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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복장, 전형적인 성적 코드 답습”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복장, 전형적인 성적 코드 답습”

    최근 공개된 걸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명백한 성적 대상화이자 비하적 묘사라고 반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에서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 대해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들은 여전히 갑질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해당 뮤직비디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먼저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이다), ‘#stop_sexualizing_nurses’(간호사의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간호사를 올바른 시선으로 볼 것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누리꾼들이 지적한 부분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간호사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환자와 마주 앉은 5초가량의 장면이다. 여기서 제니는 몸에 딱 달라붙는 짧은 치마와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있다. ’러브식 걸즈‘는 블랙핑크가 데뷔 후 4년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인 ‘디 앨범’(THE ALBUM)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75시간 만인 5일 오후 4시 20분쯤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제니, 지수, 리사, 로제 등 4명으로 구성된 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간호사는 의료인인데…짧은 치마·하이힐로 성적 묘사[이슈픽]

    간호사는 의료인인데…짧은 치마·하이힐로 성적 묘사[이슈픽]

    걸그룹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연출에 대해 보건의료노조가 “전형적인 성적 코드의 답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영상에서 간호사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짧은 치마와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환자와 마주 앉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5일 논평을 통해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은 여전히 갑질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한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공개 후 인스타그램에는 #간호사는직업이다 #간호사의성적 대상화를 멈춰라,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등의 해시태그가 영문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편 ‘러브식 걸즈’는 블랙핑크가 데뷔 후 4년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이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었고, 팝스타 저스틴 비버(5740만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차벽 논란’ 확산 속…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차벽 논란’ 확산 속…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정의당 “차선책 인정… 집회 허가제 초래 우려” 민주당 “명박산성과 달라… 방역 위해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불법집회 봉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경찰이) 철저히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차벽’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수 야권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명박산성’에 빗대 ‘재인산성’이란 표현을 써 가며 비판한 데 대해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직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데다 오는 9일(한글날)에도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까지 감안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방역을 빌미로 반정부 집회를 막았다며 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광화문 거리에 새로운 산성을 쌓는 모습”이라며 “뭐가 두려워 막대한 경찰력과 버스를 동원해 도시 한복판을 요새화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했다. 한글날에는 직접 나와 본인 생각을 밝혀 달라”며 “우리 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지만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차벽’이 차선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기본권 제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촉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임을 이해하나 단계적 제한이 아닌 봉쇄 및 금지 원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경찰에 의한 집회 허가제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다. 황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수입 소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봉쇄는) 오히려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을 막은 것이고, 제 입으로 차마 말 못 하는 그거(재인산성)는 바이러스를 막은 것”이라며 “(이번 봉쇄에는) 국민적 동의와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여성운동 선구자’ 이이효재 명예교수 별세...정치권 애도 물결

    ‘한국 여성운동 선구자’ 이이효재 명예교수 별세...정치권 애도 물결

    정치권이 여성학·사회학자이자 우리나라 여성 운동의 기틀을 닦은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1세대 여성운동가 이 교수님께서 오늘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은 행동하는 지성이셨다. 국내에 여성학을 처음 도입하고 분단사회학을 개척하셨다”며 “또한 부모성 함께 쓰기 1호 선언,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50% 여성 할당,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남북 여성 교류 등을 주도하셨다. 해직교수협의회장으로서 군사독재에 저항해 싸우기도 하셨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 가운데 이이효재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며 “선생님 같은 선구자들이 계셨기에 우리 역사가 이만큼이나마 진전했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의 지성과 용기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선생님께서 평생 소원하신 성평등의 대한민국, 모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만큼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가 선뜻 나서지 못하던 시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선 분”이라며 “당신은 우리시대의 양심이자 한평생 평등을 위해 살아오신 실천가이셨다. 당신의 헌신적인 삶이 있었기에 한국사회는 이 만큼 변해왔다”고 애도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고인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관련한 인연을 언급하며 “제 남은 생애 아무 욕심이 없다. 선생님이 이루고 싶었던 그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더하고 싶다”고 했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도 “인생의 등불과 같던 이 선생님께서 영면하셨다”며 “선생님의 뜻을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했다. 야권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 교수님의 뜻을 이어받아, 여성들의 실질적인 지위향상은 물론 여성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또한 페이스북에서 “여성의 인권에서 더 나아가 국가의 약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정말 모든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 길을 내신 분”이라며 “대한민국의 여성운동은 고인이 내디딘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성장해왔다”고 했다. 그는 “최초의 여성학과 개설을 이뤄낸 대한민국 원조 페미니스트로서 평생을 여성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신 이이효재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라며 “제가 국회의원이 처음 되었을 때, ‘당당하고 아름다운 정치인’이 되라는 격려말씀은 늘 설렘으로 되살아나곤 한다. 이이효재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이이효재 선생은 이날 96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77년 이화여대에 한국 최초의 여성학과를 설치하는 것을 이끌었으며 한국 상황에 맞는 여성학을 도입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초대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한국여성사회교육원 창설 등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 평생을 헌신했다. 호주제 폐지와 부모 성 같이 쓰기 선언, 동일노동 동일임금,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도입, 여성 50% 할당제 등을 이끌었다. 1980년에는 광주 학살과 관련한 시국 선언으로 교수직에서 해임됐다가 복직했다. 또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구성하고 1991년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드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구스럽다” 강경화 장관, 남편 해외여행에 입 열었다(종합2보)

    “송구스럽다” 강경화 장관, 남편 해외여행에 입 열었다(종합2보)

    “내삶 사는 것” 요트 사러 美출국 강경화 남편강경화 장관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해외여행에 나선 것에 대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을 통해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배우자에 대해 귀국을 요청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외교부가 전 세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3일 KBS 보도와 블로그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 표를 예매한 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씨의 미국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 항해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국민들에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가운데 정작 주무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이를 어긴 셈이어서 비판이 제기됐다. 野 “강경화 가족만 특별해외여행 허가? 어이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출국을 놓고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야권은 “외교 장관은 가족에만 특별 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나”라며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갔다”며 “정작 정부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믿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문명국가인가”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3종 세트에 절망했다”며 “국민이 총격당하고 시신이 훼손당해도 47시간 동안 대통령이 침묵했고, 보좌관을 통해 아들 휴가 민원한 법무장관은 27차례나 국회에서 거짓말한 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고소·고발을 운운하더니, 외교장관은 가족에만 특별 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추석을 보내고 있다”며 “국민에게 위로를 주지는 못하고 절망과 분노만 가져다주는 정부. 이게 나라냐고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경화 남편 논란에 野 “성묘도 못 갔는데…내로남불 정권”

    강경화 남편 논란에 野 “성묘도 못 갔는데…내로남불 정권”

    국민의힘은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요트 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죽어 나가는데 고관대작 가족은 여행에 요트까지 챙기며 ‘욜로’(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즐긴다”며 “그들만의 추석, 그들만의 천국”이라고 비꼬았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은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갔는데 정작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나다니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국민에게 왜 아직 가재, 붕어, 개구리처럼 사느냐고 꾸짖는 듯하다”며 “국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자신들은 이율배반적인 내로남불을 일삼는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 강 장관 남편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굳이 엄격히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면 힘있는 분들의 이탈만 용인할 것이 아니라 수칙을 수정해 국민 전체에게도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외교부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김의겸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아내 탓, 조국의 사모펀드 아내 탓, 김조원 수석의 강남 아파트 아내 탓에 이어 외교부 장관의 남편 대응 매뉴얼인가”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스크 많이 가져간다” 외교장관 남편, ‘여행 자제’ 권고에도 출국(종합)

    “마스크 많이 가져간다” 외교장관 남편, ‘여행 자제’ 권고에도 출국(종합)

    “내삶 사는 것” 요트 사러 美출국 강경화 남편외교부 ‘여행 자제’ 권고 불구 여가차 출국“마스크 많이 챙겼다.계속 집에 있을 순 없어”외교부 “개인적인 일”특별한 입장 내놓지 않아野 “강경화 가족만 특별해외여행 허가? 어이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출국을 놓고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야권은 “외교 장관은 가족에만 특별 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나”라며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갔다”며 “정작 정부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믿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문명국가인가”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3종 세트에 절망했다”며 “국민이 총격당하고 시신이 훼손당해도 47시간 동안 대통령이 침묵했고, 보좌관을 통해 아들 휴가 민원한 법무장관은 27차례나 국회에서 거짓말한 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고소·고발을 운운하더니, 외교장관은 가족에만 특별 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추석을 보내고 있다”며 “국민에게 위로를 주지는 못하고 절망과 분노만 가져다주는 정부. 이게 나라냐고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외교부가 전 세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3일 KBS 보도와 블로그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 표를 예매한 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씨의 미국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 항해인 것으로 보인다.이 교수 “코로나19 걱정, (미국에)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마주친 이 명예교수는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 “그냥 여행 가는 거다. 자유여행”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노출 염려에 대한 물음에는 “걱정된다.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여행 준비를 위해 지난달 자신의 짐과 창고 등을 정리했고 미국 비자(ESTA)도 신청했다. 이 명예교수의 구체적인 미국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 항해인 것으로 보인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달 중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캔터51 선주와 연락을 주고받고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고 적었다. 캔터51은 길이 15m짜리 세일링 요트로, 감가상각비를 고려해도 가격이 최소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달 29일 블로그에 ‘크루징 왜 떠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앞으로의 크루징은 요트에서 같은 장소에서 한동안 살다가 심심하면 이동하는 기본적으로는 정적인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고생스럽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주공간이자 동시에 이동수단인 요트에 적응하게 되면서 편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내가 여태까지 잘 몰랐던 세계를 좀 더 잘 알고 즐기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코로나19 시국에 미국 여행에 나선 행동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올해 3월 전 세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긴요한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가 내리지 않았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나도 미국 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여행 가면 안됩니다”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반면 “본인 돈으로 본인이 여행 가는데 무슨 상관?”, “대한민국은 자유국가입니다. 여행은 자유”, “남편의 일이니 강경화 장관과 상관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한상 교수 “착한 백성 되고자 숨죽이고 사는데…”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이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인민들은 그저 착한 백성이 되고자 방역에 협조하면서 숨죽이고 사는데, 우리도 초엘리트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처럼 깨어나 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어법을 쓰며 비판했다. 또 “위기 상황에서는 초엘리트님들이 솔선수범을 보여줘야 하는데 오히려 특권 과시적 행동을 한다”며 “소위 이 나라 지도층이란 사람들은 인민을 뭐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을까”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교수의 미국행이 “개인적인 일”이라는 이유로 사실관계 확인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섣부른 대응이나 반박 대신에 “밝힐 입장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외교부는 장관 배우자의 일에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국민 여론 역시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경찰 원천 봉쇄 속 결국 집회 무산돼차량 검문소 90곳 운영…차벽 세워져보수단체, 각각 10명 미만 기자회견강연재 “코로나 이용해 생명·자유 박탈”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의 법률대리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가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됐다. 비대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저지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무너뜨리겠다”며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엄마부대는 서울역과 대한문,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생방송을 각각 진행했다. 오후 2시 넘어 산발적으로 1인 시위를 하려는 이들이 포착됐고, 한때 종로1가 인근 인도에서는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시민 수십명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고, 보수 유튜버들은 이런 상황을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종로구와 중구 일부 지역에서 날이 어둑해진 오후 6시 30분까지 모여있다가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경찰력 180여개 부대, 1만여명을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 90곳이 운영됐고, 광화문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인도에는 경찰 버스 300여대가 동원된 차벽이 세워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검문에 따라 이날 오전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차 30여대가 회차하기도 했다. 회차한 차량 내부에서 깃발이나 플래카드·유인물 등 시위용품들이 발견돼 집회 참가자로 분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방역의 벽”vs“과잉 대응” 여야 공방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닫힌 광화문광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를 향해 “과잉 대응이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며 “국민 기본권에 대한 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재인산성으로 변한 광화문”, 민주당 “차벽은 최후의 보루”

    진중권 “재인산성으로 변한 광화문”, 민주당 “차벽은 최후의 보루”

    정부가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세워 통제한 것과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코로나 긴급조치” 비판했다. 3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인산성으로 변한 광화문”이라며 “데 키리코의 형이상학적 회화를 보는 듯 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즉각 이 같은 비판에 반응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라며 “광화문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코로나 방역’ 자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부디 오늘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량시위가 진행됐다. 경찰은 앞서 보수단체들이 신고한 10대 미만의 차량시위에 모두 금지통고를 내렸으나, 이들 단체가 낸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집회 2건은 까다로운 조건 속에 ‘차량 9대’ 규모로 허용됐다. 경찰은 이날 시위차량들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이동 차량을 점검했다. 또 경비경찰 21개 중대와 교통경찰·지역경찰 등 8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법원은 앞서 집회를 허용하면서 집회 참가자의 이름·연락처, 차량번호를 적은 목록을 작성해 미리 경찰에 내고, 집회 시작 전에 이를 확인받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보수단체인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각각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일부 시민들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석 끝, 국감 시작...여야 ‘신경전’

    추석 끝, 국감 시작...여야 ‘신경전’

    추석 연휴 막바지 여야가 논평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모습이다. 3일 개천절을 맞아 여야의 화두는 역시 광화문 집회였다. 여야는 3일 개천절을 맞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자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국정에 대한 상황인식과 우선순위를 두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겨레의 하늘이 열린 경사스러운 날이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여러분의 일상 곳곳은 굳게 닫힌 오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단체의 개천절 차량 집회 강행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방역 방해행위와 이로 인한 집단감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철저하게, 더 두텁게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코로나19와 불안한 민생경제, 아슬아슬한 안보상황,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가치상실, 인간관계는 이념이 기준이 됐다”면서 “현재 홍익인간의 뜻이 바르게 이어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에 눈과 귀를 닫은 채 실정을 이어가고 있는 정권, 입법부의 역할을 포기한 여당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오늘을 맞이해 과연 거대양당은 ‘널리 이롭게’ 시민들을 위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할 때”라며 “탈당과 출당이라는 변명을 일삼는 거대양당은 공당의 책임이 무엇인지 부디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과거 적폐와 싸워 이긴 우리 국민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정치를 꿈꾸었으나, 더 난잡하고 뻔뻔해진 신 적폐로 인간을 널리 해치는 정치를 마주하게 됐다”며 정치권 모두에 자성을 촉구했다. 추석을 마친 정치권은 국정감사를 맞을 예정이다. 이번 국감은 추미애 장관, 이상직 의원, 김홍걸 의원, 박덕흠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이 연루된 의혹들로 가득찰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하나님의 통치·한강 갈 뻔’…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면직 처분

    ‘하나님의 통치·한강 갈 뻔’…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면직 처분

    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포스터 부적절 표현 논란진중권 “늙으나 젊으나 개념없다…이러니 20년 집권”민주당 “정교분리 위배…정치언어 품격 되찾길”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 배포할 목적으로 만든 지도부 소개 포스터에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쓰면서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문제가 된 청년위 지도부 인사를 취소하는 등 당 차원에서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으로 지도부 청년위원들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올렸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밝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는 문구와 더불어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은어다. 또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주가가 하락할 때 하락분의 2배로 수익을 내는 증시 상품을 가리키는 은어이며, ‘한강에 간다’는 말은 ‘한강으로 투신(극단적 선택)하러 간다’는 뜻으로 정치 포스터에 쓰기에 인명을 지나치게 가볍게 희화화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설아 보통정치연구소 대표는 최근 해당 포스터 몇 건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 핫한 모양이다. ‘힙’하고 세련됐다며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었다”면서 “이게 좋다고 ‘좋아요’ 누른 사람들은 솔직히 정치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2일 이설아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이러니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은주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상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기본원리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표현”이라며 “정치 언어의 품격을 되찾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년위는 이날 해당 게시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도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주성은 대변인의 내정을 취소하고, 이재빈·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추미애 “합당한 사과 안하면 후속 조치한다”장제원 “추미애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김근식 “‘檢길들이기’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국민의힘, 아들 서씨 국감 증인 채택 요구국민의힘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은 데 대한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방귀 뀐 ×이 성 낸다”면서 “추석날 국민들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추미애 약자 코스프레 하지마라” “거짓말 탄로나자 사과는커녕 국민·언론 겁박”“秋 거짓말에 합당한 사과 없으면 후속조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카카오톡으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검찰 발표로도 드러났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귀 뀐 ×이 성 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친다”고 한 데 대해 장 의원은 “당대 최고 권력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이 수사 관련 자료가 공개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사과는 커녕 국민과 언론을 향해 겁박까지 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추 장관의 발언 중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구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며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이고, 추 장관이 했던 거짓말에 대해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국민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보좌관에 지시한 적 없다고27번 거짓말한 추미애 먼저 사과해야”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당직사병 A씨과 관련해 “먼저 죄 없는 젊은이를 거짓말쟁이로 낙인찍은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 서씨 변호인단은 A씨의 발언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 의혹을 엄호하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단독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범죄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에서 황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황 의원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秋, 제발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 김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를 언급한 것을 놓고는 “제발 이제는 검찰개혁이란 말 좀 그만하라”면서 “국민들은 이제 검찰개혁이라 쓰고 ‘검찰 길들이기’라고 읽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의 무혐의 처분으로 모든 의혹이 끝난 거라면, 검찰이 범죄혐의로 기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왜 아직까지 사과안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함께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군 간부 등 8∼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만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감에 반대하고 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과 부조리, 비상식적인 짓을 해도 내 편이기만 하면 무조건 보호받는 나라가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추미애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 삼은 세력들 반드시 엄중한 책임 져야” 秋 “검찰개혁·공수처 조속히 완수하겠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면서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조한 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난 28일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추석 연휴 직전 대형 이슈들이 잇달아 터지며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국회의원 이해충돌 사건 등을 놓고 여야 공히 추석 전 악재를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한 여진으로 인해 ‘밥상머리’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민주 34.5% vs 국민의힘 31.2%…오차 범위 내 팽팽 추석 직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34.5%,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주간 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올라선 것도 3주 만이다. 조사 기간에 군과 안보 관련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던 만큼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도 4.2%포인트 떨어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층(7.2%포인트)과 진보층(3.4%포인트)에서 모두 오른 점이 특징이다. 여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수세 몰린 민주당, 대북 이슈·秋 잔불 부담 민주당은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던 김홍걸 의원 제명,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등을 통해 추석 민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게다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추석을 앞둔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에게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주요 악재를 털어낼 계기를 마련했고,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어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씨가 지난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북한에 사살될 당시 북한군 보고 및 지시에 관한 정황을 우리 군이 감청 정보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군은 물론 여당까지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만약 북측 통지문 내용과는 달리 당시 북한이 이씨에 대한 시신 훼손까지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도 ‘잔불’이 남아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휴가에 내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수차례 답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추 장관이 군 관계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야당 의원들을 향해 “소설 쓰시네”, “어이가 없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던 추 장관이었던 만큼 향후 정치적으로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야권은 추석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강경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최근 이슈들을 재차 부각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최근 보여준 인명경시와 국민무시 태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진실을 말해서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되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 대상은 기세등등한 핵무장국 북한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며 “추 장관 아들이 누린 특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대통령이 꿈꿨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방’ 없는 국민의힘, 개천질 집회 역풍 우려 국민의힘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던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자진 탈당하며 추석 전 가장 큰 내부 악재를 털어냈다. 다만 외부에 조사를 맡겨 실체를 규명하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달리 지지율 하락 압력이 강해지자 급하게 박 의원을 내보냈다는 ‘꼬리 자르기’ 비판은 아직 남아있다. 최근 여당발 대형 악재들이 쏟아진 상황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굵직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민심을 끌어당기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2의 조국 사태’로 키우며 공세를 이어왔지만 결국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박할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추 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며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은 “‘방귀 뀐 X이 성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대북 이슈가 국민의힘에는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역풍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지난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은 국민의힘은 개천절에 ‘대면 집회’가 아닌 ‘비대면 차량 집회’를 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 때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교통대란 등이 발생한다면 또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국민의힘, 그토록 국보법 애지중지 하더니 국보법 위반자 왜 감싸나”피살 공무원에 “北에 넘어간 자진 월북자” 규정野 “자진 월북이면 北 비인도적 행위 규탄해야”하태경 “신동근, 北이 대신 총살해줘 감사하나”진중권, 임진강 월북 사건에 “비교할 걸 해라”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는 민간인을 향해 군이 총을 쏜 사실을 언급하며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로, 감행할 경우 사살하기도 한다’는 자신을 발언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비교할 걸 비교하라”며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무력 충돌 감수? 무모한 주장”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실종 공무원 A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주장은 A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면서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중권 “무서운 사람, 北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건가” “우리 군, 南에 오는 귀순자 사살 안 해” 이에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얘기냐”며 “우리 군에서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인데,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고 지적했다. “임진강 월북 사태 다르다” 반박 여론도“北, 南민간인 사살은 명백히 국제법 위반” 2013년 9월 발생했던 임진강 월북 사건은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가려던 40대 남성을 우리 군 초병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응하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망한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 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013년 9월 군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남측에서 북측으로 넘어가는 명백한 월북 행위를 강행한 자국민을 국내법에 따라 사살한 것과 월북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피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적절한 상황 비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진강 월북자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에도 철책까지 넘어서 월북한 자와 월북 여부를 알 길 없이 바다에서 33㎞ 표류한 자와 같다는 얘기인가”, “2013년 임진강 월북은 초병의 여러 차례 회유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헤엄을 계속 이어 나갔기에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이었다. 북한과 말도 안 맞고 이렇다 할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사안이랑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북한이 월남하는 북한 주민을 사살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번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은 국제법 위반으로 전혀 다른 경우다” 등등 반박 의견을 제기했다.공무원 친형 “현장조사도 제대로 않고월북자 단언…빚 있으면 월북하나”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지난 29일 동생을 월북자로 낙인찍은 정부 태도에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사건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한다든지, 아니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지한 공개 토론을 하고 싶다”면서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000만원의 채무가 있었다는 해경 발표와 관련해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자꾸 동생의 채무, 가정사를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50∼60% 서민들은 다 월북해야 하겠다. 나 역시 빚이 상당히 많다. 빚이 있다고 해서 월북한다면 그게 이유가 되나”라고 따졌다. 하태경 “신동근, 월북 몬 정부 속내 말해”“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국민은 범죄자 낙인 찍는게 통치 수법”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단독범’ 범죄자 만든 것과 같은 수법”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은 중대범죄라서 우리군에게 걸렸으면 사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신 의원 발언을 언급한 뒤 “북한이 우리군 대신 총살시켜줘서 감사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월북으로 몰고 간 속내를 신동근 의원이 잘 말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대통령도 중대범죄자 죽여줘서 고맙기 때문에 유해 송환도 북한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지 않은 걸까요”라며 문 대통령이 사과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은 피살 당한 공무원을 정부가 ‘월북’으로 사실상 단정한 것과 관련해 “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 국민은 범죄자로 낙인찍는게 이 정권의 통치 수법인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있어서 당직사병을 범죄자로 만든 것과 같은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황희 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B씨를 페이스북에서 실명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칭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 목숨 값싸게 매도”“월북이면 살해한 北 엄중 규탄해야”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신 의원의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자진 탈북자’ 규정에 대해 “단순 사고나 표류면 아까운 목숨이고 월북자면 죽어도 괜찮냐”면서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의 목숨을 그리 값싸게 매도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신 의원 말대로 월북이 확실하면, 자진 월북하는 비무장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한 북한의 비인도적 행위부터 엄중 규탄해야 하고 ‘불법침입자였다’는 북한 거짓말부터 혼내줘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 가치를 차별하고, 북의 만행과 거짓말은 한 마디 규탄도 안하고 야당의 비판에만 발끈하고 있으니 참 한심한 최고위원”이라고 쏘아 붙였다. 신동근 “제2 세월호 몰고 가려다 스텝 꼬였나, 국보법 위반자 옹호라니” 그러자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진중권씨가 엉뚱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다”며 “북이 월북자를 대신 사살해줘 정당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족이나 사고로 표류해 북으로 넘어간 민간인을 사살한 것과 자진 월북자가 당국 몰래 월북해 사살 당한 것은 사안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신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월북자를 감싸면서까지 왜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이 사안을 제2의 세월호로 몰아가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과욕 때문에 처음부터 스텝이 꼬여 자신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옹호하고 국가기밀도 공개하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세월호 빗대 대통령 비난은세월호 희생자·유족 모독” 신 의원은 전날에도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뭘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억지 중에 상억지”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엮어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안철수 “文, 그토록 비판하던‘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힘 “文, 47시간 공개하라”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한 과거 트위터 글을 페이스북에 잇달아 퍼나르며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푸틴 “코로나 백신 맞고 나면 한국 방문할 것”

    푸틴 “코로나 백신 맞고 나면 한국 방문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그 이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이루어진 푸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논평하며 이같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한국 측이 보낸) 유효한 초청장을 갖고 있으며 어제 한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그것을 상기시켰다”면서 “대통령도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고 난 뒤 때가 되면 반드시 이 친절한 초청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일(30일)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비핵화 협상, 경제 협력 등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돼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측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1명과 다른 많은 공무원들도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고 항체가 형성됐다며 백신의 효능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등록 후 시험’(3상 시험)을 시행 중인 러시아는 이 백신의 해외 생산과 외국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등 개천절 집회 전면 금지...“기본권 침해·집회 형태 등 고려해야”

    ‘드라이브 스루’ 등 개천절 집회 전면 금지...“기본권 침해·집회 형태 등 고려해야”

    개천절 집회에 대해 정부가 전면 금지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과 지나친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의 집회 금지를 두고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집회를 일괄적으로 규제하지 말고, 집회 별로 방역에 위해가 가지 않는 대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은 보수단체인 ‘8.15집회참가자국민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가 서울시와 경찰의 개천절 군중집회 금지 방침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같은 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도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 처분을 유지하도록 결정했다. 법원의 이런 결정은 정부의 집회 엄단 방침과 결을 같이한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공동체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천절 집회를 강행한다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집회의 형태나 방법을 불문하고 개천절 집회는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도 금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창룡 경찰청장도 개천절에 불법 차량 시위를 하면 참가자들의 면허를 정지·취소하는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전날 “차량 동원 등 변형된 집회 방식을 포함한 모든 불법적 집회 개최 및 참가 행위에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접촉 우려가 적은 드라이브 스루 집회까지 금지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정의당이 논평을 통해 “차량 대수를 제한하고, 시위 과정에서 제한된 차선만을 사용하게 하고, 차량에서 내려 모이는 행위를 금지한다면 코로나19 전파를 막고 교통통제도 가능해 보인다”며 “감염병 확산 위험과 관련 없는 비대면 시위마저 전면 금지 통고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 제한에서의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도 “경찰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 원천봉쇄는 과잉대응”이라면서 재고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감염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표현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도 일괄적으로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는 원칙적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는만큼 집회의 일괄적인 규제는 문제가 있다”면서 “각각의 집회 계획 등을 보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드라이브 스루 집회의 경우 대인간 접촉이 불가능하고 교통에 문제가 없도록 조율하는 것은 국가기관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집회를 무조건 불허하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사실상 집회가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경찰과 서울시 등이 코로나19 상황하의 집회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신동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던 민간인, 군이 사살했잖아”(종합)

    신동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던 민간인, 군이 사살했잖아”(종합)

    “월북자 잡기 위해 전쟁 불사 감수해야 하나”“월경해 손 쓸 방도가 없다는게 국제 상식”일각선 “명백한 월북 강행자 국내법 처리와 북한의 국제법 위반이 어떻게 같나” 반박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과 관련,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 당한 사례가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신동근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무력 충돌 감수? 무모한 주장”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라면서 “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실종 공무원 A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주장은 A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면서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진강 월북 사태 다르다” 반박 여론도“北, 南민간인 사살은 명백히 국제법 위반” 이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013년 9월 군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남측에서 북측으로 넘어가는 명백한 월북 행위를 강행한 자국민을 국내법에 따라 사살한 것과 월북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피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적절한 상황 비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진강 월북자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에도 철책까지 넘어서 월북한 자와 월북 여부를 알 길 없이 바다에서 33㎞ 표류한 자와 같다는 얘기인가”, “2013년 임진강 월북은 초병의 여러 차례 회유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헤엄을 계속 이어 나갔기에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이었다. 북한과 말도 안 맞고 이렇다 할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사안이랑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북한이 월남하는 북한 주민을 사살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번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은 국제법 위반으로 전혀 다른 경우다” 등등 반박 의견을 제기했다. 2013년 9월 발생했던 임진강 월북 사건은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가려던 40대 남성을 우리 군 초병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응하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망한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 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빗대 대통령 비난은 세월호 희생자·유족 모독”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뭘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억지 중에 상억지”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엮어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안철수 “文,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힘 “文, 47시간 공개하라”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한 과거 트위터 글을 페이스북에 잇달아 퍼나르며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개천절 차량집회 강행 땐 ‘면허취소·정지’ 경고

    경찰, 개천절 차량집회 강행 땐 ‘면허취소·정지’ 경고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일부 보수단체가 강행을 예고한 서울 도심 차량시위에 대해 경찰이 전면 금지 입장을 확고히 했다.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회피해 10대 미만 차량시위 움직임이 일자 경찰이 해당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요청한 것이다. 만약 차량시위를 강행하면 경찰은 면허 정지나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10대 미만 차량시위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된다”며 “지자체가 금지한 고시구역에서는 모든 집회가 금지되며, 10인 미만 집회와 10대 미만 차량시위도 금지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차량시위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만큼 이런 판단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방침이다. 강경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금지 통고된 집회를 강행한다면 당연히 제지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법조계에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건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출신 김남근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는 현존하는 위험이 분명할 때 제한될 수 있는 가치”라면서 “적정 속도나 정지 금지, 운행 도중 하차 금지 등 여러 기준을 마련해 이를 지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일정 정도 사람 간 물리적 거리가 확보되고 접촉이 없는 차량 집회라면 원천 봉쇄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경찰은 차량 집회가 신고한 대로 방역지침을 잘 지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일탈행위가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 2명이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에서 불법집회를 연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날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빌 게이츠가 평가한 ‘일런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가 평가한 ‘일런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트프(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기술 대가들과 함께 일하거나 만날 기회가 있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의 일런 머스크가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지”에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는 전기차 테슬라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이용하는 스페이스X의 진척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에 “만약 그들을 개별적으로 안다면, 이런 종류의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은 매우 이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머스크와 잡스가 일하는 방식은 매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생전의 잡스와는 애증이 교차하는 미묘한 관계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최근 보도했다. 게이츠는 “머스크는 직접 손으로 하는 엔지니어에 더 가까운 반면 스티브는 다지인과 마케팅, 인력 선발에 천재였다. 서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정말로 빠듯한 일정 속에 능숙한 업무 처리를 자랑한다. 예컨대 2017년 11월 테슬라 분기 실적 보고에서 머스크는 하루 종일 테슬라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테슬라3 생산에 맞추기 위해 공장 바닥에서 잠자고 샤워는 건너뛰기까지 했다”고 했다.머스크는 또다른 실적 보고에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인에 붙어 있다”며 “우리는 할 수 있으면 1주일에 7일 일한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2시에 로봇 보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모듈2 라인에서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고 말했다. 잡스에 대해 게이츠는 지난달 20일 한 팟캐스트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마법사였다. 나는 그가 마법을 거는 것을 보았다. 그때 보면 사람들은 그의 최면에 주문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을 말한다면, 잡스는 1998년 쿡을 만났을 때 그에게 애플에 들어오라고 확신시켰다. 처음엔 쿡이 머뭇거렸다. 하지만 쿡은 2014년 인터뷰에서 “잡스가 이야기하는 방식, 한 방에 같이 있을 때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을 한 단계 성숙시킨 쿡을 후계자로 선발한 것은 잡스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게이츠와 머스크는 차이점도 많다. 게이츠는 지난달 블로그에 “전기차는 트럭이나 장거리 트레일러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게이츠에 논평에 대해 트위터에 “그는 아직 문제의 단서를 모른다”고 응수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전기차는 기후변화 노력에 큰 역할을 하였고, 테슬라는 우수하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머스크가 지난 4월 실적 보고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캘리포니아주의 재택 대기 명령은 “파시스트”라고 한 발언을 도마에 올렸다. 게이츠는 “머스크가 전기차를 잘 만들고, 그가 만든 로켓도 잘 작동하지만 그는 백신 개발에는 간여하지 않는다. 그가 모르는 일에 간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참여연대 “집회 원천봉쇄 지나쳐…민주주의 원칙 훼손 안돼”

    참여연대 “집회 원천봉쇄 지나쳐…민주주의 원칙 훼손 안돼”

    “주최 측, 방역지침 최대한 준수해야” 참여연대는 다음달 3일 일부 단체가 강행하기로 한 서울 도심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경찰이 원천봉쇄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28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처럼 대규모 확산이 재연되지 않을까 국민의 불안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대응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기 상황이라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의 훼손이 당연시돼서는 안 된다”면서 “경찰은 방역이라는 제약 조건에서도 어떻게 집회·시위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집회 주최 측을 향해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최 측은 국민의 깊은 우려를 직시하고,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도심 차량시위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외에도 도로교통법상 벌점 부과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금지통고된 집회를 강행한다면 제지·차단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도로교통법이나 여타 법률에 따르면 면허 정지와 취소 사유가 적시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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