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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160개 상생형일자리의 꿈/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기고] 160개 상생형일자리의 꿈/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전북 익산·전주 상생형일자리 협약식이 있었다. 논산과 익산에선 지역 농가 생산물을 CJ제일제당, hy(한국야쿠르트), 하림푸드 등 식품제조사가 공급받아 현지에서 가공·판매하는 도농복합형 사업을 진행한다. 전주는 효성첨단소재로부터 탄소소재를 공급받아 중간재와 최종재를 생산하는 탄소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한다. 상생형일자리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1호 사업인 광주형일자리는 상생협약까지 5년간의 숙성이 필요했지만, 경남 밀양·강원 횡성·전북 군산·부산형 일자리는 논의부터 협약 체결, 제품 출시까지 불과 2년 전후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상생형일자리는 미래일자리 사업이다. 지난 연말 6호 일자리로 선정된 구미 일자리는 LG화학 자회사가 향후 3년간 4754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2년 후면 구미산단 전체 생산량의 4%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앞서 11월에는 농기계 분야 선도기업 대동이 주도하는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있었다. AI 로봇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제조공장이 대구국가산단(달성군)에 세워진다. 협약식장에선 대구 노사민정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2년 전부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위에 설치된 정부통합지원조직(상생형지역일자리지원센터)이 지방정부와 전문가 주도 비즈니스모델 구축사업을 컨설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중앙부처의 지원도 이끌어 낸다. 가장 큰 힘은 역시 지역의 의지와 노사민정 간 협력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숨은 역량을 끌어내 투자와 고용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대기업에 한정된 혁신역량이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생과 포용이란 수단으로 역량을 발굴, 전파하는 사업이 상생형일자리 사업이라 생각한다. 그간 비수도권 9개 광역 시도에서 12개 상생협약이 맺어졌다.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되고, 13만명의 직간접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12개 협약 외에 올해는 김제와 목포도 노력을 시작했고 경북과 구미는 2차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 대전, 원주, 통영, 강진, 충주, 포항 등 여러 지역이 고민하고 있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마다 1개씩, 최소 160개의 상생형일자리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좁혀질 것이다. 혁신의 확산에 따라 대기업·중소기업의 임금격차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또한 완화될 수 있다. 이제 자리잡은 상생형일자리 사업이 향후 5년간 더욱 비약하길 소망한다.
  • “케이크 칼, 원하실 때만 드려요”… 파리바게뜨, 플라스틱 칼 사용량 줄인다

    “케이크 칼, 원하실 때만 드려요”… 파리바게뜨, 플라스틱 칼 사용량 줄인다

    국내 간판 베이커리업체인 파리바게뜨가 케이크 포장 시 함께 들어가는 일회용 칼의 사용량을 줄이며 환경보호에 나섰다. 특히 이 친환경 활동은 소비자 주도로 시작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파리바게뜨는 21일 ESG경영의 일환으로 ‘일회용 칼 줄이기 캠페인’을 전 매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케이크 구매 시 제공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칼을 요청객에 한해서만 제공하는 캠페인을 직영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를 3400여개 모든 직∙가맹점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상 품목 또한 일반 케이크만이 아니라 포장 내에 기본으로 동봉되던 롤케이크, 파운드케이크, 파이류 등 제공되는 모든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10t(연평균 일회용칼 사용량의 50% 기준)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일부 소비자들이 케이크 제품에 동봉된 일회용 칼을 모아 고객센터로 보내는 ‘빵 칼 아웃(OUT) 캠페인’을 SNS상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공감한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일회용 칼 줄이기 캠페인을 전국 매장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하는 SPC그룹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농산물 수매와 제품화를 넘어 농산물 신품종 확대, 청년농부 육성 등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농가상생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논산 청년농부들이 키운 ‘비타베리’ 품종 베이커리 제품 최적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판로와 수익 확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비타베리 생딸기 프레지에’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농가가 신품종 재배 확대 및 품질개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 “그분 유지가 완주?”… 이준석 ‘고인모독’ 논란… 국민의당 “패륜·금수”

    “그분 유지가 완주?”… 이준석 ‘고인모독’ 논란… 국민의당 “패륜·금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숨진 고인을 언급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민의당 측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다”며 “그분을 핑계 삼아서 유지를 받들겠다는 취지로 이 판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라며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 놓고 가시나”라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8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거대책위원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며 고인의 유지를 언급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신나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나 인간적 도리를 벗어나는 것은 금수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또 “타 당의 불의의 사고마저 정략적 계산을 거쳐 공중파에서 망언 일색뿐인 이 대표는 즉각 패륜적 망언을 사과하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가세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박한 처신과 패륜적 발언이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리 정치가 매정해도 그런 상황 속에서 고인의 유지를 완주의 근거로 삼으시면 안 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 ‘대선 완주’ 각오 다진 안철수…“목숨 걸고 고인 희생 헛되지 않게”

    ‘대선 완주’ 각오 다진 안철수…“목숨 걸고 고인 희생 헛되지 않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일 유세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역 선대위원장을 추모하며 “제 목숨을 걸고 그분의 희생이 헛되이 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 각오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유튜브 ‘안철수TV’ 라이브 방송에서 “발인할 때 고인을 보내드리고 각오를 말씀드리고 정말 수많은 생각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일주일 전의 안철수와 지금의 안철수가 정말 각오와 결기가 다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 지금 웃고 편안한 표정으로 (방송)하고 있지만, 마음 속은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면서 “돌아가신 분의 죽음이 헛되면 절대로 안 되겠다는 각오가 제 마음 속에 굉장히 뿌리깊이 박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위기 상황의 대한민국을 구해야겠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게 제 역사적 소명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유튜브에는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당원의 장례 절차를 나흘 내내 챙겼던 신용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전화 연결로 출연했다. 신 위원장은 고인의 유가족이 한 말을 전하며 “후보님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들이 ‘사고가 났으니 어렵지 않겠나’, ‘의지가 꺾인 게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의지가 꺾이기보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더 의지가 불탔다”면서 “더 가열차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실무자들과 대화하면서 “안철수가 진짜로 단일화한 것은 단 한 번”이라며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등록 전에 ‘양보’하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선거를 완주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단일화하겠다고 한 선거만 단일화했다. 도중에 철수한 적도 없고 단일화도 유일하게 한 번 한 건데, 이걸 갖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왜 선거 때마다 철수하고 선거 때마다 단일화하냐’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고(故)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영결식이 지난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국민의당 장(葬)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안철수 후보와 최진석 장례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안 후보는 조사(弔辭)에서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 여러분에게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앞으로 나가겠다”며 “동지를 떠나보내는 당원 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욱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가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이승을 떠나는 동지께 각오를 말씀드린다”며 “절대로 굽히지 않고 우리가 모두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가겠다”고 선거 완주 의지를 표명했다 . 고인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기사(50)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있는 것이 다른 당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국민의 당 선거차량 제작업체 관계자 2명 입건

    국민의 당 선거차량 제작업체 관계자 2명 입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선거 차량 제작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충남경찰청은 18일 업체대표 A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 업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안 후보 측 차량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안에 있던 2명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광판·발전기 연결 시공 관련 안전 조처 이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와 국민의당 사이 계약 관계 등도 살펴보고 있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용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손평오(63)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은 버스 오른쪽 맨 뒷좌석, 버스기사 A씨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울어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당시 버스 외벽에 설치된 안 후보 LED 홍보판과 버스 화물칸의 발전장치는 가동되고 있었다. 버스 시동이 켜져 있고, 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간 발전기를 가동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운전석 부근은 1500ppm, 뒤쪽은 2250ppm으로 측정됐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농도 1600ppm인 곳에서는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3200ppm이 넘으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사망한다.
  • 유세버스 사고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

    유세버스 사고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손평오(63)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국민의당 장(葬)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안철수 후보와 최진석 장례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성호, 문진석, 이정문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안 후보는 조사(弔辭)에서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지를 떠나보내는 당원 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 강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 혁신,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절대로 굽히지 않고 우리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굳건하게 가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10여 분 동안 조사를 읽는 도중 몇 차례 울먹였다. 고인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기사(50)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안철수, ‘유세버스 사고’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 참석

    안철수, ‘유세버스 사고’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 참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국민의당 장(葬)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안철수 후보와 최진석 장례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민주당 정성호, 문진석, 이정문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고인의 가는 길을 지켜봤다. 안 후보는 조사(弔辭)에서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 여러분에게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0여 분 동안 조사를 읽은 도중 몇 차례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고인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기사(50)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있는 것이 다른 당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유세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질식사 무게” 책임소재 규명 속도

    유세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질식사 무게” 책임소재 규명 속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 안에서 2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책임소재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과 천안동남경찰서는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와 버스 기사 A(50)씨 사인으로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가 관계자 진술을 받았다.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국민의당·LED 설치업체·필름 랩핑 업체·버스 회사 사이에 얽힌 계약 관계와 유세 버스 기사들에게 환기 필요성 등 안전 수칙 준수 공지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등도 살필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점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손씨는 버스 오른쪽 맨 뒷좌석, A씨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울어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버스 외벽에 설치된 안철수 후보 LED 홍보판과 버스 화물칸의 발전장치는 가동되고 있었다. 버스 시동이 켜져 있고, 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 다음날 이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간 발전기를 가동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운전석 부근은 1500ppm, 뒤쪽은 2250ppm으로 측정됐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농도 1600ppm인 곳에서는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3200ppm이 넘으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사망한다.
  • 안철수, 천안·김해서 ‘조문 정치’… 추모 끝내고 단일화 결단 내릴까

    안철수, 천안·김해서 ‘조문 정치’… 추모 끝내고 단일화 결단 내릴까

    유세버스 사망사고로 공식선거운동을 중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 충남 천안과 경남 김해에 각각 마련된 사망자 빈소를 찾아 추모 행보를 이어 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이틀 전 유세버스에서 숨진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가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이어 오후 늦게 같은 사고로 숨진 운전기사의 빈소가 있는 김해로 이동했다. 국민의당은 고인들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 선거유세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부인 김미경씨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인명사고까지 나는 악재가 발생하며 어느 때보다 어두워진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자칫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안 후보가 ‘조문 정치’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이목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 후보 간 전날 천안 빈소에서의 25분간 독대가 야권 단일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후보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양측 분위기가 누그러지며 후보 간 담판 형식의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 논의를 경계하고 있다. 전날 윤 후보가 빈소를 떠나고 30여분 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 후보를 찾은 것도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향후 단일화 논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안 후보가 선거운동 재개와 함께 단일화 무산을 선언한 뒤 다시 완주 의지를 밝힐 수도 있다. 그는 오는 21일 예정된 대선주자 토론에도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 “진상규명에 모든 걸 하겠다” 비통한 안철수, 숨진 유세버스 기사 조문

    “진상규명에 모든 걸 하겠다” 비통한 안철수, 숨진 유세버스 기사 조문

    15일 사고 이후 줄곧 빈소 지킨 안철수18일 같이 숨진 지역위원장 발인 참석빈소 앞엔 각 정당서 보낸 조화 줄줄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자신의 선거 활동을 돕는 유세버스 안에서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과 함께 숨진 버스기사 빈소를 조문했다. 안 후보는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다시 천안으로 올라가 18일 오전 지역선대위원장 발인에 참석한다. 안 후보는 오후 6시 40분쯤 숨진 버스기사 A(58)씨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김해전문장례식장을 찾아 한 시간 조금 넘게 빈소에 머물렀다. 안 후보는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사고 발생 후 줄곧 천안 단국대병원 지역선대위원장 빈소를 지켰던 안 후보는 차량으로 김해 빈소에 도착했다.침통한 표정으로 말없이 장례식장 5층 빈소로 곧바로 향한 안 후보는 조문을 한 뒤 A씨 부인과 아들 등 유족을 위로했다. 국민의당 권은희·최연숙 의원이 안 후보와 동행했다. 앞서 김해시와 이웃한 양산시가 지역구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에 앞서 빈소를 찾았다. 빈소 앞 복도에는 국민의당을 비롯해 각 정당에서 보낸 조화가 줄줄이 놓였다. A씨는 국민의당이 대선 유세차로 빌린 김해시 한 전세버스 업체 소속 40인승 버스를 운전했다.그는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도로에 정차한 유세버스 안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과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산화탄소 중독’이 A씨 사인이라는 1차 소견을 냈다. 국민의당 당원이 아닌 A씨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 안철수 유세버스, 계약서 없이 임대…운전기사도 구두 계약

    안철수 유세버스, 계약서 없이 임대…운전기사도 구두 계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버스 사망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 당과 버스업체, 업체와 운전기사 간에 모두 계약서 없이 구두 약속으로 유세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경남 김해 소재 버스업체 사이에 임대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천안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버스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계약서 없이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에서 누군가의 소개로 업체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버스업체와 숨진 운전기사 A(50)씨 간에도 계약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A씨는 상시 고용이 아니라 업체의 일용 근로자로 안 후보 유세기간 동안 일해주기로 하고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력을 줄여 중대재해법에 해당하는 50인 이상 업체인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전·천안 두 노동청은 버스업체 관계자를 불러 업체의 정확한 근로자수, 어떤 경로로 유세버스가 임대됐는지, 문제의 발전기 가동이 필요한 LED 전광판의 버스 설치를 누가 의뢰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유세버스가 차량 구조·장치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안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적용이 가능하면 그 대상이 당인지, 버스 업체 대표인지 등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려면 더 많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유세버스 안에서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가 숨진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서를 받았다. 국과수는 이날 A씨와 손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면서 육안 감식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하고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감정서를 전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직검사 등을 거친 뒤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사한 것에 무게를 두고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 관계자 진술을 받고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1차 구두 소견이 그간의 조사 방향과 일치하는 만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발견되면 관련자 형사 입건 등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손씨를 당의 장례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가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있는 A씨 유족은 주거지인 김해로 옮겨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손씨 빈소에 있다 저녁에 김해로 가 A씨 빈소를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숙소 잡고, 사흘째 빈소 지키는 안철수… 침통한 표정

    숙소 잡고, 사흘째 빈소 지키는 안철수… 침통한 표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7일에도 유세를 중단하고,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과 운전기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검은 양복 차림의 안철수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사흘째 자리를 지켰다.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15일 유세버스 안에서 숨진 손평오(63)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가 차려졌고, 국민의당장(葬)으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18일 오전 발인까지 빈소를 지키기로 하고, 인근에 숙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에 차려진 운전기사 A(50)씨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다. A씨의 발인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숨진 유세차량 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당시 이미 심정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시신을 부검하고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정확한 사인은 조직검사 등을 거친 뒤 나올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安 유세 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국과수 소견…수사 급물살

    “安 유세 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국과수 소견…수사 급물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2명이 숨진 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1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과수는 지난 15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와 유세버스 운전기사 A(50)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과수는 육안 감식 등을 토대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이라는 소견을 경찰서에 전달했다. 정확한 사인은 조직검사 등을 거친 뒤 나올 예정이다.경찰은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버스 화물칸에 놓고 가동한 환경에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현장감식 결과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현장 감식반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발전기를 30분 동안 돌렸더니 화물칸 일산화탄소 농도가 최고 4080ppm까지 치솟은 사실을 확인했다. 버스 내부 농도도 1500∼2250ppm으로 측정됐다. 1600ppm인 공간에서는 2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 관계자를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LED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 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국과수 구두 소견이 그간의 수사 방향과 일치하는 만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수사를 주력하고 있다. 한편 당의 장으로 장례를 치를 국민의당 측은 손씨 빈소인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있는 A씨 유족은 고인 생전 주거지인 경남 김해지역으로 이동해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손씨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저녁에 김해로 내려가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인프라의 경북 vs 우등생 대전 vs 3군 본부 충남… ‘방산 삼국지’

    인프라의 경북 vs 우등생 대전 vs 3군 본부 충남… ‘방산 삼국지’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2차 공모를 앞두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미래 가치가 높은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려는 경북도, 충남도, 대전시 등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산업 관련 중소기업 창업 및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지원, 방산 소재·부품의 선제 개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지역기반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을 국책사업으로 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국비만 245억원 정도 지원된다. 경북도는 방위사업청이 상반기 진행할 방산혁신클러스터 2차 공모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최근 구미시청에서 지역 민·산·학·연·관·군 27개 기관·단체 대표와 방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미는 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선도기업 2곳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상생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돼 방산클러스터 최적지로 평가된다”며 공모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0년 진행된 1차 시범사업 공모 당시 서류 점수를 높게 받고도 아쉽게 탈락한 대전시도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덕특구 내 출연연구소와 대학, 국방과학연구소(ADD), 군수사령부, 방산기업 등 관련 연구소·기관들이 모여 있어 유기적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충남도는 지난달부터 전문가 논의를 시작했으며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논산 3군 본부를 비롯, 군 시설을 활용한다면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함께 공모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일화 공전에 선거운동 중단 ‘위기의 安’… 빈소 조문 李·尹과 독대

    단일화 공전에 선거운동 중단 ‘위기의 安’… 빈소 조문 李·尹과 독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공전하는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지난 15일 유세차 ‘사망 사고’까지 겪으면서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다. 안 후보는 16일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고, 다른 후보들은 유세차 스피커를 끈 채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하며 애도를 표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각각 마련된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과 유세차 운전기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단국대병원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국민의당은 손 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과 협의해 국민의당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안 후보의 강원 원주 유세차에서도 운전기사가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아직 유세 재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호남·강원 유세 일정을 마치고 두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했다. 윤 후보는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안 후보와 25분가량 독대를 했으나 단일화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등록 직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에게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 부정적 입장을 내며 사실상 ‘양보’를 요구했다. 여기에 14일 부인 김미경씨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15일 유세차 사망 사고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단일화 논의는 일단 멈춘 상황이다. 다만 윤 후보의 이날 조문과 안 후보와의 독대를 계기로 단일화 논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울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 빈소에서 15분쯤 독대하며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후보 대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았다. 안 후보는 이 후보, 윤 후보와 만난 뒤 빈소를 나오며 “선거운동 중에도 와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국민의당은 사태 수습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은 전국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 송출과 운동원의 율동을 금지했다.
  • 유세버스 발전기 30분 돌렸더니…사고 직후 일산화탄소의 9배

    유세버스 발전기 30분 돌렸더니…사고 직후 일산화탄소의 9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동안 발전기를 가동했더니 숨진 2명을 병원에 이송 직후에 측정된 것보다 9배 안팎의 일산화탄소(CO)가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6일 경찰 등과 함께 문제의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간 발전기를 가동한 결과 운전석 부근은 1500ppm, 뒤쪽은 2250ppm이었다. 버스 안에서 숨진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직후 측정한 250ppm의 9배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전원을 공급한 발전기가 있던 화물칸의 농도는 4080ppm에 이르렀다.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 안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 A(63)씨와 버스기사 B(50)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A씨는 버스 오른쪽 맨 뒷좌석, B씨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울어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버스 외벽에 설치된 안철수 후보 LED 홍보판과 휘발유로 가동하는 버스 화물칸의 발전장치는 가동되고 있었다. 버스도 시동이 켜져 있고, 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농도 1600ppm인 곳에서는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3200ppm이 넘으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사망한다. 경찰이 확인한 유세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에서도 A씨와 B씨가 차량 정차 후 20여분이 지나자 발작과 호흡곤란을 증세를 보였고, 1시간 10여분 만에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에 퍼졌지만 운전석 옆 창문을 제외한 모든 창문이 홍보 필름으로 덮여 있어 환기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버스 안에 연탄이나 기타 가열 물체가 없는 상황에서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경찰서에 세워진 국민의당 유세버스

    경찰서에 세워진 국민의당 유세버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사상자가 발생한 유세용 버스내 사고와 관련,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고는 2건으로 한 건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건에서는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후 9시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현재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뒤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동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당 측은 선거운동 차량 18대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70대와 50대 선거운동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처음 발견 당시 70대 A씨 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한명은 유세차량의 기사이고, 다른 한명은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국민의당 측이 밝혔다. 이와 별도로 강원 지역 유세차량에서도 차량 운전 기사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원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내 자가발전 장치 가동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 등을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식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에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천안동남경찰서 주차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가 세워져 있다. 
  • 유세 첫날 사망 사고… 밤새 조문한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유세 첫날 사망 사고… 밤새 조문한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20대 대통령선거 유세 첫날인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홍보차량에서 당원 등 2명이 가스 질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유세에 나섰다가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천안으로 이동,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지역 선대위원장이 안치된 단국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했다. 안철수 후보는 2시간여동안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영안실을 걸어 나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영안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사망자 빈소에서 자정까지 유족들이 오기를 기다린 뒤 고인을 추모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사고 직후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숨진 유세차량 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당시 이미 심정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고, 버스 외부에는 자가발전 장치를 동력으로 쓰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버스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났다’는 정황 등을 토대로 발전 장치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A씨 등이 질식했을 가능성에 대해 살피고 있다. 해당 버스는 전국에서 18대를 운용했는데, 천안 유세 차량 외에 이날 강원지역 유세 차량에서도 운전기사가 비슷한 경위로 질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국민의당은 전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겨진 사고 차량 내부에서 잔류 일산화탄소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 ‘안철수 유세’ 차량서 2명 사망··· 安측 “모든 선거 운동 중단”(종합)

    ‘안철수 유세’ 차량서 2명 사망··· 安측 “모든 선거 운동 중단”(종합)

    남성 2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1명은 당원안철수 병원으로 이동 중… “수습에 최선”“천안터미널 부근서 차량 대기 중 중독 추정” 이재명 “정말 안타까운 일, 명복 빈다” SNS민주당 애도 논평 “유가족에 깊은 위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유세 첫날인 15일 충남 천안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민의당은 “안 후보를 포함해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安선대위 “당 사태 수습에 최선”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 여의도 캠프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현재 천안의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선대위원장은 “두 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이 응급실에 입원해 계신다”면서 “돌아가신 두 분 중 한 분은 유세차량 기사이고 다른 한 분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을 듣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곧장 이동,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은 일단 16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에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당에 부담되는 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정차해 있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용 버스(40인승)에서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남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한 당시 A씨는 등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국민의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사무소 측 관계자는 “유세 운동이 끝났는데 2명과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경찰은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되는 차량에서 시동을 켠 채 대기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당시 유세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식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이재명, SNS에 ‘安유세’ 차량사망 소식 링크 뒤 “안전 최우선” 한편 이 후보는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면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위로를 건넸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에서 일부 청년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무한 경쟁의 궤도에 올라타는 대신, 자연과 호흡하며 땀 흘리는 만큼 소득을 얻는 정직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무리한 투자로 대박을 꿈꾸기보다 신중한 귀농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청년농부 3명을 만나 봤다.대학에서 이벤트 연출을 전공한 박태준(26)씨는 지난해부터 충남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 무렵 딸기농장을 방문하면서 딸기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딸기의 본고장’ 논산에서 ‘비타베리’라는 신품종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벤트 연출’ 전공 대학생, 농부 되다 지난 7일 만난 박씨는 “농사 노하우를 가진 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산은 청년에게 좋은 선택지”라면서 “하지만 1차 생산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6차 산업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6차 산업은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산업을 말한다. 실제 그의 농장에서는 단순 체험에서 나아가 직접 수확한 딸기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빵 만들기 및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의 전공과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활용해 기존 농장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박씨는 물량에서 승부를 보지 않고 개수를 줄여 크고 달콤한 딸기를 내놓는 데 주력한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도 그가 정한 원칙 중 하나다. 저장고에 넣어 두고 판매하는 것은 양심을 파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비타베리는 딸기계의 ‘샤인머스캣’이라 불릴 정도로 식감, 향, 당도, 모양 등에서 우수한 면이 많다”면서 “딸기 농사 베테랑인 이웃의 피드백, 논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꾸준히 특수품종을 재배해 향후 청년 농부들에게 그의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박씨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큰 ‘킹스베리’ 품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호주서 2년 경험… 금맥 찾는 청년농부 경북 문경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귀농 3년차 이현호(30)씨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호주 농장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농업의 매력을 느낀 청년농부다. 지난 5일 문경시산림조합버섯배지센터에서 만난 이씨는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만큼 여가시간이 주어지고 육체적인 노동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귀국 후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기초교육을 받으며 귀농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버섯 재배단지를 소개하러 온 문경시장과의 만남이 인연이 돼 버섯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버섯이 단위면적 대비 소득이 높고 시설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을 선택한 건 단가도 적정 수준이고 수요도 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가는 비용도 원재료인 사각 배지와 재배단지 임대료가 전부였다. 그는 연고가 없던 문경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에 참여했다. 이씨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술센터에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게만 있는 노하우를 얻는다”면서 “소심한 성격일지라도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알면 큰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농장 경영철학은 꾸준함이다. 버섯은 연중 생산되는 작물인 만큼 성실함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영농일지 기록용으로 시작한 SNS였지만 계속하다 보니 이를 통해 판매 활로가 개척되고 각종 매체와의 연락망이 돼 홍보에 도움을 얻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씨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본 6차 산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다 보니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농업계는 블루오션이니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이라는 무기로 망설임 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귀농을 권했다.●식용곤충으로 세상을 이롭게 부산 강서구에서 6년째 식용곤충농장을 운영하는 이경훈(30)씨. 이곳에서는 갈색거저리부터 아메리카 왕거저리 그리고 다소 낯선 흰점박이꽂무지까지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다. 의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 실험실 연구원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접하고, 색다른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는 30여개의 곤충 농장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씨는 “곤충농장의 핵심은 발효톱밥”이라면서 “재료를 바꿔 보기도 하고, 발효 방법을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용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역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이씨는 “면전에서 더럽다거나 이런 걸 왜 먹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남들은 주얼리나 옷처럼 예쁘고 좋아 보이는 것을 파는데 내 것은 왜 이럴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씨는 이런 말을 들을 때도 포기하기보다는 홍국균을 활용한 톱밥을 개발해 곤충의 약효를 증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곤충 먹이를 손수 만들고, 다음날은 건강즙과 환을 가공하고, 종종 학교에 진로 교육도 나간다. 매일 다른 하루가 펼쳐지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던 이씨에겐 꿈의 직장을 찾은 셈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이씨는 “정직하게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곤충 관련 인재 양성에 조금 더 힘써서 사람을 모으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단단한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정(사회학과 3학년) 오유진(화학과 4학년) 성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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