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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 범벅 음식, 살 뿐 아니라 우울증도 키운다” (美 연구)

    “설탕 범벅 음식, 살 뿐 아니라 우울증도 키운다” (美 연구)

    설탕은 달콤한 만큼이나 인체에는 치명적인 것 같다. 과자·아이스크림과 같은 가공식품에 다량 함유된 과당(果糖)이 살만 찌우는 것이 아니라 정신도 '멍들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과당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팀은 "고과당 음식이 체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 근심, 스트레스를 키운다" 는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된 화합물이다. 이중 과당은 요즘 시대 먹거리에서는 더욱 달짝지근한 맛을 내기 위해 각종 가공식품에 대량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곧 비만으로 이어져 심혈관 질환, 당뇨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이번에 에모리 대학 연구팀은 고과당이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10주 간 성인쥐와 청소년쥐에게 고과당 음식과 표준 음식을 먹인 후 강제로 수영을 하게(스트레스를 받게) 만들었다. 그 결과 고과당을 섭취한 청소년쥐의 경우 특히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 물질로 우울증과 관련이 높다. 연구를 이끈 콘스턴스 하렐 박사는 "과당이 신경 경로를 자극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 물질을 만드는 것" 이라면서 "이는 곧 근심과 우울증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과당 음식을 먹은 성인쥐와 표준 음식을 먹은 청소년쥐의 경우는 코르티솔 수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적 라식수술의 대가 ‘Dan Z. Reinstein’,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가능”

    세계적 라식수술의 대가 ‘Dan Z. Reinstein’,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가능”

    스마일라식(릴렉스 스마일라식)은 라식의 명가 독일에서 라식·라섹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탄생시킨 수술법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각막수술 권위자로 인정받는 영국의 Dan Z. Reinstein와 일본의 Kimiya Shimizu가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과 전문의 사이에서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의 Dan Z. Reinstein와 일본의 Kimiya Shimizu은 세계 안과전문 의학잡지 EYEWORLD를 통해 스마일라식이 일반 라식·라섹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여주고, 회복시간도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의 Dan Z. Reinstein은 논문에서 “일반 라식·라섹의 경우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에서 가장 강한 부위인 각막실질층 앞쪽이 절단되어 수술 후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부족할 수 있게 되는데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신개념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실질층을 그대로 투과함으로써 앞부분이 보존 된다. 각막의 힘이 유지되는 덕분에 외부충격에 강하고 원추각막증의 위험성을 예방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Kimiya Shimizu의료진은 논문에서 “2010년부터 스마일라식수술로 시력교정술을 집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 “높은 안전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므로 소비자가 수술 받을 병원을 선택 할 때 의료진의 높은 기술력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 고려된다. 영국의 Dan Z. Reinstein와 일본의 Kimiya Shimizu의료진이 인정한 스마일라식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국내의료진으로 구형진원장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마일라식 수술을 진행하며 뛰어난 수술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전세계적으로 10만건 정도 시행됐을 만큼 성행하는 수술법이다. 국내의 구형진원장은 2년간 8000케이스 이상의 성과 가지고 있으며, 2014년 세계안과 전문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스마일라식 세계적권위자’(SMILE Global Luminary)로 선정됐다.
  • 사망 판정 60대 남성, 냉동고 넣기 직전 ‘꿈틀꿈틀’ 병원측 “15분 이상 심정지…사망 판정 당연”

    사망 판정 60대 남성, 냉동고 넣기 직전 ‘꿈틀꿈틀’ 병원측 “15분 이상 심정지…사망 판정 당연”

    사망 판정 60대 남성, 냉동고 넣기 직전 ‘꿈틀꿈틀’ 병원측 “15분 이상 심정지…사망 판정 당연”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영안실 냉동고에 들어가기 전에 살아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오후 1시 45분쯤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의 한 주택 방안에 A(6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소방본부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A씨의 건강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자 구급차에 태워 심폐소생술을 하며 10여분 만에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응급실에서 A씨는 수십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맥박이 없자 당직의사는 사망판정을 내리고 A씨를 영안실로 옮기도록 했다. 검안의와 검시관을 대동한 경찰이 A씨를 냉동고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살펴보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A씨의 목 울대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병원 측에 곧장 연락하고 응급실로 A씨를 재차 옮겨 치료받게 했다. 현재 A씨는 맥박과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A씨는 가족이 신병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A씨를 봤을 때 피부색이 검게 변해있는 등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며 “검시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사망 처리했다면 큰 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사망판정을 내린 응급실 의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학 병원 관계자는 “A씨는 병원 도착 전 사망상태(DOA·Dead On Arrival)였고 병원에서도 15분 이상 심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사망판정을 내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A씨가 다시 숨을 쉰 것은 기적적인 회생이어서 병원 과실은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사망 판정 60대 남성, 이 사람이 살아돌아오면 정말 대단한 일일 텐데”, “사망 판정 60대 남성, 힘들게 사신 분 같은데 의식 돌아오게 최대한 노력해주세요”, “사망 판정 60대 남성, 이런 사례는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텐데 거의 논문감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액션게임’ 뇌 발달에 도움? 학습·순발력 향상 (연구)

    ‘액션게임’ 뇌 발달에 도움? 학습·순발력 향상 (연구)

    액션장르의 비디오 게임이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로체스터대학 두뇌인지과학과 연구진이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종합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게임 경력이 있는 일정 숫자의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한 뒤 다시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총 두 단계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각각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액션 게임) 장르의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를, 나머지 그룹은 심즈(The Sims)와 같은 비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을 총 9주간, 50시간씩 플레이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해당 두 그룹을 대상으로 일정 형판을 주어진 과제에 맞게 조립해내는 패턴 식별 검사(pattern discrimination task test)를 진행한 뒤, 어떤 그룹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과제를 완성했는지 측정했다. 액션 게임과 일반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 중 어떤 종류의 게임이 더 뇌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함이 해당 실험의 목적이었다. 결과는 액션게임 장르를 자주 플레이 한 그룹의 패턴식별 과제수행능력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타 그룹에 비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주어진 조건에 맞는 형판을 찾아내고 조립해내는데 탁월한 성과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액션 게임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황인지, 순발력, 행동력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과제를 받아들이고 응용해내는 학습능력도 뛰어났다. 연구진은 “액션게임 자체가 빠른 속도감과 함께 상황에 따른 순간대처능력을 요하고 나아가 적재적소에 역할을 분담시키는 조직운용능력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인지학습능력 또한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인체 운동 저널(Journal Human Movement Science)’에 최근 게재한 논문을 살펴보면, ‘콜 오브 듀티’,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액션 게임), 어드벤처 액션 비디오 게임을 자주 한 사람들은 유독 뇌 감각운동기능 발달 정도가 뛰어나게 측정된다. 또한 연구진은 “액션게임으로 발전된 학습능력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거의 일 년 가까이 유지됐다”며 ‘꾸준한 지속성’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 유명 천체물리학자가 본 ‘인터스텔라’ 미스터리

    美 유명 천체물리학자가 본 ‘인터스텔라’ 미스터리

    국내에서도 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천체물리학자들은 어떻게 봤을까? 최근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유명 천체물리학자인 미 자연사박물관 헤이든 플라네타륨 소장 닐 더그래스 타이슨 박사가 이에대한 재미있는 의견을 트윗에 남겨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우주를 주제로 호평을 받은 영화 '그래비티'의 오류를 과학적으로 지적해 화제를 모은 그는 '우주여행 안내자' 칼 세이건의 후배로 유명하다. 지난 1996년 작고한 칼 세이건 전 코넬대 교수는 30여년 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우주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의 진행자로도 명성을 떨쳤다. 세이건 교수와 사적인 인연을 가진 사람이 바로 타이슨 박사로 특히 올해 '코스모스' 후속편의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타이슨 박사가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지적한 사항은 다소 얌전한(?) 편이다. 박사가 남긴 인터스텔라의 9가지 미스터리 중 일부만 소개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책을 터치하고 사물을 쿡쿡 찌를수 있다면 왜 노트에 적어주지 않았을까? 2. 우주에 블랙홀보다 별(태양)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왜 블랙홀 궤도의 행성이 최고의 지구형 행성이 됐을까? 3. 만약 웜홀이 실제 존재한다면 왜 토성이 아니라 지구 가까이에 생기지 않았을까? 4. 솔직히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새 행성보다 화성이 더 안전하다 5. 헬멧에 금이 생겨도 계속 싸울 수 있다면 외계 행성의 공기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6. 웜홀을 통해 지구를 떠나는 것 보다 지구를 고치는 게 낫다    한편 '인터스텔라'는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에, 시공간 사이에 열린 틈을 통해 우주로 나가 인류를 구하는 임무를 그린 SF 영화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블랙홀을 가장 실제와 유사하게 표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킵 손(Kip Thorn)과 손잡았다. 킵 손 박사는 1988년 발표한 논문 ‘시공간의 웜홀과 행성 간 여행에서의 유용성(Wormhole in space-time and their use for interstella travel)에서 우주에 있는 소규모의 웜홀을 이용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뉴스 플러스] ‘논문 표절’ 수원대 총장 학위는 유지

    경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이인수(62) 수원대 총장이 경희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학위 논문으로 1998년 제출했던 ‘정부 간 갈등 해결 방안에 관한 연구: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에 대해 “특정 부분(120~128쪽)을 인용 표기 없이 서술한 것은 논문 표절에 해당한다”고 결론 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경희대 측은 “박사학위 논문 통과 당시는 인용에 대한 경각심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었고, 문제 된 사례 연구 부분을 이 총장 논문에서 제외하더라도 논문의 구조나 결론에 영향이 없다”며 박사학위는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총장은 지난 7월 교수협의회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발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유아 때 입양 됐더라도 뇌는 ‘모국어’ 기억” (加 연구)

    “유아 때 입양 됐더라도 뇌는 ‘모국어’ 기억” (加 연구)

    세계적인 '고아 수출국' 이라는 오명을 갖고있는 우리나라에 더욱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신경학 연구소와 맥길대학 공동 연구팀은 "영유아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입양 간 아이의 경우라도 뇌에는 모국어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언어권으로 입양된 영유아에게 모국어 능력을 기대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그러나 이번 캐나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는 좀 다르다. 실제 모국어를 단 한마디 하지 못하는 입양아라도 뇌 속에는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방법은 이렇다. 먼저 연구팀은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입양아를 포함한 9~17세 소녀 48명을 선발한 후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번째 그룹은 프랑스 말만 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일반적인 아이), 두번째 그룹은 중국에서 태어났으나 영유아시절 프랑스어 가정으로 입양된 아이, 그리고 마지막 그룹은 프랑스어와 중국어 모두 유창한 아이다. 연구팀은 이들 세그룹에게 중국어를 들려주고 이들의 뇌를 MRI 스캔했다. 그 결과는 흥미로웠다. 입양아의 경우 언어와 관련된 신경 패턴이 두가지 언어에 능통한 아이들과 유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한번도 말하거나 배우지 못한 모국어지만 입양아의 뇌 속 깊은 곳에는 모국어가 '흔적'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논문의 제1저자 맥길대학 라라 피어스 연구원은 "입양아의 '잃어버린 언어'가 뇌에는 남아있다는 첫번째 신경학적 증거" 라면서 "다른 언어권에서 온 입양아의 경우 신경 패턴이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시절 무의식적으로 들었던 모국어 소리는 우리 뇌 깊은 곳에 영원히 각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7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은하 나이 132억 년? 도대체 몇살이니?

    [아하! 우주] 우리 은하 나이 132억 년? 도대체 몇살이니?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은하들의 나이를 밝힌다. 스페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우주 초창기 은하들이 얼마나 빨리 생성됐는가를 계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쯤 완성된 이 성과물은 138억 년 전, 출발한 우주가 막 기지개를 켤 무렵에 태어난 수백 개의 거대 은하(우리 은하 질량의 약 100배)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우주의 역사에서 거대 은하들이 그처럼 빨리 등장하게 된 것에 관해 설명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천문학자들에겐 하나의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스피처 망원경은 이제 지구로부터 수십억 광년 떨어진 흐릿한 은하를 탐색하는 3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오를 참이다. 연구를 이끈 나사의 적외선처리·분석센터(IPAC)의 찰스 스타인하트 박사는 “은하 탐색 작업을 우주라는 바다에서 은하를 낚아올리는 낚시에 비긴다면 우리는 예상대로 깊은 수심에서 큰 물고기들을 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스플래시’(SPLASH: Spitzer Large Area Survey with Hyper-Suprime-Cam)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연구자들은 우리 은하의 별 밀집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두 개의 어두운 구역에다 망원경 주경을 고정하고 2,475시간을 들여 정밀 관측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예전에 이미 탐사의 발길이 미친 적이 있는 우주의 이 영역은 ‘우주진화탐사’(COSMOS, Cosmic Evolution Survey) 또는 ‘스바루-XMM 뉴턴 딥필드’(SXDS)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각 구역의 크기는 보름달 크기의 8배, 곧 4도 크기이다. 스피처 망원경의 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하면 은하의 물질을 볼 수가 있다. 확립된 별 형성 모델에 따르면, 초창기의 은하들이 서로 격렬하게 충돌함으로써 몸집을 키워갔으며, 그 과정에서 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진행과정이 거대 은하들이 생성될 만큼 그렇게 급속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천문학자들은 이해하고 있다. 현재 스피처 망원경이 보고 있는 과거는 우주 탄생 후 8억 년에서 16억 년 사이의 시간이다. 우주에서는 시간은 곧 공간이다. 따라서 스피츠는 8억 광년에서 16억 광년 거리의 장면을 보고 있다는 말이다. 최초의 은하는 기존에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타난 듯하다.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출발한 빅뱅 이후 5억 년쯤부터 은하들이 형성되기 시작했을 거라고 보았지만, 이번 탐사에 따르면 그보다 1억 년이 앞당겨진 4억 년 이후부터 은하들이 생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물론 다른 학설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학의 조시 스피걸 박사는 “그처럼 많은 물질이 신속하게 은하를 형성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은하들이 형성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별들을 생산해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초창기의 우주 공간에 거대 은하들이 그처럼 빨리 모습을 드러냈을까? 스피처 망원경의 대장정이 끝났을 때 은하에 대해 어떤 계산서가 나올 것인가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어쨌든 최초의 은하가 우주에 나타난 것은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었음은 분명한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 은하의 나이도 기존에 생각했던 132억 년보다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지역경제 분야 -윤향식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지역경제 분야 -윤향식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농식품과 관련된 특허기술 21건을 확보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 발짝 나아가 26건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개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연구와 관련한 논문을 40편 넘게 학술지에 게재하고 학술대회에 나가 발표한 것만 87건이나 되는 등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학계에서도 인정받았다.
  • [아하! 우주] 은하들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다!

    [아하! 우주] 은하들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다!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은하들의 나이를 밝힌다. 스페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우주 초창기 은하들이 얼마나 빨리 생성됐는가를 계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쯤 완성된 이 성과물은 138억 년 전, 출발한 우주가 막 기지개를 켤 무렵에 태어난 수백 개의 거대 은하(우리 은하 질량의 약 100배)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우주의 역사에서 거대 은하들이 그처럼 빨리 등장하게 된 것에 관해 설명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천문학자들에겐 하나의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스피처 망원경은 이제 지구로부터 수십억 광년 떨어진 흐릿한 은하를 탐색하는 3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오를 참이다. 연구를 이끈 나사의 적외선처리·분석센터(IPAC)의 찰스 스타인하트 박사는 “은하 탐색 작업을 우주라는 바다에서 은하를 낚아올리는 낚시에 비긴다면 우리는 예상대로 깊은 수심에서 큰 물고기들을 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스플래시’(SPLASH: Spitzer Large Area Survey with Hyper-Suprime-Cam)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연구자들은 우리 은하의 별 밀집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두 개의 어두운 구역에다 망원경 주경을 고정하고 2,475시간을 들여 정밀 관측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예전에 이미 탐사의 발길이 미친 적이 있는 우주의 이 영역은 ‘우주진화탐사’(COSMOS, Cosmic Evolution Survey) 또는 ‘스바루-XMM 뉴턴 딥필드’(SXDS)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각 구역의 크기는 보름달 크기의 8배, 곧 4도 크기이다. 스피처 망원경의 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하면 은하의 물질을 볼 수가 있다. 확립된 별 형성 모델에 따르면, 초창기의 은하들이 서로 격렬하게 충돌함으로써 몸집을 키워갔으며, 그 과정에서 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진행과정이 거대 은하들이 생성될 만큼 그렇게 급속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천문학자들은 이해하고 있다. 현재 스피처 망원경이 보고 있는 과거는 우주 탄생 후 8억 년에서 16억 년 사이의 시간이다. 우주에서는 시간은 곧 공간이다. 따라서 스피츠는 8억 광년에서 16억 광년 거리의 장면을 보고 있다는 말이다. 최초의 은하는 기존에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타난 듯하다.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출발한 빅뱅 이후 5억 년쯤부터 은하들이 형성되기 시작했을 거라고 보았지만, 이번 탐사에 따르면 그보다 1억 년이 앞당겨진 4억 년 이후부터 은하들이 생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물론 다른 학설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학의 조시 스피걸 박사는 “그처럼 많은 물질이 신속하게 은하를 형성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은하들이 형성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별들을 생산해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초창기의 우주 공간에 거대 은하들이 그처럼 빨리 모습을 드러냈을까? 스피처 망원경의 대장정이 끝났을 때 은하에 대해 어떤 계산서가 나올 것인가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어쨌든 최초의 은하가 우주에 나타난 것은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었음은 분명한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 은하의 나이도 기존에 생각했던 132억 년보다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한은, 내년 채용부터 ‘스펙’ 안 본다

    한국은행도 신입직원 채용 때 회계사나 변호사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보유자에 대한 우대를 없애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13일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각종 자격증이나 인증시험 점수 등 스펙을 쌓는 데 불필요하게 힘을 쏟지 않도록 자격증 등에 대한 우대 적용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채용부터 적용한다. 따라서 한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변호사, 회계사, 국제재무분석사(CFA) 등의 자격증이나 학술지 게재 전력 입증 논문, 한국사능력검정을 비롯한 각종 공인인증시험 성적서 등을 서류 제출 때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한은이 주최하는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는 서류 전형 때 계속 우대한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다른 금융 공기업들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상당수가 올해부터 입사 지원 서류에 자격증 기재란을 폐지하는 등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 방향으로 채용 기준을 바꿨다. 한은 측은 “(한은이)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스펙을 둘러싼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손봤다”면서 “변호사 등은 인력 수요가 있을 때 별도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외국어 학습, 우아한 노년 맞는 ‘지름길’이다 (연구)

    외국어 학습, 우아한 노년 맞는 ‘지름길’이다 (연구)

    외국어 학습이 두뇌 네트워크를 보다 기능적으로 향상 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심리언어기술정보학과 연구진이 “외국어를 배우는 행위가 뇌 구조를 나이와 상관없이 보다 기능적으로 발달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실험 참가자 39명 중 반을 대상으로 따로 6주간 제2외국어로 중국어 단어를 학습시킨 뒤, 이후 두 그룹 중 어느 쪽의 두뇌 정보 습득능력이 더 우수한지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두 그룹 중 6주간 제2외국어를 학습한 쪽이 보다 우수한 정보 습득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뇌 상태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했을 때 제2외국어를 학습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뇌 피질(Cortex) 부분이 더욱 두드러지게 발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뇌 피질은 부분에 따라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주요 부위로 외국어 학습을 통한 자극이 이들의 뇌신경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하고 기능적이게 발달시키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와 같은 효과는 젊은층, 노년층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외국어 학습이 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아동 발달 연구(Journal Child Development)’에 발표한 논문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2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운 아이는 뇌 인지능력이 향상돼 지능지수가 더욱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혀있다. 연구진은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효율적인 네트워크 발전체계를 갖고 있다”며 “외국어 학습이 보다 우아한 노년을 맞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언어학 저널(Journal of Neurolinguistic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검찰 수사관 전직시험 실기평가는 적법”

    검찰 수사관 전직시험에서 수사실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기시험을 치르는 것은 적법하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치른 전직시험의 합격자는 예정대로 11월 중순에 발표될 전망이다. 중앙행심위는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는 사무직 공무원 A씨가 “실기시험을 포함한 전직시험 실시계획은 무효”라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낸 행정심판사건에서 적법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대검찰청은 2012년 기능직을 일반직에 통합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건축·전기·사무보조 등의 업무를 맡은 기능직 공무원 1600여명이 전직시험에서 통과하면 수사관과 같은 일반직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전환공고를 냈다. 7급 전환시험에는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등 필기시험과 함께 컴퓨터로 조서와 범죄사실을 작성하는 등 수사실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실기시험이 포함됐다. 이에 A씨는 “논문형 필기시험과 차이가 없는 실기시험을 포함시킨 것은 위법하고 합격 점수를 70점 이상으로 한 것이 과도하다”며 중앙행심위에 무효확인 및 취소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검찰청 업무 특성을 반영하고 수사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논문형 필기시험과 구별된다”며 “전직시험관리위원회에서 시험 요강을 심의해 정한 것이기 때문에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무원 구분 변경에 따른 전직임용 등에 관한 특례 규정에 따르면 소속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수사관 전직시험의 방법과 요건은 적법하고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액션게임’ 자주하면 학습능력이 향상된다고? (연구)

    ‘액션게임’ 자주하면 학습능력이 향상된다고? (연구)

    액션장르의 비디오 게임이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로체스터대학 두뇌인지과학과 연구진이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종합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게임 경력이 있는 일정 숫자의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한 뒤 다시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총 두 단계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각각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액션 게임) 장르의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를, 나머지 그룹은 심즈(The Sims)와 같은 비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을 총 9주간, 50시간씩 플레이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해당 두 그룹을 대상으로 일정 형판을 주어진 과제에 맞게 조립해내는 패턴 식별 검사(pattern discrimination task test)를 진행한 뒤, 어떤 그룹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과제를 완성했는지 측정했다. 액션 게임과 일반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 중 어떤 종류의 게임이 더 뇌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함이 해당 실험의 목적이었다. 결과는 액션게임 장르를 자주 플레이 한 그룹의 패턴식별 과제수행능력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타 그룹에 비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주어진 조건에 맞는 형판을 찾아내고 조립해내는데 탁월한 성과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액션 게임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황인지, 순발력, 행동력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과제를 받아들이고 응용해내는 학습능력도 뛰어났다. 연구진은 “액션게임 자체가 빠른 속도감과 함께 상황에 따른 순간대처능력을 요하고 나아가 적재적소에 역할을 분담시키는 조직운용능력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인지학습능력 또한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인체 운동 저널(Journal Human Movement Science)’에 최근 게재한 논문을 살펴보면, ‘콜 오브 듀티’,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액션 게임), 어드벤처 액션 비디오 게임을 자주 한 사람들은 유독 뇌 감각운동기능 발달 정도가 뛰어나게 측정된다. 또한 연구진은 “액션게임으로 발전된 학습능력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거의 일 년 가까이 유지됐다”며 ‘꾸준한 지속성’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학’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학’

    현대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들로 흔히 마르크스, 프로이트, 소쉬르, 니체를 꼽는다. 이들 사상의 공통점은 인간 문화는 외부의 존재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내재적인 힘에 의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마르크스는 ‘실천’으로, 프로이트는 ‘무의식’으로, 소쉬르는 ‘구조’로 그리고 니체는 ‘초인적 힘’으로 표현했다. 니체는 “세상에는 진짜보다 우상들이 더 많다. 나는 망치를 들고서 의문을 제기한다”며 19세기를 지배했던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당시의 ‘도덕’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것은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 속에 당대의 ‘도덕’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니체의 판단에서 신, 이데아, 보편정신 등 기존의 진리는 인간을 노예화하는 작용과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그중 19세기 유럽의 도덕기호 이면에는 기억, 국가, 문명, 종교 등의 계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었다. ‘도덕의 계보학’에서 니체는 도덕적 가치의 연원이 서구 역사를 통해 강요되어 뿌리내린 것으로 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은 도덕 개념의 발생사를 세 개의 논문을 통해 분석하는데, 첫 번째 논문에서는 기독교의 심리학을 다룬다. 기독교를 약자의 ‘원한’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당대 도덕의 기준인 ‘선과 악’, ‘좋음과 나쁨’이란 개념을 고찰한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양심의 심리학을 다룬다. 양심은 ‘인간 내부에 있는 신의 음성’이 아니며 ‘내부로 향하는 잔인함의 본능’, 즉 ‘자학’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논문에서는 금욕주의적 이상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에 답한다. 그 답은 ‘신이 사제의 배후에서 활동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유일한 이상으로 그것의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니체가 도덕의 역사를 계보학적으로 고찰하며 문제 삼은 도덕적 가치 기준은 두 가지 형식으로 ‘좋다’와 ‘나쁘다’의 가치평가를 하는 주인도덕과 ‘선하다’와 ‘악하다’의 가치평가를 하는 노예도덕이다. 니체의 생각에 당시의 도덕관은 유럽 사회를 지배했던 권력의 작동으로 형성되었으며 게르만 전사 귀족과 기독교의 영향이 컸다. ‘좋다’와 ‘나쁘다’의 가치 기준은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속성을 ‘좋다’고 정의하고 피지배계층의 속성을 ‘나쁘다’고 정의하여 강제한 결과이며 ‘선하다’와 ‘악하다’는 피지배계층이 지배계층에 대한 원한과 증오가 역사적으로 표현된 결과라는 것이다. 기독교는 고대로마의 피정복민족, 즉 약자로서의 원한과 증오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한 역사는 권력의 작동에 영향을 받아 선과 악, 양심 등의 도덕적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험적이며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당시의 도덕관은 인간이 자기 삶을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극복하고 새로 창조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니체는 ‘주인도덕’과 ‘노예도덕’의 구분은 계급적인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지닌 도덕에 대한 판단의 힘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주인은 스스로 도덕적 판단의 힘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눈치 볼 필요 없이 ‘좋음과 나쁨’을 기준으로 삼지만 약자인 노예는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을 부정하려는 원한 때문에 그 스스로를 기준으로 삼지 못한다. 늘 타인에게 대비되고 대립된 존재로서 자신을 한계 짓고, 그런 대비 속에서만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양은 맹수가 자신에게 주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맹수의 가치를 인정하기보다는 원한 감정을 갖게 된다. 원한 감정은 맹수를 절대 관계 맺지 못할 선악의 대립으로 상정하며 ‘나는 선하고 맹수는 악하다’라는 자기방어를 합리화시킨다. 그러나 맹수에게 양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자기 생존에 유익한 가치를 지닌, 나와 다른 존재일 뿐이다. 원한 감정이 생길 리 없다. 그런데 노예는 양이 맹수를 비난하듯 원한을 가지고 주인을 비난한다. 자신에게 온 고통을 부정하고 회피하며 자신을 긍정한다. 그러나 주인은 자신을 긍정하기 위해 원한이 필요하지 않으며 ‘고통’에도 과감히 맞선다. 존재하는 그대로의 실존을 인정하는 것이다. 니체는 이 예시에서 오히려 양은 악이고 맹수는 선이라고 말하며 ‘힘에의 의지’의 강함과 약함을 왜곡 없이 직면해야 한다고 새로운 도덕관점을 제시한다. 도덕적인 감정인 ‘양심’의 기원에 대해서도 니체는 권력을 지닌 자가 무기력한 개인에게 각인시킨 결과로 보았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에게 생기는 욕구나 욕망인 자연 본능을 나쁜 눈초리로 보게 하여 자기를 학대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본능의 금지는 그것을 사라지게 하지 않고 방향을 전환하도록 만들었는데, 그것이 자신에 대한 나쁜 감정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니체에게 양심은 동물성을 극복한 주권적 개인이 자신에게 갖는 좋은 감정이며 자신에 대한 긍정의 표현이다. 니체에게 인간의 완성은 ‘자신만의 독립적이고 지속적인 의지를 갖는 인간’, ‘자유로운 의지의 주인’이다. 니체는 이러한 인간이 갖는 자유의 의식, 힘에 대한 느낌, 특권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양심’이라고 말한다. 니체에 따르면 기독교적 이상은 ‘금욕적 이상’으로 현실적 쾌락을 ‘악’으로, 내세에 대한 믿음을 ‘선’으로 상정한다. 니체는 그것을 ‘병든’ 공기라고 보면서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을 억압하여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한 종교적 구원으로써 금욕주의 실천을 제시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금욕주의적 이상은 다른 해석이나 다른 목표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와 심신의 건강과 예술과 문학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니체의 입장에서 욕구나 욕망은 신체에서 비롯되는데 그것을 억제할 경우 인간 삶은 왜곡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왜곡은 근원적인 생명활동을 왜소화하고 병리적인 도착상태에 빠지게 하므로 금욕주의적 도덕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힘의 원천을 봉쇄하기 위한 시도인 것이다. 이 책은 결국 개인적, 사회적인 원한이 쌓이면 그 개인 또는 사회에 독이 되어 돌아오므로 자신을 극복하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인간 구현을 위해 자유주의가 확산되고 창의력을 독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도덕관은 우리의 의식이나 행위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고 그것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획일화된 교육, 자본의 논리, 다양한 대중매체, 무한경쟁의 압박, 종교와 사상의 이론들, 정치와 권력의 의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러한 가치들을 자신의 자유의지로 능동적으로 추구하며 산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한 우리에게 니체는 “그런 것들이 당신을 주인으로 이끄는가, 노예로 이끄는가”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너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라. 너 자신이 네 삶의 주인이 되어라. 가치의 비판자이며 새로운 가치의 창조자가 되어라. 그래서 네 삶의 예술가가 되어라”라고 말한다. 멘토가 유행하는 이 시대에 니체를 멘토 삼으려 한다면 “제자가 되려 하지 마라. 자기의 가치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액션게임’ 자주하면 학습능력 향상돼 (연구)

    ‘액션게임’ 자주하면 학습능력 향상돼 (연구)

    액션장르의 비디오 게임이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로체스터대학 두뇌인지과학과 연구진이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종합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게임 경력이 있는 일정 숫자의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한 뒤 다시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총 두 단계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각각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액션 게임) 장르의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를, 나머지 그룹은 심즈(The Sims)와 같은 비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을 총 9주간, 50시간씩 플레이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해당 두 그룹을 대상으로 일정 형판을 주어진 과제에 맞게 조립해내는 패턴 식별 검사(pattern discrimination task test)를 진행한 뒤, 어떤 그룹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과제를 완성했는지 측정했다. 액션 게임과 일반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 중 어떤 종류의 게임이 더 뇌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함이 해당 실험의 목적이었다. 결과는 액션게임 장르를 자주 플레이 한 그룹의 패턴식별 과제수행능력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타 그룹에 비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주어진 조건에 맞는 형판을 찾아내고 조립해내는데 탁월한 성과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액션 게임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황인지, 순발력, 행동력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과제를 받아들이고 응용해내는 학습능력도 뛰어났다. 연구진은 “액션게임 자체가 빠른 속도감과 함께 상황에 따른 순간대처능력을 요하고 나아가 적재적소에 역할을 분담시키는 조직운용능력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인지학습능력 또한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인체 운동 저널(Journal Human Movement Science)’에 최근 게재한 논문을 살펴보면, ‘콜 오브 듀티’,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액션 게임), 어드벤처 액션 비디오 게임을 자주 한 사람들은 유독 뇌 감각운동기능 발달 정도가 뛰어나게 측정된다. 또한 연구진은 “액션게임으로 발전된 학습능력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거의 일 년 가까이 유지됐다”며 ‘꾸준한 지속성’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리 머리를 ‘바보’로 만드는 ‘바이러스’도 있다

    우리 머리를 ‘바보’로 만드는 ‘바이러스’도 있다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바이러스도 있는 것 같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사람 목구멍 속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ATCV-1'이 뇌의 기억력 등 지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그 '능력'이 확인된 바이러스 'ATCV-1'은 담수에 사는 녹조류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어떻게 사람을 감염시켰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건강한 총 92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중 40명에게서 'ATCV-1'을 발견했다. 이후 실시된 인지능력 테스트 결과는 흥미로웠다. 피실험자의 나이와 교육 정도를 고려하더라고 ATCV-1이 발견된 피실험자의 인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쥐 실험을 통해서 보다 명확히 드러났다. ATCV-1에 감염된 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쥐보다 미로 테스트에서 10%나 더 시간이 걸렸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ATCV-1'이 신경전달물질 등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그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있다. 논문의 저자 존스홉킨스대 로버트 욜켄 교수는 "ATCV-1는 30년 전 녹조류에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흔하게 발견되는 바이러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녹조류가 많은 곳에서 수영한다고 감염되지는 않으며 우려할 만한 수준의 바이러스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늘해진 뒷목… 혹시 유령이? 신체균형 깨져 생긴 뇌의 착각!

    서늘해진 뒷목… 혹시 유령이? 신체균형 깨져 생긴 뇌의 착각!

    “동생과 함께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바트(8125m)를 내려오고 있었다. 얼어붙고 탈진한 상태였는데 산소도 없었다. 황량한 풍경 속에서 갑자기 세 번째 등반자가 나타나 함께 걷기 시작했다.” 히말라야의 8000m 이상 14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한 이탈리아 산악인 레인홀드 메스네르는 회고록에서 1970년 처음 유령을 만났던 경험을 이렇게 썼다. 그는 이후에도 종종 극한 상황에서 유령을 만났다고 주장한다. 메스네르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이 유령이나 천사를 봤다거나, 본 듯한 경험을 말한다.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간혹 경험하는 이런 현상을 신경과학자들은 ‘영혼에 대한 느낌’(FoP)이라고 부른다. 과연 유령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착각일까. 올라프 블랭크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교수는 7일 생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현상이 사람의 움직임과 뇌의 불일치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건강한 사람도 유령을 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령이 실제로는 뇌의 착각이라는 것이다. 블랭크 교수 연구팀은 유령을 본다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하면서 뇌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등 세 부분에 특이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부위는 공간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 감지 등의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들 부위에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발생하거나 잘못 전달되면 유령이 보인다는 가설을 세웠다.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로봇을 이용했다. 실험 목적을 모르는 눈을 가린 건강한 참가자들이 검지를 앞의 로봇에 대고 움직이면 뒤에 있는 로봇팔이 실험 참가자의 등에 움직임을 전달했다. 전달되는 강도는 매번 달랐고, 때로는 전달하지 않기도 했다. 또 검지의 움직임과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0.5초의 시차를 두는 등 감각을 혼란시켰다. 실험이 반복되자 실험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이나 유령이 자신을 지켜보거나 만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4명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며 순서를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무서우니 당장 실험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블랭크 교수는 “실험에 사용된 로봇은 뇌전증 등 정신질환자나 극한 상황에 놓인 건강한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모방한 것”이라며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와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환각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험으로 모든 사람이 유령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유령이 마음속의 환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세계 내시경협회 인증

    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세계 내시경협회 인증

     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내시경협회(WEO) 인증을 받았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10월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내시경학회에서 WEO로부터 인증패를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WEO가 실시한 인증 평가에서 건국대병원은 의료진의 논문과 저술활동 등 학술활동을 비롯해 최신 소화기암 진단법과 내시경을 이용한 비개복 수술 등 다양한 소화기암 치료법을 시술한 점 등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최초의 HD급 내시경 판독 이미지와 검사 동영상을 지원하는 내시경 전용 PACS(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를 비롯해 9개의 내시경실과 인터벤션 시술실 등 시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 워크숍과 시술 생중계 등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내시경 교육에 대한 공로도 인정됐다.  WEO는 1962년 독일 뮌헨에 설립된 전문 협회로, 안전하고 정확한 내시경 시술과 검사를 위해 내시경 전문의를 대상으로 연구와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이 기관은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내시경 전문의의 숙련도와 내시경 시술과 검사 등 서비스의 질 등을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 인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6개 센터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건국대병원 소화기병 센터가 유일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몇 년 전 미국의 ‘믿거나 말거나’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침 7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있습니다(촬영시기가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공부를 마친 시간은 밤 10시. 학생들은 학원에 가거나 집으로 가서 또 다시 공부를 합니다. 이러한 생활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지속됩니다. 끝으로 아나운서의 마지막 말이 덧붙여집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루 종일 물구나무를 서서 밥도 먹고 잠을 자는 사람이라든가, 방에서 커다란 구렁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일들을 방영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이 3년 동안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얄팍한 교과서를 읽고 또 읽고 문제지를 풀고, 또 풀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입시와 학교교육- 정부도 오래전부터 학교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대학입시를 개선해 왔습니다.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입시정책을 크게 15번이나 바꾸었습니다. 최근에 정부는 수능 영어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학교교육은 여전히 비정상적이고,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바꾸지 않고서도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런 묘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 대부분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학교에 다니며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에서는 명백히 정답이 있는 문제들만 출제되는 데, 학교에서 정답이 여러 개 있을 수도 있는 주관적이고 창의적인 문제를 가르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류대 입학하는 데에는 수능과 내신 성적만 중요한 데, 이를 무시하고 학생들의 인성이나 체육 혹은 정서 교육에 주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입시와 무관한 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전인교육을 받지 않으면 일류대학에 갈 수 없도록 하는 입시제도가 가능할까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는 ‘국내반’ 학생들과 ‘국제반’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입학할 당시에는 중학교성적, 지적능력과 성품 등에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교 3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때는 두 반 학생들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대학입시를 위하여 공부하고, 생활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반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매 학기마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을 잘 치러야 하고, 각종 숙제와 과제를 잘 해야만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습니다. 3학년 말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수능시험에서는 단 몇 문제만 틀려도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문제라도 반복해서 풀고 또 풀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학생들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국내반 학생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생활합니다. 국내반 학생들이 학년별로 똑같은 문제로 시험을 본 후 학교 전체에서 몇 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지만, 국제반 학생들은 예·체능을 제외한 영어, 수학, 국어 등 대부분의 교과목을 각자의 학업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수업을 받습니다. 1학년 학생도 수학을 잘하면 III 수준교실에서 공부하고, 3학년 학생도 수학을 잘 못하면 II수준 교실에서 공부합니다. 시험문제는 수준별로 모두 다릅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교과서 이외에도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책 내용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연극도 하고, 조별로 나뉘어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함께 공부합니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은 다른 학생을 가르쳐 줍니다. 미국대학에서는 그 학생이 학교 전체에서 몇 등인가라는 석차를 내지 않고, 어떤 고등학교에서 어떤 수준의 교과목을 이수하였으며, 얼마만큼 지적인 도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왔는가를 개별적으로 평가합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미국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어떤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학생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횡성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체적 질병, 정신적 장애로 고통 받는 노인과 어린이를 찾아가 봉사합니다. 방학 때에는 캄보디아, 몽골 등 외국으로 나가서 집도 짓고, 농촌에서 일손도 돕고, 영어도 가르쳐줍니다. 봉사활동이 부족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하버드 의과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미국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를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SAT I과 II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당국자는 학교를 찾아간 한국계 학부모에게 서류를 살펴본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귀하의 자녀는 매우 똑똑합니다. 지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아주 탁월합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똑똑하지만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할 줄 모르는 의사는 돈벌이에만 급급하거나 자기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그러한 의사는 하버드 대학의 명예나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지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하지 못하면 미국의 일류대학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일류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운동을 잘하고 몸이 튼튼해해야 합니다. 민사고의 국제반 학생들은 태권도, 검도, 궁도 가운데 최소한 1가지 종목에서 국기원이나 대한검도협회 등과 같이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1단 이상을 따야 합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각자 취미에 따라 테니스, 수영, 농구, 축구 등을 열심히 합니다.  운동과 함께 음악, 미술, 글쓰기 가운데 최소한 어느 한 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국악, 양악, 미술과 서예 혹은 무용, 논문 등의 어느 한 분야에서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문고를 연주하는 경우 무형문화재 전수자로부터 연주능력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연주하는 경우에도 전국대회에서 동상이상의 입상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졸업 때까지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등을 포함하여 동서양의 고전 50권을 읽어야 하며, 이 가운데 영어로 쓰인 책 40권을 읽고, 함께 토론한 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에세이로 제출해야 합니다.   -전인교육을 위한 대입제도- 1930년대까지 미국도 한국과 같이 대학별로 본고사를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일류대 입시경쟁은 치열하였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입시준비에 매달렸습니다. 입시와 관련 없는 활동이나 공부는 외면당했습니다. 고등학교는 대학입시 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기초가 부실하고 수준이 낮아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없다고 불평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정부는 고등학교와 대학당국이 함께 만나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하고, 대학도 원하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입시 제도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고교와 대학당국자, 평가전문가, 사회각계 각층의 전문가, 학부형 등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현행 교육과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토의하고, 학교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7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여 다양한 연구와 현장 적용을 거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지·덕·체를 갖춘 전인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과 인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1930년대에 구축된 입시제도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사고방식, 의식, 태도와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도 고교와 대학당국자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새로운 대입제도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를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을 어떤 방향으로 개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기본방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교육의 이상으로 추구되어 왔던 지·덕·체를 갖춘 전인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폭넓고 깊이 있는 창의적인 사고능력,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인간, 튼튼한 몸과 체력을 갖춘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 이를 위한 입시 제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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