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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동감 넘치는 과학나라 탐험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희들 커서 무엇이 될래’라고 물어보자.누군가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과학자’라고 대답한다.아이들에게 ‘과학자’는 ‘꿈’이다.아이들은 우주를 나르는 로켓을 그려보고,아인슈타인을 떠올린다. 과학의 발달은 끊임없는 ‘왜’라는 질문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잘 만든 한 권의 과학책’은 풍부한 상상력과 치밀한 관찰력,조직적인 사고력을 키워 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어린시절 ‘과학책’을 한 번이라도 손에 잡았던 어른들의 기억은 대부분‘재미없고 따분한 책’이다.작고 빽빽한 글씨와 딱딱한 구성,이해 안가는내용들 때문에 끝까지 읽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달팽이 과학동화’(도서출판 보리·전40권)는 이같은 ‘과학책’의 고정관념을 깬,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꼭 맞춘 그림책이다.지난 94년 발간된 것을 과학적 검증을 거쳐 보충하고 새롭게 디자인해 책의 개성을 살려냈다. 책은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나갈 대여섯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과학 정보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동물,식물,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이들이 늘 쓰는 입말에 가깝게 글을 썼다. 특히 단 한번의 호기심으로 끝나는 먼 나라의 이야기 보다 우리나라 들판과 산과 강,바닷가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동물과 식물을 담아 아이들이가까이 있는 것부터 익혀 나가도록 했다. ‘달팽이 과학동화’의 그림들은 사진에 가깝다.기존의 그림책들이 예쁘고귀엽게만 그리면 된다는 그릇된 생각에서 빠진 것과 달리 이 책은 수채화는수채화 답게,입체 그림은 입체 그림답게 저마다 질감과 깊이와 색감이 살아나도록 했다.특히 전문가들이 그린 세밀화는 풀잎이나 깃털 하나하나에까지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기획자인 윤구병(변산공동체학교장)씨는 “과학 교육의 목적은 행복한 삶의 길을 열어 주는 데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시간 속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저절로 몸도 마음도 생명력으로 가득찰 수 있도록 돕고싶다”고 말했다.각 권 6,500원. 김명승기자 mskim@
  • 어린이놀이터도 보험가입

    전북 전주시(시장 金完柱)는 16일 어린이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보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1차로 덕진구가 관리하는 공원지역내 어린이공원 37곳의 각종 시설물에 대해 ‘시설 소유자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했다.완산구 지역에 대해서도 금명간 어린이공원 50여곳에 설치된 각종 놀이 시설물에 대해서도 같은 성격의 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시설물에서 어린이들이 놀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회사측으로부터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수 있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가 관리하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비 마련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보상비를 둘러싼 갈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 난 무서운 늑대라구!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데 재미를 붙이거나 컴퓨터 게임에 맛들인 아이들은대개 책을 멀리한다.글읽는 늑대이야기 ‘난 무서운 늑대라구!’(베키 블룸글 파스칼 비에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는 이같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배고픈 늑대는 먹이를 얻으러 농장을 찾아 갔으나 젖소와 돼지,오리에게 “글도 모르느냐”며 무시당한다.늑대는 이에 충격을 받아 글을 배우고 조금씩 책읽는 재미를 느낀다는 내용. 책을 낸 고슴도치출판사는 주부 5명이 만든 회사이다.이들 주부는 PC통신주부동호회 주부네트웍에서 얘기를 나누다 “나름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아내 아이에게 주고 싶은 책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내 아이를 사랑하듯 모든 아이를’이란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첫작품으로 이 책을 펴냈다. 값 7,000원. 허남주기자
  • [굄돌] 놀이터에서

    집 앞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어제는 내가 니네 하나님한테 빌었으니깐,오늘은 니가 우리 부처님한테 빌어!” “싫어,난 절대로안해!” “왜 안해!” 이제 유치원에 다닐 나이인 듯한 아이들의 다투는 소리가 못내 씁쓸하다.이 아이들이 불교와 기독교 집안에서 각기 자라나지 않았다면 아무 문제없이사이좋게 놀 것이 아닌가.살면서 종교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많다.결혼 상대를 고를 때 자신과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는다.결혼 한 뒤에는 꼭 개종시킬 것이니 종교가 없는 사람도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도 있다.혹은 직장 생활에서조차 종교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있다.종교로 인한 국가간의 분쟁 역시 수 천년을 끌어왔다.고등학교 시절 나의 은사이셨던 한 목사님은 불교와 샤머니즘 등 우리전통종교를 깊이 연구하셨고 종교간의 대화를 시도하려고 애쓰셨다.그러나그분은 그 주장으로 인해 자신이 속한 교단에서 버림 받으신 채 쓸쓸히 투병하시다 끝내 돌아가셨다.함께 잘 살자고 믿는 종교가 어느 사이엔가 나와 너를 분리시키고 대립시켜 놓았다.종교가 이 세상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만이 옳고 우리끼리만 잘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이 세상의 삶을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자는 것이리라. 교황 바오로 2세가 인도를 방문해 그곳의 종교 지도자들과 화해의 악수를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이것은 우리의 종교 뿐 아니라,당신의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에 이를 수 있으니,함께 그 길을 가자는 적극적인 악수가 아니었을까? 바라건대 21세기에는 한층 성숙한 종교간의 대화가 이루어져서 종교지도자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신도를 사이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를 인정해 주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혜란 서양화
  • 서울 송파구 ‘어린이안전공원’ 내년6월 개장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마천동 천마근린공원에 조성하기로 한 ‘어린이 안전공원’의 건립 계획과 일정이 확정됐다. 송파구는 3일 천마근린공원 내에 짓기로 한 900평 규모의 ‘어린이 안전공원’을 씨랜드 참사 1주기인 내년 6월 30일에 개원하기로 했다. 공원은 진입부,광장,추모비,안전체험교육장,안전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지며진입부에는 상징적인 정문과 관리동이 들어선다. 광장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씨랜드 사고의 상징적공간으로,안전체험교육장은 여러 유형의 마을을 축소된 세트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학교 가정 사회 등지에서 사고 발생 때 대처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꾸며진다. 안전놀이터에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고,씨랜드 화재사고,대한항공 항공기 추락사고,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등 그동안 일어난 대형사고의 조형물을 만들어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고발하는 한편 대피용 미끄럼틀 등 안전교육용 놀이터를조성,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소비·향략문화는 이제그만… 신촌 대중문화 메카로 재도약

    소비와 향락의 분출구로 신촌을 감지하는 우리에게 그곳은 빽빽이 들어선 비디오방 노래방 PC방만큼이나 숨 막히는 질식감으로 다가온다.온갖 대화가 오가지만 진정한 대화를 찾을 길 없는 의사소통의 부재공간으로 신촌이 읽히기도 한다. 신촌에서 두가지 이색 이벤트가 막을 올린다.낮은 울타리가 28일부터 사흘동안 개최하는 제3회 신촌문화만들기와 ‘99 좋은 콘서트-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신촌문화 만들기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사기간 내내 운행하게 될 ‘테마가 있는 버스’.국민회의 정동영의원,전 탁구국가대표 현정화,이장호감독,탤런트 정애리,김만오 신촌 지하철역 DJ,고인경 파고다학원 회장,첼리스트 배일환 등 각계를 대표할만한 문화예술인사 30여명이 신촌거리와 연세대를 오가며 버스안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갖는다. 28일 신촌 현대백화점 뒷골목의 창천 어린이놀이터에선 제2회 신촌 단편영화제가 열린다.공모를 통해 출품된 작품 외에도 송일곤의 ‘소풍’,조은령의‘스케이트’,임창재의 ‘눈물’등 국내외 우수 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28일과 29일에는 ‘마임이 있는 거리’가 펼쳐져 푸른 신호등이 켜짐과 동시에 질서 화해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아름다운 몸짓을 만들어낸다. 29일 신촌의 카페 ‘민들레영토’앞 야외무대에선 한스밴드와 이탈리아에서유학하고 돌아온 성악가들이 함께 하는 퓨전콘서트가 열린다. 사흘동안 매일 오후2시에는 이곳 카페에서 재즈평론가 김진묵과 대중음악 평론가 강인중,신국원 총신대 신학과교수 등이 참여하는 재즈와 팝,포스트모던에 대한 담론들이 전개된다.(02)333-1316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시월의 마지막 밤에 내리는 흰 눈.여기에 ‘춘천가는 길’의 김현철,‘처음 느낌 그대로’의 이소라,‘그집 앞’의 윤종신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음악.31일 오후6시 연세대 노천극장의 8,000석 규모의 객석과 무대에는 온통 하얀 눈이 내린다.대형 인공제설기 50대가 동원돼 시월의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연출되기 때문이다.(02)3446-3332임병선기자
  • [리뷰] K-2TV ‘영상기록 병원24시’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눈망울이 ‘ET’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어린이 김모경(7·인천시 임학동).놀이터에 나가면 흘끔흘끔 또래들이 따돌리고 제 스스로도 친구 사귀기를 꺼려하던 아이.얼굴만 남다르지 피자와 햄버거를 보면까무러치고 거울 들여다보기를 즐기는 모경이는 크루젠씨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염색체 이상으로 뇌를 둘러싼 뼈가 자라지 않아 눈·코·턱 등이 제자리를 못잡고 일그러지는 병으로 10만명 중 1명이 걸리는 희귀병이다.한살안에 수술을 받으면 정상이 될 수 있는데도 모경이는 2,000만원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었다. 15일 오후11시에 방영된 KBS-2TV의 ‘영상기록 병원 24시’는 모경이가 수술받기 한달전 들떠하는 모습부터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의 긴박했던 순간,수술뒤 한달이 흐른 현재 밝은 표정의 모경이를 차분하고도 따스하게 그려냈다. 예쁜 얼굴이 넘쳐나는 TV화면에 비친 모경이의 얼굴은 다소 흉칙해보이기 까지 했으나 맑고 천진한 심성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꽃처럼 아름다운 아이가 되고 싶다’는모경이는 그 순간 이미 아름다운 존재였던 것이다. 이들 모녀를 동행 취재한 제이프로(김희나PD·02-3219-6394)는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대학병원 측에 다리를 놓아주었다.이 프로가 끝난 밤12시부터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이프로에는 “도움을 주겠다”며 어머니김남이씨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 프로가 감동적인 것은 모경이가 ‘예뻐질 수 있다’는 믿음을 곱게 간직하고 있었고 혼자 사는 어머니와 언니 근회(10)가 구김살없이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데 있었다. 헌옷을 수거해 길거리에서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김씨가 “(아이의 고통을)대신할 수 없어서”차마 수술장면을 지켜보지도 못하는 장면은 많은 부모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았을 것이다. 수술은 모경이의 뇌뼈 일부를 잘라 뇌가자랄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었다.수술에 임하는 병원측의 따뜻한 배려는 흐뭇하기 짝이 없었다. 현재 모경이의 얼굴은 이마가 앞으로 더 튀어나와 오히려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PD는 “얼굴 모습이완전히 제자리를 잡아나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초 기획대로 모경이가 2·3차수술을 마치고 제 얼굴을 찾아나가는 1년후쯤 후속편을 내보낼 계획”이라고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어린이놀이터 같은 화장실 인기

    어린이들이 화장실에서 책을 읽고 친구들과 어울려 맨발로 마음껏 뛰어논다. 전국 처음으로 휴식공간을 갖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다목적복지회관 내 보육시설인 박달어린이 집 화장실이 어린이와 교사,학부모들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 문을 연 박달어린이 집 화장실은 바닥이 나무로 된 7평 크기의공간에 의자,책꽂이,대형 화분,그림액자,악취 제거를 위한 향수,냉·난방시설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어린이집측은 견학하기 위해 잇따라 찾아오는 보육시설 관계자와 학부모 등에게 화장실에서 음료수를 대접할 정도다. 박달어린이 집에서 보육되는 만 6세 미만 어린이들의 화장실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되고,다른 보육시설의 어린이에 비해 대·소변 가리기를 5∼6개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분위기가 바뀐 화장실이 인기를 끌자 올해 말까지 관내 시립보육시설 20곳과 민간시설 4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2001년까지관내 245개 전체 보육시설의 화장실을 박달어린이집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考試플라자」고시촌 24시(4회)

    ◆고시생의 하루 아침 6시 30분.신림동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는 박모씨(28)는 열대야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자명종 소리와 의무감에 의존해 겨우 눈을 뜬다.대학고시반에 있었던 2년 동안은 고시반에서 시간을 체크해 줬지만 고시촌에서는 한번 생활리듬을 놓치면 걷잡을 수 없다. 세수를 하고 헬스클럽으로 향한다.지난해 여름 체력이 달려 고생했던 박씨는 지난 겨울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결국 고시는 체력과 의지의 싸움이라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아무리 귀찮고 피곤해도 운동 만큼은 거르지 않으려고 발버둥친다. 조간신문을 읽으면서 아침식사를 한다.식사 후에는 취약과목인 영어를 공부한다.올해 1차시험도 영어에서 2문제만 더 맞았으면 합격이었다.다른 외국어로 바꿀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눈에 익숙한 영어를 좀더 공부해 보는 것이 낫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루해지기 시작해 고시원을 나와 인근 독서실로 향한다.주위 수험생들과 은연중에 경쟁이 되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좀 낫다.오전에는 테이프를 들으며 헌법과 형법을 공부한다.지난해만 해도 10월이 돼서야 1차 공부를 시작했지만 올해 합격점이 5점쯤 높아져 1차시험에 대한 준비를서둘렀다. 점심시간은 하루 중 가장 여유있는 시간이다.오늘은 고시원으로 가지 않고대학 동창과 냉면 한그릇을 먹기로 한다.하루 종일 별로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와 나누는 대화도 달콤하다.지난해 대기업에 인턴 사원으로 취업했던 동기 한명이 끝내 발령을 받지 못하고 고시촌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무거워진다.도피하듯 시작해서는 성공하기 힘든 고시 공부인데…….끊기로 마음 먹었던 담배 한가치를 무의식중에 입에 문다. 낮 시간에는 정신집중이 어렵다.밀려오는 졸음과 권태를 피해 인근 PC게임방으로 가서 스타크래프트에 빠져든다.1시간쯤 게임에 열중하다가 좀더 하고 싶은 충동을 겨우 억누르고 다시 독서실로 향한다.저녁에 들을 강의 예습도 해야 하고,내일 그룹 스터디에 가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오후 5시 30분.오늘은 고시생에게 인기가 최고인 쇠고기가 나오는 날이다. 사람이 꽉찬 식당 한귀퉁이에 겨우 자리를 잡는다.그렇지만 사람들끼리는말을 나누지 않는다.같은 고시원 사람들끼리는 친해질수록 손해라는 생각이깔려있다.TV 소리만 요란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학원 강의를 들으러 간다.수험생들과 강사가 내뿜는 열기로 후끈거리는 강의실.듣다보면 다 아는 내용인 것 같다.딴 생각에 빠져들지 않으려 계속 끄적거린다. 밤 10시 20분 강의가 끝나고 우르르 몰려나오는 수백명의 인파 속에 쓸려나온다.저녁을 먹었지만 출출하다.분식점에 들어가 라면 한 그릇을 먹으려다 최근에 고시촌에 들어왔다던 대학 동기와 마주친다.고시 생활에 대한 조언을 부탁한다는 청을 거절할 수 없어 자정에 태양놀이터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오랫만에 맥주라도 한잔 걸칠 생각이다.내일 아침에도 6시30분에는 일어나야할텐데‥‥. 장택동기자 taecks@
  • [考試플라자]고시촌 24시(3)

    한낮의 땡볕이 수그러들기 시작하는 오후 5시30분.한산하던 서울 신림9동고시촌의 거리가 갑자기 붐비기 시작한다.고시원과 학원에 틀어박혀 있던 고시생들이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것이다.고시촌의 ‘러시 아워’이자 또다른 얼굴인 밤이 시작되는 것이다. 고시촌의 아침은 조용하게 시작한다.대부분 수험생들은 새벽 2∼3시까지 공부하기 때문에 기상 시간은 9∼10시 정도로 늦은 편.고시생 전문식당의 아침식사 시간은 7시30분∼9시 무렵이지만 식사를 하는 수험생은 그리 많지 않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까운 산에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며 체력을 다지는 고시생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점심식사가 시작되는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서 고시촌은 비로소 기지개를켠다. 아침을 거른 수험생이 많은 만큼 점심시간은 빠른 편이다.식사를 마치고 서점을 찾거나 자동판매기 앞에서 커피 한 잔을 하기도 하고 골목길에서몸을 풀기도 한다.오후 2시 무렵이면 학원의 오후 강의를 들으러 수험생들이흩어지면서 고시촌은 다시 정적 속에 빠져든다.저녁이 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고시촌의 밤은 10시30분쯤 학원 저녁강의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수험생들은 인근 분식집이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나 오뎅,샌드위치같은 간식을 먹는다.서점 앞에 서너명이모여 그날 배운 수업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다정스러운 연인들의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시간이기도 하다. 수험생 황모(28)씨는“대개수험생이 아침 10시면 공부를 시작하는데 이 시간이 되면 다들 지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비디오방,PC게임방,오락실,만화방 등 휴식 시설을 둘러본다.고시생들이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린다.특히 요즘 큰 인기를 끄는 게임 ‘스타 크래프트’는 수험생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반영한다.일부 매니아 들은 새벽녘까지 PC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게임방 주인은 귀뜸했다. 자정이 지난 시간.고시촌의 술렁거림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달기서점 앞 거리와 신림9파출소 앞 길은 먹거리와 놀거리가 몰려 있어 불야성을이룬다. 놀이터 구석에서 술 한잔을 나누면서 대화를 나누는 수험생들 모습이 쉽게 눈에 띤다.야식으로 인기가 있는 몇몇 분식집이나 포장마차에서는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늘어서기도 한다.한 분식집 주인은 “낮에도 문을 열긴 하지만 본격적인 장사는 밤 11시 이후”라고 말했다. 골목 하나를 건넌 녹두거리는 고시생과 대학생,직장인 등이 섞여 불야성을이룬다.한 술집 주인은 “심야영업 규제가 풀리고 난 뒤 오히려 손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울상이다. 심야영업규제가 있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고시촌 주변에 사람들이몰렸지만 이제 봉천동이나 신림4거리 등 유흥가로 흩어진다는 얘기다. 새벽 2시.서서히 수험생들은 내일을 위해 숙소로 돌아간다.한 수험생은“고시생들이 답답한 마음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 늦은 밤까지 오가는 것같다”면서“특히 여름철에는 한낮의 더위를 피해 밤에 움직이는 수험생이 더욱 많아진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분당 율동공원 새달 개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일대에 80여만평 규모의 율동공원이 조성돼오는 8월말 개장된다. 성남시는 지난 96년부터 분당동과 율동 일대 81만8,700여평에 345억원을 투입,공원조성 사업을 벌여 3년만인 오는 8월 말 완공,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분당 저수지 주변을 살려 조성되는 공원에는 수변을 따라 2.5㎞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꽃단지,번지점프대(45m),조형물 광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호수에는 분수대가 만들어지고 10면 규모의 국궁장,어린이놀이터,배드민턴장,휴게소 등이 갖춰진다.이 공원은 분당 중앙공원(42만평)의 배에 이르는 규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정신분열 30代 “혼자 죽기싫다” 놀이터 어린이에 칼부림

    30대 남자의 정신분열증이 철모르는 어린이의 죽음을 불렀다.선진외국의 사례처럼 지역별로 정신보건사업을 체계적으로 활성화시켜 중증의 정신질환자를 특별관리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16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2동 세화공원내 놀이터에서 이지형(李智亨·34·서울 노원구 월계2동)씨가 미끄럼틀 아래에서 흙 장난을 하던이 동네 조영은군(4)과 강민석군(4),유효정양(4)을 흉기로 마구 찔러 조군은 숨지고 다른 2명은 중태다. 이씨는 범행 직후 인근 홍모씨(29·여)의 집으로 찾아가 “자살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아이들 3명을 죽였다”고 말한 뒤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자진 요구,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홍씨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피묻은 칼을 보여줘 10시쯤 신고했다”고 말했다. 부상한 아이들은 119 차량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조군은 병원에 도착한직후 숨졌다. 이씨는 지난 79년부터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왔으며 최근까지 월계동 Y병원과 노원구 보건소에서 정신분열증 치료약을 받아복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정신분열증에 걸린 뒤 살기 싫어 자살하려고 했으나 혼자 죽기는 억울했다”면서 “아이들을 죽이면 사형선고를 받아 세상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쯤 흉기를 지니고 자신이 졸업한 중화동 M초등학교에들어가려다 경비실 직원의 제지로 실패한 뒤 곧바로 이웃 세화공원으로 가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해 왔고 지금은 어머니(74)와 단둘이 살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는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질환자는 우선 보호자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관리해야 하지만 이씨처럼 보호자가 그럴 만한 능력이 없으면 돌발적인 상황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면서 “중증의 정신질환자를 공주 치료감호소에보내는 방안 외에 현재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 전영우기자 chaplin7@ kdaily.co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0)- 충남 부여군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의 최대 현안은 역시 ‘백제 되살리기’다. 백제역사재현단지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의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즘은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을 개최,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고장으로 탈바꿈하는 불씨를 지폈다. ●백제 되살리기 부여는 백마강과 고란사,만수산의 무량사 등 쉬어갈 곳은많지만 정작 유물은 드물다.절터없이 홀로 우뚝 서있는 국보 9호 정림사지 5층석탑과 93년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 등이 떠오를 뿐이다.이에 따라 요즘부여에서는 백제를 되살리는 사업들이 한창 진행중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현재 부지매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고 한편에서는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규암면 합정리 일대 100만평에 조성되는 단지에는 왕국촌,전통민속촌,풍속종교촌 등 백제의 모든 것이 재현될 예정이다. 2005년까지 총 4,5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00년에는 전통건축,조경,문화재관리,보존과학,전통미술공예 등을 가르치는 전통문화학교가 미리 문을연다.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사업은 요즘 공모한 설계작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다.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 터 800평에 지어지는 전시관은 백제가 멸망할 때불타 없어진 정림사지 모형 등 백제역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총 130억원이 들어가며 200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조각공원 조성 백마강변에는 구드래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지난 97년 4월 4억원을 들여 개장한 이곳에는 화강석 13점과 청동 16점,스테인레스 1점 등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 30점이 전시돼 자태를 뽐내고 있다. 5만평 가까운 공원에는 조각들 사이로 각종 나무들이 심어져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연간 160만여명이 찾고 있다. 부여군은 또 부여읍 동남리 화지산 근린공원에도 5만여평의 조각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이곳은 지난 5월의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때 제작된 작품들로 장식,국제적인 대형 조각공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공원이 완성되면 주변에 전통연못을 비롯해 산책로,야외무대,결혼식장,어린이놀이터,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를 기리는 충혼탑이 들어서고 백제 연못의미를 대표하는 궁남지가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 한달간 백마강변 구드래광장을 달군뒤 지난 5월 15일 막을 내린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대규모 국제 조각전이다.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의 마우로 스타치올리와 아르헨티나의 줄리오 르 팍,대만의 추코,일본의 사토 등 세계 17개국의 일류작가 30명이 참가했다.이들은 군이 구드래광장에 철골로 지어놓은 작업장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작업에 돌입,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이때 완성된 작품은 총 30점.대리석으로 만든 것이 22점이고 나머지 8점은철로 제작,다양성을 꾀했다. ●유물 상품화를 통한 백제 알리기 상품화의 최고 소재는 백제금동대향로다. 지난 93년 능산리고분에서 발견,국보 287호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삼국시대의 예술과 문화사를 한꺼번에 갈아치울 만큼 세상을 놀라게 했고 백제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백제문화 최고의 자랑거리다. 군은 지난 96년 이 향로를 상품화하기로 하고 특허청에 의장등록을 한뒤 이를 그려넣거나 새긴 넥타이핀 반지 목걸이 스카프 등의 판매에 나섰다.판매결과 반응이 너무 좋아 군은 상품의 품목을 7개에서 12개로 늘려 다양화했다.지난해 8월부터는 복각품으로도 제작,현재 판매중이다. 진품(높이 64㎝,폭 28㎝)과 크기가 비슷한 복각품은 170만원을 호가해 잘나가지 않았지만 축소 복각품은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금까지 거둔 순수익만도 4,000만원.군은 축소 복각품을 오는 8월 1일부터 우편판매하기로 하고 최근 체신청과 위탁계약을 맺었다. 군은 높이 28㎝,폭 13㎝의 축소 복각품 가격이 25만원(금도금)부터 10만원,6만원 등으로 저렴해 대량 판매될 것으로 보고 올 순수익 1억2,000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각품은 제수용 향로로 인기가 높은데다 일본인들이 많이 구입,이를통해 거두는 수입 못지않게 부여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兪炳敦군수 인터뷰“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현대와 조화된 옛 백제를 그대로 재현,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병돈(兪炳敦) 부여군수는 “백제문화가 찬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있다”며 “현대인의 숨결이 깃든 조각품을 유치하는 등 옛것과의 조화를 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군단위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현대조각전을 개최했는데. 역사와 예술이 숨쉬는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과거의문화예술로는 한계가 있고 현대예술과 조화를 이뤄야 현대인의 공감을 얻을수 있다.올해 정부의 도움이 컸고 내년에도 정부지원금이 확정되면 열 생각이다.더 좋은 작가를 유치,걸출한 예술작품을 많이 남겨 새 밀레니엄 문화시대를 열어가겠다. ●현대와 과거 예술의 조화를 유난히 강조하는 배경은. 부여는 백제의 고도(古都)다.현대예술이 이를 잠식해서는 안된다.지역을 정밀 조사,빈틈이 있는 곳에 조각품을 집중 설치하고 있다.서로 동떨어진 두시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관광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관광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21세기에 이는 틀림없이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관광객이 일본인들에 편중되는 문제도 없지 않은데. 부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백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은 대부분 부여를 찾는다.철도청에서 일본인을 위한 부여관광 상품을 내놓을 정도다.유럽과 미국인은 아직 적은 편이지만 한국관광공사,여행사 등과 유치방법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 ●신라의 경주보다 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법은. 백제의 문화와 유물을 옛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시멘트 등을 덧칠해 화려하게 재현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현대적 감각은 조각전 등을 통해 갖추면 된다.백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과 유물이 필요하다.의자왕 묘찾기에 발벗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호텔이 하나도 없는 점도 관광객이 찾지 않는이유지만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이 건설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 해결될 것이다.
  • 무서운 가출소녀들/’앵벌이’시키려 6세 여아 유괴

    지하철 주변에서 구걸행위를 하는 속칭 ‘앵벌이’에 이용하기 위해 6살배기 여자 어린이를 유괴한 10대 가출 소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조모(15)양과 이모(15)양 등 2명에 대해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양 등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쯤 용산구 원효로3가 어린이놀이터에서놀고 있던 정모(6)양을 “에버랜드에 놀러가자”고 꾀어 평소 알고 지내던이란인(31·의류직공)의 신당5동 자취방에 이틀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양 등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22일 오전 9시쯤 정양을 집 근처에 데려다준 뒤 돌아가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5월 가출한 뒤 영등포역 등에서 구걸을 해온 조양 등은 “앵벌이에이용하기 위해 정양을 유괴했다”고 말했다. 조양 등은 지난 18일에도 영등포구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안고 나오려다 문이 잠겨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조양 등과 함께 앵벌이 생활을 하며 지난 3년 동안 앵벌이 4명으로부터 모두 420여 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빼앗은 손모(18)양도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격차 유지-뒤집기” 중반 총력전

    23일의 1차 합동연설회와 함께 ‘6·3 재선거’도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다.여야는 초반 판세분석을 토대로 득표율을 높이려는 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측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측과의 지지율 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고무된 상태다.김후보측의 김윤수(金允秀)대변인은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인 5% 포인트 이내로 이번 주말부터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정표와 동정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김후보는 지지층인 30대 주부층도 확실히 다진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을 비롯한 ‘젊은한국’ 회원들이 자전거 유세를 하면서 지지층인 20대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이후보측은 김후보와의 격차가 10% 포인트 안팎으로 선거 초반의판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송파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거물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점도 집중 강조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앞으로 유권자를 집중 접촉하는 쪽으로 선거전략도 바꾸기로 했다.아파트 단지별로 유세하는 등 거리 및 개인유세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김후보의 맨투맨식 선거운동에 대한 맞불작전이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측은 오차 범위내인 4∼5% 포인트차로 좁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오는 30일의 2차 합동연설회때부터는 확실한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송후보측의 얘기다. 투표장에 갈 가능성이 높은 30대와 40대초반의 주부층을 집중 공략한다는전략이다.낮에는 마을버스에서,저녁에는 아파트 주변 놀이터에서 주부층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지층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측은 유권자들의 성향을 볼 때 떠들썩한 정치유세보다는 직접 접촉하는 게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그래서개별접촉에 주력하고 있다.30대 남성층에서는 뒤지지만 이들은 투표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게임SW회사 손노리

    ‘어스토니시아 스토리,포가튼 사가,강철제국…’-어른들은 몰라도 청소년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는 ‘신세대들의 놀이터’. 이 게임들을 개발한 ‘손노리’는 순수한 아마추어 열정으로 결성된 ‘마니아 그룹’이다.어릴적 전자오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악동’들이 92년 뜻을 모았다.아직 앳된 얼굴인 이원술(26)사장도 벽돌깨기,인베이더,갤러그,자동차경주와 8비트 MSX컴퓨터를 통해 초등학교때부터 게임의 꿈을 키워왔던 인물. 결성 당시 주축은 서울의 한 컴퓨터학원 선·후배들이었다.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이사장도 전공은 기계설계.게임제작에만 몰두하느라 회사 설립도 지난해 2월에야 비로소 했다.하지만 이들이 지금까지국내 게임산업에 남긴 발자취는 결코 녹록지 않다. 93년 내놓은 첫 작품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국내 첫 ‘롤플레잉 게임’(RPG)으로 기록되며 당시로는 놀라운 5만개 판매기록을 세웠고 이어 선보인 ‘다크사이드 스토리’ 역시 국내 게임의 질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받았다.97년 완성한 RPG ‘포가튼 사가’는 중세시대의 판타지를 배경으로주인공이 마왕과 싸우는 내용으로 6만여개가 팔려나가며 손노리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줬다.이사장은 “RPG,전략 시뮬레이션,액션 어드벤처 등 모든 장르에서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IMF한파와 불법복제 등 때문에 6,000만원에 그쳤지만 이들은 여기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세계를 자신들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겠다는이들에게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 [대한포럼]이세기/그늘진 곳 어린이 돌아보자

    어린이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고르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어린이는 행복하다.화창한 봄날 새 옷을 입고어린이 놀이터에 가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의 해맑은 미소는 천국 그 자체다. 그러나 어디엔가는 엄마가 가출한 캄캄한 방안에 누워 허기진 배를 움켜안고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며 눈시울 붉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맞벌이하는 부모가 1년간 방안에 가둬두고 다니는 바람에 자폐아가 된 어린이,방문을 잠근 채 부모가 외출하는 바람에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다.여덟살과 여섯살밖에 안된 아이들을 굶기고 때려 숨지게 한 친아버지와 계모가 있는가 하면 음식을 구걸하게 하거나 도둑질을 시키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 정서적 방치도 얼마든지 있다.한국 아동학대 예방협회에 따르면 가장의 실직과 화풀이 학대로 서울 시내 초등학생의 76%가 매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또 집안사정으로 결식하는 초중 학생은 16만명을 헤아린다. 그러나 이런 잔혹행위만이 학대가 아니다.무더운 여름철에 아이를 질질 끌고다니다가 아이가 보채면 무작정 때리거나 야단치는 광경은 종종 목격된다.사람들이 북새통을 치는 백화점 매장에서 유모차에 아이를 실어둔 채 수다피우기에 급급하고 아이들은 먹지도 못하는 회냉면집이나 일식집에 데려가서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는 어른들의 횡포는 아동학대 이상이다. 최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1,300만 가구의 8.7%인 113만가구에서 가정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가정 불화로 인한 아동학대는 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지난해 상반기에 버려진아이와 미아,사생아·가출아는 전국적으로 6,350여명.어린이 보호시설에 아이를 맡기려는 전화상담은 지금도 줄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이나 유럽에서는 학대받는 아동들을 위해 비밀 신고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미국은 아동학대에 관한 사항을 국가의 주요 공식통계로 분류하면서 어린이가 학대로 사망했을 경우 연방법의 살인죄에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도 아동보호 및 복지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인륜이며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부모 자식 문제에사회가 간섭할 수 없다는 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문제다.아동학대의 법적근거가 되는 아동복지법을 보면 ‘자기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아동을 학대하는 행위’로만 학대의 금지조항을 규정하고 있을 뿐 아동학대 범위 설정에대한 전국적 조사연구도 미흡한 상태다.이른바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의무가없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셈이다.가정폭력은 결국 자녀의 생애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사회적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푸른 오월,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는 나라의 장래를 짊어진 어린이 보호를 입으로만 외쳐왔다.77회 어린이날을 맞아 한 여성단체가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가 어린이를 붙잡고 “무엇이 갖고 싶으냐”고 묻자 “인형이 갖고 싶지만 안주셔도 참을 수 있어요”란 한마디가 외롭고 그늘진 곳의 어린이 현주소다.공원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딴 세상 사람처럼 바라보는 우리의 미래가 어른들을 슬프게 한다.소파 방정환(方定煥)은 ‘봄이 오면 종달새처럼 노래부르고 꽃이 피면 나비와 같이 춤추고 싶어하는 것이 어린이’라고 했다.어린이를 ‘새싹’에 비유한 것은 무한한 희망과 성취가 그곳에 담겨있기 때문이다.진정으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그리고 그늘진데서 학대받고 고통받는 어린이의 실상을 이날만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티없이 순수한 동심이 푸른 초목처럼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대받는 어린이를 신고하는 등 그들을 도와주고 보호하는 방법을 사회와 어른들이 실천할 때다. sgr@
  • 분양 정보(I)

    ◆서울 금호동 롯데아파트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의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금호동 롯데아파트의조합원을 모집한다. 단지 전체가 35평형으로 이뤄지며 분양 물량은 254가구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남 압구정동까지는 승용차로 5분이며도착할 수 있다.분양가격은 1억5,800만원(조합비 별도).거실 벽면에는 간접조명과 붙박이 책장,오디오·비디오를 설치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단지 앞면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층간에 소음방지시스템을 설치한다.(02)632-5125 ◆월드건설 조합아파트 월드건설이 경기도 일산 마크로 맞은편에 시공하는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299가구를 모집한다. 일반 조합원과 삼성,문화방송(MBC)조합 등 5개 직장조합이 공동으로 시행한다.33.7평형 단일 평형으로 확정 분양가는 1억600만원(시행 용역비 별도).용적률을 110%로 설계해 단지의 쾌적성을 높인다. 단지안에 골프 퍼팅장,바베큐장,유실수 단지 등 7개의 조경시설이 들어선다.승용차로 이산포 인터체인지를 통해 자유로까지 3∼4분만에 진입할 수 있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입주 예정.(0344)903-9503∼6. ◆서울 가락동 대우연합아파트 서울 가락 대우연합주택은 역세권아파트인 가락동 대우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다.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지상 15층 1개동으로 33평형 90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이 인접해 있으며 개농공원,두뎀이공원 등 3만여평의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분양가는 33평형이 1억5,900만원으로 인근 같은 평형의 쌍용아파트 39평형의 2억5,000만원보다 상당히 싼 편. 8학군 지역으로 단지 근처에 잠실여고,정신여중·고,문정초·중교,가락초등학교 등이 있다.모든 가구에 온돌마루판을 설치할 예정이다.(02)3443-5074. ◆경기도 용인 구갈2지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 구갈 2지구에서 아파트 568가구를 분양한다.입주 예정일은 2001년 7월. 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서울 방향으로 1.5㎞ 지점으로 경부·영동고속도로가만나는 신갈분기점 근처에 있다.분당까지 승용차로 10∼15분 걸린다. 모든 가구를 남동·남향으로 배치해막힘이 없다.1.5㎞ 북쪽에 마크로가 있고 분당까르푸,삼성프라자 등도 가까이 있다.남쪽으로는 한국민속촌,영통지구,경희대가 있으며 분당과 서울로 가는 교통편도 많다.모든 동을 15층 이하로 건설하며 지역난방과 세대별 정수기,식기 세척기를 설치할 예정이다.(0342)716-0802. ◆서울 시흥 관악우방타운 ㈜우방은 서울 시흥동 ‘관악우방타운’ 총 670가구 가운데 잔여분 336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이번에 재분양하는 아파트는 25평형 267가구,32평형 14가구,43평형 55가구.계약금은 10%며 입주할 때까지 연 6%의 저금리로 중도금을 전액 융자해 준다.또 15%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분양조건은 최상. 분양가는 32평형 1억6,000만원,43평형 2억2,000만원이다.2001년 4월 입주예정이다.(02)804-3989,859-3987 ◆제주 함덕관광지 주변 코스모빌리지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대흘1리에 고급 전원주택인 코스모빌리지가 들어선다.앞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할 제주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이며 함덕관광지 인근에 있다. 제주지역업체인 제주 선시티사가 짓는 이 주택은 5,300여평의 부지에 건평30평 내외의 주택 19가구가 들어선다.1가구당 대지면적이 176∼295평에 이른다.어린이놀이터,야외수영장,퍼팅연습장,전자오락실 등 여가시설이 완비돼있고 인근에 묘산봉관광지구,만장굴 등 관광지가 있다.분양가는 1억1,760만원에서 1억5,925만원까지 대지면적에 따라 다양하다.구입후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를 줄 수 있다.(02)761-7244
  • [대한포럼]東江을 흐르게 하라

    유장하게 흐르면서 비경을 감싸고 지키던 동강(東江)을 둘러싸고 때아닌 ‘동강댐 건설’ 반대여론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소설가 박완서씨는 ‘동강은 동강나지 않고 영원한 동강(動江)이어야 한다’며 동료 문학인들과 ‘동강 지킴이’로 나서고 있다.천주교와 조계종 등 종교인,정치인·연예인들도‘동강을 수장(水葬)시켜선 안된다’는 뜨거운 울림에 동참하고 있다.동강댐 건설이 백지화되지 않으면 ‘33일 밤샘농성’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다.정부의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이 이처럼 결연한 단결을 보인 것은 아마도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그러나 전국에 메아리 치는 캠페인과 결의대회에도 불구하고 건교부는 8월까지 동강댐 주변의 환경 및 안전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한 뒤 오는 10월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우기고 있다.이른바 2000년대에 불어닥칠 수도권의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남한강 주변과 수도권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위해서는 댐 건설이 불가피한 조처라는 것이다.손놓고 앉아서 물부족 사태를 맞기보다 넘치면 가두고 필요할 때 방류하는 댐 건설은 얼핏 보기엔 그럴듯한 대비일 수도 있다.그러나 댐 건설이 과연 말처럼 쉬운 일인가.댐 건설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점과 그곳이 어디인가를 좀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검토했어야 한다. 우선 동강 일대는 울창한 원시림이 둘러싼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곳이다.뾰족하게 솟은 산을 반으로 쪼갠 듯한 긴 계곡으로 구불구불 곡류하는동강은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동강의 어라연(魚羅淵)과 연하계곡·김삿갓계곡 등 석회암층이 많아 확인된 동굴만도 200여개다.그중에는 천연기념물 260호 백룡동굴이 포함돼 있다.강물은 맑다 못해 연초록을 띠고 낮은 곳은 수달,높은 곳은 물새의 보금자리,동굴 옆에는 소나무숲. 금강산 대신 동강이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동강댐 건설은 주변의 석회암 동굴을 통해 물이 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환경단체들이 처음부터 반대해온 일이다.상류가 침수될 경우 온갖 희귀동물과 새들은 서식지를 잃게 되고 희귀식물은 물에 잠겨 생태계가 파괴될 것은자명한 일이다.강물이 끊기면 물고기들은 갈 곳이 없고 주변에 위락시설까지 생기면 물부족을 메우려다 오히려 수질오염의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을 지적해 왔다.환경운동연합과 한국동굴환경학회 등은 지난해 6개월 동안 영월댐건설예정지 주변 백룡동굴·하미동굴·연포굴 등 200여개 동굴 중 75곳을 탐사한 결과 엄청난 대형댐을 건설할 경우 동굴을 통해 댐으로 물이 흘러들어댐의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탄광지대의 폐광갱도도 미로처럼 널려 있어 댐 건설 이후 스며드는 물줄기가 언제 산허리로 터져나올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동강은 오래도록 흘러왔던 것처럼 영원히 흘러야 하고 신비로운 동굴은 앞으로도 그곳에 존재해야 한다.맑은 물에 돌을 파내 산란탑을 쌓는 어름치와절벽을 낙하하는 비오리,수억년을 간직한 백룡굴의 신비,수달의 놀이터를 물에 잠기게 할 수는 없다.동강 같은 자연을 가진 것에 감사하지는 못할망정댐 건설은 어불성설이다.온통 비경 속에서 평화를 누리던 순박한 주민들이때아닌 동강댐 얘기가 나돈 뒤 보상을 목적으로 한 투기심리가발동해 마을인심이 흉흉해졌다는 소문이 더욱 가슴 아프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댐을 다시 파괴해 제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물이 부족하면 댐을 짓는다는 발상 이전에 상수도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과 대대적인 물 아껴쓰기 운동을 먼저 생활화해야 한다. 유구하게 흐르는 비경을 껴안고 세월과 인생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민족의 여유이며 재산이다.빛나는 진주가 깊은 물속에서 솟아오르며 조용한 물방울이 거울 같은 수면에 떠오르며 푸른 하늘이 물위에 비칠 수 있도록 동강의비경을 보호하면서 동강이 영원히 흐를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세기 논설위원
  • 인천지역 어린이놀이터 중금속 오염

    인천지역 공단과 도심내 어린이놀이터의 토양이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6∼12월 시내 주거지역 놀이터 12곳과 공단지역 놀이터 4곳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놀이터 모래 1㎏당 아연이평균 6.3㎎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고 납 4.5㎎,구리 2.4㎎ 등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량이 많은 남구 주안현대아파트 놀이터는 ㎏당 납이 17.4㎎,구리 4.2㎎,아연 12.0㎎이 각각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특히 공단지역인 동구송현아파트와 서구 석남주공아파트 놀이터에서는 ㎏당 납이 19.5㎎과 10.5㎎이 각각 검출됐고 아연은 28.6㎎과 90.6㎎이 나왔다. 공단지역이 주거지역 놀이터보다 납과 아연이 많이 함유된 것은 오염된 대기의 낙하분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l金學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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