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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5일 만에 다시 전북行 “민주당 ‘몰빵’ 땐 호남은 찬밥”

    손학규 5일 만에 다시 전북行 “민주당 ‘몰빵’ 땐 호남은 찬밥”

    위성정당, 비례정당 등록 취소 헌소 청구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전북을 5일 만에 다시 찾아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손 위원장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알짜시장 앞에서 “여러분이 호남에서 민주당에 ‘몰빵’을 주고, 우리의 지도자 정동영까지 떨어트린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호남과 전북을 어떻게 생각할 것이겠느냐”라며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도 전주병(정동영), 전주을(조형철), 익산갑(고상진), 김제·부안(김경민)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민생당은 전남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광주 서을(천정배), 전북 전주병, 정읍·고창(유성엽) 등을 민주당과 끝까지 경쟁할 만한 곳으로 보고 있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싹쓸이하면 호남은 다시 ‘찬밥신세’가 된다는 견제론과 ‘호남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은 경륜 있는 호남 중진의원들이라는 ‘인물론’을 내세우는 식이다. 민생당 문정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당은 호남을 위한 마지막 종자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생당은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손 위원장은 “만약 헌법재판소가 위성정당의 위헌성을 인정한다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정당해산심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위성정당에 투표한 국민 여러분의 표가 일순간에 사표가 되는 것이다. ‘위성정당은 빼고’ 기호 3번 민생당에 투표해 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태구민 탈북 4년만에 재산 18억…강남갑의 선택은

    태구민 탈북 4년만에 재산 18억…강남갑의 선택은

    아들 게임 아이디 ‘북한최고’ 논란엔 “반어법”북한 정부, 자금 횡령·미성년 강간 혐의 고발 미래통합당에서 ‘보수의 성지’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한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자격을 두고 국민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태구민 후보는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으로 총 18억6500만원을 재산 목록으로 신고했다. 1992년생, 1997년생인 두 아들 역시 각 1억4000여만원은 금융자산이 신고됐다. 대학생이거나 갓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두 아들의 자산을 합치면 2억 8000만원, 3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태구민 후보는 탈북한지 만 4년도 되지 않아 강남 갑에 등록한 4·15총선 후보 4명 중 최고 재산을 보유했다. 2위는 18억5448만원을 신고한 민생당 정동희 후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는 6억8996만원,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정훈 후보가 1억770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와 관련 김성곤 후보는 “북한 특권층이 국민 검증 없이 공천받았다”면서 “태 후보가 신고한 강남지역의 주소는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은 데다 부모가 증여한 것으로 보이는 두 아들의 자산 역시 출처가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구민 후보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그는 지난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했다.태구민 후보는 차남 태금혁이 온라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즐긴 게임광으로 소개된 기사에서 ‘북한은 최고의 한국’(North Korea is Best Korea)이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한 것과 관련 “어이없는 네거티브”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태구민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NKBK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서구에서 북한을 비웃으며 쓰는 일종의 반어법이다”며 “당시 북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그토록 갈망했던 아들이 대담하게 사용하던 게임아이디”라고 해명했다. 북한은 태구민 후보가 범법을 저질러 법적처벌을 가하려는 중에 탈주했다고 밝혔고 태 후보는 모든게 북한의 공작이라고 말하는 상황이다. 북한은 논평을 통해 태 후보가 외교관 재직 당시 평양에서 보낸 자금을 횡령하고 아동 강간을 저질렀다며 “인간으로 분류할 수 없는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이는 영국 매체에도 인용 보도됐다. 이에 대해 태구민 후보는 “답변할 만한 가치가 없다”면서 “북한 김정은과 태영호 저, 태구민의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출마 역시 지난해 남한으로 월경했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처리를 보며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과 대립각을 내세운 태 후보가 남북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탓에…페루 교정본부 “더이상 죄수 못받아”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탓에…페루 교정본부 “더이상 죄수 못받아”

    페루 교정본부가 신규 수감자의 교도소 입감을 받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가뜩이나 수용인원을 넘겨 교도소마다 수감자가 넘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교정본부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대법원에 공문을 발송,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동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기 전까지 새로운 수감자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새로운 수감자에 대해선 교도소 문을 굳게 걸어 잠글 예정이니 사법부도 당분간 징역형 선고를 자제해 달라는 뜻이다. 페루 교정본부가 교도소 본연의 임무를 거부하기로 한 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단체 생활을 하는 교도소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이다. 앞서 4일엔 이런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이 나타났다. 페루 카야오 교도소에서 재소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리마의 구치소에서도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소에서 코로나19가 번질 조짐이 엿보이자 교정본부는 긴급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수감자를 계속 받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수감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선 일단 신규 입감이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페루 교도소는 수감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대부분의 교도소가 수용정원을 초과한 때문이다. 페루 교정본부에 따르면 페루의 교도소 수감인원은 최대 4만600명이지만 현재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는 수감자는 9만7600명에 달한다. 열악한 수감환경을 개선하라는 수감자 시위, 폭동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다. 한편 페루 사법부는 교정본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기준 페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848명, 사망자는 181명이다. 페루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26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50석 이상 기대 ‘민주 낙관론’… 막판 전략 수정한 ‘통합 견제론’

    150석 이상 기대 ‘민주 낙관론’… 막판 전략 수정한 ‘통합 견제론’

    민주, 강원 등 박빙지역 15석가량 우세‘막말 논란’ 통합 위기감… 수도권 집중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12일 전국 253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각각 ‘130석+α(알파)’,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례정당을 통해 얻을 의석수까지 합치면 민주당은 과반(151석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아야 한다며 선거 전략을 기존의 ‘심판론’에서 ‘견제론’으로 수정했다. 현재 민주당은 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범여권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구를 모두 지키면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10석 이상을 탈환하면 130석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과 강원, 대전 등의 박빙 지역에서 15석가량 우세를 점치고 있다. 동시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려 비례 의석도 17석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플러스알파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초박빙 지역은 그간 우리가 의석을 갖지 못했던 곳이 많아 추가로 얻으면 흑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30석 이상을 노렸던 통합당은 최근 막말 논란으로 중도층을 자극한 탓에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우세 지역을 하향 조정했다. 단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 의석 15석 이상은 안정적으로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수도권 박빙 지역구 일부가 열세로 돌아서면서 위기감이 증폭된 상황”이라며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해 지역구 목표 의석 130석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공식 논평 앞에 넣었던 구호를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교체하며 총선 전략도 틀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큰절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은 특정 정당에 과반 의석을 쉽게 몰아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단 통합당이 막말 논란과 같은 악재를 계속 만들어 낸다면 수도권 선거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이번엔 황교안 “이 정부, 테러할 지 몰라” 발언 십자포화

    민주, 이번엔 황교안 “이 정부, 테러할 지 몰라” 발언 십자포화

    이낙연 “막말 계속하면 몽땅 혼내줄 수 밖에”현근택 “황 대표, 국회의원 자격 없다” 맹비난더불어민주당은 12일 4·15 총선 유세에서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을 ‘막말’로 규정짓고 비판에 집중했다. 황 대표는 전날 대학로 유세에서 같은 당 오세훈(서울 광진을) 유세 현장에 중년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 이미 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정춘숙 후보(경기 용인병)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을 겨냥해 “막말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던 지도자도 막말을 했다”며 “위부터 아래까지 막말을 계속한다면 국민이 그 집단을 몽땅 혼내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이 막말을 하니 제명을 하고, 또 다른 사람이 막말을 하니까 제명을 한다고 했다가 탈당 권유를 했다. 탈당을 안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언급하며 김대호·차명진 통합당 후보 논란을 거론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공당의 대표가 앞장서서 가짜뉴스로 총선용 공작정치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근거 없는 ‘정부 테러’ 주장으로 공포심을 선동하는 황 대표는 대권주자는 커녕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맹비난했다.현 대변인은 또 “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민주당 김상희 후보(경기 부천시병) 현수막을 두고 ‘지가 먼저 나서서 ○○○ 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이라며 막말을 반복했다”며 “차 후보를 두 번이나 살려준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비난에 목청을 높이기 전에, 자당의 후보관리부터 잘하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박수현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원 유세에서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모범으로 평가를 받는데도 통합당은 지금도 ‘왜 우한 코로나라고 하지 않느냐’, ‘코로나를 갖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느냐’는 속되기 그지없는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통합당은 추경안 심의를 할 때도 청개구리 같은 소리를 할 것으로 본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걸로 몇 퍼센트니 조정하다 시간이 너무 걸려 허송세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통합당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홍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비상시기에 정부를 테러단체로 비하한 황 대표의 망언이야말로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다. 그는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속담이 있다. 말 한마디가 재앙을 초래하는 법”이라며 “통합당이 황 대표의 가벼운 세 치 혀로 망하는 것까지 말릴 생각은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원우 “쓰레기 같은 정당” 비판에 통합당 “역대급 막말”

    백원우 “쓰레기 같은 정당” 비판에 통합당 “역대급 막말”

    “입에 담지 못할 수준 막말 퍼부었다”“함부로 벌린 입, 재앙 불러들일 것”미래통합당은 12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에 대해 “쓰레기 정당”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재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 수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별동대’의 그 백원우가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막말을 통합당을 향해 퍼부어댔다”고 주장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날 경기도 시흥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을 향해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라며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이 4월 15일에 심판하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 ‘저열한 정당’, ‘토착왜구’라 했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돈기호테와 애마’, ‘시종’ 등이라 이름 붙이며 손가락질 했던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권 인사들의 연이은 망발은 단순히 통합당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다. 통합당 당원들, 더 나아가 통합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대안들, 정책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이 정치 삼류’라는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생각없이 뱉는 말, 배설하고도 사과없는 말, 모두가 국민에게는 상처”라며 “반성하라. 함부로 벌린 입은 결국 재앙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왜… 與 “코로나 분산” 野 “정권 심판”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왜… 與 “코로나 분산” 野 “정권 심판”

    4·15 총선 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 민주당 “코로나19 불안감에 분산 투표한 것”통합당 “나쁜 정부 심판하겠다는 민심 반영”국민의당 “여야심판” 민생당 “정치변화 열망”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높은 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다. 11일 미래통합당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논평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걱정했지만 국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투표장으로 달려갔다. 그 이유는 ‘바꿔보자, 못 살겠다’였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집값 폭등, ‘조국 사태’로 인한 국민 분노, 코로나19 초기 방역실패 등을 언급하며 “나쁜 정부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바로 사전투표 열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종투표율이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분산해서 투표하는 게 좋겠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인 투표율은 본투표까지 합치면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기득권 여야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주이삭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조국 사태로 불공정과 위선을 드러낸 여당과 혁신은 없고 반문으로 무조건 통합밖에 모르는 무능한 야당 둘 다 심판하겠다는 국민의 의지”라고 말했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2.1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주인의식이 나타난 것”이라며 “그만큼 정치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6시 투표율이 26.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7년 대선의 26.06%보다 0.63% 포인트 높은 투표율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각각 12.19% 20.14%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이 ‘세월호 막말’ 차명진을 제명 못하는 이유

    통합당이 ‘세월호 막말’ 차명진을 제명 못하는 이유

    통합당 윤리위 제명대신 ‘탈당 권유’“세월호는 교통사고”란 인식 안 변해미래통합당이 10일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문란한 행위를 뜻하는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막말을 쏟아낸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한 윤리위원회 심사에서 ‘즉각 제명’ 대신 ‘탈당 권유’라는 처분을 내리면서 의문을 낳고 있다. 4·15 총선을 총지휘하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내 말대로 될 테니 걱정마라”며 단호한 제명 의지를 드러냈음에도 당 윤리위는 차 후보가 총선을 완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날 결정이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통합당의 인식을 반영한 자연스런 결과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즉각 조치 공언에도 ‘탈당 권유’만 앞서 통합당은 3040과 노인 세대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에 대해 즉각 제명이란 극악 처방을 내렸다. 통합당 지지세가 약한 3040 세대는 물론이고 통합당의 핵심 지지층인 노인 세대에 대한 막말이 격전지가 많은 수도권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김 후보 제명을 결정한 뒤 “부적절하고 막말하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은 김 위원장의 경고가 있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즉각 제명을 지시했다. 당시 이미 당 일각에서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제명을) 할 테니 걱정 마라”고 말했다. 황 대표도 “어떤 설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매우 부적절하고 그릇된 인식”이라고 분명히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통합당 윤리위는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상대 후보의 ‘짐승’비하 발언에 대해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 후보의 막말을 단순한 ‘사례 인용’으로 봤기에 최고 수준의 징계인 즉시 제명까지는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세대 비하와 세월호 막말은 차원 다르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결정이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통합당과 보수 지지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차 후보의 발언이 비록 부적절한 단어를 써가며 공직 후보자로서 ‘품격’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전달됐지만 세대 비하와는 다른 문제라는 시각이 통합당 내에는 존재한다. 실제 김 위원장이 차 후보를 제명하겠다고 말하자 이진복 선대본부장은 “말 한마디에 당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혹시 억울한 일이 생기게 해서는 안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차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막말로 호도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고, 통합당 캠프 사무실에는 차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이미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던 2014년부터 세월호 참사와 그 유가족을 고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참사 3개월 뒤에 나온 ‘세월호 교통사고’ 망언이 대표적이다. 참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정부의 진상 규명 노력이 이어졌던 그해 7월,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은 “세월호 사고는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새누리당 내에서는 같은 취지의 발언이 잇달았고 세월호 진상조사에 대한 방해까지 이어졌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이 정치적 쟁점화가 되면서 세월호 참사는 지금의 통합당에게 일종의 역린이 됐다. 이후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에 대한 통합당 내 거부적 반응은 계속 이어졌고 보수 지지자들은 여기에 동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어라. 아주 그냥 징글징글하다”고 했고, 이번 총선 광주 서갑에 출마한 주동식 후보는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며 “앞으로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말했다.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이 이전에도 논란이 됐음에도 공천을 받은 것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차 후보는 과거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아주 그냥 회 처먹고, 찜 쪄먹고,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써 논란이 됐다. 유권자들의 결정 지켜보잔 의미 통합당이 이날 차 후보가 총선을 완주할 수 있도록 탈당 권유 결정만 내린 것도 보수 지지층 및 당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라 볼 수 있다. 비난 여론이 빗발쳤기에 탈당 권유를 하면서도 공직 후보자로서 차 후보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들에게 직접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세월호 막말 논란에도 차 후보 지역구의 보수 지지자들은 차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실제 통합당의 계획대로 차 후보가 다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국회로 들어올 경우 세월호 참사에 대한 통합당의 이 같은 인식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 후보를 필두로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 야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야가 다른 게 사실인데 솔직히 여당이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해 먹은 것도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여권은 이날 통합당 결정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징계 아닌 징계, 면죄부를 준 통합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 김홍일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통합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차명진은 남은 선거기간 내내 세월호 피해자들을 부관참시하고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차명진 후보 제명 아닌 탈당권유로 총선 완주한다

    차명진 후보 제명 아닌 탈당권유로 총선 완주한다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제명문제가 10일 중앙당에서 탈당권유로 결정돼 미래통합당 후보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차명진 후보측은 “오늘 열린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에서 차명진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로 징계수위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선거 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이 인정되나 상대후보의 ‘짐승’ 비하발언에 대해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해당 언론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이는 애초 차 후보에 대해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요구했던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처분이다. 당규에 따르면 탈당권유를 받은 당원이 10일 내 탈당하지 않으면 곧바로 제명된다. 윤리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다만,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해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차 후보의 발언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는 한 역사학자의 평가를 인용하며 “사람들이 진보·보수로 나뉘는 줄 알았는데, 세월호 참사 겪고 보니 사람과 짐승으로 나뉘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을 ‘짐승’에 비유한 표현이었고, 이 공격에 방어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 사건 기사를 인용했다는 차 후보의 소명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차 후보 측에 따르면 차명진 후보는 선거 때까지는 탈당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미래통합당 후보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혀, 5일 남은 선거기간 중 미래통합당 후보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차 후보는 TV토론 중 ‘짐승’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를 모욕 및 명예훼손죄로, 공약을 베꼈다는 김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차명진 후보는 “이 순간에도 유권자와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갈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회에 차명진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을 빚은 차 후보에 대한 징계 수위가 ‘탈당권유’로 정해지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에 대해 ‘탈당권유’로 결론내리면서 결국 차명진 후보를 국회의원 자리에 앉히고 말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징계 아닌 징계, 면죄부를 준 통합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통합당 군산 후보, 선거공보물에 “중국 유곽 조성하겠다” 논란

    통합당 군산 후보, 선거공보물에 “중국 유곽 조성하겠다” 논란

    4·15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집창촌)’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근열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공보물에서 “군산 영화동 일대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면서 세부 계획에 “문화센터, 백화점, 중국 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유곽은 성매매 집결지를 뜻하는 단어다. 이근열 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유곽이) 생소한 단어이기에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해 별도의 확인 지시가 있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그대로) 공보물이 작성됐다”면서 “편집자·인쇄물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회의하지 않아 최초 문서를 공약집에 붙여 넣는 착오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수라는 변명보다는 거듭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군산에서는 과거 성매매 집결지에서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2000년 대명동 화재 당시에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두꺼운 철제문에 창문엔 쇠창살로 막혀 있는 숙소에 감금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게다가 당시 인근 경찰은 성매매 업주의 뇌물을 받고 영업을 묵인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곽 정도의 단어도 모르는 분이 국회의원 후보로 적합한지 묻고 싶다”면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근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민주 “윤석열 감찰방해”…김홍걸 “그 당 공천기준 미달”

    열린민주 “윤석열 감찰방해”…김홍걸 “그 당 공천기준 미달”

    MBC가 보도한 채널A 기자와의 ‘권·언(權言) 유착 의혹’ 당사자인 현직 검사장에 대한 감찰을 놓고 열린민주당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을 방해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채널A와 모 검사장 사이의 협잡 의혹에 관해 대검 감찰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감찰개시를 보고했으나 윤 총장이 감찰의 중단을 지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인권인지 모르겠으나, 기자와 현직 검사의 공작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대검 인권부가 먼저 조사한 뒤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윤 총장의 지시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윤 총장 지휘를 받는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7일 하루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문자메시지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열린민주당은 “윤석열 총장이 대검의 자체 감찰마저 방해하는 것을 보면, 채널A와 협잡했던 그 검사가 채널A 기자의 발언이나 제보자의 주장처럼 윤석열 총장 본인의 최측근 검사장이라는 의심은 더더욱 굳어만 간다”고 주장했다.한편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김의겸,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게 공개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후보는 “김의겸, 최강욱 후보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 출신들로 열린민주당에 가서도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로지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다른 분당세력과 함께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민주당의 간판 정치인인 정봉주 전 의원은 2015년 “문재인 리더십이 포장만 화려하다”고 했고, 주진형 비례후보는 올해까지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맹공격했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대개가 그런 분들이 모인 정당에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는 건 위선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금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분들은 단 한 명도 민주당 공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교안·김종인, ‘애마·시종’ 비난 윤호중 고소 “끝까지 단죄”

    황교안·김종인, ‘애마·시종’ 비난 윤호중 고소 “끝까지 단죄”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으로 비유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문제 삼은 윤 총장의 발언은 전날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윤 총장은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원 재원 마련’에 대해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코로나 국면 속 제1야당의 종합 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 감성으로 왜곡·비하한 윤 총장의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 품격”이라며 “윤 총장은 정치의 지적 수준과 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윤 총장이 통합당의 대국민 우한코로나19 종합대책에 관한 내용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음이 확인됐다”며 “지원대책 예산 100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허위 발언으로 코로나 국면 속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왜곡시켰다”며 윤 총장 혐의에 허위사실 유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공정한 것인지 따져 보자

    국내 배달 서비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수수료를 건당 매출의 5.8%로 정하고 매장당 광고도 3건으로 제한했다. 점포당 월 8만 8000원으로 무제한 광고까지 했던 정액제를 정률제로 바꾼 것이다.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하는 방식이라 공정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라는 게 배민의 주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주문에 크게 의존하는 소상공인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기존보다 수수료를 적게 내는 경우는 월 매출 155만원 이하 점포에만 해당되고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사실상 엄청난 폭의 수수료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평균 매출 3000만원 안팎의 치킨집은 지금껏 매달 27만~35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했지만 이제는 170만원도 넘게 내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배달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에 반영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 중이다. 성사된다면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다. 배달시장에서 독점에 의한 폐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제 ‘공공 배달앱 개발’을 언급하는 등 정치권에서 배민의 독과점을 제재하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측면이 있다. 물론 서울시가 야심 차게 카드수수료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제로페이’가 시장에서 큰 환영을 못 받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시장에서 발생한 불만을 해소하려고 몸소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배민이 어제 사과와 함께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공정위가 수수료 부과 변경의 공정성을 판단해야 한다. 제각각인 온라인 쇼핑몰의 배달 수수료율 체계도 이참에 바로잡기를 바란다.
  •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배달앱 개발 나선 이재명, 배달의민족 사과에도 “진정성 의문”

    배달앱 개발 나선 이재명, 배달의민족 사과에도 “진정성 의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 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의 사과에 “진정성이 의문”이라며 요금 체제의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상 복구와 깃발 꽂기(특정 업소의 광고 노출과 주문 독식)에 대한 언급 없이 또 다른 이용료 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배달앱의 이익과 이용자의 부담 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반발 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의 기업들은 수익 창출 능력만큼 높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기여가 요구된다”며 “국민은 촛불 하나로 국가권력을 교체할 정도로 높은 시민의식과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주문 한 건당 5.8%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소상공인협회는 3일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 관련 논평’을 통해 “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액제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정률제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을 독과점 횡포라고 비판하며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배달업자, 음식점주, 플랫폼개발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 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후 김범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층계참에 철퍼덕 앉아 통화한 파우치 소장 연일 힘든 나날

    층계참에 철퍼덕 앉아 통화한 파우치 소장 연일 힘든 나날

     미국의 공중보건을 사실상 진두 지휘하는 앤서니 파우치(79)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79) 소장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밖 층계참에 철퍼덕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폰을 꽂은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로이터 통신 조슈아 로버츠 기자의 카메라에 잡혔다.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이었다. 그에게는 연일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브리핑 도중 CNN 기자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답변하려고 나섰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소장이 서 있던 위치로 한 걸음 다가서며 “그는 그 질문에 15번은 대답했다”며 파우치 소장이 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떤 논평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발언과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고, 자신의 말을 맹신하고 복용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훌륭한”, “강력한” 치료제라고 부르며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복용할 것을 추천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고 미국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난 의사가 아니다”,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시간이 없다”, “잃을 게 뭐가 있느냐”는 말을 반복하며 검증도 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CNN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단독으로 사용하든, 혼합해 사용하든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메스꺼움, 설사, 구토, 피부 발진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 약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 보건 전문가들조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권한 것을 두고 “자신과 생각이 다를 때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 증거를 왜곡하고 노골적으로 반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뻔뻔한 의지를 보여주는 두드러진 사례”라고 비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날 파우치 소장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관련 회의 도중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잇달아 설전을 벌였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 도중 미국의 신규 감염자 발생 추이가 곧 편평해지길 바라고 있지만 올해 안에 완전히 박멸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얘기인즉 내년 독감 유행철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정은경 질병통제본부 본부장, 잉글랜드의 부(副) 최고 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케냐의 무타히 카그웨 보건장관과 함께 대중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전문가 식견을 활용하고 침착하게 국민들을 설득해 신뢰를 얻은 진정한 영웅으로 지난 4일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선정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5선하면 대권 도전 커리어”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5선하면 대권 도전 커리어”

    김 전 총리, 나경원 지지유세 “당선돼야 여야 균형”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5일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지지 유세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동작구 남성역 인근 골목시장에서 진행된 나 의원 유세차량에 올라 “나 의원이 다시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여야가 손을 맞잡고, 민생경제를 살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을 회복하는데 앞장설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선거 끝나면 다시 정치 싸움이 벌어질 그런 상황이 될 것이다. 만약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들이 과반을 득표해 의석을 차지하면 모든 것을 힘으로 몰아붙이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걸 막으려면, 통합당 등 야권이 세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참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이 당선돼야 여야가 균형을 이루면서 여권과 정부가 정신을 차려서 대화하고 타협하면서 정치하는 풍토와 여건이 조성된다”라며 “나 의원이 여기서 떨어져 야권의 패배로 이어지면 범여권은 모든 것을 힘으로 몰아붙이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런 사태를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여성 정치인이 5선이 되면 당 대표,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는 커리어를 갖게 된다. 이건 여야를 떠나 국가의 자산”이라며 “여성이 남성과 어깨를 맞대고 경쟁하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나 의원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지원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아울러 “나 의원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라며 “가정의 아픔조차도 나쁜 쪽으로 이용하는 사람 있다. 인간적으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장애가 있는 나 의원의 딸이 유세에 나와 발언한 것을 비판한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논평을 비판한 것이다.김 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나 의원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데서 저에게 유세를 해달라고 해도 안 갈 것”이라고도 했다. 대법관을 지낸 김 전 총리에게 나 의원은 판사 후배다. 김 전 총리는 이뿐 아니라 소록도에서 40여년 한센병 간호 봉사를 펼친 오스트리아의 마리안느 스퇴거·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나 의원이 추천위원을 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 의원의 생각이나 인품, 능력을 잘 안다. 저를 믿고 나 의원을 지지해도 후회함이 없을 것이다. 내가 보증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김 전 총리 연설이 끝나자 마이크를 잡고 “김 전 총리께서 주신 말씀은 그만큼 더 잘하라는 뜻”이라며 “4선 의원 될 때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왔는데 (요새는) 제가 때로는 부족함이 없었나, 지나침이 없었나 많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에 이재명 비판 “독과점의 횡포”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에 이재명 비판 “독과점의 횡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앱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최근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건당 부과 방식으로 바꾼 것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지난 4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관련 뉴스를 전하며 “독과점의 횡포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지사는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나”라며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로 불평등과 격차를 키우면 결국 시장생태계가 망가지고 그 업체도 손해를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다수 약자들을 보호해서 실질적으로 공정한 경챙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주문 한 건당 5.8%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배달의민족’ 측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수수료 방식이 영세업주들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일부 업주들의 경우 기존보다 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소상공인협회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 관련 논평’을 통해 “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액제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정률제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기존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는 구간은 월 매출 155만원 이하인데, 이는 하루 매출 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대부분의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들은 매출금액에 따라 엄청난 폭의 인상률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배달의민족의 일방적인 요금 대폭 인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위가 배달의민족 측의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상공인, “배민 꼼수 가격인상 조사 촉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3일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 관련 논평’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는 배달앱 시장 99% 독점의 폐해를 선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배달의민족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일방적인 요금 대폭 인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가 현재 진행 중인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배민은 지난 1일부터 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정액제’에서 배달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는 ‘정률제’로 정책을 바꿨다. 지금까지 배민은 한달에 8만 8000원을 내면 주문자가 있는 곳 가까운 곳의 음식점을 모바일 앱에 노출해주는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 달부터 배민을 통해 올린 배달 매출의 5.8%를 수수료로 떼간다. 배민 측은 전국 14만 음식점 중 52%가 수수료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공연은 사실상 수수료 인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평균 이익률 14.5%이다. 이를 감안하면 월 3000만원 매출이라도 순이익이 435만원”이라며 “월 3000만원 매출 기준으로 배민 수수료를 계산하면, 현행 26만원보다 무려 670%인상된 174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한 명분의 인건비나 임대료 수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이는 실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사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번 요금정책 개편이란 것은 사실상 수수료를 사상 유례 없이 폭등시킨 것이다”며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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