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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회견룩이잖아”…‘뉴진스’ 홍보 위한 큰 그림?

    “앗! 회견룩이잖아”…‘뉴진스’ 홍보 위한 큰 그림?

    그룹 뉴진스 컴백 티저 이미지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입고 나타난 의상과 유사한 콘셉트의 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온라인 팬카페 등에는 민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초록색·흰색 줄무늬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 민지가 입은 의상과 비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민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장에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을 쓰고 등장했다. 기자회견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해당 제품들이 쇼핑몰에서 완판됐다는 후기 글도 등장했다. 이른바 ‘민희진룩’으로 지칭되며 품절 사태를 빚은 것이다. 민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제품으로 현지 가격은 8800엔(7만 8000원)이다. 모자는 ‘46브랜드’(46BRAND)에서 제작한 LA다저스 로고 모자로, 국내 쇼핑몰에서 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공식 사이트와 국내 쇼핑몰 등에서 품절된 상태다. 그런데 컴백 티저 사진 속 뉴진스 민지도 이와 유사한 복장을 착용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뉴진스 컴백 홍보를 위한 민 대표의 ‘큰 그림’이 아니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은 “민희진 대표의 큰 그림”, “나도 민지 보자마자 ‘민희진룩’ 생각났다”, “정신없는 와중에 홍보라니 천재 아닌가”, “기자회견 옷도 홍보 수단으로”, “100% 노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진스 앞세우는 것 아냐…‘뉴진스 엄마’ 타이틀도 대중이” 민 대표는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 등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이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와 함께 민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이브는 추후 감사를 통해 확보한 단서나 정황 등을 종합해 민 대표 및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규명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논란이 확대되자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 대표는 자신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에 대해 하이브에 공식적 문제 제기를 한 뒤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하이브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직무 정지 및 해임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라고도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민 대표는 26일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뉴진스와 자신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이 뉴진스와 엮어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자신에게 ‘뉴진스 엄마’라는 타이틀을 붙인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뉴진스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울고, 직접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켜겠다는 등의 옹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2년 7월 데뷔하자마자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곡 ‘하이프 보이’, ‘어텐션’은 물론 ‘디토(Ditto)’, ‘OMG’, ‘슈퍼 샤이(Super Shy)’, ‘ETA’까지 발표하는 대부분의 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았다.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 기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찍고,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5곡을 진입시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 트럼프 러닝메이트 “14개월 강아지 총살”…‘실행력’ 강조

    트럼프 러닝메이트 “14개월 강아지 총살”…‘실행력’ 강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거론되는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본인의 14개월 된 강아지를 총살한 사실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다음 달 출간하는 회고록의 발췌본을 입수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노엠은 본인의 ‘실행력’을 강조하려 이같은 얘기를 본인의 회고록에 썼는데 진보는 물론 보수 진영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14개월 된 독일산 사냥개 ‘크리켓’을 떠올리며 “크리켓은 새를 쫓고 지역의 닭을 물어 뜯고 에너지가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엠은 “나는 이를 감당하지 못해 (크리켓을) 자갈밭에서 쏴버렸다. 이 개는 사냥견으로 가치가 없고 너무 싫었다”고 적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노엠은 ‘자녀들을 따라다니며 고약한 냄새를 풍겼다’는 이유로 염소 역시 총으로 쏴 죽였다. 일부 네티즌은 본인의 반려견 사진을 인증하며 “우리 개는 안전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번 회고록은 노엠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노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린 동물을 사랑하지만 농장에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고 해명했다. 외신은 “노엠이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을 어필하려 이런 얘기를 꺼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회고록 파문으로 노엠의 부통령 후보 지명이 물 건너 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코로나 팬데믹 당시 ”마스크 쓰지 말자“…차세대 女정치인 떠올라 노엠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연방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며 공화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 받았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고, 이는 존중받아야 한다. 주민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독려는 하지 않겠다”며 마스크 의무착용 방침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스물 두 살에 아버지가 농기계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한 노엠은 사냥용 롯지와 식당등 시설을 갖추며 사업을 확대했다. 주 하원의원(2007년~2010년)과 연방 하원의원(2011년~2018년)을 하며 정치 경력을 쌓은 그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 후보로 출마해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다. 그는 총기 휴대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과, 낙태 요건을 강화하는 법안에 잇따라 서명하는 등 보수적 정책을 주도하면서 트럼프 지지층에서 차세대 정치인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트럼프, 부통령 인선 우선순위는? “충성심”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캠프별 부통령 후보군 좁히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중도 성향은 물론, 여성, 유색인종 후보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경쟁은 의심의 여지가 적었던 그의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 과정보다 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주요 후보군을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인선 우선순위로는 충성심, 대중적 인상을 심어주기에 적합한 캐스팅, 선거 과정에서 자신보다 빛나지 않을 사람 등 3가지가 꼽힌다. 가디언은 부통령 선출이 2024년 대선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낙태권이 주요 선거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고 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트럼프 캠프 측은 공화당 정치인을 중심으로 부통령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전당대회 전까지 부통령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 ‘가스라이팅 논란’ 서예지, 활동 재개?…SNS 사진 속 모습 보니

    ‘가스라이팅 논란’ 서예지, 활동 재개?…SNS 사진 속 모습 보니

    배우 서예지가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26일 SNS에서 공개된 사진에는 서예지가 스타일리스트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환하게 미소 짓는가 하면 청바지와 헐렁한 셔츠를 입은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서예지는 2021년 전 연인이자 배우 김정현에 대한 가스라이팅 의혹과 과거 학교 폭력 의혹, 학력 위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이후 2022년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했으나 작품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 “아가씨로 일한지 3개월”…日유흥업소에 K팝 아이돌 ‘충격’

    “아가씨로 일한지 3개월”…日유흥업소에 K팝 아이돌 ‘충격’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멤버가 일본의 유흥업소에서 호스티스로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에서 데뷔했던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아베 하루노·24)가 일본의 한 캬바쿠라(카바레와 클럽을 합한 유흥업소)에서 캬바죠(호스티스·접객원)로 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인조 걸그룹 네이처는 청순한 이미지를 필두로 2018년 8월 싱글앨범 ‘기분좋아’로 데뷔했다.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캬바쿠라는 주로 남성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 접대원을 지명해 술을 마시는 클럽이다. 시간제로 돈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가게 안에서 손님과의 불법적인 성 접촉은 금지돼 있다. 최근 일본 동북지방 제일의 환락가로 유명한 미야기현 센다이의 고쿠분초에 위치한 캬바쿠라는 틱톡 계정에 여성 접객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사쿠라 루루’라는 여성은 상반신이 드러난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고 “일한 지 3개월된 신입 아가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루루는 “18살 때부터 케이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 지금은 댄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캬바죠’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의 활동 사진이 나왔다. 루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는데 의외로 술에 강한 것 같다”며 지명을 기다린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홈페이지에도 ‘루루’는 “고향은 미야기현 출신으로, 한국에선 아이돌을 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생일은 2월 21일, 혈액형은 B형이었다. 팬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네이처는 지난해 웹드라마OST 참여 이후 정식 그룹 활동은 없는 상태지만 소속사 측의 해체 발표는 없었다. 소속사는 지난 2월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하루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하루는 SNS를 통해 “나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다. 조금만 더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고, 유흥업소에서 사용 중인 사쿠라 루루 계정을 통해서는 “트위터에서 이렇게까지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 거의 비판적인 의견뿐이지만,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지금의 가게에서도 멋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까 안심하라”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선 아이돌로 활동했다 호스티스로 전향한 사례들이 있다. 2022년에는 일본 여자아이돌 그룹 케야키자카46의 전 멤버 시다 마나카 역시 캬바쿠라 직원이 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 2기로 데뷔한 코바야시 카나도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고 현재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손님으로 온 일부 팬은 나의 힘든 사정을 알고 ‘기저귀 값’이라며 샴페인을 사주기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아가씨로 일한지 3개월”…日유흥업소에 K팝 아이돌 ‘충격’

    “아가씨로 일한지 3개월”…日유흥업소에 K팝 아이돌 ‘충격’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멤버가 일본의 유흥업소에서 호스티로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에서 데뷔했던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아베 하루노·24)가 일본의 한 캬바쿠라(카바레와 클럽을 합한 유흥업소)에서 캬바죠(호스티스·접객원)로 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인조 걸그룹 네이처는 청순한 이미지를 필두로 2018년 8월 싱글앨범 ‘기분좋아’로 데뷔했다.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캬바쿠라는 주로 남성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 접대원을 지명해 술을 마시는 클럽이다. 시간제로 돈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가게 안에서 손님과의 불법적인 성 접촉은 금지돼 있다. 최근 일본 동북지방 제일의 환락가로 유명한 미야기현 센다이의 고쿠분초에 위치한 캬바쿠라는 틱톡 계정에 여성 접객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사쿠라 루루’라는 여성은 상반신이 드러난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고 “일한 지 3개월된 신입 아가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루루는 “18살 때부터 케이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 지금은 댄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캬바죠’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의 활동 사진이 나왔다. 루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는데 의외로 술에 강한 것 같다”며 지명을 기다린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홈페이지에도 ‘루루’는 “고향은 미야기현 출신으로, 한국에선 아이돌을 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생일은 2월 21일, 혈액형은 B형이었다. 팬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네이처는 지난해 웹드라마OST 참여 이후 정식 그룹 활동은 없는 상태지만 소속사 측의 해체 발표는 없었다. 소속사는 지난 2월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하루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하루는 SNS를 통해 “나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다. 조금만 더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고, 유흥업소에서 사용 중인 사쿠라 루루 계정을 통해서는 “트위터에서 이렇게까지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 거의 비판적인 의견뿐이지만,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지금의 가게에서도 멋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까 안심하라”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선 아이돌로 활동했다 호스티스로 전향한 사례들이 있다. 2022년에는 일본 여자아이돌 그룹 케야키자카46의 전 멤버 시다 마나카 역시 캬바쿠라 직원이 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 2기로 데뷔한 코바야시 카나도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고 현재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손님으로 온 일부 팬은 나의 힘든 사정을 알고 ‘기저귀 값’이라며 샴페인을 사주기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국가 식량안보 지켜라” 충남 벼 직파재배 10배 확대

    “국가 식량안보 지켜라” 충남 벼 직파재배 10배 확대

    김태흠 지사 “국가 식량안보·주권 확보”직파재배 노동·경영비 큰 절감 경쟁력 강화 충남도가 노동력과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 면적을 10배 이상 확대하고 농기계 등의 지원으로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벼 직파재배 면적을 2023년 1057㏊에서 올해 2000㏊로 확대하고, 2030년 1만 3000㏊로 현재 면적의 10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30년 벼 직파재배 면적은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 규모다. 직파재배 기술 확산을 위해 파종기·종자 코팅제·제초제 등 농기계와 농자재 지원도 시작된다. 벼 직파재배는 노동력과 경영비를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는 농법으로 현장에서 겪는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만성적인 인력난의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기계이앙 작업 없이 논에 바로 볍씨를 뿌리는 농법이다. 담수 여부와 파종 방법에 따라 △건답직파 △무논직파 △드론직파로 나뉜다.건답직파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방식이며 무논직파는 젖은 논에 파종하는 방식으로 직파재배 중 기술 안정성이 높다. 드론직파는 물이 있는 논에 드론으로 볍씨를 뿌린다. 기존 기계이앙 방식의 노동 시간은 10a 재배 시 1.33시간이 투입된다. 반면 건답직파·무논직파는 0.23시간, 드론직파는 0.8시간으로 노동 시간이 적다 경영비도 10a 기준 기계이앙은 14만 4000원을 소요하는 반면, 건답직파는 7만8000원, 무논직파 8만7000원, 드론직파 11만9000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 도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드론직파는 노동력이 최대 85%, 경영비는 83%까지 감소를 기대했다. 서천군 ‘벼 직파재배 연시회’에 참석한 김태흠 지사는 “충남 벼농사 생산액은 1조9000억 원으로 전체 농산물 생산액의 50%를 차지해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2025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직파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방시혁, 프로듀싱 손 떼야”(종합)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방시혁, 프로듀싱 손 떼야”(종합)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며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향해 “(프로듀싱 등에서) 손 떼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을 덮어 씌웠다”라고 주장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를 산하 레이블로 두고 있는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25일 오전에는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시도 증거로 제시한 상태다.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면서 “내가 무슨 죄가 있나. 나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을 잘 내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오히려 배임”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인 일부 발언에 대해 “나는 BTS가 (나를) 베꼈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민 대표 측 변호인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주장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배임이라고 하면 회사에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을 하는 건데, 저희가 보기에는 가치를 훼손한 어떠한 행위도 민 대표가 실제 의도하거나 시행에 착수한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예비죄’라는 것을 들어보셨을 텐데 배임은 예비죄도 없다”며 “예비죄 자체도 어떤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준비 행위까지 나아가야 예비죄가 되는 것이다. 이 건은 그 정도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가령 예비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도 되지 않는 얘기만 있었는데, 배임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해서 고소장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민 대표는 “내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적당히 벌어서 꿈을 펼치고 사는 게 방향성”이라며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는 게 이렇게 더러운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2시간 넘게 진행된 가운데 민 대표는 때때로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거나 감정이 격앙돼 하이브 일부 경영진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된 문건과 카카오톡 대화 발췌본에 대해 민 대표는 “우리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언론에) 이야기했다”면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발췌했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제가 하이브와 이상한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저한테는 올무다. (계약에서) 팔지 못하게 묶어둔 (어도어 지분) 18%(민 대표 보유)로 경영권을 찬탈한다고 개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노예계약처럼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그 계약 때문에 제가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고 압박받는 상황에서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까지 나왔다.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제의 대화록과 문건은 그런 상황에서 ‘노는 얘기’처럼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 대표 측 변호사는 “올해 초부터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에) 작년에 맺은 주주 간 계약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세종이 민 대표를 대리하게 된 경위도 주주 간 계약 재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주 간 협상 과정에서 하이브 경영진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쏘스뮤직 산하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 과정에서 뉴진스 홍보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특히 “뉴진스의 부모들도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도 이번 사태가 터진 뒤 자신을 위로해왔다고 전했다.어도어 대표 사임 요구에 대한 질문에 민 대표는 “방 의장이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의장이 산하 레이블을 두루 봐야 하는데, 의장이 주도를 하면 알아서 기는 사람이 생긴다. 군대 축구로 비유하면 (상사에게) 공을 몰아주는 것과 같다. 그래야(방 의장이 손을 떼야)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남 함안서 급발진 의심 사고…손녀 태운 차량 1.3㎞ 질주 후 전복

    경남 함안서 급발진 의심 사고…손녀 태운 차량 1.3㎞ 질주 후 전복

    경남 함안에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출고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차를 운전하던 중 브레이크 미작동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함안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17분쯤 함안군 칠원읍 119안전센터 앞 교차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가솔린)이 갑자기 앞에 있던 승용차를 추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차량은 약 1.3㎞를 질주하다 칠서나들목(IC)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과 연석을 충격한 후 전복돼 논으로 추락했다.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골절됐다. 함께 타고 있던 손녀(2)도 다쳤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된 SUV는 완전히 파손됐다. 추돌과 전복 사고 여파로 인근 차량 6대도 일부 파손됐다. 운전 경력 20년이 넘은 A씨는 경찰에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 사고를 주장했다. 경찰은 차량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의료개혁특위 출범 “의대정원 논의 안해”…전공의·의협 불참

    의료개혁특위 출범 “의대정원 논의 안해”…전공의·의협 불참

    정부가 제 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를 개최하고 의료개혁 논의 방향성과 의료개혁특위 구성 및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의료계가 불참해 ‘반쪽짜리 특위’로 시작됐다. 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차 의료개혁특위 회의를 열어 의료개혁 관련 4가지 최우선 과제를 정하고, 집중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가지 과제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다. 특위는 1년의 활동 기간 안에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1차 회의에서는 의료개혁 방향 및 논의 의제와 의료개혁특위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전문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의제 논의를 준비한다. 2차 회의에서는 전문위원회 구성방안, 의료개혁 과제별 실행계획 등을 논의한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지역·필수의료 위기는 의료시스템 전반의 복합적·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노 위원장은 이어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추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위에서의 갈등과 쟁점은 공론화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국민 생명과 건강과 밀접한 의료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의 적극적 참여와 합의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논의 과제와 과정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과 위원의 전문성·대표성을 기반으로 실효적인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특위는 의료체계와 제도 개혁을 조금 더 큰 틀에서 논의하는 기구”라며 “의료인력 수급 조정 기전(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구성된 특위 위원에는 6개 부처 정부위원, 민간위원 20명이 참여한다. 의료계 위원으로는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국립대 병원협회가 참석했고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의학회 등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 3석은 비어 있다. 노 위원장은 특위에 불참한 의사들을 향해 “의료개혁의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개혁특위의 논의 과정 및 결과는 브리핑, 보도자료와 과제별 검토보고서 등을 통해 전할 예정이며, 검토 과정에서 공론화 등이 필요한 경우 주제별 토론회, 공청회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 변화·혁신하는 전북 교육… 교권 확립해 학생 실력·인성 키운다

    변화·혁신하는 전북 교육… 교권 확립해 학생 실력·인성 키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최근 수십 차례 담임 교사 등을 상대로 민원·진정·소송을 제기해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 A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교권을 바로 세워 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대변혁’을 선언한 전북교육의 혁신이 진화하고 있다.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바다. 교육감이 직접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역량을 기르는 창의적 교육과정은 한국교육의 중심을 지향한다.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조화는 전북이 전국적인 흐름을 주도한다.전북교육의 화두는 ‘학력 신장’이다. 기초·기본학력 책임제는 ‘공교육 강화’와 ‘수업 혁신’으로 이어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잘 가르치는 방법을 공유하는 ‘수업 나눔’ 열기가 뜨겁다.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교육활동은 ‘교실 혁명’을 불러왔다.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은 기존의 틀을 바꾸는 신선한 충격이다. 전북교육이 학력 신장을 제1 목표로 설정한 이유는 ‘불통’으로 시대적 변화를 읽지 못한 과거의 실책이 ‘학력 저하’라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공교육 혁신은 뒤로한 채 자율형 사립고 죽이기에 몰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민선 8기 전북교육은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초중고, 학년, 반을 불문하고 3~20%의 학생들이 기초학력 미달로 나타났다. 일부 직업계고는 50%에 이르렀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서 교육감은 비상 대책을 가동했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기초학력 보장 3단계 안전망을 구축했다. ▲1수업 2교사제 ▲학습지원튜터(방과후 예비교원, 강사) ▲교과 보충 프로그램 ▲학력 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했다. 기초학력 강화 시책은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 검사 시행 후 6·9·12월에 향상도 검사를 한 결과 기초학력 부족 학생이 초등학교 66%, 중학교 37%, 고등학교 31% 감소했다. 학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올해는 기본학력까지 신장시킨다는 목표다. 공교육을 강화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수업 혁신이다. 학생 자기 주도성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이 핵심 정책이다. 깊이 있는 학습 실현을 위해 수업 연구·공개·협의를 지원한다.수업 나눔은 수업 수준을 높이는 특수시책이다. ‘단위 학교 수업 나눔 공동체’는 동료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며 수업을 공개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 나눔 선도교사제, 수업 사례 나눔, 수석교사 수업을 한다. 교사들이 다양한 수업을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수업 나눔 박람회’도 개최했다. 지난해 말에는 수업 혁신 사례를 나누고 우수 수업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한 수업 혁신 발표대회도 열었다.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학력 향상 도전학교’도 관심을 끈다. 학생들이 자기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게 돕고 학업 성취 정도에 따라 수준별 지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초등학교에는 ‘전북형 학력 신장 시스템’이 가동된다. 단위 학교가 중심이 돼 4~6학년을 총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학생별로 맞춤형 학습을 한다. 1500명의 학습코칭 실천단이 투입됐다. 지난달부터는 전국 최초로 모든 중고생에게 1인 1학습매니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했다. AI 기반 코스웨어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이력을 관리해 자기 주도 학습을 돕는다. 이런 학습도 전북교육 변화의 현주소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원어민 화상영어(홈클래스)는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취업률이 낮은 직업계고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십년 동안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지만 재구조화해 학과 명칭부터 손질하고 교육과정도 바꿀 방침이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대비해 이리공고를 에너지고로 교명을 바꾼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다른 직업계고 학과도 신산업·신기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도 추진한다. 직업계고를 졸업한 아이들을 지자체, 기업, 대학, 관계기관이 손잡고 취업시키는 정책이다. 올해는 새 학기부터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 국제바칼로레아 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이자 교육 체계다. 지식 전달식 수업, 선택형평가 방법과 달리 과목 간 경계를 넘나들며 진행하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다. 개념 이해와 탐구 중심 수업, 논·서술 평가를 위주로 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답을 찾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교육 방법이다.
  • “사고 안 난 게 다행”…부산마라톤 참가자들 분노한 이유는

    “사고 안 난 게 다행”…부산마라톤 참가자들 분노한 이유는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마라톤’ 대회가 부실 운영으로 참가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참가자들은 참가비를 내고도 물과 음식 등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으며 차량 통제와 코스 안내 등 대회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23일 부산마라톤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참가자들의 글이 수십 개 올라왔다. 부산광역시육상협회 주최, 부산마라톤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의 참가비는 5㎞는 3만원, 10㎞ 3만 5000원, 하프는 4만원이다. 대회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두부, 김치, 막걸리, 잔치국수, 초코파이, 커피 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 참가자는 “(마라톤을 마치고) 들어와서 기념품 받고 물 좀 마시려고 갔더니 생수도 하나 없었다”며 “물은 줘야 하지 않나. 뛰고 온 사람한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하냐”고 했다. 급수대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탈수 증상에 구토와 탈진까지 경험했다고 토로한 참가자도 있다.또 다른 참가자는 “처음에 공지했던 김치, 막걸리, 잔치 국수, 초코파이는 어디로 갔나. 운영 본부에서 다 먹었냐”며 “출발·도착 지점에 시간 전광판 없는 마라톤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지적했다. 대회 진행에 불만을 드러낸 참가자들도 많았다. 한 참가자는 “참가자와 자동차가 같이 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며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내가 다 부끄럽다”고 적었다. 다른 참가자 역시 “코스 안내도 제대로 안 돼서 10㎞ 달리는 사람이 13㎞를 넘게 달리다 경찰한테 반환점이 어디냐고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회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참가자 여러분께 불편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애초 시행하려 했던 두부, 김치, 막걸리는 유채꽃 축제로 인해 관련 기관에서 못 하도록 해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거나 참가자 여러분께 사전에 제대로 통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부산광역시육상연맹은 23일 홈페이지에 “이번 마라톤의 주최·주관 단체가 대한육상연맹과 부산광역시체육회, 부산광역시육상연맹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비승인 단체”라고 밝혔다. 또 대회 주최·주관 단체가 마라톤을 열기 위해 부산광역시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단체명을 무단 도용했다며 추후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칼과 칼집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칼과 칼집

    검(劍)이 거실에서 불빛에 번쩍였다. 받을 땐 분명 칼집 속에 있었는데 그 후로 줄곧 칼집을 벗어나 칼날의 위용을 드러낸 채 있다. 검은 왜 칼집 밖으로 나온 것일까? 1975년 북한 김일성은 슬로베니아 블레드의 요시프 티토 전 유고 대통령 별장에 묵으며 경치에 취했다. 알프스 동쪽인 이곳은 스위스 못지않다.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눈동자’처럼 맑고 푸르다.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과 햇빛이 발산하는 환상 그 자체다. 김일성은 돌아와 백두산, 묘향산 등 고산지대에 별장을 대거 지었다. 이 호숫가에 높이 솟은 바위산에는 고풍스런 성이 하나 서 있다. 11세기 지어진 브레드성이다. 최근 이곳을 둘러보다 의외의 전시품을 하나 발견했다. 신석기 시대 돌칼. 그 돌칼을 보는 순간 생뚱맞게 칼집이 생각났다. “맞아. 칼은 처음에 칼집이 없었어.” 거실의 검과 돌칼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번쩍 부딪친 것이다. 칼은 쓰임새가 많다. 음식을 만들고 무얼 쳐내고 다듬는다. 때론 흉기가 돼 사람을 다치게도,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무기로서 칼은 베고 찌르고 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민족은 양날의 검을 주로 사용했다. 동이(東夷)로 불린 우리 조상들은 먼 거리 적을 제압하는 활을 중시했다. 그래서 칼의 길이가 점차 짧아졌다. 임진왜란 때 긴 일본도에 당한 이유다. 전란 이후 조선은 칼의 길이를 늘이고 정조가 직접 편찬 방향을 잡은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발간해 칼 쓰기 훈련을 중히 여겼다. 칼을 칼집에 넣게 된 때를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칼집이 예리한 칼날을 잘 보존하고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것임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칼이 칼집에 있는 게 마땅한가, 칼집을 벗어나 있는 게 옳은가? 논리적 답은 쉽다. “칼을 사용할 때는 칼집에서 빼야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칼집에 넣어 두어야 한다.” 장군 진급자는 국군통수권자로부터 삼정검(三精劍)을 받는다. 육해공군 3군이 일치단결해 호국, 통일, 번영의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을 지녔다. 한 면에는 “산천의 악한 것을 베어내 바르게 하라”는 글귀가, 다른 면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검은 칼집에 넣은 채 하사되지만 칼집에서 빼내 칼날의 위용을 드러내 사악한 기운을 베고 물리치도록 하고 있다. 칼은 칼집을 벗어날 때 위풍당당하다. 지구상에 전쟁이 멈춘 적이 없다. 우크라이나전은 2년이 넘었다. 이스라엘ㆍ하마스 분쟁은 이란이 개입하면서 5차 중동전으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북한은 김일성 세습 체제가 작동 중이다. 4대 세습을 꿈꾸는 김정은은 대한민국을 제1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핵사용 위협과 핵능력 고도화를 현시하며 전쟁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대목에서 지나간 평화의 뒷모습을 곱씹어 봐야 한다. 평화의 앞모습을 믿고 칼을 칼집에 두는 건 시대착오다. 칼을 빼내 닦아야 할 때다. 클라우제비츠가 말했다. “물리적인 요소는 단지 나무로 된 칼자루이고, 정신적인 요소는 귀금속이고 번쩍번쩍하게 갈아 놓은 칼날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흐트러진 국민 안보의식을 다잡고 국민의 검인 군대는 칼끝을 더욱 추켜세워야 할 때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익숙한 듯 낯선, 생경한 듯 푸근한… ‘전원의 삶’ 현실이 되는 풍경[건축 오디세이]

    익숙한 듯 낯선, 생경한 듯 푸근한… ‘전원의 삶’ 현실이 되는 풍경[건축 오디세이]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전원의 삶을 꿈꾸곤 하지만 현실이 잘 따라 주질 않는다. 그래서 잠시라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며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모처럼 마음먹고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펜션보다는 좀더 분위기 있고, 호텔보다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테이’를 선호한다. 강원도 강릉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연곡면 신왕리 ‘호지’(HOJI)는 호젓하게 힐링하려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는 스테이다.●평범함과 특별함 사이… 시골의 재해석 오대산과 동해의 사이, 산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특별한 것도 없는 시골 마을에 봄비가 내린다. 촉촉한 비를 맞으며 화사하게 피어난 분홍빛 복사꽃과 하얀 배꽃을 보며 마을에 접어들었다. 소문을 듣고 찾아왔지만 눈에 띄는 건물은 보이지 않고 회색빛 창고건물이나 비닐하우스, 정자 모양을 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인 듯 이질감이 없다. 한데 다가가서 보니 아니다. 다섯 채의 독립된 집은 저마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각각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호지는 평범함과 특별함 사이에 있다.“주변에 나지막한 산이 있고 파와 배추, 감자 등 농사를 짓는 너른 밭이 있는 그냥 평온한 시골 마을이죠. 스펙터클한 풍경이 없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곳에 무언가를 지어야 한다면 인위적인 무언가를 추가하기보다는 주변의 집들보다 커서는 안 될 것이고 세련되기보다는 둔탁한 것, 시골에서 흔히 보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팔각집, 긴 집, 둥근 집, 창고와 주인집 등 다섯 채의 독립된 구조물로 이뤄진 호지를 디자인한 건축가 서재원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주변에 위화감을 주는 아주 생경한 디자인보다는 익숙한 풍경이 되도록 외형을 구상하되 시골집들을 그대로 본뜬 것도 아닌 디자인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하면 호지의 디자인은 ‘시골 풍경을 재해석한 것’이다. 시골은 도시처럼 빼곡하지 않다. 단순한 형태의 집과 창고, 원두막, 비닐하우스 등이 마치 스스로 자립한 오브제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서 있다. 건물들은 대개가 나지막하고 단순한 모양에 대칭형이다. ●뒷산 배경 삼아 집들의 역할극세 채의 숙박동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팔각집’은 말 그대로 팔각형인데 조금 큰 원두막 혹은 팔각정 같다. 그 옆에 있는 ‘긴 집’은 곡물창고처럼 보인다. 그런가 하면 ‘둥근 집’은 통나무를 비스듬히 잘라 세워 놓은 모양이다.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는 ‘창고’는 그냥 밋밋한 비닐하우스 모양이다. 방 두 개에 거실과 부엌을 가진 ‘주인집’도 세 개의 천창이 삐져나와 있는 것 말고는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다섯 채의 독립된 구조물은 모두 시멘트로 만든 창고처럼 무채색이다. 지붕도 흔하게 발견되는 아연도금 골강판이다. 주인집의 지붕은 살다가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으려고 덧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익숙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주인집 대문 앞에 분홍빛 복사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고, 비안개가 자욱한 뒷산을 배경 삼아 초대형 레고블록 같은 집들이 무대 위에서 역할극을 하는 것 같다. 서 대표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허리춤까지 자란 잡풀을 헤집고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보니 도로에서부터 완만하게 가라앉은 땅이 아늑하게 주변을 끌어안고 있었다”며 “가냘픈 풀 위에 무겁고 딱딱한 콘크리트 구조의 집들이 살포시 떠 있는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 도로 면보다 낮은 대지를 그대로 살리고 집들은 한 단 위에 배치하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마당은 한 단 아래에 있고 집들은 마치 상 위에 올려진 오브제처럼 땅에서 살며시 떠 있다. 비가 내려 마당에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생기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집(오브제)들이 더 도드라져 보일 것 같다. 한겨울 눈이 쌓인 날에도 그런 느낌일 것이다. 합해 봐야 건평이 100평 정도 되는 다섯 개의 건물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도 지름 30m의 원형 보행로를 따라 둥글게 배치돼 있다. 그래서 콘크리트 집들이 작은 마을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 같다.“건축은 사실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기능적이어야 합니다.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물리, 수학과 관련이 있는 공학이기 때문에 과도한 디자인을 시도하거나 감상적인 태도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있는 것들의 배열을 다시 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만드는 편입니다. 계획할 때는 굉장히 명료하고 엄밀하게 하지만 지어질 때 우연 같은 것들이 개입되지요. 제가 건축 강의를 할 때 ‘건축의 엄밀함과 농담’ 혹은 ‘사랑과 체념’이라는 주제로 얘기하는 것들입니다.” ●무채색 외관… 내부는 아늑 인디뮤직 음반을 기획하던 일을 그만두고 강원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건축가를 물색하던 건축주 부부는 서 대표가 디자인한 충북 음성의 ‘디귿집’이 마음에 쏙 들었다. 논 한가운데 자리잡은 디귿집은 밖에선 단순한 형태로 보이지만 중정이 중심 역할을 하는 순환형 구조를 하고 있다. 아파트를 떠나온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함께,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집은 초록 벽돌과 박공 모양의 벽이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침엽수 산을 배경으로 하는 호지는 평범함과 비범함의 사이에서 익숙한 듯하면서도 생경하다. 독립된 숙소들의 모양은 생경하다가도 어디선가 본 듯하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 속에서 보니 현실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풍경이다.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콘크리트 외관에 무채색의 구조물은 밖에서는 딱딱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무척 아늑하다. 벽, 천장, 바닥 모두가 나무로 둘러쳐 있어 무슨 악기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서 대표는 “일반적으로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스테이에 가 보면 대부분 통창을 둬 경치를 바라보게 하고 과한 실내장식으로 힘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는데 그런 것을 지양하면서 어떻게 공간 경험을 만들 것인가에 집중했다”며 “도시에서 쉬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동은 ‘전원의 푸근한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감을 주기 위해 무엇보다 천장을 높게 만들고 천창과 측창을 뒀다. 창은 크지 않게 그리고 의도적으로 낮게 뒀다. 개구부가 상대적으로 작아 내부가 어두운 편이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온종일 공간에서 다양한 풍경을 만들며 반사된다. 의자와 테이블 등 새롭게 디자인한 가구도 낮다. 천장의 높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사과 궤짝을 뜯어 만든 듯한 비정형의 테이블이 대칭형의 구조를 한 공간 안에서 파격의 미를 풍긴다.●각자 다른 매력 뽐내는 숙박동 각 숙박동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먹고 자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를 갖춘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체적은 오감을 충분히 자극할 만큼 풍요롭다. 4인 가족 혹은 두 커플이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된 팔각집에는 팔각형의 중정이 있다.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두 공간으로 나뉘지만 중정으로 난 창들이 공간을 느슨하게 연결하고 있다. 긴 집은 길게 난 천창이 집 전체를 가로지른다. 콘크리트 보가 천창을 가로지르고 화장실을 중심으로 침실과 거실 겸 부엌이 나뉜다. 둥근 집은 천장에서부터 매달린 주방 후드가 천창의 빛을 반사하며 내부를 환하게 만든다. 붉은빛의 대리석 벽이 부엌 공간과 침대 사이에 놓여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에 오면 대화가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다. 커뮤니티 창고는 말 그대로 창고다. 시멘트벽돌로 쌓아 만든 공간은 아침 식사 장소로,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쓰인다. ●이곳은 하루 종일 ‘호지’(好地) “이곳은 산이 나지막해서 하루 종일 빛이 잘 들고 산이 끄트머리여서 맑은 공기가 순환이 잘되거든요. 아침에 해가 뜰 때 서쪽으로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커뮤니티 창고에 앉아 길게 드리워진 초목의 그림자를 보면 현실과 기억들이 뒤범벅됩니다. 조명 시설을 특별히 하지 않아 밤에는 사방이 깜깜하고 별이 정말 잘 보입니다. 풀벌레 소리와 물소리만 들리지요.” 낮에는 어떨까. 나지막하게 설치한 펜스 너머로 계절 따라 다른 농작물이 자라는 자연스러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무념의 상태에 빠진다. 이곳은 하루 종일 호지(好地)다.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인천에 ‘이슬람사원’ 세우겠다”던 유튜버, 결국 땅 계약 해지

    “인천에 ‘이슬람사원’ 세우겠다”던 유튜버, 결국 땅 계약 해지

    인천에 이슬람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한국인 유튜버 ‘다우드 킴’의 계획이 토지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우드킴은 이날 오전 땅 주인 A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다우드킴은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 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지 주변에는 공동주택 등은 없지만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에 영종역과 하늘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땅 주인 A씨는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TV는 다우드 킴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A씨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 해약하라고 했다”면서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 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이른바 ‘오심 은폐 논란’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사위원회에서 사실상 해고인 ‘계약 해지’ 징계를 받은 이민호 전 심판이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폐나 조작을 시도했다는 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 이건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KBO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민호 전 심판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사위원회에서 내게 해명할 시간을 줬다. 그런 자리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계약 해지 사유도 ‘조작, 은폐’가 아닌 ‘공정성 훼손’이었다. 물론, ‘공정성 훼손’이라는 표현도 오랜 시간 심판으로 살아온 나를 참담하게 한다. 그래도 ‘조작, 은폐 의혹은 아니다’라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만족한다. 지금 내게는 그런 설명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심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4일 대구 경기에서였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날 경기의 심판 조장이었고,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은 각각 인이어로 ABS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수신할 수 있는 주심과 3루심이었다. 당시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문승훈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더그아웃 태블릿PC를 통해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는 걸 확인한 NC는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미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후였다. 주심, 심판 조장 등 심판 4명은 NC의 항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해 논의했고, 이민호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민호 심판 조장은 팬들을 향해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판 조장이 공개적으로 규정을 설명하기 전, 심판들이 조용히 나눈 대화가 논란을 불렀다. 4심 합의 과정 중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힌 것이다. KBO 인사위원회는 이 발언을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다. 그 부분은 거듭 팬들과 관계자들께 사과한다”면서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주심(문승훈 심판)은 ABS 판정을 볼로 들었다고 했다. 주심과 함께 인이어로 ABS의 판정을 듣는 3루심(추평호 심판)은 ‘지지직하는 소음이 있었고,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NC의 어필이 있은 뒤 여러 번 두 심판에게 확인했다”며 “강인권 NC 감독이 어필한 시점에는 이미 다음 투구가 진행된 터라, 뒤늦게 태블릿에 스트라이크로 찍혔다고 해도 해당 공은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매뉴얼을 따른 경기 운영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깨지지 않으려면”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심판진 대화가 아예 처음부터 들렸다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방송 중계에 우리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주심과 3루심에게 여러 번 ‘ABS 판정이 어떻게 들렸나’라고 확인했다”면서 “심판 조장이 팬들에게 어필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전, 팀원들에게 ‘이런 결정을 내린 과정’을 주지하는 데 방송에 목소리가 잡힌 그 장면은 ‘주심은 볼로 들었다’라는 걸 조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빠져나갈 건’이란 표현은 ‘심판의 은어’라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심판들끼리 ‘어필 상황을 정리하고, 매뉴얼대로 경기를 속개하자’라는 의미로 ‘빠져나간다’라는 은어를 쓴다”며 “물론 이런 은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오해할 수 있다. 이런 오해를 불러 죄송하다. 다만, 조작이나 은폐 행위가 아니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ABS 음성을 잘못 들어 오심했다고 인지했다면 마이크를 잡고 ‘ABS에서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한 공을 볼이라고 잘못 판단했다. 하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 경기는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당시 경기장에서는 그때까지 상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런 해명이 ‘해고’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오심을 은폐한 심판’이라는 오해에서는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 판정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니, 모든 판정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내 철학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며 “이렇게 떠나지만 이런 내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내 자녀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 ‘KBO에 남은 심판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민호 전 심판은 “이렇게 떠나게 돼 우리 심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우리 심판들은 오늘도 공정한 판정을 하고자 그라운드 위에 선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묵묵히 공정한 판정을 내리고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이 가라앉는다”…100년 내 해안 25% 사라질 위기

    “중국이 가라앉는다”…100년 내 해안 25% 사라질 위기

    중국 주요 도시들이 급속한 지반침하 현상을 겪고 있어 앞으로 수억명의 중국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18일(현지시간) 중국 과학자 50여명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중국 82개 주요 도시 중 거의 절반이 눈에 띄게 가라앉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2015~2022년 중국 도시인구 4분의 3을 차지하는 82개 주요 도시의 지표면 변화를 위성 레이더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중국 전역에서 얼마나 많은 도시가 가라앉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인구 29%를 차지하는 도시 지역의 거의 절반이 연간 3㎜보다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2억 7000만명에 달한다. 매년 10㎜보다 빠르게 가라앉는 땅에는 6700만 명이 살고 있다. 연구진은 “만연한 지하수 추출이 중국 도시 지반침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과도하게 지하수를 퍼 올리면 지하수면이 낮아지고 그 위의 땅을 가라앉게 하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도시 자체의 무게가 증가하는 것도 땅을 가라앉게 만드는 또 다른 원인이다. 토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이는 퇴적물 무게와 무거운 건물로 인해 자연적으로 압축돼 가라앉게 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 베이징은 물론 톈진, 상하이, 광저우 등 해안 대도시들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톈진에서는 지난해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곳곳이 꺼지고 아파트가 기울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반침하의 영향은 해수면이 상승하는 해안을 따라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폭풍과 홍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100년 안에 해안의 약 4분의 1이 침강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수면보다 낮아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반침하는 완전히 막을 수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열쇠는 지하수 추출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광장] 공존과 공멸의 갈림길

    [서울광장] 공존과 공멸의 갈림길

    여당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들이 동력을 잃게 될 것이란 우려가 짙다. ‘규제완화’와 ‘세금감면’을 앞세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들이 좌초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소비와 기업투자 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들이 속절없이 표류하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불길한 관측도 나온다. 21대 국회에 계류돼 있는 다수의 민생법안들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10년의 노후차를 신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개소세)를 70% 감면하는 조치가 벽에 부닥쳤다. 노후차 교체를 지원해 친환경 소비를 촉진한다는 법안 취지 자체에는 여야 간 이견이 없지만 논의가 지연되면서 표류 중이다. 올해 상반기 전통시장 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40→80%)이나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과세특례 등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최고 세율이 50%에 이르는 국내의 상속세 부담이 해외에 비해 과도하다는 인식 아래 개편을 추진해 왔지만 이번 총선 참패로 동력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대부분 민생경제 안정과 기업활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지만 국회 차원에선 별반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법안들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활동폭을 넓히고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증시 밸류업 조치들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공들여 다듬은 정부 합동 경제정책 방향이나 24차례 민생토론회를 통해 약속한 많은 정책들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총선은 막을 내렸고 이제부터 민생의 시간이다. 여야 정치권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 우리 정치는 한 치 앞도 전진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이 ‘총선의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정 운영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 아무리 정책의 방향이나 국정 철학이 옳더라도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소통의 정치를 하지 못하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사상 최대 거야가 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도 이젠 비판 견제 위주에서 벗어나 ‘국정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수권 대안 정당으로서 책임감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여당에 가한 준엄한 심판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새길 필요가 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 동시에 ‘야권’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민주당이 잘해서 표를 준 게 아니라는 의미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택했지만 그렇다고 21대 국회처럼 ‘책임은 지지 않고 투쟁만 하는 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여야 모두 소통과 민생 정치의 복원을 미룬다면 입법권력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상대방을 제거 대상으로 인식하는 한 대화와 타협의 공간은 사라진다. 집권당의 정치력 부재와 제1야당의 입법 독주, 강대강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논란이 많고 견해차가 큰 법안은 어쩔 수 없더라도 비교적 이견이 적은 법안들부터 협치의 공간을 만들어 내야 한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이라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할 권리가 없다. 여권 내부에서 지난 2년의 국정을 돌아보며 자성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난 2년처럼 국회를 운영하면 지상 목표로 하는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할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 총선이 끝난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의 투쟁력이나 선명성보다는 민생을 풀어 가는 수권 능력을 꼼꼼하게 지켜볼 것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인천에 이슬람사원? 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인천에 이슬람사원? 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55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땅 주인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18일 연합뉴스TV는 다우드 킴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A씨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 해약하라고 했다”면서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 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런 날이 오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며 자신의 계좌를 공개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사진에서 다우드 킴은 자신이 계약한 토지에서 토지 매매계약서를 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자신의 땅을 밟으며 좋아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계약서에 따르면 그가 산 토지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로 차로 10분가량 거리에 운서중, 하늘고, 영종초 금산분교장 등이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관할 구청 역시 “해당 부지의 용도상 이슬람 사원을 지을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우드 킴은 이슬람 사원을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외 무슬림들이 개인 페이팔 계좌로 후원금을 보냈다가 수상하게 여긴 몇몇 한국인이 신고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 이슬람사원 세우겠다”는 유튜버…실현 가능성은

    “인천 이슬람사원 세우겠다”는 유튜버…실현 가능성은

    55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사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 중구 측은 “현재로선 (해당 부지에 사원 건립)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 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지 주변에는 공동주택 등은 없지만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에 영종역과 하늘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영종도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이슬람 종교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주민 생존권 문제’, ‘인근에 교도들이 몰릴 우려가 크다’ 등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의 자유와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A씨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토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건폐율 20%, 용적률 최대 80%이어서 만약 허가가 나더라도 65∼100㎡의 소규모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다우드 킴은 17일 JTBC를 통해 “이동식 주택 같은 거 한 20~30평 정도밖에 들어가지 못한다”면서 ‘콘텐츠 용도로 쓸 수 있는 건물을 구상하고, 그 안에 작게 예배당이라든가 만들 용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두고 4년째 주민과 무슬림의 갈등이 이어지는 것을 언급했다. 다우드 킴은 “대구처럼 주택가 안에 있지 않다”며 “ 굉장히 외진 곳에 주민분들한테 피해 가지 않도록 최대한 골랐다”고 해명했다. 다우드킴은 온라인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무조건 이슬람을 믿어야 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로 종교를 존중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A씨가 토지 매매 계약만 체결했을 뿐 소유권은 아직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이 부지 인근 도로 여건 등이 여의찮아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다.
  • 백령발전소 송유관 6년째 기름 유출… 논 오염 심각

    백령발전소 송유관 6년째 기름 유출… 논 오염 심각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있는 발전소 송유관에서 기름이 6년째 반복해 유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녹색연합은 16일 낸 성명서에서 “백령발전소 송유관에서 2018년부터 기름이 여러 차례 유출돼 농지가 오염되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백령발전소는 중화동포구와 장촌포구 사이 논 주변에 있어 기름 유출은 농사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노후 송유관 실태 조사와 함께 지표면 밖으로 드러나 있는 송유관에 표식을 해 달라고 수년 전부터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전력과 관할 인천 옹진군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실태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9일 현장 확인 결과 기름 유출이 발생한 송유관은 안전 표시도 없이 지표면에 노출돼 있다”며 ”송유관이 지나는 전 구간의 오염 조사를 촉구했다. 또 기름 유출 정화에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주민 피해 대책을 수립하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옹진군은 한전 및 피해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피해 보상안과 토양오염 정화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0년 11월 백령발전소 앞 삼거리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되자, 옹진군은 한전과 합동 조사를 벌여 이듬해인 2021년 6월부터 2년간 토양오염을 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주민들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화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먼저 유출됐던 기름이 땅에 머물러 있다가 또다시 새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경위는 추가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오염토 정화 방식 등을 놓고 주민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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