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05
  • “우크라 어린이 익사시키고 불태워야”…러 진행자 의문의 ‘중독’

    “우크라 어린이 익사시키고 불태워야”…러 진행자 의문의 ‘중독’

    지난해 러시아 국영방송 RT에 출연해 이른바 ‘우크라이나 어린이 익사’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방송 진행자가 최근 중독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타임스 등 외신은 러시아의 방송 진행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안톤 크라소프스키(48)가 중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크라소프스키는 지난 24일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날에는 음성메시지를 통해 '나는 살아있다. 나는 살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크라소프스키는 갑작스러운 입원에 대해 중독이라는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크라소프스키가 중독 후 심각한 상태로 병세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메시지도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HUR 측은 크라소프스키의 중독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라소프스키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평소 그가 막말로 유명한 러시아의 극우인사이기 때문이다. 앞서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우크라이나인을 동물로 언급하거나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땅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특히 큰 논란을 일으킨 우크라이나 어린이 익사 발언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진행하는 RT의 방송 프로그램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공상과학 작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와의 대화 도중 나왔다. 이 자리에서 작가는 1980년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를 방문했을 때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 병원에서 만난 어린이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는 더 잘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진행자인 크라소프스키는 “그러한 어린이들은 티시나 강에 빠트려 익사시켰어야 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오두막에 밀어넣고 불에 태웠어야 했다”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영방송 RT 측도 "크라소프스키의 말은 역겨운 발언으로, 방송사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그와의 모든 계약을 중단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법원은 막말을 퍼부은 혐의로 기소된 크라소프스키를 상대로 한 궐석재판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는 "범인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세르비아 부정선거 규탄시위 격화…경찰, 투석전 맞서 최루탄 쏘며 진화 안간힘

    세르비아 부정선거 규탄시위 격화…경찰, 투석전 맞서 최루탄 쏘며 진화 안간힘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 세르비아 총선 과정에서 나타난 집권당의 부정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AFP통신은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베오그라드 시청에 난입하려다 오후 10시쯤 경찰에 진압됐다고 보도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이날 저녁 깃대와 돌, 계란 등을 이용해 시청 청사의 창문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시청 주변은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사무실, 시청, 시의회 등 관공서 밀집지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진압 도중 경찰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시위대 일원인 ‘가해자’ 35명을 체포했다고 직접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시위에 대해 “혁명이 아니라 국가 기관을 무력으로 장악하려고 한 시도였다”며 “모든 게 해외에서 선동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가 일어나는 동안 베오그라드 시청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며 시위대를 “깡패들”이라고 비하하고 그들이 원하는 국가 전복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시위대가 다치지 않게 최대한 조용히, 부드러운 대응을 하고 있다”며 “평화로운 시위를 위해 집회에 온 사람들은 보호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했다고 AFP는 전했다. 시위대 일부는 “부치치는 푸틴”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야권 연합은 이날 경찰이 베오그라드 시내 전역을 가득 메웠고 빌딩 옥상까지 점령했다고 비난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 17일 실시된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 동안과 선거 당일에조차 여러가지 부정과 불법행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선거의 공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성격이 짙었던 총선에서는 집권 ‘세르비아진보당’(SNS)이 48.0%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집권당이 미등록 유권자를 불법적으로 투표에 참여시키고 서명을 위조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때마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모니터 요원으로 구성된 국제선거감시단은 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세르비아 총선을 살핀 결과 투표 매수 등 일련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매표행위와 투표함 바꿔치기 수법도 포함됐다. 야당 후보들에 대한 언론의 왜곡 보도 등 부당한 차별,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선거운동 내내 관여한 사실 등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세르비아 시민 수천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이틀간 선거 부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주요 야권 인사 7명은 총선 무효화를 주장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논란이 커지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일부 지역 투표소에 한해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로 인해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을 희망하는 세르비아에서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 야권연합은 21일 EU 각 기관과 주요 공직자, 정부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세르비아의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EU 집행위원회에도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를 당부했다.
  • “매일 아내 술잔에 ‘성폭행 약물’ 탄다”는 英내무…논란 커지자 “농담”

    “매일 아내 술잔에 ‘성폭행 약물’ 탄다”는 英내무…논란 커지자 “농담”

    영국의 내무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내의 술잔에 이른바 ‘데이트 성폭행 약물’을 넣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은 영국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성폭행 약물 대책을 발표한 당일에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클레벌리 장관은 일부 여성 참석자에게 “매일 밤 아내의 술잔에 소량의 로히프놀을 넣는데 아주 조금만 넣는다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히프놀은 영국에서 대표적인 성폭행 약물로 알려진 수면 유도제다. 그는 또 오랜 결혼 생활의 비결에 대해 “아내가 더 나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깨닫지 못하도록 항상 약하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클레벌리 장관이 해당 발언을 한 날은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스파이킹’(Spiking), 즉 남의 술잔이나 음료에 약을 타는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대응 조치를 발표한 날이다. 클레벌리 장관은 대응 조치를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서 “스파이킹은 심각한 범죄이며 자신이 피해가 됐다고 의심되면 지금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성과 소녀들이 두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내무부 장관으로서 저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통상 총리관저 리셉션에서 오가는 대화는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전제)이지만 선데이미러는 클레벌리 장관의 지위와 발언의 부적절함을 고려해 관습을 깨고 그의 발언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 사회는 들끓었다. 스파이킹 범죄는 최근 영국 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관련 신고는 한달 평균 561건 접수되고 있지만, 기소로 연결되는 사건은 신고 400건 당 1건에 불과하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스파이킹은 젊은 여성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로, 정부가 스파이킹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날 내무장관이 이런 끔찍한 농담을 했다는 건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여성단체 ‘포셋 소사이어티’는 성명을 내고 “그가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어떻게 믿겠느냐.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약물 투여 같은 끔찍한 일을 농담거리로 생각하는 게 끔찍하다”며 클레벌리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영국 여성단체 ‘리클레임 더 스트리트’ 측도 영국 가디언에 “성폭행을 재밌다고 생각하는 내무장관이 있는 동안 여성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되자 클레벌리 장관의 대변인은 “사적인 대화가 오가던 자리에서 장관이 스파이킹을 언급한 건 명백히 아이러니한 농담이었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유영철·강호순 크리스마스 식단이 소고기미역국에 떡갈비라고?”

    “유영철·강호순 크리스마스 식단이 소고기미역국에 떡갈비라고?”

    21명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고 미집행 상태로 수용 중인 유영철, 아내와 장모 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여성과 노인 9명을 숨지게 한 정두영 등 ‘연쇄 살인 사형수’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논란이 되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으로 소고기미역국, 점심으로 참치김치국에 떡갈비, 저녁으로 감자닭곰탕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사골곰탕, 육개장, 차돌짬뽕국, 묵은지청국장찌개, 돼지고기숙주불고기 등 먹음직스러운 메뉴로 1식 3찬이 제공된다. 일반 식당에서 주로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김치도 국내산이다.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뒤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형수들이) 나보다 더 잘 먹고 산다” “이래서 교도소 들어가려고 하는구나” “군인과 경찰보다 잘 먹는 것이 말이 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논란이 된 경찰서 부실 급식과 비교하는 반응도 많았다.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A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감자샐러드를 넣은 모닝빵 두 개와 딸기잼, 스프 한 그릇이 놓여있는 식판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 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는 내용을 적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되었지만, 글 속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논란의 A경찰서 관계자는 식권 강매와 관련해 “현재 서울지역 경찰서 31곳 중 28곳은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며 “남은 수익금으로 급식소 직원들 인건비와 퇴직금을 충당하기 때문에 직원 동의하에 5000원 상당 식권을 한 달에 기본 10매 이상 자율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군부대, 소방서 급식과 달리 경찰급식은 장소 외에 별도 지원이 없어 예산을 지원할 법적 근거도 없다. 경찰서에 비해 조직이 크고 인원이 많은 경찰청은 사정이 낫지만, 경찰서는 급식을 먹는 경찰 개개인이 급여에서 공제한 금액으로 각종 인건비와 식자재비, 공공요금까지 모두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 KF-21 전투기 예산 우여곡절 끝에 통과…내년부터 본격 양산 착수

    KF-21 전투기 예산 우여곡절 끝에 통과…내년부터 본격 양산 착수

    반토막날 위기를 겪었던 KF-21 보라매 전투기 초도물량 양산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당초 계획대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예산 2387억원이 포함됐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빠져 있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는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당초 공군은 2028년까지 KF-21 초도물량 40대를 먼저 운용하고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KF-21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을 이유로 초도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생겼다. 초도물량을 줄이면 KF-21 생산단가가 높아져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정부 계획을 믿고 설비투자를 했던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끝에 초도물량 양산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면서 KF-21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회 논의과정에서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뿐 아니라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도 KF-21 도입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KF-21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는 “양산에 착수한다는 것은 KF-21의 하드웨어가 확정됐고 시각적인 결과물이 나오도록 작업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시공자 선정기준 조합원 과반수 찬성요건 삭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기대”

    유정인 서울시의원 “시공자 선정기준 조합원 과반수 찬성요건 삭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기대”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5)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도정 조례)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정 조례 개정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에서 조합원 과반수 찬성 요건이 삭제됨에 따라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현행 도정조례에는 공공지원 대상사업의 경우 조합은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총회의 의결을 거쳐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시공자 선정기준인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후보 건설사가 득표하여야 하는 표가 ‘출석 조합원의 과반수’가 아닌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등 조례 해석상의 논란이 있어 정비시장에 혼란이 생겼었다. 만일 시공자 선정기준을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해석할 경우 시공사 입찰 경쟁에서 2개 사 이상의 후보가 상정되는 경우 과반 득표하는 시공사가 나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며, 단일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진행하더라도 전체 조합원 절반 이상의 찬성을 받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유 의원은 “현재 시공자 선정기준에 대한 조례 해석에 논란이 있으며, 기준을 엄격하게 해석할 경우 사실상 시공자 선정에 여러 차례의 총회 의결을 거쳐야해서 시공자 선정시기를 앞당긴 의미가 없어질 우려가 있었다”라며 “이에 조합원 과반수 찬성 요건을 삭제해 조례 해석상 논란의 여지를 없애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건을 제거해 시공자 선정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라며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공자 선정 시기와 방식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향후 조합과 시공자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 관련 제도를 지속해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6년 만에 울산 찾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6년 만에 울산 찾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가 6년 만에 울산을 찾았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가 지난 중순부터 울산 북구 천곡동 논 일원을 찾아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황새는 지난 13일 북구 천곡동의 한 논에서 처음 발견됐고, 15일 오전 8시 30분쯤에도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을 찾은 황새는 2015년과 2017년 가을 태화강 하구에서 발견된 이후 6년 만이다. 조류 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황새가 발견된 곳은 순금산과 동천이 가까워 안전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울산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새는 국제적 보호종으로 전 세계에 2499마리 정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멸종됐다. 정부는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2마리 황새를 들여와 충남 예산의 황새복원센터에서 2002년부터 인공번식하고 있다. 복원된 개체는 다리에 띠를 두르고 있다.
  • ‘보복운전 공천 배제’ 이경 “당시 운전은 대리기사가 해…언론이 마녀사냥”

    ‘보복운전 공천 배제’ 이경 “당시 운전은 대리기사가 해…언론이 마녀사냥”

    2021년 11월 보복 운전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억울하다”며 당에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판결을 근거로 내년 4월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심사에서 그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대변인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보복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부대변인은 “법원에 신청한 판결문이 당사자인 내가 받기도 전에 언론에서 먼저 보도됐다”며 “며칠간 온 언론은 (내 기사를) 마녀사냥처럼 보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2년 전 경찰이 첫 전화한 당일 ‘지금 바로 경찰서로 출석하겠다’고 말한 사실은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았다”고 했다. ‘당장 경찰서로 가겠다’고 말한 내용은 경찰, 검찰 진술서에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경찰은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고, 검찰은 거짓 보고서를 반박하는 나의 증거기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대변인은 “20년간 그렇게 운전하지 않은 사람이 대선 대변인때 이런 고약한 상황을 만들 이유가 전혀 없다”며 “민주당은 ‘1심 유죄 시 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억울한 1심 판결을 받았기에 항소해 2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의신청을 통해 하나하나 다시 제대로 소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운전하다 피해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수 차례 급제동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경찰에 본인이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대리운전 기사’가 했다고 진술을 바꿨는데, 재판부는 관련 증빙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유죄로 판결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라며 상근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보복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기사가 했다”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 이준석, 안철수 겨냥 “밥이 넘어가냐고, 이 ××”…李 “죄송”

    이준석, 안철수 겨냥 “밥이 넘어가냐고, 이 ××”…李 “죄송”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자가 ‘정말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 4가지 보기 사례를 제시하자 안 의원을 암시하는 내용인 ‘복국집에서 시끄럽게 남 욕하다가 조용히 좀 하세요 라는 면박 들은 사람’을 꼽았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보기는 지난달 두 사람이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오찬을 하던 중 이 전 대표가 옆 방에서 자신을 지적하는 안 의원의 대화 내용을 듣고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며 고함을 쳤던 사건을 묘사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옆에 없으면 밥 먹으면서 그러고 다녀도 되느냐. 그냥 도덕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저음의 경상도 사투리와 비교해 안 의원 특유의 목소리 톤을 “앵앵거린다”고 비꼬았다. 그는 “예를 들어 김무성 대표였다면 약간 다를 것이다. ‘준석이 금마 어제 그래가지고 이랬다’고 할 텐데 (안 의원은) ‘이준석이가’ 이러니”라며 두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린 듯 이 전 대표는 갑자기 흥분하며 “이러니 밥이 넘어가냐고, 이 ××가”라고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과의 복국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현해서 현장 반응을 설명하다가 ‘××’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인정했다. 이어 “안 의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부주의고 불찰”이라며 “앞으로 더 조심히 방송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전 대표와 안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소속 정당을 달리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악연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안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불거진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이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을 벌이며 갈등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당시 안 의원은 유세 과정에서 “××하고 자빠졌죠”라고 발언했다. 이후 안 의원은 시민이 한 욕설을 유머로 승화시켜 그대로 따라 하며 받아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전 대표가 한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상대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발언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에 안 의원 책임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제명 서명운동까지 이어졌다.
  • ‘보복운전’ 거듭 부인 이경 “밤에 여자가 어떻게 그런 일 하겠느냐”

    ‘보복운전’ 거듭 부인 이경 “밤에 여자가 어떻게 그런 일 하겠느냐”

    보복 운전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보복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기사가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늦은 밤 여성 운전자가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겁 없이 보복 운전을 할 리 없다는 논리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뤄질 당내 공천 심사에서 제기될 논란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전 부대변인은 19일 유튜브 ‘새날’에서 “(당시) 절대로 운전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당시 “경찰에서 연락이 왔을 때 ‘운전한 사실이 없다. 기억이 없다. 당장 경찰서로 가겠다’고 말했다”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경찰서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리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며 “(2022년 3월) 대선을 준비하면서 하루 2~3시간밖에 잠을 못 잤다. 술을 마시지 않지만 (워낙 피곤해서) 주변에서 대리운전을 불러줬다”고 했다. 다만 그는 대리기사가 운전했다는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를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되고 없다는 입장이다. 이 전 부대변인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꺼내본 적도 없었다. 사건 뒤 경찰 조사를 위해 메모리카드를 확인했을 땐 이미 몇달이 지나 영상이 삭제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대리운전 기사 연락처에 대해서도 “모임이 워낙 많아 사건 직전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대리운전 기사가 누구였는지, 대리 기사를 누가 불러줬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면서 “밤 10시에 어느 여성 운전자가 보복운전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보복 운전보다 더 큰 문제는 (이 전 부대변인의)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사건 당시 자신이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차를 몰았다는 허위 주장으로 일관했다”며 “거짓말과 변명, 덮어씌우기라는 민주당 특유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당직 사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자숙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지난 15일 특수협박 혐의로 이 전 부대변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급제동하는 등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대변인의 차량이 시속 50~60㎞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한 상황이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이 전 부대변인은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월 경찰에 출석해서는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 기사가 했다”고 말을 바꾸었다.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고객의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벌금형을 선고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며 상근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부동산 대책 특별위원장 “특별위원회 처리 조례·법률 개정건의안 본회의 통과”

    임만균 서울시의회 부동산 대책 특별위원장 “특별위원회 처리 조례·법률 개정건의안 본회의 통과”

    임만균 서울시의회 부동산 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3)이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처리한 조례 2건, 법률 개정 건의안이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는 올해 7월 특위 구성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래 5개월 동안 5차례에 걸친 회의와 현장방문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특별위원회는 유관부서(주택정책실, 도시계획국, 재무국, 여성가족정책실, 미래청년기획단, 복지정책실)의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용산 청년안심주택과 주거복지전달체계 관련 주요 현장 및 용산 주거안심종합센터, 서울시 중앙 주거복지센터 등 현장을 방문·점검했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 신혼부부 등 주택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주택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조례안’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에 대한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추진 근거 및 신혼부부 등 주택임차인에 대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지원사업의 근거를 마련하는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특별공급의 대상이 되는 노부모부양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및 다자녀 특별공급의 개념을 통합한 3세대 거주가구 특별공급 제도를 신설할 것을 건의하는 3대 거주가능 세대공존형 특별공급제도 도입을 위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건의안 등 3건을 처리했고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위원회를 이끈 임 위원장은 “올해는 부동산 및 주택시장이 급변하여 주택공급 활성화뿐 아니라, 주거약자들의 주거안정 도모와 주거복지 향상에 방점을 두어 특위 활동을 이끌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러 위원님의 도움으로 심도 있는 논의 시간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른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이후에도 관련 부서들과 협력해 서울시 부동산 대책 및 주거복지 관련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논문 검색부터 모둠별 토론까지… “스스로 질문하며 ‘내 생각’ 키워요”[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

    논문 검색부터 모둠별 토론까지… “스스로 질문하며 ‘내 생각’ 키워요”[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

    한국 교육은 현재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의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높은 변화의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계에서는 최근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각 지역의 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청들은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을 극복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찾기 위해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현재 교실에서 시도 중인 미래 교육의 모습을 알아보기 위해 ‘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첫 회에는 토론 중심 수업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고 국제적 소양을 기르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지난 13일 경기 화성시 푸른중학교 2학년 과학시간. 학생들이 신문기사와 직접 찾은 각종 자료로 지도를 만들기 시작한다. 수업 주제는 ‘세계적 맥락 속에서의 글로컬 수자원 지도 제작’. 이날 배우는 교과서의 단원명은 ‘자원으로 활용하는 물’이다. 학생들은 태블릿PC와 종이, 색색의 펜을 들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우크라이나, 중국, 호주, 멕시코 같은 세계 곳곳의 물 문제를 꼼꼼히 찾아 정리했다.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질문과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 나간 학생들은 모둠별로 토론까지 이어 갔다. 수업 중 자거나 ‘딴짓’을 하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푸른중이 조금 다른 과학 수업을 진행하게 된 건 올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 학교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IB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 학습을 통한 자기주도적 성장을 중시한다. 푸른중은 지난 3월 ‘IB 관심학교’로 선정된 뒤 10월부터는 실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후보 학교’가 됐다. 이날 수업을 이끈 이지은 과학교사는 푸른중의 IB 코디네이터로, 후보 학교 인증 업무와 IB가 중시하는 개념 기반의 탐구 수업에 대해 연수를 진행하는 일종의 선도 교사다. 이 교사는 “IB 교육은 세계적 맥락 속에서 지역 현안을 연결하는 탐구 수업을 강조한다”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직접 문제를 분석하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해결책까지 제시한다”고 말했다. 푸른중에서는 과학뿐 아니라 사회, 도덕, 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일부 IB를 적용한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IB에서 중시하는 사실적 질문, 개념적 질문, 논쟁적 질문을 차례로 던지며 질문을 확장하고 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았다. 예를 들어 ‘수권의 환경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라는 질문이 사실적 질문이라면 논쟁적 질문은 ‘국가나 지역 간 협력적 관계를 통해 수자원 오염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해결할 수 있는가’를 묻는 식이다. 2학년 박현주 학생은 “수업시간에 생각을 적고 발표한 뒤 논술형 수행평가까지 했다”며 “수자원 오염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해결 방안도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서 시작하다 보니 흥미와 참여도도 더 올라갔다. 지난 1학기에는 K팝과 과학적 개념을 접목해 노래와 영상을 만들고 우주에 대해 공부하면서 ‘우주여행 기획서’를 만들기도 했다. 자료 조사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3~4명으로 모둠을 구성해 만들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2학년 김가연 학생은 “1학년 때보다 과학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업을 하면서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교과서 속 내용을 스스로 공부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학생들 스스로도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자료 조사에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이제 연구 논문까지 검색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챗GPT를 활용하면서 ‘내 생각’을 덧붙이는 방법도 찾아 나갔다. 평소 발표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모둠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2학년 조이안 학생은 “질문을 만들면서 더 깊게 주제를 파고드니 겉핥기식으로 외우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논술형 수행평가도 예전에는 교과서 내용을 붙이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엔 직접 조사한 주제로 하다 보니 깊이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도 변화를 체감한다. 양가밀 푸른중 교장은 “그동안 혁신학교에서도 토론형·체험형 수업을 해 왔지만 IB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더 하게 됐다”며 “연수를 희망하는 교사도 많아졌고 학부모 만족도도 높다”고 했다. 논·서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2028 대입제도 개편’의 적용을 받는 중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IB 수업이 도움이 된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관심 분야를 정해 상황 분석, 해결 방안까지 제시하니 논리적인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고 평가했다. 양 교장은 “입시와의 연계 방법에 대해 적용하고 연구하는 고등학교들이 있다”며 “생각을 글로 쓰고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만큼 서술형 평가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금 순천만은’···흑두루미 등 4만여마리 월동 장관 이뤄

    ‘지금 순천만은’···흑두루미 등 4만여마리 월동 장관 이뤄

    세계 5대연안습지 ‘순천만’에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 4만여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10월말 올해 처음 순천만에 찾아 오기 시작한 흑두루미는 현재 6400마리가 정착했다. 오리·기러기류는 3만여마리,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180마리 등이 합세하면서 겨울 철새 왕국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 순천만에는 매년 흑두루미 7800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만 습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흑두루미는 인근의 고흥, 보성, 광양까지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 순천만습지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는 등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는 내국인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을 2년마다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흑두루미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지난해 11월 9일 도래하기 시작해 지난 3월 30일까지 5개월간 머물렀다. 첫 달인 지난해 11월 1694마리가 순천만을 찾았고 다음달인 12월 가장 많은 7841마리가 서식했다.이어 올해 1월 5423마리, 2월 6203마리, 3월 34마리 등 5개월 동안 월평균 3000여마리가 순천만에 정착했다. 흑두루미는 시가 조성한 보호지역인 보호뜰과 갯벌을 중심으로 서식했다. 논은 먹이터로, 갯벌은 잠자리로 주로 이용했다. 월동 중 일부는 순천만을 떠나 40㎞ 떨어진 고흥, 광양까지 이동했다. 3월 말 북상 시기가 다가오면 먹이를 구하기 위해 순천만에 집결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식지가 확인된 곳은 순천만 습지와 고흥군 안남·송강리, 보성군 벌교읍, 광양시 세풍리다.흑두루미는 올해 3월 25일 모두 북상해 한반도 서해안을 거쳐 이동했다. 이후 중국의 내륙습지와 농경지를 거쳐 33일 만인 4월 27일 최종 번식지인 러시아 하바롭스크 추미칸 습지대에 도착했다. 국내 중간 기착지는 새만금, 천수만, 대호만 등 하구에 위치한 간척 농경지로 1일 이내에서 최대 7일간 머물렀다. 남하 시기는 8월 하순으로 북상 경로와 비슷했으며 남하를 시작하고 81일 만에 순천만에 도착했다. 철새들은 번식을 마치고 남하할 때 어린 새와 동행하기 때문에 경험이 미숙한 어린 새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북상에 비해 이동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습지를 흑두루미에 적합한 서식지로서 유지·관리하고 있다”며 “서식 조류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가계대출을 점검한 결과 최장만기를 확대하거나, 신용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도록 유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금감원은 향후 가계대출 취급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금감원은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부행장(씨티·제주·산업·수출입 은행 제외)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현장점검 결과를 전달하고, 추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이 가계대출을 취급한 이들 16개 은행을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점검한 결과 가계대출 취급·운용 내부통제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으며, 총부재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방법을 영업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 예외대출 등 심사가 미흡한 대목도 있었다. 논란이 일었던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에서 DSR 우회·회피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DSR 한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사항임에도 대부분 은행은 출시 과정에서 관련 위원회 심사를 생략했는데, 일부 은행은 리스크·심사부서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고 영업부서 의견대로 진행하는 등 사전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최장만기 변경 목적을 ‘영업경쟁력 제고’로 명시하며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신용대출을 주담대로 대환하는 과정에서 DSR을 우회한 사례들도 있었다. 주담대가 신용대출보다 만기가 길다는 점을 악용해 대환대출 신청 차주에 대해 신용대출 대신 주담대로 전환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할 뿐 생활자금용도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신용대출과 유사한데, 주담대가 신용대출에 비해 만기가 길어 DSR 산출 시 한도가 최대 2.2배 증가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선 가계대출 실적에 비례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인사·보상과 연계해 가계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경쟁 방지를 위해 영업점 KPI에서 가계대출 실적항목을 제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30%)과 시장점유율(주담대 5%) 등 영업실적에만 KPI에 포함하고,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주요 문제점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했으며 제도상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합리적 근거 없이 대출 만기를 장기로 운영하는 것을 DSR 회피 목적으로 간주해 금지하기로 했으며, 대출 규제 예외 인정 종료, 고(高)DSR 특례 개선 등도 금융위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넷플릭스가 역사 도둑질”…한니발 ‘흑인 배우’ 캐스팅에 튀니지 반발

    “넷플릭스가 역사 도둑질”…한니발 ‘흑인 배우’ 캐스팅에 튀니지 반발

    할리우드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넷플릭스 영화에서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역할로 캐스팅되자 한니발의 고향인 튀니지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튀니지의 프랑스어 매체 라프레스는 덴젤 워싱턴의 캐스팅을 두고 “역사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영화가 ‘사이비 다큐멘터리’라며 넷플릭스에 제작 취소를 요구하고 튀니지 문화부에 “우리 역사를 도둑질하려는 시도에 대응하라”고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 1300명이 동참했다. 한니발은 고대 페니키아인이 북아프리카 튀니스만 연안에 건설한 도시국가인 카르타고에서 태어났다. 카르타고는 지중해 지역에서 해상무역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세를 넓혔지만, 로마와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멸망했다. 한니발은 결국 패하기는 했으나 2차 포에니전쟁에서 활약하며 로마를 맹렬하게 위협한 명장이었다. 기원전 218년 군사와 전투 코끼리를 끌고 알프스산맥을 넘은 이탈리아 원정이 특히 유명하다. 오늘날 레바논과 시리아를 포함하는 페니키아 혈통이라는 데 역사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하지만, 그의 피부색은 알려진 바가 없다. 논란은 튀니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야신 마미 하원 의원은 “튀니지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민사회의 반응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부 장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예트 케타트 구에르마지 문화부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 영화는 픽션이고 그들의 권리”라며 “한니발은 역사적 인물이고 그가 튀니지인이라는 걸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넷플릭스와 촬영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 시퀀스라도 튀니지에서 촬영하고 튀니지를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넷플릭스는 이전에도 흑인 배우 캐스팅으로 역사 왜곡 비판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공개한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하며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를 캐스팅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는 이집트가 로마의 속주로 전락하기 전 마지막으로 이집트를 직접 통치한 여왕이다. 이집트를 통치한 ‘그리스 장군’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후손이다. 기원전 51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고, 이후 이집트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이집트 정부는 해당 작품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당시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성명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피부색이 밝고 그리스계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의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다큐는) 이집트 역사에 대한 조작이며 명백한 역사적 오해”라고 비판했다.
  • 팔 없는 마네킹에 흰 천 둘둘 말다니…자라 캠페인 ‘생각없음의 극치’

    팔 없는 마네킹에 흰 천 둘둘 말다니…자라 캠페인 ‘생각없음의 극치’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새 광고 포스터가 가자지구 사망자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델이 팔이 없는 마네킹을 흰 천으로 둘러싸 어깨에 둘러멘 광고용 사진을 공개했다. 흰 천에 싸인 동상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이들 광고 사진은 금이 간 돌이나 부서진 조각상, 깨진 석고 보드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자라는 지난 7일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지난 세기의 남성 재단(裁斷)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광고가 공개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희생된 민간인 시신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자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팔레스타인 깃발과 함께 수만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고, 엑스(X)에서는 불매운동을 뜻하는 해시태그인 ‘#보이콧 자라’가 급속도로 퍼졌다. 일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자라의 오프라인 매장 안팎에서 항의 시위도 벌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이 광고물을 전부 삭제했다. 자라는 “유감스럽게도 일부 고객이 삭제된 이미지에 불쾌감을 느꼈고, 제작 당시의 의도와는 다른 것을 봤다”며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BBC는 이 광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기 한참 전인 지난 7월 구상돼 9월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라의 해명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조금만 더 고민하고 생각했더라면, 전쟁으로 양측에서 2만명 가까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해 세계인들의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에 이런 둔감한 광고 캠페인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라가 이 광고 캠페인을 출시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있었다. 해서 회사의 해명이 성난 소비자들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보이고, 계속 ‘노이즈 마케팅’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다. 광고 심의기구인 광고표준청(ASA)은 자라의 문제 캠페인에 대해 소셜미디어와 텔레비전에서 110건의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 제주에서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 한자리 모인다

    제주에서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 한자리 모인다

    지난달 10일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기념으로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어업을 중심으로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이 한데 모이는 만남의 장으로 꾸려진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주민들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자연생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전통어업시스템 가운데 전승 및 보전의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를 초청해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제주해녀가 주체가 돼 문화공연, 플리마켓, 불턱(해녀들이 옷갈아입고 쉬는 공간)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개회식에 앞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세미나실에서 지자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 가치 확산 및 활용방안 합동 워크숍’이 진행된다. 순수 해녀로 구성된 하도해녀합창단이 식전 공연을 선보이며 개회식에서는 올해 11월 제13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신안 돌미역 맨손채취어업에 대한 지정서를 수여한다. 축제 둘째날에는 해녀협회의 전유경 해녀의 진행으로 ‘해녀불턱토크’와 할망래퍼, 홍조밴드 등 버스킹 공연과 강경진 셰프의 해녀요리 시연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복, 소라꼬치 등 해녀음식 무료 시식부스를 운영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해녀들이 만든 다양한 용품을 홍보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마련된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보물인 전통어업을 다시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관리로 후세에 보전․전승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도 등재된 제주해녀어업의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는 2015년 12월 21일 제1호로 지정된 제주해녀어업을 비롯해 보성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 통영 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부안 곰소 천일염업, 신안 흑산 홍어잡이어업,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신안·진도 돌미역 맨손채취 등 13개가 있다. 한편 제주해녀 문화는 제주해녀만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고, 2016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어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에서는 하동과 광양이 공동으로 신청한 ‘섬진강 재첩어업’이 지난 7월 등재된데 이어 2014년 제주밭담 농업과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2017년), 금산 전통인삼 농업(2018년),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2020년) 등 6건이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돼 있다.
  • “석화 7개 2만원”…‘바가지 논란’ 종로 포차, 이미지 개선 나선다

    “석화 7개 2만원”…‘바가지 논란’ 종로 포차, 이미지 개선 나선다

    부실한 식재료를 비싼 가격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종로 포차 거리가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오는 11일부터는 가격정찰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지난 10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종로3가 포차 거리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0여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종로 포차거리의 포장마차 60여곳은 자성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재정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종로 포차 거리의 포장마차는 무조건 안주 두 가지 이상을 주문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포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안주 가격도 모두 2만원으로 통일시켜,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최소 4만원을 내야 했다. 가격 대비 부실한 음식양도 문제였다. 글쓴이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접시 위에 초장과 고추, 마늘 따위를 올린 석화 7개가 올라와 있었다. A씨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석화를) 자주 먹는데 난생처음 본 가격”이라고 적었다. 메뉴판에는 ‘카드 안 돼요!. NO CARD’라고 적혀 있어 A씨는 먹은 음식값도 현금으로 계산해야 했다. A씨는 “충격의 연속”이라며 “서울의 중심이자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지가 이렇게 변질했다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종로3가역 노점상들은 거리 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포차가 생업인 이들이 다수이지만 포차 거리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영업 중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점포당 60만원씩 청소비를 들여 환풍시설, 식기류 등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또 포차거리를 관광 특화거리로 조성해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청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일부터 가격정찰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종로구청 측은 세계일보에 “허가받지 않은 점포들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가격 논란과 관련해선 노점상연합 측에서 자체적으로 정화 노력을 하고 있어 일단은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 美,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확장억제 강화 명시

    美,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확장억제 강화 명시

    미 의회 상·하원이 내년도 국방 관련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행정부한테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인 2만 8500명으로 유지하고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기로 합의했다. 미 상·하원 군사위원회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회계연도 NDAA 상·하원 단일안을 보면 미 국방예산은 8860억 달러(약 1158조원)로 전년보다 3% 늘었다.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한미 동맹 관계 강화를 주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채택한 워싱턴선언에서 강조한 핵 억제 공조를 보다 심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한·주일 미군을 포함한 인태 사령부 지휘 체계와 주둔 태세 개선 방안을 보고하도록 처음 요구했다. 앞서 미 공화당 일각과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주도한 공화당 재집권 ‘프로젝트 2025’ 보고서 등은 주한미군의 대중국·대만 관련 역할 확대 및 대북 재래식 방어 주도 등을 제안한 바 있다. NDAA에는 국방장관에게 법안 통과 360일 이내에 지역 내 미군 배치 및 사령부 구조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국방장관은 국무장관과 협력해 법 제정 180일 내에 한반도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 의회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미 정보기관이 별도 승인 없이 도감청할 수 있도록 해 동맹 도청, 미국인 민간인 사찰 논란을 일으킨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는 내년 4월까지 연장하도록 NDAA에 포함됐다. 702조는 미 정보기관들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감시 도구 중 하나로, 매일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정보의 절반 이상이 이 조항을 통해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702조는 권한 남용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면서 여야 모두 이 조항에 반대해 올해 말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NDAA에 들어가 재승인 등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
  •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교수들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가 뽑혔다고 교수신문이 10일 전했다. 전국의 대학교수 1315명이 설문에 응했고 응답자 중 396명(30.1%)이 ‘견리망의’를 택했다. 논어의 헌문편에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가 등장한다. 견리망의는 견리사의와 정반대 뜻이다.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추천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견리망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정치란 본래 국민들을 ‘바르게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치인들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는 시대이기에 이번 성어의 해석이 더 무겁게 들린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각자의 이익을 탐하다 의로움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 김 교수는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정당화되다시피 해 씁쓸한 사기 사건도 많이 일어났다”며 “당장 내 아이의 편익을 위해 다른 아이나 선생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사건들이 많이 보도됐다. 아이들에 당장 눈앞의 점수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도리를 뒤로하라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견리망의를 선정한 한 30대 교수는 “고위공직자가 개인 투자 이익을 위해 직무를 망각하고, 정치인이 영달을 위해 상대편, 심지어 같은 당 사람도 험하게 헐뜯는 것은 대의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흐름을 잘 표현했고 견리망의가 사회 통합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은 335표(25.5%)를 얻어 2위에 차지했다. 이승환 고려대 동양철학과 명예교수는 “국제외교 무대에서 비속어와 막말해 놓고 기자 탓과 언론 탓, 무능한 국정운영의 책임은 언제나 전 정부 탓, 언론자유는 탄압하면서 기회만 되면 자유를 외쳐대는 자기기만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위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가 선정됐다. 총 323표(24.6%)였다.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며 “속임수는 결국 자기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그간 시대를 통찰하는 뜻이 담긴 단어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가 꼽혔다. 올해도 의로움 대신 이로움만 좇는 시대상을 비판하는 단어가 선정돼 한국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짚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