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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지엔미카드 우량여성고객 타깃, 놀이공원 무료입장

    신용 우량회원이 많은 여성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판중인 삼성카드의 대표적 카드. 내적인 지(知)와 외적인 아름다움(美)을 갖춘 여성을 위한 카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500여만장이 발급됐다.여성 신규회원의 경우 90% 이상이 이 카드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 카드 회원에게는 다양한 특화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까르푸,킴스클럽 등 주요 할인점 및 학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전국 8대 놀이공원에서 지엔미카드를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지정공연 예약 또는 예매 때 10∼30%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38개 영화관에서 영화표를 구입할 때 1500원을 할인받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 [씨줄날줄] 과외 상품권

    설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각종 아이디어 상품권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백화점상품권과 구두상품권은 이미 구식이고,서점·영화관·음반점·공연장·놀이공원·스키장·스포츠 관람 등 전국의 2만여개 문화공간을 가맹점으로 한 문화상품권이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이어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이 잠시 반짝하더니 요즈음에는 전국 2000개 PC방을 이용할 수 있는 PC방 상품권이 선보였다.결혼정보업체들은 미팅을 주선해주는 미팅 상품권을 내놓았고,운전이나 각종 여가활동 중에 상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주는 보험상품권도 나왔다.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부모님과 친지,그리고 평소에 신세진 이웃들에게 선물 하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하지만 막상 어떤 선물을 고를까에 이르면 고민스럽기만 하다.물건을 보내자니 혹 받는 사람 취향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그렇다고 현금을 보내자니 너무 속이 보이는 것 같다.선물하는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꿰뚫어 보고 현금과 물품의 틈새를 파고든 것이 바로 상품권이다.현재 시중에는 총 200여종의 상품권이 팔리고 있다.현금 한푼 없어도 상품권만으로 모든 기본생활이 가능하게 됐으니 이 정도면 ‘상품권 천국’이라고 부를 만하다. 그 많은 상품권들 가운데 최근에 한 과외정보업체가 개발해 팔고 있는 과외상품권은 아이디어 상품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이 업체는 지난 20일부터 5만원권과 10만원권 두 종류의 과외상품권을 팔고 있다.상품권을 내면 일정 기간 각종 과외교습을 받을 수 있는데 설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과외상품권의 등장을 보면서 엇갈린 두가지 반응을 느낀다.먼저 발상의 신선함과 상술의 기발함은 감탄할 만하다.그러나 한 꺼풀 뒤집어 보면 역겨움을 금할 수 없다. 그 상술이 이용하고 있는 우리들의 두가지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하나는 빚을 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 과외만큼은 잘 시켜야 한다는 과외열풍이다.또 하나는 명절 때마다 친지들에게 분에 넘치는 선물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선물문화다.과외상품권에 비친 우리 모습이 일그러져 있다. 염주영 yeomjs@
  • 대단위 ‘소풍공원’ 만든다그린벨트에 수목원.캠핑장등 꾸며 소풍장소로

    중랑구 망우·신내동이나 구로구 항동·오류동,은평구 불광2동 등 3곳 중한 곳에 대단위 ‘소풍공원’이 들어선다. 소풍공원이란 초·중·고교생들의 소풍장소로 활용되거나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테마공원으로 서울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공원형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에 학생들의 소풍장소나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이 부족한점을 고려해 서울외곽 개발제한구역내에 소풍공원을 200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각 자치구로부터 5곳을 신청받아 이 가운데 중랑구 망우·신내동 10만㎡와 구로구 항동·오류동 일대 7만㎡,은평구 불광2동 32 일대 2만㎡ 등 3곳으로 압축했다. 이 3곳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며 나무가 적고 논·밭 등으로 되어 있다. 소풍공원에는 자연관찰이나 농촌체험,생태탐방,캠핑 등을 할 수 있도록 수목원과 야생초화원,농촌체험시설,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꾸며진다. 시는 후보지 가운데 개인 땅에 대해서는 매입하고 나무 등을 심어 휴양림의 기능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내 입지가 양호한 3곳을 선정했으며 광릉수목원,경기도에 있는 아침고요식물원,휴양림 등의 기능을 겸비한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이런 공원이 조성되면 마땅한 소풍장소가 없어 놀이공원을 이용하는 초·중등학생들의 소풍장소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위원회를 통해 최종부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특히 지역균형개발측면을 많이 고려할 예정이다. 내년 중으로 최종부지를 결정하고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행위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은 뒤 2004년 설계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소풍공원 조성에 설계용역비 3억원,토지보상 200억원,공원조성 40억원 등 243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개발 청사진

    ■2조 투입… 박람회장 44만평 조성 201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로 유력한 여수의 개발프로젝트에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가 개최지로 확정되면 대전엑스포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또는 공공투자의 성격으로 2조 4140억원이 투입된다.부지매입비·토목공사비·건축공사비와 운영 및 관리비 등의 직접 사업비가 1조 8266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5.7%를 차지한다. ◆어떻게 개발되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신항지구에 박람회장 44만평,주차장 8만평 등 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오동도 및 해수면 등을 포함한 전체 부지는 122만평에 달한다.바다 매립은 당초 메가-플로츠(Mega-floats·초대형 부유식 해양구조물)공법 적용을 검토했으나,비용이 매립때보다 3배 이상 더 들어 매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참여자,이벤트,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구분된다.관람객을 위한 주차·철도시설·크루즈터미널·숙박시설용지(일일 수용능력 10만 6000명) 등이 포함된다. 주제시설용지는 주최국이 박람회의 기본이념과 목적을전시·연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대주제관과 소주제관으로 나뉜다.대주제관에는 ‘만남의 동’과 ‘공동체의 돔’(첨단 영상관),소주제관에는 문화관·기술관·해양관·환경관 등이 들어선다. 참여자시설용지에는 세계 각국의 전시관과 기업관,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벤트시설용지는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상징기념탑 및 주제와 관련된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이곳에는 상징기념탑,엑스포홀,아쿠리아움,야외극장,해양놀이공원 등이 건립된다.또 박람회의 시각적 흥미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고,시설지별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는 식재,구조물,포장,시설물 등 일체성 있는 조경계획도 세워놓았다. ◆주변 지역도 최대한 활용 박람회장의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오동도에는 박람회장 내 상징탑과 대칭을 이루는 첨단 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동굴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자산공원은 특별한 체험이 있는 공원시설로 활용된다.3부두에는 박람회기간중 연안여객을 위한 여객터미널을 설치한다.관람객들에게 편리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한 콘도미니엄 부지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남해안권 개발에 파급효과 커 세계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남부지역이 전체의 약 80%(생산유발효과 약 13조원,고용유발 18만명)를 차지해 광주·전남,부산·경남 등 남해안권의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세계박람회는 기존의 국가 또는 광역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됨에 따라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전체에 대한 장기적 투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국가개발계획을 보면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 ▲남해안관광벨트개발계획(2000∼2011년) ▲광양만·진주권광역개발계획(1999∼2011년)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박람회 유치 발벗고 나선 성악가 조수미씨 “우리가 정말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는거죠.러시아와 중국에 뒤지지않을 만큼 잘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열심히 도와야 할 텐데….” 미국 공연차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曺秀美·사진)씨는 지난 20일 기자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미국 공연 일정으로 132차 총회에 앞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계박람회 한국유치를 위해 도와달라는 서한을 각국에 보내도록 유치위에 부탁해 놨다.”고 말했다.그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지난 4월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세계무대에 설 때마다 한국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리셉션도 조씨의 이같은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조씨는 노래를 부르기 전 청중들에게 “지난 여름 세계인들에게 멋진 축구잔치를 선사한 한국을 기억하느냐.”고 운을 뗀 뒤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를 치른 한국에서 열려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빈센트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질 노게스 의장 등 200여명은 그가 한국가곡 ‘아리 아리랑’과 아리아 ‘입맞춤’ 등 5곡을 열창하자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그의 유창한 불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가곡을 다 부른 뒤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한국에 표를 찍으면 자녀들의 결혼피로연에 축하곡을 불러주겠다.”고 말해 장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개막공연 때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국제적 명성과 음악이 한국을 위해 쓰여질 수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조씨의 공연 이후 한국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조씨의 활약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은 - 미래형 해양휴양도시로 개발 세계박람회 유치가 확정돼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 박람회가 끝난 뒤의 활용문제도 관심사다. 우리나라는 박람회장을 주로 임시시설물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주제시설용지 가운데 소주제관의 문화관·기술관·환경관을,참여자시설의 국가관·기업관은 모두 임시시설물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사후활용 목표를 ‘문화,산업,자연이 조화된 미래형 해양도시 건설’로 잡고 있다.가장 큰 테마는 해양휴양도시 개발이다.세계박람회 상징물,주제관,부주제관 및 박람회장내 이동수단(케이블카) 등을 활용해 관광·레저·휴양에 적합한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워터프런트(친수공간·waterfront)를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워터프런트는 해양공원 외에도 크루즈항과 마리나리조트시설 및 주변의 업무시설,나아가 배후의 주거시설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형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기존 항만시설은 앞으로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지역을 운항하게 될 초호화 유람선의 기착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남해안의 중심적인 국제전시 및 컨벤션센터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남해안관광벨트,마리나리조트,세계박람회의 상징적 건축물,문화위락시설(수족관·박물관) 등과 연계해 리조트형 컨벤션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여수권의 경우 전시장 및 컨벤션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의 기본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컨벤션센터보다 유리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테크노파크 및 업무단지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전남지역의 중심적인 산업단지와 인접한 점을 활용하면 워터프런트의 주변지역을 해양과 관련한 첨단 연구 및 산업단지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바이오테크 분야의 연구소와 벤처형 기업들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박람회 관리시설물에는 공공청사나 대학 등을 유치하거나 정부 및 기업의 연수원 시설로 쓸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외국선 사후활용 어떻게 - 대부분 복합용도로 적극 이용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나라들의 각종 시설물 활용방식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임시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박람회장의 건축을 대부분 임시시설로 설치,박람회가 끝나면 임시시설을 철거하고 시민공원,연구·산업단지 등의 단일용도로 활용된다.일본의 오사카박람회(1970년),쓰쿠바세계박람회(85년)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구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도 있다.대전세계박람회(93년),하노버세계박람회(2000년)등으로,박람회 시설을 영구전시장 중심으로 건축하고,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그대로 활용한다. 세계박람회를 치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임시시설을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임시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예가 많았다.도시내 또는 도시 인접지역의 재개발,환경정비,도시확장 대비차원에서 사전개발 등을 위해 세계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캐나다 밴쿠버세계박람회(98년·종합엑스포),스페인 세비야세계박람회(92년) 등이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2010세계박람회도 이 유형에 속한다.영구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준비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을 고려해 영구시설의 비중을 높게하되,활용은 복합적으로 하는 경우다.포르투갈 리스본세계박람회(98년·전문엑스포)가 대표적이다. 주병철기자
  • 소비자 기대심리 대폭하락 안팎/ 소비심리 꽁꽁 얼어붙나

    소비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내년의 국내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소비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심리적으로는 ‘불황' 상태라는 얘기도 있다.이를 반영하듯 백화점 등 실물경기가 수그러드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체감경기,심상찮다. 매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 백화점만 하더라도 예전같지 않다.롯데쇼핑의 경우 올 추석 때까지만 해도 매출이 매월 10%씩 늘었으나 지난달부터 소폭오름세에 그치고 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신사·숙녀의류 판매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면서 “전자제품 등도 고가품일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들도 연말이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패밀리 레스토랑인 TGIF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고정 고객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심리가 급랭할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와인·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주류 전문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심각하다.서울시내 가자주류가맹점의 하루 매출액이 전보다 4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가자주류점 관계자는 “추석 때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20병씩 팔려 그런대로 나았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하루에 와인 몇병밖에 팔리지 않을 정도로 매출액이 턱없이 줄어 교통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형 패션전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동대문 상권도 최근 폐업점포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다.한때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볐던 패션몰 밀리오레는 매장이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회사 관계자는 “장사가 한창 잘 될 때의 5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여름 이후 서서히 손님들이 줄더니 지난달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은 인근에 있는 프레야,두타,APM 등도 마찬가지다.세계적인 의류생산업체인 P사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한국내 영업이 가장 호조를 띠었지만 최근에는 극도의 부진에 빠져 영업전략을 새로 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콘도 이용률도 저조하다.전국 10곳에 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국토개발의 경우 평일 객실 점유율이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주5일근무제 영향으로 금요일과 주말은 95% 이상 객실이 차지만 평일 이용은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SK㈜,LG정유 등 정유업계도 자가용 운전자의 대중교통 전환 등으로 휘발유·경유 등 판매량이 유종별로 지난해보다 1∼2% 정도 줄었다.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삼성에버랜드는 눈썰매 등 겨울철 특수에 타격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입장객 수에 큰 차이가 없으나 소비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앞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의 시각.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은행권이 가계대출담보를 줄이기로 하는 등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있어 은행빚이 많은 가계는 적잖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계는 긴축살림을 할 수 밖에 없어 소비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향후 부동산가격이 크게떨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심리 위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본지 명예논설위원) 경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소득증가율에 비해 소비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에서 소비심리의 위축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수출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내수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해져 경기둔화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통일플라자/北 경제시찰단 방문/시찰단 방한 나흘째 이모저모

    북한에서 온 고위급 경제시찰단이 우리 경제현장을 속속들이 훑고 있다.1992년 김달현 당시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시찰단 방문 이후 두번째인 이번 시찰단은 10여년 전보다도 훨씬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하나라도 더 눈과 귀에 담아가려 애쓰고 있다.지난 26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이들은 나흘째인 29일에도 고속철을 타보고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둘러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 “경제 고찰(考察)하러 왔습니다.” 박남기(朴南基·국가계획위원장) 단장을 비롯한 18명의 시찰단은 도착 직후,“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과 북이)지혜와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공동선언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첫날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만찬,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 환담 등 행사를 가졌다.이튿날인 27일부터 본격적인 남한경제 ‘고찰’(북측 시찰단은 자신들을 ‘경제고찰단’으로 부른다.)에 들어갔다.쌀쌀한 휴일날씨 속에 롯데제과,창덕궁,덕수궁을 찾았다.지하철 3호선승차(오전)에 이어 에버랜드,롯데월드,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오후) 등 강행군을 소화해 냈다. 시찰단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찾은 자리에서 놀이공원 운영 및 수익배분 방식 등을 꼼꼼히 물었다.특히 북한에는 실내놀이공원이 없는 듯 롯데월드에서는 시종 호기심을 이어갔다.현대백화점에서는 지상 10층부터 지하 1층까지 전 매장을 샅샅이 훑으며 판매,물품공급,매장,백화점 수익배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사흘째인 28일에는 경기 용인의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와 수원 삼성전자(오전),분당 SK텔레콤과 서울 가산동 이레전자(오후) 등을 방문했다. 마니커에서는 특히 상세한 사료 관련자료를 요청하는 등 닭고기 가공업에 유달리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찾은 삼성전자에서 박 위원장은 “삼성전자와는 함께 할 일이 많다.약속한 것도 있다.”고 밝혀 남북경제협력에 있어 남한기업들과의 협력의사를 시사했다. 오후에는 SK텔레콤을 방문,휴대폰을 이용한 가정자동화와 이동통신 전자결제 시연 등을 관람하며 “휴대폰으로 어떻게 은행결제가 이뤄질 수 있느냐.”“은행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이레전자에서는 “이렇게 작은 중소기업이 놀라운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개성공단에 진출할 생각이 없느냐.”며 사장에게 즉석제의를 하기도 했다. 지방방문을 시작한 29일에는 경부고속철도 공사현장과 대덕연구단지,경북 구미 LG전자 등을 찾았다.그동안 남한의 기술수준에 놀라움을 표시했던 시찰단은 이곳에서만큼은 “레일은 m당 몇 ㎏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가.” “최소 곡선반경은 얼마인가.”등 ‘알아야만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잇따라 해깊은 전문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그러나 기관차를 포함한 차량 대부분이 남한에서 제작되고 있다는 설명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박봉주 화학공업상은 40분간 천안∼조치원 구간 시승을 마친 뒤 “승차감이 좋다.기술력이 뛰어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 시찰단의 인간적인 풍모 박 위원장은 줄곧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인상과 행동을 보여 우리측 관계자와취재진들에게 큰 호감을 사고 있다.첫날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수족관)을 일반 관람객들과 같이 둘러본 뒤 “아이들을 위해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라며 관람객들에게 인자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특히 ‘피줄도 력사도 문화도 하나’(창덕궁)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 제낍시다.’(도로공사) ‘21세기는 정보화 시대’(SK텔레콤)등 미리 준비한 듯한 적절한 방명록 서명으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한 송호경(宋浩景)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우리측 관계자가 “피곤하지 않으십니까.”하고 묻자 “일없습니다(괜찮다).귀중한 시간입니다.”라고 대답하는 등 ‘고찰’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여서 관심을 끈 장성택(張成澤)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창덕궁에 들어서자 “바로 이곳에서 텔레비전 사극을 찍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부담이 되는 듯 “박 단장님에게 물어 보라.”며 입을 다물기도 했다.또 수행원에게 “신문이 나오면 보도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는 모습도 목격됐다.지하철 3호선 탑승 때에는 수행원들이 앉으라고 권유하는데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송 부위원장 등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내릴 때까지 서서 가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W세대/ THE CLUB DAY - 춤·음악에 젖어 밤을 잊는다

    서울 홍익대 주변을 즐겨 찾는 젊은이들은 안다.‘클럽데이’가 무엇인지를. 클럽데이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말한다.1만원만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면 홍익대 근처에 몰려 있는 ‘마트마타’‘조커 레드’‘명월관’ 등 클럽 10군데를 무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날이다.놀이공원 입장권처럼 손목에 띠를 둘러 주는데,이 입장권으로 맥주를 비롯한 음료수를 한 병,한 차례 시킬 수있다. 클럽데이는 지난해 3월에 출발해 오는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6일 18회를 맞이한다.개최 횟수는 적잖게 쌓였지만,클럽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클럽데이를 아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클럽 주인들의 말이다. 마트마타의 문종호 사장은 “클럽이 홍익대 앞에 생긴 지 10년 됐지만,클럽문화를 이해하는 서울 젊은이는 1%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매월 말에 열리는 클럽데이에 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듯하다.”고 추측한다.20대로서 홍익대 근처에서 현재 클럽문화를 즐기는 사람,대학생 때 클럽문화에 젖었다가 직장인이 되고도 연어처럼 홍익대 앞으로 회귀하는 30대 일부쯤이나 알고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클럽문화란 록·힙합·테크노·재즈 등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음악과 춤을 즐기는 비주류 문화,즉 하위문화를 말한다.최근 한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의 조사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뽑힌 윤도현 밴드가 홍익대 앞 클럽문화를 자양분 삼아 성장한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그래도 요즘은 클럽문화를 동경해 찾아오는 지방의 젊은이,인터넷을 통해 홍익대 앞 클럽데이 소문을 듣고 오는 외국인 배낭족도 적지 않다.한 클럽주인은 “지난달 말 서울의 클럽을 구경하겠다며 부산에서 젊은이 11명이 함께 찾아왔다.”고 귀띔했다.장르 음악을 찾아 인터넷을 서핑하다 클럽데이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또 ‘스카(SKA)’라는 업소에서는 배낭여행을 다녀온 대학생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들러 외국의 소액 지폐에 사인을 곁들여 벽면에 촘촘히 걸어 놓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클럽데이를 처음 경험한 뒤 더욱 클럽을 좋아하게 됐다는 한혜연(26·회사원)씨는 “지방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클럽이 동경의 대상이었다.춤만 추는 나이트와는 달리,새로운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젊은이들의 공간이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타인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그 음악에 몸을 맡기는 20∼30대의 모습이 신선했다고 기억했다. 그날 밤 3곳의 클럽을 돌아 보았다는 한씨는 “요즘 무선 인터넷인 모바일의 발달로 주목받는 ‘유목문화’가 머리에 떠올랐다.클럽을 돌아 다니면서 잠시 정착했다가 또다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 형태는 유목문화의 진수라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홍익대 앞 클럽은 평일 밤에는 한산하고 주로 금·토요일에 붐비지만,클럽데이인 매월 마지막 금요일 밤에는 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홍익대 앞이모두 클럽복장을 한 이들로 꽉 채워지는 듯한 인상이다.클럽에서 잘 어울리는 복장을 의미하는 ‘클러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남자는 불빛을 반사하는 흰색 셔츠를,여자는 등이나 어깨가 많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젊은이가 적지 않다.클럽데이를 찾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의상에도 신경을 쓰는 추세라고 한다. 20∼30대인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들이 주로 찾는 이유는 가벼운 주머니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스카’의 한 종업원은 “여기는 맥주가 5000원이고 기본안주로 스낵이 나온다.그러므로 술 한번 먹는데 적어도 20만∼30만원 계산서가 나오는 단란주점·비즈니스클럽 등과는 다르다.”고 밝힌다. 더욱이 클럽데이에는 클럽을 돌며 각기 다른 장르음악을 즐겨도 입장료(5000원)가 절약되므로 새벽 5시까지 놀아도 전체 비용이 3만∼5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그뿐이 아니다.여러 군데 클럽을 돌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는 것도 클럽데이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큰 기쁨이다. 당신이 젊고 다양한 음악을 사랑한다면? 돌아오는 클럽데이(26일)에는 홍익대 앞으로 쳐들어가 보라.강추! 문소영기자 symun@ ■'클럽문화' 어떻게 이해할까 - 획일성 거부 다양한 장르 창조 윤도현 밴드·체리 필터·크라잉 넛·드렁큰 타이거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홍익대 앞 클럽에서 라이브 활동을 시작해 주류문화로 편입된 그룹들이다.각각 전통 록,모던 록,펑크,펑크 록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홍익대 앞에서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던 것은 홍익대 근처에 몰려 있는 클럽들의 음악적 지향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NB’와 ‘DD’는 정통 힙합 뮤지션과 전문 DJ를 만날 수 있는 곳.‘조커레드’는 전문 클럽인을 길러내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MI’는 테크노 클럽의 명맥을 이어온 전통의 장소이고,‘SAAB’는 고급 테크노 음악을 꿈꾼다.‘마트마타’는 테크노 음악을 중심으로 편안한 하우스 음악을 제공한다.명월관은 전문 트랜스 음악을 한다. 일부에서 홍익대 앞 클럽을 ‘나이트도 아닌데 춤추는 곳’으로 오해하는데 사실 클럽의 생명력은 이처럼 개성 있는 음악에 있다.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씨는 “클럽 문화는 TV나 라디오 등 주류 매체에 나오는 음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면서 “젊은이들의 숨결이살아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즐기는 음악이 탄생하고 그것이 주류 대중가요에서도 통했다는 점은 획일적이고 개성 없는 대중음악계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렇다고 해도 클럽이 매력적인 장소임에는 틀림없다.새로운 경향의 음악을 하려는 젊은이에게는 대중의 기호와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고,젊은이들은 나름대로 새 흐름을 몸으로 느끼며 또래들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카드발급 기준강화 ‘공염불’

    주부 한모(55)씨는 최근 한 신용카드사로부터 배달된 카드를 받고 깜짝 놀랐다.2주일전 할인점에서 모집인의 권유로 카드를 신청했지만 이후 소득 등을 묻는 전화를 받은 뒤 신청을 취소했기 때문이다.한씨는 “남편의 소득원을 묻길래 귀찮은 마음에 카드발급 중단을 요청했지만 버젓이 카드가 배달됐다.”면서 “카드발급 기준이 강화된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금융당국이 신용불량자 양산 등을 막기 위해 카드발급 관련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집인 등을 통한 ‘마구잡이식’ 카드발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지난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카드발급기준이 강화됐지만 주부·미성년자 등 무소득자도 쉽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가두모집이 금지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카드발급도 성행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득 없어도 카드발급 대학생 김모(21)씨는 놀이공원에 놀러갔다가 카드부스에서 “카드를 만들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등을 구입할 때 결제하면 10% 할인된다.”는 말을 듣고 신청을 했다.모집인은 “조만간 본사에서 확인 전화가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전화 한통도 받지 않고 카드를 배달받았다.소득 등에 대한 확인도 이뤄지지 않고 쉽게 카드를 발급받은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카드발급을 금지하고,20세 이상도 일정한 소득이 확인되어야 발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직장인도 월소득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사용 한도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카드사들은 신청서를 받은 뒤 전화로 주민등록번호 등만 확인한 뒤 카드를 쉽게 발급해 주고 있다.카드사 관계자는 “모집인이 신청받은 회원수가 많아 일일이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증빙서류를 받기 전에 카드가 발급되는 경우도 생긴다.”고 털어놨다. ◆인터넷 카드발급 무방비 가두모집이 금지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카드신청이 급증하고 있다.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인터넷을 통한 카드발급 경험자 1025명을 대상으로 카드발급 피해를 조사한 결과,미성년자 등 자격이 없는 소비자에게 카드가 발급된 경우가 37.2%나 됐다.특히 10대 응답자의 52%는 경품에 넘어가 카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카드를 신청한 뒤 카드사로부터 확인전화를 받은 경우는 65%였다.이들은 주민등록번호 등 단순한 질문만 받은 뒤 카드를 발급받았다.나머지 35%는 전화나 방문 확인,증명서 제출요구 등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문태현(文泰炫) 팀장은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미성년자도 쉽게 카드를 받을 수 있어 부정발급 위험도 크다.”면서 “신청서를 받은 뒤 신원 및 소득 확인 절차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마구잡이식 카드발급 관행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연체율은 계속 급증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인터넷을 통한 카드발급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뉴스라인/ 정통부, 휴대폰 멤버십제 규제

    정보통신부는 13일 휴대폰 가입자가 음식점이나 극장,놀이공원 등 가맹점을 이용할때 할인혜택을 주는 ‘휴대폰 멤버십’제도를 내년에 폐지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이에 따른 이익금을 요금인하,IT(정보기술)산업에 재투자하는 쪽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 귀경길 비교적 소통 원활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저녁 늦게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에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그러나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한 극심한 정체를 우려한 귀경차량이 연휴기간 동안 분산되면서 우려했던 만큼 극심한 교통난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추석 연휴에는 21일 29만 8000대,22일 33만여대에 이어 23일 31만여대가 분산 귀경하는 데다 새로 뚫린 서해안·중앙고속도로 덕인지 큰 혼잡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평소 주말과 다름없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오후 7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옥산휴게소,호남고속도로 순천∼논산과 익산∼논산,중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하남분기점과 일죽∼모가,서해안고속도로 웅천터널∼대천휴게소와 해미∼당진,영동고속도로 이천∼호법과 용인∼마성 등 일부 지역을 빼고는 차량들이 제 속도를 냈다.이에 따라 부산∼서울 6시간,대구∼서울 4시간24분,광주∼서울 4시간56분,대전∼서울 2시간40분이 소요됐다. 국도상행선도 39번 고양∼송추,48번 강화∼김포,45번 청평∼남양주,43번 포천∼남양주 구간 등을 빼고는 흐름이 양호했다. 태풍으로 유실된 도로복구가 지연돼 큰 혼잡이 예상됐던 영동지역도 7번 국도 동해∼강릉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대구에서 승용차 편으로 귀경했다는 이진성(29)씨는 “극심한 정체를 예상했는데 평소 주말과 비슷해 의외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근교의 산과 놀이공원에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북한산과 도봉산에는 3만 2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잠실 롯데월드와 용인 에버랜드,과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에도 평소 휴일보다 20%가 많은 5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보름달만큼 풍성한 한가위 이벤트 엄마 아빠 우리 여기 가요

    민족 최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전국 놀이공원과 리조트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번 기간에는 각종 민속놀이와 공연,무예시범,국화축제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입장권·이용권 할인 혜택도 준다. ■ 놀이공원·리조트 ◆ 롯데월드 = 20∼22일 연휴 기간중 ‘민속축제 한마당’을 벌인다.매일 오후5시30분 어드벤처에서 대규모 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며,가든스테이지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이어진다.이밖에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각설이 타령’,고전문학을 전통연극으로 각색한 ‘신배비장전’도 공연한다. 고객 참여 행사로 송편만들기·윷놀이·장기놀이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며,21·22일 밤 한가위 축하 불꽃놀이 쇼를 벌인다.주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연휴 기간중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며,20일 오후6시엔 외국인 장기자랑행사도 갖는다.이와함께 11월17일까지 어드벤처와 백화점 일대를 100만송이 국화꽃으로 장식하는 ‘도심속 가을국화축제’를 연다.(02)411-2000. ◆ 서울랜드=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21·22일 오후1시 민속씨름장에서 팔씨름대회를 열어 부문별 1·2등 입상자에게 김치냉장고·자전거 등푸짐한 선물을 준다.같은날 오후5시에는 오곡백과와 농산물 상품권을 박스에 넣고,입장객이 추첨을 통해 뽑은 도구를 사용해 퍼올린 만큼 가져가는 ‘오곡백과를 다 가져라’행사를 갖는다.또 연꽃분수 일대에서 허수아비 만들기,조선 외줄타기 공연,뿌리패 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투호·칠교·산가지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이와 함께 공원 전체를 수십만 송이의 국화로 꾸미고 재즈·포크 콘서트 등을 펼치는 ‘가을 추억여행’행사를 11월3일까지 연다.(02)504-0011. ◆ 에버랜드 = 20∼22일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큰잔치’를 준비했다.국내 최정상의 타악 밴드인 ‘도깨비 스톰’의 특별공연,한국·중국·일본 3국의 전통 무예시범,퓨전 타악그룹 ‘공명’의 특별콘서트가 이어진다.주한외국인들에게 페스티벌 월드 입장과 놀이기구 3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빅3권’을 8000원,페스티발 월드 자유이용권을 1만4000원에 할인 판매한다.(031)320-5000. ◆ 한국민속촌 = 연휴기간중 매일 호남우도농악 및 널뛰기·줄타기·전통혼례식 공연이 이어진다.또 21·22일 할미성대동굿,거북놀이,하회별신굿탈놀이,풍물길놀이를 하며 성주고사,인절미·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새총·대나무총·도리깨 등 추억어린 민속도구 체험 및 도자기 빚기 코너가 운영된다.(031)286-2111. ◆ 대명비발디파크 = 단지내 썬큰가든에 윷놀이·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 20·21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한다.29일에는 홍천 밤벌 유원지에서 밤줍기 및 보물찾기·노래자랑 등으로 꾸민 ‘소풍가는 날’행사를 가지며 무료숙박권 및 자전거·문화상품권 등 상품을 준다. (033)434-8311. ◆ 설악한화리조트 = 20∼22일 프라자랜드에서 연날리기·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또 한가위 불꽃대축제 및 품바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02)729-5942. ◆ 휘닉스파크= 21일 오전10시부터 센터플라자 1층에서 합동차례 및 떡메치기등 이벤트를 한다. 아울러 30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콘도 1박과 진부 오대천 래프팅을 포함하는 패키지 프로그램(4명 기준 15만5000원)을 진행한다.(02)508-3400. 임창용기자 sdragon@ ■ 박물관·고궁·민속공연 서울시내 고궁과 능원,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공연을 마련한다.부산수영사적공원,안동 하회마을 등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한다. ◆ 고궁·능원·유적 = 평일과 같이 개관하며 추석날인 21일에는 창덕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 공개한다.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연휴 3일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종묘를 제외한 모든 고궁·능원·유적에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만든다. 경복궁에서는 20∼22일 흥례문 광장에서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이 벌어진다.21일 오후3시 향원지 앞에서는 선소리산타령,오후4시에는 택견 공연이 있다.덕수궁에서는 21일 오전11시 열린미술마당이 펼쳐지고,오후2시30분에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오후3시에는 강령탈춤,22일 오후3시에는 궁중 무악잔치가 있다.창경궁에서는 21일 오후1시30분 경기민요,오후2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이 열린다. ◆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22일 오후3시 수영야류,인천동춘동 영락요양원에서는 같은 시간 강령탈춤 공연이 있다.경기도 지역에선 양주군 유양리 양주별산대마당에서 21일과 22일 오후3시 별산대놀이를 벌인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 놀이마당에서는 별신굿탈놀이를 21·22일 오후3시,경남 통영 문화마을에서는 21일 오후6시 통영오광대,고성 당항포국민관광지에서는 22일 오후2시 고성농요를 공연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및 10개 지방박물관 = 21일 오후 2시와 4시 인형극 ‘피노키오’를 강당에서 공연한다.2층 로비에서는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를 목판으로 찍어보는 탁본 체험과 12지신상 등 전통문양 스탬프를 찍어보는 행사도 있다. 지방박물관에서도 20∼22일 민속놀이 마당을 펼치며,말띠이거나 및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한다.경주·광주·부여박물관에서는 송편빚기 행사,청주·김해·진주박물관에서는 민속놀이 영상물 및 가족영화 감상회가 각각 열린다. ◆ 국립민속박물관 = 21일 오후3시 서울 쌍계새남굿 공연과 신복·무화 전시회가,22일 오후2시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열린다.차례상 차림 전시회와 허수아비 특별전,만화로 보는 한가위 이야기 패널 전시회,추석 관련 풍속 닥종이인형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큰손·짠돌이’ 다 잡아라

    ‘큰손’고객과 ‘짠돌이’고객을 동시에 잡아라. 신용카드사들이 VIP고객용 플래티늄카드와 알뜰소비자용 직불카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카드사들은 씀씀이가 큰 고객과 내년부터 시행될 세법개정안에 따라 소득공제 한도가 20%에서 30%로 높아지는 직불카드 고객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VIP를 잡아라- 삼성카드는 최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제휴해 프리미엄카드인 ‘삼성-아멕스카드’를 출시했다.주5일 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외식·여행 등 여가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이 카드의 특징이다.연회비는 3만원. 전국 200여개의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다이닝클럽’서비스는 별도 지정된 예약센터를 통해 전화 한통으로 주제(테마)에 맞는 식당을 추천받아 예약할 수 있다.매년 1회에 한해 3만원까지 할인 혜택도 준다.이외에 1700여개의 아멕스여행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항공권 7∼10% 할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놀이동산 무료 입장·영화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제휴,VIP전용카드인 ‘신한PB프래티늄카드’를 발급한다.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PB고객이 대상이다.총 사용 한도는 1억원이며,3000만원까지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가족행사가 있을 때 최고급 승용차를 무료로 제공한다.건강검진권과 여행·골프·쇼핑서비스도 제공된다.연회비는 7만원. 씨티은행도 기존 플래티늄카드의 서비스를 강화,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은행거래를 할 때 드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이용금액의 2배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전세계 200여 공항의 VIP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무료로 주차할 수있다.고급호텔·레스토랑·면세점 할인서비스도 강화했다. ◇알뜰고객도 환영- 매월 신용카드사용액을 결제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소비자나 더 많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을 위해 직불카드가 선보이고 있다.은행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각종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우리모아플러스카드’는 1일 100만원,월 300만원 한도에서 직불카드 사용액을 결제할 수 있다.이용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현대정유 ℓ당 25원 할인,무료 식사권 제공,미용실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외환카드의 ‘예스머니카드’는 18세 이상이면서 외환은행 계좌만 있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이용한도는 1일 100만원,1회 50만원까지다.사용액의 0.5∼1%가 현금포인트로 쌓인다.오일뱅크에서 ℓ당 50포인트가 적립된다. 국민카드의 ‘국민 프리패스카드’는 교통카드 기능을 갖췄다.LG정유를 이용할 때 ℓ당 35원을 깎아준다.영화표를 예매할 경우 2000원의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문화생활을 즐긴다면 ‘사랑티켓 문화사랑 프리패스카드’에 가입하면 유리하다.티켓(표)을 구입할 때 5000원을 깎아준다.문화강좌 수강료를 10% 할인해 준다. LG카드의 ‘LG체크카드’는 제일은행과 우체국 예금의 잔액 범위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놀이공원 무료입장과 영화할인,이용금액 포인트 적립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비씨카드의 ‘비씨플러스카드’,신한카드의 ‘신한프리카드’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뉴스라인/ 저축은행 제휴 LG카드 출시

    LG카드는 20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와 제휴를 하고 ‘저축은행­LG카드’를 발급했다.전국 120여 상호저축은행에 계좌가 있는 고객에게 발급된다.현금입출금,저축은행 대출카드,후불교통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놀이공원·프로스포츠 무료 입장,백화점 무이자 할부혜택도 제공된다.
  • [대~한민국 24시] 출근 지하철 환승역/달리고… 부딪치고… ‘인생전쟁’

    하루 24시간 1440분 가운데 2∼3분이면 그다지 결정적인 시간이 아니다.담배 한개피도 여유있게 피우기 힘든 짧은 시간이다.하지만 아침 출근시간대라면 사정은 달라진다.몇분을 사이에 두고 ‘모범사원’과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무대리형 인간’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발’이라는 서울 지하철의 환승역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8시∼9시 전쟁이 벌어진다.이 전쟁에서 낙오된 ‘전사자’들은 어쩌면 노숙자가 되어 다시 지하역사를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 월요일 오전 8시30분 사당역 = 열대야 때문에 일요일 밤 잠을 설친 29일 사당역은 피곤해 보였다. 저멀리 안산에서 달려온 사람들은 강남 방면으로 가는 2호선 열차를 타기위해 몸을 날린다.월요일 아침인데도,다행히 휴가시즌이 시작돼 혼잡도는 평소의 절반에 불과하다.여유있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람도 있다.“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8∼9시에는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1분1초를 아끼기 위해 계단을냅다 달린다.긴 치마를 살짝 들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여인의 하이힐 끝이 계단 밖으로 삐져나와 위태로워 보인다.열차 들어오는 시간에 1∼2분 정도 오차는 항상 있기마련이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슬라이딩 도어즈(문이 닫힘과 동시에 탑승에 성공하는 것)’를 기대하기 어렵다. 매일 아침 제복을 갖춰 입고 승강장을 둘러보는 김운기(55) 역장은 “사당역은 매년 4월과 10월 홍역을 치른다.”면서 “승객들의 짜증은 이해가 되지만 지하공간의 특성상 통로를 더 이상 넓히기는 어려워 안타깝다.”고 말한다. ◆ 화요일 오전 8시17분 신도림역 = 30일 ‘혼잡의 대명사’ 신도림역 지상 1층1번 승강장에 국철 청량리행 열차가 도착했다.500여명의 사람들이 튕기다시피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오늘도 어김없이 100m 달리기가 시작된다.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하던 사람들도 전광판에 뜬 ‘2번홈 수원행당역 접근’을 보고 냅다 뛰기 시작한다.점잖게 양복을 빼입고 서류가방을 든 40대 아저씨나,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7㎝ 하이힐을 신은 20대 아가씨나 전력 질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방향이 다른 ‘레이서’들의 질주가 용케 충돌을 피하는 것은 공익근무요원들이 ‘인간 분리대’가 되어 트랙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그들은 계단 중간중간에 서서 내려오는 길과 올라가는 길을 온몸으로 구분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8시40분까지 질서 지도를 하는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하고있다는 송만용(21)씨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온몸이 쑤실 지경”이라고 말한다. 출근길 대이동을 수용하기에 5∼6m의 통로는 너무 비좁다.좁은 계단에 평균200명 정도가 몰려 계단 주변이 부채처럼 보인다.어쩌다 국철과 2호선이 비슷하게 도착하면 올라오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은 비좁은 계단에서 한바탕 몸싸움을 해야 한다. 계단을 무사히 내려가자 좁은 승강장에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의 열기가 훅밀려온다.신촌 방면으로 갈 사람,강남 방면으로 갈 사람들은 서로 등을 돌린채 열차만 기다린다. “그래도 더운 건 낫죠.”잠실까지 가야 하는 회사원 정지은(28·여)씨는“가끔 신도림행 열차가 들어오면기다린 보람도 없이 맥이 빠진다.”고 투덜댄다. 9시가 넘자 신도림역의 전쟁도 마무리된다.공익요원들도 철수한다.지하1층중앙 광고판 앞에서 밀짚모자를 들고 한가로이 손장난을 하는 여대생 김나영(19)양처럼 놀이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을 찾아가는 나들이객들이 점점 눈에띈다. ◆ 같은날 오전 8시30분 동대문운동장역 = 오전 8시 20분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는 시민들이 연신 시계를 보면서 출근길을 재촉한다. 신문가판대 앞에서는 한 글자라도 더 읽으려는 듯 신문을 살짝 들쳐보는 시민들과 못마땅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가판대 아주머니의 시선이 마주치면서 멋적은 미소가 교차된다. 객차 안에는 정적이 흐른다.연신 자신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 청년의 머리를 밀쳐내는 여학생.화들짝 놀라 잠을 깬 청년은 잠시 후 반대편 아주머니의 어깨 위로 머리를 떨구기 시작한다.비좁은 열차 안을 비집고 다니던 중년의 아저씨가 스포츠 신문을 읽던 한 청년 옆에 멈춘다.청년이 신문을 다른 면으로 넘기자 기사를 다 읽지 못한 아저씨의 눈이 살짝 찌푸려진다.시선을 의식한 청년이 뒤를 돌아보자 아저씨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동대문 운동장역이 가까워지자 이미 역내 지도를 꿰뚫고 있는 승객들이 8호차 3번째 출입문 앞으로 몰려든다.출입문이 열리자 ‘2호선 갈아타는 곳’으로 가는 계단이 코앞에 열린다.너나 할것없이 계단을 뛰어 오르고,저절로 위층까지 데려다 줄 에스컬레이터 위에서도 달린다. 전철 도착 벨소리가 울리자 2호선 승강장이 부산해진다.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에도 사람들은 노란 안전선 밖에서 뛴다.역무원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위험하다며 노란선 밖으로 나가라고 연신 손짓을 해대지만 조금이라도 한산한 객차를 찾으려는 노력을 막지 못한다. 지하철 4호선은 노원·상계지역 아파트 단지의 서울시민을,5호선은 강동지역의 시민들을 동대문운동장 역에 차례차례 토해낸다.2호선은 다시 시내를 순환하면서 도심으로,도심으로 사람들을 배달하고 있다.거대한 메트로에 노동력이라는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다.지하철이 돌면서 서울은 서서히 혈색이 돌기 시작한다. ◆ 오전 7시 종로3가역 = 한산하던 역사가 갑작스런 인파로 소란스럽다.대부분 일산이나 의정부 방면에서 광화문과 충무로,여의도 일대의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전철을 갈아타려는 직장인들이다.500여m에 달하는 환승통로가 잰걸음을 옮기는 직장인들의 발자국 소리로 분주하다. 일산에 사는 증권맨 오원상(36)씨는 한달 전 “돼지 같다.”는 딸아이의 놀림에 충격을 받고 그날로 회사 지하의 헬스클럽에 회원등록을 마쳤다.지난주부터는 승용차마저 아내에게 넘기고 여의도의 직장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직장인들의 출근행렬이 피크를 이루는 8시 30분을 넘기자 이용객의 주류는 대학생 차림의 20대 젊은이들과 종로·청계천 일대의 자영업자들로 바뀌기 시작한다. 차용훈(63)씨는 30년 넘게 종로3가에 금은방을 열어온 ‘종3’터줏대감이다.지하철 1호선이 처음 개통된 74년부터 꼬박 28년을 지하철로 출퇴근해왔다.오늘도 “건강 생각해 쉬엄쉬엄 일하라.”는 늙은 아내의 당부를 뒤로한 채 신길동 집을 나섰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오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발길이부쩍 늘어난다.역사와 가까운 탑골·종묘공원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고 찾아오는 노인들이다.멀리 의정부나 수원 등지에서 원정방문(?)오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는것이 주변 상인들의 전언이다. 1호선 종로3가역의 김진해(48)역장은 “역에서 하루에 발급하는 노인용 무료승차권만도 1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반승차권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류길상 이세영 홍지민 하승희기자 ukelvin@
  • 14년만의 복수,친구아버지에 성폭행 피해자 손자2명 납치한뒤 금품요구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14년전 자신을 성폭행한 친구 아버지에 대한 앙갚음으로,친구의 자녀 2명을 납치한 정모(31·여·광주 동구 산수동)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29일 오후 2시쯤 광주 동구 학1동 친구 양모(31·여)씨의 집앞에서 양씨의 딸(9)과 아들(5)에게 “놀이공원에 가자.”며 꾀어 데려간 뒤 양씨에게 1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정씨는 4개월전 동거했던 남자의 형이 살고 있는 북구 중흥동 집에 숨어 있다가 납치 10시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14년 전인 88년 광주 모 방직공장에서 알게 된 양씨의 아버지로부터 수차례 성폭행당해 낙태수술을 받았으며,친구가 자신의 아버지 주소를 알려주지 않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위락시설 3.5배 급증…말뿐인 상수원특별지역, 난개발 신음하는 팔당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인근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 뒤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심 정책으로 전원주택과 식당·공장·축사 등이 마구 들어서 상수원 오염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강유역환경관리청이 19일 발표한 ‘팔당유역 주변지역 개발 실태’에 따르면 99년 9월부터 시행된 한강특별법 시행 등 팔당상수원 수질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팔당 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같은 난개발 때문에 99년 이후에만 4000억원 이상의 수도권 주민 물이용부담금이 팔당 주변 7개 시,군에 투입됐지만 수질 개선에는 큰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 실태= 90년대초 2819곳에 불과했던 식품접객업소·숙박시설이 2000년대에 들어 3.5배나 많은 1만10곳으로 급증했다.또 팔당특별대책 지역내 7개 시·군에서 지난 한해 산림형질을 변경해 허가를 내준 건수만도 1699건에 296만1000㎡에 이른다.준농림지의 개별입지 허가를 교묘하게 이용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편법개발도 성행하고 있다. 분양용 전원주택은 특별대책지역에서는 짓지 못하도록 2000년 10월 법을 개정했음에도 규제 규모(100㎡이하,영농시설,공공시설은 가능) 미만으로 쪼개어 허가를 받아 짓고 있다.특별대책지역에는 주민을 위한 100㎡이하 단독주택,영농시설,공공복리시설만 허용하고 있지만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를 비롯,양서면 대심리,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일대에는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섰다.이 때문에 산림이 훼손됨은 물론 비가 오면 토사,오물 등이 그대로 씻겨 팔당호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건축허가 건수도 99년 2412건이던 것이 2000년 4266건,2001년 4191건으로 늘었다.개발제한구역에 축사·창고 등으로 허가를 받아 플라스틱 성형공장이나 물류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경기 하남시의 경우는 축사 90%가 불법 용도 변경된 건으로 드러났다.또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에는 숙박시설이,외서면 상천리에는 놀이공원도 들어섰다. ◆지자체의 개발 방조= 지역경제 활성화가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가장 큰 목표가 되면서 눈감아주기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특히 지역 주민들도 재산증식 등을 위해 민선 자치단체장에게 개발을 요구한다.지역개발업자들의 잇속 챙기기도 개발을 부추기는 이유가 된다.값싼 임야 등을 개발하여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면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은= 환경부에 따르면 팔당호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99년 1.5ppm,2000년 1.4ppm,지난해 1.4ppm으로 수질이 여전히 2급수에 머무르고 있고 96년 이전보다 나빠졌다.환경부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시·도자치단체장들과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수변구역,녹지자연도 7-8등급 지역,급경사 지역 등은 개발이 억제되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협조가 없다면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수질 대책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개발은 환경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유니버설 스튜디오·디즈니랜드 한국 진출

    영화 제작소와 놀이공원을 결합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와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 내 총판 대리점을 맡게 될 유니버설 마케팅 인터내셔널(대표 토니 박)은 지난 3월부터 한국 내 마케팅 활동을 준비해왔으며,18일 언론 설명회를 시작으로 한글 웹사이트 개설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를 위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톰 킬리 부사장과 타미 월레스 해외 마케팅 부장이 참석,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두 사람은 방한기간 주요 여행업체를 방문, 업무협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토니 박 대표는 “두 테마파크가 이미 한국 시장에서 상당히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업 전망이 밝다.”며 “미 서부 친지 방문이나 가족 여행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호텔과 렌터카를 연계해 자유여행상품(FIT)으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현재 초이스 호텔 체인과 미국 주요 7개 도시 관광지를 한데 묶은 시티패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문의 (02)777-9282(103). 임병선기자 bsnim@
  • 한계농지 위락시설 허용

    내년부터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에는 콘도·골프장·놀이공원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도시민들도 농협 등 협동조합에 출자해 금융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농촌지역에 실버타운(노인복지시설)이나 평생교육시설을 지을 경우,부지를 제공하고 금융·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림부는 이런 내용의 ‘농촌투자유치 대책’을 17일 발표하고 올해 안에 농어촌정비법,농업농촌기본법 등 관련법 개정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6억 3000만평에 달하는 한계농지에는 전원주택·콘도 등 주택·숙박시설, 실버타운 등 복지시설,골프장·놀이시설 등 관광위락시설, 교육·연수·수련시설 등을 짓는 것이 허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촌투자유치 대책’ 내용/도시자본으로 농촌 살리기

    17일 발표된 농림부의 ‘농촌투자유치 대책’은 풍부한 도시자본을 끌어들여 농촌에 자생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핵심이다.그러나 세제·금융상 혜택및 규제 완화가 주 내용이어서 관련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도시민의 유인책 확대-농림부는 도시민이 300평 미만의 농지를 갖는 것을허용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도시민이 회원을 모집,주말농장 및 체험농장을 분양하는 사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도시민이 수도권·광역시 이외 면 단위 지역의 농촌주택을 살 경우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또 도시민에게 농촌투자정보 상담 알선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할 ‘농촌투자유치센터’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농업기반공사에 설치했다.홈페이지는 www.rural-invest.co.kr ◇농촌관광 인프라 확충-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경사율이 15% 이상이거나 농지규모가 2㏊ 미만인 곳)를 다른 용도로 전용(轉用)하는 방안은 오래전부터 추진됐지만 각종 제약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농림부는 한계농지에 지을 수 있는 시설의 종류를 골프장·놀이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것 외에 농촌관광시설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이나 공중위생 관리법상 각종 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업인 외에 비농업 농촌주민과 도시민의 개발사업 참여도 허용키로 했다. ◇도시민의 농업투자 활성화-2000년 기준으로 농협의 조합원 배당률은 9.9%로 시중금리보다 높다.그러나 도시민 등 비농업인은 농협투자가 불가능했다.농림부는 협동조합 출자분을 도시민 금융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농협법을 개정,비농업인도 개인당 조합 전체출자액의 5% 한도 안에서 출자를 허용키로 했다. ◇식품가공산업 활성화-국내 전체 술소비량 가운데 탁주·약주·과실주 등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다.농림부는 전통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양조장 시설규격(탁주·약주 25㎡,과실주 40㎡ 이상 등)을 2분의1로 완화하는 내용을 국세청과 협의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KBS1 ‘환경스페셜’ 서울대공원 밀착 취재/인간쉼터 동물원, 동물들엔 ‘생지옥?’

    수영하며 더위를 식히는 하얀 북극곰,나무를 타고 뛰어노는 원숭이,아름다운 꼬리를 내보이는 공작 등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은 평온하고 즐거운 듯 보인다.또 이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동물원 측에서 알아서 먹여주고 재워줘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 그저 놀기만 하는 듯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 정말로 행복할까? KBS1 ‘환경스페셜’(수 오후10시)은 17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밀착취재한 ‘충격보고,동물원으로부터의 SOS’편을 방송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에 사는 동물은 360여종,3300마리 가량이다.이 가운데 많은 동물들이 생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과 관람객들의 무지로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살다가 죽은 잔점박이 물범은 부검한 결과 위장에서 무려 동전 128개가 쏟아져 나왔다.동전 무게가 위에 부담을 주면서 물범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숨진 것.‘동물에게 동전을 던지지 말라.’는 푯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심심풀이 장난삼아 던진 동전이 결국 물범을 죽음으로 내몬 셈이다. 고릴라들은 거친 시멘트 바닥 때문에 발이 썩거나 곪아 들어가고,삵은 좁은 공간에서 살다 보니 운동부족이 심해져 비만으로 탈모증을 앓고 있다.원숭이 등 일부 영장류는 맞지 않는 기후와 심한 스트레스 탓에 새끼들을 버리거나 잡아먹는 행동을 한다. 자연 상태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유럽 불곰은 비좁은 공간에서 여러 마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하루종일 토하고 토사물을 다시 먹는 행동을 반복한다. 사람들의 휴식 공간인 동물원이 동물들에게는 ‘생지옥’에 불과했던 것.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동물원 취재에 매달려 온 박건 PD는 “인간을 위한 하나의 놀이공원이나 휴식처 기능만 해온 동물원을 이제는 멸종 위기의 동물을 미래로 이어주는 종 보존센터로 변모시켜야 한다.”면서 “야생동물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인력양성과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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