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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표 참사’ 아이오와 코커스 방식 바뀌나… 민주 “재검토”

    민주, 투표 6일 만에 오류 수정 후 발표 논란 여전… 샌더스 “재검토 요청할 것” 미국 민주당이 무려 6일간 재검표 등을 통해 아이오와 코커스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지만, ‘코커스’(당원선거) 경선 제도에 대한 존폐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커스에서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은 26.2%를 얻어 대의원 14명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6.1%로 대의원 12명을 확보했다. 1, 2위의 득표율은 불과 0.1% 포인트 차이지만 복잡한 가중치 공식을 반영한 결과다. 3위는 엘리자베스 워런(18.0%) 상원의원으로 8명을 확보했고, 4위 조 바이든(15.8%) 전 부통령은 대의원 6명을 가져갔다. 5위는 에이미 클로버샤(12.3%) 상원의원으로 확보 대의원은 1명이었다. 첫 결과 발표와 큰 차이는 없지만 민주당의 신뢰도에는 큰 금이 갔다. 민주당은 오류 논란이 있던 95개 기초선거구 중 절반이 넘는 55곳에서 결과를 일부 수정했고, 샌더스 측은 또다시 재조사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선거구는 할당된 대의원 숫자를 초과해 지정했고, 일부 코커스의 조장들은 자기 선거구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사진으로 찍어 선거운동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판이 커지자 민주당은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아이오와 코커스로 시작할지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톰 페레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아이오와가 민주당 대선 경선을 치르는 첫 번째 주의 위상을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아이오와 개표 참사에) 좌절했고 모두가 그런 것처럼 화가 난다”면서 “이번 대선 사이클이 지나면 반드시 있을 논의”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금배지 앞에 장사 없네… 호남 3당 통합 열쇠는 ‘공천권’

    금배지 앞에 장사 없네… 호남 3당 통합 열쇠는 ‘공천권’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 기조를 확정한 가운데 지도부 구성 및 총선 공천 등을 둘러싸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1일 통합추진기구를 출범해 ‘호남3당’ 통합을 우선 달성한 후 ‘기호 3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호남3당’의 통합추진위원장 회동이 진행된 10일 신당의 주도권을 염두에 둔 목소리가 일제히 나왔다.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안신당뿐 아니라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의원과 지도부도 먼저 당권과 공천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장병완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겨냥한 말”이라고 했다. 이런 갈등은 통합된 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손 대표는 청년세대, 정 대표는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례대표 등으로 내세워 당의 가치를 세우고 ‘호남당’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고 있다. 3당에 속한 한 관계자는 “비례의석 6~8석이 가능하다고 치면 이에 대한 각 당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10일 회동을 했으나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이번 주까지 통합 선언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후 통합에 성공하면 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으로 28석 확보가 가능해진다. 안철수계 의원 7명이 빠져도 21석이 되면서 기호 3번을 확보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후보등록 마감 날인 3월 27일 의석수 기준으로 번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선을 그었다. 최 대표는 “3지대 통합을 위해 뭉친 각 정당은 돈이 필요해 통합을 서두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15일까지 통합이 되면 교섭단체가 되면서 경상보조금 22억 6000만원을 받지만 3개의 당으로 받더라도 비슷한 금액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폐쇄 정신병동 신종코로나 집단 감염...병원 측 ‘쉬쉬’

    중국 정신병원 병동의 환자와 의료진 80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에 소재한 ‘우한정신위생중심병원’의 내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9일 현재 병원 내부에 최소 50명의 정신 질환자와 30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폭로했다. 현지 유력 언론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은 이날 문제의 정신질환치료전문병원 내부 소식통의 제보를 인용, 현재 병동 내부에 입원해 있는 정신질환자의 수는 총 950명에 달하며 신종코로나 감염은 빠르게 전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우한정신위생중심병원’은 후베이성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정신질환 전문 치료 병원이다. 평소 총 272명의 의료진과 1천 명에 달하는 정신 질환자가 입원 치료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동 내부에서 첫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신질환자는 우한 출신의 왕응펑 씨(65세)다. 왕 씨는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줄곧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의 신종코로나 감염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6일 왕 씨가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하면서 부터였다. 26일 당일 왕 씨는 최고 38.5도까지 체온이 올랐는데, 의료진의 검사 결과 그의 백혈구 세포수가 정상인의 것보다 크게 낮았으며, 림프 수 역시 크게 감소하는 등 신종코로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추가로 진행된 CT 촬영 결과 왕 씨의 폐 일부분에 염증이 발생, 손상된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왕 씨가 확진자 판정을 받은 이튿날, 그와 같은 병동을 사용하는 6명의 정신질환자 역시 신종코로나 증상을 호소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병원 의료진 측은 추가 6명의 정신질환자에 대해 신종코로나 검사를 실시, 지난 2일 자정 무렵 이들 모두에게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전달했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직후 병원 측은 왕 씨를 포함한 병동 내 최초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7명에 대해 강제 퇴원 조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강제 퇴원 이후 자가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병동 내 최초로 신종코로나 증상 호소 및 확진 판정을 받은 왕 씨 사례 이후 불과 2~3일 만에 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 50명과 의료진 30명이 신종코로나 유사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병동 내부 관계자는 “현재 병원의 부원장을 포함해 다수의 전문의와 간호사 등 최소 30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단지 가장 적은 숫자의 감염자를 추정한 것이다. 더 많은 수의 감염자가 확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병원 내 방역 작업을 실시하면서 환자 일부와 의료진의 감염 여부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실제로 의료진 일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직 검사 결과 병동에 입주해 환자들을 24시간 담당하는 입주 간호사 중 일부에게서 신종코로나 감염 양성 반응이 검출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들에게 자체적으로 격리 치료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면서 “감염이 확실시 됐던 간호사들은 지난 2일부터 스스로 자택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문제의 병동 내부의 다수의 감염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정신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해당 병동의 경우 신종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적절한 의료 장비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최소 8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병동 의료진에게 배급된 의료 용품은 의료진 1인당 3개의 일반용 마스크가 전부였다는 내부 진술이 현지 SNS 등을 통해 폭로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의료진의 폭로에 따르면 이미 병동 내부에서는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 감염자 가운데 약 50명에 달하는 확진자는 인근 신종코로나 중점 격리 치료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된 병원 운영진 측은 “3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들 의료진에 대한 병원의 투명한 관리 감독을 통해 이미 감염 의심이 되는 의사에 대해서는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미 자가 격리된 이들에게는 추가 업무를 지시하지 않았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경하의 시시콜콜] 배양접시된 크루즈

    바다 위를 떠다니는 호텔. 수천여명의 승객을 싣고 여러 항구를 여행하는 대형 크루즈에 붙은 별명이다. 수천개 객실은 물론 수영장, 대형 영화관, 공연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판매시설, 다양한 식당 등 고급 호텔에 있는 시설들이 한 곳에 갖춰져 있어 승객들은 배를 타고 항구를 이동할 때 어느 도시에 관광을 온 듯한 여흥을 즐긴다.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는 배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배 곳곳을 돌아다니는 묘미가 있어 크루즈 관광은 인기상품이다. 특히 이동이 적어 노년층을 위한 효도상품이기도 하다. 이 장점이 흉기가 됐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탄 승객과 승무원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갇혀있다.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을 태우고 출발한 이 배는 가고시마, 홍콩, 베트남 다낭과 카이랑, 대만 타이베이, 오키나와를 거쳐 4일 요코하마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홍콩당국이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에 걸렸다고 지난 2일 발표하면서 크루즈는 폐쇄공간이 됐다.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있었기에 전염병이 퍼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승객 중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7일 기준 61명이다.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28명으로 가장 많다. 일본이 모항으로 일본인 취향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배 꼭대기인 15층에 일본식 대형 사우나가 있다. 탑승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추가 진행되면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 5일 10명이 확인됐고 6일 10명, 7일 41명 등 감염자가 추가됐다. 크루즈 여행이 노년층에게 인기가 있다보니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승객이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 크루즈 관광은 며칠 간격으로 항구에 들려 배에서 내려 관광하고 배로 돌아오는 상품이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대형 버스에 나눠타고 주요 관광지와 쇼핑센터 등을 돌아다니며 몇시간 동안 관광한다. 당연히 운전기사, 안내원, 통역사, 여행사 직원 등이 밀착 동행한다. 중간에 타는 새로운 승객도 있다. 한국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들이 중국 입항이 금지되자 대체 항로를 물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부산에 잠깐 멈춰 필요한 물건만 싣고 떠났지만 조만간 부산에서 승객을 태운 크루즈가 입항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초비상이다. 크루즈 승객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돈을 많이 써 일정에 포함되도록 다들 애를 써왔다. 그랬던 크루즈가 이제는 떠다니는 신종 코로나 배양접시가 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이래도 ‘할리우드 액션’입니까… 당당히 PK 골 넣은 손

    이래도 ‘할리우드 액션’입니까… 당당히 PK 골 넣은 손

    손, 후반 골키퍼 손에 걸려 페널티킥 얻어 일부 英언론·상대팀 팬 “할리우드 액션” 유니폼 잡은 순간 포착… 논란 잦아들어6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손흥민(28·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살짝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날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한 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이던 후반 41분쯤 델레 알리가 페널티박스 빈 공간으로 깔아 준 공을 전력 질주하며 트래핑한 뒤 골키퍼 앵거스 건을 제치고 슛을 날리려 했으나 건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주저없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시킨 뒤 환호했다. 4경기 연속골이자 토트넘에서의 첫 페널티킥 골이었다. 중계 화면에서는 손흥민과 건의 접촉이 있었는지가 분명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기브미스포츠는 “모두가 페널티킥의 정당성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판정에 물음표를 붙였다. 풋볼닷런던은 “끔직한 판정”, “엄청난 속임수”, “골키퍼가 무릎을 살짝 건드리기 30분 전에 이미 넘어져 있었다” 등 토트넘과 앙숙인 아스널 등 경쟁팀 팬들의 비난을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BT스포츠는 ‘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행운이었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하기도 했다. 국내 일부 축구 팬들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하지만 건이 손가락으로 손흥민의 유니폼 하의를 붙잡고 있는 경기 사진과 특히 허벅지 부분을 잡고 있는 순간이 확대된 경기 중계 캡처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박문성 축구 해설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규정대로만 하자면 공격자가 볼을 완벽하게 소유한 상태에서 콘택트가 일어나게 되면 반칙”이라며 “손흥민이 볼을 완전하게 컨트롤해 놓은 상태였고, 골키퍼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빼거나 하지 않고 그냥 태클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접촉이 일어나면 당연히 페널티킥이 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골키퍼가 나오는 타이밍을 보고 볼이 날아오는 방향 결대로 그대로 흘려서 잡아내는 트래핑 기술로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가수 양희은이 KBS2 ‘거리의 만찬’ MC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MC를 함께 맡았던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BS2TV ‘거리의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KBS2 ‘거리의 만찬’은 지난 2018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의 진행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 특히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뤘다. 1회에서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정규편성 이후에는 스쿨 미투 운동을 이끈 청소년,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낙태죄 폐지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주제들이 등장했다. 세월호 보도 당시 언론의 피해자인 홍가혜씨, 미투를 고발한 서지현 검사가 출연하기도 했다.프로그램 취지 뿐만 아니라 진행자들의 진솔함, 공감 능력 또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거리의 만찬’은 2018년 PD연합회의 ‘이달의 PD상’을, 한국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 상,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시즌2 소식과 함께 MC가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자 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 게다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 장관을 성폭행 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을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1시 30분 기준 1만620여명이 동의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끈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을 때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6일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김용민의 MC 하차를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에서 4년 활동한 최성근, ‘조센징’ 맥락 정말 몰랐을까.

    일본에서 4년 활동한 최성근, ‘조센징’ 맥락 정말 몰랐을까.

    4년간 일본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최성근(29·수원삼성 블루윙즈)이 ‘조센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3일 최성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원 동료 김민우, 조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조센징 행복하장’이라고 쓴 게시물을 올렸다. 최성근은 조성진의 이름과 비슷한 ‘조센징’ 단어를 썼다. 조센징은 ‘조선인’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표현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혐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4년간 일본에서 생활한 최성근이 ‘조센징’ 담긴 한국인 혐오의 맥락을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최성근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성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며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최성근의 군 면제 혜택을 반납해야 한다”며 분노했다.24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특성 상 최성근이 올린 게시물은 현재 볼 수 없다. 최성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현재 사과문만 남아 있다. 최성근은 사과문에서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최성근은 2009년과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2년 일본의 J2리그(2부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2016년까지 일본에 있다가 2017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18년부터는 수원의 부주장을 맡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원종건 “전 여친 ‘엄마처럼 귀 먹었냐’ 말해 이별결심” [전문]

    원종건 “전 여친 ‘엄마처럼 귀 먹었냐’ 말해 이별결심” [전문]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지명됐다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의혹이 제기돼 탈당한 원종건(27)씨가 4일 전 여자친구 A씨의 데이트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A씨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종건씨는 A씨와 2018년 11월부터 10개월 연애했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A씨가 다리에 멍이 든 사진을 올리며 주장한 폭행에 대해서는 “평소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사진을 보내왔다”며 A씨가 카트에 부딪혀 멍이 생겼다고 말하는 카톡을 캡처해 올렸다. 원씨는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성관계 영상에 대해서는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씨가 공개한 카톡에는 영상에 대해 캡처한 뒤 농담을 건네는 A씨의 대화가 담겼다. 원씨는 A씨와 이별한 이유에 대해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카톡에서 A씨는 원씨와 이별 후 ‘보고 싶다’, ‘미안하다’ 등의 말을 했다. 원씨는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다음은 원종건씨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원종건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연인 사이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 또는 기사를 통하여 접하게 되어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 연인관계에서 있었던 일로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또한 제 입장을 듣고 난 후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 신중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전 여자친구(A씨)와 18년 11월부터 10개월간 연애를 했습니다. A씨는 1월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A씨가 주장하듯 ‘데이트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사진 속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습니다. 또한 저는 A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습니다. A씨는 삼각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A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 A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습니다. A씨는 회사에 있는 제게 신체 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입니다. A씨로부터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2019년 9월 헤어지자 말했습니다. A씨는 본인의 말실수를 사과하며 재회를 원했으나,저는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첨부한 메시지가 A씨와 나눈 이별 당시 마지막 연락입니다. A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논란이 발생하였고,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하고 민주당도 탈당하였습니다.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하여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어 부득이하게 이 글을 올립니다. 부디 제 글을 읽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저희 가족에 대한 비방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원종건 올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층서 내던져진 반려견…신종코로나 가짜뉴스에 애꿎은 동물 피해

    고층서 내던져진 반려견…신종코로나 가짜뉴스에 애꿎은 동물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애꿎은 반려동물이 피해를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스포털 텅쉰망(騰迅網·qq.com)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 때문에 반려동물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새벽 4시쯤 중국 화베이 지구 톈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강아지 한 마리가 추락사했다. 고층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자동차 지붕에 부딪히면서 충격음이 발생했고, 놀란 주민들이 잠에서 깨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후 상하이 주택가에서는 고양이 5마리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털 관리가 잘 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죽은 고양이들이 길고양이가 아닌 반려동물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반려동물이 신종코로나를 옮긴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은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이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집 밖에서 감염자와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간접 전염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신종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한 반려동물을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후 나온 일부 언론의 과장 및 왜곡 보도다. 몇몇 중국 매체는 해당 발언을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코로나를 퍼뜨릴 수 있다”고 보도했고, 이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삽시간에 번진 가짜뉴스가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반려동물 피해로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대표처는 다음날 반려동물이 신종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못박았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반려동물이 잇따라 희생되자 동물권 단체 ‘페타’(PETA) 중국 담당자 케이스 궈는 “경찰이 불쌍한 반려동물들의 주인을 가능한 한 빨리 찾기를 바란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신종코로나와 같은 치명적인 감염병의 근원은 비위생적인 농장과 도살장, 육류 시장”이라며 반려동물과 신종코로나와의 관련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는 박쥐 등 야생동물을 먹는 식문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럿거스 대학 화학생물 교수인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바이러스 유전자와 속성에 비춰볼 때 신종코로나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라고 볼 근거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중국 내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은 3일 0시 기준 361명, 확진자는 1만720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하루 새 57명이 숨지는 등 증가폭은 더 커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악플 피해’ 장미인애, “작품·광고도 취소…죽길 바라냐”

    ‘악플 피해’ 장미인애, “작품·광고도 취소…죽길 바라냐”

    배우 장미인애가 스폰서 폭로에 사망설까지 불거져 화제다. 장미인애는 최근 “안녕하세요 저희는 재력가분들과 스폰서를 연결해드리는 에이전트입니다. 불쑥 메시지 보내드려 죄송합니다만 저희 고객분께서 그쪽 분한테 호감이 있으시다고 해서 연락드립니다. 생각해 보시고 답 주시면 세부조건 설명드려보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장미인애는 “꺼져 병신아”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2년 전인 2018년에도 그는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쪽지를 받다니. 한 두번도 아니고 맞고 싶냐? 앞에선 말도 못 걸 것들이”라며 스폰서 제안을 받았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미인애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 것. 넌 이것을 감당할 수 있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며 지금을 지나며 더 찬란해질 테니까. 잊지 말아. 포기하고 싶은 지금도 넌 잘 해내고 있다는 것과 앞으로도 잘 해낼 너라는 것을. 그러니까 넌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과 너의삶, 참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는 내용의 글귀를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나의 손을 붙들어 주시기 원합니다. 나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강하십니다. 나의 모든 힘의 근원이 주님이심을 믿고 찬양합니다. 이 손을 붙들고 오늘도 하루를 나아갑니다. 주님의 손으로 만지는 모든 것이 회복하듯 나도 그러하게 하소서”라는 성경 구절도 SNS에 남겼다. 또 장미인애는 “특정 사이트에서 누나가 죽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데 혹시 고소하실 마음 있으면 PDF로 보내드려도 될까요”라는 팬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길 바라니? 더 잘 살게요. 관심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만큼 버티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야”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장미인애는 “관심은 고마운데 내가 언플하는 거 아니니까 더 잘 살게. 내 후배들 생각하며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뭐든 하며 더 잘 살게요. 그러니 어디 더 해봐”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미인애는 2003년 ‘논스톱4’를 시작으로 ‘레인보우 로망스’, ‘소울메이트’, ‘행복한 여자’, ‘복희 누나’, ‘보고 싶다’ 등에 출연해 매혹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프로포폴 불법 상습 투약 혐의에 연루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지상파 3사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던 지난해 KBS에서는 출연 금지가 풀리며 ‘동네 변호사 조들호 시즌2:죄와 벌’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누가 이국종의 등을 떠밀었나

    [박록삼의 시시콜콜] 누가 이국종의 등을 떠밀었나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이 최근 보직 사임서를 냈다. 언론에 보도된 아주대병원장의 욕설 파문을 비롯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외상센터 운영 현황에 대한 이 센터장의 토로가 계속됐음을 감안하면 이미 충분히 예고된 부분이다. 이 센터장의 보직사임이 받아들여지면 당장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센터장은 “(병원이) 67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37명만 증원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30명을 뽑을 예산을 기존 간호사 월급을 주는데 돌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외상센터에 집중치료실 간호인력 증원 예산 2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측에 자료를 요구한 상황이며 자료 검토 뒤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이 2017년 조사한 전국 지역별 외상환자 수는 21만6641명으로 전년에 비해 9.5% 증가했다. 경기도가 21.26%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9.41%로 두 번째였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에 외상센터가 하나도 없음은 깊이 새겨볼만한 현상이다. 병상 배정을 둘러싼 갈등, 부족한 의료 인력 지원 문제 등으로 갈등이 계속됐지만 병원 측 입장 또한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전남 목포한국병원, 인천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 전국에 권역별로 16곳에 외상센터를 두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며 민간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일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외상 환자를 위해 병상을 비워두고, 한정된 수술 설비를 가동하지 않는다면 효율적인 운영 및 생산성,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설령 정부의 예산 지원이 있다 하더라도 재정적 자립에는 부족했을 것이다. 이국종 센터장이 ‘병원의 천덕꾸러기’로 눈칫밥을 먹었음은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외상센터를 지원하는 의료인력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 결국 문제는 수익성, 즉 돈이다. 외상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농어촌, 공장 현장 등 가혹한 환경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이들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공공의료 영역에서 맡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측면에서 해결될 수 없다. 현행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에 따라 암환자는 전체 치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주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외상 환자 역시 마찬가지로 접근해야 한다. 외상전문의를 지원하는 의료인들이 1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로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밤을 낮으로 삼아 일하는 ‘제2의 이국종’, ‘제3의 이국종’은 이미 전국 곳곳에 있다. 몇몇 사명감 넘치는 특정한 의사들에게 공공의료라는 사회적 과제를 떠밀어 놓고 다들 모르쇠하는 식으로 운영되어서는 또다른 의미에서 ‘천덕꾸러기 의사들’만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국종의 비극’은 이국종 교수 개인으로 끝내야 한다.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

    해양수산부는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 지역에서 이뤄지는 어업의 한 방식인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어업방식이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어업으로, 2018년 11월 역사성, 차별성, 우수성, 자연 생태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 생물 다양성, 전통 농어업 지식 등을 보전하려는 목적으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기준 21개국 57건의 유산이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 시스템, 하동 전통차 농업 시스템, 금산 전통 인삼농업 시스템 등 4건이 등재돼 있다. 앞서 제주 해녀 어업 시스템도 2018년 12월 신청이 이뤄져 심사 중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충청도 양반의 힘 - 외암 민속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충청도 양반의 힘 - 외암 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 #충청도양반마을 #온양온천역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 옛말에 호서(湖西) 땅 내려가서 어쭙잖게 양반 행세하지 마라하였다. 여기서 호서(湖西)는 지금의 충청도를 일컫는다. 그만큼 충청도에는 이름 알려진 양반(兩班)님네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조선후기 기호학파의 정통을 계승한 김장생, 신득제, 김집, 송시열, 송준길, 윤증 등을 비롯하여 일제 강점기 시절 한용운,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의사 역시 충청도 출신들이었다. 그리하여 양반 땅 충청도에는 사람들이 점잖다. 감정이나 속내를 쉬이 밖으로 뱉지 않는다. 그렇다고 속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선거철만 되면 충청도 표심은 명쾌히 드러나지 않아 전체 선거판의 구도를 마지막까지 뒤흔든다. 예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이 되었던 충청도. 한강이남 이름 알려진 첫 민속 마을인 아산 외암민속마을이다.우리나라에 그래도 이름이 꽤나 알려진 민속마을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안동의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제주 성읍민속마을,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등등이지만 한 번쯤 들르려면 큰 맘, 큰 시간을 내어야만 된다. 그런면에서 충청도 아산(牙山) 외암민속마을은 1호선 온양온천역에 내려 그래도 쉬이 다녀갈 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관광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민속마을이 아니라 조선 중후기 양반과 서민들이 함께 어울려 생업을 마련하던 ‘진짜배기’ 토담길 남아 있는 옛 마을이다.외암 민속마을은 한 마디로 고즈넉하다. 그냥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으로 건너왔다고 말을 해도 믿을 만하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무언가 옛날로 돌아감직한 의례를 거친다. 마을에 들어가려면 개천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는 ‘안’과 ‘밖’의 경계가 명확함을 알려준다.막상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뒷덜미에 있는 해발 441m 설화산 꼭대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마을 곳곳을 흘러 나중에는 온전히 동리를 포근히 감싼다. 또한 다리 건너 마을 입구 어귀에는 송덕비, 장승, 솟대가 옛 모습 그래도 세워져 있어 여기부터 조선의 시간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정확히 알려준다.외암 민속마을은 충청권에서는 대표적인 역사지구로서 일찌감치 2000년 1월 7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외암 민속마을에는 충청도 고유의 양반 주택 격식을 갖춘 고택과 이를 마을 구석구석으로 이어주는 길이 총 5.3㎞에 달하는 돌담이 외암 민속마을의 시그니쳐로 제 멋을 내고 있다.또한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를 붙인 옛 모습 그대로의 고택들과 중류·서민들의 가옥 양식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외암민속 마을 안으로 흡사 요사이 상수도와 같은 작은 물길들이 곳곳에 흐르고 있어 논과 밭이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외암 민속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여행 장소. 특히 어르신들과 함께 오면 좋다. 3. 가는 방법은?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9번길 13-2 - 간선버스인 100번을 온양온천역에서 승차 후, 송악환승센터(외암민속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4. 외암 민속마을의 특징은? - 충청도 양반님네들이 느긋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풍광이 수려하고 마을이 안온하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 관광지로서의 정체성보다 마을 그대로의 기능이 제대로 남아 있는 곳이어서 기본적인 여행 에티켓 준수는 기본. 6. 외암 민속마을에서 꼭 볼 곳은? - 마을의 돌담길. 건재고택, 참판댁, 송화댁, 교수댁, 참봉댁, 풍덕댁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아산 먹거리는? - 탕수육 ‘목화반점’, 밀면과 닭수육 ‘신정식당’, 오삼불고기 ‘아리랑식당’, 정육식당 ‘큰고개식당’, 닭도리탕 ‘선미네닭도리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oeam.co.kr/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현충사, 아산 공세리 성당. 온양 민속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외암 민속마을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인위적인 관광지로서의 민속 마을이 아니라 지금도 마을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 특히 마을 내 돌담길과 수로(水路)는 편안한 여유를 관람객들에게 안겨준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이호준의 시간여행] 썰매 타던 아이들

    [이호준의 시간여행] 썰매 타던 아이들

    겨울이 오면 아이들은 썰매 만들 준비에 바빴다. 문제는 재료를 구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보면 나무야 그럭저럭 구한다고 해도 썰매의 날로 쓸 굵은 철사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았다. 철사의 질은 썰매의 속도를 좌우했다. 간이 큰 아이들은 곧잘 학교 유리창의 가이드레일에 군침을 흘렸다. 썰매의 날로는 그만한 게 없기 때문이었다. 헌 스케이트 날로 썰매를 만드는 아이도 있었지만, 시골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에서나 만나는 ‘귀물’(貴物)이었다. 아이들은 너나없이 ‘철사병’에 걸려서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썰매 만들기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과정은 비교적 간단했다. 다리로 쓰는 각목이나 적당한 통나무에 철사를 대어 고정시킨 뒤, 그 위에 판자를 대고 못질하면 끝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면 스스로 썰매를 만들어서 탔다. 머리가 굵어질수록 썰매는 작아졌다. 작을수록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들은 외발썰매를 만들어 탔다. 말 그대로 다리를 가운데에 하나만 대서 만드는 것이었다. 균형 감각이 뛰어나지 않으면 올라설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얼음에 닿는 면적이 적은 만큼 저항이 적어져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얼음판에서 살았다. 공부 따위는 까마득하게 잊고 놀았다. 썰매는 강이나 내에서 타기도 했지만, 대개는 논에 물을 대어 썰매장을 만들었다. 겨울 초입에 큰 논에 물을 적당히 가둬 놓으면 얼어서 너른 썰매장이 되었다. 아이들은 아침밥을 먹으면 썰매를 들고 집을 나섰다. 요즘처럼 방한이 잘되는 옷은 구경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으니, 찬바람이 가슴을 헤치고 볼은 빨갛게 얼었다. 그래도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리는 아이들은 드물었다. 날마다 그렇게 신나게 타건만 얼음판에 썰매를 올려놓고 송곳을 불끈 쥘 때마다 가슴은 두근거렸다. 아이들은 세상 끝까지 갈 듯 씽씽 달렸다. 논의 이쪽에서 저쪽까지 누가 먼저 가나, 혹은 몇 바퀴를 누가 먼저 도나 경주도 했다. 그러다 지치면 얼음판 한쪽에서 팽이를 치기도 하고 논둑에 올라 연을 날리기도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놀다 보면 금세 점심때가 되었다. 집으로 밥을 먹으러 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내처 노는 아이들도 많았다. 모닥불에 고구마나 가래떡을 구워 먹는 재미도 남달랐다. 논가에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우고 집에서 가져온 고구마를 묻어 놓으면 조금 뒤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호호 불며 껍질을 벗기다 보면 손이니 얼굴이니 온통 까매졌지만 잘 익은 속살 한 입 베물면 꿀맛이 따로 없었다. 가끔 얼음이 녹아 꺼지기도 했다. 그러면 양말이나 옷을 흠뻑 적신 아이들이 모닥불가로 모여들었다. 말린다고 널어둔 양말을 불길이 날름 삼키기도 하고 나일론 점퍼에 불티가 튀어 구멍이 숭숭 뚫리기도 했다. 손발에 얼음이 박히거나 살갗이 툭툭 갈라지는 게 다반사였지만 아이들은 얼음판을 떠날 줄 몰랐다. 겨우내 그렇게 놀다 새 학기가 되어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냇가의 미루나무만큼 훌쩍 자라 있었다. 지금은 어디를 가도 썰매 타는 아이들을 보기 어렵다. 시골에 아이들도 드물거니와 설령 있다고 해도, 그 아이들 역시 학원 가랴 공부하랴 바쁘기 때문이다.그게 아니라도 컴퓨터 속의 게임은 바깥 세상을 잊을 만큼 자극적이다. 그러니 찬바람 씽씽 부는 들판에 나가서 볼이 빨개지도록 놀 아이들이 어디 있을까. 부모의 손을 잡고 가서 타는 스키나 눈썰매가 겨울놀이의 전부인 줄 아는 아이들에게, 아빠나 삼촌이 들려주는 썰매 타던 이야기는 전설만큼이나 아득히 멀 것이다.
  • 美 우주군, 얼룩무늬 전투복 이어 ‘스타트렉’ 닮은 로고로 또 구설

    美 우주군, 얼룩무늬 전투복 이어 ‘스타트렉’ 닮은 로고로 또 구설

    최근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조롱섞인 비판을 받은 미국 우주군(USSF)이 이번에는 로고로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USSF의 로고가 SF 드라마로 유명한 '스타트렉'의 로고와 비슷해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USSF의 상징이 된 이 로고는 별이 빛나는 그림을 배경으로 중앙에는 화살촉 모양이 새겨져있다. 문제는 얼핏보면 두 로고의 느낌이 너무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 이에 CNN은 "USSF의 로고가 스타트렉의 휘장을 묘하게 닮았다"고 주장했으며 많은 네티즌들 역시 "스타트렉의 로고를 본뜬 것"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대한 군 지도부와 디자이너 등과 상의를 거쳐 미군의 6번째 군대인 우주군의 새 로고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 마크를 공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SF 대변인 측은 "로고 중앙 삼각형 디자인은 스타트렉이 방영되기 전인 1942년 미 공군에서 처음 사용됐다"면서 "1961년부터는 공군 우주사령부에서 쓰였다"며 모방 논란을 반박했다.특히 USSF 측은 앞서 공개한 공식 전투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USSF가 지난 17일 공개한 이 우주군 군복은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조롱을 받았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어 구별을 뒀으나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얼룩무늬 군복을 왜 우주군이 입느냐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USSF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에서 왜 얼룩무늬 군복을?…美 우주군 전투복 디자인 논란

    우주에서 왜 얼룩무늬 군복을?…美 우주군 전투복 디자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창설된 미국 우주군(USSF)의 공식 전투복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USSF가 17일 트위터에 발표한 우주군 군복이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조롱섞인 비판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우주군 군복은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했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었다. 논란의 중심은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얼룩무늬 군복을 왜 우주군이 입느냐는 것. 특히 ‘스타워즈’ 등 SF영화 출연진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에 가세해 논란을 키웠다.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은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한 솔로의 사진을 올리고는 “한이 더 잘 입었다”고 평했다. 또한 ‘스타트렉’에 출연한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도 “카모플라쥬(위장색)가 우주에서 왜 필요한지 불분명하다”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SF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USSF 측은 “우리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으며 아직 병사들이 우주에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지상에서 다양한 조직을 통합하는 전투사령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금성 금수저’ 중국인 여성, 이번엔 시험 문제 유출 논란

    ‘자금성 금수저’ 중국인 여성, 이번엔 시험 문제 유출 논란

    중국의 세계적 문화 유산인 자금성에 무단으로 고급 외제차를 끌고 들어가서 찍은 사진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여성이 이번에는 시험 문제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류사오바오 LL’이라는 이름의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중국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이 여성은 자금성 휴관일인 월요일에 태화문 앞 광장에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세워두고 친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자금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외국 국가원수가 방문할 때조차 차량 진입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일개 개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휴관일을 틈타 고급 외제차를 끌고 들어가 사진을 찍고 이를 버젓이 자신의 계정에 자랑하듯 올려놓은 것이다. 중국의 누리꾼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가오루’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중국의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여유국 국장을 지낸 허광웨이의 며느리이자, 혁명 원로 허창궁의 손자 며느리다. 이 여성의 집안 배경이 밝혀지자 중국 전역에서는 혁명 원로의 2세를 가리키는 ‘훙얼다이(紅二代)’에 이어 훙얼다이의 자녀, 사위, 며느리 등 ‘훙삼다이’가 특권 의식에 젖어 대놓고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조차 없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중국 누리꾼들이 계속해서 추적을 이어간 결과, 이번에는 이 여성이 대학원 재학 시절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휴대전화로 촬영, 유출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012년 가오루는 창춘이공대학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주의 전공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당시 대학원생 영어 학위 시험을 치르면서 휴대전화로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촬영했다. 이후 그는 웨이보에 이 사진을 아무렇지도 않게 올려놨고, 시험문제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적은 글까지 올렸다. 휴대전화 반입이 절대 금지되는 대학원 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들어가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촬영해 유포했다는 사실에 중국 누리꾼들은 교육 부문에서도 특권층의 부정행위가 만연한 것 아니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창춘이공대학 측은 이같은 비난 여론에 화들짝 놀라 부랴부랴 조사를 벌인 뒤 낸 성명을 통해 “가오루가 학칙을 위반하고 휴대전화로 시험문제를 촬영한 것은 사실”이라며 “당시 감독 교사가 이를 적발하지 못했지만, 가오루는 논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오루는 웨이보나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부를 과시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자주 올리는 왕훙(인터넷 유명인)이기도 하다. 한 동영상에서는 각각 1000만 위안(약 17억원)과 580만 위안(약 9억 8000만원)짜리 명품 손목시계를 자랑한 적도 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까지 나서 논평을 냈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 봉건 특권층의 사유재산이 아니라는 인식을 누군가 깨뜨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 밝혀내지 않으면 ‘깨진 유리창’처럼 만회할 수 없는 신뢰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일갈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유리창이 깨진 상점이나 자동차 등 사소한 일탈 행위를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혀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신 24주 이내 태아도 고통 느껴” 임상윤리 보고서 주장 논란

    “임신 24주 이내 태아도 고통 느껴” 임상윤리 보고서 주장 논란

    임신 24주 이내의 태아도 고통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임신 24주 이내의 태아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해온 영국인 학자를 포함한 연구진이 최근 여러 연구를 검토한 결과 이런 가정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 강하게 시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자는 또 이런 연구는 태아가 빠르면 임신 13주차에도 통증과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임신 13~24주차 여성들도 낙태를 고려한다면 태아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 보고서의 주저자는 영국인으로 현재 싱가포르국립대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인 스튜어트 더비셔 박사다. 더 놀라운 점은 더비셔 박사가 지금까지 낙태를 찬성하는 영국의 선택존중 포럼과 미국의 선택존중 단체인 가족계획연맹(PPFA)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는 것이다. 더비셔 박사는 과거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과 태아 통증에 관한 대화를 피하는 것은 태아가 고통을 경험할 수 없다는 훌륭한 증거에 근거한 건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의학자인 존 보크먼 박사와 함께 의학윤리저널(JME)에 최근 발표한 임상윤리 보고서에서 태아는 고통을 느끼도록 뇌와 신경계가 18주 정도면 충분히 연결된다는 훌륭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지금까지 감각 정보를 다루는 뇌 외층인 피질은 임신 24주 이전에 고통을 나타낼 만큼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됐다. 결과적으로 많은 의료 기관은 임신 24주 이내 태아는 고통을 느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신 여러 연구는 이런 합의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이들 연구자는 주장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피질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한 성인이 여전히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통이 피질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낙태의 도덕성에 관한 각자의 극명한 차이가 태아의 고통이 가능한지에 관한 논의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태아가 임신 24주 이내에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확신하는 것은 우리가 피해야 할 도덕적 무모함으로 치부되고 있다. 이번 결론은 2018년 영국에서 임신중절 수술 21만8281건을 단행한 낙태 산업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는 그해 영국 임신 사례의 거의 4분의 1(23%)에 달한다. 매년 약 6000건의 낙태가 임신 18주가 넘어서 진행되고 있다. 더비셔 교수와 보크먼 박사는 “나중에 낙태를 고려할 때 태아가 고통을 경험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면 임상의와 임신부가 태아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무통 약물을 고려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영국 임신자문서비스(BPAS)의 클레어 머피는 “지금까지 이 문제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검토 연구에서는 임신 24주 이전의 태아에서는 고통을 겪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또 낙태를 반대하는 태아보호협회(SPUC)의 앤서니 매카시 박사는 “심각한 생물적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회가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어린 인간들에게 가하는 고통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면서 “고통 없는 죽음을 만든다고 해서 생명을 빼앗는 것이 정당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6개국 중 경제·사회적 이유로 낙태를 허용하는 국가는 31개국이다. 프랑스·독일·덴마크·오스트리아·노르웨이에서는 임신 12주까지는 임신부의 요청만 있으면 낙태가 합법이다. 프랑스의 경우 임신 12주 기간 안에 곤궁한 상황에 부닥쳐있는 임신부가 의사에게 임신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임신 여성이 낙태를 하기 위해서는 1주일의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 의학적 필요에 의한 경우엔 숙려 기간이 필요없다. 독일은 임신 여성이 낙태 전 의사와 상담을 해야한다. 시술 3일 이전에 상담사실증명서를 받아야 낙태 시술을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도 의사의 상담을 거쳐야 낙태를 할 수 있다. 영국은 2명의 의사 의견이 있으면 24주까지 임신 여성 요청으로 낙태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낙태를 제한하는 법안이 대거 채택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지아, 텍사스, 미시시피 등 11개 주에서 의사가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한 이후 낙태를 금지하도록 한 태아심장박동법을 채택했거나 논의하고 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돼 초음파로 심장 박동을 확인할 수 있는 6주쯤부터는 낙태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6주 이전에는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부모에게 신체적 질환이 있는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임신 24주차 이내에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靑 ‘조국 인권위 공문’ 공개했지만…‘13일’ 여전히 논란

    靑 ‘조국 인권위 공문’ 공개했지만…‘13일’ 여전히 논란

    “13일 ‘영구 폐기해달라’ 공문 보냈다” 해명강정수 센터장은 13일 “조사 착수 가능” 발표‘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권침해 조사 촉구’ 국민청원 관련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가 다시 폐기를 요청하는 과정에 논란이 확산하자 청와대가 17일 인권위에 보낸 공문 원본을 공개했다. 논란이 계속 확산할 경우 ‘청와대가 조 전 장관을 옹호하기 위해 독립기구인 인권위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답변요건인 동참 인원 20만명을 채우자 지난 7일 인권위에 ‘이 청원에 답변해줄 수 있느냐’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인권위는 ‘인권위는 독립기구여서 이와 같은 답변이 어렵다’는 뜻과 함께 ‘청원 내용을 이첩하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고 그와 관련한 절차도 청와대에 설명했다. 이를 들은 청와대 실무자는 청원 내용을 이첩하는 데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련한 공문(이첩공문)을 작성해 청와대 내부 업무 시스템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이 문건을 실수로 인권위에 보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첩공문이 잘못 발송된 만큼 그날 인권위와 통화해 이를 철회하자는 뜻을 전했고 인권위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후 인권위는 청와대에 ‘절차를 확실히 하자’고 했고, 이에 청와대는 지난 13일 ‘이첩공문 폐기요청’ 공문을 인권위에 다시 보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조 전 장관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에 대해 인권위에 조사를 요청하려다 논란이 될 것 같으니 취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해당 과정을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청와대가 발송한 공문을 읽어드리겠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청와대가 7일 보낸 첫 공문에는 ‘국민청원이 답변요건인 20만명 동의를 돌파함에 따라 인권위의 협조를 요청한다. 답변 마감시한은 13일이며 답변방식은 기관장의 일괄 설명·서면답변·기관 자체 답변 등이 있다’고 돼 있다. 이날 한 언론에서는 ‘청와대가 직접 인권위원장에게 답변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처럼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인권위에서는 ‘익명 제출된 진정 사건은 각하하도록 규정돼 있다. 진정인 연락처를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이후 9일에는 ‘본 청원을 이첩합니다’라는 내용의 이첩공문이 실수로 발송됐고, 13일에는 이를 영구폐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다시 보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아닌 다른 사안, 인권위가 아닌 다른 기관에 협조요청을 할 때도 답변 방식을 세 가지로 제시하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보통 유선으로 상의하는 것으로 안다. 전례에 관해서는 확인 후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으로도 논란은 완전히 가시질 않고 있다. 청와대는 13일 인권위에 자료 폐기를 요구하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다고 밝혔지만, 당일 강정수 대통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전혀 결이 다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강 센터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청원과 동참하신 국민들의 청원 내용을 담아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국가인권위원에 공문을 송부했다”며 “인권위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수된 위 청원 내용이 인권 침해에 관한 사안으로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입생 에어팟 금지’ 허위글…대학 측, 경찰에 수사 의뢰

    ‘신입생 에어팟 금지’ 허위글…대학 측, 경찰에 수사 의뢰

    전북의 모 대학이 ‘신입생 에어팟 금지’ 등 군기 잡기 논란을 일으켰던 글을 허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 측은 17일 “군기잡기 논란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우리 대학 신입생의 SNS 단체대화방에 들어와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유포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오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글 유포자를 찾아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려고 한다”며 “사실과 다른 글을 여러 곳에 돌린 정황이 있어 용의자를 잡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논란은 지난 11일 특정 인물이 이 대학 신입생들 단체 대화방에 ‘신입생이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자신을 이 대학 모 학과의 대표라고 소개한 그는 신입생들에게 찢어진 바지와 스키니 바지, 키높이 운동화 등을 착용하지 말고 선배와 연락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말라 등의 비상식적 주문을 해 논란이 됐다. 또 사적인 술자리도 선배에게 보고할 것, 무선 이어폰 ‘에어팟’ 교내 사용 금지 등 황당한 내용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대학 측은 이를 외부인이 벌인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판단했다. 대학 측은 각 학과 대표와 부대표, 일반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내에 허위 글 작성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체 대화방에 논란의 글을 올린 인물이 타 대학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도 똑같은 글을 올린 걸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누군가 똑같은 내용의 글을 여러 군데 퍼뜨린 것 같다”면서 “정시모집 기간에 이런 일이 벌어져 대학은 큰 피해를 보았다.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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