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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영, 정병국·김용태 단일화에 반발…“야합쇼”

    이주영, 정병국·김용태 단일화에 반발…“야합쇼”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29일 비박(비박근혜)계 당권 주자들은 대체로 크게 동요하지 않는 기류를 보였다. 그러나 이주영 의원은 이날 공식 논평까지 내놓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 의원은 논평에서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야합”이라며 “이는 계파 청산과 화합으로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느닷없이 단일화 쇼를 도발한 것은 결국 자기들끼리 새 계파를 형성해 당의 패권을 추구하겠다는 속셈과 모순을 드러낸 것”이라며 “겉으로는 친박 패권을 비난하면서도 안으로는 또 다른 패권 추구의 이중성을 들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박계 주호영 의원과 중립 성향 한선교 의원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 의원은 평가를 자제했다. 한 의원은 “계파나 세력의 압력에 의해 단일화된 것이 아니라 서로 지향하는 바가 같은 두 사람이 합의해 단일화한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당의 개혁 방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병국 의원과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면서 “벼랑 끝에 선 새누리당을 살리는 것만이 나의 제1 관심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적용대상 제외된 與·野 모두 “헌재 결정 존중”

    [김영란법 합헌] 적용대상 제외된 與·野 모두 “헌재 결정 존중”

    이른바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부정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여야가 일제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헌재의 부정청탁금지법 합헌 결정이 나온 28일 논평을 통해 “국회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부정청탁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보다 투명하고 깨끗해지기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명령으로 만들어진 청렴사회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사회를 향한 법 제정의 목적과 취지를 살리면서 예상되는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경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오랫동안 끌어온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이제 남은 것은 부정청탁금지법의 시행을 통해 공직사회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법 시행 이후 제기된 문제는 국민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28일 시행될 부정청탁금지법은 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 공무원들도 적용 대상으로 분류하지만, 부정청탁 금지 관련 조항에선 이들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부정청탁 금지 유형의 예외를 적시한 제5조 제2항 3호에 ‘선출직 공직자 정당 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 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 기준의 제정 개정 폐지 또는 정책 사업 제도 및 그 운영 등의 개선에 관해 제안 건의하는 행위’가 있다. 이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지역 유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민원을 전달하고 이 사안이 부정청탁금지법에서 적시된 15가지 부정청탁 유형에 속하더라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역 주민의 고충이나 민원을 정부에 전달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들의 고유 업무로, 이를 처벌해선 안된다는 해석이다. 이 조항으로 인해 국회의원이 부정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갈 길 바쁜 추경 국회서 때아닌 ‘고·스톱’ 한판

    與 “고!고!고!… 경제 위해 빨리” 野 “일단 스톱!… 꼼꼼히 따쪄야” 정부가 편성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여당은 추경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꼼꼼하게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여름 국회는 여느 해보다 뜨거운 ‘추경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12일 본회의까지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행에 차질이 생기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명연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 실업사태가 예고된 시점에서 이번 추경은 어느 때보다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0.2~0.3%의 경제성장 효과와 6만 8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살리려면 신속한 국회 처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여당의 속도전에 반대하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12일에 처리하든, 8월 말에 처리하든, 실제 집행은 9월이기 때문에 빨리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면서 “민생 실종 추경에 야당이 무조건 동의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귀한 혈세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해선 경제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추경안을 9월 이전에만 통과시키면 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각 부처에 자금을 배정하고, 집행 계획을 세우는 데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8월 중순까진 반드시 처리돼야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산 갈등 ‘단골손님’인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는 이번 추경에서도 여야를 진통 속으로 빠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세입 추경으로 1조 9000억원이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각 지방교육청이 누리 과정 예산을 지원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국책 은행의 부실 지원 문제도 추경안 심사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 문제는 여야가 합의한 별도의 청문회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은 청와대의 ‘서별관회의’와 관련된 의혹을 청문회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반대하고 있어 청문회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병우 친척 회계법인 회계사회가 졸속 조사”

    청년회계사회 “당국 조사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척이 고위임원인 삼도회계법인에 대한 조사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비상장사와 감사인에 대한 감독 업무를 위탁받은 회계사회가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공인회계사회(청공회)는 25일 논평을 내고 “회계사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윤리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공인회계사법 위반으로 보이며 감독 당국의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계사회는 지난 22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외부감사를 우 수석 육촌형이 부회장으로 있는 삼도회계법인이 맡았다는 서울신문 보도<서울신문 7월 22일자 3면>를 접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우 수석 육촌형인 우병삼 삼도회계법인 부회장(최고재무책임자·CFO)이 회계사가 아닌 만큼 회계사법의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삼도회계법인이 정강이 관리하는 서울 반포동 빌딩에 세 든 것과 관련해선 “임대료가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우 부회장이 정강을 감사한 회계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정강이 어떤 이유로 이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겼는지 등 핵심 의혹은 규명하지 않았다. 이총희 청공회 대표는 “회계사회가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리는 걸 꺼려 재빨리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을 충분히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청공회는 “회계사법은 회계법인 지분을 보유한 회계사만 임원(이사)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수의 회계법인이 영업 등을 위해 회계사가 아닌 사람을 임원으로 두고 있고, 이들은 회장·부회장·대표·부대표 등의 직함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계사법이 회계사만 대상으로 하는 법률이란 이유로 이들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는 건 회계 부정을 방관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회계사회는 “논란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삼도회계법인의 윤리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렸다”며 “사정기관의 수사가 있으면 추가 조사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문형주 공보부대표 “정부의 시 청년수당 제동 중단” 논평

    서울시의회 더민주 문형주 공보부대표 “정부의 시 청년수당 제동 중단” 논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문형주 공보부대표는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여, “중앙정부는 대책 없는 무책임한 반대를 멈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논평을 통해 문형주 공보부대표는 ‘서울시 청년수당’은 중앙정부의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조적인 정책 시행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다음은 문형주 공보부대표의 논평 전문 중앙정부는 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한 제동걸기를 멈추어야 한다. 서울시는‘청년활동지원사업’을 통해 19~29세 청년 3,000명을 선발하여 월 50만원의 활동비를 2~6개월 동안 지원할 방침을 정하고, 7월 15일까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지원을 받은 결과 총 6,300여명이 지원하였으며, 이달 말 엄격한 심사를 거쳐 8월 첫 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포퓰리즘이라며, 서울시가 청년수당 사업을 강행할 경우 시정명령, 취소정지 처분, 교부세 감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서울시 청년수당’이 사회보장제도에 해당한다며 보건복지부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하는 건 사회보장기본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지원정책과 중복되는 정책이며, 단기간 지원으로는 청년실업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니 불필요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사업이 사회보장제도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음에도 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고, 복지부 지적사항에 대해 협의를 통한 수정합의안까지 만들었다. 복지부가 문제 삼고 있는 대상자 선정, 구직활동의 범위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협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복지부의 불수용 결정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중앙정부가 매년 2조원이 넘는 청년 일자리 예산을 쓰면서도 청년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그간의 정부 정책이 미흡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해소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지방정부가 해결책을 모색하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문제 삼는 연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중앙정부의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며, 기존 정부 정책과는 달리 능동적인 지원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중앙정부는 대책 없는 무책임한 반대를 멈추고, 협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방정부와 함께 고민하여 청년문제 해결에 앞장서길 촉구한다. 2016. 7. 25.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보부대표 문형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분노의 용광로, 비전을 지우고 분열을 낳았다

    [커버스토리] 분노의 용광로, 비전을 지우고 분열을 낳았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전당대회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70)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공화당 주류 의원들의 대거 불참과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의 지지 거부, 매일 트럼프 가족이 등장한 지원 연설 등 160년이 넘는 공화당 역사에서 가장 기이한 전당대회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수락 연설은 꿈과 희망 등 미래를 말하기보다는 미국의 위기와 분열만 부각한 ‘어둠의 연설’이었다. 나흘간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정책토론은 실종됐다.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격퇴 등을 얘기하면서 “위협”이라는 말을 7번, ‘법과 질서’라는 말은 4차례 사용했다. ●이번 전대 최고 유행어는 ‘클린턴을 감옥에’ 이날 밤 10시 30분. 전대 장소인 ‘퀴큰론스 아레나’ 농구 경기장에 마련된 연설 무대에서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서자 객석에선 이번 전대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 대신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Lock her up)가 쇄도했다. CNN이 “전대에서는 보통 비전을 담은 구호가 인기가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상하게도 클린턴에 대한 비난이 이를 대체했다”고 설명할 정도였다. 청중들은 전대 기간 내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나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FTA)·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이 언급될 때마다 너 나 할 것 없이 ‘클린턴을 감옥에’를 외쳤다. 미 조지타운대 E J 디온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논평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죽을 지경에 이를 정도로 겁을 주는 전략으로 승리를 얻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대결보다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선거였다. 트럼프의 이런 연설과 이에 대한 청중의 호응과 관련해 미 매체 보스턴글로브의 칼럼니스트 마이클 코언은 “내가 들었던 미국 정치인들의 연설 가운데 가장 암울하고 어둡고 파시스트적인 연설”이라고 말했다. 작가 스티븐 킹도 트위터에 “저건 전당대회가 아니라 폭력배(lynch mob)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반면 유명 보수 방송인 로라 잉그레이엄은 “트럼프가 공화당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면서 “오바마 정부 아래서 고통을 받았던 ‘도심’(inner city)은 더이상 무시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아리 플레이셔도 “이 연설이 너무 어둡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국인의 69%가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다수가 트럼프에 동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가 침몰하던 트위터 살리기도 특이하게도 이번 전대는 침몰하던 트위터를 살려 놓기도 했다. 트럼프가 연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아 접속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하루에도 4~5개의 글을 올리는 열혈 트위터 애용자다. 지난 15일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으로 지목할 때도 트위터를 이용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도 계정이 있지만 유독 트위터를 사랑한다. 글을 길게 쓰지 않아도 돼 지지자들에게 가장 쉽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다. 지난 5월 14.01달러에 머물던 트위터 주가는 21일 18.39달러로 마감하며 2개월 만에 30% 이상 급등했다. CNN머니는 “(트럼프식) 정치가 트위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전대기간 행사장 밖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뒤섞이면서 클리블랜드 전체가 논쟁의 장으로 변모했다. 전당대회가 열린 아레나 인근 광장에는 ‘혁명공산당’ 당원들로 알려진 이들이 모여들어 성조기를 태우고 전대 슬로건을 비틀어 “미국이 언제 위대했나”(America was never great)를 외치자 이를 막으려는 다른 시위자들로 연일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시위자들을 바닥에 눕히고 수갑을 채워 연행했지만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여기에 성소수자 옹호 단체와 이들을 막기 위한 보수단체,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 단체들이 한꺼번에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종교단체 회원들이 ‘예수가 노할 것’이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하거나 아예 “다음 대선에선 예수를 대통령으로 뽑자”고 외치기도 했다. ●예상 밖 질서 유지로 경찰·클리블랜드 안도 다만 경찰과 클리블랜드 당국은 이번 전대 결과에 대단히 만족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대회 개막 전만 해도 하루 수백명씩 연행될 것으로 보고 최대 1000명 안팎을 수감할 수 있는 임시 교도소를 마련해 뒀다. 전대장마다 저격수를 배치하고 경찰들도 반자동 소총을 휴대하게 하는 등 이번 전대를 위해 5000만 달러(약 570억원) 이상을 써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가 IS를 막겠다며 총기를 갖고 대회장으로 들어오겠다고 밝히는 등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특별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기관지도 엇갈린 ‘애국주의 사상투쟁’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그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애국주의 논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허베이성 KFC 매장에서 벌어진 시위가 발단이 됐다. 시민 수십명이 KFC 매장 입구를 봉쇄한 채 ‘미국·일본·한국·필리핀을 배척하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불매운동을 벌였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8일 남중국해 영유권 재판에서 중국에 완패를 안긴 이후 자칭 애국주의자들이 처음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행동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사설을 통해 “KFC에서 음식을 사 먹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자해에 가까운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KFC 시위가 옳은 방식은 아니지만, 인민의 영토주권 수호 주장은 정당하다”고 되받아쳤다. 관영언론 간 논조가 엇갈리자 ‘맏형’ 격인 인민일보가 20일 “KFC 불매운동은 어리석은 애국”이라며 신화의 손을 들어줬다. 인민일보는 “다른 사람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지 않은 채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선동행위는 동포 간 투쟁으로 변질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201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당시 자국민이 일제 자동차를 부순 사건을 상기시켰다. 환구시보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이들은 과거 발생한 차량 파손을 예로 들며 애국주의를 비웃고 있지만, 지금 중국 인민들은 진중하고 이성적으로 애국주의를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를 겨냥한 논설이었다. 결국 이 논평은 지난 20일 오후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관영매체 논평이 삭제된 것은 이례적이다. 환구시보는 21일 3차 논평을 냈다. 제목은 ‘애국과 급진적 언행을 확실히 분리하자’였다. 제목만 보면 인민일보에 굴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곳곳에 “애국주의에 대한 조소를 경계한다”며 발톱을 세웠다. 애국주의가 맹목적 국수주의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인민일보, 자발적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환구시보. 두 이념지의 사상 투쟁에서 중국 공산당의 고민이 묻어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외부세력 차단” 성주 투쟁위, 백악관 홈피 청원 운동

    “외부세력 차단” 성주 투쟁위, 백악관 홈피 청원 운동

    일각 “왜곡 우려… 재검토를”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운동에 적극 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투쟁위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한 공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사드 배치가 미국 정부의 요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청원운동하고 백악관의 논평을 기대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고’를 요구하는 이상한 양태이기도 하다. 이번 청원이 사드 배치가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군비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국제 여론을 환기할 수도 있지만, 한국 내부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미국 등 외부로 끌고 나간다는 비판도 나온다. 19일 투쟁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서 ‘한국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개시했다. 미주 한인들이 이틀 앞서 청원을 시작하자 투쟁위가 적극 동참에 나선 것이다. 청원서 내용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한국인(성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시스템 한국 배치에 합의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되레) 동북아 긴장을 높이고 북한을 자극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군비 경쟁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가 백악관 청원 운동에 단순히 동참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다음달 15일까지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쟁위는 우선 18일 서명운동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홍보 전단 3000여장을 제작해 주민 등에게 나눠 주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전국 향우회 회원과 내외인들의 동참도 유도해 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6600여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다.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에서 10만명이 서명을 하면 백악관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는 한국 내 사드 배치 파문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지 않아 미국인은 물론 한인들도 상황을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투쟁위는 온라인 청원운동으로 한국 내의 반대 움직임이 알려지면, 미국에서도 여론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청원운동은 “외부 세력이 적극적이고도 조직적으로 개입할 경우 투쟁위가 외부 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청원운동이 국내외 외부 세력의 개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성주 군민은 “백악관 청원운동이 자칫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5만 군민의 순수한 뜻을 왜곡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 백악관 청원 10만명 서명운동 논란

    [단독]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 백악관 청원 10만명 서명운동 논란

    ‘성주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운동을 전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투쟁위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한 공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심지어 사드 배치가 미국 정부의 요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홍페이지에서 청원운동을 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고’를 요구하는 이상한 양태이기 때문이다. 19일 투쟁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서 ‘한국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개시했다. 이는 미주 한인들이 이틀 앞서 이 같은 청원을 시작한 것으로 투쟁위가 뒤늦게 알고 적극 동참에 나선 것이다. 청원서 내용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한국인(성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시스템 한국 배치에 합의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되레) 동북아 긴장을 높이고 북한을 자극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군비 경쟁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가 백악관 청원 운동에 단순히 동참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다음달 15일까지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쟁위는 우선 18일 서명운동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홍보 전단 3000여장을 제작해 주민 등에게 나눠 주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전국 향우회 회원과 내외인들의 동참도 유도해 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6600여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다.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에서 10만명이 서명을 하면 백악관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는 한국 내 사드 배치 파문과 관련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아 미국인은 물론 한인들도 상황을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한국 내의 반대 움직임이 알려지면, 미국 내에서도 이에 따른 여론이 확산할 것으로 투쟁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명운동을 통해 외부 세력이 적극적이고도 조직적으로 개입할 경우 투쟁위가 외부 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성주 군민이 중심인 투쟁위가 ‘외부 세력 개입’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고 해놓고도 실제로는 외부 세력의 개입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성주 군민은 “백악관 청원 운동이 자칫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5만 군민들의 순수한 뜻을 왜곡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68주년 제헌절 경축식···여야, ‘동상이몽’ 속 헌법정신 강조 한목소리

    제68주년 제헌절 경축식···여야, ‘동상이몽’ 속 헌법정신 강조 한목소리

    여야는 제68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여야는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되새겨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방점은 달랐다.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 수호를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집권한 지난 8년간 헌법 가치가 훼손됐다고 비판하는데 주력했다. 국민의당은 제헌헌법 정신을 토대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 복지국가를 구현할 최상위 규범으로서의 개헌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의 헌법적 가치는 결코 훼손돼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근간이자 기둥”이라며 “헌법을 수호하고 실천하는 것은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반면 더민주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수정권 8년간 국민의 보편적 자유와 권리가 부정당하고 양극화 심화로 국민행복·존엄이 위협받고 있으며 삼권분립의 한축인 국회의 기능과 권한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를 외면하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해법을 제시 못하는 것도 헌법정신에 충실하지 못한 이 정권의 한계”라며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 방식을 탈피, 총선 민의를 되새기고 헌법정신에 존중할 것을 박근혜 정부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헌헌법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인 불평등과 격차 해소 및 한반도 평화에 기반한 미래복지국가를 구현할 국가 최상위 규범으로서 개헌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헌법질서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공론화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대표와 전직 의장단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성주 사드 배치 야당 협력해야” vs 더민주 “아마추어 정부의 뒷북 진화”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성주 사드 배치에 야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국가 안보 앞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영토를 지키는 것은 누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정치권도 정직하고, 냉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국민을 함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수시로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도발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라는 단어 이전에 국민 생존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뜻을 모아주고 하나 된 대한민국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드 배치는 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미리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경북 성주) 주민들도 이를 이해하고, 차분하고도 냉정한 자세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는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군민들을 만나 설득하려다 계란 세례를 맞고 6시간 30분 만에 현장에서 빠져나왔던 일과 관련해 아마추어 정부의 뒷북 진화가 오히려 국가 안위를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부대변인은 “황 총리는 국가 안위가 어렵고 국민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대비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성주군민의 애국심에 호소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관련 된 논쟁을 멈추어야 할 ‘불필요한 논쟁’ 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어, 황총리가 말한 사드 성주 배치 배경에는 진정성도 설득력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강 부대변인은 “국무총리는 대통령 부재 시 외교 안보 사안 등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황을 진두 지휘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황 총리가 사전 선제적 예상과 대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이면서 반나절 동안 사실상 국정 최고책임자 ‘유고 상황’을 맞았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누리당 “성주 사드 배치, 국론 분열이 가장 위험”

    새누리당 “성주 사드 배치, 국론 분열이 가장 위험”

    새누리당은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야당의 국정 협력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국가 안보 앞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영토를 지키는 것은 누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정치권도 정직하고, 냉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국민을 함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수시로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도발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라는 단어 이전에 국민 생존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뜻을 모아주고 하나 된 대한민국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미리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경북 성주) 주민들도 이를 이해하고, 차분하고도 냉정한 자세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같은 당의 김현아 대변인도 “국내에서는 배치 예정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고, 외교적으로는 중국의 경제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가 압박받고 있다”면서 “이런 위중한 시기에 국론이 분열되는 게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이 수권정당이라면 국익이 걸린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무조건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사드 배치 이후 이해득실과 결정 과정 등은 앞으로 국회 긴급현안 질문을 포함한 공적인 장에서 토론을 통해 함께 따져보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권 “내년 최저임금 6470원, 기본 생계 보장 못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3% 오른 시급 647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근로자의 기본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적어도 두 자릿수 인상이 됐어야 2020년에 1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7.3%의 인상률에 그치고 만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인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만드는 것이 최저임금의 목적 아닌가”라면서 “(최저임금위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을 명분으로 삼은 것인데, 이는 별도의 대책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도 “인상률이 근로자 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이날 최저임금 결정이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하면서 “노동계가 배제된 상태에서 결정된 것은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성주 사드 배치 사태 정부의 졸속·부실 결정이 초래한 일”

    더민주 “성주 사드 배치 사태 정부의 졸속·부실 결정이 초래한 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전날 방문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고립됐다 6시간여 만에 빠져나간 데 대해 정부의 졸속·부실 결정이 초래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이번 일은 주민 민심의 현주소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 것”이라면서 “부실하고 졸속인 결정 과정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생계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논쟁을 그만하라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괌이나 일본 오키나와의 사드는 왜 해안에 배치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면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사태지만 이를 빌미로 주민들의 책임을 부각하고 대화 노력을 중단한다면 그건 더욱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당 사드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회의에서 사드와 관련된 문제점을 총망라한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황 총리는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갖다가 거세게 항의하는 주민들로부터 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은 뒤 버스에 탑승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버스를 둘러싸는 바람에 6시간이나 감금되며 곤욕을 치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김종욱 원내대표 ‘사드배치 반대’ 논평

    서울시의회 더민주 김종욱 원내대표 ‘사드배치 반대’ 논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원내대표는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여, “사회적 갈등유발, 한반도 긴장조성, 수도권 국민안전 보장 없는 사드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논평을 통해 김종욱 원내대표는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국회가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비준절차를 가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김종욱 원내대표의 논평 전문이다. 사회적 갈등유발, 한반도 긴장조성, 수도권 국민안전 보장 없는 사드배치 반대한다. 한미 군당국은 지난 8일,‘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전 조치로 한반도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를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13일에는 경북 성주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한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각계의 전문가들과 국민여론은 사드배치가 결코 ‘국민의 안전’을 보장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나 수도권 2천만 시민들은 그 안전에서 배제되어 있다. 오히려 사드배치로 인해 한반도는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특히 한국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한-중 경제관계에서 중국이 부정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오히려 국익에 저해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사드배치로 주변 지역주민의 안전성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사회적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따라서 실효성이 극히 의심되고, 막대한 국익손실을 초래할 사드 배치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 오히려 최근 북한의 여러 대화제의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이를 수용하여 대화의 길로 나가는 것이 국익에 더 도움이 됨을 강력히 주장한다. 이에 우리는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국회가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비준절차를 갖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6. 7. 14.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종욱
  • [中 ‘남중국해 영유권’ 패소 판결] 美·中 갈등 고조에… 논평 아끼는 외교부

    12일 유엔해양법협약 제7부속서 중재재판소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교부는 판결 결과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간 이어온 원론적 입장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중요한 해상 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에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 계기에 분쟁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함을 표명해 왔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모든 관련 당사국들은 남중국해 행동선언(DOC)의 문언과 정신 그리고 비(非)군사화 공약들을 준수함으로써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 정부는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평화적 문제 해결 등의 입장을 반복했다. 동맹국인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국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조치인 셈이다.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이어 남중국해 중재재판 결과까지 나오면서 우리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외교는 점점 강도 높은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이후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전면화되면 우리 정부가 둘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국제정치 환경이 점점 G2 사이 균형 외교를 해나가기에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일단은 정부가 섣불리 한쪽에 치우친 입장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대 단톡방 ‘또’ 성희롱…몰카찍고 외모평가 “할거냐?”

    서울대 단톡방 ‘또’ 성희롱…몰카찍고 외모평가 “할거냐?”

    서울대 ‘카톡 성희롱’ 사건이 보도된지 하루만에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대의 한 동아리 소속 남학생 5명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여학생들을 성희롱하는 대화를 여러 차례 했다. 이 채팅방 안에는 여학생도 있었지만, 이들은 “A가 벌리면 할 거냐?”, “이 가슴 진짜일까”, “논평 좀 해봐라” 등의 발언을 반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남학생은 학교 도서관에서 자는 여학생의 사진을 몰래 찍어 올린 뒤 “이쁜이 지금 잔다”, “가슴이 크다” 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이 “이거 신고감인데”라고 지적하자 “누군지 모르면 형사처벌 노노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채팅방을 공개한 이 동아리 회원 A(26) 씨는 “처음에는 친목 동아리로 시작했는데 점차 대화 수위가 높아지더니 같은 방 안의 여학생들에게까지 성희롱이 심해져 더는 참을 수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만연한 카톡 성희롱 문화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제제기를 했더니 강제 퇴장 당했다”고 제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는 앞서 인문대 남학생 8명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동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사드 평택 배치 찬성’ 발언에 발칵 뒤집어진 평택 시민들 “망발 철회하라”

    남경필 ‘사드 평택 배치 찬성’ 발언에 발칵 뒤집어진 평택 시민들 “망발 철회하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평택 배치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평택시민들이 발칵 뒤집어졌다. 남 지사는 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국가가 (사드 배치 지역 결정에 대해) 국민과 제대로 소통을 해야 하고, 왜 여기로 결정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결정을 정부가 하고 국민께 제대로 설명을 한다면 그것은 어느 지역이든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미 사드 배치 지역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아쉽다.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함께 결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건강과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분명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같은 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을 제차 밝혔다. 그는 “한반도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찬성한다”고 밝힌 뒤 평택 배치에 대해 “대한민국 어디엔가는 배치가 필요하다. 어디가 됐든 간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날 발언은 사드 배치 가능성을 놓고 평택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지역 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남경필 지사의 사드 배치 찬성입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즉각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사드 평택 배치 망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책위원회는 “경기지사가 자기 도민들의 투쟁에 침을 뱉는 망발을 하고 있다”면서 “사드유치 찬성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발언이고 평택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인지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경기도당도 남 지사의 발언을 규탄하는 논평을 냈다. 정의당 도당은 “남 지사의 주장은 정부의 면피성 해명을 앵무새처럼 반복한 것일 뿐 어느 하나도 도민과 국민이 납득할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민중은 개·돼지’란 공직자의 이해 못할 가치관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최근 한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라도 해도 고위공직자의 발언이 이쯤 되면 충격적이다 못해 참담하기 그지없다. 교육부는 그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덮을 일은 아니다. 공직자로서의 기본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위험천만한 가치관을 가진 그를 공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옳다. 고위 관료가 아무리 사석이라고 해도 “99%의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니 정신 나가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다. 그는 은연중에 자신은 지배계급, 민중은 피지배계급으로 보는 계급론적 시각을 보였다. 더구나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고까지 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의 발언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제11조 )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 국민을 위해 정치(행정)가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의 정신마저 짓밟은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것은 당연하다. 교육계와 네티즌 등은 “나향욱 자신이 개·돼지만도 못한 인간”, “신분제, 차별 교육에 대한 생각을 뼛속 깊이 가진 사람이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야당이 어제 일제히 논평을 내고 “막말로 국민을 모독한 그는 더이상 공무원 자격이 없다”며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국민이 우매해서 공무원들에게 나랏일을 맡긴 것이 아니다. 국민을 대신해 일하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국민을 깔본다면 더이상 공직에 있으면 안 된다. 더구나 교육부는 신분 등의 차별 없이 누구나 교육을 받도록 해 건강한 시민을 키워 내는 곳이다. 요즘 ‘수저계급론’이 나오는 등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교육의 균등한 기회 제공을 통해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놔 줘야 하는 교육부의 책무가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교육부의 고위 인사가 ‘신분제 공고화’ 등과 같은 망언을 쏟아 낸 것은 한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다. 이번 기회에 공직 적격 심사를 다시 해 공직 부적격자들을 반드시 걸러 내야 한다.
  • [사드 배치 결정]“냉전구도 없을 것” “미중 관계 악영향” 美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사드 배치 결정]“냉전구도 없을 것” “미중 관계 악영향” 美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한국과 미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에 배치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지적이지만 미·중 관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너선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서울과 워싱턴은 베이징 당국자들에게 사드 배치의 제한된 목적에 대해 전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며 “그런 차원에서 사드 배치 결정은 놀라운 일도, (중국 등에 대한)도발도 아니다”고 밝혔다. 폴락 연구원은 “중국의 관료들과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이유를 곱씹어봐야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중국에게도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사드 배치는 한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온전히 부합하는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사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는 역내 방어력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이 현재 보유하지 않은, 또 미국의 사드 없이는 앞으로 10년 이내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차 석좌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일과 북·중·러 간 냉전 구도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과 러시아로서는 북한과 협력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사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진작 도입했어야 할 방어 조치”라고 환영한 뒤 “사드 요격기와 X밴드 레이더의 각도와 고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결코 중국이나 러시아의 전략적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북한의 위험에 대처하는 전략과 관련해 미중 양국 간의 틈새를 더욱 벌릴 뿐”이라며 “미·중 양국이 앞으로 협력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역내 긴장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엘레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사드가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패트리엇 시스템과 결합되면 북한의 미사일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며 “그러나 사드가 북한의 핵 공격을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다. 게다가 북한은 사드를 압도하는 기습적인 대규모 미사일 발사 등 사드의 영향을 제한할 새로운 대응 조치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리 로스 미 국방부 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드는 중국·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을 약화시키지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고위급 차원에서 중국·러시아 지도자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호전성은 한국과 태평양 지역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사드는 김정은의 불법 무기(탄도 미사일)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또 “이번 조치는 의회가 주도한 첫 대북제재강화법과 더불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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