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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기 그려진 투표용지’로 색깔론 부추긴 자유한국당

    ‘인공기 그려진 투표용지’로 색깔론 부추긴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투표용지 이미지를 SNS에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일 “선거 독려 합시다”라며 이미지 2장이 올라왔다. 5월 4~5일 ‘사전선거투표하는 방법’과 ‘9일 선거투표하는 방법’이라는 제목과 함께 투표용지를 본뜬 표가 그려져 있는 이미지였다. 기호 2번에는 태극기와 함께 홍준표 후보의 이름이 써 있지만 기호 1번과 3번에는 후보 이름이 ○○○로 써 있고 북한 인공기를 표시해놨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 기표란에 기표도장을 찍는 이미지를 넣어놓았다. 하단에는 웃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사진과 함께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비록 후보 이름을 ○○○로 비워놨지만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북한을 따르는 후보인 것마냥 표시해놓은 것이다. 논란이 일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페이스북은 해당 이미지들을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매체 “핵전쟁 일어나면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위협

    北매체 “핵전쟁 일어나면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위협

    북한이 ‘한반도 위기설’을 조장하는 일본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스스로 파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은 바로 일본”이라고 경고했다. 이 논평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미군의 병참기지, 발진기지, 출격기지로 되고 있는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구름으로 뒤덮일 것”이라며 “대양 건너의 미국도 조준경 안에 넣고 있는 우리의 혁명무력이 일본을 타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은 물론 그 뒷바라지를 해준 자들도 무사할 수 없다”고 공언했다. 논평은 또 한반도 정세가 ‘핵전쟁 발발의 문(門)어귀’에 들어섰다면서 일본이 이런 정세에 ‘키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공동 훈련을 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유럽 순방 일정을 단축한 것 등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속셈은 ‘군국화와 재침 책동’에 있는 것이 뻔하다며 “전쟁 위기설을 코에 걸고 지금까지 시도하여 온 헌법 수정을 다그치고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평은 “지금 일본이 정말로 자기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조선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마땅하다”며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 등에 따른 한반도 위기론에 과잉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탓에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올라 일본판 ‘북풍(北風) 몰이’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항아리와 감자 꽃과 경운기와 나무 의자

    [이재무의 오솔길] 항아리와 감자 꽃과 경운기와 나무 의자

    시골 빈집 뒤꼍 장광에는 금이 간 항아리들이 남아 있다. 항아리 속 바닥에는 사흘 전 다녀간 빗물이 남아 찔끔찔끔 눈물처럼 반짝이고 있다. 항아리 속으로 산그늘이 고여 있고 뻐꾸기 울음소리 서너 가닥도 처연히 앉아 있다. 낮에는 구름이 들어와 빗물에 살짝 입을 축였다 가고, 밤중에는 달빛이 그렁그렁 비치고, 새벽에는 항아리 입구 거미가 얼키설키 쳐 놓은 줄에 맺힌 이슬방울마다에 별빛이 걸려 창백하게 파닥거리기도 한다.금이 가서 버려진 항아리들을 자연이 유용하게 쓰고 있다. 한때 저 항아리들은 생활을 위해 아주 요긴하게 사용된 적이 있다. 철마다 간장, 고추장, 된장과 온갖 절임 유를 번갈아 담기도 했다. 장광 위 항아리들은 가난한 생활에 얼마나 귀한 살림 밑천이었던가. 그런 항아리들이 식구들 부주의로 금이 가고 깨져 버린 다음에 저렇게 함부로 버려져서는 지난 세월이나 되새김하고 있는 것이다.눈부신 5월 시골 집 텃밭에 핀 자주색 흰색 감자 꽃을 바라보자니 권태응의 동시가 절로 떠오른다. “자주색 감자 꽃은 캐보나 마나 자주 알 감자/ 흰색 감자 꽃은 캐보나 마나 하얀 알 감자” 이 동시에서 우리는 현실 경험을 재확인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미상불 미풍에 흔들리는 감자 꽃은 아름답다. 그런데 눈에 호사를 안겨 주는 감자 꽃을 아낙이 마구 따내고 있다. 감자는 뿌리 식물이라서 꽃이 지고 나서 열매가 열리긴 하지만 그것이 씨앗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 감자를 심을 때는 씨앗 대신 따로 씨감자를 땅속에 묻어야 한다. 감자 꽃은 여자로 치면 불임 여성에 해당되는 꽃이다. 아낙이 감자 꽃을 인정사정없이 따내는 이유는 아낙의 모진 성정 때문이 아니다. 감자 꽃을 따내지 않으면 땅속 감자알이 잘 들어서지 않을뿐더러 부실해지기 때문이다. 영양분을 꽃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꽃을 저리 무지막지하게 속아 내고 있는 것이다. 땅속 감자알의 보다 튼실한 미래와 안위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감자 꽃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들릴 듯하다. 마을회관 한 구석에서 고물상을 기다리며 한 마리 늙고 지친 짐승처럼 쭈그려 앉은, 흙에서 멀어진 적막과 폐허를 본다. 젊어 한때 쟁기가 돼 수만 평의 논 갈아엎을 때마다 무논의 젖은 흙들은 찰랑찰랑 얼마나 진저리치며 환희에 들떠 바르르 떨어 댔던가. 흙에 생을 담가야 더욱 빛나던 몸이 아니었던가. 논일 끝나면 밭일, 밭일 끝나면 읍내 장터에, 잔칫집에, 방앗간에, 예식장에, 초상집에, 공판장에, 면사무소에 등등 부르는 곳이면 가서 제 할 도리 다해 온 그가 아니었던가. 어느 해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밤 멀쩡한 다리 치받고 개울에 빠져 팔다리가 빠지고 어깨와 허리가 크게 상하기도 했던,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노동의, 그 오랜 시간을 에누리 없이 오체투지로 살아온 그는 바람이 저를 다녀갈 때마다 저렇듯 무력하게 검붉은 살비듬이나 쏟아내고 있다. 생각해 보면 몸의 기관들 거듭 갈아 끼우며 겨우겨우 오늘까지 연명해 온 목숨이 아닌가. 정원 뒤뜰에 버려진 나무 의자가 있다. 그 의자는 최근 들어 자주 혼자서 중얼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들고양이가 올라타거나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삐걱삐걱 혼잣말을 중얼거리게 된 것이다. 날마다 크고 작은 무게들이 다녀가도 군소리 없이 묵묵히 받쳐 주고 안아 주던 나무 의자. 그렇게나 자주 그를 애용하던 식구들은 그러나 이제 아무도 그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한창 때 그는 얼마나 튼실했고 또 과묵했던가. 5월은 가족의 달이다. 나는 지금 시골에 함부로 방치된 채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항아리와 감자 꽃은 우리들의 어머니이고, 경운기와 나무 의자는 우리들의 아버지에 해당되는 사물들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다. 태어나 평지돌출과 파란만장과 우여곡절과 악전고투를 겪다가 마침내 세상 난바다에 난파선처럼 버려진 채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내리 사랑의 주인공들인 우리들의 어머니, 우리들의 아버지들이 남몰래 안으로 삼켜 우는 울음소리를 우리는 듣고도 모른 척 애써 외면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자문해 볼 일이다.
  • [5월 골든위크…구청은 이색 축제에 빠졌데이] 성북구, 성북에선 ‘어린이 親區’ 페스티벌

    [5월 골든위크…구청은 이색 축제에 빠졌데이] 성북구, 성북에선 ‘어린이 親區’ 페스티벌

    서울 성북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축제인 제5회 어린이 친구(親區) 성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구청 내부와 인근 공간을 대거 활용한 게 특징이다. 우선 아트홀에서는 성북 아리랑 동요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의 경연뿐 아니라 지역 아동들의 보디퍼커션 공연, 어쿠스틱 기타 연주 등도 무대에 오른다.구청장실을 개방하는 1일 구청장 체험 놀이도 있다. 이 외에도 성북천 솟대 색칠하기, 자전거 발전소, 도로명주소로 감사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교육, 보드게임을 활용한 진로상담, 마음전달 캘리그래피, 전래놀이 마당, 아동학대 예방 페이스 서명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밖에 성북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신비의 나라 마술 체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엄마는 교통안전선생님, 공간민들레의 수학으로 논다, 놀이하는 사람들의 전래놀이 마당 등 지역 단체의 프로그램도 구청사 안에서 진행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놀이터로 변신한 구청에서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얼굴이 저절로 스르르…움직이는 성당 예수상

    얼굴이 저절로 스르르…움직이는 성당 예수상

    얼굴을 움직이는 성당 예수상의 영상이 공개돼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7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영상은 보름 만에 조회수 79만 회를 넘어서 폭발적인 관심을 사고 있다. 멕시코 할리스코의 산타아나 테페티틀란 성당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28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실물 크기로 보이는 예수상이 있고 그 앞엔 신부가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당에선 '7언약'이라고 불리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화제의 '기적'은 약 4초 지점에서 벌어진다. 얼굴을 들고 있던 예수상이 고개를 푹 숙인다.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르면서 멕시코에선 뜨거운 진위 논란이 벌어졌다.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편집된 동영상이 분명하다"는 주장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언론은 성당을 찾아갔다. 인터뷰에 응한 신부 후안 안토니오 게라는 "예수상의 얼굴이 움직인 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예쁜 액션으로 봐달라"고 묘한(?) 말을 덧붙였다. 그는 '기적'이 일어났을 때 예수상 앞에 서 있었다. 누구보다 깜짝 놀랐을 사람이지만 영상을 보면 그는 예수의 얼굴이 움직였을 때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다. 물론 카메라를 등지고 있어 얼굴 표정까지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눈을 감고 있어 예수상의 얼굴이 움직이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다"며 "나중에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이 움직인 예수상은 만들어진 지 300년이 됐다. 상태를 보존하기 위해 미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건 1년에 2번뿐이다. 멕시코에선 지난해에도 '예수상 기적'이 큰 화제가 됐다. 코아우일라주의 주도 살티요에 있는 한 성당에서 눈을 감고 있던 예수상이 번쩍 눈을 떴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민중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쓴 ‘오래된 미래’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민중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쓴 ‘오래된 미래’

    헌책방이라고 해서 책을 무조건 싸게 파는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은 표지 뒤에 쓰인 정가보다 비싼 것도 있다. 큰 틀에서 보자면 책도 다른 물건과 비슷하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책이 처음 출판되어 서점에서 팔릴 때는 정가를 받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그 책이 절판되면 더이상 구할 수 없게 되니까 헌책방에선 자연스레 가격이 올라간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런 운명을 가지는 건 아니다. 절판됐다고 하더라도 그 책을 구하는 사람이 적으면 굳이 가격이 비싸질 이유는 없다.책값이 달라지는 이유엔 좀더 복잡한 사정이 더해진다. 책의 내용과 저자의 철학이 훌륭해야 함은 물론이고 책 표지가 아름답다거나 장정의 훌륭함 등 책의 전반적인 만듦새도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어떤 경우엔 번역자나 편집자 그리고 출판사 대표의 철학도 가격에 반영된다. 이런저런 이유가 더해진 결과, 헌책방에서 비싸게 팔리는 책은 전체를 두고 보면 극소수일 뿐이다.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많다 보니 책 가격이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은 한동안 비싸게 거래됐다가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또 가격이 오를 때가 있고…. 책의 운명도 생명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헌책방 주인장은 이런 가격변동 요인을 그때그때 잘 알아두어야 한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책은 아니겠지만 절판된 책 중에 가격 등락폭이 오랫동안 변함없이 유지되는 책이라면 헌책방에서만큼은 널리 사랑받는 책이라 부를 만하다. 다른 헌책방에서 직원으로 일한 것까지 합치면 이쪽 계통에서 일한 지 10년을 훌쩍 넘기게 되었는데, 그러면 어떤 책이 손님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느냐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번 해봐도 되지 않나 싶다.곰곰이 생각해본 끝에 내린 결론은 ‘뿌리깊은나무’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이다. 이 출판사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들여온 한창기(1936~1997)씨가 만든 회사다. 같은 이름으로 발행한 잡지를 기억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를 운영하던 그는 1970년 4월에 ‘배움나무’라는 제목으로 사보를 만들었는데 이를 발전시켜 1976년 3월 ‘뿌리깊은나무’ 창간호를 내놨다. 한글전용, 가로쓰기 편집 등 당시로선 대단히 파격적인 디자인은 우리나라 잡지사에서 여전히 높이 평가되고 있다. 내용도 알차서 잡지는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렸지만 1980년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에 의해 강제 폐간됐다. 우리 문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던 한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1984년 ‘샘이깊은물’을 창간해 2001년까지 잡지 발행을 이어 갔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이 두 잡지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뿌리깊은나무에서는 잡지와 별도로 ‘혼자 사는 외톨박이’, ‘이 땅의 이 사람들’ 등 여러 단행본도 펴냈고 모두 인기가 있어 그중에 무엇을 베스트로 뽑겠느냐 하는 질문만큼 대답하기 어려운 게 없다. 그래도 하나만 말해 보라면 나는 ‘민중자서전’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자서전인데 특이한 점은 당사자가 직접 책을 쓴 것이 아니라 구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책에 있는 소개 글을 빌려 보자면 “이름 없는 민중이 입으로 쓴 자서전”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한 기획이다. ‘민중자서전’은 1981년부터 10년간 총 스무 권이 출판됐다. 각 책은 한 사람이 말로 풀어낸 한평생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제암리 학살사건의 증인 전동례씨(1권)를 시작으로 조선 목수 배의환씨(2권), 보부상 유진룡씨(5권), 옹기쟁이 박나섭씨(7권), 진도 강강술래 앞소리꾼 최소심씨(9권), 벌교 농부 이봉원씨(12권), 옹기배 사공 김우식씨(19권) 등 평범한 민중들의 범상치 않은 인생역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풀어놓는 입말을 편집 단계에서 가공하지 않고 들리는 그대로 본문에 기록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벌교에서 한평생을 산 농부 이봉원씨가 한 말을 읽어 보면 이렇다. “그전이는 인자 흔트모, 흔트모, 기양 방 골래서 여윽 꽂고, 여윽 꽂고, 여윽 꽂고, 그릏곰 기양 막 슁겨 나가. 기양 멍체이 모로 싱궜어. 기양 아믛게나 강골라서 차꼬 모 싱군 사람덜이 인자 방 골래서 꼽아, 항클방클허니.”(‘그때는 고롷고롬 돼 있제’, 민중자서전 12권, 73쪽.) 전라도 토박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강원도와 서울이 삶터인 나로 말하자면 무슨 뜻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마치 외국어같이 느껴질 정도다. 본문 아래에 단어별로 주석을 달아 놓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올바르게 읽어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위의 말을 대강 해석해 보면, 예전에는 모를 심을 때 못줄을 쓰지 않고 내키는 대로 대충 심었기 때문에 모 심어 놓은 논을 보면 줄이 똑바르지 못하고 흐트러졌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이어온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많이 잃었다. 눈으로 보이는 문화재가 망가지거나 도난당한 것은 물론 철학과 정신으로 전해 내려오는 정신문화 역시 적지 않게 훼손됐다. 이런 때 한씨는 이 땅의 전통문화를 찾아 되살리려는 노력으로 한평생을 보냈다. 한 나라의 힘은 곧 문화의 힘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문화의 중심에는 언어가 있다. 그는 책을 만들어 파는 출판인이기 이전에 우리의 문화를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민중자서전’ 스무 권은 그런 철학이 오롯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여러 지방 방언으로 말한 것을 소리 나는 그대로 받아 적어 책으로 만든 게 의미의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구술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역 방언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1997년에 세상을 떠난 한씨의 20주기다. 4월에는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서울시민청에서 20주기 추모전이 있었다.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은 2011년 전남 순천 낙안읍성 근처에 개장했다. 그곳에는 뿌리깊은나무 출판사의 여러 출판물 실물이 전시되어 있고 한씨가 살아 있을 때 수집했던 전통문화 관련 소장품들도 둘러볼 수 있다. 바야흐로 무엇이든 새로운 것이라야 대접받는 시대다. 하지만 그 어떤 새로움도 지나간 것에서 배우지 않은 게 없다. 오늘 ‘민중자서전’을 다시 읽으며 “오래된 미래”라는 말을 실감하는 값진 우리 문화를 곰곰 생각해 본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자세히 보면 소름돋는 충격 셀카…비밀은?

    자세히 보면 소름돋는 충격 셀카…비밀은?

    과연 합성되거나 연출된 사진일까? 아니면 착시에 의한 현상일까?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트위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있다고 전했다. 평범한 한 남녀 커플의 모습을 담고있는 이 셀카 사진이지만 자세히 보면 소름이 돋는다. 뒤쪽에 위치한 거울 속 그녀 역시 카메라쪽을 바라보기 있기 때문. 정상적인 사진이라면 두 사람의 뒷모습만 비쳐야하지만 여성의 경우 마치 뒤를 돌아보고 있는 모습으로 촬영돼있다.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한 앤디 푸엔테스는 "쌍둥이일지라도 그녀를 사랑해"라고 위트있게 적었지만 거울 속 그녀의 미소는 섬뜩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논란은 과연 이 사진이 어떻게 촬영됐느냐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포토샵 혹은 쌍둥이 자매의 연출을 의심하지만 정확한 답은 푸엔테스만 알고있다. 지난해에도 역시 이와 유사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1년 전 유명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인 9개그(9gag)에 올라온 이 사진 역시 많은 해외 네티즌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두다리 없는 60대 남자, 평생 가족 부양한 사연

    평생 농촌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한 남자가 있다. 평범한 한 가장의 이야기로 들리지만 놀랍게도 남자는 두 다리가 없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언론은 허난성의 농촌에서 논과 밭을 갈구며 가족을 부양한 한 장애인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두 다리가 없어 손으로만 모든 일을 하는 남자는 올해 나이 60세인 시 티안건. 그는 안타깝게도 한창 때인 19세 시절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인생의 큰 시련을 맞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매일매일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을 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다한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 큰 시련이 또 찾아왔다. 지난 1986년 집안의 기둥인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노모와 정신 장애가 있는 형까지 온전히 그가 책임져야 할 몫이 된 것. 결국 그는 하루종일 농사일을 하는 것은 물론 집에서는 음식과 빨래까지 모든 일을 홀로 해야했다. 이렇게 수십 년을 피터지게 일한 흔적은 구부러지고 지문이 닳아버린 그의 손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모친은 지난 2006년, 형 역시 2년 전 세상을 떠나면서 진짜 혼자가 됐지만 여전히 그는 농삿일을 손에서 놓지 않고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평생 가족을 돌보며 살았다"면서 "남은 인생 편히 살 수 있도록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영록 시장 “한강야생조류공원·아트빌리지 특화공간으로 거듭나야”

    유영록 시장 “한강야생조류공원·아트빌리지 특화공간으로 거듭나야”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이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과 아트빌리지가 특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27일 오전 운양동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현장행정에서 “사람이 접근하지 못해 새가 많이 모이는 유수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낱알공원 벼농사와 무논 조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조성되며 60만㎡ 규모의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만들어졌다. 새 서식지를 보존하고 시민들도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5년 6월 김포시에 관리를 넘겼다. 당초 논으로 이용되던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터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 다양한 새들이 날아드는 곳이었다. 2015년 벼농사 염해 피해를 입었으나 최근 논농사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다시 시범경작을 시작했다.아트빌리지는 7만 8650㎡ 규모로, 한강신도시 운양동 주제공원 내 들어서는 특화 문화시설이다. 아트하우스와 오픈스튜디오, 아트센터가 갖춰진다. 특히, 아트하우스는 한옥단지로 13개동이 들어선다. 한옥정원을 비롯해 전통혼례장과 도자·염색 체험·전시는 물론, 카페·식당 등 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다음달 준공해 일부보완 점검한 뒤 오는 9월부터 시범 개방하고, 내년 1월 정식 개장한다. 유 시장은 아트빌리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 연말이면 아트빌리지~모담산~에코센터~야생조류공원으로 이어지는 한강하구 생태문화벨트가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면서 “특히 아트빌리지는 LH의 준공과는 별개로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경사면에 제철 꽃을 식재하고, 준설과 갯골 조성, 이용객과 생태 분리 방안들이 심도 있게 제시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준표 부인 ‘돼지흥분제’ 논란에 “남편 얼마나 바르게 살았으면”

    홍준표 부인 ‘돼지흥분제’ 논란에 “남편 얼마나 바르게 살았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부인 이순삼씨가 남편의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트집이다”고 일축했다.이씨는 26일 강원 속초 중앙시장에서 유세지원을 한 뒤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걸 트집 잡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감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45년 전 있었던 일을 우리 남편이 스스로 책에 쓴 것”이라며 “자기가 검사를 하다 보니 그게 좋은 일이 아니었는데 친구를 못 말렸고, 그러면서 후회한다고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해당 내용에 담긴 홍 후보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가 출간됐던 2005년 당시에는 이 부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대선이 있다 보니 후보들이 네거티브하기 위해 찾아낸 것”이라며 “홍준표가 얼마나 바르게 살고 (트집 잡을 것이) 없었으면 그런 걸 잡았겠냐”고 말했다. 논란이 된 홍 후보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122페이지에는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소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여기에는 하숙집 동료 중 한 명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동료들이 구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홍준표 “돼지흥분제 용서해달라…어릴 때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핫뉴스] 홍준표 과거 에세이 ‘돼지 흥분제 이야기’ 내용 논란▶[핫뉴스] 홍준표 자서전 ‘돼지발정제’ 논란에 정준길 대변인 “혈기왕성할 때”▶[핫뉴스] 홍준표 ‘돼지 발정제’ 논란에 “내가 관여한 일 아냐” 해명
  • 봄바람 날린다 오월을 달린다

    봄바람 날린다 오월을 달린다

    바람 맞기 좋은 계절이다. 차창으로 밀려드는 바람에 귀밑머리 날릴 때의 기분이라니. 그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제시했다. 바다와 강, 오지를 두루 아울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기 가평 75번 국도 물빛 그윽한 북한강서 수상 스포츠 짜릿함까지 75번 국도는 가평 설악면에서 청평, 가평, 북면을 거쳐 강원 화천 사내면까지 이어진 도로다. 줄곧 물길을 끼고 가는 길이 인상적이다. 달리기 시합하듯 북한강과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 특히 아름답다. 가평읍을 지나면서 가평천이 내내 함께한다. 산과 물이 그려 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수상스키와 플라이 피싱, 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로 변의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낭만적이다. 사진이 유독 예쁘게 나와 내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관람객의 행동과 소리에 반응하는 미술 작품을 전시한 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 캠핑장과 공원 등 놀거리 가득한 자라섬, 가평레일파크 등 75번 국도를 따라 볼거리, 놀거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가평군 관광사업단 (031)580-2511~3.■ 강원 강릉 헌화로 한쪽은 절벽·한쪽은 바다… 아찔한 해안 드라이브 헌화로는 강릉 옥계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도로와 해안이 맞닿아 있고, 코앞의 바다는 옅은 옥빛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도로 이름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에서 따왔다. 출발점인 금진해변은 서핑의 명소다. 헌화로의 하이라이트는 금진해변에서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에 이르는 구간이다. 한쪽은 아찔한 해안 절벽, 다른 쪽은 탁 트인 쪽빛 바다다. 2㎞ 남짓한 거리가 짧아 아쉽다면 금진항이나 심곡항에 차를 세우고 걸어 보자. 도로와 바다 사이에 길이 있어 걷기 편하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다 바다가 보이면 정동진이다. 하슬라아트월드, 등명락가사, 강릉통일공원, 강릉커피거리, 영진해변, 주문진수산시장으로 동선을 짜면 알찬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14.■ 강원 정선 만항재 1330m 하늘과 맞닿은 길에 백두대간 구름 물결 만항재는 고원 드라이브의 정수다. 고갯마루가 무려 1330m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턱밑까지 오른다. 백두대간의 고산 준봉이 어깨쯤에서 물결치는 풍경도 매력적이다. 출발점은 38번 국도와 414번 지방도가 갈리는 정선 고한읍 상갈래 교차로다. 여기서 정암사를 지나 만항재 넘어 태백의 화방재까지 16㎞쯤 달린다. 만항재는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도 유명하다. 드라이브는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 별을 좋아하는 이는 야밤에 은하수를 만난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꿈꾸는 이는 새벽녘에 선물 같은 아침을 맞는다. 고도가 높아 이른 아침에 안개 낀 몽환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정선군 문화관광과 (033)560-2368.■ 경북 봉화~강원 영월 88번 지방도 고즈넉한 경치·푸르른 정취… 오지 기행의 정수 경북 봉화 춘양에서 강원 영월까지 이어지는 88번 지방도는 오지 기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도로다. 봉화 만산고택에서 영월 청령포를 지나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까지 이어진다. 조선 양반 가옥의 원형을 보여 주는 만산고택과 천년 고찰 각화사는 봄 정취가 가득한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규모가 자랑이다. 호랑이 숲,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26개 전시 공간이 조성됐다. 수목원 홈페이지(www.bdna.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영월은 박물관이 많은 곳. 미디어기자박물관, 아프리카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과 만날 수 있다. 김병연의 흔적이 남은 김삿갓 유적지와 단종이 묻힌 장릉을 지나면 선암마을이다. 한반도를 빼닮은 모습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41, 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542.■ 충남 금산 방우리~적벽강 금산·무주로 연결된 금강 물줄기와 호젓한 데이트 금산 방우리와 적벽강을 잇는 드라이브 길은 금강 물줄기와 동행한다. 청정한 금강 상류 마을에서 시동을 걸어 전북 무주를 거쳐 다시 금산의 금강을 만나는 독특한 코스다. 금산 부리면 방우리는 ‘육지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마을이다. 금강을 끼고 금산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려 방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전북 무주를 에돌아야 닿는 곳이다. 방우리에서 출발해 37번 국도와 601번 지방도를 경유하면 금강 다리를 수차례 건너는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한 금강은 충남 금산을 지나며 ‘적벽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강줄기가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는 곳이다. 높이 30m 기암절벽 아래 고요한 수면과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진다. 보석사, 칠백의총, 금산인삼약령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1.■ 전남 곡성~구례 17번 국도섬진강 바람 따라 ~ 메타세쿼이아 길 따라 봄 속으로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전북 남원의 요천과 만나 제법 큰 강이 된다. 남원에서 내려오는 17번 국도는 곡성부터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하고, 구례를 거쳐 50㎞ 가까이 이어진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즐기는 드라이브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가정역 인근의 두가세월교를 건너 섬진강로를 따라 달려도 좋다. 17번 국도 인근에 여행지가 많다. 영화 ‘곡성’을 촬영한 메타세쿼이아 길, 섬진강을 따라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섬진강기차마을, 도깨비를 테마로 내세운 섬진강도깨비마을, 섬진강과 지리산을 품에 안은 사성암, 지리산을 대표하는 화엄사와 반달가슴곰 생태체험장 등이 지척이다. 곡성군 관광문화과 (061)360-8358, 구례군 문화관광과 (061)780-2224.■ 경남 남해도 일주도로 바다위 운전하는 듯… 봄빛·쪽빛 짜릿한 보물섬 투어 남해는 봄에 더욱 아름답다. 다랑논에서 마늘이 쑥쑥 자라고 노란 유채 꽃이 흐드러지며, 작은 어촌은 쪽빛 바다를 품고 빛난다. 남해는 1973년 남해대교가 준공돼 하동과 연결되고,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로 사천과 이어지면서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비처럼 생긴 남해는 양 날개 위쪽으로 하동과 사천이 이어진다. 따라서 드라이브는 남해대교로 들어와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나가거나, 그 반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 남해 왼쪽에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남해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등이, 오른쪽에는 상주은모래비치와 물건리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있다. 특히 물건리에서 미조항까지 이어진 ‘물미해안도로’는 바다 위를 운전하는 듯 짜릿하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055)860-8601.
  • “유엔 대사 교체” 농담… 리조트 홍보… 논란 자초하는 트럼프

    주말마다 방문하는 ‘개인 클럽’ 국무부 운영 사이트에 ‘소개글’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유엔 주재 미 대사를 교체하겠다는 농담을 하고 국무부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를 홍보하고 트위터에만 열중하는 등 파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와 한 오찬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에 대해 “만약 여러분이 (헤일리 대사를) 좋아하지 않으면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느닷없이 헤일리 대사의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자 오찬장은 순간 얼어붙었다. 잠시 후 농담임을 눈치 채고 대사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교체) 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꾼 뒤 “그는 환상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실상 트럼프는 헤일리대사 무한 신뢰 헤일리 대사는 사린가스로 자국민을 공격한 시리아 정부와 이를 감싸는 러시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북한에 대해 군사 옵션을 시사하며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경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농담이라고 해도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나 외교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마다 방문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도 이해 상충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국무부가 운영하는 해외홍보 사이트(ShareAmerica.gov)에 지난 4일 마라라고를 소개하는 글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마라라고: 겨울 백악관’이란 제목의 글에는 마라라고의 역사가 자세히 소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소유의 마라라고를 1985년 사들인 것으로 나온다. 마라라고 홍보 글은 주영국 미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사이트 링크와 함께 올라왔다. 국무부가 앞장서 리조트를 홍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왜 세금으로 대통령 개인의 컨트리클럽을 홍보하느냐”고 지적했다. 가디언도 주영 미 대사관의 홍보글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새 정부에서 공적 시설과 대통령의 사업 이익 사이 경계가 흐릿한 가장 최근의 예가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미 국무부는 해외홍보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삭제했다. 원래 글이 있던 자리에는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초대하는 장소를 대중에게 알리려는 의도였다. 오해가 있었던 점은 유감이다”라는 사과문이 대신 자리잡았다. ●트위터 중독도 도마… 하루 4.68회꼴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트위터 활동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USA투데이는 취임일인 1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94일간 트위터 사용 횟수를 집계한 결과 모두 440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68회꼴로 팔로어 수는 2800만명에 이른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및 ‘가짜 뉴스’를 비판하거나 외교 현안을 알릴 때 트위터를 적극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담력 경쟁하며 철교 다이빙하는 아이들

    24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힌두스타임을 통해 한 무리의 소년들이 철길 다리 난간 위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행동을 벌이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된 영상에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의 다스나와 마수리 지역 인근에서 웃통을 벗은 남자아이들이 열차가 가까이오자 철길 다리에서 강쪽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지난 22일 정부당국은 조사를 명했다. 가지아바드 지역 행정관 비말 쿠마르 샤르마는 “우리는 영상 속 장소를 확인할 것이며 추가 지역 행정 장관이나 경찰국장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아이들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동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인사과, 운영관리과 공무원들이 마수리 인공수로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도시 근처에 사는 어린아이들이 종종 인공수로에 다이빙을 하거나 수영을 하러 오고, 다른 무모한 행위에 빠져 있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아 매우 적다고 말한다. 다스나 지역민 베드 프라카쉬는 “그 수로는 인근 지역 소년들이 자주 출몰한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그런 행동이 너무도 익숙하다. 물론 아이들이 익사하는 사건도 있었지만 그들을 그만두게 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수리 지역주민 라지브 쿠마르 역시 “인공 수로에 뛰어내리기 전 가까이오는 열차를 만지려고 시도하거나 다가오는 열차 앞에서 사진을 찍는 아이들도 있어 이는 극도로 위험하다. 열차가 단 2~5피트(0.6~1.5m) 떨어져있을 때 남자 아이들이 뛰어내리는 일은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18살때부터 친구들과 재미로 철길 다리 위에서 떨어지는 놀이를 해온 무케시 쿠마르는 “우리는 매년 여름 이렇게 논다. 이는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강 주변을 그냥 들아가는 것은 너무 지루하다. 가끔 ‘누가 열차가 가장 가까이 다가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에 뛰어내리는지’ 내기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를 벌인 가지아바드 경찰 국장 라케시 쿠마르 판데이는 “위치가 마수리 경찰서 관할지역인 고가교로 판명됐다”며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자녀들을 인공수로로 보내지 말라고 통지했다. 그 지역을 예의주시하기 위해 추가 인원과 경찰차를 배치한 상태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철도보호대(Railway Protection Force)와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기교육청, 美서 한·중·일 교육혁신 공유

    경기도교육청이 미국교육연구협회(AERA) 학회가 주최하는 교육 심포지엄을 주관, 한·중·일 교육혁신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2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AERA 학회는 교육 및 평가에 관한 학술을 장려하고 교육과정 개선과 보급, 연구 결과의 실용화 촉진을 목적으로 AERA가 주최하는 교육 분야 국제 학술회의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교육 평등을 위한 동아시아 교육개혁의 새로운 동향’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교육학자 논문 4개가 발표된다. 논문은 성기선 경기도율곡연수원장 등 3명의 ‘학교혁신은 중요한가 - 한국에서 사회경제적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있어 학교혁신이 미치는 영향’, 신타오 등 베이징사범대 소속 교수 3명의 ‘교육격차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춘 중국의 교육개혁’, 나카자와 와타루 오사카대 교수의 ‘일본 고등교육 기회의 불평등’ 등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논문 발표와 함께 한·중·일이 교육적 (불)평등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도전 과제들은 무엇인지 등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한도전’ 김연아 “제 또래와 똑같이 논다” 구체적 장소 언급

    ‘무한도전’ 김연아 “제 또래와 똑같이 논다” 구체적 장소 언급

    피겨퀸 김연아가 8년 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과 양세형의 진행으로 김연아를 만났다. 양세형은 김연아에게 “평상시 스케줄이 궁금하다”고 물었고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홍보 대사로서 이 자리에도 나왔고 강릉, 평창을 자주 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양세형은 “맥주도 한 잔씩 하냐”고 물었고 김연아는 “특별한 거 없다. 제 나이 또래랑 똑같이 논다”고 답했다. 이에 양세형은 큰 관심을 나타내며 “어느 동네에서요?”라고 물었고 김연아는 “이 동네에 저 동네에서... 압구정, 청담, 한남동”이라고 구체적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연아는 “밖에 나올 때는 필요에 따라 얼굴을 공개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이다. 많은 분들이 동계 올림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적극 홍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박보검, 허당 실력에 ‘와락’ 유재석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무한도전’ 박보검, 허당 실력에 ‘와락’ 유재석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무한도전’이 2주 동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했다. 박보검에 이어 김연아까지 가세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박보검이 함께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번째 도전은 아이스하키였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등장해 멤버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이에 유재석은 박보검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말했고 박보검은 자신있게 스케이트를 탔다. 하지만 몸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멤버들 보다는 잘 탔지만, 멈추지를 못해 선수들에게 와락 안긴 것. 이에 유재석은 “너 왜 이렇게 사랑스럽게 와”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쑥쓰러운 듯 미소를 보여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후 멤버들과 팀을 이룬 박보검은 미숙한 스케이트 실력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빙상 실력 뿐만 아니라 몸매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양세형이 자신의 옷으로 제안한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패션의 완성은 얼굴’임을 입증했다. 초록과 빨강 공포의 조합을 화보처럼 완성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스피드스케이팅 꼬리잡기에서는 끈질긴 지구력을 보여줬다. 유재석·양세형과 한 팀을 이뤄 하하와 박명수·정준하의 꼬리잡기에 나섰다. 박보검은 스피드를 내 박명수와 정준하를 잡았지만, 스케이트 에이스 하하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자신때문에 진 것을 자책하며 연신 “죄송합니다. 이기고 싶었는데”라고 얘기해 아쉬움을 전했다. 이후 박보검은 컬링에도 도전했다. 팀 대결을 펼친 끝에 박보검이 속한 유재석 팀이 승리를 했고, 유재석과 박보검·양세형은 성화 봉송의 기회를 갖게 됐다. 세 사람은 촛불빨리 끄기 대결을 펼쳤고, 유재석이 우승을 했다. 박보검은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잘생긴 루저 팀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배달됐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것. 유재석과 양세형이 김연아를 만났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서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강릉과 평창을 주로 오가고 있다”고 했다. 김연아를 처음 만난 양세형은 취조하듯 질문을 쏟아냈다. 어디서 주로 친구들을 만나냐는 질문에 김연아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압구정, 청담, 한남동 등에서 논다”고 친절하게 답했다. 피겨 후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안무만 조금씩 봐주고 있다. 최다빈 선수가 이번에 평창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두 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너무 기특하다”며 기뻐했다. 김연아는 끝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이다. 많은 분들이 동계 올림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적극 홍보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봄철 산불 빨라지고 길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봄철 산불 시기가 빨라지고,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헬기 전진 배치 등 초동진화 체제가 구축되면서 대형산불 발생 및 피해면적은 감소했지만 잦은 산불 발생에 산림 당국의 긴장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329건의 산불이 발생해 145.4㏊의 산림이 사라졌다. 전년동기(292건, 342.2㏊)와 비교해 발생건수는 12% 증가한 반면 피해면적은 58% 감소했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도 지난해(1.2㏊)보다 67% 감소한 0.4㏊로 집계됐다. 3월에 전체 산불의 58.4%가 192건이 집중됐고 4월 들어 20일 현재 60건이 발생했다. 특히 3월 10~19일까지 128건이 발생했고 19일에는 하루 최다인 24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집중됐다. 최근 10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산불위험시기는 4월 4~13일로 평균 45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는 3월 27~4월 5일까지 94건으로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루 최다 산불 발생일도 4월 2일 21건이었다. 4월도 안심할 수는 없다.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비롯해 삼척 산불(4053.4㏊), 2002년 충남 청양·예산 산불(3095㏊) 등 그동안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대형산불 대부분이 4월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04건), 강원(42건), 경북 (33건) 3곳이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피해 면적은 강원(82.1㏊)와 경기(35.1㏊) 지역이 80%에 달했다. 3월 남쪽에서 시작해 5월 강원으로 점차 확산하던 산불 추세가 달라졌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강원지역은 산림 비율이 높고 경기는 난개발 및 산림으로의 인구 침투가 늘고 있어 자칫 대형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고 우려했다. 산불 원인은 여전히 논·밭두렁과 쓰레기 등 소각행위다. 지난해 48%(141건)에서 올해 41%(134건)로 비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다 산불 발생원인으로 분석됐다. 병해충 방제와 환경정리를 위해 지자체 주도의 마을 공동소각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산불통계가 작성된 1960년대 이후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홍준표 ‘돼지 발정제’ 논란에 “내가 관여한 일 아냐” 해명

    홍준표 ‘돼지 발정제’ 논란에 “내가 관여한 일 아냐” 해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1일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전날 인터넷에는 홍 후보의 2005년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부탁을 받고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줬다’는 내용이 회자돼 논란이 됐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특별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이야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며 “내가 그 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책의 포맷을 보면 S대 학생들끼리 한 이야기를 내가 관여된 듯이 해놓고 후회하는 것으로 정리해야하는 포맷”이라며 “10년 전 그 책이 나왔을 때 그걸 해명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 문제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그 이야기를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이젠 유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5년 전의 얘기 아닌가. 사건 관련자를 공개 못 하는 건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자기들끼리 한 얘기를 기재하다 보니까”라며 다시 한 번 “내가 관여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 후보와 비슷한 연령대의 기업인이나 경제관련 고위 공직자 출신 등이 돼지흥분제를 확보하려 했던 주인공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된 홍 후보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122페이지에는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소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핫뉴스] 홍준표 과거 에세이 ‘돼지 흥분제 이야기’ 내용 논란 여기에는 하숙집 동료 중 한 명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동료들이 구해줬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主敵’ 논란 후폭풍… 대선 이슈로

    安 “北, 주적인 동시에 대화 상대” KBS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불거진 이른바 ‘주적’(主敵)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과 맞물리며 TV토론 하루 만인 20일 휘발성이 강한 대선 이슈로 급부상했다. 논란은 전날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묻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한 데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주적 발언을 문제 삼아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며 총공세를 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가세하며 불붙은 논란에 기름을 얹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금은 남북대치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며 문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어 “북한은 주적인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대화 상대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범보수 진영은 ‘불안한 안보관’보다 더 나아간 ‘위험한 안보관’ 프레임으로 문 후보를 공격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안보관은 불안함을 넘어 두려움에 다다르고 있다”고 맹비난했고, 바른정당의 유 후보는 “문 후보가 제대로 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이 말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삼각편대’의 공격을 받은 문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군사적으로 대치한 위협이 되는 적이 분명하지만, 헌법에 따라 우리와 함께 평화통일을 해낼 대상이기도 하는 등 복합적인 관계”라면서 “그에 따라 각 부처가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관장하는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을 주적으로 공개 천명토록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잘 모르는 발언”이라고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춘천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준표 과거 에세이 ‘돼지 흥분제 이야기’ 내용 논란

    홍준표 과거 에세이 ‘돼지 흥분제 이야기’ 내용 논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에세이집 중 일부 내용이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준 일을 고백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005년 당시 의원이던 홍준표 후보가 쓴 에세이집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의 내용이 촬영돼 올라왔다. 이 책은 ‘눈물과 회한의 50년 인생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121쪽에 적힌 ‘돼지 흥분제 이야기’이다. 홍 후보는 “대학 1학년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며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서술했다.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 돼지를 교배시킬 때 쓰긴 하지만 사람도 흥분한다고 들었는데 안 듣던가?”, “결전의 날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한 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등의 문장이 적혀있다. 홍 후보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이 글을 맺었다. 한편 홍 후보는 최근 “설거지는 여성 몫”이라는 취지의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TV토론을 통해 이를 사과했다.▶ 홍준표 “체력장 테스트도 아니고…두 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 아파”(영상) ▶ 홍준표 “설거지를 어떻게 하나…여자 가사노동은 하늘이 정한 것” ▶ 홍준표 “나도 집에서 설거지 하는데”…설거지 발언 사과(영상) ▶ 홍준표, 45년전 MBC 코미디언 공채 응시…결과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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