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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를 살리자] (1-2)전국 주요항구 오염실태 르포

    [강릉 주문진항·속초항] 냄새나는 썩은 뻘흙을 연신 쏟아내는 대형 준설선과 이를 먼바다에 내다버리는 바지선들로가뜩이나 좁은 강원도 속초항과 청초호는 어수선하다. 아직도 어항 곳곳에는 배에서 버려진 밧줄 등 폐어구들이떠다니고 있고 항내 20여곳 노점횟집들도 여전히 성업중이다. 최근에는 금강산 유람선까지 머물며 어항이 더 분주해졌다. 청초호와 이어져 있는 속초항은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찾아 들고 있지만 지금껏 하수종말처리시설 하나 없이 수십년동안 생활오폐수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죽은 어항으로전락해왔다.속초항은 청초호를 포함해 76만2,000㎡에 달하지만 수초 한포기 살지 못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4ppm을 오르내리는 죽은 어항이다. 다행스럽게 99년 관광엑스포를 전후해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고 올초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서 5월부터 준설사업에 들어가게 됐다.준설사업은 2003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강릉 주문진항의 오염도 만만찮다.항구내에 할복장이 없어 오징어 등 횟감을 다루는 주민들이 폐수를 그대로 어항에 버리고 주문진을 관통해 항내로 곧장 흘러드는 장성천의 4급수 물로 항내는 늘 바다색을 잃고 부연 오염띠가 떠다닌다.여름철에는 주변 국도를 지나는 차량들이 창문을열지 못할 만큼 악취가 풍겨난다. 줄잡아 10만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연안바다 밑 침체어망은 더 큰 골치거리다.해마다 해군함정과 대학실습선등으로 2,500∼3,000t씩의 폐어망을 거둬 들이고 있지만매년 1,000t씩 새로 가라앉는 실정이다. [마산항] 남해안의 대표적 항구였던 마산항의 눈이 시리도록 푸르던 물색은 검붉게 변했고,이곳 명물 ‘꼬시래기(학명·문절망둥어)’가 사라진지 오래다. 9일 마산 봉암천.양덕동 마산자유무역지역(구 마산수출자유지역)을 끼고 새까만 폐수가 악취를 풍기며 흐르고 있다.조금 떨어진 봉암갯벌.물이 빠지면서 새까만 바닥이 드러났다. 봉암다리밑에서 만난 이성진(李星璡·53)씨는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공단이 조성되기 전에는 횟집이 즐비했었다”며 “어릴때는 봉암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만명에 달하는창원·마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40만t이 넘는다.하지만 마산시 덕동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하루 28만t에 불과하다.따라서 매일 12만여t이 정화되지 않은 채 마산만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부족한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을 50만t으로 늘리기 위해 사업비 1,500억원으로 97년부터 증설공사를 하고있으나 지지부진하다.예산확보 노력이 미흡해 현재공정 12%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완공목표연도인 2003년을 훨씬 넘긴 2010년쯤이나 완공될 것으로보인다. 마산시도 65%에 머물고 있는 하수관거 연결사업을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진도를 맞추면서 마산만 오염을 방치하고 있다. [인천 소래포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지만 여기저기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낭만’과 ‘추접함’이 혼재된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연인들의발걸음이 잦은 소래철교 밑 갯벌.낡을대로 낡아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는 철교 기둥에는 폐그물이 감겨 있고,갯벌에는 버려진 어선·닻과 함께 타이어·빈병·고무호스·비닐·장갑·로프·리어카 바퀴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갯벌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다.옆에서는 갈매기들이 갯벌에 버려진 음식찌꺼기를 쪼아먹는 한가로운 모습이 보인다. 소래포구 어민 박모씨(49)는 “3∼4년전만 해도 간간이폐비닐 등이 그물에 걸렸으나 요즘에는 쓰레기가 고기보다많다”고 말한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서 10년째 새우잡이를 하고 있는 어민 김모씨(48)는 요즘 바다에나가는 일이 짜증나고 힘들기만 하다.어획량이 눈에 띄게준 것도 문제지만 그물을 거두면 각종 쓰레기 속에서 일일이 고기를 골라내야 하기 때문이다.김씨는 “아무 생각없이 버리는 쓰레기들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탄식했다. ■특별취재반. [전국팀] 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 기창[경제팀] 김성수 ■전문가 제언/ “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 우리의 연안바다 밑이 쓰레기 더미로 묻혀서 썩고 있는장면이 종종 방송되곤 한다.많은 국민들은 화면을 보면서도 현실로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러나 이는 전국연안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2000년을 “바다쓰레기청소 원년”으로 선포하고,연차적으로 바다 쓰레기를 건져올리고 있다. 세금이 바다쓰레기 청소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바다쓰레기는 육상에서 유입되거나 해상활동,특히 어업활동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그러나 오염자를 확인하기 힘들고,조류나 해류에 떠다니며 멀리 이동하여 단속이 어렵고,해수염분을 흡수하여 소각처리할 때 유해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육상쓰레기보다 처리비용이 증가한다. 바다쓰레기는 또 수질악화와 어자원 고갈,어로활동 장애로 어업생산의 10% 정도를 감소시킨다.해양경관을 훼손하여 해양관광을 위축시킨다.바다쓰레기는 해상안전을 위협하는데 대체로 해양사고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국은 일찍부터 바다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와민간이 함께 지혜를 모았다.미국은 88년 범부처간 특별대책반을 설치하여 기본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였다.주요정책으로는 바다쓰레기정보처를 두고 민간단체와 함께 전국해안대청소를 실시하고,해군에서도 전용플라스틱을 오염저감 물질로 대체하여 사용하였다. 민간부문에서는 해양환경보전센터가 87년부터 바다쓰레기모니터링을 하고 세계연안정화행사(International Coastal Cleanup)를 매년 9월 셋째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선진국 사례의 특징은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해 과학적조사와 데이터 관리를 하고 ‘특별기구'에서 ‘특별대책'을시행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해양환경보전종합계획’을 시행한다.예방(차단막),수거(전용선),처리(선상복합처리,전용소각관) 관련 기술개발과 모니터링,시민참여 네트워킹 활성화 등이 계획대로 실천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에 덧붙일 것이 있다.우선 쓰레기를 버리지않아야 한다.또 되가져오는 쓰레기가 연안에서 원활하게처리되도록 수용시설을 확대설치하여 운영해야 한다.셋째,바다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되가져오는 경우 일정한 보상을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넷째,선박출입항 신고소에서의 어구·어망 반입 실사를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 실제로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90% 회수율을 기록한 성공사례가 있다.다섯째,언론의 교육역할에 기대하고 싶다.일시적·단편적·폭로적·사후적인 기사보다는 기획적·교육적인 보도를 연중 내보내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바다는 쓰레기의 종착지도,매립장도 아니다.옛 어른들은 논이나 밭에 침도 함부로 뱉지 못하도록 하고 문전옥답(門前沃畓)을 후세에 물려주야 한다고 훈육하였다.우리도 쓰레기통으로 만든 연안해역을 문전옥해(門前沃海)로바꿔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최동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안전연구실장)
  • 음주사고뒤 5차례나 불출석 女대학원생 ‘쇠고랑’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재판에 한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던여자 대학원생이 법정구속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4일 음주운전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박모(25·여) 피고인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3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박 피고인이 사고를 낸 것은 지난해 11월.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던 박 피고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박 피고인은 경찰조사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해 구속은 면했다. 박 피고인은 그러나 5월부터 열린 5차례 재판에 아무런 이유나 해명도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6차례에 걸친 소환장에도 출석하지 않았던 박 피고인은 구인장이 발부되자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윤 판사는 법정구속 사유에 대해 “피고인은 사고 당시 면허취소 기준이 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99%에 이르는 만취상태였음에도 재판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 등 잘못을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탤런트 최진실씨 아들 순산

    지난 3일 아들을 순산한 탤런트 최진실씨(33)가 5일 서울 논현동 호산병원에서 퇴원,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출산예정일은 13일이었으나 지난 3일 오전 집에서 진통을 느낀 최씨는 집 근처 병원에 입원,7시간 뒤인 오후 6시 30분쯤 3.4㎏의 건장한 아들을 순산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머물고 있던 조성민씨(29)는 연락을 받고 귀국, 출산 10분 뒤 병원에 도착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한광장] ‘어미 마음’의 정치인이 보고싶다

    택시 안이다.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한 뒤 날씨에서부터 말머리를 풀었다.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요즘 민심 어때요?”라며 슬쩍 화제를 돌렸다.거울 너머로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본다.이내 표정이 굳어졌다.“왜요? 요즘 나라가 복잡하잖아요.언론사태나 추미애의원과 소설가 이문열씨의 논쟁,그리고 법조인들의 결의문 발표 등에 대해 뭐라고들 하나요”라고 재차 물었다. “몰라요.”퉁명스럽기가 마치 뺑덕어멈 같다.그대로 물러서기도 쑥스러워 “왜 몰라요.방송이나 신문들이 연일 떠드는데?”라고 되물었다.“아니 정말 몰라서 물어요.요즘 손님들 택시 타면 아무말도 안해요.뭐가 흥이 나서 떠들고 자시고 합니까? 정치라면 넌더리를 내요.모두 배부르니까 하는 수작들이지.중산층이 무너진지 오래예요.살기가 얼마나힘든데.모두들 죽을 맛이지요.정치하는 양반네들,말로만 경제를 떠들지 실상을 압니까.그네들 욕해봐야 심성만 나빠지고 입만 거칠어 집니다.” 대화는 여기서 끝났다.이번 주 3차례 택시를 탔는데,매번엇비슷한 반응이었다. 대중목욕탕 안이다.벤처업체와 술집들이 즐비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뒷골목에 위치한 곳이다.사무실과 가까워 자주이용한다.두어달 전부터 흥미있는 현상이 발견됐다.동네 아줌마들로 보이는 여자들이 적게는 10여명,많게는 20여명 정도씩 떼지어 화투판을 벌이는 것이다.하도 이상해 주인에게 물었다.“모두 이 동네에서 조그만 술집이나 밥집,구멍가게를 하는 아줌마들이에요.하도 장사가 안되니 낮에 목욕탕에서 1,000∼2,000원이라도 따기 위해 내기판을 벌이는 거죠.그냥 심심풀이에요.우두커니 빈 가게 지켜봐야 무엇합니까.요즘 이 동네 불경기는 말도 못해요.오후 4∼5시면 목욕을 하고 출근하던 술집아가씨들도 거의 없어졌잖아요.최악이에요”라는 것이 그녀의 대답이다. “아하! 그랬었구나.그래서 식당에 낮이나 밤이나 빈 자리가 많았었구나”.벤처타운의 불경기는 서민층의 목덜미도 함께 조르고 있었다. 찻집 안이다.언론계 후배를 만났다.신문사를 그만 두고 싶단다.아니,그만두지 않아도 저절로 퇴출될 것이란다.서울에만 이 불경기에 십여종이 넘는 종합지가있으니,큰 신문사에 M&A 당하거나 부도로 문 닫을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민이라나.어차피 지금 정치인들 꼴을보면,차기 정권도 희망이 없으니 자식이라도 희망있는 나라에서 키우고 싶단다.참 뛰어난 후배인데.차마 잡을 명분을찾지 못했다. 그런데 이 나라 정치인들은 택시도 안타고,대중목욕탕에도 가지 않는가.기자를 만나도 권력에 눈먼 기자들만 만나는가.어느 매체에서도 민생을 걱정하는 정치인의 목소리는 찾을 수 없다.아무리 정당의 존립 목적이 집권에 있다지만 해도 너무한다.모두 차기 대권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벌써부터 자천타천 차기 대권급 주자라는 인물이 십여명에 달한다.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서민들만 불쌍하다.중산층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어떤 백화점의 세일행사가 매출 신기록을보였다는 화제성 기사는 먼 이웃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언론사 세무조사도,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도 관심이 없다. 작가 공선옥씨는 최근 펴낸 ‘수수밭으로 오세요’에서 “적자생존의 세계,시쳇말로 잘난 사람들의 세상은 ‘아비 마음’이고,못나고 한없이 못 배우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사회·경제·정치적으로 제도적 보호를 해주는 것이 바로‘어미 마음’”이라고 했다. 우리 정치인들은 아비 마음인가,어미 마음인가.어미 마음을 가진 정치인을 보고 싶다.그래야 국민들이 다시 정치를사랑하게 된다.택시기사도 잃어버린 말을 되찾는다.대중목욕탕에서 죽치고 앉아 화투장 집어든 아낙네들도 제 위치로 돌아간다. 지금,상당수 국민들의 가슴에 절망이 가득하다.아는가 모르는가.여·야 지도급 인사들의 지지율이 왜 20%에도 미치지 못하는가를.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행 디 인포메이션 대표
  • 아파트 ‘소형 의무화’ 내용·파장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26일 전·월세안정대책을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전·월세 안정대책의 배경과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고있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본다. ■소형 의무화 부활 배경=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금리 기조가유지되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기 시작,올 들어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중심의 이상과열과 수도권 전·월세 가격 폭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구입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로서는 소형 아파트 부족에 따른 주택 시장의 이상 과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고육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소형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차단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소형 의무비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할 경우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 비율 확정시기를 8월말로 미뤄놓고 있다. ■소형 의무비율 30% 안팎 예상= 소형 의무비율은 서울과 경기도,민간택지와 재건축지역 등으로 구분돼 차등 적용될 전망이다.서울 재건축과 경기도 민간택지의 경우 대략 3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경우 재건축이 대부분이고 경기도는 민간택지가 대부분이다.따라서 하반기부터 공급되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30% 안팎의 소형 평형을 포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강력 반발= 이번 조치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구입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반면 주택업체들과 재건축조합은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주택 공급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체들은 “지난달 확정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과 지난 25일 입법예고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그런마당에 소형 의무화까지 부활시켜 이제 겨우 살아나려는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류찬희 전광삼기자 chani@. ◎부동산시장 이상과열.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을 ‘이상과열’현상으로 진단한다.특히 예년 같으면 봄 이사철이 끝난 뒤 주춤해야 할 부동산 시장이 올해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회복수준을 넘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이상과열= 주택 전문가들은 연초만 해도 경기침체와 주택 보급률 향상으로 올해 아파트 값이 3∼4%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전셋값도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그러나 당초 예상은 빗나갔다.상승률이 이미 전망치를 넘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이고 강남과 도심에서 분양되는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투기로 번지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이 강남 논현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에는 선착순 청약접수를 위해 수백명이 밤샘을 하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했다.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수익형 부동산도 고개를 들고있다.오피스텔,호텔 등을 건립하면서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유혹하는 경우도 있다.아예 임대를 책임지겠다는 광고도 나온다. ■투자 주의보= 전셋값과 소형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가을이사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가격 상승은수요, 공급의 원리보다는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작용,거품을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거품 경기를 바라보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조심해야 한다.서울과 분당 등에서 상반기에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거품이 끼기도 했다.그러나높은 청약률은 ‘허수’에 불과하다.프리미엄은 고사하고분양가 이하로 나오는 매물도 수두룩하다.‘떴다방’의 농간에 실수요자보다 분양권 전매를 노린 단타성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수익성 부동산도 금융비용이나 각종 세금을 빼면 수익률이훨씬 낮을 수 있다. 임대 보장이나 연간 수익률도 법적으로보장된 것이 아니다. 공급업자의 주장에 불과하다. 강원도태백에서 분양되는 호텔의 경우 연간 20% 이상의 수익률을낼 수 있다고 분양업자는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법적으로보장된 것은 아니므로 기대했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는의문이다.
  • 가짜 한우고기 대량 유통

    서울경찰청은 11일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멋대로없애고 시중에 판 한모씨(51) 등 쇠고기 수입·유통업자 26명을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입육을 판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논현동의 대형 음식점 S 및 N 업주 김모씨(50)와 윤모씨(56) 등 음식점 업주 9명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99년 7월부터 호주·미국산 수입쇠고기를 부위별로 해체한 뒤 원산지 표시없이 재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음식점 주인 김씨와 윤씨는 한우 값을 받고 수입육을 판것으로 드러났다.일부 음식점은 한우로 속여 팔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외제담배 부자동네서 ‘불티’

    외국산 담배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가 5일 내놓는 국산 최고가 담배 ‘시마(cima-‘정상’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는 이같은 외국산 담배에대한 ‘대항마’이다. ●외제 담배 판매급증=지난 4월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은 15%를 기록,88년 시장개방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외국산 담배 판매는 서울,그 중에서도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은 30.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특히 강남역과 압구정동,청담동,논현동 등 유흥주점과 음식점이 집중된 지역의 외국산 담배점유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도 20∼30대 젊은층이 주를이루었다. 외국산 담배판매액은 지난해 7,115억원에서 올해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제 담배 불을 꺼라=판매량이 급증하는 외국산 담배에 대항하기 위해 담배인삼공사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외국산담배에 버금가는 비싼 담배를 내놓으면서,시범 판매하는 ‘테스트 마케팅’전략이다. 공사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국산 담배는 싸고,외국산담배는 비싸다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고급 외국산 담배를 가장 선호하는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시범 판매한 뒤 호응도가 좋으면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흡연가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시마는 사장될 가능성도 있다.공사는 시마같은 고급담배 2∼3종류를 개발중이다. 박정현기자
  • 이은미원장이 권하는 아름다운 다리 만들기

    “올여름 짧은 치마와 반바지로 멋을 내고 싶다면 한국여성 특유의 다리 비만부터 잡아야죠.” 이은미 여성한의원 원장(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한국인에게 맞는 다리 관리법의 시작은 다리 비만을 없애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인은 오랜 좌식생활로 하체가 뚱뚱해 지고 잘 붓는 ‘음체질’이 많다”면서“슈퍼모델처럼 쭉뻗은 다리를 갖기란 쉽지 않지만 다리의부기를 빼주기만해도 훨씬 날씬한 다리를 가질 수 있다”고조언한다. 다리에 부기를 빼기 위해서는 우선 너무 높은 하이힐이나 발이 불편한 구두는 금물이다.4,5㎝의 낮은 굽의신발을 신는다.사무실 안에서는 책상밑에 10∼15㎝정도 높이의 발판을 준비해 항상 발을 올려놓는다. 때때로 배꼽 위 2㎝ 지점을 손가락으로 눌러준다.배꼽 위2㎝ 지점은 신장 기능과 관련된 곳으로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 집에 돌아오면 38도 정도의 물에 10분정도 발을 담근 뒤찬물로 발을 씻어준다.그 다음 종아리의 어혈부분을 3,4초동안 눌러준다.또 반듯이 누워 발 밑에 베게 등을 깔고 30도 정도의 각도로 30분동안 다리를 올려준다.누워있는 동안에 오일을 이용해 아래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10분동안쓰다듬어 주면 금상첨화이다. 또 하루 30분씩 빨리 걷는다.혈액순환이 원할해져 불필요한 수분이나 지방이 뭉쳐있는 곳을 풀어준다. 그는 “풍만한 가슴과 날씬한 다리는 서양의 미의 기준일 뿐이다”면서“서양적 미의 기준에 맞추려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 건강을 잃는 것보다는 차라리 동양인의 통통한 다리를 자신있게드러내고 다니는 것이 예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동서양 고전램프 한자리에

    고전적인 자태를 뽐내는 동서양의 오래된 램프들을 감상할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훈정(金薰庭·56) 훈스 앤틱 갤러리 대표는 오픈 기념행사로 세계 앤틱(Antic) 램프전시회를 다음달 15일까지 개최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갤러리는 김 대표가 2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집한 램프 100여점으로 가득차 있다. 포도,사과,새 등 갖가지 모양을 뽐내고 있으며 쇠,유리 등재질도 다양하다. 천장에 달린 것,책상 위에 어울리는 것,1900년 초기 프랑스·미국의 스탠드 램프,천장에 거는 램프,동서양의 꺼멍쇠 기름 등잔,촛대….이들 앤틱 램프들은 은은하면서도 화려하다.특히 사막에서 사용되었다는 ‘데저트램프’(desert lamp)는 바람이 불면 자연스럽게 회전해 쉽게 불이 꺼지지 않는다.바람이 많은 사막에 적응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다. 갤러리에는 램프 외에도 고전적인 팔찌,목걸이, 반지들이램프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김대표는 유럽과 미국,터키,인도,이스라엘,네팔,이집트 등을 여행하며 이들 램프와소품들을 수집했다.시조시인 김상옥 옹의 맏딸로 김 시인이 70년대 서울 인사동에서 한국골동품점‘아자방’을 경영하면서 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상하게도 동서양의 램프는 서로 닮아 있습니다.램프는길을 밝히는 도구였기 때문에 무역하는 상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였을 것입니다.따라서 오랜 세월동안 동서양을 넘나들며 종합적으로 발전한 것 같아요”라고 김대표는 설명했다. 램프를 즐겨 수집한 까닭에 대해서는 “동양이나 서양이나불빛은 인간에게 영혼을 상징하고 종교적으로 희생, 광명,소망을 말해주는 것인데 램프는 그 불빛을 담는 그릇이기에어느 것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02)3445-0888이송하기자 songha@
  • 경매 포인트

    *논현동 2층 단독주택.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9-32 단독주택이 경매로 나왔다.다음달 13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5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사건번호 ‘99-54326’.대지 51평에 건평 72평,지하 1층 지상 2층 짜리다.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에 있으며 다가구 주택을 지어 임대사업하기에 적합하다.6m,4m도로에 붙어있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4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는 3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임대사업을 하면투자수익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 관계는 경락으로 완전 소멸된다.후 순위 세입자 5명이 있다. *신림동 근린생활시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근린생활 시설이 오는 25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9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1-5082’.대지 64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연건평 200평 짜리로 사무실과 주택으로 사용 중이다.20m 큰 길가에 있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5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4억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안전성=근린빌딩이라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과 동시에 모두 없어진다.
  • 학부모 들썩 학원 맞장구

    “서울대가 경시대회 입상을 수시모집의 주요 자격 요건으로 발표한 뒤 ‘경시대회반이 있느냐’는 고3생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올림피아드’반을 운영하고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이같이 귀띔했다.‘수학올림피아드’반의 강의는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부터 3시간씩.정원은 5명으로 모두 학교에서 내로라하는‘수학 도사’들이다. 이 관계자는 “강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고2 학생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수강료는 20만원선”이라면서 “요즘 가장잘 나가는 3대 강사인 M·J·C씨중 1명이 우리 학원에서 가르친다”고 자랑했다.교재는 강사가 ‘특별히’ 만든 것이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H수학전문학원의 경우 문과반은 1주일에 2번,이과생반은 3번씩 수학을 가르친다.한번에 4시간연속 강의하며 1대1로 가르친다.수업료는 문과반 20만원,이과반 30만원이다. 학원 관계자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잘 따라 오면 경시대회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S학원은 1주일에 2번씩 ‘수학 고급반’을 운영한다.한번에 100분 강의이며 보조 교사가 학생이 원하는 때 문제풀이를 도와준다.학원 관계자는 “학원교육만 충실히 받으면 웬만한 경시대회 입상도 가능하다”면서 “보조교사가 1∼2시간씩 1대1로 지도해 주기 때문에 성적도 쑥쑥오르고 수강료는 1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와 외국어 경시대회는 주로 외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학생들이 많이 응시한다.그러나 이들도 학원에서 텝스·토플·토익 등을 따로 공부한다. 경시대회 준비는 고교생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중학생과 초등학생들도 이미 경시대회 준비 대열에 뛰어들었다. 중3생인 O양(15·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방학이면 강남의 학원에서 영어·수학 고급반 강의를 들었다”면서 “지난해 전국 규모의 경시대회에서 입상했다”고 자랑했다. 서울 강남의 한 인문계 고교 수학교사인 K씨(30·여)는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반에 1명꼴”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영어 경시대회 입상을 노리고 학원을꾸준히 다닌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K씨는 “학생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학교에서 경시대회준비까지 도와줄 수는 없다”면서 “서울대까지 경시대회를수시모집의 주요 항목으로 도입함에 따라 과열 분위기를 부추기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감기환자가 정신질환자 ‘둔갑’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멀쩡한 사람 9,600여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질환자로 둔갑된 ‘엽기적인’ 일이 발생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내과정신과의원 등 4개 요양기관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현지실사를벌인 결과 감기 등의 내원환자 9,679명을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5억5,000여만원의 급여비를 허위 청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Y씨 등 24명이 H내과정신과의원이 자신들을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급여비를 허위 청구했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제보에 따라 현지실사를 벌여 H내과정신과의원 대표 H모씨와 인근 병원인 H정신과의원 대표 P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각각 221일과 148일의 업무정지 및 면허자격 박탈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H씨와 P씨는 지난 9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기 증상,소화 장애 등의 내과환자를 인격 장애,강박 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환자 1명당 정신치료비조로 7,960원씩을 부당 청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H의원을 찾았다가 정신질환자로 분류된 내과환자 전원에 대해 보험급여기록상 병명을 정신질환에서 내과질환으로 정정,취업·공직 출마 등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H씨는 본인을 포함,어머니와 부인 등 가족까지 정신질환자로 만들어 정신치료비를 청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또불법으로 의약품을 원내 조제하기도 했으며 단순 내과환자에게 항우울제·조울증 치료제인 자나팜,세시발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 등을 투약·처방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H씨는 “모든 질환에 대해 의사는 약물요법과 더불어 정신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이를 시술하는것은 당연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토순’ 아이들의 아픔 보듬는 무대

    여성 4인조 댄스그룹 ‘샤크라’,인기가수 변진섭,뮤지컬 배우 이미라,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등 유명 연예인과 예술인들이 토순(兎脣·일명 언청이)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선 공연에 나선다. 전국 22개 병의원으로 이뤄진 의료그룹 ‘예 네트워크’는 가정의 달을 맞아 12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엔터테인먼트 전문 케이블방송 KM텔레비전 공개홀에서 샤크라 등을 초청한 가운데 모금공연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인기 방송MC 임성민씨(32·여)가 진행하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신남성초등학교 합창단이 우정 출연한다. 2시간 동안 펼쳐지는 공연 수익금으로 3∼5세 어린이 5명에게 200만원씩의 1차 성형외과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과학적으로 ‘구개구순(口蓋口脣)’환자는 신생아 600명 중 1명이며,우리나라에는 8만5,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예 네트워크’ 박인술(朴仁述) 대표는 “언청이라는 이유로 주변으로부터 따돌림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꿈을심어주고 가족에게는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수돗물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 4곳의 정수장과 4개 지역 가정의 수돗물에서 뇌수막염과 결막염,설사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국립보건원과 경희대 생물학과정용석 교수 등에게 의뢰,하루 처리능력 10만t 미만의 중·소규모 정수장 31곳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나왔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서 수돗물 바이러스의 검출 사실이 제기됐으나 정부의 공식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앞으로 수돗물의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환경부 조사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정수장,경북 영천시화북정수장, 경기도 양평군 양평정수장,충북 영동군 영동정수장 등 4개 정수장의 정수된 물과 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영동군 심천면,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충남 공주시 옥룡동등 4개 지역 가정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배설물-구강 경로를 통해 신체에 유입되는 장 관계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이다.아데노바이러스는 결막염 및설사·호흡기 질환을,엔테로바이러스는뇌수막염 등을 각각 유발 할 수 있다.환경부는 바이러스가검출됨에 따라 앞으로 정수장 운영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수도법 등에 의거,형사고발하는 등 엄중조치하기로 했다. 환경부 남궁은 상하수도국장은 “총세포배양법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전국 수돗물의 81%를 차지하는 대규모 정수장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궁 국장은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김상종(金相鍾) 교수가서울시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김 교수가 채택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법은 아직 공증되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바이러스 검출 충격·문제점

    전국의 정수장과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에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먹는 물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재연될 전망이다. ■바이러스 검출 원인 환경부는 크게 네 가지를 꼽고 있다.첫째는 소독 미비다.하남·영동·화북정수장의 경우 필요소독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정수장 운영 부실이다.셋째는 관 노후 등으로인한 급·배수 과정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다.여주·영동정수장은 노후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마지막으로 취수장 위치가 적절하지 못한 점이다. 화도와 옥룡정수장은 취수구 인근에 오염원이 위치하고 있었다. ■정부대책 2005년까지 19조6,000억원을 투입,15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올해 안에 추진이 완료되는 단기 대책은 ▲문제 정수장 정밀 기술진단 및 지원 ▲전국중·소 규모 정수장 540곳 소독 능력 일제 점검 ▲수돗물수질 기준 강화 ▲수돗물 바이러스 처리 기준(TT) 도입 ▲정수 관련 조직 보강 및 운영인력 전문화 ▲정화조 일제점검 ▲정수장 운영관리실태 평가 ▲하·폐수종말처리시설 소독시설 설치 의무화 ▲정수장 효율개선 종합프로그램도입 등이다. 중·장기 대책은 ▲4대 강 수질 개선대책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하수를 이용한 대체 상수원 개발·이용 확대▲상수도 시설의 운영관리 민영화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 ▲상수도 운영·관리 정보화사업 추진 등이다. ■정부 대처 문제점 지난 97년부터 학계에서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됐으나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특히 서울시는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존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한서울대 김상종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또 환경부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4곳의 정수장과 4개 지역의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단수나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도운기자 dawn@. *검출된 바이러스와 예방책. 바이러스 가운데 수돗물과 관련된 것은 배설물이나 구강으로 신체에 유입,소화기 계통에 감염되는 장 관계 바이러스(Entric Virus)로종류가 110여개에 달한다. ■발견된 바이러스와 증세/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이다.엔테로바이러스에는 70여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폴리오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수막염은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이며 목이 뻣뻣해지고,감기증세와 비슷하다.특히 3∼6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환경부는 검출된 엔테로바이러스가 구체적으로 어느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데노바이러스는 41개 종류로 구분되고 있으며,결막염과 설사,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예방책/ 환경부는 “아직 수돗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발생 보고 사례는 없다”면서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시려면끓여 마시라”고 권고한다. 모든 세균은 섭씨 100도 이상에서 모두 죽는다. 1∼3분만끓이면 된다. 하지만 끓인 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균이번식하므로 안심해서는 안된다.따라서물을 끓여 바로 마시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냉장고 보관도 하루를 넘기면 곤란하다. 이도운기자
  • 클릭하면 수입명품이 “”싸다 싸””

    수입명품을 정가보다 30∼50% 싼값에 살 수 있다?귀가 솔깃해지는 얘기다. 미국 JC페니 백화점의 국내 독점 판매사업권자인 노수원(盧壽元) 사장은 20일 “JC페니가 한국에서 카탈로그와 인터넷쇼핑몰 판매를 개시함에 따라 해외수입품을 현지가에 구입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JC페니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백화점.해외 유명전자제품이나 가구,생활용품 등 8만3,000여종의 제품을 세계 15개국에서 카탈로그와 전자상거래로 판매한다.일본에도 진출해있다. ■왜 싸나 고객이 JC페니 카탈로그나 인터넷쇼핑몰(www.jcpenneykorea.com)을 통해 주문하면 국내 사업권자가 미국 본사로 주문을 넘겨 제품을 가져온다.가격은 미국 현지 판매가를그대로 적용한다. 1,500쪽이 넘는 카탈로그는 교보문고 등에서 6,000원에 판매하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매달 보내준다.회원가입비는 무료이다. ■관세·택배비 감안해야 판매가는 현지가격이지만 관세와물류비 부담이 따른다.관세의 경우 전자제품은 제품가의 8%,의류제품은 13%이다.컴퓨터류와 10만원미만 제품은 세금이안붙는다.물류비는 제품가격의 20∼40%이다.노사장은 “관세와 물류비를 감안해도 국내 수입물품 시중가격보다 30∼50%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월풀냉장고 최고 100만원 저렴 예를 들어 월풀냉장고 750ℓ의 미국 현지 판매가는 899달러(약 116만원)이다.여기에관세(9만원)·물류비(15만원)·운영수수료(40만원)가 붙어한국 공급가는 180만원이다.국내 수입매장에서 같은 제품이230만∼28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최고 100만원이 싼 셈이다. 선불이어서 배달사고나 반품보장 등에 관한 계약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주문후 배달까지 15일가량 소요되며 서울 논현동에 쇼룸이 있다. 안미현기자
  • 건설업체 지방이전 설명회

    건설교통부는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수도권 소재 건설업체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 설명회를개최한다. 지방이전지원제도에 따르면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건설업체의 경우 법인세를 6년간 100%,그후 5년간 50%씩 감면받는다.또 본사나 공장의 양도 차익에 대해 법인세를 3년간 분할 납부토록 하고 특별부가세도 과세 이연하거나 50% 감면받는다.지방세의 경우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를 5년간 100%,그후 3년간 50%를 감면받고 취득·등록세도 면제받는다. 전광삼기자 hisam@
  • ‘단독주택에서 사무실로’ 변화 바람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개조,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살림집으로 전세놓는 것보다 월세 수입이 배 가까이 돼 강남지역을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김모씨는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00평,연 건평 80평)을 지난해 말 보증금1억5,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사무실로 임대했다.월세로 환산하면 월 550만원의 수입이다. 조건은 입주자가 내·외장을 고치되 임대기간은 3년으로 넉넉히 잡았다. 만약 이 집을 살림집으로 세놓았다면 3억원(월세기준 300만원)도 받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단독이어서 월세가 쉽지 않은데다 주변에 상가가 많아 주거환경이 뒤지기 때문이다. 김씨가 단독을 사무실로 고쳐 임대에 성공하자 이웃집 3가구도 이같은 방식으로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단독주택의 오피스 변신은 강남에서 시작,마포 등지로 번지고 있다.논현동의 경우 개조를 하려해도 단독매물이달리는 실정이다. 대부분 보증부 월세가 많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임대처럼 선금을 주고 월세로 갚아나가는 ‘깔세’도 등장했다. [입주자도 좋다] 입주자는 대부분 벤처기업이다.밤샘작업이많은 이들은 단독주택 지하층 등을 숙식·취사시설로 쓸 수있다.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어 전용률도 높다.단독의 전용률(80∼90%)은 빌딩(50∼60%)보다 높아 같은 100평이라도 가용공간이 130평대에 이른다.관리비도 싸고 창고와 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단독주택에 입주한 ‘엑시스디자인’ 홍준호 이사는 “일반사무실에 비해 임대료가 싸고 독립성이 강해 벤처기업에 딱들어 맞는다”며 “지방출신 벤처의 경우 단독만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것만은 챙기자] 입주자는 대부분 인테리어 비용(평당 50만∼7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개보수 대상을 1층 정도로만한정하면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 집주인·세입자 모두 장기계약이 유리하다.입주자는 인테리어 비용 등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집주인은 안정적인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임대 희망자나 입주자 모두 노후주택은 피하고 콘크리트나적벽돌로 된 단독을고르는 것이 인테리어나 수선비용을 줄이는 요령이다.오래된 건물은 고치기도 쉽지 않고 훼손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 강남구

    ‘아셈지역과 테헤란 벤처밸리로 대표되는 번화한 강남구지만 대모산의 다람쥐가 양재천의 물을 마시러 오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강남구는 올해 구정 목표를 ‘사이버행정과 환경행정’으로정했다.인터넷을 활용,주민들을 위한 사이버 행정을 펴나가면서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정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정의 사이버화. 행정업무의 전산화·인터넷화를 통해 온라인 및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행정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해 고객감동 행정을 실천해 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강남구는 이미 지방세고지서 이메일 발송,버스전용차로 위반단속자료의 동영상 인터넷 서비스, 장기 미반환차량 인터넷공매 등 사이버 행정을 펴왔으며 올해도 관내 위치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관리·통행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사이버행정 모델을 창안해낼 계획이다. 또 구룡마을 무허가건물 관리,불법유통 광고물 정비,공원녹지 보안관리,보건위생,청소 분야 등에도 업무의 아웃소싱을통해 한차원 높은 민간 행정서비스를제공하기로 했다. ■편리한 교통체계. 아셈지역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한다.올해 상반기 안에 신교통수단 법인설립에 관한 용역을 발주하고 출자여부를 결정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에 가동되는 강남교통관리센터(KTMC)를 통해각종 교통정보를 가공·분석,인터넷과 소형 입간판 및 가변전광판 등을 활용하여 종합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또 마을버스 도착안내 시스템을 민자유치로 도입하고구가 독자적으로 설치한 CCTV를 통해 수집한 각 지점의 교통상황을 교통방송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곡지구,경기여고지구 등 6개 지구를 지정,지구교통 개선사업을 펴고 신사동,논현2동 등 7곳에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30개 중소기업에 기업육성자금 30억원을지원하고 우수기업은 제품홍보 책자도 발간·배포해 준다.또수서동에 지하3층,지상8층 규모의 첨단산업센터를 민·관 합동의 제3섹터 방식으로 건립한다. 특히 압구정·청담동 일대패션전문점 100여곳을 묶어 패션거리로 활성화하고 논현동가구거리에도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 관광객을유치하는 한편 상권을 부활시킬 계획이다. ■수준높은 교육환경 조성. 주민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유학준비생들이 많은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국내에서 해외 현지와똑같은 어학연수를 할 수 있도록 미국 UCR대학 부설 구립 국제교육원을 설립,오는 6월 옛 구청 본관에서 문을 열 계획이다. 특히 테헤란 밸리에 집중돼 있는 벤처기업들의 정보통신 고급인력 수요를 해소해주고 주민들의 전문교육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한국정보통신대학 서울분교를 개설,다음달 입학식을 갖는다. 김용수기자 dragon@. *권문용 구청장 인터뷰. “인터넷망 구축과 다양한 전자행정 콘텐츠를 개발,시간과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행정서비스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권문용(權文勇) 강남구청장은 테헤란 밸리를 끼고 있는 구의 특성을 활용,구정의 사이버화(cyber化)를 이뤄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행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앞서가는 정보화 인프라를 활용,행정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주민이 구정 정보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했다.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테헤란 벤처밸리의 활성화 문제도중대현안임을 강조했다. “테헤란 밸리에는 서울의 벤처기업중 34.5%가 입주해 있습니다.이들 기업에 올해 운전자금 45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역삼동에 벤처타워를 세워 유망 벤처기업들이 싼값으로사업공간을 임차,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벤처기업들이 사업설명회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벌일 때 사무실 임차부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무료로 오피스 풀(Office Pool)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권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정착 및 발전과 관련, “지역의 독자성과 차별성이라는 지방자치의 근본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나 광역 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수시로 간섭하는 지금의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양재천 정화 복원된 생태계. 강남구는 관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양재천을 도심속의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꾸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양재천 조성사업은 전국적으로 하천 개량사업의 이상적 모델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출품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강남구가 양재천에 수질정화시설을 갖춘 것은 지난 97년.그후 냄새나던 하천물이 깨끗한 물로 바뀌면서 왜가리가 날아들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쏘가리,모래무지,얼룩동사리,피라미 등 26종의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됐다. 99년부터는 너구리가 수시로 출현하게 됐고 지난해 가을에는 수리부엉이도 찾아와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강남구는올해도 양재천과 대모산을 ‘바이오 파크(Bio-Park)’ 형태의 수준높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저습지에 부레옥잠,갈대 등 수생식물을많이 심어 조류와 곤충류의 서식처를 조성하기로 했다.또 자전거도로와는 별도로 양재천 전 구간에 하천 옆으로 생태학습탐방로를 따로 조성,산책하는 주민들이 물고기를 보면서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양재천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사이버공간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양재천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 대한매일을 읽고/ ‘낙선운동’ 실정법 위반…

    ♣‘낙선운동’ 실정법 위반… 절차 밟아 法 고쳐야. 오피니언 여성선언의 ‘대법원 국민외면’(대한매일 1월29일자 6면)기사를 읽고 그와 다른 의견을 적는다. 지난 4·13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 선거운동이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하여 오피니언 여성선언은 목적만 옳으면 법절차는 어겨도 무방하다는 논리를 편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그간 우리사회는 특히 선거법에서 정치인들이 탈법선거운동을 하더라도 당선만 되면 그 위법행위 자체가 유야무야 경시되는 경향이 있었다.급기야는 시민단체들도 정치개혁이란 진보적인 명분과 사회공익적 측면에 부합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선거관리기관의 지도력을 무력화시켰다. 비록 국민의 지지를 받은 시민운동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이는명백히 현행법 테두리를 벗어난 실정법 위반이었음을 필자도 인정했듯이,이같이 파급효과가 컸던 실정법 무시행위를 옳다고 받아들이란말인가? 절차가 무시된 정의를 수용해서는 결코 정의를 세울 수 없다.낙선운동이 유죄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문제는 이제부터라고생각한다. 잘못된 법이라면 적법절차를 통한 법 개정을 준비하라는 것이다.그간 정치논리 때문에 경시되어 오다 모처럼 힘이 실린 선거법을,공정한경쟁규칙을 실현하는 국민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더욱 올곧은 방향으로 개정하는 데 정치권과 온 국민의 힘이 합쳐지기를 바란다. 강재수[서울 강남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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