍이 우려됨을 언급했다. 특히 우유 섭취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영양성분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에 박 교수는 “우유 섭취를 많이 할수록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우울 감소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버핏서울 박현아 매니저는 올여름에 진행했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밀크어트 챌린지는 운동법, 영양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사전 홍보를 통해 선발된 16인의 참가자들은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10주간, 온·오프라인 그룹 운동 플랫폼 ‘버핏서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박현아 매니저는 근육량을 지키고 체지방을 태우는 데 우유 섭취가 효과적이었으며, 특히 밀크어트상을 차지한 최지원 참가자와 이재중 참가자에게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우유 섭취와 건강한 다이어트’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2017년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의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를 바탕으로, 우유 섭취가 비만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하루 우유 1~2컵 이상 꾸준히 섭취한 남녀 참가자들의 복부비만,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 또한 한국인의 나이별 근감소증 현황을 전하며, 65세 이상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과도한 다이어트를 꼽았다.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체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량이 감소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근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근감소증은 과도한 다이어트, 운동량 부족, 노화, 단백질 불균형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단백질, 비타민D, 칼슘, 수분, 공액리놀레산(CLA) 섭취 등이 근육을 생성하고 활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덧붙여 이 교수는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 평소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과 우유 등을 섭취하며 우유는 하루 2컵(1컵 200㎖ 기준) 이상 마실 것을 권장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올해 5번째를 맞이한 포럼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평소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어 가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 내용은 앞으로 펼칠 우유 소비촉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웅담이 뭐길래” 비좁은 철창 속 베트남 사육곰…한국은?

    “웅담이 뭐길래” 비좁은 철창 속 베트남 사육곰…한국은?

    베트남에서 비좁은 철창에 갇힌 채 쓸개즙 채취에 동원된 사육곰이 발견됐다. 동물복지단체 ‘포 포즈 인터내셔널’(FOUR PAWS International)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사육곰 한 마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우리에 갇혀 택시 트렁크 안에 감금돼 있던 사육곰은 관계 당국이 발견해 압수했으며, 포 포즈가 곧바로 구조 지원에 나섰다. 140㎏짜리 수컷 사육곰은 발견 당시 진정제를 맞고 호흡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구조에 투입됐던 현지 수의사는 곰이 맞은 진정제의 종류도, 복용량도 불분명하며 곰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곰은 쓸개를 건조시켜 약재로 만든 ‘웅담’과 쓸개즙(담즙) 채취를 위해 사육됐다.베트남의 사육곰 구조작전 동물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마리의 곰이 불법으로 사육되고 있다고 말한다. 30년 넘게 움직일 수조차 없는 비좁은 우리에 갇혀 생활하는 사육곰은 거의 평생을 쓸개즙 채취에 동원된다. 특히 몸보신 문화가 유별난 베트남에서는 호랑이와 코뿔소, 곰 등의 야생동물 밀매가 끊이지 않았다. 국제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에게 베트남은 늘 주요 감시 대상이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1992년 웅담과 쓸개즙(담즙) 채취를 위한 곰 사육을 불법화했다. 2005년 4000마리에 달했던 사육곰 수는 2017년 1000여 마리로 줄었지만,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쓸개즙 수요가 여전한 탓에 곰 사육은 근절되지 않았다.그러자 베트남 정부는 2017년 동물보호 비정부기구 ‘애니멀스 아시아’와 사육곰 구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2년까지 정부 제공 국립공원 부지에 마련된 ‘사육곰 생츄어리(보호구역)’에 동물단체가 구조한 곰을 이주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11일 애니멀스 아시아 측은 “사육곰 근절 MOU 체결 이후, 올해만 210마리의 사육곰을 구출했다. 이 중 184마리는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노이에만 600마리 이상의 곰이 아직도 처참한 사육 환경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포 포즈는 “지난 10년간 곰 농장 폐지에 앞장선 베트남 정부의 조치는 훌륭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곰이 담즙 채취에 일생을 바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곰 농장을 불법화하고 야생동물 압수에도 적극적이며, 사육곰 생츄어리를 마련하고 민간단체와 협동으로 사육곰 구조에 나서는 베트남 정부는 그나마 양심적인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웅담 채취를 위한 곰 사육이 합법이기 때문이다.웅담 위한 곰 농장 합법인 한국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2005년 1454마리에 달했던 우리나라 사육곰은 중성화 수술 등 증식금지 사업 덕에 이제 479마리만 남아 있다. 남은 사육곰이 모두 도살되거나 자연사하면 국내 사육곰 산업은 사실상 종식될 전망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곰들이 놓인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2019년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31개 농장 중 28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곰 462마리를 조사한 결과, 사육곰 83%가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이상행동을 하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동물자유연대는 “철창을 반복적으로 씹어 송곳니가 모두 닳는 등 자해를 하는 곰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곰 농장주는 물론 시민 79.3%가 정부 개입을 원하고 있지만, 정부는 미온적이다. 지난 10일 통과된 2020년 정부 예산안만 봐도 그렇다. 내년 야생동식물 보호 및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154억 원 증가한 28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하지만 이 중 203억 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야생 멧돼지 관리 예산이다. 사육곰 보호구역 건립 예산은 기재부 반대로 예산안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기재부는 사육곰 증식금지 사업 당시 지원금이 지급됐으므로 사육곰 농가의 전폐업 지원은 불가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결국 국내에 남아있는 462마리의 사육곰은 철창 안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런던에서 상주곶감 “달콤하고 맛도 좋다” 평가…수출 청신호

    런던에서 상주곶감 “달콤하고 맛도 좋다” 평가…수출 청신호

    경북 상주시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상주곶감’ 판촉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상주시와 수출업체 경북통상은 지난 13∼15일 영국 런던 외곽지역인 뉴몰든의 한 마트에서 상주곶감 홍보 판촉행사를 열었다. 마트를 찾은 주민에게 곶감을 소개하고 시식회도 했다. 이곳 한인교포와 중국 이민자들이 상주곶감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몰든은 한국인이 많이 사는 런던 남서부 지역으로 한인 가게와 식당가는 물론 한인 교회와 유치원 등을 갖춘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다. 주선동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달콤하고 맛도 좋다’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여 수출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부터 상주곶감 수출판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면서 “앞으로 유럽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상주 시민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시 양촌면 행사장에서 “유명한 상주곶감은 양촌에서 가져간 것”이라고 발언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송병길(64) 법무사는 지난 16일 “김 의원이 한국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곶감의 가치와 3860가구에 달하는 상주곶감 농가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상주경찰서에 김 의원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 의원은 14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서 열린 ‘2019 양촌 곶감축제’ 개회식 축사에서 “상주곶감이 유명해서 중국까지 수출된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양촌에서 가져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상주곶감 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지역 정치권에서도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상주시의회는 16일 “김 의원이 근거 없는 낭설을 퍼뜨려 상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임이자 국회의원(자유한국당)도 “김 의원의 발언은 상주곶감 농가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심한 모멸감을 안겨 주었다”고 사과를 요구했고, 상주에 지역구를 둔 김재원 의원(자유한국당)도 “김 의원 발언은 4000여 상주곶감 농가에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해명 및 사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쥥크’를 아시나요/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쥥크’를 아시나요/손성진 논설고문

    골칫거리였던 쥐가 ‘달러 박스’로 각광을 받던 때가 있었다. 양식을 축내는 쥐도 잡고 달러도 버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었다. 1970년 한국재단지연구소에서는 하루에 쥐를 2만장이나 거둬들여 가공했다. 쥐 가죽으로 여성용 코트, 목도리, 핸드백, 장갑 등을 만들어 수출했다(매일경제 1970년 6월 27일자). 외국인들은 쥐 가죽을 ‘코리안 밍크’로, 국내에서는 ‘쥥크’(쥐+밍크)라고 불렀다. 코트 하나 만드는 데 약 540마리가 소요됐다. 값이 저렴해 서양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박정희가 극찬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거부감을 고려해 쥐 가죽의 한자말 서피(鼠皮)를 서양식 발음화한 ‘써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자 했다. 한국모피공업은 쥐 가죽 가공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받아 ‘머스키피(皮)’라는 상표로 수출했는데 사실 머스크는 사향노루라는 뜻이다. 이 기업은 고양이와 살쾡이 가죽으로도 제품을 만들어 수출했고 수출유공기업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72년 기사를 보면 다람쥐가 애완용으로 외화벌이에 동원됐는데 수출 업체들이 태백산맥 인근 농가에 봄, 가을로 다람쥐 수집 자금을 풀었다. 우리나라 다람쥐는 작고 귀여워 서구인들이 좋아했는데, 한 해 30만 마리까지 수출한 적이 있다. 멸종 논란이 일자 연간 10만 마리로 수출량을 제한했다. 다람쥐 전문 포획꾼이 수백명 있었는데, 잘 잡는 사람은 한 해에 이삼십 마리를 잡았다. 그 다람쥐들이 수입한 나라에서 지금 유해 동물이 되고 있다니 웃지 못할 일이다. 1976년에는 새똥, 개털, 고양이털, 떡갈잎, 은행잎, 넝마, 갯지렁이, 메밀껍질, 도토리 같은 이색적인 물품이 수출됐다. 가발용 머리카락은 더는 여기에 끼지 못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수출용 오줌 수집통이 있었고, 오줌 중에서도 임신부 오줌은 더 특별했다. 메뚜기는 국제상사가 농가에서 수집해 고단백 식품으로 한 해에 2t 넘게 외국에 팔았다. 어떤 기업은 갈치 껍질에 붙은 은색 어린박(魚鱗箔)을 가루로 만들어 일본에 수출했는데 화장품 원료였다. 이 회사는 돼지 췌장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소화제 원료로 내다팔았다. 또한 그해 이끼 수출로만 43만 달러를 벌었고 화학 약품 원료용으로 보일러 그을음이 2만 달러어치, 그릇 세척·목욕용으로 수세미가 3만 달러어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으로 솔방울이 1만 2000달러 어치가 외국행 배에 실렸다(동아일보 1977년 1월 17일자). 이 밖에도 칡덩굴, 솔잎·수수깡 가공품 등도 있었다. 이색 수출품은 수출 총액이 1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기여도가 작지 않았고 수출 대국 한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sonsj@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공익직불제 개편, 농정 개혁의 시작/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공익직불제 개편, 농정 개혁의 시작/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 접시의 근사한 요리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손님이 주문을 하는 그 순간부터일까, 요리사가 팬에 불을 붙이는 그 순간부터일까. 프랑스에서는 요리의 첫 단계를 ‘미즈 앙 플라스’(Mise en place)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둔다’는 뜻이다. 좁게는 요리 재료와 기구를 제자리에 배열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넓게는 요리를 시작하는 마음 상태까지 일컫는다. 그래서 혹자는 미즈 앙 플라스를 요리사의 철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농업계에서 논의돼 왔던 공익직불제 관련 내년 예산이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 규모는 올해 대비 70% 증가한 2조 4000억원이다. 이제 우리 농업은 미즈 앙 플라스의 마음으로 농정 대전환의 출발점에 섰다. 농업직불제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환경과 이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속에서 농가가 지속적으로 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고, 공익적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이유로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농업인에게 다양한 직불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90년대 후반 이후 직불제를 확대해 오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직불제 관련 예산이 쌀에 집중돼 다른 농가와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쌀변동직불제)돼 쌀 과잉 생산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직불금이 재배 면적 기준이어서 대규모 농가에 더 많이 배분되는 문제도 지적됐다. 아울러 직불금 수령 조건으로 농업인에게 부과되는 준수 의무가 농지 기능·형상 유지, 농약·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 등으로 제한돼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앞으로 직불제가 공익형으로 개편되면 쌀 수급의 불균형 유발, 농가 간 형평성 문제 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쌀과 밭 관련 직불제가 통합돼 작물의 종류와 가격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이 지급돼 쌀 중심의 농업 생산구조가 개선될 것이다. 쌀 외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작물 간 균형 생산이 유도되고 식량 자급률도 향상될 것이다. 아울러 소규모 농가에 일정 금액의 소농직불금을 지급하고, 그 외 농가엔 규모에 따른 역진적 단가를 지급해 직불제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확대될 것이다. 준수 의무도 환경, 공동체, 식품안전 관련 의무까지 확대돼 국민이 원하는 농업·농촌의 공익 기능이 확대될 것이다. 정부는 공익직불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기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농업계가 요청하는 두 가지 선결과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첫 번째는 쌀 수급안정 방안이다. 쌀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됐던 변동직불제가 폐지되고 작물에 관계없이 직불금이 지급됨에 따라 쌀 생산 유인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논에 타 작물 재배단지 조성, 수급 상황에 따른 쌀 시장안정의 제도화 등의 다각적 노력을 통해 2022년까지 수급 균형 면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직불금 부정수급 방지 방안이다. 실경작자에게 직불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 이제 우리는 사람 중심으로 나아가는 농정 대전환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공익직불제 개편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전환점이자, 지속 가능한 농정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중소 농가에 대한 소득안정 기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로컬푸드 체계 확산, 농축산업의 안전과 환경 관리까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농정을 지속 추진하겠다. 공익직불제를 통해 생명을 일구는 농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청년들이 농촌에서 꿈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 文 “농정틀 과감히 전환…30분 내 보육·보건 서비스 접근”

    文 “농정틀 과감히 전환…30분 내 보육·보건 서비스 접근”

    “농어민에 혁신·성장 혜택 돌아가야”“로컬푸드 직영매장 1200개 이상 늘린다”“농수산 대학, 청년농 사관학교로 육성”“사람 돌아오는 농산어촌, 국정과제로 추진”“5대 유망 식품 집중 육성, 해외 판로 넓혀”사람중심농정·살고싶은농어촌·시스템선진화·스마트화·안전먹거리 등 5대 목표 제시“폭락한 쌀값, 19만원대로 안정세 유지”“쌀 관세율 협상 성공적…쌀 산업 보호중”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국정과제로 삼겠다”면서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젊은층과 은퇴 계층을 겨냥해 “2022년까지 생활간접자본을 900곳 이상 늘려 30분 이내에 보육과 보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농어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농정 대전환으로 청년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서로 나누고 협동하면서 더불어 살았던 농어촌의 마음도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농어업·농어촌 특위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 결과를 보고받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전환을 독려하고 농어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정 틀 전환을 위해 사람중심농정·살고싶은농어촌·시스템선진화·스마트화·안전먹거리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환경 중심 농정을 구현하겠다”면서 “쌀에 편중된 직불제를 개편해 논·밭농사 모두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중소 농민을 더욱 배려해 영농규모에 따른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친화적 농어업 정착에도 힘쓰겠다”며 “자율휴어, 친환경 양식과 같이 환경보호를 위한 수산직불제 개선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겠다”면서 “2022년까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900곳 이상으로 늘려 30분 안에 보육·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여가 서비스를 누리고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3·6·5 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둘레길·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로 어촌 활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농어촌 그린뉴딜 정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안군 휴암마을 태양광 사업처럼 재생에너지로 주민 소득을 높이는 주민주도형 협동조합을 확산하겠다”면서 “6000개의 농어촌 사회적 경제 조직을 활성화하고 현재 250여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2022년까지 12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귀농·귀어·귀촌 통합 플랫폼을 마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농수산대학을 청년농 사관학교로 육성하며 청년창업농과 여성 농업인 지원으로 농어촌 희망을 키워 농어업회의소를 활성화해 지역 농정 협치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온라인 또는 사이버거래시스템을 확산해 농어민이 유통·판매 과정에서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문 대통령은 “맞춤형 특수식품 등 5대 유망 식품을 집중 육성해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내년부터 임산부와 취약계층으로 신선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 ‘지역 푸드플랜’을 현재 46개 지자체에서 2022년까지 100개 지자체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쌀값 안정화를 언급하며 그간의 성과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쌀값은 폭락했던 가격을 회복해 19만원 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5년에 걸친 쌀 관세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513%의 관세율로 쌀 산업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농가소득은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은 4200만원을 기록했고 어가소득은 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농어민의 자손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과 뿌리도 농어촌에 있다. 대한민국 발전 근간도 농어촌”이라면서 “땅·바다에 흘리는 농어민의 땀은 정직하고, 자연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어민의 삶은 숭고하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부신 산업 발전도 농어촌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 과정에서 농어촌은 피폐해지고 도시와 격차가 커져 온 게 사실”이라면서 “그 반성 위에서 농어업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딸기체험 농가 운영 ‘100인 청년농부’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딸기체험 농가 운영 ‘100인 청년농부’

    ●농업 김일중씨 경기 용인에서 딸기를 활용한 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업기술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딸기 체험농장을 운영해 연간 96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연매출은 1억 7000만원에 달한다. 2017년에는 농산물 가공 자체 브랜드인 ‘촌스럽게’를 개발했고, 딸기잼 등으로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100인의 청년 농부’에 선정됐다. 한국 4-H 중앙연합회 홍보부장과 경기도 4-H 연합회 감사로 임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한우 812마리 아빠는 후계농업 경영인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한우 812마리 아빠는 후계농업 경영인

    ●농업 선기환씨 축산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학습을 통해 높은 매출과 소득 증대를 이뤘다. 1만 2000㎡ 규모의 축사에서 한우 812두를 키우며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014년 후계 농업 경영인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육가공 공장 견학과 체험 활동, 뉴질랜드 선진 축산농가 해외연수, 횡성한우 사관학교 교육 수료, 청년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횡성 한우의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무농약 농법 ‘작두콩차’ 30t 생산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무농약 농법 ‘작두콩차’ 30t 생산

    ●농업 김민영씨 무농약·유기농 농법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해 지역의 농업 발전을 이끌었다. 1만 3300㎡의 면적에서 재배한 작두콩으로 작두콩차 30t을 생산해 연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또 5년간 쌀 1600만원어치를 불우이웃들과 나누고, 화순군의 국화향연 축제장 조성과 방범연합회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첨단 축사로 양돈 폐사율 1% 미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첨단 축사로 양돈 폐사율 1% 미만

    ●농업 이정대씨 양돈업계에 스마트 축산의 대표 모델을 제시하고, 신기술 보급과 교육으로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양돈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와 기자재 판매를 통해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첨단 축산을 통해 폐사율을 1% 미만으로 낮췄다. 유럽형 축사 환경과 ICT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한돈 농가를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관을 운영해 지역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줬다.
  • 전국 첫 곤충종자보급센터 청주에 개소

    전국 첫 곤충종자보급센터 청주에 개소

    전국 첫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청주에 문을 열었다. 1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시 오창읍 충북농업기술원 부지에서 곤충종자보급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50억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가 25억원씩 부담했다. 도 김선국 곤충연구팀장은 “곤충 가운데 몸집이 크거나 약용기능성이 높은 것들을 수집해 육종하고 교배해 개체수를 늘린 뒤 농가에 보급하는 게 주 업무”라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충북이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곤충 생산이력 관리와 곤충질병의 체계적 관리, 곤충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도 진행한다. 곤충 유전자원 수집보존과 산업화가 가능한 곤충종 선발육성 등도 담당한다. 센터는 우선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의 우량계통을 대량생산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곤충산업 실태조사결과 흰점박이꽃무지는 1305농가 397t, 장수풍뎅이 425농가 63t, 갈색거저리 291농가 354t이 각각 생산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멧돼지 포상금이 통했다… 올해 10만 마리 포획 눈앞

    멧돼지 포상금이 통했다… 올해 10만 마리 포획 눈앞

    한 달 반 만에 전국 2만 7821마리 포획 이전 9개월간 잡힌 양 절반 넘어 ‘대박’ 경북, 별도 포상 예산 9억 3300만원 확보 충북 상설포획단은 개체 절반 감축 목표전국 지자체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매개로 지목된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서면서 개체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멧돼지 포획 포상금’을 전례 없이 마리당 20만원씩 직접 국비로 지원하면서 전국에서 ‘멧돼지 잡기’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1개월여 동안 전국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모두 2만 7821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10월 14일까지 9개월여간 포획된 멧돼지(5만 1462마리)의 절반이 넘는 수준(51.4%)으로 단기간 대량 포획이 이뤄졌음을 보여 준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7410마리를 잡아 최다 포획 지자체가 됐다. 이어 강원 6338마리, 충북 4445마리, 경기 3753마리, 경남 2653마리, 전북 1023마리 등 순으로 많이 잡았다.경북의 경우 10월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70여 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으나 같은 달 중반 이후 최대 200여 마리로 포획 멧돼지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남에서도 지난 9월까지 하루 평균 멧돼지 17마리가 포획됐으나 지난 10월 들어 2배 이상인 하루 41마리로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멧돼지 포획 수가 12마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포획량이 5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멧돼지 포획이 증가한 것은 멧돼지 포획 포상금이 마리당 최고 40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원래 지자체별로 포상금을 약 5만~20만원 지원했으나 정부가 지난 10월 말 포상금 20만원을 별도로 지원해 포상금이 커지면서 잡는 속도가 빨라졌다. 앞서 양돈농가들은 ASF가 멧돼지를 매개로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지자체들도 힘을 보탰다. 경북도와 시군은 올해 멧돼지 포획 포상 예산 9억 3300만원을 확보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충북은 이시종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385명으로 구성된 ‘상설 포획단’을 꾸려 도내 서식 멧돼지 약 3만 마리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속도로 멧돼지 개체 수가 줄어들 경우 전국 야생 멧돼지는 연초 30만 마리 수준에서 연말 20만 마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환경부의 멧돼지 포획 포상금 예산은 6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까지 국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41마리로 늘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34마리, 민통선 이남 7마리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10마리, 강원 철원 15마리, 경기 파주 16마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