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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추진되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말이 사라졌다. 간소화 정책은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 실기 등 4가지 전형 요소를 조합해 대학 전형방법을 구성하되 대학별로 수시에서는 4가지, 정시에서는 2가지 전형방법만 허용한 정책이다. 2007년 10개 대학에서 시범 시행한 뒤 지난해 125개 대학으로 확대될 정도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빠르게 뿌리내리게 한 원동력인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입학사정관’이란 말은 빠졌다. 교육부는 기존의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전망은 크게 두 쪽으로 갈린다. 명칭이 사라진 것처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입시뿐 아니라 대학별 인재양성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그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사교육 유발, 고 스펙 경쟁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의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병폐 수준의 성적 위주 서열화로 점철된 우리 대입 체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변화의 시작이 됐다는 호의적인 평가도 여전히 많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지난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입학사정관제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앞날에 대한 논의가 총망라됐다. 이틀에 걸쳐 이뤄진 세미나 내용을 27일 지상 중계한다. 마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말처럼 세미나 참석자들은 당장 2015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건재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무봉 동국대 교수는 “대입전형 간소화 논의 속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중심 평가제도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전형 내용과 운영이 전반적으로 변경돼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은 37만 9013명으로 전년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보다 345명 늘었다. 총 정원 대비 모집비율 역시 2014학년도 13.0%에서 2015학년도 17.7%로 늘었다.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면 입학사정관 전형이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양적인 측면에서는 빗나간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어떤 형태로 운영될까. 김 교수는 대학 입학처장 및 실무책임자 29명, 입학사정관 73명, 고교 교사 125명 등 22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입학 실무자의 55.2%, 입학사정관의 42.5%, 교사의 52.0%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50% 이상)하고 면접 평가를 일부 반영한 전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전형요소로 대학과 고교 측 모두 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세 집단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에 대해 21~30%를 적정한 수준으로 꼽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살아남더라도 내용 측면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동훈 강원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용어가 사라지고 재정지원 방식이 달라지면서 대입전형 환경에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따라 현 정부의 대입 제도에서 정부주도형 관리체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교육 정상화라는 목표 속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으로서 자기소개서 심사를 하며 이상하게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규수업 활동이나 수업 과정에서 거의 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왜 학생들은 배우고 싶은 것을 수업 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정규 수업이 아닌 동아리 활동이나 개별적인 발표와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을 통해 익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학교에서 정규 수업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고교교육 정상화의 올바른 방향이자 핵심”이라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고교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평가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대입에서 국어·수학·영어 성취 수준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함에 따라 이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이 파행 운영됐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국어·수학·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 대한 몰입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종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장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재생산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협의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입학사정관제와 진로 교육으로 인해 학교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새 정부 초기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입학사정관 제도의 정착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된다면 더 많은 입학사정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사교육 유발, 합격 예측 가능성 저하,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희건 경희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의 정형화를 거론하며,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사정관은 “우리나라 고교 현실에서 본인만의 차별화된 활동과 경험을 쌓는 건 녹록지 않다”고 했다. 그나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언론정보학과만 해도 대부분이 신문편집반 동아리 활동이나 각종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립덥(lip dub·립싱크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 제작 경험을 쓰거나 방송반 동아리 시험에 떨어져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험 등이 주를 이룬다는 얘기다. 조 사정관은 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자기소개서에 쓰라고 하면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다음 갈등하다가 화해했다는 에피소드, 학교 축제 때 반 전체가 참여하는 합창이나 댄스 프로그램을 정하거나 연습할 때, 체육대회 반 티셔츠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했다는 내용처럼 정형화된 몇 가지 사례가 주를 이뤘다”면서 “자신만의 인성과 사회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학생부의 행동특성과 종합의견란이 지원자 인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학생부에 기재된 행동특성 등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이지만 ‘학생부 부풀리기’나 ‘붕어빵 학생부’ 문제가 해결돼야 학생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조 사정관은 설명했다. 학생부 부풀리기란 학생부 분량을 늘리거나 학생부를 좋은 내용으로 꾸미는 것으로 나태한 학생이라면 ‘여유로운 성격을 지녔다’라고, 이기적인 학생이라면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 다른 것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라고, 괴팍하고 엉뚱하다면 ‘창의력이 뛰어나고 용기 있다’라고 기록하는 일이라고 한다. 붕어빵 학생부는 교사가 좋은 뜻의 5~10개 예시문장을 만들어 학생에 따라 골라서 기입하는 학생부를 말한다. 김성구 전남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하려면 교과 부문에서도 정성적인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과 출신 여학생이 영양사가 되고 싶어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학 입학처에서 기존 방식대로 이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면 ‘몇 등급, 몇 점짜리 학생이냐’라고 묻겠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라면 ‘학생은 화학에 관심이 많거나 화학 심화 교과를 이수했느냐’라고 물어야 한다는 것. 김 사정관은 “영양사를 꿈꾸는 학생에게 화학 공부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의 뜻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사정관은 이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들이 결코 형식적인 숫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 목적대로 자신의 삶을 가꿔 온 학생을 선호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정관은 또 “고교교육에서 단순하게 형식화된 숫자가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도록 충실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대학 입학의 지름길이자 대학 이후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는 점을 일깨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생부·자소서’ 영향력 커진다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대입 브랜드인 ‘입학사정관제’란 명칭을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위주로,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라는 방향으로 간소화된 2015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 전형’으로 흡수합병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사라진 것일까, 이름만 바꾼 것일까. 또 입학사정관제를 노렸던 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요즘 수험생과 학생지도 교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일 “2015학년도 학생부 전형으로 통합되면서 기존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과 전형방법이 비슷하지만, 교과 비중이 좀 더 증가해 예전보다 지원 가능한 수험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전형이라고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학생부의 주요 내용인 교과 성적이 포함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역으로 공인 어학성적이나 올림피아드, 반크 활동처럼 외부 수상실적은 학생부 전형에서 큰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교과와 관련된 외부 수상실적이나 활동을 제출하지 못하게 한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2015학년도 대입에서 기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유지한 대학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 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잠깐 시간을 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고, 독특한 이력을 쌓으려고 하기보다 수업을 포함한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하고 교내에서 봉사, 동아리, 자치활동, 진로교육 활동 등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겨울방학 체험학습 갈만한 곳 ‘논술개그’

    겨울방학 체험학습 갈만한 곳 ‘논술개그’

    대부분 학교 겨울방학은 2월 초에 끝난다. 하지만 개학 직후 이어지는 졸업식, 봄방학과 맞물리면서 새학기를 준비하는 2월까지는 사실상 겨울방학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기나 긴 겨울방학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신경이 많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방학을 맞아 모처럼 가족 단위로 현장 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공연계도 이러한 체험학습 방학특수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논술개그’라고 하는 이색적인 체험학습형 공연 콘텐츠가 눈에 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재미있는 개그를 통해 논술을 공부하는 내용으로 대치동 논술교육 전문가들과 서울 대학로의 개그 공연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제작, 지난해부터 서울 대학로와 홍대 전용 공연장 2곳에서 공연 중이다. 벌써 일부 학교 및 교육 단체들에게는 쏠쏠하게 그 명성이 알려졌으며 특히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지방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공연은 그 동안 학교 단체관람과 외부공연(찾아가는 공연)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 가족관객들이 관람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아쉬움을 느끼는 일반 가족 관객들을 위해 2월 22일까지 주말마다 대학로에서 일반 관객 대상의 공연을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권모 씨는 “초등 2학년인 둘째 아이가 평소에 개그콘서트 광팬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논술개그’를 보고 나더니, 거들떠도 안보던 논술 학습지를 꺼내보기 시작했다”며 학습동기 유발을 도와주는 공연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편, ‘논술개그’ 공연은 초등학생 버젼과 중고생 버전이 따로 있지만 이번 겨울방학 특별공연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버젼’으로 공연된다. 문의 : 070-7759-38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수능·학생부 2~3등급… 경희대 가고 싶은데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수능·학생부 2~3등급… 경희대 가고 싶은데

    Q 이제 곧 수험생이 되는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인문계 2학년 A학생입니다. 지금까지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영역별로 대략 2~3등급 정도 됩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수영사 주요 4개 교과 2학년 2학기까지 평균 2.3등급이고, 비교과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특별하게 내세울게 없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학생부와 수능 가운데 어느 것에 더 집중해야 서울 지역에 있는 대학을 갈 수 있는지입니다. 올해 입시가 바뀌어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 수가 줄고 모집인원도 크게 축소되면 논술 준비는 따로 할 필요가 없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주위에서는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으니 입학사정관전형 준비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입학사정관전형은 없어진 것 아닌가요? 또 수시 지원 기회가 6번에서 4번으로, 정시 지원 기회가 3번에서 2번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사실인가요? 1년 동안 어떻게 해야만 제가 목표로 하는, 구체적으로 경희대를 가고 싶은데 갈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시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그게 맞는지도 알려주세요. 만약에 논술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최저 기준은 없어지나요? A A학생은 2015학년도 입시 변화가 궁금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목표 대학 합격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어 하는군요. 2015학년도 입시의 기본 골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지난 9월에 발표된 대입제도개선안의 영향으로 달라진 내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런데 A학생이 잘못 알고 있는 대입제도개선 내용이 있는데요. 대입 전형 간소화로 대학별 전형유형 개수가 6개로 제한(수시 4개, 정시 2개) 되는 것을 수시 6회 지원과 정시 3회(가나다군별 각각 1회) 지원 횟수가 각각 4회, 2회로 줄어든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대학별 전형유형 개수가 줄었지만 수시와 정시 지원횟수 제한은 지난해와 동일합니다. 또 개선안에서 대학별고사를 지양해 논술 실시 대학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발표 결과 논술 시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능 우선선발 폐지, 논술 선발 인원 축소, 수능 최저기준 완화 등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경희대 수시 논술 전형은 지난해 1250명 선발에서 금년 1040명으로 210명 줄였으나, 논술 반영 비율은 지난해 60%에서 금년 70%로 오히려 확대했습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2개 영역 각각 2등급 이내입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폐지되지 않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어졌습니다. 경희대 수시 모집의 네오르네상스(900명), 학교장추천(210명), 자기추천(320명)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전형유형입니다. 이 밖에 2015 대입제도 개선에 포함된 내용으로 수시 지원 통합(9월), 정시 분할모집 제한(200명 이하 모집단위), 수능 영어A형 폐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목표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A학생이 경희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수시논술전형, 수시학생부종합전형, 정시수능전형 등 크게 3개의 전형이 있습니다. A학생의 현재 수능과 학생부 상황을 보면 적정 시간을 할애해 경희대 수시 논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최저기준(2개 영역 2등급)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되는데 문제는 논술고사 입니다. 논술은 무조건 전문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기보다는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필요하면 대학에서 준비한 모범답안과 해설, 논술특강 영상 자료 등을 참고해 현실적인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앞으로 발표되는 금년도 논술 출제 방침을 통해 변화된 내용이 있는지 예의 주시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 자기추천 등)은 대학에서 어떤 학생을 선발하려고 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리더십·봉사인재, 국제화인재, 과학인재, 문화인재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자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1단계에서 학생부 등 서류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인성면접 30%로 최종 선발합니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소재 고교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A학생은 자기추천전형만 지원 가능한데, 학생부 교과 성적 70%와 학생부 등 서류 종합평가 30%로 일괄합산 선발합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 비해 교과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해야 합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시수능전형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B 30%+수학A 25%+영어 30%+사회(2과목) 15%’ 입니다. 현재 A학생의 수능 성적이 영역별 2~3등급 정도인데, 경희대 인문계에서 합격선이 낮은 학과에 속하는 어문이나 인문학과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국수영사 모두 2등급 이상은 되어야 합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 방학에 수능 성적이 2등급에 못 드는 영역의 성적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표대학의 수시와 정시 중 하나를 선택해 대비하기보다는 전형 자료(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 수능, 논술 등) 중에서 자신이 강점을 가진 전형 자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전형 자료별 비중을 달리해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부교과 성적이 높으면 자기추천전형, 학생부 비교과 성적이 높으면 네오르네상스전형, 논술 실력이 높다면 논술전형, 수능 성적이 높으면 정시수능전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 방학 기간이므로 수능의 부족한 영역 보충 학습, 논술 기출문제 풀이 등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학년 1학기에는 인문계에서 주로 활용되는 학생부 교과인 국수영사 성적 위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목표 대학인 경희대뿐만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의 입시정보에도 관심을 두고 정리하는 것 또한 잊지 마세요. 수험생들 생각에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서 바로 수시 지원과 수능 시험이 눈앞에 다가올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마음을 다잡는 것은 대환영이지만 초기에 너무 과욕을 부리게 되면 여름 방학 이후에는 자신도 모르게 지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하셔서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 2015학년도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작년보다 다소 높아져

    2015학년도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은 어떻게 변할까. 최상위권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한 흐름이 포착됐지만 우선선발 폐지에 따른 대응일 뿐, 2014학년도까지 실시된 수시 우선선발처럼 수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태의 입시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3일 “2015학년도 논술을 실시하는 최상위권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2014학년도 일반 선발에서의 기준보다 다소 높아졌다”면서 “2015학년도부터 수능 성적 우수자를 뽑는 수시 우선선발 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다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2014학년도보다 상향해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인문계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2014학년도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2015학년도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조정된다. 고려대 경영, 정경, 자유전공은 ‘국어, 수학, 영어 등급 합이 5 이내’로 조정된다. 자연계열은 변동 없이 ‘2개 영역 2등급’을 유지했다. 논술전형은 아니지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도 수능 최저기준이 강화돼 ‘3개 영역 2등급 이내’일 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역으로 한양대는 2015학년도부터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고, 논술 50%와 학생부 종합 50%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동국대, 한국외대 등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채택했다. 올해부터 영어가 수준별 A/B형 구분 없이 실시되는데 지난해와 같은 최저등급 기준을 적용한다면, 실제로는 최저등급 기준이 완화됐음을 뜻한다고 이 평가이사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영향력 역대 최대될 것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영향력 역대 최대될 것

    Q 올해 첫째가 대학을 갔고 연년생 둘째가 고 3이 됩니다. 첫째는 문과였고 둘째는 이과이지만, 그래도 수험생 엄마 생활에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5학년도 대입제도가 또 많이 바뀐다고 하니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무엇이 바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속 시원하게 알려 주세요. A 매년 입시제도가 변경돼 대입을 준비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매우 혼란스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엔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대입제도가 변경돼, 수시와 정시 모두 지원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몇 가지 주의가 요구됩니다. 우선 궁금해하시는 2015학년도 대입의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2015학년도에 수능 영어영역은 다시 통합되고, 국어와 수학만 A/B형으로 구분해 실시됩니다. 단순하게 보면 이로 인해 자연계열 학생들이 좀 더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수시 원서접수가 통합돼 실시됩니다. 전년도까지 수능 전 9월 접수와 수능 후 11월 접수로 수시 원서접수가 실시되던 것이 올해는 수능 전 9월에만 실시됩니다. 이 때문에 본인의 모의평가성적 등을 토대로 수시지원대학을 좀 더 명확하게 해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앞선 두 가지는 제도의 변화에 대한 내용으로 아마 크게 와 닿지 않겠지만 다음으로 설명드릴 우선선발 폐지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상위권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에서 실시되던 우선선발이 아예 폐지됐고, 수능 최저기준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적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해까지 상위권대학의 논술전형은 우선선발과 수능 최저기준 때문에 ‘준정시’라 불리며, 논술전형임에도 수능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부터는 실제 반영비율이 높은 전형요소가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 대학별고사전형, 특기자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중심 전형으로 학생부 100% 또는 학생부와 일반면접 중심이며 올해보다 모집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까지의 입학사정관전형과 대동소이합니다. 대학별고사 중심 전형의 경우 논술전형은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약간 감소하고, 적성검사의 경우 전년에 비해 모집대학과 인원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시 분할모집이 금지됩니다. 단 올해와 마찬가지로 정시에서 수능 중심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도 66.2%에 이르던 수시 비중은 올해 64.2%로 2% 포인트 줄어 수시 모집인원이 7887명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정시는 약 7480여명 모집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대입제도의 변화를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2015학년도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작년과 비교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수시에서 그 어느 해보다 학생부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학생부전형에서는 외형상 반영비율이 아닌 실질반영비율이 중요하긴 하나, 과거보다 실질반영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상위권대학에서는 학생부 중심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없었으나 올해에는 학생부 중심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에서도 학생부교과와 비교과, 즉 교내 활동 위주의 선발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스펙보다는 꾸준한 교내 활동(학생부에 기록된 비교과 활동)의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논술전형을 선택한다면 예년에 비해 논술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수능 위주의 우선선발이 폐지됨에 따라 실제 논술과 학생부교과로 수험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이 증가해 논술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되더라도, 기존 우선선발 기준에 비해 완화된 것일 뿐 일반선발 기준에 비해서는 좀 더 강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인문계 기준 우선선발은 국수영 등급 합 4, 일반선발은 4개 영역 중 2개 2등급 이내였다면 올해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 2등급 이내로 변경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성검사의 경우 모집대학과 인원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미리 어느 대학에서 적성검사가 실시되는지 파악하고, 대학에 맞는 유형을 신속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시에서 그 어느 해보다 수능의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합니다. 예년에는 수시를 바라보고 다른 전형요소 준비에 매진하면서 수능은 최저기준을 만족할 정도로만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있었는데, 올해엔 반드시 정시까지 생각해 학기 초부터 수능 준비를 꼼꼼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키워드는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는 수능이란 명제로 환원됐다는 점을 알고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2015학년도 전국 215개 대학의 수시·정시 전형명 수가 2988개로 전년도 2883개보다 105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대입 간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오히려 대입 전형은 복잡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시된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정시 전형명 수를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형 유형을 기준으로 삼으면 915개(수시 529개, 정시 386개) 전형이 시행되지만, 전형명 수로 따지면 수시 2000개, 정시 988개의 전형이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15개 대학 기준으로 대학마다 평균 13.9개 전형을 운영하고, 서울 소재 대학 42곳 기준으로는 평균 16.5개의 전형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95곳에서 전형명 수가 늘었고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81곳은 전형명 수를 줄였다. 전년도와 같은 전형명 수를 유지한 곳은 서울대, 홍익대 등 39곳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전년도에 학생부전형과 같이 1개 전형으로 모집하던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등으로 전형을 나누어 선발했고 의대 신설로 인해 전형이 늘어나기도 했다”면서 “또 종전까지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특별전형 등으로 구분했던 전형을 폐지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계속 선발해 실질적인 전형개수 감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전형 유형 수를 수시는 크게 4가지(학생부교과 위주, 학생부종합 위주, 논술 위주, 특기와 실기 위주), 정시는 2가지(수능 위주, 실기 위주)로 간소화했지만, 기존 전형을 유지한 채 교육부가 제시한 4가지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전형명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1개 전형만 운영한다고 대교협에 보고했다. 하지만 전형명 기준으로 보면 일반전형(1672명), 지역균형선발전형(692명), 농어촌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 80명), 특성화고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특성화고, 4명), 저소득층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저소득, 40명) 등으로 세분화된다. 전형별로 입시 일정, 지원 자격, 평가 가중치가 다르지만 1개 전형으로 등록된다. 오 평가이사는 “정부는 전형 유형을 보고 대입 간소화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이 지원할 때에는 전형 요소와 지원 자격을 기준으로 전형 유형을 살펴본다”며 “전형명 기준 세부 유형 개수를 파악하면, 2015학년도 대입이 간소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시와 정시를 합쳐 주요 대학별 전형 유형은 6개 안팎이지만 전형명 수로 보면 서울대 7개, 고려대 17개, 성균관대 11개, 연세대 21개, 이화여대 17개, 한양대 23개 등으로 파악됐다. 전형명 기준으로 20개 이상인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성신여대 등 37곳이다. 역으로 전형명 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포스텍(수시만 2개)과 중앙승가대, 대전신학대(이상 수시 1개, 정시 1개) 등 3곳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 Q:입사관전형 대비와 겨울방학 학습법은 A:희망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중심 준비

    [얘들아, 대학가자] Q:입사관전형 대비와 겨울방학 학습법은 A:희망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중심 준비

    Q 내년에 고3이 되는 자연계 예비수험생 S입니다. 내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해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찾아보기도 했지만 아직 헷갈리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입사관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고 1때부터 꾸준히 준비했었는데, 수시가 4개로 축소되면서 대학에서 선발하는 입사관전형도 줄어들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겨울방학 때 점수를 많이 올려놔야 한다고 해서 겨울방학때 수학과 과학 위주로 최대한 개념을 다지려고 하는데 사실 2월까지 어떻게 계획하고 공부해야 할지 큰 그림이 안 그려져서 난감합니다.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해야 될까요. A 내년부터 실시되는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이 워낙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S군처럼 혼란스러워하는 예비 수험생들이 많은데요, 2015학년도 대입제도의 변화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형 방법의 간소화, 그리고 수시와 정시전형에서의 우선선발 폐지, 마지막으로 영어 과목의 수준별 수능 폐지입니다. 전형방법을 간소화한 애초의 취지는 2000여개 이상에 달하던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을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로 단순화함으로써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즉 각 대학이 학생 선발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형은 수시에서 4종류(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중심전형, 실기중심전형)와 정시에서 2종류(수능위주전형, 실기위주전형)로 총 6종류로 제한한 것입니다. 현재 모든 대학의 내년도 전형계획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지만 많은 대학들이 정부가 제한한 범위 안에서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애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실제 취지대로의 간소화가 이뤄질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예컨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비록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으로 제한을 두기는 했지만 ‘비교과’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의 요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군처럼 그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인이 해왔던 대로 희망하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그동안 주요대학의 수시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해온 일반전형은 ‘논술중심전형’의 범주 내에서 유지될 예정이나 우선선발 폐지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완화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듯이 만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종전 일반선발 기준보다는 높은 선에서 형성된다면 논술중심전형에서 수능이 갖는 일정 수준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S군이 수시 6번의 기회 중 논술중심전형에도 지원할 예정이라면 희망하는 대학들이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전형의 비중을 얼마나 줄일지 또 논술중심전형의 비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면밀히 살펴본 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신설이나 조정, 반영 교과목 수의 조절 등 여러 가지의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새로 생기거나 강화된다면 합격자들의 교과점수는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고,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약화되거나 반영 교과목 수가 줄어든다면 합격자들의 교과점수는 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또한 내년 초에 각 대학이 발표하는 전형계획안을 살펴볼 때 눈여겨봐야 할 것입니다. 우선선발 폐지는 단순히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시에서 승부를 거는 상위권 학생의 증가와 정시에서의 형식적·실질적 수능 영향력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왜냐하면 대학 대부분이 이제껏 정시에서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우선선발을 실시해 왔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우선선발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을 많이 뽑고 싶어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정시에서 선발하는 모든 정원을 수능으로 선발하거나 수능반영비율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S군과 같이 내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수능에 대한 집중력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영어에서 수준별(A/B형) 응시를 폐지한 것은 국어나 수학같이 계열이 아닌 실력에 따른 응시생 분리와 응시 인원의 변화가 수험생들의 경쟁을 더욱더 심화시키고 실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교육부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15학년도 영어영역 수준별 수능 폐지에 따른 효과는 단순히 응시 인원 증가로 점수의 안정성과 손쉬운 등급 획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계열별(문과/이과) 수능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일 2015학년도부터 ‘계열별 수능화’가 된다면 국어 과목,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게 될 국어 A형의 난이도가 입시의 주요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S군과 같은 자연계 학생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병진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
  • 예비 고3 월별 학습계획

    예비 고3 월별 학습계획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올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주로 보는 전형인 정시 선발비중(35.8%)을 늘렸기 때문이다. 역으로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별 고사 위주인 수시에서도 여전히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대학이 대부분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학생부와 수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된 셈이다. 수험생마다 객관적인 자신의 성취도를 파악하고 실제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가늠자로 전국 단위 모의평가만 한 것이 없다. 실제 수능일까지 모의평가는 6차례 실시된다. 날짜는 3월 12일, 4월 10일, 6월 12일, 7월 10일, 9월 3일, 10월 7일이다. 이 중 6월 12일과 9월 3일에 시행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평가원이 주관한다. 재수생은 보지 않고 3학년 재학생만 응시하는 나머지 4차례의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30일 “수험생들은 11월 13일 수능일을 중장기 목표로 삼되, 거의 매달 실시되는 모의평가 일정에 맞춰 세부목표와 학습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별로 1~2월은 겨울방학 기간으로 본격적인 수험생 생활에 시동을 거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탐구를 중심으로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를 중심으로 기간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교과서, 문제집, 참고서를 활용해 단원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핵심 문제를 풀어봐야 할 시기이다.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이때가 영역별 기본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시기라고 오 평가이사는 강조했다. 3~4월에는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통해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 시간을 정해서 시험 진도가 끝나지 않은 영역과 과목을 한 단원씩 학습해야 한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인 5~6월은 수능 대비 학습에 집중력을 발휘할 시기이다. 특히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기 때문에 이 시험 결과로 전국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점수를 보고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까지 병행할지를 판단하고 지원 대학별 맞춤형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여름방학인 7~8월은 최종적으로 취약한 단원을 영역별로 보완학습할 시기이다. 또 본격적으로 9월 초 수시지원에 맞춰 지원대학과 전형을 정하고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9월 3일 시행되는 평가원 모의평가에 대비해 마무리 학습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여름방학을 허투루 보내면 그동안의 수험 생활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여름방학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노트를 활용해 취약한 단원 및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9~10월은 수능 마지막 정리학습 기간으로 이때 영역별 총정리와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 일정에 맞춰 논술, 면접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11월이 되면 수능일까지 모든 시간을 수능 당일에 맞춰 연습해야 한다. 수능일 이후에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고, 수능 성적 발표 뒤 수시에 불합격했다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손 안의 강남인강 더 빨라졌네

    서울 강남구가 지역 중·고교생을 위한 온라인 강좌 1000여개를 스마트폰에서 수강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점점 스마트해지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기존 인터넷 기반 강의 콘텐츠와 스마트폰 강의 서비스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움직이는 강의실’로 변신한 것이다. 선명한 화질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동영상 강의 수강 때 고배속 재생과 반복 기능 등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부분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기존에 하나로 통합됐던 중·고등부 홈페이지를 분리해 학습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강남인강은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보완 방안으로 2004년 6월 개국해 구민은 물론 전국 모든 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 과목 내신과 수능 대비 강좌를 수강료 없이 연회비 3만원에 들을 수 있다. 현재 고3 수능 준비부터 중1 내신 대비는 물론 수행평가와 논술 대비 특강, 예비 고1 및 예비 중1을 위한 주요 과목별 특강,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신규 강좌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 출시와 내년 홈페이지 재단장 기념으로 강남인강은 다음 달 19일까지 수강 후기 이벤트를 벌인다. 좋았던 강의나 아쉬웠던 점,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미스터피자, CGV 영화 관람권, 문화상품권 등의 푸짐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영애 강남인강 팀장은 “강남인강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 학생들에게 최고 강사의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미술작품 보며 확률 공부·박물관서 체험학습… 알찬 방학 여기서

    한 학년을 정리하고, 새 학년을 준비하기에 겨울방학만 한 기회가 없다. 평소처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이색적인 특강을 활용해 예·복습할 과목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교육업체들의 조언이다.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공짜로 운영하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평소 궁금증을 풀 수도 있다. 시매쓰는 겨울방학 동안 수학적 의사소통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프로젝트 특강’을 한다. 문제해결 계획수립, 자기주도적 탐구학습, 결과 발표까지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시매쓰센터에서 예비 초등 3~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윤선생은 방학 동안 ‘도전, 말하기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표현력과 토론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재로 핵심 회화 패턴 문장을 익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리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토론하는 과정이다. 전국 윤선생영어교실과 영어숲에서 진행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재미있게 배우도록 구성한 ‘겨울방학 역사 특강’을 실시한다. 초등 4~6학년 대상 ‘역사 쏙쏙 논술 통통’과 초등 5~중 1학년 대상 ‘세계사 편’이 있다. 역사적 사건에서 소재를 찾고, 토의·토론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인터넷 강의(인강)에서는 무료 특강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학 전문 인강인 신사고피클(pickle.sinsago.co.kr)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수학비법 특강’을 무료로 공개한다. 미술 작품을 보여 주며 확률과 비율 등 수학 개념을 설명하는 ‘미술과 친한 수학 이야기 특강’, 야구·당구와 같은 스포츠 속 수학 원리를 설명하는 ‘스포츠와 친한 수학 이야기 특강’ 등 이색 특강도 있다. 스카이에듀(skyedu.com)는 예비 고 3을 위해 ‘응답하라 2015, 1순위 주제’로 37개 무료 특강을 공개한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별로 원하는 강사 무료 특강을 신청할 수 있다. 박물관과 도서관에서는 가족체험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childlib.sen.go.kr)은 ‘2014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여행’을 실시한다. 주제별로 사서 교사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초등학교 5학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13~27일 진행되고,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울역사박물관(museum.seoul.kr)은 서울 역사와 문화 체험학습인 ‘겨울방학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동반한 가족 대상으로 다음 달 7~24일 실시되고, 23일 오전 11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museum.go.kr)에서도 ‘역사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겨울방학 가족 프로그램을 다음 달 7일부터 3주 동안 운영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기업 탐방-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에 입사하려면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졸 사원 외에 매년 고졸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등 고졸자를 위한 취업 문을 넓히고 있다. 고졸 인턴사원은 전국 마이스터고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2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입사 전형에 반영하며 학업 성적 상위 50% 이상으로 선발 분야별 관련 직종의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자격을 충족해야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선발은 학교장 추천으로 최종 선발 인원의 5배수를 뽑은 뒤 1차 영어시험 및 인·적성 검사를 거쳐 1.5배수를, 마지막 면접을 통해 1배수를 선발하고 신체검사, 신원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대졸 수준 인턴 중 사무직은 특별한 학력 제한이 없다. 하지만 기술직은 분야별 관련 학과를 2년 이상 전공했거나 산업기사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는 토익, 텝스, 일본어능력시험(JPT), 한어수평고시(HSK) 중 1개를 채택하고, 토익 기준으로 일반 모집은 750점(사무는 800점 이상), 지역 모집은 500점 이상의 성적을 갖춰야 한다. 1차에서 전공 및 상식 필기시험, 외국어 성적으로 2.5배수를 뽑고 2차에서 논술, 면접, 외국어 인·적성 검사로 1배수를 선발한 뒤 신체검사, 신원조사 후 채용한다. 전문 인력을 뽑는 연구·전문원 채용 절차도 별도로 있다. 선발 분야의 학위, 경력 등 개별 능력을 따져 상임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이다. 1차 서류 심사 및 인·적성 검사, 2차 전공 발표, 역량면접 등을 거친다. 이 외에 상임인사위원회에서 채용을 결정하는 별정직, 체력 검정 등을 거치는 청원경찰직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내년 고1부터 한국사 2학기 걸쳐 수업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고교 한국사의 필수 이수 최소 단위가 현행 ‘5단위 한 학기’에서 ‘6단위 이상 두 학기 이상’으로 바뀐다.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치러야 할 내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 교육 강화가 실현되는 셈이다. 단위는 학기당·주당 수업시간을 가리키는 말로, ‘6단위 이상 두 학기 이상’이라면 최소 ‘두 학기에 걸쳐 학기마다 주 3시간씩’ 또는 ‘세 학기에 걸쳐 주 2시간씩’은 한국사 수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교는 또 내년부터 교양 선택과목으로 논술을 신설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을 확정, 개정 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 사정에 맞춰 교육과정을 짤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의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일반고의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를 116단위에서 86단위로 축소하는 대신 학교자율과정 이수범위를 64단위에서 94단위로 확대했다. 다만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체육·예술영역(20단위)과 생활·교양영역(16단위)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72단위였던 자율형공립고의 필수이수 단위는 86단위로 변경돼 일반고와 차이가 없어졌다. 반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의 필수이수 단위는 72단위에서 77단위로 조정돼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일반고보다는 교육과정 편성 재량권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국어·영어·수학을 과중하게 많이 편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세 과목 이수단위가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표준점수 508점… 행정학과 원해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표준점수 508점… 행정학과 원해

    Q 서울·수도권 대학 행정학과에 지원하고 싶은 일반계고 학생 A입니다.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는 국어B 129/98, 수학A 134/94, 영어B 123/87, 생활과윤리 60/82, 세계지리 62/81을 받았습니다. 평소보다 탐구 성적이 크게 부족하고 영어는 가채점보다 2문제 더 틀렸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국수영사 평균 2.5등급입니다. 수시모집에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정시모집에 가능한 대학 수준과 동국대 행정학과에 진학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만약 동국대 행정이 안 된다면 가능한 학과는 어디인가요. 건국대, 홍익대, 아주대, 인하대 등도 합격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중경외시로 상향 지원하게 되면 어느 정도 학과에 지원 가능한지도 알려주세요. A A학생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보면 탐구 성적이 국수영에 비해 크게 부족합니다. 총점 성적은 수능 국수영탐 표준점수기준 508점으로 총점이 동일한 다른 수험생과의 영역별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면, 국어B와 수학A는 각각 +4점, +3점으로 유리하지만 영어B -3점, 사탐 -4점으로 불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탐구의 반영비율이 낮거나 백분위 성적으로 보정해 주는 대학이 유리합니다. 또한 수학에 비해 영어 성적이 낮기 때문에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보다는 국수영 반영비율이 비슷하거나 수학 반영비율이 낮지 않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수도권 행정학과 설치대학 가운데 A학생의 국수영탐 표준점수 총점 508점과 ±10점 정도 차이가 나는 대학을 골라보면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동국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등입니다. A학생의 국수영탐 총점보다 10점 이상 높은 대학·학과의 경우에는 탐구 보정점수를 적용하더라도 부족한 탐구 점수를 만회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를 희망한다면 경인교대 초등교육,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 한국외대 독일어교육, 홍익대 경영학부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학·학과를 가나다군별로 불안, 소신(적정), 안정권으로 나누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리해 봅시다. 대학별 계산식을 적용하게 되면 내가 잘 받은 국어와 부족한 영어, 사탐의 성적이 영역별 반영비율대로 계산되며 탐구 보정점수도 함께 계산되겠지요. 대학별 계산식을 적용한 진단 결과를 보면, 가군에서 ‘안정’인 대학은 인하대 행정, 숭실대 행정, 동국대 행정이고 ‘소신’인 대학은 홍익대 경영이고 ‘불안’한 대학은 경희대 행정으로 분석됩니다. 나군에서는 인하대 행정, 숭실대 행정,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이 ‘안정’이고 건국대 정치대학(행정), 한국외대 독일어교육, 경인교대 초등교육이 ‘소신’이며 경희대 행정, 서울시립대 행정이 ‘불안’으로 나타났습니다. 다군에서는 단국대(죽전) 행정,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이 모두 ‘안정’이고, 아주대 행정과 국민대 행정정책학부가 ‘소신’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군별로 1개씩만 지원 가능하므로 군별로 안정, 소신, 불안을 어떻게 조합하느냐만 남은 셈입니다. A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동국대 행정이라면, 가군 동국대 행정, 나군 건국대 정치대학, 다군 아주대 행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도 높이면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가군에서 경희대 행정, 나군에서 경희대 행정이나 서울시립대 행정으로 지원 대학을 조정한다면, 가군과 나군에서 인하대와 숭실대 행정으로 안정 지원을 더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가군의 동국대 행정과 나군의 경희대 행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다군에서 단국대(죽전) 행정 또는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 경영으로 안정지원을 더 확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향 지원하려면 각 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있으면서 비인기학과, 모집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나다군 3차례 기회에서 1개 지원 카드를 의미 없이 버리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현대사 길목마다 인간방패 役… 날마다 두렵다, 그러나 ‘나는 없다’

    현대사 길목마다 인간방패 役… 날마다 두렵다, 그러나 ‘나는 없다’

    1963년 12월 17일 제3공화국 출범과 함께 태동한 대통령 경호실이 17일로 창설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2월 박근혜 정부의 조직 개편에 따라 경호실은 5년 만에 장관급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복귀했다. 경호실은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비롯해 박정희 대통령 서거, 버마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노무현 대통령 서거 등 요동치는 한국 현대사의 주요 길목에서 때로는 논란의 중심에, 때로는 국가 원수의 살아 있는 ‘인간 방패’로 존재해 왔다. ‘VIP’(대통령)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껴안는다는 대통령 경호관,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최근 군 특수부대 훈련장에서 진행된 ‘모형동체 수중 탈출’ 훈련. 헬기 모형을 본뜬 소형 컨테이너가 공중에서 수십 미터 아래의 풀장으로 곤두박질친다. 컨테이너가 수중에서 몇 바퀴를 뱅글뱅글 돌 정도로 충격파가 셌다. 잠시 후 컨테이너에서 최소한의 보호 장비만 찬 사람들이 나온다. 헬기 추락 사고를 재현한 이 훈련은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통과 의례 중 하나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훈련에 임하는 경호관들의 눈에는 두려움이 없다. “사실 매일 두렵죠. 그러니까 날마다 훈련합니다. 제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팀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본능을 억누르는 노력을 하죠.” 19년 경력의 김민수(44·가명) 경호관은 “매일 하는 훈련이 죽는 연습”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대통령을 위해 몸을 먼저 움직이고, 때로는 죽을 수도 있는 게 숙명이라는 뜻이다. 훈련은 신임 경호관뿐 아니라 10년 차, 15년 차, 20년 차 베테랑 경호관에게도 필수다. 연차가 쌓이면서 얻는 경륜도 있지만, 체력은 경호의 기본으로 꼽힌다. 김 경호관은 “아직도 경호라는 것을 잘 모르겠다. 많은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니 경호가 이것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다만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청와대 연무관에서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 20년 경력의 강성일(47·가명) 경호관은 무도 20단의 실력자다. 태권도 7단에 특공무술 7단, 합기도 4단, 유도 2단인 그도 체력 관리만큼은 철저하다. 매일 체력단련장인 연무관에서 땀을 흘린다. 강 경호관은 “현장에서 항상 총을 차는 경호관인 데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어서 주 1~2회 사격 훈련도 빼먹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원수를 경호하는 일이다 보니 신임 경호관을 뽑는 일도 간단하지 않다. 1차부터 3차 시험까지 이어지는 선발 과정에서 필기시험과 인성검사, 체력검정, 무도검정, 면접과 논술 등 다양한 평가를 거친다. 선발 이후에도 혹독한 훈련 과정이 남아 있다. 신임 경호관들은 36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경호실의 정예 요원으로 거듭난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100㎏에 육박하는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밤샘 행군을 하는가 하면, 장비 없이 바다 수영을 하기도 한다. 군 특수부대와 경찰, 국가정보원, 소방방재청 등에서 외부 교육도 받는다. 이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격과 무도, 체력 증진, 수영 등으로 이뤄진 내부 교육이다. 지난해 6월 들어와 거친 훈련을 받았던 15기 막내 경호관들은 “공포감 때문에 쉽지 않다는 공수 훈련이 가장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엔 해외 순방과 외빈 경호를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 교육도 필수 항목이 됐다. 대테러 훈련이나 진압, 전술 등의 경호 전략을 공부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또 유기적인 팀워크로 경호가 이뤄지다 보니 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주요 훈련 가운데 하나다. 한 신임 경호관은 “국민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경호관에게 익숙하겠지만, 사실 극도의 긴장감과 자기 관리가 필요한 직업”이라며 “(우리가) 자기와의 혹독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투철한 애국심과 소명 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청소년은 미래의 한국…널 위해 준비했어] 성적, 함께 올려!

    [청소년은 미래의 한국…널 위해 준비했어] 성적, 함께 올려!

    동대문구 경희여고가 서울 일반고 183개교 중 학업성취도 1위에 올랐다. 학교의 체계적인 학습지도와 구청의 전폭적인 공교육 지원에 힙입은 결과다. 동대문구는 2013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일반고로는 유일하게 경희여고가 서울 상위 20개교에 포함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3년 연속이다.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특목고, 외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교가 탄생한 것이다. 구는 경희여고의 수준별 방과 후 학교 운영과 기초부진아에 대한 대학생 멘토링 지도,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독서·토론·논술 등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집중지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컴퓨터와 낡은 시설 개·보수 등 하드웨어 지원도 곁들인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학업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매년 40여명에게 장학금 7000여만원도 주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경희여고 1등은 지역 청소년의 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 지원에 구정의 초점을 맞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논술·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늘리면 재정지원 불이익

    내년부터 대학이 논술, 적성고사, 구술형 면접 등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늘리면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평가할 지표는 지난 9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반영했는지를 따지는 ‘공통항목’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고교 교육정상화 기여방안을 평가하는 ‘자율항목’으로 나뉜다. 평가 후 상위 40개 대학에 학교당 10억원 안팎을 차등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입학전형부터 수능과 학생부 이외에 논술, 적성고사, 구술형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반영비율 또는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전년보다 늘리는 대학은 감점을 받게 된다. 대학별 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서거나 연계성이 떨어지는 학과에서 어학·수학·과학 특기자를 선발해도 감점을 준다. 학생부 활용 전형으로 학생을 얼마나 선발하는지, 학생부 반영 방법이 타당하고 공정한지 등도 따진다. 자율항목에서는 대학이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스스로 제시한 방안을 평가한다. 교육부는 지표의 구체적인 내용과 배점 등을 확정해 내년 1월 사업계획을 공고한 후 4∼5월쯤 해당 대학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교육부의 이번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한 입학처장은 “과학고나 외고 학생을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려는 상위권 대학들에는 재정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파급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고교 공교육 강화에 대학사회도 힘 보태길

    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이 지난해보다 7.7% 포인트나 줄었다. 일반고의 학력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고교 다양화의 폐해가 입증된 것이다. 교육부는 일반고교의 교육과정 다각화 등 일반고 지원책을 강화하고, 대학은 학교 유형과 관계없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형안을 보강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반고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수시전형 합격생 2684명 중 일반고는 46.3%인 1243명이다. 지난해는 54.0%였다. 반면 비일반고에서는 외고 3% 포인트, 자사고 2.3% 포인트 증가 등 예체능계와 자율형 공립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늘었다. 일반고 약세는 합격자 배출 고교 수에서도 나타났다. 791개교로 지난해 880개교에 비해 89개교가 줄었다. 이런 현상은 전체 신입생의 80% 정도를 선발하는 서울대 수시전형에 일반고가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서울대 수시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제외하곤 수능 최저 요건도 보지 않는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한 정성평가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고른 뒤 구술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다른 대학들이 수능 최저 요건에다 논술전형 등으로 선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학교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자치활동으로 수험생이 내실 있는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여건은 일반고보다는 비일반고가 훨씬 낫다. 교육부는 학교 중심의 다양화가 아닌 교육과정 자체를 다양화하고 이를 일반고교에 확대하기 바란다. 대학은 전체 고교생의 72%를 차지하는 일반고 학생들이 비일반고와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발의 기회 균등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이기 바란다. 자연계 수능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논술 비중이 70%인 올해 고려대 수시모집에서 탈락했다. 대입 정상화의 필요성을 보여 주는 사례다. 교육부가 수능과 학생부 외에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늘리는 대학에는 불이익을 주고,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은 우대하는 대학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한다. 대학이 학생 선발권에 매몰돼 고교 교육 정상화를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
  • 전문가들이 바라본 선발시험 성격·향후 대비 요령

    전문가들은 기존 외무고시와 비교하면서 올해 처음 시행된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출제 유형을 분석하고 향후 학습법을 진단하는가 하면 새로 마련된 시험 전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일반외교 분야 응시자 대상으로 진행된 제2차 시험 전공평가에 대해 이상구 합격의법학원 강사는 “국제정치학은 국제정치 현상과 이론을 중심으로 출제됐고, 국제법의 경우 국제법 자체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는 기존 외무고시와 차이를 드러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정치학 과목은 그동안 외무고시에서 ‘이론 적용 및 비평’에 초점이 맞춰졌던 영역이다. 국제법 과목도 마찬가지로 조약 내용을 묻기보다는 ‘법 적용’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그런데 이번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각 과목과 관련한 지식 자체를 서술하는 게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 강사는 “만일 올해와 같은 출제 형태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국제법을 공부할 때 조약에 대한 세세한 암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국제정치학 공부는 국제정치 이론 및 현상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이론의 적용 등도 같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 외무고시를 공부하던 방식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학도 위 두 과목과 출제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윤지훈 합격의법학원 강사는 “(경제학도) 외무고시와 똑같은 형태의 사례 관련 문제가 나왔다”면서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달라졌지만 내용 면에서는 거의 같아 전부터 외무고시를 보기 위해 경제학, 국제경제학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에게는 변화가 거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강사는 “이제 1회만 시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학 전공평가에서도 충분히 원론적인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학의 기본적인 모형, 그래프 분석 및 수식 도출을 이해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새롭게 선보인 학제통합 논술시험이 과연 ‘논술시험’으로 적합했느냐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강사는 “논술은 서술자의 주관적 판단의 합리성과 타당성을 평가하는 시험인데 이번 논술시험은 관련 지식을 평가하는 데 치중했다”면서 “시험 취지에 맞게 각 논제와 관련한 지식뿐만 아니라 합리적 대안 및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도록 출제 방향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방향으로 논술시험이 출제될 경우를 대비해 윤 강사는 “전공과목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한 뒤에는 국제 정치와 관련한 언론 보도 등을 보면서 어떤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한지, 해당 이슈가 갖는 함의는 무엇인지, 이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첫 국립외교원 후보자 선발시험 수석 합격자 홍다혜씨 합격 수기

    첫 국립외교원 후보자 선발시험 수석 합격자 홍다혜씨 합격 수기

    “저 역시 앞서 합격한 선배들의 수기를 읽으며 공부 방향을 잡고 힘을 냈던 시절이 있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이 있으니 제 경험은 여러 방법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제47회를 끝으로 내년부터 사라지는 5급 외무직 공개경쟁 채용시험인 ‘외무고시’를 대신해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이 첫선을 보였다. 이번 시험을 통해 통일부 공무원과 해외 유명 경영대학원(MBA) 출신 등이 외교전문 분야를 통해 합격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가 충원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우수 외교 인력을 선발하고자 마련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한 홍다혜(24·일반외교 분야)씨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지금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계실 모든 수험생분들을 응원한다”면서 조심스럽게 본인의 학습 방법 및 응시 경험을 소개했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세 관문으로 구성된다. 제1차 시험(필기)은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검정시험 대체 과목(한국사, 영어,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영역에서 응시자의 능력을 평가한다. 1차 시험 학습시 가장 중요한 점으로 홍씨는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일”을 꼽았다. 홍씨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PSAT 관련 강의로 기본기를 익힌 다음 기출문제를 지속적으로 풀면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꼼꼼히 정리했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자료해석 영역은 매일 계산 문제를 풀면서 짧은 시간 동안 정확한 답을 구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홍씨는 “1차 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접하기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복습하면서 시험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면서 “시험일에 긴장하지 않도록 익숙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살피면서 안정감을 찾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전했다. 홍씨는 제2차 시험(필기)일에 전공평가 시험(국제정치학·국제법·경제학 과목으로 일반외교 분야 응시자에게만 해당)과 학제통합 논술시험(1, 2로 구성)을 봤다. 이 중 ‘학제통합 논술시험’은 기존 외무고시에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신설한 전형이다. 축적된 기출 자료가 없다보니 안전행정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 등록된 예제를 통해 예상 문제를 가늠해볼 수밖에 없었다. 홍씨는 “과거 외무고시의 2차 논술시험은 각 전공과목에서 다루는 여러 개념 및 쟁점을 따로 공부해도 됐지만 새로 생긴 학제통합 논술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모두와 관련된 문제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도 “세 과목이 함께 다룰 수 있는 주제를 궁리하는 중에도 각 전공과목 내용을 충실히 숙지하는 일은 기본이다.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고 짚었다. 그는 공부 모임을 통해 학제통합 논술시험 아이디어를 얻었고, 시험 직전에는 학원에서 만든 모의시험 문제를 구해서 대비했다. 특히 논술시험의 과목당 시간이 외무고시는 2시간이었지만,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1시간 30분으로 줄어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등장한 통합 논술시험 문제들 중 하나에 대해 홍씨는 다음과 같이 접근했다. “한 가지 현상을 세 전공과목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제가 봤던 학제통합 논술시험 2의 문제2를 풀 때 교토의정서 이행 단계와 교정적 조세(환경오염과 같은 부정적 외부효과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 규제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걷는 세금)의 의미를 설명한 다음, 배출권 거래제도와 교정적 조세를 경제학적·국제법적 관점에서 비교·평가했습니다. 이어 (국제정치학 관점에서)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이를 서술한 다음 현실주의적, 자유주의적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적었습니다.” 마지막 제3차 시험은 면접 시험이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면접 방식은 외무고시와 같다. 홍씨는 “일주일에 2회씩 30분 단위로 다른 2차 시험 합격자들과 외국어토론 면접 등을 연습했다”면서 “외교역량평가 토의면접과 외국어토론 면접 등 집단토론에서는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기보다 구성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팀워크를 발휘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역량면접 중 개인발표를 잘하기 위해 발표문 작성 연습 및 효과적인 말하기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함께 면접 시험을 대비했던 구성원들로부터 여러 지적을 받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홍씨는 수험생 시절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빡빡한 공부 일정을 세우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행여 체력이 떨어질까봐 비타민제와 영양보충제, 홍삼식품 등을 항상 곁에 두고 생활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그는 결국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그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는 외교관이 되겠다. 언제나 상대방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과 나라에게 봉사하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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