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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시절 공직 한 컷] 모내기하는 이곳이… 동대문구 회기동입니다

    [그 시절 공직 한 컷] 모내기하는 이곳이… 동대문구 회기동입니다

    1962년 6월 1일 권농일 행사로 열린 모심기 행사 장면이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현재는 논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대학가와 아파트, 주택 지역으로 바뀌었다.권농일은 일제강점기에는 6월 14일이었으나 해방 이후 모내기에 적합한 6월 1일로 바뀌었다. 1996년부터는 권농일을 폐지하고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했다. 11월 11일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농민을 상징하는 흙 토(土)자를 아라비아숫자로 풀어쓰면 11이 된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국가기록원 제공
  • 사람만한 크기 황소 개구리 잡혀…진짜 가짜?

    사람만한 크기 황소 개구리 잡혀…진짜 가짜?

    과연 사람만한 황소개구리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최근 미국 달라스 뉴스등 현지언론은 텍사스 베이츠빌 인근 야생에서 사살된 황소개구리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사우스 텍사스 사냥협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에는 한 남자가 자신만한 길이의 황소개구리를 들고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냥협회 측은 "낚시터 인근에서 잡은 괴물같은 황소개구리"라면서 "몸무게가 무려 5.9kg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 공개되자 페이스북 등 SNS는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이처럼 거대한 황소개구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합성 주장이 줄을 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텍사스주 야생관리국에 답변에 나섰다. 야생관리국 측은 "황소개구리 사진이 조작된 것은 아니다"면서 "남자가 개구리를 앞으로 들면서 생긴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소개구리가 사진만큼이나 큰 것은 아니지만 거대한 덩치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근석, 日 아이돌 “성형했냐고 묻고 싶었다” 해명했는데..

    장근석, 日 아이돌 “성형했냐고 묻고 싶었다” 해명했는데..

    배우 장근석을 향한 일본 아이돌 멤버의 발언이 화제다. 장근석은 최근 방송된 후지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근석은 가볍게 술을 마시며 자유롭게 토크를 이어갔다. 논란인 장면은 방송 말미에 나온 AKB48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의 발언 부분이다. 미네기시 미나미는 장근석과 방송을 마친 뒤 프로그램 멤버들에게 “장근석에게 성형했냐고 묻고 싶었다”며 웃었다. 장근석은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성형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미네기시 미나미의 발언을 두고 “예의가 없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은하 속 괴천체 발견… ‘괴물 블랙홀’ 충돌 코스로 돌진

    [아하! 우주] 은하 속 괴천체 발견… ‘괴물 블랙홀’ 충돌 코스로 돌진

    가까운 은하 중심 부근에 있는 두 개의 ‘괴물 블랙홀’이 충돌 코스에 진입한 것이 확실시된다는 새 연구가 발표되었다. 천문학자들은 백조자리 A 중심에 있는 알려진 초질량 블랙홀에서 1500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엄청난 광도의 천체를 발견했다. 백조자리 A는 지구로부터 8억 광년 떨어진 은하로, 천문학자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은하 중 하나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 소속 크리스 카릴리 논문 공동 저자는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이 은하에서 제2의 초질량 블랙홀을 발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블랙홀은 천문학적으로는 비교적 가까운 과거에 이 은하에 다른 은하가 합병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파천문대는 미국 국립 과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파천문 연구시설로 뉴멕시코에 소재하고 있다. 그는 “이 두 블랙홀은 지금껏 발견된 블랙홀들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충돌,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논문을 집필한 연구자들은 2015년에서 2016년까지 이 천문대의 장기선 간섭계(Very Large Array; VLA)를 이용해 백조자리 A 은하를 연구했다. 전파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이 수수께끼 같은 밝은 천체는 1980년대와 90년대의 백조자리 A 이미지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었다. 1994년에서 2002년 사이에 허블 우주망원경과 하와이의 케크 망원경의 자외선 이미지로 잡은 이미지를 보면 같은 지점에서 희미한 빛을 내는 천체가 잡혀 있다. 이 수수께끼의 천체는 처음에는 무리지은 별들의 집단으로 추정되었지만, 최근 급격히 밝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다른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구자들은 두 개의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데, 폭발 단계에 들어선 초신성이거나 아니면 초질량 블랙홀일 거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이 선호하는 가설은 초질량 블랙홀이다. 왜냐하면, 어떤 초신성 타입도 그토록 오래 밝게 빛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제2의 초질량 블랙홀이 지금처럼 활동적인 된 것은 주변의 별이나 가스를 엄청나게 폭식한 탓으로 보인다고 연구자들은 덧붙였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 천체물리학 연구소 소속 대니얼 펄리 논문 대표저자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의문들은 앞으로 계속될 관측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이것이 제2의 블랙홀로 밝혀진다면 우리는 다른 은하에서도 이 같은 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연구는 조만간 천문학 분야 권위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난해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률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률 가장 높았다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5월 초 중간고사가 끝난 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전까지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학생부와 비교과, 논술 등 전형요소로 따지는 수시모집은 수능 점수로 평가하는 정시모집과 달리 숫자로 산출된 객관적인 자료가 미흡하다. 그런 탓에 고액 대입 컨설팅도 성행한다.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대학 수시 지원 경향을 보여주는 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지난해 수시 지원 자료 7만 8700건을 분석했다.●논술전형, 내신 반영 적어 지원 강세 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지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 10개 대학에 지원한 서울 150개 고교 3학년 학생들의 수시 지원자료 7만 8700건 분석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지원 전형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적성, 면접이다. 학생부교과 성적은 인문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는 국어·수학·영어·과학 평균등급을 봤다. 수능 성적은 국·수·영에 탐구영역 2개 등급 평균등급으로 산출했다. 분석한 7만 8700건 가운데 1만 432건이 합격해 지원자 대비 합격률 13.3%를 기록했다. 5개로 분류한 전형 가운데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가장 높은 전형은 학생부교과 전형이었다.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 지원자의 29.2%가 합격했다. 면접 전형이 24.8%로 뒤를 이었고, 학생부종합 전형이 18.5%였다. 가장 합격률이 낮은 전형은 논술 전형으로 4.3%에 그쳤다. 지원한 100명 중 4명만 합격했다는 뜻이다. 자연계열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학생부교과가 26.9%로 가장 높았고 면접 전형이 23.8%, 학생부종합은 15.7% 순이었다. 반면 논술 전형 합격자는 고작 3.9%에 불과했다. 논술 전형 합격률이 가장 낮은데도 고3 수험생들은 지난해 논술 전형에 6회로 제한된 수시 카드를 과감히 쓰는 경향을 보였다. 전형별 지원율을 따져보니 인문계열 42.3%, 자연계열은 41.4%였다. 이는 5개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이 70% 안팎이라면 논술 전형은 10%대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면서 “한 번 도전해본다는 의미에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 경쟁률도 평균 50대1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술 전형은 내신 등급이 안 좋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향이 있고, 수능 최저기준을 대부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3등급 이상 성적이 나오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전형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인문은 ‘서강’ 자연은 ‘한양’ 경향 대학별로 따졌을 때 학생들의 지원 경향은 일정한 패턴을 보였다. 서울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다른 대학을 지원했는지 6위까지 뽑아보니, 연세대·고려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대에 지원한 인문계열 학생 가운데 학생부 종합전형인 일반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인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56.5%)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인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49.4%)이 뒤를 이었고, 고려대 논술전형(46.0%·3위), 연세대 논술전형(27.6%·5위) 순으로 나타났다. 두 학교를 제외하고 서강대 학생부 종합전형(29.3%)이 4위를 차지했다. 자연계 지원 수험생은 일반전형 지원자의 28.9%,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의 25.5%가 한양대를 지원하며 다른 선호 경향을 보였다. 올해 대입에서 고려대는 변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2016학년도 이후 1000여명을 선발하던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학생들 가운데 지난해 고려대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전형(64.8%), 연세대 논술전형(47.6%), 중앙대 논술전형(42.5%) 등에 지원했다. 자연계열 역시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54.8%)에도 지원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논술(42.1%), 한양대 논술(37.5%) 순으로 지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고려대 논술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성대와 연세대 논술을 지원하는데, 올해 고려대 논술이 폐지돼 성균관대 지원이 늘거나, 반대로 중앙대와 이화여대로 분산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교과 전형을 지원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인문계열에서 연세대 교과 전형을 지원한 학생의 58.7%가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을 지원했다. 이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41.3%), 서울대 일반전형(30.2%)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1~3위가 모두 학생부종합 전형인 셈이다. 연세대 학생부종합 전형을 지원한 학생은 서울대 일반전형(55.6%),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52.3%),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34.3%)을 지원했다. 연세대 자연계 학생 가운데 교과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48.1%),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46.2%)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대부분 학생부 종합전형 위주로 지원한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남시 27일 중원구 여수동 시청광장서 5회 행복마을 한마당

    성남시 27일 중원구 여수동 시청광장서 5회 행복마을 한마당

    성남지역 60곳 마을공동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축제가 오는 27일 중원구 여수동 시청광장에서 열린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과 사람, 관계는 행복입니다’를 주제로 ‘5회 행복마을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청 광장에는 마을공동체의 활동 내용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39개의 부스가 차려진다. 탄천의 유휴공간에서 논·밭을 가꾸는 금곡동의 행복마을샘터(활동가 20명) 어르신·저소득 주민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여는 서현1동 행복마을회의(20명) 칠교놀이 등의 전래놀이터를 운영하는 분당동의 놀이하는 사람들(10명)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 활동을 알 수 있다. 특설무대에선 논골마을, 은행동 행복동 네트워크 등의 활동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로 상영해 보여주고 마을 동아리(3개팀)와 사랑방문화클럽(5개팀)이 공연을 펼친다논골 기타동아리(8명)의 ‘나는 너를’ ‘첫 번째 가출’ 연주 블루밍의 댄스 스포츠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신생 마을공동체와 노하우가 있는 마을공동체 7쌍이 멘티-멘토로 연을 맺는 ‘마을끼리 친구 맺기’ 행사와 성남시 마을공동체 참여자들 간 대화의 장, 활동 약속 퍼포먼스도 열린다. 이 외에도 초등학생 60가족(약 200명)이 참여하는 ‘내가 본 행복 마을’ 그리기 대회, 성남시민 120팀(약 300명)이 참여하는 자원 절약 벼룩시장이 마련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빅스 켄 욕설 논란 “부주의로 삭제 없이 그대로 노출” 공식 사과[전문]

    빅스 켄 욕설 논란 “부주의로 삭제 없이 그대로 노출” 공식 사과[전문]

    그룹 빅스 측이 멤버 켄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빅스 5주년을 맞아 제작한 ‘2017 빅스상사’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논란이 됐다. 켄이 스케치북에 욕설을 적은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 것. 영상에서 멤버들은 부장, 차장 등 각자 부여된 직급에 따라 상황극을 했다. 평소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스케치북에 써서 전하는 ‘문학시간’ 코너에서 켄이 스케치북을 넘기는 순간 종이에 적힌 “X발X끼” “왜 때려 X발X아”라는 글자가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25일 “‘빅스 상사’ 영상에 부적절한 문구가 그대로 노출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당사 부주의로 편집 과정에서 삭제되지 않은 채 공개됐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적절한 언행은 잘못된 것으로 거듭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빅스는 지난 15일 네 번째 미니 앨범 ‘桃源境(도원경)’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이하 빅스 측 공식입장 전문 > ‘빅스 상사’ 영상에 부적절한 문구가 그대로 노출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사 부주의로 편집 과정에서 삭제되지 않은 채 공개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적절한 언행은 잘못된 것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간호사 복장 사진이 너무 예뻐서…사표 낸 여성

    간호사 복장 사진이 너무 예뻐서…사표 낸 여성

    태국의 간호사가 지나치게 섹시한 유니폼을 입어 간호 업계에 수치심을 남겼다는 이유로 간호사직을 사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한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던 파리찻 챗쓰리(26)의 사진 한 장이 사건의 시초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에는 늘씬한 몸매를 드러내듯 짧은 길이의 치마와 몸에 꼭 들어맞는 옅은 자주색 유니폼을 입은 챗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급속도로 인터넷에 퍼졌고, 소셜미디어 페이지 ‘태국 간호사를 사랑하는 협회’(Thai Nurse Lovers Association)에 공유됐다. 많은 비평가들은 “부적절하게 옷을 입었다”며 “간호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했다”고 챗쓰리를 비난했다. 유니폼은 서구 기준으로 일반적인 편에 속하지만, 태국인들의 눈에는 도발적인 수준이자 품위나 체면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여겨진 것이다. 논란이 크게 일자 챗쓰리는 병원 측과 간호사협회 측의 평판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느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사과문을 통해 “병원 이사회에 선처를 구했지만, 그들은 병원 이미지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병원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고,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태국 간호·조산사 의회와 병원에 사과드리고 싶다. 대중들이 내 이미지에 입각해서 모든 간호사들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은 모두 제 탓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차에 치인 손녀 목격한 할아버지의 황당 반응

    차에 치인 손녀 목격한 할아버지의 황당 반응

    차에 치인 손녀의 상태를 살피는 대신 운전자에게 보상금을 요구한 할아버지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홍콩 빈과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중국 구이저우성 첸둥난먀오족둥족자치주 톈주현의 한 도로에서는 여자아이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이는 앞서 가는 할아버지를 따라 길을 건너던 중이었다. 하지만 운전자는 몸집이 작은 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고 차는 아이에게 그대로 돌진했다. 다행히 아이는 치아 몇 개가 부러졌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된 것은 아이의 보호자인 할아버지의 반응이었다. 길 건너에서 사고를 목격한 할아버지는 손녀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뒷전으로 하고 운전자에게 달려가 돈을 요구했다. 얼마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그제야 할아버지가 구급차를 불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보다 돈이 중요하냐”, “길을 건널 때 아이를 살피지 않은 것부터가 잘못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주시 천수답 모내기 위한 가뭄대책 총력

    여주시가 영농기 봄 가뭄이 극심한 관내 천수답에 모내기를 하기 위해 23일 북내면 상교리 일원 3ha의 천수답 논에 한돈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9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시는 봄 가뭄에 대비한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뭄 극심지역에 한돈협회 차량 3대, 광역살포기 2대, 양수기 330대, 대형관정 303공, 가뭄용수 물백 193개(개당 10톤) 등을 농가에 긴급 지원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가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밭 관정 사업을 경기도에 건의 장기적인 가뭄피해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섶에서] 모판 뜨기/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시골에서의 아침은 늘 빠르다. 두런두런하시는 소리에 깼다. 아침 5시 30분쯤, 훤했다. 밥을 먹은 뒤 들에 나갈 채비를 했다. 허름한 옷에다 장화, 장갑, 모자를 챙겼다. 농군이 따로 없다. 경운기에 올라탔다. 물이 찬 논은 거대한 거울 같았다. 써레질에 편평했다. 논물에는 파란 하늘이, 산이 있었다. 못자리는 잔디처럼 가지런했다. 아버지가 뗀 모판을 경운기에 실었다. 모처럼 힘을 썼다. 농사일, 쉽지 않다. 점점 몸에 익숙해질 즈음 사촌 형제도, 직장에 다니는 조카도, 대학생 큰애도 합류했다. 모판을 떼고, 싣고, 나르고, 내려놓고?. 착착 스스로 알아서 했다. 흐뭇해하셨다. 차가운 물과 참외를 가져오신 어머니가 “일꾼이 많아 올핸 내가 놀고 먹는다” 농담을 던지셨다. 반나절쯤 지나자 기다랗던 못자리도 사라졌다. 모판은 모내기를 할 논 가장자리에 가지런히 놓였다. 다들 얼굴엔 땀이 흐르고, 옷은 온통 논물에 젖고 얼룩졌다. “사실상 모내기도 끝. 서울 사람들, 고생했다.” 한말씀하셨다. 모내기는 이앙기의 몫이다. 대충 씻고 둘러앉아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켰다. 마디마디 쑤시던 몸이 풀리는 듯했다.
  • [고진하의 시골살이] 어린 야만을 용서하다

    [고진하의 시골살이] 어린 야만을 용서하다

    해질녘 이른 저녁을 먹고 마당에 나와 평상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개굴개굴개굴…. 돌담을 넘어오는 개구리 떼 울음소리에 이끌려 집을 나섰다. 마을을 벗어나 좁은 농로를 따라 걷다 보니 뉘엿뉘엿 저무는 천둥지기 논마다 어린 모들이 초록초록 흔들리고 있었다. 들판엔 보랏빛 어둠이 서서히 덮였다. 논물 위로 비치던 부드러운 산 능선도, 귀가를 서두르며 하늘을 날던 재두루미의 날갯짓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논배미마다 짝을 부르는 개구리 떼 울음소리만 자욱했다. 그 울음소리는 마치 몸을 씻기기 위해 비누칠을 하면 간지러워 깔깔대는 아기 웃음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잃어버린 짝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해 울부짖는 비명처럼 들리기도 했다.나는 걸음을 멈추고 논둑에 앉아 개구리 떼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문득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2, 3학년 무렵. 학교가 파하면 나는 집으로 가지 않고 또래 아이들과 들판이나 강가에서 놀았다. 어떤 날은 강가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놀기도 하고, 그러다 배가 고프면 논둑에서 개구리를 잡아 개구리 넓적다리를 불에 구워 먹었다. 개구리 같은 걸 먹다니 무작스럽다거나 야만스럽다는 지청구를 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먹을거리가 턱없이 부족하던, 가난이 일상이던 시절이었다면 용서가 될까. 그날도 학교가 파한 뒤 나는 또래 아이들과 강둑 가까운 논에서 개구리를 잡고 있었다. 될 수 있으면 넓적다리가 토실토실한 큰 개구리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큰 개구리는 동작이 빨라 잡기가 어려웠다. 개구리를 쫓다가 우리는 어느새 강둑 밑까지 갔다. 움푹 파인 강둑 밑은 늪처럼 질퍽거렸다. 친구가 개구리를 쫓다가 질퍽거리는 늪에 발이 빠졌다. 그런데 친구의 발에 무언가 딱딱한 것이 밟혔던 모양이었다. 그것을 손으로 집어 올리던 친구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게 뭐야?” 친구는 손에 잡힌 그것을 내 앞으로 던졌는데, 나도 그걸 보고 소스라치듯 비명을 질렀다. 해골! 사람의 해골이었다. 어린 우리는 왜 강둑 밑에 사람의 해골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날 얼마나 놀랐던지 다시는 개구리를 잡으러 들판으로 나가지 않았다. 부득이 소꼴을 먹이러 그 부근을 지날 때면 해골의 기억 때문에 온몸이 으스스 떨리곤 했다. 이젠 그런 해골을 볼 일이 없지만, 이따금 신문 보도로 접하는 피골이 상접한 아프리카 아이들, 먹을 게 없어 진흙 쿠키를 먹고 온몸이 퉁퉁 부은 아이들을 떠올리면 어린 시절 강둑 밑에서 건져 올린 해골을 보았던 때처럼 으스스 신열이 일곤 한다. 나이 들수록 마음은 여려지는 것일까. 내 어린 시절이 그랬던 것처럼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는 가난이 일상인 굶주린 아이들이 지구별 도처엔 여전히 널려 있다. 지구촌 아이들의 굶주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크나큰 죄악이 아닐까. 내 배를 불리기 위해 타인의 고통에 눈을 감는 모진 세상이다.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무관심과 무자비의 장벽을 쌓는 세상이다. 지구공동체의 종말을 알리는 재앙이 도래하고 있는 것일까. 묵시적 종말이나 생태적 종말이 아닌 무자비의 종말 말이다. 비교적 풍요롭게 산다는 미국이나 유럽도 그렇고, 이런 종말적 징후의 악성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일찍이 인류의 성인들이 가르친 자비나 사랑의 미덕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한가로이 저녁 산책을 나섰던 가벼운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농로 옆의 논에서 울부짖는 개구리 울음소리는 잦아들 기미가 없다. 지구를 살리는 생명의 합창은 여전히 낭랑한데, 개구리며 메뚜기 같은 것을 잡아 굶주린 배를 채웠던 어린 야만이 떠올라 울가망한 기분이었다. 어느새 하늘엔 초승달이 지고 별들만 총총했다. 내 머리 위로 빛나는 별들이 자괴감에 사로잡힌 나를 위로해 주었다. 다 오래전 일이잖아. 지상의 생명은 모두 다른 생명을 취하지 않으면 살 수 없거든. 나는 캄캄한 밤을 비추는 우주의 빛들과 눈을 맞추며 내 기억 속의 어린 야만을 용서할 수 있었다. 개구리 떼 소리의 배웅 속에 집으로 돌아오며 잠시 무거워졌던 마음이 다시 가벼워졌다.
  • 뒤바뀐 백인과 유색인종 모습…美잡지 사진 화제

    뒤바뀐 백인과 유색인종 모습…美잡지 사진 화제

    한 백인 소녀가 많은 인형이 진열된 상점 앞에 서있다. 그러나 소녀는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인형을 찾을 수 없어 무엇을 사야할 지 고민 중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한 잡지가 내놓은 사진이 트위터 등 SNS상의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쟁의 중심에 선 잡지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이름을 따 발행하는 '오프라 매거진'. 현지에서 수백 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영향력 있는 잡지인 오프라 매거진 5월호에는 '인종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Let‘s Talk about Race)를 주제로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먼저 첫 번째 사진에는 한 백인 소녀가 상점에 진열된 인형들을 보고 있지만 놀랍게도 모두 흑인 인형 뿐이다. 또 네일살롱(네일아트와 손발관리를 하는 곳)을 찾은 아시아계 여성 손님에게 서비스를 해주는 백인 여성들, 이외에 백인 가정부가 라틴계 여성의 시중을 드는 모습 등이 각각의 사진에 담겨 있다. 얼핏 보면 일상적인 생활을 담은 가벼운 사진이지만 미국 사회에 던지는 반향은 묵직하다. 사진 속에 담긴 인종의 사회적 위치가 현실에서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실제 어린이의 인형은 대다수가 백인이고 네일살롱의 직원은 아시아계 여성, 가정부는 라틴계가 압도적으로 많다. 오프라 매거진 편집장 루시 케일린은 "우리 머리 속에 존재하는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어보고 싶었다"면서 "인종문제는 미국 사회에서 매우 어려운 이슈이기 때문에 이를 솔직히 털어놓고 이야기 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 SNS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처음 사진을 본 순간 현실과 반대되는 상황에 기괴한 느낌까지 들었다"면서 "이 사진들은 인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깊이 자리잡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슈퍼 돼지’ 캐릭터 압권… 실종된 ‘봉테일’은 아쉽다

    ‘슈퍼 돼지’ 캐릭터 압권… 실종된 ‘봉테일’은 아쉽다

    CG 구현된 ‘옥자’ 성격화·연기 기존의 휴먼 캐릭터 뛰어넘어 배우들 연기 과장되거나 부족 정치적 메시지도 너무 직접적 봉준호다운 정교함 결여돼 있어올해 칸영화제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개막 3일째인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프레스 스크리닝을 통해 세계 첫선을 보이며 베일을 벗었다. ‘옥자’는 강원도의 열두 살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와 ‘10년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슈퍼 돼지 옥자를 축으로 펼쳐지는 휴먼 모험 드라마이자 액션 드라마다. 미자와 옥자가 할아버지(변희봉)와 더불어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조니(제이크 질런홀)와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한국 직원 박문도(윤제문) 등이 나타나고 이후 옥자는 미국 뉴욕으로 강제로 끌려간다. 미자는 할아버지의 만류에도 옥자를 찾아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조니는 말할 것 없고 극비리에 ‘슈퍼 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의 최고경영자(CEO) 루시(틸다 스윈턴), 비밀 동물 보호 단체 동물해방전선(ALF·Animal Liberation Front)까지 각자 이권을 놓고 옥자를 차지하거나 지켜 내려 하고, 그 틈바구니 속에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넷플릭스로부터 560억원가량을 투자받아 빚어진 영화가 세계 최고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됨으로써 야기된 크고 작은 논란 등 외적인 문제는 논외로 치자. 미자의 그 극적인 여정은 그러나 기대만큼 인상적이진 않다. 돼지 캐릭터인 주인공 옥자의 표정 및 눈망울의 감성적 표현과 두 중심 인물 간의 아날로그적 정서 구현 등은 압권이나 생명과 자연, 자본주의의 관계를 두루 설파하려는 내러티브의 결이나 봉준호 특유의 장르 혼성적 시도 등이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절반의 성공은 화려한 출연진에게도 해당된다. 결론적으로 ‘옥자’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만, 안타까운 문제작인 셈이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한 옥자의 성격화나 연기는 50년 가까운 그간의 영화 보기를 통틀어서도 여느 휴먼 캐릭터들의 그것들을 능가한다. 영화 도입부, 낭떠러지에서 추락해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미자를 구출하는 시퀀스에서 연출되는 옥자의 시선과 지력 등은 압도적 영화 체험을 선사한다. 하마를 닮은 생김새에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거구의 돼지 캐릭터라는 설정만으로도 사실 ‘옥자’는 매혹적이다. 여러 모로 ‘괴물’의 괴물 캐릭터의 연장·확장일 법한 옥자는 대작 ‘옥자’의 최대 성과로서 세계 영화 역사에 회자될 공산이 크다. 옥자와 미자, 두 ‘자매’ 사이를 오가는 교감·우애도 감동이라는 수사로는 충분치 않은 크고 깊은 감흥을 선사한다.하지만 루시와 조니의 탐욕에 ALF의 야심까지 곁들인 액션형 모험 드라마들이 얽히고설키면서 영화의 감흥은 적잖이 분산되며 반감된다. 플롯이 다분히 도식적이다. 봉준호다운 정교함이 결여돼 있다. 세계적 배우들의 연기도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간의 진지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변신을 꾀한 명배우 질런홀의 코믹 연기도 과장됐을 뿐 아니라 따로 논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전작들에서는 저류로 깔아 놓았던 정치적 메시지도 지나치게 직접적이어서 표피적으로 다가선다. 개인과 사회의 변증법적 통합이라는 봉준호 영화 세계의 으뜸 덕목도 감지하기 쉽지 않다. 대체 ‘봉테일’(봉준호+디테일)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칸에서 전찬일 영화평론가
  • “난 동시대인의 이야기 들어주는 증인”

    “난 동시대인의 이야기 들어주는 증인”

    원전·전쟁과 여성·소년병의 고통 등 책마다 200~500명 인터뷰 엮어 논픽션 재구성 ‘목소리 소설’로 불려“노벨문학상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많은 상을 받았어요. 하지만 문학 분야의 대가, 장군이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동시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증인으로 참석했죠.” 40여년간 수백, 수천명의 목소리를 채집해 역사란 ‘작은 사람들’의 고난과 고통으로 엮인 기록이라는 걸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 동시대인의 증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9). “다성악 같은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가 오는 23~25일 열리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19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겪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담은 ‘체르노빌의 목소리’, 전쟁에 참가한 여성들의 고통을 복기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소년병 어머니들의 절규를 옮긴 ‘아연 소년들’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책 한 권마다 200~500여명의 인터뷰를 엮어 논픽션으로 재구성한 그의 저작들은 ‘목소리 소설’이라는 전례 없는 장르로 불린다. 한 작품을 쓰는 데 5~10년이 걸리는 이유다. 옛 소련 시대 ‘레드 유토피아’의 민낯을 발가벗겨 온 작품들이 던지는 물음은 한결같다. ‘국가와 이념, 전쟁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인간성을 앗아갔느냐’이다. “평생 역사를 사람의 크기로 작게 만드는 작업 하나에만 매달려 왔습니다. ‘작은 사람들’(소시민)이 국가의 이용 대상이었기 때문이죠. 국가는 이들을 착취하고 서로를 죽이게 했어요.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는 간과돼 왔죠. 하지만 많은 고난을 겪고 역사를 이루는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이들의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이들을 ‘스몰 피플’ 대신 ‘빅 피플’라고 부릅니다. 이들이 역사의 영웅이자 주인이니까요.” 전쟁을 책의 주제로 삼아 온 그는 “승리나 패배와 같은 전쟁의 결과나 투입한 탱크 수, 부대 수 등 전쟁의 규모는 내게 전혀 관심 사항이 아니다. 다만 사람을 죽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인간의 참모습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수많은 고통의 목소리에서 배운 것은 “전쟁은 살인 그 자체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전쟁에서 아름다울 수 없다”는 것. “21세기에 죽여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닌 이념이나 이상”이라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을 이웃한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핵 논란에 관한 작가의 경고는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다. 그는 “핵의 위험성은 지금 인간이 해결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으로 나아갔다는 게 문제”라면서 “방사능 오염은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핵 위험은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며 인류는 여기에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작가는 최근 한국문학에서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고 있는 ‘세월호 문학’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쓴다면 작가는 철학자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뻔하고 세속적인 비극이 되게 하지 않으려면요. 저널리즘뿐 아니라 사회학적, 문학적 접근 방식 등 다양한 양상을 동원해야 하고요.” 작가는 최근 국내에 출간된 자신의 저작 ‘아연 소년들’에서 ‘역사를 살면서 역사를 쓰는 것은 시간을 깨부수고 정신을 잡아채야만 한다’고 밝혔다. 협박과 고통에도 공산주의 프로파간다에 억눌린 사람들의 말에서 진실을 붙잡으려는 치열함과 절박함이 그의 동력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간절한 쓰기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제가 씀으로써 수많은 목소리의 고통이 줄어들었냐고요? 아니요. 국가에 속고 착취당한 사람들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고통의 목소리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죠. 제 작품에 문학적 아름다움을 시도한 건 끔찍한 일로 가득찬 인간의 삶만 말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이미 끔찍한 일들은 세상에 차고 넘치죠. 이런 세상에 사람들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강건하게 지키려는 것, 그게 제가 쓰는 이유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우새’ 박수홍, 서장훈도 놀란 미모 여성과 소개팅

    ‘미우새’ 박수홍, 서장훈도 놀란 미모 여성과 소개팅

    박수홍이 3대 2의 이색 미팅에 나선다. 21일 방송되는 SBS‘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세간의 화제로 떠오른 박수홍의 미팅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배우 최대철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된 박수홍은 손헌수, 최대성과 함께 정장을 차려입고 미팅 장소로 향했다. 이어 사진 등장만으로도 ‘역대급 미모’를 자랑했던 여성들이 현장에 등장하자 박수홍과 친구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아들들의 미팅 현장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어머니들도 아들의 ‘미팅 성공’을 기원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여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남자들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서로 경쟁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기 시작하는 남자들. 그 중 에서도 가장 고령이었던 박수홍은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하기 마련인데, 나는 호르몬 수치도 높고 전립선이 좋다.”며 다소 엉뚱한 ‘활력’능력을 자랑하며 여심을 공략했다. 이를 본 박수홍의 어머니는 “대체 저런 말을 왜 하는 것이냐? 저래서 여자들이 좋아할 수 있겠냐?”며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남자들은 더욱 필사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며, 서로에 대한 디스전으로 치달았다. 배우 최대성은 “박수홍은 넘치는 체력으로 매일 새벽까지 논다.”고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세 남자들의 미팅현장을 지켜보던 유희열은 “저긴 지금 전쟁이다. 남자 셋이서 서로 살려고 난리인 것 같다.”며 흥미진진해 했다. 특히 3040의 현실 싱글 남녀의 자리인 만큼 결혼과 연애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오가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어머니를 초 긴장시킨 ‘고령의 남자 2호’ 박수홍의 흥미진진한 미팅 에피소드는 오는 21일 밤 9시 15분 SBS‘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혀진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 도는 달, 첫 포착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 도는 달, 첫 포착

    태양계 끝자락에 놓인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를 도는 위성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위치한 2007 OR10의 달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태양계 내에서 3번째로 큰 왜소행성인 2007 OR10는 지름 1290~1520km 크기로 태양을 기준으로 명왕성보다도 3배 더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만 해도 상당히 밝고 추운 천체로 인식돼 백설공주(snow white)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붉은 색에 가깝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달은 지름 240~400km로 추정되며 2007 OR10의 덩치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렇다면 2007 OR10는 어떻게 자신의 달을 가지게 됐을까? 논문의 선임저자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콘콜리 관측소 차바 키스 박사는 "커다란 왜소행성 대부분 주위에 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수십 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천체 간에 잦은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체 간의 충돌 속도가 너무 빠르면 수많은 파편이 생겨 태양계 밖으로 나가고, 반대로 너무 느리면 크레이터가 생성되는 수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류에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궤도 바깥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007 OR10를 포함한 아직 발견되지 않거나 공인되지 않은 여러 왜소행성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왜소행성(dwarf planet)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를 통해 새롭게 분류된 카테고리로 대표적으로 행성에서 강등당한 명왕성과 제나, 에리스 등등이 있다. 왜소행성이 행성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궤도 내에서 지배적인 천체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돈봉투 만찬’ 파문 속 이창재 법무장관 대행도 사의 표명

    ‘돈봉투 만찬’ 파문 속 이창재 법무장관 대행도 사의 표명

    법무부와 검찰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비판 여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여파로 이학재(52·사법연수원 19기) 법무차관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차관은 그동안 법무장관의 공석을 이유로 장관 직무대행을 해왔다.이 차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며 “그동안 법무장관 직무대행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법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법무부와 검찰은 법무부 장·차관과 검찰국장,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수뇌부가 모두 퇴진하거나 사의를 밝히는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돈 봉투 만찬’ 사건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59·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특수본 소속 검사 등 7명, 그리고 안태근(51·20기)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국 검사 3명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한 일을 가리킨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간부들에게 70~100만원씩, 이 지검장은 검찰국 간부들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의 우병우(50·불구속 기소)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검찰, 그리고 법무부가 국민 세금으로 격려금을 주고 받은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로 이 사건을 조사하는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만찬에 참석한 인사들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논란이 되자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감찰 완료 전 사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감찰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합동감찰반 ‘돈봉투 만찬’ 참석자 전원에 경위서 요구

    합동감찰반 ‘돈봉투 만찬’ 참석자 전원에 경위서 요구

    이른바 검사들의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하는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만찬에 참석한 인사들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합동감찰반은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7명과 안태근(51·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롯한 검찰국 소속 검사 3명 등 총 10명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이는 당시 만찬에서 오간 돈봉투의 출처와 성격 등 기초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감찰반은 경위서를 받는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당사자들의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 지검장과 특수본 소속 검사 등 7명은 안 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간부들에게 70~100만원씩, 이 지검장은 검찰국 간부들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의 우병우(50·불구속 기소)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검찰, 그리고 법무부가 국민 세금으로 격려금을 주고 받은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되자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감찰 완료 전 사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감찰을 받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구학서 신세계 고문 “촛불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

    구학서 신세계 고문 “촛불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

    구학서(71) 신세계그룹 고문이 이화여대 특강에서 “촛불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반발하며 강의실을 빠져나갔으며, 이에 강의는 10여분 일찍 종료됐다. 18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구 고문은 전날 오후 이대 경영대의 ‘경영정책’ 수업에서 특강을 했다. 이 수업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돌아가며 강의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이수 시 경영대 학사 졸업논문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수강생은 약 230명이었다. 이 자리에서 구 고문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은 일을 번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 “양국 장관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라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을 인용해 “2400년 전 우매한 군중에 의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했다”며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이대생 커뮤니티 등에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김성국 이대 경영대학장은 “경영정책 과목은 CEO의 경영철학과 경영 비결을 듣는 과목”이라며 “구 고문의 발언은 강의 목적과 맞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 고문의 강의 위촉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해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충격을 받은 학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측은 “구 고문께서 실제 어떤 발언을 하셨는지 확인 중”이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신지 오래라 회사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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