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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회사원 캐비닛속 피살체로/서울 강남/16일만에 사무실서

    ◎4곳 찔린채 비닐에 싸여/경찰,10여일전 “핏자국” 신고 받고도 수사 소홀 설 전날 집을 나간뒤 소식이 없던 20대 회사원이 흉기에 찔려 자신이 일하던 사무실 캐비닛에 버려져 있다 16일만에 발견됐다. 더욱이 피살직후 사무실에 핏자국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고 두차례에 걸쳐 출동한 경찰이 현장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드러나 경찰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16일 상오 9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113 대림빌딩 5층에 있는 수출대행업체 유니통상 사무실에서 이 회사직원 윤자승(24·마포구 염리동 487)씨가 철제캐비닛안에 숨져있는 것을 직원 정찬국(25·서대문구 북아현동)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사무실 구석의 캐비닛안에 오른쪽 배와 팔등 4곳을 흉기로 찔린뒤 손발을 묶이고 이불과 종량제수거용 비닐봉지 등으로 겹겹이 싸인채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로 발견됐다. 정씨는 『윤씨가 설을 쇤 이후 줄곧 사무실에 나오지않아 짐을 정리해 집으로 보내주려고 윤씨의 캐비닛을 열어보니 숨진채 비닐에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회사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살해사실을 알지 못한채 그냥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장 윤필남(34)씨에 따르면 설연휴 다음날인 2월3일 상오11시쯤 관할 학동파출소에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며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별것 아니니 청소나 잘 하라』고 말한뒤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 이 사실을 보고받은 강남경찰서 형사계직원들 역시 이날 하오1시쯤 현장에 나왔다가 단순폭력사건으로 처리했다. 학동파출소측은 『당시 출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에 핏자국만 있을뿐 살해당한 흔적은 발견할수 없어 단순폭력사건으로 생각하고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1월31일 밤늦게 이후 윤씨가 같은 회사직원 강모씨(26)와 함께 나간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윤씨가 31일∼2월1일 사이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가 지난달초 회사공금 1천6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되자 당시 경리를 맡아보던 윤씨에게 『고교동창인 네가 사장에게 일러바칠수 있느냐』며 심하게 말다툼을 벌였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씨의 소지품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는 지난 89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안경점 점원생활등을 하다가 지난해 이 회사에 입사했으며 고교동창 강씨의 입사도 주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10% 절수” 온국민 나섰다/전국 실시 첫날 이모저모

    ◎청소는 허드렛물로/양변기에 벽돌쌓기/목욕탕 주1회 휴업/목욕물 두번이상 재활용 운동/아파트/손님 원할때만 물 제공/음식점/청사변기 절수형으로/관공서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아껴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 첫날인 15일 국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나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목욕탕과 세차장은 주1회 자율적인 휴무를 결정하고 음식점·다방·제과점 등에서는 손님이 원할 때만 마실 물을 제공하는 등 전국이 「가뭄 고통분담」에 나섰다. 일반 가정에서도 설거지가 끝난 허드렛물로 청소를 하고 양변기에 벽돌 등을 넣어 물을 절약하는등 물부족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사우나의 경우,물을 절약하기위한 시민실천수칙을 사우나 입구에 부착해 놓고 물을 아껴쓸 것을 손님들에게 호소. 송파구 방이동 세일목욕탕의 이선화씨(60)는 『남부지방의 가뭄소식이 계속 보도된뒤 양치할 때는 컵에 물을 따로 받아 사용하는등 물을 아껴쓰는 손님이 눈에 띄게늘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머리를 감을때 샤워기의 물을 그대로 틀어놓고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 종업원에게 수시로 욕탕안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63빌딩내 헬스센터도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마음으로」라는 물절약 안내문을 통해 면도나 양치질을 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자는 등 물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63빌딩을 관리하는 대생개발측은 하루에 1천5백t정도 나오는 폐수를 정수해 화장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 ○…서울 도봉구청은 청사내 모든 화장실에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여 눈길. 도봉경찰서도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2차례에 걸쳐 「절수운동에 전직원이 동참하자」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화장실 10개소를 폐쇄. ○…성동구청에서는 이미 13일 관내 자동차 세차업소 72개소의 업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물사용을 줄이기위해 지금까지 월2회 휴무에서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눠 일요일 2회,월요일 2회씩 한달에 4번으로 휴무일을 늘려줄 것을 당부. ○…도봉구 창동 두승목욕탕과 창동목욕탕은 이날부터 해갈때까지 주 1회 휴업키로 했으며 창동 혜화·영일·신한세차장도 그동안 격주 휴업하던 것을 주 1회로 휴업일수를 늘리기로 결정하는등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 신촌세차장 주인 윤동기씨(43)는 『마포지역 세차업자들은 해갈이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엔 무조건 쉬기로 했다』며 『남부지방의 물사정이 심각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농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언. ○…서울 창동 신동아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화장실에 벽돌넣어 사용하기 ▲목욕물 한번 더 사용하기 등 절수 수칙을 이날 3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안내방송. 또 주부들에게 절수수칙을 담은 팸플릿을 나눠주고 주민들이 볼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이를 부착하기로 결정. ○…서울 시내 음식점·다방등 접객업소에서는 손님이 원할때만 식수를 제공하거나 홀 한가운데 급수통을 설치,손님이 직접 따라 마시도록 하고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음식점 늘봄공원의 영업과장 최충희(42)씨는 『일주일 전부터는 종업원들에게 원하는 손님에게만 컵에 70%쯤 물을 따라 내도록 하고 있다』며 『손님들도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취지를 설명하면 오히려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내 온천과 호텔사우나,수영장 등도 처음으로 절수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연중무휴에서 주 1회 휴무제를 실시. 국제호텔 등 호텔사우나 4개소와 마금산 온천지역 4개 목욕업소 대표들은 오는 20일부터 주 1회 휴일제를 실시키로 14일 결의했다. 또 광림스포렉스 등 시내 3개 수영장 대표들도 20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윤번제로 주 1회 휴무를 실시키로 했다.
  • 그룹 「투투」 오지훈 폭력입건/매니저 등 3명도

    ◎승용차 막고 운전자 폭행/피해자친구 차에 매달고 질주도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일과 이분의 일」이란 가요로 유명한 인기댄스그룹 「투투」의 멤버 오지훈(21·송파구 오금동 149 대진빌라 301호)씨와 매니저 양승국(33·강남구 삼성동 동우하이츠빌라 501호)씨 등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오씨 등은 지난해 11월16일 상오2시쯤 강남구 논현동 다이내스티호텔 앞길에서 술에 취해 지나가다 차를 몰고 가던 김모씨(24)일행이 『길을 비켜달라』고 하자 이에 격분,김씨를 집단폭행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오씨는 이어 항의하는 김씨의 친구 신모씨(24)를 자신의 서울 6브3018호 밴두라승용차 운전석쪽 창문에 매달고 45m가량 질주하다 떨어뜨려 신씨에게 전치4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 스크린 골프/라켓볼/다트/“가깝고 편리” 실내레포츠 인기

    ◎스크린… 화면에 유명골프장… 현장감 생생/라켓볼/테니스 비슷… 단시간에 “운동효과” 바깥 날씨에 관계없이,원하는 시간에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실내레포츠가 제철을 맞고 있다. 스키나 눈썰매장 등은 많은 인파로 붐비는 데다 교통체증까지 겹쳐 불편이 큰 반면 실내레포츠는 레저시설을 고루 갖춘 스포츠센타등이 대체로 집 가까이에 위치,이용이 편리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최근 스크린 골프와 라켓볼이 대표적인 실내레포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크린골프◁ 첨단컴퓨터를 응용,실제 필드에서 라운딩하는 느낌을 스크린을 통해 실내에서 만끽할 수 있는 레포츠이다.미국에서 개발된 이 골프는 정규 골프채와 공을 사용,가로 4m,세로 3m의 대형화면에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페블 비치등 세계적인 골프 코스를 향해 4m거리에서 티샷을 한다.실제 공은 스크린에 맞고 튕겨 나오지만 친 공은 컴퓨터가 속도·방향·각도등을 추정,스크린상에 골프코스에서의 낙하지점을 보여준다. 서울 광장동 골드실내골프클럽 허재균코치(32·프로골퍼)는 『요즘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두배이상 몰리고 있다』면서 『스크린 골프의 경우 기본기가 다듬어지지 않은 초심자들이 자세를 교정하고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회원 성수경씨(65)도 『스크린 골프는 필드에 나가기 힘든 겨울철에 실내에서 필드의 현장감을 대신할 수 있어 즐겨 찾는다』며 만족했다. 이들 골프장은 전국 20여곳으로 대체로 회원제로 운영되나 강남구 논현동 그린스크린인도어(515­9411),명문골프랜드(548­9821),강서구 염창동 강변골프구락부(644­4403)등은 일반의 이용이 가능하며 18홀 기준 1만∼2만원선이다. ▷라켓볼◁ 경기규칙이 간단하고 30분정도면 최대한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어 운동부족을 호소하는 바쁜 샐러리맨등에게 적합한 도시형 레포츠. 직육면체 실내코트에서 테니스 라켓보다 짧은 라켓을 이용,상대와 번갈아가며 벽·바닥·천장등 6개면 코트 어디든지 노바운드나 원바운드로 뒤받아 치면 된다.코트 구석구석까지 순식간에 뛰어다녀야 하므로 운동량이 엄청나다.따라서 자신의체력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코니언(02­723­7237)등 레저업체에서 주말강습을 실시하며 코오롱 스포렉스(02­556­1101)등 스포츠센터에서도 이용과 함께 강습이 있다. ▷다트◁ 병사들이 빈 술통을 과녁삼아 부러진 화살촉으로 맞히기 내기를 한데서 유래했다는 다트도 실내 레저로 인기이다.장비가 간단하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데다 경기종류가 다양해 가정내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지상에서 1백73㎝ 높이에 다트보드를 설치해 보드로부터 2백37㎝ 떨어진 거리에서 핀을 던지는 게임으로 집중력과 사고력등을 기를 수 있다.가격은 일반적으로 1세트에 1만∼5만원선이다.
  • 방배서 수사과장 구속/도박장 개설 묵인 거액 수뢰

    서울지검 특수2부 김필규 검사는 21일 도박장 개설 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이두문 경정(42)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경정은 90년 5월14일 서울경찰청 강력과 특수수사기동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고등학교 선배인 김모씨가 개설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박장에서발생한 강도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씨로부터 도박장 개설 사실을 눈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천3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경정은 당시 수사에 들어가면서 김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았으며 같은달 27일 도박장을 턴 범인들이 붙잡혀 사건이 해결되자 다시 1천만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경정이 당시 도박장 강도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도박장개장 주인 김씨에 대해 도박장개장죄보다 죄질이 낮은 단순도박죄를 적용,김씨를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경정은 군재직시 보안사령관을 맡고 있던 전두환전대통령의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며 81년 경위로 경찰에 특채됐다.
  • 경찰관이 폭력배 동원/용의자 납치·가혹행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폭력배들과 함께 범죄용의자를 납치,자백을 강요하며 구타한 형사기동대소속 강한철(26),유삼희(30)순경 등 경찰관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합세해 용의자를 폭행하고 5천6백여만원을 빼앗은 김형석(23·전북 정주시 시기동)씨 등 4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강순경 등은 지난해 12월 고향후배인 김씨 등으로부터 이모(24·강남구 논현동)씨가 마약을 거래한다는 제보를 받고 김씨 등과 함께 같은달 24일 상오 2시쯤 논현동 K레스토랑 앞에서 이씨를 납치,도봉구 미아동 P여관으로 끌고가 옷을 벗기고 수갑을 채운뒤 『마약거래 사실을 자백하라』며 구타하는 등 2시간동안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 등은 강순경 등이 혐의점을 찾지 못한채 돌아가자 경찰관을 사칭,이씨를 다시 논현동 H호텔로 끌고가 8시간동안 감금한뒤 현금과 수표 등 6백70만원을 빼앗고 이씨의 통장에서 5천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5천6백7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한편 경찰은 김씨 일당으로부터 강순경 등에게 1백50만원을 건네주기로 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이들이 처음부터 범죄를 공모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 채무자부인 납치·성폭행/4명 긴급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김석환(22·폭력등 전과11범·강남구 논현동)씨와 배성식(24·전남 무안군 무안읍)씨등 4명을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9일 상오11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앞길에서 이모씨(33·주부·강남구 논현동)를 김씨의 집으로 납치해 지난 4일까지 1주일동안 감금·폭행하고 김씨는 6차례에 걸쳐 이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핵폐기장 어류에 영향 없어요”/김학준 전국부기자(현장)

    ◎「굴업도 설명회」에 어민들 수긍 『새우,꽃게 등이 무궁무진한 황금어장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설치하면 우리의 생계는 어떡하란 말입니까』 29일 상오 10시 굴업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과 관련,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단의 「어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시 논현동 소래어촌계 회의실. 2백여명의 어민들이 몰려들어 시종일관 정부관계자들과 열띤 논쟁을 벌여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에 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기획단 부지사업부장 박헌휘박사는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선정한 주인공답게 어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지만 어민들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듯 했다. 어민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주조업지인 굴업도 서방 특정해역 인근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건설됨으로써 자신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을 걱정했다. 엄호서 어촌계장(60)은 『수도권의 명소로 자리잡은 소래포구에서 판매하는 생선의 90% 이상을 굴업도 어장에서 잡아왔는데 이제는 사실상 조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엄계장은 특히 『정부측이 현지 덕적도주민들만 무마하는데 급급하고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박박사가 다시 논리적인 설명을 곁들여 방사성처분장의 안전성과 조업에는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누이 강조하자 주민들은 다소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조업장 인근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건설된다는 사실을 꺼림칙해 하는 것 같았다. 『처분장이 비록 안전하다 하더라도 인근에서 잡힌 생선을 누가 먹겠습니까』 이모씨(45)는 『예전에 원자력발전소를 견학가봐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어장근처에 방사성처분장이 건설되면 어류판매가 잘 안되고 인근지역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외국에서는 처분장 인근에서 잡히는 고기가 지명때문에 아무런 불이익을 입지 않고 우리의 경우도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영광굴비가 유명하지 않습니까』박박사가 이같은 논리를 내세운 뒤 『설령 불이익이 있더라도 여러분들이 합리적인 요구를 한다면 정부측은 언제든지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며 설명회를 끝내자 어민들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채권자에 청부폭력/40대 회사대표 구속

    서울 서부경찰서는 25일 폭력배를 시켜 공사대금을 받으러 온 건축업자를 폭행하고 공사대금을 강제로 깎은 노현철씨(45·Y실업대표·서울 강남구 논현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노씨의 부탁을 받고 폭력을 행사한 오진수씨(43·무직·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전모씨(29·무직·전남 승주군 낙안면)등 2명을 수배했다.
  • 이사·직원이 사장 살해 암매장/2명 구속

    ◎공금유용·실적부진 추궁 앙심 서울 북부경찰서는 22일 회사공금 유용과 영업실적 부진을 나무라는 사장을 살해,암매장한 모델소개업체 TEN사 직원 구본준(29·도봉구 미아9동 134)씨와 이 회사 이사 심선보(30·동작구 신대방동 618)씨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구씨는 7월13일 하오 8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델소개업체인 TEN사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있던 재미교포 사장 김현수(40·영등포구 여의도동)씨를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려 쓰러뜨린 뒤 나일론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구씨는 이어 미리 범행을 공모한 동료 심씨와 함께 김씨의 사체를 나무상자에 넣어 사무실에 보관하다 이틀뒤인 15일 하오 11시쯤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 뒷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조사결과 구씨는 모델모집실적 부진으로 사장 김씨로부터 심한 추궁을 당하자 이사인 심씨가 지난해 7월부터 회사공금 4억원을 사채놀이와 개인사업투자등에 유용한 사실을 알고 함께 김씨를 살해한 뒤 회사공금을 나눠갖자고 심씨에게 제의,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심씨는 서울대 미학과 재학시절 사민청 홍보부장을 지냈고 87년 건대사태에 연루돼 1년형을 살고 나왔다는 이유로 졸업후 취직이 되지않자 모델업계에 뛰어들었으며 92년 7월 모델업을 하면서 알게된 사장 김씨의 제의로 실질적인 회사경영을 하면서 거액의 공금을 유용해왔다. 구씨는 4월부터 TEN사에 모델을 소개해주고 모델료의 50%를 받는 조건으로 근무해왔다. 경찰은 암매장된 사장 김씨의 사체를 찾아내고 나일론 끈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 실용성 있는 성탄선물 판매/생활 소품점 인기높다

    ◎장식용 소품·미술작품·골동품·사진액자 등 다양 뭔가 좀더 특색있고 실용적인 선물은 없을까­.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선물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해답은 없지 않다.바로 독특한 생활소품들을 모아 파는 이색 생활소품점이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한껏 아이디어를 부려 깎고 다듬어 독특함을 이끌어낸 이색 생활소품들이야말로 특이성과 실용성을 둘다 충족시켜주는 선물이다.부담되지 않는 비용으로 정성어린 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인테리어소품점이 최근 주위에 많이 들어서 있다. 먼저 서울 청담동 화랑가에 위치한 「킴스퀘어」는 다소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인상을 풍기는 인테리어소품점으로 관심을 모은다.5백원짜리 엽서에서부터 거울·보관함·접시·포스터 등 각종 장식용 소품과 그다지 비싸지 않은 국내외 작가의 미술작품과 골동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곳으로는 논현동에 본사를 두고 전주·부산 등 지방에도 대리점을 두고 있는 「유엘훼밀리」와 주방업체 셰프라인이 서초동과 대치동에 개설한 「셰프라인 톱스」가 있다. 「세프라인 톱스」는 주방용품을 중심으로 하지만 인테리어용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1층에는 커피잔세트 등의 주방용품을,지하에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토속품을 진열하고 있다. 고풍스런 유럽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으로는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부근의 「비손」과 한남동 유엔빌리지 오르막길의 「나르시스」를 들 수 있다.두 곳 다 사진액자,장식촛대,유리제품 등 유럽풍의 생활장식용품이 풍부하다.가격은 1만∼2만원대부터 시작되는데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의 수제품도 많다.
  • 광화문세무서/세금 징수실적 5년만에 1위/국세청 작년실적

    ◎한국통신서 7천억 납부… 현대의 「울산」 2위/한전 뺏긴 「강남」 4위로 추락… 꼴찌 전북 진안 서울 광화문 세무서가 지난 해 전국 1백30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대전 지방국세청의 14개 세무서가 거둔 액수와 비슷하다. 7일 국세청이 낸 「94 국세 통계연보」에 따르면 광화문은 지난 해에 전체 세수의 3.5%에 달하는 1조2천7백51억원의 세금을 걷어 강남을 제치고 89년 이후 5년만에 세수 1위를 탈환했다.단일 세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한국통신으로부터 전화세 3천7백14억원 등 7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은 덕분이다. 울산은 현대 계열사 덕분에 1조2천84억원을 거둬들여 3위에서 2위로 올랐다.3위는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알부자가 몰려사는 삼성세무서.지난 해 3월 강남에서 분리되면서 한국전력을 관할로 끌어안아 모세무서보다 비대해졌다.한전에서만 법인세 2천8백16억원 등 6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아 9천3백97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강남은 89년 이후 계속 1위를 하다 지난 해 9천11억원으로 4위를 차지,83년 이후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렸다.부자 동네인 신사동·압구정동·논현동 등과 한전 덕택에 84년부터 지난 해까지 1위를 6번이나 했다.광화문이 2번,울산과 중부가 한번씩 했다. 지난 84년 1위를 한 중부는 80년대 후반부터 아예 「빅 10」에서 사라졌다.80년대 초까지 한국의 중심이었던 명동의 쇠퇴를 말해준다. 증권회사들이 모여있는 여의도가 5위로 올랐다.92년 6천7백12억원의 세수로 8위였으나 증시활황으로 증권거래세가 92년의 배인 2천9백45억여원으로 는 덕에 8천6백86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빅 10」의 세수를 합한 규모는 8조9천9백21억원으로 총 세수의 24.7%이다.꼴찌는 92년과 마찬가지로 전북 진안.세수 66억원으로 광화문의 0.5%밖에 안 된다.
  • 조교사가 경마정보 유출/기수도 가담/경마꾼에 향응 제공받고

    ◎경찰,2명영장 1명구속 【안양=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6일 마사회 전 조교사로부터 경마정보를 빼내 경마를 하다 돈을 잃자 폭력을 행사한 이성덕(28·서울 강남구 역삼동),윤용남씨(45·서울 도봉구 미아9동)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경마정보를 빼내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조교사와 기수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김사득씨(30·서울 강남구 대치동)를 한국마사회법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이씨등은 지난 88년초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기수였던 박상용씨(30)에게 3∼4차례에 걸쳐 각각 20∼30만원씩 주고 정보를 빼내 경마를 했으나 3천만∼4천만원을 잃자 지난 8월15일 하오6시쯤 윤씨가 경영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장 안마시술소로 박씨를 불러내 야구방망이로 폭행,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뒤 1억원짜리 현금보관증을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기수 윤씨등 3명이 김씨에게 경마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27일중으로 이들을 소환,조사한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모두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경마장주변에서 경마정보와 관련된 폭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점을 중시,경마꾼들과 기수·조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연계돼 경마정보를 유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국제고등기술학교 수업료 23억 더 받아

    서울시교육청은 20일 강남구 논현동 국제고등기술학교(교장 임창일)가 88년부터 법적 근거없이 전문대 과정 전공과의 수업료를 고교과정 보통과보다 높게 책정,지금까지 모두 23억4천여만원을 더 받아낸 사실을 밝혀냈다. 시교육청은 또 더 받은 수업료 가운데 3억2천7백여만원의 사용처가 분명치 않아 환수하는 한편 이 학교 재단 백산학원측에 임교장 등 관련자들을 징계하도록 지시했다.
  • 룸살롱 여급 실종 한달째/경찰 수사착수

    20대 술집여종업원이 실종된지 한달만에 주민등록증과 현금이 든 핸드백만이 고속도로 하수구에서 발견돼 15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정오쯤 서초구 신원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보수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 윤종률씨(29)가 도로밑 하수구안쪽 1m지점에서 실종된 서울 역삼동 C룸살롱 여종업원 왕금란씨(왕금란·24·강남구 논현동)의 주민등록증과 수첩·현금15만원·검정색 원피스 등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발견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왕씨가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브로드웨이극장 한밤 누전추정 불

    9일 하오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3의 1 브로드웨이극장 3층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영사기·의자 등 집기류를 태워 3천2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만에 꺼졌다. 불은 영화관 3·4·5층 5백여평 가운데 2백20평을 태웠으나 영화상영이 끝난직후 발생,인명피해를 내지 않았다.
  • “미8군 식당운영권 따주겠다”/미국인 6억원 사취

    ◎“고위층 친분” 미끼 서울경찰청은 4일 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미 8군 식당운영권등을 따주겠다며 6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는 미군 「성조지」 한국지사장 제럴드 프란시스코 리씨(43·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경찰은 한미은행 압구정지점등 시중은행에 있는 리씨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예금계좌 추적에 나섰다. 리씨는 지난 4월초 재미교포의 소개로 알게된 이모씨에게 전직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과 친분관계가 있는 것처럼 속이고 『미 8군내 사병식당및 자판기 운영권등을 따주겠다』며 11차례에 걸쳐 6억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백화점 고객정보관리 “허술”/지존파수사

    ◎여직원,전동료 부탁에 명단넘겨줘/중개인 3명 거쳐 범인들에 전달/사본 나돌땐 범죄단이용 가능성/경찰,추가유출여부 수사 연쇄살인범죄조직 「지존파」 일당이 차후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현대백화점 우수고객명단은 이 백화점 전·현직 직원 2명에 의해 유출돼 무기 및 명단브로커 이주현씨(23)의 손에 넘겨졌으며 이씨는 이를 다시 「지존파」일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이씨로부터 직접 명단구입요청을 받은 천미선씨(26·여·서울 논현동 V술집 마담)·천씨로부터 명단을 구해줄 것을 부탁받은 전 현대백화점 판촉과 직원 강모씨(24·여·성남시 분당구)·강씨의 후배인 이 백화점 신용판매과 직원 김민경씨(23·여·인천 중구 신흥1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이들 전·현직 직원들이 백화점 고객명단을 천씨에게 넘겨주었고 천씨는 이 명단을 이씨에게 전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개인신상정보가 마구 유출돼 범죄조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입증,갈수록 규모가 커지는신용정보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뿐만아니라 다른 백화점이나 유통업체·금융기관 등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신용정보를 얼마든지 빼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춰져 이의 대책마련이 절실해졌다. 이번 경찰조사 결과 이씨에게 고객명단을 넘겨준 천씨의 고객명단입수경위는 『철저히 고객비밀을 지킨다』는 현대백화점측의 해명과는 달리 아주 간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천씨는 유통회사에 근무했던 애인 K씨(28)로부터 『상품 홍보와 판촉을 위해 백화점 고객명단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87년 그랜드백화점에서 함께 일했던 강씨에게 명단을 빼내줄 것을 부탁했다. 천씨의 부탁을 받은 강씨는 80년대말 현대백화점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민경씨가 신용판매부 DM(우편판매) 발송업무를 담당,우수고객명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4월 중순쯤 김씨 사무실에서 명단 1부를 넘겨 받아 이를 같은 날 천씨에게 넘겨 줬다. 천씨는 그러나 K씨가 직장을 옮겨 명단이 필요없게 됨에 따라 명단을 보관하고 있었다.범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이씨는 평소 자신에게 일수돈을 빌려쓰던 천씨가 백화점 고객명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에 지난 8월 고향 친구 김현양의 부탁을 받자마자 천씨로부터 명단을 받아 다시 범인들에게 건네줬다. 당시 이씨는 천씨에게 『후사할테니 명단을 넘겨달라』고 부탁해 명단을 얻어낸뒤 하룻만인 8월16일 이를 김현양일당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고객명단을 1급 대외비로 분류,3개월 동안 보관한 뒤 이를 직원1명의 입회아래 파기하고 있어 고객비밀이 철저히 유지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로커 이씨 범행모의에 개입”/경찰/동거녀통장 6백만원 출처·용도 추궁 「지존파」 일당에게 백화점 우수고객 명단을 건네주고 총기류 구입을 약속했던 브로커 이주현씨(23)의 통장에 지존파 일당 강동은이 송금한 5백만원과는 달리 이씨와 동거 중인 강모씨(22·여) 통장에도 별도로 6백70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져 이 돈의 출처 및 용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25일 이씨의 동거녀 강씨의 국민은행 통장에 지난 5월 16일 양모씨등 2명의 명의로 모두 6백37만원이 입금됐다가 다음 날 이 은행 대림동 지점에서 바로 인출됐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돈이 지존파의 영광아지트 건축시기인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에 부산과 목포에서 입금된 점을 중시,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공모자들이 범행자금으로 건네주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자수한 이씨를 철야조사한 결과,이씨가 지존파 결성 5개월 전인 지난 해 2월 전남 영광군 불갑사 아래 불갑산장 음식점에서 고향친구이자 「지존파」 일당인 김현양과 함께 만난 두목 김기환으로부터 『같이 돈을 벌어보자』는 권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범인들과 수시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씨가 지난 22일 저소음총과 적외선망원경 등을 구입하기 위해 김현양과 함께 부산에 갈 것을 약속한 사실도 밝혀냈다. ◎복사본으로 확인 명단브로커 이주현씨(23)가 「지존파」에게 건네준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은 복사본 가운데 하나로 밝혀져 경찰이 명단의 추가유출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존파」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지존파에 넘겨진 고객명단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백화점 전산실에서 신용판매부로 넘겨진 원본이 아니라 이 원본을 복사한 사본이라는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사본이 지존파일당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유방·자궁암/갑상선질환/갱년기장애/여성 전문병원 늘어난다

    ◎전문의 2∼5명씩 모여 첨단시설서 최신시술/“특수화통한 질높이기”… 암여부 즉석판정 등 인기 삼성·대우등 대기업의 잇따른 병원 신설과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특정 여성질환만을 다루는 중소규모 병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특수화를 통한 질 높이기」로 정면승부를 노리는 이들 여성 전문병원은 전문의 2∼5명이 모여 대학병원 못지 않은 첨단시설을 갖추고 최신시술을 위한 연구를 병행하는 한편,진료 전화예약제 도입등 서비스 제공에도 앞장서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과거 불임 및 선천성기형아 분야에 국한했던 이러한 여성 특수클리닉은 최근들어 유방암·자궁암에서 갑상선질환·모자보건·건강진단등에 이르기까지 진료범위가 매우 다양해져 가는 추세이다. 차병원과 제일병원을 양축으로 성장해 온 불임분야는 마리아불임클리닉·피엘클리닉·태릉성심병원·목병원등이 가세,서울에만 10여개 전문병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동양에서 처음 자연배란주기를 이용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성공했던 「마리아」는 현미경 미세조작 및 특수레이저를 통한 「보조부화술」과 「생체아교 배아이식술」을 도입,시험관아기 성공률을 40%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지난 5월 1천번째 시험관아기를 탄생시켰다.또 최근엔 시험관아기 시술 때 실시하는 호르몬 검사를 초음파 검사로 대체,산모에게서 피 한방울 뽑지 않은 진단법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초 개원한 피엘클리닉은 불과 1년6개월 사이에 미세 수정술등으로 4백여명의 시험관아기를 성공시키는등 급신장했으며 목병원도 정·난자이식수술과 시험관아기 시술을 주로 하는 불임 전문병원으로 탈바꿈 했다. 양재동에 있는 오세민외과는 오직 여성의 유방만을 다루는 병원.맘모그램·초음파진단기등 유방암 검진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검사한 뒤 곧바로 결과를 알수 있게 해준다.유방암은 조기발견만 되면 완치 가능한데 그동안 여성들이 이를 위해 복잡한 대학병원을 몇번씩 드나들어야 했던 불편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최근엔 암 의심부위의 3차원적 위치를 0.5㎜의 오차만으로 나타내주는 「마모맷3」이란 첨단장비를도입,칼이 필요없는 유방암 조직검사 시대를 열었다. 서울 광혜의원과 부산의 김동수내과의원은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갑상선질환만 취급한다.국립의료원 핵의학과장을 지낸 이종석박사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 광혜의원은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갑상선스캐너·방사선옥소측정기·호르몬측정기등 갑상선질환 필수 진단장비를 갖췄다.예약제로 운영하는데 1주일에 3백명을 웃도는 환자가 몰린다. 영동제일병원의 경우 여성 건강만을 전문적으로 체크해 주고 있다.코스를 3종류로 나눠 A코스는 여성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를,B코스는 위장X선 검사를 제외한 모든 진단을 실시한다.또 C코스는 초음파 및 유방암 검사등 암 진단을 중점적으로 한다. 이밖에 최근에 개설된 인천 길병원의 여성클리닉은 유방암과 자궁암을,서울 논현동의 홍영재산부인과는 자궁암과 갱년기장애를,안양의 신영순산부인과는 모자보건을 중점 진료하는등의 특수 전문병원으로 차별화 했다. 대한의학협회 이상웅부회장은 이같은 경향에 대해 『의료시장 개방과 재벌의 병원사업 진출에대응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대학병원의 환자 적체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 봤다.그는 또 『의료 질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오는 「잡화상식 진료」는 결국 환자들로 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의사 자신들이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화 추세는 더욱 속도를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광특구내 심야영업허용은 특혜”/유흥업소업주 집단반발

    정부가 제주등 5개 지역의 관광특구에 있는 유흥주점등 식품접객업소들의 영업시간을 24시간 허용한 방침에 대해 일반유흥주점업소 업주들이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한국유흥업중앙회(회장 김영두)는 3일 『관광특구지정은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성 조치』라며 『이같은 불평등정책을 철회하고 현재 자정까지로 되어 있는 일반유흥주점에 대한 영업시간제한도 함께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흥업중앙회는 이에따라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중앙회사무실에서 전국 13개 시·도지회장,중앙회임원들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기한단식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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