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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적 사고」를 키우자”/TV3사 한목소리

    ◎어린이 논리력 향상프로 일제히 선봬/기존의 놀이위주 탈피,상상력 배양 중점/4∼6학년 대상 논리전개·판단능력 길러/KBS 「퀴즈로 배웁시다」/MBC 「논리 쏙! 재미 쏙!」/SBS 「우리끼리 또래끼리」 대학입시에서의 논술고사 영향으로 TV에도「논리적 사고력」시대가 도래했다.이번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 방송3사가 일제히 어린이들의 논리적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다. 그동안 어린이 프로그램이 놀이위주로 꾸며져왔고 수준도 주로 취학전 아동이나 국민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 사실상 국민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볼만한 것이 별로 없었던 것이 TV프로그램의 현실이다. 또 그나마 고학년 어린이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은 외국 만화영화나 외화위주였기 때문에 그동안 국교 고학년생들이 대학생위주나 성인용 코미디물에 몰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각사의 어린이 논리 프로그램 신설은 신선함을 주고있다. 각사가 신설한 논리 프로그램은 SBS의 「우리끼리 또래끼리」,MBC-TV의「논리 쏙!재미 쏙!」,KBS-2TV의 「퀴즈로 배웁시다」이다. M-TV의 「논리…」는 논리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한 학교를 선정해 4∼6학년 가운데 주제에 따라 적당한 학년의 한 학급학생 전원을 「열린 교실」과 「쓱싹 쓱싹 만화그리기」2개 코너에 출연시키고 있다. 이 코너들에서는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토론 주제로 정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도록 하는 한편 3컷만 보여준 만화 4컷 가운데 마지막 컷을 상상력을 발휘해 그리고 스스로 설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글짓기 시간과 책 소개도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만화가·아동문학가·논리전문가·구연동화가·교사등이 출연한다. SBS의 「우리…」는 「논리특급」이란 코너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코너의 특색은 논리성의 상징인 모의 법정형식을 도입해 아무런 간섭없이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토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자」는 목표아래 어른들에게복종만 하도록 길들이려는 어른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기 세계를 추구하는 현대 아이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생각해보자는 의도를 갖고있다. 「논리특급」은 이러한 관점에서 신세대 어린이들이 올바른 자기 세계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오는 5월초부터 선보일 KBS의 「퀴즈…」는 국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효과와 논리력 향상을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퀴즈라는 형식을 도입하되 단순히 문제를 내고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답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방송3사의 이러한 논리력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 90여개대 입시 1월13일에/요강확인/본고사실시 30여곳으로 줄어

    전국 1백42개 대학의 95학년도 입시날짜를 비롯한 입시요강 세부계획이 15일 모두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날 모두 1백여개대가 입시요강을 보고해왔으며 나머지 대학들도 주말까지 제출토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잠정집계결과 전국의 1백20여개 대학이 전기를 선택,이중 90개정도의 대학이 입시일을 내년 1월13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항공대등이 1월9일,한국외대등이 1월17일로 확정했다. 또한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 발표된 47개에서 크게 줄어든 30여개대로 전해졌다. ▷연세대◁ 본고사를 내년 1월13일 실시하고 이과대학 전학과를 대상으로 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영역Ⅱ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특차전형비율은 지난 입시의 20%에서 40%로 대폭 늘려 서울캠퍼스는 수능성적 상위 2%이내(또는 내신1등급이상),원주의예과는 상위 5%이내(〃),원주캠퍼스는 상위 15%이내(또는 고교내신 3등급이상)인 학생에 한해 수능시험(50%)과 내신(50%)만으로 전형키로 했다. 연세대는 또 총점 1천점인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내신­수능­본고사를 각각 40­30­30%씩,음악대학의 경우 내신­수능­실기를 각각 40­10­50%씩,원주캠퍼스는 본고사없이 내신과 수능만을 각각 50%씩 반영해 전형키로 했다. 본고사과목은 전계열 모두 선택과목 없이 인문·사회계열은 국어(논술포함)·영어·수학Ⅰ,자연계열은 국어(논술포함),영어·수학Ⅱ로 정했다. ▷성균관대◁ 내년 1월13일 본고사를 치르며 국어와 영어를 본고사 공통과목으로 하고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과별 입학정원의 40%내에서 오는 12월28일 특차모집을 실시하되 계열별 수능성적 전국 상위 9%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키로 했다. 인문·자연계 모두 내신을 40%,수능과 본고사 각각 30%씩을 반영키로 하고 예·체능계의 경우는 본고사 대신 실기고사점수를 30% 반영키로 했다. ▷이화여대◁ 내년 1월13일 본고사를 치른다.수능시험 계열별 5%이내(또는 내신 1등급)인 학생에 한해 정원의 40%를 특차전형한다. 본고사는 예체능의 경우 실시하지 않고 국어(논술포함)와영어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인문계·자연계 각각 수학Ⅰ과 수학Ⅱ를 치른다. 인문계·자연계 모두 내신­수능­본고사를 각각 40­30­30%씩 반영키로 했으며 수능시험 영역별 가중치는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체육특기자도 수능시험 60점이상을 받아야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외국어대◁ 본고사를 내년 1월17일 인문계열에 한해 영어 한과목만 치르고 자연계열은 본고사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교내신성적만으로 선발키로 확정했다. 한국외대는 또 특차모집은 모집정원의 40%내에서 선발하되 지원자격은 수능성적 전국 상위 5%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자연계에 한해 수리탐구Ⅰ·Ⅱ영역 취득점수의 20%를 가산해준다.
  • 95학년도 전국대학 입시경향

    ◎특차전형 확대… 예체능특기자 기준 강화/본고사대학 대부분 국영수중심 시험/입시일 담합 의혹… 복수지원 기회 줄어 23만2천5백55명을 뽑는 전국 1백42개 대학의 95학년도 입시요강이 대학별로 15일 모두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접수된 서울대·고려대·서강대등 1백여개 대학과 나머지 대학들의 입시요강 보고가 끝나는대로 이를 종합,이달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내년도 입시의 특징은 무엇보다 주요대학들이 전기대 입시날짜를 95년 1월13일로 정해 지난해처럼 담합의혹을 사고있는 점이다. 입시기회의 확대를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당국이 모두 복수지원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바라고 있으나 각 대학은 입시관리의 어려움등을 핑계로 또다시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름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외면하고 있다. 95학년도 입시를 전기에 치르는 대학은 94학년도의 1백12개보다 많은 1백20개에 이를 전망이다.이중 90개 이상의 대학이 1월13일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1월6일에 시험을 실시한 87개 대학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서울 Y대학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의 9일·13일·17일등 3가지 입시권장일 가운데 원서접수와 채점등을 고려할때 대학이 선택할 수 있는 날짜는 13일이 최선』이라며 택일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권장일을 전후해 충분한 입시준비기간이 주어져 있다』며 『사립대가 서울대에 우수학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속셈에서 나온 집단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하순 서울의 주요사립대 교무과장들이 모여 1월13일로 잡은 입시일이 그대로 확정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특히 14일 고려대가 입시날짜를 서울대의 1월12∼13일에 맞춰 1월12일 하루로 정했다가 하룻만에 12∼13일 치르기로 번복한 사실은 눈치보기의 대표적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권장일의 개념조차 제대로 모르고 12일로만 정했다가 연세대·이화여대등이 13일로 정할 낌새를 보이자 우수학생들을 복수지원으로 빼앗기지나 않을까 해서 부랴부랴 날짜를 이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포항공대와 한성대등은 입시일을 1월9일로,외대등이 17일로 정해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복수지원에 따른 우수인력의 확보와 함께 대학입시의 자율권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학별고사(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의 47개대에서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지난해에는 9개대가 치렀다.이날까지 충북대·건국대·공주대등 10여개 대학이 취소의사를 밝혀 최종적으로 본고사 실시대학은 30여개에 그칠 것으로 당국은 보고있다.시험과목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대등이 국·영·수 위주로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과 변별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논술형위주로 치를 예정이다.특히 국어의 경우 대부분 논술형으로 치르며 동덕여대처럼 영어만 보는등 각대학들이 형편에 맞게 특화를 꾀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해 특차전형의 비중을 높인 점이다. 정원의 40%까지 뽑을 수 있는 내신성적 1∼2등급이나 수학능력성적 상위3∼9%내의 학생선발 비중을 5∼20%포인트 정도 높였다.지난해 2차 수능성적에서 나타난 2백점만점중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는 2만2천여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해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가 특차대상 인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각대학이 예체능특기자의 선발기준을 강화한 점도 두드러진다. 서울대 음대가 수능성적 1백점 이상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준 게 다른 대학에도 잣대로 준용되리란 분석이다.체육특기자의 경우도 수능성적 40점이상,내신등급 14등급 이상자에게 주던 응시자격을 대부분 50∼60점,13등급 이상으로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대입시/수능 수리탐구영역 Ⅱ/인문계 40% 가중치

    ◎95학년도 요강/본고사 1월12∼13일 실시/자연계 영어 추가… 5과목/음대 실기반영률 50%로 높여 서울대는 14일 95학년도 입시일을 내년 1월 12·13일 이틀로 확정했다.또 자연계 대학별고사 과목에 영어를 추가하고 인문계는 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영역 사회·과학부문에 40%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날 학장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5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이 입시요강은 총점1천점인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내신성적 4백점·대학수학능력시험 2백점·대학별고사 4백점으로 정했다. 서울대는 특히 음악대학(이론전공 제외)의 실기배점을 94학년도보다 5%포인트 많은 50%로 하고 수능시험성적의 최저합격선 제도를 새로 도입,2백점만점중 최소한 80점을 얻어야 합격이 가능토록 했다. 94학년도와 달리 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영역Ⅱ(사회·과학)에 40%의 가중치를 두기로 함으로써 인문계의 과목별 배점은 언어영역이 94학년도 48점에서 50점으로,수리탐구영역은 1백20점에서 1백17점으로,외국어영역은 32점에서 33점으로 각각 조정됐다. 자연계열은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음에따라 언어 60점·수리탐구 1백점·외국어 40점등이다. 대학별고사 배점은 인문계가 국어(논술) 1백30점·영어 1백10점·수학I 1백점·한문및 외국어 선택 60점등으로 수학점수가 94학년도보다 10점 높게 책정됐으며 대신 영어는 10점 줄었다. 자연계는 추가된 영어과목이 80점을 차지함에 따라 지난해 1백30점이던 국어(논술)는 1백10점으로,수학및 과학선택과목은 각각 30점이 준 1백20점과 90점으로 조정됐다. 예체능계열 가운데 음악대학은 실기배점을 50%로 상향조정,실기성적을 중시키로 했으며 대신 수능시험성적은 94학년도 15%에서 10%로 낮아졌다. 또 음대(이론전공 제외)는 수능시험성적 하한선을 새로 적용키로함에 따라 기악과 관악전공은 수능시험 2백점 만점에서 80점,나머지 성악·작곡·기악과(피아노·현악전공)및 국악과는 1백점을 최저점으로 했다. 사범대의 경우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면접고사 5%,교직적성및 인성 5%가 별도로 포함되며 4백점만점인 대학별고사는 3백점으로 환산하여 적용한다. 아울러 종전에는 일반전형과 함께 치러졌던 외교관자녀등의 특별전형은 95학년도에는 교포자녀전형과 함께 오는 12월중 시행된다. 특히 이 특별전형에는 영어를 비롯,수험생이 선택한 외국어로 치르는 논술과목을 추가했다. 한편 서울대는 시험시간표및 과목별 시간배정·실기고사 세부일정등의 나머지 입시요강은 오는 9월중에 추가발표키로했다.
  • 음대는 수능 최저합격선 신설/서울대 입시요강 세부내용

    ◎자연계 영어가중치 폐지/논술 외교관·교포자녀는 외국어로 내년도 서울대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계 본고사에 영어과목을 추가하고 인문계의 수능시험중 수리탐구영역 사회­과학부문에 가중치를 부여해 본고사 과목간 배점이 올해와 비교해 대폭 달라진 것이다. 또 음대(이론전공 제외)의 경우 수능비중을 낮춘대신 실기배점을 높인 것은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데서 오는 학력평가의 단점을 보완했다. ▷대학별고사◁ 자연계의 경우 지난해 수능시험 영어과목에 부여한 2백%의 가중치를 없애는 대신 총4백점만점인 본고사시험에서 영어과목에 80점을 부여키로 했다. 이는 객관식으로 치르는 수능성적만으로는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주관식으로 치르는 본고사에서 수험생들간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지난 2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치른 영어시험에서 자연계 신입생들 대부분이 수능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지만 인문계열 신입생들에 비해 영어실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밝혀져 서울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계의 경우 영어에서 10점을 줄인 1백10점(올해 1백20점)을 부여하고 수학1에 10점을 추가,1백점(올해 90점)을 배점함으로써 94학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1의 비중이 높아졌다.인문계 학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석력을 새 평가요소로 강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 지원자의 경우 내신등급에 큰 차이가 없고 수능성적 또한 10∼20점밖에 격차가 나지않아 본고사가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수능시험◁ 인문계열 수험생들에게 대학수능시험의 사회­과학부문에 40%의 가중치를 부여,배점을 60점에서 84점으로 올린 것은 인문계열 본고사과목에 해당 교과목이 없기 때문에 수능에서 보완하겠다는 뜻이다.올해부터 교육부가 수능시험의 수리탐구영역중 사회과목점수를 따로 떼어내 각 대학에 통보해 주기때문에 이같은 가중치부여가 가능해졌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 외국영역에 부여한 2백%의 가중치가 사라져 언어와 수리탐구영역의 배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는 수험생들의 외국어실력은 대학별고사를 통해 제대로 측정하고 수능시험에서는 자연계학생들이 비교적 취약한 언어와 사회과학부문의 평가에 비중을 둔 것이다. ▷예체능계열◁ 미술대학은 94년도와 동일하다. 음악대학(이론전공 제외)에서 수학능력시험성적 최저합격선을 신설한 것이 큰 변화다. 이에따라 음대수험생들은 수능 2백점만점에서 최소한 1백점이상(기악과 관악전공은 80점)을 얻어야만 합격이 가능하다. 이는 94학년도에 이어 음대 실기관련학과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데서 오는 수험생들의 학력저하현상을 수능시험에서 최저합격선을 정해 보완한다는 취지이다. ▷특례입학◁ 종전까지 외교관등의 자녀는 일반학생과 입시일정이 동일했으나 95학년도 입시부터는 12월중 교포자녀와 같은 날에 시험을 보게 된다. 또 수험생이 선택한 외국어로 치르는 논술과목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 대학본고사 축소 움직임/10개대 곧 취소

    ◎교개위,“논술고사만 실시” 촉구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 발표된 47개대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교육부는 10일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가 본고사 과목이 국어·영어·수학 중심으로돼 과열과외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95학년도 본고사실시 대학들에 대해 본고사 실시과목을 논술고사 한 과목으로 축소토록 촉구하는 방안을 협의해오면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교개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9일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본고사의 확대실시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비중이 가계지출의 40%에서 60%로 높아지고 고교교육이 파행운영되는 부작용이 나타나 개선안을 마련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하며 『본고사를 논술고사 한과목으로 축소하거나 수능시험으로 변별력이 가려지지 않는 1∼2과목을 논술형으로 시험을 보도록 권장하는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47개대 가운데 충북대가 지난 8일 처음으로 본고사실시를 취소한데 이어 공주대·강원대등 10여개 대학도 곧 취소방침을 밝힐 예정이어서 본고사 실시대학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 대입본고사 논술형출제 권장/교육부,47개대에

    교육부는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는 전국 47개 대학에 대해 국어등 고사과목을 논술식으로 출제하도록 적극 권장했다. 교육부 이태수대학정책실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대학별 입학고사의 합리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대책」 워크숍에서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본고사문제는 객관식이나 선택형이 아닌 논술식으로 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논술식고사를 권장했다. 이실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대학과 시험과목의 출제및 채점등 관리능력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은 국어시험 한과목만이라도 논술형으로 출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교수종합평가제」 올부터 실시/연구·강의·봉사·수상 4분야

    ◎사립대총학장협 한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회장 민병천)는 28일 대학개혁의 일환으로 사립대 교수에 대한 종합평가제를 올해부터 학교실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95학년도 입시부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측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지난 24일 임시총회에서 교수 종합평가제 실시와 본고사 공동출제등을 결의,이에 대한 시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립대학들이 채택하기로 한 교수평가제는 논문과 저술활동뿐만 아니라 교육,학회활동을 비롯한 봉사활동등 교수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분야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수종합평가 시안에 따르면 평가항목을 연구,강의,봉사,수상실적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6백점 만점으로 하고 승진과 재임용에서 요구되는 점수는 교수,부교수,조교수별로 각각 다르게 정했다. 또 강의평가는 강의계획서의 적절성,학생 참여유도등 12개항목을 가중치에 의한 계량화로 객관화시켜 우선 교수자신이 자체평가토록 한 후 점차 교수에 대한 학생의 강의평가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본고사 공동출제와 관련해서는 주관식 논술문제는 제외하고 희망대학에 한해 실시할 방침이다. 출제는 대학수학 능력시험 출제위원에게 추가 의뢰하거나 새로운 위원을 선정하고 출제시기는 수학능력 시험 출제시기와 맞출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문제보관과 관리는 국립교육평가원이 담당하도록 하며 희망대학이 경비를 부담하고 문제를 사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서울대 본고사/자연계에 영어 추가/95학년도 입시요강 확정

    ◎인문계는 수능 수리탐구에 가중치 서울대는 18일 내년도 입시의 대학별고사과목을 자연계열의 경우 영어를 추가하고 인문계열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Ⅰ(사회·과학)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95학년도 기본입시요강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고교내신성적 40%,대학수학능력시험 20%,대학별고사 40%로 결정했다. 서울대의 새 입시요강은 자연계열은 94학년도와 달리 영어과목을 새로 추가,국어(논술)·영어·수학Ⅱ·과학선택등 5과목으로 하되 과학선택의 경우 물리·화학 가운데 1과목을 반드시 포함하면서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가운데 2과목을 치르도록 했다. 인문계열의 경우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국어(논술)·영어·수학Ⅰ·제2외국어및 한문선택 등 4과목으로 결정됐다. 반면에 인문계열은 사회과목이 추가되지 않음에 따라 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Ⅰ(사회·과학)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으며 제2외국어및 한문의 선택과목은 한문·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에스파냐어로 결정됐다. 서울대는 이밖에 사범계열의 경우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고교내신성적 40%,수학능력시험 20%,대학별본고사 30%,교직적성및 인성검사 10%로 결정했다. 서울대는 입시일자·과목별배점·수능시험 가중치비율·예체능계 입시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4월 중순쯤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백충현교무처장은 새 입시요강과 관련,『지난해 입시사정결과 새로 실시된 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을 감안하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면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않기 위해 되도록 지난해와 같은 골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 “국·영·수 위주 대입본고사 반대”/서울 고교교장단 촉구

    ◎“논술·전공 직결 과목만 출제를” 서울시 고교교장단회의(회장 김동연·창덕여고)가 대학별고사 확대실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면서 각 대학과 교육부등에 본고사 확대시행을 전면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94학년도의 9개 대학에서 95학년도에는 47개 대학으로 크게 늘어난데 따라 일선고교에서는 최근 새학기초부터 본고사 위주의 파행수업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교장들은 14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모은뒤 해당 대학과 교육부·서울시교육청등에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 거의 모두가 국어·영어·수학등 전략과목만을 고사과목으로 채택한데 따라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고교교육의 파행적 운영 ▲고액과외의 재연 ▲학생의 고통 가중 ▲학부모의 사교육비 증가등 많은 역기능이 초래되고 있다고 분석,대입본고사의 확대시행 계획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고교교장들은 이어 본고사는 국어·영어·수학과목만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시행될 것이 아니라 이들 주요과목의 학습능력 측정은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하되 대학에서는 범교과적 고등정신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술고사에다 전공학과와 직결된 과목에 한해 고사를 치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교장들은 또 95학년도 대학입시의 전형일정이 전기모집은 전년도의 7일에서 3일로,후기는 전년도 5일에서 1일로 축소되어 있어 경쟁관계의 대학들이 담합해 입시날짜를 잡을 경우 수험생들의 선택기회가 그만큼 좁아드는 폐단이 있다면서 각 대학이 입시일 결정에 신중을 기해 줄 것과 전·후기 분할모집제도를 활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교장들 주장 이유있다(사설)

    서울시고교교장회의의 대입본고사철회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그들이 내세우고 있는대로 대학의 본고사 확산움직임이 겨우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고교교육을 다시 파행으로 몰고 갈 우려가 너무나 크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분명한 이유가 있다.그것은 우선 본고사실시대학이 지난해 9개에서 47개대로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과열과외가 문제가 되고 있고 이런 데서 학교교육이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대학의 합격여부가 본고사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돼 학교수업을 기피하고 본고사과목인 「국어·영어·수학」만을 위한 과외를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하나는 고교교육의 방향이 다시 정상궤도를 벗어나게 되리라는 걱정이다.지난해 수능시험결과 일선고교의 수업내용이 종래의 암기식·주입식 위주에서 사고력·논리력 중심으로 바뀌게 됐다는 긍적적인 측면이 본고사확대실시로 다시 우리교육의 병폐인 암기식 위주로 돌아서게 됐다는 점이다.수능시험으로 중학교에서부터 독서붐이 일고 토의학습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교사중심에서 학생들 스스로,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본연의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할 본고사확산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실제로 수능시험에 「국·영·수」의 과목이 포함돼 있는데도 대학에서 일률적으로 다시 「국·영·수」를 본고사로 하는 것은 교육의 낭비이고 학생들에게 부담만을 가중시키는 결과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지금 일선학교에서 입시지도에 상당한 혼선을 빚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지난해 본고사 실시대학이 보다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었다고 해서 올해 많은 대학들이 너도 나도 할것없이 본고사제를 도입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고도 남는 일이다.대학자율의 원칙이 그런 것이 아님은 대학당국이 잘 알 것이다. 따라서 수능시험성적만으로는 믿을 수 없어 대학별 본고사제를 도입한 대학은 대학에서의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한지를 측정하는 논술시험이나 전공학과와 연계된 과목을 본고사과목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장회의가 주장한 내용이고 지난해의 수능시험을 보완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능이 이·문과 관계없이 전체과목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본고사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보다 근본적으로는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수능시험내용을 보완하면서 대학생이 될 수 있는 자질여부를 측정하는 이 방향이 타당성을 갖는 것이다.교육당국은 일선교육을 책임맡고 있는 이들 교장의 주장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여기고 충분한 검토 있기를 당부한다.
  • 대입본고사 국어 논술형 출제

    ◎교육부/95학년도 실시 47개대에 권장 교육부는 95학년도 대학입시때 본고사를 실시하는 전국 47개 대학이 국어시험을 모두 논술형으로 출제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태수대학정책실장은 3일 『수학능력시험에서 평가하지 못한 수험생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본고사를 치를때 국어시험을 반드시 논술형으로 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어과목을 논술형으로 출제하는 것이 본고사부활의 취지에도 부합되므로 각 대학측에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4일 열리는 전국 1백12개 대학 학무과장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대입본고사는 14년만인 올해(94학년도)입시에서 부활돼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서강대·성균관대등 전국의 9개 대학에서 실시했으나 이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3개 대학만이 국어시험에서 단답형외에 별도로 논술형문제를 출제했었다. 현재 대입때 본고사부활여부와 시험과목및 출제방식은 전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져 있다.
  • 이대 본고사과목 확정/수능시험 가중치 부여

    이화여대는 14일 교무회의를 갖고 오는 95학년도 입학시험 본고사 과목을 인문계는 국어(논술포함)·수학Ⅱ(일반수학포함)로 각각 최종확정했다. 이화여대는 또 본고사 반영비율을 총점의 30%이상으로 하며 특차전형비율도 지난 입시의 20%에서 30%이상으로 늘린다는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배점은 추후 확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화여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계는 수리·탐구에,자연계는 영어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 「논술」에 당락이 판가름 났다던데(박갑천 칼럼)

    글쓰는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면 쓸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글이라고들 말한다.하기야 이 말은 어느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장사를 하는 사람도 그렇고 증권하는 사람,그림그리는 사람… 또한 그렇게 말할 것이다.처음에 쉬워보이는 일도 깊이를 더해 갈수록 자기철학에 빠져들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 할때 문혜군 앞에서 소를 잡은 백정의 경지는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그가 소를 잡는 동작은 무용이요,칼질함에 따라 나는 소리는 음악이었다.19년동안 몇천마리 소를 잡았건만 그의 칼은 방금 숫돌에 간것처럼 날카롭기만 했다.『정말 훌륭하구나.소잡는 재주가 여기에 미치다니』하고 문혜군은 탄성을 발한다(장자:양생주편).하지만 그 경지에 이르러서도 소를 잡을 때마다 내심으로는 더더욱 어려움을 느꼈던것 아닐지. 『한가지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오직 한가지 말 밖에는 없다』­프랑스의 작가 플로베르와 모파상이 하는 이말은 글쓰기의 어려움이 어떤 것인가를 극명하게 설명한다.그 「한가지 말」을 찾아내는 일은 바로피를 말리는 과정이다.동파 소식이 저 유명한 「적벽부」를 지었을때 마침 찾아간 한 친구가 짓는데 며칠이나 걸렸느냐고 묻는다.소동파 가로되 『며칠은 무슨 며칠.일필휘지 했지』.한데 그가 밖에 나간 사이 자리밑을 뒤져봤더니 고치고 고친 초고가 한삼태기쯤 쌓여있더라던가.과장된 얘기겠지만 그게 「한가지 말」을 찾기 위한 고뇌의 흔적이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우리 문학사를 수놓는 이태준도 그의 「문장강화」(추교의 실제)에서 글쓰기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교문을 나선 제복의 두처녀,짧은 수병복밑에 쪽곧은 두다리의 각선미,참으로 씩씩하고 힘차 보인다.지금 마악 운동을 하다 돌아옴인지 이마에 땀을 씻는다.얼굴은 흥분하여 익은 능금빛 같고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을 가득 담은 얼굴은 참으로 기쁘고 명랑해 보인다』.얼핏 흠잡을데 없어 보이는 이 예문을 내놓고서 그는 용어선택의 잘못에서부터 문장론에 이르기까지 세번 네번의 퇴고과정을 설득력있게 펼쳐 나간다.글쓰기 어려움을 절감하게 하는 글이다. OX 교육에 대한 성찰 끝에 대학입시에도 「논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올해 시험의 논제를 보자니 유럽쪽 나라의 칸트나 데카르트론을 본뜬 것인지 어려워 보인다.그걸 놓고 OX 사고방식에서 못풀려난 머리들이 쓸수록 어려워진다는 글을 쓴다.논술에서 당락이 판가름난 대학이 많았다는건 당연한 결과아닐는지.국어교육이 제길을 찾아야 한다.「잘쓰는 글」은 아니더라도 「바른글」쓸줄 아는 국민으로는 돼야겠다.
  • 고교 주입식·암기교육에 쐐기/94전기대입 결산

    ◎입시 자율화… 학습방법 전환 계기로/복수지원 따른 문제점 보완해야 □새대입 5대 특징 과다지원·미달사태 양극화 중하위권대 무더기 미등록 과학고·외국어고 부상뚜렷 재수생 합격율 현저히 감소 본고사 논술시험 당락 좌우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22일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1백12개 전기대학의 94학년도 입시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처음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14년만에 부활된 본고사·복수지원 등 새로운 입시제도아래서 처음 실시된 이번 입시에서는 ▲학교·학과에 따른 과다지원과 과소 지원의 양극화 현상 ▲중하위권대학의 합격자 미등록사태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의 특수학교 돌풍 ▲재수생의 합격률 감소 ▲본고사 논술 충격등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선 올해 입시에서는 복수지원의 결과로 경쟁률이 최고 1백50대1에 이르는 학과가 있는가 하면 이화여대의 25개 학과가 미달되는 등 지원편차가 극심했다. 또한 복수지원·이중합격에 따라 합격자 등록률이 홍익대 37%,동덕여대 65%에 그치는 등 중하위권대학에서 미등록사태가 속출,대학마다 결원보충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밖에 명문대에서는 특수학교 돌풍이 워낙 강하게 일어 서울대의 경우 대원외국어고 1백88명,서울과학고 1백32명,서울예고 97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에서도 이들 고교 졸업생들이 대거 합격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입시에서는 몇해째 계속돼온 재수생 감소 추세가 더욱 두드러져 재수생 합격자비율이 서울대는 지난해 35.3%에서 올해 31.6%로,연세대는 38%에서 27%로,고려대는 31%에서 24%로 각각 줄어들었다. 아울러 주요대학 본고사에서 입시당락의 「복병」으로 등장한 논술시험은 일선고교와 학생들이 학습방법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85년부터 6년의 준비과정과 3년의 확정예고기간 등 9년의 오랜 기간을 거쳐 처음 시행된 새 대입제도는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의 새로운 출제 패턴으로 주입식·암기교육에 종지부를 찍고 일선고교가 수업방식을 새롭게개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새 대입제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어앞으로 상당한 보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새 대입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는 ▲고교수업방향을 종합적 사고능력을 높이는 데로 이끌었고 ▲입시완전자율화의 예비단계로서 각 대학이 특성있는 입시관리를 할 기회를 주었으며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가 상호보완관계를 이루어 수학능력 적격자를 선발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반면에 비판적 견해로는 ▲제도의 복잡성으로 인해 수험생과 일선고교의 괴로움이 많았고 ▲복수지원방식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혼란상으로 이어졌으며 ▲과다지원과 과소지원의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데다 ▲일부대학의 미등록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정원미달학과에서 수학능력 부적격자로 분류돼 탈락한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 서울대 합격 영광의 얼굴들

    ◎임산공학과 정훈기군/뇌성마비 딛고 진학 “만세” 『장애인이지만 정상인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은 전혀 없습니다』 올 입시에서 뇌성마비장애자로서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임산공학과에 합격한 정훈기군(19·화곡고졸·강서구 화곡본동 59의8)은 입과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자이지만 집념과 노력으로 영광을 안았다. 정군이 서울대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지난해 입시에서 농학과에 지원했다가 낙방하고 후기에서 K대 수학과에 수석으로 입학,장학생이 되었으나 서울대에 다시 도전한 것. 정군이 합격하기까지는 자신과 부모의 피눈물나는 노력이 숨어 있다. 정군이 국민학교에 입학하자 어머니 김묘분이씨(40)는 매일 아들을 업고 학교로 간 뒤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돌아오는 생활을 계속했다.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정군은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하루도 결석한 적이 없다.자동차 개인견인업을 하는 아버지 정용정씨(45)의 적은 수입으로 14평짜리 전세집에서 네식구가 어렵게 살고 있으나 정군은 항상 밝고 쾌활해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정군은 『통일이 되면 북쪽에 있는 광대한 산림자원을 개발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임업전문가가 되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 격려전화 김영삼대통령은 22일 뇌성마비 장애자로 서울대에 합격한 정훈기군(20)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격한데 대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인문계수석 최지석군/친구와 주제토론… 논술 준비/1년재수 끝에 합격… 역사소설 많이 읽어 서울대 법대를 지원,인문계 전체수석을 차지한 최지석군(19·서울 잠실고졸·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6동 1002호)은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수석합격은 의외』라고 말했다. 국민교에서 고교까지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은 최군은 지난해 학력고사 3백24점으로 법대를 지원했으나 아깝게 1점차로 떨어졌으며 당시 수석합격한 민세훈군(19)과는 국민학교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 최군은 재수기간 차분히 공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학원으로 곧장 가서는 밤 10시까지 진도에 맞춰 예·복습위주로 공부를 했다. 1차수능시험에서 1백94점을 얻은 최군은 『2차수능시험은 보지 않고 새로 부활된 본고사 「논술」에 대비해 한가지 주제를 놓고 친구 5∼6명과 함께 각자 작성한 논술문을 돌려보면서 토론을 벌였으며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영역은 책을 읽은 뒤 이를 정리하는 식으로 대비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최청평씨(51·연변과학기술대학후원회 상임이사)와 어머니 윤령희씨(42)사이의 1남1녀중 맏이로 역사소설을 즐겨 읽는다. ◎자연계수석 최지환군/신문·잡지 통해 사고력 넓혀/「한국의 아인슈타인」 꿈… 과학경시 입상도 『한국의 아인슈타인박사가 되어 21세기 첨단과학기술 발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올 서울대 입시에서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군)에 지원해 자연계열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최지환군(18·서울과학고3·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아파트9동1101호)은 22일 상오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겸손해 했다. 최군은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학교수업에 충실하면서 신문·시사잡지 등을 통해 폭넓은 사고력훈련을 쌓아온 것이 본고사를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섬유수출업체 상신산업의 전무이사인 아버지 최충덕씨(50)와 어머니 임정숙씨(46)사이의 외아들인 최군은 1백67㎝의 단신이지만 명랑하고 리더십이 강해 3학년 학급반장을 맡아왔다.최군은 국민학교때부터 줄곧 1,2등을 놓치지 않았으며 92년10월에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제4회 전국 중고생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화학부문 은상을 받아 청와대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 서울대 합격선 낮아질듯/수학 점수차 커 당락 변수

    ◎국어·영어도 예상보다 성적 저조/22일 합격자 발표 서울대 본고사채점결과 수험생들이 국어·수학등 주요과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합격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채점을 끝내고 최종 사정작업에 들어간 서울대 채점교수들에 따르면 대학별고사 4백점만점에 인문계 90점,자연계 1백50점을 차지하는 수학과목에서 모집단위별로 점수편차가 크고 수험생들간의 개인별 득점도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의 수학과목 예상평균점수는 시험직후 예상됐던 65점(1백점환산기준)보다 5∼10점정도가 떨어진 55점에서 65점정도가 될 것으로 채점교수들은 추정하고 있다. 수학과목에서는 1백50점 만점에 1백49점을 받은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20점의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도 있는 것으로 채점결과 밝혀졌다. 따라서 수학과목이 합격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국어·영어등의 과목도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득점이 낮게 나타났으나 수험생간의 점수편차가 그리 크지 않아 당락에는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9점이 배점된 국어의 논술부문은 논리적 구성이 결여된 단순 나열식으로 답안을 작성한 수험생들이 많아 점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과목을 채점한 교수들은 수험생들이 작성한 답안이 일부 틀리더라도 부분점수를 주는 방법을 취했으나 득점은 예상보다 낮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또 객관식문제가 24점 배점된 과학과목과 제2외국어·한문은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당초 합격자 예상평균점수인 70점을 넘을 것으로 채점교수들은 내다보았다. 서울대는 오는 2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고­서강대 합격선 크게 하락/평균점수 65∼50점

    ◎배짱지원 의외로 많아 고려대는 12일 수험생들의 본고사 채점결과 국어·영어·수학 각 과목의 평균점수가 당초 예상보다 5∼10점 정도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고려대측은 이날 본고사 국어과목의 경우 평균점수가 예상보다 5점 낮아진 65점,영어과목은 예상보다 10∼15점 떨어진 55∼60점,수학Ⅱ는 평균 60점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국어과목 중 특히 논술은 문법·논리력·표현력 3개 부문의 점수가 모두 예상보다 낮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채점기준을 완화,후한 점수를 주었으나 40점 만점에 평균점수가 24점에 그쳤다. 또 수학Ⅱ는 객관식에 익숙한 수험생들이 문제풀이 과정을 제대로 기술하지 못해 부분점수를 주었는데도 평균 60점에 머물렀으며 인문계 선택과목인 수학Ⅰ의 평균점수는 예상점수대인 70점을 기록했다.◎절반은 30점도 안돼 서강대 94학년도 입시 본고사채점 결과 전 학과의 평균 합격선은 65점선,응시자 전체 평균은 50점선이었다고 12일 밝혓다. 백종현교무처장은 『이번 본고사 채점결과 수험생들의 배짱지원이의외로 많앗다고 수험생들간에 실력차가 두드러져 합격자 평균은 70점 정도인데 반해 전체 응시자 2천5백여명의 절반 가량이 평균 30점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선택과목간의 점수차가 2점정도여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당초 계획했던 표준점수제 적용을 백지화됐다. 한편 서강대는 합격자발표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3일 발표한다.
  • 잘잡은 본고사 출제방향(사설)

    5개 대학에서 실시한 올해 입시 본고사는 출제내용과 방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무방할 것 같다.그것은 14년만에 부활된 대학별 본고사가 기대이상으로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방향으로 출제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각대학이 본고사의 출제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시험문제를 고교의 전과정에서 쉽게 출제하면서도 논리와 사고력·표현력측정에 중점을 두었다.그리고 암기식을 배제하고 사고력에 주안을 두었던 수능시험의 출제취지및 방향과 일관성을 유지하려 애쓴 흔적도 보인다.이것만으로도 이번의 본고사는 고교교육의 방향을 제대로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고교교육이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며 토론하고 표현할 수 있게해야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게 한 출제경향은 바람직스럽다. 또하나는 이번에 본고사실시 대학이 나름대로 대학의 특성,자율성확보를 시도한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다같이 출제내용을 주관식위주로 논술에 치중하면서도 난이도,배점등을 통해 학교의차이를 부각시키려했고 그러면서도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방향을 맞춘 문제의식이 돋보였다.그런데서 각고교가 문제유형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이를 고려한 출제가 가능했다고 여긴다.대학별로 긴 준비기간을 갖고 고교의 수업방법과 학업수준,문제점등을 직접 파악해온 결과로 본다. 이제 앞으로의 고교교육 방향은 분명해졌다.종래의 암기식 수업방식은 그 기본틀부터 바꿔야한다.각고교는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에서 벗어나 폭넓은 지식습득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이번 첫논술시험이 급락에 영향을 줄 정도로 어려워 학생은 물론 각고교에서 당황하고 있다는 소리도 없지않으나 어차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방향이라고 볼 때 고교측에서 빨리 적응토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본고사제실시 학교가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고 보면 앞으로 수험생과 이들을 지도하는 일선교사의 공부방식과 실력평가방법은 더욱 분명해진다. 교육당국도 앞으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입출제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명확한 대답을 찾았을 것이다.평소의 장학지도는 물론 수능시험의 문제점도 이런 관점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다. 각대학은 이번에 보여준 긍정적인 측면을 계속 살려나가면서 대학의 자율화에 더 노력해줄것을 당부한다.유명대학들이 올해 입시일을 똑같이 한것은 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그만큼 대학의 자율성이 손상됐음을 알아야 한다.좋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한 노력이 교육의 정상화에 엄청나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실히 인식해주기 바란다.
  • 서울대/수학문제 “쉬운편”/전분야서 고루 출제… 종합응용력 요구

    ◎1∼2문항 어려워 합격변수로/배점높은 논술도 관건 7일 끝난 서울대 본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의 논술영역에서,자연계는 논술과 수학에서 수험생 당락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서울대는 전날에 이어 인문계는 수학Ⅰ과 한문및 외국어 선택,자연계는 수학Ⅱ등 본고사와 면접을 치렀다.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 수학Ⅰ·Ⅱ의 문제는 대수·해석·기하등 고교수학 전반에서 고르게 나왔으며 대부분 2가지 이상의 개념을 종합적으로 응용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1∼2문제를 제외하고는 수험생들이 모의시험이나 입시문제집에서 많이 접해본 유형들이어서 정상적인 고교교육을 받은 학생은 충분히 풀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예상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서울대 본고사는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되고 점수 배점도 높은 국어 논술과 어려운 문제 한두개가 있는 수학에서 수험생들간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오는 22일이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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