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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이승헌 동명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이승헌 동명대 교수가 ‘도시 놀이터’와 ‘꽃피는 경로당’이라는 참신한 기획으로 도시와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등 건축문화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 군포시, 유아 체험놀이터 ‘풍당풍당 수리샘’ 오는 29일 개소

    경기도 군포시가 전시 중심의 물테마박물관을 체험놀이터로 바꿔 재단장해 개방한다. 시는 오는 29일 물을 주제로한 체험놀이터 ‘풍당풍당 수리샘’을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노후한 수도녹지사업소 내 물테마박물관을 개보수하고 명칭도 바꿨다. 놀이터의 주요 시설인 물방울 계단, 신체놀이 언덕, 물방울 모양 매달리기 기구, 인터랙티브 모래놀이 등을 친환경 소재로 꾸몄다. 주 이용자가 될 미취학 아동들이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상상력과 창의력, 신체능력을 자극하는 놀이 환경을 만들었다. 시는 시범운영으로 오는 17일까지 방문객의 반응 살피고 평가를 한 후 정식개관할 계획이다. 송원용 수도과장은 “군포의 자랑인 수리산의 샘물을 통해 유아들이 물 자원의 소중함, 물의 순환 및 정수처리 과정 등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지 내 보육걱정 없이… ‘세종시신혼희망타운’ 견본주택 오픈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새종신혼희망타운’이 오늘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 의하면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청약접수 결과 398명 모집에 2만 4115명이 신청해 6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 효율적인 공간 설계, 육아와 교육 등에 특성화된 주거 환경을 반영을 들 수 있다. 또한, 세종시 첫 신혼희망타운 청약 신청은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전국 청약이 가능한 곳은 드물기 때문에 세종신혼희망타운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종신혼희망타운은 프리미엄7으로 교육, 건강, 안전에 최적화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써 상품 특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혼부부를 위한 최적 단지, 아이의 성장에 맞춰 변화하는 집, 보육걱정 없는 주거시설과 서비스,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건강주택, 365일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 자랑하고 싶은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점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최적의 입지와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주동배치 및 주차장 설계, 세대별 여건변화에 따라 수납공간 강화 및 품목을 선택형으로 제공했다. 또한 종합 보육센터 설치 및 전문 주거서비스 코디네이터 도입(예정), 친환경적인 공간제공 및 최신 IOT기술을 접목한 에너지절감형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들이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놀이환경을 제공하고, 더 넓은 지하주차장 계획 및 파티를 위한 다목적공간과 편리한 계절창고까지 계획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아파트외부 디자인 및 감성을 자극하는 경관의 특화 공공주택을 선보인다. 분양 대상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인 신혼부부,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자인 예비 신혼부부이다. 또한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세대도 포함된다. 세종에 최초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597세대 규모로 접수일은 2020년 1월 6일 10시부터 1월 7일 1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굿네이버스와 진행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 성료

    서울시, 굿네이버스와 진행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 성료

    서울특별시청(시장 박원순)이 지난 26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함께 개최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아동이 직접 만든 정책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의 참여권을 증진하고 정치 참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아동정책의결기구 12개 정당의 정책 발표 및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 이번 현장에는 서울시 내 150명의 아동의원과 멘토단으로 구성된 아동정책의결기구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난 9월 위촉된 아동정책의결기구는 굿네이버스의 각 지부와 연계하여 아동권리 침해 상황 모니터링과 권리증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아동권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 개최된 아동정책박람회 ‘아동참여 ARENA’에서는 아동정책의결기구의 12개 정당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이들의 정책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 아동정책의결기구 학생들은 본 토론에 앞서 아동의원 대표의 성명서 낭독과 토론을 통해 아동정책 실현의 필요성을 전했다. 1부는 기호 1번 새싹당, 기호 11번 비(非)당, 기호 8번 놀숨권리당, 기호 10번 권리서당의 ‘아동의 여가와 건강 및 역량증진’, 2부는 기호 7번 보행안전당, 기호 12번 아동평화당, 기호 2번 아이안전하당, 기호 4번 아동안전담당의 ‘놀이터에서의 안전권리 침해 상황’, 3부는 기호 3번 움직이당, 기호 5번 바른통학로당, 기호 6번 참치마요당, 기호 9번 권리학당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구성됐다. 이후 각계 전문가를 비롯한 자문위원 8인이 참여하여 12가지 정책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아동정책의결기구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해당 정책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며 아동정책의결기구가 제안한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했다. 토론회에서 다룬 정책들은 추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정책제언보고서로 구체화하여 서울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아동·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권리 침해 상황을 조사하고 정책을 만들고 제안하는 과정이 이번 토론회를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만들었다”며 “실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발표된 이번 정책들이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서울시를 만드는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후주택비율 높은 인천 미추홀구를 바꿀 브랜드 대단지 분양…‘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노후주택비율 높은 인천 미추홀구를 바꿀 브랜드 대단지 분양…‘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미추홀구에서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 중이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 11월까지 미추홀구에 공급된 아파트 가구수는 총 5만 7227가구(임대제외)이다. 이 중 입주 15년차 이상(2004년 이전) 아파트 가구수는 3만 9182가구이며 전체 가구수의 68.47%이다. 이는 인천시 노후주택비율인 59.95%(58만951가구 중 34만8,265가구)를 훨씬 넘는 비율이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이사를 희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1구역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답게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이 도입된다. 국공립어린이집, 키즈룸, 카페테리아 등 육아에 초점을 맞춘 시설과 스터디룸, 독서실, 도서관 등 학습시설도 갖춘다. 여기에 GX룸과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실내체육관 등도 조성돼 단지 내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 생태연못이 마련돼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놀이터 및 주민운동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편리한 생활 또한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 빌트인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키 시스템으로 별도의 조작 없이 공동현관 자동문 무선인증 출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안심카메라, 200만화소 CCTV, Push-Pull 디지털도어록,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통로구역), 누출점검용 가스안전계량기 등 스마트시스템도 도입돼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신기시장과 인천남부종합시장, 롯데백화점(인천터미널점) 등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시청 등 의료 및 행정기관도 가깝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주안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인천지하철2호선 시민공원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1호선과 인천지하철2호선 환승역인 주안역도 인접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지하 3층~지상 40층 22개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91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정당계약은 2020년 1월 6일~10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6년… 처음엔 겨울 낭만, 요즘은 운동 성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6년… 처음엔 겨울 낭만, 요즘은 운동 성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영선(41)씨는 10년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을 탄다. 올해도 지난 20일 개장한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았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나 모처럼 시내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나들이 나온 가족들 틈바구니에서 열심히 얼음을 지쳤다. 2010년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기억이 떠올랐다. 정빙시간이 끝난 뒤 호각 소리에 빙판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에 김씨는그만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인파에 익숙해지면서 요령이 생겼다. 한 타임 주어진 60분의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김씨는 “공간이 좁아서 빨리 탈 수는 없지만 한겨울 서울시내에서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이만큼 몸을 써가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곳이 또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2010년 죽을 고비를 넘겼다. 평소 비만에다 혈압이 높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때문에 병원에 실려갔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고 후유증도 없어 입원 일주일 만에 다시 병원 문을 무사히 나설 수 있었다.그러나 김씨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자신의 몸에 순종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술과 담배는 아예 끊었다. 대신 짬 나는 대로 운동에 매달렸다. ‘칼퇴근’ 후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6개월 뒤 약 10㎏이 빠졌다. 몸무게를 줄였더니 몸과 마음까지 가벼워졌다. 그러나 수영은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동대문까지 걸어가 돌아오는 청계천 수로길은 너무 지루했다. 그러고 보니 사무실 북쪽에는 인왕산이, 남쪽에는 남산이 있다. 산은 오르지 못해도 자락길이나 숲속길을 이용하니 잰걸음으로 다녀오기엔 딱이었다. 덕수궁을 거쳐 남산길을 오른 뒤 식물원을 찍고 명동을 거쳐 돌아오니 딱 1시간 10분이 걸렸다. 사직공원 옆에서 시작해 세검정 윤동주기념관을 돌아 다시 돌아오는 인왕산 자락길과 시간이 엇비슷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반복돼 지루하지도 않았다. 수영에 버금갈 정도의 효과를 봤다. 그런데 겨울이 문제였다. 계곡에서 불어대는 칼바람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겨우 추스른 건강을 되레 망칠 수 있다는 염려도 들었다. 서울시청 앞을 지나다 문득 스케이트장이 눈에 띄었다. 김씨는 거기서 ‘대안’을 찾았다. 산에 오르는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하지만 모처럼 몸에 익힌 운동 리듬을 잇는 데는 그만한 게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김씨는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놀이문화는 누군가에게는 그 이상의 것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역시 건강한 사람들에겐 놀이터에 불과하지만 저처럼 건강의 ‘묘수’를 찾는 이들에겐 훌륭한 ‘처방전’이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매년 12월 20일을 전후로 개장해 이듬해 2월 중순까지, 약 2개월 동안 문을 여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처음 운영된 건 2004년으로 올해가 벌써 16년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촛불시위가 절정에 다다르던 2016년 겨울을 제외하곤 줄곧 학생과 소외계층 등을 위한 서울의 대표적인 스포츠레저 시설, 더 나아가 문화복지 시설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지난해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 연인원은 234만여명에 달한다. 한 해 평균 14만 7143명이 이곳에서 얼음을 탄 셈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체육회 체육진흥부 여가스포츠팀의 임진수 주임은 “79일 동안 운영했던 2008년에는 가장 많은, 무려 28만여명이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면서 “이용객의 70%는 주로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기에는 단순히 호기심에 이곳을 찾아 놀이 개념의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 더 많았다면 요즘에는 단체 강습을 받는 등 단순한 레저를 뛰어넘어 제대로 된 생활체육으로서의 스케이트를 즐기는 겨울운동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1개반 75명 정원의 강습반이 운영되고 있다. 임 주임은 “평일인 월~목요일 하루에 4개반을, 주말인 토~일요일에는 오전 2개반을 상대로 스케이트를 가르친다”면서 “강사진도 스케이트 지도자 자격증 보유자, 빙상 선수 출신 전공자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2265㎡ 넓이의 메인 링크 한켠에 최근 인기가 높아진 컬링장도 조성했다. 120㎡ 넓이의 길쭉한 컬링장에도 강습반을 만들어 주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겨울체육의 지식을 보다 폭넓게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만 있는 게 아니다. 한강대교 밑 인공섬으로, 중지도라 불리던 노들섬에 조성된 노들마당 스케이트장도 있다. 지난 9월 28일 개장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내에 지어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보다 하루 늦은 지난 21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도시재생실 공공재생과 하광수 주임은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이 스케이트장은 규모는 서울광장보다 조금 작지만 50~60년대 꽁꽁 언 한강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던 모습을 50여년 만에 훌륭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노들마당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6일까지 58일 동안 운영된다.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 스케이트장도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체육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성해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해 3만 5000명이 다녀갈 만큼 서울 강동지역의 명소가 됐다. 이 스케이트장은 오는 31일 개장해 내년 2월 6일까지 대한민국 생활스케이트의 요람으로 거듭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길 잃은 베테랑 편집자, 길 위에서 소설 만나다

    길 잃은 베테랑 편집자, 길 위에서 소설 만나다

    온전한 고독/강형 지음/난다/296쪽/1만 4000원 ‘책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았다. 수년 전 여행을 시작한 이래 길을 떠돌며 이야기를 찾고 있다. 이 책은 그 길에서 만난 이야기이고, 첫 책이다.’ 소설 ‘온전한 고독’의 작가 소개에 적힌 글이다. 그의 이름은 ‘강형’. 생소하다. 그는 지난 8월 말, 출판사에 투고한 이래 근 일주일간 매일 컬러를 달리해 수정 부분을 표시한 새 원고를 보냈다. 이 신인 작가는 책 제목이 ‘어제를 사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편집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자신이 말하던 제목을 지켜냈다. 남자의 본명은 강병선(62). 1993년 서울 명륜동 작은 건물에서 출판사 문학동네를 시작해 오늘날 문학 출판계의 ‘빅3’로 키워 낸 인물이다. 또 다른 필명은 강태형. 198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겨울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온전한 고독’은 수백 수천권을 만들어 낸 베테랑 편집자이자 시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첫 책이다. ‘전직 시인’이라는 자조를 즐겨했다는 작가는 뜻밖에 길 위에서 소설을 만났다. ‘작가의 말’에 그는 ‘길을 잃고 여행이 시작되었다’(292쪽)고 적으며 4년 전의 일이라고 부연했다. 2015년 신경숙 표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학동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해 겨울부터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단칸방에서 시작해 발칸반도 9개국을 떠돌다 남미에도 갔다. 거기서 갈라파고스를 만났다. ‘이편 수평선에서 일어나 하늘을 가르며 저편 수평선 끝까지 선명하게 흐르는 기나긴 은하의 강을 보았다. 불가능한 꿈을 꾸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내게 깃든 건 그때였다. 오래 품고 있었으나 방기했던 내 어린 날의 꿈, 글 쓰는 자의 생을 다시 꿈꾸어도 괜찮겠다고.’(293쪽) 소설은 용모는 멀쩡하지만 바보 소리를 듣는 묘지기 피터의 이야기다. 글을 쓰고 버릴 때마다 묘지를 찾았다는 작가가 묘지에서 만난 인물인 듯하다. 부모 없이 할아버지와 묘지에서 산다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친구들에게 “시체 냄새가 난다”는 괴롭힘과 놀림을 받고 자란 그에게 묘지는 집이자 놀이터이고 세상의 전부다. 그에게 찾아오는 갖가지 사연의 여인들은 서로가 가진 결핍으로 말미암아 상대에게 쉬이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이들이다. 인물들의 말로 전하는 인생의 잠언들과 예상 밖 허를 찌르는 반전이 키포인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LG화학, 생물다양성 보전하고 청소년 꿈 키워주고

    LG화학, 생물다양성 보전하고 청소년 꿈 키워주고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방점을 찍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화학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 지원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함께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 생태체험관’을 조성하고 체험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 ‘그린 메이커’를 출범해서 연간 4차례에 걸쳐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공익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이들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무이자로 대출도 해주는 등 2021년까지 1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내가 만드는 세상,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를 통해서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화학실험으로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내년 동물사랑 정책 추진에 386억원 투입...올해 예산의 2배

    경기도 내년 동물사랑 정책 추진에 386억원 투입...올해 예산의 2배

    경기도가 내년 동물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의 2배인 38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6일 도가 밝힌 ‘2020 경기도 동물사랑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구현,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 4개 분야 29개 사업을 담고 있다. 사업비는 도비 275억원, 국비 16억원, 시·군비 95억원 등 모두 386억원으로 올해 예산 181억원의 2배를 넘어선다.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분야에는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동물등록제 지원 등 21개 사업에 216억원이 투입된다. 권역별 4차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반려동물 보험 가입 지원, 도우미견 나눔센터 기능을 확대해 길고양이까지 보호하는 시설 설치, 야생동물 생태관찰원과 보전 학습장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분야에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 운영, 반려동물 생명 존중 교육,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6개 사업에 166억원이 배정됐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구현 분야에는 4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입양 카페 운영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제공 등 2개 사업을 벌인다. 반려동물 입양 카페는 사회화 교육을 받은 유기견과 교감하고 입양할 수 있는 상설공간으로 내년 접근성이 좋은 도시지역 상가 1곳에 설치한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관·단체 간 상시협력 체계인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도 구축된다. 경기도는 이 거버넌스를 통해 도의 기존 사업들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경기도에 등록한 반려동물은 47만여 마리로 전국 158만 마리의 30%가량을 차지한다”며 “생명존중이 기본이 되는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산타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봉화 분천 산타 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산타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봉화 분천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봉화산타마을 “산타 할아버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은?” 정답은 ‘울면’이다. 우스갯말지만 이맘때쯤이면 늘 귀에 맴도는 멜로디 ‘울면 안 돼~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엔 선물을 안 주신대요~’가 길거리마다 구세군 종소리와 함께 거리 가득 울려 퍼져야 제대로 된 연말연시 분위기가 난다. 또한 산타할아버지는 누가 착한 애인지 누가 나쁜 애인지도 잘 아신다고 하니 기왕지사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우리나라에 직접 오셔서 제대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려 양말 주머니에 넣어 주시면 좋을 듯하다. 세상 모든 잘잘못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자. 봉화 분천 산타마을이다. 봉화 분천 산타마을은 멀다. 멀어도 너무 멀다. 그리고 높아도 너무 높다. 들리는 말로는 안개 낀 성탄절 날 코 밝은 루돌프 사슴도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영주역에서 백두대간협곡열차인 산타열차(O,V-Train)로 갈아타고 들어간다고 하는 봉화 분천산타마을은 한국 관광의 별 이색 창조관광 분양에서 단연 손꼽히는 여행지로 등극하였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지로도 선정되었기에 대한민국 내에서는 누구나 산타 할아버지는 평소에는 봉화에 계신다고 믿게 만들었다. #V트레인 #어린자녀와기차여행 #첩첩산중 그러면 봉화에 계신다는 산타할아버지는 어디서 오셨을까? 우리가 산타할아버지라 부르는 산타클로스( Santa Claus)는 서구권에서는 파더 크리스마스(Father Christmas)로 주로 불린다. 지금의 터키 땅 어느 마을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Saint Nicholas 270-343)는 어려운 사람들을 늘 도왔는데 그중 가난한 세 자매가 있는 집 지붕 굴뚝 안으로 황금이 든 작은 주머니를 던졌고 마침 굴뚝 안에 걸려있던 양말 안으로 주머니가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크리스마스에는 이렇게 양말을 벽에 걸어둔 풍습이 생긴 것이다. 라틴어로는 성 니콜라우스, 네덜란드어로는 산테 클라스라 불렀고 영어식으로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된 것이다. 대중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31년 미국 코카콜라 회사의 광고 때문이었다. 코카콜라 회사는 겨울이면 음료 매출이 늘 바닥으로 떨어지자 고육지책으로 콜라의 붉은 색 로고 색 털옷을 모델에게 입혔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콜라를 광고하기 시작한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미국 내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나자 2차 대전 중에도 휴전의 명분으로 크리스마스가 이용되기도 하면서 지금과 같은 연말연시 휴가 시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정동에 있는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본당의 주보 성인이 성 니콜라우스기에 봉화 산타마을까지 못 가시는 분들은 정동 덕수궁 주변에만 가도 언제든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여하튼 이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산타 할아버지와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봉화에 위치한 산타마을이다. 2014년 12월 경상북도 봉화군과 한국철도공사, 산림청,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봉화 산타마을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는 산타눈썰매장, 풍차놀이터, 산타레일바이크, 당나귀꽃마차, 산타우체국, 산타슬라이드, 이글루 소원지, 삼굿구이 등의 체험관광과 더불어 산타시네마, 산타조형물, 크리스마스 트리 및 장식, 크리스마스 거리 등 볼거리도 마련해놓았다. <봉화 산타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 마을 자체는 규모가 작고 큰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열차를 타고 가는 것만으로 훌륭한 가족 여행 코스. 2. 누구와 함께? - 기차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3. 가는 방법은? - 무조건 기차. 방법은 다양한데 우선 서울역에서 분천까지 O-train을 5시간 걸려 분천역에 도착하는 방법과 태백 철암역에서 V-train을 타고 분천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 물론 자동차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 중간에 다른 도로로 빠지는 경로가 많아서 네비게이션을 잘 보고 가야한다. 4. 봉화 산타마을 방문의 특징은? - 봉화 산타마을이라는 목적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봉화 산타마을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의 여정과 추억이 중요하다. 5. 방문 전 살펴볼 사항은? - 열차 시간표. 6. 분천 산타마을에서 꼭 볼 곳은? - 분천 역사. 산타 마을 조형물.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봉화 먹거리는? - 봉화 산타마을 안에는 큰 먹거리 장소는 없고 간이 음식점 정도가 전부다. 봉화는 예로부터 송이버섯 관련 맛집들이 많다. 청국장 ‘고향집’, 송이버섯 돌솥밥 ‘용두식당’, 송이전골 ‘솔봉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bonghwa.go.kr/open.content/tour/tour.info/santa.tow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닭실(달실) 마을, 청량산 청량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봉화 지역은 경상북도 지역 중에서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다. 따라서 번잡한 도심을 떠나 조용한 휴식이나 자연 산행을 하기에는 최고의 지역이 봉화다. 트레킹, 등산, 요양 등 자연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부영주택 ‘이노시티 애시앙’ 선착순 공급

    부영주택 ‘이노시티 애시앙’ 선착순 공급

    부영주택이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있는 ‘이노시티 애시앙’(조감도) 잔여물량을 선착순으로 공급하고 있다. 24일 부영주택에 따르면 이노시티 애시앙은 지하 1층부터 지상 최고 20층으로 23개동 1478채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60만원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금융 부담을 줄였다. 거실과 안방을 포함한 총 5대의 시스템 에어컨과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지는 일조권과 통풍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설계됐다. 석가산, 생태연못 등 7가지 주제의 특화 정원을 조성했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텃밭정원과 어린이 물놀이터도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GX룸·실내골프연습장·다목적실·독서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해 16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마쳤고 협력업체들도 다수 포진해 있어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면서 “단지 인근 유전저수지 등이 있어 주거쾌적성과 함께 공립 빛누리유치원, 빛누리초등학교 등 교육 여건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도서관 등 공공건축에 개성·색깔 입혀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도서관 등 공공건축에 개성·색깔 입혀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더 빨리, 더 많이 짓던 시대는 지났다. 주거나 활동 공간의 역사성과 문화, 환경을 살려 품격 있는 건축·도시문화를 추구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다. 그동안 민간과 시장에만 맡겨 왔던 건축을 공공성 영역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학교, 도서관,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디자인과 편의성, 접근성,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동네에 들어선 잘 지어진 공공건축물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에 ‘개성’과 ‘색깔’을 입힌다. 이런 과제를 정부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해 2007년 국무총리실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가 건축·도시 분야의 첫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박소현 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거주하고 이용하는 건축물과 이웃과 어울리는 도시 공간은 국민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공건축 및 도시공간 개발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다양한 연구을 통해 공간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축·도시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축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압축성장에 따른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도시와 삶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는 생활의 편리함은 있지만 획일적인 주거공간으로 시민들이 건축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기회를 박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되면서 생활환경이 더 쾌적하고 아름답고 편리했으면 하는 요구가 많아졌다. 요즘 방치돼 있던 빈 주거공간이나 구시가지 등을 이색 카페나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것을 보면서 건축과 도시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래된 건축물과 생활 공간을 보존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하기보다 필요와 기호에 맞게 고쳐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기존의 도시개발이 전면 철거·재개발을 의미한다면, 도시재생은 기존의 것들을 고쳐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좁은 골목길에 마주한 낡은 단독주택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대규모 철거형 재개발에 따른 각종 폐해가 드러나고 옛 도시공간을 가능한 한 보존하자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죽어 가던 도시가 살아나기도 한다. 서울 북촌, 경리단길, 성수동, 부산 감천마을 등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도시의 시간과 흔적에 대한 가치를 이끌어내는 ‘삶의 공간´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과 군산의 근대건축유산과 전주 한옥마을의 생활형 한옥군 등도 우리의 삶터이자 건축문화유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서울 세운상가도 대규모 정비사업 대신 도시 전통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방 도시가 경제 위축 및 인구 감소로 쇠퇴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방 중소도시의 구도심의 경우 오래되고 볼품없는 노후 건축물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다시 짓는 재개발 대신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참여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쇠퇴한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만의 건축, 도시공간의 특성과 문화에 맞게 풀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스페인 빌바오의 경우 망해 가는 철강도시를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시켰고, 포르투갈 리스본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폐공장을 명물 예술촌으로 탄생시킨 것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렇다고 도시재생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개발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지 않나. “도시재생과 개발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대신 지역마다 다른 도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떠난 군산에 다시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유치해야 할까. 군산은 그들만이 가진 지역 자산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도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군산의 ‘영화타운 프로젝트’가 좋은 사례다. 군산 출신 젊은이들이 지역 특색을 살려 각종 먹거리·볼거리가 넘치는 영화시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도시재생이나 생활SOC 사업을 작은 규모의 토목사업으로만 보는 시각도 있다. “이들 사업을 ‘짓는 것’으로만 바라봐서 그렇다. ‘운영’과 ‘관리’에 역점을 두고 도시재생과 건축물 조성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어떤 공공시설물을 지을 때 인구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해 건축물 유지·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경북 영주가 ´공공건축의 성지´로 떠올랐다. “영주시는 공공건축 중심의 도시재생에 성공한 대표적인 곳이다. 우리 연구소와 영주시는 2007년부터 공동으로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시행했다. 2009년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이듬해 시장 직속으로 ‘도시디자인관리단’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지역건축 디자인 기준을 마련하고 영주시 경관 및 디자인 조례를 제정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영주실내체육관 등 20여개 공공건축물을 건설했다. 영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실내수영장은 주민 놀이터이자 사랑방이 되고 있다. 노인복지관도 주민들이 일상을 풍요롭게 나누는 삶과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공공건축이 바꿔 놓은 도시 풍경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인구 10만명의 소도시를 대표적인 건축 답사지역으로 만들었다.” -공공건축에 있어서 연구소의 역할은. “도서관과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이 이제는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공공건축물이 주민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담아내는 공간, 즉 ‘공간 복지’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720만동의 건축물이 지어졌는데, 공공건축물은 전체의 2.93%인 21만동이다. 해마다 5000동씩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규모로 보면 전체 건축시장 150조원(2016년) 중 공공 건축시장은 15조원 정도다. 앞으로 지역밀착형 생활SOC 추진 사업 등으로 더 확대될 것이다. 우리 연구소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사업 규모와 입지 등 배치 계획과 공간시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사업 규모와 프로그램은 적절하게 설정됐는지 분석해 바람직한 공공건축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중점 추진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시티’ 조성이 핵심 과제로 등장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 환경, 시설 비효율 문제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도시의 인프라와 정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녹색 건축’을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또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인명·재산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건축물 관리를 강화하고, 공간환경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공간을 만드는 노력도 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박소현은 누구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재직 중 지난해 5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연세대에서 건축공학 학사와 석사, 미국 오리건대에서 역사보존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도시설계·계획학 박사를 받았고 콜로라도대 건축도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 도시재생특별위원, 문화재위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을 역임하는 등 건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 충견의 고장 임실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충견의 고장 전북 임실군에 반려동물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임실군은 반려동물 문화공간인 반려동물지원센터를 내년에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임실군 오수면 오수의견관광지 일대에 12만㎡ 부지에 2022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센터에는 펫카페, 레스토랑, 반려동물 놀이터, 동물 매개 치유센터 등이 들어선다. 센터가 건립되면 내년 준공하는 동물 장묘 시설, 향후 조성할 반려동물 여가 캠핑장, 반려동물 특화농공단지 등과 연계한 반려동물 관광산업 집적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임실 오수는 불이 난 것을 모르고 들판에 잠든 주인을 온몸에 물을 적셔 구하고 숨졌다는 충견 설화의 배경지다. 심민 군수는 “충견 오수개의 역사성을 지난 오수면을 반려동물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많은 반려 가족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福 안에 든 쥐’…강남, 삼성동 무역센터·코엑스 일대서 겨울 축제

    ‘福 안에 든 쥐’…강남, 삼성동 무역센터·코엑스 일대서 겨울 축제

    서울 강남구는 오는 31일까지 삼성동 무역센터·코엑스 일대에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복 안에 든 쥐’를 주제로 ‘겨울 축제 2019’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예술·놀이·파티 3가지 주제로, 11m 초대형 조형물 모니(MONY·Mate Of New Year), 크리스마스트리, 소원 놀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코엑스광장에 설치된 모니 내부엔 새해 소원을 빌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소원 놀이터에선 무료 신년운세, 양초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엔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호텔, SM엔터테인먼트 등 마이스 클러스터 회원 17개사가 모두 참여했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 소원 축제이자 ‘윈터 페스티벌’”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 강남을 세계 속 새로운 ‘핫스팟’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31일 코엑스·영동대로에서 ‘2020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를 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행정학 수입국서 수출국 도약할 때”

    “한국, 행정학 수입국서 수출국 도약할 때”

    “정부의 행정 위상과 문화, 방식이 모두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제대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바탕 위에서 우리의 경험을 저개발국에 알리는 데 중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55대 한국행정학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이원희(57)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재무행정과 시민참여 등을 연구해 온 학자다. 그는 19일 인터뷰에서 “행정학 위기론이라는 말조차 식상해진 게 냉정한 현실”이라면서 “치밀한 방법론은 약하고 비판적인 시각은 무뎌져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는 자기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문제를 비롯해 낙하산 문제, 내부고발자 보호 문제 등 첨예한 현안에 천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내년도 핵심 연구 주제를 ‘포용사회, 지속가능발전, 행정책임’으로 정했다”면서 “행정학회를 “행정현장, 행정학계, 미래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일반 시민들 눈높이에 맞춘 유튜브 방송도 고민 중”이라면서 “다양한 행정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956년에 설립된 행정학회는 명실상부 한국 행정학계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갖는 곳이다. 이 회장은 “행정학회를 처음 만든 취지는 당시 저개발국이었던 한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선진국 행정체계를 신속히 수입하도록 돕자는 것이었다”면서 “이제는 수입하는 행정학에서 수출하는 행정학으로,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외국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행정보다 정치가 우위에 있는 시대로 변했다. 그런데도 행정학은 바뀐 현실을 제대로 해석하지도 분석하지도 못했다”면서 “한때 200개가 넘던 전국 행정학과가 지금은 50여개까지 감소한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광진 도시환경 바꿀 ‘젊은 아이디어’ 16건 선정

    광진 도시환경 바꿀 ‘젊은 아이디어’ 16건 선정

    서울 광진구가 지난 18일 구청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광진 현상설계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환경 개선에 관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해 조경·건축·도시설계 디자인 분야에 대한 전국 대학(원)생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2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8팀 등 총 1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전기환 학생의 ‘MEDIA CONNECTOR’와 임슬린, 허진화 학생의 ‘취미 놀이터’가 선정됐다. ‘MEDIA CONNECTOR’는 서울상상나라, 시민안전체험관, 아리수나라, 키즈오토파크 등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들을 연계해 개방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꾸미는 내용이다. ‘취미놀이터’는 2030세대 1인 가구가 밀집된 화양동, 능동, 군자동의 특성에 따라 이들의 취미생활 활성화를 위해 광진광장에 오프라인 취미 공유 플랫폼을 설계한다는 아이디어를 담았다. 구는 수상작 16점을 구청 행정지원동 1층에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시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광진구의 도시환경 개선과 도시 활성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빽빽한 아파트숲 헤치니 파릇한 스타숲이

    [흥미진진 견문기] 빽빽한 아파트숲 헤치니 파릇한 스타숲이

    한티역에서 만난 미래유산 투어팀은 이지현 해설사에게서 대치동 학원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시작했다. 한티역 주변은 대치동에서도 학원들이 유난히 더 많이 모여 있는 뜨거운 사교육 현장이다. 대치동이라는 테두리 안에 많은 학원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영어학원이나 수학학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티역에서 도곡역 쪽으로 걸어갔다. 큰 고개라는 이름처럼 언덕을 걸어 올라 고층 아파트 틈새에 있는 작은 공원에 들렀다. 주변이 온통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고 상가 건물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김밥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많다고 한다. 아이들이 식사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방송에서 봤던 밤늦은 시간 학원이 끝나고 귀가하는 아이들, 학원과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늘벗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있어서 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어린이 놀이터와 정자, 농구장이 있는 널찍한 공원으로 들어섰다. 공원 한쪽에 스타숲이 조성돼 있었는데 작은 화단들 앞에는 팻말이 하나씩 세워져 있었다. ‘이 숲은 EXO의 백현 팬들이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백현숲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통해 이곳을 스타숲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산불이 난 지역의 숲 조성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맡아서 운영한다고 했다. 양재천 옆 산책로를 걸으며 앞쪽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에 높다란 고층 건물만 보였다. 양재천은 여러 개의 지자체를 거쳐 흐른다고 한다. 영동4교 구간에는 논에다가 만든 썰매장도 있고 작은 습지도 조성돼 있었다. 영동4교 다리 기둥에는 예쁜 그림들도 그려져 있고 주변 산책로도 걷기 좋게 조성돼 있었다. 일행은 양재천 징검다리를 건너 버스를 타고 구룡마을 입구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공사현장과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사거리 길 건너편에는 갖가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구룡마을이 있었다. 들어가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새로 지은 아파트들과 무허가 천막촌의 모습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었다. 전혜경 책마루 독서교육연구회원
  • 강동구, 어린이회관 겨울이벤트로 놀러오세요

     서울 강동구는 강동어린이회관 놀이체험 ‘안녕 2019, 어서와 2020’을 준비했다고 18일 밝혔다.  1층 동동이자연놀이터를 반짝이는 꼬마전구, 별 페이퍼 장식, 크리스마스 트리 등 다양한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실내를 꾸몄다. 또한 클레이 눈사람 만들기, 트리꾸미기, 소원메시지 장식하기 등 계절과 관련된 놀이체험도 준비했다.  24일까지 동동이자연놀이터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강동어린이회관 1층 입구에 세워진 포토존에서 회관 마스코트 ‘동동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 가족 1팀당(영유아+보호자) 1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강동어린이회관 3층 맘스카페에는 서울상상나라 ‘발견가방 예술놀이’ 체험전시를 마련한다. 영유아의 미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예술가처럼 모여라 점선면 음악을 즐겨요 꼼지락 생생극장 등 4점의 커다란 가방이 전시되어 예술장르의 기초 개념을 놀이로 자연스레 체험할 수 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부쩍 추워진 날씨로 바깥 놀이가 줄어든 요즘 강동어린이회관에 오셔서 영유아와 함께 크리스마스도 즐기고 재미난 체험 놀이도 즐기면서 행복한 연말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동이자연놀이터는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www.gdkids.or.kr)를 통해 사전예약 후 이용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어린이회관(486-35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가은, ‘132억 편취’ 전 남편 사기죄로 고소 “웃어지지 않아”

    정가은, ‘132억 편취’ 전 남편 사기죄로 고소 “웃어지지 않아”

    방송인 정가은(41)이 전 남편 A 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인 A 씨와 결혼했고 같은 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2017년 12월 합의 이혼을 했다. 17일 한 매체는 정가은이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가은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정가은과 결혼하기 직전인 지난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 후인 2018년 5월까지도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 여러 사람들에게 총 660회,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 또한 A 씨는 정가은에게 약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을 가져갔다. 정가은은 결혼 생활 동안과 이혼 후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가은은 지난 16일 심경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딸과 함께 놀이터에 나온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면서 “그래서 그런가. 너는 짜증만 내고 말도 안 하고 하루종일 뾰로통하니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다.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초구, 최고 도서관 도시 꿈꾼다

    서울 서초구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권역별 ‘내 집 앞 도서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서 16만권을 자랑하는 반포도서관은 프랑스 도서에 특화돼 있다. 올해 ‘인내의 돌’로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 아티크 라히미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2층 ‘프렌치코너’에는 주한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프랑스 도서 1만여권이 비치돼 있다. 반포도서관의 분관인 소규모 도서관 3곳도 각각 개성이 있다. 어린이 장서가 많은 서이도서관, 문학 분야 책 비중이 높아 독서 모임이 활발한 잠원도서관, 큰글자도서와 점자도서를 갖춘 방배도서관이 2017년 차례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에는 내곡도서관이 ‘마을결합형 학교내 도서관’으로 내곡중학교에 문을 열었다. 마을결합이라는 목적에 맞게 주민과 학생 60여명이 주민협력파트를 구성해 도서관을 직접 운영한다. 내곡중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도서관을 찾는 주민을 위한 소식지를 제작하고, 주민들이 도서관 프로그램 기획과 봉사에 나선다. ‘서초그림책도서관´은 동화책, 팝업북, 아트북 등 모든 장서가 그림책으로 채워져 있다. 내년 10월에는 10대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한 서초도서관이 문을 연다.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10대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2021년에는 방배숲도서관이 개관한다. 서리풀터널 위에 건립되는 이 도서관은 오랜 기간 잘 보존된 녹지공간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숲에서 힐링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잡았다. 권역별 구립도서관 건립은 조은희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다. 2013년만 해도 서초구 내에 반포도서관 한 곳이 전부였지만 현재 7곳으로 대폭 늘었고, 2021년에는 9곳으로 늘어난다. 서초스마트도서관도 있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 내방역과 양재역에 부스를 설치했다. 지하철역이 폐쇄되지 않는 한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 모두 가능하다. 지난 2월 조 구청장은 구 대표단을 꾸려 일본의 다케오 시립도서관, 기후 미디어 코스모스 등을 방문해 특색 있는 도서관의 성공 사례를 배워 왔다. 조 구청장은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배움터, 놀이터, 커뮤니티 공간의 기능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서초구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도서관 도시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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