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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통신] 美 성폭행범 6명중 1명 신분 세탁

    [미주통신] 美 성폭행범 6명중 1명 신분 세탁

    미국에서 성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범죄자들이 6명 중 한 명꼴로 신분을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법무부 산하 신분조사국에서 실시했으며 등록된 57만여 명의 성폭행 관련 전과자 중에서 9만 2000명이 이러한 취약성을 이용해 학교나 놀이터 주위에 거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직업에도 종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폭행 전과자의 약 16%에 해당하는 이들은 주로 생년월일, 이름, 사회보장번호 등을 바꾸거나 조작하는 방법으로 쉽게 그들의 신분을 세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스테카 세한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러한 등록 시스템을 조작함으로써 쉽게 어린이들한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성폭행 전과자인 프랭크 큐니의 경우, 이름을 제이미 세퍼드로 바꾼 후 일일이 해당 가구를 방문하는 통계 조사원의 일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조사 결과 큐니는 다른 3개의 생년월일과 16개의 비슷한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 당국은 성폭행범에 대한 자료가 지문 위주의 데이터로 지문을 찍은 후 본인이 이름을 적는 등 문제가 있어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포스코건설은 자녀가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포스터)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8월 말 분양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와 추후 분양예정단지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기간은 새달 5일까지이며,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홈페이지(www.thesharpgreenwalk3.co.kr)에 등록하면 된다. 당첨자는 8월 14일에 발표한다. 대상 1명에게는 여름휴가비 2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캠핑용품 세트, 참가상 10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인천 송도 최고급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9개동, 전용면적 69~117㎡ 총 1138가구로 구성됐다. 실내 어린이 놀이터, 야외 어린이 풀장, 어린이 정류장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센트럴파크, 채드윅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지역 핵심시설과 인접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 놀이터서 진돗개 ‘광란’...4명 물려

    경남 고성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광견병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진돗개가 어린이와 부모 등 4명을 마구 물어 상처를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고성군 고성읍 한 아파트 놀이터에 5년생 수컷 흰색 진돗개 한 마리가 들어와 미끄럼틀 주변에서 놀고 있던 A(3)군 등 어린이 2명과 부녀자 2명을 물었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 8주째인 주부도 있었다. CCTV에는 이 진돗개가 피해자들을 따라 다니며 30초 정도 계속 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마치 사냥개처럼 어린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마구 물어 놀이터 일대에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부모들은 다친 아이들과 함께 좁은 미끄럼틀 위로 몸을 피했고 1분여 뒤에 개 주인 이모(44)씨가 나타난 후에야 긴박했던 상황이 끝났다. 고성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진돗개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순찰대’ 학교폭력 격파한다

    “나 역시 자식을 뒀지만 다 커서 고민은 덜하죠. 그러나 이미 거쳤을 뿐이지 한때 마음고생도 적잖게 했습니다. 하물며 훨씬 험악해진 요즈음 아이들에겐 더하죠. 새싹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게 우리 어른들의 의무가 아니겠어요.”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를 푸는 데 한몫 거들기 위해 뭉친 중랑구 태권도연합회 심원보(57) 회장은 9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무술을 떠나 정신력을 앞세우는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친다면 훨씬 많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근감과 위엄을 아우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학교 순찰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탈선을 비롯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7일 상봉1동 소재 상봉중학교 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회원 25명은 9일부터 5개 조로 나누어 매일 두 학교를 점검한다. 오후 3~5시와 오후 8시~밤 12시 두 차례다. 순찰대는 우선 상봉중학교를 비롯한 신현중학교 교내와 학교주변 골목길, 공사장, 놀이터, 주차장 등 취약지역을 돌며 활동한다. 성과를 봐가며 전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그럴 경우 지역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회원 70명이 14개 조를 짜게 된다. 순찰대는 학교폭력 방지에 주력하면서 청소년 금연·금주 지도와 아동 성폭력 예방에도 애쓸 생각이다. 심 회장은 “학생들에게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물론 회원들 가운데엔 학교폭력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연령층도 있다. 고교 2년과 중학교 1년,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아들 셋을 둔 중화체육관 최순찬(46) 관장은 “도장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이 학교폭력 피해자이기도 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이런 순찰대를 만든다고 해서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파트 파격분양 시대, 공식 셋

    신규 아파트 분양 침체가 길어지면서 주택업체들이 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주택형은 실수요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은 기본이고, 남향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겨냥, 4.5베이도 등장했다. 파격적인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평범한 판촉책이나 기존의 분양방식으로는 수요자들의 발길을 분양시장으로 돌리기에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너무 깊기 때문이다. 분양붐을 일으키기 위해 같은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같은 시기에 내놓는 동시분양도 등장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으로 과거 신도시 분양 때 주로 쓰던 방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발코니 2배로 동물놀이터에 텃밭까지 더해 다음 달 중순쯤 동탄2신도시에서 64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KCC건설은 84B 타입(80가구)의 발코니 면적을 전용면적 기준 60%나 제공,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다른 아파트들이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서 30% 안팎의 평면 증가 효과를 거두는 데 비해 이 아파트는 이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이는 타워형 아파트로 인해서 생기는 사공간을 수요자들에게 돌려준 셈이다. KCC건설은 또 단지 내 놀이시설에 동물놀이터를 제공한다.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GS건설도 ‘동탄센트럴자이’ 559가구를 분양하면서 입주민 전용 텃밭을 제공한다. 또 보통 지하나 후면부에 두는 입주자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를 전면부에 배치, 수변 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141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입주민을 위한 테라스카페와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터, 엄마들 휴식과 육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캐슬 맘&키즈 카페’를 제공한다. (-) 북향 방 빼고 죄다 남향 배치 소형도 줄여 한국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남향주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요즘 들어 4~5베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방 3~4개와 거실을 남향에 배치하는 평면 구조로 동탄2신도시에서도 70㎡ 이상은 대부분 4베이를 채택했다. 주택형도 중대형보다는 중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주 충남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힐스테이트 876가구를 당초 99㎡에서 선호 평형인 84㎡로 축소했다. 또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남향에 배치) 일색이었던 것을 3.5베이(방 2개와 거실 외에 방의 일부를 정면에 배치)로 변경했다. 실수요자들이 중형 주택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 분양 특별분양에서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x) 이사·청소 대행 무료 발레파킹 혜택은 곱빼기 입주 서비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입주 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잔여 가구 분양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 지명도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주거·상업·문화 복합시설인 ‘메세나폴리스’는 입주 후 2년간 무상으로 전 가구에 대해 입주 시 이사대행을 해주는 것은 물론 발레파킹, 택배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단지 내에 수십명의 가사도우미를 두고 청소, 빨래, 집들이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시니어타운인 ‘더 클래식500’은 메디컬 서비스를 비롯한 식사제공, 하우스키핑,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를 관리비에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수요자들을 유혹하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지만 본질은 주택의 입지와 분양가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칫 서비스에 현혹돼 수억원씩 하는 주택을 분양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금천, 온실가스 2020년까지 50만t 감축

    금천구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행계획 2020’을 확정하고 2020년까지 온실가스 50만 8000t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구에서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는 온실가스 총량의 35%다. 구는 지난해 8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기후변화 전담기구인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대 전략, 총 60개 과제로 구성된 세부실행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첫 번째 전략은 건물의 단열·창호 등의 기능을 강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그린비즈 모델도시’다. 또 주택에 태양광과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하는 그린홈 활성화 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 개선사업, 어린이 놀이터를 기후변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등 ‘그린 디자인 창조도시’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구 종합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미리 정하는 목표 관리제와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한 금천형 에코마일리지제 등 ‘그린라이프 실천도시’ 전략도 집중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금천구를 기후변화 교육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그린 인프라 선도도시’ 전략도 도입한다. 구는 추진과제별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앞으로 매년 구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실행계획을 연차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한다면 15개년 목표대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캠페인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 구립 동호어린이집 재탄생

    ‘1동 2개 이상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성동구가 금호근린공원 내에 구립 동호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1982년 철판조립조로 건축돼 열손실이 많고 화재 등 안전에 취약했던 기존 어린이집을 철거한 뒤 10개월의 공사를 거쳐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재건축했다. 지상 2층, 연면적 535.94㎡ 규모로 총 85명을 보육할 수 있는 영아반과 유아반, 화장실, 조리실 등을 갖췄다. 내부 마감재와 건축자재, 교재교구는 천연원목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금호근린공원 내에 자리해 도심 속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쾌적한 보육환경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실외놀이터, 모래놀이영역, 옥상수영장과 텃밭도 딸려 있다. 자연학습장과 어린이공원도 조성돼 전원 속에서 동심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2014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51개로 확대해 구립 어린이집의 정원을 현재의 36%에서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양질의 보육 서비스도 제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보육특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나는 도서관에서 놀아요(구리시립도서관 어린이 작가들 지음, 이야기공작소 펴냄) 구리시의 토평도서관과 인창도서관에서 개설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 80명이 창작한 동시, 소설, 평론 등을 모았다. 어린이의 생각들이 알토란같이 탱탱하다. 1만 2000원. ●우리집은 한자 어휘력 놀이터(김정미·강민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국어 실력이 학과목 성적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글을 깨치는 데 한자어를 잘하면 수월한 측면이 있다. 생각과 표현력을 길러 준다. 1만 3800원. ●보르네오 섬에서 열린 이상한 경주(발렌티나 피아첸자 글·그림, 재미마주 펴냄) 우선 석판화 같은 그림이 눈길을 확 잡는다. 그리고 나무늘보, 거미원숭이, 큰박쥐, 여우원숭이, 주머니쥐 등 다양한 아열대 동물이 개성 있는 얼굴과 특징을 보여 준다. 재밌다. 1만 3000원.
  • 건축문화집단 ‘이스트4’ 오픈 프로젝트 시민들 손잡고 행촌동 공영주차장 개선

    건축문화집단 ‘이스트4’ 오픈 프로젝트 시민들 손잡고 행촌동 공영주차장 개선

     젊은 남녀 20여명이 29일 서울 종로구 행촌동 공영주차장에서 롤러와 페인트통을 들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의 손이 닿은 콘크리트 주차장 내부는 조금씩 푸른 숲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건축문화집단 ‘이스트4’의 ‘오픈 프로젝트 2012’에 참여한 이삼십대 젊은이들이다. 자신들이 밝혔듯 “조금씩, 조금씩 도시를 바꿔 나가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매년 한 차례씩 진행하는 오픈 프로젝트의 핵심은 ‘시민의 손에 의한 공공 프로젝트’다. 오래되고 낡은 공영주차장, 놀이터, 버려진 집 등을 새롭게 바꿔 활용할 수 있도록 돌려놓는 환경개선 작업이다. 벌써 4년째를 맞고 있다. 박준호 이스트포 대표는 “서울의 많은 곳이 손길이 닿지 않아 방치된 채 어지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다.”면서 “‘도심 갱생’이라고 하면 생소하겠지만 내가 사는 마을을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게 바로 도심 갱생”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무보수로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프로젝트는 종로구민의 요청과 종로구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시민들이 “어둡고 갑갑한 주차장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하자 구청 측은 이스트포에 손을 내밀었다. 이스트포는 일반 시민들에게 작업 동참을 요구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알리자 취지에 공감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자원하고 나섰다. 평소 사회적 책임을 고민한 패션 브랜드 ‘사눅’은 참가자 전원에게 의류용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했고, 영상제작 사업을 하는 ‘에이치 프로덕션’은 작업 과정을 기록했다. 프로젝트는 28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다.  단국대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이선영(23·여)씨는 “학교 수업만 듣다 보면 답답해지는 때가 많은데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자원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직장 동료들과 하루 일을 쉬고 참여했다는 유무영(34)씨는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또 다른 고용 창출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런 작업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0) 어린이 창작만화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0) 어린이 창작만화를 말하다

    “어린이 창작 만화는 그냥 맥이 끊긴 정도가 아니야.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지. 게임하고 학원 다니느라 아이들 정서가 메마른 요즘 같은 때 과거보다도 어린이 창작 만화가 더 절실한데 말이야.” 올해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윤승운(69) 화백을 최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났다. SICAF 어워드는 일종의 공로상이다. 윤 화백은 길창덕(1930~2010)·신문수(73) 화백과 함께 명랑 만화를 대표하는 만화가다. ‘꼴찌와 한심이’, ‘두심이 표류기’, ‘요철 발명왕’, ‘맹꽁이 서당’ 등 주옥 같은 그의 작품에 어린이들은 울고 웃었다. 윤 화백은 50년 만화가 인생이 인정받았다는 기쁨보다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자신이 한창 활동할 때와는 달리 어린이 창작 만화가 빛을 잃은 요즘이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도 상이라는 걸 못 받아 봤는데, 준다니까 기분은 좋아. 그러나 이상해. 다 끝나고 나서 받으니까 말이야. 창피하기도 하고….” 그는 지난해 초부터 작품 연재를 중단한 상태다. 윤 화백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손자도 게임에 빠져 산다며 섭섭해 하기도 했다. “게임기를 내가 사줬는데 말야. 허허허…. 그래도 예전에 그렸던 작품을 보여 주면 곧잘 흥미를 보이더라고.” 한학에 조예가 깊은 그는 그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때 사서삼경 같은 고전을 어린이 만화로 옮기고 싶어 한다. 마음속에선 ‘공자’, ‘맹자’, ‘장자’ 등을 만화로 옮겨 유명한 타이완 만화가 차이즈중(蔡志忠)이 라이벌이다. 창작열이 여전히 끓고 있는데도 윤 화백은 작품을 연재할 통로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것 자체를 조심스러워했다. “젊은 후배들도 활동할 무대가 드문 마당에 다 늙어서 밥 먹을 자리 찾는다는 소리를 듣기는 싫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어린이 창작 만화는 반드시 존재해야 하고, 어린이 창작 만화를 그리는 후배들이 계속 나왔으면 해.” 초등학생 이하를 어린이, 18세 이하를 청소년, 그 이상을 성인으로 구분할 때 국내 어린이 창작 만화 시장은 지리멸렬 그 자체다. 어린이 만화가 창작 만화가 아니라 학습 만화 형태로 큰 흐름을 이루고 있기는 하다. 어린이 만화가 꿈과 희망을 주며 우리 고유의 정서와 인성을 키우는 시대가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학습 효과를 올리는 시대가 된 셈이다. 그런데 이젠 학습 만화마저 획일화되며 포화 상태다. 학습 만화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여전히 영어, 수학, 과학에 매달리거나 성공한 전작을 답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이 창작 만화의 활성화가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게 만화계 시각이다. 국내 최초 어린이 만화는 1925년 1월 나왔다. 방정환이 발행한 잡지 ‘어린이’에 실린 안석주의 6칸짜리 ‘씨동이의 말타기’다. 국내 만화의 출발점을 1909년으로 삼는 게 보통이니 만화가 어린이의 친구가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근대 만화 초창기를 제외하면 우리 만화는 ‘아동’이라는 단어와 짝을 이루며 어린이의 전유물로 각인돼 왔다. ▲1950년대 ‘만화세계’ ▲1960년대 ‘새벗’ ‘학원’ ▲1970년대 ‘어깨동무’ ‘소년중앙’ ‘새소년’ 등 어린이 잡지와 어린이 신문을 통해 만화는 어린이의 친구이자 동시에 교사 역할을 했다. 어린이 만화의 호황은 ‘보물섬’으로 상징되는 198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어린이 만화는 성인 잡지에 이어 청소년층을 겨냥한 잡지들이 쏟아져 나오며 주춤거린다. 만화계 내부 원인도 있었다. 만화계 자체적으로 어린이 만화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했다. 만화는 유치하고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고, 그 결과 만화의 외연이 넓혀지자 대부분 창작자들이 청소년·성인 만화로 쏠렸다. 때마침 일본 소년·소녀 만화가 물 밀듯이 들어왔다. 사회적으로는 어린이에 걸맞은 어린이 문화가 사라지고 청소년·성인 문화와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실도 한몫했다.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아진 환경 또한 어린이 만화의 침체를 부채질했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 시대 부모들의 선택에서 어린이 창작 만화는 열외 대상이 되며 밀려났고 그 자리를 어린이 학습 만화가 대신하기에 이르렀다. 어린이 창작 만화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1960~80년대와 비교할 순 없지만 어린이 창작 만화를 꾸준히 연재하고 또 연재분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어린이 잡지가 남아 있다. 2003년 12월 창간된 ‘고래가 그랬어’(고래가 그랬어 출판사)와 2005년 12월에 창간된 ‘개똥이네 놀이터’(보리출판사)다. 각각 통권 100호와 80호를 넘겼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도 김경호의 ‘귀신장군 무동이’, 김홍모의 ‘두근두근 탐험대’ 등 어린이 창작 만화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두 잡지의 힘이 컸다. 2005년 제정된 부천만화대상을 통해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만화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고 있다. 학습 만화와 창작 만화 모두 대상이다. 최근에도 변화의 계기가 될 만한 일이 생겼다. 어린이 전문 출판사 비룡소의 만화 브랜드 고릴라박스가 총상금 3000만원을 걸고 어린이 만화 관련 공모전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비룡소 측은 “만화 본연의 즐거움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참신한 어린이 창작 만화를 탄생시켜 국내 어린이 만화 시장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이를 한류로 연결해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어린이 창작 만화가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를 학습 대상으로 바라보는 풍토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 만화의 다양성을 담보하고 어린이들에게 ‘친구’를 되찾아 주기 위해 공적인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출판 시장, 특히 만화 시장 상황에서 사명감만으로 어린이 창작 만화의 맥을 잇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창작 만화에 대한 지원이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작품은 남지만 부가가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좋은 만화 한 편이 만들어지면 여러 가지 2차 저작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시장, 구조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나오겠지요.”(유문숙 ‘개똥이네 놀이터’ 편집장) “좋은 어린이 창작 만화가 나와도 시장에서 독자들에게 접근하기까지 애로 사항이 많다는 게 중요해요. 창작과 제작 지원도 중요하지만 유통과 보급 쪽으로도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등 도서관 네트워크를 통해서 좋은 어린이 만화 목록을 보급하고 권장하고, 새로 나온 어린이 창작 만화를 모아 주기적으로 소개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만화 평론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12 또 신고 무시… 30대女 이틀간 감금폭행 당해

    112 또 신고 무시… 30대女 이틀간 감금폭행 당해

    30대 여성이 동거남에게 폭행을 당한다며 112센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무시, 피해 여성이 이틀간이나 감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피해 여성이 신고를 한 지역은 지난 4월 오원춘 사건 발생지로부터 7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112신고 시스템 개선을 공언했던 경찰의 미흡한 대처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0시 34분쯤 수원시 팔달구 지동 다세대 주택에서 A(31)씨는 동거남인 최모(34·무직)씨 몰래 112 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지동 000-0번지다.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관할인 수원 중부경찰서로 지령을 내려 112순찰차 출동을 지시했고 중부서는 소속 동부파출소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순찰차 2대 모두가 다른 사건을 처리 중이어서 인근 행궁파출소 순찰차에 출동 명령을 내리며 경찰 출동이 지연됐다. 그러나 행궁파출소 소속 순찰차 근무자는 정확한 사건내용과 신고 위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신고가 접수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피해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확인 작업을 재차 시도한 것이다. 결국 경찰이 건 전화는 가해자인 최씨가 받았고, 최씨가 “그런 신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자 경찰은 오인신고로 판단, 현장 출동조차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는 사이 피해 여성은 이틀 동안 감금을 당한 채 폭행을 당했고, 결국 갈비뼈 2대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 확인 전화 이후 최씨가 ‘오원춘에게 희생당한 여자처럼 해 주겠다’고 말하며 이틀간이나 감금 폭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어머니의 도움으로 지난 21일 구출됐다. 가해자 최씨는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이 112신고를 했는데 경찰관이 출동하지 않아 폭행당했다.”고 재신고하면서 21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재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묻혀 버릴 수 있었던 사건이다. 특히 사건 발생 지역이 지난 4월 길을 지나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으로부터 700여m 떨어진 못골놀이터 인근으로, 경찰의 미숙한 대응이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피해를 낳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원춘 사건으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물러나고 112 신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했으나 형식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오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규명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목장을 마당 삼아, 동물을 친구 삼아

    목장을 마당 삼아, 동물을 친구 삼아

    세계에서 가장 높게 자라는 나무 중 하나인 카리나무 숲이 드리운 고요한 행복이 있는 곳, 서호주 남서부. 그 속에 대자연의 품에 안긴 동화 같은 마을 펨버턴이 있다. 펨버턴의 무지개 목장은 야생 캥거루가 뛰어다니고 보이는 모든 곳이 최고의 놀이터가 되는 곳이다. 2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세계의 아이들’에서는 자연과 함께 커 가는 무지개 목장의 꼬마 지킴이 남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아본다. 하늘과 닿아 있는 카리나무가 이룬 숲이 품고 있는 산골 마을 펨버턴의 무지개 목장에서 가족들과 동물 친구들은 행복한 일상을 공유한다. 462만 8000㎡(약 140만평)의 초원에는 야생 캥거루가 뛰놀고 개, 젖소, 새, 닭, 양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말 그대로 동물 천국이다. 이곳을 파라다이스라고 말하는 9살 소녀 브리는 이 목장의 어엿한 꼬마 수의사다. 일 년에 두 번, 6개월마다 무지개 목장에서 꼭 치러야 하는 중요한 일은 바로 양의 건강을 위해 면역 접종을 하는 것이다. 재빠르면서도 절대 순하지 않은 양을 제대로 다루기란 쉽지 않다. 이번엔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났으니 바로 목장 지킴이 남매 브리와 잭슨이다. 이들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솜씨를 발휘하겠다며 자신만만해한다. 하지만 이들은 어린 양의 펄떡임 한 번에 깜짝 놀란다. 과연 꼬마 목동들의 접종 대작전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 것인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여행가방]

    ●서울랜드 물 축제 ‘워터 워즈’ 시작 서울랜드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워터워즈 4종 이벤트’가 23일 시작된다. 광장 한복판에서 벌이는 물총싸움 ‘워터워즈 슈퍼스타 S’와 ‘워터 서바이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워터라이드’, 스타워즈 캐릭터와 물총 연습을 벌이는 ‘워터타겟놀이터’로 구성됐다. ‘브루미즈’와 ‘후토스’ 등 인기 캐릭터들과 만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아프리카로 떠나는 트럭킹 여행 (주)착한여행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동아프리카 14박 15일 어드벤처 트럭킹’ 상품을 출시했다. 트럭킹은 개조한 트럭을 타고 여행하는 걸 일컫는다. 홍학의 군무와 누떼의 대이동 등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 응고롱고로 분화구 등도 돌아본다. 여행기간은 7월 25일~8월 8일, 모집기간은 29일까지다. 홈페이지(goodtravel.kr) 참조. (02)701-9071~2. ●25일부터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모집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25일~7월 16일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7기를 모집한다.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통해 50명을 선발한다. 선발자는 8~12월 환대실천캠페인 등 활동을 벌인다. 발표는 7월 24일. 홈페이지 (www.visitkoreayear.com) 참조. (02)720-7325.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새달 1일 오픈 오션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이 7월 1일 강원 강릉 경포해변에 문을 연다. 5가지 유형의 객실과 206실 규모의 총 10층짜리 콘도 5개 동과 리셉션동, 컨벤션동, 야외 테마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라 불러주세요 대명리조트 설악이 22일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로 새롭게 오픈한다. 콘도, 빌리지 등 총 1000여 개의 객실을 갖췄다. 델피노CC(18홀)도 선을 보인다. 7월 16일까지 객실+조식(2인)+아쿠아월드 이용(2인)으로 구성된 아쿠아월드 패키지를 판매한다. 주중 11만~13만 1000원. (02)721-7780. ●힐튼남해 가면 여수행 페리가 공짜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7월 19일까지 디럭스 스위트 1박과 조식 뷔페, 더 스파 이용권, 디너 세트가 포함된 ‘얼리 서머 패키지’(주중)를 판매한다. 2박 이상 이용객에게는 여수엑스포장까지 가는 페리 티켓도 준다. 2인 기준 45만 7000원. (055)860-0100.
  • 수인선, 소음·분진 무대책

    오는 30일 개통되는 수인선에 국내 최초로 철로형 ‘덮개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철도 개통 6년이나 지난 시점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덮개공원은 철로를 터널식으로 만든 뒤 상부를 잔디·수목 등으로 덮어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소음·분진뿐 아니라 고압선 전자파를 차단하고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2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행 중인 수인선 송도∼오이도 구간에 벌써 소음 관련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수인선 상당구간이 주택가를 통과하고 있어서다. 아직 시험운행인 점을 감안하면 개통 뒤 소음 민원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와 연수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연수역세권 개발사업비 가운데 400억원을 투입해 원인재역∼청학사거리 구간 1.6㎞에 폭 60m 규모의 덮개공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공원 주변에는 130억원을 들여 경로당·독서실·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도 만든다. 하지만 이 사업을 위한 ‘연수원인재 역세권 개발을 위한 협약’은 오는 19일 체결돼 2014년 상반기나 돼야 착공되며, 준공 예정은 2018년이다. 수인선 개통 뒤 무려 6년이나 지난 시점이다. 게다가 덮개공원 관리주체, 관리비용 부담 문제 등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수인선 지하화 문제가 10여년간 끌다 무산되는 바람에 대안으로 지난해부터 덮개공원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수인선 복선전철 1단계 가운데 상당 지역은 기본적인 방음벽조차 설치되지 않아 개통 초기 민원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인천시 송도~경기 시흥시 오이도 구간 13.1㎞(10개 역) 가운데 방음벽이 설치된 지역은 2.01㎞에 불과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돔형 방음벽) 요구 등으로 일부 구간의 경우 개통 전 설치 예정이던 방음벽을 설치하지 못했다.”면서 “우선 개통한 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전국의 모든 음식점 금연 꼭 실현해보자

    정부가 2016년까지 전국의 모든 음식점을 금연 구역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연 대상 음식점은 중·대형 및 소형 ‘일반음식점’과 커피숍, 빵집 등 ‘휴게음식점’이다. 사실상 우리 국민의 주된 생활권에 있는 거의 모든 음식점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음식점에서의 금연은 선진국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정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원, 놀이터, 버스정류장, 해수욕장, 주요 거리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실내 시설인 음식점에서의 전면적인 금연 추진은 오히려 늦은 감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음식점 금연을 추진하는 이유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흡연은 각종 암과 질병의 주된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5초마다 한 사람이 담배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이 2009년 기준 44.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특히 청소년 흡연이 갈수록 늘어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12.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흡연율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사실 그동안 법이나 규정이 없어서 음식점 등에서의 금연이 실현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현행 법은 150㎡ 규모 이상 음식점에 대해서는 금연구역 설정을 의무화해 왔다. 이를 어기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전국 음식점의 금연이 현실화되려면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단속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금연 단속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길 기대한다.
  • “오래된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 결이 담긴 이야기”

    “오래된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 결이 담긴 이야기”

    “성북동이 개발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좋겠어요. 제게는 고향 같은 동네거든요.”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자리한 혜곡 최순우의 옛집. 건축문화집단 이스트포(East4)를 이끌고 있는 박준호(50) 대표가 ‘이야기 이어달리기’의 배턴을 넘겨받았다. 31일까지 이어지는 최순우 옛집 축제의 일환이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축제의 주제는 ‘흔하지 않은 이야기’. ‘이야기 이어달리기’는 건축가와 큐레이터, 가수 등이 참석해 성북동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북동에 대한 애정 이야기 이어달리기 1985년에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 박 대표는 15년을 미국에서 체류했다. 고국의 풍경이 그리웠지만 막상 귀국 후 직장을 얻은 강남의 모습은 뉴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린 시절 가까이했던 종로의 한옥 풍경은 온데간데없고 고층 건물만이 즐비했다. 개발과 재개발로 뒤덮인 공간은 강남뿐이 아니었다. “천상병 시인이 열었던 인사동 찻집 ‘귀천’이 없어진 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인사동이나 이태원이나 다를 게 없어진 지금, 성북동은 제 모습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공간이죠.” 박 대표는 2010년에 작업실을 아예 성북동으로 옮겼다. 최순우 옛집은 이런 즉물적 개발과는 다른 축 위에 있는 건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최순우 선생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집필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1930년대 지어진 시민문화유산 1호 1930년대에 지어져 2002년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1호로 보전됐다. 재개발로 사라질 뻔한 건물을 시민들의 후원으로 지켜온 지 올해로 10년째. 내셔널트러스트가 최순우 옛집에서 매년 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축제를 준비한 송지영(31) 학예사는 “5년 전 근무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한옥이었던 양쪽 집이 헐리고 양옥이 들어섰다.”면서 “잊혀지는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숭례문처럼 불에 타지 않는 이상 문화재에는 쉽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건축가인 박 대표에게 오래된 공간은 소중하다.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의 결이 담긴 이야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놀이터나 주차장 같은 공용시설을 꾸미는 공공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공간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금 보이는 한옥 풍경 변치 않았으면” 이날 축제를 찾은 시민들 역시 개발되지 않은 성북동의 ‘느림’을 매력으로 꼽았다. 대학생 아들과 함께 방문한 홍지현(50·여)씨는 “다른 곳과는 달리 걸어다닐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면서 “지금 보이는 한옥 풍경이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오늘의 눈]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송수연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송수연 정치부 기자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어른들이 회의장에서 그 ‘아수라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여섯살 꼬맹이들은 회의장 밖 공터를 놀이터 삼아 저희들끼리 뛰놀고 있었다. 행사장 문 앞에 돗자리를 펴고 갓난아기와 놀아주고 있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궁금했다. 황금 같은 주말에 아이와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가. 100일 된 조카와 함께 왔다는 그녀는 민주노동당 초창기 멤버라고 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실한 조사 때문에 ‘부정 당’으로 낙인찍힌 상황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어떻게 지켜온 당인데요.” 눈에 띄는 모습은 또 있었다. 학생 당원들이었다. 한 여학생 당원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에 대해 “얼굴마담 바꾸기 식은 한나라당 방식”이라며 “우린 그런 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자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하는 그녀는 열의가 넘쳤고, 예뻤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모습이 얼핏 겹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순수할 만큼 일방적이자 맹목적인 당에 대한 애정은 두렵게 다가왔다. 단상 앞에서 그들은 외쳤다. “진성당원제를 지켜주십시오. 우리 당은 다릅니다.”, “당은 사무직이 아닙니다. 어떻게 만든 당인데….” 그들이 말하는 ‘우리 당’은 통합진보당이 아니었다. 그들이 지켜온 민주노동당, 그들만의 당이었다. 이럴 경우 경선 부정 진상조사위원들이 내놓은 조사 결과는 ‘우리 당’을 공격하기 위한 허위일 뿐이고, 부실조사의 책임도 ‘우리’가 아닌 ‘저들’이 져야 할 몫이 된다. 내 편에 대한 눈먼 애정의 다른 이름은 상대에 대한 ‘불신’이다. 통진당이 단순히 정치적 세를 넓히기 위해 이런 불신 위에 세워졌다면 정말로 위험한 일이다. 이는 그들이 말하는 우리 당을 지킬 수 없는 길이 될 것이다. 진정 당을 위한다면 ‘우리 당’부터 버려야 한다. 그들이 당을 사랑했던 이유는 노동자와 소외계층을 보듬는 진보정치를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이대로 갈라설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의 말처럼 “어떻게 지켜 온 당인데.” songsy@seoul.co.kr
  • 금천구, 최우수 친환경 놀이터 선정

    금천구 보육정보센터 영유아플라자는 최근 환경부에서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관한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공모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 보육정보센터 영유아플라자는 아동의 정서 함양 및 안전을 고려해 벽지 및 마감재, 교육용 자료 등을 모두 친환경 재료로 사용해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한 놀이 공간을 구성했다. 또 아동 발달 수준에 맞는 교재 및 교구를 나이대별로 구분해 스스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친환경 소독 전문업체에 의뢰해 정기적으로 전체 시설 및 교구를 소독·세척하고 운영요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안전 및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는 인공폭포와 화단을 설치해 자연과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서구 ‘어울림 공원’ 개방

    강서구에 세대 간 벽을 허물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원이 들어선다. 구는 28년이 된 공항동 노후 공원을 어울림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15일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어울림공원은 놀이시설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해 남녀노소가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공원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다솔 어울림공원은 2492㎡의 부지에 산철쭉 등 초화류 6종 3250포기, 감나무 등 22종 474그루를 심어 아름답게 꾸몄다. 특히 아이들이 시원하게 뛰어놀 수 있는 바닥 분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놀이시설, 영유아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모래놀이터, 인근 주민들의 아늑한 쉼터와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공간도 두루 마련했다. 또 야외 평상과 테이블을 설치해 노인들이 야외에서 쉽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산책로와 그늘막도 갖췄다. 노현송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노인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어울림공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KCC수원공장터 옆 놀이터서 석면

    재개발에 들어간 석면공장 인근 유치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단체들은 재개발 과정에서 비산먼지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연구실과 공동으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옛 KCC공장 주변을 조사한 결과 인근 서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함유량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수원 KCC공장은 지난 1969년부터 2004년까지 석면을 사용해 슬레이트 등을 생산했다. 올해부터 공장 부지를 백화점과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기 위해 KCC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현장과 석면이 발견된 유치원은 직선거리가 16m에 불과하다. 검출된 석면은 함유량이 1% 미만으로 유치원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채취됐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특히 주변에 학교와 기차역 등 공공시설이 인접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옛 KCC공장 2㎞ 안에는 27곳의 초·중·고교가 몰려 있고 수원역과의 거리도 44m에 불과하다. 환경보건센터 측은 “5만t의 석면물질이 KCC공장터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사과정에서 비산먼지방지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으로 석면물질이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KCC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원역 주변에서 발견된 석면이 반드시 공장과 연관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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