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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고교 정규과정에 ‘논술’ 포함

    내년부터 일선 고교가 논술 과목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논술 과목의 내용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정한다. 교육부는 1일 고등학교 생활·교양 교과 영역의 선택과목에 논술을 추가하는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지금도 고교에서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과목을 개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방과후 학교 등의 형태로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9월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정규 교육과정에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입 전형의 한 요소인 논술을 일선 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교육부는 오는 10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아 15일 확정안을 고시하고 내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치동 논술강사도 팍팍한 삶

    ‘사교육의 메카’인 서울 강남의 대치동 논술강사라고 하면 흔히 고액 연봉에 비교적 자유로운 근무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들의 삶도 팍팍하기는 매한가지라는 사실이 최근 한 법원의 판결을 통해 드러났다. 서울고법 민사2부(부장 조해현)는 강사 김모(43)씨 등 18명이 대치동의 모 논술학원을 상대로 낸 퇴직금 소송의 항소심에서 “총 1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처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강사들이 학원 측의 지휘·감독 아래 근로를 제공하고 소정의 임금을 받는 종속적인 관계에 있었던 것을 근거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판단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강사들은 학원에 입사하면 전임강사가 되기 전 2~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습 교육을 받았고 통상 월 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후 수입은 수강생의 숫자에 따라 연봉 2000만원부터 1억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1회 강의당 최소 4만 5000원, 최대 총수강료의 50%를 받았다. 강사들은 자신의 희망보다는 대표이사의 의견에 따라 수업을 배정받곤 했다. 강의능력, 수강생 호응도 등이 고려됐고 특정 강의를 맡은 뒤 수강생이 줄면 해당 강의에서 퇴출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 “수천만원 주면 논술 대리시험” 유포글 수사 나서

    경찰이 201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논술시험장에서 대리 시험을 봐 준 업체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기 조직의 개입 등을 포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사립 명문대 등 일부 대학 논술고사장에서 돈을 받고 논술 대리시험을 쳐 줬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업체가 인터넷에서 실제로 활동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해당 업체의 이메일 계정을 조사하는 한편 언급된 대학에서 대리시험이 실제로 일어났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학부모나 수험생이 자주 찾는 인터넷사이트에 이메일 계정을 남기고 ‘유명 대학에서 대리시험에 성공했다’며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가로 수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6500만원에 수능 만점을 받게 해 주겠다’는 업체가 인터넷에서 활동 중인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점수 국어B 98 >수학A 96 > 영어B 93… 정시 어디 가능할까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점수 국어B 98 >수학A 96 > 영어B 93… 정시 어디 가능할까요?

    Q 서울 주요 대학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학생 A입니다. 수능 시험 가채점 결과 원점수는 국어B 98점, 수학A 96점, 영어B 93점, 한국사 47점, 세계지리 47점을 맞았습니다. 평소보다 영어를 1문제 정도 더 틀렸고, 탐구도 모의고사에서 줄곧 만점을 받았는데 2개 과목 모두 3점짜리 1문제를 각각 틀렸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평균 1.7등급입니다. 수시모집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에 지원했는데 서울대는 일반전형에 지원했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논술 전형입니다. 한양대 경영학과는 정시모집에서도 진학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어 성적 반영이 40%로 매우 높아 국어와 수학에 비해 영어 성적이 낮은 제가 불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술 전형으로 결정했는데 잘한 것인가요. 그리고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원할 수 있는지요. 만약 다른 대학에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한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사가 쉽게 출제되어 1등급 컷이 50점 만점이라고 하는데 제 등급은 어느 정도이고 정시 지원에서 많이 불리해지는 건 아닌가요. A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보다 원점수 기준 난이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특히 국수영 과목은 고난도 3~4개 문제가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을 좌우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험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원점수만으로 지난 모의고사 또는 지난해 수능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잘못 판단할 수 있으므로 원점수 해석에 유의해야 합니다. A학생이 받은 국어B 원점수 98점은 표준점수 129(백분위 98), 수학A 96점은 표준점수 139(백분위 98), 영어B 93점은 표준점수 130(백분위 97)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사 47점은 표준점수 61(백분위 86), 세계지리 47점은 표준점수 65(백분위 94)로 국수영에 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불리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어에 비해 수학과 영어의 원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원점수에 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불리한 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채점 결과로 실제 정시에서 반영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100% 고려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원점수로 진학 가능한 정시 수준을 점검하되 국수영탐 총점 기준으로 -5점~+5점 정도 범위를 주고 자신의 국수영탐 총점 점수와 정시 진학 가능 수준 차이를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A학생의 경우에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정시 진학 가능성과 지원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시모집에서 영역별 반영비율과 탐구의 백분위 보정점수를 적용하더라도 수시 모집에 지원한 대학 수준의 지원 범위가 예상되므로 수시 지원한 대학 모두 논술 고사를 치른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원점수는 국어B-수학A-영어B 모두 100점 만점이지만, 원점수 100점 만점에 해당하는 예상 표준점수를 보면 국어B 131점-수학A 142점-영어B 137점으로 국수영 각 영역의 만점이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어B 100점과 수학A 100점이 원점수에서는 같은 점수이지만 표준점수에서는 11점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국어B 만점보다는 수학A 만점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되는 것입니다. A학생의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보면 국어B 98>수학A 96>영어B 93 순이지만, 예상표준점수 기준으로 보면 수학A 139>영어B 130>국어B 129로 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수학A와 영어B의 반영 비중이 높은 서강대와 한양대에서는 원점수 반영보다 표준점수 반영에서 점수가 더 불리해질수 있으므로 원점수 총점에서 여유가 있더라도 논술 시험을 치른 것은 잘한 선택입니다. 한국사는 응시 집단의 수준이 우수하고 시험이 쉽게 출제되어 다른 탐구 선택 과목에 비해 같은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됩니다. 이러한 유불리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대학들은 탐구의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새로운 표준점수를 재부여해 줍니다. 이것을 탐구 보정점수라고 하는데, 탐구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정점수는 오는 27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다음 달 초에 대학별로 계산된 점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A학생은 우선 수시 모집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해 응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시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수능 성적 발표와 수시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정시 모집에 대비해 입시군별로 3~4개 정도의 대학학과를 선택해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탐구 보정점수 방법, 지난해 경쟁률, 추가합격자 순위 등 정시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정리해 두도록 합니다. 정시모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하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양대와 성균관대 경영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시 최종 배치 점수를 점검하고 지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정시 일반선발로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의 불리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서울과 수도권 대학 37곳이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648명(9.4%) 증가한 13만 507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 17개 대학엔 6.7% 증가한 4만 3020명, 수도권 20개 대학엔 10.8% 증가한 9만 205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은 지난 15일 마감한 대학들의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선택형 수능으로 정시 예측이 어려워져 수능 이후 수시 1차의 대학별 고사인 논술 응시율이 상승한 데 이어 수시 2차 지원자가 늘었다”면서 “불안한 수험생들이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수도권 대학의 수시 2차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13.75대1에서 12.54대1로 떨어졌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안양대 등 4곳이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2차 전형을 신설하는 등 전체 모집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시 2차 모집 인원은 지난해 8976명에서 1만 772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기대(서울) 35.26대1, 경기대(수원) 27.75대1, 안양대 26.71대1 순으로 높았다. 서울만 보면 경기대 경쟁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국대 21.09대1, 건국대 16.99대1, 서울여대 16.64대1, 이화여대 11.86대1 순이다. 학과별로는 4명을 뽑는 경기대(수원) 경찰행정학과 일반전형에 244명이 지원해 6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주말 동안 치러진 주요 대학의 수시 1차 논술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높게 집계됐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니코 멜레의 ‘거대 권력의 종말’, 플라톤의 ‘대화’ 등을 인용해 출제한 한양대 논술 응시율은 67%로 지난해 65%보다 소폭 늘었다. 미래주의, 연암 박지원의 선변 문학 등 교과서 내용 중심의 제시문을 출제한 한국외대 논술 응시율은 모집 단위별 68~71%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에 입사하려면

    중부발전은 주인정신, 상호존중, 무한도전, 성과지향, 사회적 책임 등 5가지 핵심가치를 실현할 인재를 선호한다. 획일적인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경험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을 보는 채용방식을 따르고 있다. 올해 채용부터 전공 필기시험과 논술 전형을 없앤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정책을 선도하고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고졸 인력 58명을 뽑았는데 이 가운데 46명이 다음 달 발전소 운전요원으로 배치돼 시간제 근무를 하게 된다. 당초 발전 운전에 필요한 인원은 23명이지만 2배를 고용한 것이다. 운전요원은 단순 업무보조가 아니라 발전소 운전과 관련한 기기 조작, 설계, 수리 등을 담당하는 중요 보직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24시간 돌아가는 발전소 특성상 교대 근무자의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시간제 근무를 도입할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시간제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학사자격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자격증과 면허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한다. 군 입대로 인한 고졸사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입대 중에도 별도의 교육자료와 회사 정보를 보내줄 계획이다. 시간제 직원 중 전일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정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환된다. 내년도 공개채용은 1월과 6월 두 차례 실시한다. 1월에는 대졸사원 공채와 함께 장애인, 지역인재, 고졸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형평 채용이 진행된다. 6월에는 고졸 시간제 근로자 채용에 나선다. 서류 전형에서는 학력, 전공, 연령을 보지 않는다. 외국어 및 자격증 보유 여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 인성 및 직무능력평가와 4단계의 면접(프레젠테이션, 외국어, 블라인드 역량면접, 인성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서울과 수도권 대학 37곳이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648명(9.4%) 증가한 13만 507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 17개 대학엔 6.7% 증가한 4만 3020명, 수도권 20개 대학엔 10.8% 증가한 9만 205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은 지난 15일 마감한 대학들의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선택형 수능으로 정시 예측이 어려워져 수능 이후 수시 1차의 대학별 고사인 논술 응시율이 상승한 데 이어 수시 2차 지원자가 늘었다”면서 “불안한 수험생들이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수도권 대학의 수시 2차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13.75대1에서 12.54대1로 떨어졌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안양대 등 4곳이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2차 전형을 신설하는 등 전체 모집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시 2차 모집 인원은 지난해 8976명에서 1만 772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기대(서울) 35.26대1, 경기대(수원) 27.75대1, 안양대 26.71대1 순으로 높았다. 서울만 보면 경기대 경쟁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국대 21.09대1, 건국대 16.99대1, 서울여대 16.64대1, 이화여대 11.86대1 순이다. 학과별로는 4명을 뽑는 경기대(수원) 경찰행정학과 일반전형에 244명이 지원해 6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주말 동안 치러진 주요 대학의 수시 1차 논술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높게 집계됐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니코 멜레의 ‘거대 권력의 종말’, 플라톤의 ‘대화’ 등을 인용해 출제한 한양대 논술 응시율은 67%로 지난해 65%보다 소폭 늘었다. 미래주의, 연암 박지원의 선변 문학 등 교과서 내용 중심의 제시문을 출제한 한국외대 논술 응시율은 모집 단위별 68~71%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연·고대 ‘가 → 나’ 이동… 논술반영 비중도 축소

    연세대와 고려대 등이 201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군을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꾼다. 서울대의 ‘가’군 이동에 따른 겹치기를 피해 보다 많은 상위권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나’군에 있던 서강대와 중앙대는 서울대와 보조를 맞춰 ‘가’군으로 이동한다. 또 이화여대는 올해 입시와 같이 ‘가’군에 남기로 했다. 서울대 입시안 개편으로 주요 대학들의 셈법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주요 대학들은 15일 각각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 심의를 열어 2015학년도 전형을 발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보고했다. 논술 선발인원이나 반영 비중을 축소(고대, 서강대, 연대, 이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하거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허용(이대)하는 개편 내용은 전날 발표된 서울대 개편안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수시·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일부를 먼저 뽑는 우선선발을 폐지(고대, 연대)하거나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을 축소(고대)한 조치는 교육부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2015학년도에는 최상위 대학 사이에서 특수목적고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대는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정시 비중 확대 등 특목고에 유리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연세대는 국제계열 모집을 313명에서 393명으로 확대하고 학생부 위주 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리 개편하기로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내신 교과 성적이 좋지 않은 특목고생도 비교과활동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려대는 특목고생에게 유리한 특기자 전형인 국제인재선발 인원을 줄였고 OKU미래인재전형은 폐지했다. 고려대는 아직 학과별 계획 등 세부적인 최종 전형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다른 대학도 2015학년도 모집 전형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 ‘가’, ‘나’군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한양대는 주력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꾸고 일부 학과를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을 10~15% 줄이고 정시 모집 비중을 현행 23%에서 늘리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금&여기] 응답하라, 수능 1994/홍희경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응답하라, 수능 1994/홍희경 사회부 기자

    경험적으로 봤을 때 94학번은 교육부를 아주 많이 싫어한다. 열아홉 살 때 겪은 일의 상흔이다. 1994학년도 대입에서 학력고사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됐다. 교육부는 1년에 두 차례 수능을 보는 실험을 감행했고, 두 차례 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대입 판도 전체가 혼돈에 빠졌고, 이후 ‘연 2회 수능’은 다시 시도되면 안 될 금기가 됐다. 94학번을 ‘저주받은 세대’라고 부르는 이유다. 다른 학번도 크든 작든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91학번은 수학에서 반타작만 하면 서울대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학력고사에 덴 반면 92학번은 쉬운 시험 때문에 여남은 문제만 틀려도 서울 시내 대학을 못 갔다.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93학번은 재수하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시달렸다. 수능이 자리 잡기까지 95~96학번은 계열별 수능, 내신, 본고사, 논술을 전부 통과해야 대학에 갈 수 있었다. 97학번은 200점 만점에서 400점 만점으로 바뀐 수능을 봤지만, 그해 수능이 너무 어려워 학생 대부분은 200점 만점 모의고사 점수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듬해 98학번이 본 수능 난이도는 확 떨어져 ‘불수능 다음은 물수능’이란 규칙이 확립됐다. 선택형 수능 첫 세대인 99학번은 선택한 탐구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렸다. 00~03학번까지 짝수해 학번은 ‘불수능’에, 홀수해 학번은 ‘물수능’에 시달렸다. 01학번에선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법대에 못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학번도 불수능과 물수능의 교차, 교육과정 개편, 수시 비중 확대, EBS와의 연계 등 걸핏하면 바뀌는 정책에 휘둘렸다. 안타깝게도 올해 수능을 본 예비 14학번의 사정도 좋은 것 같지 않다. 선택형 수능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탓에 대입에 활용할 과거 데이터를 전혀 못 찾고 있다. 우물쭈물거리다 대입에 실패할까 불안한 마음에 과거보다 수시 1차 대학별 고사 지원자가 늘고, 수시 2차 경쟁률도 상승 추세다. 14학번 이후로 아마 ‘난이도에 따른 선택형 수능’은 다시 시도하지 않을 금기가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과거를 아름답게 만든다. 하지만 왜 이렇게 수능이 자주 바뀌고 새 정책이 남발돼 우리 학번이 힘들었는지 궁금해하는 일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 그러기엔 매년 새 학번의 탄생을 위한 과정이 너무 아프고 소모적이다. saloo@seoul.co.kr
  • 서울대 정시 수능성적만 반영

    서울대 정시 수능성적만 반영

    서울대가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면접을 폐지하고 100%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지역균형선발 비중은 2014학년도 24.6%(779명)에서 2015학년도 22.1%(692명)로 축소된다. 간호대·공대 등 일부 학과에서만 허용되던 문·이과 교차지원은 의대, 치대, 수의대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수능에서 쉬운 A형 수학을 선택하는 문과생도 의·치대에 진학할 수 있고, 외국어고 학생도 서울대 의대 진학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서울대 학사위원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시요강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갑작스러운 서울대의 발표 때문에 기존(논술 유지)과 비슷한 연·고대 입시와 개편 폭이 큰 서울대 입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할 학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형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 서울대 정시 비중은 기존 17.4%(552명)에서 24.6%(771명)로 7.2% 포인트 늘어난다.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수시모집을 권장하던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매년 수시모집 비중을 늘려오던 기존 행보와 다른 모습이다. 서울대가 교육부 입맛에 맞는 입시요강 개발에 주력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대 정시 수능성적만 반영

    서울대가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면접을 폐지하고 100%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지역균형선발 비중은 2014학년도 24.6%(779명)에서 2015학년도 22.1%(692명)로 축소된다. 간호대·공대 등 일부 학과에서만 허용되던 문·이과 교차지원은 의대, 치대, 수의대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수능에서 쉬운 A형 수학을 선택하는 문과생도 의·치대에 진학할 수 있고, 외국어고 학생도 서울대 의대 진학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서울대 학사위원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시요강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갑작스러운 서울대의 발표 때문에 기존(논술 유지)과 비슷한 연·고대 입시와 개편 폭이 큰 서울대 입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할 학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형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 서울대 정시 비중은 기존 17.4%(552명)에서 24.6%(771명)로 7.2% 포인트 늘어난다.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수시모집을 권장하던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매년 수시모집 비중을 늘려오던 서울대의 기존 행보와 다른 모습이다. 서울대가 독립적으로 미래형 인재 발굴에 힘쓰기보다 교육부 입맛에 맞는 입시요강 개발에 주력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대, 논술폐지·의대 문과허용…우수학생 싹쓸이?

    14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5학년도 입시안은 정시모집 선발 비율을 늘리고, 정시는 수능만으로 선발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예과, 치의학과, 수의예과에서 문과생의 지원도 허용해 문과 최상위권 학생이 몰려 있는 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재수생이 유리해졌다. 정시에서 수능의 비중이 사실상 100%인 것도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생들에게 호재다. 또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상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상으로 강화한 것도 입학생의 학력을 중시하겠다는 뜻이다. 정시모집 비율 확대는 꾸준히 수시모집 비중을 늘려온 기존 흐름에서 벗어난 시도다. 2014학년도에 552명이었던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771명으로 219명이나 늘어난다. 정원 내 정시 선발 비율은 17.4%에서 24.6%로 뛴다. 정시 비중을 늘린데다가 학생부를 사실상 활용하지 않고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해 수시모집에서 뽑지 못하는 성적 우수 학생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그동안 내신이 불리해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했던 특목고생을 비롯한 우수 학생을 사립대에 빼앗겼다는 경각심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집군을 나군에서 연세대·고려대 등이 있는 가군으로 바꾼 것도 서울대에 꼭 들어가려는 지원 의사를 가진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물론 연세대·고려대 등은 서울대의 군 이동을 피해 나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그동안 특목고 수험생들은 수능을 잘 봐도 내신이 불리해 연세대·고려대에 주로 갔는데 내년부터는 이들이 서울대에 대거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재수생들에게도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된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정시에서 학생부가 무용지물이 되고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 최저 기준이 강화돼 지방 일반고의 내신 최상위 학생 등은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서울대는 그동안 산업공학과, 건축학과 등으로 교차지원 범위를 확대해왔으나 이과에서도 성적 최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의예과, 치의학과, 수의예과에 문과생의 지원을 허용한 것은 파격이다.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융합학문의 시대정신에 발맞춘 전형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공식 설명이지만 결국 그동안 서울대 입시에 불리했던 특목고생들에게 유리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외고생들의 의대 지망이 늘어나고, 다른 대학에서도 의대 문·이과 교차 지원 허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지원은 의대 합격선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과생의 서울대 의대 지원이 가능해지면 연세대·고려대 인문계 최상위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 중에서도 서울대 의대 지원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서울대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외고생을 유치하려 교차지원 범위를 넓혔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본부 교수는 의대 교차지원 허용이 결국 외고 문과생들에게 유리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정시에서 의대에 오려면 이과생이나 문과생이나 수능을 거의 안 틀려야 하는데 꼭 외고생이라고 유리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전형이 대폭 단순해졌다. 수시 면접 방식은 간소화되고 학생부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현재 단과대마다 제각각인 일반전형 면접 방식을 통일하고 인문계와 자연계가 문항을 공동 출제한다. 정시에서는 기존 2단계 전형요소였던 논술과 면접이 모두 없어지고 1단계로 전형을 마친다. 정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긴 것도 전형요소가 단순해져 입학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는 논술·적성고사·구술면접을 될 수 있으면 치르지 말고 입시 전형을 단순화하라고 권장한 교육부의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형요소를 간소화했다”라며 “학생들이 예전보다 입시 부담에서 벗어나 대학에서의 학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험생 부담 완화” vs “특목고·재수생 유리”

    “수험생 부담 완화” vs “특목고·재수생 유리”

    의·치대의 교차지원 허용,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정시 선발, 기회균형선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서울대가 14일 내놓은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에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안의 내용이 반영된 흔적이 엿보인다. 문과생이 의대 등에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은 교육부의 문·이과 통합안을 연상시킨다. 수시인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논술을 폐지하고, 수능만으로 정시 선발을 하게 한 대목은 ‘수시는 학교생활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이라던 박근혜 대통령 공약과 닮은꼴이다. 2015학년도 입시안에는 최근 서울대 입시 기류와 다른 시도들이 많다. 2014학년도에 6명 중 1명꼴이던 정시 모집 비중이 2015학년도에 4명 중 1명꼴로 대폭 늘어나는 게 대표적이다. 서울대는 또 정시 전형요소를 수능만으로 단순화했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는 폐지했고, 학생부 성적은 커트라인 동점자 중 합격 여부를 가릴 때에만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대가 학생 부담 경감을 내세우며 설명한 또 다른 변화는 수시 면접에서 인문·자연계열 문항을 공통 출제한다는 것이다. 수시에서 1단계 선발 인원은 1.5~3배수 이내에서 2배수 이내로 축소한다. 서울대 입시에서 강화된 수능의 영향력은 지역균형선발 전형(수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전형의 수능최저등급은 지금까지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이었지만, 2015학년도부터 ‘3개 영역 2등급 이상’으로 강화된다. 의예과와 치의학과, 수의예과에 대해 문과생 지원이 허용되면서 서울대의 문·이과 융합 움직임은 한층 진화할 전망이다. 서울대가 이들 학과에서 문과생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체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한편으로 다른 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 의대에서 문과생을 받게 된다면, 외고에서 의대 진학용 이과 교육을 전면 금지시킨 교육부의 정책은 실효성을 잃게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수능 위주 정시 선발이 수능 고득점자인 특수목적고 수험생과 상위권 재수생에게 유리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수시에서 연·고대 등 다른 대학에 합격하고 서울대 입시를 포기하는 우수 학생을 차지하기 위한 조치란 해석도 나왔다. 다른 주요 대학의 논술 폐지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수험생 입장에서 부담이 무조건 완화될 요인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대학 입시를 위해서라도 수험생들이 논술 준비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서울대의 전형안 발표 직후 일부 대학들은 논술 축소 방안을 내놓고 있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고 논술 전형 인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고, 서강대 측도 “논술 선발 인원은 15%쯤 줄이고, 정시모집 정원을 10%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심층면접·비교과활동을 평가하는 수시 비중을 확대하며 서울대의 특목고·자사고 출신 신입생은 2007학년도 506명(15.6%)에서 2013학년도 1068명(32.5%)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비중을 줄이고 논술을 없애는 대신 수능을 강화한 서울대의 입시안이 일반고 상위권 학생에게 새로운 ‘사다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내년 의대·치대·수의대 문과생도 허용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의예과, 치의학과, 수의예과에서 문과생의 지원도 허용한다. 서울대가 이들 학과에서 문과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체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정시모집 비중은 2014학년도의 17.4%에서 24.6%로 늘리고, 수능 점수로만 뽑는다. 정시 인문계열의 논술과 자연계열의 면접·구술은 폐지하고 정시 모집군은 ‘나’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서울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14일 오후 학사위원회에서 의결해 발표했다. 서울대는 문·이과 교차 지원의 범위를 의과대학 의예과(정원 95명),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40명), 수의과대학 수의예과(45명)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총 모집 정원의 78.8%를 수능 선택영역에 따른 계열 구분없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게 허용한다. 또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선발인원 3천135명(정원외 기회균형선발 182명 이내는 별도)가운데 24.6%인 771명으로 늘린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은 동점자 처리기준과 교과이수기준 확인자료로 활용하고, 학내외 징계 등 비교과 영역은 감점자료로 활용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692명, 일반전형 1천672명 등 2천36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5.4%로 비중을 줄인다. 수시모집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Ⅰ과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Ⅱ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반면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현행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강화한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면접 문항은 인문·자연계열 동일 문항으로 공통 출제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1.5∼3배수 이내에서 2배수 이내로 축소한다. 사범대는 광역 모집을 없애고 모든 전형에서 학과별로만 모집한다. 인문대는 광역 모집 인원을 118명에서 102명으로 줄이고 대신 국문·중문·영문·국사·철학과 등 5개 학과의 학과별 모집 인원을 늘렸다. 기존 외국인학생 특별전형은 순수 외국인전형과 초중고 12년 전 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이수자 전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융합학문의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문·이과 교차지원을 확대해 학생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정시 모집 전형요소를 수능으로 단순화해 학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 21112등급… 수시 논술 칠까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 21112등급… 수시 논술 칠까요

    Q 인문계 여고생 S입니다. 수시에서 중앙대와 이화여대 등에 지원했는데 이 두 학교의 논술고사가 수능 직후에 있습니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국어B 2등급, 수학A 1등급, 영어B 1등급, 사탐1 1등급, 사탐2 2등급이 나왔는데 입시기관 홈페이지나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이 정도면 정시에서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있어서 고민입니다. 제가 성적을 제대로 분석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수능 끝나자마자 논술시험을 보러 가는 것도 엄두가 안 나고 혹시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데 괜히 수시에서 붙을까봐 논술시험을 보러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제 가채점 점수로 정시에서 서강대나 성균관대, 아니면 중앙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A 사실상 S학생처럼 어마어마한 긴장 속에서 수능을 치르고 난 뒤, 바로 대학별 고사를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바로 며칠 전 본 수능 성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개 9월 말 이후부터는 수능에만 집중해야 했던 수험생들의 현실적인 상황에서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에 대한 집중도와 체감도는 이미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학별고사 일정이 대부분 수능 이후 열흘 이내에 거의 다 집중된 점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상당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꼭 노력해서 응시해야 할 학교 선택을 위한 정확한 판단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이는 학생 본인의 가채점 성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서만 도출할 수 있습니다. 즉,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통한 본인의 전국적 위치를 파악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 시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해야 하지요. 우선 S학생의 가채점 결과를 먼저 살펴봅시다. 일단 현재 S학생의 가채점 결과라면 정시에서 서울 지역 상위권대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가채점 결과로만 판단한다면 S학생의 경우 정시에서 성균관대나 서강대를 쓰기에는 부족한 점수입니다. 정시로 판단했을 때 중앙대 하위권 학과의 지원이 가능한 성적입니다. 여기서 S학생의 질문으로 돌아가 만일 S학생의 바람대로 성균관대와 한양대를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 예상해 중앙대 논술고사를 보러 가지 않는다면 이는 큰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S학생의 상위누적 점수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성균관대와 한양대 반영비율인 3:3:3:1(국어:수학:영어:사탐) 비율로도 2%를 살짝 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분석한 두 학교의 상위누적 백분위 상으로는 합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S학생이 현재의 가채점 등급에 현혹돼 중앙대와 이화여대 논술고사를 포기하는 것보다 지원했다면 반드시 응시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S학생의 사례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사실은 최종 수능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본인의 위치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야만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더 나은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수능이 끝난 지난 7일 저녁부터 어쩌면 새로운 입시가 시작되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수시 지원 여부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정시 합격 가능선을 예측한 다음 남은 수시 지원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입은 합격 후 등록을 해야 최종적으로 끝나는 것이지 수능만 봤다고 끝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마지막 집중이 필요한 일주일입니다.
  • 불안한 수험생들 ‘수시 논술’에 대거 몰렸다

    불안한 수험생들 ‘수시 논술’에 대거 몰렸다

    예년보다 어려웠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수능 뒤 처음 치른 수시 논술고사에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 광운대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 등 서울 지역 6개 대학은 주말인 9~10일 수시 논술고사를 진행했다. 논술 시험은 대부분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고 논제나 제시문도 고교 과정에서 출제해 대체로 평이했다. 지난해 수시와 비슷한 경향과 난이도였다는 평가다.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피타고라스 정리, 코시 슈바르츠 부등식 증명, 무리수 증명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목적과 수단’을 주제로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담은 제시문을 분류·요약하는 문제, 정부의 복권 사업에 대한 찬반 견해를 밝히고 이에 대한 예상 반론을 제시한 뒤 재반론하는 문제 등이 나왔다. ‘다문화주의’가 주제였던 사회계열 논술 시험은 생소한 소재를 다룬 문항이 포함된 탓에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였다. 자연계열에서는 미분의 정의와 순열조합 등이 제출됐다. 또 중앙대 자연계열 논술은 화학 결합에 따른 전자의 이동에 관한 문항, 자연현상과 수리를 통합한 문항 등이 출제됐다. 각 대학은 올해 논술고사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성균관대의 논술고사 인문계 응시율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65%, 숭실대는 55%에서 70%로 상승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틀간 수시 논술을 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시킨 수험생(20만명)의 60%인 12만명가량으로 추정했다. 입시 업체 관계자는 “각 대학에 문의해 종합한 결과 수시 논술 응시율이 전년보다 평균 10%가량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평년보다 다소 어려웠던 데다 첫 수준별 수능으로 진행된 까닭에 불안한 수험생들이 정시보다 안정적인 수시 모집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를 포기하고 반드시 해당 대학에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예년에는 수능을 잘 본 학생이 고의로 논술시험을 보지 않는 일이 제법 있었다”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많고, 수준별 수능 때문에 주요 대학의 합격선 추정이 어려워져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점수 낙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 중·하위권 성적의 수험생이 수시에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2차 모집에도 수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대학 입학 정원의 70%가량을 뽑는 수시 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가채점 점수만 보고 섣불리 정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첫 수준별 수능에 정보 부족… 대입 전략 ‘우왕좌왕’

    첫 수준별 수능에 정보 부족… 대입 전략 ‘우왕좌왕’

    서울 시내 곳곳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8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의 걱정과 침울함이 뒤섞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수준별 수능이 처음으로 시행돼 성적 분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의 대입 지원 전략을 고민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3학년 교실은 책상 위에 수능 시험지를 펴놓고 채점을 하는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로 왁자지껄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일부 학생들과 우울한 표정의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예 채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다는 황민수(18·인문계)군은 “다른 과목들은 평소랑 비슷했는데 문제가 어려웠던 영어(B형)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면서 “수시 최저 등급 커트라인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반면 박윤호(18)군은 “(가채점 결과) 수학이 2등급 나오고 사회탐구 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아 수시 최저 등급을 딱 맞춰 다행”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은 모의고사에 못 미친 예상 성적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문계 상위권인 이모(18)양은 “평소 영어에 가장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영어만 잘한다고 다 맞는 게 아니라 철학, 과학을 모르면 틀릴 수 있는 문제도 많았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줘 B형을 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만점을 목표로 A형을 보는 게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받아 든 교사들의 표정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희(50·여)서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수학 A형과 영어 B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문과 학생들은 가채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진학지도 교사들도 첫 수준별 수능에 맞춘 입시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박성현(41)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져 지난해 진학 자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몇몇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는 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능 가채점 해보니…수학 A·영어 B형 많은 문과는 멘붕

    수능 가채점 해보니…수학 A·영어 B형 많은 문과는 멘붕

    서울 시내 곳곳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8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의 걱정과 침울함이 뒤섞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수준별 수능이 처음으로 시행돼 성적 분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의 대입 지원 전략을 고민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3학년 교실은 책상 위에 수능 시험지를 펴놓고 채점을 하는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로 왁자지껄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일부 학생들과 우울한 표정의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예 채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다는 황민수(18·인문계)군은 “다른 과목들은 평소랑 비슷했는데 문제가 어려웠던 영어(B형)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면서 “수시 최저 등급 커트라인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반면 박윤호(18)군은 “(가채점 결과) 수학이 2등급 나오고 사회탐구 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아 수시 최저 등급을 딱 맞춰 다행”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은 평소 모의고사에 못미친 예상 성적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문계 상위권인 이모(18)양은 “평소 영어 과목에 가장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영어만 잘한다고 다 맞는게 아니라 철학, 과학을 모르면 틀릴 수 있는 문제도 많았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줘 B형을 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만점을 목표로 A형을 보는게 나을 뻔 했다”고 말했다. 김이슬(18)양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정작 EBS에서 안 나온 것들이라 EBS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받아 든 교사들의 표정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희(50·여)서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수학 A형과 영어 B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문과 학생들은 가채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진학지도 교사들도 첫 수준별 수능에 맞춘 입시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박성현(41)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져 지난해 진학 자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몇몇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는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와 수시 가운데 더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4 수능] 가채점 후 상위권은 정시 상향지원… 중위권은 수시 2차 대비

    [2014 수능] 가채점 후 상위권은 정시 상향지원… 중위권은 수시 2차 대비

    올해 처음으로 수준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7일 우선 가채점을 통해 본인의 수능 성적 원점수 합과 예상 등급, 그리고 백분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적과 A·B 영역별 성적 수준, 분포 등을 비교해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할지, 다음 달 19일 시작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교사와 입시업체들은 이번 수능에서는 영어 B형과 수학 B형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지원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채점 결과 수능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 중위권 학생들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2차에 대비해야 한다. 건국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108개교가 수능 이후 수시 2차에서 3만 2891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113개 대학에서 3만 4826명을 모집했던 것보다 다소 줄었지만,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에서 수시 2차로 선발하기 때문에 중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수시 2차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수능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전형이나 논술,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학생부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며 학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채용석 배명고 교사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2차에 붙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응시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며 “수능을 잘 보지 못한 중위권 학생들, 특히 학생부가 좋거나 논술 실력이 있는 이들은 수시 2차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면 정시 지원에서 상향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정시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70%가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하늘교육중앙 대표는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다면 지원 횟수가 남아 있더라도 수시 2차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며 “중위권 대학들에서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를,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를 60~70% 이상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 두 과목 성적이 좋은 중위권 학생은 정시에서 한 단계 높은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정시에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B, 과탐을 반영한다.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조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는 인문과 자연 모두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 20%로 인문계열도 수학의 비중을 높게 적용한다. 경희대와 서강대 인문계도 수학이 30% 반영돼 국어보다 비중이 크다. 단국대, 서강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의 상경계열은 국어보다 수학의 비중이 크다. 수준별 수능이 출제된 올해 수능에서는 인문계·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린 영어 B형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어 B형 응시자는 44만여명으로, 지난해 외국어영역을 본 66만여명의 3분의1인 22만명가량이 줄어들면서 1등급 인원도 3분의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는 A·B형에서 모두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확연하게 갈릴 것”이라면서 “다만 영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매우 어려워 영어가 수시 합격을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더라도 시험을 잘 치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영어 B형을 선택했다가 A형으로 이동한 중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사라진 데다가 가산점도 얻을 수 없어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 B형을 택한 학생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어는 190개 대학 중 60여개 대학이 B형을 택하고 나머지 130개 대학이 A·B형을 혼용한다. 그는 “대학에서 A형과 B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경우 유불리 문제가 심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영어 A형과 B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은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주더라도 A형 응시자들을 역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택 광영고 교사는 “올해부터 반영비율이 영역별로 차이가 있어 정시모집이 까다로워졌다”면서 “지난해 성적으로 반영비율을 새롭게 계산해보고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 B형은 응시자 수가 22만명 정도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등급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정시 지원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능 영어B형 때문에 멘붕” 수험생 침울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와 종로구 배화여고 3학년 교실. 학생들은 전날 치른 수능 시험지를 펼쳐놓고 가채점한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수능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잡담을 나누기도 했지만 일부는 책상에 엎드려 있거나 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학생마다 과목별 난도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인문·자연계 학생 모두 영어 가채점 결과를 놓고는 한숨을 쉬었다. 배화여고 자연계 수험생인 박모(18)양은 “영어 B형이 너무 어려워서 EBS의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특히 첫 두 문제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가 질려서 이후 시험을 보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목동고 자연계 중위권 성적인 강모(18)양은 “영어B의 3점짜리 문제는 6, 9월 모의고사보다 훨씬 어려웠다. 문제를 이해할 시간조차 부족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인문계 전교 1등인 석모(18)양은 “언론에서는 영어 EBS 연계율이 70%라고 보도했지만 우리가 느낀 체감 연계율은 그보다 훨씬 떨어졌다”며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연계가 거의 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석양은 “특히 영어는 하위권이나 예체능학생들이 A형으로 몰리는 바람에 B형을 치른 상·중위권의 등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늘 아침 교실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어A형을 치른 수험생들도 모의평가 때보다 등급 하락폭이 클 것 같다는 걱정이 많았다. 배화여고 인문계 홍모(18)양은 “영어A형은 평소보다 쉬웠다”면서도 “하지만 등급은 1∼2등급씩 떨어질 것으로 나와서 다들 ‘멘붕’”이라고 말했다.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중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선 ‘콤팩트디스크’와 관련된 문항이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소 국어 2등급을 유지했다는 목동고 인문계 김모(18)양은 “비문학 문제 유형의 출제 순서가 모의평가와 달라 당황했고 문법 문제도 보기가 주어지지 않아 어려웠다”며 “실수로 틀린 문제가 많아 3등급으로 떨어질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수진 배화여고 3학년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한다”며 “가채점 결과도 제각각이라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 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가채점 성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목은 바로 영어B형”이라며 “하위권 학생들이 영어A형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중상위권 학생들의 동반 등급 하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모자랐던 자연계 학생들의 불안이 큰 상태”라며 “당장 내일부터 일부 대학의 논술 시험이 예정됐으니 본인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할지 수시를 노릴지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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