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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계는 지금]

    ●전기硏,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이전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은 전기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부품인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국내 관련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와 비교해 전력을 덜 사용하고 발열도 적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에 사용할 경우 냉각장치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술이 양산될 경우 국내 매출은 500억원 이상, 해외 매출액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ST-중앙대, 학연협동과정 설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과 중앙대학교(총장 이용구)는 14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산학연 동반 성장을 위한 포괄적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협정 체결로 두 기관은 2016년부터 생산기술, 연구개발관리,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학연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게 된다. ●UNIST, 수소 연료 전지 고성능 복합 촉매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건태, 백종범 교수팀은 수소연료전지나 금속공기전지에 쓸 수 있는 ‘철·탄소 복합체 촉매’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12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기존 연료전지 촉매는 백금을 사용해 1g당 8만~9만원의 제작비용이 들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신개념 촉매는 철과 그래핀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1g당 200~300원에 불과하다.
  • 고기 먹어도 되나요?…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고기 먹어도 되나요?…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김성엽(43·가명)씨는 위암 4기 환자였다. 암세포가 이미 다른 부위에 침투해 병색이 완연해 보였다. 라선영(연세 송담암연구센터 부소장) 연세대의료원 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당장 입원하라며 입원장을 써줬다. 하지만 그는 항암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자는 라 교수의 설득을 거부하고 산으로 들어갔다. “기도를 올리고, 자연식으로 암을 극복해 보겠다”고 장담했다. 두 달이 지나 그는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혹시 몸이 좋아졌나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검사해 보니 항암제도 투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40대의 젊은 나이에도 그는 처음 진료를 받은 뒤부터 1년밖에 더 살지 못했다. 대한암협회에 따르면 암 진단 직후 환자는 대부분 비슷한 심리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는 ‘부정’이다. 의사의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닌다. 이어 “왜 하필 내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라고 ‘분노’하게 된다. 이후 “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 버티면 좋겠다”고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한다. 또 슬픔과 침묵에 젖어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다음 단계가 치료가 가능한 ‘수용’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많은 이들이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한다. 라 교수와 함께 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을 짚어봤다. 의료진이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고기 먹어도 되나요”다. 많은 암 환자가 ‘육류’ 섭취를 줄이고, 특히 일부 소화기암 환자는 아예 먹기를 거부한다. 육류를 먹으면 혹시 종양이 더 커지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매우 쓴맛이 나는 채소를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한다. 그러나 라 교수는 “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고 봐도 된다. 사람이 먹는 일반적인 음식은 다 괜찮다”고 단언했다. 그는 “안 먹으면 체력이 떨어져서 치료과정을 견디지 못한다”면서 “성장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먹는 것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식품은 치료제가 아니다. 하지만 암과 관련한 식품이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믿는 환자는 의외로 많다. 라 교수는 진료실 문을 보라고 했다. ‘음식이 아닌 약용버섯이 항암 또는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는 가설은 실제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있었다. 이 밖에도 비단풀, 뽕나무, 홍삼, 산삼, 녹용, 느릅나무, 개똥쑥, 인진쑥, 민들레뿌리, 영지, 상황버섯, 쇠비름, 꾸지뽕 등 각종 약용 식물의 이름과 함께 ‘암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라고 강조해 놓았다. 이렇게 써놓고 입이 닳도록 강조해도 일부 환자는 입소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라 교수는 “환자들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온갖 음식을 먹고 온다. 환자들의 간수치를 확인해 보면 어떤 식품이 요즘 유행인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간수치가 높아지면 다시 낮춘 다음 항암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온갖 식품을 섭취해 극단적으로는 간염과 간부전 등 간질환에 시달리는 사례도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암 환자 사이에서 ‘우엉차’가 유행해 암 전문의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는 “양배추즙이나 쓴맛의 채소를 그냥 먹는 것도 아니고 농축해 먹는 바람에 치료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간이나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치료에 방해가 되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대한 맹신과 입소문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학술지에 실린 아주대 의대·간호대의 ‘암 환자의 건강정보탐색 및 관련 요인 조사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정보습득 통로는 ‘인터넷’이었고 그다음이 ‘의료인’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과 관련한 논문을 가져와 책상에 내던지며 “이런 게 나왔는데 내게 왜 이런 치료를 하지 않느냐”고 소리치는 환자도 있다. 대한암협회 권고사항 첫 번째는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평균 68.1%에 달한다.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2.3%), 유방암(91.3%), 대장암(74.8%), 위암(71.5%) 5년 생존율은 모두 70%를 넘어섰다. 비교적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간암(30.1%), 폐암(21.9%)도 모든 환자가 바로 사망하진 않는다.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결코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제가 많이 개발된 데다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구토억제제, 식욕증진제가 많이 개발돼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거의 모든 종양내과 전문의는 암 환자 가족에게 반드시 ‘선장’을 맡을 사람을 지정하라고 권한다. 암과 싸우는 여정은 망설임과 선택의 연속이며 온갖 정보가 쏟아지고 훈수를 두는 이가 몰려든다. 가족 중에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한 명을 정하고 그 사람이 전문의, 환자와 상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지지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조급증은 치료과정에 만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라 교수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몸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암은 1~2주 안에 치료할 수도 없고 악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병원을 찾아 암 전문의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보호자가 잘 간호하면 가장 예후가 좋다. 장기전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키보드 좌파’, 당신도 세상을 충분히 바꾸고 있다 (연구)

    ‘키보드 좌파’, 당신도 세상을 충분히 바꾸고 있다 (연구)

    권력과 자본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직접 나서는 시민들은 주변의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적네트워크시스템(SNS)에서 정치적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은 종종 조롱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SNS 저항운동’ 또한 나름의 긍정적 효과를 지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넨버그 통신대학교와 뉴욕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슬랙티비즘’(Slactivism, 실제 행동 없이 소심하고 게으르게 이루어지는 저항운동을 일컫는 단어)의 긍정적 역할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슬랙티비즘이란 게으른 사람을 뜻하는 영단어 ‘슬래커’(Slacker)와 행동주의를 뜻하는 ‘액티비즘’(Activism)을 조합해 만든 합성어다. SNS를 통해 사회운동을 부추기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용어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났던 사회운동 관련 트위터 글들을 모아 연구한 결과, 이런 ‘슬랙티비스트’들 역시 사회운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시작됐던 ‘월가 점령운동’, 2012년 스페인 ‘인디그나도스’(Indignados) 운동, 2013년 터키의 ‘게지 공원’(Gezi Park) 운동 등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저항운동에 관련된 트윗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 트윗이 업로드 될 때의 사용자 위치정보를 분석, 실질적으로 운동현장에 함께 나섰던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트윗을 서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결과, 슬랙티비스트들은 저항 운동에 물리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해당 운동의 확산 범위를 두 배로 확장해주며 시위에 실제로 나선 운동가들이 국제적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아넨버크 통신대학교 산드라 곤잘레스-바일론 교수는 “(시위에 직접 참여하는) 헌신적인 소수 운동가들에 비해 방안에 앉아 편안히 SNS 메시지만을 남기는 덜 영웅적인 온라인 지지자들은 많은 비난을 받는다”며 “이는 (과거와 달리) 현대 미디어환경 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활동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실수”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이어 “SNS를 통해 저항을 하는 것은 거리에 직접 나가 목숨을 거는 것과는 물론 다르다”면서 “그러나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들이 국제적인 관심을 얻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작은 선행 베풀면 일상 속 스트레스 크게 완화된다”

    “작은 선행 베풀면 일상 속 스트레스 크게 완화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여유가 사라진 날에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힘든 날일수록 오히려 더 많은 선행을 베푸는 것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예일 의과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사소한 선행을 실천함으로써 일상 속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신건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44세 남녀 77명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이 때 정신병 환자, 약물중독자, 인지장애자 등은 실험대상에서 배제됐다. 참가자들은 매일 밤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 동안 경험한 사건들과 자신의 정신 상태를 보고했다. 먼저 이들은 각자의 대인관계, 직장, 학습, 가정, 재정, 건강 등의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이 몇 번이나 벌어졌는지 보고했다. 그 다음엔 하루 중 타인에게 사소한 선행, 즉 문 잡아주기, 과제 도와주기, 도움이 필요한지 묻기 등을 얼마나 많이 실천했는지에 대해 응답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감정상태 및 정신건강을 진단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행이 매일의 건강을 개선시켜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우선 선행을 많이 실천한 날일수록 참가자들의 전반적 정신건강 수준이 높았다. 스트레스 저항력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평소보다 선행의 횟수가 적었던 날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더 많이 유발된 반면, 평소에 비해 선행을 많이 실천한 날에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긍정적 감정이 감소하지 않았으며 부정적 감정의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연구를 이끈 예일 의과대학교 에밀리 안셀 박사는 “선행의 긍정적 효과가 참가자들 사이에 강하고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정신건강도 악화된다. 이럴 때 타인을 위해 작은 선행을 베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정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다른 인종 및 문화권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더 큰 규모의 선행을 실천한 경우에도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정서 및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뒤따를 것인지 추가 연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심리학자들이 밝힌 ‘완벽한 선물’ 고르는 법

    심리학자들이 밝힌 ‘완벽한 선물’ 고르는 법

    연말과 성탄절이 다가오는 요즘, 지인이나 가족에게 줄 적절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연구결과에 주목해 보자.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심리학 연구팀이 지난 9월 발표했던 ‘완벽한 선물’에 대한 연구논문 내용을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구팀은 받는 이의 기쁨을 최대화해줄 수 있는 선물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밝혀진 방법 중에는 ‘좋은 선물’에 대한 일반적 관념에 어긋나는 것들도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 우선 연구팀은 받는 사람의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성향을 선물에 반영했을 때 오히려 상대로부터 호평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22명의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뒤 이런 결론을 얻었다. 실험에서 이들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의 친구들에게 디지털 음원을 선물하게 한 뒤 친구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선물한 사람의 개인적 취향이 잘 반영된 음악선물을 받았을 때 받는 이의 만족도가 가장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상대가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추측하고자 노력해도 취향을 정확히 맞추기는 쉽지 않기에 실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좋은 선물의 특징 몇 가지를 더 밝히고 있다. 우선, 주요한 선물 하나와 상대적으로 작은 선물 여러 개를 한꺼번에 ‘묶음’으로 선물하는 방법은 좋지 못하다. 이렇게 묶음 선물을 받을 경우 사람들은 선물들 가격의 평균치를 따져 전체의 가치를 한꺼번에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 따라서 값어치가 낮은 선물들 때문에 비싼 선물의 가치까지 낮게 인식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한 연인들의 경우, 교제 초기에 비싼 선물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상대방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버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들의 경우 교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싼 선물을 건네주는 행동은 성적인 보상을 얻기 위한 일종의 ‘뇌물’을 주는 것으로 오인되기 쉽다. 반면 연애가 지속된 이후에 이전보다 값싼 선물을 하면 돈 쓰기를 아까워 한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내가 인식한 상대의 단점’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선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취제거제 제품을 선물한다면, 이는 평소에 상대방의 구취가 심하다고 느껴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일이 된다. 이 연구는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9월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욕 잘하는 사람이 말도 더 잘한다” (美 연구)

    “욕 잘하는 사람이 말도 더 잘한다” (美 연구)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욕설을 입에 담는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그런데 다양한 욕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은 뛰어난 어휘력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심리학자 크리스틴 제이 및 티모시 제이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욕설을 많이 아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어휘력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연구팀은 지적 수준이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을 표현할 적절한 다른 방도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욕을 사용하게 된다는 기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로 하여금 먼저 60초 이내에 최대한 많은 종류의 욕설들을 말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참가자 별로 욕설의 가짓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에는 역시 제한된 시간 안에 동물이름 등 ‘일반적인’ 어휘를 얼마나 많이 말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 뒤 이전 결과와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일반적인 기대와는 다르게, 단위시간 내에 가장 다양하게 욕설들을 쏟아낸 사람들일수록 일반적인 어휘력 또한 뛰어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만약 어휘가 부족한 사람들일수록 더 많은 욕설을 쓴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에 반대되는 실험 결과가 드러나야만 했다. 따라서 욕을 많이 알고 다양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어휘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욕설의 유창함’이 기타 어휘의 유창함과도 연관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따라서 다양한 욕을 말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화자의 어휘 구사능력이 좋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욕설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를 이해하고 있어야만 할 뿐만 아니라 각 욕설에 담겨있는 미묘한 어감까지 명확히 구분해낼 수 있어야만 한다“며 다양한 욕설을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난 어휘 분석력과도 연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국정교과서 필진 알려지자 자진 사퇴 ‘논란’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된 한 고교 교사가 자신의 집필진 선정 사실을 동료 교사에게 알렸다가 언론에 노출되자 갑작스레 중도 사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1일 “집필진 공모로 선정된 서울 중구 대경상업고의 김형도 교사가 국정교과서 편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10일 오후 자진 사퇴의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 8일 A4용지 3장 분량 메시지를 자신의 동료 교사에게 보내 자신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 교사가 보낸 메시지에는 “국사편찬위가 얼마나 비밀을 강조하는지 질릴 정도”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자 김 교사는 국사편찬위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사편찬위 관계자는 “김 교사가 자신 때문에 교과서 편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해 왔다”며 “국사편찬위가 김 교사의 사퇴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이 학교에서 9년 동안 상업 교과를 가르치다 올해 처음으로 1학년 4개 반의 ‘한국사’ 교과를 함께 맡았다. 김 교사는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해 2010년 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모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밖에 안 된 교사가 집필진에 포함된 것에 대해 국사편찬위는 “가르치는 과목과는 상관없이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보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는 지난달 초빙과 공모를 통해 교수, 연구원, 교사 등 모두 47명의 교과서 집필진을 선정했지만 집필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알쏭달쏭+] 여자가 남자보다 ‘길치’인 이유 찾았다

    [알쏭달쏭+] 여자가 남자보다 ‘길치’인 이유 찾았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장소를 손쉽게 찾아갈 때, 지도를 잘 읽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방향 감각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방향 감각은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이 수십 명의 건강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3D 안경을 준 뒤 가상현실(VR)의 환경에서 미로와 같은 거리를 지도에만 의지해 제시한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연구진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사용해 각 참가자의 뇌 활동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뇌 전역에서 활성화가 일어났지만, 일부분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때 남성은 주로 ‘해마’ 부위가 활성화됐다. 반면 여성은 해마보다는 ‘전두엽’ 쪽이 활발해졌다. 또 남성은 여성보다 동서남북과 같은 기본적인 방향을 대략 기억함으로써 수월하게 목적지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성은 ‘저쪽 모퉁이에서 우회전한 뒤 다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와 같이 구체적인 방향에 의지하려 했다. 이는 남녀에 따라 차이를 보인 뇌 영역과 연관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다양한 조건의 실험을 여러 번에 걸쳐 시행했다. 목적지까지 시간 내 도착한 성공률을 비교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50% 더 많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 여성에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한 방울 정도 투여했을 때 길 찾기 능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여성은 이전보다 길을 더 수월하게 찾았는데 이때 남성처럼 해마 부위가 더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칼 핀츠카 교수는 방향감각에 관한 남녀 차이는 진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남성은 사냥했고 여성은 채집하면서 진화해 왔다”면서 “쉽게 말하면 남성은 더 큰 범위에서 집을 더 빨리 찾게 됐고 여성은 그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빨리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뇌 행동연구’(Behavioural Brai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왜소행성 세레스의 ‘하얀점’ 정체 밝혀졌다

    [아하! 우주] 왜소행성 세레스의 ‘하얀점’ 정체 밝혀졌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에서 보이는 미스터리한 ‘하얀 점’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는 세레스의 밝게 빛나는 하얀 점이 소금기 있는 얼음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지 네이처(Nature) 9일자에 발표했다.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끈 '오카토르 크레이터’(Occator crater)내에 존재하는 거대한 하얀 점은 미 항공우주국(NASA) 무인탐사선 던(Dawn)의 탐사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아스팔트처럼 어두운 세레스 표면 위로 밝게 빛나는 하얀 점의 정체를 두고 그간 전문가들은 화산, 간헐천, 바위, 얼음, 소금 퇴적물 등 다양한 주장을 제기해왔다. 던의 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세레스에는 총 130개의 크고 작은 하얀 점이 있으며 연구팀은 그 주요성분을 수화(水化)된 황산마그네슘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스 나튜스 수석연구원은 "지구의 황산마그네슘과 유사하지만 또다른 타입으로 보인다" 면서 "태양빛이 소금기있는 이 얼음 물질에 반사되면서 밝게 빛나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빛을 받으면 수시간 동안 짙은 연무가 생기는데 이는 하얀 점 내 물질이 고체상태에서 액화되지 않고 바로 증기가 되는 승화(昇華)현상이 이루어지는 것" 이라면서 "세레스는 소행성이지만 태양빛에 얼음이 녹는 혜성같은 특징도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세레스는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그러나 세레스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태어나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에게 ‘태양계의 화석’ 이라 불릴 만큼 연구가치가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000만 년 전 공룡의 ‘혈관’ 조직 최초 확인

    8000만 년 전 공룡의 ‘혈관’ 조직 최초 확인

    고대동물의 화석에서는 주로 골격과 같이 단단한 신체 부위만이 발견된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런데 미국의 고생물학자들이 공룡의 ‘혈관’ 또한 화석 속에서 장기간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연구논문을 통해 8000만 년 전 서식하던 공룡 브라키로포사우루스의 다리뼈 화석에서 발견한 작은 나뭇가지형태의 연조직(軟組織, soft tissue)이 공룡의 혈관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라키로포사우루스는 오늘날의 북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했던 7~9m 크기의 초식공룡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분자고생물학 연구팀 클릴랜드 박사는 학부생 시절 고분해능 질량분석법(high-resolution mass spectrometry)을 통해 브라키로포사우루스의 다리뼈에서 해당 조직을 발견한 이래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는 당시 이 조직에서 근육 단백질을 이루는 2가지 기본적 단백질 중 하나인 미오신(마이오신)을 발견했으며 이를 근거로 해당 조직이 공룡의 정맥일 수 있다는 이론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그동안 학자들은 공룡화석에서 연조직 세포를 발견할 경우 이를 외부에서 유입된 박테리아 혹은 균류(菌類)의 일부인 것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그의 이론은 힘을 얻지 못했다. 이번에 클릴랜드 박사와 연구팀은 해당 조직이 외부 유입물질이 아닌 공룡의 혈관일 경우 공룡들의 후손인 조류의 혈관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리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타조 및 닭의 뼈 속 혈관 조직에서 단백질을 추출한 뒤 이를 화석에서 발견된 연조직과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두 조직에서 몇 가지 단백질과 펩타이드(펩티드) 배열이 동일하게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혈관과 연조직 또한 화석 안에서 수백만 년씩 보존될 수 있다는 기존의 일부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또한 고분해능 질량분석법이 멸종생물의 연조직 분석 에 있어 단백질 식별에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클릴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멸종생물의 혈관에 대한 첫 번째 직접분석”이라며 “장기간 보존될 수 있는 단백질과 신체조직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한 이들이 화석화를 통해 어떤 변화를 겪는지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번 연구는 멸종 생물들 간의 진화학적 연관관계를 연구하는데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전문지 ‘프로테움 연구 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당신의 잘생김은 구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계 대상’이 되기 때문

    당신의 잘생김은 구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계 대상’이 되기 때문

    국내 취업준비생 중에는 경쟁자들보다 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성형수술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너무 뛰어난 외모를 지닌 남성들의 경우 도리어 경력 쌓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런던 비즈니스 스쿨, 미국 매릴랜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잘생긴 남성일수록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그만큼 ‘경계의 대상’이 돼 구직이 어려워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87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가상 채용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여러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고루 검토한 뒤 그 중 한사람을 채용해야 했다. 이때 이력서에 기록된 지원자들의 과거 경력이나 보유능력은 서로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크게 다른 부분은 외모뿐이었다. 이러한 실험 결과 외모가 뛰어난 남성은 오히려 채용 확률이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은 “외모가 뛰어난 남성은 업무능력 역시 우월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이런 남성들은 대신 ‘위협적 존재’로 인식돼 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 구직자들의 경우 외모가 뛰어날수록 능력이 탁월하다는 선입견이 비교적 적어 남성 구직자들과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UCL의 이선영 조직행동학과 교수는 “각 조직의 입장에서는 물론 능력 있는 인재를 중요 직책에 기용하길 원하나 개별 인사담당자들은 (조직의 바람과 다른) 사적인 채용기준을 세우게 된다”며 “새로 기용된 직원이 지나치게 뛰어나 주목받는 상황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잘생긴 남성들은 개인별 경쟁이 중요시되는 직업에 채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 반면,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직장에서는 이들의 외모가 팀 전체의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채용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선영 박사는 이번 연구가 “(채용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다양한 선입견에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사적인 입장을 반영해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조직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놓치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문은 ‘조직행동 및 개인 의사결정과정’(Organis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주 5번 10분만’ 뛰어도 건강 효과 ↑ (美메이요클리닉 저널)

    ‘1주 5번 10분만’ 뛰어도 건강 효과 ↑ (美메이요클리닉 저널)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일주일에 5번 10분씩만 뛰어도 건강 효과가 크다는 것이 미국에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퀸즐랜드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1주에 50분 혹은 총 9.6km를 꾸준히 뛰면 뇌졸중과 관절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심지어 일부 암에 관한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간의 달리기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구는 2000년 이후 펍메드(PubMed)에 실린 여러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것이다. 펍메드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가 관리하는 세계 최대 의료 데이터베이스(DB)다. 연구진은 총 500명을 대상으로 달리기 등을 통해 어떤 건강상 혜택을 얻고 있는지 5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심혈관계 질환과 같이 심각한 질병을 비롯한 모든 원인의 사망률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메이요클리닉 저널’(Journal Mayo Clinic Proceedings)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최초 ‘시험관 강아지’ 7마리 탄생…美체외수정 성공

    세계최초 ‘시험관 강아지’ 7마리 탄생…美체외수정 성공

    세계 최초의 ‘시험관 강아지’가 태어났다. 시험관 아기처럼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수정시키는 것이어서 ‘체외수정’(IVF)으로 태어난 강아지라고도 말할 수 있다. 미국 코넬대 알렉스 트래비스 교수팀은 체외수정을 통해 건강한 강아지 7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생후 5개월이 된 이들 강아지 중에서 5마리는 부모가 모두 비글이며, 나머지 2마리는 암컷 비글과 수컷 코카스파니엘 사이에서 태어났다. 왜 강아지를 대상으로 시험관 시술을 하는지 의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유전적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을 지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개는 다른 동물의 2배에 달하는 약 350개의 유전적 질환을 지니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과 비슷한 수준. 과학자들은 1970년대 중반 이후 개의 체외수정을 시도해 왔지만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기껏해야 냉동 보관한 정자를 암컷 몸에 주입해 임신시키는 인공수정에서만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연구진도 수년간 개의 체외수정을 성공시키기 위한 실험을 거듭해 왔다. 트래비스 실험실 소속으로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제니퍼 나가시마 연구원과 동료들은 미성숙 난자를 이전보다 하루 더 암컷의 수란관(나팔관)에 머물게 한 다음 채취하면 수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시험관에서 수정시킬 때 마그네슘을 첨가함으로써 수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트래비스 교수는 이런 두 가지 방법으로 수정률을 80~90%에 이를 정도로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수정란을 동결시키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는 체외수정 대상자인 개는 1년에 한두 번만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연구진은 최근 건강한 시험관 강아지 7마리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멸종 위기에 있는 여러 동물을 복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전자 편집 기술과 조합하면 잠재적으로 유전적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9일 자에 실렸다. 사진=코넬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왜소행성 세레스 ‘하얀점’ 정체는 소금기 얼음” (네이처)

    “왜소행성 세레스 ‘하얀점’ 정체는 소금기 얼음” (네이처)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에서 보이는 미스터리한 ‘하얀 점’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는 세레스의 밝게 빛나는 하얀 점이 소금기 있는 얼음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지 네이처(Nature) 9일자에 발표했다.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끈 '오카토르 크레이터’(Occator crater)내에 존재하는 거대한 하얀 점은 미 항공우주국(NASA) 무인탐사선 던(Dawn)의 탐사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아스팔트처럼 어두운 세레스 표면 위로 밝게 빛나는 하얀 점의 정체를 두고 그간 전문가들은 화산, 간헐천, 바위, 얼음, 소금 퇴적물 등 다양한 주장을 제기해왔다. 던의 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세레스에는 총 130개의 크고 작은 하얀 점이 있으며 연구팀은 그 주요성분을 수화(水化)된 황산마그네슘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스 나튜스 수석연구원은 "지구의 황산마그네슘과 유사하지만 또다른 타입으로 보인다" 면서 "태양빛이 소금기있는 이 얼음 물질에 반사되면서 밝게 빛나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빛을 받으면 수시간 동안 짙은 연무가 생기는데 이는 하얀 점 내 물질이 고체상태에서 액화되지 않고 바로 증기가 되는 승화(昇華)현상이 이루어지는 것" 이라면서 "세레스는 소행성이지만 태양빛에 얼음이 녹는 혜성같은 특징도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세레스는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그러나 세레스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태어나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에게 ‘태양계의 화석’ 이라 불릴 만큼 연구가치가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윤형 가천대 길병원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최윤형 가천대 길병원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최윤형 교수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6년 판에 등재됐다. 환경보건이 주 전공인 최 교수는 노인성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유해환경노출과 질환발병의 관계 그리고 영양섭취와 질환발병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한 바람직한 예방법을 제시하는 다수의 SCI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가천대에 부임한 후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환경보건학 박사이며, 2013년 교육부 대통령포스닥에 선정됐다. 1899년 출간을 시작한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로 꼽힌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男이 女보다 ‘길찾기’ 더 잘하는 이유는?

    男이 女보다 ‘길찾기’ 더 잘하는 이유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장소를 손쉽게 찾아갈 때, 지도를 잘 읽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방향 감각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방향 감각은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이 수십 명의 건강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3D 안경을 준 뒤 가상현실(VR)의 환경에서 미로와 같은 거리를 지도에만 의지해 제시한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연구진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사용해 각 참가자의 뇌 활동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뇌 전역에서 활성화가 일어났지만, 일부분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때 남성은 주로 ‘해마’ 부위가 활성화됐다. 반면 여성은 해마보다는 ‘전두엽’ 쪽이 활발해졌다. 또 남성은 여성보다 동서남북과 같은 기본적인 방향을 대략 기억함으로써 수월하게 목적지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성은 ‘저쪽 모퉁이에서 우회전한 뒤 다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와 같이 구체적인 방향에 의지하려 했다. 이는 남녀에 따라 차이를 보인 뇌 영역과 연관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다양한 조건의 실험을 여러 번에 걸쳐 시행했다. 목적지까지 시간 내 도착한 성공률을 비교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50% 더 많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 여성에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한 방울 정도 투여했을 때 길 찾기 능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여성은 이전보다 길을 더 수월하게 찾았는데 이때 남성처럼 해마 부위가 더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칼 핀츠카 교수는 방향감각에 관한 남녀 차이는 진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남성은 사냥했고 여성은 채집하면서 진화해 왔다”면서 “쉽게 말하면 남성은 더 큰 범위에서 집을 더 빨리 찾게 됐고 여성은 그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빨리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뇌 행동연구’(Behavioural Brai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과여Why] 일 vs 또다른 사랑, 달라도 너무 다른 이별대처법

    [남과여Why] 일 vs 또다른 사랑, 달라도 너무 다른 이별대처법

    “내가 그대를 만났다는 건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다시 또다시 사랑해요. 사랑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처음인 듯 찾아오니까.”이 문구는 가수 임창정이 최근 발매한 ‘또다시 사랑’ 이라는 곡의 가사 일부분입니다. 이별을 경험한 많은 분들이 이 가사에 공감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별했을 때는 아프지만,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고 그 관계 속에서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어쩌면 ‘연애의 매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성인남녀는 이별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요? 정말 이 가사처럼 ‘또다시 사랑’으로 아픔을 치유하고 있을까요? ●男 35% “일·공부에 매진” 女 34% “다른 사랑 찾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올해 성인 남성 197명,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옛 연인을 잊는 최선의 방법으로 ‘일·공부 등 본업에 충실한다’(35.0%)를 꼽았습니다. 이어 ‘다른 이성과 교제한다’(27.4%), ‘따로 노력하지 않는다’(14.7%)는 답변이 뒤를 이었는데요. 회사원 김창민(36)씨는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한 그 해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 헤어진 연인을 생각할 시간이 적어졌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 아픔이 무뎌졌다”고 말했습니다.그렇다면 여자는 어떨까요? 여자도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이별의 아픔을 치유할까요?조사 결과 여성은 남성과 달리 ‘다른 이성과 교제’(33.8%)하며 옛 연인을 잊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은 답변은 ‘일·공부 등 본업에 충실한다’(21.8%), ‘잊기 위해 따로 노력하지 않는다’(14.4%)등이 있었습니다. 회사원 김혜지(29)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두 달 만에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연애를 하고 있으니 전 남자친구가 그리 많이 생각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女가 男을 더 빨리 잊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타당” 헤어진 연인을 잊는 방법에서는 남녀가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연인을 잊기까지 걸리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답은 ‘그렇다’입니다.‘헤어진 연인을 기억에서 정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남성의 41.6%는 ‘1~2년이 걸린다’고 답했고, 여성의 30.6%는 ‘약 3개월이 걸린다’고 답했습니다. 놀랍게도 ‘헤어진 연인을 정리하는데 3개월이 걸린다’고 답한 남성은 9.6%, ‘약 1~2년이 걸린다’고 답한 여성은 13.4%밖에 안 됐고요. 헤어진 뒤 여성이 남성을 더 빨리 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성이 감성적으로 남성보다 더 강하기 때문일까요? 미국 뉴욕 빙햄턴대와 영국 런던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8월 남녀의 이런 차이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연인 관계 청산 뒤 남녀 간 반응 차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잘못된 상대와 교제가 단절되지 않을 경우 여성은 추가적으로 임신 등을 하게 되면서 생물학적으로 손해가 더 많아지기에 이별을 더 빨리 받아들이고 새로운 교제 상대를 고르도록 진화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남성은 헤어진 여성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또다시 경쟁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그 자리가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경우 고통이 더 심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여성은 전 연인을 빨리 잊으며, 그 이유는 선천적인 것에서 기인한다’는 이 조사 결과들만 보면 남성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여성은 ‘짧게’ 아파하지만 그 강도는 남성이 느끼는 것보다 세기 때문입니다.해당 논문은 “여성은 출산과 임신, 육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상대방을 신중하게 선택하는데,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상대와 이별하면 그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인남녀 24% “전 연인 평생 잊지 못한다”이별로 인한 아픔의 정도와 이를 극복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에서 차이를 보이는 남과여, 공통점은 없는 걸까요? 일부 성인남녀는 ‘전 연인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공통점을 보였습니다. 조사 결과 굉장히 비슷한 비율(남성 24.4%, 여성 24.5%)의 성인남녀가 ‘전 연인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고 답했는데요.회사원 송진우(33)씨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지만 3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와 자주 갔던 곳에 방문하거나, 자주 먹었던 음식을 보면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난다”고 말했습니다.이런 현상에 대해 이명길 듀오 연애 코치는 “특정 장소에 방문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을 때 옛 연인이 생각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잊지 못하는 것은 ‘무죄’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옛 연인의 근황을 찾아보는 것은 ‘유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나기를 기대한다면 옛 연인의 근황을 살피기 위해 SNS를 접속하는 행동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3차원 게임하면 기억력 향상효과 있어” (美 연구)

    “3차원 게임하면 기억력 향상효과 있어” (美 연구)

    컴퓨터게임은 청소년 성적 저하의 주범으로 거론되며 숱한 비난을 받곤 하지만, 한편에서는 두뇌기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반론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에는 컴퓨터게임이 플레이어의 기억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신경과학’(Neuroscience) 저널 최신호에 연구논문을 싣고 3D 컴퓨터게임에 기억력 강화효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3D게임’이란 플레이어가 3차원 가상공간을 탐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게임을 말한다. 연구팀은 본래 게임을 하지 않는 69명의 대학생을 3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두 그룹은 각각 2D게임과 3D게임을 하루에 30분씩 2주 동안 플레이했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게임을 전혀 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 그룹을 대상으로 해당기간 전후에 인지능력 및 기억력 측정 테스트를 실시,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연구팀이 진행한 기억력 테스트는 참가자들에게 서로 유사하게 생긴 일상적 사물을 순차적으로 제시하고, 그 중 동일한 사물들을 한 묶음으로 분류토록 하는 것이었다. 이렇듯 관찰 대상의 사소한 차이를 포착해내는 능력은 기억력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인 ‘해마’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감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테스트 결과 2D게임 그룹과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통제집단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3D게임을 플레이한 그룹의 경우 기억력과 인지력이 최대 12%까지 강화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노화에 따른 해마의 축소로 인해 인간이 45~70세 사이에 자연스럽게 손실하는 기억력에 상응하는 수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3D게임이 해마를 활성화시켰기 때문에 해당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데인 클레멘슨 박사는 “3D 게임에는 플레이어가 소화해야 하는 공간정보가 많고 2D게임에 비해 복잡해 학습해야 할 내용이 많다”며 “이러한 정보습득 및 학습에는 해마가 적극적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연구논문 공동저자 크레이그 스타크 박사는 향후 비디오게임이 해마 기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행을 하는 등의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삶이 두뇌 인지능력 감퇴를 방지한다는 이론은 과거에도 자주 제시됐다”며 “물리적으로 이런 삶의 방식을 실천하기 힘들다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허블 망원경이 ‘뱀파이어 별’의 비밀을 잡았다!

    [아하! 우주]허블 망원경이 ‘뱀파이어 별’의 비밀을 잡았다!

    짝별을 잡아먹고 크는 청색낙오성​ 허블 우주망원경이 주변 별의 물질을 빨아들이는 뱀파이어 별인 청색낙오성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우주관련 웹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뱀파이어 별인 청색낙오성은 적색거성으로 진화하는 대신 젊은 별처럼 보이는 수수께끼의 천체다. 늙은 별이 연료를 다 소진하면 몸피가 엄청나게 부풀어올라 거대한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형성된 별들의 무리인 성단 안에는 이상하게도 젊게 보이는 별들이 더러 있는데, 같은 또래의 별들이 큰 덩치와 낮은 온도인 것에 비해 이들은 마치 새로운 연료를 주입받은 듯이 뜨겁고 푸른빛을 낸다. 청색낙오성이란 이름도 이들이 별의 생애 사이클에서 낙오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천문학자들로 꾸려진 연구팀은 청색낙오성의 젊은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5,000광년 거리의 한 성단 안에서 21개의 청색낙오성에 대해 조사했다. 허블 망원경은 많은 청색낙오성에 물질을 제공해주는 백색왜성 증거를 발견해냈다. 과학자들이 청색낙오성의 존재를 안 것은 1953년부터이지만, 그들의 여분 연료가 어디서 온 것인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과학자들은 그들이 쌍성계-두 개의 별이 서로의 둘레를 공전하는 항성계-일 거라고 추정하고, 한 별이 다른 별의 물질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메커니즘은 여전히 수수께끼였다. 별들이 합병하거나 다른 별과 충돌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1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NGC 188이라는 이름의 한 성단 안에 있는 청색낙오성의 개수를 조사한 데 이어, 이번 허블 망원경의 관측으로 7개의 청색낙오성과 함께 궤도를 도는 백색왜성이 내는 자외선 신호를 포착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까지는 추론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관측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히는 논문 대표저자 나탈리에 고스넬 텍사스 대학 천문학자는 "청색낙오성이 물질 이동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사례"라고 이번 관측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는 청색낙오성 중 3분의 2를 조사한 결과, 별들 간의 물질 이동과정을 최초로 규명할 수 있었다. 쌍성계에서는 보다 덩치 큰 별이 짝별을 압도하여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 하지만 그때 짝별은 적색거성의 물질을 빨아들인다. 새 연료를 공급받은 짝별이 더 뜨겁고 밝게 빛나게 되면 두 별 사이의 균형은 무너지고, 처음 형성되었던 별의 과밀한 핵이 자체 중력붕괴를 일으켜 백색왜성으로 가게 된다. 지구에서 보는 관측자는 단지 비정상적으로 뜨겁고 푸르게 빛나는 청색낙오성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연구자들은 직접 백색왜성을 관측할 수는 없으며, 다만 중력의 상호작용에 의한 청색낙오성의 움직임으로 그 존재를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비록 우리가 홑별의 진화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쌍성계의 전모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는 공동저자 로버트 매튜 위스콘신 대학 교수는 "우리 태양과 같은 홑별의 진화과정에 대해서는 탄생에서 종말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소상히 알고 있지만, 4분의 1의 별들이 이루고 있는 쌍성계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로, 이 연구는 청색낙오성뿐만 아니라 우리은하를 포함한 은하들의 진화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밝혀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2월 1일자 천체물리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부고] “붉은 신호면 선다”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

    [부고] “붉은 신호면 선다”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193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듬해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창립멤버로 참여한 뒤 금성사 사장, LG전자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고인은 금성사 사장 재임 당시 “붉은 신호면 선다”는 원칙 우선과, “빈대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삼간이라도 태운다”는 품질 우선의 경영철학을 추구했다. 또 ‘노사’(使)라는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용어 대신, LG전자만의 고유용어인 ‘노경(經) 관계’를 만들어 근로자와 경영진 간의 상호 존중과 상생을 강조했다.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사재 80여억원을 한국 실학 연구 단체인 실시학사에 기부했으며, 실시학사는 2011년부터 고인의 호(號)를 딴 ‘모하(慕何)실학논문상’을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병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02)2072-2091, 209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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