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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가 거부한 박사학위, 끝내 받아낸 102세 할머니

    나치가 거부한 박사학위, 끝내 받아낸 102세 할머니

    102세 독일 할머니가 논문 제출 77년 만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 최고령 박사 학위 수여식이 거행된 이면에는 나치 치하 1938년 독일 대학이 유대계란 이유로 학위 수여를 거부했던 ‘비극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 가디언·BBC 등 영국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대학 학위 수여식에서 잉게보르 실림 라포포르트 할머니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진 사연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라포포르트 할머니는 20대에 제출했던 ‘소아병리학 분야 디프테리아에 관한 연구 박사 논문’에 대한 구두시험을 통과, 이날 박사가 됐다. 피아니스트였던 모친이 유대인이었다는 이유로 지도 교수는 할머니의 논문 심사절차를 중단했다. 논문 심사 중단 이후 할머니의 삶도 표류했다. 논문이 좌절된 뒤 미국행을 선택한 라포포르트 할머니는 사회주의자인 남편을 만나 1952년 동독 치하 베를린으로 귀국했다. 소아병리학 분야에서 실무를 쌓고 1964년 박사 학위 없이 교수가 됐다. 1973년 정년퇴직한 뒤에도 20여년 동안 과학자로서 관련 연구를 했지만, 학위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라포포르트 할머니는 학위를 받은 뒤 “이제 와서 크게 쓸모없는 학위”라면서도 “77년 만에 정의가 실현됐다”며 웃었다. 할머니의 지도 교수는 “그는 이론적으로도, 실무적으로도 발군이었다”고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태어난 달 따라 걸리는 질병도 다르다 (연구)

    태어난 달 따라 걸리는 질병도 다르다 (연구)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주장하는 사주팔자나 점성술은 항상 비과학적 미신으로 취급돼왔다. 그런데 태어난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의료정보학회’ (American Medical Informatics Association) 저널에 탄생 계절과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자체 개발한 의료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1985년부터 2013년 까지 뉴욕 장로교 병원 및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에서 진료 받은 환자 170만 명과 그들이 앓았던 1688개 질병에 대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그 결과 출생일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지는 질환 55가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팀은 통계학적 검토를 거쳐 이 결과가 우연의 일치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는 5월에 태어난 사람의 질병 발생 확률이 제일 낮았고 10월 출생자의 확률이 가장 높았다.사실 55개 질병 중 39개 질병에 대해서는 기존 여러 논문에서도 동일한 가능성이 제기된 적 있다. 하지만 대규모 조사를 통해 그 연관관계가 분명히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생아의 초기 신체발달 과정은 부분적으로 계절적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출생일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ADHD나 천식과 같은 개별적 질병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11월에 출생한 사람의 ADHD 발병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스웨덴에서 이루어진 이전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11월 출생자의 ADHD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크게 나타난 바 있다.천식의 경우 7,10월 출생자의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았는데, 과거 덴마크에서 실시한 천식 연구에서는 5,8월에 태어난 국민의 천식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뉴욕의 7,10월 일조량이 덴마크 5,8월 일조량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연구의 결과는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출생일과의 상관관계가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밝혀진 질병도 16종류 있으며 이들 중 9가지는 심장질환이다. 특히 3월에 태어난 사람에게서 심방세동, 울혈성 심부전, 승모판장애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에 참여한 타토네티 박사는 “이번 연구로 출생일과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각 질병의 발생률 자체가 높지 않으니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출생일에 따른 발병률 변화는 다른 환경적 요소에 의한 변화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출생시기별 발병확률 차이를 야기하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면 향후 질병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토네티 박사 역시 “이번 연구 자료는 각 질환 발병률에 작용하는 새로운 변수를 찾게 해 줄 것”이라며 연구의 진정한 의의를 밝혔다.연구팀은 미국 내 기타 지역 및 해외에서도 동일한 연구를 실시해 출생일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이 지역별로 다른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위)/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병아리 10마리로 ‘부농 꿈’… 삼장 통합경영으로 매출5조 신화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병아리 10마리로 ‘부농 꿈’… 삼장 통합경영으로 매출5조 신화

    “외할머니가 병아리를 사업의 밑천으로 삼으라고 주신 것도 아니었고 나 역시 그 병아리로 오늘날의 하림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을 리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난 병아리 10마리가 지금의 하림그룹을 만들었다.” 1968년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외할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미꾸라지와 개구리를 잡아 삶고 몰래 쌀독의 쌀까지 퍼냈다. 정성을 쏟으니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자랐다. 토실하게 자란 닭을 닭장수들이 욕심냈다. 250원이었던 시세보다 값을 더 쳐 3000원 정도를 받았다. 매출 총액 5조원 신화의 주인공 김홍국(58) 하림 회장이 난생 처음 만든 사업 자금 얘기다. 10마리로 시작된 병아리는 200마리가 됐다. 고학년이 돼서는 돼지와 염소도 키웠다. 중학교 때는 전북 익산 망성면 집에서 10리쯤 떨어진 강경읍내까지 나가 돼지에게 먹일 음식 찌꺼기를 구하는 일이 하루 첫 일과였다. 김 회장은 아버지 김주환(88)씨와 어머니 이완경(87)씨 슬하의 4남 2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북대 농대 교수를 지냈고 어머니는 공주 사범대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교편을 잡던 아버지가 갑자기 사업에 뛰어들어 실패하자 모든 게 바뀌었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옷을 떼 와 보따리 옷장사로 자녀를 길렀다.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녀를 엄격하게 교육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가축에 푹 빠진 김 회장은 골칫덩어리였다. 하지만 김 회장의 열정과 고집을 꺾기란 어려웠다. 중학교 3학년 때 ‘네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김 회장은 주저 없이 이리농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승승장구했다. 김 회장은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 출전해 원예와 축산에 대한 논문 발표로 상을 받기도 했고 양계장을 직접 설계, 시공해 1000여 마리가 넘는 닭을 키웠다. 돼지도 30여 마리로 늘리고 볏짚을 납품했다. 당시 월 수익이 300만원이 넘었다. 본격적인 양계 사업에 욕심이 났다. 18세 되던 해 김 회장은 자본금 4000만원으로 황등농장을 설립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았던 그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1982년 닭값 폭락 사태로 빚쟁이에게 쫓겨 돼지 막사에서 날을 지새우던 그는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한 식품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취직한 그는 와신상담했다. 닥치는 대로 경영과 관련한 논문을 읽었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자신감은 통합경영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그는 “1차 농축산물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2차 가공식품으로 만들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파는 ‘삼장’(농장-공장-시장) 통합경영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닭이나 돼지에 먹이는 사료도 직접 조달하면 사료값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산 원가는 물론 물류구조의 개선, 유통마진의 확대 등에 대한 생각들이 나를 마구 흥분시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86년 다니던 식품회사에 사표를 냈다. 2년 동안 열심히 모은 월급으로 양계장을 인수한 그는 업계 최초로 병아리 위탁 사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는 부지 매입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대신 계약 농가에 시설재, 사료 및 모든 관련 부재료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위탁 사육을 실시했다. 사업은 다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운도 좋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일명 ‘양념치킨 체인점’이 들어서 하림의 사업도 급성장했다. 주문이 너무 밀려 당시 설비로는 주문량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하림은 갖은 위기를 겪으며 체질 강화에 힘써 왔다. 2003년 5월 연건평 1만평이 넘는 본사 공장이 송두리째 불타 버린 대화재를 겪었을 때도, 2003년 말 당시 조류독감이라 불리던 AI(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고기 소비가 30% 이상 줄었을 때도 하림은 묵묵히 ‘상식과 도덕,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해 왔다. 김 회장은 대학교 4학년이던 아내 오수정(52)씨를 만나 열애 끝에 198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3녀를 뒀다. 부인 오씨는 연애하던 시절 사고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부상자들을 싣고 병원 응급실로 차를 모는 김 회장의 ‘용감한 모습에 홀딱 반했다’고 한다. 장녀(27)는 미국 에머리비즈니스스쿨을 나와 현재 IBM에 근무하고 있다. 장남 김준영(23)씨 역시 에머리비즈니스스쿨에 입학했다. 지금은 군 복무 중이다. 김 회장은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철학으로 유명하다. 장남 준영씨에게 물려준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김 회장의 자녀가 경영 수업에 참여한 적은 없다. 김 회장은 “자식들이 가업을 이어 줬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그건 능력과 적성이 있을 때”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올품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100억원 이상 증여세를 모두 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불법 승계가 아니냐는 말들이 있어 공정거래조사도 여러 번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94년 호원대 경영학도로 늦깎이 대학 생활을 했고 2000년 전북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는 매주 토요일 익산으로 가 이리신광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다. 가장 즐겨 읽는 책으로 주저 없이 성경을 꼽는다. 취미는 승마다. 2011년 골프 대신 시작했다. 김 회장의 큰형은 김기만(67) 전 백석예술대 총장이다. 김 전 총장은 한남대와 중앙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백석대 교육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 백석문화대 행정부학장과 학장 등을 지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많은 여성이 대학에 다니거나 그 또래에 성폭행이나 성폭행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캐나다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큰 여대생과 또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방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성과를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피해 여성의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논문이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성과는 캐나다의 3개 대학에 다니는 여성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조사에서는 신입생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대학 구내에서의 성폭행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자를 읽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성폭행 방지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한 여성들은 1회 3시간의 수업을 4회 동안 받는데 ‘아는 사람으로부터 피해 위험을 평가’하고 ‘위험을 인식할 때 감정적인 장벽을 극복’하며 ‘자기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말과 행동’ 등에 관한 정보와 기술,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 가치와 욕망, 경계, 권리 등을 탐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한다. ‘평가·지식·행동의 강화에 의한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Enhanced Assess Acknowledge Act Sexual Assault Resistance Program, EAAA)으로 알려진 이 교육 프로그램은 캐나다 윈저대의 샬린 센 박사가 10년간 개발을 진행해온 것이다. EAAA 프로그램을 수강한 그룹은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조 그룹의 여성보다 성폭행 피해 건수가 46%, 성폭행 미수 건수가 63% 적었다. 센 박사는 “EAAA를 수강한 여성은 대조 그룹 여성보다 연간 성폭행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EAAA를 여성 22명이 수강할 때마다 1건 비율로 새로운 성폭행 사건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에서 몇 개월이 넘는 기간에 걸쳐 성폭행 방지에 일정한 성과를 보인 것은 EAAA 프로그램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센 박사는 “성폭행은 가해자만이 행동을 멈출 수 있으므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과 동시에 게재된 해설 논문에서는 연구의 엄격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 여성이 훈련하는 것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동 과학자로 성폭력 예방 전문가인 캐슬린 바질은 해설 논문에서 “성폭행을 막기 위해 여성만을 압박하는 방법으로는 잠재적인 가해자의 책임을 돌릴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해결책 밖에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윈저대 샬린 센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처에 ‘스티커만 붙이면’ 치료 끝

    상처에 ‘스티커만 붙이면’ 치료 끝

    “아픈 상처에 그냥 붙이기만 하세요.” 국내 연구진이 피부는 물론 손상된 장기에도 갖다 붙이기만 하면 저절로 치료가 되는 ‘세포 스티커’ 기술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서강대 화학과 신관우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바이오질병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손상된 장기나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세포 스티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 성공한 상태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기존에도 손상된 장기나 신경의 특정 부위에 세포를 자라게 해 치료하는 방법들은 상당수 연구돼 왔다. 그러나 대부분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보형물을 이용하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이식된 부분의 세포들이 인공조직과 제대로 접합되지 않고 거부 반응을 나타내거나, 보형물로 인해 조직의 형태가 틀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연구진은 우선 이온을 포함하고 있는 고분자 물질로 그물망 형태의 단백질을 만들었다. 그 위에 정상 조직에서 추출해 낸 세포를 올려놓으면 스티커처럼 상처 부위를 감싸며 달라붙는다. 이렇게 형성된 세포-단백질 그물망은 스티커처럼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고, 해당 장기를 빠른 시간 내에 원상복구 시킨다. 연구팀은 실제로 실험쥐의 심장을 손상시킨 뒤, 심장에서 떼어낸 세포로 세포 스티커를 만들었다. 세포 스티커를 손상된 심장 부위에 붙여 치료한 결과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 스티커는 심장 이외 다른 장기와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치료 대상자 본인의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장기 및 신경세포의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가슴 성형 내부 보형물이나 심장 인공판막 등에서 나타나는 신체 거부반응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하버드대 연구진과 함께 서강대 내에 공동연구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줄기세포 활용한 치료 10년 뒤에나 상용화”

    “줄기세포 활용한 치료 10년 뒤에나 상용화”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전문가로 통하는 야마나카 신야(53) 일본 교토대 교수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뒤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을 애써 피해 다녀 ‘은둔의 과학자’로 통해 왔다. 그런 그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개막식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야마나카 교수는 “내년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1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학자로서 당장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주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만약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회사가 있다면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 성과를 관련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했는지, 회사 내부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실제 운영하고 있는지, 동물 실험은 거쳤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반적으로 체세포를 떼어내 iPS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정도이고, iPS 제작비용도 100만 달러(약 11억 19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추출한 iPS를 저장해 놨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약 140명으로부터 채취한 세포 정도면 일본 국민의 90%에게 이식할 수 있는 iPS세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줄기세포 은행 설립을 위해 2012년 자신의 마라톤 완주를 조건으로 내걸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1000만엔을 모았다고 소개하며 “마라톤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대중들이 줄기세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정형외과 의사에서 기초과학 연구자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아버지께서 의대에 가라고 설득하셔서 의대에 갔습니다. 막상 임상의사가 됐지만 스스로 좋은 외과의사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외과적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과학자로 성공하고 노벨상까지 받게 된 것은 여러 해 동안 나와 함께 한 동료들 덕분”이라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그것을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자작극 “합격증 위조” 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자작극 “합격증 위조” 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탠퍼드 하버드 합격 천재소녀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왜?

    스탠퍼드 하버드 합격 천재소녀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일 따라 질병 걸릴 확률 다르다(연구)

    생일 따라 질병 걸릴 확률 다르다(연구)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주장하는 사주팔자나 점성술은 항상 비과학적인 미신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런데 태어난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의료정보학회’ (American Medical Informatics Association) 저널에 출생일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의료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1985년부터 2013년 사이에 뉴욕 장로교 병원 및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에서 진료 받은 환자 170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55가지 질환의 발병률에 출생일이 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 39개 질병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유사한 이론이 제기된 적 있지만 대규모 조사를 통해 그 연관성이 분명히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생아의 초기 신체발달 과정은 부분적으로 계절적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출생일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결과는 개별적 질병에 대한 기존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7,10월 출생 뉴욕 주민의 천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과거 덴마크에서 실시한 천식 연구에서는 5,8월에 태어난 국민의 천식 발병률이 더 높았다. 뉴욕의 7,10월 일조량은 덴마크의 5,8월 일조량과 거의 동일하다. 연구에 참여한 타토네티 박사는 “출생과 발병률 사이에 연관성이 강하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각 질병의 발생률 자체가 높지 않으니 너무 우려할 필요 없다. 또한 출생일에 따른 발병률 변화는 다른 환경적 요소에 의한 변화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국 내 기타 지역 및 해외에서도 동일한 연구를 실시해 출생일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이 지역별로 다른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전문가들 “공기 감염 가능성 희박”

    전문가들 “공기 감염 가능성 희박”

    전문가들이 메르스가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1~2주 안에 국내에서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홍기종 박사는 “메르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제주대 의대 이근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메르스 특별세션에서 패널로 참가한 홍 박사는 “공기 감염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기 전염이 발생했다면 환자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도 “현재 국내 사례는 100% 병원 내 감염이고 해외에서도 비행기나 지하철, 아파트 등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중동 지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2014년 1~5월의 사례를 분석한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의 논문을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분석에 따르면 발병환자의 97%가 병원 내 감염이었다. 김 교수는 치사율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30~40%이고 기존에 다른 질병을 앓던 사람이라면 사망률은 더 높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의료기관 종사자 100명을 분석해 보니 사망률이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중동과 사정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 추세가 곧 진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홍 박사는 “길어도 1~2주 내에 신규 환자나 사망자 발생이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메르스 확산 패턴이 중동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 번째 슈퍼 전파만 막는다면 확률적으로 조만간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초기에 환자 주변 1~2m 내에서만 감염이 이뤄질 것이라고 감염가능 범위를 너무 좁게 잡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메르스의 확산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합격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충격

    하버드 스탠퍼드 합격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충격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늑대 길들여’ 함께 사는 원숭이 야생서 포착

    ‘늑대 길들여’ 함께 사는 원숭이 야생서 포착

    언젠가는 원숭이가 애완 늑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원숭이와 늑대의 공생 관계가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다트머스 대학 영장류학자 비벡 벤카타라만과 연구팀은 최근 ‘포유동물학’ (Mammalogy) 저널에 길들여진 ‘에티오피안 늑대’가 ‘젤라다비비’ 원숭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구아사 고원에 서식하는 ‘젤라다비비’는 비비원숭이의 일종으로 개체수가 적어 행동방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이 젤라다비비들이 에티오피안 늑대의 접근을 허락하고 있으며, 반대로 에티오피안 늑대들도 젤라다비비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 에티오피안 늑대들은 젤라다비비 새끼와 비슷한 크기의 염소나 양을 공격해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이다. 벤카타라만은 “서로 다른 종류의 동물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는 많지만 한쪽 동물이 다른 쪽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협력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이 기묘한 공생관계는 먹이를 쉽게 구하려는 에티오피안 늑대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늑대들을 17일간 추적하며 관찰한 연구팀은 에티오피안 늑대가 설치류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젤라다비비들 근처에서는 67%나 됐던 것에 반해 그렇지 않을 때는 2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늑대들의 사냥 성공률이 커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젤라다비비들이 땅 속에 숨은 설치류를 몰아내거나 혼란스럽게 만들어 늑대들이 사냥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젤라다비비들은 다른 종류의 들개들이 나타나면 숨을 곳을 찾아 황급히 움직이지만 에티오피안 늑대들과는 2시간여에 걸쳐 1~2m 정도로 가까이 붙어있으면서도 서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티오피안 늑대들 역시 원래 공격적으로 뛰어다니는 습성을 억제하고 대신 먹이를 찾으며 차분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인됐다. 원숭이들에게 위협을 주지 않기 위한 이런 얌전한 움직임은 이들이 ‘길들여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개와 인간처럼...‘늑대 길들여’ 사는 원숭이 무리 포착

    [와우! 과학] 개와 인간처럼...‘늑대 길들여’ 사는 원숭이 무리 포착

    언젠가는 원숭이가 애완 늑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원숭이와 늑대의 공생 관계가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다트머스 대학 영장류학자 비벡 벤카타라만과 연구팀은 최근 ‘포유동물학’ (Mammalogy) 저널에 길들여진 ‘에티오피안 늑대’가 ‘젤라다비비’ 원숭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구아사 고원에 서식하는 ‘젤라다비비’는 비비원숭이의 일종으로 개체수가 적어 행동방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이 젤라다비비들이 에티오피안 늑대의 접근을 허락하고 있으며, 반대로 에티오피안 늑대들도 젤라다비비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 에티오피안 늑대들은 젤라다비비 새끼와 비슷한 크기의 염소나 양을 공격해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이다. 벤카타라만은 “서로 다른 종류의 동물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는 많지만 한쪽 동물이 다른 쪽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협력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이 기묘한 공생관계는 먹이를 쉽게 구하려는 에티오피안 늑대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늑대들을 17일간 추적하며 관찰한 연구팀은 에티오피안 늑대가 설치류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젤라다비비들 근처에서는 67%나 됐던 것에 반해 그렇지 않을 때는 2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늑대들의 사냥 성공률이 커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젤라다비비들이 땅 속에 숨은 설치류를 몰아내거나 혼란스럽게 만들어 늑대들이 사냥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젤라다비비들은 다른 종류의 들개들이 나타나면 숨을 곳을 찾아 황급히 움직이지만 에티오피안 늑대들과는 2시간여에 걸쳐 1~2m 정도로 가까이 붙어있으면서도 서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티오피안 늑대들 역시 원래 공격적으로 뛰어다니는 습성을 억제하고 대신 먹이를 찾으며 차분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인됐다. 원숭이들에게 위협을 주지 않기 위한 이런 얌전한 움직임은 이들이 ‘길들여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뮤지션·작가·화가 등 창작자, 정신병 비율 더 높다”

    “뮤지션·작가·화가 등 창작자, 정신병 비율 더 높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정신병을 앓았던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아이슬란드 디코드 제네틱스 연구팀은 창작자와 정신병과의 인과 관계를 밝혀낸 논문을 뇌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아이슬란드인 총 8만 6000명의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는 창작자들이 유전적으로 더 조울증과 정신분열증같은 정신병을 겪는다는 결과여서 충격을 준다. 연구팀은 창작자 분류를 직업군으로 분석했다. 예를들어 화가, 작가, 뮤지션(이하 창작 집단)등으로 이들의 비교대상은 창작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부와 단순 노동자군(이하 비창작 집단)이었다. 그 비교 결과는 흥미롭다.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유전적 변이주(genetic variant)의 경우 창작자 집단이 비창작 집단에 비해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또한 조울증의 위험 역시 창작 집단이 비창작 집단에 비해 30% 이상 높았다. 아이슬란드의 국립예술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예술가 회원이 비회원보다 17%나 유전적 변이주가 많음이 확인돼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는 더 있다. 연구팀이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총 3만 5000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창작자 집단이 비창작 집단 보다 정신질환 환자가 25% 더 많았기 때문이다. 디코드 제네틱스 CEO 카리 스테판손 박사는 "창작은 곧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 이라면서 "어떤 사람이 새로운 것을 창작할 때 그 사람은 온전한 정신과 미친 정신 사이에 다리를 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소위 '미친 천재'라는 오래된 개념이 틀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성의 적은 여성?…회사 ‘여왕벌 신드롬’은 허구

    여성의 적은 여성?…회사 ‘여왕벌 신드롬’은 허구

    이른바 '여왕벌 신드롬'(Queen bee syndrome)이라는 말이 있다. 한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여성은 자기 하나 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말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 널리 퍼진 이같은 통념을 깨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연구팀은 '여왕벌 신드롬'은 '허구'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에 몇차례 나왔던 권력을 가진 여성은 다른 부하 여성들에게 더 비판적이라는 논문들을 반박한 이 연구는 총 1500개 회사의 인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조사방법은 간단하다. 최고경영자가 여자일 때 고위직(책임직)에 다른 여성을 얼마나 임명하냐는 것. 그 결과는 흥미롭다. 정확한 통계는 밝히지 않았으나 여성이 최고위직에 있을 때 다른 여성들 역시 고위직이 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회사 내에서 상위 여성이 다른 하위 여성의 '사다리'를 적어도 걷어차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왜 회사 내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 수가 절대적으로 적을까? 이에대해 연구팀은 회사 내 상대적으로 여성수가 적다는 것 외에 다른 해석도 제기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소위 '유리 천장'을 깨기 힘든 이유는 몇 안되는 여성 사이의 견제 때문보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남성들 때문" 이라면서 "기업은 고위직에 한 명 정도의 여성을 두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명분을 얻지만 반대로 여성은 보이지 않는 쿼터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연구도 많다. 지난 2011년 미국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은 "고위직에 오른 여성 상사일수록 같은 여성보다 남성 부하 직원들을 더 잘 챙겨주고 승진을 도와준다" 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룡 논문 끝에 “결혼해줄래?”…과학자의 프러포즈 화제

    공룡 논문 끝에 “결혼해줄래?”…과학자의 프러포즈 화제

    캐나다의 한 남성 연구원이 신종 공룡의 화석을 발표한 논문의 끝에 적는 감사의 글에 한 여성 연구원에게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 C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이 논문을 본 여성 연구원은 “좋아”라고 답해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논문을 통해 프러포즈를 성공한 남성 연구원은 로얄티렐 고생물학박물관의 칼렙 브라운 박사후연구원. 청혼을 받아들인 여성은 로나 오브라이언이라는 고생물학자로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토론토에서 대학원생 시절 알게 됐다고 한다. 프러포즈가 담긴 이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온라인판 4일 자로 게재됐다. 브라운은 논문을 제출했을 때 편집부가 그의 프러포즈에 지지를 나타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논문 발표 당일 브라이언은 오브라이언을 만나 직접 논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는 처음에 조금 놀란 듯 말문을지 못했으나 곧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프러포즈가 담긴 이 논문은 캐나다 앨버타주(州)에 있는 약 6800만 년 전(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된 대형 초식 공룡의 화석을 보고하는 내용이다. 이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와 가까운 관계이지만, 코 위의 긴 뿔과 왕관 같은 프릴 구조로 신종으로 분류,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로 명명됐다. 코 위 뿔보다 눈 위 두 뿔이 더 긴 트리케라톱스와 달리 레갈리케라톱스는 눈 위 두 뿔은 짧고 코 위 뿔은 더 길어 뿔의 패턴에 관한 진화를 해명하는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공룡은 눈 위 뿔이 짧다는 독특한 특징 덕분에 ‘헬보이’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툭한 2개의 뿔을 갖고 있다. 사진=CBC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 여성 10%가 우울증...방치땐 태아에 영향

    임신 여성 10%가 우울증...방치땐 태아에 영향

    산후 우울증에 대해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약 10%에 달하는 적잖은 임신부들이 ‘임신중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사실은 다소 생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런 임신중 우울증이 자녀의 우울증 발병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정신과학센터 연구진은 영국 ‘정신의학’ (Psychiatry)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임신중 우울증을 앓은 엄마의 자녀는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적 경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1987년 출생 영국인 103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조사한 데이터를 기초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임신 중 우울증을 겪은 어머니의 자녀 중 57%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임신 중 우울증을 겪지 않은 어머니의 자녀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8%정도인 것과 확연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연구팀은 우울증에 걸린 엄마에게서 분비되는 많은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의 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들은 우울증을 앓는 산모들을 미리미리 살피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치료하면 우울증 대물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의 도미닉 플랜트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내용이 임산부의 항우울제 사용에 관한 오랜 논쟁에 반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많은 의사들은 현재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며 임신 중 항우울제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형 발생의 확률은 낮은데 비해 산모 우울증이 아이의 인생에 끼치는 장기적 악영향은 너무 크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남대 수학·컴퓨터 랭킹 국내 1위·세계 41위

    영남대는 세계 750개 대학을 대상으로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5 라이덴 랭킹’에서 수학·컴퓨터 분야 국내 1위, 세계 4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가 대학 평판도 등 주관적인 평가 요소를 배제하고 논문 인용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 것으로, 대학교수의 연구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이번 ‘랭킹’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 중심으로 선정됐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이번 라이덴 랭킹 결과는 세계적 수준에 오른 영남대의 연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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