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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부 폭설… 5명 사망·실종/재산피해 22억

    ◎도로·뱃길 끊기고 비닐하우스 붕괴/호남·경남 임시휴교 설날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1일 중부이남지방에 최고 3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곳곳의 교통이 두절되고 농작물에 피해가 나는등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눈으로 12일 상오까지 전국의 지방국도 29개 노선이 한때 두절,통제돼 산간·오지마을이 격리됐으며 전남·북과 경남지방의 초·중·고교가 이날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지리산등 전국 곳곳의 산악지역에서는 조난사고가 잇따라 모두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또 각종 비닐하우스가 내려앉거나 파괴됐고 강풍등으로 수상양식장등도 망가져 전국에서 모두 2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밝혔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경남·북지방의 경우 밀양∼장수,함양∼전북 장수간 국도등 도로가 단절됐고 김해·진양·창녕등지의 비닐하우스가 내려앉아 작물이 모두 피해를 봤다. 동해안일대에는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포항∼울릉간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고 대구∼서울간 항공편이 결항됐다. 여수시 미평동 미평역철로변에서는 역무원 박남래씨가 쌓인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주요 교통요지인 충남·북의 경우에도 옥천∼영동,충주∼단양간등 주요노선 시외버스운행이 끊겼고 도로등 곳곳이 막혔으며 특히 논산∼서대전,공주∼대전구간등 도로가 빙판길에 귀경차량이 엉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또한 남해안 전해상에도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마산∼거제,충무∼욕지도등 배편 16개노선이 결항돼 승객 5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밖에도 11일밤 11시쯤에는 지리산 세석산장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문찬영씨(21·재수생)가 탈진해 숨졌으며 고흥군 팔경산에서도 등반에 나섰던 서지현양(17·도양중 3년)이 숨지고 박효성씨(23·회사원)등 2명이 실종됐다.
  • 광주∼서울 18시간 “귀경 전쟁”/부산∼서울 17시간

    ◎폭설·결빙으로 정체 극심 폭설과 결빙으로 정체현상을 보였던 고속도로는 12일에도 큰눈이 내린 대전이남지역에서는 11일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20㎝ 이상의 눈이 내린 호남·남해 고속도로는 논산·서대전 등 곳곳에서 시속20㎞ 미만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고 경부고속도로도 이날 상오 구미·대구에서 계속 눈이 내려 추풍령과 금호 IC 부근에서 정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기간동안 55만여대의 차량등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1백77만여명의 귀성객들 가운데 12일 하룻동안 70만여명이 귀경한 것을 포함,10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1백20여만명이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평소 5시간30분 걸리던 광주∼서울구간이 18시간 이상 걸렸고 부산∼서울 17시간,대구∼서울 12시간,대전∼서울 구간은 7시간 이상씩 소요됐다.
  • UR비준 반대 민자 5명 서약

    김범명의원(논산)등 일부 민자당 의원들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비준에 반대하는 서약서를 제출해 오는 4월로 예정된 국회비준을 앞두고 표결과정에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쌀과 기초농산물지키기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31일 김의원을 비롯한 농촌출신 민자당의원 5명이 UR협정 국회비준동의안 의결때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서약서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등 농민단체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유등천 합류로 금강 오염 가속/신음하는 금강수계 긴급진단

    ◎낙화암밑 취수장은 3급수/악취 진동해 창문도 못열어/대전주변 공장·축산폐수 그대로 유입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아 사시사철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무주구천동. 장장 3백96㎞에 이르는 금강이 시작되는 이곳은 절경으로 알려진 어제의 무주구천동이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금방 각종 폐수에 찌들 것이 뻔한 하천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생활하수 쏟아내 「산 높고 물이 길다」는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군에서 물줄기를 뻗기도 전에 만나는 무주리조트가 자리한 곳.물맑기로 소문났던 금강은 여기서부터 벌써 썩어가기 시작한다. 3백30만 충청및 전북지역 주민들의 젖줄인 금강이 발원지부터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무주리조트의 호텔·여관등 집단시설에서 흰거품을 내면서 쏟아지고 있는 생활하수는 이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을 더럽힌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는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무주리조트에서 치르게 돼 있어 1천실이 넘는 콘도와 각종 시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영동 물한계곡을 비롯,제2금강휴게소가 들어서면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은 물론이다. 맨 위에서부터 생활하수에 찌들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공장폐수와 축산폐수로 멍이 드는 금강은 이제 어느 한군데 성한 곳이 없어 그 이름이 아까울 지경이다. 무주리조트를 빠져나온 물은 하루 3천여대의 차량과 3만여명의 인파가 들락거리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만나 이곳에서 토해낸 오수와 뒤섞여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그나마 이 휴게소가 있는 충북 옥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3ppm으로 대청댐의 1.8ppm보다는 훨씬 맑은 편이다. 대청댐은 충북 보은·영동·옥천등 주변 9백46곳 공장과 축산단지,24곳 가두리양식장등에서 나온 4만8천여t의 폐수가 쏟아지기 때문이다.축산단지에는 아예 정화시설이 없다. 지천 가운데 옥천천과 군서천이 만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거리 하천은 흰 거품으로 뒤덮인채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며 줄기차게 대청호로 흘러든다. 이같은 오염으로 대청호는 지난 92년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1ppm을 넘어섰고 매년 여름이면 부영양화(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청댐은 그래도 형편이 나았다.충남 부여·논산군과 전북 전주·이리등 8개 시군에 하루 25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여취수장은 말이 아니었다. 오염이 극심한 유등천등 대전 3대 하천과 공주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낙화암밑의 이 취수장의 수질은 3급수로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정화시설 “전무” 이 취수장의 현재 수질은 BOD 3.2ppm으로 공주의 3.5ppm과 같은 수준이어서 정수처리를 한다해도 얼마나 깨긋해질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10년 전만 해도 백마강은 물을 직접 떠 마실 정도로 깨끗했다』는 원공희씨(70·부여군 부여읍 쌍북리)는 『지금은 각종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바닥이 안보일 만큼 더러워졌다』며 한숨지었다. 대전천 주변은 염색업소등 무허가 공장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고 갑천도 둔산지역 대규모 아파트에서 토해낸 생활하수로 더러워진채 하천바닥에는 짙은 회색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하천바닥 안보여 유등천도 대전피혁등에서 쏟아낸 폐수로 붉게 물들어 있다.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악취가 코를 찔러 문을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쯤에서부터 금강은 이미 푸른빛에서 검은빛으로 변한 상태다.더구나 충북 청주 무심천,음성·진천지역 소하천 물을 받아들이는 미호천은 이미 썩어버린지 오래여서 금강중류를 더욱 더럽히고 있다. 자체취수시설을 갖춰 금강물을 끌어다 쓰는 54개 지역의 수질은 더욱 형편없는 실정이다. 대전시를 비롯,상류유역의 모든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축산폐수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마음대로 흐르고 있는 금강. 금강을 지키기 위해 대전지방환경청이 있지만 인력·예산·장비부족으로 오염을 막기에는 벅차다.환경당국이 대전·청주·천안·온양등으로 보내지는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조류제거선과 수중폭기장치를 설치한 것이 고작이다.
  • 대전∼당진/군산∼함양/천안∼논산/고속도 4백93㎞ 신설

    ◎건설·재무부 보고/4월부터 세금혜택 「개인연금제」 도입/“세무조사 성역없이 철저히”/김 대통령 정부는 수도권과 부산권,아산권 등 3개 권역을 집중개발키로 했다.또 서해안과 내륙을 잇는 ▲당진∼대전간 1백㎞ ▲군산∼전주∼함양간 1백㎞ ▲중부내륙(여주∼구미,청주∼상주) 1백54㎞ ▲천안∼논산 및 공주∼서해안 1백39㎞ 등 모두 4백93㎞의 고속도로를 오는 2004년까지 신설키로 했다. 전국의 토지 2천5백만 필지의 개인별·가구별·법인별 거래 및 소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토지 전산체계를 금년 말까지 구축,토지의 차명거래와 위장증여 등 탈법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김우석 건설장관은 12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김장관은 『국토의 균형개발을 추구하고 개방화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권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나가겠다』며 『수도권의 경우 북경∼서울∼도쿄를 잇는 동북아시아 발전축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은 정보 및 서비스산업을 확충,국제 기능을 강화하고,부산은 종합 금융단지와 세계무역센터를 건립해 환태평양 경제권을 겨냥한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증권투자 자유화 은행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한도가 올해부터 완전 철폐된다.개인도 기관처럼 3만달러 수준에서 직접 해외 증권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기업이 해외투자시 신고해야 하는 금액은 현 5백만달러보다 크게 높아진다. 오는 4월부터 개인연금 제도가 도입돼 이자가 비과세되고 연간 불입액중 5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온다.선불카드와 직불카드도 새로 선보인다. 제조업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전액 허용하며,기계설비 투자액의 10%(대기업 7%)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투자촉진 제도가 올해 말까지 1년간 연장된다.수출 제조업체 2천5백여개에 대한 세무조사가 최소화되고 소득표준율도 5%가 인하된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1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세제 및 외환부문의 업무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보고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쓰이는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을 허용하고,외화대출을 여신한도에서 제외해 준다. 환율이 오르내리는 변동폭을 현행 하루 1%에서 하반기에 1.5%로 높이고,외환관리법을 5년내에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외환의 경상거래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한다. 기업에 해외판매 금융회사의 설립을 허용하고,고유상표나 고유디자인 개발비용에 세제혜택을 주며,보험사 외에 은행·증권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부동산 취득을 대폭 허용한다.3단계 자유화 대상인 무역금융과 양도성 예금증서(CD)의 금리를 연내 자유화한다.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조세행정이 당당하고 떳떳하지 못하고 과거식으로 봐주기를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조세행정은 세무조사등을 성역없이 철저히 해 공평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재무부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과거정부가 조세행정을 봐주기식으로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제화시대에 맞춰 대외부문 제도개혁을 본격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선진기술과 자본이 국내에 자유롭게 들어올수 있도록 외국인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건설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을 과감히 유치하고 장기 국공채 발행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하고 시설의 이용효율을 높일수 있도록 관리방법을 선진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부동산전산망 정비와 종합토지세 보완을 통해 불필요한 토지소유를 억제하고 ▲토지공급 확대방안을 추진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며 ▲주택건설의 확대와 민간의 택지개발 활성화등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남북국시대(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25)

    ◎통일신라와 발해 2백여년 공존/발해사 새 평가… 한국사 일부로 자리잡아/북방부각 따라 「3국통일」은 다소 빛잃어 660년 신라와 당의 연합군은 백제의 수도 사비성(현 충남 부여)을 공격해 멸망시켰다.8년이 지난 뒤 나당연합군이 다시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을 함락함으로써 3국시대는 종말을 맞았다. 그렇다고 곧 신라의 시대가 된 것은 아니었다.당은 고구려·백제의 옛땅에 일종의 식민통치기구를 두는 한편 신라마저도 집어삼키려 했다. 이에따라 신라는 고구려·백제의 유민과 힘을 합해 당군에 대항,매소성(경기도 양주군으로 추정)전투에서 당병 20만명을,금강하구 기벌포(충남 논산·서천군 일대)전투에서 수군을 각각 섬멸했다.676년 신라는 대동강이남 지역에서 당군을 완전히 몰아내고 3국을 통일했다. 한편 고구려의 유민들은 요동지방에서 당에 대한 저항을 계속했으며 그 지도자인 대조영은 698년 길림성의 돈화현 동모산 일대에서 고구려를 뒤잇는 나라 발해를 세웠다. 이처럼 7세기 후반은 한국사에 큰 획을 그은 변혁의 시대였다. 북중국과만주 일대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해 중국세력의 침입을 막았던 민족의 방파제 고구려,일찍부터 해외로 활발히 진출했고 또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는 한국의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러면 신라의「3국통일」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며 발해가 한국사에서 자리잡아야 할 위상은 무엇일까. 「신라의 3국통일」과 발해사에 대한 평가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신라의 3국 통일에 큰 의의를 부여하면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는 한국사에서의 위치가 그만큼 낮아진다.거꾸로 발해사를 강조하다 보면 신라의 통일은 상대적으로 빛을 잃게 된다. 따라서 신라의 통일을 올바로 인식하고 발해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3국통일은 통일신라기는 물론 고려·조선조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신라 신문왕 6년(686)에 세워진 청주운천동사적비에는 「삼한을 통합하니 나라의 땅이 넓어졌다」는 구절이 들어있고 최치원(858∼?)도 924년에 세운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문에서「삼국이 이제서야 장하게도 한 집안이 되었구나」라고 썼다. 당시 신라인들이 고구려·백제와 동족의식을 갖고 있었고 신라가 3국을 통일한 것에 자부심을 가졌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이후 고려 때 편찬된 「삼국사기」,조선조의 「삼국사절요」「동국통감」등의 사서에도 신라의 3국통일은 찬양 일변도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라의 3국통일에 한계성이 있다는 전제아래 통일이후 고려이전까지를 「통일신라」기로 시대구분하는 대신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했다는 의미에서 「남북국시대」로 규정한다. 현행 고교 국사교과서는 『통일신라는 확대된 영토와 함께 왕권의 전제화가 이루어지면서 전성기를 맞이하였다.한편 만주의 동북지역을 거점으로 건국된 발해는 고구려의 전통을 계승함으로써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시대를 이루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 건양대 50대1 “경쟁률 최고”/46개대 원서마감

    ◎동덕여대 16대1·가톨릭대 의예 5대1 30일 전국 4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전기 1백12개 대학가운데 1백11개 학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원서마감결과 충남 논산의 건양대가 50대1로 이날 현재 이번 입시에서 대학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1백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건양대 화학과1백24대1 건축학과1백20.4대1,인천대 독문과1백14.2대1 정외과1백3.89대1등 6개학과이다. 수도권 대학은 동덕여대 15.8대1,명지대 9.4대1,한림대 7.7대1,성심여대 3.1대1,아주대 11.2대1,인하대 2.23대1,삼육대 8.21대1,한국항공대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대는 1.66대1의 경쟁률에 식품영양·생물학과등 2개학과가 미달이다. 의학계열의 경쟁률은 가톨릭대 의예과 5.11대1,인제대 의예과 21.4대1,인하대 의예과 1.53대1이다. 11개 교육대학은 1.13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으나 대구교대는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한국교원대도 1·1대1의 경쟁률에 음악교육등 9개 학과가 미달됐다. 이번 전기대 원서접수는 31일 서울여대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난다.
  • 개발앞서 철저한 유적조사를(사설)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된 6세기 백제시대의 김동용봉봉래산향로는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실체를 재확인시켜주었다.능산리 고분군 근처 옛 건물터에서 금속제품등 4백50여점의 유물과 함께 수습된 이 금동향로는 삼국시대 유일한 향로일뿐 아니라 그 형태의 아름다움이나 완벽한 기법,세련된 미의식등에서 금속공예품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백제의 유물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고고학계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실증하는데 어려움을 느껴왔다.1971년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을 통해 백제 예술의 진수가 쏟아져 나와 백제 문화사의 공백을 메워줄수 있었다.이번 금동향로의 발굴은 무령왕릉 출토품에 버금가는 고고학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 향로에는 뚜껑 꼭대기의 날아갈듯한 봉황이며 뚜껑과 몸체에 가득 새겨진 진락상과 산수화등 각종 조각,그리고 꿈틀거리는 듯한 반용의 유려한 다리받침등이 모두 세련된 주물기법에 의해 제작되었다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백제 사람들의 뛰어난 주조기술을 엿보게 해준다.이 유물의 또다른 중요성은 공방으로 추정되는 확실한 건물터에서 출토되었다는 점이다.유물은 출토지가 분명할때 학술적 가치가 한층 높아진다. 향로 발굴과 함께 조사된 3채의 옛 건물터는 초석과 기단이 잘 남아있어 이 또한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88년부터 경주지역 정화 개발에 비해 낙후된 백제문화권의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올해는 2단계사업의 첫해로 14개 단위사업에 55억원이 투입된다.이와는 별도로 건설부는 공주·부여·논산·익산군 일대를 백제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오는 2001년까지 집중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8년동안 1조원을 투입하여 문화유산을 발굴 조사하고 관광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리는 건설부의 백제문화권 개발이 자칫 유적의 보존·발굴보다는 밀어붙이기식 개발위주의 공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바 크다.과거 70년대 경주개발에서 우리는 그같은 시행착오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국토개발에 앞서 매장문화재의 발굴조사는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한다.그래야만 개발이 초래하는 문화재나 유적의 파괴를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백제금동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이 나성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주변정비를 하던중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만일 토목공사로 밀어붙였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까.아찔한 생각이 든다. 우리는 발굴조사단의 노고에 치하를 보내면서 이제 출토유물의 과학적인 보존방안과 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
  • 금동향로에 기마인물상 등 다양한 조각/1400년전 백제인모습 생생

    ◎정교한 공예… 왕실유물 추정/학자들/“의자왕이 패망후 묻은듯”/부여능산리 발굴현장 【부여=최홍운기자】 백제의 마지막 도성 사비성 옛터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출토되어 22일 하오 공개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백제인의 사상과,또 그들의 얼굴을 가장 잘 표현한 유물이다.국운이 다했던 시대의 백제 후기 유물이라는 점에서 흘러간 구슬픈 가요 「백마강」과도 결코 무관치 않은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향로는 금동제 제의유물로 일명 박산로라고도 불리고 있다.주목되는 부분은 향로에 돋을새김(양각)한 선경인물도.여기에는 홀을 든 인물,책상다리한 인물,기마상,기마수렵상,책을 읽는 인물,코끼리를 탄 인물,절하는 인물,지팡이를 든 인물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이들은 백제인이 틀림없기 때문에 1천4백여년전 백제인들의 얼굴과 표정하나까지 복원할수도 있게 되었다. 신라인들의 얼굴은 기왓장등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왔지만,지금까지 백제의 얼굴로 떠올린 것이 있다면 불상이 고작이었다.이를테면 여래와 보살상이웃음을 띠고있는 충남 서산 마애불의 상호 정도를 백제의 얼굴로 여겨왔다.그러나 이번에 출토된 금동향로의 인물상들은 백제인의 모습을 여러각도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인물이 갖는 여러가지 표정만으로도 도록 한권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금동향로의 존재로 백제의 사상과 종교를 엿볼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도 매우 중요하다.물론 불교를 숭상하면서 도교를 받아들인 백제는 제의만큼은 도교식을 채택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공예미술의 가치로 보아 왕실 소유의 유물이 틀림없는 금동향로는 사직에 제사를 올릴 때 사용한 아주 귀중한 유물.그래서 학계는 나당연합군에 쫓긴 의자왕이 도성을 황망히 떠나면서 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유물은 평지성으로서의 도성인 부여 나성 동문자리 밖에서 출토되었다.나성의 동문은 오늘날 논산 땅인 황산으로 가는 길목.문을 나오면 왼쪽이 청마산성이고,오른쪽이 벽화고분으로 유명한 능산리고분군이다. 그리고 들녘을 사이에 둔 멀지않은 거리에 3천 궁녀가 꽃잎처럼 떨어졌다는 낙화암 아래로 사자수 옛물이 백마강이라는 이름으로 흘렀다.그 사비성시대(AD538∼660년) 백제사직의 유물이 오늘 슬픈 역사이야기로 다시 들려오고 있다.
  • 1993년 사건사고 결산/잇단 대형사고… 인재라 더 충격

    ◎열차전복·폐리침몰 등 사회기강해이 탓/한·약분쟁은 “국민 볼모로 업권 싸움” 비난/입시부정·슬롯머신수뢰 등 사회병리현상 노출 문민정부가 출범한 93년은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 한해였다. 지난 시대의 그늘을 제거하기위한 개혁의 돌풍속에서도 구시대의 산물이었던 뿌리깊은 무사안일 풍조때문에 각종 사건과 사고가 꼬리를 무는 이중적인 사회현상이 표출되기도 했다. ○우암아파트 붕괴 경찰과 검찰의 「합작비리」였던 슬롯머신사건,부패한 군 내부의 치부가 드러났던 율곡사업비리,지도층 인사들의 부도덕을 여실히 보여준 재산공개 은폐 및 누락,상아탑의 자존심과 대학인의 긍지에 먹칠을 한 대학입시부정사건 등은 우리 사회의 자정과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청주시 우암아파트 붕괴사고에 이어 부산 구포열차전복사고 ,아시아나항공기추락,위도 서해훼리호침몰사고 등 땅·하늘·바다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적당주의와 인명경시의 비뚤어진 의식,안전에 대한 무감각,관리·감독의 허술등에서 빚어진 인재의 전형이 줄을 이은 것이다. 특히 한·약분쟁사건등에서는 타인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를 드러내 우리시대의 도덕적 지표를 다시 세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월7일 사망자 28명,부상자 48명을 낸 충북 청주시 우암아파트붕괴사고는 70년 일어난 서울 와우아파트붕괴 이래 최대의 복합건물 붕괴사고로 기록됐다. 부실시공이 주원인으로 밝혀진 이 사고로 대형 건축물공사에는 단계별로 책임공무원을 둔다는 제도가 마련됐으나 사고 아파트의 준공검사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의 독직 및 직무유기 등 관련부분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78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3월28일의 구포열차 전복사고 역시 우리 사회의 원시성과 구조적인 무사안일의 병폐를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한국철도 1백년사상 최대의 인재로 기록됐다. 이 사고는 결국 노후화된 철도시설과 무분별한 지하터널 굴착공사,하도급비리,행정적당주의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라 각종 관급공사에 일대 메스를 대게하는 촉발제가 됐다. ○3부처장관 경질 여기에다 4월19일 충남 논산군 논산읍 서울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외계층에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다. 20분만에 진화된 불에 입원한 정신질환자 41명 가운데 34명이 숨졌다.조사결과 병원측이 환자들의 난동을 우려,링거병줄등으로 손발을 묶고 현관문을 잠가 놓는 바람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져 정신질환자들의 격리수용등의 안전관리가 치료보다 우선하는 정신병동의 비윤리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형사고는 올상반기를 넘어서면서도 끊일 줄 몰랐다. 7월26일 하오 3시40분쯤 승객1백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733편이 전남 해남군 운거산에 추락,66명의 희생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악천후로 2차례나 착륙에 실패한뒤에도 무리하게 고도를 낮춘 상태에서 착륙을 강행하다 끝내 추락했다. 이어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던 10월10일 일요일 아침,전북 부안군 위도면 앞바다에서 승객과 선원 3백60여명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풍랑에 휩쓸려 침몰했다. ○국회의장 등 사퇴 2백92명의 희생자를 낸 이 사고는 탑승인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구조등 조사작업에 원시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과적,초과승선,국민 특히 서민들의 생명보호에 대한 허술과 해상예보의 부적확,정비불량등 우리 사회의 허점을 총체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숨진 백운두선장(57)의 생존설에 대한 추측 기사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사고속에서도 당시 여객기가 떨어진 마천의 주민들과 위도면 사람들은 각각 부상자의 구조와 인양에 나서 희생자를 줄이는 한편 자신의 일처럼 부상자들을 돌봐 슬픔속에서도 훈훈한 인간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문민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야기된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시비는 김영삼대통령의 첫 조각과 재산공개,대학입시비리등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조각후 불과 10일만에 보사부장관을 포함,3부처 장관과 서울시장이 도덕성의 도마위에 올려졌다. 따라서 부동산투기가 문제가 된 박량실보사부장관,토지형질변경등의 불법을 저지른 김상철서울시장이,자녀의 특례입학문제로 박희태법무장관이,재직시 비위문제로 허재영건설부장관이 각각 여론의 질책으로 경질되기에 이르렀다. 또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공직자재산공개는 「공직자청렴운동」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은 만큼 파장역시 심했다. 두차례에 걸쳐 모두 1천1백67명의 1급이상 공무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정직성이 심판대에 올랐다. 그 결과 공직자 1인 평균 재산이 14억여원에 이르렀고 당시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이 재산 축적과정에 대한 충분한 해명 없이 사퇴하는등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2월부터 터져나온 대학입시부정은 광운대등 5개 대학이 관련되고 사회저명인사등 1백55명이 개입,이 가운데 59명이 구속돼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교육만능주의와 배금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특히 입시부정이 단순히 대학과 학부모간의 연계가 아니라 일선 고교교사와 전문 입시브로커들이 대학생을 고용,대리시험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졌다는점에서 큰 충격을 던졌다. 게다가 지난 5월 전국을 강타한 슬롯머신 태풍은 일확천금의 꿈에 젖은 사람들과 업소들과 유착된 권력층,조직폭력배등으로 뭉뚱그려진 우리 사회의 부정을 그대로 나타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허가된 복마전으로 일컬어진 이 사건은 탈세등 불법을 자행한 정덕진씨와 정씨의 정·관계 배후세력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5공의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의원이 구속되는 사태로 번졌다. 또 이건개전대전고검장,천기호전치안감,엄삼탁전병무청장,이인섭전경찰청장등이 슬롯머신의 태풍에 휩쓸렸다. ○박철언의원 구속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3백여곳에 이르는 전국 슬롯머신업소를 95년까지 폐쇄키로 하는 한편 검찰은 환부를 도려내는 자정의 불을 댕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15일 정부의 약사법시행규칙의 공포가 몰고온 한·약분쟁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었다. 약국들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번진 한의생들의 집단수업거부로 시작된 3천여명의 한의대생들의 유급사태,약국들의 2차례에 걸친 휴업등 한약분쟁은 정기국회말인 지난주 약사법개정안 통과로 어느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또 연말 제네바에서 불어온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돌풍은 쌀시장개방 절대반대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케 해 각종시위와 집회등을 전국적으로 촉발시켰다.이밖에 지난 4월 정오 서울 도심을 뒤흔든 육군 임채성일병(20)의 무장탈영 총기난동,6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 네거리에서의 시위학생들에 의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춘도순경(27)의 폭행치사사건,연천 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등도 올해를 특징짓는 사건들로 꼽힌다. 새정부 원년의 국민들은 그러나 입시부정의 근원을 발본색원하려는 의지와 슬롯머신업계비리의 단죄,민생 침해사범의 대대적인 소탕작업등에서 지난날의 어두웠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보다 앞으로의 희망에대한 기대를 새롭게 하고 있다.
  • 함팔고 오다 윤화/신랑친구 셋 숨져

    11일 상오 1시쯤 충남 논산군 벌곡면 신양리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회덕기점 29.5㎞지점에서 광주에서 서울로 가던 서울2머 5942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황진학·26·서울 강동구 천호3동 145의14)가 도로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황씨와 임경선(26·서울 중구 황학동732)·고갑용씨(27·서울 서초구 방배본동1646)등 3명이 숨지고 고은채씨(27·서울 강남구 삼성동121)가 중상을 입고 대전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이들은 12일 서울에서 결혼하는 고갑용씨의 전남 강진 신부집에 함을 팔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 향토문화대상 시상식/3·1민속문화향사회에 상금 3백만원

    ◎본사제정·금성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의 전승과 지방문화의 계발을 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이 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사위원장인 원로시인 구상씨를 비롯,심사위원·수상자가족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여받은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에는 상패와 부상 3백만원이 주어졌다. 이와함께 본상 수상자인 전통문화부문의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 ▲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와 현대문화부문의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에게는 상패와 부상 2백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서울신문사 이한수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문화는 정체성에 있어서 손상을 너무 많이 받고 있은 무분도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가장 충실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정통성과 일체감을 보존하고 전통문호를 유지하는 길』이라며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 대상에 창녕 3·1 민속문화회/7일 시상식

    ◎제9회 향토문화대상 7명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눠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가 선정됐다. 또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서는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 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등 4명이 뽑혔다.현대문화부문에서는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등 2명에게 돌아갔다.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수상단체및 개인에게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여석기(고려대 명예교수·영문학)·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씨(서울신문사사사편찬위원장)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3·1 민속문화회」/경남 창녕·전병우 회장/매년 문화제 열어 민속놀이 재현/영남지역 만세발상지… 61년에 발족/쇠머리대기등 행사통해 전통 계승 『이번 수상을 계기로 3·1민속문화향상회는 더욱 훌륭한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경남 창녕군 「3·1민속문화향상회」 전병우회장(49)은 수상의 영광을 모든 창녕군민들에게 돌리며 앞으로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향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영산지역은 1919년 당시 서울의 3·1독립만세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중회,장진수,김추은,남경명 등으로 조직된 22인의 결사대를 중심으로 3월13일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만세의 함성이 울렸던 곳이다.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같이 영남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인 창녕군 영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조들의 전통민속놀이를 계승하자는 온 군민들의 뜻이 한데 모아지면서 군민 전체를 회원으로 삼아 지난 61년 발족됐다.이같은 취지에 따라 발족된 3·1민속문화향상회는 61년 발족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3월1일을 전후해 창녕군의 문화행사인 3·1민속문화제를 주최하면서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향토문화 전승의 장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이 3·1민속문화제의 각종 행사가운데 특히 중요행사로 매년 열리는 무형문화재 제25호 쇠머리대기와 무형문화재 제26호 줄다리기는 창녕 지역의 향토색이 짙게 담긴 고유의 민속놀이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를 통해 길러진 단결력과 정의감·용감성은 과거 임진왜란의 항쟁을 비롯해 3·1독립항쟁등 조국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의 밑거름이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영산지방의 마주보고있는 두 산을 힘센 황소로 형상화해 생소나무와 짚줄로 나무소를 만들고 동·서 양군으로 나누어진 수백여명의 장정들이 그쇠머리위에 각각 장군을 태워 메고 함성을 지르면서 부딪치거나 밀치는 가운데 상대편 쇠머리를 땅에 꽂아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이보다 앞서 깃발과 서낭대를 들고 펼치는 진잡이 놀이및 서낭대싸움과 함께 부상자가 생길만큼 박진감 넘치고 실전을 방불케 한다. 벼농사의 풍요를 비는 의례에서 기원된 줄다리기도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해마다 계속 이어가고있는 창녕지역 고유의 대규모 민속놀이다.이밖에 논매기와 관련해 노래와 춤과 농악을 엮은 괭이말타기 놀이나,수호신을 숭상하는 뜻의 토속민속놀이 행사인 호장굿,골목줄다리기등도 창녕지역에서만 볼 수있는 향토민속놀이다. 전통문화를 발굴해 계승하고자하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러한 여러가지 지역 특유의 향토민속놀이를 전승해 해마다 재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참여와 화합의 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향토사교실 운영/안동문화연구회 권오기회장 지난84년 창립된 이래 매월 문화강좌및 문화유적현지답사를 계속해 왔으며 86년 이후 매년 「안동문화연구」를 발간하는등 안동지역의 향토문화발전을위해 기여했다. 이밖에도 월례회원발표를 통해 수준높은 연구업적을 보였다.88년부터는 중학교3년∼고등학교2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향토사교실을 운영해 오면서 교재로 쓰이는 「안동문화의 이해」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현판 1백10여점을 탁본,내년 2월에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며 올 9월에는 「향토사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전국향토사연구회세미나를 안동문화회관에서 가지는등 지역문화단체로는 보기 드문 활동상을 보여온 점을 높이 샀다. ◎현산문화제 정착에 힘써/고경재씨 양양문화원장 양양문화원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설립후 초창기부터 16년동안의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향토문화사업을 천직으로 삼고 일하며 지역문화의 파수꾼노릇을 해냈다. 양양군의 유일한 향토축제인 「현산문화제」를 주관,범군민적인 행사로 정착시켰으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패다리놓기,귀애파기놀이,탁장사뽑기등을 발굴했다.또 현산문화제의 인기종목인 양주방어사행차와 신석기인가장행렬등을 발굴·고증·연출하는등 1인3역을 담당한 재주꾼이기도 하다. 향토사연구회,청소년윤리교실,노인회,노인학교등을 조직하거나 구성토록 주선해 문화의 지방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천회이상의 각종 행사에 초청강사로 나가 지역문화홍보에도 이바지했다. ◎해남문화유산 발굴 40년/정용채씨 해남문화원 문화학교장 46년 옥천국교 교사에서 시작,지난해 화산국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때까지 40여년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남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랑대첩을 조사해 「울돌목」을 펴냈으며 임진왜란때의 충신 정운장군의 전기인 「구국의 횃불」,해남군 금호도의 자연환경과 미풍양속을 수집한 「금호도」,「내고장 해남」「고산 윤선도」를 발간하는등 해남지방의 묻혀 있던 향토사발견에 앞장섰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해남문화원 지역문화학교 교장으로 부임,국민학생 43명에게 매주 글짓기지도를 해오는등 퇴직이후에도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안성남사당 재건에 큰공/김기복씨 안성남사당보존회 17살때 6·25이후 맥이끊길 위기에 처해 있던 이원보남사당패에 들어가 기예를 익힌뒤 82년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경기농악의 대명사격인 안성남사당을 재건하는등 남사당의 계승·보존에 기여했다. 86년에는 철도부지였던 안성읍 석정리에 전수장을 건립,88년부터 전승학교로 지정된 서운중학교 학생들에게 남사당풍물놀이를 전수하는등 후진양성에도 정열을 쏟았다. 89년 경남 마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영예의 대통령상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는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안성남사당의 명성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구전 「천안삼거리」 소설화/이종찬씨 천안문화원장 천안로터리클럽회장,한국반공연맹천안시·군지부장,선거관리위원,도·시정자문위원,의료보험조합이사장,도체육회부회장등 천안지역의 사회일꾼으로 일해온 인물. 특히 85년부터 천안문화원장을 맡아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안문화원이 22만 천안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천안삼거리」로 구전돼 오던 천안의 전설을 책으로 엮어내는 한편 연극으로도만들어 「천안삼거리 능소전」을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에는 총25억원의 경비를 들여 2천여평의 부지위에 초현대식 음향시설과 완벽한 공연장·이동벽면·조명이 설치된 전시공간등을 갖춘 전국최대규모의 문화원을 건립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예산향토사 체계적 발간/양인식씨 논산문화원 사무국장 지난84년부터 논산문화원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논산문화의 발굴과 계승 및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부족한 예산속에서 원고료한푼없이 「놀뫼의 문화­사적지편」등 11권에 달하는 각종 논산문화향토지를 혼자서 자료수집·정리·집필해 발간한 것을 비롯,「내고장소식」「향토연구회지」를 각각 통권43호와 6집까지 펴내는 저력을 보였다.각 1백40페이지짜리 9개읍의 읍면지발간도 그의 작품.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에는 전국문화원발간물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앙도서관으로부터 「논산의 민속」「논산지역의 독립운동사」등 2권을 기증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등 논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 12월의 문화인물 윤백남선생/「월하의맹서」등 제작한 영화계 선구자

    문화체육부는 26일 「12월의 문화인물」로 영화계의 선구자 윤백남선생(1888∼1954)을 선정해 영화진흥공사·한국문화예술진흥원등 관련단체와 함께 그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윤백남선생은 「월하의 맹서」를 비롯한 초창기 영화들을 제작하고 민중극단을 조직해 신극운동을 전개하는등 초창기 대중예술 발전에 앞장선 영화·연극인겸 극작가·소설가이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그는 경성학당 중학부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 고등예과와 동경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19 09년 귀국해 극단 문수성,민중극단등을 창단해 직접 희곡을 쓰며 신극운동을 벌였다. 한때는 신문에 「수호지」번역물과 창작물인 「대도전」을 연재하는등 역사소설 개척에 몰두하기도 했다. 활동사진이 국내에 소개되자 그는 영화계에 뛰어들어 19 23년 자신이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까지 한 본격적인 극영화 「월하의 맹서」를 발표했다. 이후 67세를 일기로 생을 마칠 때까지 영화사를 설립해 활발한 제작활동을 벌이고 후진양성에도 힘을 기울이는등 영화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를 기념하는 12월의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기념 학술강연회=8일 하오3시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 ▲영화상영 주간=8∼10일 〃「검사와 여선생」등 3편 상영 ▲특별강연회=17일 하오6시 논산군 화지산 신협회관 ▲관련자료 전시회=1∼30일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
  • 최훈 철도청장에 듣는다(국정탐방)

    ◎“철도투자 확대… 통일후 유럽연결 대비”/경부고속철 개통땐 여객 3.7% 증가/기술개발·수출위해 철도연 내년 설립/경원선·금강산 등 설계·복구계획 이미 완료 □대담=김만오 사회부차장 『철도는 운영개선을 통해 얼마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이를위해서는 철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롭게 의식전환을 해야합니다』 ○연계체제 구축을 최훈철도청장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철도 운영방식을 재검토하여 변화의 추세에 부응 할 수 있게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의 밑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 철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기존 노선과의 연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청장은 『최근 구라파의 많은 국가들도 철도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운영방식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안정성·신속성·수송능력 등에 있어서 철도의 우수성이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부 고속철도 공사가 이미 진행중인데 앞으로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기존철도는 어떤 역할을 해야합니까. ▲경부 고속철도 서울∼대전 구간이 완공되는 1999년은 우리나라가 철도 1백주년을 맞는 해 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64%와 GNP69%가 집중되어 있는 경부축의 수송수요는 연평균 여객은 3.7%,화물은 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철도의 화물수송 능력은 현재의 연간 35만개에서 3백만개로 대폭 늘어나 기존의 철도는 화물수송위주로 운용될 것입니다.특히 경부간에 이어 호남고속철도까지 건설되면 기존 철도는 순환 연계철도로서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에측되므로 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고속철도망 구축에 따라 필연적으로 미래 철도의 중·장기 발전계획이 세워져야 한다고 보는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습니까. ○전라·호남선 복선 ▲향후 5개년계획과 장기계획 등이 수립되어 있고 이 가운데 일부 계획은 이미 추진중에 있습니다. 우선 5개년계획으로는 기존 철도를 직선화·복선화·전철화하여 지역간 장거리 화물 대량수송기능을 강화시킬 계획입니다.즉 광양항·광양제철 및 여천공단의 배후 수송망으로서 전라선 이리∼여수 구간 1백99.1㎞를 96년까지 개량하고 호남선 송정리∼목포간 70.6㎞를 복선화하여 남서해안 공업단지의 배후 수송능력을 확충할 계획입니다.또 대표적인 산업철도인 영동선 영주∼철암간 87㎞를 96년까지 전철화하여 영동·태백지구의 순환 철도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대도시 광역철도망 확충사업으로는 경부선 가운데 최대 애로구간인 수원∼천안간 55.6㎞를 복복선화하고 구로∼부평간 복선전철도 96년까지 복복선으로 확장할 작정입니다.또한 분당·평촌·일산 등 서울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55.8㎞를 95년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도시권의 광역 도시간 연계성 증대와 수송수요 증가에 맞춰 중앙선·경원선·수인선 등 단선철도 1백35.8㎞를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하고 부산 지하철 2호선 건설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동해남부선 부산∼울산간 74.9㎞의 단선철도를 점차 복선전철로 바꾸게 됩니다. 장기적인 계획은경부축과 연계되는 장항선 및 충북선의 복선화와 부산∼경주∼동대구∼부산간을 순환하는 영남순환선 복선전철화 체계를 만들고 동대구∼순천간 단선철도도 새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호남선축에는 호남선 전철화,천안∼논산간 직결선 건설,군산∼장항간 철도 연결 등으로 이 지역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전라선을 복선화시켜 광양 및 여천임해공단의 물동량 수송을 제고시킬 것입니다. 남부권 영호남의 교류촉진과 교통 편의를 위해 경전선 부산∼목포간 1단계 사업으로 보성∼강진∼목포간 철도를 신설하고 2단계로는 사상∼마산간 복선전철 건설,3단계는 마산∼보성간 선로 개량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산∼포항,포항∼삼척,삼척∼강릉간 복선전철화로 동해남부선 및 동해북부선을 개량해 동해의 관광자원 개발과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함께 도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 정차역을 중심으로 수도권·부산권·대구권·대전권 광역전철망을 형성하여 지방 중소 도시에서 고속철도까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할 것입니다. ­통일에 대비한 남북철도망 구축문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습니까. ○대륙철도망 구축 ▲통일후 남북철도 연결은 비단 한반도 안에서의 철도연결 문제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됩니다.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을 통한 대륙철도망 구축으로 유럽지역 수출입 화물과 관광객에 대한 수송로 확보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우선 문산∼장단간 12㎞와 경원선·금강산선 등의 복구와 설계를 위한 사전계획이 이미 세워져 있습니다.특히 경의선의 경우 임진강의 교량보강을 완료했고 선로 부설에 필요한 용지확보에 예산도 그 일부가 계상되어 있습니다.경의·경원선의 복선전철화 및 경부고속도로의 북한지역 연장건설등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 의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주관으로 곧 착수될 동북아 철도연결 타당성조사 사업에 북한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기술이전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철도청에서는 낙후된 재래철도 기술수준의 획기적인 개선과 장래 고속철도의 운영및 유지보수,그리고 기존철도와 고속철도 기술의 접합과 제3국에 대한 기술수출에 대비하기위해 고속철도 관리공단과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 제작 3사를 포함한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철도기술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소는 상법상의 주식회사 형태로 50억∼2백억원의 자본금을 공동 출자하여 내년 상반기에 부곡에 있는 철도교육단지 안에 설립할 계획입니다.철도기술 연구소는 기존 철도시설 관련기술 개발,철도용품 개량·개발,철도차량의 공동설계 및 한국형 차량 개발,기존 철도 시설과 고속철도와의 기술 접합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철도 발전을 위해서는 적자운영 탈피가 관건인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15개기관이 참여 ▲현재 전국의 영업 노선은 모두 26개 노선이며 이중에 경부·경인·중앙선 등 3개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 뿐 나머지 23개선은 적자입니다.또한 전국 5백98개 역 가운데 영업수입이 인건비 및 운영경비에 미달되는 역이 2백12개 입니다.오는 96년 철도공사화를 앞두고 철도경영 합리화를 위해 적자를 가장 많이 내고 있는 8개 노선을 대상으로 개선방안을 집중 검토중입니다.기본적으로 철도는 수익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고 대국민 교통편의 제공에 목표를 두고 있으므로 적자라고 해서 없앤다는 식의 발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때문에 8개 노선중 경의선·용산선·교외선은 지하철과의 연계철도망으로 개선하고 수인선은 협궤를 광궤 복선화하고 진해선 및 강경선은 전용선으로 전환시킬 계획입니다. 철도청은 적자운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80년 중반부터 여러가지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우가 민자역사건립 사업입니다.이 사업은 철도경영 개선과 여객 편의증진은 물론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다목적 사업으로서 낡고 협소한 역사를 개량하는데 드는 비용을 민간자본을 유치함으로써 막대한 예산소요를 줄이고 있습니다.서울역·동인천역·영등포역에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부평역을 비롯,청량리역·대전역·대구역·왕십리역·안양역 등이 있습니다.
  • 빗길윤화… 이틀새 11명 사망/승용차 다리난간 받아 셋 숨지고

    ◎유조차 덤프트럭 충돌 3명 참사 12일 밤부터 내린 비로 13일까지 이틀동안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평창=조한종기자】13일 새벽 1시40분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1백76.3㎞지점에서 강릉쪽으로 가던 경기 3호 1456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박병종·23·이천군 제일제당 음료생산과 직원)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왼쪽 다리 난간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자 박씨와 동료 2명 등 3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12일 하오 7시55분쯤 명주군 강동면 산성우리 동해고속도로(동해기점 19.5㎞)에서 경남 9아 9777호 11t 유조차(운전자 김진모·28·경북 포항시 해도1동 41의 4)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유창기업 소속 강원 06­5717호 21t 덤프트럭(운전자 김진화·40.동해시 천곡동)과 정면 충돌해 두 차량 운전자와 덤프트럭에 타고 있던 김성태씨(28·동해시 묵호진 53)등 3명이 숨졌다. 【광양=남기창기자】13일 0시10분쯤 전남 동광양시 중동 정수장 앞길에서전남 1너 3708호 엑셀 승용차(운전자 윤진근·32·동광양시 금호동 백합아파트)가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전남 1너 3689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유성수·35·금호동 목련연립)와 정면으로 충돌해 운전자 윤·유씨등 2명이 숨지고 유씨의 부인 김갑순씨(30)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임실=조승용기자】이날 0시쯤 전북 임실군 오수면 용정리 앞 전주∼남원간 4차선 국도에서 전북 3노 6860호 엘란트라 승용차와 전북 7아 6017호 8t트럭(운전자 김동호·37·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이 충돌,엘란트라 승용차에 불이 나 신원을 알수없는 30대 여자 운전자가 불에 타 숨졌다. 또 12일 하오 8시20분쯤 전북 익산군 망성면 화산리 금지마을앞 도로에서 충남 7아 9803호 1t트럭(운전자 백남철·34·충남 논산군 논산면 대교2리 57)과 전북 5마 5985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정승만·38·충남 논산군 강경읍 채산2리 289)가 충돌,트럭 운전자 백씨가 숨졌다.
  • 논산 돈암서원 사적 383호로 지정

    문화체육부는 충청도의 대표적인 서원인 충남 논산군 연산면 임리 돈암서원을 19일자로 사적 제383호로 지정했다.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을 추모하기 위해 인조 12년(1634)에 세워진 사액서원(임금이 직접 이름을 내림)이다. 그동안 경역내 사당및 옹도당 건물만 충남유형문화재로 보존돼 오다 이번에 창건 당시의 서원구조 양식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음이 확인돼 경역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계를 비롯,그의 아들인 신독재 김집과,우암 송시렬,동춘당 송준길등이 모셔져 있다.
  • 맛·품질 찾아 전국 누벼/식품담당 구매팀

    ◎질좋은 농·축·수산물 불철주야 확보/자사 신용도 좌우… 대부분 농대 출신 생선·육류·과일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있는 식품의 맛과 품질은 그 백화점의 신용도를 좌우하는 첫째가는 요소다. 「맛을 찾아 삼천리」.최상의 제품을 타사보다 먼저 그리고 많이 식품매장에 들여놓기 위해 벌이는 각 백화점 최정예 바이어들의 경쟁은 그야말로 전쟁이다.강원도 오지에서부터 울릉도등 섬에 이르기까지 전국곳곳을 다니지 않는 곳이 없다. 대형백화점의 바어어팀은 대개 10∼20명선으로 정육등 축산과 수산물 청과물분야로 나눠져있다.새벽3∼4시 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을 뒤지는 것은 필수적인 일과로 돼있고 특히 「○○특산물전」「○○산물대잔치」등으로 각백화점의 특별코너가 계획되면 한두달전부터 상품 확보를 위해 반이상을 산지에서 보내기도 한다. 신세계 백화점의 축산물팀의 요원은 배광태과장과 민영선 박종진대리등 3명.충남 논산 부여 강촌등 암소가 많은 지역의 유명 우시장을 찾고 개별농가를 일일이 찾아 계약을 하기도한다. 항상 거액의 현금을 손에 들고 다녀 위험도 따른다는 이들은 모두 수의사자격증을 가진 프로들이다.소의 눈빛만 보고도 상태를 안다고. 1년에 자체농장에서 조달되는 3백두의 소를 제외,식품매장에 공급되는 4천2백두의 소가 전국을 다니며 자신들이 찾아낸 최고품의 소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롯데백화점 건해산물담당 바이어들은 임화준 과장등 3명.질좋은 오징어와 김 멸치를 구하기 위해 여수 충무 삼천포의 남해안등을 돌아다닌다.입판장에 나온 멸치를 둘러보고 좋은 것이 확인되면 어부를 찾아 건조과정에 들어가기전 선매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현대백화점 수산물구매를 담당하는 김대호과장은 『아무리 보기에 좋고 값이 싸다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두번 이상 팔리지 않는 것이 식품이고 그 백화점의 전체 신용에 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치게 된다』며 정확한 구매예측 못지 않게 바이어들이 발로 뛰며 맛을 찾아내는 노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것이라고 강조한다.
  • 29일 추석귀성 “고속도 피하라”/전국 지방·국도 이용안내

    ◎엑스포 겹쳐 대전부근 체증 극심 예상/서울∼천안/영등포∼평택 1번국도 이용 “무난”/호남방면/조치원서 대전우회 「36번」 활용을/수도권 IC 7곳 통제 등 도로정보 출발전 숙지해야 이번 추석 연휴때 귀향하는 차량이용자들은 28일 정오부터 29일 새벽2시 사이와 29일 상오7시부터 자정까지를 피해야 극심한 정체현상을 덜 겪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도로공사가 추석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귀향객들은 이 시간대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절연휴(29일∼10월3일)에는 지난해보다 50%가량이 늘어난 2천6백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탈서울인구만도 3백30여만명에 달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차량이 경부·중부등 고속도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차량이용 귀향객들은 교통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고속도로등에 수시로 고지되는 교통소통상태를 파악하는 요령으로 극심한 정체를 파해야 하겠다. 특히 손수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이외의 이면도로나 국도등을 잘 이용만 한다면 수시간씩의 정체를 덜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미리 갈 길을 점검한 뒤 떠나는 것도 한 요령일 것이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또 대전EXPO행사와 겹치기 때문에 대전을 중심으로 한 각 도로의 사정은 다른 때보다 더 정체될 것임을 미리 예상해야 하겠다. 이에대비 차량이용자들은 고속도로 교통종합상황실(02­253­0404·0342­48­0404)과 고속도로 자동안내전화(전국동일 700­2030)를 자주 이용,교통상황을 체크해 운행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정체에 대비한 국도를 알아본다. ▷서울→천안구간◁ 경부고속도로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미리 어느정도의 정체는 예상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톨게이트까지의 진입로가 4차선으로 확장됐다고 하지만 어느 일부구간의 확장만으로는 이미 몰려드는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정체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 이다. 서울에서 천안까지는 서울∼부산구간의 약4분의1거리에 해당하는데 고속도로이용차량의 70%이상이 몰리는 구간. 이 구간까지는 서울 영등포에서 안양을 거쳐 북수원IC∼수원∼오산∼평택등으로 이어져 천안에 이르는 1번 국도 이용이 고속도로보다는 수월할 전망이다. 이 구간(다른 국도도 마찬가지)에는 물론 신호등도 있고 보행자횡단보도도 있어 중간중간 정차해야하는 곳이 많으나 극심한 고속도로의 정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전구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대전에 이르는 국도로는 17번국도가 있다. 서울에서 가려면 양재동쪽에서 성남을 거쳐 용인∼양지∼진천∼청주로 갈수 있으며 성남∼용인구간은 45번국도,용인∼청주구간은 17번국도이다. ▷인천→천안구간◁ 인천지역을 비롯한 경기도 서부지역에서 출발하려는 차량이 천안부근까지 가기위한 국도로 이용해 봄직한 길이다. 인천에서 42번국도를 타고 안산을 거쳐 반월∼수원구간이나 북수원IC∼수원구간을 이용,다시 1번국도로 접어들어 오산∼평택∼천안에 이르는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안산→새물구간◁ 서울 서부지역과 경기 서부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원주 등 강원도 쪽으로 가기 위한 국도로 안산에서 42번 국도를이용,수원까지 간뒤 수원IC∼용인∼이천∼여주∼원주로 가는 길이다.원주∼새말구간으로 연장,영동 쪽으로 가는 구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새말구간◁ 앞서와 같은 방향이나 수원쪽을 안 거치고 영동쪽으로 가는 길이다. 서울∼와부∼횡성∼새말구간의 국도6번도로를 이용,영동쪽으로 갈 수 있다. ▷대전EXPO지역 우회도로◁ 서울등 중부지역에서 힘들게 충청지방까지 갔다가 대전의 EXPO지역에 이르러 정체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청주와 서청주IC에서 조치원으로 빠져나와 아래쪽인 종천∼유성으로 우회하는 1번국도와 36번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국도를 이용,호남선으로 접어든다면 전남북지방쪽 길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경부·중부고속도로를 피해 충청지방까지 가는 요령들이었으나 이미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정체를 피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 한다면 앞서 말한 국도와 연결되는 분기점을 잘 이용하면 된다. 천안부근까지 이른 차량들은 다음 요령을 잘 유의하면 수월할 듯. ▷천안→호남구간◁천안IC에서 1번국도로 나와 행정∼조치원∼유성∼논산으로 가는 방향과 행정에서 23번국도로 공주∼논산으로 가는 방향 등이다. 지금까지 서울·수도권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차량들이 유의해 이용할 국도 등을 알아봤다. 한편 고속도로 이용차량들은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잠원·반포·서초·천안·청원IC등 경부고속도로의 5곳과 중부고속도로의 광주·곤지암등 2곳은 IC로 진입할 수 없다. 경찰청과 도로공사가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의 양재·판교·옥천·남이IC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일·하일·하남·증평·서청주IC는 소통이 가능하다. 또 이 가운데 서초IC는 진입시 갓길에 한해서만 부분적으로 진입이 허용된다. 고속·시외버스들은 IC의 진입이 모두 허용되지만 8t이상 화물차량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간 하행선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고속도로 통행과 관련,한국도로공사는 서울과 동서울 톨게이트에 모두 5개소의 버스전용 요금정산소를 설치,만성 적체를 줄일 방침이며 고속도로 주요지점에 구급차 60대와 견인차등 구난차 1백20여대를 배치,운영케 된다.
  • 추석 고속도 100만대 이용 전망/작년비 50%증가… 대혼잡 예상

    ◎새벽에 출발·국도이용 바람직 올 추석 연휴기간에 귀성차량은 지난 해에 비해 약 50%가 늘어난 1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귀성차량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29일 상오 2시까지와 29일 상오 7시부터 밤 12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에 사는 2천3백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시민의 44%가 올 추석에 고향을 다녀오고 이 가운데 67.5%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향 예정일은 연휴 첫날인 29일이 39.9%로 가장 많고,23.3%가 28일,22.8%가 추석날인 30일을 각각 꼽았다.출발시간대는 ▲상오 8∼12시가 3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오 4∼8시 21.2% ▲낮 12시∼하오4시 14.5%순이었다. 도로공사는 오는 28∼30일 각 톨게이트 하루 통과차량은 ▲서울 10만대 ▲동서울 5만3천대 ▲동수원 4만5천대 등으로 지난해 보다 약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따라서 혼잡을 최대한 피하려면 28일 상오나 29일 상오 2∼7시,추석 당일인 30일 0시∼상오 7시에 출발하는것이 좋다.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국도 1호선(서울∼오산∼평택∼천안) ▲17호선(성남∼양지∼청주∼대전) ▲42호선(안산∼수원∼용인∼원주∼새말) ▲6호선(서울∼양평∼횡성∼새말) ▲지방도 3백93호선(서울∼성남∼판교∼오산)등을 이용하면 된다.또 호남방면은 천안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와 국도 1호선(조치원,유성 통과)이나 23호선(공주,논산 통과)으로,대전 이남 방면은 청원 및 신탄진 인터체인지를 통해 국도 17호선을 거치는 우회코스가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한편 28일 낮12시부터 30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는 잠원,반포,천안,청원과 서초IC의 양재방면 ▲중부고속도로는 광주,곤지암IC에서의 하행선 진입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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