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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에 교육단체들 “근간 흔들려”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에 교육단체들 “근간 흔들려”

    지난해 공론화 과정 통해 2022학년도 정시 비율 30% 이상 방침1년 만에 다시 나온 ‘정시 확대’에 교육단체들 반대 목소리 정부가 25일 정시 확대를 재차 공언하면서 교육단체들은 “입시제도의 근간이 흔들린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과 논술전형 비율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시 비율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입개편 공론화 합의 내용, 현장 의견을 청취해 다음 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권 초기 교육부는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등 영향력을 축소하고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는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정시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대책으로 자율형 사립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같은 시기 전면 도입되는 고교 학점제는 정시 확대에 따라 제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성향 교육단체들은 “학종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면 학종을 개선해야지 이를 빌미로 정시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교육감협의회는 “수능 위주인 정시는 교육과정 파행을 부추기고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발표하고 나서 혼란을 키운다는 이유로 정시확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면서 “대입제도 개선안이 마련되도록 교육주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성명을 통해 “교육은 국면타개를 위한 제물이 아니다”며 “정시확대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입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시를 확대하면 고등학생들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는 시행 전부터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부,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중 확대…2025년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정부,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중 확대…2025년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정시 비중 확대 비율과 시기는 11월 발표2025년 고교 학점제 도입, 자사고·외고→일반고 전환 정부가 서울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중을 확대하고,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 현상이 심한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는 11월 중 발표하겠다”면서 “2018년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 의견을 들어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에 영향을 받는 학종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재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학종 운영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중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에 대해 유 부총리는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은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거론되는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 부총리는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교육이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국민의 상실감과 좌절감에 깊이 공감했다”며 “불평등한 교육제도와 사회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책 낭독 소리 낭랑한 강남… 문향 흐르는 문화도시

    책 낭독 소리 낭랑한 강남… 문향 흐르는 문화도시

    주민 독서동아리 3년 내 300팀까지 지원 고전인문독서클럽은 9년째 50여명 활동 ‘야금책방’은 매월 1·3주 木 2시간씩 낭독 구청 로비에서는 월 1회 ‘북 콘서트’ 열어 작가 강연·음악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지난달 1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다운도서관에선 책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독서 동아리 ‘야금(夜金)책방’ 회원 8명이 모여 김혜진 작가의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를 돌아가며 읽었다. 마지막 책장이 넘어가자 숙연해졌다. 한 회원은 “엄마와 동성 애인을 둔 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갈지 궁금했는데, 성소수자 딸과 엄마의 갈등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사는 엄마의 모습과 나이 듦, 가족, 죽음에 대해 바라보게 하는 책”이라며 “다양한 사회 문제들도 담고 있어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고, 느낀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자녀 위한 영어그림책 독서 지도 모임도 활발 강남구 독서문화 정책이 지역 곳곳에 ‘문향’(文香)을 퍼뜨리며 도시의 격을 높이고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책이 있어 ‘문화가 흐르는 도시’의 선도 모델이 된다는 목표다. 강남구가 지원하는 야금책방은 금요일 밤에 여는 책방이란 한자 뜻을 담아 우리말 의태어인 ‘야금야금’을 차용해 지었다. 책 읽을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 후 시간에 선정 도서를 낭독하는 모임이다. 회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모임 요일을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바꿨다.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오후 7~9시 낭독 시간을 갖는다. 운영자인 나상미 사서는 “책을 읽고 와서 하는 독서토론 동아리는 많이 있고,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독서토론은 부담스러울 것 같아 낭독 모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동아리 조성은 도서관 사서들이 주도했다. 처음엔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동아리 가입을 권했는데 모집이 쉽지 않았다. 첫 모임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사서들은 낭독 도서로 선정된 도서를 완독 후 소장할 수 있도록 했고, 참여 대상을 20·30대에서 20~50대로 확대했다. 김영하 작가의 산문 ‘여행의 이유’를 낭독 도서로 정하고, 다시 모임 공지를 했다. 회원 가입 문의가 이어졌고, 지난 5월 첫 모임을 하게 됐다. 나 사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대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 시간은 금쪽같다”며 “책 읽는 즐거움과 소장의 기쁨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 게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 회원은 “처음엔 다른 사람이 읽어 주는 목소리에, 그 이후엔 책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며 “책은 보통 혼자 조용히 읽었는데,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낭독은 색다른 경험을 준다”고 했다. 구는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독서문화 진흥 사업에 주력,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을 구현하고 있다. 대표 사업은 독서 동아리다. 주민들의 생활 속 독서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책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독서 동아리 지원책을 마련했다. 구민 70% 이상이 포함된 5인 이상 동아리로, 월 1회 모임을 하면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독서 동아리 40팀을 선정, 활동비 640만원을 제공했다. 올핸 100팀을 뽑아 4800만원을 지원했고, 2022년까지 300팀으로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독서 동아리가 처음은 아니다. 대치도서관 고전인문독서클럽은 9년 역사를 자랑한다. 2011년 인문학에 관심 있는 2~3명이 모여 철학을 주제로 토론하는 소모임으로 시작, 현재 5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동아리로 성장했다. 매달 첫째·셋째 주 화요일 모임이 열리며, 초기 동서양 철학 중심에서 고전·문학·예술 등 인문학 전반으로 독서 토론 범위가 넓어졌다. 회원들은 독서토론뿐 아니라 재능 기부로 대치도서관과 지역의 다른 문화기관, 교육기관에서 청소년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논술·토론 강연도 한다. 8년간 활동하는 이현미씨는 “그동안 읽은 책들이 삶을 풍요롭게 했다”며 “발제와 토론으로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강연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 전파하면서 인문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 같아 보람도 크다”고 했다. 자녀를 위한 영어그림책 독서지도 연구모임 ‘랄라 북앤맘’, 추리소설을 읽고 토론·연구하는 ‘추리 고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책의 역사·활용법을 교육하는 ‘행복한 책 탐험대’ 등도 지역 주민에게 인기다. 길미숙 정다운도서관장은 “독서 동아리는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배움과 지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독서 활동의 꽃”이라고 했다.●도서관을 삶 재창조하는 문화생활공간으로 이와 함께 구청 로비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북 콘서트’도 독서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유명 작가 강연과 음악이 곁들여진 문화예술 공연으로, 지난 3월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 콘서트로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씨의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의 힘’, 김영하 작가의 ‘공감과 소통, 그리고 이야기’, 윤태영 작가의 ‘음악이 흐르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5월엔 가정의 달을 맞아 극단 씨앗의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 7기 4년간 독서 동아리 지원,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충 등 독서문화 확대를 통해 ‘품격 강남’의 풍부한 문화적 토양을 쌓겠다”면서 “구민들이 구 어디서든 책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도서관을 삶을 즐기고 재창조하는 복합문화생활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학교 밖 학생들의 ‘진학권’/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학교 밖 학생들의 ‘진학권’/황수정 논설위원

    2학기 중간고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이즈음. 고교 1, 2학년 교실에는 ‘결단의 시간’이 오게 마련이다. 대학을 정시로 갈 것이냐 수시로 갈 것이냐 거의 판가름이 날 때. 내신 성적을 만회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면 일찌감치 정시로 방향을 잡아 학습 방안을 새로 짜야 한다. ‘정시 올인’을 최종 결정한 학생에게는 그때부터 학교에서의 다양한 교과 과정은 거추장스러운 짐이다. 수능 시험과 상관없이 전 과목을 다 공부해야 하는 중간·기말 고사, 동아리·봉사 활동, 각종 수행 평가 등이 낭비라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게 되는 것이 ‘자퇴’ 고민이다. 정시 준비에 전력하기 위해 자퇴를 결심하는 학생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입시전문 업체가 서울지역 고교 자퇴 현황을 분석했더니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에서 학업 중단자 수는 특히 더 두드러졌다는 조사치도 있다. 진학 전략을 세운 자퇴생들은 그래도 사정이 낫다. 학교생활 부적응 등 피치 못할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학생’들에게 진학은 뛰어넘기 힘든 장벽이다. 검정고시 준비생들의 인터넷 정보 블로그에서는 “대입 수시 전형을 준비하고 싶어도 입시 정보가 없어 막막하고 불안하다”는 글들이 많다. “수시 전형이 80%를 차지하는 현실인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학 정보는 빈약해도 너무 빈약하다”는 하소연이 한둘이 아니다. “수능 원서를 어떻게 접수하는지조차도 몰라 당황스러웠다”는 경험담도 섞여 있다.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의 상당수는 학업 자체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5~2019년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753명을 설문조사했더니 절반가량이 검정고시(24.6%)와 대입(24.6%)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대학 진학 과정에서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답변은 18.5%였다. 재작년 헌법재판소는 검정고시 출신의 대입 수시 지원 제한 규정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그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주요 대학들이 검정고시 출신의 수시 지원을 허용하겠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실은 ‘깜깜이’다. 자녀가 검정고시로 대학을 준비한다는 학부모는 “논술전형에도 검정고시생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니 고교 내신등급을 환산하는 기준이 검정고시 점수인지 논술 점수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어떤 대학도 입시 요강에 그 기준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특혜 논란에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예정에도 없던 입시 개선안을 만들고 있다. “이참에 학교 밖 학생들의 진학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새겨들어야 한다. sjh@seoul.co.kr
  • ‘학종 불신’ 해소 중점… 비교과 전면폐지 땐 도입취지 퇴색 우려

    ‘학종 불신’ 해소 중점… 비교과 전면폐지 땐 도입취지 퇴색 우려

    고교등급제 적용 등 30여개 항목 조사 특기자·논술전형에 면접 운영도 대상입시비리 확인 땐 입학 취소 가능성 커 포항공대 학종 선발비중 100% ‘1순위’교육부가 13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학종의 공정성 강화 방안 마련에 앞서 실제 학종의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학종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큰 상황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실체를 확인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 대학들의 학종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다”라면서 “학종 운영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13개교 가운데 포항공대의 2020학년도 학종 선발 비중이 100%다. 서울대가 79.6%, 고려대가 62.3%로 뒤를 이었다. 또 2019학년도 특수목적고(외국어고 등)와 자율고(자율형사립고·공립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포항공대 56.8%, 서울대 41.3%, 서강대 35.6% 순으로 높았다. 교육부가 들여다보는 사항은 ▲고교 등급제 적용 여부 ▲비교과영역에서 기재 금지된 항목(논문·교외 수상경력 등)을 평가에 포함했는지 여부 ▲지역별·고교 유형별 선발 비율 편차의 적절성 ▲교수의 자녀 입시 과정에서 제청·회피 여부 등이다. 박 차관은 “입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한다고 의심되는 모든 항목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30여개 항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들로부터 2019학년도까지 최근 4년간의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를 벌인다. 대학별·전형별로 합격자의 고교 유형 비율, 지역별 합격자 수, 전형별 평가항목과 배점 등 2차 자료를 분석해 각각의 전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들여다본다. 가령 외국어고나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합격자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전형이 있다면 해당 전형의 평가항목과 배점을 조사해 이들 학교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는지 여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학종뿐 아니라 특기자전형과 논술전형, 각 대학의 면접 운영의 적절성 여부도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스펙’을 허위 기재해 합격하는 등의 입시비리 사례도 일부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입시비리신고센터를 신설해 학종 등 입시 전반에 걸친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감사로 전환되며 입시비리 사례가 확인될 경우 입학 취소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말 발표되는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는 학종에서 비교과영역을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봉사활동과 자율동아리, 교내 수상경력 등의 항목을 전면 폐지하거나 최소화, 보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다. 비교과영역이 전면 폐지될 경우 이는 ‘대입 4년 예고제’에 해당돼 2024학년도 이후에 적용된다. 학종의 비교과영역을 대폭 줄이고 정규 교과과정 위주로 개편하는 방안은 그간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에서 꾸준히 주장해 온 내용이다. 그러나 비교과영역을 전면 폐지할 경우 ‘학생의 다양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학종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 차관은 “전면 폐지로 결론 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종’ 실태조사.. 고교등급제 적용 여부 등 들여다본다

    ‘학종’ 실태조사.. 고교등급제 적용 여부 등 들여다본다

    교육부가 13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학종의 공정성 강화 방안 마련에 앞서 실제 학종의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학종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큰 상황에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도 풀이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 대학들의 학종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다”라면서 “학종 운영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들여다보는 사항은 ▲고교 등급제 적용 여부 ▲비교과영역에서 기재 금지된 항목(논문·교외 수상경력 등)을 평가에 포함했는지 여부 ▲지역별·고교 유형별 선발 비율 편차의 적절성 ▲교수의 자녀 등 입시 과정에서 제청·회피 여부 등이다. 박 차관은 “입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한다고 의심되는 모든 항목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30여개 항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들로부터 입시자료의 보관 의무 기간인 최근 4년간의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를 벌인다. 각 대학별·전형별로 합격자의 고교 유형 비율, 지역별 합격자 수, 각 전형별 평가항목과 배점 등 2차 자료를 분석해 각각의 전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들여다본다. 가령 외국어고나 국제고, 자사고의 합격자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전형이 있다면 해당 전형의 평가항목과 배점을 조사해 이들 학교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는지 여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학종 뿐 아니라 특기자전형과 논술전형, 각 대학의 면접 운영의 적절성 여부도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박 차관은 “면접의 평가항목 구성과 블라인드 평가 여부, 면접위원 선정 방식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 기재해 합격하는 등의 입시비리 사례도 일부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입시비리신고센터를 신설해 학종 등 입시 전반에 걸친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말에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종에서 비교과영역을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봉사활동과 자율동아리, 교내 수상경력 등의 항목을 전면 폐지하거나 최소화, 보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다. 비교과영역이 전면 폐지될 경우 이는 ‘대입 4년 예고제’에 해당돼 2024학년도 이후에 적용된다. 학종의 비교과 영역을 대폭 줄이고 정규 교과과정 위주로 개편하는 방안은 그간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에서 꾸준히 주장해온 내용이다. 그러나 비교과영역을 전면 폐지할 경우 ‘학생의 다양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학종의 취지가 무색하게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학들이 학생부 기록만으로 학생을 변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면접을 강화하는 등의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박 차관은 “전면 폐지로 결론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대 무용론/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서울대 무용론/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2001년 1월이었다. 눈보라를 헤치면서 논술과 면접을 마치고, 갓 설치된 인터넷으로 서울대 최종 합격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부모님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 반지하집에 20년 넘게 살아온 부모님이나, 고등학생으로 입시만 바라보던 나 자신 모두 서울대가 목표였다. 그다음 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기쁨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서울대에 오기 전에 느끼고 있던 서울대라는 이름이 갖는 위압감은 막상 서울대에 들어오니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다. 졸업 이후의 진로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며, 다 같은 학부생들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아버지의 부유함, 어머니의 인맥에 따라 다르게 기회를 받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명문대생의 좌절과 불만은 여기서 출발한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과 입시만 눈에 보였고 입시 성공의 보상을 과대평가한다. 그러나 들어와 보면 돈과 인맥의 장벽은 대학교 이름값보다 더 높다. 취업도 생각보다 어렵고 내가 입시를 위해 들인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내가 학부생이던 시절에 비해 이러한 어려움이 지금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명문대생은 일정한 이득도 누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취업의 결과를 얻는다. 기대보다 낮아도 이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이득은 당연한가. 요즘 상당수의 학생들은 노력해서 얻은 이득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 중 일부는 부모님에게 받은 유전자 덕분이고, 일부는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좋은 환경 덕분이기도 하다. 명문대에 들어와서 얻는 이득 역시 일부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원금의 혜택이기도 하다. 정시는 순수한 개인 노력의 결과이고 학종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입학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즉 명문대에 입학하고 그로 인해 이득을 얻는 것은 능력, 노력, 운, 환경, 사회적 영향이 모두 관련돼 있다. 명문대생의 이득을 모두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 일생을 투자하는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본인의 지위와 이득이 다양한 외적 요인에서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의무를 생각하며,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공론을 만들어 내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서울대에서 있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반대하는 시위를 생각한다. 이 시위 초반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혼재했다. 서울대생들이 학내 문제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서울대 법대 교수인 조 장관에게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일 수 있었다. 그러나 본인들도 결국 입시 제도의 수혜자라는 점에서 공정성을 주장하려면 스스로 성찰하는 자세가 더 우선돼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이 시위는 비슷하거나 혹은 더 심각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서울대 의대 교수에 대해 침묵했다. 또 서울대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및 파업도 함께하지도 못했다. 시위 초반에 젊은이들의 용기를 응원하던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수준이다. 최근 대학입시가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대를 폐지하거나,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들과 통합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나는 서울대를 폐지하거나 서울대의 위상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대학교가 철저하게 서열화돼 있고, 이런 가운데 서울대만 없애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서울대가 폐지된다면 다른 명문대가 서울대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가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면 재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서울대생이 본인의 노력을 과대평가하고, 약자는 무시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대의로 포장한다면 무관심과 조롱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나타나는 선택적 분노는 잘못됐다. 젊은이들이니 틀려도 괜찮고 더 격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은 뒤집어서 말하면 맘껏 떠들어도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무책임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철저한 성찰과 비판이다. 그것이 ‘서울대 무용론’을 극복하는 일이다.
  • 8시 40분에 국어, 10시 반에 수학… ‘시간 싸움’ 연습이 마지막 관문

    8시 40분에 국어, 10시 반에 수학… ‘시간 싸움’ 연습이 마지막 관문

    25일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게는 한없이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을 바탕으로 차분히 준비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얻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마음의 부담을 덜고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수능 D-50 준비 전략을 소개한다. 9월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를 포함해 올해 실시된 모의평가들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면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6, 9월 모의평가 모두 ‘킬러 문항’의 난도가 다소 하락하면서 최상층 학생들에게는 다소 쉽게 느껴질 수 있었다. 다만 킬러 문항 바로 아래 중간 이상 수준의 문제 난도가 다소 상승해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러한 출제 경향은 역으로 생각하면 중위권 학생들에게 상위권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남은 기간 조금 더 노력하면 그동안 포기해 왔던 킬러 문항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은 중간 이상 수준 문제의 난도 상승에 대비하면서 최고난도 문제 풀이 연습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국어는 남은 50일 동안 핵심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풀이 양만 늘리기보다 영역별 핵심 개념 정리에 더 집중하자. 화법과 작문은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최근 5개년 기출문제로 유형을 익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문법의 경우 헷갈리는 개념이 있다면 완벽하게 익힐 때까지 반복적으로 학습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문학은 EBS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의 주제와 줄거리, 특징을 정리하고 어휘와 구절 풀이를 집중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문학은 EBS 수록 지문 중 중요한 주제가 담긴 글을 중심으로 글의 전개와 특징을 짚어내면서 문장 독해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학습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학은 최상위권인 1~2등급 학생들의 경우 실전 연습에 총력을 기울이자. 최고난도 문제는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4등급 학생들은 기출문제 중 어려운 3점과 쉬운 4점 문제를 중심으로 정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5등급 이하 학생들은 너무 어렵지 않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2~3점 기본·예제 문항에서 정답률을 올리는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어는 EBS 교재 지문들을 중심으로 학습하되 어휘와 문장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고 주제와 논리 전개 등 지문의 구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교재 외에도 실전 모의고사 학습도 함께하는 것이 좋다.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낯선 지문들을 접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영어 과목 전체 시간 관리 연습도 할 수 있다. 50일 전은 사실상 실전 준비이기 때문에 실전 모의고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수능날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 동일한 순서대로 각 영역을 풀어보고 과목이나 시간 안배, 문제 유형별로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를 보완하는 데 집중하면 실전에서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몸 상태를 수능에 최적화하는 효과도 있다. 시간 관리 요령은 시간을 맞추는 데에만 몰두하기보다는 주어진 시간보다 빨리 모든 문제를 풀어본 뒤 남는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해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식으로 시험 요령을 익히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지난해 수능처럼 시험 앞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다른 문제로 넘어갈 수 있는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스스로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추려내는 작업도 필요하다.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반복적으로 풀어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오답률이 높은 문제에 들어 있는 어려운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정답과 오답의 이유를 명확하게 찾아내는 연습을 하면 실수를 줄이고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논술 준비도 소홀해선 안 된다. 연세대(10월 13일)나 서울시립대(10월 5일), 홍익대(10월 6일) 등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고 다른 주요 대학들도 수능 직후인 11월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한 분야가 논술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 연세대 등 서울 주요대의 경우 논술 전형 합격생의 수능 성적이 실제 수능 지원선보다 10~20점가량 낮게 조사됐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중하위권대의 경우 논술 합격자 수능 성적이 정시 지원선에 비해 5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능 최저를 충족하는 수준 정도로 수능 성적이 낮게 나오더라도 논술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남은 기간 논술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논술 전형은 학교마다 출제 경향이 다르므로 각 학교에서 공개하는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수시든 정시든 금수저는 입시 경쟁서 우위… 공정성 강화 핵심은 ‘교육 개혁’

    ‘조국 사태’ 이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정시 확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학종에 비해 공정하다는 이유다. 합격과 불합격의 이유가 불투명한 학종보다 등급으로 명확히 당락의 이유가 갈리는 수능은 더 공정해 보인다. 하지만 학종이 줄고 정시가 늘어난다고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들이 명문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질까. 아니다. 입시업체 분석에 따르면 강남구의 수능 국·영·수 1, 2등급 학생 비율은 2005년 12.6%에서 2015년 17.0%로 더 올라갔다. 같은 기간 도봉구의 1, 2등급 학생 비율은 5.9%에서 2.0%로 줄었다. 이렇듯 수능의 강남 쏠림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 학종은 어떨까.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서울대에 보낸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의 서울대 수시(학종) 합격자 수는 2013학년도 43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더 늘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학종에서도 고교 서열화는 과거보다 더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이건 수시이건 이미 대치동과 목동 등에서 ‘전국구 사교육’을 받으며 대입을 준비한 금수저들의 명문대 진학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시가 늘어나도 여전히 금수저들은 흙수저들보다 유리한 출발선에서 명문대 합격자 비율을 높일 것이다. 그런데도 여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정시 확대론을 키우고 있다. 정시와 수시 비율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당정청 회의 결과에 아랑곳 않고 여야 할 것 없이 정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수능 중심 정시를 100%까지 확대하자는 고등교육법 개정안까지 내놨다. 사태가 이런데 정작 대입제도 재검토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말이 없다. 올해 고3이 치르는 대입은 정시가 22.7%, 77.3%가 수시다. 수시 중 학종은 전체의 21.1%, 내신을 중심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은 42.4%다. 나머지는 논술 등 기타 전형이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과 정시가 올해 전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도 안 되는 43.8%다. 정시 수시 비율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본질은 학벌 세습을 통한 우리 사회의 계급을 확인한 국민들의 분노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소득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빽’과 사교육의 힘으로 ‘SKY대학’을 독식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분을 불러 왔다. 그래서 대입 공정성 강화는 교육개혁으로 풀어야 한다. 흙수저일지라도 재능과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우고, 대학들이 이들을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는 그 해법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허울뿐인 ‘교육개혁’만 외치지 말고 개혁의 구체적 방향과 대안을 내놔야 하는 시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임용 합격해도 2~3년 대기해야 … 교대 수시 경쟁률 4년째 하락

    학생들에게 교사가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며 교육대학 입학이 ‘바늘구멍’이던 시절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임용 적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교대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4년째 하락세에 놓였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0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제주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 수시모집 결과 13개대 주요전형에서 2057명을 모집하는 가운데 1만 3347명이 지원해 6.4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수시모집 주요전형 경쟁률은 2017년 10.2대 1에서 2018년 7.9대 1, 2019년 6.8대 1로 4년 연속 하락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은 이화여대 논술전형으로 6명 모집에 488명이 몰려 81.3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대 중에서는 춘천교대 교직적성인재 전형 경쟁률이 96명 모집에 1402명이 지원해 14.6:1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은 100명 모집에 555명 지원해 5.55:1,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은 323명 모집에 1477명이 지원해 4.57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대의 인기가 하락세에 놓인 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 적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478명이다. 올해 합격자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해 내년 합격자 역시 발령받기까지 2~3년가량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각 지역 내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석 연휴 반전 기회로 만드는 스마트한 학습법

    추석 연휴 반전 기회로 만드는 스마트한 학습법

    실천 가능한 ‘나만의 연휴 학습 계획’ 세워야9월 수능 모의평가 정리, 논술·면접 준비 활용 설과 함께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시작됐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마냥 즐겁고 편안한 기간은 아니다. 주말이 겹친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르고 짧은만큼 추석 연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얼마 남지 않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입 준비 과정의 반전을 이룰 수도 있다. 꼭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추석 연휴 한 가지 학습 포인트만 잡고 이를 실천한다면 남다른 성취감과 함께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나흘 간 연휴 기간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10월 마감된 수시원서 접수 이후 잠시 긴장의 끈을 놓았다면 연휴 시작과 함께 다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친 욕심으로 무리하게 계획을 세운다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본인에게 부족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이를 만회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의 어떤 부분을 공부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명절 중 참석이 불가피한 가족 일정이 있다면 이를 감안해 적절하게 학습 일정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 거리를 이동한다면 이동 시간 중 어떤 공부를 할 수 있을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실시한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돌아보고 이를 다시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연휴 기간 집중적으로 학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자. 많은 학교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2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3학년 2학기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면 연휴기간을 중간고사 공부 시간으로 삼아 연휴 이후 수능 준비의 부담을 더는 것도 좋겠다. 수능 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진행되는 대학들도 있다. 추석 기간을 수능 외에 이들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절 기간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식욕으로 푸는 것은 금물이다. 적당한 음식 섭취는 괜찮지만 무리하게 음식을 먹다가 탈이나면 얼마 남지 않은 수능 기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무엇보다 연휴 기간 동안 특별히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학습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짧은 연휴 기간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한다면 스스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쉴 권리 보장” vs “학습자유 침해”…학원 일요휴무제 성공할까

    “쉴 권리 보장” vs “학습자유 침해”…학원 일요휴무제 성공할까

    고교생 55% 하루 여가 2시간조차 안 돼 시민포럼 “과열경쟁… 통째로 쉬게 해야” 기존 야간교습 금지와는 다른 ‘극약처방’ 학원가 “학원 쉰다고 공부 쉬겠냐” 반박 과외·스터디카페 등 타 사교육 팽창 우려 학부모 “평일 교습제한 밤 9시로 당겨야” 서울시교육청, 이달 말부터 공론화 추진“일요일에 집에 있으면 공부가 잘 안 돼서 학원에 가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교 2학년 박모(17)양은 일요일인 이날도 학원에서 4시간동안 수학 강의를 들었다. 박양은 월요일과 금요일은 학원을 쉬는 대신 화·수·목요일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 4시간 동안 수학과 영어 공부를 하고 밤 10시에야 집으로 향한다. 학원에서의 4시간 수업은 주말에도 이어진다. 박양은 “일요일에 학원 문을 닫게 하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었다. “독서실이든 스터디카페든 가서 공부할 것 같아요. 남들은 다 공부할 텐 데, 불안하잖아요.” 서울의 대표적인 학원가 중 한 곳인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는 일요일에도 학생들로 붐볐다. 배낭 같은 책가방을 등에 맨 트레이닝복 차림의 학생들이 버스에서, 부모님의 승용차에서 내렸다. 분식집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학생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휴대전화 화면에 코를 박은 채 ‘혼밥’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길가의 테이크아웃 커피숍에 줄을 서 버블 밀크티 한 잔씩 손에 든 채 종종걸음으로 학원으로 향했다. 중계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일요일 수업은 ‘필수’다. ‘A고등학교 1학년 수학’, ‘B고등학교 2학년 국어’ 등으로 수업이 잘게 쪼개지면서 일요일 오전 8시에 시작하거나 오후 10시에 끝나기도 한다.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총정리와 논술 수업은 주말에 몰려 있다. 중학교 내신 대비나 ‘특목고 대비’ , ‘예비 고1 대비’ 수업, 초등학생 대상 학원에서 평일에 놓친 수업의 보강이 일요일에 열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일요일도 밤 10시까지… 쉬지 못하는 학생들 일요일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학생들에게 휴일을 돌려주기 위해 서울교육청이 ‘학원 일요휴무제’라는 처방전을 내놓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2014년(1기) 교육감선거 공약으로, 학원과 교습소가 일요일에 운영하지 못하도록 법률을 제정하거나 서울시 조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학원의 야간 교습(밤 10시~12시 이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요일 하루를 통째로 쉬게 한다는 점에서 야간 교습 금지와는 다른 차원의 ‘극약처방’인 셈이다. “학생들을 쉬게 하려면 입시 경쟁부터 완화돼야 합니다. 하지만 녹록지 않으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라도 하자는 겁니다.” ‘학원 일요휴무제’ 추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쉼이 있는 교육 시민포럼의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상임위원장은 일요일 ‘학원 러시’를 “학원이 문을 열고 학생들이 다니니 너도나도 학원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과열 경쟁’”이라고 정의했다. 학원의 공급을 줄여서라도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사교육 열기에 ‘찬물’을 끼얹어 보자고 시민포럼은 제안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주당 학습시간은 70.1시간이다. 근로자가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하면 과로로 인정받는다. 초등학생의 34.5%, 중학생의 40.4%, 고등학생의 54.8%는 하루 중 여가 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는다.(2019 청소년 통계) “학원 야간교습 금지를 통해 ‘학생들이 밤 10시 이후에 학원 수업을 받는 건 지나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듯, 일요일엔 학원 문을 닫는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일요일만큼은 쉬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자는 것입니다.”(김 상임위원장)초등학교 5학년인 김모(11)양과 최모(11)양은 이날도 책가방을 등에 메고 중계동 학원가로 나왔다. 김양은 수학학원을, 최양은 영어학원을 다녀왔다. 김양과 최양은 “일요일에도 학원에 다니느냐”는 질문에 비명을 질렀다. “이 동네 애들은 거의 다 일요일에도 학원에 가요. 중계동엔 별별 이상한 학원들이 많아요.”(최양) 기자가 ‘학원 일요휴무제’ 이야기를 꺼내자 학생들은 “일요일도 평일도 학원은 다 싫다”고 외쳤다. “그런데 엄마가 가만 안 놔둘 걸요? 평일에 하나 더 다니라고 하실 거예요.”(김양) 일요일 학원 수업이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고등학생들에게는 절실한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목요일 하루만 학원을 쉬고 매일 4시간씩 학원에 가는 고교 1학년 김모(16)양은 “일요일에 학원에 가는 건 학생의 자유”라고 선을 그었다. “저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학원에 가는 거예요. 평일에 시간이 없어 주말에 몰아서 학원에 가는 친구들은 어떡하나요. 일요일에 학원을 가든 집에서 쉬든 독서실에 가든 학생들이 선택할 일이에요.” 학원 일요휴무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학원을 쉰다고 공부를 쉬겠느냐”라는 회의론이다. 박종덕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인터넷 강의와 과외 등도 함께 금지돼야 학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일요일에 학원 가는 것’ 때문에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을까요? 평일 저녁에 쉬고 일요일에 학원에 가는지, 일요일에 인터넷 강의나 과외를 얼마나 이용하는지 등 실태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과외나 스터디카페 등 다른 사교육이 팽창하는 ‘풍선효과’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과외를 받을 수 있는 경제력이 되는지, 학원 대신 갈 수 있는 학습 공간이 지역에 있는지 여부가 학생들에게 격차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학원 대신 과외” vs “풍선효과 크지 않아” 그러나 일부 학생과 학원가에서 나타나는 풍선 효과에 발목 잡힐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 상임위원장은 “고액 과외를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일요 휴무제와 상관없이 과외를 받는다”면서 “전체 학원의 파이를 줄여 학원 이용조차 어려운 서민들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학원 학습실에서 강사가 몰래 수업하는 등의 불법 행위는 단속을 강화해 대응할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학원 일요휴무제는 치열한 입시 경쟁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최소한의 쉴 권리는 지켜주자는 일종의 ‘정전협정’이다. ‘사교육 특구’의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원 일요휴무제가 사교육이라는 망망대해에 미미하게나마 파장을 일으켜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은 분명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정진후(15)군은 “‘일요일에는 학원을 쉬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학원에 가는 걸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한 번쯤은 이상하다, 너무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부모 조미경(46)씨는 ‘일요일 휴무’에 얽매이기보다 다양한 해법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평일 교습 제한을 밤 9시로 당기는 게 아이들의 건강권에 더 절실할 것 같아요.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만 수업하도록 하면 아이들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쉴 수도 있겠죠.” 초등학생과 중학생부터 제도를 도입하는 ‘연착륙’ 방안도 거론된다. 서울교육청의 학원 일요휴무제 공론화는 이달 말 시작된다. 오는 27일과 다음달 22일에는 학원 관계자 등 이해 당사자들 100명이 찬반 동수로 참여하는 ‘열린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어 다음달 26일과 11월 9일에는 정식 공론화 절차인 ‘시민참여단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교육청은 토론회 결과와 연구용역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해 연내 결론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정해진 결론이나 방향은 없다”면서 “토론회에서 찬반 양론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육부 “대입 개편 논의 4일부터”…대통령 순방 뒤 본격화

    교육부 “대입 개편 논의 4일부터”…대통령 순방 뒤 본격화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2일 “본격적인 논의는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귀국한 이후인 4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신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입제도가 단순히 대입만 손본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발언 취지는 대입뿐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까지 다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 함께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미 큰 틀의 계획이 나와 있는 2022학년도 입시 계획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방법 개선 등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문 대통령 발언 전 교육부와 협의가 있었는지와 관련해 “학종 공정성 개선 방안은 그 동안 계속 검토해 왔고 청와대와도 협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입제도 개편 방향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후보자 딸 논란을 계기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표되는 수시 전형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한 입시전문업체 조사 결과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여러 대학입시 평가 요소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고교 3학년생 회원 38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공정한 대입 평가요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3.7%가 수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수능 다음으로는 고교 내신성적인 ‘학생부 교과’를 꼽은 응답자가 33.1%이었다. 이어 ‘학생부 비교과’(12.4%),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6.2%), ‘기타’(4.7%) 등의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딸 고교선생님 “매도 당하는 것 답답하다”

    조국 딸 고교선생님 “매도 당하는 것 답답하다”

    “한영외고, 특례입학 아닌 일반전형으로 합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고교 재학시절 은사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씨는 이렇게 비난 받을 정도로 잘못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에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10년 전 한영외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조씨를 1년 동안 가르쳤다. 주 교장은 당시 대학입시에서는 영어를 잘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조씨는 영어 논술과 면접을 모두 거치고 토플 점수를 제출해 특례 입학이 아닌 수시 1차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조씨가 합격한 고려대 수시 1차 전형은 정원 860명 중 200명이 조씨가 합격한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이 전형은 필기시험은 보지 않지만 어학시험 성적과 미국대학과목선이수제(AP) 성적이 필요하다. 주 교장은 “당시 연세대도 비슷하게 외국어를 우선적으로 보는 전형이 있었고, 유학반 학생들과 함께 조씨 역시 이를 대비한 공부를 했다. 유학반은 대원외고, 민사고, 용인외고 학생들처럼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서 SAT, AP 과목을 준비하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씨는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정원 외 유학전형,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씨는 한영외고에 특례입학이 아니라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장은 “무려 10년 전 입시제도를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교수들의 학생 평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교육 행위를 무시하고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익대학교, 미술 계열, 실기·특기자전형 없이 선발

    홍익대학교, 미술 계열, 실기·특기자전형 없이 선발

    2020학년도 전체 입학정원의 62.3%인 252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 학생부종합(학교생활우수자전형), 학생부적성, 논술의 4가지 전형으로 이뤄지며 미술 계열은 실기나 특기자전형을 운영하지 않고 비실기전형인 학생부종합(미술우수자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내신) 100%로 선발하고 계열별 반영교과군의 전 과목을 학년 구분 없이 합산해 반영한다. 전년도까지 활용됐던 보정계수가 폐지되고 반영교과의 석차등급별 환산점수에 따라 최종 교과점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학교생활기록부 모의성적산출’을 이용해 최종 교과점수를 모의로 산출해 보는 것이 좋다. 학생부종합(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역량, 발전 가능성, 인성을 평가한다. 추천서는 2020학년도부터 폐지된다. 학생부종합(미술우수자전형)의 경우 미술계열에서 모집한다. 3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6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서류, 3단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교과 40%와 논술고사 60%로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admission.hongik.ac.kr) 참조. (02)320-1056~8.
  • 중앙대학교, 면접 없애고 서류 100%로 일괄 평가

    중앙대학교, 면접 없애고 서류 100%로 일괄 평가

    2020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 4826명 중 70%에 해당하는 3387명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이번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했으며, 논술·학생부교과전형에 적용하고 있는 수능최저학력 기준 일부를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시 모집 인원 가운데 64%인 2155명을 학생부 위주 전형(교과·종합)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436명, 학생부교과 60%에 서류 40%가 적용되는 학교장추천전형은 160명을 뽑는다.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고른기회 등을 포함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55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까지 다단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실시했던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 100%로 일괄 합산해 전형을 진행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활용되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 모집의 24%인 827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논술 60%에 학생부 40%를 더해 선발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되며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3문항, 과학(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1문항이 출제된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cau.ac.kr) 참조. (02)820-6393.
  •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이과 통합 선발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이과 통합 선발

    2020학년도 수시 전형에서는 전년 수준의 1942명을 뽑는다. 모든 수시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 제출이나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내신) 100%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은 288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총 1081명(일반 967명, 고른기회 114명)을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내신은 반영하지 않으며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2020학년도부터 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신설된다. 데이터·인공지능(AI)·뇌·심리학 등의 학문이 융합된 커리큘럼으로 학과가 운영된다.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전체 정원인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한다. 376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논술 80%에 학생부종합평가 20%로 선발한다. 오는 11월 23일 인문·상경 계열, 이튿날 자연 계열로 나눠 실시된다. 최근 3개년의 기출 문제, 예시 답안, 합격자 우수 답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할 수 있다. 인문 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1200자), 상경 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600자) 및 수리논술 1문항, 자연 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이 출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go.hanyang.ac.kr) 참조. (02)2220-1902.
  •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생들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가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생들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가능

    2020학년도 전체 입학 정원 3377명 중 65.3%인 2153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생부 교과 204명, 학생부종합 442명, 고른기회전형 Ⅰ·Ⅲ 61명, 논술 378명, 특기자 55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뽑은 뒤 서류평가 70%와 면접평가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면접에서는 전공 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본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졸업 연도 제한이 없어 졸업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70%와 학생부교과 30%를 합산하며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서울캠퍼스에서만 적용한다. 통합교과형 논술로 출제되고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한국외대는 올해 특기자전형에서 수학·과학 분야를 폐지하고 외국어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만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특기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과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캠퍼스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에서 모집한다. 해당 외국어 분야에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 외국어 특기자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adms.hufs.ac.kr) 참조. (02)2173-2114.
  • 이화여자대학교, ‘미래인재’ 수능 탐구영역 상위 1과목만 반영

    이화여자대학교, ‘미래인재’ 수능 탐구영역 상위 1과목만 반영

    202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 3031명의 74.2%인 224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미래인재전형 833명, 논술전형 543명,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에서는 390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자연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됐다. 미래인재전형 인문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며 자연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은 6 이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탐구영역 반영 방법은 전년도 2과목 평균 반영에서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됐다. 한국음악과, 무용과, 스크랜트학부(자유전공)는 정시 모집 없이 수시로만 전원 선발한다. 한국음악과, 무용과 지원자는 예체능실기전형으로, 스크랜트학부(자유전공) 지원자는 미래인재전형, 논술전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과별 선발이 이루어지고, 정시 모집에서는 계열별 통합 선발로 모집한다. 계열별 통합선발 입학생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문·이과 구분이나 성적, 인원 등의 제한 없이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의예과 및 예체능 학과는 예외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ewha.ac.kr) 참조. (02)3277-7000.
  • 연세대학교, 모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연세대학교, 모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으로 229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1091명, 논술전형 607명, 특기자전형 555명, 체육 특기자전형 44명이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2020년 2월 졸업 예정인 자만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40%, 서류(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60%로 모집인원 3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40%와 면접 6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평가해 서류 100%로 면접 대상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60%,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논술전형은 전년과 같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자연계의 경우 원서접수 시 선택한 과학 과목은 이후 어떠한 경우에도 변경할 수 없다.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 100%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60%에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yonsei.ac.kr) 참조. (02)212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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