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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상철(대한체육회 고문·전 한국체대 총장)씨 별세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000 ●김세원(성우·전 EBS 이사장)씨 모친상 강현두(서울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강원석(폴 헤이스팅스 변호사)수진(동아일보 문화부장)씨 외조모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정훈(극동건설 대표이사)정봉(신도리코)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1 ●윤인섭(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강섭(보라매병원 원장)혜섭(한국야금 회장)씨 모친상 13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870-2977 ●박동선(동도주택건설 대표)동천(동일엔지니어링 부사장)재홍(넷앤티비 대표이사)광희(선경유치원 원장)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92 ●차영호(전 한전 지점장)씨 별세 해옥(포토 기획이사)세희(문정중 교사)윤진(한우리 논술교사)씨 부친상 김동찬(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3 ●오덕환(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씨 모친상 희진(SK플래닛 경영개발팀장)씨 조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69 ●우훈영(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재영(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씨 모친상 최기영(치과의사)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3151 ●김수철(전 LG산전 상무이사)수학(전 대구고등법원장)수영(전 중부에스티 부장)씨 모친상 오성섭(사업)씨 장모상 13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53)250-7144
  • [사설] 선행학습 금지법, 탁상행정 안되려면

    정부가 추진 중인 선행학습 금지제도는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상은 정부의 희망사항과는 동떨어져 있다. 외려 현장의 혼란을 부풀리고 공교육을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교육부가 그제 입법예고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 금지법) 시행령안은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선 내용을 출제하는 대학은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중단 등의 제재를 받도록 했다. 중·고교도 선행학습을 하면 예산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해당 학교가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문제를 냈는지 선행학습 영향 평가도 실시된다. 하지만 지난 3월 법 공포 당시 지적됐던 탁상행정의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더러 학원의 사교육을 규제하는 대책도 여전히 빠져 있다. 누구를 위한 선행학습 금지제도인지 도통 이해하기 힘들다. 교육 현장에서부터 선행학습 금지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국교총이 교원 2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48.2%가 선행학습금지법이 사교육비 부담을 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권을 가진 자율고나 특목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고가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자율고·특목고는 국·영·수 등을 1~2학년 때 집중 편성할 수 있지만, 일반고는 일률적인 연간 교육과정을 따라야 한다. 교육부가 수능 일정을 감안해 고3 교육과정에는 자율성을 주기로 했지만 어려운 3학년 이과 수학을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라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발상이다. 일반고 학생이나 학부모로서는 학원 문을 두드리지 않을 수 없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에서도 인문계 논술 등은 출제 범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문제를 정확히 가리는 작업 자체가 또 다른 혼란과 소모적 낭비를 부를 수 있다. 공교육을 단속과 제재의 네거티브 방식으로 옭아매다 보면 사교육의 진원지인 학원이 더욱 성행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수능이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쪽집게 고액 과외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 아닌가. 문제는 공교육의 실질적인 정상화다.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에 등을 돌리게 해서는 안 된다. 수요자 중심으로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 적성·진로에 맞춰 특화된 전형 도전… 틈새 대입전략 2제

    적성·진로에 맞춰 특화된 전형 도전… 틈새 대입전략 2제

    2015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수험생 대부분은 ‘4년제 수시-4년제 정시-전문대학 수시-전문대학 정시’의 수순을 밟아 지원 대학을 탐색하게 된다. 그래서 일찌감치 적성과 진로에 맞춰 특별한 대학에 진학하거나, 특화된 전형에 도전하는 ‘틈새 전략’을 편다면 낮은 경쟁률과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대입의 ‘틈새 전형’으로 한국폴리텍대학과 어학특기자 전형을 7일 소개한다. 졸업하면 전문대학 졸업자와 동등 학력을 인정받고 본인이 열심히 하면 취업도 보장되는 한국폴리텍대학은 4년제나 전문대학과 마찬가지로 9월에 수시 1차를 실시한다. 4년제 대학별 어학특기자 전형은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전형이다. 과거에 비해 올해 모집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외국어뿐 아니라 서류, 면접 등 다른 역량을 함께 키울 필요가 있다. [어학특기자 전형] 외국어 뛰어난 글로벌 인재 선발 어학특기자 전형은 공인어학성적이나 면접, 에세이를 통해 외국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대입 간소화 정책’을 발표한 뒤 일부 대학이 전형을 폐지하거나 모집인원을 축소했다. 이 때문에 어학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던 고교생의 학부모들이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전형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수험생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전형으로 어학특기자 전형을 꼽았다. 어학특기자 전형을 통해 입학할 때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대학을 갈 때보다 수험생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기자 전형이란 말이 붙은 만큼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어학 실력이 상당히 높은 점과 이 전형으로 경쟁하는 학생들 간 서류, 면접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고려대 국제인재 전형, 세종대 글로벌인재 전형, 숙명여대 글로벌인재 전형, 연세대 특기자 국제계열 전형, 이화여대 특기자(어학, 국제학부) 전형, 한양대 글로벌인재 전형 등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어학특기자 전형 대부분이 공인어학 성적을 충족했을 때에만 지원할 수 있다. 가천대 어학우수자 전형의 영어 성적 기준은 토플IBT 100점, 토플CBT 250점, 토익 900점, 텝스 850점 이상이어야 한다. 동국대 특기자(어학) 전형에서 최소로 요구하는 영어 성적은 토플IBT 110점, 토익 960점, 텝스 873점이다. 영어 어학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은 토익, 토플, 텝스를 성적에 반영한다. 이 외에 동덕여대는 토익, 토플, 텝스와 함께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을 채택했다. 성적 기준일도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는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실시됐고 결과가 나온 공인어학성적만 인정한다. 아주대는 2012년 9월 18일부터 올해 8월 9일까지 응시한 시험 성적만 인정한다. 영어뿐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어학특기자 전형이 있다. 성적 기준이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미리 챙겨봐야 한다. 면접을 병행하는 대학도 많다. 성신여대 어학우수자 전형은 선발인원의 3배수를 1단계 어학성적 100%로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어학성적 70%+면접 30%’로 최종 합격생을 추린다. 가톨릭대 외국어우수자 전형 1단계에서는 선발인원의 5배수를 어학으로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어학성적 80%+면접 20%’를 적용한다. 경기대 어학특기자 전형, 고려대 국제인재전형 국제학부, 숙명 글로벌 인재전형, 연세대 특기자 국제계열 전형, 이화여대 특기자 국제학부 전형, 한림대 외국어특기자 전형, 한양대 글로벌인재 전형 등은 외국어로, 또는 우리말과 외국어를 혼용한 면접을 실시한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의 활용도도 높다. 세종대 글로벌인재 전형, 연세대 특기자 국제계열, 이화여대 특기자(어학, 국제학부) 전형 등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한 뒤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 밖에 중앙대 특기자 전형, 한양대 글로벌인재 전형은 외국어 에세이를 평가에 반영한다. 건국대 KU국제화 전형은 논술을 반영한다. 국민대 어학특기자 전형, 동국대 특기자(어학) 전형, 동덕여대 특기자(어학) 전형은 학생부 성적을 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한국폴리텍대학] 실력·실용 중심 현장 기술자 양성 한국폴리텍대학은 대표적인 직업교육대학이자 국가기반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책특수대학이다. 폴리텍대학은 2006년 기능대학 24곳과 직업전문학교 19곳 등 총 43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다. 한국폴리텍Ⅰ대학부터 Ⅶ 대학까지 7개 대학과 한국폴리텍 특성화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전문 분야와 개설 학과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은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집계된 폴리텍대학 23개 캠퍼스의 평균 취업률은 85.2%이다. 인천캠퍼스 전기에너지시스템과 정인학 교수는 “한국폴리텍대학은 실력과 실용 중심의 테크니션을 길러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재교육이 필요 없는 현장 중심 실무 위주 교육이 높은 취업률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중심 실무 위주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폴리텍대학의 교육훈련 과정은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을 대상으로 특성화되어 있다. 2년제 학위 과정인 ‘다기능 기술자 과정’은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능력을 보유한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 학력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고 졸업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즉 전문대학을 나온 것과 같은 학력을 인정받는다. 폴리텍대학의 입학안내 홈페이지(ipsi.kopo.ac.kr)에서 학과별 개설 캠퍼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학기당 등록금은 115만원 안팎이다. 원서접수는 캠퍼스마다 일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수시는 9월, 정시는 12월쯤 시작된다. 수시지원 횟수 제한(6회)을 받지 않지만 같은 대학 내 서로 다른 캠퍼스 2곳 이상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지원자는 ‘수능 성적+면접’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지원자는 ‘학생부 종합(교과, 출석)+면접’으로 선발한다. 역대 사례를 보면 수능 성적 지원자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특별전형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얻으려면 산업체 6개월 이상 근무경력자, 기능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전문계 고교 및 인문계 고교의 전문계반 졸업(예정)자, 1년 이상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에서의 훈련과정 이수(예정)자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학위(공학사) 과정은 전문대학을 졸업한 산업체 경력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과정이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 입학 후 관련 분야 산업체 경력 1년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인천, 서울 정수, 창원 등 3개 지역에 전기공학, 기계공학, 금형공학, 그린에너지설비공학, 메카트로닉스 공학 계열 학과가 있다. 국비직업훈련 과정인 기능사 과정은 취업을 희망하는 15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액 국비로 직업훈련을 6개월~1년 동안 실시, 수료자 90% 이상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통해 취업하는 과정이다. 캠퍼스마다 다르지만 주간 1년 과정은 12월쯤 원서접수를 한다. 합격자는 ‘면접+신체검사’로 선발한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폴리텍대학은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캠퍼스마다 전공과 개설 과정을 파악해 미리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훌륭한 기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이의 관심사로 ‘단계적 말하기’ 연습을

    아이의 관심사로 ‘단계적 말하기’ 연습을

    수시로 실시되는 수행평가에서 ‘구술평가’ 비중인 높아지면서 ‘토론학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논리적 사고와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토론을 실제로 해보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토론은 자신의 배경지식 활용, 상대방 의견에 대한 질문, 말로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 등을 통해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총체적 학습법이다. 한편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주장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될 수 있다. 하지만 토론을 잘하는 능력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단계에 맞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의 도움을 받아 학습법을 알아본다. ●주장-반론-정리로 익숙해지기 올바른 토론학습을 위해서는 ‘토론’의 의미부터 알아야 한다. 토론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정한 뒤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의견의 정당함과 상대방 의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화법의 한 형태이다. 토론에 익숙해지려면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주장에 대한 논리적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며 주장하기 ▲상대편의 주장, 이유, 근거에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며 반론하기 ▲토론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주장을 한 번 더 강조하며 정리하기 ▲토론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주장을 한 번 더 강조하며 정리하기 ▲잘된 점을 중심으로 평가한 뒤 승패를 정하며 판정하기 등을 연습해야 한다. 집에서 토론을 연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토론 주제를 선정할 때에는 아이의 관심사를 반영해야 한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주제를 선택하면, 문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보다 심화되기 때문이다. 찬반이 명료하게 나눠지는 안건이라면,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연습을 할 때 도움이 된다. 동물실험,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초등학생 인터넷 게임 제한, 조기 유학 등이 대표적인 주제다. 다만 무조건 찬성 또는 반대의 이분법적인 태도만을 요구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동물실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때 아이에 따라 ‘모든 동물실험을 반대한다’거나 ‘동물실험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할 수 있지만, ‘설치류에 대한 실험은 불가피하다면 해야겠지만, 영장류에 대한 실험은 안 된다’는 식의 조건부 찬반 입장을 가질 수도 있다. ●인터넷보다 전문매체 활용하기 토론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하기 위한 전제로 충실한 자료조사가 필수적이다. 신문 기사, 시사·다큐프로그램, 설문·통계자료, 전문가 의견을 활용해 토론에서 제시할 근거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백과사전, 신문, 정보서적, 논문 등 학술지는 근거자료로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단순히 인터넷을 활용하기보다 백과사전이나 신문 같은 매체를 찾는다면 한층 신뢰도 높고 심층적인 자료를 접하게 된다.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할수록 토론에 도움이 된다. 특히 토론에 유용한 ‘단계적 토론식 말하기’는 다음과 같다. 먼저 논제를 선택하고 본인이 찬성과 반대 중 어느 입장인지 선택한다. 그런 다음 결론을 선택한 이유를 확인하고, 그 이유에 대한 근거를 설명한다. 이어 반론 꺾기에서 예상되는 반론을 생각하고, 대안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예외에 대한 확인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정교하게 정리한다. ‘단계적 토론식 말하기’는 자신의 생각을 이유나 근거를 들어 말하되 시간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도 연습할 수 있다. 토론하는 과정에 맞는 대화 유형을 적절하게 구사한다면, 의사전달능력 향상과 함께 예의 있는 태도를 갖출 수 있다. 토론에서 자신의 입장을 제안할 때 ‘이 문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말문을 열거나 ‘다음은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운을 떼는 식이다. ●책·시사이슈 활용한 학습도 좋아 책이나 시사이슈 등 특정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규칙적으로 진행하면 보다 수준 높은 토론학습이 가능하다. 독서토론을 할 때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책을 꼼꼼히 파악하는 ‘정독’이다. 책의 주제, 책 속 갈등상황,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 동의하거나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체크하며 읽어야 한다.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읽는 게 바람직하다. 본문 파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책을 읽은 뒤 친구들끼리 각자 한 개씩 안건을 정해 모이고, 해당 안건을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이면 된다. 시사토론을 진행하려면 신문을 읽은 뒤 기사에서 제시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한 뒤 쟁점이 되는 사안을 체크해 찬성과 반대입장을 정리한다. 토론이 시작되면 각자 정한 안건을 공유한 뒤 하나의 안건을 정해 토론할 수 있고, 개별 안건에 대해 순서대로 진행할 수 있다. 이언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수석연구원은 “성공적인 토론학습을 위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주장과 근거를 명확하게 말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토론식 사고를 잘 다져 놓는다면 폭넓은 사고력과 함께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능력과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까지 기를 수 있기 때문에 현 교육과정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5 대입 수시 지원때 피해야 할 오류

    2015 대입 수시 지원때 피해야 할 오류

    올해 대입에서 수시 선발인원 비율은 64%이고, 수험생별 수시 지원기회는 최대 6차례다. 수험생들은 이 숫자만 보고 수시가 끝난 뒤 한 반에서 10명 중 6명의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4년제 대학에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4년제 정시와 전문대학 수시를 고민하고, 당락을 지켜본 뒤 전문대학 정시를 돌아보는 입시 경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입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4년제 수시 전형이 끝난 뒤에 실제로 교실에서는 2~3개 대학에 붙는 학생과 지원 대학 전부에서 고배를 마시는 학생이 혼재하는 양극화된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6차례의 지원기회만 믿고 수시에서 ‘묻지마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시 지원 전략을 위해 피해야 할 오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성수 타임교육 대입연구소장은 31일 “6차례의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등 전형요소를 다양하게 조합하되 자신의 학생부와 어울리는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구난방식으로 수시에 지원한 뒤 합격을 기대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최 소장은 2014학년도까지의 서울대 입시 결과를 보면, 학생부에서 드러난 강점과 지원학과가 조화를 이뤘을 때 합격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표:역대 서울대 합격자 사례> 예를 들어 영어 등 어학 성적이 두드러지게 높다면 영어교육과에, 러시아어 실력이 돋보이는 학생이라면 노문과에 응시하는 게 자연스럽다. 올해 교육부가 대학들의 공인어학성적 반영에 강한 제동을 걸고 있지만, 학교장 주최 영어경시대회나 영어토론대회 등의 경력은 학생부에 기재된다. 마찬가지로 관련 동아리 활동 역시 학생부에 기재될 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에서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 논술 전형을 지원할 때 경쟁 수험생들보다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논술 점수로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수험생들이 갖는 오류 중 하나다. 물론 논술 실력이 특출나게 뛰어난 학생은 예외이겠지만, 대부분은 논술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무모한 자신감을 내비치거나 논술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믿고 무턱대고 경쟁률이 높은 상위권 학과에 도전하는 것은 합격에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최 소장은 조언했다.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 탓인지 논술 전형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높은 경쟁률로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인문계의 수능 최저등급인 국어·영어·수학·탐구 영역 합을 6등급 이내로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는 정해져 있는데, 지난해 경쟁률이 40대1까지 높아진 것은 허수가 숨어 있는 것이다. 최 소장은 “수능 최저등급을 감안하면, 실질 경쟁률은 40대1이 아니라 5대1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집단위별 실질 경쟁률은 격차가 커서 경영학과는 10대1 정도가 되는 반면 생활과학대, 불문학과, 노문학과 등은 2대1 이하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 소장은 “논술 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아 상위권 학과군과 중·하위권 학과군에 지원하는 학생 수준이 천지차이라는 점을 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연세대 경영, 경제, 언론홍보영상 등 최고 인기학과 3개 단위 지원자수는 6397명인데, 이 가운데 적어도 4000명은 논술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로 봐야 한다”면서 “논술 전형에서 다소 비인기학과를 지원하는 전략을 고민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험생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도 ‘수시=소신, 정시=점수에 맞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점 역시 수시에서 합격할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오히려 수시에서 대학에 간다는 생각을 갖고 6차례의 수시 지원 기회를 2차례는 소신 지원, 2차례는 적정 지원, 2차례는 보험성 지원으로 구분하는 게 최적의 선택이라고 최 소장은 설명했다. 보험성 지원이란 수능을 예상보다 못 보았더라도 갈 수 있는 하향 지원을 말한다. 최 소장은 “지금은 8개 정도를 고른 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6곳으로 압축하라”면서 “수시는 ‘로또’가 아니라 수험생별 성적에 맞춰 냉철한 판단 끝에 지원하는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생부·모의고사 맞춰 논술·어학전형 등 다양한 조합 만들어야”

    “학생부·모의고사 맞춰 논술·어학전형 등 다양한 조합 만들어야”

    수시 전형은 대학에 가는 방법 중 가장 ‘넓은 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줄기는 했지만, 2015학년도 대입에서도 전체 대학의 64%가 수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입시를 처음 치르는 고3을 비롯해 수험생에게 수시는 여전히 낯설고 지원하기 까다로운 제도다. 수시에 떨어져도 정시 전형이 남았다는 마음의 여유, 수험생별로 최대 6배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모집단위(학과·학부)별 경쟁률 상승, 수시 당락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나오기 전 지원해야 하는 정보 부족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선택지를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 방향을 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최성수 타임교육 대입연구소장이 24일 ‘2015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크게 다섯 가지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수시 전형의 기초가 되는 전형 요소다. 교과 및 비교과 모두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수능 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에는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상해 희망 학과의 커트라인보다 너무 높지도 않게, 너무 낮지도 않게 원서를 써야 한다. 이때 참고할 수 있는 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다. 수능 성적을 예상할 때 지표는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다. 최 소장은 “흔히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을 할 때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르는데 6월과 9월 모의고사에 비해 성적이 급격히 좋아질 것이란 환상을 갖는 게 첫 번째이고 사설 모의고사와 3월에 치른 것과 같은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이 좋으면 그 성적을 자신의 성적으로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능은 상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 수능 성적이 좋게 나온다면 다른 수험생 역시 마찬가지로 수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상대평가인 대입에서 특별히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 수 있다. 또 사설 모의고사는 표본수가 너무 적고,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재수생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학생부와 수능 외에 고려할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은 ‘논술과 구술면접 준비 정도’다. 논술이나 구술면접 준비를 했는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가 수시 지원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다. ‘외국어 성적 및 실력’ 역시 수시의 일부 전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나 제2외국어 실력에 따라 합격이 가능한 전형 방식을 택하거나, 외국어 성적에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이 밖에 ‘수상실적 등 기타 요소’가 있다면 수시 전형에 한결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발명대회 참여 및 수상, 출판 경력, 연구 활동 참여, 인터넷상 집필 등 여러 요인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반영된다. 수시에 지원할 때 다섯 가지 요소를 어떻게 반영해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할까. 최 소장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니 학생부에 맞춰 희망 대학과 학과를 정한 뒤 다른 요소를 통제해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학생부를 분석할 때에는 교과와 비교과 중 어느 쪽에 강점이 있는지, 과목별 편차는 어떻게 구성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 소장은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의 일반고 기준으로 학생부 평균 교과 등급이 1.3 등급 이내라면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 및 학생부 교과 전형에 도전할 만하고, 중위권 대학에서 학생부만 100% 반영하는 전형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며 학생부 평균 등급에 근거한 수시 전형 가이드를 제시했다.<표 참조> 학생부 성적이 낮다면 일부 입학사정관 전형과 어학 특기형 전형처럼 학생부 반영률이 낮거나 없는 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수시 전형에서 고배를 마셔도 수능 이후 정시 전형이란 기회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시 전형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 자체가 학업에 부담을 주는 요인인 데다 정시는 수능 성적 외에 추가로 합격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상향 지원으로 수시의 여섯 차례 기회를 모두 버리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자신이 선택한 대학이 상향 지원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애매하다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할 자신이 있는지 가늠해 보는 게 좋다. 연세대 인문계열이 수능의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등급 합을 ‘6’ 이내로 정하는 등 대학마다 다소 높은 수준의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정하는 추세다. 학생들이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채우지 못해 수시에서 고배를 마시지만, 자신의 수능 성적에 비해 커트라인이 훨씬 많이 남는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해 아쉬워하거나 분노하는 일도 잦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 지원 자격이 아예 없어지기 때문에 후회해도 늦게 되고, 지나치게 하향 지원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결국 대학 신입생 생활을 충실하게 하지 못한 채 재수의 길을 택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최 소장은 모의고사 성적에 맞춰 합격 가능권의 대학을 폭넓게 살펴보고, 원서를 쓸 때 교사나 컨설턴트와 같은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기를 권했다. 수능 성적 없이 수시에 지원하는 방법으로는 학생부 종합 전형 및 특기자 전형이 있다. 입학사정관제 중 일부 전형과 어학뿐 아니라 수학·과학 등 특기자 전형에서도 수능을 치기 힘든 과학고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정하지 않을 때가 많다. 서울대의 일반 전형, 서강대의 학생부 종합전형과 알바트로스 특기자 전형, 성균관대의 글로벌 인재 전형, 한양대의 모든 수시 전형, 이화여대의 지역우수인재 전형, 중앙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과 특기자 전형, 경희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 한국외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과 외국어 특기자 전형, 서울시립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 등이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전형이다. 최 소장은 “특정 대학이나 특정 학과만 겨냥해 재수와 삼수를 불사하겠다는 식으로 지원하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여러 요소를 분산해 위험을 줄이고 가능성을 높이는 수시 지원 전략을 택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수시에서 여섯 차례의 기회가 있으니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 전형을 적절하게 혼합하든지, 어학 전형과 논술 전형을 나눠서 선택하든지,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에 골고루 지원하든지, 수능 전에 논술을 보는 전형과 수능 후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에 함께 지원하든지 다양한 조합을 만들라는 얘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 13개 대학 논술 본고사형 92%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13개 대학 입시 집계에 따르면 2014학년도 논술 및 구술면접 215문항 중 92.1%인 198개 문항이 본고사형으로 나타났다. 본고사형이란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지 않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유형을 말한다. 문제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형식이 추가됐을 뿐 사실상 문제풀이식 평가가 이뤄지는 셈이다. 대학들의 본고사 문항 비율은 지난해 89.0%에 비해 높아졌다. 대학들은 왜 본고사 문항을 선호할까. 구본창 사걱세 연구원은 17일 “대학 입장에서 답이 있는 문제인 본고사형 문항은 변별력 구별과 채점이 쉽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학생의 잠재력을 잘 평가할 수 있다는 교육적 측면보단 평가자 입장에서의 수월함 때문에 선호되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교육 당국이 강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걸 때 본고사 문항 빈도가 줄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 연구원은 “정부가 2006년 본고사형 문항을 지양하는 내용의 통합형 논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뒤 2007년에는 다양한 답안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논술형 문항이 늘었다”면서 “2009년 가이드라인이 폐지될 당시 ‘본고사 부활’이란 비판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폐지가 논의되던 2008년 당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손병두 회장은 본고사 형식 시험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확인했지만 현실적으로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건국대 등 6개 대학 논술, 선행학습문제 출제

    건국대 등 6개 대학 논술, 선행학습문제 출제

    2014학년도 서강대 자연과학부/전자공학계 수시 논술에서 출제된 문항은 대학 교재인 김응태·박승안 공저의 ‘정수론’과 오정환·이준복 공저의 ‘정수론’ 문제에서 인용됐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시험에서는 함수열 기호로 fk가 활용됐는데, 이 기호는 고교 과정에선 다루지 않고 대학 해석학개론에 나온다. 연세대 자연계 수시 논술에서는 또 생명과학 분야에서 유전법칙을 다뤘는데, 고교 수준인 ‘멘델의 유전법칙’에서 확장된 유전자 발현상 다양한 경우의 수를 모두 알아야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결국 고등학교 생명과학만 공부한 학생들은 아무리 종합적으로 사고해도 사고의 확장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혀 간단한 답안만 내게 되고, ‘선택적 유전자 발현 조절’이나 ‘상위/하위 유전자’와 같은 대학에서 배우는 개념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유창하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공개한 ‘2014학년도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대학 논술 분석’ 결과를 뜯어보면 이처럼 고교에서 익힌 개념만 활용할 때에는 난제이던 문제가 대학 수준의 개념을 알면 쉽게 풀리는 문제로 탈바꿈하는 형태의 수시 논술 문제가 대거 적발됐다. 사걱세 측은 17일 “서울의 13개 대학 분석 결과 고교 과정을 넘은 대학 과정 출제율은 지난해에 비해 6개 대학에서 증가, 6개 대학에서 하락, 1개 대학에서 유지로 나타났다”면서 “주요 대학 중 상당수가 여전히 변화에 미온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전년에 비해 대학 과정 출제율이 높아진 6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서울권 주요 대학에 속하는 이들 대학 모두는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2013년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천만~수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올해에는 이 제도가 확대, 개편된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추진되는데 선행학습 문제 출제 지적을 받은 이 6개 대학도 지원 대상에 여전히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교육부가 올해 지원사업 심사에서 전년도에 선행학습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는지 여부에 무게를 두고 보기보다 ‘2015학년도 모집요강’에 주력해 평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안’(선행학습 금지법)이 제정돼 대입에서 고교 수준을 벗어난 문항 출제를 금지한 조치는 대학들의 출제 관행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사걱세 측은 전망했다. 문제는 대학이 고교 수준을 넘는 문제를 출제했을 때 조속한 검증을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사걱세 측은 “13개교의 문항을 분석하는 데 고교에서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60여명의 현직 교사, 대학 강사, 관련 분야 박사 등이 참가했다”며 “한 대학교 문제를 분석하는 데 평균 5~7명이 참여했고, 1차와 2차 검증을 하는 데 40일 이상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행학습 금지법에 따라 2015학년도에는 대입 문항에 대해 선행학습 영향평가가 이뤄지게 된다”면서 “교육 당국은 단기적으로 고교 교육 과정을 벗어난 대학 시험을 규제해 나가야 하지만, 조만간 대학별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고교의 자체 논술평가를 토대로 한 대학입학전형을 도입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로이트 ‘꿈의 해석’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로이트 ‘꿈의 해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은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에서 무의식의 표상이라고 말했던 꿈에 의도된 의식을 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영화는 모호하고 부조리한 대상인 꿈을 구체성이 있는 현실로 만들며 욕망과 죄책감 등 인간 내면의 문제를 촘촘하고 정교하게 구현했으니 프로이트가 이 영화를 보았다면 격세지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사회 과학, 예술, 문화, 인문 등에 ‘무의식’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지만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을 출간한 1900년에는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혁명적인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나왔을 즈음 나는 한 모임에서 꿈 분석을 포함한 이런저런 공부를 하며 놀았는데 아직도 생생한 체험으로 남아 있는 것은 살아있는 개구리를 통째로 삼키는 꿈이었다. 몸속 어딘가에 산 개구리가 통째로 녹아들고 있다니…. 그 거부감은 고스란히 현실로 이어져 하루종일 토하기를 반복했다. 이 꿈을 놓고 모임의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깨달은 것은 꿈꾼 이의 사고의 흐름과 느낌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꿈을 이해하고 해석할 때 대상이 지닌 전통적인 상징보다도 당사자가 그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엄마를 사슴으로 비유하며 그 이유가 ‘뿔로 공격하면 무서워서’라고 했다면 사슴에 대한 일반적인 상징보다도 아이가 느끼는 ‘뿔로 공격하면 무서운’이 더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당시 나는 ‘큰소리만 칠 줄 알지 별 볼일 없다’고 느낀 한 인물에 대해 심각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내색도 못하고 있었다. 내색을 못한 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이기적인 판단에서였으니 누구한테 하소연할 문제도 아니었다. 개구리는 전통적으로 왕권과 관련하여 신성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큰소리 치는 못난 사람을 일컫기도 한다. 이 꿈은 상대를 제압하거나 무마하고 싶은 나의 욕망을 드러낸 꿈 같았다. 더구나 죽은 개구리를 천천히 소화시키는 것이 아닌 산 개구리를 통째로 삼키려 했으니 무리한 욕망에 탈이 난 것이었다. 이는 상대를 드러내놓고 비난하지 못한 억압이 꿈에서 소원 충족으로 나타났고, 속으로 상대를 비난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몸의 거부감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거의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언어를 선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왜곡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꿈은 압축과 전치 등이 많아 불완전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꿈을 완전히 해석했다는 확신은 가질 수 없다고 언급한다. 그러니 개구리 꿈으로 내 문제를 확인했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꿈에 대해 연구하기 이전에도 꿈에 대한 인식은 있었다. 그리스·로마시대 사람들의 꿈 평가에는 원시적 견해가 남아 있어 꿈은 신이나 귀신의 계시라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잠자는 동안에 일어나는 사소한 자극을 확대해석했다. 몸 어딘가 따뜻해지면 불이나 뜨거움을 느끼는 꿈을 꾼다고 본 것이다. 그러니 살아있는 개구리를 삼킨 꿈이 그리스 로마시대의 시선으로 보자면 미래에 일어날 어떤 일에 대한 경고일 수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선이라면 잠들기 전 무엇인가를 무리하게 먹었던 경험이나 개구리와 관련된 경험의 연장으로 볼 수도 있다. 프로이트라면 이 꿈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통해 꿈을 우리의 중요한 정신생활로 간주하여 정신의 윤곽을 무의식의 영역까지 넓히고자 했다.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가 접한 많은 환자들을 관찰한 사실이 토대가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꿈을 예시로 들어 분석한 자전적 기록이다. 그래서 이 책은 꿈이 만들어지고 표현되는 문법을 제시하며 꿈 현상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의미를 가짐을 역설하고 있다. ‘꿈의 해석’이 목적인 책이라기보다 ‘무의식의 작용이 의식세계에서 어떻게 감지되는지’를 꿈 분석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무의식은 늘 지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자 에너지를 발산한다며 꿈의 본질은 ‘억압된 원망의 변장된 성취’라고 말한다. 과거에 근간을 둔 무의식으로 오래전의 억압된 소망, 유아기적 체험의 흔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꿈의 재료는 무의식에 있는 분노나 공격욕망, 권력욕망, 이루지 못한 소망 등이 된다. 이는 근래에 있었던 일이나 어릴 적 경험, 신체적 욕구 등과 관련되어 사건과 대상, 생각과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섞여 압축과 전치, 시각화, 상징화, 동일시와 반대 등을 통해 꿈으로 표현된다. 그러니 꿈은 내가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나도 모르는 나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꿈의 기능이 압력장치의 밸브와 마찬가지로 무의식의 폭발을 제어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마치 현실의 억압이 터질 듯하여 꿈속에서라도 개구리를 삼켜버리는 시도를 하듯 말이다. 그러니 꿈을 해석해 보면 꿈의 배후에 감춰진 많은 사고와 과거의 일이 드러나게 된다. 그 배후에는 무의식적 욕망이 있지만 꿈 검열을 통해 삭제되거나 완곡하게 표현되거나 억압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꿈은 사소한 모습들로 바뀌기도 하고, 검열에 걸려 끊어지기도 하고, 언어로 표현되거나 정서적으로 강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꿈을 분석할 때는 연속성이 끊어진 연결부분을 찾고, 가공이 잘된 장면은 의심해보고, 강렬한 느낌은 집중하고, 꿈속에 사용된 언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꿈은 의식의 검열에 걸리지 않도록 상징적 표상화나 드라마화를 거치며 위장하기 때문이다. 꿈의 해석은 이러한 매커니즘에 의해 억압되고 위장된 무의식적 소망을 읽어내는 작업이다. 선과 악은 서로 기대고 있듯이 의식과 무의식은 서로 기대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도덕성이나 합리성 등은 욕망을 은폐하기 마련이어서 그럴듯한 가면들을 쓰게 한다. 갈등을 감추기 위한 억압이 무의식인 꿈으로 나타나니 무의식은 내가 나에게 쓴 속임수까지도 모두 알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내가 외면했던 ‘나’를 틀어서 꿈으로 보여줌으로써 내가 놓치거나 은폐했던 ‘나’를 만나게 해준다. 그러니 프로이트가 말하듯 의미 없는 꿈이란 없고, 우리 삶의 순간순간이 중요하지 않은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이다. 현대처럼 숱한 가치들이 난무하고 강요되는 세상에 우리의 무의식은 편안할 리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 꿈을 꾼다는 것은 현실의 불합리와 어긋남을 부분적으로 해소하며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현상일 수 있다. 프로이트가 과감하게 자신의 내면 정체를 드러낸 것은 인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려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미를 헤아리는 일은 나의 블랙박스를 마주하여 자아인식에 도달하는 일이 된다. 비록 무의식의 지하실에는 쥐가 득실대고 비명소리가 들릴지라도, 그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새어나오기 전에 내가 먼저 문을 열어준다면 무의식의 지하실에도 빛과 온기가 생기지 않을까. 신운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용어설명 :‘전치’는 본능적 충동을 위협적인 대상에서 덜 위협적인 대상에게로 바꾸는 것.
  • [공기업 탐방] 취업 어떻게

    [공기업 탐방] 취업 어떻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한국거래소는 올해 신입직원으로 40명을 뽑았다. 과거 10~15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거래소는 내년에도 올해 신입직원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퇴직자가 많이 생겨 그만큼 신입 직원을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매년 하반기에 경영학, 경제학, 법학, 수학, 통계학, 전산학 부문을 모집한다. 학점, 어학, 학력, 연령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우대사항도 있다. 업무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제2외국어 우수자, 거래소 경시대회 수상자, 거래소 청년인턴 경력, 취업보호대상자 등은 지원 시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필기→1차 면접→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 생활신조, 포부와 경력 등을 묻는다. 필기전형은 두 가지 시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공논술은 증권시장 관련 문제를 포함한 이론적 지식을 묻는 논술과 약술을 쓴다. 두 번째는 인·적성검사다. 필기전형을 통과하면 두 차례의 면접을 거친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이다. 자기소개서, 전공, 상식 등에 대한 개별면접을 치른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임원들이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 장래성 등에 대해 질의한다. 이런 과정을 다 뚫고 최종합격한 신입직원은 지난해 기준 약 39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2012년 기준 거래소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359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1306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1위였지만 올해 공공기관 방만 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에 따라 65.8% 줄인 447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또 거래소 직급 체계는 사원에서 대리, 과장, 차장, 팀장, 부장, 임원으로 이어진다. 보통 부장까지 올라가는 데 15년 정도 걸린다. 거래소 청년인턴직의 경우 매년 수십 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한다. 지난해는 55명을 뽑았고 올해 채용인원은 미정이다. 절차는 신입직원을 뽑는 것보다 간단하다.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면접에는 인성, 가치관,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지원자에게 묻는다. 면접전형과 이후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최종합격한다. 약 10개월 동안 근무하며 청년인턴 경험이 있을 시 정규 신입직원을 뽑을 때 우대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입 간소화 대학에 1억~50억 차등지원

    올해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60여곳에 600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최대 지원액은 50억원이다. 과거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사업’이 확대·개편된 정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대입 간소화 방안’을 충실히 따른 대학에 예산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14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학별로 1억~50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지원액 격차가 큰 이유에 대해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정상화 기여 대학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 대학의 자율적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이 교육부의 ‘대입 간소화 방안’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살펴보는 ‘공통항목’과 대학의 자율적·창의적 노력을 평가하는 ‘자율항목’으로 평가지표가 이원화된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논술·적성고사·구술 등 대학별 고사와 특기자 전형을 자제하며, 전형 방법을 수시 4가지와 정시 2가지로 줄이는 방안 등이 ‘대입 간소화 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2017년 이후에도 수능 최저학력을 유지하되 과도하게 높은 최저학력을 유지하는 대학은 평가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형방법 간소화, 대입전형 사전예고 및 안내,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 입학전형 확대 노력 등의 지표를 이행한 대학에 가점을 주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학별 고사나 특기자 전형을 유지한 대학에 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스펙을 보는 서류 작성 부담을 최소화한 대학과 수능이나 논술보다 학생부를 활용한 전형 비중을 높인 대학에 가점을 주는 식이다. 하지만 대입이 대학별로 특성화돼 있기보다 성적에 따라 서열화된 상황에서 교육부 방침을 잘 따른 대학을 우대한다는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만 지원이 쏠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201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대입 3년 예고제’를 무시하고 정시 전형 3일 전에 면접 방식을 바꿔 학생들에게 혼란을 줬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5학년도 입시안부터 사전예고 이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해 서울대에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능성적보다 적성 맞는 사관생도 더 선발

    수능성적보다 적성 맞는 사관생도 더 선발

    육군사관학교에 이어 해군사관학교도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관계없는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공군사관학교는 기존에 실시하던 조종 분야 우선선발제도 반영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수능성적 우수자보다 군 생활에 적합한 잠재력 있는 인재를 뽑겠다는 방침이 사관학교 입시의 새로운 경향이 됐다. 해사는 5일 2015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며 모집정원의 10% 이내에서 각 고등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성적 없이 뽑는 특별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전형에서 각 고교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총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서류평가 200점, 1차 시험(국어·영어·수학 학과시험) 200점, 2차 시험(잠재역량 평가+면접+체력검정) 600점 등을 종합해 선발된다. 특히 2차 시험에서는 2박 3일간의 합숙을 통해 국가관, 리더십, 공동체 의식, 성실성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전형에서는 총점 1010점 중 수능성적을 750점만 반영하기로 했다. 공사도 이날 2015학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2012년부터 실시하던 조종 분야 적성우수자 우선선발 비율을 정원의 30%에서 5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역사 교육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최종 선발 때 반영하기로 했다. 조종 분야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은 수능성적 없이 면접, 체력검정,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조종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는 1차 시험(학과)과 2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총점 250점을 기준으로 2차 시험 점수 110점(시사논술+체력검정+면접)과 학교생활기록부 100점, 1차 시험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진 가산점 2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점 20점을 종합해 우선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총점 950점 중 수능성적을 700점만 반영한다. 앞서 육사는 지난달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 중 적성우수자를 정원의 최대 20%까지 수능시험 이전에 우선선발하는 입시전형을 발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5년도 대입 정시 수능 성적 비율 오른다…재수생 강세 예상

    2015년 대입 최대 변수는 재수생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최초 도입된 수준별 시험의 난이도 차가 뚜렷해 문제 한두 개로 대학 당락이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목표로 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다수의 수험생이 2015 대입을 목표로 ‘재수’ 카드를 꺼냈다. 지난 1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존 수시 모집 인원이 줄고 정시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2015학년도 정시 모집에 대부분 대학은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할 예정이며 연세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들도 역시 수능 성적의 80% 이상을 반영해 정시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정시는 수능 성적,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중심으로 갈 모양새다. 따라서 수능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재수생이 정시 모집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재수를 흠으로 여기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목표 실현을 위한 선택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수능 점수에 맞춰 하향지원하기보다 목표했던 대학에 골인하기 위해 기꺼이 재수라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학생의 정시 입학 지원은 늘어난 재수생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서울대가 발표한 정시 모집 최종 합격자 결과만 봐도 그렇다. 합격자 명단에는 재학생보다 재수생, 삼수생 등 N수생의 비율이 더 높다. 수능에 온전히 시간을 할애하는 만큼 고득점 획득으로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김기한 소장은 이러한 현상에 관해 “2015학년도 정시는 어느 해보다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재학생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 철저하게 수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논쟁] 선행학습 금지법

    [이슈&논쟁] 선행학습 금지법

    오는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될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 규제법), 이른바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교육을 병들게 하고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나온 이 법안대로라면 초중고교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에 출제하면 학교나 교사가 징계를 받게 된다. 학원 역시 선행교육을 한다고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규제받게 된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학부모가 학원이나 가정에서 사교육으로 자녀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데는 사실상 제한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벌 사회의 폐해 등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과연 규제만으로 선행학습을 막을 수 있느냐는 점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반대로 이번 법안이 선행학습을 상당 부분 약화시키고 공교육을 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으로부터 선행학습 금지법의 실효성에 대해 들어 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硏 부소장 “공교육의 선행 유발 요인 규제… 학교 교육 살리기 전환점 될 것”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약칭 선행교육 규제법)은 발표되자마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크게 세 가지 오해가 있었다. ‘선행학습을 어떻게 금지할 수 있는가?’, ‘선행교육(학습)을 줄이는 데 실효성이 있는가?’, ‘왜 학습을 금지해서 학력을 하향평준화시키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오해들이 선행교육 규제법의 본질과 연결돼 있기에 이에 대한 반론을 통해 선행교육 규제법의 의미와 필요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선행교육 규제법은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법이다. 이 법이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선행교육 규제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또는 사교육기관에서 선행학습 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 다만 이 법은 공교육기관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 입학 전에 보는 배치고사가 고교 1학년 과정 내용에서 출제되고, 대학별 고사 자연계 논술의 경우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의 문제에서 약 40%가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이 밖에도 학교의 정기고사에 상위 학년이나 상급 학교의 문제가 출제되고 일부 사립 초등학교 1, 2학년 과정에서는 영어 교과와 몰입교육을 통해 영어가 수백 시간씩 수업되는 등 공교육기관에서 학생을 선행학습 하도록 만드는 요인을 규제하는 것이 법의 취지다. 한마디로 이 법은 ‘학교가 학생을 선행학습 하도록 내몰지 않겠다’는 것이다. 둘째, 선행교육 규제법은 모든 선행학습을 사라지게는 할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약화시킬 수 있다. 2013년 4월 27~28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행학습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대입시험 등 상급 학교 입시에서 학교 진도를 벗어난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38.1%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의 수업 진도가 정상 진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2.0%, 학교의 중간·기말고사에서 진도보다 빠른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1.2%로 나타났다. 즉 이 결과로만 생각한다면 61.3%에 해당하는 선행학습에 대한 불만이 이번 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다만 대입전형과 수능의 문제, 과다한 수학 교육과정, 학부모나 학생의 경쟁 심리, 사교육의 불안감 조성 마케팅 등이 있기에 선행학습 경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는 선행교육 규제법과 함께 개선돼야 할 것이다. 셋째, 선행학습을 막는 게 학력 저하의 요인이 아니고, 오히려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것이 학력 저하의 원인이다. 선행학습을 못 하게 해서 학생들의 학력이 하향평준화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선행학습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수학을 생각해 보면 선행학습을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몇 년씩 한 학생들이 문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과도 절반 이상이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 들어와 선행학습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몇 년을 뛰어넘는 학습을 통해 지금 배우는 내용에 충실할 수 없고 어려운 내용은 이해하지 못해 수학을 반복 암기식으로 공부하게 하는 선행학습 형태는 수학 학력 저하 현상의 주범이다. 이와 같이 선행학습으로 인해 학습자 자신에게 폐해가 가는 것은 물론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 상당수 들어와 수업 내용에 아무런 흥미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교사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수업받으려는 학생에게 전가되며 학부모들은 효과도 없으면서 끝없이 무한 반복하는 선행학습의 사교육비 부담을 담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 선행교육 규제법은 이 같은 잘못된 관행을 멈추고 학교 중심의 교육을 살리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법이다. [反]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사교육만 키우는 풍선효과 우려… 대입제도 개선 등이 우선 돼야”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2학기부터 적용된다. 사교육 과열 현상과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상급 학교 진학 및 학교 성적 경쟁에서 공정한 경쟁 규칙을 만들기 위한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며 제정 취지대로 안착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남보다 앞서 교과 진도를 나가거나 미리 배워 두면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회 분위기, 과거보다 어려운 교육과정, 학벌 사회의 폐해 등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과연 규제만으로 선행교육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우려 또한 생긴다. 법치국가에서 법을 통해 잘못된 교육제도나 관습을 바로잡는 방법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입시제도, 사회 인식 변화 등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접근만으로는 고질적인 교육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 해결을 제시한다. 첫째, 선행학습 기준의 명확성이 요구된다. 예습과 심화학습은 교육에 있어 필요한 요소다. 비록 교육부 교육과정 계획서 지침 규정이 있지만 현장에서 심화와 선행학습을 구분함에 있어 교과 진도를 기준으로 불법, 합법으로 설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의 지적 발달에 맞춰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양적인 팽창이나 질적인 심화를 추구하는 나선형 교육과정을 따르는 교과목의 경우 예습과 선행학습을 구분 짓는 것이 쉽지 않다. 성취평가제(절대평가)하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심화 문제를 선행학습으로 규정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민원이나 문제 제기를 할 경우 선의의 피해 교사가 나타날 개연성도 있다는 점에서 구제 장치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둘째, 법의 실효성을 높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선행학습은 학교보다는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기관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사교육기관에 대한 선행교육 규제는 광고 제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결국 공교육기관인 학교는 법을 위반할 시 교원 징계, 재정 축소, 정원 감축 등의 실효적인 제재가 가능한 반면 사교육은 선언적 규제에 머물러 오히려 사교육만 더 조장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의 갈등 해소 또한 관건이다.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은 학업을 포기했거나 이미 진도를 다 나간 경우 등 다양하다. 학교 현장은 학생, 학부모의 교육과정과 수업에 다양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고교에서는 교육과정 진도를 빨리 나가 수능 대비 문제풀이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을 지킬 경우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배치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넷째, 교사의 열정 위축과 학생평가 결과 불만 해소도 과제다. 교사 입장에서는 문제 출제 자체만으로도 징계까지 받을 수 있어 단순 지식을 확인하는 수준의 평가에 그치려 할 개연성이 크다. 이는 교사의 수업 자율권에도 악영향을 미쳐 교사의 열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평가 결과를 가지고 대학 진로를 결정하게 돼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학교가 아닌 학원 평가 결과에 의존하는 풍조를 확산시킬 수 있다. 학교의 평가 결과가 상급 학교 입학으로 이어지는 학생 선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적 폐해가 큰 선행학습을 법까지 만들어 근절하겠다는 의지라면 원인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학벌 사회 타파와 수능을 비롯한 대입제도, 지나치게 어려운 교육과정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정책 처방을 요구한다. 선행학습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해법은 법 규제 이전에 사회 인식 변화와 정책 혁신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 ‘작지만 강한 도서관’ 없는 동네가 없다

    ‘작지만 강한 도서관’ 없는 동네가 없다

    강서구가 ‘도서관 천국’으로 탈바꿈했다.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를 표방한 노현송 구청장이 구립도서관뿐 아니라 작은도서관까지 4년 동안 20여개 도서관을 새로 만든 덕분이다. 구는 지난해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이용객이 130여만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주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확충에 힘을 쓴 결과로 풀이된다. 노 구청장은 “모든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0년만 해도 구립 도서관은 4개에 그쳤다. 2012년 등촌동 등빛도서관과 화곡4동 강서영어도서관, 지난해 화곡8동 곰달래도서관까지 3개의 구립도서관을 줄줄이 열었다. 또 지난달 26일 화곡3동 책마루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지역 20개 모든 동에 작은도서관을 갖췄다. ‘1동 1작은도서관’ 조성에 노력한 결과다. 도서대출과 열람에만 머물던 모든 동 주민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볏고을작은도서관이 처음 문을 열었고 아리향기와 생각열매, 등마루골, 큰마음 작은도서관 등 모두 20개의 작은도서관이 탄생했다. 동 주민센터 건물 내에 자리한 만큼 접근성도 빼어나 주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특히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서관의 고유기능은 물론 세미나, 연주, 상영, 전시회까지 가능하다. 또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소통과 쉼터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놀이터다. 작은도서관들은 각 특성에 따라 도서에 얽힌 여름방학 특강, 작가와의 만남, 부모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네일아트. 독서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글벗누리 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어르신과 아이들의 독서 프로그램인 ‘실버 이야기 보따리’를 운영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뒤 소감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린다. 또 매주 금요일엔 영유아를 대상으로 ‘구연동화’를 소개한다. ‘나도 할 수 있어요’ ‘아기 나무 초록이’ 등의 동화를 음성으로 들려줘 언어에 대한 감성 개발에 많은 힘을 싣는다. 구는 2018년까지 공공도서관 40곳 확충을 목표로 잡았다.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합쳐 27개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5년간 20곳 이상을 늘린다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크고 작은 지역 도서관이 사랑방과 공동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주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쉽게 책을 접하는 강서구를 만들겠다”며 지역 지도를 되짚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학생부보다 수능이 강점… 정시에 집중할 생각인데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학생부보다 수능이 강점… 정시에 집중할 생각인데

    Q 예비 고3 인문계 여학생입니다. 2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국수영사 교과 성적은 석차 등급 평균 3.5등급이고,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창의체험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국수영탐 평균 2.3등급으로,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해 수시보다 정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 입시에서 수시는 학생부(교과, 비교과)와 논술이 중요한 전형 자료로 쓰이지만 주요 대학은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고,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수시, 정시 모두 당락을 결정한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3월 학력평가 성적이 11월 수능 성적이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합니다. A 학생처럼 수능에 강점을 가진 경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과 정시 수능 전형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정시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모든 영역에서 성적 향상을 하기 위해 수능 학습 전략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월 시험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즉, 전국 수험생의 영역별 학업 성취도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한 영역과 부족한 영역을 파악한 후에 영역별 우선 순위와 학습 비중을 정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A학생의 말처럼 “3월 첫 모의고사 성적이 11월 실제 수능 시험성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11월 실제 수능에서 3월 첫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올라간 수험생이 10명 중 5명은 됩니다. 수능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험생마다 학습 전략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학습 전략과 EBS 연계 대비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는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시험이 전반적으로 너무 쉽게 출제되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실수로 한 개 문항만 틀리더라도 등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고난도 문항의 유형이 특별히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어휘나 문법 관련 문제의 정답률이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읽기 분야 측면에서 살펴보면, 독서(비문학)에서는 과학이나 인문 제재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고, 문학에서는 고전소설이나 고전 시가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소에 전국연합학력평가나 각종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이 중요합니다. 국어의 EBS 교재 연계 출제 경향을 보면 화법·작문·문법 영역은 EBS 교재에서 다룬 개념·소재·자료 등을 응용·변형하거나, 그 작품의 주요 특징이나 이해 및 감상의 핵심 사항이 응용·변형되는 방식으로 연계 출제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의 심층적인 내용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보충·심화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학 2014 수능 수학 출제 내용을 살펴보면 미적분의 개념이 기존 수능에 비해 비중이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음함수의 미분법이나 매개변수로 표현된 함수의 미분, 이계도함수 등의 내용도 다뤄졌습니다. 따라서 2015 수능에서도 미적분의 개념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 영역은 단순히 답을 내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다른 문제에서 어떤 식으로 응용되고 있는지도 파악하면서 학습해야 합니다. 중위권이라면 단원별로 학습할 때 교과 내용 전체의 큰 뼈대를 파악하여 핵심 구조를 이해하는 학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익혀 왔던 학습 방법과 더불어 예제와 유제 등의 기본 문제와 연습 문제 등을 풀어가면서 뼈대에 살을 붙여 나가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학습한다면 단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은 확대,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EBS 교재의 그래프나 그림, 표, 문항을 구성하는 소재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듭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영어 2014 영어영역 출제 경향을 보면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5 수능에서는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를 7개에서 4개로 줄이고, 지문의 길이를 조정하여 2014에 비해 쉽게 출제할 전망입니다. 우선 지문을 논리적으로 빠르게 읽으면서 정확히 이해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추론해 보는 훈련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7개 문항으로 줄어든 듣기는 꾸준히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매일 꾸준히 듣는 연습을 충분히 하길 권합니다. 영어 영역에서 EBS 교재 연계 출제의 핵심은 ‘지문’입니다. EBS 교재 연계 출제 방식이 지문을 활용하여 문제 유형을 변형하는 형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문제 자체 풀이보다는 지문 분석에 중점을 두는 학습법이 효과적입니다. 답을 찾은 후에는 변형 가능한 유형을 예측해 보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지문을 심도 있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봄방학 가볼만한 곳 어디있을까?

    봄방학 가볼만한 곳 어디있을까?

    올해 새 학기부터는 굵직굵직한 새로운 교육정책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가 대학입시에 직접 반영되는 경과기간을 고려할 때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녀의 학습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논술은 고등학교 정규 교과로 채택되면서 결국 앞으로도 대학입시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짧은 봄방학 기간에 논술에 대한 학습동기와 흥미를 유발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요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에게 쏠쏠한 입 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 대치동의 논술전문가들과 서울 대학로의 개그공연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논술개그>가 그 주인공이다. 이름 그대로 재미있는 개그공연을 통해 논술을 쉽게 접근한다는 취지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공교육 시스템이 정상적인 논술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특히 초등학생들에게는 무턱대고 논술학원이나 교재를 강요하기 보다는 논술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개그>는 서울 대학로에서 매주 토요일 정기공연을 갖고 있는데, 이미 각급 학교와 교육단체로부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직업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공연(초청공연) 형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의 : 070-7759-38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솔기숙학원 본원, 정시합격 결원생 추가 모집

    청솔기숙학원 본원, 정시합격 결원생 추가 모집

    30년 노하우의 대입 전문 청솔기숙학원 본원이 2015년도 재수정규반 추가 인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시작된 청솔기숙학원의 대입 정규반은 현재는 예비 순위를 대기 중 추가합격으로 생긴 결원생 인원을 모집 중이다. 추가 등록은 2월 23일까지 선착순이다. 청솔기숙학원 재수정규반은 각 반별로 복수 담임제로 운영되며 수업 이외에 질문 전담 강사를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학생들이 질의 응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1 피드백 과외 시스템, 4등급 이하 의무적 영/수 무료특강, 확장되는 수시 논술 수업, 수능 파이널 EBS 전과목 특강이 진행된다. 주간 수업은 국, 영, 수를 집중적으로 하며, 오후 3시부터는 그날 배운 단원에 대해 청솔만의 자체 교재로 다시 보충 및 복습을 하게 한다. 특히 수학은 수준별로, 상, 중, 하 교재를 만들어 보충과 복습도 상, 중, 하로 세분화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완벽한 ‘무한 반복’ 복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국, 영, 수 과목에 자신감을 갖도록 해준다. 부족한 과목은 강사 1명이 학생 2명을 맡는 특별 과외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인별 약점을 진단하고 피드백을 해 주는 집중 수업을 실시한다. 때문에 학생이 단기간에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섹션 별 영수 무료 특강을 통해 나른해지기 쉬운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청솔기숙학원 김웅곤 대표는 “청솔기숙학원은 규율이 엄격하여 어느 누구도 벌점 20점이 넘으면 강퇴를 시킨다는 운영 규준에 따라 철저하게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실내체육시설, 적정한 영양 공급을 위한 직영 식당 운영, 숙면을 위한 2인1실과 난방시설, 무료세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하였다”고 말했다. 청솔기술학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같이 숙식을 하는 전임강사가 기숙학원의 특성에 맞게 학생들의 지도와 관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사들만의 비법노트 전수, 다른 학원과는 차별화된 90분 의무자율학습, 무료분만특강, 1:1 첨삭 및 클리닉 학습도 성공적인 대입 진학을 이끄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학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의 생활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고, 자녀의 성적을 매일 확인할 수 있다”며, “입시전략 연구소가 있어 학습습관 검사, 진로, 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분석해주고, 목표 대학을 정하여 매월 진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수 정규반 결원생을 모집 중이며, 2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등록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솔기숙학원 본원 홈페이지(www.maincheongso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찾아가는 방과후 교실, 논술개그

    찾아가는 방과후 교실, 논술개그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논술 교사로 근무하는 이모 씨(28, 여)는 요즘 고민이 많다. 논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방과후 학교로 논술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현행 논술교재나 학습프로그램들은 여전히 초등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미 초등학교부터 시험이 서술형으로 바뀌기 시작한데다가 고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논술이 결정되면서 초등 논술교육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논술교육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민하던 이 씨는 우연히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논술개그>라는 제목의 공연 콘텐츠를 접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개그공연을 보면서 논술의 기본기를 공부한다는 홍보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논술교사 입장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반가운 내용이었지만 과연 개그로 논술을 공부한다는 것이 가능할지 여부가 궁금했다. 서울 대치동의 논술전문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개그와 논술이 결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이 씨는 우선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와 함께 서울 대학로의 논술개그 공연장을 찾았다. 논술교사인 자신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과연 교육효과와 흥미유발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는 개그를 보며 정신없이 웃다가도 개그코너 속에 숨겨진 논술 공부의 비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그콘서트의 실제코너를 논술공부와 연관시키는 강의 내용은 논술 교사인 자신이 보더라도 정말 기발했다. 이 씨는 새학기에 시작되는 방과후 학교 논술과정에 <논술개그> 관람을 학교 측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공연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공연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관객참여 방식의 개그코너는 어른의 눈높이도 배려한 내용이어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관람하면 더욱 교육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점을 학교 측에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논술개그>는 전문적인 공연시설이 아니더라도 학교 강당 정도의 공간과 시설만 있으면 충분히 공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찾아가는 공연으로서도 매우 매력적이다. 각급 학교가 방과후 학교의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점차 중요시하는 상황임을 생각할 때, <논술개그>는 방과후 학교의 취지, 교육효과, 흥미유발의 3박자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등학생 버전과 중고생 버전이 구분되어 있어, 관객 연령대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문의 : 070-7759-38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능영어 쉽게 출제… 변별력 저하 우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고 진로탐색과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자유학기제가 올해 전체 중학교(3173개교)의 20%인 600개교, 내년에는 절반인 1500개교로 확대되는 데 이어 2016년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또 2015학년도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토익·토플 성적 등 외부 스펙을 자기소개서에 쓰면 서류 전형 점수가 ‘0점’ 처리되고, 사교육 억제를 위해 수능 영어는 지금까지보다 쉽게 출제된다. 교육부는 1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서울예술대학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추진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논술과 영어 등 사교육 억제를 위한 직접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인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지표에는 논술전형 축소 여부를 반영, 수능 이후 집중되는 논술 사교육을 억제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대입부터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포괄한 학생부 종합전형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영재교육원 이수 여부 등을 쓰지 못하게 했다. 대입 특기자전형에서도 공인어학성적과 외부 수상실적 축소 및 폐지가 2017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또 2015학년도 수능 영어를 출제할 때 2014학년도 B형보다 난이도를 낮추기로 했다. 학생들이 잘 틀리는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수를 7개에서 4개로 줄이고, 출제 범위를 좁히고, 짧아진 지문을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그러나 입시업체들은 “설사 영어 사교육이 줄더라도 수학 등 다른 사교육이 늘 것”이라며 풍선효과를 우려하거나 “시험이 쉬워져도 상대평가로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영어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뚝 떨어지게 되는 등 변별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부작용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통일교육 강화를 위해 통일교육 콘텐츠 30종을 새롭게 개발하고 기존 콘텐츠 38종을 수정, 보완해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체험 중심 통일·안보 교육 강화를 위해 통일부, 국방부, 보훈처 등과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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