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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교 1∼2학년/필기시험 없앤다/시교육청,2학기부터

    ◎실기·토론 통해 학력평가/3∼6학년은 연2회로 줄여 올 2학기부터 서울시내 국민학교 1·2학년생의 필기시험이 전면 폐지되고 3∼6학년생의 필기시험 횟수도 주요과목에 한해 연간 2회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국민학교 교육평가개선방안」을 확정,2학기부터 시행토록 일선 국민학교에 시달했다. 이 개선방안에 따르면 국민학교 저학년(1·2학년)의 경우 종전 4∼8회에 걸쳐 실시하던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실기평가·작품분석·자기평가법·집단토론법·면담 등 교과및 학교특성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력을 평가하기로 했따. 이에따라 평가결과를 점수화 하지않기로 하는 한편 「시험」「석차」「점수」의 용어 역시 저학년생들에게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3∼6학년생들의 경우 국어·사회·산수·자연 등 4개 과목에 한해 학기당 1회이내로 필기시험을 축소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필기시험의 유형도 지식·암기위주의 평가관행을 탈피,주관식 문항비율을 50%이상 반영토록 의무화하고 주관식문학의 유형도 단답형을 최소화하고 서술형 또는 논술형문항을 늘릴 계획이다.
  • 신10대(외언내언)

    젊은 가수들이 나오는 TV가요프로에는 반드시 10대소녀들이 방청석을 메운다.그리고 인기가수가 등장할땐 가수의 이름만 「호명」해도,또는 그 가수가 부른 노래의 전주만 흘러나와도 발을 동동구르며 괴성을 지른다.방송국측에선 생방송의 생생한 현장음으로 이를 살리고 있다. 최근 흑인풍으로 꼰머리모양이 문제가 되어 방송출연이 금지된 서태지와 아이들,그룹 노이즈나 잼 015B등은 몰라도 주부들 취향에나 어울리는 뽕짝가수가 등장해도 여전히 아우성을 멈추지않아 10대들의 가요선호가 어느 방향인지 도무지 아리송해질 때가 있다.방송국뿐만 아니라 구기종목의 경기장에도 때없이 나타나 「오빠 사랑해」를 외치는 바람에 이에 익숙지 못한 스포츠스타들이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하기 일쑤다. 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요즘의 「신10대」,그들은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유명라벨의 의상을 즐겨입고 음식도 캔커피나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시험도 논술식보다 단답식,복권도 한주일을 기다리는 것보다 즉석복권을 좋아한다.공부할때도 이어폰을 끼고 있고 외국팝송은 물론 염불같은 랩뮤직가사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다. 신한종합연구소가 최근 펴낸 「신한리뷰」(여름호)에 보면 우리나라 10대는 전체인구의 5분의1인 8백만명 가량.이들이 음반판매의 70%를 좌우하여 가요분야는 10대들에 의해 장악되는 사태다. 활자보다는 컴퓨터와 비디오 TV등 영상매체를 좋아하고 그들이 뽑은 가수도 금세 싫증내어 「6개월가수」란 신종어는 그들자신이 탄생시켰다.「우리보다는 나」,「편하고」「쉽고」「빠른것」이 좋고 「복잡한 것」은 딱질색.친구우정도 기대하지 않아 「접촉기피증후군」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반대로 10대문화의 온상인 미국에서는 「때묻지 않은 무경험의 순수한 어린이 여자(ChildWoman)」를 영화와 광고에 등장시켜 10대의 이미지를 「순진」으로 바꾸고 있다는 외지 보도다.10대는 어느시대 어느사회에서나 공존한다.그들에게 「절제」를 요구하기전에 그들의 열정을 진취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있어야겠다.
  • “주관식문제 낯설다”/서울대,국어실험평가 수험생 반응조사

    서울대가 실시한 국어(논술)과목 1차 실험평가에 응시한 예비수험생들은 주관식·논술위주의 문제유형을 생소히 여겼으나 국어교육정상화에는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가 27일 수험생들의 의견서를 분석·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6%의 학생들은 『문제유형이 낯설다』고 했으며 66%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90%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교육과 문제의 출제방향이 다르다』고 했으나 54%는 『이러한 평가방식이 국어교육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실시된 실험평가에는 수도권지역 내신 1∼2등급 학생 2백여명이 응시했었다. 서울대는 1차 실험평가의 문제점을 보완,오는 7월 2차 실험평가를 실시한다.
  • 서울대,국어 모의고사 실시/본고사 1차평가

    ◎수도권 10개교 2백명 응시 서울대는 25일 94학년도 대학별 고사 국어(논술)과목에 대한 1차 실험평가를 실시했다. 94학년도 대학별 고사의 「출제기본방침」에 대한 예비수험생들의 적응도와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해 실시한 이날 시험에는 서울사대부고등 수도권지역 10개교 3학년생 2백여명이 응시,상오9시부터 낮12시30분까지 실시됐다. 서울대는 이날 실시한 국어(논술)과목에 대해 2개월정도 평가분석을 한뒤 문제점등이 발견될 경우 2차 실험평가를 가질 예정이다.
  • 「살롱 카페 아카데미」(화제의 책)

    ◎“근대사의 형성 밑거름”역할 해석 부제 「지식인과 지식사회」.로코코 시대의 살롱이나 시민적 커피하우스,클럽과 학자집단이 아닌 다양한 교양인으로 이루어진 아카데미가 근대적인 저널리즘과 마찬가지로 근대사회를 형성하는 기능을 수행했다는 독일 출신 사회학자의 저서.이같은 공간을 그동안의 연대기적 나열이나 문학사 속의 단편적인 언급,호사가를 위한 저작의 대상이 아닌 사회학의 관점으로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지은이는 17·18세기의 살롱과 커피하우스,아카데미가 18세기 이후 유럽의 근대 지식사회 및 20세기 전후의 지식사회를 특징지은 사회적 환경으로 논술하고 있다.이같은 관점은 문예부흥기인 조선 영·정조대 풍류방의 역할과 관련해 우리에게도 관심을 모은다.루이스 코저 지음 이광주 옮김 지평문화사 5천원.
  • 공무원 시험에도 부정/감사원 적발/통계청,91년 12명 부당합격

    대학입시 부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및 투자기관의 특별채용·승진시험과정에서도 부정이 저질러졌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91년 11월 통계청이 9급상당의 통계요원 2백27명을 특별채용하면서 과락 또는 평균점수에 미달한 12명을 부당합격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일반상식·통계상식·조사방법론·논술등을 시험과목으로 치른 특별채용시험에서 과목당 40점이상,그리고 전과목 평균점수가 60점이상 되어야 합격사정권안에 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과목이 40점에 미달했거나 평균점수가 60점이 되지 못한 윤모씨등 12명을 합격시켰다.또 지난해 12월11일 시행된 한국도로공사의 토목직 3급 일반승진시험에서도 기술관리부 소속 정모씨(4급)의 일부 답안이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채점자들이 이를 정답으로 처리해 승진했으며 이바람에 정당하게 승진해야 할 박모씨가 승진대상에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통계청의 통계요원 특별채용당시 총무과장으로 채용시험을총괄했던 엄준용 전통계청자료처리국장에 대해 인사조치토록 지난 2월 통계청에 통보했다.
  • 고려대/국어·수학 모두 주관식 출제/94학년도 본고사

    ◎나머지 과목은 객관식 50% 혼합/특별전형은 정원의 25%내서 선발 고려대는 13일 국어와 수학과목 출제는 모두 주관식으로 하고 나머지 과목은 주관식과 객관식을 배점기준 50대50으로 혼합해 내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 대학별고사 출제지침을 확정 발표하고 아울러 본고 사모의시험문제(발췌 19면)를 공개했다. 고려대는 또 특별 전형은 정원의 25%범위내에서 일반계는 내신성적 50%·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50%로,사범계는 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인성및 면접성적을 각각 50%·40%·10%씩 반영해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는 그러나 ▲과목별 배점과 총점 ▲자연계열 수학능력시험 영어과목의 가중치비율 ▲선택과목간 점수차별기준등은 앞으로 두차례의 모의고사를 실시,오는 8월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학교측이 밝힌 출제지침에 따르면 인문 자연계 필수과목인 국어는 문학작품이해·읽기(요약)·논술등 3개 영역으로 나눠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인문계 필수과목인 영어는 고교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춰 주관식과 객관식이 50대50으로 출제돼 독해력과 표현능력평가에 중점을 둔다. 특히 지문은 모두 교과서밖에서 출제된다. 인문계 선택·자연계 필수과목인 수학은 고교과정 전범위에서 골고루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종합적인 이해력과 응용·사고능력을 평가하며 특히 요령이나 공식만을 이용해 풀수있는 문제는 배제키로 했다.
  • 서강­한대 본고사 주관식위주로/수학풀이과정에 부분점수

    ◎특차전형 서강­25% 한양­20% 서강대는 8일 94학년도 대학별고사를 논리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주관식위주로 출제하되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난이도별로 골고루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서강대는 또 수험생의 혼란을 감안,고교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과 수준에 따라 대학별고사문제를 출제하고 모든 주관식문제에 부분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정원의 10%만을 특별전형키로 한 당초의 계획을 바꿔 고교내신 2등급이상,수학능력시험 상위 5∼7%이내의 학생을 정원의 25%까지 특차모집키로 했다. 서강대는 이날 발표한 94학년도 본고사 출제기본방침 및 유형을 통해 수학은 단답형과 서술형을 각각 50%씩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어는 70%를 주간식으로 하되 단답·서술형을 각각 45%,25%로 하며 국어의 경우 60%를 주관식으로 출제하되 논술 10%,서술(요약)20%,단답형 30%의 비율로 출제키로 했다. 한편 한양대도 이날 모집정원의 20%이내에서 고교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키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하는 94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한양대는 수학을 제외한 전과목에서 주·객관식을 각각 50%씩 출제하며 인문계필수과목인 영어와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교과서밖의 문장만을 시험문제의 지문으로 활용키로 했다. 영어는 독해와 실용영어 중심으로 문항당 5점인 주관식 7개,문항당 1점인 객관식 35개를 출제하고 지문은 모두 교과서밖의 문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학은 기본개념 이해와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7문항 모두를 주관식으로 출제해 정답보다 문제풀이 과정을 중시,그 과정이 맞으면 부분점수를 인정키로 했다.이밖에 모집정원의 20% 범위내에서 고교내신성적(40%)과 수학능력시험(60%)만으로 특별전형을 학기로 했다.
  • 교육부간부 땅 가명으로 헐값 매입/드러난 김문기씨 편법행적

    ◎장부정리 교묘해 공금유용 못밝혀/부정입시생 낸 백지답안 학교측 기입 ○…이번 수사에서 92년12월 김전의원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1백여평을 판 것으로 밝혀진 모영기국립교육평가원장은 계약상의 양도자를 김전의원이 아닌 황모씨로 해줬는가 하면 거래액수도 실거래액이 3억9백만원인데도 계약서에는 2억6천만원이라고 써준 것으로 밝혀지기도. ○…재산공개뒤 부동산편법매입및 학교재단전횡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문기전민자당의원은 결국 31일 구속됨으로써 재산공개파문 「구속국회의원 1호」를 기록. 이로써 검찰은 지난27일 허만일전문화부차관을 수뢰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김전의원의 비리도 사법처리,문민정부출범과 함께 내건 부정부패척결 기치를 가시화하는데 성공. ○…지난 29일밤 신병을 확보한지 이틀만에 김전의원을 구속한 검찰은 일단 「수사성공」에 안도하는 모습. 재산공개와 함께 파문은 크게 일었으나 정작 김전의원을 데려와 조사하는 과정에서 딱 떨어지는 부정사례를 발견하는데 애로를 겪은 검찰은 상지대 한의학과 부정편입학 적발이 없었다면 구속이 어렵지 않았겠느냐며 다행이란 자평. 특히 국세청과 교육부등의 감사팀을 동원해 김전의원의 아들이 경영하며 상지대학 건물공사를 했던 J종합건설과 이 대학 주거래은행인 강원은행 원주지점·제일상호신용금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결과는 별반 없었던 것. ○…김전의원은 상지대 재단을 관리하면서 회계장부를 말끔히 정리해 둬 결국 자금유용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후문. 실무를 맡은 한 검사는 『김의원이 교육부 등에서 매번 감사를 받으면서 회계장부를 너무도 깨끗하게 가꿔놨다』면서 『특히 그의 가명계좌에는 현금만 입금돼 있어서 추적조차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 ○…검찰은 상지대가 편입학시험을 조작하면서 그야말로 드러내놓고 한데 대해 혀를 내두르기도. 상지대는 90년 편입시험에서는 구술 20점·면접 40점·학교성적 40점으로,91년에는 영어 30점·전공논술 30점·구술및 면접 40점 등으로 된 시험과목중 비중이 높은 면접·구술부문에서 다른 학생은 대폭 낮은 점수를 주고 미리 「낙점한」 학생에게는 만점을 줘 당락을 결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상지대는 또 OMR(광학문자판독)카드 답안지를 작성하는 필기시험에서는 학생이 백지카드를 내면 아예 답안을 학교측이 작성해 주기도 해 객관식 만점의 점수가 나오기도. ○…상지대 부정편입학 사실이 알려진 뒤 검찰주변에서는 과연 이 학교 부정편입학 대가가 얼마냐에 관심이 집중. 당초에는 이 대가가 2천만∼3천만원이 아닌가라며 추측하던 일부 사람들은 결국 1억원을 호가했음이 밝혀지자 놀라움을 표시. ○…검찰은 상지대 부정편입학을 수사하면서 80년대에 1백30여명을 부정입학해 교육부감사에 지적된 점을 들어 최근의 입시부정도 저질러졌음을 충분히 감지했음에도 결국 입시부정은 수사를 안하기로 방침을 결정. ◎김문기는 누구/가구점검원서 출발 투기로 돈방석 31일 구속된 김문기 전의원은 가구점 점원으로 출발해 3선 국회의원의 관록을 쌓은 별난 인생역정을 가진 인물이다. 강원도 강릉출신인 김전의원은 14세때 맨 주먹으로 상경,서울 종로구 인사동 「빠고다 가구」의종업원으로 취직한 뒤 군 제대후 가구점을 인수해 60년대 불어닥친 「호마이카가구 선풍」을 타고 재력을 키웠다. 그는 그뒤 가구장사에서 번 수입으로 60년대말부터 땅을 사들이기 시작해 땅부자가 됐으며 종로구에서 출마했던 민관식씨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이 발판이 돼 정부에 가구를 납품하면서 본격적인 「거부」대열에 올라섰다. 74년 부실경영에 허덕이던 원주대를 인수,상지대를 설립하면서 학원경영에도 발을 들여 놓았다. 김전의원은 80년 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제12대총선때 민정당 전국구예비후보 1번으로 등록,임기만료 6개월을 앞둔 87년 결원으로 의원직을 승계했다.
  • 대입본고사/난도높아 진학지도 비상/일선고교·학원

    ◎연대문제유형 분석… 대책 부심/국어·국사 출제경향 변화 뚜렷/교원 특강·일 자료 수집 등 부산 13년만에 부활되는 대입 본고사문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일선고교와 입시학원에서 본고사대응전략을 세우느라 부심하고있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서울대의 출제지침과 연세대의 예제를 분석한 결과 높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구해 70년대의 대입본고사문제보다 오히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어는 옛 본고사와 비교해 출제경향이 대폭 바뀌었고 국사도 깊이있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이다. 나아가 두대학이 유명 국·사립대인점을 고려하면 본고사를 치르는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해 전반적으로 본고사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선고교에서는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이처럼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8월에 있을 수학능력시험에도 대비해야할 형편이어서 학생지도에 혼선을 겪고 있다. 또한 본고사가 어렵게 출제된다면 시험에 대비한 전문고액과외가 다시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해마다 서울대에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는 서울 D외국어고는 우선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고 논리력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폭넓은 수업을 하고 있지만 서울대등의 본고사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판단,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일본명문대의 입시문제와 옛 본고사문제,대학교양과정교과서등 입시자료를 수집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본고사대비수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입시명문인 서울 J학원은 발표된 본고사 출제지침에 따라 교재와 강의내용을 보완했으며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는 수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과서밖의 지문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출제유형이 크게 바뀐 국어의 경우 매주 대학교수를 초빙,깊이있는 작문강의를 해 논술·요약식출제에 대비하고 있으며 역시 외국대학의 입시문제등을 수집해 본고사준비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D학원도 지금까지 써오던 교재를 난이도가 훨씬 높은 교재로 바꾸고 일본 입시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대부분의 일선고교에서는 본고사가 너무 어렵게 출제된다면 고교 교육과정과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아니라 학생들을 어쩔 수 없이 우열로 나눠 지도해야 하는등 부작용도 따를 것이라고 걱정하고있다. 서울 Y·J고등 여러 고교들의 입시교사들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아직까지 적절한 본고사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8월이후에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입시전문가는 『내년 본고사는 수험생들의 실력이 비슷한 입시전문학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반면에 일선고교에서는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부활된 뒤의 첫 본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94학년도 본고사유형 확정

    ◎서울대/주관식 원칙… 사고력 중점/연세대/전과목 주관식 50%이상/선택과목 「표준점수제」 도입/서울/교과서밖 영역서도 출제키로/연세 서울대와 연세대는 12일 주관식위주의 94학년도 대학별고사 출제기본방침을 확정·발표했다. 두 대학은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서 대학별고사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동안 수험생들이 객관식문제에만 익숙해져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대학별고사를 고교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과 수준에 따라 출제하되 수험생들의 실력차이를 정확히 가릴수 있도록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심도있는 문제위주로 출제한다. 또 단답형과 서술형등 주관식출제를 원칙으로 하며 제2외국어와 과학과목의 경우는 객관식도 함께 출제된다. 이와함께 대학별고사에 새로운 유형의 주관식문제가 도입되는 만큼 국어(논술)시험을 3∼4시간동안 치르기로 하는등 모든 과목에 충분한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특히 제2외국어와 과학과목은 선택과목사이의 난이도차이에따른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덜어주기 위해 과목별 최고점수와 점수분포등을 고려,수험생들의 점수를 일정비율대로 배분·산출하는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 각 과목별 배점과 가중치등 세부사항은 오는 9월 입시요강을 통해 발표되며 자체 개발한 각 과목별 문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의 실기고사 내용및 방법에 관한 내용은 다음주부터 해당대학의 제안을 받아 곧 확정·발표된다. ▷연세대◁ 13개 과목 모두 단답형·완결형을 포함한 주관식 문제가 50%이상 출제된다. 국어는 주·객관식 문항비율은 50대50이나 배점은 70대30으로 주관식에 비중이 두어지며 고전분야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영어는 주·객관식문항 비율이 80대20이며 모든 문제가 교과서나 참고서 밖의 지문(지문)에서 출제된다.수학은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안배된다. 국사는 30점배점의 논술형 문제를 포함,모두 주관식이며 중국어·불어등의 제2외국어는 주·객관식 문제가 반반 출제된다. 또 한문·물리·화학등의 나머지 과목도 주·객관식 문제가 비슷한 비율로 출제되나 역시 주관식 문제에 배점이 더 주어진다. 학교측은 『고교재학생과 학원생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시험문제 결과를 수정·보완,대학별고사 출제기본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94대입/본고사 주관식 위주 출제/교과서밖 내용포함 어렵게

    ◎대교협 세미나 94학년도 대입시에서 전국 38개 대학이 실시키로한 대학별 본고사는 주관식문제 위주로 교과서 밖에서도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 고려대 총장)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마련한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각대학 교무처장등은 자체적으로 구상중인 대학별 본고사 출제방안을 놓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백충현교무처장은 『대학별 본고사는 수험생의 대학교육 수학능력과 관련,제대로 갖춘 지식능력차를 변별하자는게 시행 목적』이라고 말해 어렵게 출제할 뜻을 분명히했다. 백교무처장은 출제유형에 대해 논술식·서술식을 혼합한 주관식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본고사 출제위원장인 전성연교수(교육학)는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한다는게 교과서내에서 출제한다는 뜻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밝혀 교과서밖의 범위에서도 시험문제를 출제할 뜻을 밝혔다. 전교수는 또 『대학별 본고사는 평소 독서를 많이하고 글도 쓰고 토론도해본 경험들이 바로 입시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출제돼야 한다』고 출제방향을 공개했다. 연세대의 김하수교수는 『논술문제의 경우 ▲주어진 지문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비판문 작성 ▲서론과 결론만 주어진 지문의 본론부분을 완성하기 ▲주어진 개요에 따라 논리를 펼쳐가기 ▲주어진 지문에대한 간략한 설명문 작성하기 ▲지문에서 사용된 시점을 바꾸어 다시쓰기등의 문제들이 출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2)

    ◎수학능력시험/두차례 모두 치르는게 유리/「1차」 출제범위 3학년 1학기까지/최고 60% 반영… 전국 석차도 표시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적용될 새 대입시 제도의 핵심은 대학수학(수학)능력 시험이다.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고는 전·후기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학도 진학할 수없게 돼있다. 또 두차례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을 한번만 응시할 것인가 아니면 두번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그에 대한 대비가 바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택과 맞물려 입시전략의 중요 변수가 되는 까닭이다.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 없이 내신성적에 수학능력시험성적을 합산하는 방안과 내신정적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두 모형가운데 한가지를 택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내신성적 4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6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성적이외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20∼55%까지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수험생들은 오는 8월20일과 11월16일에 각각 치르게 되는 두번의 시험성적 가운데 절대점수가 높은 쪽을 택해 대학에 제출,입학사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한번 실시되는데 동원되는 관리 요원만도 10만명에 이르는 수학능력시험을 번거롭게 두번이나 치르는 까닭은 「억울한 수험생」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교 3학년 2학기중에 두번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출제와 채점에 필요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두번에 나누어 실시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이에따라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8월에 실시될 1차 시험의 출제범위를 3학년 1학기까지의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수학능력시험이 이같이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기전에 실시됨에 따라 새 입시제도는 「선시험 후지원」 입시제도와 「선지원 후시험」입시제도를 동시에 수용한 입시제도가 되게 됐다. 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따로 치르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대학지원이전에 자신의 내신성적과 함께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미리 알고 진학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이런 「선시험 후지원」시스템은 대입학력고사가 처음 도입된 지난 81학년도에서 87학년도까지 실시됐던 입시제도와 비슷하다. 출제기관인 국립평가원은 본고사없는 대학에 진학하는 수험생을 위해 절대점수성적 이외에 전국 수험생 가운데 석차를 소수점 두자리까지 백분율로 표시해 주기로 했다. 예컨대 87점이라는 점수와 함께 백분율이 91.75라고 표시되었다면 87점이라는 성적은 전국 수험생 가운데 8.25% 다시말하면 수험생이 1만명이라면 8백25등이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선지원 후시험」 시스템이 되는 대학별고사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다.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논술형에 단답형이 가미된 주관식으로 출제될 대학별 본고사 수험준비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수험생이 1차 수학능력시험에서 어느정도 만족스런 성적을 얻었다면 2차 수학능력시험을 포기하고 대학별 본고사 준비에만 전념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있다.1차 수학능력시험과 2차 시험간의 3개월간을 2차 수학능력시험준비에 할당하느냐 아니면 본고사 준비에 할당하느냐 그도 아니면 2차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 준비를 동시에 하느냐에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때 수험생은 ▲두차례의 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크게 다를 수있다는 점과 ▲진학하려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본고사 성적의 반영비율의 경중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수험생이 입시에 대비한 수험전략을 세우기 앞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사전 정보정리가 여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게 됐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 서울대 내년 입시 1월10일전 이틀간/논술·단답형 혼합출제

    서울대는 94학년도 대입시 본고사를 내년 1월10일 이전에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 서울대는 또 본고사는 논술형출제를 원칙으로 하되 본고사가 10여년만에 부활되는 만큼 수험생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단답형등 주관식과 객관식의 절충형태로 혼합출제키로 했다. 서울대 백충현교무처장(54)은 19일 『2학기 학사일정을 감안,본고사일정을 내년 1월10일 이전으로 잡았다』면서 『논술형 주관식유형을 원칙으로 하되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단답형등 절충형태의 문제를 과도기적으로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입시종합관리위원회」(가칭)를 본격 가동,다음달 20일 「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94학년도 본고사의 기본골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또 이 기본골격을 토대로 자체 검토를 끝낸뒤 본고사의 각과목별 배점및 가중치 등을 2월말 발표하고 이때 본고사문제유형 등도 공개키로 했다.
  • 악필고(외언내언)

    영국국민들에게 있어 인도라는 거대한 땅덩이보다 더 소중한 자존심이었던 셰익스피어.그의 글씨는 마치 국민학생이 쓴것같이 치졸한 것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그 글씨로도 불후의 명작들을 남겼으니 훌륭하지 않은가. 글씨가 치졸한 것은 필재가 없어 그렇다 쳐도 악필의 경우는 필재하고도 관계가 없는 버릇 문제다.세상에는 이런 악필들이 많다.그래서 가끔씩 술자리의 화제가 되곤 한다.소설가 누구누구의 글씨는 나중에 그자신도 못알아본다느니,언론인 아무개의 글씨는 지렁이 기어가는 꼴이라느니…. 「의상철학」「영웅·영웅숭배론」등으로 알려진 영국의 사상가·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도 지독한 악필이었던 듯하다.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런던의 어떤 인쇄업자가 스코틀랜드에서 무수한 문선공을 스카우트해 왔다.그 문선공에게 맨먼저 돌아간 원고가 바로 칼라일의 것이었다.이 원고를 들고 보던 스카우트 문선공은 상을 찌푸렸다.그러더니 소리를 꽥 지르면서 원고를 내동댕이 쳐 버렸다. 『베라먹을.또 이친구 원고야?』 그는 계속해서소리쳤다. 『이 친구 원고 꼴이 보기 싫어서 일부러 런던까지 피해 왔는데….맙소사.귀신같이 날 따라오다니』 스코틀랜드 태생인 칼라일은 그쪽에서도 적잖이 글을 썼던 모양이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신언서판이라는 말이 있어왔다.본디는 당나라 때 관리를 뽑으면서의 네가지 조건이었는데 거기에 「서=글씨」가 끼인다.이말이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혼담이 오갈때 신랑될 사람을 소개하면서도 쓰였다.『거,신언서판이 똑바르고…』.여기서의 「서」도 글(문)뿐 아니라 글씨까지 뜻했다.서도가 있는 동양과 그게 없는 서양의 글씨에 대한 관념은 다르다 할것이다. 악필이고 졸필이고 달필이고 간에 오늘의 시류는 컴퓨터의 보급 따라 글씨쓰기의 필요성을 감퇴시켜 간다.한데,서점마다 「펜글씨 교본」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다.94학년 대입시의 주관식­논술형에 대비한 움직임.글씨를 잘써야 점수에 유리할 것 아니냐는 것이다.생각이야 옳다만 어이구 그 대입시….
  • 새 대입시제요강 3월 확정/교육부

    ◎고교 파행수업 조짐… 발표 늦추기로/대학에도 본고사비율 공개연기 요청 교육부는 13일 내년도 대학입시제도의 골격인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에서 쟁점이 되어온 ▲두차례 시험실시 시기 ▲복수지원 허용여부및 허용범위 ▲대학별 본고사실시 시기등을 새학기가 시작돼 일선 고교에서 반편성이 끝난 3월 중순쯤에나 확정,발표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이날 내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전국 42개 대학에 협조공문을 보내,대학별 본고사의 골격 발표를 새학기 이후로 미뤄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방안과 대학별 본고사 골격이 당초 예정대로 2월초순쯤에 발표될 경우,일선 고교에서 학급을 희망 대학별로 편법 편성하는등 학사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실제로 일선 고교에서는 최근 방학중 보충수업을 실시하면서 벌써부터 대학수학능력과목들은 배제한채 대학별 본고사의 공통과목인 국·영·수등 본고사 과목만을 집중 학습을 시키는등 고교 교육정상화를 해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사회일각에서는 본고사 공통과목인 국·영·수 과목을 대상으로 고액과외가 기승을 부리는등 새 입시제도의 당초 도입 의도와는 달리 입시열기가 전보다 더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매년 새해의 구체적인 입시요강은 관례적으로 새학기초에 발표해 왔고 새 입시제도가 입시사상 처음 실시되는 새로운 제도라는 점을 감안,수험생의 수험준비 혼선을 막기 위해 새학기시작 이전인 2월초에 모든 입시골격을 확정,발표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서울대등 본고사를 치르는 각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가 입시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입시연구위원회(가칭)를 설치,합리적인 문제유형과 출제기조등을 마련해 왔다. 각 대학들의 본고사 골격에서는 ▲주관식문제로 할 것인지 ▲주관식출제라면 구체적으로 논술형,단답형,완성형,서술형등 문제형태 ▲주·객관식 혼합형으로 출제한다면 주·객관식의 배점비율 ▲출제범위을 교과서로 한정할 것인지 여부 ▲문항당 배점및 시험시간등이 포함되어 있다.
  • 대입 주관식채점 개선 시급/올입시 영어 정답논란계기 문제점 부각

    ◎일부대,기준번복… 수험생 반발/“둘다 만점”·“부분점수”·“0점” 처리 제각각/내년 새 대입제도 대비,제도보완 절실 올 전기대 입시의 영어 주관식 8번문제 채점기준을 둘러싸고 일었던 「8번문제 파문」의 후유증이 증폭되고 있다. 각 대학들의 채점기준 변경에도 불구하고 올 입시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채점기준에 대한 그간의 서로 다른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정답시비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또 이번 사례가 학생들의 종합적인 문제해결력을 테스트하기위해 객관식문제를 가급적 배제하고 주관식이나 논술형의 문제위주로 출제하려는 내년도의 입시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로 채점기준을 변경하는 선례가 될 수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파문의 발단은 당초 국립평가원이 제시했던 답안과 다른 답안을 0점처리키로 했던 서울대등 몇몇 대학들이 당초의 채점기준을 번복한데서 확산됐다.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이 각 대학마다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는 26일 하오 뒤늦게 채점위원회를 다시 열고 평가원과 다른 답안에도 1∼2점씩 부분 점수를 배점하겠다고 당초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대해 평가원의 답안과 다른 답안도 정답이라고 주장해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1점차로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상황에서 옳은 답안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점수만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종전의 만점처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반해 평가원의 답안과 같은 답을 쓴 수험생과 학부모는 『평가원의 답안이외에는 정답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출제자의 의도나 문법상 가장 올바른 영어를 구사하는 수험생을 변별해야 하는 시험에서 평가원의 정답이외에는 다른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할 수없다』는 지난 23일의 서울대 채점위원회의 결정이유를 환기시켰다. 한편 올 입시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이 뒤늦게 번복되는 혼선을 겪자 교육관계자들은 내년도 새입시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주관식 위주로 출제될 대학별 고사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의 주장에 따라 채점기준이 흔들리는 사례가 빈발될 것같다며 우려를나타내고 있다. 경희대 김수중 교수(동양철학)는 『상대적으로 우열을 가리는 시험에서 주관식 문제일지라도 객관성을 유지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대학의 학문적 결정을 번복시키려는 시도도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 94년시행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고교 학습방법 크게 달라졌다

    ◎암기보다 사고·응용력 기르기 중점/신문사설 분석·독후감 쓰기등 다양 일선고등학교의 수업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던 독서와 논술관련 수업이 부쩍 느는등 교사와 학생들의 교수·학습방법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오는 94학년도부터 새로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금까지의 학력고사와는 달리 교과내용에 바탕을 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응용력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대등 본고사를 채택한 주요대학들이 국어를 논술형으로 출제하기로 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매일 신문사설을 베껴 논리적인 문장의 이해력과 구성력을 기르도록 가르치거나 독후감노트등을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최근 중앙교육평가원이 오는 94학년도 대입고사때 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하는 전국의 고교2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능력시험대비 모의고사에서 그동안 암기위주로 공부했던 일부학생들의 성적이 뒤쳐지고 평소 독서병이 많았던 학생들의 성적이 급격히 올라가는등 「성적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학교시험에서 계열석차 1백등 밖으로 밀려났던 서울 대원고 2년생 정모군(17)은 이번 수학능력시험 대비고사에서 1백등 가까이 성적이 올라 매우 흐뭇해했다. 정군은 『평소 학과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문학·사회과학관련 도서등 책을 폭넓게 읽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학교시험에서 줄곧 5등안에 들던 서울 경복고 2년생인 서모군(17)은 2백점 만점인 이번 시험에서 91점을 얻는데 그쳐 10등밖으로 밀려났다. 서군과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던 한모군(17)은 1백28점을 얻어 반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처럼 수학능력시험 대비문제가 학력고사와 달리 판이하게 출제되자 일선고교에서는 이에 알맞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구정고에서는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1학년생들에게 「수학능력대비노트」와 「독후감노트」등을 개인별로 만들게 했다. 「수학능력대비노트」는1주일에 한차례씩 신문사설을 베끼게 해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며 「독후감노트」는 한달에 한번씩 학교에서 선정한 권장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내는 것이다. 신일고도 1,2학년을 대상으로 한학기에 반드시 4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도록 했으며 곧 「수학능력시험문제연구위원회」를 구성,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대원고 김영철교사(42)는 『전인교육과 고교교육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학생들의 학과부담이 가뜩이나 많은데 자칫 잘못하다 이중의 부담을 안겨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고교교육 달라져야 한다/임태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94학년도부터 실시되는 새 대입제도가 발표된 이후 일선고교의 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 입시제도가 적용되는 현재의 고교 2년생들이 입학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열반편성,이동식수업,국어·영어·수학중심의 수업,특별보충수업등으로 고교교육정상화 명분은 갈수록 빛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점수따기 식」의 입시위주 교육이 고교교육의 대종을 이룬 지 오래지만 새 입시제도의 출현과 함께 고교교육이 더 큰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역설적이기만 하다. 일선 고교에서는 그동안 고교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대입학력고사와 내신성적으로만 치러지는 대입제도가 먼저 개선되어야하며 새 입시제도를 전인교육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로 그 일선 고교가 새 입시제도가 발표된 지 한달도 지나지않아 전보다 더 역기능이 많을것 같은 입시위주의 교육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보면 왠지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물론 새 입시제도가 최선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새 입시제도는 고교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여지를 「학력고사시대」보다는 훨씬 많이 열어 놓았다는게 교육계 안팎의 중론이다. 처음 시도되는 수학능력시험은 단편적인 지식암기보다는 사고력·추리력·분석력등 고등정신능력을 묻고 있고,대학별고사(본고사)에서 논술을 채택한 학교도 많아 학생들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종합,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안되게 돼있다. 이러한 대학의 「주문사항」은 지금까지의 암기위주교육보다는 사고속의 창의적인 교육을 바라는 것이라고 해석할 때 운영의 묘를 살리면 교육정상화를 가능케 할수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일선 고교가 이를 모를리 없겠지만 명문대 진학학생수로 명문교 여부가 가름된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교육정상화로 가는 키를 의도적으로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때문에 양식있는 일선교사들이 교육방향을 놓고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 안타깝다. 이제 일선고교는 얄팍한 입시교육보다는 앞날을 내다보는 교육정상화를 위한 참다운 용기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 서울대/본고사문제유형 사전 공개

    ◎새달 「입시센터」 개설… 8월부터 제공/계열별 전산입력 “문제은행화”/고교지도·수험생 혼란 최소화 도모 서울대는 9일 오는 94학년도부터 부활되는 대학별본고사에 대비하는 수험생및 일선교사들의 부담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입시센터」를 운영,이들을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학과별로 이 입시센터의 운영요원및 출제교수를 위촉,본고사의 과목별 문항을 개발해 공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서울대의 출제양식이나 수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입시센터의 운영과 문제개발방안등을 총괄기획하기 위해 다음주안에 백충현교무처장을 위원장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입시센터에서 출제된 문항을 계열별,주·객관식별,난이도별로 심사·분류해 컴퓨터에 입력시킴으로써 「문제은행」을 만들 방침이다. 특히 문제개발방식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변별력의 평가가 힘든 현행 학력고사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과목간 난이도의 형평을 조정하는데 주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대는 「입시센터」에서 출제,난이도 적용을 마친 문제 가운데 일부를 오는 8월쯤 공개하는 한편 다른 대학들 가운데 이들 문제의 제공을 원하는 대학에는 문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다음주 안에 본고사문제 출제양식과 출제 대상영역,입시센터 자체에 대한 공개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입시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수험생들과 일선지도교사들은 대학측이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각 과목별 문제유형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본고사 시험의 수준및 주·객관식 비율,논술,단답등의 유형에 대한 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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