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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논술 ‘感채점’ 무엇이 문제인가-한양대 입학관련 교수 4人 난상토론

    최근 ‘대학 논술 채점 감(感)으로´ <서울신문 2일자 1면>라는 한 대학 교수의 고백 이후 논술고사 채점에 대한 공정성과 일관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논술고사를 치를 일선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6일 2007학년도 대입 정시 논술고사를 코앞에 둔 한양대는 지난 3일 입학 관련 교수들이 본지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입학처장실에 모여 이 문제를 놓고 1시간 30여분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 대학 역시 논술 채점은 뜨거운 감자였다. 이 대학 최재훈 입학처장과 차경준 입학실장,2007 통합형논술개발위원회 인문계분과위원장인 국어국문학과 이도흠 교수, 자연계분과위원장인 물리학과 오차환 교수 등 4명의 토론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채점 교수들의 주관성이 논란이다. 정말로 예쁜 글씨가 영향을 미치는가. 최재훈 입학처장(최 처장):예쁜 글씨가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엄청나게 못쓰면 불이익받는 게 사실이다. 채점에 주관성이 개입되는 것도 분명하지 않겠느냐. 다만 주관적인 요소가 관여되는 점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주느냐 여부는 따져봐야 할 문제이다. 대학에서 논술이나 대학별고사를 보려는 이유는 수능과 내신에서 변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이 원하는 논술은 객관적으로 변별력을 두자는 건데, 교육부가 주관적인 요소를 많이 개입하게 하라고 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 대학은 객관적인 것을 원하고 객관적인 답이 있는 논술을 원한다. 결국 그런 의미에서 대학에 자율권을 달라는 말 아니겠느냐. 차경준 입학실장(차 실장):미술 채점도 교수들이 100점,90점식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공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수학이 그러면 가장 논리적이고 채점하기 편하냐고 하면 또 그렇지 않다. 자기 대학에서 좋은 학생 뽑으려고 시험보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은 공공기관 입장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이도흠 교수(이 교수):(이탈리아 철학자) 크로체는 예술을 학문으로 객관화하는 걸 부정했다. 논술도 마찬가지로 근원적으로는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논술이 주관성이 있어서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면 사실 논술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이다. 논술 시행 초기부터 있어 왔던 결함들은 이제까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스템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글씨 때문에 점수가 좌우된다고 하는 건 채점 교수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우리도 인간인 이상 글씨 못쓰면 짜증나고 1∼2점 감점은 될 수 있다. 하지만 1∼2점으로 학생의 운명이 좌우되는데 그걸 그냥 생각없이 매기겠느냐. 오차환 교수(오 교수):학원가에서 예상 문제를 내놓고 전형적인 답안을 만든 뒤 이 답안이 대학별로 점수받는 게 다르다고 객관성을 의심한다. 한 대학 안에서만 점수가 일관성있으면 되지, 학원에서 제시하는 답안에 일치할 필요는 없다. 우리로서는 우리가 요구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의 답을 만들어 놓고 우리 안에서 객관성있게 평가한다. 그런 걸 가지고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본다면 잘못이다. ▶논술을 치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어떤 점이 있었고 어떤 식으로 보완해 왔나. 이 교수:한양대는 1986년부터 논술을 시행해 오면서 나타난 시행착오를 보완해 왔다. 초기에는 채점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보기에 ‘채점 수준이 안되는 교수’들이 없잖아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재는 따로 100여명 되는 채점 가용자원 교수 리스트와 채점 수준이 안되는 교수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블랙리스트는 채점자에서 제외한다. 나이드신 분은 채점 집중력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었다. 그래서 채점 교수들 나이도 45세 이하로 제한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오후 5시 이후에는 채점하지 않는다. 채점장과 휴게실을 바로 옆에 공간배치해 채점하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바로 쉬게 해뒀다. 과거에는 논술 채점 날짜가 5일 연속으로 이어질 때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멍해진 교수들이 많았다. 채점은 사실 3일 이상하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빨리 끝내야 한다. ▶논술 채점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한양대의 채점 시스템은. 이 교수:시험이 끝나면 출제 교수들이 실제 학생들의 답안을 보고 수준과 눈높이를 측정한 뒤에라야 모범 답안과 출제 의도, 채점 기준을 확정짓는다. 이어 출제 교수들이 90점 수준에서 30∼40점 수준의 다양한 답안지 20개 정도를 뽑아 가채점한 뒤에 채점 교수들에게 출제 의도와 문제 취지를 교육한다. 이후 채점 교수들의 점수와 출제 교수들의 점수를 비교해 본다. 편차가 크면 출제위원장이 점수에 따라 채점 기준을 다시 설명하고 영점 조준하고 가채점을 10장 추가로 한다. 그럼 어느 정도 기준이 잡힌다. 채점은 3명의 교수가 한 팀이 되어 한다. 점수 편차가 10점 이상 나면 다시 채점한다. 논술 시행 초기에는 편차 기준을 7점으로 했지만 교수들이 이에 너무 짓눌려 자유롭게 채점을 못하는 것 같아 1점씩 높이다 보니 10점이 됐다. 교수나 되는 사람들이 잘못 매겼다고 인정하고 번복하는 게 쉽지 않지 않겠느냐. 하루 채점 학생 수도 300∼360명 선에서 끊는다. 더이상 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한양대 시스템만으로 하면 황승연 교수(경희대 사회학과)가 지적한 문제점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차 실장:학생의 점수가 채점자별로 10점 이상 차이나도 이 학생의 답안을 다른 모집단위의 채점 교수들에게 채점시키는 식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즉 인문대학에 응시한 학생은 인문대학 논술 채점 교수들만 채점한다. 다른 단위에서 채점하면 원래 채점자 팀에게 채점받은 학생과 형평성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 채점 기준은 무엇인가. 이 교수:과거에는 사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의 구성 등 형식성만 봐도 변별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들 논술을 공부해와 형식성이 떨어지는 학생은 0.5%도 안되기 때문에 형식성은 지엽적인 문제가 됐다. 요즘은 일단 독창적이고 상투성에서 벗어났느냐는 창의성, 논리적 구성과 논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논증하고 있느냐는 논리성, 구체적으로 문장을 풀어 가느냐는 구체성 등을 우선으로 보고 글의 양과 문장, 표현 등을 보는 형식성은 뒤에 따진다. ▶지난해 11월11일에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 사상 처음으로 ‘2008학년도 모의 통합논술’을 실시했는데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이 교수: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겠지만 10점 편차 이상 나는 학생들만 따로 채점하는 채점팀을 따로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하나의 보완장치를 더 두자는 의미다. 또 하루 채점 학생 수를 200∼250명 수준으로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채점 교수들을 또 추가로 교육시켜야 한다는 점이 문제점이다. 통합논술로 가면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자연과학적인 논리력을 겸비한 교수들을 다수 확보하고 교육시키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 인문·자연계 패러다임을 다 이해한 교수들을 모으고 이해시키는 게 쉽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오는 3월과 5월 모의통합논술을 2차례 더 치러 보고 교수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오 교수:통합논술에선 사실 인문계보다 자연계가 더 문제다. 자연계는 이제까지 본고사 등을 통해서 정확한 답이 있는 문제를 요구해 왔다. 그때는 누구나 채점을 해도 점수가 명확했다. 통합논술에서는 명확하게 안 나오니까 정확성에 문제가 있더라. 하지만 교육부에서 그렇게 보지 말라고 하니까 어쩌겠느냐. 자연계 교수들이 답이 명확하게 안 떨어지는 논술을 답답해 한다. ▶황승연 교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공계 교수들 49.7%가 ‘논술이 우수학생 선발에 적합지 않다.´고 답해 인문·사회계열 교수보다 논술시험에 더 부정적이었는데. 오 교수:적극 동의한다. 현재 체제로 통합논술을 해야 한다면 자연계는 논술 비중이 크지 않아야 한다. 자연계 아이들이 자연계 공부하기도 바쁜데 인문계가 섞인 통합논술을 한다면 또다른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이 된다. 본고사라는 게 교육부와의 문제인데, 교육부가 그걸 허용해 주면 자연계로서는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통합논술이 아니라도 자연계만의 발전적인 문제를 얼마든지 낼 수 있다. 자연과학이나 수학의 개념을 묻는 것이라든지, 수행평가와 가까운 실험에서의 오류나 오차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것 등이다. 이공계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자연계 대학공부를 하려면 실제 실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개선점을 찾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결론은 대학자율성의 문제인가. 차 실장:본고사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다. 대학자율권이 주어지면 대학에서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1970∼80년대 본고사처럼 수학 정석이나 푸는 방식은 아닐 것이다. 더 발전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뭔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대학자율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통합논술이 중간단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이 단계를 거치기 위해 학생들이 제일 고통을 받으니까 문제다. 궁극적으로는 그쪽 방향(대학자율성 보장)으로 가야 한다. 오 교수:신입생을 뽑는 것은 대학의 고유 권한인데 전국 대학을 통틀어서 교육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학 신입생은 그 대학이 책임지고 뽑는 자율성을 줘야 한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교육 & NIE] 영화로 논술공부 이렇게

    “영화만 보고 끝내지 마세요.” 서울 배문고 김보일 교사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방학때 영화를 적극 보라고 조언한다. 그냥 재미로, 즐기기 위해서 볼 수도 있지만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갖고 본다면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술과 면접 등 굳이 대학 입시와 연관짓지 않더라도 방학때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하면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우선 영화를 보고 난 뒤 반드시 인터넷 등에서 영화평을 구해 읽어보라고 권한다. 그는 “꼭 감상문을 쓰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느낌이나 감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보면 좋은 공부의 소재가 된다.”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예전에 본 영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어보고 난 뒤 다시 보면 예전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관련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는 “영화와 철학, 과학과 영화, 문학과 영화 등 영화와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킨 교양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개념들을 영화를 통해 쉽게 풀어쓴 것들도 다양한 사고를 하는 데 좋다고 한다. “혼자 영화를 봐도 좋지만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함께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지요.” 그는 “10여년 전부터 영화가 대입 논술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는 문제들이었다.”면서 “같은 영화라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런저런 자료를 읽어보고 다시 본다면 재미도 찾고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험생 ‘예쁜 글씨’ 수강 열풍

    ‘천재는 악필’이라며 악필이 은근히 추대받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대학 논술 채점 감(感)으로’(서울신문 2일자 1면 보도)라는 한 대학 교수의 고백을 통해 각종 논술시험에서 ‘글씨’가 가점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글씨 학원으로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논술 입시철을 맞아 글씨 학원마다 수강생이 평소에 비해 3∼10배 이상 급증했다. 논술 학원에서도 글씨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씨교본 판매량도 2∼5배 이상 늘었다.●논술 앞두고 글씨학원 즐거운 비명 서울 성동구에 있는 악필교정전문 Y글씨학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뒤 대입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수강생이 평소 1∼2명에서 20∼30명으로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3주째 이 학원을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고모(19)군은 “깔끔한 답안이 채점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친구들도 집에서 펜글씨 책을 구입해 글씨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좌를 신청했다가 본격적인 수강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손규환(19·의왕시 백운고 3년)군도 “글씨를 잘 써야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면서 “당연히 글씨도 논술에서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25년째 이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우 원장은 “수능 이후 하루 10통 가까이 문의전화가 온다.”면서 “집에서도 수강 가능한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데 단계별 수강 후 연습한 교재를 우편으로 학원에 보내면 원장이 직접 첨삭해준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B글씨학원도 전체 수강생 중 논술준비생이 80%에 이른다. 수능 이후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논술학원도 ‘글씨’ 교정 열풍 전문 글씨학원뿐만 아니라 대입 논술학원에서도 글씨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I논술 아카데미에서는 2시간에 걸친 논술수업 가운데 30분 정도를 글씨 연습에 투자한다. 이제우(36) 원장은 “한 교수가 수많은 시험지를 한정된 시간에 채점하는 만큼 시각적 요소인 글씨도 주관적 평가에서 20∼30%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글씨 교정 열풍은 고시학원가도 수능학원 못지 않다. 서울 신림동 H법학원은 한 달 단위로 매주 1회 초중급 고시답안지 작성론 강좌를 열고 있다. 사법고시·행정고시·감정평가사·법무사 준비 수험생이 대상이다. 행정고시 준비생인 이모(22)씨는 “단지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래를 위해서 하루 1시간씩 글씨 연습을 하고 있다. 앞으로 직업상 공문서나 서류 작성할 일이 많은 만큼 또 하나의 얼굴인 글씨를 잘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과도한 ‘악필’은 감점 요인 서점가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글씨교본 판매량이 급증했다. 교보문고 종로·강남점은 지난해 10∼11월 월평균 300∼400건이던 펜글씨 교본이 지난달 800권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반디앤루니스 종로점도 한 달 평균 판매량이 5권에 불과하던 모 출판사의 펜글씨 교본이 지난달 40권이나 팔렸다. 안종길(38) 한양대 입학홍보팀장은 “맞춤법이나 글씨는 기본적으로 채점요소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과도한 흘림체나 악필은 다소간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제 있지만 논술고사 불가피”

    “문제 있지만 논술고사 불가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대학 논술고사 채점이 공정하지 못하고 감(感)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어느 대학 교수가 논술 채점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일 것”이라면서 “솔직히 굉장히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거(논술) 하려면 (대학이)책임도 져야 하고, 책임지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그거 안하면 객관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논술고사와 논술교육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객관식으로 0.1점 차이까지 따지는 사회이다 보니 객관식이 (교육을) 엉뚱하게 끌고 간다고 하면서도 계속 객관식이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경험을 자세히 소개하며 논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 서울대에서 사범대 교직적성 면접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 몇 년 뒤 일반 대학에서도 심층면접을 도입한다고 해서 (서울대)본부에 가서 설명했더니 교수들 반응이 ‘우리 그거 못한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대학에 재량권을 준 시험이라면 한 번 해보자, 어렵고 책임져야 하겠지만 총장이 뒷받침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 논술이나 면접도 어렵고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힘들어도 교육을 위해 하는 것이 좋은지, 안 하는 것이 좋은지 기회가 되면 대학 총장들과 만나 얘기해 볼 생각”이라면서 “외국의 톨레랑스(관용)만 얘기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톨레랑스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논술 출제·채점 방식 바꿔야

    “대부분의 대입 논술 채점이 감(感)으로 이뤄진다.”는 한 대학교수의 고백은 충격적이다. 또 대학교수 2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4.5%가 “논술 채점에 공정성과 일관성이 없다.”고 답변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교사의 불만을 넘어 교수들의 인식까지 이렇다면 논술고사의 기본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우리의 논술고사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를 모범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이 논술고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바칼로레아와 딴판이다. 논술을 변별력이 떨어지는 내신과 수능의 대체수단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어렵고 현실과 동떨어진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배경이 된다. 오죽했으면 원로문학평론가 이어령씨가 “50년간 글 쓴 나도 서울대 논술을 통과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겠는가. 긴 제시문과 복잡한 지시사항을 통해 문제를 비비 꼬아놓음으로써 독창적 답변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말로는 “논술학원 준비답변으로 점수를 못 받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달달 외우지 않고는 쉽게 답안지를 메울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독서·토론을 통해 교양을 쌓고, 신문 등에서 시사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도록 문제유형을 바꿔야 한다. 채점과정 역시 개선해야 한다. 채점위원 숫자를 늘려 부담을 줄이고, 크로스체크 절차를 강화해 채점위원이 다른 데 따른 편차를 좁혀야 할 것이다. 대학·고교 논술협의체를 활성화하고, 고교 교사를 출제·채점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추상적 기준보다는 채점위원간 토론을 통해 창의성 있는 답안이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 바칼로레아처럼 우수 답안을 공개함으로써 출제·채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대학 논술채점 感으로 교수들도 한탄할 정도”

    “대학 논술채점 感으로 교수들도 한탄할 정도”

    “대부분의 논술 채점이 감(感)으로 이뤄진다.” 경희대 사회과학부 황승연(47) 교수는 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온 나라가 논술에 관심이 있지만 채점 과정을 보면 일관성이 없고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 간단한 기준에만 맞춰 채점하는데다 교수 한 명이 수험생 수백명의 답안지를 기계적으로 채점하다 보니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었다. 그 역시 논술 채점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교수들끼리도 한탄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 학생을 뽑는다는 것인지….” 황 교수는 “대학마다 분량이나 맞춤법, 구성, 내용 등 채점 기준이 있지만 분량이 많고 채점 교수마다 기준에 대한 시각도 달라 사실상 답안 형태만 보고 감으로 채점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논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채점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나이 드신 교수는 ‘나에게 채점받는 학생은 복이 많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나이 드신 분들은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뜻입니다. 또 같은 답안을 어떤 교수들은 3시간 동안 채점하지만 또다른 교수들은 1시간 반만에 끝내기도 합니다. 채점자가 대부분 남자이다 보니 글씨를 예쁘게 쓰는 여학생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황 교수는 “우수 학생을 가리기 위해 논술을 도입했지만 이런저런 규제가 많다 보니 동기 부여나 교육정상화 등 중요한 목적은 사라지고 선발 과정만 남았다.”면서 “이렇게 학생을 뽑는다는 사실에 우리(교수)끼리 부끄럽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 교수들은 ‘내 자식은 한국에서 대학 안 보낸다.’고 하고, 고교 교사들은 ‘내 자식은 한국에서 고교 안 보낸다.’고 한다.”면서 “결국 논술이 학교를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육부를 비판했다.“교육부는 수능과 내신만으로 뽑으라고 하는데 우수 학생을 뽑으려다 보니 논술조차도 비비 꼬고 뒤틀어서 낼 수밖에 없습니다. 교수들도 채점하다가 ‘나도 못 풀겠다.’고 합니다. 고교 선생님들도 어떻게 가르치라는 것이냐며 불만이지요. 이러니 학생들이 사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지요.” 황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선발권을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본고사가 부활할까 걱정하지만 이젠 우리 사회도 성숙해졌습니다. 부작용이 있더라도 학생 선발을 대학에 맡기면, 교수들부터 고민해서 학생을 뽑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에게 애정도 생기지요.” 황 교수는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자란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92년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국사회학회 총무이사, 경희대 신문방송국장, 정보처리처장 등을 지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수 44% “논술 채점 불공정”

    대입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지만 정작 교수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논술고사가 공정하고 일관성있게 채점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희대 사회조사랩 황승연 사회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 교수 29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44.5%인 129명이 ‘논술채점시 공정성과 일관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그렇다.’는 응답은 26.8%에 그쳤고,‘중립’은 28.5%였다. 조사에 응한 교수의 75%인 219명은 논술 채점 경험이 있다. 교수들은 또 ‘현행 논술시험이 고교 정상교육에 적합한 방법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다.’는 응답은 30.2%에 불과했다.‘논술시험이 대학 우수학생 선발에 적합한 방법인가.’라는 질문에는 찬반이 각각 40.1%,39.1%로 갈렸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정보에 이렇게 목말라 할 줄이야”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렇게 교육 정보에 목말라할 줄은 몰랐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신지식인상’ 교육부문에서 상을 받은 부산시교육청 홍보기획팀 임석규(42) 부팀장은 29일 “신지식인에 선정된 것은 교육청 동료들의 도움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주위에 돌렸다. 신지식인 교육 분야에서 교사가 아닌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부팀장은 2004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부산시교육청에서 근무하면서 개그맨 이경규, 탤런트 최지우를 부산교육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의 교육정책을 스폿 광고로 제작해 부산과 서울지역의 상업용 전광판에 송출함으로써 부산시교육청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교육이 권위적이거나 딱딱하다는 느낌을 지우고 학생 등 수요자의 편에 있다는 점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 부팀장은 지난해 11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뉴스를 제작해 방송함으로써 교육홍보에서 돋보이는 능력을 발휘했다. 부산교육뉴스는 부산지역 11개 유선 TV 방송사와 제휴, 매주 10분 분량으로 다양한 교육정보와 정책을 제공했다. 유선방송 가입자가 165만명에 이르는 만큼 전파력은 놀라웠다. 더구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뉴스를 본 시민의 88%가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대답,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임 부팀장은 “부산교육뉴스를 처음 제작할 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부산교육뉴스를 방송하기 위해 지역 방송국을 40여차례나 찾아가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교육뉴스는 2500여건의 뉴스를 제공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620여명을 인터뷰함으로써 교육현장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혁신공무원상을 수상하기도 한 임 부팀장은 “내년에는 부산교육뉴스에 논술영어 등을 주제로 하는 ‘테마가 있는 기획방송’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되돌아본 2006 출판계

    올해 출판계는 유명인을 내세운 대리번역과 대필 논란으로 들썩거린 한 해였다. 또 인문학 교수들의 인문학 위기 선언에 이은 출판인들의 인문서적 위기 선언으로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도서정가제 개정 문제는 아직 뚜렷한 결말을 내지 못한 채 올해도 현안으로 남겨 뒀다. 대리번역·대필 논란은 번역가 혹은 저자의 역할과 위상, 출판사의 도덕성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주목된다. 한경BP는 지난 10월 방송인 정지영씨가 역자로 돼 있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의혹이 제기되자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독자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번졌다. 이어 화가 한젬마씨의 대필사건까지 불거져 출판계는 스캔들로 얼룩졌다. 출판사측과 필자는 대필이 아니라 ‘고쳐쓰기’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 같은 ‘정신적 사기’ 행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출판사 대표들의 인문서적 위기 선언은 연구-저술-출판-독자로 순환되는 우리의 지식문화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일각에선 80억원 규모의 정부 우수학술도서지원제도가 있지만 이는 모든 학술분야를 망라한 것인 만큼 인문학 분야만을 별도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편다. 그러나 정부와 ‘책 읽지 않는’ 대중을 탓하기 전에 고질적인 사재기 행태나 대리번역·대필 등 출판계 내부의 ‘환부’부터 도려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출판계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앞서야 한다는 얘기다. 도서정가제의 필요성에 대해 출판계는 대체로 공감한다. 도서 할인시장은 현재 출판시장의 3분의 1 정도로 추정된다. 이처럼 할인시장이 급격히 팽창함에 따라 중소서점은 물론 많은 출판사와 도매업체들이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30년 전통의 동화서적이 지난 11월 영업을 중단, 폐업 절차에 들어간 것은 생존위기에 처한 중소형서점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논술 광풍’은 출판계에도 몰아쳤다. 김영사는 인문, 사회, 과학기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지식인 100명의 사상을 국내 젊은 학자들이 재해석한 ‘지식인 마을’ 시리즈(전 50권) 1차분 15권을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영사는 최근 논술전담 별도 법인 ‘스쿨 김영사’를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논술출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아동 출판시장에서는 창작동화가 다소 정체된 반면 논픽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스토리 학습만화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우선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조성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면서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자치구 최초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통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입시정책 잦은 변경 이유 다뤄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3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대학 입시와 수능 관련 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경원 서정조세연구원 상임고문,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차형근 언론소송전문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서울신문 독자인 오병학, 정인숙씨, 중앙대 신방과 4학년 임효진(전 중대신문 편집장)씨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발언한 내용이다.●김경원 대학 입시는 매년 반복되지만 신문사 입장에서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지면을 많이 할애하는데 바람직한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오늘은 교육과 신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 보자.●정인숙 학무모 입장에서 입시정책이 자주 바뀌어 너무 혼란스럽다. 그 이유에 대해 다뤄 줬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내신 때문에 학교를 다니기 싫어한다. 내년에는 더 복잡해질 거라는 소문이 있다. 올해에는 반드시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 팽배하다.●임효진 요즘 교육 정책과 수능 방식은 너무 복잡해 잘 와닿지 않는다. 기사를 보면서 교육에 대한 양극화가 계속 눈에 띈다. 첫번째는 제목이나 기사에서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고 묵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입시와 관련한 사회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루어져 아쉬웠다. 교육 현안들이 기사보다는 칼럼 쪽으로 많이 나왔다. 체계적인 분석이 부족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초상권과 개인정보 공개 문제이다. 지난 14일자 수능성적 관련 교실 표정에서 학교 실명과 나이, 표정이 거론됐다. 점수가 잘 나온 학생은 실명거론되고 못나온 학생은 실명이 나오지 않아 점수 차이가 신분 차이인 것처럼 느껴졌다.●차형근 성명권도 일종의 권리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률상에는 부모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이번 기사의 경우 본인이 성적이 좋아서 실명을 얘기한 것은 묵시적 동의일 경우 별 문제가 안되는데 부모가 유감을 표명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법률상 20세 이하인 사람의 이름을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당사자에게 불리한 기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임효진 법적인 문제보다는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실명이 악용된다면 그게 더 문제다.●차형근 화제를 돌려 수능 성적 발표 후 신문사들이 논술 관련 사업을 하려는 분위기가 있다. 그것이 바람직한 건지를 이야기해 보자.●오병학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이문형 많은 신문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직 교사와 학원 강사 등 논술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논술에 취약한 세대였다. 그래서 훈련된 사람들이 체계화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논술 교육 기반이 다져지면 다시 그만둬야 하겠지만 교육 현실을 위해서 신문사가 기여해야 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대 농어촌전형 6개학과 미달

    서울대가 지난 23일 200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52명을 뽑는 일반전형에서 7656명이 지원해 4.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96 대 1이었다. 학과별로는 의예과가 35명 모집에 132명이 지원,3.7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법대는 3.74 대 1, 경영대는 3.76 대 1이다. 미대 서양화과는 15명 정원에 189명이 몰려 12.6 대 1, 디자인학부는 디자인 전공 8.3 대 1, 공예 전공 7.82 대 1이었다.음대 성악과·국악과(성악 전공)와 사범대 체육교육과도 각각 7대 1,5대 1 로 비교적 경쟁이 치열했다. 오후 3시까지 정원을 못 채웠던 수의예과와 사범대 외국어교육계열은 각각 4.11대 1,7.45대 1로 마감해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다. 하지만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 6개 학과는 정원이 미달됐다.자연대·수의예과·공대 건축학과(5년제 건축학 전공) 등의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었다. 의예과·사범대 자연계열·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은 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따라서 이들 학과의 지원자들은 인문계는 논술·면접에서, 자연계는 면접에서 과락하지 않으면 합격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女談餘談] 입시제도의 ‘풍선효과’/박정경 사회부 기자

    현재 대학입학제도는 크게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 내신과 수학능력시험, 논술 및 구술면접이다. 논술은 새롭게 떠오르는 전형 요소이고 전통적으로 수능이 가장 우위에 있었다. 한때 내신이 학부모와 학생을 공포로 몰아넣긴 했으나 각 대학들이 갖가지 ‘꼼수’를 부려 실질적인 내신의 비중을 줄이면서 2007학년도 입시는 전통적 강자 수능과 떠오르는 샛별 논술로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그런데 2008학년부터는 수능이 등급제(1∼9등급)로 돼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에겐 변별력을 잃게 되었다. 문제가 쉬워지는 등 수능의 칼날이 무뎌지면 우수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당국의 고민은 깊어간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튀어오른다고 했는가. 결국 내신과 논술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먼저 내신을 살펴보자. 지방 한 대도시에 이런 현수막이 내걸렸다.‘ㅂ중학교 폐교하라!-ㅂ중 살리기 모임’ 이 무슨 ‘모순형용’인가. 이 도시에서는 꽤 사는 동네인데,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하루에도 몇 명씩 학교를 옮기자 학부모들이 ‘사즉생’의 각오로 들고 일어난 것이다. 자고 나면 등급이 밀려나 있으니 ‘나도 전학 가야 하나, 특목고를 가려면 용꼬리라도 잡을까.’ 싶어 피가 마른단다. 학생들은 “너 오늘 몇 퍼(등급 퍼센트를 줄여)냐.”고 묻는 게 인사다. 내신을 살리려는 정부와 내신을 죽이려는 대학 사이에서 아이들만 죽을 맛이다. 그럼 논술은 어떤가. 논술이 수능보다 사교육을 더 많이 부추길 것이란 예상은 삼척동자도 안다. 논술이야말로 정답이 없는 일종의 자격자를 거르는 통과시험이어야 하는데 쉬운 논제를 제시해서는 대학들이 알곡과 쭉정이를 가릴 수 없으니 일단 고상한 대학 지식을 동원해 어렵게 낼 모양이다.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기자는 ‘수능의 인간화’가 잠시 부러웠다. 수시모집 제도가 생긴 것도 얼마나 질투가 났던지…. 하지만 내신과 논술 광풍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두살배기 내 아이를 보면서는 다시 길고도 긴 한숨이 나온다.ㅂ중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박정경 사회부 기자 olive@seoul.co.kr
  • [열린세상] 소위 ‘인문학 위기’에 관해/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인류학자 레나토 로살도는 필리핀 루손 지역의 북부에 살고 있는 일롱고트 족의 한 노인에게 물었다. 왜 다른 부족의 머리를 자르는 사냥(헤드 헌팅)에 참가하느냐고. 그 노인은 주변에 누가 죽은 뒤 느끼는 상실감에 기인하는 분노를 처리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로살도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상실에 기인하는 분노라니. 하지만 같이 현지조사를 하던 부인이 실족해 죽자, 오랫동안 이해되지 않던 그 말을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역시 상실에 기인하는 비통함, 또 그 비통함에 뿌리를 둔 엄청난 분노와 직접 대면했기 때문이다. 의문을 가진 지 14년 만에 답을 얻게 된 것이다. 여기서 그는 민족지를 서술하는 자신의 위치가 ‘입장을 가진 주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인문학의 위기’가 사회에 회자되고 있다. 이제는 하도 들어서 식상할 정도이다. 선언문이 나돌고, 연구비가 증액되었다는 말도 들린다. 인문학이 위기라니? 대체 누구의 위기란 말이냐. 요즘 쏟아져 나오는 인문학 관련 서적들이 얼마나 많은데. 시간을 쪼개가며 읽어도 서가에 쌓여만 가는 인문학 관련서적들을 보면 위기란 말은 가당치 않다. 만일 당신이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지금의 한국은 단군 이래 최고의 인문학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중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역사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매일 밤을 새워도 읽어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서들이 출간되고 있지 않은가? 필자가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인문학도들도 ‘위기’ 담론에 시큰둥하다. 이들은 오랜 시간을 강사로 보내면서 제도권에 터전을 잡기를 거의 포기했다. 처음에는 분노가 솟구쳐 올랐지만 이제 거의 체념으로 기가 죽은 사람들이다. 간혹은 간발의 차이로 제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가능성이 희박한 제도권 진입은 꿈도 꾸지 않으니, 제발 인문학자로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시간강사 월급이나 정상화하라고 말한다. 기아 임금 문제는 제쳐두고 회자되는 ‘인문학의 위기’란 이들에겐 ‘당신들의 위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사실 제도권 안팎의 젊은 인문학자들의 연구와 출판 활동은 활발하다.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봄철 분위기 같다. 이들에겐 실험정신이 있다. 고답적인 분위기의 인문학적 글읽기와 글쓰기를 혁파하며 새로운 인문학 전통을 세우려 노력하고 있다. 좋은 책을 열심히 번역하기도 한다. 물론 생계를 위협받고 있지만 자신의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즐겁게 일을 한다.1980년대 반독재 데모 시절 모두 막걸리집에서 벤야민과 보들레르, 아도르노와 스트라빈스키를 토론했고, 예술과 문학과 사회과학에 탐닉했던 세대였다. 그때는 모두가 인문학도들이었다. 이들은 위기의 징후를 달리 본다. 강고한 분과 학문의 벽, 고답적인 교과목, 그리고 학내에 사라진 토론과 실험정신이다. 어느 때부터인지 대학 내 활기찬 지적 토론이 사라졌다. 학자들의 대화도 격이 떨어져버렸다. 명강의라 불릴 만한 강좌도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연구비를 증액한다고 이런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이들은 반문한다. 게다가 최근 진입하는 학생들은 책을 거의 읽지 않은 인문학 무지의 세대이다. 괴테를 읽어본 적이 없는 학생이 독문학에 관심을 가질 리가 없고, 발자크나 도스토옙스키를 읽지 않은 학생이 프랑스 문학이나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겠다고 달려들 리가 없다. 책을 읽지 않고 요약본을 암기하며, 학원에서 배운 앙상한 삼단논법을 글쓰기라고 생각하는 세대를 양산시킨 현행 논술시험 제도도 대학 내 인문학의 수요를 급감시킨 주요인이 아닐까. 차라리 논술시험에 동서양 고전도서 목록을 지정해 주면서 그것만이라도 열심히 읽게 만드는 것이 좀 나은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맞춤형 교육통신]

    ●문예아카데미(myacademy.org)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토론 속에 논술이 쏙쏙’ 특강을 연다. 가톨릭 의대 이병훈 교수가 내년 1월15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하나로빌딩에서 강의한다. 매 강의는 주제별로 교재를 나눠주고 토론식으로 진행하며, 주제별 논술은 이 교수가 직접 지도한다. 수강료는 8차례 강의에 20만원. 홈페이지나 전화(02-739-6854∼6)로 신청하면 된다.●대교어린이TV(www.kids17.net)와 소빅스문고는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2월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소빅스문고에서 ‘대교어린이TV와 함께하는 소빅스극장’을 열고 있다. 대교어린이TV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영상물을 요일별·주제별로 보여준다. 자격은 소빅스문고 회원. 프로그램 일정은 소빅스존과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정철 사이버(www.jc.co.kr)는 최근 온라인에서 쌍방향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실전회화 강좌’를 선보였다.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강좌를 온라인용으로 만든 것으로, 공항 입·출국과 해외 은행계좌 개설 등 해외에서 흔히 겪는 상황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중 대화 내용을 녹음해 교정학습도 가능하다. 영어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요긴하다.(02)529-4205.
  • [이주의 책갈피]

    ●우등생 플러스 유형별 해법 시리즈 천재교육이 만든 유형별 초등학생 문제집. 교과서 내용을 주제별로 묶어 요점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별로 관련 문제를 익히도록 했다.8000∼8500원.●바칼로레아 논술 대비 철학 수험서 프랑스의 논술 수험서를 번역했다. 출제에서 채점에 이르기까지 바칼로레아를 출제한 경험이 있는 대학 교수들이 집필했다. 인문, 사회, 과학의 주요 주제별로 다양한 제시문과 예시 답안을 소개한다. 이지북. 강의편 1만 5700원, 실전편 1만 3700원.●십대와 친구하기 한국청년연합회가 1999년부터 지금까지 7년여 동안 2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운영한 결과를 모은 멘토링 해설서.10대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실수와 고민, 성장에 방해가 되는 난관과 문제의 대처법, 마음을 열게 하는 다양한 의사소통법, 스스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방법 등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유용한 체험 사례와 지식을 담았다. 도서출판 시금치.1만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겨울방학 스스로 학습법 올가이드

    겨울방학 스스로 학습법 올가이드

    이번 주말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한 해 중 가장 긴 여유시간이 주어진 데다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준비 기간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상급 학년이나 학교에 가서 고전하기 십상이다. 후회하지 않는 겨울방학 나기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나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 초등학생 과거 초등학생이라면 겨울방학은 으레 외갓집이나 친척집에 가서 형·누나들과 신나게 놀곤 했다. 학교가 끝나면 숙제나 하고 사교육은 피아노나 주산학원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뒤처진 영어 공부와 독서를 통해 실력을 만회할 기회로 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지 않으려는 ‘사투’도 필수적이다. 그러려면 시간표부터 짜놓고 임하지 않으면 겨울방학도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박영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초등학생들의 겨울방학에 가장 중요한 5계명(誡命)을 제시했다. ●규칙적인 생활 통한 건강관리 언뜻 쉬워 보이지만 이것만 잘 실천해도 나머지 공부나 특기활동은 다 따라온다. 특히 기상·취침 시간을 평소처럼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 ●평소에 부족했던 과목 보충 누누이 말하지만 지나친 선행학습보다는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따라잡는 것이 효율적이다. 꼭 앞당겨 공부하고 싶다면 상급 학년 교과서를 단원별로 한번씩 훑어 보는 것으로 족하다. 굳이 학습에 투자하고 싶다면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식을 접하는 것이 어떨까. ●계획적인 독서습관 무작정 읽기보다는 나름의 계획을 세워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 독후감이나 독서일기를 병행하면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은 시간이 비교적 많은 초등학교 시절이 아니면 나중에 익히기 무척 힘들다. 특히 최근에 중요해진 논술과 관련, 박 장학사는 “주입식 독서논술 학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면서 “차라리 권위자들이 쓴 교과서를 다시 읽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시와 설명문, 논설문 등 문학 장르를 고루 갖춘 교과서를 읽다 보면 글 쓰는 자질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문을 탐독하는 것도 방학 때 꼭 해볼 일이다. 정보도 얻고 세련되고 간결한 기사체의 글을 통해 작문 실력도 가다듬어 볼 수 있다. ●자신만의 특기 키우기 방학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평소에 충분히 살리지 못한 ‘끼와 재능’을 닦는 것도 아직은 입시에서 벗어난 초등학생만의 특권이다.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 그리고 봉사활동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평소 학교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 준다. 서울교육포털(www.ssem.or.kr)에 가면 체험활동 장소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복병은 컴퓨터 게임이다.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의 온라인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말리기보다는 시간을 정해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또 방학이 되면 불건전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부쩍 느는데 유해 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고생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방학 때라도 마냥 놀기는 어렵다. 꼭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스스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표를 짜는 등 공부가 주된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 공부라고 다 같은 공부가 아니다. 겨울방학을 활용하는 데 실패한 학생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 공통의 이유가 있다고 에듀플렉스 고승재 대표는 지적한다. 첫째, 목표가 없다는 점이다. 막연히 다음 학기 선행학습이나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지내다 보면 십중팔구 중간에 흐지부지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지나친 욕심이다. 고학년 내용을 욕심 부려서 무리하게 빠른 진도로 어설프게 공부하면 신학기가 되어도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셋째는 낮은 효율과 시간 활용 때문이다. 늦잠을 자고 빈둥거리며 황금 같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서는 역전의 기회가 올 수 없다. ●“공부에도 방법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고 대표는 두 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 상위 0.1%의 학생과 보통 학생의 차이는 방학 중에 하루 5∼10시간의 자기 공부 시간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보통의 학생은 2시간 정도만 ‘자기 학습’에 할애한다. 겨울방학 때 확보 가능한 시간을 계산해 보자. 최대 12시간쯤 나올 것이다. 학기 중에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4시간이다.4시간씩 넉 달 하는 것보다 12시간씩 두 달 하는 것이 1.5배 더 많이 할 수 있다.‘역전’은 여기서 발생한다. 고3으로 올라가는 자신의 성적이 많이 처져 있다면 쉽게 낙담하지 말고 겨울방학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번째는 올바른 공부법이다. 알맞은 목표량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학 중 헛공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를 이용한다고 해도 스스로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는 시간의 최소 3배는 투입해야 한다. 제대로 복습하지 않고 가방만 들고 다닌다면 시간과 돈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리하게 진도를 빼려는 학원들의 커리큘럼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길러야 이범 그래텍 총괄이사가 늘 강조하는 것도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문제다. 예비 고1의 경우 학원종합반에 등록해 다니는 일이 많은데 전과목을 학원에 의존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취약 과목을 일부 학원에서 듣고 나머지는 인터넷, 방송 등을 활용해 스스로 보강하는 것이 시간의 효율적 관리나 중복 학습을 피하는 데도 바람직하다. 한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타강사’였던 이 이사는 특히 논술학원과 관련,“절대 대치동에 올 필요 없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논술 불똥이 발등에 떨어진 예비 고3의 경우 직접 글을 써 보고 필요하면 첨삭 지도를 받아야지, 강의 위주의 논술학원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술용 책읽기의 함정 논술과 관련해 새삼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이지만 ‘독서 논술’이나 ‘논술 독서’ 이런 말에 눈살을 찌푸리는 선생님들도 있다.‘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허병두 숭문고 교사는 “시험을 위한 책읽기는 그냥 교과서의 확장에 불과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책을 읽으면서 입시하고만 연관지어 자꾸 답을 찾으려 한다면 창조적 사고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호기심을 키우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자기 삶과 연결해 읽어야 진정 논술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책과 함께 정서를 살찌우는 체험학습을 병행해야 산지식이 쌓인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유적을 찾아 교양을 연마하는 데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 겨울방학이다. 이 시기에는 교우 관계가 중요한데 특히 방학 때 어울려 다니다가 ‘사고 치는’ 예가 많다. 사복을 입었다고 학기 중보다 느슨해지기 쉬운 게 방학이다. 서울시교육청 김수득 장학사는 “방학 중에 교사들이 권역을 나눠 유흥업소 등에 순찰을 다닌다는 사실을 유념해 두라.”고 귀띔했다. 고민이 있는데 선생님이 곁에 없다면 1588-7179(친한친구) 학생고충 상담전화가 열려 있다는 점도 알아 두자.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몸도 튼튼 공부도 튼튼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학교별로 무료 스포츠교실을 운영한다. 방학 중 신체를 단련하고 이웃 학교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우수한 신인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다. 동계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서울시내 초·중학교 체육특기학교는 171개교로 모두 30종목에 2974명을 신청받는다. 학생들은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학교에서 관련 운동부가 없었다면 이번 방학을 꼭 이용해 보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22∼28일에 신청하면 된다. 각 학교의 스포츠교실 운영 현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공개자료실이나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동계방학중스포츠교실운영학교현황 바로가기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끝) 과학논술, 일상에서 시작하기 ●과학논술은 로또가 아니다 ●과학적 소양을 길러라 ●부침개 부치듯 뒤집어 보라 ●숲을 보는 안목을 길러라 ●버리려면 과감히 차버려라 최근 들어 어떻게 준비하면 과학논술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일반논술 준비도 만만찮은 상황에서 과학논술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도 과학논술을 실시한 대학이 여럿 있었지만 내년부터 주요 대학들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수시모집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할 예정이어서 효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논술은 기본적으로 과학적 현상에 대한 분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고전논술과 차이가 있다.‘연어의 회귀와 관련된 제시문들을 주고 연어가 어떻게 그 먼 길을 헤매지 않고 제대로 회귀하는가에 대해 답하라.’는 식이다. 논술문 작성법도 알아야 하고, 과학적 원리를 활용할 수도 있어야 하므로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과학논술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면 평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분명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1. 과학논술은 로또가 아니다-뿌리가 튼튼해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설령 자신이 예상한 문제가 그대로 나왔더라도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답안이 엉성할 수밖에 없다. 과학논술도 기본 교육과정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준비 방법이다. 과학논술이 내신이나 수학능력시험과 형식면에서는 다르지만 평가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세포는 왜 작을까, 운동량 보존의 원리가 활용되는 사례는 무엇인가, 과학 실험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등은 여러 형태의 과학평가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된 문제다. 2. 과학적 소양을 길러라-마법의 ‘쓰레받기’는 없다. 한 과학 교양서적에 ‘왜 하필이면 마법의 빗자루일까.’라는 글이 있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현상에는 분명 그 속에 보편 타당성이 내재돼 있다. 논술은 기본적으로 답안 구성에 필요한 원리가 과학교과서에 있어야 하므로 문제에 등장하는 소재(주로 자연 현상)는 교과서 밖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자주 보는 현상일수록 당연히 여기지 말고 관련 원리가 교과서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 두는 것이 좋다. ‘콜라를 마셔도 죽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도 ‘그럼 마시고 죽으라고 콜라를 만들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콜라의 여러 화학적 성질 가운데 인체에 해를 끼칠 만한 것이 무엇일까, 콜라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까를 교과서 원리를 활용해 분석한다면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답을 쓸 수 있다. 3. 부침개 부치듯 뒤집어 보라-비판적 사고력 평가는 모든 논술의 공통요구다. ‘오존처럼 존재 위치나 사용처에 따라 그 역할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다른 물질의 예를 들고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라는 문제를 받으면, 특정한 물체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물질이나 현상들은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사물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에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노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별천지로 이끌 것이라고 말하지만 너무 미세해진 물질들이 대기를 오염시켜 현대인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기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과학논술도 수험생의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본적으로 평가하므로 평소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라-교과원리 연결형 문제는 단골손님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특성상 특정 과목 내의 단일 개념이나 원리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현상을 소재로 삼은 문항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형식의 학습평가와 달리 논술은 한두 개의 소수 문항으로 수험생을 다면적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코끼리를 단지 크기를 축소시켜 개미처럼 만든다면 생존할 수 있을까?’ 얼핏 보면 개미도 웃을 질문이다. 그러나 이 물음에 대한 답과, 거미가 벽을 기어 다니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드맨이 벽위를 기어 다니면 분명 화면이 합성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같다는 사실을 연결지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학논술의 개별원리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는 그들을 연결지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해 봐야 한다. 5. 이왕 버리려면 과감히 차버려라-관성적 사고를 버려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다. ‘운송용 배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원리가 무엇인가?’ 배는 당연히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철로 만든 사례를 설명하는 제시문이 함께 주어졌던 문항이다. 나무가 아닌 철을 이용해 배를 만들자고 처음 주장했을 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배를 나무로만 만들어야 하는 101가지 이유를 외쳤을 것이다. 비행기의 발전 과정도 비슷했다. 프로펠러 비행기가 음속 이상으로 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프로펠러의 성능 개선에만 집착했다면 초음속 비행기는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과학기술의 발전사에서 한 획을 그은 사례들에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학자다운 자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과학논술은 과학자들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므로, 평소 학자들의 영혼, 그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정록 강사 메가스터디 유레카논술팀
  •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예금통장 어때요”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예금통장 어때요”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크리스마스를 몇 번 지내다 보면 ‘선물 거리’도 똑 떨어지기 마련. 아이들에게 매번 완구류 등만 선물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은행의 어린이용 금융 상품을 건네는 게 어떨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일 뿐 아니라 경제 교육을 위해서도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 시장에 나와 있는 어린이용 금융 상품은 10여개.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자녀 교육과 유학, 결혼준비자금 등을 모으기 위한 상품. 투자 기간은 3년 이상, 최저 금액은 5만원 이상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경제와 금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 운용보고서, 경제 캠프와 온라인 경제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어린이 상품은 ‘신꿈나무 적금’. 최소가입금액 5만원 이상, 만기 3년으로 금리 4.1%의 상품이다. 여기에 셋째 자녀가 가입하면 0.3%의 우대금리까지 제공한다. 가입자라면 누구나 ▲어린이 영어교실 ▲수학특강 ▲경제교실 ▲논술교실 등 70여개의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받는다. ‘캥거루 통장’은 국민은행의 전통적인 어린이용 인기 상품. 지난 2002년부터 판매를 시작, 현재 가입고객 33만여명, 예금액 70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이율은 연 3.65%. 기간은 2년에서 18년까지 가능하다. 자녀의 출생부터 유치원·초·중·고교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으로 무료 보장한다. 농협의 ‘안전복지 119사랑통장’은 예금을 통해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의 부담 없이 예금평잔의 0.1%를 기금으로 적립, 대국민 안전복지 증진 사업 등에 쓰인다. 농협의 ‘사촌(社村) 통장’은 고객이 직접 농촌지원마을을 지정하는 상품이다. 예금거래뿐 아니라 대출, 카드, 외환 거래를 해도 기금이 조성되면서 농촌발전 지원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동통신사들 “휴대폰으로 논술공부 하세요”

    ‘휴대전화로 논술 준비를’. 휴대전화가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로부터 논술·영어 등의 학습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수험생 등을 겨냥, 휴대전화를 통한 학습 서비스들을 제공 중이다. ●수험생 논술 등 서비스 다양 KTF는 18일 대입 논술고사 전문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하이논술’,‘이만기 논술나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 ‘매직엔’에 접속한 뒤 교육 메뉴에서 해당 콘텐츠를 전송받으면 된다. 이용료는 한 달에 4000원.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이투스 학원이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 ‘플립’을 통해 대학별 논술강의와 구술·심층면접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요금은 월 1만원이며 강의는 10분 정도다. ●직장인, 유아용 서비스도 풍성 직장인에게 유용한 토익, 토플시험 관련 콘텐츠도 있다.LG텔레콤은 헬로우 생활영어, 원어민 영어회화 등 생활영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토익시험의 필수 단어를 객관식으로 맞히는 토익도우미는 추천 서비스다. 원어민 영어회화는 초급, 중급, 고급회화와 영어 인터뷰, 프리토킹 등을 선택할 수 있는 1대1 서비스이다. 통화료 외에 30초당 300원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KTF는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해커스어학연구소와 제휴해 ‘해커스 모바일 클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읽기·듣기 풀이 및 토익·토플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고 해커스 어학원 출판교재의 정답 및 해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용료는 한 달에 3500원. 이 회사는 또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인 ‘세이하이키즈’를 제공하고 있다.1개월에 5000원. SKT는 각종 한자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1500∼25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한자능력검정시험’을 1∼6급까지 급수를 나눠 정보와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어린이에게는 한자학습과 게임을 통해 복습이 가능한 ‘마법천자문초급’ 서비스가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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