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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무죄에 뒷북 논평 낸 민주당…“지지세력간 갈등 걱정”

    이재명 무죄에 뒷북 논평 낸 민주당…“지지세력간 갈등 걱정”

    민주당 “의도적으로 무시한 거 아니야”최인호 수석대변인, 이재명 지사에 전화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죄결정에 뒤늦게 환영 논평을 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필귀정의 결과를 환영한다”며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 지사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무죄 확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나온 뒷북 논평이었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받던 이 지사는 지난 16일 수원 고법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에 이어 검찰이 지난 23일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 16일은 물론 23일 무죄가 확정된 후에도 당의 논평이 나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 지사의 대권 경쟁상대인 이낙연 대표의 눈치를 보느라 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시기를 놓쳤지만, 고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죄확정이) 오후 7시에 발표가 나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내자고 했던 건데 챙기지 못했다”며 “국정감사 등으로 너무 바빴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무시하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라며 “당사자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지지 세력들 간 갈등요인이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지난 24일 저녁 이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자, 이 지사도 “허허. 뭐 그런 것으로 전화하고 그러냐”며 양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자체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23%, 이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22%를 기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치권, 이건희 추모 물결 속에도 평가는 꼼꼼하게(종합)

    정치권, 이건희 추모 물결 속에도 평가는 꼼꼼하게(종합)

    정치권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도 고인의 공과 과에는 분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 회장이 남긴 부정적 발자취와 과제에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기업가로서 고인이 세운 공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민주당은 주요 정당 중 가장 늦게 공식 논평을 내는 등 추모 메시지 내용에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이낙연 대표는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한다”며 양면을 모두 조명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면서도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평가했다.허영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정호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며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데 무게를 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차기 잠룡들도 추모 메시지 동참 차기 대권 주자들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회장을 추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기업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라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고인께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폰,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켰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했다. 또 “한국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신 기업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삼성 같은 기업이 별처럼 쏟아져 나오는 대한민국을 만들 책임은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며 “선대의 유훈인 사업보국의 임무를 완수하신 이건희 회장님의 영면을 빈다”고 추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정신으로 도전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기업을 우뚝 세워내셨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민의 자부심 높였다”vs“부정적 유산 청산해야”…여아, 엇갈린 추모(종합)

    “국민의 자부심 높였다”vs“부정적 유산 청산해야”…여아, 엇갈린 추모(종합)

    25일 이건희 별세…여아, 엇갈린 추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소식에 25일 여야는 앞다퉈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범야권은 그의 치적을 주로 평가한 반면, 범여권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을 지적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민주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더불어민주당은 별세한 이건희 회장에 대해 공과를 거론하며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정경유착,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라며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 삼성은 초일류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허 대변인은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낙연 “이건희의 빛과 그림자…혁신 리더십에도 그늘 남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며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줬다”며 “그러나 고인이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밝혔다.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이 회장이 1997년 펴낸 에세이집이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며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국민의 자부심 높였던 선각자” 반면 범야권은 그의 경제적 업적을 평가하는 데 주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었던 이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였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힘은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고,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라며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이라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역시 안혜진 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며 “고인께서 살아생전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은 결코 적지 않았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5개월만이다. 삼성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주, ‘이재명 무죄’ 이틀만에 논평 “당연한 결과…사필귀정”

    민주, ‘이재명 무죄’ 이틀만에 논평 “당연한 결과…사필귀정”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죄 확정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다. 지난 16일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 지사는 23일 검찰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 지사와 그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험난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이 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민주당과 경기도가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하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24일 무죄 확정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무죄를 뻔히 알면서도 무죄 증거를 감추고 허위기소로 한 삶을 끝장내려던 적폐검찰의 잔인함이 놀랍다”는 글을 쓰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빈민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온갖 풍파를 넘어왔지만, 지금처럼 잔인하고 가혹한 위기나 고통은 처음”이라며 “고발 867일 만에 무죄 확정 보도를 접하니 만감 교차라는 말이 실감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지사는 “김영환(당시 경기지사 후보)은 토론회에서 ‘불법을 저질렀냐’는 뜻으로(김영환도 인정) ‘보건소장을 통해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죠’라고 물어, 저는 ‘그런 사실 없다’고 한 후 적법한 강제진단 시도였음을 사실대로 설명했을 뿐 어떤 허위진술도 없었다”며 “(그러나) 검찰은 대대적 마녀사냥으로 여론재판을 유도하면서 수많은 무죄 증거를 숨긴 채 ‘멀쩡한 형님을 불법 강제입원시키려 했으면서 이를 부정했다’고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원고법은 직권남용이 무죄라면서도 ‘절차 개시를 보건소에 지시한 사실’을 숨겼으니 ‘지시와 무관하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유죄를 선고했다”며 “시 구절에 나올법한 ‘말하지 않음으로써 거짓말을 했다’는 판결로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필귀정을 믿었고 무(말하지 않음)에서 유(거짓말)를 창조한 적폐검찰과 적폐언론의 한바탕 쇼는 끝났지만,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 고통이 소진됐다”며 “기쁘기보다 오히려 허탈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철은 때릴수록 강해지고, 산은 높을수록 오를 가치가 크다”며 “지치지 말고 장벽을 넘으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공정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명복을 빈다…‘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이건희 별세]

    민주 “명복을 빈다…‘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이건희 별세]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공과를 함께 거론하며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정경유착,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라며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 삼성은 초일류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향년 78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의당 “이건희, 정경유착·무노조 경영 어두운 역사 남겨”

    정의당 “이건희, 정경유착·무노조 경영 어두운 역사 남겨”

    정의당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조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고인의 생을 평가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의를 표한다”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또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고인께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폰,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켰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했다. 또 “한국 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신 기업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향년 78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호영 “韓 위상 세운 이건희 회장, 후대가 기억할 것”

    주호영 “韓 위상 세운 이건희 회장, 후대가 기억할 것”

    국민의힘이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라고 추모했다. 이날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서 이끌었던 고 이건희 회장”이라며 “유가족과 임직원에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고인은 반도체ㆍ휴대전화 등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와 자식 빼놓고 모두 바꾸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고 이 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게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 내정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 내정

    국민의힘이 24일 야당 몫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내정했다. 그간 후보 추천을 미뤄오다 최종 시한인 26일이 오기 직전 구색을 갖춘 것이다. 대검찰청 차장 출신의 임 변호사는 ‘공안통’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 2·3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개업했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 당시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이 변호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는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2015년에는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회에서 비토권(결정을 거부하는 권리)을 행사하며 또 시간을 끄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에 있었지만, 예상 외로 시한을 맞춰 선임했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폭로를 계기로 공수처 출범의 필요성을 계속 압박해왔다.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시한을 26일로 아예 못 박고, 이때까지도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는다면 추천위원 선임권을 박탈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불행히도 늦었지만,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검찰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조속히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여야 각 2명을 포함해 법무부 장관 1명·법원행정처장 1명·대한변호사협회장 1명 각각 추천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에서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지명한다. 다만 후보 추천을 위해서는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가 의결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번 추천위 내정 역시 시간 끌기 전략 중 하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야당 추천위원 2명이 끝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 후보 추천은 불가능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5살 맞아요”…40대 외모의 이민자 출신 학생, 英서 나이 증명 논란

    “15살 맞아요”…40대 외모의 이민자 출신 학생, 英서 나이 증명 논란

    40대의 외모를 가진 10대의 이민자 출신 학생이 나이를 증명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감비아 출신의 이 학생은 얼마 전 잉글랜드 중부 코벤트리로 이주한 뒤 학교에 입학했다. 이달 초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한 남학생은 원치 않게 화제의 인물이 됐다. 15세라고 주장하기에는 너무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이었다. 그는 머리카락의 숱이 많지 않은데다 머리카락도 매우 얇아서 마치 탈모를 겪는 중년 남성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해당 남학생의 모습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코벤트리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이민자 출신의 학생들이 영국에 도착한 뒤 학교 입학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일정한 절차를 거쳐 신청서를 처리할 의무가 있다. 신청 당시 학생의 나이에 대한 우려나 의문이 생길 경우, 학교나 지역 당국은 출생증명서와 여권 등을 토대로 한 추가 증거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민자 출신인 이 남학생은 자신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그 어떤 서류도 구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현지 교육 당국은 “학생이 망명 신청자로서 부모가 없이 홀로 이주한 경우, 나이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학생 개개인에 대해 논평하는 부적절하며, 우리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배울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명확한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나와 같은 우려를 하는 부모가 많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다른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가 10대 중반이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 “학교 측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의심을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영국에서 이민자 출신 학생의 외모와 나이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잉글랜드 서퍽주의 한 학교에 입학한 중동 출신의 이민자 남성은 30대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15세라고 주장해 2년간 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공식 절차를 통해 그가 18세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 뒤 결국 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덕동 주민 출입금지”…‘코로나 혐오’에 두번 우는 주민들

    “만덕동 주민 출입금지”…‘코로나 혐오’에 두번 우는 주민들

    최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만덕동 주민들의 가게 출입을 거부하는 안내문이 붙거나 만덕동을 가려는 승객을 택시가 승차거부하는 등 주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동네’라는 낙인을 버젓이 대놓고 드러내는 세태에 혐오와 차별을 거둬 달라는 호소도 나왔다. 노기섭 부산시의원(부산 북구 덕천1·3동, 만덕 1·2·3동)은 23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에서 ‘만덕동은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5분 발언을 했다. 노 의원은 “만덕동 주민들은 주변인들로부터 배제와 혐오에 시달리고 있다”며 “‘만덕동에 사시는 분은 출입을 제한합니다. 만약 출입을 했을 경우 구상권을 청구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가며 혐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목욕탕, 식당,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전파 사례가 잇따랐고 기존 확진자 중에서도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부산시와 관할 북구청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만덕동에 대한 동(洞)단위 특별방역조치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고 일대 소공원 18곳을 폐쇄했다.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 466곳도 집합을 제한했고 테이블 간격 조정, 출입자 명부 작성, 하루 2차례 이상 소독 작업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도록 조치했다. 이후에도 확진자가 이어지자 부산시는 오는 29일까지 집합제한 조치를 2주동안 추가로 연장한 상태다. 노 의원은 이 같은 동 단위를 특정한 ‘핀셋’ 방역조치가 오히려 만덕동이 코로나19 취약 지역이라는 낙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부산시에 “만덕 주민들과 소통해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부산시는 핀셋 특별방역조치에 따른 후속 대책과 지원 방안을 즉각 마련하고 이미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덕천동의 한 가게는 ‘만덕동에 사시는 분은 출입을 제한한다. 만약 출입하면 구상권을 청구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고, 일부 택시기사는 승객이 만덕동으로 가자고 하면 감염이 우려된다며 승차를 거부하기도 하는 등 주민들이 잠재적인 코로나 감염자로 여겨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안내문은 현재 떼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특정 주민을 향한 비난과 혐오보다는 철저한 개인방역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부산시와 방역당국은 소독과 물품 지원은 물론 만덕동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의힘 “정부, 즉각 독감 백신 접종 중단해야”

    국민의힘 “정부, 즉각 독감 백신 접종 중단해야”

    국민의힘은 23일 독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즉시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트윈데믹(감염병 동시유행) 예방을 위해 정부가 접종을 장려했지만 이제 국민은 백신 자체의 안전성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최근 3년간 6건에 불과했던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정부는 ‘우선 믿고 맞으라’는 식”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래 노환으로 인한 사망자 절반은 백신 접종했다’, ‘경찰이 백신 맞았는지 물어봐서 의심사례가 늘었다’는 식의 임기응변식 답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접종까지 정부는 여러 차례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 어제까지 상온노출, 백색입자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도 80여 건에 육박한다고 한다”며 “잠깐의 방심과 조급한 판단이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것을 지난 코로나19 사태에서 극명히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 안전과 관련된 대응은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이라며 “정부는 일주일 간 백신 접종을 중단하자는 의사협회의 권고안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윤석열 응원했던 조국, 비난글 퍼와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윤석열 응원했던 조국, 비난글 퍼와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22일 조국 전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앞서 조씨는 박근혜 정부 당시엔 윤 총장에게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란 글을 올린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횡령·사기 혐의를 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과, 이를 논평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포스팅했다. 정청래 의원의 글은 김 전 회장의 서신 중 특정 부분을 강조하며 “조국 장관의 선견지명이 고맙다”고 윤 총장을 비판하고 조 전 장관을 칭찬한 글이다. 김봉현 전 회장은 서신에 “검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총장님 휘하에 있던 수사관이 대검 감찰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 대검 감찰부서에 전화해서 ‘야 감찰은 조직을 깨라고 있는게 아니고 지키라고 있는거야’ 한마디에 감찰을 멈추고 제 식구들을 지켰다는 일화를 들었습니다”라고 썼다. ‘윤 총장 휘하에 있던 수사관’이 감찰을 ‘제 식구 감싸기’로 이용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는 얘기다. 또 사기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이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전언’을 밝힌 글이지만, 정 의원은 이 부분을 따로 뽑아 “내가 주목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국의 선견지명과 백두산 호랑이 총장님“이라며 “(윤 총장의 대검이) 비위 사실이 있던 없던 제식구 감싸기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윤 총장이) 조직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는 건데...”라며 “여기서 검찰조직의 악의 발생 발화점이 아닐까?”라고 썼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은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훈령을 바꿔 검찰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가 할 수 있도록 해놓고 떠났다. 조국 장관의 선견지명이 고맙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옮겨와 포스팅했다.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내부 조직 논리에 따르지 않는’ 윤 총장을 응원한 바 있다. 윤 총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 시절, 검찰 수뇌부가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다 ‘영장 청구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에서 배제됐다. 당시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며 윤 총장을 응원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위법하고 부당한 게 확실하다”는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로 라임 사건 수사를 총책임지게 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까지 이날 오전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올리고 사퇴하며 “추 장관이 검찰총장 지휘배제를 한 수사지휘의 배경이 된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함에 따라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질 전망이다. 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권 지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평소 생각했던 속내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감 중 게임’ 강훈식 사과…野 “게임 사랑 몸소 실천했나”

    ‘국감 중 게임’ 강훈식 사과…野 “게임 사랑 몸소 실천했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국정감사 중 모바일게임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강훈식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가 국회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죄송하다. 두말할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강훈식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강훈식 의원은 3년 전인 2017년 10월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때에도 모바일게임을 하던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된 바 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면서 “지난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강훈식 의원이 게임을 너무나 사랑해서 몸소 국감장에서 실천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이어 “언행을 주의하라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경고도 무색해졌다”며 “민주당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살 형이 지키려 했던 8살 동생” 끝내 사망…정치권 애도(종합)

    “10살 형이 지키려 했던 8살 동생” 끝내 사망…정치권 애도(종합)

    미추홀구 화재…인천 형제 화상 입어한 달 만에 상태 악화로 8살 동생 숨져장례식장 마련…기부금으로 비용 해결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로 중상을 입은 ‘인천 라면 형제’ 중 동생이 21일 끝내 숨진 데 대해 22일 정치권이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민주당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 반복돼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화재 사고는 돌봄 공백과 아동보호 사각지대의 비극적인 결과”라며 “우리 사회 위기는 빈곤과 결핍 가정을 더 힘들게 하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 아동 학대와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형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돌봄 사각지대 아픔 겪지 않도록 노력”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 지켜주지 못한 죽음을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하며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황 부대변인은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아동학대에 대한 공동체 책임 강화”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러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신호는 여러 곳에서 감지됐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2의 ‘라면 형제’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아동학대에 대한 공동체의 사회 책임을 강화하고, 학대 가정의 원가정 보호주의 적용에 대한 모호한 법률을 개정해 다시는 우리 아이들이 불행한 일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장례식장 마련…기부금으로 비용 해결 앞서 지난달 14일 오전 11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이들 형제가 라면을 끓이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 형제는 불이 나자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소방당국은 당시 휴대폰 위치를 추적, 불이 난 장소를 파악하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형제의 집 10평(33㎡) 내부를 모두 태운 뒤 이날 오전 11시29분쯤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형 B군은 신체 40%에 3도 화상을 입었고, A군은 1도 화상에 그쳤으나 유독한 공기를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였다. 두 사람 모두 서울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았다. 형제는 기초생활 수급 자녀로, 평소 학교에서 급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학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급식을 먹을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라면을 끓여 식사를 해결하려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화재 당시 형제의 어머니 C씨는 집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C씨가 이들 형제를 방임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 8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힌 바 있다. 한편 A군의 장례식은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소재 적십자병원에서 치러졌다. 장례비용은 그동안 재단을 통해 모인 기부금으로 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엄마” 기적처럼 말했었는데… 라면형제 동생 끝내 하늘로

    “엄마” 기적처럼 말했었는데… 라면형제 동생 끝내 하늘로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려다가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끝내 숨졌다. 21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10)군의 동생 B(8)군이 이날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오후 3시 45분쯤 숨을 거뒀다. B군은 전날 오후부터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 등을 보여 이날 오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나면서 심폐소생술(CPR)을 2시간 넘게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전신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화재 당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호흡기를 크게 다쳤다. B군은 지난달 30일 추석 연휴 첫날 형과 함께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엄마’를 부를 수 있을 만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B군이) 결국 오후 3시 45분쯤 하늘나라로 갔다”며 “지켜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지켜 주지 못한 죽음을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하며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B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형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치료비를 기부한 시민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진 뒤 인천 미추홀구의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는 전날까지 1087명이 모두 2억 2700만원을 기부했다. 인천 지역 맘카페 등에는 ‘회복되고 있다더니 갑자기 무슨 일인지 충격이다’라거나 ‘우리 아들 또래인데 너무 슬프다’는 등 내용의 추모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쯤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형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던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민주 “주호영 공수처법 개정안 ‘식물 법안’…시간끌기용”

    민주 “주호영 공수처법 개정안 ‘식물 법안’…시간끌기용”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제안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필수조항을 삭제한 식물 법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안한 공수처법 개정안 내용을 들여다보니 가관”이라면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라는 본연의 역할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법안에서 독소조항을 삭제했다고 하지만,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소권과 강제이첩권 등 필수 조항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시간 끌기용이다. 식물 공수처법 개정안과 특검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법안을 철회하고 특검 주장 대신 민생 국회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럴 줄 알았죠, 국민의힘당, 에라이”라면서 “너덜너덜 공수처, 빌 공(空)자 공수처”라고 썼다. 박 의원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차일피일 미루기가 벌써 100일 가까이인데, 그러더니 불쑥 내민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기소권을 없애고, 직권남용죄를 빼고, 재정신청을 없애고, 검경 통지의무도 없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대표발의 “독소조항 삭제한 개정안” 앞서 이날 오전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법에는 치명적인 독소조항이 있다”며 독소조항을 뺀 공수처법 개정을 여당에 제안했다. 이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른바 독소조항을 제거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유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직무관련 범죄를 공수처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 당 관계자는 “편향적인 고위공직자 사찰기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수처 최초 설립 취지인 부패범죄로 수사대상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검사의 기소권도 삭제했다. 판사, 검사와 달리 헌법적 근거가 없는 공수처 검사에게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 원리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 방향에도 모순된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공수처의 범죄수사 강제 이첩권도 제거했다. 공수처가 검찰, 경찰 등 타 수사기관보다 상위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 수사기관을 상대로 한 강제 이첩권과 범죄 통보 의무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공수처의 부실수사와 사건 은폐 우려를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공수처에 재정신청권을 부여한 조항도 제외했다.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독소조항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검토와 이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당 “월성1호기 조기폐쇄 위한 수치 조작…국정농단”

    국민의당 “월성1호기 조기폐쇄 위한 수치 조작…국정농단”

    국민의당은 20일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결과에 대해 “객관적 수치를 조작하는 것은 범죄행위이자 국정을 농단한 국민 기망행위”라고 비판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갖 정치공세 속에서 결론을 내린 감사원의 고민이 엿보인 보고서”라며 “정부·여당이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진행해 국익에 얼마만큼의 손해를 끼쳤는지, 반드시 살펴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월성 1호기 즉시 가동 중단 대비 계속 가동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외부기관의 경제성 평가 결과 등이 나오기 전에 한수원 이사회의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하는 것으로 방침을 결정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부 직원들은 경제성 평가 업무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기까지 했다”며 “원전 조기 폐쇄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객관적 수치까지 조작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자 국정을 농단한 국민 기망행위”라고 질타했다. 안 대변인은 “수사기관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무단 삭제한 공무원에 대해 산업부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감사원 감사 방해 등에 대한 한 점의 의혹 없는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감사원은 탈원전 정책 속에 조기 폐쇄한 월성 1호기에 대해 경제성이 불합리적으로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노후 설비를 전면 개보수한 뒤 2015년 2월 수명 연장 결정이 이뤄졌다가 시민단체의 수명 연장 무효 소송과 탈원전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2018년 6월 최종 조기 폐쇄됐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92년생 류호정 의원에 “어이”…정의당 “낮잡아 본 것”(종합)

    92년생 류호정 의원에 “어이”…정의당 “낮잡아 본 것”(종합)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국감 답변 중 “어이”회사 측 “혼잣말”…최창희 “‘허위’라고 한 듯”류호정 “해명 구차해…존중하는 태도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홍보고문을 지내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던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어이”라고 발언해 태도 논란이 일었다. 공영홈쇼핑 측은 최창희 대표의 “혼잣말이었다”라고 해명했고, 최창희 대표 본인은 “‘허위’라고 말했던 것 같다”며 사과하자 류호정 의원은 “존중하는 태도로 답변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은 공영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의 경력증명서 허위 기재 의혹과 관련해 최창희 대표와 문답을 주고받았다. 문답 과정에서 최창희 대표는 “(계약직 근무를 정규직이라고 기재한 부분과 관련해) 그 당시에는 계약직·정규직 구분이 없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변을 이어가려 했다. 정해진 질의시간 안에 추가 질의를 마쳐야 했던 류호정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허위 진술(기재)이 용인되진 않는다”며 최창희 대표의 답변 중에 반박을 했는데, 최창희 대표는 자신의 답변을 계속 이어가려는 과정에서 “허위 진술로, 어이,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고 발언했다. 두 사람의 발언이 서로 겹치는 과정에서 “어이”라는 발언이 나온 건데, 마치 자신의 발언을 중간에 막은 류호정 의원에게 “어이”라고 제지하는 것처럼 들린 것이다. 류호정 의원 역시 자신의 귀를 의심한 듯 즉각 “어이?”라며 되물었지만, 최창희 대표가 답변을 마치자 일단 준비된 질의를 계속 이어나갔다. “어이”는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로 보통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답변 중간에 류호정 의원이 반박하자 “어이”라는 발언이 순간적으로 스치듯 나왔는데,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호정 의원(1992년생)을 1949년생인 최창희 대표가 하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오전에 진행된 국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뒤 논란이 생기자 공영홈쇼핑 측은 최창희 대표의 ‘어이’ 발언이 류호정 의원을 부르는 호칭이 아닌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류호정 의원은 해명자료가 나온 직후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순간 저도 ‘어이?’라고 되물었는데 그때 ‘사장님 친구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원들에게 언론사에 대응해서 단순 감탄사였다는 식으로 정정보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창희 대표는 “아니다”라며 “그냥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류호정 의원은 “그렇게 할수록 구차해지는 건 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국감을 해 보니 서로 말을 끊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누구도 ‘어이’하면서 말을 끊지는 않는다. 여기 있는 의원들 사이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상상해보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와 있다. 국민에게 답변한다는, 존중하는 태도로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의 ‘어이’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최창희 대표가 나이 어린 류호정 대표를 낮잡아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나이 든 남성 의원이 저런 말을 들었다면 가만히 있었을까”라면서 “그리 쉽게 ‘어이’할 수 있는 것은 (류호정 의원이) 20대 여성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로 국감에서 질문하는 국회의원에게 ‘어이’라고 표현하는 건 무례한 언사”라며 “최창희 대표는 그 무례함이 실수든 고의든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최창희 대표가 결국 국정감사에서 사과를 했지만 이는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류호정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최창희 대표는 제일기획 광고국장과 삼성물산 이사대우, 삼성자동차 마케팅실 이사, 크리에이티브에어 대표이사, 초대 광고인협회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홍보고문으로 활동하며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의문의 사이버 해킹 단체가 기업들의 수백만달러를 훔쳐 67개 자선단체들에 기부했다. 다크사이드란 이름의 해커들인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1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영수증들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수익을 많이 올린 기업들의 돈만 랜섬웨어 공격을 가했으며 이들 기업이 몸값을 지불할 때까지 기업의 정보통신(IT) 시스템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기업들의 돈 일부가 자선단체로 가는 일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한 짓이 얼마나 나쁜지 생각하는 것과 관계 없이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첫 기부를 보냈다”고 적었다. 기부받은 단체 중 하나인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그런 돈인줄 알았으면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도둑들의 이런 이상한 행동은 도덕적, 법적으로 곤혹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인도와 필리핀, 콜롬비아, 에콰도르, 잠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미국 등의 어린이와 가족,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다른 기부처인 워터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논평을 거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크사이드는 사이버 범죄 그룹 가운데 비교적 새로운 얼굴인데 전문가들은 이들이 지난 1월 트래블렉스(Travelex) 등 여러 기업들을 털었던 이들과 동일한 인물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 처리를 피하거나 덜기 위해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 기반의 기부 서비스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을 이용해 세이브 더칠드런, 열대우림 재단, 쉬즈더 퍼스트 등 시민단체 67곳이 기부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가상화폐를 기부금으로 접수하는 창구로 2018년에 만들어졌다. 기빙 블록은 사이버 도둑들의 돈인지 몰랐다며 “실제로 훔친 돈인지 조사하는 과정”이라며 “그게 맞는 것으로 판명되면 우리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빙 블록은 “관대한 개인 기부자들이 선한 일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반겼으나 지금은 삭제했다. BBC는 시험 삼아 익명으로 기빙 블록 온라인에 접속해 기부를 시도했는데 신원을 증명하는 절차가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익명 기부가 갖는 위험과 복잡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쉬즈더퍼스트 등도 전혀 이 돈의 정체를 몰랐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 개도국에 중국산 대신 민주국가 통신장비 구매시 금융 지원 ‘설득’

    미국, 개도국에 중국산 대신 민주국가 통신장비 구매시 금융 지원 ‘설득’

    미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금융 지원을 조건으로 중국 화웨이와 ZTE 통신장비를 배제하고, 더 안전하고 조건이 더 적은 통신장비를 사용하라고 설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5세대(5G)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삼성과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니 글릭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차장은 이날 핀란드를 방문해 정부 관리 및 노키아 등과 함께 개도국을 위한 통신장비 협력에 관해 논의한다. 핀란드 정부 대변인은 “핀란드는 미국과의 협력과 제안 검토에 열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노키아, 에릭슨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공개적인 논평을 거부했지만, 이들 기업의 일부 중역은 워싱턴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글릭 차장은 미국은 중국이 아닌 민주국가에서 제조한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국가에 전체적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할 대출과 금융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USAID는 개도국 정치인과 규제기관을 만나 ‘중국 화웨이와 ZTE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라고 설득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글릭 차장이 설명했다. 특히 개도국은 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글릭 차장은 “(개도국과 중국의 협상에서) 깨알 글자(fine print)가 많다”며 “이들 국가는 엄청난 부채에 빠지고, 중국이 국가 자산 통제권을 넘겨받는다”고 말했다. 채무에 시달린 동남아 정부가 중국 국영기업에 항만을 팔았던 것이 그런 사례라고 글릭 차장은 부연했다.기술 제공보다는 식량 공급으로 더 많이 알려진 USAID가 중국과의 기술 신냉전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고, 금융 지원은 미국의 새로운 신냉전 도구로 꼽힌다. 미국은 유럽 등에서 거의 2년 동안 중국산 5G 장비 사용 배제를 추진해 왔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ZTE에 스파이 요구를 하거나 사이버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 기업과 중국 당국은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각본’이라고 맞서고 있다. USAID는 이달 개도국들의 중국산 5G 장비 사용에 대처하기 위해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합의했다. FCC는 기술과 정책 전문가를 제공하고, USAID는 전세계 100개국에 나가있는 인력 1만명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미국 국제개발공사(USIDF)와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출과 같은 형태로 개도국에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미국 수출입은행(USEIB)은 대출 조건과 이자율에서 중국보다 경쟁력 우위에 있다. 한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화웨이와 ZTE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초 기준으로 50~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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