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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솜리조트, 추석 연휴 기간 다채로운 명절 이벤트와 특선 메뉴 선보여

    리솜리조트, 추석 연휴 기간 다채로운 명절 이벤트와 특선 메뉴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와 새로운 메뉴를 준비한다고 3일 밝혔다. 추석 명절 연휴인 오는 16일 충남 예산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과 오는 17일 충남 태안 안면도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에서는 조선시대 놀이패를 재현한 마술공연인 ‘조선마술패’를 공연한다. 조선마술패 공연은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사라진 마당 ‘얼른’(마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한국적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시각요소를 결합해 재미있게 풀어낸다. 공연은 유료이지만 공연 당일 리조트 내 디너뷔페를 이용할 경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흥겨운 전통놀이도 펼쳐진다. 대형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대항으로도 겨루는 재미가 있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송편만들기 체험도 좋다. 송편만들기는 오는 14~15일 스플라스 리솜과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에서 열리고, 오는 16일에는 아일랜드 리솜에서 진행된다. 3곳의 리솜리조트에서는 모두 추석 특선 디너뷔페를 운영한다. 포레스트 리솜의 레스트리 몬도키친에서는 한과와 송편, 전, 쇠꼬리찜 등 명절특선 메뉴를 준비했고, 스플라스 리솜 더다이닝에서는 전어무침, 대하구이, 새우장 등 가을별미를 선보인다. 아일랜드 리솜 더테이블에서는 스페셜 편백 해산물찜과 그릴 해산물구이 등 계절메뉴를 추가로 준비했다. 포레스트 리솜에 있는 더 그릴 720에서는 오는 17일에 ‘돼지 잡는 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돼지 발골 해체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발골된 특수부위는 한정 판매한다. 한편 스플라스 워터파크는 명절 기간 중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이트스파를 운영한다. 데이 영업 종료 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이용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성인 3만원, 소인 2만5000원이다. 충남도민과 예산군 내 숙박시설 이용 증빙자료 제출 시 10% 할인된다.
  • 스플라스 리솜, 주민 호응과 고객 만족 높이는 ESG 활동 펼쳐

    스플라스 리솜, 주민 호응과 고객 만족 높이는 ESG 활동 펼쳐

    호반호텔앤리조트의 스플라스 리솜은 충남 예산의 지역 사회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해 지역 주민과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덕산온천의 대표 리조트인 스플라스 리솜은 도시를 떠나 자연을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온천과 물놀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리조트에서 10분 내외 거리에 있는 내포문화숲길 코스와 메타세콰이어길을 천천히 걸으며 숲테라피를 체험하고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스플라스 해발고도 678m의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온천과 물놀이를 전후해 가야산 주변에 조성된 둘레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야산은 블랙야크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지자체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의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LNT 환경교육과 CPR교육도 진행스플라스 리솜은 환경의 달인 지난달 6일에는 ‘고! 그린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첫 파일럿 행사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초등학생 이엄지(11·당진 삼봉초 5년)양은 “플로깅 참여 후 환경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느껴 학교 친구들과 플로깅서클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민 포함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으로 흥미와 의미를 모두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로깅 코스와 프로그램 개발은 이탈리아 아웃도어 몬츄라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에 앞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LNT(Leave No Trace) 환경교육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하고 몬츄라의 마운틴패트롤이 동행해 안전한 플로깅을 돕고 있다. 예산군 보건소와 지역 사회 건강 증진 MOU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예산군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예산군민의 건강관리 증진 노력에 함께하기로 했다. 리조트 내에서 진행하는 비채 요가와 명상, 트래킹, 노르딕 워킹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군민에게 무료로 제공해 건강한 삶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플라스 리솜 박광수 총지배인은 “이 곳 천혜의 환경은 리조트를 찾는 고객 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자원”이라며 “모든 이들의 건강한 심신은 물론 아름다운 삶의 터를 함께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재개관...바다여행 상설전시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재개관...바다여행 상설전시

    부산 영도에 자리잡은 국립해양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의 새 단장을 마치고 10일 오후 2시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은 2012년 국립해양박물관 개관 이후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개관 10주년을 맞아 2022년부터 기획전시실 등 박물관 시설을 전면 교체해 왔다. 새 단장을 마친 어린이박물관은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을 주제로 상설전시를 운영한다. 이 전시는 바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험하면서 해양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보고 미지의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탐구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 1부 바다로 모험을 떠나요, 2부 바다와 더불어 살아요, 3부 바다로 내일을 꿈꿔요 등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또 5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유아 공간 ‘섬마을 놀이터’에서는 발달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 놀이물과 감각 체험물이 준비됐다.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어린이박물관은 평일 5차례, 주말 및 공휴일 6차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섬마을놀이터는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에코아트조경, 친환경 바닥포장재 ‘에코코르크’ 조달청 등록… “공공기관 구매 절차 간소화”

    에코아트조경, 친환경 바닥포장재 ‘에코코르크’ 조달청 등록… “공공기관 구매 절차 간소화”

    굴참나무 껍질로 만들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열전도율↓ 단열성↑… “고무칩 포장재 대안” 고무칩 포장재가 갖는 문제점을 해소해 줄 친환경 코르크 바닥포장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아트조경은 자사의 친환경 코르크 바닥포장재 ‘에코코르크’가 조달청 나라장터 다수공급자계약(MAS)에 정식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에코코르크는 산책로용과 공공기관의 보행로, 공원, 주민센터 및 문화시설 주변에 적용할 수 있는 다목적 바닥포장재로, 이번 MAS로 등록되면서 공공기관 등에 좀 더 손쉽게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에코아트조경에 따르면 에코코르크는 굴참나무 껍질을 주재료로 만들어 기존 고무칩 탄성 포장재보다 안전성과 환경친화성이 좋다. 또한 에코코르크는 낮은 열전도율과 높은 단열 성능을 통해 여름철 도시의 열섬 현상을 줄이고, 겨울철에는 빠른 해빙을 돕는다. 에코아트조경 관계자는 “주재료인 굴참나무 껍질은 한번 채취 후 10년 주기로 재채취할 수 있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에코코르크는 무릎과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뛰어난 탄력성과 충격 흡수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고무칩 포장재는 폐기 시 처리 비용과 중금속 및 유해 화학 물질 검출 위험이 있는 데 비해 에코코르크는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어린이용 놀이시설, 병원, 복지시설, 노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 등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아트조경 관계자는 “에코코르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변하며, 들뜸이나 갈라짐 현상이 적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안전성, 열 차단 성능, 환경 보호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 구로구, 학생들과 함께하는 2025년 탄소중립 맞춤형 환경교육 추진

    구로구, 학생들과 함께하는 2025년 탄소중립 맞춤형 환경교육 추진

    서울 구로구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년 탄소중립 맞춤형 환경교육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환경교육은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생태해설가와 함께하는 ‘안양천 생태체험교실’은 안양천의 고척교, 오금교, 구일역 밑 둔치 등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평일 오전에 운영한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양천의 풀꽃·곤충·조류 관찰과 학년별 자연물 만들기 등 흥미를 돋구는 실습 위주 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알리기 위해 ‘기후위기대응교육’도 마련했다. 기후 강사가 4월부터 10월까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교구를 이용한 체험 교육을 진행하며 기후위기 원인에 대한 이해와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환경체험교육’은 관내 학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진행한다. 탄소중립 실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등 체험 위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별 신청은 초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환경과(02-860-2369)로 문의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환경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이끌어 환경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안양천 생태체험교실, 기후위기 대응교육, 환경체험교육에 총 4300여명이 참여하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미술에 대한 운명적 사랑병실서 물감 선물을 받고 법관 포기연인에 “그림을 더 사랑” 프러포즈74세 암 수술, 종이 오리기 기법 개발화풍 혁신한 독창적 시각전통 색채 규칙·명암법·원근법 거부강렬한 원색 사용·화면 역동성 추구‘야수들’ 비난 딛고 새 미술운동 주도‘안락의자’ 같은 예술 추구평온함의 예술 꿈꿔, 마음 안정 강조오늘날 치유 개념과 연결 ‘쉼터’ 의미“누구 아닌 나를 위해 작업, 그게 구원”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피카소처럼 천재성을 타고나지 못했으며 신동도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 공업도시 보앵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상인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법관이 되거나 가게를 물려받을 운명이었다. 평범한 사람인 마티스는 어떻게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보통 사람의 위대함을 보여 준 마티스의 성공 비결을 그의 명언을 통해 탐구해 보자. 첫번째 명언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항상 그림 그리는 일을 더 사랑할 거예요.” 마티스가 연인 아멜리에게 청혼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 특별한 애정 고백은 그림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 준다. 이 말은 “나는 그림이 가장 좋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예술이 없이는 마티스 자신도, 연인에 대한 사랑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티스는 창작이 자신의 본질이며 연애 감정조차 일부분이라는 것을 미래의 아내가 이해해 주길 진심으로 바랐다. 마티스의 조건부 청혼에 대해 아멜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녀는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1898년 결혼한 후 1940년 별거할 때까지 42년 동안 남편의 예술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조했다. 마티스가 삶에서 미술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한다. 순종적인 마티스는 가부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아버지의 기대에 맞춰 가업을 도우면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변호사 조수로 일하며 법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사랑이 그를 다른 운명으로 이끌었다. 1890년 21세의 마티스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던 그는 옆자리 환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화구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가 물감 상자를 건네주던 순간 마티스는 첫눈에 색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머니에게서 물감 상자를 받은 순간, 이것이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천국을 발견했다. 나는 짐승처럼 사랑하는 것을 향해 달려들며 내 자신을 그 속으로 던졌다.” 물감 상자에서 비롯된 색에 대한 열정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 마티스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색을 탐구하는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색을 감정의 표현 도구로 사용하는 실험에 몰두했다. 스스로 색채이론을 터득한 그는 창작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붉은 화실 도판 1’은 마티스의 독창적 색채이론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는 강렬한 붉은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해 자신의 작업실 내부를 묘사했다. 실내 벽과 가구는 붉은색으로 칠해 공간의 깊이와 경계를 해체하고, 사물의 윤곽은 가는 선으로만 표시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냈다.” 색과 선은 힘이고, 창조의 비결은 이러한 힘의 놀이와 균형에 있다는 색 이론을 그림에 적용한 것이다. 붉은색은 감상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작업실 공간에 따뜻함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붉은색 외에도 검은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들이 사용됐다. 각각의 색들은 붉은색과 조화를 이루거나 대비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티스는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색들이 어우러져 색채의 합창을 연주하는 공간을 창조했다. 두번째 명언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를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왜냐하면 장미를 그리기 전에 지금까지 그려진 모든 장미를 먼저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예술가의 창조성과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마티스는 장미를 그리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면에서의 어려움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과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장미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장미의 이미지와 관념을 먼저 지워야 한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버리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티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가가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어려움과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노력은 용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다. 이 용기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이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모자를 쓴 여인 도판 2’에서 구현됐다. 마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용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 주었다. 그의 아내 아멜리를 모델로 한 이 인물화는 1905년 미술 전람회인 살롱 도톤에 출품돼 미술계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인물의 얼굴 피부색은 파란색과 녹색, 목에는 주황색, 입술은 보라색, 머리카락은 붉은색으로 거칠게 칠해졌다. 마티스는 자연의 색을 재현하는 대신 강렬한 원색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전통적인 색채 규칙과 원근법, 명암법을 거부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미술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비평가 루이 보셀은 이 그림을 포함해 색의 강렬함과 화면의 역동성을 추구했던 전시 출품작들에 대해 “야수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렬한 원색, 거친 표현방식이 야생의 짐승과 같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마티스와 그를 추종하는 화가들은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이를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 마티스의 주도로 새로운 미술 운동인 야수파를 결성하며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을 이끌었다. 야수파의 탄생을 알린 ‘모자를 쓴 여인’은 예술가의 용기가 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명언 “예술은 육체적 피로로부터 휴식을 제공하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것이다.” 이 명언은 미술을 통해 감상자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고 싶었던 마티스의 예술관을 반영한다. 그는 예술이 불안과 혼란을 주기보다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화가의 노트”에서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 순수함, 평온함의 예술이다. 혼란스럽거나 우울한 주제가 없고, 모든 정신 노동자, 사업가, 문필가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 안정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예술이다. 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안정시켜 주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예술을 창조하고자 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도판 3’는 그림 속에서 쉼과 위안을 찾고자 했던 마티스의 예술적 목표가 반영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조화로운 색채와 형태를 사용해 감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마티스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인의 몸, 고요하고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 황금으로 장식된 붉은 바지와 대비되는 배경의 푸른 색조, 아라베스크 꽃문양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준다. 마티스는 이 그림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파리와 여러 걱정거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숨 쉴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오달리스크는 이런 갈망이 충족된 조건에서 태어났다. 그것은 살아 있는 아름다운 꿈이며, 밤낮으로, 마법 같은 분위기와 황홀경에서 느낀 경험이었다.” 마티스는 미술을 통해 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의 예술철학은 오늘날의 예술 치유 개념과 연결되며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예술 쉼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마티스는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이 위대함을 낳는다는 성공 방정식을 삶과 예술로 보여 준 예술가였다. 그는 야수파를 창시해 색채 혁명을 이끈 이후에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이어 갔다. 노년에 건강이 악화돼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졌는데도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74세의 마티스는 십이지장암 수술 후 몸이 쇠약해졌다. 그는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붓을 잡고 이젤 앞에 설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그는 가위로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혁신적인 종이 오리기(Cut-out) 기법을 개발하며, 색과 형태의 새로운 조화를 창조했다.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의 컷아웃 작품은 벽지, 직물, 가구 등 다양한 디자인에도 적용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77세의 마티스는 신체적 제약 속에서도 로사리오 예배당 건축과 실내장식 일체를 의뢰받아 4년 이상을 작업했다. 마티스가 “내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던 로사리오 예배당 프로젝트는 창조적 열정과 실험 정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스는 명언을 많이 남긴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명언을 선택해 독자에게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티스를 구원했던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기를 바라면서. “예술가는 자신의 스타일이나 명성, 성공이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잠시도 작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이전에 없는 힘을 가지고 작품 속에서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실험하느라 길고도 힘든 세월을 보냈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했다. 그것이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광화문~도쿄 1158㎞ 한일 우정 걷기 ‘출발’

    광화문~도쿄 1158㎞ 한일 우정 걷기 ‘출발’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했던 공식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재현하는 걷기 행사가 시작됐다. 9일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는 일본걷기협회 등과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10회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33명과 일본인 29명 등 참가자들은 이날 사물놀이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조선통신사 깃발을 들고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53일간 일본 도쿄 히비야 공원까지 총 1158㎞ 길이의 조선통신사 옛길 전 구간을 행진한다. 용인, 충주, 안동, 경주를 거쳐 부산까지 525㎞를 걸은 후 배를 타고 일본 대마도로 이동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다시 633㎞를 걷는 대장정이다.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시작된 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해 양국의 우정과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를 담았다. 2029년까지 과거 조선통신사 파견 횟수인 총 12회 개최가 목표다. 현재까지 전체 참가자는 1만 4921명, 전 구간 완보자는 528명에 이른다. 주최 측은 일본이 조선통신사를 위해 산 중턱에 길을 낸 시즈오카현 삿타토게에 ‘성실과 믿음으로 교류한다’는 뜻의 ‘성신교린’을 적은 기념비와 안내표지석도 설치한다. 선상규(77) 한국체육진흥회장은 “일본과 역사의 굴레 속 악연도 있었지만 조선통신사를 통한 좋은 인연도 있었다”면서 “400여년 전 평화를 유지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후손들이 익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APEC 고위관리회의, K-콘텐츠로 각국 대표단 홀리다

    APEC 고위관리회의, K-콘텐츠로 각국 대표단 홀리다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열리는 가운데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경북도는 오는 9일까지 APEC 정상회의 사전 준비 및 예행연습 성격을 지닌 SOM1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K-콘텐츠를 활용한 부대행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대표단이 가장 먼저 마주보는 HICO 1층 경북-경주 홍보관에는 우아하고 세련된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린 실내 장식과 LED 미디어월을 융합해 공간을 설계했다. 미디어월에는 경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입체적인 사진으로 표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형상화한 1층 전시대에는 관광기념품 공모작품들과 홍보용 리플릿을 비치해 대표단의 발길을 끌고 있다. 3층 메인 회의장 앞에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일군 포스코의 제철보국 정신을 알리기 위해 스틸아트 29점과 미디어아트 13점을 전시했다. 스틸아트는 몽유도원도, 인왕제색도 등 한국화를 주제로 만들었따. 회의장 밖 야외전시관에는 전시공연을 위한 투명 에어돔을 설치해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무대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전통 공연과 한복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K-POP 댄스, 미용 메이크업 쇼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 5한(韓)마당에서는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등 5한을 주제로 전시, 체험 공간을 만들어 선보였다. 오감마당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테마의 전통놀이 체험(제기차기, 비석 치기, 딱지치기 등)을 진행하며 대표단들의 재미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회의는 10월 예정된 APEC 정상회의의 사전 리허설 성격으로 중앙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야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비롯한 문화예술 부대행사에 대표단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SOM1 회의 개최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상북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경상북도와 경주는 한류의 본고장으로 각국 대표단들이 K-한류를 느끼고 감동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35년 만에 대전에 제2 시립도서관 개관

    35년 만에 대전에 제2 시립도서관 개관

    35년 만에 대전에 제2 시립도서관이 문을 연다. 대전시는 7일 옛 가양도서관 부지(5358㎡)에 제2 시립도서관인 동대전도서관을 오는 5월 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3월 착공한 동대전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전체면적 7354㎡ 규모로, 지난해 10월 준공해 막바지 내부 공간 조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1989년 한밭도서관 이후 35년 만으로 동구와 대덕구를 아우르는 가양동에 위치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이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전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특화도서관으로 설계돼 연령별 맞춤형 독서·체험 공간을 구성하는 등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했다. 가장 넓은 1층에 어린이 공간을, 2층은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독서 및 창의 공간, 3층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자료실을 배치했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체험과 시민의 독서와 문화 활동을 위한 소통·공유 공간, 경사지와 담장으로 단절된 마을을 이어주는 공원으로 역할도 수행한다. 도서 3만여권과 각종 간행물, 디지털콘텐츠, 전자자료를 확보했고 VOD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도서관 정보화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해 도서 대출·반납 등 운영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동대전도서관은 지식·정보·문화·놀이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이라며 “어린이에게는 재미와 호기심을, 청소년에게는 그들만의 아지트로, 성인에게는 지혜와 휴식을 주는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심 속 봄을 만끽하다…서울의 캠핑 명소 3선

    도심 속 봄을 만끽하다…서울의 캠핑 명소 3선

    서울관광재단이 새봄 맞이하기 좋은 서울의 캠핑장 3곳을 추천했다. 도심에서 멀지 않아 이동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을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설을 갖춘 곳을 골랐다. ●산지 지형 활용한 테라스형 캠핑장…은평구 앵봉산 가족캠핑장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은 도심 옆 작은 숲속 캠핑장이다. 어린이 모래 놀이터부터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고, 구파발역과 연결된 대형 쇼핑몰 덕분에 월등한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산지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테라스형 캠핑장으로 어느 곳이나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산책하듯 걸어 내려가면 은평 뉴타운의 다양한 맛집들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은평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buly.kr/7FQeMzm)에서 받는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서오릉유아숲체험원과 은평목재문화체험장이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일반데크 기준 1박 3만원(전기료 별도 5000원)이며, 4인 글램핑은 1박 9만원이다. 은평구민을 대상으로 매달 8일 오후 1시에 우선 예약을 진행하고, 일반예약은 매달 10일 오후 1시에 진행한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강북구 우이동 가족캠핑장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접근성이 좋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인기가 많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주변에 먹거리 마을도 있다. 캠핑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누리집(buly.kr/1tmYnu)에서 받는다. 청자가마터 체험장이 캠핑장 안에 있어 색다른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데크 기준 1박 3만원(전기료 5000원 별도)이며, 글램핑은 2인 7만원, 4인 9만원이다. 1월~4월 월, 수, 목요일에는 1만 8000원(전기료 3000원 별도)에 원데이 캠핑도 할 수 있다. ●서부 지역 최신 캠핑장…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서울 구로구 항동 천왕산 자락의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서울 서부 지역의 최신 캠핑장이다. 2023년 리모델링 하면서 캠핑 사이트가 추가되고 시설도 강화됐다. 대규모의 가족캠핑장부터 생태탐방, 체험학습 공간으로 사용되는 생태숲, 어른이나 아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인공 암벽장과 책쉼터, 스마트팜, 목공소 등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2만 7550m²(약 8400평)의 넓은 가족캠핑장 부지에 다른 캠핑객과 마주치지 않도록 경사면을 이용해 독립적으로 공간을 구분해 뒀다. 이용요금은 일반데크, 오토데크 기준 1박 3만 5000원이다. 대여용 텐트는 2만 5000원부터 5만 5000원까지 다양하다. 화로대와 그릴, 불판, 아이스박스도 대여할 수 있다. 예약은 인터파크 티켓(tickets.interpark.com/goods/21012652)에서 받는다. 구로구민을 대상으로 매달 10일 오전 10시에 우선 예약을 진행하고, 일반예약은 이튿날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 노원구, 마들보건지소 어린이 건강체험관 ‘눈높이 교육’

    노원구, 마들보건지소 어린이 건강체험관 ‘눈높이 교육’

    서울 노원구가 마들보건지소의 ‘어린이 건강체험관’에서 평생을 함께할 건강 습관을 교육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교육 보건교육 효과가 큰 4~8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평생 건강관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체험관은 2022년 마들보건지소 개소 당시 함께 조성된 이후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영상교육실에서 체험관 캐릭터인 ‘내몸이’, ‘지킴이’와 함께 영상을 시청하고 본격적인 체험형 교육인 건강마을로 이동해 6가지 건강 습관 테마에 맞는 영역별 체험을 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뽀드득 깔끔마을(위생), 비틀비틀 금주마을(금연, 절주), 돌고 도는 소화마을(소화), 골고루 영양마을(영양), 신비로운 아기마을(성교육), 쑥쑥 튼튼마을(운동) 6가지로 구성돼 있다. 교육은 강사의 설명과 함께 미디어아트를 포함한 놀이형 체험으로 이루어져 효과를 더한다. 깔끔마을에서는 가상의 세균을 직접 눈으로 본 후 손을 깨끗이 씻으면 어떻게 바뀌는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영양마을에서는 미디어아트 화면에 공을 던져 몸에 좋지 않은 음식과 건강한 음식을 분별하는 판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게임 방식으로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방문이 잦은 만큼 체험관은 시설의 위생과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공기정화, 물품 소독 등이 상시 이루어지며 주 1회 물품의 살균 소독과 정기 청소가 이뤄진다. 한편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4개소의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소는 권역별로 설치돼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위생, 식습관, 건강 습관 등 보호자와 보육기관이 가진 고민을 쉽고 재밌게 해소할 수 있는 보건교육을 꾸준히 제공하려 한다”며 “노원구 어린이들의 건강한 습관이 백세시대를 지탱할 건강의 기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대문 답십리에 서울형 키즈카페 개소

    동대문 답십리에 서울형 키즈카페 개소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형 키즈카페 답십리1동점이 6일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회기동점에 이어 동대문구에 조성된 두번째 서울형 키즈카페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을 지원해 민간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동대문구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희망하는 답십리래미안위브아파트 주민 의견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해 시비 2억 5200만 원을 확보하고 아파트 309동 커뮤니티센터 내에 키즈카페를 조성했다. 답십리1동점은 연면적 126.5㎡ 규모다.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회차로 나누어 운영된다. 이용 대상은 3~6세 아동과 보호자로, 회차당 이용료는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형 키즈카페 제기동점과 장안1동점이 순차적으로 개관하게 된다”며 “서울시와 협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 당선작 ‘경계없는 풍경’ 선정

    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 당선작 ‘경계없는 풍경’ 선정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인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이 일상의 문화와 역사·레저가 공존하는 영산강의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시는 ‘영산강 익사이팅존’의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리가온건축사사무소와 ㈜디아이지엔지어링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참여작 ‘경계없는 풍경(Glowing Boundary)’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당선작은 영산강과 빛고을대로를 통해 생성되는 도시의 경계를 재해석, 익사이팅존을 일상의 문화와 역사·레저가 공존하는 영산강의 중심 공간으로 계획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산강을 향한 열린 주 진입부에서 건물로의 연계가 자연스럽고 입체적이어서 활용성이 높고, 방문객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계획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당선자와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착공,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발표, 사람이 숨 쉬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상생의 영산강 시대를 열어 3000만 도시이용인구, ‘꿀잼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Y프로젝트의 핵심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꿀잼 라인을 조성해 재미있는 영산강으로 바꿔가는 것이 핵심이다. 영산강 익사이팅존에는 고대 마한 문명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까지 성장한 광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물과 디지털 예술을 소재로 하는 상상력이 있는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이 4000㎡ 규모로 들어선다. 또 광주도심 속 레저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갈 역동적인 인공서핑장과 물놀이, 휴식이 융합되는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물놀이체험시설은 실내인공서핑장 1000㎡, 자연형물놀이장 1만㎡, 잔디마당 1만1800㎡ 규모로 4계절 내내 ‘특별한 재미와 휴식이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한편 광주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1, 2단계로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1단계 11개 작품 심사를 거쳤고 2단계에 오른 5개 작품의 심사를 지난 2월20일 완료, 당선작과 입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관광 여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며 “영산강을 중심으로 광주의 새로운 도시 발전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낙성대역 사당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용적률 250%로 높여

    낙성대역 사당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용적률 250%로 높여

    서울 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 사당5구역이 지상 20층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당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사당로와 남부순환로 사이에 위치한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 노후 저층 주거지다. 지난해 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시는 현황 용적률을 인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209.25%에서 249.68%로 높였다. 용적률 상승 등 정비계획이 변경되며 이 지역은 지상 20층 530세대(공공임대주택 35세대 포함) 주거단지로 바뀐다. 또 단지 초입부의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근린생활 시설과 놀이·돌봄 시설 등을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노후화된 사당동 지역이 조속히 정비돼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주택 공급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회의에서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지중 송전선로를 짓는 안건도 가결됐다.
  • ‘치매안심도시’ 관악구,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치매안심도시’ 관악구,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서울 관악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주민과 어울려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올해 치매안심마을 4개동을 추가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치매예방부터 돌봄까지 치매관리의 체계적인 기반을 구축하여 치매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해왔다. 올해는 낙성대동, 조원동, 중앙동, 청림동 4개동을 추가 지정하며 관내에 총 17개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한다. 신규 지정된 동은 우선 지역주민의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야외 놀이형 치매예방프로그램인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운영하여 생활터전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건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시작하여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전국 1위로 선정되며 “치매안심센터 운영 취지와 지자체 치매안심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구는 다양한 인지 영역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주 새로운 내용의 놀이를 접목한 신체·두뇌 인지 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캠페인을 실시하여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환자가 직접 지역주민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주고 상시 치매(기억력) 무료 검사도 진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치매친화적인 사회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주도형 치매안심마을을 확대 조성하여 지역주민 모두가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십대 극우’는 어떻게 오는가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십대 극우’는 어떻게 오는가

    지난 대선 한국에서는 20~30대 여성과 남성의 투표 차이가 뚜렷했다. ‘이대남’이라는 표현과 ‘세대 포위’라는 말은 동일한 현상을 둘러싼 다른 이름일 뿐이다. 그때만 해도 한국 보수 정당의 전면적인 극우화는 없었다. 지금은 선진국에서 유행이 된 청년들의 젠더 투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유럽 의회 선거에서 20대 남성들이 대거 극우파에 투표하면서 유럽 정치 지형이 혼동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극우파 정당이 결국 1당이 됐고, 총리가 불신임됐다. 막 끝난 독일 총선에서는 중도좌파 연정이 붕괴했다. 미국에서도 양상 자체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여성과 정치 센터’ 자료를 좀 살펴보았다. 바이든에게 투표했던 20대 남성들이 대거 트럼프 지지로 바뀌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18~29세 남성은 41%, 여성은 32%였다. 2024년에는 트럼프 지지 청년 여성은 38%, 청년 남성은 49%였다. 청년 남녀 모두 트럼프 지지가 늘었는데, 특히 청년 남성의 경우는 해리스 대 트럼프가 48% 대 49%로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청년 젠더 투표 현상이 벌어지지 않은 곳은 이제는 일본 정도다. 일본에서 젠더 투표가 아직은 없지만 이제 곧 생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벌어지지 않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주요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이런 젠더 투표 현상은 워낙 처음 있는 일이라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아직 미흡하다. 극우 정당이 틱톡을 활용하는 등 선거 캠페인 방식을 젊은 감성으로 가져갔다는 이유가 거론되지만 그게 젠더 현상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낙태 정책이나 난민 정책에 대한 남녀 수용성의 차이를 들 수도 있겠으나 그 차이가 이 정도의 큰 변화를 만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징적인 표현으로는 ‘민주녀 국민남’이 한국의 현상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탄핵을 찬성하는 청년 여성들이 대거 민주당 지지 입장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상징적인 표현에 가깝다. 어쨌든 현재 한국에서는 20~30대의 청년층에서 탄핵에 대한 반대 기류가 존재한다는 것 이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국민의힘 지지 청년들의 상당수가 탄핵을 거치면서 ‘아스팔트 극우’ 쪽으로 대거 유입됐다. 어쨌든 우리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지금의 10대들을 살피는 방법밖에는 없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현상을 알 수 있는 20대와 달리 10대는 전국적인 여론조사 자료가 없다. 방과 후 시간에 개별 인터뷰는 가능하지만, 샘플링 문제가 있어서 그걸로 전체를 말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내가 한 약간의 관찰 결과로만 말하면 한국은 초등학교 5학년 정도부터 남녀가 문화적·정서적으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혐오에 기반한 남성들의 서브컬처(하위문화)는 김정은 놀이에서 시진핑 놀이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혐중 문화로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중학교 단계에서 남녀 모두 여혐과 남혐 서브컬처 단계를 거쳐간다. 그렇다고 그들이 극우파냐. 아직은 주류 문화가 아닌 그냥 자신들의 서브컬처 단계다. 원래도 서브컬처 내에서는 온갖 음모론과 혐오가 난무한다. 일본의 혐한도 인터넷 한 구석의 서브컬처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한국의 많은 소년들은 자신들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다가 20대에 완성형 극우파가 된다. 서부지법에 들어간 청년 남성들이 어디에서 왔는가. 10대 서브컬처를 통해 ‘행동하는 극우’가 됐다. 백인, 앵글로색슨, 청교도, 이런 주류 남성 중 저소득층에서 의회 난입파가 생겨난 미국과 달리 10대 서브컬처에서 법원 난입 청년이 생겨난 한국은 경로가 조금 다르다. 저출생으로 인해 장기화될 경제 위기는 한국의 10대들을 더욱 고난의 일상으로 내몰 것이다. 10대 특히 10대 남성들의 극우화를 완화시킬 요소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계몽령’이라는 표현에 코웃음 치지만, 서브컬처 안에서는 과학보다 음모론이 더 힘을 쓴다. 2000년대 ‘탈계몽’이라는 표현이 유행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10대 서브컬처는 다시 계몽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좋든 싫든 한국의 미래는 결국 지금의 10대들이 키를 쥐고 있다. 우석훈 경제학자
  • 악! 이불 킥… #망한 생기부 대회, 지친 어른이의 유쾌한 자아찾기

    악! 이불 킥… #망한 생기부 대회, 지친 어른이의 유쾌한 자아찾기

    ‘긴박감을 쉽게 느끼고 조급함 등으로 과잉 긴장을 하는 편.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음.’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29)씨가 친구들과의 단체대화방에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일부를 공유한 내용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학창 시절 생기부를 찾아 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선생님의 애정 어린 평가를 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 됐다”면서 “친구들도 글을 보고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컸다’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실제로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를 태그한 게시물은 2만 7000여건이 넘는다. 예컨대 ‘#망한 생기부 대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한문 수업 때 배운 한자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자녀 이름을 ‘용복’으로 지었다” 등 유쾌한 학창 시절 추억들을 볼 수 있다.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의 유행처럼 2030들이 생기부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도구’이자 ‘놀이’의 한 종류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대학생 김성현씨는 “교우 관계나 독서·봉사, 동아리 활동 내용까지 자세히 적힌 생기부를 보고 어린 시절의 내가 기특해 보였다”고 했다.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생기부 조회·발급 서비스가 간편해지며 이용자가 늘었다. 직장인 이연진(32)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에서 5분도 안 돼 생기부를 확인했다”며 “‘명랑하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의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글을 보고 직장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가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 준 선생님 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층이 과거 자신의 기록을 살피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확립하려는 모습”이라면서 “지인들과 생기부를 공유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엄빠 출근길 안심! 등교 전 초등생 돌보는 금천

    엄빠 출근길 안심! 등교 전 초등생 돌보는 금천

    이달부터 오전 7~9시 전담교사 동행누구나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책마을’ 등 다양한 돌봄 공백 해소유성훈 구청장 “꾸준히 양육 지원” 서울 금천구에서 출근 시간대 맞벌이 가정의 앙육 부담을 덜어 주는 ‘아침돌봄 키움센터’가 개설, 운영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우리동네키움센터 1호점이 부모의 출근과 자녀의 등교 준비가 맞물리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돌봄으로써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등굣길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서울시 공모사업에서 참여 센터로 선정됐다. 독산동에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 1호점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돌봄시설이다. 이달부터 전담 교사가 아침 시간에 센터로 온 초등학생에게 숙제 준비와 간식 등을 챙겨 주고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까지 안전하게 동행한다.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기존에 센터의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던 아동 외에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보호자라면 누구나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지난해 서울시 10개 키움센터에서 시범 운영됐다. 모두 7000여명이 이용했고 만족도도 4점 만점에 평균 3.9점을 기록해 올해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양육자의 퇴사 고민이 가장 커진다는 점에 착안해 아침 시간대 돌봄 공백을 돕기 위한 서비스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금천구에 4호점까지 있다. 6~12세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여가·놀이 공간이다. 금천구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 사례 공모에서 금천형 초등돌봄센터 ‘책마을’, 늘봄 프로그램 ‘뉴스포츠 탐험대’로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는 등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돌봄을 지원해 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침돌봄 키움센터 운영으로 맞벌이 가정의 부모에게는 심리적 안정과 시간적 여유를, 아이들에게는 활기차고 건강한 아침 시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금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새학기 맞아 학창시절 ‘생기부’ 찾아보는 ‘어른이들’…신종 자아찾기 놀이

    새학기 맞아 학창시절 ‘생기부’ 찾아보는 ‘어른이들’…신종 자아찾기 놀이

    ‘긴박감을 쉽게 느끼고 조급함 등으로 과잉 긴장을 하는 편.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음.’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29)씨가 친구들과의 단체대화방에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일부를 공유한 내용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학창 시절 생기부를 찾아 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선생님의 애정 어린 평가를 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 됐다”면서 “친구들도 글을 보고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컸다’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실제로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를 태그한 게시물은 2만 7000여건이 넘는다. 예컨대 ‘#망한 생기부 대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한문 수업 때 배운 한자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자녀 이름을 ‘용복’으로 지었다” 등 유쾌한 학창 시절 추억들을 볼 수 있다.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의 유행처럼 2030들이 생기부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도구’이자 ‘놀이’의 한 종류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대학생 김성현씨는 “교우 관계나 독서·봉사, 동아리 활동 내용까지 자세히 적힌 생기부를 보고 어린 시절의 내가 기특해 보였다”고 했다.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생기부 조회·발급 서비스가 간편해지며 이용자가 늘었다. 직장인 이연진(32)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에서 5분도 안 돼 생기부를 확인했다”며 “‘명랑하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의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글을 보고 직장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가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 준 선생님 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층이 과거 자신의 기록을 살피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확립하려는 모습”이라면서 “지인들과 생기부를 공유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소각장 확충 시급한 인천시…소각장 견학으로 인식 개선

    소각장 확충 시급한 인천시…소각장 견학으로 인식 개선

    인천시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소각장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올해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실시하는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할 수 있는 소각장을 확충하겠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오는 12일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차례씩 하남 유니온파크, 평택 오썸플렉스에 대한 현장 견학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니온파크와 오썸플렉스는 자원순환센터(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물놀이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이 들어서 있다. 시가 지난해 총 6회 진행한 견학에는 98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는데 참가자 대부분은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학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군·구의 추전을 통해서도 참가할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회차당 25명 내외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다만 신청 인원이 10명 미만일 경우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청라 자원순환센터에 60여명의 시민환경해설사를 배치해 시민들이 자원순환센터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에만 1만3000여명 다녀갔다. 내년부터 수도권에선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고 폐기물을 소각한 뒤 남은 재만 매립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인천지역은 이를 위한 필수시설인 소각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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