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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에 최후통첩 날린 이준석… 국민의당 “고압적인 갑질” 반발

    안철수에 최후통첩 날린 이준석… 국민의당 “고압적인 갑질” 반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시한을 이번 주까지로 못 박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 정리되자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주로 못 박겠다”면서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 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고 썼다. 양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안 대표가 직접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반응이 없자 아예 데드라인을 못 박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후에는) 저는 휴가를 간다”면서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13일 여름휴가 기간 동안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도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은 ‘고압적 갑질’이라며 반발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연일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매우 고압적인 갑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지율 1위인 제1야당에 당명을 바꾸라고 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게 갑질”이라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제3지대가 급격히 쪼그라든 가운데 합당 압박이 극에 달하면서 안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윤 전 총장까지 입당한 상황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손을 잡아도 수많은 야권 주자 중 한 명으로서 큰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제3지대에 남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중도층을 결집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은 조사기관에 따라 약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를 하고 ‘막판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려야만 한다. 안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일 “안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이 대표를 만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판단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양준우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 비난與 ‘여혐 벽화’ 논란에 뒷북 비판 논평MZ 성별 표심만 따랐다간 역풍 우려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3지대 쪼그라들자 安 압박하는 이준석 ‘최후통첩’

    3지대 쪼그라들자 安 압박하는 이준석 ‘최후통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시한을 이번 주까지로 못 박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 정리되자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주로 못 박겠다”면서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 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고 썼다. 양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안 대표가 직접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반응이 없자 아예 데드라인을 못 박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후에는) 저는 휴가를 간다”면서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13일 여름휴가 기간 동안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도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은 ‘고압적 갑질’이라며 반발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연일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매우 고압적인 갑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지율 1위인 제1야당에 당명을 바꾸라고 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게 갑질”이라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제3지대가 급격히 쪼그라든 가운데 합당 압박이 극에 달하면서 안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윤 전 총장까지 입당한 상황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손을 잡아도 수많은 야권 주자 중 한 명으로서 큰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제3지대에 남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중도층을 결집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은 조사기관에 따라 약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를 하고 ‘막판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려야만 한다. 안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일 “안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이 대표를 만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판단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이한열 열사, 제 또래에 누가 모르나...논란 어이 없어”

    윤석열 “이한열 열사, 제 또래에 누가 모르나...논란 어이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마항쟁’ 발언 논란에 대해 “조금 어이가 없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30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시에 27살이고 집도 연세대 앞이었고,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 저희 또래에 누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부산·마산 지역의 상쟁들에 관한 조각, 사진 등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며 “장제원 의원이 안내하면서 이한열 열사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맞네요’라고 하고 부마항쟁과 6·10 항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이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담긴 조형물을 보면서 1979년 ‘부마항쟁’이라고 물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발언에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또 가벼운 입과 빈약한 역사 인식으로 설화에 휩싸였다”며 “기본이 안 돼 있는 것 아니냐. 6월 항쟁과 부마항쟁의 차이를 진정 모르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앞서 광주 묘역을 방문해 흘린 눈물이 그래도 광주를 생각하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임진왜란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이 아닌가”라며 “사법시험 준비하느라 부마항쟁도, 6월항쟁도 도서관에서 맞으셨겠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의 평균치 상식이란 게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화 운동이 이뤄져 내심 못마땅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민주 열사를 찾아다니는 쇼는 그만두고 친일과 독재 세력 기득권을 위해 출마한 것을 자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현아 다주택 논란에 서울시의회 민주 “즉각 자진사퇴” vs 국힘 “지지”

    김현아 다주택 논란에 서울시의회 민주 “즉각 자진사퇴” vs 국힘 “지지”

    다주택 논란에 휩싸인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에 대해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낸 입장 자료를 통해 “보유한 부동산 중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발언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본질을 흐리는 김현아 후보자의 행위는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하며 김 후보자에게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달리 시의회 국민의힘은 같은 날 논평에서 “김현아 후보자가 서민의 주거 복지를 회복시켜주길 바란다”며 지지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회 당시 다주택 해명 과정에서 나온 ‘시대적 특혜’ 발언에 관해 사과하며 보유한 부동산 네 채 중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문장길 대변인은 “안정적 주택공급과 서민 주거복지를 위한 공공정책을 사회주의라고 비난한 김 후보자는 SH보다는 민간 부동산회사 사장이 더 어울린다”평가하며 자진 사퇴와 더불어 오세훈 시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20년 이상 도시·주택 분야 연구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무 감각과 실무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라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불안한 주택시장을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 ‘사기 판매’ 비껴간 대신증권 라임펀드 최대 80% 배상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손배해상 비율을 최대 한도 수준인 80%로 결정했다. 앞선 법원 판결로 부당 권유와 부정거래 금지 위반 행위가 최초로 확인된 게 비율 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쟁점이었던 ‘사기적 부정거래에 따른 계약 취소’는 인정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열린 분조위에서 라임펀드 투자자 1명에 대한 대신증권의 손해배상비율을 80%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에 따른 원금 100% 상환을 제외하고는 불완전 판매에 대한 배상 비율로는 최고 수준이다. 지난 분쟁조정에서 라임펀드에 대한 손해배상비율은 KB증권 60%, 우리·신한·하나은행 55%, 기업·부산은행 50% 등 대체로 50~60%대에서 결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 사모펀드 분쟁조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와 부당 권유 금지 위반 행위가 법원 판결에서 드러난 만큼 기본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점의 영업점 활동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특정 영업점에서 본점의 심의·검토를 거치지 않은 설명자료 등을 활용한 불완전판매가 장기간 지속됐음에도 이를 방지하지 못한 책임 등을 고려해 공통 가산비율 30% 포인트를 더해 기본배상비율을 책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금 전액 반환이 안 된 이유에 대해서는 “사기 판매라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결정이 내려지지만, 이번엔 불완전 판매에 해당돼 최대 한도의 손해배상 비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분조위 결정은 조정안 접수 후 20일 이내에 투자자와 판매사가 모두 수락해야 조정이 성립된다. 금감원은 분조위가 다루지 않은 나머지 대신증권 고객에 대해서도 이번 배상 기준에 따라 자율 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라임펀드 중 미상환된 금액은 1839억원이다. 대신증권 측은 “분조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조정 결정 내용에 대해 내부 숙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이사회에서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사모펀드 사기 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금감원의 기계적 중립은 피해자들만 우롱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상품 자체의 사기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언론중재법 처리 숨고르기…여론전 돌입

    민주당, 언론중재법 처리 숨고르기…여론전 돌입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미루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당초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일단 여론전을 펼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반대하는 언론중재법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신설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겠다는 의미가 크다”며 “정상적 절차로 보도하는 언론사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승원 의원은 조만간 기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과실, 허위 보도에 대해서만 징벌적 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오해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들도 언론중재법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언론 다양성 보장과 가짜뉴스 차단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말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언론계가 자기 개혁을 좀 했더라면 여기까지 안 왔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를 향해서는 “김어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도 “검찰 봉쇄에 이어 언론 봉쇄가 시작됐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언론자유 완전박탈)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며 “언론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언론 통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저의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오픈넷도 논평을 내고 “단순 허위 사실을 보도한 경우나 중대한 과실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다음주쯤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위원장이 야당으로 넘어가기 전인 8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포털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사 편집 행위를 제한하는 신문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동시에 통과시킬 계획이다. 기사 평가를 정부 광고비 집행에 반영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은 제정법이라 공청회를 거쳐야하는만큼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문법과 방송법은 아직 문체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 일괄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 野 “언론 재갈물리기가 盧 정신? 김어준은 어떻게 평가하나”

    野 “언론 재갈물리기가 盧 정신? 김어준은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추진을 맹비난했다. 특히 언론중재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노무현 정신’에 빗대 긍정평가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비판을 집중했다. 이준석 대표는 “언론의 다양성을 확보해서 국민이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론관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언론의 입을 가로막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언론관은 매우 차이가 크다”며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신다면 지금 언론법 개정에 개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언론의 입을 가로막겠다는 언론관” 이어 “(이 지사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곤란한 지점에 빠지자마자 제가 언론법에 관해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을 비판했다”며 “노무현 정신은 이 지사가 독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이 대표가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비판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노무현 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한 것을 재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본인들 유리한 편에 서서 가짜뉴스 퍼트린 사람들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하면서 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를 향해 “혹시라도 회피하실까 봐 말씀드린다. 김어준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입장을 밝히라”며 “안 그러면 (이 지사는) 비겁자”라고 직격했다. 국회 문체위원인 배현진 최고위원은 “정부와 집권여당이 내년 대선용으로 참 많은 것을 숨 가쁘게 준비한다는 불편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입맛대로 통제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며 “이번 문체위 법안소위 (의결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애당초 이 정권의 목표는 자신들을 조금이라도 비판하거나, 허물을 지적하는 이들을 ‘적폐’로 규정하고 말살하여 자신들의 정권을 연장하는 것이었다”며 “이제는 최후의 보루인 언론마저 장악하려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나 언론의 자유를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답해보라”고 요구했다.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과거 언론 검열의 시대로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무능한 정권의 귀책과 내로남불의 실체들을 가리기 위해 언론 개혁을 가장해 언론의 자유와 다양성을 훼손하고 재갈을 물리는 행위는 경계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또 다른 여론조작이자 여론개입” 언론중재법 강행추진 비판에 야권 대권주자도 가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이날 대변인단 성명을 내고 “검찰봉쇄에 이어 언론봉쇄가 시작됐다”며 “반헌법적 ‘언자완박’(언론자유 완전박탈) 악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문체위원장이 야당으로 넘어가기 전에 ‘돌격명령’에 따라 유령 의결했다”며 “법안의 내용은 말 그대로 독소조항의 집합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권의 의도는 권력과 관련된 수사를 막기 위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에 나선 것”이라며 “또다른 여론조작이자 여론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캠프는 “언론중재법은 언론징벌법, 언론검열법, 언론재갈법, 언론봉쇄법, 언론장악법”이라며 “이 악법이 통과하면 언론의 권력감시 기능이 현저히 위축돼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세상)의 나라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 ‘중국은 투자하기에 너무 위험’…中, 주가 대폭락에 긴급회의 소집

    ‘중국은 투자하기에 너무 위험’…中, 주가 대폭락에 긴급회의 소집

    중국이 지난 24일 사교육 금지 조치로 촉발된 ‘홍색 규제’ 리스크로 중국 본토·홍콩 증시는 물론,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까지 폭락하자 중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위)가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진정할 것을 당부했다. 미 월가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은 투자해선 안 될 나라’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증감위는 전날 밤 주요 투자은행의 간부들을 온라인으로 소집해 “시장의 요동에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라”고 당부했다. 팡싱하이 증감위 부위원장은 온라인 회의에서 “사교육 규제 대책은 그 영향이 교육산업에만 국한될 뿐이다. 이 여파가 다른 산업으로 전해지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도 이날 ‘중국 증시 초점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개혁은 발전을 촉진하고 활력을 불러일으킨다”며 “중국 자본시장은 부단히 개혁 중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최근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학원 등 산업의 감독관리 정책과 관련해 시장에서 일부 의문과 우려가 있다”면서도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을 대상으로 한 감독관리는 해당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것이다. 해당 산업을 제약하고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경제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전격적으로 사교육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과목 과외를 금지하고 사교육 기관의 과도한 이윤 추구 활동도 금지했다. 교육 불평등으로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사교육비가 너무 높아 젊은층이 아이를 갖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 정부의 정책 의도는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온·오프라인 학원들의 영리 활동을 금지시킨 것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파장이 상당했다. 중국 사교육업체 주가가 90% 넘게 수직낙하해 주식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기존 제도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사업하던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궤멸적 타격을 입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전 세계 투자자들도 엄청난 손실을 봤다. 이에 ‘시 주석이 마음만 먹으면 중국 내 글로벌 기업과 거대 산업 하나쯤은 순식간에 소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로 퍼졌다. 그간 중국을 좋게 보던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도 ‘그의 행보를 볼 때 마윈의 설화로 규제가 심해진 인터넷 플랫폼 회사들도 단박에 국유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고,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일부 투자자들의 탈중국 현상도 시작됐다. 아무리 미래 전망이 좋더라도 자본주의 경제의 근간인 ‘사유재산 보호’를 우습게 여기는 현 중국 시장에는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대표적인 ‘중국 낙관론자’였던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 창업자조차 지난 26일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ARKF)를 통해 징둥닷컴과 알리바바, 핀둬둬 주식을 매도했다. 그는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자본 시장을 원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시장이 크다고 해서 중국 유망 기업에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시 주석의 말 한마디로 국유화되거나 이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는 경고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중국 당국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자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국힘, 송영길 ‘백신물량’ 언급에 “입이 또 화를 자초”

    국힘, 송영길 ‘백신물량’ 언급에 “입이 또 화를 자초”

    황보승희 “걱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송 대표, 라디오에서 구체적 수치 언급정부 “비밀유지 협약 대상 여부인지 논의”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물량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입이 또다시 화를 자초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언제까지 국민이 집권여당 대표의 입을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걱정해야 하나. 이제는 걱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국민들의 안위와 직결된 것”이라면서 “게다가 그동안 그토록 구체적인 백신 수급계획을 국민들께 제시해달라고 해도,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던 정부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약 위반의 이유로 대금은 지불하고(도)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텐가. 국민에게 돌아갈 피해를 송 대표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에 대해 “원래 25일 75만 도스, 31일 121만 도스 등 196만 도스를 받기로 한 것이 연기된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언급했다. 그는 “어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존 로퍼 모더나 부회장과 생산 책임자와 긴급히 영상회의를 했고 일단 다음 주에 일부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도 했다. 백신 세부 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에 맞춰 공개되는 정보다. 이를 어기면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 있고 불이익이 발생해도 대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다”며 송 대표가 언급한 부분이 비밀유지 협약 대상 여부인지 실무 논의를 전개 중이고, 이번 일이 “페널티도 가능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모더나 공급 수치를 언급했지만 확인해 보니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정이 함께 지원해서 차질없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집값 상승이 국민 탓인가”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집값 상승이 국민 탓인가”

    국민의힘은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시장 담화에 대해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겼다”고 맹비난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가격폭등의 원인이 어떻게든 내 집 마련 좀 해보려는 서민들인가”라며 “말로는 송구하다지만, 여전히 부동산 실패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지난 4년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담화문 발표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폭등의 원인 제공자인 정부가 집값 폭등을 심리적 요인 탓으로 돌리고 경찰청장까지 대동해 국민을 겁박하듯 투기 엄벌을 외쳤다”고도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면서 “수급 이외의 다른 요인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 등 관련 심리지표를 보면 시장수급과 별개로 불확실성 등을 토대로 막연한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된 모습”이라면서 “과도한 수익 기대심리를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유승민 “사유재산에 무슨 공유지의 비극?” 이런 설명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홍 부총리가 담화문 말미에 ‘공유지의 비극’을 언급한 데 대해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경제학의 어려운 말까지 잘못 인용하며 ‘부동산 문제는 국민 여러분 책임도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사유재산인 주택에 무슨 공유지의 비극이 있나. 대한민국 정부가 이렇게 무지한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인 유 전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세금과 규제로 미친 집값을 만들고, 임대차 3법으로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 정부, 민주당 아닌가”라고도 쏘아붙였다. 역시 KDI 출신인 초선 대권주자 윤희숙 의원도 “공유지의 비극을 언급한 홍 부총리 발언은 김현미 장관의 ‘빵’ 발언, 장하성 실장의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를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공유지의 비극은 값을 치르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공유지를 개인들이 공짜라는 이유로 남용해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얘기”라며 “국민이 무책임에 이 사달을 만들었다는 얘기인가”라고 따졌다.박진 의원은 “정부는 차라리 부동산 정책에서 손을 떼라”며 “총 14페이지의 담화문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진솔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민 탓이 아니라 정부 탓” 원희룡 제주지사도 “아무런 내용 없이 국민 탓으로 끝났다. 정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국민 탓이 아니라 정부 탓이다. 그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스물여섯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도 큰 문제이지만 정책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는 오늘의 모습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눈 작은데 어떻게” 한국 선수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눈 작은데 어떻게” 한국 선수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그리스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가 해고됐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 ERT TV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식 3회전(32강)에서 맞붙은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와 한국의 정영식 선수 간 경기를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정영식은 지오니스를 상대로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경기 해설을 맡았던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는 한국 탁구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질문에 “눈이 좁아서 공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해 ‘눈이 찢어졌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몇 시간 뒤 ERT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카르미리스 해고를 발표했다. ERT는 성명서에서 “인종차별적 논평은 공영TV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문제의 중계 직후 카르미리스가 해설진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영식은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과 8강에서 맞붙는다.
  • 민주 선관위 “자해적 공방 즉각 멈춰라”

    민주 선관위 “자해적 공방 즉각 멈춰라”

    당내 후보 간 네거티브 비방에 강력 경고이재명측 “흑색선전 제재 협약문 포함을”이낙연측 “납득 못해… 흑색선전 일삼아”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최근 후보 간 과열되는 네거티브 비방과 관련해 강하게 경고했으나 후보 간 신경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각 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의 연석회의를 소집해 “선을 넘은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을 즉각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상호공방 자체만으로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라며 각 캠프에 경선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선관위의 경고에도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또다시 충돌했다. 이 지사 캠프는 28일로 예정된 ‘원팀 협약식’과 관련해 “고의적 사실 왜곡과 명백한 흑색선전에는 당이 강력하게 해당 캠프나 인사를 제재한다는 내용을 후보 간 협약문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지사 캠프는 앞서 ‘호남불가론’ 논평을 쓴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에 대한 제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 측 요구를 납득할 수 없다”며 “정작 이재명 후보가 탄핵에 반대했던 이낙연 후보에게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영남 역차별 ▲탄핵 반대 ▲백제 발언 등 최근 이슈를 열거하며 “선관위와 이재명 캠프에 공개적으로 ‘대리인 1대1 토론’ 등 사실 검증 시간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코로나19로 대면 선거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메타버스 시스템을 향후 경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다음달 9일부터는 국민면접 시즌2를 진행하고, 9월 4일부터는 순회경선이 열린다.
  • “양궁 최강 대한민국, 우리를 대만이라 불러줘 감사해요”[이슈픽]

    “양궁 최강 대한민국, 우리를 대만이라 불러줘 감사해요”[이슈픽]

    결승전 끝나고 대만서 감동 SNS“대만이라 불러줘 감사” 오진혁(40), 김우진(29), 김제덕(17)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덩여우정, 딩즈준, 웨이준헝으로 구성된 대만에 6-0(59-55 60-58 56-55)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만 대표팀은 ‘양궁 최강국’ 한국을 맞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전을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지켜본 대만 네티즌은 은메달보다 값진 단어 ‘대만’에 감동했다. 대만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메달 획득 소식을 축하하면서도 한국 네티즌이 ‘대만’이라고 불러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만은 1981년부터 대만을 뜻하는 타이완 대신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는 물론 국가도 사용할 수 없다. 앞서 2018년 대만은 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참가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진행했지만 결국 부결됐다. 당시 국민투표를 준비하는 대만 정부를 향해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진 것”이라고 압박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대만 국호로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 한다”고 경고했다. 결승전이 끝난 후 한국 네티즌들이 “대만 선수들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 “대만 선수들 은메달 축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자, 이를 본 많은 대만 네티즌들은 “(우리를) ‘대만‘이라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중국, NHK 앵커 “타이완 입장” 멘트에 반발 앞서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은 지난 23일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일본 공영방송인 NHK 앵커가 대만을 ’대만‘을 호칭한 것을 문제 삼았다. 개막식 당시 장내에서는 ’차이니즈 타이베이‘로 음성 안내가 됐고, NHK의 방송 화면에서도 같은 이름의 영어 자막이 달렸다. 그런데 NHK 앵커는 일본어로 중계하면서 ’타이완‘(たいわん·대만)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며 “올림픽은 성스러운 무대로 모든 더러운 속임수를 제거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만에서는 이름이 제대로 불린데 대해 차이잉원 총통까지 감격하고 있다. 차이총통은 개막식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큰 도전이 있다 해도 스포츠의 힘, 올림픽의 가치를 흔들 수는 없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주최국에 일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불완전한 지도, 중국 인민의 존엄성과 감정을 손상 시킨다”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미국 올림픽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NBC 유니버셜이 중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 대만과 남중국해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보여줬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중국 총영사관은 “불완전한 지도가 중국 인민의 존엄성과 감정을 손상 시킨다”며 “NBC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NBC 앵커가 중국 대표팀이 등장하자 중국을 공격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홍콩과 신장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NBC 유니버셜은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 [여기는 남미] “돈 벌기 쉽네”…동전을 고물로 판 남자 ‘수익률 120%’

    [여기는 남미] “돈 벌기 쉽네”…동전을 고물로 판 남자 ‘수익률 120%’

    "돈 벌고 싶으면 돈을 고물로 보세요." 아르헨티나의 한 남자가 이런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최근 공유해 화제다. 실제로 이 남자는 돈을 고물로 본 덕분에 액면가 대비 120% 수익률을 냈다. 남자가 갖고 있던 건 다량의 동전이다. 남자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동전을 고물로 팔아넘긴 후 받은 돈과 영수증을 보여준다. 남자가 비닐봉투에 담아 보관해온 동전의 액면가는 약 4000페소였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만600원 정도 되는 돈이다. 동전을 그대로 써버린다면 4000페소 값만 하겠지만 남자는 "돈이 몸값을 하게 만들어볼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이 제 값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의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25.3%였다.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50% 이상 뛸 전망이다. 남자는 비닐봉투에 가득한 동전을 고물상으로 가져갔다. 동전을 고철로 팔아보기로 한 것이다. 엉뚱한 생각이었지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고물상은 고철을 kg당 500페소에 사들이고 있었다. 고물상에 도착해 동전의 무게를 재어 보니 17.5kg이었다. 남자가 갖고 있던 동전 17.5kg을 넘기고 받은 돈은 8750페소, 액면가의 120%에 달하는 돈이다. 남자는 고물상에서 받은 돈과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돈의 진짜 가치를 이제야 확실하게 알게 된 것 같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지금 남자의 틱톡 계정에 화제의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돈을 고물로 판 건 범죄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현지 언론은 "법조계에 문의한 결과 동전을 파는 행위는 연방범죄로 최대 5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전혀 다른 유권해석을 내놔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중앙은행은 "위폐나 위조 동전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돈을 물건처럼 매매한 행위는 범죄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남자의 행위에 대해 "돈의 유통 가능성을 일시적으로 차단했을 뿐"이라면서 "이걸 처벌한다면 지폐를 갖고 있다가 찢었다고 처벌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앙은행이 동전을 고물로 팔라고 권장이라도 하는 것이냐"면서 중앙은행이 매우 적절하지 않은 논평을 냈다고 꼬집었다.
  • 北매체, ‘이순신 현수막’ 트집잡은 日 향해 “천하의 못된 짓”

    北매체, ‘이순신 현수막’ 트집잡은 日 향해 “천하의 못된 짓”

    북한 매체가 한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선수촌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한 일본을 향해 비판 논평을 내놨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논평에서 “스가 패당은 남조선(한국) 선수단이 일본 도쿄의 선수촌에 걸어놓은 대형현수막에 대해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 ‘올림픽에 와서 반일 선전을 하고 있다’고 트집 잡으며 우익 깡패들을 내몰아 ‘욱일기’를 흔들며 난동을 부리게 하는 천하의 못된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이 건 현수막의 내용이 이순신 장군의 글귀를 참고한 것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이순신 장군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지만 그 공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이 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맞지만 양반지주계급인데다 봉건왕권에 충성해 지배계층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현 시대 영웅’들의 애국심과 거리가 멀다는 식으로 가르치고 있다.우리민족끼리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게시하고,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며 “민족적 의분으로 피를 끓게 하는 후안무치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올림픽 경기대회 주최국이라는 간판을 악용하여 일본 반동들이 자행하고 있는 파렴치하고 저열한 망동의 이면에는 어떻게 하나 저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며 저들의 재침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대회마저 추악한 정치적 목적과 재침야망 실현에 악용하는 왜나라 족속들이야말로 조선 민족의 천년 숙적이고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평화의 파괴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도쿄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패러디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지난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철거했다. 체육회는 당시 일본의 욱일기 응원에 대해서도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을 적용하겠다는 IOC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 “호남불가론 조장” vs “그런 적 없다”… 이낙연·이재명 난타전

    “호남불가론 조장” vs “그런 적 없다”… 이낙연·이재명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25일 ‘누가 지역주의를 조장하느냐’를 두고 전면전을 벌였다. 불과 하루 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다퉜던 주자들이 ‘노무현 정신’의 핵심 가치인 지역주의 타파와는 거리가 먼 논쟁으로 불이 붙은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선 돌입 후 첫 후보 사퇴 요구까지 나오면서 종일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발단은 이 지사의 지난 22일 한 언론 인터뷰 발언이다. 이 지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약점이 많은 후보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하시면서 (경기도에) 오실 때 제가 진심으로 꼭 잘 준비하셔서 대선 이기시면 좋겠다, 이 말씀 드렸다”면서 “그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호남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당시에 이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득표, 지지를 받고 계셔서 이 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 이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다”면서 “진심으로 잘돼서 이기시면 좋겠다, 이렇게 그때 말씀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그 후로 지지율이 많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한 상황이 됐고 진짜 현실적으로 이길 카드는 제일 중요한 게 확장력이다.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받을 수 있는 후보이고, 좀더 받을 수 있는 게 저”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낙연 캠프는 지역감정 논란에 불을 붙였다. 먼저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가 ‘호남불가론’을 펼쳐 지역감정을 조장했다고 몰아붙였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호남 출신 후보들의 한계와 불가론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도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써 “한반도 5000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 삼았다”며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도 가세해 이 지사의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지사가) 특정 지역 불가론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지역적 확장성’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어느 지역 출신이어서 확장성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인터뷰에서 저는 실력, 신뢰, 청렴을 인정받아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제가 민주당 후보로서 본선경쟁력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을 뿐 이 후보님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훼손하는 망국적 지역주의를 이낙연 캠프가 꺼내 들어 지지율 반전을 노리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면서 이 전 대표에게 대국민 사과와 캠프 인사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대선후보인 김두관 의원도 “이재명 후보의 ‘호남불가론’과 관련해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에 이어 정세균 후보까지 나서길래 정말 심각한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앞뒤를 보니 이 후보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닌 게 분명하다”고 이 지사를 두둔했다.
  • ‘누가 지역주의 조장하나’…이재명 vs 이낙연 전면전

    ‘누가 지역주의 조장하나’…이재명 vs 이낙연 전면전

    이재명 “한반도 5000년 역사 백제 주체 전체 통합 없어”이낙연 캠프, 이 지사 발언 ‘호남불가론’ 지역감정 조장정세균, 이 지사 사과 및 후보 사퇴 촉구김두관 “이 지사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닌 게 분명”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25일 ‘누가 지역주의를 조장하느냐’를 두고 전면전을 벌였다. 불과 하루 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다퉜던 주자들이 ‘노무현 정신’의 핵심 가치인 지역주의 타파와는 거리가 먼 논쟁으로 불이 붙은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선 돌입 후 첫 후보 사퇴 요구까지 나오면서 종일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발단은 이 지사의 지난 22일 한 언론 인터뷰 발언이다. 이 지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약점이 많은 후보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하시면서 (경기도에) 오실 때 제가 진심으로 꼭 잘 준비하셔서 대선 이기시면 좋겠다, 이 말씀 드렸다”면서 “그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가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당시에 이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득표, 지지를 받고 계셔서 이 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 이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다”면서 “진심으로 잘돼서 이기시면 좋겠다, 이렇게 그때 말씀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그 후로 지지율이 많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한 상황이 됐고 진짜 현실적으로 이길 카드는 제일 중요한 게 확장력이다.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받을 수 있는 후보이고, 좀더 받을 수 있는 게 저”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낙연 캠프는 지역감정 논란에 불을 붙였다. 먼저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가 ‘호남불가론’을 펼쳐 지역감정을 조장했다고 몰아붙였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호남 출신 후보들의 한계와 불가론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도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써 “한반도 5000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 삼았다”며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지적했다.정 전 총리도 가세해 이 지사의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지사가) 특정 지역 불가론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지역적 확장성’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어느 지역 출신이어서 확장성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인터뷰에서 저는 실력, 신뢰, 청렴을 인정받아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제가 민주당 후보로서 본선경쟁력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을 뿐 이 후보님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훼손하는 망국적 지역주의를 이낙연 캠프가 꺼내 들어 지지율 반전을 노리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면서 이 전 대표에게 대국민 사과와 캠프 인사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대선후보인 김두관 의원도 “이재명 후보의 ‘호남불가론’과 관련해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에 이어 정세균 후보까지 나서길래 정말 심각한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앞뒤를 보니 이 후보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닌 게 분명하다”고 이 지사를 두둔했다.
  • 이재명·이낙연 ‘백제 발언’ 충돌 “중대 실언” vs “가짜뉴스”

    이재명·이낙연 ‘백제 발언’ 충돌 “중대 실언” vs “가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 충돌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30일 당권주자였던 이 전 대표와 만나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나가서 이긴다면 역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낙연 “‘영남 역차별’ 발언 잇는 중대 실언” 이에 이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후보가 한반도 5000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았다.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며 “진정으로 확장을 원한다면, 낡은 지역 대립 구도는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 지사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이 지역주의 조장했다’는 가짜뉴스 퍼트리며 망국적 지역주의 조장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고 자중시켜 주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하지도 않은 말 지어내 공격” 이 지사는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극단적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공격하고 있다. 지역주의를 조장하지 말자면서 되려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언론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제가 이기는 것보다 이 후보께서 이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후보님께 한반도 역사 최초의 호남 중심 대통합을 이루시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끝내주십사고 말씀드린 것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선거대책위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훼손하는 망국적 지역주의를 이낙연 캠프가 꺼내 들어 지지율 반전을 노리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이낙연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 및 국민에게 사과하고 캠프 대변인에 대해 조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 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文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가족들에 송구”국민의힘 “문제점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말 뿐인 사과는 의미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방부 장관 경질은 물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해외 작전 장병들을 백신 접종 검토조차 없이 ‘사실상 방치’한 것과 해군사에 유래 없는 ‘코로나 회군’을 초래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SNS를 통한 사과가 이미 상처받은 장병들과 가족, 국민들께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군은 질병관리청과 부처 간 핑퐁게임하며 사실상 청해부대 장병들을 방치해놓고선, ‘오아시스 작전’ 운운하며 ‘우리 군사 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수송작전마저 대통령의 공으로 자화자찬했고, 국방부 장관은 맛도 느낄 수 없는 확진 장병들에게 과자를 보냈다. 사건의 발생부터 대응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비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했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함께 지낸 만큼 확진자는 빠르게 늘었다. 결국 이들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301명 가운데 2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어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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