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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지식 검증 강화”… 4차 산업시대 해법 찾는 변리사시험

    “AI 지식 검증 강화”… 4차 산업시대 해법 찾는 변리사시험

    특허청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끊임없는 논란으로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변리사시험 2차 실무형 문제가 내년부터 전격 폐지된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제도지만 수험생과 업계의 반발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무적 감각도 갖춘 변리사를 뽑자는 취지가 퇴색했다. 2014년 도입을 결정한 뒤로 올해 처음 시행된 정책이다.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도의 실패를 빠르게 인정한 특허청의 과감한 결단을 높게 산다는 반응과 ‘오락가락 행정’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없던 일로 한다고 해서 상처와 흔적이 모조리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아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변리사시험 제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몰아친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새 시대에 적합한 지식을 갖춘 변리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헌재까지 간 실무형 문제 논란 변리사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직업이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변리사시험 1차에 응시한 수험생은 2908명으로 이 중에서 2차 시험에 통과해 최종 합격한 사람은 203명이다. 변리사 선발 규모는 200명 고정이지만 동점자 발생으로 매해 10명 내외 합격자가 더 나오기도 한다. 응시자 규모는 기복이 크지 않다. 2015년 2814명, 2016년 3171명, 2017년 3462명, 2018년 3271명 등 2000명대 후반에서 3000명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00명을 뽑는 시험에서 3000명이 응시한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은 대략 15대1 정도다. 변리사는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으로 알려졌다. 소득이 높은 전문직 중에서도 가장 벌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변리사들의 연평균 소득액은 5억~6억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전망도 좋다. 온갖 신기술과 특허가 난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활용하는 데 법적 전문성을 갖춘 변리사의 쓰임새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변리사시험은 1·2차로 치러진다. 1차는 객관식으로 민법과 지식재산권법, 자연과학개론(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묻는다. 2차는 논술형으로 민사소송법, 특허법, 상표법과 함께 선택과목 하나를 골라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폐지된 실무형 문제는 2차 시험에서 출제됐다. 특허법과 상표법 과목에서 1문제씩 나왔다. 실무형 문제는 쉽게 말해서 변리사로 일하면서 다루는 문서의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특허심판원이나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를 작성하는 것으로 이의신청서·의견서·심판청구서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써 보는 훈련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특허청이 제시한 평가 기준으로는 여러 법리적 쟁점 중에서 특허출원인에게 유리한 사실이나 증거를 추출해 규정된 형식에 맞춰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지, 특허심사관이 특허출원을 거절했을 때 이를 적절하게 반박할 수 있는지 등이다. 올해 출제된 실무형 문제는 특허청이 앞서 예고했던 예시 문제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출제됐다. 당락을 가를 만큼 어렵지는 않았고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다. 처음 출제하는 것인 데다가 세간의 논란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특허청은 이론 지식과 실무 감각을 겸비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산업계 의견을 수용해 변리사시험에 실무형 문제를 출제하기로 했다. 당시에도 반발이 있었지만, 특허청은 그대로 밀고 나갔다. 일각에서 “정부가 특허청 공무원에게 혜택을 주고자 변리사시험 제도를 개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허청 공무원들은 실제로 일하면서 자연스레 문서를 많이 작성한다. 실무형 문제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반 수험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을 길이 없다. 특허청이 예시 문제를 제시했다고는 하나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작은 점수로도 당락이 엇갈리는 싸움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경제적인 부담으로 이어진다. 일부 수험생은 헌법소원까지 냈다.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인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이를 기각했다. ●민간 참여 변리사시험제도개선위 수험생들의 싸움에 선배들도 거들었다. 대한변리사회는 헌재의 결정에 대해 “행정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찾아줘야 하는 헌재가 행정부 보호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무리하게 논리를 짜맞췄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쏟아지는 지적에 특허청도 결국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변리사시험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논의하는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었다. 위원회는 이종호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7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구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병욱 충남대 기계·재료공학교육과 교수, 이승룡 특허법인 리앤목 변리사, 김대영 이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예범수 KT법무실 상무 그리고 특허청 직원까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9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변리사시험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위원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지난 9월 9일 열린 3차 회의에서 실무형 문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위원 7명 가운데 특허청 직원을 제외하고 3명의 위원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명의 위원이 존속해야 한다고 맞섰다. 나머지 위원 1명이 기권하면서 결국 폐지가 다수 의견이 됐다. 그래도 존속해야 한다는 위원들은 “제도를 1년만 시행하고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적어도 3년은 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실무형 문제로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일반 수험생들은 수험 중 실무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위원들의 주장이 최종적으로 채택됐다. 이런 권고를 받아들여 특허청은 결국 내년부터 실무형 문제를 없애기로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실무역량을 제대로 검증하는 문제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고 실제로 출제해 보니 일반적인 이론 문제와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시험에 합격한 뒤 받는 실무수습에서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리사들의 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맞춤 변리사 양성 실무형 문제 폐지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변리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것이 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다. 기존의 제도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지식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 전문가 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험 전반을 개편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5차 회의에서 “2차 시험 선택과목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과목을 확대할 것을 특허청이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현재 2차 시험 선택과목이 학부 기초과목 중심으로 편성됐다”면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식을 검증하는 수단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변화의 필요성에는 특허청도 공감하고 있다. 이선우 특허청 산업재산인력과장은 “과목을 추가하는 등 제도개선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수습을 어떻게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과목은 어떻게 편성해야 하는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제도를 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KTX 31% 감축 운행

    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KTX 31% 감축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과 SR과 통합 등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1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정오까지 한국철도공사와 정부가 정부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주요 역 발권 업무도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고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노조는 ▲4조 2교대제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국철도는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 외에 나머지 요구 조건은 재량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실질적인 결정권이 있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고, 철도공사 경영진은 눈치만 보고 있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국토부는 노조가 파업하면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 수송도 확대한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한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하고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를 유지한다. 일반 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평시 대비 60% 수준, 화물열차는 31.0%로 운행한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19일부터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철도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평상시에도 철도는 매일 3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이용하는 주요 공공서비스이고 특히 20일 이후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논술, 수시 등 대학입학시험이 있어 학생들의 피해가 염려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도교육청 한국어 IB 학교로 ‘표선고’ 선정

    제주도교육청 한국어 IB 학교로 ‘표선고’ 선정

    제주도교육청은 IB(국제 바칼로레아) 학교로 서귀포시 표선고등학교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달 4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읍·면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어 IB 학교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선정된 표선고는 IB본부(IBO)의 단계별 인증 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 2년간 고교 2학년(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IB DP(고교 과정)를 운영하게 된다.이후 2023년 11월쯤 처음으로 IB 외부 평가를 치른다. IB 학교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돼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특례를 적용받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표선고가 IB 학교로 선정되면서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고교체제 개편의 중요한 매듭을 풀게 됐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면서 읍·면 지역 일반고 학생의 가능성을 깨우겠다”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이 개발,운영하는 IB 교육 프로그램은 논술과 토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감 잃은 20일 철도파업…“대입 전형 한창인데” 수험생·시민 부글

    공감 잃은 20일 철도파업…“대입 전형 한창인데” 수험생·시민 부글

    KTX·일반열차 최대 106분 지연수험생 온라인사이트에 불만 폭주“준법운행한다면서 느릿느릿 가”20일 파업 앞두고 열차중단 우려파업에 열차 지연 공지 캡처해 올려 면접·논술고사 차질에 대응방법 공유지하철도 지연…시험 놓친 피해 속출SRT, 수험생 할인·입석허용 대안 호평철도노조원들 파업찬성률 53.9%… “실익 없다” 역대 두번째로 낮아 코레일 사장 “고의 태업 용납 못해”지연보상 등 손실 3일간 90억대학입학 전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노조가 20일 대규모 파업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준법투쟁을 명분으로 사실상 ‘태업’을 진행하면서 열차가 90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수험생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물론 시민들조차 중요 일정이라고 판단하는 대입 전형 시기에 맞춰 시민들의 발을 묶는 파업을 선택한 것은 공감 능력을 크게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SR 통합과 4%대 임금인상, 처우개선 등을 주장하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14일 수능이 끝난 15일부터 ‘준법투쟁’을 내세운 태업을 진행하면서 열차시간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전날인 17일 철도노조의 사실상 태업으로 서울~용산역 무궁화호 10대는 최대 85분 가량 지연 출발됐다. 20분 정도 시민들이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즐비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부산역 출발 KTX 9대가 최대 54분 지연 출발했고, 서울역과 용산역 출발 무궁화호 32대가 최대 106분이나 지연됐다. 16일 하루 지연보상 액수는 2만 46건으로 1억원(약 1억 786만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사이트에서는 철도파업으로 인해 이동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실제 15일부터 각 대학에서 대입 수시 전형이 잇따라 시작되면서 철도를 이용해 각 대학 시험장을 찾으려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철도파업 뉴스가 올라온 한 입시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목요일(21일)에 KTX타고 면접 보러 가야하는 데 설마 운행이 취소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미 준법운행을 한다면서 느릿느릿하게 간다”, “KTX만 파업한다하니 SRT를 이용해보라”며 다른 차편을 알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실제 철도노조 파업의 혼란 속에 SRT ‘입석허용’ 대안을 내놓은 SR은 수험생을 배려한 할인권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코레일의 철도 파업 공지를 캡처해 올린 뒤 “20일만 파업 예정인게 아니라 20일부터 시작되는 끝나는 날이 정해지지 않은 파업”이라며 면접을 앞두고 열차 대신 차량 이용으로 바꿨다는 등 대응 방법을 공유했다. 열차를 이용해본 일부 수험생들은 “기차들이 전부 지연되고 있다. 예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왜 하필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하는 것이냐”며 철도노조의 파업시기를 비판했다. 한 수험생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KTX가 20분이나 지연된 소식을 전하며 “논술이 있어 여유롭게 잡았는데 이래저래 바빠지게 생겼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수험생들은 댓글로 “어쩌면 좋으냐. 2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파업을 한다고 한다”며 우려했다.또다른 입시 커뮤니티에도 파업으로 제 시간에 시험 장소에 도착하기 어려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예매해둔 KTX가 파업 때문에 갑자기 취소돼 급하게 버스를 구했다”면서 “시험을 치를 땐 체력과 컨디션 등도 중요한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험시간 전 미리 표를 끊어주든 수험생들 기반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차가 혹시 늦어질까 걱정된다’는 글이 쇄도했다. 대구에 사는 한 학생은 “혹시 열차가 지연될까 봐 전날에 미리 올라와서 숙소를 찾아봐야 해서 부모님과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비중이 80%인 1호선은 배차 간격이 평소(5분)보다 길어져 지난 14일 최대 15분까지 늘어나 수험생들은 물론 시민들조차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코레일과 연계된 서울 지하철 1·3·4호선은 배차 간격이 길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수험생들을 수시 면접 전형을 놓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현 정부만큼 노조에 전향적으로 지원하고 대화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학생들의 중요한 시험이 걸려 있고 연말이라 내년 업무 계획 등 일정이 바쁜 이런 시기에 불편을 주는 파업에 큰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앞서 철도노조 측은 “수시면접 등은 전국민의 관심사안이기 때문에 파업이 있으면 5일 전에 공지하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파업을 하더라도 출근시간과 아침시간에는 80~100%가량 차량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과는 괴리감이 큰 상태인 셈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태업의 경우 고의로 작업을 늦게 마쳐 차량 출고를 늦추기 때문에 열차가 언제 나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어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태업에 대해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3일 철도노조에 의해 진행된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찬성률은 역대 두번째로 낮은 53.9%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를 규합하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철도노조 파업이 정작 노조원인 코레일 직원들의 실익에 반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내부에서도 파업에 대한 공감이 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철도노조는 20일 코레일 총파업 의지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3일간 예고 파업으로 코레일의 입은 손실은 약 90억원에 달한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2019년 임금 및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15일부터 안전운행 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을 조합원들에게 하달했다.철도노조는 19일까지 열차 출고 검사를 늦추는 등의 준법투쟁에 나선 뒤 20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도노조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에는 ‘출고 열차 출고점검 철저히 시행, 정차역 정차시간 준수, 승강문 열림 등 소등불량 시 조치 후 발차, 차량 불량내역 철저한 등록, 뛰지 않고 안전하게 순회, 열차 많이 지연될시 차내방송 시행’ 등이 포함됐다. 앞서 철도노조가 지난달 7일부터 진행한 준법투쟁 때 일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도 최장 1시간가량 지연됐었다. 철도노조는 인건비 인상을 포함한 총인건비 정상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협약교섭과 단체협약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준법투쟁 기간 동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철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비해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본격 대입 전쟁… 수시 논술 시작

    본격 대입 전쟁… 수시 논술 시작

    지난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수시 논술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본격 대입 전쟁… 수시 논술 시작

    본격 대입 전쟁… 수시 논술 시작

    지난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수시 논술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단독] 유은혜 “정시 확대는 학종 공정성 강화 과정서 전형 간 비율 조정하는 것”

    [단독] 유은혜 “정시 확대는 학종 공정성 강화 과정서 전형 간 비율 조정하는 것”

    “서울 주요 대학 ‘정시 확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강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전형 간 비율 조정입니다. 지금 정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입시 개선 방향은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확대는 고교학점제에 역행하거나 교육 현장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정책 기조의 전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개선 과정에서 일부 대학에서 학종의 비중이 소폭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설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도 긴밀히 협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교육부 간 ‘엇박자’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교육 현장 혼란 유발 정책 기조 전환 아니다” 교육과 입시가 ‘부의 대물림’의 통로가 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져 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교육부는 교육 공정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교육부는 2025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 고교 유형에 따른 서열이 대입에까지 이어지면서 교육의 불공정성을 고착화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고교 교육의 ‘다양성 파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유 부총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교학점제가 처음 적용되는 학생들(현 초등학교 4학년)이 치를 2028년도 대입제도에 대해서는 “현 정부 임기 내에 창의력과 협업 능력 등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대입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문제와 임금 격차 등 교육제도 개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 전반의 불공정 구조는 사회부총리로서 관계부처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가 ‘정시 확대’를 지시하면서 ‘정시 확대는 없다’던 교육부가 말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정시 확대’를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 등에서 드러나는 정시 확대 요구가 학종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에 따라 학종 공정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청와대에 보고했고 시정연설(10월 22일) 전부터 대통령과 긴밀히 논의해 왔다. ‘교육부 패싱’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교육 정책, 특히 대입제도 개선은 청와대와 교육부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학종을 비롯해 특기자전형이나 논술전형 등 수시전형에서 부모나 사교육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를 걷어내면 학종 비중이 높았던 대학들은 자연스레 전형 간 비율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굳이 ‘정시 확대’라는 말을 강조해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교육부의 뜻이 다르다는 건 과도한 해석이다.” -하지만 ‘정시 확대’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국의 모든 대학이 정시 비율을 확대한다면 학교 현장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지금은 학종 쏠림이 심한 대학을 대상으로 고른기회전형과 지역균형전형 확대까지 포함해 전형 간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정책 방향이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부는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에 집중하겠다고 일관되게 밝혀 왔다. 다만 학종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의 요구도 일정 부분 수용해야 한다. 교육이 가고자 하는 방향 속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제도적 보완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2028년도에는 ‘미래형 대입제도’가 필요하다. 어떤 구상이 있는가.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상대평가는 불가능해진다. 수능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안 되며, 수시냐 정시냐 하는 논란도 넘어야 한다. 학생들은 토론·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 협업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 같은 역량을 어떻게 평가해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지에 대해 근본적인 출발점이 필요하다. 시도교육감과 국가교육회의, 교사와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논의를 시작해 이번 정부 임기 내에 기준과 합의의 선(線)을 만들 것이다.” ●“미래형 대입제도 정부 임기내 기준 만들 것”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하향 평준화’, ‘다양성 파괴’라는 비판이 있다. “고교 서열화 해소와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는 2025년을 고교 교육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삼자는 취지다.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는 2025년 이후에도 선발 방식만 바뀔 뿐 학교 이름과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유지하며 고교 무상교육도 지원받게 된다. 외고 학비가 비싸 못 갔던 학생들도 외고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 선택권을 넓혀 줘야 한다. 고교 유형을 구분해 놓고 이른바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해 그들에게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건 교육 과정 다양화가 아니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교육 국정과제 중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정부의 교육 국정과제는 교육의 국가 책임을 높여 기회와 출발의 평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유아학비 지원을 위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국고지원을 확대했다. 교육의 출발선인 3~5세 유아교육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취지였다. 사립유치원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에 주력했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 내년 3월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에듀파인을 도입하게 됐고 올해부터 모든 유치원이 처음학교로로 원아를 선발하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을 이번 2학기부터 부분 시행하게 돼 참여정부에서 중학교 의무교육이 시행된 뒤 고교 무상교육까지 이뤄낸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대학에서도 입학금이 폐지(2023년 전면 폐지)되고 국가장학금이 확대돼 대학생 3명 중 1명이 ‘반값등록금’의 수혜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출발선에서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유아기부터 중등교육, 대학교육, 직업교육과 평생교육까지 국가의 책임을 높이겠다.” ●“지자체·대학·기업 연결 혁신 플랫폼 구축” -대학 서열화 해소는 근본적인 해법이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이를 위한 국공립대 네트워크 구축은 국정과제에서 오히려 제외됐다. “지금의 고민은 학생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 속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있다. 대학이 지역의 중심이 되도록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산업체를 연결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가칭)’ 사업을 내년에 3개 권역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 필요하다면 특성화고까지 플랫폼으로 연결해 지역에서 필요한 산업의 인재를 지역 대학이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쳐 그 지역의 산업에 준비된 인재가 된다. 성공모델을 만들면 학생들이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현실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할 과제는 무엇인가. “일자리와 임금구조에서의 차별 등 사회 전반의 학벌 위주 체계를 변화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다. 이는 사회 개혁이 동반되지 않으면 어렵다. 교육 제도만으로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것이다. 사회부총리로서 국회와 관련 부처들을 조율해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또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맞물려 고등교육과 직업교육, 평생교육에 대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관련 정책을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통합해 나가고 있다.” 정리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포토] 2020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

    [서울포토] 2020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

    수능 후 첫 주말인 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2020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빠져나와 귀가하고 있다. 2019.11.1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철도노조 준법투쟁 사흘째…하행 일반열차 일부 지연

    철도노조 준법투쟁 사흘째…하행 일반열차 일부 지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준법 운행(태업) 사흘째인 17일 일반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16일 부산 차량기지의 열차 검수와 출고가 지연되면서 상행 KTX 9대가 최대 54분 지연 운행됐지만 편성 조정과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휴일은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은 수색차량기지의 태업으로 서울역·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이 20~60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별 수시 면접과 논술 등이 진행돼 불편은 있었지만 사전 예고로 우려했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태업에 따른 열차 지연은 KTX 9편과 일반열차 32대 등이다. 코레일은 2만 46건의 지연에 대해 1억 7800여만원을 보상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과 4조 2교대 도입을 요구하며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논술시험 수송작전

    [포토] 논술시험 수송작전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2020 대입 논술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다른 학교 시험을 보기 위해 영업용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철도노조 준법투쟁에 KTX 최장 40분 지연…수험생·시민 불편

    철도노조 준법투쟁에 KTX 최장 40분 지연…수험생·시민 불편

    수능 다음날부터 19일까지 준법투쟁 돌입 주말 수시·논술고사 수험생·나들이객 불편노조, 임금인상·인력충원·처우개선 등 요구준법투쟁 기간 중 요구안 안 받아들여지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경고국토부, 군 인력 등 대체인력 투입 대비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틀째 ‘준법 운행’ 투쟁에 나선 16일 KTX 열차가 최장 40분가량 지연 운행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도 최장 1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코레일 측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입시 관련 중요 일정들이 이뤄지는 주말 상황에서 벌어지는 노조 투쟁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대학별로 이날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철도를 이용해 시험장을 찾는 수험생과 주말 나들이에 나선 철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KTX 부산 차량기지의 열차 검수와 출고가 지연되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상행선 KTX가 20∼40분가량 지연됐다. 이 여파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KTX도 지연이 예상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주말 동안 대학 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서울 수색차량기지에서도 전날에 이어 노조원들의 ‘태업’이 이어지면서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30∼60분가량 지연됐다. 전날 준법 운행으로 지연된 열차는 모두 35대로 60분 이상 12대, 40분 이상 7대, 20분 이상 16대였다. 최대로 지연된 열차는 126분이 늦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연 보상금은 1만 5310건에 8388만원이 지급됐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2019년 임금 및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15일부터 안전운행 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을 조합원들에게 하달했다. 철도노조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열차 출고 검사를 늦추는 등의 준법투쟁에 나선 뒤 20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도노조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에는 ‘출고 열차 출고점검 철저히 시행, 정차역 정차시간 준수, 승강문 열림 등 소등불량 시 조치 후 발차, 차량 불량내역 철저한 등록, 뛰지 않고 안전하게 순회, 열차 많이 지연될시 차내방송 시행’ 등이 포함됐다.앞서 철도노조가 지난달 7일부터 진행한 준법투쟁 때 일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도 최장 1시간가량 지연됐었다. 철도노조는 인건비 인상을 포함한 총인건비 정상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협약교섭과 단체협약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준법투쟁 기간 동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철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비해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시 선발 인원·수능 응시자 ‘역대 최저’… ‘정시파’ 상위권 호재

    정시 선발 인원·수능 응시자 ‘역대 최저’… ‘정시파’ 상위권 호재

    4년제 정시 정원 작년보다 3800명 줄어 수능 응시자 48만~49만명, 더 큰 폭 감소 영어 1등급 늘어 수시 최저기준 충족 유리 가채점 토대로 수시·정시 집중 선택 필요 표준점수·등급·백분위 최적 조합 찾아야 2020년도 대학 입시는 ‘역대 최저 정시 모집 비율’과 ‘역대 최소 수능 응시 인원’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대입은 ‘정시 30% 룰’(정시 비율 30% 이상 확대)이 적용되는 2022년도 대입을 앞두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수시 모집의 영향력이 가장 큰 대입이자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대입이 될 전망이다. 2020년도 수능 지원자는 54만 87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 6190명 줄어들었다. 여기에 결시율이 11%(3교시 기준)에 달하면서 실제 응시 인원은 48만~49만명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2017년도 55만 2297명, 2018년도 53만 1327명, 2019년도 53만 220명 등 학령인구 감소와 수능의 영향력 약화에 따라 응시 인원은 매년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특히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40만명대로 떨어졌다. 2020년도 대입에서 4년제 대학은 전체 정원의 22.7%(7만 9090명)를 수능 위주 전형(정시)으로 선발할 계획으로, 전년도보다 3882명이 줄었다. 대학들이 2021년도 대입에서부터 정시를 소폭 확대(정시 비율 23.0%)할 방침이어서 올해 대입은 수시·정시 체제가 도입된 뒤 ‘정시 비율 역대 최소’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응시 인원의 감소 폭이 정시 선발 인원 감소 폭을 크게 웃돌면서 표면적으로는 경쟁률 하락이 뒤따를 전망이다. 또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비율이 27.5%로 전년 대비 2.4% 늘어났다는 점은 ‘정시파’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호재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역대 최대 비율’인 수시 모집으로 재학생들이 빠져나간 반면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로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상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은 39만 4024명으로 전년 대비 5만 4087명이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6789명이 증가한 14만 2271명으로 전체 수능 지원자의 25.7%에 달한다.졸업생들은 이번 수능이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졸업생들의 강세가 올해 특히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또 이번 수능이 최상위권보다 중·상위권에서의 변별에 초점을 두면서 상위권 수험생 간 점수 편차도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체 응시자 수의 감소와 상위권 대학의 정시 모집 인원 증가가 맞물리면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권역대별로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뿐 아니라 상향·하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모집 인원 변화 역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을 치르고 나면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과 전체 수험생들 사이에서의 위치 등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하고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할지, 정시에 집중할지 등을 선택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추려 보고, 수시로 지원한 대학들과 견줘 긍정적이라면 정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잘 알려진 전략이다. 그러나 졸업생 증가에 따른 변수가 더해지면서 수능을 평소보다 월등히 잘 본 경우가 아니라면 ‘정시 올인’ 전략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이 늘 것으로 예상돼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유리해졌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을 확인하면 각각의 지표를 묶은 무수한 조합들 중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 각 대학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 활용 지표와 더불어 문·이과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경우,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상향 지원할 대학을 정리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 각각의 지표별로 유불리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자신의 주변 성적대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확인하고 어떤 지표가 자신보다 위에 있는 수험생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지 또는 아래에 있는 수험생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줄을 잇는다. 당장 16일에 성균관대와 서강대, 한양대 논술과 성신여대 면접이 열린다. 기출문제를 통해 지망 대학의 출제 방향과 문제 유형, 단골 질문 등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논술고사는 실전처럼 연습해 보는 게 최선이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접은 고교 교과 과정 중 자신이 지원할 학과와 연관된 과목의 주요 내용을 돌이켜 보고 시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두는 한편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주·대구 공교육에 ‘IB’ 첫 도입… “주도적·창의적 인재 양성”

    제주·대구 공교육에 ‘IB’ 첫 도입… “주도적·창의적 인재 양성”

    내년부터 제주와 대구에서 공교육에 국제 공인 평가 교육과정인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된다. 공교육의 IB 도입은 국내 첫 시도다. 교육부도 교육자치를 존중해 이들 지역의 IB 도입을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위스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바칼로레아본부(IBO)에서 운영하는 IB 교육 프로그램은 논술과 토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제주도교육청은 이달 중 읍면 지역 1개 고교를 선정해 IBO 인증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씩에 IB 프로그램을 도입, 시범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추가로 연말까지 초교 2곳과 중학교 2곳, 고교 3곳을 선정해 IBO 인증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IB 교육프로그램은 초(PYP)·중(MYP)·고(DP) 과정이 있으며 이들 교육청은 2021년 상반기까지 학교 실사 및 준비과정 평가 등을 거쳐 IBO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이후 2022년(현재 중 2)부터 고교에서 2년간 DP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IBO 인증 학교 학생들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IB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안목과 자질을 갖추는 수업을 받게 된다.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토론하며 교과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DP 과정 졸업생은 수능을 치르기는 어렵지만 수능 최저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윤준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IB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대구가 지식을 담는 게 아니라 생각을 끄집어내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 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에서는 IB 도입을 반대한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육활동 외 업무 담당 인력 배치 등 일선 교육환경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7월 제주·대구교육청은 IBO와 IB를 한국어화해 공교육에 도입한다는 내용의 협력각서(MOC)에 서명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우선 국내에서는 제주와 대구 지역의 공교육에 한국어 IB DP를 운영하고 향후 타 시도 교육청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은 국어·수학·역사·화학·생물로 시작하고 점차 확대한다. IB DP에서 이수해야 할 영역 9가지 가운데 7가지는 한국어로 평가하고 영어 등 2과목은 영어로 평가받도록 했다. 연극 등 예술과목이 유력하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공교육의 IB 도입 추진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됐다.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질문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타 시도 교육청도 IB 추진에 관심이 있어 최종적으로 IB 도입 학교의 모형들이 우리 공교육의 전체 모형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는 그동안 학교 단위로 계약을 맺어 오다 2013년 일본과 국가 차원에서 IB 일본어화를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경기외고 등에서 IB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수업 공식 언어가 영어다. IB 프로그램은 현재 153개국 4783개 공사립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립학교서 한국어로 IB 받아… 교육 양극화 해소”

    “공립학교서 한국어로 IB 받아… 교육 양극화 해소”

    “한 개 질문에 백 개 생각 존중하는 교육 기존 교육 과감히 탈피… IB 신뢰성 인정”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가 선도적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를 도입해 정답에 맞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부인해야 했던 기존 교육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나가겠다”며 “IB 도입 흐름을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고 새로운 대안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IB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정의하면 ‘정답이 없다’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정답이 없다. 아이들은 정답이 없는 미래를 살아야 한다. 미래의 아이들이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 이런 변화 앞에 교육은 무엇을 할 것인가. ‘한 개의 질문, 한 개의 정답’을 요구하는 2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는 없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문제는 신뢰와 공정성이다. 그동안 많은 새로운 평가 방식이 제안되고 도입됐지만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IB는 50년 이상 신뢰와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 과목 논술·서술형 평가여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포용,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 대입 체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논술·서술형 수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수능 체제를 수립하는 데 IB가 좋은 모형이 될 것이다.” -IB 도입을 앞두고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언급했다. 그다음 날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중장기적으로 수능에 서술형·논술형 문항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대통령 언급에 비판 성명을 냈다. 대입 체제 변화에 대한 뜨거운 공론장이 만들어졌다. 현행 수능 체제는 변화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다. 공정성을 실현하고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대입 제도로 변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관건은 새로운 제도의 신뢰성이다. 이는 정시 확대 논쟁으로 해결될 게 아니다.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 공정·신뢰성을 갖춘 IB가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모형이 될 것이다. 새로운 대입 체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IB는 활발한 공론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IB 도입하면 학교 현장에서 뭐가 달라지나. “IB가 ‘2015 개정교육과정’과 충돌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아니다. 기존 국가교육과정과 병행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교과와 IB 교과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수업과 평가방식은 달라진다. 교과서는 참고자료로 쓰면서 교사들이 자유롭게 교과별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우리 교육과정 콘텐츠를 사용하며 IB 교수법을 적용한다. IB 고등(DP) 과정은 일부 콘텐츠를 제시하나 우리 교육과정과 병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가장 달라질 것은 교사들의 역할이다. IB가 구성되면 수업에 대한 참여도와 아이들의 성장도가 이전보다 더 높아진다.” -일부에서는 IB가 교육양극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지금까지는 IB를 받으려면 국제학교에 다녀야 했다. 오히려 이게 교육의 양극화를 부채질했다. 이젠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로 IB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제주는 읍면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약한 곳부터 변화의 성과를 만들면서 그 범위를 중심축까지 확대하겠다. 제주가 물꼬가 돼 한국어 IB를 전국 공립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면 이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 아닌가.” -IB 도입은 교원역량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미 교사 연수를 계속 하고 있다. 앞으로 IB 후보 학교에 투입할 교사를 대상으로 정식 연수를 한다. 한국 교사들의 수준과 능력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IB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아 교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미래 지향적으로 꽃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교사 10명 중 6명 정시 확대 반대 … 대입제도 개편, 교육계와 협의하라”

    일선 교사 10명 중 6명이 ‘정시 30%’ 이상으로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전국진학지도협의회(전진협)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진진협)에 따르면, 두 단체가 전국의 고등학교 교사 3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2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추가로 정시 확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9.8%가 반대(‘전혀 그렇지 않다’ 38.3%·‘그렇지 않다’21.5%)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광역시 교사 974명과 중소도시 교사 1694명, 읍면지역 교사 637명이 참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시 확대’ 시정연설 직후인 지난 23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의 진로 개발, 미래 역량 함양에 가장 적합한 전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78.9%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했다. 수능전형(11.2%), 학생부교과전형(8.0%), 논술전형(1.8%) 등이 뒤를 이었다. ‘고교학점제에 가장 적합한 전형’을 묻는 질문에도 ‘학생부종합전형’(71.7%)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매우 그렇다’ 42.6%·‘그렇다’ 28.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면서 2022 대입제도 개편안이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대입제도에 대한 방안을 정부가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질문에 45.6%가 ‘전혀 그렇지 않다’, 24.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는 등 부정적인 응답이 69.7%에 달했다. 학종에서 비교과를 대폭 축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학생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68.3%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46.0%)과 반대(42.3%)가 비슷했다. 두 단체는 “이미 결정한 2022년도 대입전형을 번복하는 것은 학교 현장과 수험생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정시 확대는 미래 인재상을 평가하는 데에 맞지 않는데다 공교육 붕괴에 일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권의 무분별한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중지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비롯한 교원단체, 교육단체, 대학의 입시 관계자들과 소통해 2028년도 대입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균미 칼럼] 백 년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김균미 칼럼] 백 년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한국처럼 학생과 학부모, 정부까지 대학입시에 온 관심을 쏟는 나라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학 진학 말고도 학생들이 다양한 성공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23일 국제교육콘퍼런스에 참석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이 입시에 매몰된 한국 교육에 대해 한 말이다. 한국의 교육정책은 대학입시 정책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사실상 입시 준비를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고교는 물론 초등학교 교육까지 대입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입제도 개편은 공론화 과정을 걸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대입 개편 논의가 ‘조국 사태’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던진 ‘정시 확대’라는 말 한마디에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발표한 대학입시 개편안이 흔들리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중장기적인 개편 방향보다 정시와 수시 비율 논란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 정시 확대 전격 발표 과정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들이 있다. 먼저 청와대가 주무 부처인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쳤는지 여부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 방침을 발표하기 하루 전까지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시 비중 30% 이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교육부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 부총리가 조국 사태 초기인 9월 초·중순부터 협의해 왔다며 부인했지만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둘째,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교육정책 공약인 고교학점제와 상충하는 문제다. 교육 전문가들은 정시가 확대되면 2025년 도입하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셋째, 다음달 발표될 대입 개편안은 한시적인 개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라고 밝혔고,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시 확대는 2025년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보다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입시 개편이 벌어질 것이므로 과도기적 과정”이라고 못박았다. 또 바뀌는데 학생들이 뭘 믿고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겠나.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교육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은 모두 정시 확대의 근거로 여론을 들이밀고 있다. 특히 20대의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그렇게 여론을 중시한다면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에서 52.5%로 1위였던 ‘정시 45% 이상’ 방안과 별도의 시민참여단이 적절하다고 본 정시 비중 ‘39.6%’ 방안은 어디로 갔나. 개편 방침이 정해진 만큼 이제 관심은 정시가 얼마나 늘어나고 학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쏠려 있다. 정시와 수시 간 균형을 맞추면서 지역균등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전형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시 비중은 공론화 과정에서 제시됐던 40%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학종에서 부모의 인맥과 경제력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교과 영역을 폐지하는 대신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활동을 발굴해 제도의 취지를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 확대에 맞춰 암기식·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수능도 이번 기회에 보완했으면 좋겠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비롯한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한 서술·논술형 수능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력과 시간,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채점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문제 될 수 있지만, 현실적 한계만 탓할 수는 없다. 2020년 입시부터 논·서술 주관식 시험을 치르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면 어떨까 싶다. 일본은 2013년 입시를 논·서술 위주의 주관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교육계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관계 인사들로 자문기구를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면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극복했다고 한다. 우리도 내년에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한다면 인적 구성을 다양화해 미래 교육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100년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20년 아니 10년이라도 지속하는 대입정책, 교육정책이라도 좋다.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실험실 쥐’ 신세가 되게 할 수는 없다. kmkim@seoul.co.kr
  • 당정청, 2028년 대입개편 논의 착수…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 검토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2028년 시행하는 중장기 대입 개편안의 일환으로 서술형 문항 도입 등 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논의에 착수한다. 다음달 교육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입 정시 비율 확대’ 방안을 내놓는 것과 함께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수능시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중장기적 준비를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객관식·단답형 문항 ‘수학능력 검증’ 부족” 당정청이 30일 국회에서 연 비공개 협의회에 참석한 여권 관계자는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이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8년에는 수능시험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현재 객관식·단답형 문항은 ‘수학능력 검증’을 위해 부족하다며 서술형 문항 도입을 연구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난이도를 조정할 필요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본고사가 부활되는 등 대학의 학생 선발권이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수능은 준자격시험 성격을 갖게 돼 변별력 확보를 위해 높은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필요가 적어진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수능을 프랑스 대입자격시험 바칼로레아처럼 만들자, 아예 논술로 대체하자 등 백가쟁명식 주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시 비율 확대 방안 새달 셋째주 발표할 것”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시 비율 확대는) 11월 셋째주에는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정청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정시 비율 50% 법제화’에는 반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요 대학의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대학별로 적절한 정시 비율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과학·영재고, 설립 취지 맞게 보완책 강구” 당정청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될 외고·자사고·국제고 등과 달리 특목고 지위를 유지하는 과학고·영재고가 ‘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보완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시 확대’ 띄우기 나선 與… 주요大 공동입학제 등 제안

    청와대·정부가 ‘공정’을 화두로 한 대입제도 개편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정시확대 토론회를 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최근 ‘정시확대론’에 반대한 진보 진영 교육감들에 대해 “일부 교육감이 반대하는 것을 교육계 전체가 반대한다는 식의 언론 논조는 현실을 보고 있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험도 학생이 보고 대학도 학생이 가는데 학생에 맞춘 제도가 가장 공정하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했다. 공동주최자인 김해영 의원도 “정시가 확대되면 부유한 가정에서 상위권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하더라도 그것이 학종으로 야기되는 불공정성보다는 더 공정하다는 게 많은 국민들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 전문가들은 대체로 수능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보다 공정성을 더 담보할 수 있고 정시가 확대되더라도 공교육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소장은 “수능은 단순 문제풀이 수업을 유도해 수업을 파행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대부분 수능 문제를 본 적도 없는 분들”이라며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읽고 푸는 수능 시험을 어떻게 단순암기로 풀 수 있나”라고 했다. 대치동 스타강사 출신으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던 이범 교육평론가는 당장은 정시를 확대하되 ‘주요 대학 공동입학제’ 등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능에는 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되, 그 비중을 15년에 걸쳐 과목별 5∼10%에서 최종 70%까지 점진적으로 높이자”면서 “메이저 국공립·사립대를 ‘공동입학제’로 묶고 참여 대학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했다. 반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김태훈 정책부위원장은 “학종이 문제면 학종을 고칠 생각을 해야지 학종을 고치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냐”며 “학종이 괴물이라고 하지만 학종 이전 정시 위주 정책도 괴물이었다”며 정시확대에 반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특별기고] 공정성 관점의 수능과 학종/임병욱 서울 인창고등학교 교장

    [특별기고] 공정성 관점의 수능과 학종/임병욱 서울 인창고등학교 교장

    대통령의 정시(수능 중심)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 대폭 개선 지시로 교육계가 야단법석이다. 모든 것이 공정성(公正性)의 이름으로 갈등한다. 공평하고 올바름을 뜻하는 공정성. 공평은 무엇이고 올바름은 무엇인가? J 롤스의 정의론처럼 그것은 말할 것 없이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어야 한다. 수능은 정의롭고 공정한가? 그렇지 않은 점을 짚어 보자. 2022학년도 대입안의 수능은 매우 복잡한 옵션을 갖는다. 국어 2과목, 수학 3과목, 탐구 17과목, 제2외국어 9과목이 선택과목이다. 학생들 앞에 국수탐구 선택 방식이 826가지가 펼쳐진다. 선택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걸맞은 방식이지만 수능은 냉정한 현실이다. 혼란, 컨설팅, 사교육이 춤출 것이다. 2019학년도 수능에선 재학생 대비 졸업생 평균 점수가 국어 10.1점, 영어 10.7점, 수학나 8.6점, 수학가 5.4점이나 높았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경제 과목은 1문항 틀리면 3등급이었다. 아랍어 1등급은 표준점수 81점, 독불어 1등급은 64점으로 같은 1등급이 17점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아랍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고교는 외국어고 단 1곳뿐이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 사회문화 1등급은 1만 5240명, 경제 1등급은 300명으로 15배 차이가 났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능은 선택의 순간에서 불공정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며, 아주 복잡한 구조를 예고한다는 점이다. 또한 수능은 승자 독식이고 수직 서열 방식이 아닌가? 이 수능의 구조는 25년간 누구도 바꾸지 못했고, 바꿀 수가 없다. 수많은 과목 평균을 동일하게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수능은 대학 서열화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기도 하다. 학종은 기회균등, 지역 안배 등이 있어 진일보한 전형임에 틀림없다. 불신을 개선해야 할 몇 가지를 짚어 본다. 평가 경험에 의하면 사정관 평가시스템 화면에서는 수험생 출신교의 정시, 논술 지원자 대비 합격자 수는 물론 고교 유형별 수험생의 내신 평균도 제공한다. 고교프로파일을 통해 학생부가 제한하는 개인 역량 외의 요소가 노출된다. 수능, 논술 성적이 높은 학교나 특목고 수험생이 좋은 평가를 받기 좋은 구조인 셈이다. 집단 평가의 그림자로 개인의 능력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이는 서류평가, 면접 평가가 정성평가로 이루어지면서 일어나는 학종의 약점으로, 시급히 보정해야 한다. 고교프로파일은 학교별 집단 정보인데 7번과 기타 사항은 자율항목이다. 여기엔 서울·고려·연세대(SKY) 진학자 수, 대학과의 업무협약(MOU), 토익텝스 점수로 교내상 수상 등 정제해야 할 사항들까지 기록된다. 자소서 4번 자율항목과 추천서에도 학생명, 추천인명과 신분, 초·중학교 경험, 해외 체험, AP, 텝스, 교외상 수상, 친인척 신분, 학술단체명 등 학생부 기재 금지 사항이 노출되고 있다. 그야말로 합법적 불공정성의 영역이다. 학종 평가시스템은 개인을 공정성 관점으로 선발하기에 무리가 있다. ‘지원동기를 포함하여 대학이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하라는 자율문항에는 수험생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깜깜이 전형의 지난 수년간 서울대에 단 한 건의 불합격 이의신청이 없었던 건 무슨 이유일까? 사교육 업체가 만들어 대부분 대학이 사용 중인 평가시스템을 국가가 관리해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또한 외부인 참여로 선발, 평가, 이의신청 처리 방식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학종 입학생의 국가장학금 Ⅰ유형(소득연계) 수혜율이 정시 입학생보다 높다는 점도 고려할 일이다. 수능 비중을 40% 이상으로 하면 수시 이월생을 포함해 사실상 50%가 된다. 객관식 문제 풀이로 3년을 보내는 고교 생활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국 고교가 EBS 수능특강으로 문제를 풀고 있는 현실은 교육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에서 가장 믿기 어려운 것은 미래에 없어질 직업과 지식을 위해 학생을 학교에서 10시간 이상 잡아 둔다는 사실’이라는 앨빈 토플러의 경고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겨울 캠프 개최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겨울 캠프 개최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중학생 대상 독서 토론 및 논술 축제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행사는 2020년 1월 6일~1월 10일 5일간,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린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는 교육의 이론 및 실제에 있어 한국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고려대 부설 연구 기관이다. ‘자생적 한국 교육 이론’이라는 거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목표를 과업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이 행사는 교육문제연구소가 ㈜독서문화연구원의 논술 교육 전문 ‘논술화랑’과 손잡고 기획했다. 입시를 주목적으로 하는 관행적인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재로 성장시키는 교육, 탄탄한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논리력, 사고력과 감성을 키우는 진정한 독서교육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이 캠프는 지적호기심과 토론의 장이 펼쳐진 독서토론과 논술의 축제.”라며, “이 행사를 통해 공교육으로 완전히 채우기 어려운 창의성과 다양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1회 행사에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쓰여진 ‘군주론’은 정치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직시한 정치철학 고전 필독서로 독자에게 진정한 리더십과 판단력, 처세술까지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주최 측은 편안하고 친숙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고, 아이들은 여기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역사, 정치, 사회 등 다방면의 시사 현안을 넘나든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풍부한 사고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하고 또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갔다. 이번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캠프’ 행사에서는 올해 출판 160주년을 맞은 다윈의 ‘종의 기원’을 주제로 한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생각해 봄직한 생명윤리와 유전공학 그리고 인간 본질에 대한 심도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논술화랑과 함께 주최하는 ‘2020년 청소년자유교양학교 겨울캠프’는 앞으로 매년 겨울 및 여름방학에 진행된다. 겨울 캠프 참가 신청은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일정 및 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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