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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는 갑철수” 민주당 ‘네거티브’ 지침 논란

    “안철수는 갑철수” 민주당 ‘네거티브’ 지침 논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 문건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갑(甲)철수’라고 비하하면서 이를 퍼뜨려야 한다는 ‘네거티브’ 지침을 내리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에 안 후보 측에서는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문 후보 측에서는 “공식 절차를 밟은 문건이 아니다”라고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논란이 된 문건은 ‘주간정세 및 대응방안’이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건이다. 지난 17일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전략기획팀이 작성한 것으로 나와 있다. 문건 작성자는 향후 대응기조에 대해 ‘안 후보에 대한 검증 의혹을 지속 제기,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한다’고 나와 있다. 작성자는 “불안·미흡·갑질(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당의 공식 메시지와 비공식 메시지를 양분해 나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SNS에 집중해 비공식 메시지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그 예로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문구를 실었다. 문건에는 ‘호남과 보수층 유권자 분리 전략 구사’라는 전략도 나와 있다. 이 문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국민의당에서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작태는 박근혜 십알단의 부활이며 호남과 영남을 분열시키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네거티브 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이를 기획·집행한 책임자를 즉각 해임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이런 메시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 것이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희망포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과 선관위는 더불어희망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문 후보 선대위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캠프 내부를 확인했는데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만큼 캠프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선대위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제윤경 대변인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 대표는 이를 두고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가 문 후보 선대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다. 안 후보나 박 대표 참 편리한 사고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들이 매일 생산하고 있는 막말과 가짜뉴스는 잊으셨는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안개 띠/이경형 주필

    비가 온 다음 날, 동트기 전이다. 오두산 중턱에서 시작된 안개 띠는 비탈진 아파트 단지의 허리를 가로질러 장릉 숲으로 이어졌다. 갈현리 들판의 끄트머리를 따라 수평으로 형성된 짙은 안개 띠는 논밭과 산 능선을 상·하로 양분했다. 마치 들판 가장자리에 빙 둘러 흰 장막을 쳐 놓은 것 같다. 안개 띠 아래의 공릉천 습지와 논은 새벽 산책길에 만나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안개 띠 위로 보이는 높은 곳의 풍경은 아주 낯설었다. 높은 지역의 아파트는 구름 위에 있는 알프스 산간의 마을 같았고, 키 큰 나무들의 실루엣은 산수화 화폭의 여백 위에 떠 있는 산들을 연상시켰다.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차이는 뭘까. 안개 띠가 없었다면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본질은 변함이 없는데, 주변 환경과 여건에 따라 같은 대상을 두고도 달리 생각하게 된다. 연극 무대에 선 배우는 똑같아도 분장과 조명과 효과음에 따라 천사가 되기도, 악마가 되기도 한다. 요즘 대선 무대에서는 얼굴의 가면을 수없이 바꾸는 중국 전통극의 변검(變脸)이 유행하고 있다. 이경형 주필 khlee@seoul.co.kr
  • ‘술탄 개헌’ 역풍에… 공안정국 만들고 EU 때리는 에르도안

    유럽측 “날인 없는 비민주적 투표” 에르도안 “EU가입 국민투표 검토” 이 와중에 트럼프는 축하 전화 ‘21세기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부정 투표 논란 속에서도 개헌 국민 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공안 정국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가입을 포기하는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비민주적 행태를 우려한 유럽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터키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누만 쿠루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테러 단체와의 전쟁을 위해 내린 결정이며 쿠데타 세력과 연계된 자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불발된 군부 쿠데타 직후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연장됐다. 19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비상사태 선포 직후 지금까지 쿠데타 연루 의혹으로 4만 7000여명이 검거됐다. 비상사태 연장 조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적을 지속적으로 숙청하고 부정 투표 주장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헌으로 에르도안 정부의 야권 탄압이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야당은 전날 치러진 개헌안 국민투표의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터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등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당일 갑작스럽게 선관위 날인이 없는 투표용지를 유효 처리키로 방침을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뷜렌트 테즈잔 CHP 부대표는 “법적으로 상황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관위가 투표를 무효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과 이즈미르 등 개헌 반대 의견이 우세한 대도시에서는 개표 결과 발표 후 시위가 이어졌다. 그동안 곪아 왔던 유럽과 터키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투표 과정을 지켜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참관단은 성명을 내고 “날인 없는 투표용지를 유효로 인정하는 등 이번 투표는 민주적 국제기준에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대해 “OSCE는 자기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등이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그들(EU)은 지난 54년 동안 우리를 EU 문 앞에서 기다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EU가 회원가입 허용 여부를 놓고 터키를 협박했지만 필요하면 EU 가입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면서 “이 투표는 영국 유권자가 EU를 떠나겠다고 표를 던진 브렉시트와 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가 숙원으로 삼았던 EU 가입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축하를 건네고 최근 미국의 시리아 폭격에 대해서 터키가 지원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터키가 가진 중요성 때문에 설령 부정 투표가 입증된다 해도 미국의 터키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적장애인 10년간 노예처럼 부린 부부

    지적장애인을 10여년간 노예처럼 부리며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챈 부부가 검찰에 고발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적장애인 이모(53)씨에게 임금 없이 농사일을 시키고 폭행한 A씨 부부를 장애인복지법 등에 대한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이씨를 10여년간 자신의 집 행랑채에 머물게 하면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시켰다. 이들 농장은 논이 7000여평, 밭이 3000평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기초생활수급비가 들어오는 이씨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약 4년간 생활용품을 사들이는 데 1700여만원을 썼다. 485만원은 자신들의 대출을 갚았고, 1579만원을 찾아 쓰기도 했다. 이들은 이씨가 노인정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폭행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지난 1월 이씨를 긴급 구제 조치했다. 부부는 인권위 조사에서 “통장과 카드를 관리하다 돌려줬고, 밥도 주고 영양제도 사주고 치료를 해 주는 등 돌봐준 것”이라며 “이씨가 집안일을 거들어 주기는 했지만 인건비를 줄 정도는 아니며 몸이 불편해 일을 잘하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이씨가 술을 얻어 먹어 한 대 치긴 했지만 그외에 때린 적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숙식 제공과 병원 치료를 명분으로 금전과 노동 착취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인권위는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장애인 통장을 제3자가 관리하는 실태를 파악해 문제점이 있는 경우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예정화, 100년 된 매화 훼손? 소속사 측 “촬영 소품일 뿐, 훼손 아냐”

    예정화, 100년 된 매화 훼손? 소속사 측 “촬영 소품일 뿐, 훼손 아냐”

    방송인 예정화가 100년 된 매화를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해명에 나섰다. 17일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정화가 SNS에 올린)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 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매화 가지는 모형 소품”이라며 나무 훼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주의하고 행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예정화는 자신의 SNS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예정화가 사진을 찍은 곳이 경기전 안에 있는 100년 된 명물 매화 ‘와룡매’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입이 금지된 곳에 들어가 매화를 꺾은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되자 예정화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서 삭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봄의 끝자락 새로 시작되는 선홍빛 꽃의 향연, 군포 철쭉축제 오는 28일 개막

    봄의 끝자락 새로 시작되는 선홍빛 꽃의 향연, 군포 철쭉축제 오는 28일 개막

     절정으로 칫닫던 벚꽃 기세기 꺽이고 4월말 봄의 끝자락에 선홍빛 철쭉의 향연이 새로 시작된다. 경기 군포시는 철쭉동산 일원에서 오는 28일부터 3일간 ‘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렘’을 주제로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빼곡히 고개를 내민 철쭉의 꽃봉오리가 화려한 만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수리산 끝자락에 자리한 철쭉동산(2만 2000㎡)에 20만 그루의 산철쭉과 자산홍이 일제히 피어나면 도심 가득 선홍빛 꽃물결이 넘실댄다. 점점 녹음이 짙어갈 무려 피어난 철쭉은 연녹색 수리산과 어울려 더욱 선연한 빛을 발한다. 초록의 산야를 진분홍의 빛으로 물들인 풍경이 아름다워 철쭉동산은 군포 8경중 6경으로 불린다. 경기도에 인천 강화군의 고려산과 부천 춘의산의 진달래축제가 있지만 철쭉축제는 군포 수리산 자락의 철쭉동산이 유일하다. 진달래와 유사한 철쭉의 명칭은 중국 이름 척촉(躑躅)에서 유래됐다. 철쭉은 독성이 있어 개꽃으로, 진달래는 참꽃으로 불린다. ‘개’는 먹지 못하는 식물을 의미한다.  현재 군포시에는 철쭉동산 20만그루 외에 당동 당정 대야토지구획정리 지구내 공원 36곳에 14만여 그루, 산본나들목등 11곳에 2만 4000그루가 식재돼 있다. 또 지난해 개장한 초막골생태공원과 새로 조성한 철쭉공원, 쌈지공원에 10만그루, 군포역 앞 환단 등 12곳에 4만 5000천 그루 등 모두 100그루의 철쭉이 조성돼 있다. 4월말 100만그루의 철쭉이 일시에 활짝피면 온 도심이 물든 대장관을 볼 수 있다.  축제의 주 무대인 철쭉동산 앞으로 안산선이 지나 수도권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다. 수리산역, 산본역에서 내려 도보로 20여분이면 충분하다. 경남 합천 황매산, 충북 단양의 소백산 등 전국에 유명한 철쭉제가 있지만 오랜 시간 멀리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없이 산에 힘들게 오르지 않고도 마지막 봄의 청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철쭉동산에서 이어지는 초막골 생태공원과 둘레길인 수릿길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철쭉동산 정상에서 산길로 느린 걸음을 걷다보면 수리산 슬기봉이 눈앞에 들어오고 이어 생태공원에 이른다. 56만㎡ 크기의 골짜기에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공원으로 수리산, 철쭉공원과 연결돼 군포시의 생태녹지축을 이룬다. 지난해 7월 개장한 군포의 새로운 명소로 생태·역사·문화 스토리를 함께 담아냈다. 다랭이논, 맹꽁이습지원, 반디뜨락, 연꽃원 등 생태공원에 걸맞는 시설을 갖춰 볼거리가 쏠쏠하다.   새싹이 돋고 곳곳에 산철쭉이 피어 있는 풍경소리길, 갈치호수길을 걸으며 자연과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도 좋다. 수리산과 접해있어 자연과 교감하며 걷기에 좋은 군포 수릿길은 ‘수리산 둘레길’, ‘수리산 임도길’, ‘자연마을 길’, ‘도심테마길’ 4개의 주제 14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축체 기간 철쭉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주요행사로 철쭉 꽃피는콘서트, 철쭉 설레임콘서트가 펼쳐지며 철쭉 만발콘서트, 철쭉 가족인형극, 수리수리 마술쇼 등의 상설테마공연도 열린다. 이외에도 철쭉과 관련된 향초, 머그컵, 꽃향나는 커피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철쭉동산앞 차 없는 거리에는 이색 먹거리가 풍성해 축제의 맛과 흥을 더 할 예정이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졸업 땐 다른 사람(?)…中여대생 ‘비포&애프터’ 화제

    졸업 땐 다른 사람(?)…中여대생 ‘비포&애프터’ 화제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 여학생들의 입학과 졸업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일부 여학생이 졸업 사진과 함께 입학 당시 찍은 사진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함께 공개했다. 이 때문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평범녀가 졸업 때 ‘여신’으로 변신했다”며 호응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칭화대 신입생 모집 담당 기관이 이런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칭화대학생이 된 여성은 ‘바이푸메이’로 변신할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공식 웨이보로 공개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학생 유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서 바이푸메이는 피부가 백옥 같으며 집안이 좋고 아름다운 여성을 뜻하는 중국의 신조어로 우리나라의 '엄친딸'(엄마친구의 딸)에 해당한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은 이런 사진을 처음 공개한 학생은 칭화대 우주항공대학원에 재학 중인 린리(林麗). 그녀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 페이지에 졸업사진 1장과 함께 입학 당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린리의 입학 시 모습은 까만 피부에 조금 촌스러워 보였지만, 석사 과정 졸업 시에는 하얀 피부에 세련된 여성으로 변신,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이런 사진이 화제가 되자 여대생들은 물론 대학 여교수들 사이에서도 전후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유행처럼 확산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공식 웨이보에 “이 학생의 대비 사진은 칭화대의 지난 몇 년간 변화와 학생의 스타일이 완성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를 고려한 담당자가 웨이보에 여러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카피 문구는 이미 본래 의미와 동떨어졌다”면서 “린리가 공개한 예전 사진이 발단돼 소란이 일어났고 악의적인 억측으로 발전했지만 이는 전혀 무의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입생 모집 기관은 공식 웨이보에 “학교에서 몇 년간 생활한 여학생의 외모와 기질에 변화가 일어나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대학 시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인격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웨이보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리산 끝자락 선홍빛 꽃잔치

    수리산 끝자락 선홍빛 꽃잔치

    절정으로 치닫던 화사한 벚꽃의 기세가 한풀 꺾인 4월 말 봄의 끝자락에 선홍빛 철쭉의 향연이 시작된다.경기 군포시는 철쭉동산 일원에서 오는 28일부터 3일간 ‘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렘’을 주제로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리산 끝자락에 자리한 철쭉동산(2만 2000㎡)은 20만 그루의 산철쭉과 자산홍이 일제히 피어나면 연녹색 수리산과 어울려 더욱 선연한 빛을 발한다. 군포 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장관을 이룬다.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하는 철쭉은 개꽃으로, 철쭉과 꽃이 비슷한 진달래는 먹는 꽃이라는 뜻의 참꽃으로 부른다. 철쭉동산은 지하철 4호선이 지나 수도권 어디서든 접근이 쉽다. 수리산역, 산본역에서 내려서 걸으면 20여분 걸린다. 산도 험하지 않아 힘들게 오르지 않고 마지막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철쭉동산에서 이어지는 초막골 생태공원과 둘레길인 수릿길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철쭉동산 정상에서 산길로 느리게 걷다 보면 수리산 슬기봉이 눈앞에 들어오고 이어 생태공원에 이른다. 지난해 7월 56만㎡ 크기의 골짜기에 조성한 군포의 새로운 명소다. 수리산, 철쭉동산과 연결돼 군포시의 생태녹지축을 이룬다. 다랭이논, 맹꽁이습지원, 반디뜨락, 연꽃원 등 생태공원에 걸맞은 시설을 갖췄다. 수릿길은 ‘수리산 둘레길’, ‘수리산 임도길’, ‘자연마을 길’, ‘도심테마길’ 4개의 주제 14개 코스로 이뤄졌다. 축체 기간 철쭉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주요 행사로 철쭉 꽃피는콘서트와 철쭉 설레임콘서트, 철쭉 만발콘서트, 철쭉 가족인형극, 수리수리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철쭉과 관련된 향초, 머그컵, 꽃향 나는 커피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철쭉동산 앞 차 없는 거리에는 이색 먹거리가 풍성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냄새만으로도 위험…튜브 등 물놀이 용품에 발암물질 (연구)

    냄새만으로도 위험…튜브 등 물놀이 용품에 발암물질 (연구)

    물놀이 용품이 당신 아이를 암을 노출시킨다?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독일 연구진이 튜브와 비치볼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이 특히 아이들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공정설계 및 포장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Process Engineering and Packaging IVV)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PVC를 이용해 만든 튜브와 비치볼 등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성분 3가지가 발견됐다. 폴리염화비닐로도 불리는 PVC는 튜브나 비옷, 가방이나 벽지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소재로, 에너지 절약형 플라스틱으로 불리며 목적에 맞게 성질을 변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독일 내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의 어린이용 팔 튜브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여기에서 이소포론과 페놀, 사이클로헥사논 등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피부를 자극하며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들이 검출됐다. 특히 이들 제품들에서는 PVC 특유의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났는데, 연구진은 아이들이 이러한 냄새를 맡을 경우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냄새는 아이들 전용 팔 튜브뿐만 아니라 목 튜브, 비치볼 등에서도 쉽게 맡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 이용한 것들은 모두 독일 내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면서 “특히 사이클로헥사논의 경우 숨을 들이마쉬는 것 만으로도 체내에 위험을 끼칠 수 있으며, 페놀은 호르몬 균형 및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암 세포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 및 소비자들이 아이들의 물놀이 용품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근래에 판매되는 아이들 전용 용품이나 장난감 등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화학 재료가 사용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현상은 해로운 성분이 든 특정 제품을 찾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7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소비자 안전’이 대전제… 전안법 방향·범위 공감대 찾아야

    [2017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소비자 안전’이 대전제… 전안법 방향·범위 공감대 찾아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시행이 1년 유예된 가운데 대안 마련을 위한 여론 수렴이 한창이다. 전안법은 생활용품 인터넷 판매에 대해 ‘KC 인증’(국가통합인증) 게시 등을 의무화한 것으로,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동대문상가나 온라인쇼핑몰 등 소상공인들은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고,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 권익을 위해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는 법 적용 시점을 올 1월에서 내년 1월로 미뤘다. 그사이에 상공업계와 소비자 쪽의 의견을 더 수렴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서울신문 정책포럼’을 열어 이 문제를 다뤘다. ‘4차 산업혁명과 전안법… 소비자 권익 보호인가, 과도한 규제인가’(주관 한국제품안전협회)를 주제로 열린 좌담 형식의 포럼에서 각 부문을 대표해 나온 전문가들은 전안법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은숙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소비자),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유통업계), 이재길 한국의류산업협회 총괄본부장(제조업계),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학계)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사회는 김태균 서울신문 경제정책부장이 맡았다.1. 전안법 논란 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 왜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나. -김윤태 부회장 인터넷 쇼핑은 해마다 10~20%씩 성장하는 신산업이다.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사이트 판매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구매대행 시장도 폭발적으로 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여 주지는 못할망정 사전 인증이라는 강력한 규제법을 정부가 만들었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상거래법상 상품고시를 만들어 온라인 판매 제품에 대한 안전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추가로 전안법을 통해 KC 인증 인터넷 게시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재길 본부장 2015년에 제정된 전안법이 올해 갑자기 생겨난 것처럼 인식되며 극심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1차적으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 상공인들과의 소통이나 공감대 형성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및 유통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영향 평가도 부족한 상태에서 법률이 강제, 의무화되다 보니 생긴 문제다. 업계가 실제로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 -문은숙 대표 전안법은 기존의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통합했을 뿐 새로운 법으로 보기 어렵다. 기존 안전관리제도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온라인 사업자도 오프라인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에게 안전정보(KC 마크)를 제공하는 것을 추가한 정도다. 그럼에도 마치 민생에 해가 되는 악법처럼 알려지는 데는 정부 역할과 기업 책임에 대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 화학적 변화 없이 물리적으로만 통합됐다는 얘기다.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규제라고 몰아세워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이 마땅히 져야 할 부담을 불필요한 영역, 고비용 규제라고들 상공인들이 주장하는데, 예전에 안전관리를 안 했던 비용을 당연히 지불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 비용은 물론 소비자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 2. 소상공인 법적용 어떻게 →소상공인에 대한 법 적용을 어떻게 해야 ‘규제’와 ‘보호’의 절충점이 찾아질까. -김주찬 교수 소상공인의 명확한 규정이 참 어렵다. 하지만 소상공인이라는 개념보다는 원칙적으로 규제가 엄격히 들어가야 할 대상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 대상을 어떤 식으로 관리할지를 정리하면 문제는 간단해진다. 인증 비용 부담이 생기면 일정 수준의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텐데,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실을 감내할 만한 수준의 안전 이슈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 문제는 제품 자체의 유해도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등 누가 사용하고, 누가 구매하고, 제품 사용주기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정부 안전관리 체계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김윤태 부회장 소규모 사업자들은 상품 회전율이 빠른 제품을 취급하면서 저가의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생활용품의 KC 인증에 대한 품목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생활에 밀접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까지 인터넷 게시 의무를 부과해 소상공인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기보다는 상품 정보 고시의 틀에서 현상을 유지해도 문제가 없다. 특히 영세 상인들은 인증 부담이 큰 만큼 유해 가능성이 미미한 품목은 제외하고 그 제품들에는 자율적인 정보 표시를 유도해야 한다. -문은숙 대표 안전 책임에는 일반적인 원칙이 적용돼야지 예외가 있어선 안 된다. 다만 제조자, 유통업자, 판매업자의 책임은 각각 다르다. 중소·영세 소상공인은 책임의 면제, 축소가 아닌 인증 절차의 간소화나 공동실험과 같은 인프라 공유 지원 등 안전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재길 본부장 소상공인의 범주는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 섬유 패션산업은 90% 이상이 10인 이하 소규모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매출 10만원 이하짜리를 10개도 못 파는 상인이 있는가 하면,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사업자도 있다. 권리금 2억~3억원짜리 동대문 상가 매장을 가진 사람과 집에서 단순 물건을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의 경제활동 능력이 다른데 소상공인이란 이름으로 묶어 버리는 건 어불성설이다. 유통, 제조, 원사 등 독립된 권리 주체와 복잡다단한 공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데, 그 과정에서 책임 규명도 쉽지 않다. 3900원짜리 양말 2개 세트를 파는 상인이 소비자와의 접촉점이라는 이유로 전체를 책임져야 하나. 완제품만을 겨냥한 전안법의 적용 대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3. 소비자 안전 보호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비자 안전 보호와 산업발전 해법은. -김주찬 교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섬유 제품은 한류문화 확산 등에 힘입어 후방 연관 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의 원칙과 함께 우리나라 규제 제도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야 한다. 온라인 쇼핑은 국경의 경계를 허물고 가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제품이 국제적으로 비슷한 기준과 규제의 틀 속에서 거래될 때 비로소 유통업체든, 제조업체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세계시장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과 규제 방식이 뭔지 확인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김윤태 부회장 소비자의 해외 제품 구매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는 구매대행의 경우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KC 인증 등을 받기 어려운 만큼 해당 판매국의 인증정보로 대체하는 한편 일부는 KC 미인증 제품임을 밝히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 오픈마켓의 경우 6000만~7000만개의 상품이 다뤄진다. 전안법은 벼룩 하나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식이 될 수 있다. 시장 환경에 맞게 풀어 주고 온라인 시대에 맞게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은숙 대표 전안법은 온라인 플랫폼의 모든 거래를 뒤흔드는 엄청난 새 규제가 아니다. 필요한 정보인데도 여태껏 공개하지 않았던 제품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첨단 기술력이나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라는 게 아니다. 수많은 광고형 정보 속에 정말 안전에 대한 소비자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 홈쇼핑과 오픈마켓에 사업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책임 조항이 만들어졌듯이 이전과 같은 자유는 줄어들겠지만 초가삼간 태우는 정도의 부담은 아니다. 물론 생산부터 유통까지 과정에서 맨 말단에 있는 업체가 모든 책임을 다 질 수는 없다. 섬유제품은 물질 관리와 완제품 관리 등 다른 법규들과 연계돼야 한다. -이재길 본부장 온라인 환경에 대한 규제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단순히 과거에 안 해 오던 걸 이제 지킬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하기보다 온라인 유통 환경을 어떻게 적절히 양성화할지 방법을 찾는 게 맞다. 사후 규제를 강화하고 KC 검사를 받은 제품과 받지 않은 제품을 자율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KC 마크는 없지만 한철 짧게 입을 5000원짜리 면티 2장을 사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능할 텐데 그런 선택의 여지를 남기는 것은 어떨까. 특히 시장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절대 부족한 KC 검사기관 등 인프라 부족 문제와 오랜 검사 기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4. 법 유예기간 보완점은 →정부는 내년 1월까지 법 시행 유예기간 동안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나. -김윤태 부회장 이왕에 법 시행을 유예하는 것이라면 아예 2년 정도 미뤄 시행 자체가 적절한 것인지 좀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청탁금지법’ 시행 때처럼 좀더 사회적으로 부산을 떨어야 한다. 공론화와 적응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거쳐 불필요한 위법행위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주찬 교수 논의의 중심에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과학적 분석이 있어야 한다. 인증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비용 부담의 주체는 누가 되는지, 비용에 따른 기대 편익은 뭔지, 장기적으로 안전과 관련한 어떤 사회적 변화가 올지, 산업구조의 국제 경쟁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유예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업계는 정부와 국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줄 필요가 있다. 참여자들이 제도와 방향에 공감할 수 없다면 방향이 아예 잘못됐거나 혹은 너무 앞서가 시장이 쫓아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이재길 본부장 혼란이 더 길어지기 전에 어느 정도 논의된 것들을 종합해 빨리 방향을 제시해 혼란을 줄여 줬으면 좋겠다. 법률 개정 방향이 빨리 나와야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인프라, 인증 방식, 단계별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보 전달이 현재 너무 부실한 만큼 정부 차원의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문은숙 대표 기본적인 안전 인증은 기업의 책임이지만 안전을 확인해야 할 품목을 무엇으로 할지 등은 정부가 정해야 한다. 그래야 생산에서 유통까지 각각의 단계마다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시행되기보다 제품 안전관리에 소비자와 사업자와 정부가 동의하는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 소비자 신뢰는 사회적 자산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서 보듯 소비자 위해 문제는 아무리 큰 보상을 받는다 할지라도 원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나오듯 책임 수행 방법을 기업이 제시하고 정부가 효율적인 감독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전안법은… KC 인증 적용대상’ 공산품 →생활용품 ‘가습기 살균제’ 이후 안전성 부각… 인터넷에서 의류·잡화 팔 때도 인증마크 표시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제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련된 것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다. 전안법은 전기용품과 공산품에 따로 적용하던 법(전기용품안전관리법,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통합한 것이다. 2015년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돼 통과됐다. 우선 법 적용 대상에 대한 용어부터 ‘공산품’에서 ‘생활용품’으로 바뀌었다. 국가통합인증인 ‘KC 인증’의 분야는 ▲안전 인증 대상 생활용품(재생타이어, 라이터 등) ▲안전 확인 대상 생활용품(건전지, 도어록 등) ▲공급자 적합성 확인 대상 생활용품(의류, 잡화 등)으로 구분됐다. 생활용품을 생산할 때 업체는 반드시 KC 인증을 보유해야 하며, 인터넷에서 판매할 때도 홈페이지에 KC 인증 마크를 표시해야 한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구매대행업자들도 생활물품에 대해 KC 인증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예컨대 해외 제조업체가 KC 인증이 없을 경우 그 회사의 제품은 국내에 수입해 들여오면 안 된다.
  • [대선후보 첫 TV토론] 沈 “朴 사면은 절대 안 돼” 文 “국민 뜻 어겨선 안 돼”

    安 “앞서가는 얘기… 남용 반대” 洪·劉 “사법부 판단 먼저 봐야” 대선 후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 차기 국정운영 방향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 시 사면권을 행사하겠느냐’는 공통질문이 나오자 문재인 후보는 “특정인 사면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사용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유무죄가 확정 안 됐는데 사면권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도 “앞서가는 이야기”라면서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사법적 판단이 날 때까지 기다려 본 뒤 그때 가서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요구를 다 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심상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절대 사면해선 안 되는 이유는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후보들 가운데 가장 명확하게 사면 반대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국민의당 의석수가 적음을 지적하면서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반대로 박 전 대통령은 150석이 넘는 의석으로 국정운영을 잘하고 협치를 하고 법을 통과시켰냐 ”고 반박했다. 문 후보가 심 후보의 의원내각제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 주장을 비판하자 심 후보는 “국회 권한을 나누는 개헌을 하려면 민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으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안 후보의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에 대한 공격도 뜨거웠다. 문 후보는 ‘학제 개편해서 유치원의 공교육화를 찬성하면서 단설 유치원 설립을 줄이겠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병설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채꽃 품은 무채색 도시

    유채꽃 품은 무채색 도시

    하노이는 고도다. 베트남의 고대 왕조들과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거쳐 통일 베트남의 수도가 된 하노이의 역사는 곧 베트남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덕에 고풍스러운 건물과 낡은 건물이 어우러져 있다. 보다 정확히는 낡은 건물 주변에 옛 건물들이 묻혀 있는 형국이다. 겉은 무채색이지만 세월과 가난의 때를 벗겨 내면 화려한 속 빛깔을 드러낸다. 그게 하노이다. ‘하노이’는 ‘강 안의 땅’이라는 뜻이다. 홍강(Red River)을 비롯한 크고 작은 강과 지류들이 하노이를 감싸며 흐르고 있다. 하노이를 돌다 보면 탕롱(Thang Long)이란 이름과 곧잘 마주하게 된다. 탕롱은 18세기까지 하노이를 일컫는 명칭이었다. 1010년 리 왕조를 세운 리타이토가 홍강에서 뱃놀이를 즐길 때 금빛의 용이 하늘로 올랐고, 이후 용이 하늘로 오른다는 뜻에서 탕롱(昇龍)이라 이름 짓고 도읍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 옛 도시에서 마주하게 되는 건 추억의 환기다. 현지 가이드는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 볼 것을 권했다. 관광버스를 타고 지나는 너른 거리와 발품 팔아 돌아보는 골목은 전혀 다른 서정과 풍경을 담고 있다고 했다.롱비엔 시장으로 먼저 간다. 하노이의 본질적인 풍경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롱비엔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롱비엔 철교다. 가난과 세월 탓에 붉게 녹슬었지만, 거대한 규모와 우아한 자태만큼은 단연 압권이다. 일부에선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만든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철교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정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1899~1902년 프랑스의 건축가 손에 세워진 만큼 프랑스 식민 시대의 상징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리 길이는 2.3㎞ 정도. 하노이 중심부를 흐르는 홍강 위에 세워져 있다. 애초 자동차도 통행하던 다리였는데 월남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부서져 지금은 기차와 보행자, 오토바이 등만 오간다. 철교 아래는 롱비엔 시장이다. 베트남 최대 과일시장이다. 다른 품목도 팔지만 과일이 가장 많다. 시장은 새벽녘에 문을 연다. 출근 시간쯤이면 벌써 파장 분위기다. 악다구니와 거친 몸짓이 오가는 우리 시장과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저마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바삐 오간다. 논(베트남 전통 모자)을 쓰고 어깨가 휘어지도록 누이 반 항 롱(물지게 비슷한 들것)을 진 이도 있다. 그 이미지가 더없이 강렬하다.롱비엔 시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구시가 초입이다. 도로 위엔 육교가 세워져 있다. 육교 아래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뒤엉켜 아침을 연다. 육교는 베트남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이른바 꽃자전거가 지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하노이 사람들은 꽃을 좋아한다.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꽃집이고, 시장에서 좌판을 편 과일장수와 꽃장수 숫자가 같을 정도다. 꽃장수들은 멀리 서호 옆의 꽝안 꽃시장에서 신선한 꽃을 산 뒤 저마다의 공간으로 가져와 판다. 이들이 꽝안시장에서 산 꽃을 자전거 뒤에 매달고 지나는 길목이 바로 이 육교 일대다. 새벽녘 육교에 서 있으면 꽃을 가득 실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이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삶의 무게를 싣고 지나는 이들의 모습이 애잔하면서도 강렬하다. 육교 너머는 꾸어오꽌쭈옹이다. 서울의 동대문처럼 하노이에도 성 안과 밖을 가르는 성문이 있다. 우리와 달리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그중 하나가 하노이성 동쪽을 지키던 꾸어오꽌쭈옹이다. 오가는 사람들은 바뀌었지만 성문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옛 성문을 지나면 무채색의 비좁고 어두운 길이 이어진다. 낡고 때 묻은 건물들은 음울한 풍경이 담긴 회화를 보는 듯하다. 골목을 나서면 동쑤언 시장이다. 베트남 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시장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건어물, 과일 등과 의류 등 온갖 생필품을 판다.동쑤언 시장 옆은 하노이 구시가다.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노이 구시가는 서울 종로의 육의전처럼 베트남 조정에 바칠 공물을 제작하고 판매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한다. 거리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달랐고, 지금도 명칭과 특성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다. 예컨대 항박 거리는 귀금속 상점, 항가이 거리는 비단 가게, 항찌에우는 돗자리 점포가 몰려 있는 식이다. 이런 상가 거리가 36개가 이어져 있다고 해서 ‘36거리’라고도 불린다.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로 불린다. 300여개에 이른다는 크고 작은 호수가 밀집돼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구시가를 둘러싼 호안끼엠호(還劒湖)다. 이른바 ‘되돌려 준 칼의 호수’라 불리는 곳. 15세기 레 왕조를 세운 레 로이가 호수의 거북에게 받은 검으로 명나라를 물리친 뒤 다시 되돌려 줬다는 전설에서 이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 호수 위쪽에 놓인 붉은색 나무다리를 건너면 응옥썬 사원이 나온다. 베트남의 전쟁 영웅, 학자, 의술의 신 등을 함께 모신 사당이다. 호수 북쪽으로는 수상 인형극장과 구시가지, 박물관, 대성당 등의 주요 명소가, 남쪽으로는 숙소와 음식점,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여행자 거리가 이어진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한결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밤엔 맥주거리를 찾는다. 최근 국내 한 TV에 소개되면서 한국인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는 곳이다.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와 현지인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시가 인근에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하노이 외곽의 흥옌을 찾는 것도 좋겠다. 베트남 전통 어구인 대나무 통발로 이름난 도시다. 작은 골목길을 기웃대다 보면 쭈글쭈글한 손길로 통발을 만드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글·사진 하노이·흥옌(베트남)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안철수 유치원 공약, 행사장 소음 때문에…‘단설’이 ‘병설’로 잘못 보도

    안철수 유치원 공약, 행사장 소음 때문에…‘단설’이 ‘병설’로 잘못 보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유치원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의 소음 때문에 취재진에게 공약이 잘못 전달돼 본래 뜻과 다르게 보도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대회’에서 유치원 공약을 설명하면서 “저는 유치원 과정에 대해서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안 후보의 ‘단설 유치원’을 ‘병설 유치원’으로 알아들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의 소리가 컸던 데다 ‘단설 유치원’이라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생소해서다. 당시 일부 취재진은 안 후보의 입 모양으로 보아 ‘관설’이 아니냐는 추측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매체는 ‘병설 유치원 신설 자제’로 보도했다. 이에 인터넷으로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안 후보가 기존 공약을 바꾼 것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나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잘못된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논평을 내고 안 후보가 기존 공약을 바꿨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문 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병설 유치원을 확대하자고 했던 안 후보가 이번에는 병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자고 한다”며 “국민은 안 후보의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과연 생애발달과정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체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 후보 측은 해명에 나섰다. 안 후보 캠프는 “안 후보가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은 병설 유치원이 아니고 대형 단설 유치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유치원 정책과 관련해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며 “행사에서 말씀드린 취지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보도와 달리 병설 유치원은 늘리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화물차 차고지 허위 등록알선 브로커 등 적발.

    논밭 등을 대형 화물차 차고지로 등록하고 운송사업 허가를 받은 화물차 차주와 이를 알선한 브로커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11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브로커 김모(44)씨와 화물차 차주, 땅주인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최근 3년간 박모(66)씨 등 화물차 차주 622명으로부터 1인당 17만∼20만여원, 모두 3억 7000만원을 받고 가짜 화물차 차고지 설치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남 산청군·합천군·밀양시 등에 있는 산이나 논, 밭 등 주차가 불가능한 곳을 화물차 차고지로 등록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경찰은 또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차고지 설치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직무유기 등)로 김모(46)씨 등 경남 산청군·합천군·밀양시의 전·현직 공무원 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부산과 경남의 25개 기초단체에서 허위로 차고지 등록이 이뤄진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차고지 허위 등록은 도심 화물차 불법 주차와 이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호환 부산대 총장 日학회 최우수논문상

    전호환 부산대 총장 日학회 최우수논문상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교신(책임)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일본조선해양공학회가 주는 2016년 최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부산대는 전 총장과 김희정 삼성중공업선박해양연구센터 수석연구원, 최정은 부산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파라메트릭 변환함수와 개체집단 최적화를 사용한 선형최적화’ 논문이 일본조선해양공학회의 지난해 최우수 논문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조선해양공학회 최우수논문상은 매년 한 사람에게만 준다. 이 논문은 일본조선해양공학회의 공식학술지인 JMST(Journal of Marine Science and Technology) 21권에 실렸다. 수상 논문은 선형 파라메트릭 변환함수와 개체집단 최적화 기법을 사용해 계산량을 줄임으로써 선형 최적화의 실용성을 높였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전 총장은 논문과 관련해 강연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바라지와 산업단지의 도시, 시흥’ 국가브랜드대상 뽑혀

    ‘바라지와 산업단지의 도시, 시흥’ 국가브랜드대상 뽑혀

    경기 시흥시가 2017 국가브랜드대상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흥시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브랜드 인지도와 대표성·만족도·충성도·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로 선정돼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금기로 척박했던 땅이 시흥인들의 땀흘린 노력으로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났다. 이름하여 탄생한 이름이 ‘바라지’다. ‘돌보다, 돕는다, 기원한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로 예부터 방죽이나 논· 간척지를 일컫는다. 요즈음 바라지는 시흥을 대표하는 7개 생태축을 가리키는 단어로 회자된다.물왕저수지에서 호조벌~연꽃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배곧신도시~오이도로 이어지는 일곱 물길은 지난 300년간 간척 과정에서 탄생됐다. 이 지역주민들의 숱한 노고가 스며든 땅이자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시흥은 바다를 땅으로 간척해 호조벌을 조성했고 소금산업을 위해 염전을 만들었다. 이후 국가산업단지가 자리 잡아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 도시브랜드 바라지는 소금기 가득한 땅을 옥토로 바꾼 시흥인들의 도전정신”이라며, “수많은 세월을 거쳐 어업에서 농업으로 삶이 바뀌었고 산업단지로 인해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산불 내면 최고 3000만원 벌금

    산불 가해자에 대한 벌금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산림청은 해마다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봄철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산림보호법을 개정, 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현행 규정은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개정안은 벌금 최고액을 3000만원으로 높였다. 2016년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가해자 1인당 평균 벌금액은 180만원, 최고액은 8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산불 가해자는 형사처벌로 끝나지 않고 민사상 배상 책임도 뒤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54㏊ 피해가 발생한 충북 수안보 산불로 가해자에 대해 8000만원의 배상금이 청구됐다. 더욱이 산불은 금전적 손실 외에도 질식사고 등 인명 피해를 낳는다. 전체 산불의 31%를 차지하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자 대부분이 농촌의 고령자다. 최근 10년간 산불 가해자 39명이 산불을 끄다 숨졌는데 평균 연령이 76세였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봄철은 산불 위험이 큰 만큼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산불이 났을 때는 직접 끄려고 하지 말고 119나 산림 관서에 신고한 후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흰색은 순수하다?’ 인종차별 부른 니베아 광고

    ‘흰색은 순수하다?’ 인종차별 부른 니베아 광고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의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은 니베아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광고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은 뒤 결국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캠페인 광고는 바로 여성 데오드란트 제품(the Black & White Invisible deodorant)에 대한 것으로 함께 적힌 “흰색은 순수하다(White is Purity)”란 문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니베아의 중동판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광고가 게재됐다가 누리꾼들의 ‘인종차별주의자’ 발언으로 현재는 제거된 상태다. 이외에 니베아는 ‘깨끗하게, 밝게 유지하자(Keep it clean, keep it bright). 당신의 피부가 엉망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는 자막을 넣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제일 먼저 이 문구를 지적한 극우적 성향의 페이스북 그룹은 “우리는 당신의 회사가 내세운 새로운 방향을 열광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 모두가 이에 동의할 수 있어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광고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유됐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슬로건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니베아는 사과문을 통해 자사의 광고가 호도되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니베아측 대변인은 “다양성과 관용, 균등한 기회는 니베아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우리는 다름을 소중히 여기며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차별은 모두 배제되어야 한다. 이는 성별, 나이, 인종, 피부색, 종교, 이데올로기, 성적취향 혹은 장애모두 해당된다. 문화나 국적, 정치적 철학적 신념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산불내면 벌금 최고 3000만원, 2배 인상

    산불 가해자에 대한 벌금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해마다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등 인적 실수로 인한 봄철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산불 가해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산림보호법을 개정했다. 개정 법률은 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개정안은 벌금 최고액을 3000만원으로 상향해 경각심을 높였다. 2016년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가해자 1인당 평균 벌금액은 180만원, 최고액은 8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산불 가해자는 형사처벌로 끝나지 안고 민사상 배상 책임도 뒤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54㏊ 피해가 발생한 충북 수안보 산불로 가해자에 대해 8000만원의 배상금이 청구됐다. 더욱이 산불은 금전적 손실 외에도 질식사고 등 인명 피해를 야기한다. 전체 산불의 31%를 차지하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자 대부분이 농촌의 고령자다. 최근 10년간 산불 가해자 39명이 산불을 끄다 숨졌는 데 평균 연령이 76세에 달했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봄철은 산불위험이 큰 만큼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면서 “산불이 났을 때는 직접 끄려고 하지 말고 119나 산림 관서에 신고한 후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 블로그] ‘박정희 탄생 100돌’ 우표 발행 논란

    [관가 블로그] ‘박정희 탄생 100돌’ 우표 발행 논란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9월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우표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검토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우본은 한 해 전, 다음해 발행될 기념우표 소재를 법인이나 공공단체에서 신청을 받은 뒤 우표발행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합니다. 박 전 대통령 우표의 경우 구미시가 지난해 4월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본 측은 지난해 5월 23일 심의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만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하지만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에 따르면 정치적·종교적·학술적 논쟁의 소지가 있으면 우표 소재로 삼을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그의 친일 행적을 밝혔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박 전 대통령을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 우본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과 관련된 우표는 취임 기념밖에 없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우표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이미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우표는 대통령 취임 기념 5회, 해외순방 기념 1회, 해외 대통령의 국내 방한 기념 11회, 새마을운동 특별 1회, 추모 특별 1회 등 19차례나 발행됐습니다. 지난해 우표발행 심의위원회 회의록에서 발견된 의문점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록 어디에도 박 전 대통령 우표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심의위원의 자질을 의심할 만한 발언도 등장합니다. 한 위원은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에 대해 “좌익과 무정부주의자 논란이 있으며 정치적·종교적 문제가 있는 경우 우표를 발행하지 않는 불문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나라에서 독립운동가로 인정한 이회영 선생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정작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130여년 전 우리나라에 최초 우표가 등장했을 때부터 우표는 시대의 기록을 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본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뒷짐만 질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문에 명쾌한 대답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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