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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초등교 놀토 프로그램 개방을”

    “동네 다리에 이름표를 답시다.”“공원에 자전거용 펌프를 놓아 주세요.” “초등학교 토요휴무일 프로그램을 개방해 사교육비를 줄입시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의회가 공동으로 운영중인 ‘서울시 의정 모니터제도’를 통해 지난 한 달여(9월29일∼10월25일) 동안 모니터들의 제안을 받은 결과 모두 117건이 접수됐다.이들 제안에는 실생활에서 느낀 불편이나 불합리한 제도·관행 등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실려 있으며, 자신이 사는 동네나 서울시 발전을 위한 제언도 적지 않았다.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이들 제안 가운데 중복된 의견이나 이미 시행중인 사안, 단순 민원성 제안 등을 가려낸 후 3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모두 29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유형별로는 교통문제가 13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관련기사 8면
  • 11월 공원 프로그램 풍성

    11월 공원 프로그램 풍성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학습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 숲에서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에는 습지생태원에서 철새를 관찰하고 습성 등에 대해 알아보는 ‘환경교실’이 마련됐다. 11일에는 생육이 좋지 않은 나무 주변에 비료를 주고 우드칩을 깔아주는 ‘나무 보약주기’ 행사가 자원봉사 형태로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가을꽃 가득한 야외식물원에서 다양한 초화류와 나무에 대해 알아보는 ‘식물교실’이 열린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남산을 탐방하며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자연물을 이용해 탁본, 책받침 등과 같은 공작물을 만드는 ‘남산에서 놀자’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매주 일요일 월드컵공원에서는 꽃무지 애벌레를 직접 키워보고 장수풍뎅이 표본도 만들 수 있는 ‘곤충교실’이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여의도공원에 가면 숲을 돌아보며 새들을 만나고, 물속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길동 자연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의 번식방법을 살펴보는 ‘관찰 & 체험교실’과 식물을 이용한 천연비누와 꽃잎으로 장식하는 카드 만들기 등 ‘생태문화센터강좌’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 입장으로 더욱 시민들에게 가까워진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오감을 통해 테마별로 곤충의 세계를 체험하는 ‘세계곤충체험전’이 매일 열리고,25일에는 동물에 대한 설명과 먹이주기 체험 등을 주제로 영어로 진행되는 ‘놀토동물학교’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단풍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단풍 풀장’이 개장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꽃 축제’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프로그램 예약 접수를 받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JOY 서울] (1) 종묘·창경궁 탐방기

    ‘놀토’에는 6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울의 문화유산을 찾아가 보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 도보 코스다. 서울시 문화유산해설사와 11일 답사에 나섰다. 첫 답사지는 종묘와 창경궁. 종묘는 조선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처음 세운 건물이다. 조선왕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창경궁은 현존하는 궁궐 중 가장 오래된 법전이 있는 곳이다. 문화유산해설사 조원서(51)씨의 설명을 들으며 광명고 선생님 10명과 이곳을 2시간 동안 둘러봤다.
  • 허약한 아이 체력단련캠프

    허약한 아이 체력단련캠프

    요새 청소년들은 덩치만으로 나이 구분이 어렵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키와 몸무게 등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격만 컸지 체력은 과거에 비해 훨씬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아이들의 물컹거리는 뱃살, 운동장 한 바퀴를 제대로 뛰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지구력·끈기를 보고 있자면 엄마들의 한숨이 커진다. 허약한 아이들이 걱정된다면 올 여름방학에는 영어캠프, 과학캠프, 수학캠프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체력과 끈기를 키워주는 캠프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체력·지구력·끈기·리더십 등을 키워줄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는 뭐니뭐니 해도 해병대 여름캠프다. 몇몇 해병대 캠프는 여러해 동안 노하우를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돌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해병대 아카데미 리더십 극기캠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병대식 교육캠프를 처음으로 시작한 해병대 아카데미에서 올 여름에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병대 병영체험 캠프를 연다.7월24일∼8월19일 동안 리더십과 극기를 주제로 경기도 태안 교육장과 강화도 교육장 등에서 열린다. 대학생 이상 및 가족단위는 별도로 참가를 문의할 수 있다.2박3일과 3박4일 두 코스로 운영되며 각각 14만원,17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차량이용 별도). 주된 프로그램으로는 제식훈련, 담력훈련, 해상훈련, 암벽등반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cdi.co.kr)를 참고하면 된다. ● 청소년 해병대캠프 해병대 전문 교육기관 마린 아카데미에서는 실미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에서 해병대식 생존 훈련과 자신감 및 극기심 배양을 주제로 한 병영 캠프를 개최한다.7월24∼8월14일까지 계속되며 2박3일,3박4일,4박5일 세 코스로 구분돼 있다. 참가비는 각각 16만원,23만원,28만원이다. 한 기수당 120명 단위로 모집한다. 교관은 해병대 출신(예비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 선정 해병대캠프 분야 소비자 만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고무보트훈련, 해양훈련, 갯벌체험, 스노클링, 리더십교육, 담력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www.camptnt.com) 1644-7244. ● 실미도 해병대 캠프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실미도에서는 해병대캠프 TKC(The Korea Club)가 해병대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캠프는 무의도에서 약 1.5㎞떨어진 무인도인 실미도에서 모두 진행된다. 이곳에는 천연암벽 유격장이 마련돼 있고, 천연 자연 갯벌 및 백사장도 조성돼 있다. 해양경찰서의 해상안전요원으로 위임받은 교관이 배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에서처럼 야간 상륙 작전을 경험할 수도 있다.3박4일(22만원),4박5일(27만원)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themc.co.kr)를 참고하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1544-7190. ● 해병 엘리트캠프 해병 엘리트 사관학교가 7월31일∼8월13일까지 전북 무주 캠프장에서 진행하는 해병대 캠프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2박3일,3박4일,6박7일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캠프에는 특히 6박7일 코스로 다이어트 캠프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솔선수범, 단결력, 리더십 등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www.marine-camp.com) (02)882-5521. ● 서바이벌 모험·개척 캠프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캠프도 있다. 전남 청소년수련원은 7월23일∼8월11일까지 수련원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서바이벌 캠프를 연다.4박5일 일정으로만 진행되며 총 4차 캠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3만 5000원이다. 캠프는 서바이벌(페인트볼)경기, 요가·명상,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플라잉폭스(로프하강), 예절교육, 수상협동놀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은 페인트볼을 장전한 모형 총을 가지고 상대팀의 깃발을 쟁탈하는 레포츠 활동을 가장 선호한다. 전남청소년수련원(www.cnytc.or.kr) (061)552-0866. ● 파일럿 서바이벌 캠프 한국항공대학교와 월간항공이 주최하는 파일럿 서바이벌 캠프도 7월24∼26일,27∼31일 2박3일 일정으로 2회 개최된다. 한국항공대학교와 한탄강 수련장에서 개최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으로는 항공우주박물관·관제탑 견학, 열기구 탑승, 래프팅, 서바이벌 훈련, 모형항공기 제작 및 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18만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sco.co.kr)를 참조하면 된다.(02)3663-3011.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움말 캠프나라(www.campnara.net) ■ 아이 체력 키우기 노하우 청소년기는 키와 몸무게가 급격히 증가하고 두뇌사용과 활동량이 많은 시기여서 일생을 통해서 가장 많은 열량과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영양소만을 흡수하다가는 소아 비만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시기에는 영양을 많이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현대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에 매몰돼 운동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소년기의 신체 활동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켜 체력을 키우는데는 학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운동에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동욕구를 충족시켜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이같은 내용을 우선 아이들에게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만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학부모가 먼저 확실하게 숙지한 뒤 아이들에게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명령보다는 스스로 이해를 통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의 필요성을 납득시켰다면 이제 적당한 운동에 나서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에 도전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 또 연령과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이나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하는 것이 좋다.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을 기르는 다양한 운동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최근 척추측만, 척추만곡 등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나쁜 자세로 오랜시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허리를 곧게 펴고,50분 정도 앉아 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일어나 허리와 다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장판이 열려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하면 키를 최대 7㎝까지 키울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를 느끼며 할 수 있는 농구, 축구, 야구 등이 좋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전 반드시 10분가량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가벼운 몸 풀기부터 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운동하면 근육에 무리가 와서 오래 하지 못하게 된다. 가벼운 몸 풀기로는 스트레칭이나 우리가 흔히 배운 청소년체조 등을 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맘에 드는 동작 몇 개를 나만의 방식으로 방 안에서 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체력 증진법으로 의자를 이용한 운동법도 있다. 뒤로 돌아 손으로 의자를 집고 아래로 천천히 내리락 오르락 하면서 운동해도 된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할 때는 무엇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운동 상황을 기록하는 일지 등을 작성해 기록을 눈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캠프선택 이런점 조심을 초·중·고등학교가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접어드는 철이 되면 각종 캠프가 봇물을 이룬다.‘캠프나라’기획홍보팀장 김병진씨는 이같은 모습을 ‘캠프 홍수’라고 정의면서 “좋은 캠프를 고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 5일 수업, 노는 토요일(놀토) 및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야외 체험학습 분야가 매년 50% 이상 급격히 성장하고 것과 더불어 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하는 단체가 해가 바뀌면서 너무나 많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캠프 포털 캠프나라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여름 방학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영어, 과학, 인성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를 개최하는 단체가 1000여개 단체가 넘는다. 단체의 홈페이지를 믿지 말고 캠프 공개 설명회를 갖는 단체의 캠프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일부 자질없는 캠프 단체들은 홈페이지에 교묘한 방법으로 연혁 및 실적을 허위로 올리고, 사진은 다른 단체의 캠프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캠프 단체 중 정직원이 5명 이상 있는 단체는 대기업에 속하며,30%정도가 사장 혼자 일하며,50%정도가 직원이 한 두명이 고작이다. 여름 방학 중 국내든, 해외든 각기 다른 주제의 캠프를 다른 장소에서 3개 이상의 캠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캠프 단체는 일단 한 번 의심해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회사가 아니라면, 동시에 3개 이상의 캠프를 여름방학 중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은 10%도 안 된다. 우선 캠프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는 단체의 캠프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캠프 설명회는 캠프 참가학생 및 부모님들을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정하여 캠프의 프로그램, 숙식 장소, 강사진, 보험 및 안전 등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장이다. 일부 빈약한 캠프 단체는 설명회를 개최할 여력이 안 된다. 따라서 캠프 설명회의 개최 여부가 캠프 단체의 상황, 여건, 능력 및 안전 등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홈페이지를 참고할 때는 반드시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캠프 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혁 및 실적 등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 하단의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 및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 고유 번호증을 받아두거나, 번호만이라도 따로 적어 두는 것이 좋다. 가끔 참가비를 받은 후 잠적하는 캠프 단체들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법인임에도 개인 통장으로 참가비를 받는 단체는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하거나, 책임 전가의 위험성이 있음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10자리로 된 사업자번호 및 고유번호 중 가운데 번호 2자리가 단체의 설립 배경이나 성격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서 1∼79까지는 개인사업자,81·86은 법인 사업자,82는 비영리단체나 국가기관,90은 학원이라고 볼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움말 캠프나라 김병진 팀장
  • [05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시20분) 제17대 국회가 지난달 의장단을 새로 선출, 후반기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입법과 견제기능을 통해 국가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국회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취임한 임채정 국회의장으로부터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포부와 17대 국회가 풀어야 할 현안에 대해 듣는다. ●문화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주5일 근무제와 놀토(쉬는 토요일)로 가족들의 주말체험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우리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국립국악원에서 진행하는 ‘떠나자! 소리여행’. 게임을 통해 우리 소리와 가까워지고 역사 속 유물들도 함께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들과 할 수 있어 특별하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15분) 지난 2004년에는 층간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분쟁을 중재할 만한 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건교부에서는 올 2월, 주택법 시행령 ‘공동주택관리규약’에 층간 소음을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지만 소음 제재기준이 명시되지 않아 실질적인 효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15분) 선주는 만복의 뜻을 꺾을 수 없을 것 같아 집을 나온다.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선주는 완도행 티켓을 사려다가 동수 부인 필두의 티켓까지 사준다. 필두는 초면인 선주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느낀다. 한편, 형철은 선주가 자신을 거절한 사실과 그녀의 가출소식에 충격을 받는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할리우드의 공세에 주춤한 한국영화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영화 ‘한반도’가 개봉 초읽기에 들어갔다. 촬영현장과 뒷이야기들이 공개된다. 강우석 감독과 주연배우 차인표, 조재현으로부터 ‘한반도’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다.‘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는 재미있는 노총각, 윤종신을 만나본다.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나비의 짧지만 화려한 일생을 추적해 본다. 왕세줄나비의 조기우화 장면, 알 위에 자신의 털을 덮어 보호하는 왕자팔랑나비의 산란 장면을 세계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로 변신을 거듭하여 비로소 성충이 되는 나비는 도시에서 새롭게 부활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본다.
  • 60주년 ‘여경의 날’ 2제

    30일은 제60주년 ‘여경(女警)의 날’이다.1946년 미 군정기에 창설돼 사람으로 치면 회갑을 맞았다. 그동안 여자경찰은 꾸준한 질적·양적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45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여경의 명예를 빛낸 두 명의 경찰을 소개한다. ●1년간 116명 검거 ‘다모대상’ 받는 윤순옥 대구청 경사 “단순한 처벌을 넘어 여성과 청소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수사관이 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여성이자 엄마니까요.”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윤순옥(44) 경사는 30일 기념식에서 제3대 다모(茶母)대상을 받는다. 경위로 승진도 한다.‘다모’는 조선시대 여성경찰을 뜻하는 말로 해마다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인 여경에게 주는 상이다. 2001년부터 대구 여경기동수사반장으로 일해 온 윤 경사가 지난 1년간 검거한 형사범은 구속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116명. 사흘에 한 명 꼴이다. 업무특성상 성매매 알선, 청소년 성매매, 성폭력 피의자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성매매 특별단속기간에는 28명을 붙잡아 개인 실적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고교 폭력서클 2개를 적발해 자진해체를 유도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도 힘썼다. 지난해 여름에는 교통사고로 고아가 된 친조카를 입양해 보상금 10억원을 가로채고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부부를 잡아들이기도 했다. 대구대 사범대 생물교육과를 나온 윤 경사가 1986년 순경 공채를 통해 경찰에 투신한 것은 “빨리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에서였다. 당시 정부는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여경 아시안게임 요원’을 대거 모집하던 중이었다.“처음에 꿈꿨던 교사 대신 경찰이 된 것이 저 스스로 신기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청소년과 어린이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 고교 1학년 딸 슬기(16)와 중학교 2학년 아들 상욱(14)이를 두고 있다.“수사관들에게도 요즘 범죄는 참혹하고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런 세상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어진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게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 역시 엄마로서 커다란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놀토마다 ‘어린이 교실’ 여는 김춘옥 마포서 경위 “여경이라고 모두 터프하고 강해야 하나요. 저는 엄마처럼 포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지난주 토요일 서울 마포경찰서 김춘옥(44) 경위는 어린이 48명과 함께 서울 신천동 교통공원을 찾았다. 토요 휴가까지 반납하며 동료여경 3명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열린 어린이 경찰교실’을 위해서다. 어린이들은 격주로 맞는 ‘놀토’(학교 안 가는 토요일)에 경찰박물관, 교통공원을 방문하고 태권도, 시뮬레이션 사격체험 등 범죄예방 교육으로, 1기부터 폭발적인 호응이 일어 이미 3기 어린이 40명이 대기하고 있다. 김 경위가 어린이 경찰교실을 시작한 것은 올 3월 마포서 여성청소년계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울먹이는 피해 어린이를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았던 김 경위는 범죄에 노출돼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경찰교실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맞벌이 부모나 한부모,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들. 대개는 ‘놀토’가 돼도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아이들이다. 엄마의 손길이 그리운 아이들은 김 경위를 엄마처럼 여긴단다. 김경위는 지난 1일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에 참가해 ‘퇴바사’(바바리맨 퇴치사) 공연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1983년 순경 공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한 김 경위는 수사과를 거쳐 파출소장, 형사지원팀장을 지내면서 여경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성·청소년 문제에 접근하고 싶어 여청계에 자원했다.“앞으로도 엄마처럼 언니처럼, 어린이 같은 약자에게 힘이 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추억과 향수를…팜스테이

    추억과 향수를…팜스테이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와 추억을 , 아이들에게는 자연속에서 배우는 농어촌 체험을.”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다양한 농어촌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팜스테이(farm stay)가 도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4∼5인 가족 기준으로 5만원 안팎의 비용만 지불하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훈훈한 시골의 인정도 맛볼 수 있다. 또 해수욕과 물놀이 등을 겸할 수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농협에서 지정한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208곳. 기존의 단순한 농가 민박과는 달리 영농과 농촌문화체험, 그리고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맑고 깨끗한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함께하는 곳. 인천의 장봉도와 경남 의령의 산천렵 마을을 소개한다. 글 장봉도 사진 의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장봉도로 오세요 “갈매기야 배불리 먹어.”이예림(9)양은 배위에서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사람들은 이처럼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갈매기를 ‘거지 갈매기’라 부르지만, 예림이에겐 책에서나 보았던 신기하고 예쁜 갈매기다. 개화초등학교(서울 방화동)2학년인 예림이에게 오늘은 학교수업이 없는 토요일.‘놀토’다.1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같은 학교 6명의 친구가족들과 인천시 장봉도로 팜스테이를 하러 가는 중이다. 갯벌에서는 조개와 게를 잡고, 밭에서는 완두콩도 따고 고구마도 심을 계획이다. 아침 9시10분. 기적을 울리며 배가 영종도 삼목선착장을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뱃전을 뛰어 다닌다.“와∼. 갈매기가 우리를 따라온다.”며 낄낄대는 아이들. 저리도 즐거울까. 예림이뿐 아니라 친구들 부모 모두가 직장인. 평소 얼굴보기도 쉽지 않은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는 주말을 보낼 생각에 모두들 들떠 있는 듯하다. 영종도를 떠난 배는 36㎞를 항해한 다음, 정확히 45분 만에 일행들을 장봉도 선착장에 내려놓았다. 장봉도는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선착장에 올라서자 인어상이 외지인들을 반겼다. 인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장봉도의 상징물이다. 옛날 한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반인반수의 인어를 낚아 올렸단다. 애처로이 눈물을 흘리던 인어를 보다못한 어부가 다시 놓아주었는데, 그 뒤로 이 마을 어부들이 3년간 풍어를 이뤘다는 얘기. 마중나온 성진농원(nongwon.org) 홍순일(65)대표의 1t트럭 화물칸에 옮겨 탄 예림이 일행이 해안길을 따라 달리기를 5분여. 썰물로 바닥을 드러낸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한 성진농원에 도착했다. 짐을 풀기가 무섭게 홍 대표가 핸드 마이크로 일행들을 소집했다.110종에 달하는 농장주변의 식물들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어른들이야 강정효과가 있다는 오디 등에나 관심이 있는 듯했지만, 아이들은 모든 식물들을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흔한 호박이지만, 한가지에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있어 개미나 바람의 힘을 빌려 수정을 한다(자화수분)는 사실을 아이들은 알고 있었을까. 꽃이 수정될 때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해 잎이 우산처럼 꽃을 가리고 있는 천남성을 설명할 때는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은 고구마 심기 체험을 할 차례. 먼저 비닐하우스에서 밭에 심을 고구마 줄기를 따야 한다. 무더운 실내공기를 염두에 둔 홍 대표가 “남자만 들어오라.”고 하자 강재우군을 비롯한 사내아이들 모두가 일제히 “우리도 남자예요.”라며 항변했다. 결국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고구마 줄기를 따기로 ‘합의’를 봤다. 이글거리는 한낮의 열기. 타오르는 듯한 흙길. 고구마 가지와 물통 등이 실린 손수레를 끄는 아이들 이마위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오늘 고구마를 심어야 할 밭은 가족당 4평정도. 길게 늘어선 밭을 마주한 예림이 아빠 이충렬(38)씨 등 어른들은 “여기를 모두 심어야 돼요?”라며 탄식부터 내뱉았다. 차마 아이들 앞에서 못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일. 모두 밭고랑에 쪼그리고 앉아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 “무럭무럭 자라거라.”최수연양은 보송보송한 솜털위로 흐르는 두세줄기 땀방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고구마를 심고 있었다. 여린 손으로 흙더미를 토닥거리던 수연이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흙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게 신기해요.”라며 “지금은 심는 것이 힘들어도 가을에는 맛있는 고구마를 먹을 수 있잖아요.”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여간 똑똑하고 당찬 모습이 아니다. 상큼한 풀향기를 머금은 채 산자락을 내려온 실바람이 ‘일일 농부’들의 머리를 식혀준다. 고구마를 모두 심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홍 대표가 미리 잘라 놓은 콩줄기를 농장으로 가지고 오면서 밭일은 끝. 이젠 갯벌체험을 할 차례다. 밀물이 몰려오면서 펄에 숨죽이고 있던 어선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섬마을 버스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옹암해수욕장.2㎞에 달하는 백사장이 때마침 몰아친 해무(海霧)에 가려져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후리그물질’을 하러 바다로 나간 사이, 아이들은 해변에서 게와 조개 등을 잡기 시작했다. 갯벌속에 구멍을 내고 동정을 살피던 게들이 인기척을 느끼자 잽싸게 숨는다.“꽃게다. 내가 꽃게를 잡았어요.”강재우군이 잡은 것은 손톱만한 크기의 ‘바장게’라고 불리는 녀석. 큰놈이건 작은 놈이건 아이들 눈에는 모두가 꽃게로 보이나 보다. 숙소로 돌아와 잡은 바장게를 식용유에 튀기는 동안, 퇴근한 아빠 몇명이 뒤늦게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푸른 풀밭위에서 펼쳐지는 숯불 바비큐 파티다. 쏟아지는 별빛을 두눈에 담고, 잘익은 돼지고기를 한가득 입에 담은 아이들. 일상의 시름을 잊고 모처럼 밝게 웃는 어른들. 아마도 오늘밤 달디 달게 잠을 잘게다. 이튿날. 해수욕 등의 일정을 마치고 배에 오른 예림이 엄마 김혜연(37)씨는 “하루가 짧을 만큼 놀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가을에 고구마를 캐러 다시갈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는 또,“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조개껍질에 발을 베기도 하고, 간혹 물갈이때문에 배탈이 나기도 한다.”며 반드시 상비약을 준비해 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예림이는 “고구마 심고, 숯불 바비큐 파티한 것이 가장 즐거웠어요. 월요일 학교에 가서 장봉도 다녀온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 승용차:인천공항고속도로→요금소→2㎞ 직진→삼목선착장 표지판 우회전→해안도로 4㎞정도 직진→삼목사거리 우회전→500m직진하면 삼목선착장. 또는,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행 배를 타고 삼목선착장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차량을 삼목선착장에 주차하고 여행할 수도 있다. 주차료는 무료. 장봉도까지는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한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첫배는 아침 7시, 마지막 배는 오후 6시10분. 금·토·일요일은 오후 7시10분.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항. 요금은 성인 4600원, 청소년 3200원. 차량도선료는 소형차 3만원,12인 이하 승합차 4만원,15인 이하는 5만 2000원. 차량 운전자 1인은 무료. 모두 왕복요금이다. 문의 세종해운 (032)884-4155. 대중교통:인천, 동인천 등에서 112번 좌석버스가 삼목선착장까지 운행한다. 운행간격은 15∼20분. 문의 강인여객 (032)577-6265. ■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장봉도에 어촌마을이 있다면 경남 의령의 심심산골에는 산천렵마을(yedong.go2vil.org)이 있다. 산천렵마을은 안성기 등이 주연한 영화 ‘아름다운 시절(1998년작)’의 촬영지인 찰비산(한우산) 기슭 아래 소담하게 자리잡은 산골마을. 농촌 특유의 서정미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정식명칭은 예동.‘어질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 사는 동네’란 뜻이다. 문화 류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노오란 금계국(金鷄菊)이 다투어 피어난 시골길. 다가올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논을 돌보는 농부들. 장시간 운전에 찌든 외지인의 가슴을 차분하고 훈훈하게 만드는 정겨운 풍경과 함께하며 산천렵마을로 향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동굴법당인 일붕사 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찰비산은 한여름에도 몸이 꽁꽁 얼 만큼 찬비가 내린다는 산. 일붕사는 기네스북에 이름이 오른 아름다운 동굴법당을 가진 사찰이다. 모두가 이 마을의 자랑거리.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다. 마을 위쪽 웅덩이에 마련된 체험장에는 김모아(15)양과 친구들이 족대를 이용해 미꾸라지를 잡고 있었다. 족대 앞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쳐보지만, 미꾸라지가 달리 미꾸라지던가. 번번이 빈 그물만 들어올리기 일쑤다. 물에 젖은 몸을 말리는 동안 유청관(63)씨 집 마당에서는 감자가 장작불에 익어가고 있었다. 얼굴에 숯검정이 묻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두들 정신없이 먹는다. 세상 어떤 음식이 이보다 더 맛있을까. 초가집 마당에서 즐기는 짚공축구나 비사치기,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하기, 밀과 콩 구워먹기 등이 산천렵 마을의 대표적인 놀거리. 이밖에도 손두부 만들기나 의령 특산품인 망개떡 만들기도 만만찮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 여행정보 대산농촌문화재단(dsa.or.kr)에서는 전국의 농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1만 2000원과 8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차량을 지원하기도 한다. 가족단위 체험객은 제외. 문의 (02)922-1600. 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주JC→남해고속도로 마산방향→군북IC→의령읍→정곡→궁류. 식사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숙박 3인 1실에 2만원이 기준. 인원 초과시 1인당 7000원 추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있는 4인가족은 1박에 2만원. 체험 미꾸라지잡이, 망개떡 만들기 등 5000∼1만원. 문의 (055)572-8185. ■ 가볼만한 팜스테이 8선 이번 여름 휴가에는 복잡한 휴양지를 벗어나 호젓하게 가족끼리 지내고 싶다면 팜스테이를 권한다. 낮에는 도시에서 느껴볼 수 없는 농사체험을 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는 도시인의 꿈이자 낭만이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200여개의 마을에서 팜스테이를 운영중이며(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그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만한 곳을 추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놀다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상호리에 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 수준이며 김범유 사무장(010-9763-0160) www.suksoo.com. 복숭아꽃 향기 사이로 바다가 느껴지는 강원도 강릉 복사꽃마을. 수수하고 아름다운 복사꽃이 지고 아기 볼처럼 생긴 복숭아가 열릴 때가 되면 온 마을에 생기가 돈다. 주문진 복사꽃 마을은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다. 어디를 가나 복숭아 살구나무가 지천이고 여름이면 나무에 달린 과일을 직접 딸 수도 있다. 또한 마을 회관 앞에 800살 먹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자두, 복숭아, 옥수, 감자 등 체험이 가능하고 인근 계곡에서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 선. (033)662-5688,dohwa.invil.org 전통의 향기와 농촌의 정겨움이 가득한 강원 횡성 덕고마을은 유명한 관광지도, 특별한 농산물도 없지만 가족끼리 오붓한 주말이나 휴가를 보내기에 그만이다. 맑은 물, 신선한 공기는 물론 횡성 더덕, 표고버섯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세덕사, 용화사 등 고즈넉한 사찰 등도 근처에 있다. 산림욕, 감자 옥수수 따기, 모닥물 놀이와 전통 체험교실도 운영 중이다.(033)543-4097,www.jungam3ri.com 첩첩 산중의 재미가 가득한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은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맑고 깨끗한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드미마을의 새밭계곡에는 청정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산천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하며 밤하늘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개구리 소리 듣기, 반딧불이 체험, 야생화 관찰, 동굴탐사 등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043)422-8416,www.handemy.org 울긋불긋 꽃동네 충남 서천 합전마을은 홍화, 수선화, 비비추, 섬초롱 등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동산. 또한 바로 눈을 들면 탁 트인 서해안의 갯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기가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합전마을 앞 바다에서는 조개와 손바닥만한 게들을 한아름 잡을 수 있다. 인근에 마량포구를 비롯해 신성리 갈대밭, 금강철새 도래지 등도 있다.(041)952-6404,www.ariland.net 달빛이 아름다운 전북 남원 달오름마을에서 보는 달의 모습은 천하절경.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은은한 달빛도 좋지만 정겨운 전통문화체험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고추장 된장 등 전라도 전통 장류를 직접 담아 볼 수 있으며 기체조, 명상, 다도 등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동네 어르신들이 흥겨운 우리 가락도 한 수 가르쳐준다. 또한 인근 지리산에 1년 내내 펼쳐지는 축제에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 (063)636-2233,dalorum.go21vil.org 이국적인 야자수가 아름다운 섬마을 전남 신안 복룡마을은 목포항으로부터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란도의 맨 윗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섬마을이다. 가란도는 예로부터 배나무가 유명해 신안배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어디서고 배나무 과수원을 볼 수 있다. 요즘은 무화과도 경작하기 시작해 어촌답지 않은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팜스테이를 하면서 야자수를 심어 이국의 풍취를 자아내는 경치가 멋들어진다. 여기에 수영장은 물론 배구,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까지 마련해 놓고 있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먹을거리로 마을 앞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바다 생선회, 황토를 먹인 촌닭백숙이 별미이며 압해해수욕장, 송공산성, 선돌 및 고인돌 등도 볼거리.(061)271-7476 조용한 산사 같은 마을, 경북 문경 궁터마을은 후백제 견훤왕의 아버지 아자개의 고향이며 견훤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차가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나오는 산골마을로 5개 농가가 ‘건강’을 주제로 하는 체험 팜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전통 민간요법, 대체의학 기본 지식과 식이요법 등을 전해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탈진 밭에서 일 하는 밭일 체험, 산나물 채취, 계곡에서 다슬기·물고기 잡기, 별자리 체험 등 재미가 가득하다. 또한 인근에는 문경새재 등도 있다.(054)571-6608,www.gungteo.co.kr
  • ‘붉은 함성’ 또 밤 지새다

    ‘붉은 함성’ 또 밤 지새다

    대한민국은 밤새 잠들지 못했다. 독일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심장박동이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한반도로 전해져 ‘붉은 악마’들은 밤을 잊고 ‘붉은 함성’을 하노버의 하늘로 쏘아올렸다. 스위스전이 열린 24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전국 100여곳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열띤 거리응원을 펼쳤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상암월드컵경기장, 잠실야구장 등에 수십만명이 모였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대구 월드컵경기장,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도 ‘대∼한민국’이 지축을 흔들었다. 거리응원의 ‘메카’인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에는 23일 정오가 넘어서면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오후 8시 2만명, 오후 9시 3만명에 이르렀다. 자정이 임박해서는 사람들이 급증, 경기를 4시간이나 앞둔 밤 12시쯤 이미 13만명을 넘어섰다. 따라서 ‘명당자리’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벌어졌다. 한국-토고전 당시에는 이곳에 20만명이 몰렸다. ●초저녁부터 자리잡기 경쟁 대학생 석효진(23·여)씨는 23일 “서울광장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학 친구 12명과 함께 낮 1시에 나왔다.”면서 “15시간을 기다리며 출출하고 지루할 것에 대비해 통닭·과일·빵은 물론이고 보드게임 도구도 챙겨왔다.”고 말했다. 특히 스위스전은 경기가 갖는 의미에 더해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도 더욱 큰 규모의 응원을 가능케 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간 대학생들과 주5일제로 토요일에 쉬는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토고전·프랑스전을 훌쩍 뛰어넘은 응원 인파가 몰렸다. 날씨 또한 비가 올 것이라는 한때의 예보와는 달리 좋기만 해 응원전에 탄력을 주었다. ●중고생 ‘놀토´ 부담없는 밤샘 방학에 들어간 대학 캠퍼스도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대 본부 앞 잔디광장에는 서울대생과 관악구 주민 1만여명이 모여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을 관람한 뒤 밤샘 응원을 펼쳤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은 월드컵 못지않은 ‘빅 게임’을 관전하고 스위스전까지 응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는 각각 4000여명,2000여명,1000여명이 모여 젊음의 열정을 발산했다. 대학생 김수현(22)씨는 “프랑스전 때는 시험이 겹쳐 응원에 ‘올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스위스전에는 혼신의 힘을 다 쏟았다.”고 말했다. 거리응원에 나갈 수 없는 붉은악마들은 나름대로 마련한 응원장소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극장과 술집, 콘도 등은 친구들끼리 밤새 월드컵 축구를 보려는 시민들로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찜질방과 숙박업소도 가족들과 연인들이 몰려 대목을 이뤘다. 잡지사에서 근무하는 안모(26·여)씨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한때 있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온힘을 다해 뛰어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온 외국인들도 응원대열에 합류했다. ●터키 유학생도 붉은악마 가세 서울대에 응원나온 터키 유학생은 “2002 월드컵 한국·터키간 3·4위전을 보면서 크게 감동했다. 그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한국팀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도심의 열기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길거리 응원장 곳곳에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붉은 악마들이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열광했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렸고,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김기용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스위스戰때 전국비 붉은악마 ‘수중응원’

    스위스戰때 전국비 붉은악마 ‘수중응원’

    24일 새벽 4시에 열리는 독일월드컵 스위스전 거리응원은 비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스위스전이 한국에 있어 워낙 중요한 게임인 데다 ‘놀토’(쉬는 토요일)여서 장맛비를 불사한 대규모 ‘수중응원’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주말인 24일까지 전국에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요일인 25일에야 갤 전망이다. 기상청은 “스위스전 당일 강수량은 예측할 수 없지만 응원하는 데 좋지 않을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미국전이 열린 날 폭우 속에서도 전국 80여곳에서 68만여명의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친 전례가 있다. 게다가 스위스전은 양팀이 16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인 데다 ‘놀토’가 겹쳐 장맛비에도 아랑곳없이 ‘붉은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다면 광화문과 서울광장,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 대규모 응원장소 외에는 인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19일 새벽 프랑스전 당시의 69만명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내 응원장소를 마련해달라는 호소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강릉시청 홈페이지에는 24일 새벽 시민들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실내장소를 물색해 달라는 호소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광진청소년수련관 개관

    서울시는 8일 광진구 광장동에 광진청소년수련관을 신축해 개관식을 가졌다.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550평 규모로 문화예술공간인 대극장과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댄스·악기 연습실, 전통문화 체험관을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방과 강의실 창작공방 등이 들어선다. 또 자동 개폐 천장을 통해 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별오름 천체관측실과 인공적으로 꾸민 별자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이 마련됐다. 야외에는 길거리 농구장과 암벽등반장, 바닥분수, 야외벤치도 갖췄다. 시는 개관 기념으로 19∼20일 개관 축제를 여는 한편 청소년 동아리, 학교 연계 프로그램, 놀토 체험 프로그램, 자원봉사활동, 별자리 캠프, 천문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맘껏 떠들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시끌’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질 예정으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는 평생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456-0096.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연숙칼럼] ‘풀뿌리’ 이대로 뽑혀선 안된다

    [신연숙칼럼] ‘풀뿌리’ 이대로 뽑혀선 안된다

    5·31지방선거가 ‘무능정권’을 통쾌하게 ‘응징’하고 막을 내렸다.‘대선 때 잘못 행사한 한 표 때문에 손등을 찍고 있다.’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명석한 판단’을 자신하며 투표장을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한 표 때문에 또다시 4년간 손등을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자치단체장도, 그를 견제해야 할 의회 의원도 특정 정당의 수중에 넘어가, 지역 살림을 어떻게 말아먹든 시비 걸 장치조차 무력화돼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겨우 싹트고 있던 생활정치,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이겨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기초의회에까지 정당공천제가 도입돼 당대결 구도가 되는 바람에 순수한 지역 일꾼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져야 했던 것이다. 우리 마을, 내 고장 살림을 꾸릴 일꾼까지 중앙정치인들에게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지방자치의 취지는 지역에 사는 풀뿌리 주민들의 의사를 지역정치에 반영하라는 데 있지 않았던가. 지난 4년간 구의원으로서 알차게 활동하고도 낙선한 한 후배와의 대화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그래도 왜 풀뿌리민주주의의 희망이 무모하기만 한 것은 아닌지를 느끼게 해주었기에 여기에 소개한다. 패배를 예상했나. -지난 4년간 열심히 했기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당공천제는 정당을 통하지 않고 풀뿌리민주주의 활동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장애물이다. 정당 후보는 예비후보등록을 한 3월19일부터 번호를 부여받았지만 무소속은 정식등록을 한 5월17일에야 처음 번호를 받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다. 출발부터가 불리했다. 생활정치를 실천하며 연대했던 현역 10명 중 9명이 낙선했다. 정당공천을 받지 그랬나. -4년간 정당에 뿌리를 둔 이들의 폐해가 어떤 것인지를 지켜봤기에 공천받을 생각을 안 했다. 당선자들 다 아는데 동네 이권에나 개입하던 사람들이다. 생활정치보다 국회의원 충성도 순으로 공천받았다. 지난 4년간 기억에 남는 활동은.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처음으로 직영급식을 실시하게 했다.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로 생긴 ‘놀토’에 어린이마을학교를 엄마들과 같이 운영하기도 했다. 지역현장에는 낮동안엔 여성들이 많다. 여성들이 생활밀착정치를 하기에 유리하다. 그런데도 표로 연결이 안 됐나. -구의원후보가 나서 무능정부 심판하자고 하는데 무슨 얘기가 통하나. 후보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 선거공보가 30개가 넘었다. 읽어봤다는 사람 10%도 안 됐다. 투표 전날까지 도장 어섯번 찍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투표방법 알려주는 게 선거운동이었다. 유급제에 대한 생각은. -이런 현실에서 예산낭비 아닌가. 유급제 논리는 그만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 한통속이니 예산은 예산대로, 월급은 월급대로 나갈 것 아닌가. 앞으로는 뭐하나. -지역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예서 멈출 수는 없다. 주민의 자치활동이 워낙 미약해 노력하려 한다. 그래도 의회에 견제세력이 나타날 것이다. 지역주민이 받쳐줘야 한다. 낙담하지 않는 그녀에게서 풀뿌리의 힘이 느껴졌다. 우리는 어떻게든 풀잎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든 선거방식과 방법의 개혁이든, 지방자치제도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yshin@seoul.co.kr
  • “어르신들 돕고 가족애 키우고”

    “어르신들 돕고 가족애 키우고”

    “울퉁불퉁하게 생겼어도 맛은 끝내줘요.” 문수빈(6)양이 “우리 가족이 만든 찹쌀 과자”라며 자랑했다. 과자를 담던 문종후(39)·고현애(38) 부부가 딸이 귀여운 듯 웃는다. 아들 준현(8)군은 자원봉사자 형, 누나들과 장난을 치며 주변을 맴돈다. 문씨 가족은 서울 관악구와 서울대가 함께 운영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봉사단’이다. 지난 2월 봉사단 발족 때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매달 ‘놀토’(학생들이 휴무하는 토요일)에는 온가족이 출동해 자원봉사에 나선다. 결식노인 무료급식, 시각장애 체험, 경로당 경로잔치 등 매달 프로그램이 바뀐다. 다만 보육시설은 방문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가족들이 다녀가면 보육시설 아이들이 며칠 동안 가슴앓이를 하기 때문이란다. 지난달 27일에는 직접 만든 과자를 갖고 독거노인을 방문했다. 열다섯 가족과 서울대생 1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과자 꾸러미를 안고 관악구 봉천동 임대아파트로 이동했다. 관악소방서에서 제공한 소방차를 탄 아이들은 소풍나온 듯 즐거워했다. 두가족이 한조로 독거노인을 방문했다. 점심식사를 준비하던 전모 할머니가 문씨 가족을 반갑게 맞았다. “맛있게 드세요. 우리 가족이 할머니 드리려고 아침부터 만들었어요.” 수빈양이 과자 꾸러미를 공손히 건네자 할머니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고맙다.”고 인사한 할머니는 방 한쪽에 숨겨놓았던 검정 비닐봉지를 꺼냈다. 바나나 2개가 나왔다. 거뭇거뭇한 바나나를 아이들에게 답례로 선사했다. 아파트를 나오며 문씨는 이렇게 말했다.“자원봉사를 다녀오면 아이들의 질문이 많아집니다. 공통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에게 한발 다가선 느낌이 들죠. 미약하나마 어르신도 돕고, 가족관계도 돈독해지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돌아오는 ‘놀토’엔 한강에 빠져볼까

    날씨가 더워진다. 물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계절이다. 더운 날씨에 학교와 학원 수업에 지쳐 휴일만큼은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학생은 ‘놀토’에 가까운 한강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한강에는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5가지 수상스포츠가 있다. 여러 친구가 함께 협동심을 키우며 즐기기엔 래프팅이 좋다.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조정수의 지시 아래 조원들이 일치된 동작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 스릴을 원한다면 바나나 보트를 추천한다. 속도가 더해질수록 무동력 보트가 위로 솟구쳐 물 위를 날아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또 보트가 선회할 때 옆으로 튕겨 나가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짜릿하다. 바나나보트보다 더한 스릴을 원한다면 플라이피시를 타보자. 플라이 피시는 하늘을 날아가는 듯하면서 물 위를 튕겨나가듯 움직인다. 또 퉁퉁 튀어가듯 움직이는 땅콩보트도 있다. 수상스포츠의 최고는 웨이크보드이다. 모터보트에 줄이 묶여 40㎞의 속도로 보드를 타고 달리며 보트가 만들어낸 물살과 물보라를 이용, 공중돌기와 날아가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행사·축제 2000여개 청소년 눈높이에

    행사·축제 2000여개 청소년 눈높이에

    여리디 여린 새싹이 초여름 햇빛을 받아 줄기를 세우고 푸른 잎을 키워가는 달.5월이다. 그 모습이 이제 자기 모습을 갖추려고 좌충우돌하는 사춘기 소년·소녀들과 닮았기에 5월을 청소년의 달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인생의 도약대에 선 꿈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된 올해 5월 행사들을 알아봤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청소년단체 등이 이달 중 여는 행사는 줄잡아 2000개에 이른다. ●체험행사 풍성…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관람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들이다. 성동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9∼18세를 대상으로 공예체험과 들꽃체험을 기획하고 있다.13일 오후 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수련관에서 진행되는 공예체험에서는 선물포장, 종이접기, 풍선아트, 재활용 공예를 배울 수 있다.4개 주제별로 각 20명씩 신청을 받는다.27일로 예정된 들꽃체험은 양평에 있는 야생화수목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정원은 40명이다. 두 행사 모두 수련관 1층에서 방문접수를 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삼순이’가 되어보는 제빵제과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성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13일 ‘어린이 파티셰 교실’을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이 행사에는 초등학생 50명이 참여한다. 직접 만든 케이크를 부모님과 선생님 등에게 선물하는 순서도 갖는다. 강남구 역삼 청소년 수련관에서도 ‘가족사랑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27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청소년 등 7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안내 데스크에서 사전 방문접수를 하고 있다. 역삼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대규모 술래잡기도 계획 중이다.‘플레이 태그 2006’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27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숲에서 진행된다. 인터넷 상으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술래잡기 놀이를 오프라인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2000여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전화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강동구 청소년 회관에서는 3대3 길거리 농구대회를 연다.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영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모두 25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대진추첨을 통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는 팀들이 전·후반 15분 동안 경기를 벌이게 된다. 광진구청 사회 복지과에서는 ‘청소년 어울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과천 IT월드 견학을 지원한다.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로 신청을 받아 IT월드 방문을 하도록 교통수단 등을 지원하고 시설 관계자가 직접 설명에 나선다. 학교별로 공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5월 내내 접수한다. 강남구청에서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7일 개포서공원에서 ‘어린이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를 개최한다. 백일장은 시·산문, 그림 그리기는 상상·풍경 부문으로 나뉜다. 학교 단위 외에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뒤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수상자는 장애학생 2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며,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과 음악회도 풍성하다. 서울 역사박물관에서는 다음달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음악장르는 재즈와 국악·팝 등 다양하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700여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어린이는 무료이지만, 성인은 700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소년소녀 합창단에서도 13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정의 달 기념 음악회-푸른5월 우리들 세상’을 연다. 프로그램은 동요메들리, 시낭송, 내레이터와 함께하는 이솝이야기 구연 등으로 구성된다.S석 2만원,A석 1만 5000원,B석 1만원이다.1994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에 세종문화회관과 합창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전화예매도 된다. 민간단체들도 5월을 맞아 다채로운 청소년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 뇌과학연구원과 가천의과대학 뇌과학 연구소는 ‘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20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국제브레인 HSP 올림피아드(IHSPO)’를 연다. 세계 최고의 ‘두뇌영재’를 가리기 위한 IHSPO는 새로운 개념의 인재상과 두뇌의 통합적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올림피아드로, 조직위원회는 조만간 유네스코에 ‘유네스코 공인 올림피아드’로 지정해 달라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명 석학의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정동극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공연 중이다.21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에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며, 극장 입구를 비롯한 곳곳에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세트가 마련돼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S석 3만원,A석 2만 5000원이며 정동극장 홈페이지나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지자체가 축하해주는 성년의 날 매년 5월 세번째 월요일은 스무살이 되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년의 날이다. 애인으로부터 받는 향수나 장미꽃 스무 송이도 달콤하겠지만 지자체에서 마련하는 전통 성년의식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34회 성년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 주최, 성균관 주관으로 성년의 날 기념 전통 성년례가 열린다. 성년을 맞은 남자에게 관을 씌워주고 여자에게는 비녀를 올리던 옛 관례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 1986년 1월1일∼12월31일에 태어난 성년대상자 2000명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전통 성년례와 함께 줄타기, 떡메치기 등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으며 신청은 전화나 성균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각 구청 청소년 담당과와 시청을 방문해도 된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과 혼혈인, 외국인도 참가해 성년축하를 받게 된다. 성년례에 참가하기로 한 장애인은 20∼30명 정도다. 서울시는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청소년 17명에게 청년상, 청년지도자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각 구청에서도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종로구, 성동구, 광진구, 도봉구, 노원구, 서대문구, 양천구, 금천구, 동작구, 강동구 등에서는 관내 86년생 청소년들을 위해 15일 당일에 맞춰 성년 축하카드를 보낸다. ●봉사, 문화유적 답사 등 교육적 의미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거나 환경 오염 등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 교육적인 행사도 여럿 마련돼 있다. 성동 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우리는 환경수비대’라는 행사를 연다. 하천살리기 활동을 위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유용미생물군을 이용한 친환경 ‘EM(Effective Micro-organisms) 발효액’을 방류하는 활동도 포함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만드는 친환경 재활용 비누는 27일 남산에서 열리는 환경보호 캠페인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중·고등생 30여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전화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역삼 청소년 수련관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을 ‘서브데이(Serve Day)’로 정하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주선하고 있다.13일에는 장애인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중·고생 30여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 문화재 탐방행사도 있다. 동작구 한국 청소년 행동과학 문화원에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하는 고궁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계천과 창경궁, 국립 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보게 되며 해설사로부터 문화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숨겨진 생생한 야화 등을 들을 수 있다. 초·중등 학생 20여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전화접수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도 관람료가 무료인 둘째, 넷째 주 ‘놀토’에 왕릉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고양 지구관리소에서는 13일 ‘서오릉 문화교실’을 연다. 오전에는 각종 능 등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을, 오후에는 근처 숲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화접수를 하고 있지만, 참가신청자가 많지 않을 경우 당일 현장에 직접 가도 참여할 수 있다. 평일에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 동구릉 지구관리소에서도 13일과 27일 초·중등생 5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 검암산 체험’을 기획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문화단신] ‘놀토’에 초·중·고생 무료 개방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둘째·넷째 토요일인 ‘놀토’(노는 토요일)에 초·중·고 학생들에게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그동안 7∼18세 청소년에 15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박물관은 또 ‘토요민속교실, 주말이 좋다’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주말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 [발언대] 농업도 세대별 눈높이 전략을/엄태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요즘 농업-농촌이 은퇴한 노년층들에게 일자리는 물론 건강에 좋은 자연환경을 제공하는 등 도시인의 노후 대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농촌은 도시 노년층 인구를 쾌적한 농촌으로 유치하여 능력에 알맞은 영농방식을 부여함으로써 자식들로부터 독립과 농산물 생산의 기쁨을 만끽하고 자녀들에게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도시 노인문제와 농촌 공동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도농상생(都農相生)의 윈윈(win-win)전략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초·중등학생을 둔 40대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격주로 토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생긴 ‘놀토 증후군’의 대안중 하나로 팜스테이 등 농촌체험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농촌체험은 정직한 땀의 가치를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는 산 교육으로 논과 밭에서 자라는 과일과 채소들이 얼마나 많은 손이 가야 우리식탁에 오르는지 값진 노력의 대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도·농(都農) 교류를 통한 농촌과 도시의 균형발전과 신선한 농산물을 자급자족하며 즐기는 농촌문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30대 신세대는 10년 후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세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인터넷을 이용해 관광지의 모습을 살펴보고, 호텔의 예약이나 비행기 티켓의 예매까지도 할 수 있는 세대다. 과일, 야채류를 포함한 농산물을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맞벌이 주부를 위한 신선한 농산물,1주일분량의 농산물 소포장, 캔 쌀 등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농산물 가공과, 네티즌을 찾아 인터넷카페와 블로그 등 통신망을 이용하여 접근하는 농산물 유통 방식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 농업도 세대별 눈높이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다양한 가치관과 생활패턴을 가진 여러 세대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각 세대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농업전략을 구사하여 그들에게 다가 설 때 비로소 우리농업은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엄태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 ‘쉬는 토요일’ 학부모 고민 덜어드려요

    ‘쉬는 토요일’ 학부모 고민 덜어드려요

    ‘쉬는 토요일 어떻게 보낼까.’ 올해부터 초·중·고 학생들은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주 5일 수업 덕분이다.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아 좋아할지 모르나 학부모들은 오히려 걱정이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다람쥐 쳇바퀴도는 듯한 생활에서 벗어난 아이를 붙잡고 공부타령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야외 나들이에 외식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족 나들이도 한 두번, 뭔가 알찬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여기저기 귀동냥을 하지만 쏙 눈에 들어오는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 이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 홀로 토요일 학교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기가 만만치 않은 탓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토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둘러보고, 학부모들이 활용할 만한 주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방배초·경신교회·유스센터 토요프로그램 실시현장 르포 지난달 25일 쉬는 토요일 오전 서울 방배동 방배초등학교. 여느 초등학교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의문은 곧바로 풀렸다. 프로그램이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각종 시설에서 분산돼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도서관과 컴퓨터실.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책을 읽고 싶은 학생들만 학교에 나왔다. 다른 학생들은 인근 교회와 유스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종교시설도 훌륭한 ‘학교’ “선생님! 이렇게 만든 다음에는 어떻게 해요?”“선생님! 이게 잘 안돼요. 좀 도와 주세요.” 이날 오전 방배초등학교 바로 옆 경신교회 4층은 초등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떠들썩했다. 각 10평 남짓한 6개의 방에는 초등학생들이 강사 지도에 따라 뭔가를 열심히 만드느라 정신을 팔 겨를이 없는 듯했다. 이날 행사는 교회가 마련한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방배초등학교를 비롯해 이수, 서래, 남성초등학교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었다. 408호에서는 풍선으로 꽃을 만드는 풍선아트 강의가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50여명. 전문 지도강사 외에 서너명의 자원봉사 학부모와 보조강사가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도왔다. 옆 방에서는 학생들이 종이접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이를 따라 함께 배우는 엄마들도 적지 않았다. 교회측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은 풍선아트, 리본공예, 색종이 접기, 농구, 반디뮤지컬, 음악·율동, 미술 등 모두 7가지.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쉬는 토요일 오전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맞벌이 부모를 따라 일찍 집에서 나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전 9시부터는 다양한 영화도 상영한다. 방배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 248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참가비나 재료비는 없다. 올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 630만원은 모두 교회측에서 부담한다. 교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서 종교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종교와 상관없이 토요일을 즐기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없이 찾는다. 이 곳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전원배씨는 “교회에서 학생 생활지도에 관심이 많아 인근 초등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방배초등학교와 연계해 시작했지만 벌써 입소문이 퍼져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몰려 반을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시설에서 토요일 100% ‘충전’ 비슷한 시간 방배동 방배 유스센터도 쉬는 토요일을 즐기는 학생과 학부모로 붐비고 있었다.3층 한 방에서는 캐리커처 그리기가 한창이었다. 대부분 초등학생인 수강생들은 친구의 얼굴을 보고 전문 강사 지도에 따라 바쁘게 손을 놀렸다. 옆 방에서는 ‘봄맞이 토피어리 만들기’ 강좌가 열렸다. 토피어리는 물 이끼를 이용해 일정한 형태로 빚어 물을 주면 물 이끼에 붙어 있는 작은 식물이 자라는 실내 장식품이다. 5층에서는 ‘내 몸을 망치는 과자’라는 주제로 올바른 먹을거리 강좌가 열렸다. 이날 강의의 절정은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과자를 태워서 얼마나 인체에 유해한지를 알아보는 실험. 탄 뒤에도 그대로 형체가 남을 정도로 화학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과자를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창 밖에서 기다리던 학부모들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의 내용을 메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학생 교육은 물론 자연스럽게 부모 교육까지 이뤄졌다. 이 곳에서 이날 마련한 프로그램은 요가와 로봇제작, 토피어리 만들기 등 모두 5가지. 필요한 재료비와 3000원 정도의 참가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 늦둥이 자녀를 데리러 온 학부모 심미숙(52)씨는 “아이가 늦둥이라 교육 관련 정보가 부족해 항상 고민했는데 이 곳에서 안심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웃어보였다.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토피어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은희(39)씨는 “매번 쉬는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걱정도 되는데다 야외로 나가는 것도 한계가 있었는데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이런 좋은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배초등학교 황순자 교사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크게 느는 등 학교 교육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방배초등학교 성공 노하우 방배초등학교가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프로그램 계발 단계부터 철저히 지역사회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도한 새로운 도전이 만족스러운 성과로 연결됐다. 방배초등학교가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2004년 서울시교육청의 ‘주5일제 수업 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여느 학교처럼 모든 교사를 동원해 학교 시설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나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운영 첫 해 전 교사들이 달려들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부모들을 명예 교사로 위촉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했지만 학생들의 호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사들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렸다. 황규선 교장과 연구부장 등은 이 때부터 지역사회를 돌며 관심을 호소했다. 서초구청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와 이웃한 경신교회를 비롯해 교회와 동사무소까지 일일이 찾아 다니며 프로그램 운영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교사들의 열정에 공감한 서초구가 구립시설인 방배 유스센터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평소 지역사회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던 경신교회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결국 학교와 방배 유스센터, 경신교회 등 세 곳이 학생들의 쉬는 토요일을 책임지기로 했고,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강의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 학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강좌당 교사 한 명에 많아야 학부모 명예교사 한두 명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하면서 해당 강좌를 전공한 다양한 전문강사에 풍부한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교사 부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까지는 각 강좌마다 교사 한 명씩 출근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쉬는 토요일마다 두 명씩 교대로 근무한다. 학부모 반응도 뜨겁다. 학교 외에 다양한 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워주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방배초등학교는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과천 서울대공원과 함께 나무와 꽃 등을 관찰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교 동아리와 연계해 쉬는 토요일마다 동아리와 관련된 주제의 강좌를 마련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쉬는 토요일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채길자 연구부장은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가족단위 야외활동에도 눈돌려 보세요 학교에서 마련한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 외에도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토요일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농림부가 운영하는 농촌관광 팜스테이(www.farmstay.co.kr)는 전국 팜스테이 마을과 함께 딸기 수확, 장 담그기, 산나물 캐기, 고추 심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한다. 먹거리와 볼거리, 특산물거리별로 검색할 수 있고, 팜스테이 예약도 가능하다. 농촌전통 테마마을(www.go2vil.org)은 산과 바다, 고향맛, 전통의 향기, 건강·휴식 등 다양한 주제별로 주말을 이용해 가족 단위로 나들이 갈 만한 곳의 정보를 알려준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maf.go.kr)에 접속해 ‘정보바다→주부요리·여행교실→이달의 어촌’ 메뉴에 들어가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어촌’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www.youth.go.kr) ‘청소년 참여’에는 각종 청소년 관련 행사와 청소년 시설을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과 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 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야호~ 놀토다! 봄 캐러 가자!

    야호~ 놀토다! 봄 캐러 가자!

    봄에 쑥국을 세번 먹으면 문지방도 못 넘는다는 말이 있답니다. 얼마나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르면 방문턱도 못 넘을까요? 그만큼 몸에 좋다는 것을 과장스레 표현한 얘기겠지요. 지금 우리네 산과 들엔 봄나물들이 그야말로 ‘제철’을 만났습니다. 시기가 조금만 지나도 뻣뻣해져서 먹을 수가 없다네요. 그냥 보내기엔 너무나 아깝지 않을까요?하루쯤 가족들과 들로 산으로 나가보세요. 봄나물들이 지천입니다. 경기도 양평의 생태산촌마을(ecosanchon.invil.org)로 봄나물을 캐러갔다. 산촌마을은 온갖 나물들이 많기로 유명한 통방산을 끼고 있어 봄나물 산행을 나선 행락객들이 많이 찾는 곳.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호위하듯 서있는 화서 이항로 선생의 생가를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넘고 나니 서울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산골냄새가 물씬나는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다. 벽계천(檗溪川)이 휘돌아나가며 만들어 놓은 벽계구곡은 이 마을의 자랑거리. 아는 사람들만이 즐겨찾는 숨겨진 명소다. 글 사진 양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산나물 많이 나는 곳을 안다며 앞장을 선 이장댁 김진호(10), 준호(8)형제 뒤를 따라 통방산에 올랐다. 간간이 나물캐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요즘 뜯을 수 있는 나물은 냉이와 씀바귀, 쑥 등 주로 들나물. 특이 냉이는 조금만 신경써서 보면 어디에서건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지천으로 널려 있다. 쑥은 이제 겨우 여린 잎 몇쪽을 내놓고 있어 뜯기엔 손이 부끄러운 크기. 동행한 남상림(71)할머니가 한마디 거든다.“쑥은 아직 일러.4월초 봄비 한번 내리고 나면 금방 올라오지.”두릅이나 더덕 등의 산나물은 4월 중순쯤이면 채취가 가능하단다. 1시간정도 캤을까. 준비해간 바구니엔 벌써 냉이가 수북하게 쌓였다. 저녁 반찬거리로는 충분한 양. 통방산 산나물에 대해 귀동냥이나 할 생각으로 남 할머니와 함께 산자락 한쪽에 앉았다.“예전엔 장어만한 도라지를 캔 적도 있었어.4∼5월쯤 통방산에 올라가면 산나물들이 널려있어.”참나물과 취나물, 두릅 등이 이 산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 더덕은 봄나물 체험차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산중턱에 따로 식재해 놓기도 했다. 남 할머니가 특히 좋아하는 산나물은 혼잎나무로 알려진 화살나무의 어린 잎.“이파리를 삶아서 들기름에다 간장 넣어 무치면 그 맛이 일품이여.” 산촌마을은 봄나물체험은 물론, 다양한 농사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마을. 표고버섯이나 더덕, 장뇌삼 등은 내방객들을 위해 산 한쪽에 따로 심어놓기도 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두릅 등의 산나물이 많이 나는 곳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예약번호는 (031)773-6440. 산촌마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것이 시골백반과 토속약주. 시골백반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동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 나는 청정 농산물이 주재료다. 가격은 5000원. 토속약주는 농사일 하는 홍성숙(54)씨가 제사상에 올리는 약주처럼 갖은 정성을 다해 만든다는 전통약주다. 오가피와 솔잎을 얹어 wldms 밥에 누룩과 엿기름, 효모 등을 첨가해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된다. 홍씨가 주장하는 ‘손익분기점’은 1.8ℓ짜리 한통에 2만원. 두가지 모두 예약이 필수다. 특히 토속약주의 경우 최소한 3주전에는 예약을 해야 제맛을 볼 수 있다. # 가는 길: 양수리 읍내서 삼회리 방향 우회전, 363번 지방도-문호리지나 수입교에서 노문리, 명달리 방향 우회전 # 나물캐기 체험마을 ▶ 경기도 포천 교동마을(pcs21.net) 문의 관인 농협 031-533-9082 ▶ 강원도 화천 토고미마을(togomi.invil.org) 문의 (033)441-2719 ▶ 강원도 삼척 너와마을(neowa.invil.org) 문의 (033)552-5967 ■ 독초 구별 이렇게 하세요 (1)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따서 냄새를 맡아 보면 나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 독초는 역겨운 냄새가 난다. (2) 꽃잎에 반점이 있거나 번뜩이는 광택이 있으면 일단 유독식물로 보아야 한다. (3) 식물에 상처를 내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불쾌한 짙은 빛깔의 즙액이 나오면 독초일 가능성이 많다. (4) 종류-진범, 미치광이풀, 앉은부채, 박새풀, 천남성, 동의나물, 투구꽃, 은방울꽃, 현호색, 애기똥풀 등. 특히 진범 등은 맹독성 식물이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이 산에 봄나물 많아요 국내의 산들은 어디라 할 것 없이 봄나물이 많이 나지만, 그중 많이 알려진 산들을 모았다. 간혹 봄철 산불예방차원에서 입산통제를 하기도 한다. 출발에 앞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지정된 등산로 이외의 곳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 수도권과 인접한 강화도 마니산에는 취나물과 고사리, 참나물 등이 많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등산도 하고 산나물도 뜯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상방리와 덕포리 등의 마니산 자락에 산나물들이 많이 자란다. 불은면 신현리, 덕성리 등의 작은 야산과 농로 등에서는 쑥이나 씀바귀, 냉이 등을 채취할 수 있다. 현재 입산통제는 안 되고 있지만 4월 초순에 부분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문의 강화군청(ganghwa.incheon.kr)환경녹지과 (032)930-3421∼2.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용문산은 가족단위로 산나물을 캐러가기에 좋은 곳.4월 중순쯤이면 계곡주변에 산나물이 지천으로 돋아난다.3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을 끝낸 뒤 양평장을 찾아가면 다양한 산나물을 살 수도 있다. 산더덕 등의 산나물로 유명한 양평장은 매달 3과 8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5일장. 백안리에서 새수골에 이르는 구간만 입산이 가능하고 다른 코스는 통제중이다.6월께 해소될 예정. 문의 용문산 관리사무소 (031)770-2710. ▶경기도 포천시 광덕산 광덕산은 산세가 완만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 해발 1046m에 달하는 정상에 가까울수록 참나물과 모시대 등의 산나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참나물은 곰취 등과 더불어 최고의 쌈거리로 사랑받는 산나물. 광덕리와 명월리 방향에 산나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의 포천시청(pcs21.net, (031)531-4242. ▶강원도 인제 점봉산 점봉산으로 산행을 떠난다면 반드시 병풍취를 찾아볼 것. 병풍모양의 잎을 가진 병풍취는 ‘산나물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독특한 향과 맛을 자랑한다. 특히 곰배령 일대는 산나물밭으로 알려질 만큼 곰취, 신선초 등의 산나물들이 지천이다. 점봉산 인근의 방태산도 봄나물이 많기로 유명한 곳. 점봉산과 방태산 모두 입산통제 중이다. 오는 5월15일께 해소될 예정. 문의 인제군청(inje.gangwon.kr)산림녹지과 (033)460-2071. 이외에도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 청계산, 명성산, 가평의 명지산, 강원도 홍천의 공작산, 평창의 계방산 등도 산나물로 많이 알려진 명산들이다.
  • ‘놀토’엔 구청이 신나는 학교

    ‘놀토’엔 구청이 신나는 학교

    “신나는 토요일 보내요.” 학생들이 노는 토요일인 ‘놀토’가 한달에 두번으로 확대되자 서울시 각 자치구들이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고리타분한 교실에서 벗어나 색다른 체험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시간관리에 대한 시름을 덜어준다. ●봄나물 뜯으며 봄 정취를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매월 전국 각지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2006 어울마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말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모두 9회 진행되며,1회당 40∼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당 1만 5000∼2만원 선. 매월 15일 선착순 접수한다. 우선 3월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정선 레일 바이크 체험활동’을 펼친다. 레일 바이크는 페달을 밟고 철로 위를 달리는 철도(rail)와 자전거(bike)의 약칭으로 부드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4인 가족이 모두 타고 한 사람이 페달을 밟아도 잘 달린다. 레일 바이크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싱그러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4월에는 경기도 양평 신론리 마을에서 ‘나물 캐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른 봄 마을 뒷산과 들판에 돋아나는 쑥, 냉이, 곰취, 고사리 등 나물을 뜯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자연이 익숙하지 않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산나물 이름과 채취법 등을 가르쳐줄 수 있으며, 뜯어온 나물로 장작불을 지펴서 가마솥에 삶은 뒤 묵나물을 만드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동사무소에서 알찬 주말을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21개 동사무소의 자치센터와 도시관리공단 문화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둔촌2동의 ‘가족 사물놀이’는 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꽹과리, 북, 장구 등을 연주해볼 수 있다. 고덕1동의 ‘가족 요가교실’은 2명이 한 조를 이뤄 서로의 동작을 봐주면서 요가를 배운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올해 말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마다 과학놀이체험, 자전거 하이킹 등을 마련했다.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상돈)도 역삼청소년수련관에서 비즈공예, 가족요가 등 3개월 과정의 토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와 놀토 프로그램 개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주5일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구로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2008년 2월까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관내 학교에 공급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홀수 토요일마다 남부 과학교육센터에서 창의력 신장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청소년 수련관에서 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구청·구의회 탐방, 미술관·박물관 나들이, 사회복지 시설에서의 자원봉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청소년에 신나는 ‘문화 놀토’

    주 5일제 수업 확대에 맞춰 청소년들이 문화활동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존이 전국에 설치된다. 청소년위원회는 8일 주말이나 공휴일 청소년들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이달부터 서울 청계천과 홍익대 주변, 부산 부산대학로, 사직월드컵 경기장 등 전국 11개 시·도에 31개 문화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존에서는 역사와 환경, 전통문화 교실, 길거리 농구, 풋살, 거리 공연, 과학, 해양문화, 생태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위원회는 청소년들이 믿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도를 도입, 프로그램의 질을 관리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청소년 종합정보서비스(www.all4youth.net)를 통해 각종 봉사활동과 수련활동, 공연·전시, 동아리 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도 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매월 둘째, 넷째 쉬는 토요일에 전국 12개 국립박물관을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전국 96개 대학박물관에서는 ‘우리 문화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학교의 도서실과 컴퓨터실, 체육관 등 모든 학교 시설도 가능한 범위에서 개방하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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