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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발레단이 찾아갑니다…4일부터 농어촌 무료공연

    최태지 단장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4일부터 문화소외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발레 이야기’를 시작한다. 100여명의 단원을 두 팀으로 나눠 팀별로 ‘전막해설 발레 돈키호테’와 ‘지젤 갈라’를 공연한다. 공연에는 농어촌민뿐 아니라 외국인노동자, 독거노인 등 평소 발레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을 초청한다. ‘돈키호테’팀은 4일 충남 당진군 문예의 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논산시, 아산시, 충북 보은군, 경북 문경시, 군위군에서 공연한다. ‘지젤’팀은 6일 경남 함안군 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 여주군, 전북 전주시에서 공연한다. 무료. (02)587-618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철원 병영체험장 새달 개장

    빠르면 다음 달쯤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 대규모 민간인 병영체험장이 완공돼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군은 3일 갈말소도읍종합육성계획의 하나로 추진되는 병영체험장이 5만 3155㎡의 부지에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병영체험장에는 하강, 서스펜션 브릿지, 터치볼 등 하이코스 4개와 팀 지그재그, 휴먼레더 등 로코스 4개 시설이 들어선다.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한탄강 레저관광과 연계도 가능해 사계절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석정 전적관 위주로 이뤄지는 안보관광의 다변화도 가능해져 전국의 청소년단체, 기업, 학교 등의 단체관광객도 늘 것으로 보인다. 병영체험장 건립을 계기로 군부대가 밀집한 군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검토 중이다. 충남 논산시와 육군훈련소에서는 해마다 ‘추억의 육군훈련소 병영체험축제’를 개최하고 야전숙영체험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4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정호조 군수는 “병영체험장이 마무리 공사 중이며 개장되면 갈말과 인근 문혜리 주민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종교유적 관광상품 개발 바람

    종교유적 관광상품 개발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종교문화 체험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농촌체험 등 생태와 녹색을 테마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던 지자체들이 종교로까지 눈을 돌린 것이다. ●충북, 종교체험관광지 충북도는 천주교와 손을 잡고 국비 등을 지원받아 진천군 백곡면 ‘배티 성지’와 음성군 감곡면 ‘매괴성당’을 종교체험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배티 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 터와 천주교 순교자 무덤이 있는 도지정 문화재로, 한국 가톨릭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도는 내년부터 5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묵상과 침묵기도를 할 수 있는 피정센터, 순교박해박물관, 둘레길, 각종 편의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문화예술과 조경순씨는 “천주교가 자체적으로 배티 성지 활성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정도로 배티 성지는 종교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순례성지의 국제적인 명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충북도는 또 2014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매괴성당 일원에 체류형 주거시설 12곳, 팔각정 등 휴게시설, 교육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매괴성당을 잠깐 보고 가는 곳에서 하루 이상을 묵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매괴성당은 1896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충남,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충남도는 지난해 시작된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상품은 사찰 체험을 하면서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300여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늘고 있는 전통사찰 체험객들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템플스테이를 만들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1억원을 투입, 도내 8개 사찰과 함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관광명소와 연계된 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조선시대 말 천주교신자 3000여명이 처형된 서산 해미읍성, 1866년 병인박해 때 안토니오 주교 등이 순교한 보령 갈매못성지 등 주요 천주교유적지를 인근 관광지와 묶어 관광 코스로 개발 중이다. 논산시는 강경읍 소재 개신교 유적지 5곳과 천주교 유적지 1곳을 인근 문화유적지와 연계된 1박 2일 코스의 역사문화 탐방코스로 만들고 있다. ●관광자원 활용가치 커 지자체들이 종교자원에 관심을 갖는 것은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있어서다. 외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종교 유적지에 시설을 확충하고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조금만 투자하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부 종무2담당관실 안승섭 사무관은 “정부가 특정 종교 유적지의 관광상품화를 지시할 수는 없지만 지자체가 해당 종교와 협의해 수립한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논산 ‘훈련소 면회’ 부활… 지역경제도 부활?

    “논산이 ‘돈산’으로 불렸던 옛날처럼은 안 되겠지만 많이 좋아지기는 할 겁니다.”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 앞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2리 이장 정형선(50·부동산중개업소)씨는 “지금 1주일에 훈련병 2000명이 입소하는데 면회제가 부활되면 여기 연무읍을 찾는 사람들이 가족까지 합하면 줄잡아 5000여명으로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5월 1일 부활하는 훈련병 면회제에 잔뜩 기대를 걸었다. 13년 만의 면회제 부활을 앞두고 훈련소 앞 마을에는 모처럼 생기가 돈다. 상인 박용해(67)씨는 “입영하는 날은 조금 낫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1~2명밖에 안 돼 파리만 날렸는데 면회제 부활로 그건 면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내로 한정하지 말고 면회시간을 아침~저녁까지 늘리고 가족·친구와 외출할 수 있도록 해야 지역경제가 제대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는 1954년 처음 면회제가 도입됐지만 1959년 면회 관련 비리로 중단됐고, 1988년 2월 29년 만에 다시 부활했으나 IMF 직후의 절약 분위기와 맞물려 1998년 초 전격 중단됐다. 이후 주변 마을은 날로 쇠퇴했다. 면회제가 한창일 때 금곡2리만 음식점 30여곳, 이발소 5곳, 숙박업소 10여 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음식점과 이발소가 15곳과 2곳으로 각각 줄었다. 숙박업소는 한 곳도 없다. 연무읍 인구도 1998년 2만 1884명이던 것이 현재 1만 6497명으로 25%나 급감했다. 이농현상 영향도 있지만 지역경제를 좌우하던 면회제 폐지가 직격탄이었다. 논산시와 주민들은 2005년 3월 신병훈련소가 있는 속초, 진주, 의정부 등 당시 전국 26개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연대할 것을 요청하는 등 면회제 부활에 힘써 왔다. 성경섭 논산시 정책팀장은 “코레일과 ‘입영열차’ 운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외출면회 문제는 점진적으로 풀어갈 것”이라면서 “면회제가 연무읍뿐 아니라 논산시 전체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더욱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계 물의 날] (중) 믈요금 현실화 어떻게?

    [세계 물의 날] (중) 믈요금 현실화 어떻게?

    충남 논산 주민들은 몇해 전부터 수돗물 걱정에서 벗어났다. 수도꼭지를 돌리면 검은 물과 녹물이 예삿일로 나올 만큼 노후관로의 개량이 시급했지만, 논산시의 재정여건이 열악해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논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소규모 정수장을 운영하던 당시 180여개 시·군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논산은 2004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수돗물 관리를 위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위탁 4년 만에 유수율(새지 않고 가정까지 도달하는 수돗물 비율) 80%를 넘기며 연간 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논산과 같이 수돗물 관리를 위탁한 지자체는 현재 18개에 달한다. 이범우 수자원공사 차장은 “용수공급과 요금, 민원,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시민 만족도가 20%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누구나 안전하고 충분한 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물 복지’의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2년 유엔 산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가 규정한 물 복지의 개념은 우리나라에선 취약지역·서민층에 대한 상수도 보급 확대와 노후시설 개선, 수돗물 불신 해소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 18일 충북 청원군 대청다목점댐에서 마주한 정영래 수자원공사 요금정책팀장은 “고대 로마제국의 번성은 1만 7000㎞에 이르는 안정적 물공급 체계(관로) 덕분”이라며 “오늘날 물 복지의 실례로는 지하수 사용지역의 상수도 공급과 물 부족 해소를 위한 댐 건설, 요금부담의 형평성 제고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청댐에 담긴 1급수도 인근 논산과 대전 지역에 취수원으로 제공돼 물 복지에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광역상수도를 통해 전국 수돗물의 47%가량을 공급한다. 공급 지역에는 동일 요금이 적용된다. 하지만 전국 상수도 요금의 지역별 격차는 최대 3.67배에 달한다. 전국 동일 수준인 전기나 최대 1.15배 격차에 불과한 도시가스와 비교된다. 이는 전국 164개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 재화라는 전력과 수돗물 중 한 축을 지자체가 관리하는 셈이다. 이에 전국의 특별시와 광역시 상수도 보급률은 99.4%인 데 반해 면지역은 여태껏 5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시급한 문제는 수도요금의 현실화다. 광역상수도 신규 건설에 2조 3000억원, 전국 상수도(15만 4520㎞)의 23%에 달하는 노후관로 교체 등에 2조원, 급수체계 정비에 1조원 등 11조 7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의 현실화율조차 아직 80%(2009년 기준)를 답보하는 상태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6.1% 상승했지만 광역상수도 요금은 동결돼 왔다. 여기에 수돗물값 인상을 거론할 때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발목을 잡는다. 야당 등 정치권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에 8조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다며 수돗물값 인상을 경계한다. 변정국 수자원공사 요금기획 차장은 “4대강 사업은 하천관리사업, 수도사업은 물 생산과 공급사업으로 법령에 의해 분리된다.”면서 “물값은 수도법 등에 따라 물생산 관련 비용만 반영이 가능해 4대강 사업 회계와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대전·논산·청원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자체 상수도 운영 水公위탁 ‘바람’

    지자체 상수도 운영 水公위탁 ‘바람’

    전국 시·군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돗물 공급 사업을 시설투자 및 기술 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 위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권역별로 묶어서 운영권을 넘겨주고 있다. 1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와 예산·청양·당진·홍성·태안군, 전남 신안·진도·완도·장흥·강진·해남군, 경북 상주·영주시 등 전국 14개 시·군이 공사와 ‘지방상수도 위탁운영’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충남은 서부권, 전남은 남서부권, 경북은 북부권을 각자 묶어 한꺼번에 협의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상수도 운영을 위탁하면 주민들이 내는 수돗물 요금을 제외하고 생산원가에 드는 나머지 비용는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 예컨대 일찌감치 수자원공사에 위탁한 완도군의 경우 t당 2400원의 상수도 원가 중 주민이 850원을 내고 나머지 1550원은 군에서 부담, 수자원공사에 비용으로 지불한다. 대신 군은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보수비 등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다. 현재 전국의 상수도사업자는 164개. 2004년 충남 논산시를 시작으로 전국의 18개 시·군이 운영권을 수자원공사에 넘기면서 사업자는 해마다 줄고 있다. 지방상수도 사업은 지자체에서 지방하천과 저수지 물을 끌어올려 수돗물을 공급한다. 댐 물을 활용,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자원공사보다 한발 앞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방하천 등이 메마르고 오염이 되면서 시설보수비와 관리비 등이 나날이 증가하는 바람에 지자체들이 독자 운영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 박진업 태안군 상수도계장은 “상수도 사업이 적자가 나 시설을 개량하려고 해도 열악한 재정으로는 부담이 커 투자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올겨울 계량기 동파사고만 70여건이 발생했는데 전문인력이 부족해 제때 고쳐주지도 못했다.”고 위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독자 운영과 위탁에 대한 경제성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직원이 2~3년마다 바뀌어 전문기술을 갖추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섬이 많은 지역은 상수도관 등 설비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더하다. 인접 시·군을 묶어 광역상수도화해 위탁을 맡기면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수자원공사는 이와 더불어 녹슨 상수도관 교체 등 정비를 통해 원가를 낮추겠다며 지자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논산시 등 상수도공사에 위탁한 5개 시·군은 이런 방법으로 누수율을 줄여 연간 7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이는 상수도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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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최영록 ■산림청 ◇부이사관 승진 △중부지방산림청장 김현수 ■경기도 △문화관광국 콘텐츠과장 김재섭△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장 한배수△도시환경국 특별대책지역과장 한태석△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관수△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김승호△교통건설국 기술심사담당관 김기봉△도로사업소장 이홍재△민간근무휴직 윤성진<담당관>△언론 이강석△대외협력 윤석환<기획조정실>△예산담당관 임봉재△평가〃 김인구△법무〃 연제찬△비전〃 류인권△정보화기획단장 박덕순△디자인총괄추진〃 이세정<경제투자실>△경제정책과장 오후석△과학기술〃 이부영△경기일자리센터장 이문행<자치행정국>△총무과장 김한섭△특별사법경찰단장 이홍균△인사과 김병길<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 송영국△의정〃 김춘식△입법정책〃 박병선△의회사무처 류호열 유동운 이문선 고광갑 우관명<전출>△평택시 손종천<파견>△수도권교통본부 김귀영△통일교육원 강승도△지방행정연수원 장영근 서강호 이종호 강승호 민천식 안광현<직무대리>△기획행정실 군관협력담당관 박인복△평생교육국 교육협력과장 송대성△팔당수질개선본부 수질정책〃 홍덕표△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정은섭△경제투자실 에너지산업과장 한정길△도시환경국 도시주택〃 백충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승진 △동남권본부 울산지사장 한지수◇전보△행정지원실장 남재희△오송아산사업단장 김종율△대불지사장 조성태<본부장>△개발사업(상무이사) 민봉준△충청권 채병용△대경권 김장현△호남권 최종태<처장>△기업지원 안중헌△클러스터사업 강달순△산단개발 윤철△구조고도화사업 이장훈 ■대한지적공사 ◇승진 <실·처·단장>△본사 미래사업단장 채경완△지적연구원 국토정보정책실장 박동수◇전보 <실·처·단장>△본사 사업처장 김철수<부장·지사장> [본사 부장]△미래전략 김재학△경영관리 신을식△사업지원 최규성△고객지원 손승국△정보운영 배서규△사업개발 송영준△지적선진화 조병현△청렴윤리 김용하[부산본부]△운영지원부장 이진옥[인천본부]△인천중부지사장 김영태[경기본부 지사장]△중부 백명기△고양시 김당렬△평택시안중 이기용△안산시 손병만△안성시 허세량△광주시 김영필△평택시 이범주△하남시 차성복△화성시동부 한상봉△평택시송탄 이은성[강원본부 지사장]△인제군 박영진△강릉시 윤동주△양구군 송만수[충북본부 지사장]△진천군 하동희△청원군 나병운[대전충남본부 지사장]△대전동부 황종봉△대전서부 송재문△논산시·계룡시 이철하△금산군 정만수△연기군 박용우△부여군 이동복△당진군 이종성[전북본부]△운영지원부장 안종[전북본부 지사장]△전주 이우주△군산시 김윤천△익산시 박현섭△김제시 문표주△진안군 신동용△순창군 채삼병△부안군 윤남석[광주전남본부 지사장]△광주 김영주△광양 김병선[대구경북본부]△운영지원부장 최병대[대구경북본부 지사장]△대구동부 윤원수△영천시 김창환△청송군 박정근△경주시 정병철△대구서부 박영환△구미시 이상화△달성군 이병덕△청도군 윤광열△안동시 정승송△칠곡군 유재현[울산경남본부]△운영지원부장 이성호◇신규 <부장·지사장> [서울본부 지사장]△중랑구·노원구 이공헌△성북구 연충희[부산본부]△기장군지사장 구춘식[경기본부 지사장]△의정부 박태민△동두천 이선종△양평군 황의량[강원본부 지사장]△정선군 박상교[충북본부 지사장]△충주시 최현경△제천시 민정식[대전충남본부]△사업처장 김용호[대전충남본부 지사장]△아산시 조경수△예산군 조종대△청양군 신경철△서천군 김두식△태안군 이종석[전북본부 지사장]△무주군 최규명△임실군 이정선△장수군 조승익△고창군 홍순택[광주전남본부 지사장]△진도군 홍성혁△고흥군 고광준△완도군 곽행수△영암군 김치호[대구경북본부 지사장]△문경시 권종극△울릉군 채홍해△군위군 김태곤△의성군 권대혁△성주군 권종열△울진군 박봉기[울산경남본부]△남해군지사장 조제래[제주본부]△운영지원부장 이우성 ■한국관광공사 ◇보직부여 △정책사업본부장 이재성◇1급 승진 △면세사업단장 최성우△고객만족센터장 김화숙△국민관광실장 나상훈△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파견) 김근수△세종연구소 국정과제 연수과정(파견) 박병남◇2급 승진△IT지원센터 파트리더 송재근△뉴욕지사 부장 김정아△모스크바지사장 정재선<팀장>△경영지원 박상철△인재개발 전영민△수익사업지원 김만진△구매 이창용◇전보·보직변경<단장>△베니키아사업 김조영△강원권협력 이철희△한국방문의해지원 권창근<실장>△창의경영 박영규△해외마케팅 정연수△MICE뷰로 강성길△관광정보 김기헌△관광인프라 김진활△글로벌컨설팅 전효식<면세점장>△인천공항 장재선△인천항 김교만△부산항 김상남<팀장>△기획조정 이수택△마케팅기획 김태식△MICE기획 조덕현△홍보물제작 신옥자△관광서비스개선 강순덕△관광안내 양문수△관광투자지원 김배호△자원개발 이강우△T-마케팅 정병희<센터장>△관광R&D 이종훈△녹색관광 김흥락△남북관광 박병직<원장>△관광아카데미 안지환 ■한국일보 ◇사장급 △한국일보미디어그룹 뉴M&P추진단장 이진희 ■성균관대 <부총장>△인문사회과학캠퍼스(대외협력처장 겸임) 송인만△자연과학캠퍼스(산학협력단장·공동기기원장 〃) 김현수△의무 이종철<대학원장>△일반 이석한△법학전문(법과대학장·양현관장 겸임) 손기식△언론정보 송해룡△사회복지 박승희△임상간호 성영희<대학장>△학부(학생상담센터장 겸임) 유홍준△문과(성균어학원장 〃) 홍덕선△공과(과학기술대학원장·성균나노과학기술원 부원장 〃) 유지범△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 권오정<학부장>△유학·동양학(유학대학원장 겸임) 오석원△사회과학 마인섭△경제학 백경환△자연과학 이우성△약학(임상약학대학원장 겸임) 정규혁△생명공학 황헌△스포츠과학(스포츠단장 겸임) 윤승호<처장>△기획조정 성재호△교무 조준모△학생(종합인력개발원장 겸임) 엄한주△입학 김윤배△총무 박성수△정보통신 전재욱<관·부·센터장>△학술정보관 이은철△출판부 박광민△공학교육혁신센터 송성진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승진 △수석부행장(전무이사) 김규태◇부행장 승진△카드사업본부 권선주◇부행장 전보△기업고객본부 류치화△IB본부 유상정△경영지원본부 박진욱△리스크관리본부 이규옥◇지역본부장급 승진△강동지역본부 배영훈△중부〃 양영재△경인〃 안동규△경기중앙〃 최찬호△부산울산〃 박동일△호남〃 김양채△기업은행(중국) 유한공사 법인장 오충환△IBK경제연구소 동학림◇부점장급 전보 <본부 부서장>△기업고객부 시석중△기관고객부 장주성△IBK컨설팅부 전대성△강남기업금융센터 채연석△개인여신부 김종완△마케팅전략부 디자인경영팀 최창화△전략상품부 정용기△멀티채널부 김영찬△IBK고객센터 박수한△자금부 이종만△외환사업부 전광욱△퇴직연금부 임상현△신탁부 최선방△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 채현수△홍보부 손현상△홍보부 스포츠마케팅팀 윤재섭△여신심사부 김찬익 오상수(수석심사역)△경인여신심사센터 남관희△대구여신심사센터 류재봉△기업개선부 이상진△인력개발부 최현숙△IT금융개발부 조용찬△IT본부 BPR품질팀 이병강△비서실 김창호△미래기획실 김성태△영업부 신상권<기업금융지점장>△동시화 강근원△시화공단 박명옥△주안공단 손창호△성서공단 김수섭<지점장>△반포자이PB센터 오성섭△중계동PB센터 전길구△강남역 박병수△교대역 임승균△논현남 박 선△대치중앙 김정열△도곡동 이형열△반포 전정안△반포래미안 이훈△반포중앙 강승창△방배동 정군채△서초중앙 배종철△신사동 박미하△양재역 김광현△언주로 박현택△학동역 박현주△가락동 최영흥△강동구청역 임영빈△둔촌동 양동책△성남하이테크 윤상국△원주 박동현△춘천 박상완△태전동 김재덕△공항동 박중수△대림동 김용갑△등촌역 박영기△문래동 곽윤배△부천 문규천△상동중앙 김종석△소사본동 김영주△신길동 길영수△여의도 조남훈△원종동 서동석△춘의테크노 김동섭△광명 조 용△노량진 안주용△사당역 김대열△시흥동 조홍진△하안동 전준열△공릉역 성병무△돈암동 주현△마들역 석은성△삼양동 김명숙△상계동 이대철△신설동 최경훈△쌍문역 이승조△공덕동 이봉영△문산 유용호△수색 이박△응암동 김영상△파주 두석호△홍대역 김철호△홍은동 신인수△독립문 김준석△마장동 최광수△용산 임이규△을지로 김태권△인사동 정찬민△종로6가 구용화△화양동 박준형△반월공단 김정태△반월서 김영창△선부동 김성빈△시흥능곡 전병욱△안양 김대수△의왕 예영희△평촌아크로타워 탁성근△남수원 장태수△동수원 노선욱△분당서현역 손기호△안성 김영언△죽전 장두현△화성봉담 권우진△화성장안 박춘봉△흥덕 정낙은△검단 권훈상△김포누산 방형복△김포양촌 김종삼△김포장기 진호주△남동역 박광규△남동중앙 윤영수△만수동 황기원△부평 김현구△석남동 김지철△송도 이창환△송림동 강은규△인천삼산 조정환△김해상동 이명수△녹산공단 장세홍△사상북 이영래△상평 서두환△장림동 정종숙△창원반송 박덕종△개금동 장재관△남산동 백상현△대연동 김영상△망미동 김종철△부산시청역 김귀전△웅상공단 예용해△구미3공단 윤용일△다사 신철순△대곡 이도경△대구 신긍옥△동대구 허영순△비산동 김종수△안동 송종국△영천 진중구△왜관 이순열△외동공단 이상용△칠곡 김상우△평리동 박병훈△포항남 배동화△금남로 위성식△금호동 정승호△목포 정태룡△상무 이길효△익산 이종신△익산중앙 이상권△전주 박승규△정읍 이삼수△대덕테크노밸리 이희만△대전역 박종훈△서대전 권일경△유성노은 정재원△청주 김조영△동경 김계완△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심양분행) 박종석<드림기업지점장>△선릉역 김인철△도당동 서양기△성수동 박월진△안양 고훈주△동수원 심기갑△송탄 강록애△안성 김영조△영통 김회재△용인 노정호△화성남양 박은석△화성발안 곽영기△화성정남 김인태△검단 김종호△주안북 김태국△김해중앙 김정수△마산 박판기△장림동 김철순△학장동 유기봉△영도 강용구△대전 김희숙△아산 임형수<개설준비위원장>△시화공단PB센터 이애경△창원PB센터 정동민△강일동지점 이문재△양주고읍지점 송재훈△정왕동지점 김양원△기업개선부 변영환 최기호 윤문국 고석길 전준 서영철 김희섭△강준희 권영관 길한섭 김규필 김대석 김동린 김성렬 김영주 김운배 김윤철 김은준 김응수 김재공 김정영 김주윤 김진악 김태환 김학선 김학은 김형중 김호진 김희재 남경원 남대순 도규호 동은주 문기주 박범기 박희성 배관희 배병은 백영수 서정학 성춘경 소순동 송병택 신용수 안순홍 엄미경 여경철 오영국 이기복 이동록 이동엽 이만자 이명훈 이문락 이미화 이영이 이영호 이윤호 이재철 이정윤 이주흥 이태준 이태희 이호영 임광순 임만택 임병순 임찬희 임태욱 정용원 정혜숙 정호균 조성윤 조황연 최기동 최동일 한동백 한웅덕
  • 충남 내년 ‘솔바람길’ 6곳 만든다

    내년에 충남에 트레킹코스 ‘솔바람길’이 6개 생긴다. 충남도는 제주 올레길 형태로 만드는 도내 트레킹코스 이름을 ‘솔바람길’로 통일했다. 도는 13일 모두 9억 6000만원을 들여 천안시 유량·안서동 태조산의 ‘태조산 솔바람길’ 5.2㎞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아라메 솔바람길’ 11.3㎞ 등 트레킹코스 6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논산시 부적면 충곡·신풍리 ‘계백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솔바람길’ 6㎞, 부여군 임천·세도면 ‘성흥산성 솔바람길’ 5.8㎞,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 솔바람길’ 5.8㎞, 예산군 덕산면 사동·신평리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 5.5㎞도 있다. 이곳에는 산책로가 깔끔히 정비되고, 벤치와 간이화장실, 관광안내판 등이 설치된다. 도는 지난 8월 도내 16개 시·군으로부터 솔바람길 개설 대상 코스를 신청받은 뒤 심사를 거쳐 6개 코스를 선정했다. 솔바람길을 확대한 것은 지난 5월 조계종 제6 교구 본사인 공주 사곡면 마곡사 뒷산 태화산(해발 423m) 기슭에 개설한 ‘마곡사 솔바람길’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백범 명상길’로 불리는 이곳은 김구 선생이 일본 장교를 척살하고 숨었던 곳으로, 김구 선생이 머리를 깎은 삭발터와 등산로 등이 개발돼 불교문화와 송림욕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이전보다 30~40% 늘었다. 코스는 마곡사~김구 선생 토굴~군왕대 3㎞이다. 황대욱 도 관광산업과장은 “역사적 인물, 전설과 연관 있는 테마 길로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솔바람길’ 이름을 특허청에 상표출원했다.”면서 “앞으로 시·군별로 1개 이상 솔바람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 이야기]⑩ 논산 갈산리 쌍군송 마을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 이야기]⑩ 논산 갈산리 쌍군송 마을

    나무가 견뎌내기에는 늦가을의 바람이 지나치게 매웠던 것이 분명하다. 단풍에도, 낙엽에도 순서가 있는 법이거늘, 그 지당한 자연의 순서가 이 가을에 바뀌었다. 큰 나무들이 유난히 그렇다. 겨울 오기 전에 나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줄기 속에 담아두었던 물을 덜어내야 한다. 생명의 물이건만 자칫 몸 안에서 얼어붙으면 하릴없이 동해(凍害)를 입을 수 있어서다. 단풍은 나무가 수분을 덜어냈다는 증거다. 낙엽은 그 다음에 따라와야 맞다. 그런데 간간이 불어온 매운 바람은 나무들을 놀라게 했다. 수천의 가을을 겪었건만, 이 가을 바람에 든 추위가 뜻밖이었던 나무들은 채 단풍도 들지 않은 초록의 나뭇잎들을 서둘러 땅 위에 내려놓았다. 충남 논산시 광석면. 앞들에서는 쌀이 많이 나오고, 뒷산에서는 칡이 많이 자란다 해서 갈미(葛米) 마을이라고 부르던 갈산(葛山)리. 한눈에도 풍요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이 마을에서 사람살이를 지켜주며 정확히 355년을 살아온 나무가 있다. 독야청청 늘 푸른 소나무다. 쌍군송(雙君松)이라는 이름의 갈산리 소나무는 나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나무다. 대개의 경우, 300년쯤을 넘게 산 나무의 나이는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나무는 낡은 세포 조직을 덜어내고, 해마다 새로운 세포를 키워낸다. 오래된 세포는 나무 줄기 안쪽에서 서서히 썩어 없어지기 때문에 오래된 생명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갈산리 쌍군송은 정확히 355살, 틀려봐야 고작 두세살쯤의 오차가 있을 뿐이다. 누가 언제 심은 나무인지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나무가 이곳에 처음 자리 잡은 건 1655년이다. 당시 이 마을에는 권육(1587~1654)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호위하기 위해 청나라에 따라 들어갔던 그는 중국의 앞선 문물과 과학서를 접했고, 고국에 돌아와서는 이를 바탕으로 요긴한 생활품과 병기를 만들어냈다. 나중에 예조판서까지 지냈던 그가 67세에 세상을 떠나자, 효종은 손수 소나무 두 그루를 골라, 그의 묘 앞에 심도록 했다. 그것이 1655년의 일이다. ●효종, 신하 권육 죽자 손수 보내 마을 사람들은 임금이 내린 한쌍의 소나무가 황송했고, 임금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임금 군(君)자를 내세워 쌍군송이라 불렀다. 그 소나무가 여태껏 푸르게 살아 있는 것이다. 처음에 튼실한 묘목을 심었을 테니, 당시 대략 3년쯤 된 묘목이었을 것이다. 나무의 나이를 360살쯤으로 추정하는 근거다. 소나무라 했지만, 정확히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송(海松), 우리말로는 곰솔이다. 최근 몇 해 동안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던 아름다운 곰솔들이 벼락을 맞거나 도시화의 피해로 잇달아 쓰러져 죽었다. 전주 삼천동 곰솔을 비롯해, 서천 신송리 곰솔, 익산 신작리 곰솔이 모두 생명을 잃었다. 오래된 곰솔을 보는 마음이 유난히 각별해지는 이유다. 더구나 임금이 손수 보낸 나무라니 더욱 각별하다. 쌍군송은 1982년 충청남도에서 지방기념물 제27호로 지정한 두 그루의 곰솔이다. 그중 한 그루는 16m의 키에 둘레가 3m 가까이 되고, 자람이 조금 늦은 다른 한 그루는 12m의 키에 둘레가 2m가 넘는다. 같은 시기에 심은 나무지만, 바람과 햇살에 따라 자람에 차이가 생겼다. 마을 안쪽 동산에 10여m의 거리를 두고 서 있는 한쌍의 곰솔은 제가끔 마을의 살림살이를 보살피듯 허리를 마을 쪽으로 살짝 굽혔다. 살아온 연륜에 비하면 규모가 큰 나무라 할 수야 없지만, 오랫동안 마을의 자존심으로 지켜온 만큼 여느 큰 나무 못지않은 도도한 기품을 갖췄다. 쌍군송은 지난 36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 나무 곁으로는 나무가 넉넉히 자랄 수 있는 생육 공간을 두고, 둘레에 울타리를 쳐서 엔간한 사람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울타리 한쪽에 여닫이문이 있지만, 커다란 자물쇠가 입을 앙다물고 나무를 지키고 있다. ●도도한 기품으로 사람살이 지키다 “나무 보러 왔어? 이게 임금님 나무야. 임금님!” 옛 선비와 그를 추모한 임금의 배려를 떠올리며 넋을 놓고 있는데, 지팡이에 의지해 더듬더듬 다가오던 노파가 말을 걸어온다. 쌍군송 바로 앞 집으로 시집 와 60년 넘게 살았다는 노파다. ‘나무 앞에서 마을의 특별한 행사는 지내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노파는 들은 체하지 않고 제 이야기만 풀어 놓는다. 귀가 어두운 탓도 있겠지만, 60년 동안 보아온 나무의 사연이 많은 탓이 더 클 것이다. “얼마 전,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큰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졌어. 그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았지. 좋았고 말고. 그때까지만 해도 저 뒤에 있는 집에 살던 사람이 나무를 보살폈는데, 지금은 떠났어. 이제는 시(市)에서 나무를 봐 주지.” ‘어디 가실 참이냐’고 어두운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묻자, 머리가 아프고 허리도 뻑뻑해서 병원에 가는 길이라 한다. 동구 밖으로 향하던 노파가 갑자기 나무 곁에 다가가려면 울타리 뒤로 돌아가야 한다며 나그네의 손을 잡아끌었다. 혼자 가도 된다고 만류했지만, 노파는 굳이 ‘내가 보여줘야 한다.’며 울타리 뒤편으로 접어드는 모퉁이로 나그네를 이끌었다. 어떻게든 나무를 잘 보여주려는 마음이 주름투성이의 깡마른 손아귀에 한가득 담겼다. 나무 줄기 바로 앞에까지 다가선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노파는 동구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갈산리 쌍군송은 그렇게 사람과 나무가 서로 보살피고 자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침묵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하기야 사람살이를 지켜주는 나무가 어디 갈산리 쌍군송뿐이겠는가. 나무 없이 세상의 어떤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으랴. 글 사진 논산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충남 논산시 광석면 갈산리 산 26-22. 천안 논산 간 민자고속국도의 서논산나들목으로 나가서 셋으로 나뉜 갈림길의 가운데 길로 들어서야 갈산리로 들어갈 수 있다. 입체교차로를 한 바퀴 돈 뒤, 곧바로 오른쪽으로 난 마을 길로 들어선다. 100m쯤 가서 좌회전하면 700m쯤 앞에 옹기종기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보인다. 쌍군송은 마을 뒤편에 있어서, 마을 밖에서는 안 보인다. 골목 길 300m쯤 안쪽에 마을회관이 나오고 그 앞에 쌍군송이 있다.
  • 충남, 자연휴양림 조성 붐

    충남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산과 해안이 있고 먹을거리도 풍부해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3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공주시는 2012년 말까지 금학동 야산 52만㎡에 금학생태공원과 연계한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설계비 2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금학동은 도심과 인접해 있는 데다 주변 경관도 수려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데 적지”라고 말했다. 논산시는 지난 6월부터 양촌면 남산리 일대 40만 5274㎡에 ‘양촌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모두 85억원을 들여 숙박 시설을 짓고 등산로와 산책로, 벤치, 놀이터, 주차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현재 10%의 공정이 진척된 상태다. 충남도와 시·군은 모두 50억원을 들여 기존 자연휴양림을 증설하고, 탐방로와 안내 시설을 새로 단장하는 등 정비 작업에도 한다. 현재 충남에는 태안 안면도, 홍성 용봉산, 부여 만수산, 보령 성주산, 금산 남이, 공주 금강, 아산 영인산 등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10곳과 개인이 운영하는 1곳의 자연휴양림이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도 서천 희리산, 서산 용현, 보령 오서산 등 3곳이 있다. 충남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의 평균 사용률은 53%로 전국적으로 봤을 때 높은 편이고, 도 산하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75%로 최고 수준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118만 8396명이 이들 휴양림을 이용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골프장 개발 붐

    충남 골프장 개발 붐

    충남에 골프장이 몰리고 있다. 서해안 및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좋아져 수도권과 가까워지면서 사업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논산시 상월면 렉스빌CC와 보령시 명천동 대천리조트CC 등 11개 골프장(162홀)이 도내 시·군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 ‘한몫’ 이 가운데 18홀짜리 골프장 6개로 구성된 태안기업도시 내 현대 태안CC와 9홀 규모의 천안시 동남구 청한CC 등은 아직 착공이 안 됐다. 양수준 태안군 기업도시개발지원사업소 기획총괄계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당초 내년에 골프장 한곳을 오픈하려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사업자인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에 인수되면 기업도시조성 사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적어도 골프장 한곳은 내년에 착공, 2012년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군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한 골프장도 모두 11곳(207홀)에 이른다. 태안 2개(54홀), 논산 2개(27홀), 보령 2개(27홀), 서산 1개(18홀), 계룡 1개(18홀), 공주 1개(18홀), 연기 1개(27홀), 부여 1개(18홀)이다. 이에 따라 조성 또는 추진 중인 골프장은 모두 22개로, 계획대로 완공되면 충남의 골프장은 현재 운영 중인 14개(267홀)에서 36개(636홀)로 늘어난다. 이용욱 태안군 체육청소년계 직원은 “최근 원북면 황촌리에도 27홀 규모의 웨스터비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서가 들어와 환경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 석문국가산업단지에도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 수 있는 체육용지가 분양 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계룡대 2개(18홀과 9홀), 서산 해미공군비행장 1개(9홀), 논산 육군항공대 1개(6홀) 등 군부대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의 골프장은 2000년까지 5곳에 불과했으나 2008년 말 10곳으로 2배가 늘어났고, 수도권과 가까워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천안과 당진 등을 중심으로 갈수록 증가되는 추세다. ●환경단체 반발 등 진통도 예상 재정이 열악한 시·군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골프장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에서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고 반발해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군 안면도 국제관광개발사업지구 내 골프장 건설사업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등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고, 당진 파나시아CC는 2008년 지하수 관정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다가 겨우 사업승인을 받았다.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 개발 계획 단계에서 8개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성을 정밀 검토한 뒤 6개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4대 문화권 총괄 ‘금강 재단’ 설립 추진

    충남 4대 문화권 총괄 ‘금강 재단’ 설립 추진

    금강·백제·내포·기호유교 등 충남 4대 문화권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 전략을 추진할 ‘금강재단’(가칭) 설립이 추진된다. 충남도가 4대강사업 이후를 대비한 것으로 내년 안에 설립 계획이 구체화될 예정이지만 추진 중인 ‘충남문화재단’과의 통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충남도는 27일 “금강재단은 충남 4대 문화권의 일관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서로 연계해 교육, 전시, 체험 기능을 발전시키는 ‘콘트롤타워’ 역할뿐 아니라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의 역사, 문화, 관광, 생태 등을 연구·조사하는 기능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도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도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제안했다. 이 재단은 비영리 법인으로 금강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의 역사, 생태와 민속문화 등을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금강문화관’도 재단의 부대시설로 건립한다. 또 올해 성공적으로 치러진 세계대백제전의 토대인 백제문화제를 지원·육성하고, 순수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재 4대 문화권 개발사업은 도 건설교통국 등이 나눠 추진하면서 일관성이 떨어지고 진척도 더딘 상태다. 게다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유교문화권은 별도 팀을 구성해 추진할 정도로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충남유교문화권은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자치단체만으로는 이들 4대 문화권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의 한 관계자는 “기호학파는 영남학파와 함께 유교문화권의 양대산맥이지만 대유학자 사계 김장생(1548~1631) 선생의 본거지인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가 피폐해 있는 등 기호문화권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없었다.”면서 “충남의 4대 문화권 발전 사업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충남의 기호학파 유교문화권은 김장생 선생의 본거지인 논산시와 계룡시가 중심이다. 논산에는 윤증 고택 등 유교문화 유적도 많이 있다. 금강문화권은 공주시, 부여·금산·연기·청양·서천군이 중심 지역이고, 백제문화권은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와 무령왕릉 등 대다수 백제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부여·공주와 논산 등이 중심지이다. 내포문화권은 백제시대에 불교가 전래되고 해상무역과 보부상 등 각종 상업이 발달됐던 홍성·예산·태안·당진군과 서산·보령시 등이 핵심 지역이다. 충남도는 금강재단의 초기 출연금을 200억~300억원으로 잡고 있고, 충남문화재단과 통합할 경우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정부의 4대강사업 이후 계획으로 구상한 것인 만큼 4대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 금강재단 설립 계획이 매우 구체화될 것”이라며 “금강재단은 도와 함께 4대 문화권의 개별 사업에 국비를 끌어오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시행정 그만…내실행정 앞장”

    “전시행정 그만…내실행정 앞장”

    “시·군 및 사회단체는 도지사에게 무분별한 행사참석 초청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경남도청 공무원노조) “군수에게 일할 시간을 돌려줍시다.”(경남 거창군 의회) 관행적인 자치단체장의 무분별한 행사 참석 ‘다이어트’ 바람이 민선 5기 들어 확산되고 있다. 자치단체장들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을 넘쳐나는 각종 행사참석에 뺏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충북시장군수協 기준안 마련 충북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충북지역 12개 시장·군수가 ‘시장·군수 행사 참석 기준’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정기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부시장과 부군수, 실·국장 참석을 늘리는 대신 시장·군수의 행사참석은 절반 이상 줄이는 기준안을 만들고 있다. 대전시는 염홍철 시장 취임 뒤 “시장이 너무 많은 행사에 참석하면 정책구상이나 일을 못하기 때문에 명확한 참석기준을 마련해 대내외에 공표하라.”는 지침을 밝힘에 따라 시장 참석 행사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경북 안동시·영덕군, 충남 서산·논산시도 해당 자치단체장의 뜻에 따라 시장·군수의 행사 참석을 줄이기 위해 내부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나 전체 시·군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 각종 기념일과 국경일 행사, 시·군민화합을 도모하는 행사, 어려운 이웃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행사 등으로 시장 참석행사를 제한하고 있다. ●행정력 낭비… 지역발전 힘써야 경남도공무원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도 행정과에서 도지사의 행사참석 기준을 마련해 도지사의 관례적인 행사참석을 다이어트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도지사는 정치적 행보보다 도정을 우선 챙기는 일에 전념해 주고, 사회단체 등도 각종 행사에 무분별하게 도지사를 초청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무분별한 행사 참석이나 정치적 행보는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거창군의회 류영수 의원은 최근 “군수의 전시성 행사 참석은 행정력 낭비로 이어져 피해가 군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면서 “군수의 행사참석이 자제될 수 있도록 정치문화를 바꾸어 군수에게 일할 시간을 돌려주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단체장을 초청한 행사에 아랫사람이 참석하면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섭섭하다는 연락이 온다.”며 “단체장의 행사참석 다이어트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행사 주최 측과 주민 등의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측·주민이해 따라야” 이강현 대전시 운영지원과 총무담당은 “시장 참석행사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 뒤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가 30%쯤 줄어 그만큼 시정을 챙길 시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를 주최하는 자생단체 등이 시장이 참석하지 않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횡령 공무원에 잇단 변상 판정

    ‘4년 동안 빼돌릴 땐 좋았지만 이젠 물어내세요.’ 현금 출납 업무를 담당하면서 공금을 횡령한 40대 여성 공무원에게 거액의 변상 판정이 내려지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비위 공무원에 대한 변상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감사원은 충남 서산시의 현금 출납원이었던 심모(41)씨에게 6억 5700여만원의 변상판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변상 판정이 내려지면 해당 기관에 전액을 납부해야 하고 변상 능력이 없을 경우 재산압류 등 법적 절차에 따라 처분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심씨는 기능 9급으로 서산시에서 소득세·국민건강보험료·국민연금 등의 보관금과 산지전용 허가에 따른 복구비 등의 예치금, 입찰·계약 보증금 등 세입세출외 현금의 수입 및 지출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주로 예탁된 현금을 회계주무 과장의 결재를 받아 이를 반환해 주고 영수증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심씨는 결재 받아야 할 서류를 위조 또는 복사해 환급금을 자신이 착복했다. 또 시아버지나 친구, 친구의 딸과 아들 등의 이름으로 가짜 서류를 만들어 환급금을 빼돌렸다. 2006년 5월에는 1년 전 이미 반환된 ‘골재 선별·세척신고에 따른 복구예치금’ 43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현금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담당과장의 결재까지 받아 시금고에서 수표로 자신이 인출했다. 2007년 7월에는 친구 명의로 ‘산지전용협의에 따른 적지복구비’ 6800여만원을, 2008년 8월에는 친구와 친구의 아들 이름으로 ‘민간인근로자 소득세·주민세 환급금’ 130여만원을 가로챘다. 심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06년 5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무려 21회에 걸쳐 6억 97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 빼돌린 공금은 남편이 경영하는 사업체의 부도를 막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의 횡령 행각은 서산시의 자체감사에서 적발돼 종지부를 찍었다. 심씨는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감사원의 변상판정에 따라 횡령액 전액도 함께 물어야 한다. 그동안 재정보증보험금 1000만원 등 모두 4000만원은 물어냈지만 나머지 6억 5700여만원도 서산시에 반환해야 한다. 심씨의 상관이었던 출납업무 담당자에게는 징계처분이, 서산시에는 주의조치가 각각 내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6월 지출 책임자의 도장을 위조해 공금을 횡령한 충남 논산시 소속 사업소 직원에게 32억원의 변상 판정을 내리는 등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6명의 공무원에게 38억 5000여만원의 변상 판정을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지금 황산벌의 계백을 다시 보자면/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금 황산벌의 계백을 다시 보자면/김성호 논설위원

    660년 지금의 논산시 연산 벌판에서 있었던 황산벌 전투는 백제멸망과 삼국통일을 부른 결정적 사건이다. 당나라와 연합한 신라군이 수도 사비(부여)로 총진격하는 길목에서 불퇴의 결전으로 맞선 백제의 피 비린내 진동한 싸움. 5만 병력에 대적한 5000의 결사대는 장렬히 전사했고 결국 사비성은 함락되고 만다. 고대사는 물론 전사(戰史)에서도 뚜렷한 이 전투가 거듭 회자되는 것은 비극성과 충의(忠義) 때문일 것이다. 나라의 존폐를 가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보여 준 군사들의 결기와 결집은 사가들의 관심을 넘어 장르를 가리지 않는 문예의 영역에서 생생하게 부활하곤 한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백척간두의 결전, 황산벌 싸움 복판엔 계백이란 인물이 있다. 결과가 뻔한 죽음의 문턱에서 결사항전을 독려하고 최후를 맞은 맹장. 나당연합군의 침공에 사분오열된 조정을 평정한 뒤 의자왕이 내어준 5000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로 향하기 전 계백이 결기의 수단으로 택한 건 가족의 몰살이다. 존엄한 생명의 학대와 죽임이란 몰인정에 대한 비아냥이 있을 터. 하지만 불행한 사후를 대비한 개인적 결정이든, 나라의 부름을 받아 출정하는 공인 장수의 입장이든 계백의 선택은 책임감의 극한적 발로가 아닐까. ‘책임엔 가혹한 고통이 따른다.’는 평범한 명제는 2003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코믹 전쟁영화 ‘황산벌’에 짜릿하게 비친다. 처자 앞에서 시퍼런 칼을 빼들고 “나라와 명예를 위해 너희들이 먼저 죽어 주어야겠다.”는 계백의 말에 부인은 “죽어도 그리 못 한다.”며 격렬하게 맞선다. 칼 앞에 가족들이 순순히 죽어 주었을 것이란 막연한 통념을 뒤집어 역사의 속살을 드러내는 재치가 기발하다. 지금 1400년 전 고대사의 한 장면을 들먹거림이 생뚱맞기만 한 걸까. 권위와 욕심의 폭력이 난무하고 박탈감과 원성은 높은데 정작 그 주체의 책임은 실종되기 일쑤인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서 말이다. 검사 수십명이 건설업자로부터 줄기차게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파헤치려 줄달음쳐 온 ‘스폰서 특검’이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그제 마무리됐다. 핵심 인물들의 책임 실종에 ‘역시나’의 허탈과 배신감이 작렬한다. 55일간 67명의 수사팀이 24억원의 국민 혈세를 써가며 매달린 역대 아홉 번째의 특검 결과. ‘우리 사회의 접대·스폰서 문화를 뜯어고치겠다.’는 특검팀의 당찬 선언은 공염불에 그쳤다. 공소시효의 걸림돌과 ‘초록은 동색’이란 제 식구 감싸기의 한계가 있었다곤 한다. 하지만 역시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 진동하는 구린내를 떨치지 못한 우리의 초상이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회피와 비겁의 꼭꼭 숨기가 어디 한둘인가. 우리 근현대사도 책임의 실종과 면피의 점철이다.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단죄, 척결차 제헌국회에 세운 반민특위는 1년도 안 돼 사실상 면죄부만 부여한 채 해체되지 않았던가. 1980년 작전명 ‘여명의 황새울’의, 이른바 화려한 휴가를 조종한 배후는 여전히 거리를 활보한다. 무슨무슨 게이트가 불거질 때마다 몸통의 실체가 드러난 적이 있었던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에서도 꼬리만을 잘라냈다. 나라를 뒤흔든 엉터리 국새 파문은 사이비 장인 한 사람의 비리와 사기극에 머문 것일까.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 때 집권 후반기 국정이념으로 공표한 ‘공정한 사회’의 토대는 공교롭게도 공평한 기회 부여와 결과에 대한 자발적 책임이다. 국정이념을 세우기가 무섭게 곳곳에서 잇따라 불거진 역주행 사건들로 해서 ‘공정 딜레마’가 들먹거려진다. 흔히 책임은 개개인이 가진 윤리적 의무감이라고 한다. 그런 책임의 회피는 제 삶에 대한 부정이나 다름없다는 말이니 자신의 부정이 부를 공사의 공멸은 뻔하지 않은가. ‘나를 따르려거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했던 예수의 말이 괜한 것일까. 황산벌에 섰던 계백의 처절한 고통을 터럭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kimus@seoul.co.kr
  • 지자체 서울사무소는 ‘대정부 전진기지’

    지자체 서울사무소는 ‘대정부 전진기지’

    # 충남도 서울사무소는 지난달 19일 안희정 지사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내년도 예산확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달 10일에는 안 지사와 중앙언론사를 방문해 세계대백제전 홍보 지원을 부탁했다. 서울사무소에서 미리 연락, 만남을 주선했고 동행도 했다. # 충남의 한 업체는 최근 리비아 등 중동 국가에 벽지 수출을 앞두고 있다. 도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11월 두바이 건축전에 이 업체를 참가시켰다. 외국어 제품홍보 CD 등 홍보물도 배포했다. 그게 도움이 됐다. 자치단체 서울사무소가 지자체의 정부 및 국회 접선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산철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국비 확보에 나선 시점이어서 서울사무소 활동도 불꽃을 튀긴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서울사무소를 수도권 및 해외시장개척 창구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직급 낮으면 못만나 소장 3급이상” 23일 충남도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1996년 1월 서울사무소를 개소해 현재 직원 8명이 도의 대정부 창구 및 도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인건비 7억원과 활동비 등 모두 10억원이 들어간다. 도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도 직원이 오면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차량 등도 지원한다.”면서 “예산철로 국비 확보 활동이 왕성한 요즘에는 지사도 열흘에 한번은 들를 만큼 방문이 잦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소장 등 서울사무소에 직원 10명이 일하고 있다. 차량과 운전사까지 갖췄다. 장기일 소장은 2004년부터 근무하지만 서울사정에 밝아 바꾸지 않고 있다. 대정부·국회 외에도 부산 출신 정관계·언론계 인사 관리와 미 대사관 접촉 교두보 역할도 한다. 4급 서기관인 장 소장은 “직급이 낮아 정부 고위층이나 기업체 간부들이 잘 만나 주지 않아 3급 이상으로 소장 직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애로사항도 털어놓았다. 시는 정낙형 전 정무부시장을 시장 경제보좌관으로 임명해 서울사무소로 파견했고, 허남식 시장도 매달 3차례 이상 찾아온다. ●광주 ‘투자유치 서울사무소’ 이름도 바꿔 광주시는 2008년부터 서울사무소를 ‘투자유치 서울사무소’로 이름을 바꾸고 투자유치 부분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등 의전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대부분 4급인 다른 시·도와 달리 5급 사무관 1명만 두고 있다.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 복귀 이후 서울사무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별정직 5·4급에 연봉을 파격적으로 1억원 정도로 올리고 중앙부처 및 국회 전담요원까지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울산시도 올 1월 5급인 소장직을 4급으로 높이며 서울사무소 기능을 강화했다. 수도권 시·도도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 인천시는 직원 4명을 파견했고, 경기도는 직원 6명이 서울사무소에서 일한다.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외홍보 업무 등을 맡고 있지만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가 서울에서 중앙 언론사와 인터뷰할 때 등 가끔 이용하고 있다. 기초단체까지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충북은 충주시, 괴산·청원군 등 6개 시·군이, 충남은 아산·논산시, 당진군 등 7곳이 서울사무소를 각각 두고 있다. 창원시는 경남도와 서울사무소를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기초단체는 대부분 6·7급 직원 1명을 두고 정부부처 정책이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게 하고 있지만 활동범위는 그리 넓지 않다. 아산시 관계자는 “충남도와 도내 시·군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수시로 모여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면서 “정부 부처와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면 시·군들도 서울사무소를 없애기는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계대백제전 보러오세요

    세계대백제전 보러오세요

    국내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세계대백제전’이 17일 개막해 다음달 17일까지 한달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충남 공주·논산시, 부여군에서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 중국, 인도 등과 교류하며 찬란하게 꽃피웠던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만끽할 수 있다. 공주는 행사장 사이가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깝지만 부여는 차량이동이 편하다. 공주는 고마나루 예술마당~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공산성 순으로 볼 수 있다. 부여는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관~백제왕궁~구드래둔치 순이다. 인근 부소산 낙화암과 국립부여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주요 관광지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코스다. 행사장 사이는 무료 셔틀버스와 왕궁열차(곰두리열차)가 운행된다. 공주와 부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있다. 3개 시군 행사장마다 모두 1만 6000대 분량의 주차장이 있다.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미리 행사 일정을 꼼꼼히 살펴 무엇을 볼지 정한 뒤 동선을 생각해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면서 “주로 야간에 알짜 행사가 많아 하루 묵으면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숙박시설은 롯데부여리조트와 공주 한옥마을 외에 모텔과 민박 등이 있다. 대전, 보령 등 가까운 도시로 가 묵을 수도 있다. 음식으로 공주는 칼국수·따로국밥·민물장어, 부여는 민물장어·사찰음식·연잎밥·한우 등이 유명하다. 특산물은 공주가 정안밤 밤막걸리, 부여는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멜론 등이 있다. 조직위는 240억원이 투입되는 대백제전에 외국인 20만명 등 모두 26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매를 통해 102만장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041)837-6958.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조한선, 9일 입대…논산훈련소 거쳐 공익근무

    조한선, 9일 입대…논산훈련소 거쳐 공익근무

    배우 조한선이 9일 오후 1시 30분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다. 조한선은 입대 하루 전인 8일 영화 ‘무적자’(감독 송해성·제작 핑거프린트)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16일 ‘무적자’ 개봉 전 군대에 가게 됐다. 송승헌 등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입대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조한선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늦게 가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를 알리는 데 계속 힘써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2살 연하의 미술 대학원생인 정해정 씨와 2년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 조한선은 결혼 3개월만인 지난 4월 첫 딸의 ‘아빠’가 됐다. 이어 9월 9일 입대하게 돼, ‘무적자’는 조한선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연기돌’ 믹키유천, 김현중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왜?▶ 레인보우, 선정성 ‘배꼽춤’ 방송금지…얼마나 야하길래▶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여신미모’ 구하라 셀카…각양각색 표정 퍼레이드▶ 유진, ‘잘 빠진’ 아이라인…"고양이 같죠?"▶ [NTN포토] 이하늬 ‘시선 사로잡는 파격적인 뒤태’
  • 조한선, 9일 논산훈련소 입소…“아내+딸 보고싶어”

    조한선, 9일 논산훈련소 입소…“아내+딸 보고싶어”

    배우 조한선이 9일 오후 1시 30분께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조한선은 “입소 전날 ‘무적자’ 언론시사회가 있어서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와 딸은 집에서 배웅했다. 지금도 아이와 아내가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입대 하루 전인 8일 영화 ‘무적자’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한선은 “16일 ‘무적자’ 개봉 전 군대에 가게 됐다. 송승헌 등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입대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조한선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늦게 가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를 알리는 데 계속 힘써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2살 연하의 미술 대학원생인 정해정 씨와 2년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 조한선은 결혼 3개월만인 지난 4월 첫 딸의 ‘아빠’가 됐다. 이어 9월 9일 입대하게 돼, ‘무적자’는 조한선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됐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댕기열’ 신정환 심경고백 "한가해진 김에 더 쉬다 갈 예정"▶ 주진모, 거만·건방 떨던 과거사 고백중 ‘참회 눈물’▶ ’여친구’ 당돌 솔직 신민아 캐릭터... 드라마 신여성상 제시▶ 손안나-유리 절친 인증샷…"소녀시대 맞아?"▶ 이하늬, 반전패션 차림 보그축제 …섹시 뒤태 반전몸매▶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 충남도·기업 손잡고 하천 살린다

    충남도가 관내 대형 기업들과 손잡고 하천 생태계를 살려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1사1하천’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도는 23일 도청에서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농심 아산공장, 빙그레 논산공장,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애경그룹 청양공장 등 5개 기업과 1사1하천 협약식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해당 기업 및 충남도·환경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황순진 건국대 교수가 ‘친환경적인 생태하천 조성방안’을 발표하는 등 정부 및 충남도 산하 연구기관, 각 대학 교수,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하천살리기 워크숍을 열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남양유업은 2012년까지 3600만원을 들여 천안시 목천읍 지산리 승천천 1.5㎞를 정비한다.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부레옥잠 등 수질정화 식물을 심는다. 이 하천은 미호천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간다. 농심은 같은 기간에 1억 7500만원을 들여 아산시 매곡천 10㎞를 가꾼다. 수생식물을 심고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벌인다. 정비 후에는 하천변에서 환경 관련 어린이 글짓기대회 등도 연다. 한국타이어는 금산군 기사천 2㎞를 정비한다. 관찰데크 등 친수공간을 만들고 어도와 수초섬 등 물고기를 위한 생태시설을 조성한다. 모두 1억 9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빙그레는 같은 기간 5800만원을 투입, 논산시 왕지천 1.1㎞를 가꾼다. 이 회사는 수질현황 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하천을 관리할 계획이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생식물을 심는 것이 주 사업 내용이다. 애경그룹은 2014년까지 5년간 3억 5000만원을 들여 청양군 치성천 8.9㎞를 정비한다. 수생식물 식재를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홍보관을 설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랑, 실개천, 샛강 등을 되살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도내 각 시·군이 적어도 1개 기업씩과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벌이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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