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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고려대 ‘조국 집회’에 500여명 집결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고려대 ‘조국 집회’에 500여명 집결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 “自由(자유), 正義(정의), 眞理(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의 모교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500여명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 모교 본관 앞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학교 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자료가 폐기됐다면 문서 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이스 내역을 공개하라. 문제가 된 논문의 입학사정관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도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취소처분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진상규명 촉구하라, 입학처는 각성하라” “정치 간섭 배격하고 진상에만 집중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본관 주변을 행진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논문 저자로 등재됐다고 밝히는 등 10여개의 인턴십 및 괴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하지만 단국대 논문의 경우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라 논란이 일었다. 다른 경력도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고려대생들은 조씨가 부정 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 측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사무관리 규정에 준해 5년이 지난 자료는 모두 폐기했다”면서도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시확대추진 학부모모임·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원 약 10명여도 이날 고려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를 비롯한 고위공직자 자녀와 대학의 입시비리를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국 촛불집회’ 고대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등장

    ‘조국 촛불집회’ 고대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등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6년 전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붙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같은 자리에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고려대 후문 앞 게시판에는 ‘그래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2장짜리 대자보가 ‘14(학번) 컴퓨터(학과) 명훈’ 명의로 붙었다. 대자보 게시자는 “불과 두 주 전, 대한민국 법무부의 새로운 수장이 내정되었다”며 “물론 다른 누구보다도 정의롭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조국의 안녕을 위해 거침없이 대검을 뽑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논문을 써내려가는 대학원생들이여, 도대체 당신은 고작 2주짜리 랩 인턴은 왜 안 했느냐”며 조 후보자 딸의 논문 관련 의혹을 꼬집었다.이어 “준법정신은 크게 어기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며 “법을 제대로 닦아놓지 않은 입법기관 탓을 하노라면 차마 그 끝을 볼 자신이 없어 그만두겠다”고 적었다. 게시자는 “우리는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린 역사의 현장에 당당히 자리했고, 촛불로 쌓아올린 이 세상이 적어도 한 걸음쯤은 나아갔다고 믿었다”며 “이제 그럴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권력이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독자들을 향해 “그저 묻고 싶다.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안녕들 하시지 못한지요”라며 “그래서,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끝맺었다. ‘안녕들 하십니까’는 약 6년 전인 2013년 12월 고려대생 주현우씨가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다. 주씨는 당시 대자보를 통해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던 노동자들이 대거 직위해제된 사태를 거론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해 온·오프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고대 후문 게시판에는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비꼬는 다른 대자보도 붙었다. 작성자는 가수 싸이의 노래 ‘아버지’ 가사 일부를 인용하며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라는 문구를 강조해 놓고 끝부분에 ‘자랑스러운 고대 딸이’라고 덧붙였다. 대자보 하단에는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고려대 입학과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문구가 적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국대 학생들 시국선언문 “장영표 교수, 책임지고 물러나라”

    단국대 학생들 시국선언문 “장영표 교수, 책임지고 물러나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연구논문에 참여해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단국대 학생들이 책임자인 장영표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교내 체육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계는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대한민국 교육이 공정하다고 하는 믿음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 교수는 고교 2년생인 조양이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녀라는 이유로 의과학연구소 의학논문 제1저자로 허위등재 시켰다”며 “이에 단국대 학생들은 개탄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지인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해 논문을 조작했다고 인정해야 하며 학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학의 정수인 논문 제작에 있어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고교 시절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대학 내부 시스템에 의과학연구소 소속의 ‘박사’로 기록된 부분, 연구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딸이 실제로 논문 작성에 참여했는지와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에 대해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윤리위원회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된 부분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주대도 윤리위원회…조국 딸 인턴십·논문 검토

    공주대도 윤리위원회…조국 딸 인턴십·논문 검토

     단국대에 이어 공주대학교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인턴십과 논문에 대해 점검했다.  공주대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윤리위원회를 열었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해조류 세포 생리학과 관련된 연구에 참여했다. 조씨는 7월 3주간 인턴십에 참여했고, 8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동행했다.  윤리위는 당시 연구를 주도한 김모 교수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씨를 인턴십에 참여시켰는지, 국제학술대회에 동행한 게 적절했는지, 해당 논문 제3저자로 조씨가 등재된 것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교수와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대학 시절 천문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고, 인턴십 면접에 정씨가 동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전날 단국대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조씨가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 1저자로 등재된 과정 등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부산대도 장학금 지급이나 입학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검토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딸 특혜’ 서울대·고려대 학생들 오늘 분노의 촛불집회

    ‘조국 딸 특혜’ 서울대·고려대 학생들 오늘 분노의 촛불집회

    모교 서울대 조국 후보·교수직 사퇴 촉구고려대 ‘딸 논문 부정입학’ 진상규명 요구태극기 들거나 정당 옷 입으면 출입 금지“특정 정치 세력 아닌 재학생들의 목소리”고대 “입학서류 중대하자 발견시 입학취소”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생 신분으로 2주가량 인턴을 지내며 의학영어논문 제1저자에 기재된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 성과가 대학 입학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에 대해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캠퍼스에서 각각 분노의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 및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날 오후 8시 30분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를 주도한 학생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뿐 아니라 교수 자격까지 의심케 한다”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 관계자는 “특정 단체가 주최하는 것이 아닌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집회”라면서 “정당이나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친 성격의 집회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정의를 외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조 후보자에 대한 촛불집회 주도자들이 특정 정치세력에 개입됐다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학생들은 이러한 집회 취지를 고려해 태극기를 든 시민이나 정당 관련 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촛불집회 출입을 금할 방침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도 이날 오후 6시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본 집회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무관하고, 외부세력의 결탁 시도도 거절한다”면서 “금전적 후원 역시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 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 작성 참여를 포함해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는데,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어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조 후보자 측은 고려대 전형 당시 논문 실적에 대한 배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했지만 조 후보자의 딸이 대학 입학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 저자 등재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아예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조 후보자 딸은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이에 일부 고려대생들은 조씨가 대학에 부정 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딸, 공주대 인턴 참가 전 이미 논문 저자로 등재”

    국제 학회지 7월호에 논문 초록 저자로 “논문 초록 실으려면 수개월 전에 신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공주대 인턴에 참가하기 전에 이미 논문 초록 저자로 정해져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딸 조모(28)씨는 2009년 7월 3주간 인턴으로 일하고, 8월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설명했지만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 7월호에 조씨가 해당 논문 초록의 제3저자로 이미 등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등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 7월 3주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2009년 8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여했다. 법무부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했다”며 “논문이 아니라 발표요지록에 이름이 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조류학회지 초록집(논문 요약집)은 2009년 7월에 발간됐는데, 문제의 논문이 초록에 수록돼 있다. 제2저자는 심모씨, 제3저자는 조 후보자의 딸, 제4저자는 지도교수로 기재돼 있다. 제1저자는 석사 과정 대학원생 최모씨로, 최씨의 석사학위 논문은 2010년 1월 출간됐다. 전문가들은 국제학회지에 논문 초록을 실으려면 통상 수개월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공주대 연구실에 소속돼 있던 A씨는 “국제조류학회지에 초록을 실으려면 최소 한 달 전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며 “실제 학회지는 8월이 돼야 받아 볼 수 있었지만, 마감은 그 전에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련 분야 연구자도 “어느 학회지든 최소 2~3개월 전에 미리 초록을 보내 심사를 받아야 하고, 아무리 짧아도 한 달 전에는 미리 실어야 한다”며 “7월에 인턴을 했는데 7월호에 이름이 실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조씨가 인턴을 한 시기와 초록을 신청한 시점이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씨는 고려대 입시 자기소개서에 “공주대 인턴십 성과로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 기회를 가졌다”고 기재했다. 조씨는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대·고대 “촛불집회”… 부산·단국대 ‘대자보’ 가세

    법무 장관 후보자·교수직 사퇴까지 촉구 ‘의혹 연루’ 의전원 교수 2명에 해명 요구 의학 영어 논문 제1저자 등재, ‘황제 장학금’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대학가가 분노와 혼란에 빠졌다. 20~30대 청년세대의 분노와 실망은 조유라(조국+정유라),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국캐슬(조국+스카이캐슬) 등 온라인에서의 비판을 넘어 오프라인 집회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단국대 등 의혹과 관련이 있는 학교들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려대 일부 학생들은 23일 오후 6시 학교 중앙광장에서 조씨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20일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 글을 올렸던 고대 졸업생은 “로스쿨 재학생 신분이어서 두렵다”며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이어받아 집회를 추진 중이다. 집회를 주도하는 이들은 “조씨의 고려대 입학과정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 학생들도 같은 날 오후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및 교수직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경제학부 재학생 유모(26)씨는 “롤모델인 조 후보자가 이런 의혹을 받는 걸 보니 배신감이 든다”면서 “결국 그도 한 명의 기득권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부산대와 단국대 학생들도 상실감과 분노를 호소하면서 대자보를 내걸었다. 부산대 학생들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마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공동대자보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대자보를 통해 학생들은 의혹에 연루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두 교수는 조씨가 입학하기 전부터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낮은 학점에도 조씨에게 특혜성 장학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단국대 법학과 19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캠퍼스에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다. 그런데 후보자님이 장관으로서 만들 대한민국은 정의롭겠는가”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내걸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전대협’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자랑스러운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가열차게 지지한다”는 반어적 제목의 전단을 살포하기도 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한국당·바른미래, 조국 부녀 수사 의뢰…소아청소년과의사회 “업무방해” 고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가 “법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거듭 밝힌 딸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고발 대상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오후 3시 조 후보자와 딸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같은 시간 바른미래당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고 수사를 의뢰했다. 두 야당이 조 후보자와 딸을 피고발인으로 놓고 지목한 혐의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죄다.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 인턴활동을 한 뒤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이를 입시에 활용하면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다. 바른미래당은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고교생이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된 과정 역시 논문이 제출된 대한병리학회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형법 314조에서 규정하는 업무방해죄는 위계 또는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이날 조 후보자를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고2 학생을 논문에 제1저자로 올린 것은 명백한 연구 윤리위반”이라면서 “조 후보자는 미성년자였던 딸의 친권자이자 법정대리인으로 제1저자의 허위 등재를 후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 후보자 측은 고려대 수시전형 당시 이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조 후보자의 딸이 자기소개서에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경험을 서술한 것도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고발인들의 의견이다. 조 후보자는 딸의 입시 문제 외에도 김진태 한국당 의원으로부터 가족의 부동산 위장매매와 채무변제 면탈 의혹으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행동하는 자유시민’에게서 업무상 배임과 공직자 업무상 비밀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제1저자·의전원·장학금… ‘조국 딸’ 검증하는 단국·부산·서울대

    제1저자·의전원·장학금… ‘조국 딸’ 검증하는 단국·부산·서울대

    단국대 진상조사위 결론에 최소 4개월 해당 교수 불참… 딸은 직접 조사 어려워 부정 확인 땐 고려대 입학 취소될 수도단국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대 논문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빨라도 4개월이 걸려 논문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후보자 장관 임명 전에는 어떤 결론도 나오기 어렵다. 대한의학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의대 논문에 고등학생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정황이 의심스럽다며 단국대와 대한병리학회에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단국대는 22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단국대는 조만간 5명 규모의 조사위원회를 꾸려 30일간의 예비조사를 벌인다. 조사가 끝난 뒤 본조사 착수가 결정되면 조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90일 이내에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윤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예비조사에 1개월, 본조사 3개월 등 최소 4개월이 소요된다. 강내원 윤리위원장은 “이달 중에 조사위원들을 확정하고 예비조사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당 논문을 지도한 장영표 의대 교수는 참석하지 않았다. 조사위는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경위가 정당한지 등 연구 진실성에 대한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장 교수를 직접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명을 듣게 된다. 그러나 외부인을 출석시킬 강제권한은 없어 조씨를 조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시 단국대 소속이지만 현재 외부 소속이 된 공동저자에 대한 조사도 쉽지 않다. 만약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장 교수를 징계할 수 있다.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한영외고 재학 중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이 논문을 고려대 입시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활용했다. 당시 자기소개서에는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논문에 이름이 등재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앞서 고려대는 조씨가 제출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이 나면 조씨의 고대 입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에 대해 내부 검토 및 조사에 착수했다. 조씨는 고려대 입학 때와 달리 부산대 의전원 입학 자기소개서에서는 특혜 논란이 제기된 의학 논문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논문 외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검토 중이다. 의전원에 입학하기 전 다녔던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두 차례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서울대가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씨가 받은 환경대학원 장학금이 외부 장학금이기 때문에 별도 조사위를 꾸릴 계획은 없으나 내부적으로 선정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딸, 공주대 인턴 참가 전 이미 논문 저자로 등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공주대 인턴에 참가하기 전에 이미 논문 초록 저자로 정해져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딸 조모(28)씨는 2009년 7월 3주간 인턴으로 일하고, 8월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설명했지만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 7월호에 조씨가 해당 논문 초록의 제3저자로 이미 등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등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 7월 3주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2009년 8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여했다. 법무부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했다”며 “논문이 아니라 발표요지록에 이름이 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조류학회지 초록집(논문 요약집)은 2009년 7월에 발간됐는데, 문제의 논문이 초록에 수록돼 있다. 제2저자는 심모씨, 제3저자는 조 후보자의 딸, 제4저자는 지도교수로 기재돼 있다. 제1저자는 석사 과정 대학원생 최모씨로, 최씨의 석사학위 논문은 2010년 1월 출간됐다. 전문가들은 국제학회지에 논문 초록을 실으려면 통상 수개월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공주대 연구실에 소속돼 있던 A씨는 “국제조류학회지에 초록을 실으려면 최소 한 달 전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며 “실제 학회지는 8월이 돼야 받아 볼 수 있었지만, 마감은 그 전에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련 분야 연구자도 “어느 학회지든 최소 2~3개월 전에 미리 초록을 보내 심사를 받아야 하고, 아무리 짧아도 한 달 전에는 미리 실어야 한다”며 “7월에 인턴을 했는데 7월호에 이름이 실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조씨가 인턴을 한 시기와 초록을 신청한 시점이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씨는 고려대 입시 자기소개서에 “공주대 인턴십 성과로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 기회를 가졌다”고 기재했다. 조씨는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불법 아니다” 해명하지만···야당·시민단체 “업무방해” 고발

    조국 “불법 아니다” 해명하지만···야당·시민단체 “업무방해” 고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고발 이어져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가 “법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거듭 밝힌 딸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고발 대상이 됐다.자유한국당은 22일 오후 3시 조 후보자와 딸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같은 시간 바른미래당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고 수사를 의뢰했다. 두 야당이 조 후보자와 딸을 피고발인으로 놓고 지목한 혐의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죄다.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 인턴활동을 한 뒤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이를 입시에 활용하면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다. 바른미래당은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고교생이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된 과정 역시 논문이 제출된 대한병리학회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형법 314조에서 규정하는 업무방해죄는 위계 또는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이날 조 후보자를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고2 학생을 논문에 제1저자로 올린 것은 명백한 연구 윤리위반”이라면서 “조 후보자는 미성년자였던 딸의 친권자이자 법정대리인으로 제1저자의 허위 등재를 후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 후보자 측은 고려대 수시전형 당시 이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조 후보자의 딸이 자기소개서에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경험을 서술한 것도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고발인들의 의견이다. 조 후보자는 딸의 입시 문제 외에도 김진태 한국당 의원으로부터 가족의 부동산 위장매매와 채무변제 면탈 의혹으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행동하는 자유시민’에게서 업무상 배임과 공직자 업무상 비밀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재정 “조국 딸 논문은 ‘에세이’…뭐가 문제인가”

    이재정 “조국 딸 논문은 ‘에세이’…뭐가 문제인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과 관련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조국 장관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때 ‘논문 제1저자’라고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참다못해 한마디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2010년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에 대학 입시에 사정관제도를 도입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입시평가에 반영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장려한 것이 학생들이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보다 ‘전문적인 교육’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실습이 끝나면 실습보고서 같은 것을 쓴다. 미국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에세이’라고 하는데 에세이의 우리말이 적절한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부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조사연구를 하고 자기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주장을 쓰는 것”이라며 “‘인턴’이란 말도 무슨 직장이 아니라 이런 교육과 훈련 과정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 따님의 경우도 대학교수의 지도 아래 현장실습을 한 것이고 그 경험으로 ‘에세이’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것을 논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1 저자는 그 따님”이라며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실습을 했다는 것도 아무 문제 아니고 당시에 권장한 사항이다. 그저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이 글을 쓴다”며 조 후보자의 딸을 두둔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의 글에 관심이 집중되자 다시 글을 올려 부연 설명도 했다. 그는 “저도 수년간 논문도 썼고 에세이도 써 봤으며 흔히 말하는 페이퍼도 썼다. 에세이는 굳이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보고서, 발표문 또는 수필과 같은 것”이라며 “학술지의 등재는 학술지 권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한편으로 비난하지는 말고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주관한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상정 “조국,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해야”

    심상정 “조국,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조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온 정의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면서 “국민은 (조 후보자 딸이)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2008년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을 썼다.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2주 간 인턴 활동을 하면서 논문을 완성했는데, 다른 교수와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지만 제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이 등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고교생이 대학 교수와 박사들을 제치고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흔한 일이냐는 비판이다. 이 논문은 2009년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실렸고,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조 후보자 딸은 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을 받고도 지도교수로부터 6학기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조 후보자가 과거 개천의 용’만을 추구하는 사회를 비판했으면서 정작 딸은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는 스펙을 쌓도록 도운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공정한 사회’, ‘특권 없는 세상’을 외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오랜 시간 도덕적 담론을 주도했다. 짊어진 도덕적 책임도, 그 무게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조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 조 후보자로 인해 누구의 말도 진정성이 믿어지지 않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냉소주의가 확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이정미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도 많이 충격적이다. 다들 ‘예전에 우리가 알던 조국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고 의아해하고 있다”면서 “평소 조 후보자가 밝혔던 신념, 소신 때문에 여론이 더 혹독하게 질책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논문(조 후보자 딸이 고교 때 쓴 논문)이 대입 과정에서 제출됐는지, (대입 때)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이것도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면서 “보다 핵심적인 것은, 국민들은 학부형 인턴십이라고 하는 관행이 불법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묻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은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부모, 좋은 집안 출신들이 누리는 특권이 조 후보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 그래서 공정에 대한 조 후보자의 감각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조 후보자에게 소명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정미 의원은 “사실 저희 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속한 위원이 없기 때문에 실제 청문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런데 청문회는 또 열리지 않고 있고, 그래서 당 차원에서 제대로 검증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소명 요청서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또 이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법 위에 군림하는 법치농단 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국면을 최대한 키워서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고 자신들의 반개혁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후보자 딸 ‘고려대 학위 취소’ 靑 국민청원글 비공개 전환된 까닭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학교 학사 학위를 취소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비공개 처리됐다. 청와대 측은 ‘허위사실이나 비방이 포함된 청원은 삭제하거나 숨긴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1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국 딸 고려대 졸업(학사 학위)를 취소시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이날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청원 글에는 “고교생이 2주 인턴하고, 이공계 학생도 아닌 외고 학생이 소아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논문 책임 저자인 해당 교수도 조국 딸이 유학하는 데 유리하게 해주기 위해 제1저자로 올렸다고 시인했다”며 “조 후보자 딸이 정유라와 다른 게 무엇인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씨 딸에 대해 학사 학위를 취소하라고 교육부에 명령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은 게시 하루 만에 6300여명의 사전 동의를 받아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했지만, 청원 요건에 위배돼 관리자에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중복 ▲욕설·비속어 ▲폭력적, 선정적 또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개인정보, 허위사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일 경우 임의로 청원 글을 삭제하거나 숨길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삭제된 게시글에는 ‘사기 입학’ ‘부정 입학’ 등과 같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있어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청원 역시 원칙적으로 막지 않는다”며 “욕설 등은 없지만, ‘사기 입학’ 등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법적 판단까지 거쳐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국제전문학술지(SCI)인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듬해인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에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조국 딸 논문’ 관련 단국대 윤리위

    [서울포토] ‘조국 딸 논문’ 관련 단국대 윤리위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를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A 교수 연구윤리위원회에 강내원 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음해 심해”vs“비리백화점” 민주당 당원조차 ‘조국 거취’ 설전

    “음해 심해”vs“비리백화점” 민주당 당원조차 ‘조국 거취’ 설전

    “사퇴할 이유 없다” vs “딸 논문 이해 못해”조국 보호 안하는 지도부·의혹 보도 언론 비난“언론, 의혹만 보도…낙마하면 文정부 흔들려”반면 “국민 정서 안 맞아…중도층 위해 내쳐야”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당원들조차 조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당원게시판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오전 민주당 당원플랫폼 자유게시판에는 조 후보자와 관련된 글이 100건 이상 올라왔다. 조 후보자가 여당과 문재인 정부가 배출한 청와대 민정수석인 만큼 대부분 ‘조 후보자를 당이 지켜야 하며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일부 당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한 당원은 게시글에서 “조국의 사퇴는 없다”면서 “사퇴할 이유가 있어야 사퇴도 하는 것이다. 되지도 않는 의혹 제기만으로 사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음해가 너무 심하다”면서 “조·중·동을 포함해 모든 매체가 의혹만 보도한다”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언론이 조 후보자의 의혹을 근거 없이 보도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 차원에서 대처가 필요한데 아무도 대처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말 당원으로서 창피하다”고 당의 대응을 비판했다.한 당원 역시 “조국을 보호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이 안 보인다”면서 “조 후보자가 낙마하면 거기서부터 문재인 정부가 흔들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1일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언론들이 몇면에 걸쳐 보도하는 것을 보면 정권을 흔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엄중한 상황으로 당이 정교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응팀 신설 방침을 밝혔다고 복수의 의원들이 언론 매체에 전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열렬히 공격할 때 우리는 평상시대로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할 게 아니고 자료가 있으면 뿌리고 의원들과 대변인단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이야기를 이 대표가 했다”고 말했다. 대응팀은 당 대변인단과 원내 대변인단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 당원은 “다른 건 다 이해를 한다고 해도 고2 딸의 논문은 아니지 않나”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어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조 후보자 측은 고려대 전형 당시 논문 실적에 대한 배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했지만 조 후보자의 딸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 저자 등재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아예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조 후보자 딸은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또 다른 당원은 “솔직히 조국은 비리 백화점”이라면서 “사퇴가 문재인을 위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조 후보자는 전 재산을 56억원으로 신고했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이후 74억원을 친인척과 관련이 있는 특정 사모펀드에 약정하고 10억 5000만원을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동원해 실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원 게시판에는 “민주당을 위해서 조국은 사퇴하라”면서 “아무리 봐도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글도 게시됐다. 한 당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조국 후보를 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대 촛불 집회’ 제안 졸업생 “변호사시험 앞둬…포기”

    ‘고대 촛불 집회’ 제안 졸업생 “변호사시험 앞둬…포기”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 재학 시절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논문에 제1 저자로 등재됐고 이 논문으로 고려대학교에 ‘부정 입학’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입학 절차를 규명해야 한다며 ‘촛불집회’를 추진한 졸업생이 이를 접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21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저는 현재 타 대학 로스쿨 학생 신분”이라며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해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시험을 응시해야하고 학사관리를 받아야하는 로스쿨생 입장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제게 얼마나 큰 무서운 위협으로 돌아오게 되는지 오늘 하루 짧은 몇 시간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일개 로스쿨생으로서 저는 이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며 “촛불 집회 개최 및 진행을 저를 대신하여 이어서 맡아주실 더 훌륭한 고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 분들의 이어지는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자신이 받은 후원금은 3일 내로 전액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게시판을 통해 집행부를 결성해 집회를 예정대로 23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고려대 측은 “추후 서면 및 출석 조사에 따라 당사자가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에 해당하면 입학 취소 대상자 통보, 소명자료 접수, 입학 취소처리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육 특혜는 역린 건드린 것”… 학부모들, 조국 이중성에 분노

    “교육 특혜는 역린 건드린 것”… 학부모들, 조국 이중성에 분노

    “가짜뉴스? 입시 경험한 엄마들 안 믿어”“연줄 없는 부모라 미안” 박탈감 호소도 고대·서울대생들 “내일 촛불집회할 것”“동생 부부를 둘러싼 논란이나 재산 문제는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교육 특혜 문제는 역린을 건드린 것”(서울 강남 지역 학부모들이 활동하는 입시 관련 온라인 D 커뮤니티 게시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딸의 교육 문제에 특히 분노하고 있다. ‘역린’(逆鱗·건드리면 큰 탈이 나는 문제)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병역과 더불어 민심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이어서다. 조 후보자는 21일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믿지 않는 모양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만나는 공간에서는 이 뉴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큰아이를 대학에 보냈다는 서울 목동 학부모 박모(48·여)씨는 “학부모들 모두 단톡(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비웃고 있다”면서 “대학을 보내 본 엄마들은 직접 해봤기에 이 사람(조 후보자)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가려면 정말 상위 1% 준비가 필요한데 조 후보자 딸은 너무 쉽게 갔다. 자기 딸은 용 만들어 주고 우리 서민들 자식은 평생 개천에 있으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D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학부모는 “우리 애들은 정신과 약 먹어가며 공부하고 버티는데 이게 뭐냐”고 분노했다. 고2와 중3 자녀를 키우는 이모(46·동작구)씨는 “어제 아이한테 농담으로 ‘엄마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아는 사람만 교수 연줄 잡을 수 있고 심지어 2주 만에 고등학생이 논문 제1저자가 됐다는 건 정말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보수 성향의 학부모 모임인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은 이날 조 후보자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의 이종배 대표는 “(자녀의) 입시를 경험하신 학부모님들과 여러 정보에 의하면 입시비리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딸 조씨가 다닌 고려대의 학생들은 ‘촛불집회’를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이용자는 이날 ‘고려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 게시물을 통해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했다”며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 학생들도 촛불집회를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23일 교내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국 딸 ‘제1 저자’ 연구부정 조사… 고대 “위반 확인 땐 입학 취소”

    조국 딸 ‘제1 저자’ 연구부정 조사… 고대 “위반 확인 땐 입학 취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엘리트 코스’ 경력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조씨가 2주간 단국대 의대 인턴을 하며 대한병리학회 게재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진학한 과정이 ‘일반인’과는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1일 전문가들과 함께 이 과정의 적절성을 검증했다. ①고려대 입학 취소 가능성 있다? ○ 단국대는 22일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조씨가 참여한 연구논문에 대해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 위·변조 등 연구윤리 제반에 관해서 심의할 방침이다. 조씨는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실험에 참여했고, 이듬해 지도교수였던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실험 연구논문에 조씨를 1저자로 등재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씨가 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문 게재 철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중앙연구윤리위원회에 장 교수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 연구부정이 인정돼 논문이 철회되면 연쇄적으로 관련 활동을 대학입시에 활용한 조씨의 고려대 입학도 취소될 수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사무관리규정에 따라 5년이 지난 자료가 모두 폐기돼 조씨의 자료 제출 여부와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추후 서면 및 출석 조사에 따라 학사운영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입학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고려대 수시 합격에 논문 영향력 있었다? △ 조씨가 지원한 고려대 수시 1차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어학점수, 생활기록부, 그리고 학업성취도 등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조씨는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 성과로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입시업계에선 외고에서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과정에 병리학 논문 저자로 등재된 사실 자체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단계 면접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기 때문에 논문에 관한 설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③고교생 대학 연구논문 참여가 관행이다? × 2007년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되자 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에 참여해 ‘입시 스펙’을 쌓는 사례가 급증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2014년부터 학생부에 학술지 게재 논문을 적는 것을 금지했고, 2021년부턴 연구논문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연구자료인 소논문도 제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조씨가 이 같은 ‘반짝 관행’을 제도 도입 초기부터 이용한 점을 들어 입시제도 이해가 매우 빨랐다는 평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특권층에 대해서만 일종의 사교육 유발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대학 입시에서의 논문 제출 금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④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도 문제 있다? △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썼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011년에는 인턴 제도가 없었고,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대상 연구연수생 제도가 있었다”며 “조씨는 한 달간 근무하기로 계약했지만, 5일만 나오고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에 부정확한 경력을 기재한만큼 의전원 입시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도 불거질 수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정부 검찰개혁 동력 잃을라 각종 의혹에도 조국 감싸는 靑

    文정부 검찰개혁 동력 잃을라 각종 의혹에도 조국 감싸는 靑

    ‘학사학위 취소’ 국민청원 비공개로 전환청와대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며 조 후보자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의혹 제기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언론에서 제기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히 가리자는 ‘정면 돌파’ 기조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로서는 검찰개혁 등 현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막기 위해 야당과 일부 언론이 조 후보자의 의혹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는 시각도 엿보인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동생이 위장이혼을 했다는 주장, 딸이 불법으로 영어 논문 제1저자가 됐다는 주장, 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주장 등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에게 해명 기회를 주고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했지만 입시, 병역연기 문제 등 국민들이 ‘역린’으로 여기는 부분에서 의혹이 증폭되자 내부적으로는 부담감이 커진 분위기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불편해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며 “후보자가 해명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논문 제1저자 등재 및 입시 활용 의혹에 대해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으나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에 지금 한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가 이날 저녁 뒤늦게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정정했다. 그는 “학생부 전형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은 법률적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학이 이를 적용하지 않으면 교육부는 재정지원 사업 등으로 불이익을 적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입제도에 대한 개선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21일 밤 9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1일과 19일 각각 게시된 조 후보자 임용 반대 청원 2개에 12만여명이 서명했다. 반면 전날 올라온 임용 찬성 청원은 하루 만에 6만여명이 서명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서 받은 학사 학위를 취소시켜 달라는 국민청원 2건은 이날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청원들에 ‘부정입학’, ‘사기입학’ 등 증명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허위사실 등이 포함된 청원은 숨김 처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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