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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양평고속도로 국조요구서 제출… 與 “못된 방탄 레퍼토리”

    野, 양평고속도로 국조요구서 제출… 與 “못된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168명)이 이름을 올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 ▲대통령의 노선 변경 인지·처가 인척들의 노선 변경 개입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적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며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쟁의 수단으로 국조(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고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수해 방지 법안을 우선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하천법 개정안’은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정부가 공사 비용을 부담하고 직접 공사를 시행하는 내용이다. 또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에 대한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정부는 수계관리기금을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재해 대응 사업을 포함해 물관리 전반에 쓸 수 있게 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의결이 보류됐다.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등을 제외하고 30인 규모까지 집회, 모임을 열 수 있게 한 규정(103조 3항)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거운동이 돈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했고, 야당은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 민주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출…국힘 “못된 방탄 레퍼토리”

    민주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출…국힘 “못된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기 위한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입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가 8월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168명 전원이 요구자로 이름을 올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해 제출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서 “변경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일대에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토지가 다수 있어 특혜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사업을 독단적으로 백지화해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노선 변경을 인지했는지와 처가 인척들이 노선변경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특혜 의혹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적었다. 아울러 노선 변경과 관련해 국토부 및 기획재정부 등 권력층 개입 여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의 사업 변경 관련 자료 파기 여부도 조사 대상에 넣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위해 교섭·비교섭단체의 의석 비율에 따라 18명 규모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며 “국민들께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전날 자정을 넘기면서 국토교통위 회의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됐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조속히 국조 특위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의 입법을 재추진하기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 간호법은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5월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법의 수용성을 높이고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에 대해선 트위터에 “탄핵 기각이 (정부가) 잘했다는 상장도 아니고 면죄부도 아니다”라며 “159명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적었고, 페이스북에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상민 장관 해임·사임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계속 끌고 가서 양평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쟁의 수단으로 국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하고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다.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비꼬았다.
  •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도성장이 계속되던 과거와 달리 고숙련·고연봉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청년들이 실업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4년제 대졸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각종 공무원 임용 시험과 고시로 불리는 전문직 시험에 몰두하고, 대기업 취업을 위해 청년들이 공채 시험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쳐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4년제 대졸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하지 않거나 취업을 포기하면서 중국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을 포기한 사람을 포함한다면 중국의 실질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청년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직의 책임을 구직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시골에서 노동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젊은이들이 척추를 굳게 세우고 고난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공장 라인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로 일하거나 중국 농촌에서 빈곤 구호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지침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 중국 경제가 번영하던 시기에 나고 자란 이들은 “중국이 강하고 서방은 쇠퇴하고 있으며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계속해서 듣고 자랐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도시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금, 이들의 취업난은 시진핑 주석과 더 강한 중국을 바라는 그의 비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2023년에 대학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1160만 명의 졸업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일자리가 보장된다는 부모와 국가의 요구에 부응했으나 부모 세대가 해왔던 블루칼라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거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대학 밀집 지역인 허페이(合肥)시에서 WSJ와 만난 23살의 류싱유는 ‘중국 젊은이들이 너무 까다롭다’는 중국 노년층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몇 달 만에 그만두고 중국의 청년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류는 “그들은 우리 세대가 아니며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작금의 중국의 청년 실업 문제는 절대적인 일자리 그 자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짜 문제는 경제가 악화되면서 4년제 대졸자들이 원하는 고숙련,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몇 년간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 이후에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실망한 많은 젊은이들이 아예 취업 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백수’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은 전국을 떠돌며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젊은 ‘일자리 노마드’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여전히 노동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민간 기업에서 일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저임금이지만 안정적인 중국 관료제 공무원 사회에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의 실제 수준은 공식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베이징대학교의 경제학자 장단단(Zhang Dandan)은 지난 3월의 ‘실질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수치상 실업률이 2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젊은 실직자들의 분위기는 분노보다는 냉소와 무관심에 가깝고, 특히 많은 부모들이 대학까지 졸업한 다 큰 성인 자녀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등골이 휘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인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중국에서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신빈곤층’의 출현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기적으로는 수백만명의 실업자들은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뒤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칭화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쑨펑 교수는 최근 당 웹사이트에 올린 논평에서 “‘신빈곤층’은 오랫동안 소외, 망각, 권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의 주요 정신 상태가 짜증스럽고 반사회적이며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이것이 사회 불안정을 낳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최근 젊은이들의 실업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 장관은 시 주석이 실업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아이 장관은 “중국에서 일자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젊은이들은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관점, 사회를 이해하고 젊은이들을 헌신하며 실습과 고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시 주석의 엄격한 권위주의적 통제에 대한 일부 젊은이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 경질된 中 친강, 국무위원직 유지는 왜?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가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이상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외교부 청사는 친강의 낙마를 둘러싼 관심 속에 중국 국내 언론과 외국 매체 기자들로 브리핑룸이 가득 찼다. 이날 나온 질문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8건이었고, 이 가운데 21건이 친강의 외교부장 면직에 대한 것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쏟아지는 친강 관련 질문에 “그 문제는 신화통신이 소식을 배포했으니 찾아 읽어 보면 된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과 (이를 승인한) 주석령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 보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음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는 것에도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고위 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총 205명) 자리도 지켰다. 일각에서는 친강에게 반감을 가진 세력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경질을 요구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한적 수준의 처벌’로 마무리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친강이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샤 손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가디언을 통해 “그의 징계를 두고 베이징 지도부에서 ‘완전한 내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다시 맡게 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 환경에 대처하고자 베이징 지도부가 ‘구원투수’로 재등판시켰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70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설득력은 다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교부장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1~2년간 외교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에도)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교부장’ 떼고 ‘국무위원’ 지킨 中 친강…‘70세’ 왕이 외교부장 재등판도 의문

    ‘외교부장’ 떼고 ‘국무위원’ 지킨 中 친강…‘70세’ 왕이 외교부장 재등판도 의문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가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이상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외교부 청사는 친강의 낙마를 둘러싼 관심 속에 중국 국내 언론과 외국 매체 기자들로 브리핑룸이 가득 찼다. 이날 질문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8건이었고, 이 가운데 21건이 친강의 외교부장 면직에 대한 것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쏟아지는 친강 관련 질문에 “그 문제는 신화통신이 소식을 배포했으니 찾아 읽어보면 된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과 (이를 승인한) 주석령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보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음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는 것에도 “제공해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고위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총 205명) 자리도 지켰다. 일각에서 친강에 반감을 가진 세력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경질을 요구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한적 수준의 처벌’로 마무리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친 국무위원이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샤 손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가디언에 “그의 징계를 두고 베이징 지도부에서 ‘완전한 내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다시 맡게 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 환경에 대처하고자 ‘구원투수’로 재등판됐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70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설득력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교부장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1~2년간 외교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에도)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국무위원 자리 살리고 외교부장 죽이기 대체 왜? 뒷얘기 무성한 中 친강 해임

    국무위원 자리 살리고 외교부장 죽이기 대체 왜? 뒷얘기 무성한 中 친강 해임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대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꼼꼼히 계산 중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미국은 오해와 오판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심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친강의 해임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장 교체에도 고위급 소통을 늘리고 있는 미중 간 외교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새 외교부장이 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여러 차례 만났다”며 “누구를 외교부장으로 임명할지는 중국의 몫이다. (누가 외교부장이 돼도) 양국은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를 두고 중국과 충돌한 일본도 사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면서 여러 현안을 포함해 대화를 확실히 거듭하고 공통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양측 노력으로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에 내분이 생겨났다.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로)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HK의 해외 방송 프로그램인 ‘월드 프리미엄’이 전날 밤 중국에서 친 부장 면직 소식을 전한 순간 ‘신호 이상’ 화면으로 바뀌는 등 방송이 일시 중단됐다. NHK는 “중국에서는 외국 방송이 중국 당국과 공산당에 불편한 내용을 보도하면 갑자기 중단되곤 한다”고 밝혔다.영국매체 가디언은 “중국의 국익을 강력하게 관철하는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는 그가 취임 7개월 만에 면직되면서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또 패트리샤 손턴 옥스퍼드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그럼에도 그는 아직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징 지도부에서 그의 낙마를 둘러싸고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친강은 어디에”…中 외교부장 기록 삭제, 대중 기억까지 조작?

    “친강은 어디에”…中 외교부장 기록 삭제, 대중 기억까지 조작?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모습을 감춘 지 한 달 만에 전격 해임됐다. 미국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친 부장의 과거 경력 기록이 모두 삭제된 것을 두고 ‘친 부장이 마치 세상에 존재하는 않는 사람이 된 것과 같다’고 논평했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25일 중국 정부가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해임하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외교부장에 복귀시켰지만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친강의 국무위원직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에 대한 후속 방침은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친 부장을 소개하는 정보란에는 ‘정보 업데이트 중’이라는 표시만 검색될 뿐 그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찾을 수 없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중국 분석 센터의 중국 정치 담당 연구원 닐 토마스는 친 부장에 대한 해임 조치는 곧 중국 최고지도부의 정치적 정적 제거용 조치였다는 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대 양다리(楊大利) 교수는 트위터에 “친강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친 부장을 해임할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사임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예우를 다 했어야 했다”면서 “친 부장 스스로 사임하는 것을 허용해 당 최고지도부가 당초 그를 임명했던 것에 대한 망신을 면했어야 맞는 이치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친 부장의 실종설을 집중 보도해왔던 뉴욕타임스의 마이크 포시더 기자는 이번 사건을 조지오웰의 고전 소설 ‘1984’와 대조하며 “현재 친강은 중국에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소설 1984 속의 정부가 모든 기록을 조작해 대중들의 기억까지 조작하려 시도하는데, 현재 중국의 모습이 그런 방식이다”고 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해 약 5시간 동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남을 가진 친 부장을 실제 취재했다고 밝힌 뉴욕타임스의 한 익명의 기자 역시 “과거 내가 목격했던 친 부장은 과거 우리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사라져가는 중”이라면서 “그의 존재가 어떤 권력 세력에 의해 지워지고, 결국엔 우리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질 것”이라고 했다. 모리츠 루돌프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차이나센터 연구원은 친 부장의 해임을 두고 “그가 중국 정부의 주장대로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 현장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일시적인 것이며 결국 언젠가는 그가 외교부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재 친 부장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이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유가족 “헌재 스스로 존재가치 무시”… 與 “野 정치적 책임” 野 “李, 책임 남아”

    유가족 “헌재 스스로 존재가치 무시”… 與 “野 정치적 책임” 野 “李, 책임 남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된 25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파면돼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치는데도 헌법재판소가 스스로 존재 가치를 무시했다”며 헌재 결정을 비판했다. 이날 헌재 결정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 모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유가족 20여명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되자 탄식을 쏟아내며 울먹였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은 “우리는 2022년 10월 29일 그 참담했던 아픔을 오늘 또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특별법을 통해서 재난의 일선에 있는 책임자들을 응징하고 형사적 책임을 꼭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대책회의 운영위원 최선미씨는 “우리 유가족과 국민은 ‘죽은 사법’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헌재 결정을 비판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헌재 결정 직후 유가족들이 ‘이상민 면죄부 준 헌법재판소 규탄한다’, ‘이상민은 자진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자 경찰은 “집회 금지 장소”라며 구호 제창을 제지하기도 했다. 경찰과 유가족 사이에 큰 충돌은 없었지만 보수 유튜버가 ‘이태원 참사는 북한 소행’이라고 외치며 유가족을 자극하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실신·탈진·부상으로 유가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장관이 파면에 이르지 않더라도 책임져야 할 일은 분명히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헌재 결정을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거대 야당의 일방적 횡포라는 판결 선고”라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으니 얼마나 허무맹랑한 탄핵 소추였는지도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부여군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 장관이 탄핵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 헌재 결정문에 나왔고, 이는 국민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헌재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에서 보여 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 이상민 탄핵 기각에 與 “당연한 귀결” vs 野 “책임은 남아…자진사퇴해야”

    이상민 탄핵 기각에 與 “당연한 귀결” vs 野 “책임은 남아…자진사퇴해야”

    여야는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참담하다”며 “이 장관이 파면에 이르지 않더라도 책임져야 할 일은 분명히 남아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헌재 결정을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거대 야당의 일방적 횡포라는 판결 선고”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헌법적 탄핵소추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를 해체시키고 그로 인해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하여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으니, 얼마나 허무맹랑한 탄핵소추였는지도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 피해를 가중시키는 민주당의 ‘습관적 탄핵병’은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 대해 유 수석대변인은 “법 위반이 없는 사안에 대해 별도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 행동”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그런 무리한 입법 추진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부여군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 이후 기자들에게 “이 장관이 탄핵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 헌재 결정문에 나왔고, 이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헌재 결정을 존중하지만, 파면에 이르지 않더라도 책임져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한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재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안타깝다”면서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사라졌다. 이제 정부의 재난 대응 실패에 책임을 물을 수도 없게 됐다”고 ‘참담한 심정’이라는 당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집권 세력의 뻔뻔함과 후안무치한 행태는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민 장관 탄핵 심판 대응 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장관은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공직자의 자격이 결여된 자”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진성준 의원은 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별법을 통해 참사의 진상이 다 조사되면 다시금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에서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 “이거 두 쪽뿐” 하반신에 손댄 시의원 ‘성희롱’ 논란

    “이거 두 쪽뿐” 하반신에 손댄 시의원 ‘성희롱’ 논란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이거 두 쪽” 발언을 했다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지난 4월 시의회 공개 회의 석상에서 외국인 혐오·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 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사회와 여성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0일 동부면 주민총회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숍으로 이동하던 중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 위원 중 한 명이 양 의원을 향해 “의원님 커피 한 잔 사세요”라고 요청했고, 이에 양 의원은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건 이거 두 쪽밖에 없다”면서 양손을 하반신에 대는 행동을 했다는 게 여성위원회 측 설명이다. 당시 10여명의 여성들이 양 의원 근처에 있었고, 여성들은 이 발언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성희롱이라고 항의했다. 양 의원은 사과 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위원회는 “심지어 양 의원은 ‘다수 앞에서 한 발언이기에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성인지감수성이 매우 낮으며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동부면민과 거제시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시의원직에서 사퇴하라”며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양 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대시민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4월 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을 검토하면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마약을 한다”, “외국인 4~5명이 슬리퍼 신고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 등 외국인 혐오 발언을 해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 사과와 함께 경고 징계를 받았다.
  • [포토] 서이초 교사 추모 발길

    [포토] 서이초 교사 추모 발길

    교육부는 서울 서이초 저연차 교사 사망 사안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해당 학교 교사 심리상담 이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광수 교육부 홍보담당관(과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서이초 진상조사 관련 “빠르면 내일(25일)부터 본격적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당초 오늘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교원들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이 시급하다 해서 오늘 중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서이초 교사들에 대한 심리·정서 상담을 할 예정”이라며 “정서 상담이 끝나는 대로 바로 조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방식에 대해 “업무 분장표, 근무 기록 등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이에 기반해 관리직, 동료 교사에 대한 면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교육부에서 2명, 서울시교육청에서 3명이 투입돼 구성된다. 조사 일정 지연에 대해 “(조사가 미뤄지는 만큼) 화요일(25일)부터 금요일(28일)까지 나흘 동안 (조사)할지, 아니면 이 기간을 원래 조사 기간으로 하되 전문가 상담까지 포함할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동조합 등에서는 숨진 교사가 악성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숨진 교사가 2년차임에도 1학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등 현장 교사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맡은 것도 사인의 배경이 아니겠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신 과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조사 내용을 가지고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만 답했다. 교육부는 최근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대형 입시학원들이 지난 10년간 고교 교사 130여명에게 최소 5000만원 이상의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말을 아꼈다. 신 과장은 “국세청 세무조사 내용에 대해서 국세기본법 81조에 관계기관과 세부적 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며 “세무조사 내용에 대해 사전에 공유했거나 인지하고 있지 않았고 (보도에 대해서도) 저희가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정치권 “교사 인권 중요”… 교사 “현장에서 늘 두려움”

    정치권 “교사 인권 중요”… 교사 “현장에서 늘 두려움”

    정치권은 24일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교권 추락과 관련, “학생 인권만큼이나, 교사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교사가 행복하지 않은 교실에서 학생이 과연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주말 계속되는 빗속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새내기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그동안 고인과 같은 처지에서 고통받았던 선생님들이 ‘나도 당했다’라는 사연들이 ‘교권침해 미투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교육현장의 행태를 묵과한다면 이런 상황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를 기대할 수 있는지 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또 “만약 학생과 학부모의 이러한 행태까지 용납한다면 이는 인권의 범위를 넘어선 방종이자,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충하는 것도 아니고 양자택일의 문제도 아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상호 존중과 보완 정신은 얼마든지 구현될 수 있다”며 “첫째, 선생님들을 만나겠다. 선생님들 목소리에서 근본적 방안과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제도 개선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 존엄과 인권을 보장받는 방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은 아동학대 범죄특례법 보완과 학부모 민원을 선생님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고 합당하게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의 항의로 1년 동안 담임 선생이 5차례 이상 바뀌는 등 현장에서 교사들이 늘 불안과 두려움애 떤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 오산 금암초등학교 이상우 교사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16년 차인 이 교사는 “전에는 어떤 선생님이 당했다고 하면 ‘혹시 선생님이 좀 실수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었는데 요즘에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거구나’, ‘내가 그동안 운이 좋았던 거구나’, ‘아무 잘못을 안 해도 심각한 교권침해를 당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겠구나’하는 두려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예전에는 주로 학생 자체에 대한 사건으로 부모까지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교사의 정당한 지도 행위, 수업에 대해 불만을 갖고 무리하게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거나 끊임없이 국민신문고나 교육지원청 또는 학교 교장실까지 찾아오면서 민원을 계속 제기하는 경우가 정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 친정에서도 김남국 제명 요구… 민주 이원욱 “제명 가능”

    친정에서도 김남국 제명 요구… 민주 이원욱 “제명 가능”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도덕성 논란 가운데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4일 김 의원 제명 논의와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결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에 선 긋고 피해야 총선을 치를 텐데 또 김남국 사건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이 또 한 번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리특위 자문위는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김 의원에 대해 “소명이 불성실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이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부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김 의원 제명이 가능하다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본회의 표결서 3분의 2 동의를 얻어 제명으로 가야 한다고 보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정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정당의 불신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더 큰 문제는 그런 문제가 터졌을 때 당이 어떻게 대응했는가, 당에서 징계 절차 등을 밟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당의 단호함 이런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당이 그런 단호함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결자해지를 압박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에서 “김 의원 징계안 처리를 민주당의 양심을 평가하는 잣대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와 여론에 맞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민주당의 달콤한 다짐은 김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는 민주당 태도에서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권·괴소포·4대강·양평고속도… 7월 말 국회도 ‘네 탓 주의보’

    교권·괴소포·4대강·양평고속도… 7월 말 국회도 ‘네 탓 주의보’

    전국적 수해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최소화했던 여야가 이번 주부터 국회 일정을 재개하며 공방을 이어 가게 됐다. 수해 책임론뿐 아니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국제우편물 괴소포 사태 등 막바지에 접어든 7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이 일차적인 핵심 원인”이라며 “교권침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보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의 교권침해 사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교실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념 무대가 아니다”라며 관련 법 개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번 사건의 원인은 종북주사파의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인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오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또 ‘대만발 괴소포’ 사태와 관련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정부 부처와 안보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아쉽다”고 썼다. 반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외국에서의 사이버 해킹 및 첨단기술 탈취 등 보안 범죄 영역이 확장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 정권(문재인 정권) 당시 수사력을 약화시키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2020년 졸속으로 통과시키며 공포감과 불안감을 키웠다”면서 최근 급증한 텔레그램 메신저 해킹 피해와 괴소포 사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후보지를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 교수가 둘러본 정황에 대해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반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도 백 교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오는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등을 두고 맞서고,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이날 베트남·라오스 방문을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애초 출장단에 포함됐던 국민의힘 의원 한 명은 지도부의 자제령으로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교권·괴소포·4대강·양평 등…여야, 7월 말 국회도 ‘네 탓 공방’

    교권·괴소포·4대강·양평 등…여야, 7월 말 국회도 ‘네 탓 공방’

    전국적 수해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최소화했던 여야가 이번 주부터 국회 일정을 재개하며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수해 책임론뿐 아니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국제 우편물 괴소포 사태 등 막바지에 접어든 7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이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이 일차적인 핵심 원인”이라며 “교권 침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보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의 교권 침해 사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교실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념 무대가 아니다”며 관련 법 개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종북주사파의 대한민국 붕괴시나리오인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오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또 ‘대만발 괴소포’ 사태와 관련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정부 부처와 안보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아쉽다. 생화학 테러 우려까지 번지며 국민이 배달된 소포를 보며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썼다. 반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외국에서의 사이버 해킹 및 첨단기술 탈취 등 보안 범죄 영역이 확장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 정권(문재인 정권) 당시 수사력을 약화시키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2020년 졸속으로 통과시키며 공포감과 불안감을 키웠다”며 최근 급증한 텔레그램 메신저 해킹 피해와 괴소포 사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후보지를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 교수가 둘러본 정황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2일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도 백 교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외 오는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등을 두고 맞선다. 국민의힘은 수해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등 때문이라며 이를 또 다른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기 위한 ‘정치 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양측의 공방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 대만발 ‘괴소포’ 혼란에… 정치권 “국민 불안 해소가 정부 역할”

    대만발 ‘괴소포’ 혼란에… 정치권 “국민 불안 해소가 정부 역할”

    최근 대만발 ‘우편물 괴소포 사태’와 관련해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정체불명의 노란 소포로 많은 국민은 불안하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일상보호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불안과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 즉각적으로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국 각지에 국제 우편물발 정체불명의 택배물이 배송됐고, 이를 열어본 시민들이 호흡곤란과 마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문제가 된 우편물은 대부분 대만발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여야는 전날에도 ‘국제 우편물 괴소포 사태’를 놓고 책임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라인 대응 부재가 심각하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정권 시절 보안 범죄 수사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최근 발생한 텔레그램 해킹 피해 사건까지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전 정권 당시 이들을 검거할 수사력을 약화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2020년 졸속으로 통과시키며 오늘날 공포감과 불안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로 북한의 대남 작전과 이와 연계한 대공 범죄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춰 대공 수사에 대한 개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사이버·외교 안보 범죄에 취약한 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력을 총동원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해외발 우편물 포비아에 대한 안보라인 대응 부재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 불안이 포비아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정부 당국은 우편물을 뜯어보지 말라는 문자 말고는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밝혀낸 것이 무엇이냐. 정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냐”라며 “국민 의구심이 큰 데도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주한 대만대표부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된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후기를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중국에서 발송한 정체불명의 소포가 다수 발견돼 혼란이 발생했다. 소포 포장지에 적힌 품목명은 장난감 등이었지만 내용물은 작물 씨앗이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공립초등교사 참담한 죽음 애도하며, 진상파악에 최선 다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공립초등교사 참담한 죽음 애도하며, 진상파악에 최선 다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20대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전문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20대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또한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새내기 교사가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한 가슴 아픈 현실이 서울교육현장에서 일어난 것에 대해 절절한 슬픔과 참담함을 느낀다. 빠른 시일내에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원회를 개최하여 사안의 진실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확인할 것이다. 현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추측성 보도와 고인의 죽음을 왜곡할 수 있는 주장들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려를 표명한다. 향후 철저한 조사와 사실확인을 통해 죽음의 이유를 밝히고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큰 상처를 입은 해당 학교 어린 학생들의 치유를 지원하겠다. 2023. 7. 20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폭발을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뒤 우크라이나에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미국 CNN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한 지 약 24시간 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오전 2시경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도시 전역에 방공망이 작동했고, 4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공습은 2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시간, 방공망이 작동한 오데사의 어두운 하늘을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현지에서 이를 목도한 CNN 소속 알렉스 마르쿼츠 기자는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공습했다. 항구 방향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작전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오데사 상공을 향해 쏟아지는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번쩍이는 불빛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를 겨냥한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 공격에 이용한 ‘수상 드론’ 등을 수리하는 오데사 시설을 공습했다”면서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연료 보급 시설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미사일 위협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데사 일부 민가와 항구 기반 시설이 파괴됐지만,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미사일 6발과 드론 31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오데사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한겨울에 정전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보복할 것” 푸틴 대통령의 예고, 현실 됐다 앞서 지난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2명과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림대교의 일부 구간이 처참히 부서졌고, 하루 넘게 통행이 중단됐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한 뒤 “당연히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폭발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군의 특수작전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수상 드론을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군대와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병참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보복 직전 오데사 통하던 흑해곡물협정 중단 러시아는 보복 공습이 있기 직전인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공습을 받은 오데사 항구는 흑해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여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중대한 도발” 비판

    여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중대한 도발” 비판

    여야가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저 핑곗거리만을 찾아 미사일 발사의 시기를 좁히고 도발의 강도를 높여 본들 북한이 원하는 것을 결코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위협이 계속될수록 한미동맹의 결속과 대응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만으로, 전날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42년 만에 미 해군 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무력도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정전 70주년을 맞은 한반도에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윤석열 대통령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공무원 골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무원 골퍼/이동구 논설위원

    ‘천안 상록골프장’은 1997년 3월 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위한 시설로 개장됐다. 그런데도 공무원들은 그곳에서 골프를 즐길 수가 없었다. 당시엔 ‘공무원 골퍼’(골프를 즐기는 공무원)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무원 골프 해금’이 거론됐으나 가시화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때다. 2016년 4월 박 전 대통령은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얼마든지 (골프를) 칠 수 있는데 눈총 때문에 전부 해외로 나가니까 내수만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느냐.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의당도 맞장구를 쳤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공직자 골프 금지령은 공직기강을 세우기 위한 선언적 조치로 실효성이 없었다”며 “골프는 공직자들의 건전한 양식과 기강에 맡겨 둘 문제”라고 논평했다. 유력 정치인들은 골프를 자유롭게 즐겼지만 각종 구설수는 피하지 못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2000년 7월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기 용인에서 골프를 즐기다 구설에 올랐다. 이해찬 전 총리는 2006년 3·1절이자 철도파업 등으로 사회가 뒤숭숭한 시기에 교육부 차관과 골프를 즐긴 게 알려져 호된 비판을 받았다. 이 밖에도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때 피감기관인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회기중 ‘해외골프’로 물의를 빚는 등 유력 정치인들의 골프는 심심찮게 논란을 이어 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대열에 올랐다. 지난 15일 오전 골프를 즐기다 비가 많이 내리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경북 예천 등 전국 각지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한 날이다. 홍 시장은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었다”며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있느냐”고 했다. 지난 5월 ‘제1회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면서도 “시대가 달라졌고 세상이 달라졌다”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정치인이자 공직자다. 골프에 대한 견해가 틀리지 않다고 해도 대구시민들도 폭우 피해를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는지 묻고 싶다. “인명 피해가 난 날이라는 게 문제”라는 안철수 의원의 지적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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