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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구청장 경선 ‘사전운동’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진 혐의를 포착, 한나라당 A의원 및 경선 출마예정자 B씨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로 제출받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논현동 A의원 사무실에 경선캠프를 차린 B씨가 한나라당원 10여명을 동원,“다른 후보보다 B후보가 나으니 지지해달라.”고 전화를 걸게 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A4용지 크기의 서류 2박스를 조사하고 있다.B씨는 A의원의 고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공직선거법(당내경선운동)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A의원이 이에 관여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에 더해 다른 후보와 비교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의원측은 “경찰이 사전 영장도 없이 불법적으로 후원회사무실에 들이닥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당내경선과 관련한 당원 확인작업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불법전용 오피스텔 내주부터 실태조사

    행정자치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거용으로 불법 전용된 오피스텔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민주택 규모(85㎡,25.7평) 이상이거나 전용면적을 포함한 건물 면적이 132㎡(40평) 이상인 중대형 오피스텔이다.21만가구에 이르는 전국 오피스텔의 5% 정도인 1만 5000여가구가 조사 대상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비롯, 논현동 로얄팰리스와 한강로 대우트럼프월드, 경기도 성남시 분당 동양파라곤 등 고가 주상복합 오피스텔이 우선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주민등록이나 사업자등록 여부, 상수도·전기요금의 가정용 또는 영업용 구분 부과 현황, 자녀의 취학여부 등이 문서나 자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용자의 협조가 없으면 오피스텔에 대한 직접 방문조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을 수 있다.”면서 “시·군·구별로 자체조사 계획을 세워 관할 교육청과 세무서 등과 협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8·31대책 이후 주택정책’ 세미나

    최재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회의실에서 ‘8·31부동산대책 이후의 주택정책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건축·택지공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 시민들 “야구도 대~ 한민국”

    시민들 “야구도 대~ 한민국”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팀이 미국 대표팀에 7대 3의 대승을 거두자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은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결승전은 아니었지만 한국을 미국 더블A팀 정도라고 폄하하던 미국 대표의 콧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쁨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당시에 못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에는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엽의 솔로홈런 후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켜가는 대표팀을 보며 시민들은 식당, 기차역, 터미널 등에서 TV 앞으로 몰려들었다. 사무실에서 경기를 봤다는 회사원 박윤선(30)씨는 “전력상 질 것이란 생각에 업무만 보고 있었다. 그러나 시종일관 압도하는 대표팀을 보며 2002년 월드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경기를 봤다는 나효준(28)씨는 “공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오갔는데 특히 최희섭이 3점포를 터뜨리는 순간 모두가 펄쩍 뛰어 올랐다.”며 기뻐했다. 회사원 정용준(29)씨는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에 올랐다는 점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역에서 목포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이영희(56)씨는 “오만하던 일본도 못이긴 미국을 우리가 보란 듯이 이겨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말했다.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에서 100여명의 학생들과 경기를 지켜본 이재훈(25)씨는 “여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마치 2002년 월드컵과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 중 휴대전화 문자로 중계를 봤다는 대학생 조인준(28)씨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에는 조용한 강의실 여기저기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제 야구도 거리응원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기뻐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1층 대기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60여명이 숨을 죽이며 경기를 지켜 봤다. 박병옥(59)씨는 “낮 12시30분쯤 진료가 끝났는데 야구경기에 발목이 잡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갔다. 술 때문에 병원에 왔지만 한국팀의 승리로 오늘 밤 또 술을 마시게 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넷 포털에는 시간당 1만 여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아이디 ‘무량수전’은 “경기가 끝나자 머릿속이 멍해지고 한줄기 눈물만 흘러 내렸다. 스포츠에 이렇게 감동하기는 홍수환이 카라스키야를 KO시켰을 때,2002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훈 윤설영기자 nomad@seoul.co.kr
  • 강남 타워팰리스등 주거전용 실사 착수

    강남 타워팰리스등 주거전용 실사 착수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피스텔 거주자가 조사를 거부하면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어 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업무용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면서 세금을 탈루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전용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서울신문 3월4일자 1면 참조 정부는 행자부 주관으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두달 동안 전국 21만가구의 오피스텔 가운데 고가이면서 중대형인 오피스텔을 골라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논현동 로얄팰리스, 한강로 대우트럼프월드, 분당 동양파라곤 등이 우선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시·군·구가 조사…실효성은 적어 현장조사는 일선 시·군·구청이 맡을 예정이다.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 전용 사례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정부는 관련 부처간 태스크포스를 구성, 오피스텔의 주거용 전환을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늦어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쓰면서 세금은 소형평형 거주자보다 적게 내고, 무주택자로 분류돼 주택청약 때 혜택까지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세금 탈루를 줄이고 청약질서를 바로잡는 방안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의지대로 현장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고, 일선 시·군·구청도 인력 부족을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오피스텔 거주민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조사를 거부하면 조사를 강행할 방법은 없다.”면서 “조사 거부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선 구청 관계자도 “오피스텔이 딸린 호화 주상복합건물에는 출입 자체가 안 되는데 어떻게 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자격 제한 추진 정부는 오피스텔 분양단계부터 주거용과 업무용을 명확히 구분하게 하고 용도를 신고토록 한 뒤 주거용으로 전용할 경우 청약자격을 제한하는 방법, 이행강제금을 물리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오피스텔은 사무실용으로 세금이 토지분과 건물분이 분리 과세돼 고가일수록 세부담이 적은데다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은 물론 1가구 2주택 등 다주택 대상에서도 빠진다.14억원에 거래되는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50평형은 주거용으로 사용되면서도 업무용 재산세가 부과될 뿐 아니라 다른 주택을 갖고 있지 않으면 무주택에 따른 혜택마저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2004년 이후 오피스텔 건축 허가부터는 바닥 난방을 못하게 하고, 화장실 크기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거용 전용을 막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실태가 파악되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입차 비싼 이유 있네

    수입차 비싼 이유 있네

    국내 판매가가 미국 판매 가격보다 2배나 비싸 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수입차업체가 ‘초호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속속 개장하고 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늘어나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서울 강남 ‘금싸라기’ 수백평 땅에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추려면 그만큼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에 차값에 그대로 반영된다. 유독 국내가가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남 최초의 판금·도장 서비스센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이 지난 2일 강남 지역에 최대 규모 서비스센터를 오픈 했다고 밝혔다. 강남지역 최초로 판금·도장 서비스까지 가능한 서초서비스센터는 대지면적 600평, 연건평 834평으로 공장동 2개층, 사무동 3개층이다. 국내 유일의 마이바흐 전용 정비 공간도 마련됐다. 고객들이 공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고객대기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본인 차량의 작업 환경을 지켜볼 수 있다. 간단한 다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최고급 안마기는 물론 인터넷과 팩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현재 서울에서는 강남구 도곡·신사·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 등 강남지역에만 4곳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특급호텔 로비 같은 전시장 지난해 7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닛산 인피니티의 SS모터스 강남전시장(논현동)은 ‘2005 국제 매장 디자인 대상’을 받을 정도로 초호화판을 자랑한다. 강남전시장은 6층 건물(대지 250평, 건평 950평)이지만 높은 천장 덕분에 전체 높이는 10층 건물과 같다. 닛산측은 여유롭고 품위있는 1층 리셉션 공간은 특급 호텔 로비를 연상시킨다고 소개했다. 아우디 공식딜러인 고진모터스는 지난 1월말 신사동에 있던 강남전시장을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580여평으로 기존 전시장보다 2배나 커졌다. 이에앞서 재규어·랜드로버의 서울지역 공식 딜러인 로열오토모빌은 지난해 12월 서울 오토 갤러리내의 전시장과 서초동 전시장을 통합, 서초동으로 확장 이전했다.300평,5층 규모다. ●VVIP 고객전용 공간으로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강남구 압구정동에 350평 규모의 ‘럭셔리 전시장’을 개장하면서 “VVIP 고객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건물 전체를 유리로 지어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설계했으며 엔터테인먼트 공간, 휴식 공간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전시장 치장에 공을 들이다보니 지난해 여름 일명 수입차거리인 도산대로 일대 가로수들이 전시장을 가린다는 이유로 가지가 잘려나가는 수난을 겪었다. 한편 한국도요타는 강남구 대치동, 서초구 서초동, 용산구 이태원동에 전시장을 갖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신사동, 대치동, 서초동, 방배동 등에 전시장을 운영중이고 BMW코리아는 신사·삼성·양재·대치·서초·방배 등 강남지역에만 6개의 전시장을 갖고 있다. 대치전시장에는 이탈리아 최고급 브랜드인 B&B 가구와 REVOX 오디오,NEC PDP, 소니 프로젝션 TV, 홈씨어터 등을 갖춰놓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주말탐구-짝퉁] “감별 20년째… 출근길 시계·핸드백 관찰 버릇”

    [주말탐구-짝퉁] “감별 20년째… 출근길 시계·핸드백 관찰 버릇”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5층에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 전담팀’. 책상마다 가득 쌓인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니 옷가지, 골프용품 등을 예리한 눈초리로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다. ‘짝퉁’을 가려내는 데는 ‘도사’로 통하는 서울세관의 전문 조사관들. 사흘째 의심스러운 제품을 뜯어보고, 만들어진 과정을 역추적하고 있다. 홍콩아니면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라는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짝퉁 명품뿐이 아니다. 수사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이틀전 일본의 유명 전자회사의 상표가 붙어 들어온 새끼 손가락만 한 전자 칩이 일본 본사의 확인을 거친 결과 가짜임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기도 했다. 반장인 선평우(52) 조사관은 가짜 수입품 적발의 산증인이다. 김포, 인천, 서울세관을 두루 섭렵하며 20년째 짝퉁만을 추적하고 있다. 세관의 가짜 수입품 적발 건수는 2004년 기준으로 한해에 670만건에 이르고, 금액으로 2100억원이 넘는다. 이 분야에서 아시아권 2위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 조사관들은 “짝퉁 기술자들은 도주가 편리하도록 월급이 아닌 주급으로 임금을 받을 정도로 조직이 은밀화하고, 제품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따라서 “짝퉁은 보기만해도 느낌이 온다.”는 선 조사관에게도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 조사의 단서는 수출입 과정에 대한 정보분석, 제보, 그리고 직접구매 등이 주류를 이룬다. 정보분석은 세관 내부 전산망(CDW)을 이용한다. 수출입 물품정보, 기업 및 거래인 정보, 유통과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전체 수출입 물량의 3% 정도는 표본조사를 거치는데, 새로운 상품정보를 얻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조사관들이 정보원이나 외부의 제보는 물론 뉴스나 소문으로도 짝퉁을 솎아낸다. 선 조사관은 지난 2000년, 인천세관에 근무할 때 중국에서 컨테이너로 들여오는 가짜 일본산 담배를 찾아내 언론에 대서특별되기도 했다. 당시 “담배 맛이 이상하다는 유사제보가 빗발쳤다.”며 무용담을 들려줬다. 조사관들은 외근이나 출·퇴근 때도 행인들의 핸드백이나 외투·시계·구두 등의 상표를 유심히 보는 일종의 ‘직업병’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문득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낄 때면 겸연쩍지만 그래도 “가짜가 활개치지 못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철도파업 이틀째] 몸싸움…신음…사람 아닌 ‘짐짝’이었다

    [철도파업 이틀째] 몸싸움…신음…사람 아닌 ‘짐짝’이었다

    철도 파업 이틀째인 2일 출근 길과 퇴근 길의 수도권 전철은 개학까지 겹쳐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일부 시민들은 퇴근 길에는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노조가 산개투쟁으로 전환하면서 파업은 금방 해결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도권 전철은 파행으로 운영됐다. 철도공사가 서울메트로와 함께 운영하는 1,3,4호선 중에서 3,4호선은 사정이 나았지만 인천∼남영간 경인선 구간 운행률이 39.1%(570편 가운데 223편)에 불과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하루 이용객이 7만∼8만명으로 경기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수원역의 경우 상·하행선의 운행횟수가 160편에서 81편으로 줄어 출퇴근 시간대 5∼6분이던 배차간격도 12∼15분으로 늘어나 큰 혼잡을 빚었다. 대학생 이은영(27·여)씨는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집까지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길에 갑자기 몰린 승객들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씨는 “평소 40분이면 오는 길이 1시간 2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근처에서 서울시청까지 출퇴근하는 회사원 유호옥(55)씨도 “출근길에 평소 20분이면 오던 거리가 1시간이 넘게 걸려 퇴근할 때는 버스를 타고 50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차진숙(26·여)씨는 “보통 1시간 40분 걸리는데 부천역에서 30분 정도 전동차를 기다리는 바람에 오늘은 2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다.”고 짜증을 냈다. 인천 학익동에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으로 출근하는 웹디자이너 조지숙(27·여)씨는 “평소 40분 걸리는 출근길이 1시간 30분 걸려 40분 정도 지각하고 말았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철도가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면 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평일 출근시간대 환승객이 12만명 가량 몰리는 신도림역에도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곽병호 역장은 “경인선 열차가 평균 20분에 한대 정도 오다 보니 시민들이 몰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여객 및 화물열차도 사정은 비슷했다. 운행 편수가 줄어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KTX는 평일 118편의 47.5%인 56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일 436편의 18.6%인 81편만 운행됐다. 화물열차도 전국적으로 평일 323편의 21.4%인 69편만 움직였다. 경남도로 드나드는 화물의 수송은 전면 마비됐다. 경남 19개 역의 기관사와 시설·관리직원으로 구성된 노조원 410명 중 290명이 파업에 참여해 하루 25차례 다니던 화물열차 운행은 완전 중단됐다. 여객열차도 48회 중 4차례밖에 운행하지 못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건설업계도 사랑받고 싶다”

    “건설업계도 사랑받고 싶다.” 건설업계가 대대적인 자정결의를 다짐했다. 대한건설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전국의 대의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업계의 윤리경영 실천을 선언했다. 협회와 건설사 대표들은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마련된 ‘윤리경영 실천 선언식’에서 건설업이 깨끗한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고객의 이익과 안전 도모 ▲투명경영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기술개발 및 인재육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골자로 한 5가지 행동지침을 발표했다.협회는 이번 윤리경영 선언이 지난해 4월 정부와 건설업계가 체결한 ‘건설분야 투명사회 협약’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실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권홍사 회장은 “그동안 건설업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일부 잘못된 관행과 부정·비리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달라진 환경을 인식하고 미래의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이날 48회 정기총회를 열고 200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월 아파트 2만6689가구 집들이

    4월 아파트 2만6689가구 집들이

    4월에는 전국 80곳에서 새 아파트 2만 6689가구가 입주한다.3월 2만 2685가구보다 4004가구 늘었다. 서울은 29곳 4741가구, 경기·인천은 32곳 1만 3580가구, 지방은 19곳 8368가구다. 전체물량 가운데 17.76%가 서울에 있고, 경기·인천은 50.88%, 지방은 31.35%를 자치했다. 4월 서울 입주물량은 4741가구로 3월 3987가구보다 15.90% 늘었다.4월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없다. 중랑구 망우동 금호어울림이 686가구로 가장 큰 단지이다. 빌라·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는 청담동에 청담연립을 재건축한 청담2차e-편한세상 등 10개 사업장으로 1885가구다. 서울 전체 입주량의 39.76%를 차지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구로구 신도림동의 SK뷰 등 9곳으로 1231가구(서울 전체 입주량의 25.96%)에 이른다. 경기도·인천의 입주단지는 1만 3580가구로 서울보다 8839가구가 많다.3월 6425가구의 입주량에 비해서는 52.69% 증가했다. 용인시에 4913가구가 입주하면서 수치가 증가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안양시 안양동 블루월, 호계동 리치밸리, 오산시 오산동 대동타워피렌체 등 5곳이다. 임대아파트는 2859가구로 국민임대 4곳, 공공임대 1곳 등이다. 국민임대는 용인시 동백동에 주공2단지, 신갈동에 주공3단지, 양주시 주공단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주공12단지다. 공공임대는 용인시 신갈동에 주공1단지다. 지방의 입주예정 단지는 8368가구로 3월 1만 2273가구에 비해 3905가구(31.82%) 줄었다.3월에는 사업장수가 36곳이었지만 4월에는 19개로 줄었고,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충남 천안시 구성동 신성미소지움 1곳뿐이기 때문이다. 지방 입주물량 19개 사업장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SK허브올리브, 서구 서대신동 보람쉬움, 연제구 연산동 SK뷰 등 3곳(969가구)으로 11.58%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2976가구 ▲대구 620가구 ▲대전 662가구 ▲강원 150가구 ▲경상도 1682가구 ▲전라도는 738가구 ▲충청도에서 1540가구가 입주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화랑협회장 선거 과열

    미술시장 불황과 미술품 경매시장 확대 등으로 화랑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 치러지는 제14대 한국화랑협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난립하는가 하면 각종 현안에 대한 각 후보 진영간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는 서울 관훈동 명갤러리의 안종린(54) 대표, 사간동 국제갤러리의 이현숙(57) 대표, 청담동 갤러리 미의 이난영(74) 대표, 논현동 예맥화랑의 김양자(66) 대표, 잠원동 로이드 신 갤러리의 신성균(59) 대표 등 5명. 이들 중 이현숙 후보와 김양자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박여숙화랑의 박대표, 학고재의 우찬규 대표 등 이른바 ‘메이저’ 화랑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반면 청작화랑 손성례 대표, 동호갤러리 송태홍 대표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양자 후보는 그동안 협회 활동 경험과 군소화랑들의 각종 행사 참여 확대 등을 내세운다. 김 후보는 “어려움 속에서도 침체된 협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오면서 누구보다 협회를 잘 알고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거는 24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화랑협회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수 전문건설업체 5곳 시상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황인수)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우수전문건설업체 5개사에 대한 시상식과 건설관련학과 재학생 12명에게 건설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집에서 요리하는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공격 경영으로 주목받는 만큼이나 요리에서도 깐깐하고 깨끗한 솜씨로 실력발휘(?)해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그가 즐겨하는 요리는 김치찌개와 비빔국수. 앞치마 두르고 정성껏 손놀림하는 동작에서 소탈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경영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노하우·정성만큼은 전문요리사 “같은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더라도 맛이 다 다르잖아요.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는가에 따라 회사가 달라집니다.” ‘정수기’와 ‘비데’로 유명한 웅진코웨이의 박용선(49) 대표이사 사장.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할 만큼 관심이 높다. 박 사장의 자택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바쁜 일정 때문에 자택 대신 평소 업무차 자주 드나드는 논현동 부엌가구 전시장인 ‘뷔셀 갤러리’에서 만났다. 손수 앞치마를 두르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요리와 경영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를 물어봤다. “물론 경영이 더 어렵지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요리는 맛이 없으면 다시 하면 되지만 경영을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지 않으냐.”고 했다. 박 사장은 평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현재 웅진그룹내에서 최장수 CEO로 손꼽힐 정도로 잘나가지만 여전히 경영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요리가 쉬운 것은 아니란다. 지난 주말 가족들을 위해 갈치튀김을 하다가 살짝 덴 손가락을 보여준다. 갈치 살이 너무 통통해 뒤집다가 젓가락을 놓쳤다는 것. 즐기는 요리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듯하다. 나름대로 익힌 노하우와 정성이 전문 요리사 못지않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도 아이들에게 국멸치를 넣을지 아니면 돼지목살을 넣을지 물어볼 정도. “김치찌개의 포인트는 김치속에 양념이 제대로 밸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물을 한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 센불에 바짝 졸인 다음 다시 물을 부어야 해요.”. 그가 즐기는 계란찜도 단순하지 않다. 달걀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달걀을 젓가락으로 휘젓지 않고, 대신 가는 채에 몇차례 계란을 밭쳐낸 다음 젓가락으로 휘젓는 것이 그의 독특한 계란찜 만들기다. 비빔국수를 하더라도 탄력있게 국수를 삶아내는 것이 맛있게 하는 비결이라고 귀띔해준다. 반드시 센불에서 삶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사항이다. 제대로 삶아졌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국수가락의 투명도를 보고 판단하는데 그것도 ‘감’으로 알아본다고 했다. 이런 노하우는 어디서 얻었을까. 박 사장은 외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어떻게 만들었는지 비법을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젓갈, 고추장 등 맛있는 밑반찬은 그냥 지나치지 못해 그냥 얻어오기도 하고 사오기도 한다. ●부엌가구 시장에 도전장 지난해 부엌가구 시장에 뛰어 들면서 더욱 요리와 가까워졌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굳히는 것도 모자라 시스템 키친 브랜드 ‘뷔셀’로 웅진코웨이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수기를 비롯해, 식기 세척기, 김치냉장고, 쌀 저장고, 잔반처리기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방공간을 넓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엌가구 전망에 대해 “내구성이 강한 유럽산 자재를 사용하고 세련된 디자인, 철저한 고객관리로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하면 올해 업계 2위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어려웠던 1998년에 회사경영을 맡았다. 이때 소비자들이 비싼 정수기를 쉽게 살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정수기를 빌려주고 매달 일정액을 받는 ‘렌털 마케팅’과 서비스 전문가 ‘코디’제도를 도입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는 스스로 ‘푼수떼기’라로 말할 정도로 소탈한 성격이다. 평소 직원들과 호프데이도 갖고 폐광 정선에도 같이 여행가는 등 ‘스킨십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 살리기에도 열심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판단, 긍정적인 사고, 열정적인 실천을 강조한 ‘맑고, 밝고, 그리고 붉게’가 그의 경영철학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프로필 ▲1957년 출생 ▲홍익대 경영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94년 8월 웅진미디어 관리이사 ▲96년 4월 웅진그룹 종합감사실장 ▲98년 2월 웅진코웨이개발㈜ 대표이사 ▲2005년 5월∼현재 웅진코웨이 사장 ■ CEO의 맛자랑 (1) 쇠고기 송이산적 재료 쇠고기채끝살 150g, 새송이 3개, 중파2대, 잣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육수 또는 물 4큰술, 설탕 1큰술, 미림 2작은술, 향신즙 2작은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깨소금. 만드는 법 (1)쇠고기, 새송이, 중파를 같은 길이로 썰어 꼬챙이에 예쁘게 끼운다.(2)양념장에 10분 이상 잰 후 팬에 굽는다.(3)다진 잣을 뿌린다. (2) 비빔국수 재료 초고추장 소스, 고추장 4∼5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간장 1/2큰술, 통깨 1/2큰술, 참기름 1큰술, 사이다 1/2큰술. 국수 위에 얹는 야채:깻잎, 상추, 오이, 당근, 청·홍고추 등(같은 크기로 채 썬다). 삶은 달걀 1/2 등분, 소면 300g 만드는 법 (1)끓는 물에 소면을 펼쳐 넣는다.(2)물이 끓어오르면 찬물 한번 붓는다.(3)찬물 붓는 과정 한번 더 반복한다.(4)체에 건져서 찬물에 여러번 헹군다.(5)차가운 국수 만들 때는 마지막에 얼음물로 헹구면 더 좋다. (3) 김치찌개 재료 배추김치 1/4포기, 돼지목살 150g(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청주 1작은술로 양념한다.) 두부 100g, 양파 1/4개, 대파 적당량, 다진마늘 약간, 물 4컵, 식용유 2큰술, 청·홍고추 약간씩(고명) 만드는 법 (1)냄비에 기름 두르고 김치, 돼지고기를 볶다가 물 붓고 푹 끓인다.(2)김치가 부드러워지면 나머지 재료 넣고 좀 더 끓인다. ◆ 좋아하는 단골 맛집은요 (1)미성옥(서울 명동):설렁탕을 좋아하는데 국물이 맑고 맛이 깔끔해 젊은 시절부터 계속 다니는 설렁탕 전문점이다. 이 집에 오면 설렁탕과 함께 꼭 수육 한접시를 시킨다. 깍두기도 맛있다. 특히 김치 국물이 시원해 설렁탕에 넣어서 먹으면 개운해서 좋다.(02)776-1795. (2)양미옥(서울 을지로3가):양곱창 집인 이곳의 양은 깔끔하고 독특한 양념을 사용해 자주 들르는 곳 중의 하나다.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가 없어 소주에 먹으면 그만이어서 술한잔 생각나면 이곳을 찾는다.(02)2275-8837. (3)진동횟집(서울 잠원동):회, 세코시, 전어가 유명한 집이다. 양념장이 독특해서 전어 및 세코시와 함께 먹을 때 맛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02)544-2179.
  • 극한의 貧·富 ‘두얼굴의 강남’

    극한의 貧·富 ‘두얼굴의 강남’

    지난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서울지방통계청 1층 사무실. 조사원들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놓고 막바지 확인에 한창이었다. 모든 통계는 수십 번씩 점검하고 또 점검한다. 고용, 교육, 교통, 복지, 주택 등 정책수립에 쓰이는 지표여서 숫자 하나 틀리면 커다란 경제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곳에서 통계조사관으로 일하는 정경순(53)씨는 이번 총조사에서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를 맡았다. 정씨의 일은 현장 조사요원의 교육·지원 및 분쟁조정. 강남구는 모든 조사원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악명 높은 곳이다. 이번에 통계공무원 28년 경력을 살려 어려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강남이 기피대상 1호인 것은 부유층과 극빈층 둘 다 많아 통계조사에 극히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다.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게 다반사여서 1차 응답 거부율이 전국 최고다. 잘 사는 집은 혹시 모를 세무감찰이나 사생활 침해가 걱정돼서, 형편이 어려운 집은 자격지심과 정부에 대한 불만에서 거부한다. 특히 재개발 지역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싶어 사나운 개까지 풀어 놓을 정도다. 지난해 11월1일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에서 ‘SOS’ 요청이 쏟아졌다. 조사 이튿날인 2일 국내 최고가인 A아파트를 찾아갔다. 이곳 1200여가구를 맡은 조사원 4명은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가로막혀 있었다. 굳게 닫힌 철문 사이로 경비원들은 마뜩잖은 표정으로 정씨를 바라봤다. 공무(公務)라고 설명했지만 예외 없이 방문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용무가 뭔지, 누구를 면담할 것인지, 언제까지 있을 것인지 심문하듯 캐물었다. 그 사이 고급 승용차들이 연신 정문을 드나들었다. 신청서를 내고 기다리기를 몇 십분, 겨우 로비까지 길이 열렸다. 로비에는 값비싼 미술품과 최고급 대리석에 푹신한 안락의자까지 흡사 일류호텔 로비에 와 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철통 같은 성채로 진입하는 또 하나의 시작에 불과했다. 무수한 폐쇄회로(CC) TV 화면들을 배경으로 보안팀장이 앞을 막고 섰다. 인구총조사의 이유부터 중요성까지 몇 십분을 다시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보안팀장은 “오후 1∼4시 사이에만 조사목적 출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루 3시간으로는 조사 일정의 30%도 끝낼 수 없는 상황. 정씨는 설득에 나섰다.“통계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노인문제, 청년실업 등 정책이 제대로 나올 수 없습니다.1%의 통계오차에 1000억원의 혈세가 낭비될 수도 있고요. 이곳 분들은 넉넉하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지만 보안팀장이나 나나 노후에 그 불행한 오차에 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긴장이 흘렀다. 결국 보안팀장은 조사를 허락했다.“저도 방 두 개짜리 집에서 일흔 넘은 어머님을 모시고 삽니다. 잘 조사해 주십시오. 그런 분들이 편안하게 나이 드실 수 있도록….”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강남에도 “뭔가 도와줘야 할 텐데.”란 생각이 드는 곳이 많다. 철거촌에서부터 산동네, 동굴 같은 지하 단칸방에도 어김없이 사람은 있다. 그들 역시 강남 주민이다.“단칸 월세방에서 삼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산동네 집들, 연탄이 아니면 난방이라고는 꿈도 못 꾸는 집들. 가슴 찡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적 평균보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과 너무 못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 이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새삼 절감했습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쾌지나칭칭 福 나네

    쾌지나칭칭 福 나네

    ■ 놀이동산 #새해에는 역시 민속놀이 설을 맞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새해 소망을 열어 갈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우리나라의 전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새해 소원을 비는 길굿 공연,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고 액운을 막아주는 삼재부적 및 세화찍기 등 참여행사도 눈길을 끈다. 또한 커다란 박을 아이들이 맞혀서 터트리는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대형 윷으로 가족 대항전, 연인 대항전 등 ‘윷놀이 한마당’, 아빠가 아이들에게 직접 연을 만들어 새해소망을 적어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도 흥미를 끈다. 전통 생활체험으로 제기, 윷, 팽이, 연 등을 만드는 체험 행사, 큰 화덕에 모여서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 먹기, 한 해의 복을 담기 위해 만든 복조리를 직접 만들어가는 복조리 만들기 행사 등이 있다.www.koreanfolk.co.kr,(031)288-2941. #온천과 눈썰매를 아산스파비스에는 온천과 눈썰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눈썰매장도 이용하고 어르신을 위한 온천까지.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식사, 온천, 수영장, 눈썰매장을 모두 포함해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1만 8000원이다.www.spavis.co.kr,(041)539-2080. #흥겨운 한마당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늘푸른 농악대의 흥겨운 길놀이, 퓨전국악팀 공감이 펼치는 남도민요, 모듬북 공연 등을 선보이며 폭포광장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즐거운 민속놀이를 즐겨볼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이 열린다.www.woobangland.co.kr,(053)620-0001. #이원복 교수와 함께하는 일본여행 가야여행사는 베스트셀러 교양만화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함께 일본 일주를 떠난다. 나가사키를 시작으로 구마모토, 후쿠오카, 코베, 오사카, 나라, 교토, 도쿄까지 이원복 교수가 같이 여행을 하면서 직접 설명하고 특별 강연까지 하는 신개념 문화여행.2월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단 한 차례 출발하며 인원은 35명. 성인 219만원, 어린이 199만원이다.www.kayatour.co.kr,(02)536-4200. ■ 패션&뷰티 #빈폴키즈, 신학기 가방 선보여 빈폴키즈는 신학기를 앞둔 어린이를 위한 책가방을 내놓았다. 가벼우면서 튼튼하고, 등판에 스펀지와 그물형 소재를 사용해 쾌적하다는 설명. 또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 정리가 쉽도록 했다.3월5일까지 책가방 세트를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1만 8000∼11만 8000원. #리바이스, 봄·여름 패션쇼 진 브랜드 리바이스는 최근 서울 논현동 BMW 미니 매장에서 501, 엔지니어드진, 레이디 스타일, 수퍼 프리미엄, 타입 원 등 전 라인의 봄·여름 제품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열었다.‘콘트라스트’를 주제로 정통 리바이스 청바지와 힙합 스타일, 여성적인 디자인, 도시적인 프리미엄 진 등 다양한 멋을 제시했다. ■ 호텔&외식 #신라호텔, 베라왕·폴라 프라이크 오픈 서울신라호텔 지하 명품 아케이드에 영국 플로리스트 폴라 프라이크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 매장이 입점했다. 폴라 프라이크는 웨딩, 파티 등의 신라호텔 연회 행사에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책임질 예정. 베라왕 매장은 칵테일 드레스, 실버·기프트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추었다. 폴라 프라이크 (02)2230-3778, 베라왕 (02)2230-1155. #베니건스, 노원점 오픈 베니건스가 올해 첫 매장인 서울 노원점을 오픈했다.180평 230석 규모. 홀 중앙에 커다란 단풍나무를 두어 싱그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0∼20대를 겨냥한 세련된 일러스트도 돋보인다. 결제금액에 따라 머그컵, 장바구니, 스케치북 등 오픈 기념 선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02)931-2300,www.bennigans.co.kr
  •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20일 실시된 대우건설 예비입찰 마감 결과 금호그룹-산업은행, 유진그룹-신한은행, 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의 3파전으로 유력 후보가 압축된 가운데 한화그룹이 변수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비롯해 대우자동차판매. 프라임산업, 삼환기업, 대주그룹, 경남기업(한신공영 포함) 등 총 10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냈다. 이달말 예비입찰 후보로 선정되면 4∼6주간 대우건설을 실사한 뒤 오는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본입찰에 참여한다. ●예비입찰 탈락 업체 1∼2곳 불과할 듯 이번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다. 경쟁자가 많아야 매각 가격도 높아지는 만큼 상징적으로 1∼2개 업체만 탈락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제안서를 낸 10개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합해 총 53개사가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는 여러 컨소시엄에 중복해 들어가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계열사가 부실하거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던 회사들을 ‘인수 부적정 기업’으로 지목해 조만간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측은 “예비입찰엔 특별한 심사기준이 없는 만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윤리성 부문은 살피지 않는다.”면서 “향후 본입찰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기준을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예비입찰에서는 인수가격을 매각 예상가보다 낮게 써내거나 그 정도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회사 정도만 걸러지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지분 50%+1주’의 조건으로 매각하는 만큼 주식 시가와 ‘+α’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 예상가격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인·교원공제회 ‘끝까지 재보자’ M&A시장의 최대 투자자로 꼽히고 있는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는 본입찰 전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예비입찰을 신청한 업체들은 인수가격과 간략한 자금 조달 계획 정도만 써내면 되는 만큼 군인공제회와 같은 재무투자자들은 아직 파트너를 고를 시간이 남아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가장 좋은 조건을 주는 후보를 고르겠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일반 투자자처럼 ‘돈 놓고 돈 먹는’ 단체가 아닌 만큼 공익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과거 금호타이어의 M&A에 참여해 외국 자본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했다는 명분을 얻었던 게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측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현재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공장 부지 72만평중 절반과 시흥시 정왕동 군자매립지 등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차례음식 택배요

    차례음식 택배요

    명절때 갑자기 바쁜일이 생기거나 먼 여행지에서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차례상은 차려 올려야 하는 게 조상에 대한 도리다. 이럴 때 차례상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차례상을 주문해 받는 방법은 많다. 실제로 수년전부터 적지 않은 사람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떡과 생선·과일 등의 제수품을 비롯해 밥까지 지정된 장소에 배달된다. 초보 주부들은 설날 이른 새벽에 차례상 반찬 몇가지를 살짝 배달받기도 한다. 차례상을 배달하는 대표적인 곳은 특급 호텔인 서울 강남 논현동의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옛 아미가호텔)이다. 이 호텔은 8∼9명이 먹을 수 있는 차례상 알뜰형(50만원)과 일반형(60만원)을 준비해 두고 있다. 최고급 식재료로 30가지 차례 음식과 과일 등을 한식전문 요리사가 직접 준비, 즉석으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포장해 집까지 배달해 준다. 호텔 투숙자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문의 (02)3440-8090∼2. ‘반찬 천국’에서는 11종 반찬세트(1만 9800원)를 배달한다. 고사리·도라지 등의 나물류와 삼색전·새송이버섯전·동태전 등 부침류를 비롯해 차례상 음식 11가지를 골라 주문하면 원하는 날에 맞춰 배송한다. 핵가족 추세로 나물, 전 등 단품 위주의 주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우리집 부침개 세트’(1만원)도 원하는 날에 맞춰 배달한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도 차례상 주문을 받고 있다.‘이가네 설 차례상 차림’은 3∼5인용이 11만 9000원,6∼10인용이 15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류 6종과 나물류 5종, 쇠고기·문어 산적, 도미, 민어 등을 단품으로, 추가 주문도 할 수 있다. 설 당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여행지 콘도 등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업체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과일 세트와 정육 등도 소포장 위주로 판매하는 추세이다. 이밖에 종가집상차림(www.chongasang.com)은 엄선된 재료와 종갓집 며느리의 손질로 차례상을 준비하고 있다. 영남상·서울경기상 등으로 지역별로도 차려주며 기본형은 27만 5000원. 호예원(www.hyoyewon.com)의 차례상은 17만∼27만원, 우리집반찬(ww.woori-fs.co.kr)은 14만∼28만원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배달이 안되는 지역이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임권택 ‘천년학’ 3월 ‘레디 고’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부활로 모처럼 임권택 감독이 웃었다. 이청준 소설 ‘선학동 사람들’을 원작으로 한 ‘천년학’은 ‘서편제’의 후속편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 그러나 투자자가 없어 제작 무산 위기에까지 몰렸었다. 그런데 신생영화사 KINO2가 센츄리온기술투자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순제작비 35억원을 받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 감독은 16일 서울 논현동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제작 재개 소감은. -그동안 투자 때문에 제작 못한 적이 없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다시 제작을 시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음고생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충격은 컸다. 원래 3월까지 마무리지은 뒤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생각이었다. 영화제로부터 기다려주겠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촬영이 연기되면서 영화제에 내기 힘들지 않겠나 싶다. 그래도 이렇게 제작에 들어가니 내 영화 인생이 허망하지만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100번째 영화였는데. -개인적으로는 60∼70년대에 날림으로 만든 영화가 많아 100번째가 의미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워낙 걱정들을 많이 해주셨고, 또 이렇게 도움까지 주시니 정말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기업 “리모델링 사업 잡아라”

    대기업 “리모델링 사업 잡아라”

    ‘돈도 벌고, 브랜드도 알린다.’대기업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가 계속되면서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무작정 재건축만 기다리기 보다는 비용도 적게들고 사업속도가 빠른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리모델링을 수주하면 아파트 외관을 자사의 브랜드로 바꿀 수 있어 톡톡한 홍보효과까지 볼 수 있다. 한강변에 있는 아파트 등 특정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을 따낼 경우 수십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관 좋은 아파트를 잡아라 GS건설은 한강변에 있는 대형 평수의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대거 수주할 정도로 리모델링에 강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강변에 바로 인접한 동부이촌동 빌라맨션과 타워맨션에 대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GS ‘자이’ 아파트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압구정동 미성 1차, 신반포 21차 아파트 등도 GS측의 공사를 기다리고 있다. 종전 10억원대였던 동부이촌동 빌라맨션과 타워맨션이 20억원까지 치솟는 등 공사 전부터 리모델링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GS건설은 방이동 대림아파트 등 6곳에 대해서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GS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하면 브랜드파워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최근 위치가 좋은 곳의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리모델링 사업의 원조라는 점과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다. 한양대 건축공학부와 리모델링 후 실내외 환경의 개선효과를 함께 연구할 정도로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풍납토성내 미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결정적인 계기는 풍납토성의 고풍스런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입체 조경설계다. 이수건설과 대성산업 등도 최근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발코니 확장 특수를 노려라 발코니 확장이 허용되면서 기존 아파트의 내부 구조를 바꾸는 소규모 리모델링도 늘어날 전망이다. 창호, 인테리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인별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0일 서울 논현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토털 전시장과 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에서는 60명의 원구원들이 모여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리모델링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음달 분당에 디자인센터를 추가로 개관하는 등 연내에 전국적으로 6개의 디자인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리모델링 사업 매출을 5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맞춤형 인테리어 디자인센터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양한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견 건설사들은 울상 대형 건설사들은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이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리모델링에 대한 기술력은 대형 건설사들에 떨어지지 않지만 브랜드 파워 때문에 수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어느 주민이 인지도가 별로 없는 브랜드로 아파트 외관을 바꾸겠냐.”면서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도 결국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개팔자가 상팔자

    개팔자가 상팔자

    올 초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개띠해인데, 올해는 초복 중복 말복을 하루로 통일하면 안되겠니?” “욕할 때 왜 내 새끼들 거들먹거리니∼.” 한국인의 개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애완견 문화로 ‘대접’하거나, 보신탕 문화로 존재한다. 정말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키우기 좋은 애완견(pet dog)이 아닌 인생의 동반자 같은 반려견(company dog)이라 부른다. 유별나게 개를 키우든, 조금 다른 뜻으로 개를 좋아하든 상관없다.12년 중 올 한 해만은 개처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개팔자가 살팔자…금방석 앉았네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서 80% 이상이 애완견 시장이다. 애견병원, 애견미용실, 애견옷가게, 애견카페 등 곳곳에 개를 위한 장소가 들어섰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애견테마파크 ‘페티앙 캐슬’이다.1500여평 규모에 공원형 애견 시설과 쇼핑몰형 테마 시설을 접목시킨 곳. 지난해 4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열자마자 애견인들의 관심의 대상이자,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됐다. 강아지에 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초보라면 꼭 들러 다양한 교육을 받아도 좋다. ●우리 강아지 ‘용’ 된다! 페티앙의 장점은 원스톱 관리다. 강아지 미용, 건강, 음식은 물론 애견 신분증 발급도 가능하다. 애완견의 모습을 더욱 멋지고 예쁘게 찍어주는 전문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애견가로 잘 알려진 재벌가의 자택수의사인 박현종씨가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병원시설도 잘 돼 있다. 120평의 넓은 애견쇼핑몰에는 없는 게 없다. 애견 옷부터 쿠션, 욕조, 사료, 장난감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부터 고가의 물건까지 갖춰져 구경할 수 있다. 요즘은 흔해진 애견 옷은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대를 훌쩍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고가의 ‘명품’코너에는 40만원짜리 수입 가죽조끼도 전시해놓았다. 고급스러운 금사 방석, 초극세사 원단으로 멸균·항균기능을 갖춘 방석, 애견 전용 욕조 등은 단지 ‘사치품’으로 넘겨버리기엔 기능이 뛰어나고 욕심이 날 정도로 예쁘다. ●애견과 함께 놀아요 눈이 소복이 쌓인 운동장에서 뛰어오는 개들은 마냥 신나보인다. 좁은 아파트에서 살던 개들이 한껏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곳이다. 회원가입을 하면 훈련사에게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기도 높아지는 장소는 단연 애견 수영장. 청정 1급수를 사용하고, 애견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어 개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은 애견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소형견은 2만 5000원, 중·대형견은 4만원. 애견 레스토랑에는 애견 전용 메뉴도 있어 애견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페티앙 캐슬 입장료는 없다. 회원가입을 하면 회원종류에 따라 쇼핑몰 30∼50%, 수영장 10∼50%, 미용실 30% 등 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031)335-5830.www.petian.com ■ 우리 해피 건강관리는 웰빙숍에서 애완견과 특별한 무엇인가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친구 사귀고 5∼6년 전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빠른 속도로 번진 애견카페는 이제 정돈 상태다. 애견마니아에게 사랑받는 곳만 남아있다. 경기도 미사리 카페촌에 있는 ‘멍스’(031-792-5573·www.mungs.co.kr)는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기고 다양한 애견을 볼 수도 있다. 넓직한 카페에 들어서면 이곳 아이들 중 가장 덩치가 큰 ‘첼로’(그레이트 피레니즈)가 맞는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할 때까지 곁을 지키고 있어 ‘첼마담’이라는 애칭도 있다. 배용준과 CF 촬영도 한 유명한 아이. 개를 키우지 않아도 커머, 아지 등 애교가 넘치는 아이들을 보러 오는 손님도 많다. 최근 압구정동으로 이전한 ‘이글루’(02-511-0980), 논현동 ‘독스’(02-517-2202), 홍익대 근처의 ‘바우하우스’(02-334-5152)도 대표적이다. 호텔, 미용, 목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크기에 따라 미용은 1만∼7만원선, 호텔은 1박에 1만∼2만원선. ●우린 특별하니까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애견 제과점 T베이커리(02-511-6750)는 ‘개 전용 웰빙숍’. 웰빙 사료를 비롯해 설탕, 소금, 인공조미료, 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와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먹을 것을 가리거나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애견을 위해 이곳을 찾는 단골과 멀리서 수소문해서 찾아오는 고객도 많다. 최근 경기도 분당점도 열어 영역을 확대했다. 주인과 애견용 커플 패션을 주문제작해 주는 온라인 사이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애견패션 사이트인 ‘퍼피아(thepuppia.com)와 ‘루쏘볼페(www.lussovolpe.com)’ 등에서 애견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 옷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가 보통 2만∼6만원선으로 저렴해 품절이기 일쑤다. 이밖에 개의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 사이트나 장례서비스를 돕는 업체도 있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랑을 쏟기도 한다. 강아지옷 직접 만드는 이인숙씨 열살짜리 말티즈 ‘아미’와 네살배기 ‘미르’를 키우는 이인숙(36)씨는 이미 ‘강아지옷 만드는 예쁜엄마’로 애견인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강아지 키우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사이트(www.lynn.pe.kr)의 회원수는 무려 3만 3000여명. 하루에도 수백명의 방문객이 북적거린다. 인숙씨는 아미와 미르에게 특별한 ‘개인기’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아미와 미르)의 귀여운 모습만 봐도 행복을 느끼는 소박한 엄마다. “아이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고 느낄 때나, 기분 좋은 표정을 읽었을 때, 근사한 간식을 앞에 두고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빙글빙글 돌며 좋아할 때 너무 예뻐요. 옷을 만들어 입혀주면 사진을 찍겠다고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에 행복감마저 느끼죠.” 아이들에게 옷을 만들어 준 것은 4년전. 아미의 털을 밀게 돼 옷을 사 입혔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입지 않는 자신의 옷들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만들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장 기능이 좋지 않던 미르를 위해서는 사료 대신 전공(영양학)을 살려 영양 균형과 칼로리를 맞춘 음식을 해주기 시작했다. 아미에게 맞는 옷을 만들면서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편한 옷을 만들어주고, 미르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면서 다른 애견인에게도 방법을 전수하는 ‘범국민적인 일’로 확대된 것이다. 좀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 이해가 된다.“컵 속에 들어가는 크기의 애완동물인 ‘티컵 사이즈 펫’이라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쫙 끼쳐요. 생명체를 장난감처럼 대하는 풍토가 얼마나 잔인한지…. 함께 살기 시작한 애견은 같이 즐거움을 나누는 대상이예요. 같이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지 인간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애견인이든 아니든 인숙씨의 말을 우선 가슴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를 위해 그의 노하우를 살짝 들춰보자. 내팬티에도 이불에도 푸들이 뛰어놀아요 병술년, 개띠해를 맞아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친근하고 귀여운 개의 이미지를 살려 커플 제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귀여운 강아지 제품을 입고 덮고 ‘비비안’은 귀여운 강아지가 럭비공을 갖고 뛰노는 모습을 프린트한 커플 트렁크 팬티를 선보였다. 강아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프린트하고, 부분적으로 야광 효과를 넣어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임프레션’의 커플 파자마에는 강아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을 좋아하는 커플에게 좋다. 좋은사람들의 1925세대 감성내의 ‘예스’의 ‘바우와우’ 시리즈는 불테리어종을 캐릭터화한 제품. 쫑긋 선 귀와 한쪽 눈에 크게 찍힌 점 등 특이한 외모에 빨강과 파랑 등을 포인트로 매치해 익살스럽다. 아가방은 귀여운 강아지가 제품 곳곳에 디자인된 ‘에블린 시리즈’를 준비했다. 젖병, 기저귀, 이불, 분유케이스, 욕조, 보행기 등 모든 제품에 강아지 캐릭터가 모티브로 활용돼 아기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속싸보, 속싸개, 방수요, 담요 등 섬유를 이용한 제품들은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천연섬유 징코 소재를 사용하고, 천연 순황토볼이 들어 있는 건강 베개도 내놓아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잡았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개띠해를 맞아 옥션(www.auction.co.kr),G마켓(www.gmarket.c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는 강아지 모양의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즐비하다. 하얀 말티즈의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표지의 ‘도기다이어리’(1만 5000원)는 강아지 사진들이 가득해 인기있는 상품. 두 마리 강아지가 앙증맞은 ‘강아지 분수대’(9900원)는 장식성과 가습기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제품이다.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한 저금통으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 동전을 올려 놓으면 강아지가 나와 가지고 가는 제품이나 강아지 모양으로 만든 저금통을 이용해 동전을 차곡차곡 모아보자. 올 한 해의 마지막쯤에는 마음도, 지갑도 든든해질 것이다. 강아지 캐릭터 클립(4700원)은 강아지를 본떠 만든 고무 제품. 입속에 물건을 꽂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유리벽에 붙이기만 해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필요에 따라 컴퓨터 책상 거울 등에 붙여놓고 명함 볼펜 메모지 열쇠고리 CD걸이로 이용할 수 있다. 강아지만큼 귀여운 아이들에게 강아지 캐릭터 선물을 주는 것도 좋겠다. 시추 푸들 슈나우저 모양으로 만든 캐릭터 가방(2만원)은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멜 수 있는 제품으로 깜찍하고 실용적이다. 강아지 실내화(6900원)는 그로밋과 바둑이 캐릭터를 이용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돌기처리가 되어 있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신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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