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논문 등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1.5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변동형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서동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
  • [중계석] ‘대학 학문 정책 개선’ 긴급토론회

    논문 중복게재 등 파문으로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국교수노조가 3일 ‘최근 교육부총리 사태를 계기로 본 대학 및 학문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열린 토론회의 박거용·강남훈교수 발제문을 요약정리한다. ■ “학자 양심 더럽히지않을 대학풍토 조성” 박거용 상명대 영어교육 교수 현 정권의 다섯번째 교육부총리가 취임한 지 보름을 못 넘기고 사퇴하고 말았다. 부총리의 자진 사퇴를 불러온 논문 파문은 대학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 정량(定量) 중심의 평가 지상주의에 기초한 교수업적 평가와 업적 부풀리기를 부추기는 ‘대학 종합평가인정제’가 불러온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학과, 단과대학, 대학 종합평가는 개인간 경쟁뿐 아니라 대학간 경쟁도 불러 일으켰다. 업적 부풀리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자의 양심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는 대학의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김영삼 정권의 5·31 교육개혁안 이후 대학 관련 주요 정책들은 대학설립 준칙주의, 국립대학 특별회계 도입, 교수계약제 시행, 대학정원 감축, 학과간·대학간 통폐합 등 거의 모두 대학의 ‘운영’에 관련된 것이었다. 대학의 ‘교육’에 관한 정책은 극소수였고,‘학문’에 관한 것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다. 대학이 학문적 비전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학문적 종속 상태를 벗어나 자생적 학문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 전제가 되는 첫번째 조건은 ‘사학비리의 척결’이다. 우리 대학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립대학이 아직도 전근대적인 세습과 족벌경영 체제에 의해 운영될 때 그 미래는 없다. 둘째,‘고등교육 재정’이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돼야 한다. 선진국에 버금가는 교육환경을 마련하지도 않고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결과만을 요구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셋째로 대학의 자율과 자치가 보장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육부의 위상 재조정이 필요하다. 국가 차원에서 학문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교육부는 조삼모사식 정책 수립과 수정, 그리고 시행에 급급하게 된다. 대학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학문의 미래를 구상하는 국가차원의 조직이 필요한 이유다. ■ “학술윤리강령부터 만들어야”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 교수 이번 김병준 교육부총리 논문파문을 계기로 현실성 있는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우선 지난해 말 ‘황우석 사태’ 이후 서울대가 했던 것처럼 대학별로 학술윤리강령을 만들어 선포하고 대학별 혹은 국가 차원에서 표절을 감시하고 신고받아 판정하는 기구를 설치해야 할 것이다. 중복게재가 많았다고 알려진 BK21 사업에 대해서는 특별조사가 필요하다. 중복게재된 논문은 교수 업적에서 삭제해야 한다. 중복게재된 논문을 업적평가, 승진, 채용, 연구결과 신청서, 연구결과 보고서 등에서 의도적으로 활용한 것이 드러나면 적절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중복게재로 연구비를 받았거나 대학평가 등에서 중대한 혜택을 입었다면 이로인한 이득을 환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평가정책으로 표절이 상당부분 근절됐고 논문의 질도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재단에 의해 관리되지 않는 학술지, 특히 교내 학술지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학술지에 중복게재 금지 규정을 명시하고 외부심사를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등재지가 될 가능성이 없는 교내 학술지는 폐간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학부시절부터 표절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학생들의 리포트 표절이 심각하다. 대학별로 신입생 글쓰기 시간 등을 활용해 표절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한글 표절감시 프로그램을 개발, 배포해 학생들의 리포트를 체크하는 데 활용하도록 한다. 불리한 권력관계에 놓여 있는 연구자들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연구비 배정에서 과도한 ‘선택과 집중’ 원칙을 지양하고 관료주의적 연구비 지원을 근절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초연구에 소홀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
  • 美 인명사전 ‘마키스 후즈 후’ 등재

    이준구 한국정보통신대 교수가 활발한 논문발표와 저술활동, 통신분야 학회 및 포럼 운영 등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키스 후즈 후 2006∼2007년판’의 과학·공학분야에 등재됐다.
  • [열린세상] 대학의 통폐합과 대학원의 육성/이성낙 가천의과학대 총장

    흔히 한 국가의 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단순히 숫자상으로 보면 대단한 ‘대학 강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학들의 질적 수준을 들여다보면 실로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한 정부나 학계에서는 ‘대학 통폐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 없이 방관해온 것은 그만큼 어려운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몇가지 통계 자료를 보면 대학 간 통폐합의 당위성이 아주 분명해진다. 국내에는 4년제 대학이 201개,2년제 전문대학이 152개가 있고, 독일에는 102개의 4년제 대학과 167개의 전문대학이 있다. 일견 숫자상으로도 국내에 대학이 많음을 알 수 있지만, 이를 각국 인구비로 살펴 보면 4500만명의 우리나라 경우 4년제 대학은 약 23만명에 한 개꼴이며 전문대학은 약 30만명에 한 개가 있는 셈이다. 인구 8200만의 독일은 81만명에 한 개꼴로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비교하면 3.5배나 많다. 실로 ‘대학 공화국’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대학 평가의 잣대가 되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2005년도 각국의 연구 논문 총합을 비교해 보면, 미국은 제외하더라도 독일은 7만 7817편인데 ‘대학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2만 3515편이다. 이를 다시 국내 대학의 평균치로 환산해 보면 하나의 대학이 117편, 독일 763편이다.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참으로 초라하고 민망하여 외면하고 싶은 수치가 아닌가. 이는 국내 대학들이 ‘난립’ 상태에 이르러 경쟁력이 떨어졌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국내 인구 증가율의 급격한 둔화 현상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대학 진학 지망생의 절대 숫자가 뚜렷하게 감소하여 이미 대학 간의 과당 경쟁을 초래하여 대학 경쟁력이 더욱 저하되고 있다. 그래도 조금은 다행스러운 것은 대학 간의 통폐합을 통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국가 경쟁력도 생긴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차츰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의 통폐합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이 대학 간의 물리적 통합을 하면서 학부 학생 정원 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정책에 따르면 전문대학을 4년제 대학과 통합할 경우 입학 정원의 60%를 감축해야 한다. 국립대학과 달리 사립대학은 재정적으로 감당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과연 몇 개 대학이 그 큰 재정적 부담을 감내하면서 통합할 수 있겠는가. 통합된 대학의 입학 정원이 1000명 이하로 급격히 감축되는 경우에는 최소한 입학정원 1000명은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보완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감축된 입학 정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대학의 대학원 입학 정원으로 돌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 현재 이른바 경쟁력을 갖추려고 고군분투하는 각 대학 연구 교수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대학원생의 절대 부족 현상이다. 연구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학원생을 많이 선발하려 해도 정해진 입학 정원 때문에 부족하게 선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가의 경쟁력을 대학 연구에서 찾는다면 당연히 학부 대학보다 대학원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학 간 통폐합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꾀하려 한다면, 대학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통합 조건보다 좀 더 현실성 있고 차원 높은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성낙 가천의과학대 총장
  • 논문 질은 뒷전… 재탕 비일비재

    논문 질은 뒷전… 재탕 비일비재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국민대 교수 시절 두뇌한국21(BK21)사업실적이 ‘논문 재탕’ 방식으로 부풀려진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대학들의 BK21 연구논문 작성행태가 주목받고 있다. ●광범위하게 퍼진 ‘중복 게재’ 1단계 BK21 사업에 팀장으로 참여했던 A대학 B교수는 “중복게재 유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고 털어놨다.BK21 사업을 비롯, 외부 프로젝트는 계량화하기 쉬운 부분에 평가 초점이 맞춰져 논문의 질보다는 수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BK21 사업의 경우 논문 실적으로 인정받으려면 게재된 학술지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등재 학술지와 등재 후보지 수준은 되어야 한다. 교내 논문집은 거의 실적으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B교수는 “교내 학술지에 내 보고 이를 일부 수정해 다시 외부 학술지에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솔직히 나도 이런 중복 발표를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1단계 BK21사업에 참여한 C대학의 D교수도 이런 관행에 대해 “(우리 학계가)느슨한 관례에 젖어 있다.”고 자아비판을 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A급 학회지가 아닌 경우 학회지 담당자가 아는 교수에게 ‘옛날에 쓴 논문 한 편 달라.’고 부탁하면 ‘알아서 찾아 가져다 써라.’면서 논문 중복 게재를 허용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실수 이해, 고의 가능성도 그렇다면 당시 사업팀장을 맡았던 김 부총리가 중복 게재 여부를 모를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BK21 사업에 참여했던 교수들은 “팀장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BK21 사업처럼 대형 연구 프로젝트의 경우, 교수 3∼4명과 박사후 과정, 대학원생 등을 합쳐 적지 않은 연구자가 역할 분담을 하면 연구 책임자가 실적을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D교수는 “BK21과 같은 프로젝트에는 연구팀 안에 연구성과 취합팀이 따로 있어 논문 리스트를 보고 실적을 분석하지만 일일이 논문을 찾아서 읽지 않아 논문제목이 다르면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E대학의 한 연구원은 “인센티브가 많은 큰 프로젝트의 경우 담당 교수나 연구원이 논문 제목을 일부러 바꿔 내고 쉬쉬 하면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1단계 BK21 사업에서는 일일이 논문을 확인하기 어려워 2단계 사업부터는 인터넷으로 신청서를 모두 공개, 대학끼리 검증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 올해 대학 서너 곳을 2단계 사업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공직 초대석] 특허청 건설기술심사팀 손무락씨

    [공직 초대석] 특허청 건설기술심사팀 손무락씨

    “그동안 나름대로 전문성을 쌓았다고 자부했지만 공직에 들어와보니 배우고 느끼는 것이 정말 많네요.” 2004년 박사급 특채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특허청 건설기술심사팀 손무락(38·5급) 심사관은 지난 5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3대 인명사전의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마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위원회로부터 2007년판에 등재됐다는 통보가 그것이다. 그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웠지만 누가, 어떻게 추천했는지 몰라 답답하기만 했다. 그저 2005년 미국의 건설기술분야 저널인 ‘ASCE’ 2월호에 발표한 논문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지하철 공사를 하며 도심에서 굴착할 때 주위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한 이 논문으로 그는 최근까지도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도움을 달라는 전자메일을 받는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토목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손 심사관은 2003년 귀국한 뒤 대우엔지니어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몸담았다. 그동안 20여편의 논문도 발표했다.‘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함에도 공직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손 심사관은 “연구원은 연구비를 지원받아 성과물을 내는 것으로 역할이 끝난다.”면서 “개발한 기술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로 이전시키는 데는 공직만 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판단대로 공직에 입문한 뒤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지하철 공사 논문’이 주목받은 것도 그렇지만, 올해는 미국 기술사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전문성이 있어도 사기업에서는 주어진 업무가 지나치게 많고 발전 가능성과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불안을 느껴 공직에 문을 두드리는 것 같다.”면서 “정부조직도 다양한 구성원이 사고를 공유한다면 발전의 토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손 심사관은 “밖에서 보는 공무원은 편하고 여유있었는데 들어와보니 정말 바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요즘 공직사회의 화두인 혁신에 대해서는 “기법은 사기업에서 벤치마킹했지만 확산속도나 강도는 훨씬 강하고 빠르다.”면서 “고위공무원단 같은 제도는 사기업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 심사관은 “최근 건설분야에서 출원되는 특허 중 10건의 8건 정도는 놀라울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면서 “잠재력이 뛰어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특허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 발명은 국가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인데도 여전히 연구원 등에서도 특허를 출원한다면 부담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쯤 내 손으로 심사한 기술이 현장에서 쓰여진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면서 “기회와 역할이 주어진다면 정년까지 공무원으로 남고 싶다.”고 공직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송준태 성균관대 교수 ‘21세기 저명 지식인’에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송준태교수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명사전인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ical Centre)’가 발표하는 ‘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으로 선정됐다. 송교수는 미국 RPI, 영국의 서리대, 중국 베이징대와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했고 국내외 학회지에 전자재료분야 논문 200여편을 발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또다른 국제 저명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 2006년 판에도 등재된 바 있다.
  •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 황교수 줄기세포 중복 조사

    사이언스가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올해 논문에 이어 지난해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공개함에 따라 조사 대상과 범위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언스는 20일(현지시간) “2004년 논문 사진의 진위성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팀이 지난해 2월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은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를 이용,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논문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당시 10여명으로부터 제공받은 총 242개의 난자에서 1개의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 논문 발표 당시 쥐나 토끼의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를 주입하는 ‘이종간 핵이식’을 통해 줄기세포를 만든 적은 있었으나 사람의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를 주입해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것은 세계 최초였다. 이에 따라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당뇨병과 심장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논문에서는 건강한 여성의 난자와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질병 치료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지난 5월에 발표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에서는 환자의 체세포에서 핵을 빼낸 뒤 이를 핵이 제거된 다른 사람의 난자에 주입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논문은 올해 논문처럼 사진 중복 의혹을 사고 있다. 젊은 과학자들이 자주 찾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03년 국제학술지에 제출한 논문 2편에 나오는 줄기세포 사진이 황 교수팀의 2004년 논문 사진 2장과 겹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사진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와 같은 것이라면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 자체가 의심받을 수 있다. 또 미국 ACT사 마이크 웨스트 박사 등은 2004년 논문의 DNA 지문분석 데이터에 대해서도 일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이언스는 우선 사진중복 및 자료조작 의혹을 검증한 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배아줄기세포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로 등재돼 ‘무임승차’ 논란을 빚고 있는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의 역할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시각] 과학자와 교육자/박현갑 사회부 차장

    황우석 교수가 만들었다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둘러싼 파동과 사학법 개정 논란은 올 겨울을 유난히 을씨년스럽게 하고 있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결과 지상주의’와 직업 윤리의식 부재 등 비상식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황 교수는 올 초 인간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논문을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과학지에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불치병 환자들의 구세주로 부상하면서 ‘신(神)’으로, 그리고 노벨상 수상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다. 정부도 지난 6월 그를 ‘제1호 최고 과학자’로 선정하고 해마다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섀튼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취득과정의 윤리성을 문제삼아 결별을 선언하면서 그는 또 다른 이유로 주목받는다. 논문에 의혹이 있다는 문화방송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그는 당당했다. 하지만 함께 일했던 김선종 연구원이 황 교수 지시로 줄기세포 사진을 2개에서 11개로 둔갑시키는 ‘요술’을 부렸다고 시인함으로써 상황은 급반전했다. 그런데 이 때 과학자인 그가 택한 것은 병원행이었다. 과학자라면 입원할 게 아니라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해야 하지 않았나? 재검증 요구에도 응했어야 했다. 사이언스에 황 교수와 함께 공동저자로 등재된 강서 미즈메디병원의 노성일 이사장 행태도 마찬가지다.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있어도 최소 2개이거나 아니면 하나도 없다는 노 이사장의 폭로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는 이전까지 황 교수와 ‘찰떡궁합’을 과시했었다. 황 교수 연구에 불법 매매된 난자가 이용됐다는 지적에, 황 교수님은 전혀 모르고 자신이 했던 일이라며 황 교수를 옹호했었다. 그러던 그가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는듯 하나둘 양파껍질벗기듯 폭로하는 모양새는 그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인지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된 한 방송사의 취재윤리 위반도 자성할 일이다. 과정이 어찌됐든 쟁취하고자 하던 결과만 얻으면 된다는 것은 언론인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다. 상식을 망각한 행태는 교육계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한국사학법인연합회측은 ▲신입생 배정거부 ▲학교폐쇄를 결의했다. 서울의 사립 중·고교 교장들도 마찬가지 결의를 했다. 얼마나 분했으면 그랬을까?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학교부지를 매입하고 육영사업에 일생을 바쳐 왔는데 엉뚱하게 죄인 취급당하는 형국이 됐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교육자들 아닌가? 그렇다면 문제해결도 교육적으로 접근해야 순리일 것이다. 학교폐쇄라니…. 그렇다면 장사꾼이란 말인가? 기자가 보기에 이번 사학법 개정논란의 근간에는 평준화 정책이 깔려 있다. 평준화 이전에는 사립학교 학비가 공립에 비해 더 비쌌다. 하지만 이후 물가억제 방침과 중학교 교육과정이 의무교육 과정으로 변하면서 등록금은 공립학교 수준으로 ‘강제 구조조정’됐다. 그리고 이같은 구조조정에 따른 수입결함은 정부에서 메워주었다. 이른바 재정결함보조금이다. 그렇다면 “이 돈이 법인에 지원되는 것은 맞지만 궁극적 수혜자가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사학들에 지원되는 재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를 빌미삼아 사학을 옥죄려는 것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평준화 시책을 물고 늘어졌어야 한다고 본다. 교육 사업자라면 이렇듯 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대변화에 맞게 학교운영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았나 싶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들은 과학자로서, 교수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자신의 직업윤리에 충실하지 못해서 생기는 비극이다. 기자가 글로써 말한다면 과학자는 논문으로, 의사는 의술로 자기 존재가치를 보이면 된다. 그 이외의 것은 곁가지가 아닌가?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5돌 자선공연 갖는 국민가수 하춘화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5돌 자선공연 갖는 국민가수 하춘화

    풍(豊)은 풍이로되 신풍(新豊)이도다. 그렇다면 ‘풍’은 무엇일꼬? 주역에 나오는 풍괘(豊卦)를 줄인 말이다.‘풍’은 번영과 성숙이 가득찬 정점의 상태를 말하며, 한낮의 태양처럼 천하를 밝게 비칠 최고의 운에 비유한다. 여기에 늘 향기로운 춘화(春花)가 더해진다면 어떠할까. 최연소 음반 출반(6세), 최연소 레코드회사 전속가수(9세), 최연소 영화주제가를 부른 가수(10세), 최다 개인발표회(1260일)로 기네스북 등재, 최다 사회 봉사활동 공연(100여회), 최초 평양공연(85년)….‘신풍’은 이렇게 ‘최’라는 수많은 접두사를 만들어냈다. 국민가수 하춘화(河春花·본명·50). 아호가 바로 ‘신풍’이다. 항상 새로운 ‘풍’을 선사하라는 아버지의 큰뜻에서 그렇게 지었다. 이후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다. 반세기 가까운,45년 세월을 늘 처음처럼 살아왔다. 그동안 무려 2500여곡을 발표하면서 한결같이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자신을 좋아하는 팬이 항상 주위에 있었기에 저절로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같은 결실을 모은 ‘하춘화 노래인생 45년’ 행사를 다음달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공연이다. 개런티를 포함해 수익금 전액이 환경미화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객석은 환경미화원 부부로 꽉 채워진다. 또 있다. 알고보니 하씨는 아무도 모르게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 내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어서 현역가운데 첫 박사가수라는 명함이 추가될 전망이다. 노래와 공부, 정열적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이래저래 내년에는 ‘춘화’의 계절이자 또다른 ‘신풍’으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정점에 서는 셈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 방송국 인근에서 하씨를 만났다. 청바지 차림에 외투 하나를 가볍게 걸친 모습이 무척 젊고 자유스러워보였다.4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하자 “다들 그러는데, 사실은 너무 고생해 별로 (몸이)좋지 않아요.”라고 달갑지 않은 듯 받아넘긴다. 공부를 하느라 심신이 피곤해 있다고 고백했다. 하씨는 현재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오는 13일 박사논문 예심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올 한해는 (공연 등)아무것도 못했어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올 1월부터 4개월 동안 자택(서울 서초구 서초동) 인근의 독서실에서 지독히 공부했거든요.”하면서 피식 웃는다. 읽은 논문만 50편은 훨씬 넘는다고 했다.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처럼 정말 열심히 했단다. 하씨의 평소 좌우명은 ‘성실 건강 정직’이다. 악바리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한번 마음을 먹고 일을 정하면 끝을 보고야마는 우직한 성미다. 박사논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느냐고 하자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이지요. 우리 국민은 다들 대중가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같은 연구접근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라고 하면서 논문의 제목은 ‘대중이 선호하는 대중가요의 사회철학적 연구’라고 했다. 이어 “대중가요가 엄청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또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이 없어서 시작하게 됐지요.”라고 연구의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한때 가수로 명성을 날리다가 인기가 시들해지면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가수로)활동할 때 학문적 바탕을 쌓고 인재양성에 열정을 쏟아야겠다는 사명감을 늘 생각했지요.”라고 덧붙인다. 그렇다면 내년이면 박사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맞아요,1호가 될 겁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지요. 또 결국 나중에 가서는 학교 강단에 서서 후배와 제자를 키워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이지 (공부가 힘들어)박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어요.”라는 고충을 토로한다. 지나온 45년 가수인생과 더불어 자선공연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71년 ‘물새 한마리’ 이후 ‘영암 아리랑’‘날버린 남자’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사실상 한국가요 70년을 넘나들지 않느냐고 하자 “직업연령으로 치면 정말 많이 먹었지요. 하지만 제 나이에 데뷔하는 사람도 많아요. 직업적으로 보면 후배지요. 하지만 그분들한테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아버지가 늘 그랬어요.‘남을 생각하라,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솔직히 어릴 적부터 그 말이 귀에 콱 박혔습니다. 나중에는 (자선공연이)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더군요.”라고 말했다. 부친이 살아계시느냐고 하자 “물론이지요.(부모)두분 다 84세로 건강하게 계십니다. 오늘도 우리집에 오셔서 같이 점심 드시고 그랬거든요.”라고 대답했다. 한 동네, 걸어서 5분거리에 살면서 일주일에 두어번 식사를 함께 한다고 귀띔했다. 또 “딸만 넷을 두었어요. 사실 저만 빼놓고 다들 박사학위를 땄거든요. 언니는 사회체육학 박사, 바로 밑에 동생은 컴퓨터 전공, 막내는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있어요.”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아버지는 늘 아들 열이 부럽지 않다고 자랑스러워한다며 웃는다. 일제때 신식 교육을 받은 아버지는 요즘도 패션감각이 뛰어나 사위들을 만나면 한수 지도까지 해줄 정도라고 했다. 가요 평론가의 말을 빌려 하씨가 우리식 전통가요를 가장 잘 부르는 가수라고 했더니 “트로트는 미국에서 나왔지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식 가요로 정착하고 있습니다.‘영암아리랑’과 ‘칠갑산’ 같은 경우는 민요에 바탕을 둔 신민요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했다. 또한 “문화란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이식의 과정을 거쳐 정착하게 됩니다. 랩음악의 경우 생명력이 6∼10년 정도로 봅니다. 우리 문화에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음악도 많습니다. 하지만 트로트풍의 전통가요는 여전히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결국 우리 음악이지요. 김치가 우리 음식이듯 말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울러 “트로트에 대한 우리식 이름이 필요합니다. 나훈아씨는 ‘아리랑’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요. 어쨌든 우리 세대에서, 우리들이, 만약 제가 강단에 선다면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 문화적 통찰력으로 그 작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그의 목소리는 강하고 항상 거침이 없었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이 준비된 테이프처럼 술술 나왔다. 아이큐(IQ)가 몇이냐고 하자 “아이고 그런 질문 하지 마세요. 좋으면 어떻고, 안 좋으면 어때요.”라고 한다. 인터뷰 도중 하씨는 방송녹화 일정 때문에 서둘러 일어서려고 했다. 잠시 붙잡고 건강관리에 대해 물었다.“사실 운동이 생활화됐습니다. 수영 골프 스키 볼링 다 좋아합니다. 집주변의 학교운동장에서 뛰기도 합니다. 집안에서는 스트레칭도 하고요.”라고 대답했다. 골프실력은 싱글 수준이지만 요새는 1년에 한번밖에 라운딩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10년전 늦게 결혼한 하씨는 아직 슬하에 자녀가 없다. 자택에서는 남편(KBS 행정직 직원)과 둘이 오붓하게 지낸다.“다음달 공연 기대하세요. 신인가수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우리 가요 7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큰 공연이 될 거예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5년 전남 영암 출생 ▲75년 서울 일신여상 졸업 ▲80년 경남대 가정학과 2년 수료 ▲94년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 최고 정책과정 수료 ▲98년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2000년 동국대 대학원 졸업 ▲2005년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과정 재학중 ● 경력 ▲61년 서울 동아예술학원 가요과 수료, 레코드 취입 8곡 ▲63년 지구레코드사 전속가수 ▲65년 영화 ‘아빠 돌아와요’ 주연 및 주제가 부름 ▲72년 뮤지컬 ‘우리가 여기 있다’ 주연 ▲73년 드라마 ‘여보 정산달, 초가삼간’ 주연 ▲74년 제1회 개인리사이틀 공연, 이후 매년 공연 ▲85년 분단 최초로 평양공연 ▲92년 가요 20년 기념 공연 ▲2001년 가요 40년 공연 ▲2001년 옥관 문화훈장 ▲2002년 선행스타 대상수상 ▲2005년 현재 2500곡 취입
  • 김의준 교수, 지역과학연보 편집장에

    한국인 학자가 세계적 권위를 지닌 사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장(Editor)으로 선임됐다. 서울대는 이 대학 농경제사회학부 지역사회개발전공 김의준 교수가 지난 11일 ‘지역과학연보(Annals of Regional Science)’의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서부지역학회의 공인학술지인 ‘지역과학연보’는 최고 수준의 학술지임을 뜻하는 사회과학 논문인용색인(SSCI)에 등재돼 있으며 지역과학 학술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서울대 관계자는 “사회과학 분야의 SSCI급 국제학술지에 한국인 학자가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된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면서 “이는 서울대의 사회과학 분야 연구능력도 국제 수준에 이른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국가인재 DB 본격가동

    중앙인사위의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가 본격 가동된다. 공직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본인 동의없이 DB에 등재되며 정보의 범위도 업무성과까지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2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공직후보자에 대해 연락처, 전문분야, 경력, 주요 저서, 논문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는 물론 업무실적, 외부기관의 감사결과, 각종 평가결과 등 개인성과 정보까지도 수집·관리하게 된다. 또한 본인 동의 없이도 인재DB에 등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공직후보자 정보를 DB에 올리기 위해서는 본인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개정안은 동의과정을 생략하도록 했다. 인재DB로 관리되는 공직후보자는 5급 이상의 공무원뿐만 아니라 학계, 재계, 언론계 등 민간분야의 전문가까지 포함된다. 인사위는 이에 따라 학술진흥재단과 협정을 체결, 재단에 등재된 연구원에 대한 정보도 연동 관리하기로 했다. 인사위에 따르면, 국가인재DB로 관리되고 있는 공직후보자는 총 9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만 3000명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위는 올해까지 10만명의 정보를 DB화한다는 계획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사람] ‘절연체에 전류 흐른다’ 첫 규명 ETRI 김현탁 박사

    3월25일은 ‘발견의 날’이다. 누가 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김현탁(47) 박사팀은 적어도 그렇게 여기고 있다. 올들어 세해째 조촐한 기념행사로 떡을 해서 다른 연구원들과 나눠 먹었다.2003년 이날 ‘모트 금속-절연체 전이(MIT)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실험에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자리다. 그도 그럴 것이 1977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 이론물리학자 네빌 모트(작고)가 49년 MIT현상을 예견했으나 아무도 56년간 증명하지 못했던 물리학의 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벨상 감’이란 찬사가 나왔다. ●치열한 국제경쟁 김 박사는 “그날 밤 늦게였는데 실험에 성공하는 순간, 번개를 맞은 듯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며 “세계 최초임을 알리기 위해 가장 먼저 인터넷에 띄웠다.”고 돌이켰다. 논문 출판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인터넷에 올린 다음날 물리학분야 인용지수 2위인 영국의 ‘저널(New Journal of Physics)’이 실험 논문을 요청해와 보내줬다. 저널은 10개월간의 심사와 치열한 논쟁을 거쳐 지난해 5월 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응용물리학 1위인 미국의 ‘레터(Applied Physics Letter)’는 지난 6월에 실었다. 이 분야는 연구 경쟁이 세계적으로 무척 치열하다. 스웨덴 왕립기술연구소는 지난 1월, 일본 와세다대학은 지난 3월에 각각 MIT현상 규명을 발표했다. 김 박사팀이 실험에 성공하고도 논문발표에 늦었다면 2등으로 처질 뻔했다. 이렇듯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전기와 디지털이 쓰이는 곳은 다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반도체 부피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 김 박사의 개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92년 일본의 국립대학인 쓰쿠바(筑波)대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논문까지 10년이 걸렸다. 하루 댓시간밖에 자지 않고, 주말을 반납한 덕분이다. 실험을 앞둔 날은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일찍 잤다. 주위에선 이런 그를 두고 “미쳤다.”고도 했다. ●MIT는 번개와 비슷한 현상 언론 보도로 들뜰 만한 지난 2일 오후 늦게 연구실에서 테스트 중이던 김 박사를 잠깐 만났다. 김 박사의 연구결과는 해외에서는 수차례 논문이 게재됐지만 국제 특허 출원과 설명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국내 발표는 지난 1일에야 이뤄졌다. 그는 “인터뷰하는 것이 물리학 연구보다 훨씬 어렵다.”며 자리에 앉았다. 쉽게 설명해 달라는 요구에 그는 “MIT 현상은 자연에선 번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하늘에서 번개가 생겨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인 대기층을 통과해 전기가 통하는 인간이 맞게 되는 것이죠. 이것을 엄청나게 작게 축소해서 실험한 것이지요.” 전자공학을 전공한 임주환 ETRI 원장은 “김 박사로부터 10시간 넘게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가난한 광부의 맏아들 김현탁은 58년 강원도 삼척시 도계에서 6남매 중 셋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나 여섯살까지 살았다. 광부였던 아버지 김완규(작고)씨의 건강이 나빠져 외가 동네인 경북 포항시로 이사를 왔다. 포항초등학교 2학년 때인 아홉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 안판례(작고)씨가 군밤장사, 떡장사 등의 행상을 하며 6남매를 뒷바라지했다. 어린 그도 어머니를 도왔다. 그는 “차 안에서 닥치는 대로 물건을 팔면서도 ‘다음에 커서 장사는 절대로 안 하겠다.’고 다짐했지요.”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후 포항 동지상고로 진학했다. 가족들은 장남인 그가 그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은행원이 되기를 바랐다. 은행원은 당시 상고생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은행에 취직하기 싫습니다.”라며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이 싸다는 이유로 국립대학을 결정했다. 여기서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72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레온 쿠퍼 교수가 79년 이휘소 박사의 기념강연을 위해 서울대를 방문하자 대학 2학년이던 그는 이를 듣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달려갈 정도로 물리학에 심취해 있었다.“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대학자에게 흠뻑 빠져 있었든 거죠. 기억나는 말이라곤 ‘슈퍼세미컨덕터(반도체)’뿐입니다.” 자연과학도인 김 박사는 딱딱할 것 같지만 은근히 낭만적인 데도 있다. 대학시절 부인 이은희(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를 만났다.“도서관에서 자리잡아주면서 서로 공부를 독려한 캠퍼스 커플이죠.” 서울대 대학원에서 고체물리학 석사를 받았다. 이때 몸이 약해 허파꽈리가 터져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먹고 살기 위해’ 84년 한국타이어 기술연구소와 시스템베이스를 다녔다. 학문에서 떠난 8년간의 외도(外道)였다. ●연구실에서 산 유학시절 직장을 다니던 중에도 그는 ‘훌륭한 물리학자가 되겠다.’는 열망이 수그러지지 않았다.34세인 92년 일본 유학을 결심, 노벨상 수상자 3명을 배출한 쓰쿠바대로 갔다. 공부에 방해가 될까싶어 부인은 데려가지 않았다.“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가 안 올지도 모른다.”며 그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연구실에서 살았다. 연구실 최고령 학생인 그는 3년만에 전자재료 및 박막제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그리곤 바로 교수(文部敎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생에서 교수로 신분이 바로 바뀌었다.40세인 98년 귀국,ETRI에 책임연구원으로 들어왔다. 이후 그는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도 해마다 한 편의 논문을 썼다. ●그래도 연구에 매진하고파 물리학계의 화두는 68년 발견된 고온초전도현상이다. 이를 규명하려면 MIT현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도 실험할 때마다 전하(물체의 전기 양)는 1,2처럼 정수인데 1/2,1/3처럼 분수를 띠고 있었다. 몇년째 고민 중이던 2001년 어느날 그는 대전 엑스포공원에서 연구실까지 산책하다가 ‘분수전하’라는 영감을 받았고, 이는 측정 때문이라는 ‘측정효과’라는 개념을 더했다.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다. 김 박사는 “물리학은 창조적으로 발상하고 생각하는 학문”이라며 “자나깨나 이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에선 MIT트랜지스터를 상용화하는 것을 주문하지만 제 꿈은 고온초전도 현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연구를 계속 고집하는 김 박사, 현재의 ‘돈 안되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대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ETRI는 어떤 곳 ETRI는 일반 사람들에게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쓰는 휴대전화의 원천기술인 CDMA를 상용화한 연구기관이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66조 36억원으로 이는 CDMA 개발비 2223억원의 297배에 이른다. 국가경제 기여도는 204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6년 설립된 ETRI는 과학기술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관이다.1800명의 직원 가운데 석·박사급이 1600명을 차지하는 고급 두뇌집단으로 정보·통신·전기 분야의 최고급 국책 연구기관이다. 그동안 국제특허 3000여건을 비롯해 1만 5000여건의 특허를 냈다.1386건의 기술을 2700여 기업에 이전해 줬다.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이끄는 ‘기술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다.ETRI가 요즘 연구중인 것으론 지능형 서비스로봇,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PC, 디지털TV·방송, 디지털 콘텐츠 등이다. 최근엔 특히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도 관심이 높다. ■ 그가 걸어온 길 ▲1958년 7월 강원도 삼척 도계 출생 ▲78년 경북 포항 동지상고 졸업 ▲82년 부산대 물리학과 졸업 ▲84년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85년 한국타이어㈜ 연구원 ▲92년 시스템베어스㈜ 개발부장 ▲95년 일본 쓰쿠바대 공학연구과 공학박사 ▲98년 일본 쓰쿠바대 물리공학계 교수 ▲2005년 ETRI 책임연구원(현) ▲한국·미국·일본 물리학회원(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스 후스후(03∼05년), 미국인명연구소(ABI·02∼05년), 영국국제인명센터(IBC·02∼03) 등에 등재됐으며,IBC 2003년판에는 그의 전기가 기록돼 있다.
  • 최병옥 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동시등재

    이화여대는 의과대학 최병옥(42)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동시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8일 밝혔다. 최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 2006년 판, 영국 IBC의 ‘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 2005년 판, 미국 ABI의 ‘올해의 인물’ 2005년 판에 동시에 올랐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손과 발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희귀병 샤르코 마리 투스(CMT) 질환 연구로 이 분야 논문만 25편을 발표해 세계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 부산시 공무원 세계100대 과학자 깜짝 선정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쁨니다.” 부산시청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 이근희(41) 팀장은 17일 “최근 영국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2005년 100대 과학자 정상성취상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상성취상은 뚜렷한 과학적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로 이 팀장은 페놀 등이 포함된 폐수를 분해할 때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처음 밝혀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부산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는 부산시 공무원이던 지난 1997년 총무처가 실시하는 외국파견시험에 합격,2000년까지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당시 물과 수증기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태인 초임계수를 연구, 초임계수산화법으로 페놀 등이 포함된 폐수를 독성물질 발생 없이 분해처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이 팀장은 2001∼2002년 사이언스지 등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내용이 자주 인용됐다. 이 팀장은 이같은 과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후의 과학자 부문에 등재됐고 올해 IBC가 발행하는 ‘21세기 위대한 과학자 2000’과 ‘21세기 위대한 지식인 2000’,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부문에도 등재될 예정이다.IBC는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 미국인명연구소(ABI)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을 편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팀장은 “이제는 공무원인 본업으로 돌아가 업무에 충실하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91년 기술고시에 합격, 환경부에서 근무하다 교사인 아내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94년 부산시로 전출을 자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내부고발자 67% “자살 충동”

    내부고발자 67% “자살 충동”

    철도청에 근무하던 A씨.1998년 동료 4명과 함께 조직내 부패와 안전소홀 실태를 언론사에 알리면서 ‘내부고발자’가 됐다. 익명으로 폭로했지만 금세 신원이 노출됐고, 그것은 낙인이 됐다. 전혀 연고가 없는 강릉으로 발령났고, 징계위원회는 그를 형편없는 직원으로 평가했다. 자녀 학비 문제로 큰 빚을 졌고 부인은 파출부 일을 해야 했다. 좌절감과 생활고를 못 이긴 그는 2000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군인이었던 B씨는 97년 관행화된 군사물자 납품비리를 시민단체에 고발했다. 세 번에 걸친 전보 조치와 “잠자코 있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못이겨 그해 전역을 했다. 새로운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키 178㎝의 건장한 체격에 감기 한번 안 앓던 그는 신경성 장염, 불면증, 십이지장궤양이 겹치면서 2002년 사망했다. 국내 한 재벌그룹에서 근무했던 C씨. 사내 부정을 알리면 포상한다는 시책에 따라 자재 납품 비리를 보고했지만 오히려 승진누락 등의 피해를 봤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쓰러지고 뇌출혈로 장기간 입원도 했다. 회사 이미지 광고를 볼 때마다 혐오감을 느낀다는 그는 지금도 우울증, 소화불량, 악몽에 시달린다.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내부고발자들의 사례들이다. 정부나 기업의 불법이나 부정을 외부에 알리는 내부고발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면서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건강이 위협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2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신광식(전 참여연대 맑은 사회만들기 실행위원장)씨의 박사과정 논문 ‘한국사회 공익제보자의 스트레스와 건강문제’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들은 제보를 한 뒤 각종 보복을 받고 큰 경제적 피해를 보았을 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인 질병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2002년 말부터 1년 4개월간 국내 유명 공익제보자 9명을 인터뷰했다. 국내에서 내부고발자의 건강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가 심층적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에 따르면 8명 중 7명이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불면증, 실신, 두통, 악몽과 같은 정신병 증상을 보였다. 또 8명 가운데 6명은 소화불량,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설사, 건망증, 속쓰림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 또 9명 중 6명은 가정 및 가족 관계에서 불화가 생기는 등 ‘사회적 건강’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으며 자살하거나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입원을 하거나 약을 복용한 경우도 9명 중 5명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징계·해고, 따돌림, 사법조치, 명예훼손, 물리적 테러, 블랙리스트 등재, 경제적 조치, 공갈 협박 등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여러 요인 가운데 명예훼손과 따돌림 등의 경우 건강문제가 더 심각했다.”면서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경제적 인센티브 외에 이들의 도덕성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장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고발자들에 대해 정부가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공무원 대상 강연회에 초청하는 등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이재근 간사는 “현재 국내에는 2002년 발효된 부패방지법에만 부패신고자 보호조항이 있을 뿐”이라면서 “신분상 불이익 방지 등이 명문화돼 있지만 질적이나 양적인 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측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내부고발자까지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게재 논문 인용빈도 가장 높아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셀(Cell) 등 ‘3대 국제학술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는 국제적으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를 골라 ‘과학논문 인용색인’(SCI·Science Citation Index) 및 ‘확장판’(SCI-Expended)을 관리하고 있다. 신규 등록된 학술지의 경우 대부분 확장판에 등재되고 있다. 현재 SCI는 3900여종, 확장판까지 포함할 경우 6300여종에 이른다. 또 ISI는 매년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다른 사람의 논문에 인용되는 빈도를 조사한 ‘인용지수’(IF·Impact Factor)를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학술지의 인용지수가 1이라면 이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다른 사람에 의해 평균 1차례 인용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인용지수가 높을수록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는 논문이 많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준 인용지수는 네이처 30.979, 사이언스 29.116 등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인용지수가 10을 넘으면 유명 학술지로 통하는 데다, 국내에서는 인용지수가 2를 넘는 학술지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는 “이른바 3대 학술지는 전문지가 아닌 잡지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우수 논문이 이들 학술지에 많이 게재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각 분야별 전문학술지보다 더 권위있는 잡지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포항공대 박사과정 이정은씨 세계인명사전 2곳 동시등재

    포항공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두 곳에 잇따라 등재됐다.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정은(33·여)씨가 영국 국제인명센터가 발행하는 세계적 인명사전인 ‘21세기 위대한 과학자’와 ‘21세기 위대한 지식인 2000인’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인명연구소가 선정하는 ‘21세기의 위대한 인물들’ 인명사전에도 등재된다고 학교측이 20일 밝혔다. 숙명여대 화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2002년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입학한 이씨는 맹독성 환경오염물질인 다이옥신 화합물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계산 화학적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대학측이 밝혔다. 맹독성 화합물의 경우 다루기가 어려워 물리화학적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인 것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해 온 이씨는 그동안 이와 관련된 4편의 논문을 국제 유명 과학저널인 ‘미국화학회지’,‘미국 물리화학회지’ 등에 발표했다. 이씨는 “좋은 연구결과를 얻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에 더욱 매진해 후회하지 않을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순학연구원 세계인명사전 등재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형질연구실의 김순학(38) 선임연구원이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인터내셔널 후즈 후 2005-2006년판’에 등재된다. 이 인명사전은 생명공학 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업적이 뛰어난 세계의 석학들을 선정,3차례의 심사를 거쳐 등재를 결정한다. 김 연구원은 게놈의 염기서열 분석 및 DNA 개발에 관한 연구로 최근 2년 동안 12편의 논문을 발표한 성과 등이 인정돼 등재가 결정됐다.
  • 4년간 82편 발표 ‘논문왕’ 장미현씨 경희대 졸업

    석·박사과정 4년 동안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80여편의 논문을 게재한 ‘논문왕’이 16일 경희대를 졸업한다. 의학계열 박사학위를 받는 장미현(28·여)씨는 생리학교실에서 연구하며 석사과정에서 37편, 박사과정에서 31편의 논문을 공인된 외국 학술지에 발표했다. 국내에서 발표한 14편까지 합치면 4년 동안 82편의 논문을 발표한 셈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가 연평균 4편의 논문을 SCI에 등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재학기간 평점도 4.3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美척추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받아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종범 교수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척추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박 교수는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2년 연속 등재됐으며, 지난 5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세계인명사전센터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지식인 20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