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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개그맨 강간 혐의로 피소

    서울 양천경찰서는 유명 개그맨 K(41)씨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인 A(26·여)씨는고소장에서 지난 8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K씨와 만나 술을 마신 뒤 오전 4시쯤 K씨가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근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K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돈 안주면 금품 받은 것 폭로” 동료 협박한 경찰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에게 금품을 받아 간 사실을 빌미로 동료 경찰관들을 협박해 수백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경기도 광주경찰서 소속 유모(44) 경사를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경사는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송모(43)씨와 수서경찰서 소속 이모(47) 경찰관 등 2명이 자신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을 미끼로 이들을 협박해 되레 수백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 경사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들을 만나 “나에게서 돈을 받는 등 경찰관 의무 위반 사실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600만원을 뜯어냈다. 유 경사는 뒤에도 같은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유 경사는 지난 8월 초 관악서 인근 일식집에서 송씨와 이씨를 만나 자신에 대한 감찰 조사를 돕겠다는 이들에게 각각 300만원을 주고, 지난달 6일에는 경기 분당 소재 한 주점에서 180만원어치의 향응과 성접대를 했다. 그 뒤 유 경사는 감찰 조사가 끝나자 태도를 돌변해 자신이 제공한 금품과 향응을 미끼로 이들을 협박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MB ‘내곡동 사저’ 본인 명의 이전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구입해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를 다시 본인 명의로 사들이기로 했다. 언론을 통해 이미 관련 내용이 공개돼 더 이상 ‘보안’이 무의미해진 데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당초 능안마을에 있는 내곡동 사저 부지에 집을 다 짓고 준공 허가가 날 시점에 관련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등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파상 공세의 표적이 되자 서둘러 명의 전환에 나선 것이다. 명의 전환은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6일까지는 모든 절차가 끝나 이 대통령 명의로 내곡동 사저 부지 명의가 변경될 전망이다. 명의 전환 과정은 다소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부지) 중 나머지 본인 소유분 673㎡(약 203평)를 담보로 은행에서 다시 대출을 받아 시형씨로부터 부지를 사들이는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시형씨가 부지를 매입한 지난 5월 13일 이후 냈던 취·등록세 등이 3400여만원이고, 6월 말 잔금을 치른 후 약 석 달간 농협에 냈던 750여만원의 이자, 또 친척들에게 지급했던 이자 등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이 실제 아들 시형씨로부터 매입하는 금액은 11억 2000만원보다는 많은 11억 6000만~7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형씨가 당초 구입했던 비용에 그간 냈던 이자와 세금 등을 감안해 실매입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시형씨에게) 더 높은 가격을 주고 구입하면 ‘증여’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이 대통령의 내곡동 부지 매입은 부동산실명제법과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 유선호 의원의 실명제법 위반 주장에 대해 “차용한 명의로 등기하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지만 이번 사안은 아들의 이름으로 아들이 취득하고, 나중에 건축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권도 다시 대통령 앞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실명제법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재산이 3000만원인 아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담보를 제공한 만큼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금을 대주고 아들이 취득하는 것으로 하면 증여가 되지만 계약주체가 아들이고,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로 지급한 것이라면 편법증여 문제는 안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11일 오후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와 이를 통한 양국 간 동맹 강화를 역설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사저 땅 다운계약서 의혹” “여러필지 계약하며 생긴 오해”

    “MB 사저 땅 다운계약서 의혹” “여러필지 계약하며 생긴 오해”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여야는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은 자금 출처 추궁과 함께 ‘다운 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고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에서 이미 예산상 합의된 사안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국가와 공동으로 매입한 토지의 실거래가는 54억원인데 거래장부에 표기된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44% 수준인 약 23억 8000만원이고, 막상 신고한 가격은 11억 2000만원(20.74%)으로 공시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국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시형씨가 내곡동 20-30번지의 공시가격은 5364만원인데 신고금액은 2200만원, 20-36번지는 1억 2513만원이데 신고액은 8025만원으로 낮춰 신고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결과적으로 반의 반값에 신고를 한 것이며 토지를 매도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양도소득을 안겨주고 시형씨와 국가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루한 것”이라고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다운계약서는 있을 수 없다. 무슨 목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쓰겠느냐.”고 강력 부인한 뒤 “행정처리 과정에서 여러 필지를 일괄계약하면서 공시지가에 맞게 정확히 배분하지 못해 (오해가)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도 “실명으로 거래하고 취득·등록세 3400여만원도 납부했다. 명예를 건다.”고 밝혔다. 등기 장부상의 총 공시지가 대비 지분율이 시형씨 54%, 국가 46%로 돼 있는 것에는 “등기시 개인, 국가 소유는 분할된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이 대통령이 땅값이 비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수십억원을 들여 사저를 마련하는 이유도 추궁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국민들은 전·월세 대란으로 고통을 받는데 대통령이 꼭 강남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임 실장은 “(논현동)사저로 가면 75억원의 국가시설(경호 시설)이 필요하다. 예산 확보가 안 돼 맞춰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윤석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사저 구입 비용이 16배까지 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사저와 관련, 여야 합의로 35억원을 책정했다가 운영위가 5억원 늘려 40억원으로 한 것 아니냐.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공격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MB, 퇴임후 내곡동 사저로

    MB, 퇴임후 내곡동 사저로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후 이전에 살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이 아니라 서초구 내곡동으로 간다. 청와대 측은 9일 “논현동 자택이 주택밀집지여서 진입로가 복잡하고 협소하며 인근 지역에 이미 3∼4층 건물이 있어 안전상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고려해 지난 5월 초 내곡동을 새로운 사저부지로 선정하고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논현동 일대 땅값이 평당 3500만원가량으로 지난해 배정된 경호시설용 부지매입비 40억원으로는 330㎡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 내외가 거주할 내곡동 사저용 부지는 463㎡, 경호관들이 활용할 경호시설용 부지는 2143㎡로 모두 9필지 2606㎡이다. 지난 5월 이곳 땅주인인 한정식집 주인 Y(56·여)씨와 부지 매매계약을 맺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퇴임후 경호시설(서울 동교동) 부지는 227.7㎡,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호시설(경남 봉하마을) 부지는 1464.54㎡다. 이 과정에서 사저 건립을 위한 부지 463㎡를 이 대통령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저 부지 구입 비용으로는 지금까지 모두 11억 2000만원이 들어갔으며, 이 중 6억원은 김윤옥 여사 소유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시형씨가 농협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나머지 5억 2000만원은 이 대통령의 친척들로부터 빌렸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직장생활 3년 차에 불과한 아들 명의로 거액의 부동산을 매입한 경위와 진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매입 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친척으로부터 5억원 이상을 빌렸다는데 그 친척이 누구인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성수·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평면의 끝없는 진화

    평면의 끝없는 진화

    ‘대형 주택형을 3개로 나눈 3실 개별 임대형, 복층형, 수납공간 극대화형, 가변형 벽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뤄질까. 아파트 등의 평면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에서부터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이제는 5베이도 등장했다. 더 이상 다른 공간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분양시즌이 되면 새로운 평면이 나온다. 한때 유행했던 방식이 변형된 경우도 있고, 아예 새로운 개념의 평면도 없지 않다. ●임대에 맞게 독립성 강화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주택업체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새로운 평면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평면의 진화는 모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다. 분양가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주거공간으로 수요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최근 늘어난 임대형 수요에 맞게 공간을 변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 3실 개별 임대형 오피스텔 평면(그림 ③)을 도입했다. 이 평면은 3명이 살아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용부분의 독립성을 극대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실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눠 샤워실과 세면실, 용변실로 구분했다. 각 실은 불투명한 유리벽으로 구분했고, 문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해 한 사람이 샤워하고 있는 중간에도 다른 사람이 용변이나 세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12㎡ 규모의 각 방에는 옷장과 넓은 수납공간, 화장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다. GS건설은 한 층에 집주인이 살면서 2가구를 임대할 수 있는 평면(그림①)을 내놨다. 욕실과 주방공간도 독립적으로 마련, 임대에 편리하게 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2차’에 소형 주택을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실속형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59㎡에 전용 85㎡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부욕실 내 샤워부스를 마련하는 등 소형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설계로 인기를 모았다. ●높이고 나누고… 공간 유연성 확대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쁘띠린’의 층고를 2.8m로 높였다. 기존 오피스텔보다 40㎝가량 높은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방감도 높이고, 활용도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붙박이장과 욕실 위 높아진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전용면적 23㎡의 수납공간을 4㎡로 다른 오피스텔보다 50%쯤 늘렸다. 쌍용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쌍용플레티넘S’ 일부 가구의 천장 높이를 다른 주택보다 2.4m 높은 4.8m로 했다. 다락방 수준의 복층형 구조가 아닌 1층과 2층이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쓰이기 때문에 사용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은 화장실·세탁실·주방을 한곳에 모아 침실·거실 공간을 확장하는 평면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인천 검단에서 분양하는 412가구 규모의 ‘검단힐스테이트’ 5차를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이 쓸 수 있도록 설계(그림 ②)했다. 주요 콘셉트는 두 번째 침실과 세 번째 침실을 가변형 벽체로 해 자녀에게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동대문상가 밀집지역 인근에 분양 중인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이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타입별 선택형과 기본형을 제시해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와대 국감...MB 사저부지 논란

    청와대 국감...MB 사저부지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여야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은 “전세대란 속에 국민 정서를 무시한 처사”라며 자금 출처 추궁과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에서 이미 예산상 합의된 사안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이 대통령이 땅값이 비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수십억원을 들여 사저를 마련하는 이유와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사저 부지를 매입한 자금의 출처,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땅을 마련한 점 등 매입경위를 캐물었다. 홍영표 의원은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은 전월세 대란으로 고통을 받는데 대통령이 꼭 강남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논현동)사저로 가면 75억원의 국가시설(경호 시설)이 필요하다. 국가시설이 들어갈 예산 확보가 안돼 맞춰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어 땅값 반등 가능성이 높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 경위를 추궁했다. 임 실장은 “지난해 국회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논현동 사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 탓으로 돌렸다.  안규백 의원은 “부지 매입자로 돼 있는 아들 시영씨는 2007년 재산이 3000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이자 감당이나 할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임 실장은 “계약준비 단계에서는 대통령 본인 명의를 사용치 않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윤석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사저 구입비용이 16배까지 증가했다. 노 전대통령의 사저는 집권당 대변인들이 ‘아방궁’이라고 비판하지 않았으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도 “‘노방궁’이라고 노 전 대통령 사저를 공격할 때는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과거 대통령시절부터 늘 업무를 맡아오던 경호처 직원이 전례에 준해서 했다.”면서 “김해(봉하마을)와 현 대통령의 사저가 들어갈 지역을 수평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사저와 관련, 여야 합의로 35억원을 책정했다가 운영위가 5억원 늘려 40억원으로 한 것 아니냐.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공격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자금과 관련 임 실장은 “가까운 친척들에게 (5억 2000만원을)빌렸지만 일일이 공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히지 않았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이번엔 세종… 안방 사극 열풍 가열

    이번엔 세종… 안방 사극 열풍 가열

    ‘계백’ ‘무사 백동수’ ‘공주의 남자’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안방극장의 사극 열풍이 더 거세진다. SBS가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준비한 새 수·목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장태유)가 5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작가·연출자·배우 모두 화려해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영현·박상연 콤비는 앞서 ‘대장금’ ‘히트’ ‘선덕여왕’ 등을 집필했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바람의 화원’ ‘쩐의 전쟁’의 흥행을 이끈 인물. 여기에 한석규, 장혁, 신세경 등 톱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원작은 같은 제목의 이정명 소설. 한글 창제 전 일주일간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 살인 사건이 큰 줄기다.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들려는 왕과 이를 막으려는 세력 간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작가는 “드라마의 주제는 ‘왜 글자인가’다. 세종대왕은 왜 자기 생의 마지막 순간에 글자를 만들어야 했을까, 그리고 그걸(한글) 처음 받아들이게 되는 백성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라마를 관통한다.”면서 “원작과 다른 점은 (세종의) 대적 세력, 즉 밀본(密本)에 대한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주인공인 이도, 즉 조선 제4대 임금 세종(世宗, 재위 1418~1450)은 배우 한석규가 맡았다. 아버지인 태종이 행한 ‘피의 정치’에 신물이 난 세종은 문치(文治)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는다. 세종과 대척점에 서는 겸사복(兼司僕·임금의 호위무사) 관원 강채윤은 장혁이 맡았다. 노비의 자식인 채윤(아명 똘복)은 어린 시절 세종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서 신분을 세탁, 겸사복 관원이 돼 세종의 목숨을 노린다. 하지만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맡은 것을 계기로 세종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가 추진하는 한글 창제 프로젝트를 검증하는 첫 번째 백성이 된다. 한글 창제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신비의 궁녀 소이는 신세경이 연기한다. 어린 시절의 충격으로 실어증을 앓는 그는 세종의 아내인 소헌왕후의 도움으로 궁녀가 된 뒤 세종의 한글 창제 프로젝트를 돕게 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보복 무섭고 신고해도 안오고… 눈 감는 목격자들

    보복 무섭고 신고해도 안오고… 눈 감는 목격자들

    신고가 두렵다. 경찰의 보호조치가 허술해 증인이나 신고자가 앙심을 품은 가해자의 보복 범죄에 노출되거나 실제 피해를 당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09년엔 피해자가 경찰서에서 살해당하기도 했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늦거나 아예 출동하지 않은 탓에 피해를 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범죄 피해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도 2차 피해를 우려, 신고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서울신문 설문에서도 ‘피해자 중심 수사관행 확립’과 ‘인권침해’ 등을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 강연에서 “인권보호 강화에 노력해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피해자의 인권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지난 7월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 여자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20대 남성 A(21)씨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얼굴을 맞았다. 때마침 화장실에 들어온 다른 손님의 신고로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부터다.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자 경찰은 A씨를 풀어 줬다. 피해자는 사건 처리 과정을 묻기 위해 경찰서에 전화를 걸고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 A씨의 정신질환은 거짓이었다. 피해자는 “풀어 준 사이에 찾아와서 해코지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냐.”고 항의했다. 경찰은 “미리 고지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하지만 검찰의 지휘를 받아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또 경찰이 사건 해결에만 신경 쓰는 사이 피해자 보호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2009년 5월 피의자 김모(50)씨는 경북 경산경찰서의 한 치안센터에서 참고인 김모(당시 52세·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이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씨를 수색하거나 수갑을 채우는 등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이 감시를 소홀히 한 틈을 타 김씨는 가방에서 흉기를 꺼냈다.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감봉 1개월의 징계만 받았다. ‘신고가 두려운 사회’의 단면은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지난 19일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신고 포기 여부 및 사유’에 대해 87.5%가 ‘범죄를 목격했거나 나중에 목격하더라도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늘 신고했고, 앞으로도 신고할 것’이라는 답변은 12.5%에 불과했다. 신고를 포기하는 이유로는 40.8%가 ‘신상 노출이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경찰의 보호를 믿을 수 없다는 얘기다. 19.9%는 ‘불려 다니기 귀찮아서’, 12.4%는 ‘남의 일에 휘말리기 싫어서’, 9.9%는 ‘경찰 수사력을 믿지 못해서’라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복 범죄는 2006년 78건, 2007년 101건, 2008년 107건, 2009·2010년 132건씩으로 4년간 69%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는 7월 현재 모두 78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보복 범죄를 막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거나 묵살하는 경찰의 태도도 신고 의욕을 떨어뜨린다. 지난해 10월 경기 파주시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동료에게 폭행당한 백모(32·여)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오지 않았다. 경찰은 “이 신고자의 경우 다시 전화가 없어 (출동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보호 소홀 등을 계속 방치할 경우 범죄를 보고도 회피하는 풍토가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별취재팀 = 백민경 이영준 윤샘이나 김진아기자
  • [하프타임]

    日 체조 3남매 세계선수권 동반출전 처음으로 일본 체조 가문의 삼남매가 10월 7~1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맏이인 다나카 가즈히토(26)와 막내 다나카 유스케(21)는 남자 대표팀에, 둘째인 다나카 리에(24)는 여자 대표팀에 뽑혔다. 대표팀은 남녀 각각 6명으로 구성됐다. 평행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즈히토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고, 2009년 세계대회에서는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에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와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막내 유스케는 철봉에서 강점을 보이는 신예다. KBL 첫 女심판위원장 강현숙씨 프로농구 KBL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1~12시즌 심판위원장에 강현숙(56) 전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선임했다. 심판위원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강 신임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1979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할 때 선수로 활약했다. 亞선수권 女배구, 베트남 꺾고 2연승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조별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4위)은 19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약체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12 26-24 25-23)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F조 2위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男농구, 우즈베크에 49점차 대승 한국 남자농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12강 결선리그 E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6-57로 대승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4연승한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 30분 타이완과 12강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임창용, 요코하마전서 시즌27S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이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3루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3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3실점한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21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구속은 151㎞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10으로 낮췄다. 한편 이달 들어 맹타를 휘두르는 이승엽(35·오릭스)은 호토모토 고베 필드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오릭스가 2-1로 앞선 3회 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 [하프타임] 한선교 KBL 7대 총재 취임

    프로농구 새 수장으로 뽑힌 한선교 총재가 1일 취임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각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한 총재의 취임식을 열었다. 한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KBL이 제2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선 상황에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추진업무로는 ▲농구 전용체육관 마련 ▲컵대회 신설 ▲리그제도 개선 ▲중계권료 수입과 광고를 통한 수익 극대화 ▲국제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김동광 전 경기이사의 후임에는 안준호 전 삼성 감독이 선임됐다.
  • “혹시 내 폐도 이상?” 불안한 시민 “생산·판매 잠정중단” 속타는 업체

    “혹시 내 폐도 이상?” 불안한 시민 “생산·판매 잠정중단” 속타는 업체

    원인 불명의 폐질환으로 인한 임산부들의 잇따도 사망이 ‘가습기 살균제’(세정제)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시민들은 “이제 가습기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냐.”며 불안해했다. 또 살균제 제조 업체들은 보건 당국 권고에 따라 일단 생산·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상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는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2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권민경(30)씨는 “임신 중에는 물론 출산 후에도 오랫동안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아기 폐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았을까 걱정된다.”면서 “아이가 생후 1~2개월쯤 되어서 심한 감기를 앓았는데 살균제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논현동에 사는 장모(48)씨도 “가습기를 청결하게 사용하려고 따로 살균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오히려 건강을 위협한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역시 “제품명을 공개하고 회수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 가습기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습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 뻔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A가습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가습기 위생이나 살균제 위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환절기를 앞두고 가습기 판매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깨끗한 물과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척하면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내 가습기 살균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옥시 측은 “통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만 나온 상태이지만 당국 조사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유통 중인 제품들도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해외계좌 알짜부자 용산이 최다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알짜부자’는 용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 6월 접수한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의 세무서별 개인 신고현황을 보면 용산세무서 관할에서 개인 23건, 금액으로는 1773억원이 신고돼 건수 및 금액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용산구에는 재벌총수들이 몰려 사는 한남동과 돈 많은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이촌동에서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의 뒤를 이어 압구정동, 논현동, 청담동 등을 관내로 둔 강남세무서가 21건, 삼성·대치·개포동 관할의 삼성세무서가 19건 등 이른바 ‘강남 부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용산 외에 서초(985억원), 삼성(864억원), 반포(845억원), 역삼(809억원), 강남(613억원), 성남(469억원), 서대문(455억원), 성북(424억원), 종로(314억원) 순이었다. 개인 신고자 가운데는 재벌 총수를 비롯해 연예인, 스포츠 스타, 전문직 고소득 자영업자 등이 많았는데 국세청은 ‘납세자 비밀보호’를 근거로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KBS “스파이 명월 女주인공 교체” 한예슬측 “신속 귀국, 촬영하겠다”

    KBS “스파이 명월 女주인공 교체” 한예슬측 “신속 귀국, 촬영하겠다”

    “배우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을 지켜야 한다. 우리의 행위는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그러나 열악한 드라마 제작 여건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 원로배우 이순재(76)가 16일 서울 논현동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새 주말극 ‘천번의 입맞춤’ 제작 발표회에서 내뱉은 쓴소리다. 무단 잠적, 대타 투입, 촬영 거부 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한예슬 파문’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말이다. 설사 한예슬이 촬영에 복귀하더라도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개념 여배우, 무능력 제작사, 무책임 방송사의 3무(無) 합작품이라는 신랄한 냉소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한예슬 소속사 “18일까지 귀국” 결혼설엔 함구 한예슬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예슬씨가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 끝까지 ‘스파이 명월’ 촬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예슬씨가 심신이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면서 “오후 2시쯤 (미국에 있는) 한예슬씨와 통화를 했으며 본인이 최대한 빨리 비행기 표를 구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늦어도 18일까지는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스파이 명월’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이 100억원대의 거액 민·형사 소송 방침을 밝힌 데다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소속사가 한예슬을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한예슬이 귀국할지는 미지수다. KBS 측은 “한예슬이 귀국할 때까지는 복귀가 확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겠다.”면서 “그러나 귀국하더라도 한예슬의 정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먼저”라고 못 박았다. 앞서 KBS는 기자회견을 열어 월화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방송 차질에 대해 시청자에게 공식 사과한 뒤 “새 여배우를 교체 캐스팅해 당초 예정대로 18부작으로 종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1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드라마 병폐와 물타기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드라마 병폐와 물타기 말라” 이날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 대한항공 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한예슬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걸 내려놨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결혼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 환경이 너무 힘들었다. 제 후배들이 저 같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국의 열악한 제작 환경을 원망했다. 이에 대해 이강현 KBS 총괄프로듀서(EP)는 “다른 미니시리즈와 비교해 더 힘든 스케줄이 아니었고 항상 제본된 형태의 완성 대본이 나왔다.”면서 “오히려 한예슬의 스케줄을 조정해 주는 편의를 봐주는 바람에 다른 배우들이 힘들었다.”고 반박했다. 제작사 측도 “그간 한예슬이 본인 위주로 대본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하거나 촬영 스케줄 변경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책임을 한예슬에게 돌렸다. 하지만 주연배우의 출국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한 제작사나 소속사, 중재 노력을 제작사에 맡긴 채 사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KBS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순재, “배우는 죽는 한이 있어도 현장 지켜야” 전날까지만 해도 동정론이 일부 있었으나 한예슬의 미국행과 귀국 방침이 잇따라 들려오자 여론은 급속히 한예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조병혁(아이디 cbhuk1234)씨는 ‘스파이 명월’ 시청자 게시판에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미국으로 도피한다는 건 같이 일하는 연기자, 스태프, 그리고 시청자들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면서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성토했다. 정희주(아이디 ikbs1111)씨도 ‘대한민국에 한예슬만 여배우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좀 더 성실하고 연기 잘하는 여배우가 스파이 명월을 살리길 바란다.”고 적었다. ●고현정도 분노했던 ‘생방송’ 제작풍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 풍토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고현정 등 톱스타들은 공개 석상에서 “언제까지 그날 찍어 그날 방송할 것인가.”라며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제작 풍토 개선을 촉구했다. “한예슬이 조속히 귀국해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던 이순재도 “이런 문제가 왜 생겼느냐에 (근본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 배우들은 일주일 내내 밤을 새운다. 초인간적인 작업이다. 배우든 PD든 적어도 6개월 전에 대본을 받아 여유 있게 찍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드라마 PD 출신인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좋은 대본과 좋은 작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작 풍토가) 개선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누군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늘 하는 얘기이지만 방송 6개월 전에 편성을 확정하는 풍토와 사전 제작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텐프로’ 등친 타짜

    ‘텐프로’ 등친 타짜

    2008년 5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 속칭 ‘바둑이’라는 카드 도박이 한창이었다. 한명이 “좋은 거 없나.”라고 하자 옆 사람이 카드 ‘5’를 내놨다. 다른 한명이 오른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카드 오른쪽 위를 잡자 이번엔 카드 ‘J’가 나왔다. 미리 짠 대로 서로 카드를 내놓는 사이 유흥업소 여성 정모(당시 나이 31세)씨의 돈은 바닥이 났다. 정씨는 하루 동안 6000만원을 잃었다. 운이 없다고 생각하며 계속 도박판에 낀 정씨는 2억원 정도를 날리고 빚 1억원까지 안게 되자 지난해 12월 17일 목숨을 끊었다. 정씨를 죽음으로 내몬 도박은 전문꾼들이 손동작이나 은어, 특수렌즈 등을 동원한 사기도박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사기도박 총책 이모(57)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씨의 부인 박모(49)씨 등 3명을 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06년 3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매주 두세 차례씩 서울 강남구 논현동·역삼동 등에서 고급 유흥업소 여성과 주부 등 22명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손과 카드 사이의 거리, 카드를 잡는 위치 등 미리 짜놓은 손동작과 은어로 같은 편에게 필요한 카드를 내줬다. 또 형광물질로 표시한 카드를 특수 콘택트렌즈로 구별하는 이른바 ‘첵카드’ 수법도 이용했다. 특히 이들은 ‘텐프로’로 불리는 서울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 여성들이 현금 융통이 쉽고 씀씀이가 큰 데다 도박 경험이 많지 않아 쉽게 속일 수 있고 사기가 발각돼도 항의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의 덫에 빠진 20대 직장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70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일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다 경찰에 체포했다. 조사 결과, 4년 전 전문대 관광학과를 졸업한 뒤 작은 호텔의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씨는 핸드백과 화장품 등 1억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기도 했다. 위조지폐도 직접 제작했다. 컬러 복합기를 사 인터넷에서 캡처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만든 뒤 감식이 비교적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했다. 경찰은 “이씨는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씨의 행각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용의자로 이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위폐 제작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명품녀의 몰락…명품쇼핑으로 진 사채 갚으려 절도에 지폐 위조까지

    명품녀의 몰락…명품쇼핑으로 진 사채 갚으려 절도에 지폐 위조까지

    명품의 덫에 빠진 평범한 20대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모두 6회에 걸쳐 7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던 이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명품을 구입하느라 진 사채빚 6000만원을 갚기 위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했으며, 급기야 위조지폐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4년 전 모 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호텔 서비스직으로 일하던 이씨는 고가의 가방과 화장품 등 1억원 상당의 명품을 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사채빚을 갚기 위해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을 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이씨는 결국 위조지폐를 직접 제작하기로 작정했다. 이씨는 컬러 복합기를 구입해 인터넷에서 캡쳐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위조한 뒤 감별이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해왔다. 경찰은 “이씨가 예전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 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 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직접 위조지폐를 제작해 사용하던 이씨의 범행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절도사건 용의자로 이씨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위조지폐 제작 사실을 밝혀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명품 쇼핑을 하면서 진 빚 독촉에 압박을 받아 절도 행위를 하면서도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명품쇼핑을 계속해 왔다.”면서 “이씨의 집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5만원권 지폐 4장과 10만원권 수표 24장을 발견한만큼 위폐를 다른 곳에 더 사용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5집 앨범 낸 슈퍼주니어 “유럽·남미는 물론 평양서도 공연하고 싶어”

    5집 앨범 낸 슈퍼주니어 “유럽·남미는 물론 평양서도 공연하고 싶어”

    유럽, 남미, 미국은 물론 평양에서도 공연하고 싶어요. 전 세계가 ‘펄 사파이어 블루’로 덮이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그룹 슈퍼주니어(슈주)는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5집 발매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혔다. 펄 사파이어 블루는 슈주 상징 색이다. 한류 스타 인기를 입증하듯 회견장에는 AP, 로이터, 신화통신, 산케이스포츠 등 해외 30여개 매체 70여명이 몰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해외 팬들의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지난해 발표한 4집 타이틀곡 ‘미인아’가 타이완 사이트 KKBOX의 ‘한국 음악 톱 100’에서 61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결과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5집 타이틀곡 ‘미스터 심플’(Mr. Simple)도 해외에서 히트한 ‘쏘리, 쏘리’ ‘미인아’ 등의 연장선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특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노랫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은혁은 “‘미스터 심플’이 ‘미인아’의 61주 1위 기록을 바꾸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슈주 멤버들은 “히딩크 감독이 ‘아직 배고프다’고 했듯이 우리도 배가 고프다.”면서 “아직 이룰 게 많이 남았다.”고 입을 모았다. 5집 활동이 끝나면 이특과 희철 등 일부 멤버는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심상찮은 건물 시민들 화들짝

    서울 시내에서 천장이 무너지고 건물이 흔들리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최근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해했다. 3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10층 영화관 로비 가운데 매표소 맞은편 쪽의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내렸다. CGV강변 측은 “대형 영화 포스터를 천장에 매다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마감재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이번 사태는 건물 진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노마트는 지난달 5일 사무동 프라임센터에서 상하 진동 현상이 일어나 입주민들이 강제 퇴거 조치됐었다. 앞서 2일 오후 8시 8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7층짜리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입주자 20여명이 1시간가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신고자 김모(33)씨는 “이 건물 6층에 있는 실내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가 건물이 흔들려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를 제외한 다른 입주자들은 ‘진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신고자가 엘리베이터 작동 시 발생한 진동을 건물이 흔들리는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강남구청 측은 조사 결과 건물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강남구청 건축과는 “해당 건물은 현행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상 안전점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건물주를 상대로 안전점검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UN출신 김정훈 음주운전 면허취소

    UN출신 김정훈 음주운전 면허취소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음주운전한 그룹 UN 출신 김정훈(31)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소주를 마신 뒤 알코올 농도 0.129%의 만취 상태에서 렌터카 업체로부터 빌린 은색 벤츠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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