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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대가리 NO!…까마귀 뇌 작지만 침팬지만큼 영리해

    새대가리 NO!…까마귀 뇌 작지만 침팬지만큼 영리해

    앞으로 머리가 나쁜 사람을 새대가리(조두)라고 조롱하는 짓은 그만둬야 할 듯하다. 까마귀는 뇌가 작지만 침팬지만큼 영리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큰까마귀와 갈까마귀, 뉴칼레도니아까마귀와 같은 까마귓과의 새를 대상으로 지능의 전반적이고 강력한 지표가 되는 ‘자기 통제’(self-control) 능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국제학술지 ‘왕립오픈사이언스 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된 이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선 밖에서 안이 비치지 않는 불투명 실린더 통 속에 보상으로 먹이를 넣어둔 뒤 실험 대상인 조류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설치했다. 이 통은 양쪽에 구멍이 있어 원하는 쪽으로 보상에 도달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연구팀은 이 통을 통해 새들이 보상에 도달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이후 연구팀은 같은 구조의 투명 실린더로 교체하고 양을 늘린 보상을 속에 넣어뒀다. 이 실험의 목적은 통 속에 들어있는 보상에 도달하려고 새들이 투명 실린더에 부딪히는지 아니면 양쪽 구멍을 기억해내 보상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단 새가 통 속에 있는 먹이를 먹으려고 밖에서 실린더를 쪼는 경우는 실패로 기록됐다. 이 실험의 대상이 된 새 중 가장 똑똑한 개체는 큰까마귀로, 이 작업을 100% 제대로 해냈다. 이 성적은 침팬지와 같은 것이다. 또 갈까마귀와 뉴칼레도니아까마귀도 성적이 각각 97%와 92%로 뛰어났다. 갈까마귀의 점수는 보노보(95%)와 고릴라(94.4%)를 넘어섰다. 특히 큰까마귀의 뇌는 침팬지 뇌의 26분의 1 정도로 작지만 운동에 관한 자기 통제 검사(motor self-control test)에서는 두 종 모두 똑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갈까마귀와 보노보의 성적 차이는 더 주목할 만하다. 왜냐하면 갈까마귀의 뇌는 같은 지능을 가진 유인원 보노보의 뇌와 비교하면 70~94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결과는 조류 중에서도 뇌 크기가 실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큰까마귀의 뇌는 갈까마귀나 뉴칼레도니아까마귀의 뇌보다 좀 더 컸기 때문이다. 사실, 까마귀가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휴스턴 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대학 공동 연구팀이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큰까마귀가 추상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어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본 게이오 대학 연구팀이 2007년 작성한 까마귀 뇌지도에 따르면, 까마귀는 생각과 학습, 감정을 관장하는 대뇌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무게와 몸무게의 비율로 산출되는 뇌화(腦化)지수는 까마귀가 0.16%로 개(0.14%)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닭(0.03%)의 5.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인간은 0.86%이며, 돌고래는 0.64%, 침팬지는 0.30%인데 이 연구에서는 까마귀의 뇌화 지수가 원숭이보다 높고 침팬지보다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법원, 문대성 ‘박사학위 취소 무효’ 패소 판결… “표절 행위 맞다”

    법원, 문대성 ‘박사학위 취소 무효’ 패소 판결… “표절 행위 맞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박사학위가 취소됐던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졌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박형남)는 27일 문 의원이 “박사학위를 취소한 결정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며 국민학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문 의원이 다른 사람의 논문 중 상당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며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 행위가 표절에 해당된다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앞서 국민대는 문 의원이 지난 2007년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김모 씨의 것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를 벌였고, 2012년 11월 표절 판정을 내렸다. 국민대는 문 의원의 논문이 ‘심각한 표절’이라고 결론짓고 지난 2014년 3월 박사학위를 취소했다. 반면 문 의원은 자신이 김씨의 논문을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김씨도 논문을 작성하는 중이라 인용 표시를 할 이유가 없었던 만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또 2006년 말 논문 작성을 마쳐 연구윤리위원회 검증 시효 5년이 지났고 국민대가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로 표절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 1월 복당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당 50시간 이상 일하면 생산성 급격히 뚝뚝~”

    “주당 50시간 이상 일하면 생산성 급격히 뚝뚝~”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해본 사람이라면 장시간 근무가 얼마나 심한 피로감을 주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피로감을 견디며 밤늦게까지 야근한다고 해도 원래 근무시간보다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생활정보 매체 라이프해커는 미 경제지 ‘기업가’(Entrepreneur)를 인용해 장시간 일할 때 어느 시점을 지나면 생산성은 거의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쩌다 야근할 경우엔 좀 더 일해서 업무를 마칠 수도 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본의아니게 나오는 초월적인 힘과 같은 것이므로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주 50시간 이상 일하게 되면 노동생산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존 펜카벨 경제학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주간 노동 시간이 50시간을 넘으면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55시간 이상이 되면 더 악화해 더 일한다고 해도 무의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일한다고 해도 최대 55시간 일했을 때와 성과가 같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근무 시간이 주 50시간을 넘게 되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55시간에 도달하면 거의 완전히 멈춰버린다. 결국, 노동자의 뇌와 신체는 자신의 업무량에 대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회복해 더 많은 업무에 대처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휴식을 취하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당신이 ‘워커홀릭’이어서 피로감이 느끼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의 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뇌가 피로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상황이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당신은 무리하게 일하지 말고 억지로라도 근무 시간을 제시간에 맞춰야 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이언스+] 판다의 모든 것…천하의 게으름뱅이가 된 속사정

    [사이언스+] 판다의 모든 것…천하의 게으름뱅이가 된 속사정

    얼마 전 용인 에버랜드에 수컷 판다 러바오(樂寶·기쁨을 주는 보물)와 암컷 아이바오(愛寶·사랑스러운 보물)가 일반에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있다. 판다는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최고의 스타 동물이지만 사실 판다의 생태적 비밀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간 중국을 중심으로 발표된 판다의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를 정리해봤다. - 판다는 왜 하루종일 대나무를 먹을까? 판다는 눈만 뜨면 대나무를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대식가다. 우리나라에 온 두마리 판다 역시 경남 하동에서 공수한 대나무를 하루 수십 kg씩 먹어치운다. 판다는 보통 하루 14시간 이상 ‘식사’를 하는데 그렇다면 왜 판다는 하루종일 먹는 것일까? 지난해 중국 상하이 자오퉁 대학 연구팀은 판다가 하루종일 대나무를 먹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이 판다의 배설물을 모아 분석한 결과 자신이 먹는 대나무의 약 17% 정도만 소화한 것으로 드러난 것. 일반적으로 동물은 음식물을 소화해 이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판다의 경우 소화 능력이 떨어져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계속 먹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판다의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소화기관 내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통의 초식동물이 많이 갖고있는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루미노코카시에(Ruminococcaceae) 대신 오히려 육식 혹은 잡식성 동물에게 많은 에세리키아(Escherichia)가 발견된 것. 한마디로 판다는 초식을 하면서도 초식 소화를 돕는 미생물이 거의 없는 희한한 동물인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진화의 딜레마’(evolutionary dilemma)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샤오얀 팽 교수는 “곰을 조상으로 둔 판다는 약 700만 년 전 대나무가 풍부한 지역에 살면서 특별하게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성은 육식에서 초식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소화기관과 그 안의 미생물들은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의 유전체 속에는 식물성 소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없다” 면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장차 멸종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판다는 왜 번식률이 떨어질까?  판다의 출생 소식이 세계적인 화제가 될 만큼,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은 동물로 유명하다. 암컷 판다는 한 해 2~3일 정도만 발정기에 들며 수컷은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아 일부에서는 귀찮아서 짝짓기하지 않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런데 판다가 짝짓기를 덜 하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지 못해 나타난 것이라는 이색적인 주장도 있다. 지난해 미국 포틀랜드(PDX) 야생동물 연구소는 판다들 스스로 짝짓기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강제로 함께 지내게 하는 것보다 번식 성공률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 연구는 중국 쓰촨성 비펑샤 판다기지에 서식하고 있는 판다 약 40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의 짝짓기 행동을 관찰·연구해 이루어졌다. - 판다가 천하의 게으름뱅이가 된 이유는? 지난해 중국과학아카데미와 영국 애버딘 대학 연구팀은 판다가 왜 ‘천하의 게으름뱅이’로 꼽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낸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국보급 동물인 판다는 인형같은 외모와 더불어 하루종일 느릿느릿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팀은 여러 판다들에게 GPS를 달아 각각의 움직임과 신진대사를 분석, 왜 판다가 이렇게 ‘굼뜬지’ 그 이유를 밝혀냈다. 먼저 판다는 하루 중 절반은 대나무를 씹어먹고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자는등 휴식을 갖는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드러난 점은 판다는 시간당 약 20m 이동한다는 사실. 이는 그만큼 판다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판다의 평균 몸무게는 약 90kg으로 이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수십 kg의 대나무를 먹어야 한다. 문제는 대나무가 판다의 에너지를 유발할 만큼 충분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판다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온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판다는 비슷한 몸무게의 다른 동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단 38%에 불과하다. 또한 판다의 뇌, 간, 신장 등도 ‘친척뻘’인 곰과 비교해 작고, 갑상샘호르몬 역시 다른 동물과 비교해 수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갑상샘 호르몬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심장 박동이나 체온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교실 조명 상태, 학업 능력에 영향 미친다”(KAIST)

    “교실 조명 상태, 학업 능력에 영향 미친다”(KAIST)

    조명의 ‘색온도’가 학업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은 조명의 상관색온도(CCT)가 인지 능력에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했다. 상관색온도는 광원의 색채현시(color appearance)를 특징짓는 방법이다. 상관색온도가 3500켈빈(K) 이하로 낮으면 빛은 ‘따뜻함’(노란색을 띠는 흰색)을, 5000K 이상으로 높으면 ‘차갑다’(파란색을 띠는 흰색)는 느낌을 준다. 연구를 총괄한 석현정 교수는 “2500K~3000K 사이의 빛을 내는 백열등은 노란색을 띠는 흰색으로 인식되며, 데이라이트(일광 혹은 주광)의 상관색온도는 약 6500K로 파란색을 띠는 흰색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중의 형광등은 2500K부터 5000K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석 교수는 “발광 다이오드(LED)의 가장 큰 특징은 백열등과 형광등과 같은 기존 광원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기초 연구에서 서로 다른 상관색온도 조건(3500K, 5000K, 6500K)이 생리적 각성(physiological alertness)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전도(ECG)로 측정했다. 이 연구는 LED 발광천정(면 전체가 광원이 되도록 한 천정)을 갖춘 한 방에서 이뤄졌는데 이 방은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 흰색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게 돼 있다. 연구팀의 예상대로, 6500K의 조명 상태가 생리적 각성 수준을 최고조가 되도록 이끌었고 3500K의 조명 상태는 심리적으로 가장 편한 상태가 되게 했다. 이어진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세 조명 상태가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와 휴식 등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실을 교실처럼 꾸민 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에 산수 문제를 푸는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다양한 빛의 상태가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했다. 쉽게 말하면 ‘자극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6500K의 조명이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 더 나은 결과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석 교수는 “짧은 시간 동안에만 학생들이 설정된 조명에 노출돼 있어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런 조명 조건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제 교실을 나눠 3500K, 5000K, 6500K의 상관색온도를 가진 LED를 각각 설치하고 통제군으로 일반 형광등이 설치된 교실에서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의 예상대로, 6500K 조명 조건에서 생활한 학생들은 학업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3500K 조명 조건에서 활동한 학생들은 휴식 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6500K의 조명 조건이 높은 각성 상태가 되도록 자극하고 학업 성취도에 있어 가장 큰 증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여키스-도슨의 법칙을 따른다. 한 세기 전쯤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와 존 도슨이 만든 이 법칙은 정신적 자극(또는 스트레스)과 성과 사이에 곡선적 관계가 있다고 가정한다. 즉 정신적 자극이 확실하게 중간 수치일 때 사람은 가장 큰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으며 이 자극 수준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오히려 나빠진다는 것이다. 이는 학업 성취도가 향상하고 다시 감소하기 전에 교실의 강한 조명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강한 조명 상태는 노출 기간에 따라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석 교수는 “앞으로 연구는 각 조명 조건에 관한 이상적인 노출 시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모바일 앱 기반의 다이내믹 조명 시스템으로 스마트 학습 환경을 위한 휴식과 표준, 강화와 같이 미리 설정해둔 조명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게다가, 논문의 주저자인 최경아 연구원은 이제 전자책과 스마트 칠판과 같은 영상표시 단말기(VDT)의 상관색온도를 적절하게 조정해 학습과 생활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종합 영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석 교수는 “우리는 조명 조건이라는 교실 환경의 작은 변화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데 극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광학회(OSA)가 발행하는 광학분야 저명 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Optics Expres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명대 화학과 석사과정 윤기완 학생 유력학술지에 단독 1저자로 논문 발표

    상명대 화학과 석사과정 윤기완 학생 유력학술지에 단독 1저자로 논문 발표

    상명대는 화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윤기완씨가 분리막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멤브레인 사이언스 저널’에 단독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저널인용통계 랭킹 상위 10% 안에 드는 저명 학술지다.
  • “아기 때 음악 놀이, 언어 능력도 쑥쑥 큰다” (연구)

    “아기 때 음악 놀이, 언어 능력도 쑥쑥 큰다” (연구)

    자식이 좋은 언어능력을 갖길 원한다면 유아기 때 부터 악기를 손에 쥐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음악이 아기의 뇌 특정 부위를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언어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음악이 유아기 아기들의 지능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많았으나 명확한 증거로 제시된 적은 없었다. 이번에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생후 9개월의 아기 39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부모와 함께 악기를 흔들고 드럼을 치는 등의 음악 놀이를, 다른 그룹에게는 블록쌓기 등 일반적인 놀이를 시켰다. 이같은 실험을 한 달 동안 매일 12차례씩 15분 간 실시했으며 이후 아기의 뇌자도로 조사했다. 뇌자도(MEG)는 뇌혈관 속 미세전류를 측정하는 장치로 뇌가 얼마나 활성화돼 있는지 보여준다. 그 결과 음악 그룹에 속해있는 아기들이 청각과 전액골 피질(prefrontal cortex) 부위가 더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이 부위는 관심을 조절하고 주위 패턴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곧 주변에서 들리는 복잡한 소리 속에 존재하는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뜻으로 이는 언어능력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쿨 박사는 "아기들에게 있어 음악은 잠재적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험"이라면서 "음악 놀이는 수많은 소리 속에 있는 패턴을 쉽게 찾아내게 만들며 이는 악기를 배우는 것은 물론 장차 외국어를 배우는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모나리자 미소’ 보이는 까닭

    [사이언스 톡톡] ‘모나리자 미소’ 보이는 까닭

    반가우이, 난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일세. 많은 사람들이 날 보고 ‘르네상스의 거장’이네 ‘시대를 앞서간 천재’네 하며 극찬을 하지만, 사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내 능력을 조금 더 썼을 뿐이라네. 미술은 물론 과학, 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엄청난 분량의 메모를 남겼지만, 되돌아보니 ‘왜 한 분야에 집중해 내 능력을 쓰지 못했을까’라는 회한도 좀 남는구먼. 그래서 죽기 전 내 조수 살라이에게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하기도 했었지.많은 작품들 중에서 내가 아끼는 작품은 바로 피렌체 공국의 거상 차노비 델 조콘도의 아내 라 조콘다를 그린 ‘모나리자’라네. 부인의 입과 눈에 은근히 남아 있는 미소에 매혹된 사람들이 그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것 같더군. 사람들이 날 사람이나 사물의 내면까지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진 천재 화가라고들 하지만, 난 입과 눈매를 그리는 것을 항상 어려워했다네. 솔직히 모나리자 그림의 입술과 눈꼬리는 유난히 그리기가 어려웠지. 사실 제대로 그리는 데 실패했다고 봐야 할 걸세. 그런데 그렇게 잘못 그린 부분 덕에 도리어 명작으로 대접을 받고 있으니 정말 재미있는 일 아닌가. 어쨌든 인물화를 그릴 때는 상대방 얼굴의 미세한 표정까지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네. 그 미세한 표정을 어떻게 멋지게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 명작과 졸작이 구분된다고 볼 수 있지. 최근 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서 아주 재미있는 논문 하나를 읽었다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자 및 컴퓨터공학과 알레이스 마르티네즈 교수팀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읽고 인식하는 뇌 부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거였어. 마르티네즈 교수팀은 대학생들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표정, 놀라며 좋아하는 얼굴, 화를 내는 모습 등 몇 가지 범주로 나눈 서로 다른 얼굴 표정을 한 1000여명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이라는 기계를 이용해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찾았다더군. 그 결과 얼굴 표정을 인식하는 뇌 영역이 ‘후부상측두구’(pSTS)라는 것을 알아낸 거야. 귀 바로 뒤쪽에 위치한 우뇌 부분인 pSTS는 사람의 감각 기능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타적 행위까지 좌우하는 뇌 영역이라고 하더군.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여기부터라네. pSTS는 미간과 눈썹, 입꼬리의 변화에 활발하게 반응한다는거야. 사람들은 이 세 부분의 변화가 아무리 미세하더라도 포착을 해내 상대의 감정상태를 파악해낸다는 말이지. 재미있지 않나. 사람의 뇌가 몇 가지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단서로 상대방의 표정이나 감정을 파악한다는 것 말이야. 이번 연구는 얼굴 표정을 읽어내는 뇌의 움직임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타인의 표정이나 감정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자폐증 환자 등의 뇌 연구에도 도움을 줄 거라고 하더군. 그런데 말일세, 이 사람들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의 표정을 읽고 감정에 반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할 거란 거야. 만약 마르티네즈 교수가 사람의 표정을 읽고 반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낸다면 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천재 화가’가 나오는 것 아닌가 싶어. 사람의 고유한 영역인 예술까지 기계가 침범한다면…. 어이쿠, 이건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구먼.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충남대 염색체 이동성 실시간 측정 기술 개발 성공

    충남대 화학공학과 이창수 교수팀은 세포 내 염색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랩 온 어 칩’ 21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번 연구성과를 이용하면 손상된 유전자를 직접 관찰하면서 염색체를 치환하거나 삽입할 수 있게 돼 유전자 치료 성공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유전자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유전질환, 불임, 암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주 50시간 이상 일하면 생산성 급격히 떨어져”

    “주 50시간 이상 일하면 생산성 급격히 떨어져”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해본 사람이라면 장시간 근무가 얼마나 심한 피로감을 주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피로감을 견디며 밤늦게까지 야근한다고 해도 원래 근무시간보다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생활정보 매체 라이프해커는 미 경제지 ‘기업가’(Entrepreneur)를 인용해 장시간 일할 때 어느 시점을 지나면 생산성은 거의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쩌다 야근할 경우엔 좀 더 일해서 업무를 마칠 수도 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본의아니게 나오는 초월적인 힘과 같은 것이므로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주 50시간 이상 일하게 되면 노동생산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존 펜카벨 경제학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주간 노동 시간이 50시간을 넘으면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55시간 이상이 되면 더 악화해 더 일한다고 해도 무의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일한다고 해도 최대 55시간 일했을 때와 성과가 같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근무 시간이 주 50시간을 넘게 되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55시간에 도달하면 거의 완전히 멈춰버린다. 결국, 노동자의 뇌와 신체는 자신의 업무량에 대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회복해 더 많은 업무에 대처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휴식을 취하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당신이 ‘워커홀릭’이어서 피로감이 느끼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의 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뇌가 피로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상황이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당신은 무리하게 일하지 말고 억지로라도 근무 시간을 제시간에 맞춰야 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노+] 작게 태어나 훌쩍 큰, ‘조숙한 공룡’ 티타노사우르

    [다이노+] 작게 태어나 훌쩍 큰, ‘조숙한 공룡’ 티타노사우르

    당신은 자녀가 빨리 자란다고 생각하는가? 과학자들은 아주 먼 옛날 지구 상에 살았던 한 아기 공룡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진짜 거대하게 자랐다고 말한다. ‘티타노사우르’라는 종(種)으로 분류되는 한 아기 공룡은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가 우리 인간의 아기처럼 2.7~3.6kg 정도밖에 안 됐다. 하지만, 이 공룡은 단 몇 주만에 골든 리트리버와 같은 대형견만큼 자라 몸무게는 30kg을 넘어섰다. 이후 이들은 20살이 될 때까지 대형버스보다 크게 자랐다고 한다. 반면 오늘날 가장 큰 동물인 고래나 코끼리, 또는 하마는 원래 티타노사우르보다 덩치가 크게 태어나지만 그만큼 자라지 못한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4월 22일자)에 실린 새로운 연구논문에 따르면, 알에서 깨어난지 39~77일 밖에 안 된 티타노사우르 화석이 처음 발견됐다. 정확히는 라페토사우루스라는 종인데, 골반 높이 35cm, 몸무게 4kg 정도 되는 매우 어린 개체라고 한다. 알에서 갓 깨어났을 때는 다리 길이 20cm, 몸무게 2.7~3.6kg 정도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아기 공룡의 신체 비율이 마치 다 자란 개체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미 LA 자연사박물관 공룡연구소 소장 루이스 치아페 박사는 “이런 아기 공룡은 일반적으로 강아지처럼 귀엽거나 아기 같다고 연관지을 수 있는 짧은 주둥이·큰 눈·몸에 비해 큰 머리 등 일부 특징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상당히 조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알에서 부화하자 마자 혼자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식 공룡인 티타노사우르는 6700만 년 전쯤 살았다. 머리와 목을 포함하지 않고도 높이 4.5m까지 자랐다. 이들이 머리를 위로 뻗으면 높이는 15m까지 높아진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고생물학자 커리 로저스 매캘러스터 칼리지 교수에 따르면, 이번 아기 공룡의 사인은 가뭄으로 인해 굶어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굶어죽은 동물은 뼈 끝 부분에 있는 연골이 성장을 멈추는 데 이번 아기 공룡 역시 연골이 매우 얇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화석 발굴지 역시 가뭄이 들었던 흔적이 확인되고 있어 아기 공룡은 가뭄으로 인해 굶어죽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부모가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아기 공룡들을 돌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로저스 교수는 “그들은 둥지에 소프트볼 크기의 알 20~30개를 낳았는데 부화한 새끼들은 스스로 커다란 부모를 쫓아갈 수 있어야만 했을 것”이라면서 “그건 무한 경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로움은 사회적 문제…심장병·뇌졸중 발병 30% 높여(연구)

    외로움은 사회적 문제…심장병·뇌졸중 발병 30% 높여(연구)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요즘, 외로운 사람들이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잉글랜드 요크대학 연구팀은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은 29%, 뇌졸중 발병 비율은 32% 더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의 외로움이 중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이 연구는 지난 21년 간 18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23개 논문을 재분석해 이루어졌다. 외로움이 병을 야기한다는 주장은 크게 3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 번째, 외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 연구를 이끈 니콜 발트로다 박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운 사람들은 물리적인 활동이 적고 균형있게 잘 먹지못해 비만비율도 높다"면서 "의사를 찾아가 검진을 받는 횟수도 적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생물학적, 심리적 이유다. 외로움이 면역시스템을 약화시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근심과 우울증 비율을 높인다는 것. 곧 이는 병으로 연결돼 일로 인한 긴장도 만큼이나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특히 연구팀은 외로움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흡연처럼 공공 건강에 대한 문제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발트로다 박사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유대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보건당국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 참여를 권장하고 자원봉사자와 관계를 맺도록 하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외로움은 주로 노인들에게 해당됐으나 최근에는 젊은층도 급속도로 늘고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야기꾼 남성’, 좋은 연애 상대 되고, 출세도 한다(연구)

    ‘이야기꾼 남성’, 좋은 연애 상대 되고, 출세도 한다(연구)

    장기 연애를 꿈꾸고 있는 남성이라면 이야기꾼의 재주를 지니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능력이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끝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며 해당 논문을 최근 '대인관계'(Personal Relationships) 저널에 게재했다. 스토리텔링이란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야기 기술을 말한다. 문화콘텐츠 생산, 의사소통, 심지어 자기소개서 등에서도 우수한 스토리텔링 기술은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특정 인물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확인시켜준 뒤, 이를 기반으로 그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 연구팀은 인물의 전반적 매력도를 평해달라고 부탁한 뒤, 인물이 장기적·단기적 연애 상대로서 얼마나 적합하게 느껴지는지 또한 질문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의 평소 인기도, 지도력, 존경받는 정도,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정도 등을 짐작해 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설문 내용을 종합한 결과, 참가자들은 좋은 스토리텔링 능력을 지닌 인물일수록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 것으로 짐작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개인의 영향력이나 역량을 짐작하는 좋은 척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연구팀은 “스토리텔링 능력은 개인의 자원 수집 능력을 반영한다.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고 사회에서 요직을 차지할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는 남성들의 경우 좋은 연애상대로 여겨질 수 있는 부가적 효과를 발휘했다. 연구 결과에서 여성들은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남성일수록 장기적 연애에 더 적합한 인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연구팀은 “스토리텔링은 일반적 대화와는 다르다”면서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날 경우, 그 사람의 지위가 높을 것으로 인식된다”며 이것이 남성들의 매력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단기연애를 전제로 삼아 여성들에게 질문했을 때에는 이러한 효과가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남성들은 스토리텔링 능력과 여성의 매력도를 연관 짓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더불어 여성들은 스토리텔링 능력이 좋은 남성을 좋은 친구 후보로서 여기기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주를 보다] “허블~ 생일 축하해!”…자축 기념 ‘버블성운’ 공개

    [우주를 보다] “허블~ 생일 축하해!”…자축 기념 ‘버블성운’ 공개

    1990년 4월 24일(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자 하는 인류의 꿈을 담아 우주망원경 하나가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다. 바로 이번 주말 26번째 생일을 맞는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제작돼 지상 569km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그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상 천체망원경보다 10~30배의 해상도를 가진 사진을 지금도 충실히 전송해오고 있다. 이 덕분에 인류는 우주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그 비밀을 캐는데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그간 허블우주망원경은 100만건이 넘는 이미지를 전송했으며 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1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2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의 26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환상적인 천체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우주에 거대한 비누거품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천체는 그 모습처럼 '버블성운'(Bubble Nebula)이라 불리며 정식명칭은 'NGC 7635'다. 지구에서 약 7100광년 떨어진 카시오페아 자리에 위치한 버블성운은 7광년의 크기를 자랑한다. 버블성운이 거품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보다 10~20배 질량이 큰 별 'SAO 20575'가 시간당 10만 km의 속도로 바깥쪽으로 가스를 분출하며 팽창하기 때문이다. 사진=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거리 우주비행 빨간불…2주간 쥐실험서 ‘간 손상’ 발견

    장거리 우주비행 빨간불…2주간 쥐실험서 ‘간 손상’ 발견

    우주비행이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의 카렌 욘셔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지구 궤도에서 2주 가까이 지내다가 지구로 귀환한 실험용 쥐의 몸에서 초기 간 손상으로 보이는 증상을 발견했다는 연구논문을 20일(현지시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이는 장거리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감을 제기한 것.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번 결과에 관한 논평 요청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30년대까지 소행성과 화성 등 목적지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세운 NASA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의 장기 체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이번 연구를 수행할 때까지 우주비행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실제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당뇨병 등 증상을 갖고 귀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런 증상은 대개 빠르게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쥐는 지난 2011년 발사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선내에서 13.5일을 보냈다. 연구팀은 이 쥐가 지구로 돌아온 직후 시행한 정밀 검사를 통해 간반흔(상처)과 장기간 장기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세포가 우주비행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구체적으로 쥐의 간에는 지방 축적량이 늘어나고 체내에서 비타민A 작용을 하는 화합물인 레티놀이 줄었다. 또 이 쥐의 지방 분해 능력에도 변화가 생겨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증상은 물론 이 증상이 더 진행해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간 섬유증을 보이는 잠재적 조기 지표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미 우리 인간이 우주비행으로 뼈와 근육량이 손실될 뿐만 아니라 시력과 뇌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쥐에서 관찰한 간 손상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식이요법)를 몇 개월에서 몇 년간 계속했을 때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쥐는 식사에 어떤 변화도 없이 13.5일만 우주에 체류했는데도 간 섬유증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것인데 우리 인간의 경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욘셔 교수는 “이번 사안이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우주 비행을 할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인데 특히 지구 대기권 탈출 시와 대기권 재돌입 시의 흔들림이나 소음, 혹은 정신적 동요 등이 간 손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몇 달간에 걸친 우주 비행을 경험한 쥐의 조직을 상세하게 조사한 결과, 미세 중력 상태가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심각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더 장시간 비행에 참여한 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엄마 없이 떠도는 ‘고아 행성’ 발견…목성 10배 크기

    [아하! 우주] 엄마 없이 떠도는 ‘고아 행성’ 발견…목성 10배 크기

    지구처럼 모성(母星)인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일반적인 행성과 달리 우주에는 ‘엄마’ 없이 떠도는 이른바 ‘고아 행성’(orphan planet)도 있다. ‘떠돌이 행성’(free-floating planet)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이 행성의 존재는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간 여러 개의 떠돌이들이 발견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에서 약 175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 TW별(TW Hydrae) 무리에서 자유롭게 떠도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NASA의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으로 포착해 'WISEA J114724.10−204021.3'(이하 WISEA 1147)으로 명명된 이 행성은 우리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보다 질량이 5~10배는 더 크다. NASA가 밝힌 WISEA 1147의 정체는 '행성급 질량 천체'(Planetary-Mass Object)다. 그냥 행성이라 쉽게 부르지 않고 굳이 행성급 질량 천체라는 어려운 '딱지'가 붙은 이유는 행성의 정의에 항성의 주위를 돌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엄마없는 행성에 학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우리 태양계처럼 항성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이 때문에 WISEA 1147 역시 원래는 TW별무리 중 모항성을 공전하다가 어떤 이유로 중력 균형을 잃고 튕겨져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한마디로 집에서 쫓겨나 고아가 됐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NASA는 WISEA 1147이 갈색왜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행성과 별의 중간인 갈색왜성(brown dwarf)은 핵에서 연속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만한 중력을 가지지 못한 천체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갈색왜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천체로 애초에 성간물질이 중력으로 뭉쳐져 홀로 태어난다. NASA 측은 논문에 "TW별무리는 나이가 1000만년에 불과할 만큼 매우 어린 축에 속한다"면서 "행성이 형성되려면 최소 1000만년 이상은 있어야하고 그 속에서 쫓겨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WISEA 1147이 갈색왜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연구에 참여한 털리도 대학 아담 슈나이더 박사는 "WISEA 1147이 고립돼 홀로 형성됐는지 쫓겨났는지 역사를 알기 위해 계속 모니터 중"이라면서 "갈색왜성은 홀로 존재하는 탓에 가시광선을 거의 발산하지 않아 적외선 탐사망원경인 WISE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NASA/JPL-Caltec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즈+] 국내 연구진 ‘통신망 분야 노벨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삼성전자 공동 연구진이 통신네트워크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윌리엄 베네트상’ 2016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논문은 2013년 발표한 ‘모바일 데이터 오프로딩’이다. 시상은 다음달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EEE 국제통신학회에서 한다.
  • [공기업 사람들공무원연금공단] ‘세금 먹는 하마’ 창조적 변화… 보전금 497조원 절감한다

    [공기업 사람들공무원연금공단] ‘세금 먹는 하마’ 창조적 변화… 보전금 497조원 절감한다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양보란 결코 있을 수 없지요.” 최재식(59) 공무원연금공단(GEPS) 이사장은 2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최 이사장은 “다행히 썩 괜찮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GEPS 2020 경영전략’을 수립해 밀어붙였다. 이 역시 ‘변화’의 시스템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30년의 든든한 미래’의 초석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 1977년 총무처 연금국에서 공직 생활의 첫발을 떼 1982년 공단 창립 때부터 줄곧 몸담은 데서 나오는 자부심도 강력한 추진력의 밑바탕이 됐다. 올 들어서는 2020년까지 ‘3년의 창조적 변화, 30년의 든든한 미래’라는 비전과 4대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최 이사장은 38년에 걸쳐 공무원연금 실무와 정책 연구로 전문성을 갖춰 공단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2014년 9월 취임한 그는 지난해 공단뿐 아니라 사회 최고의 이슈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효과는 자못 크다. 향후 70년간 497조원에 이르는 보전금을 절감하게 됐다. 또 서울 강남구 개포8단지 임대주택과 노후 임대주택 매각 등을 통해 기금 1조 4000억여원을 확보하는 한편 노사 합의로 임금피크제를 조기에 도입하고, 공단의 서비스 아이덴티티(SI)로 ‘믿음직한 평생 동행’을 정립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본사가 제주 서귀포로 이전한 뒤에도 고객들에게 한층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부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조직이 유기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구현하기 위해 경영본부를 창조변화본부로 개편했다. 퇴직 예정 공무원의 미래 설계를 ‘화끈하게’ 돕는 은퇴지원센터를 만들어 사기를 높이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조직 개편과 함께 올해 본업인 개정연금법의 빈틈없는 실무 적용과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한 ‘무결점 연금업무종합 시스템’의 구축으로 고객인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금융자산은 유동성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며, 주택 및 시설운영사업 수익 중 운영비용을 뺀 수익을 시설 개선·이용료 할인 등에 재투자해 고객이 복지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나와 성균관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입지전적 경력도 눈길을 끈다. 학위 논문도 ‘공무원연금 제도의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에 관한 내용이다. 눈덩이처럼 급증하는 정부 보전금으로 동맥경화에 시달리던 공무원연금은 현직 공무원 109만명과 42만명에 이르는 연금 수급자의 사회적 입지를 좁히고 있었다. 연금 보험료는 8조 2279억원인 반면 지출은 11조 4290억원이었다. 최 이사장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맹목적 낙관이야말로 위기를 부른다”고 말했다. 절박한 위기의식이 위기를 극복할 창조적 변화를 끌어 낸다고 믿는다. 2014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와 함께 공무원연금은 ‘세금 먹는 하마’로 여겨졌다. 그는 이를 기회, 즉 골든타임으로 받아들였다. 상황을 숨김없이 드러내 미래를 위한 대안을 더욱 찾도록 만들 것으로 봤다. 이후 ‘국민대타협기구’와 실무기구, 특별회의를 통틀어 100회에 육박하는 협상 테이블에 대비하는 등 밤낮으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 연금 전문가 콘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대표는 한국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형평성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과감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최 이사장은 “공무원연금에 대한 국민 공감을 얻으려면 경영적인 노력도 곁들여야 한다”고 되뇌었다. 이어 “공공기관 경영실적·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는 한편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도 선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공무원과 공무원연금제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울산과기원 등 통신네트워크 최고 논문상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삼성전자 공동연구진이 ‘윌리엄 베네트 상’(William R. Bennett Prize)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통신네트워크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지난 3년간 발표한 통신네트워크 분야 논문들을 대상으로 독창성, 인용 횟수, 파급력과 석학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 1년에 단 한편을 뽑아 상을 준다. 20일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수상자는 이경한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융·정송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다. 이 교수와 정 교수, 이 개발실장은 2013년에도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상의 2관왕이 나온 것은 역대 두 번째다. 공동연구진은 2013년 발표한 논문 ‘모바일 데이터 오프로딩’으로 수상했다. 이 논문은 인간의 이동성을 활용해 스마트 단말의 데이터 소비를 최대 얼마까지 이동통신망에서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로 분산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한 것으로 최초 발표 이후 총 500회 이상 인용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곤충도 자의식 있고 자기중심적 행동 한다” (연구)

    “곤충도 자의식 있고 자기중심적 행동 한다” (연구)

    지능이 없다고 여겨져왔던 곤충들 또한 일종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운영하는 뉴스 웹사이트 ‘디스커버리 뉴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곤충 또한 자의식(consciousness)과 자기중심적 행동(egocentric behaviour)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신경촬영법(neuroimaging·컴퓨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촬영과 같이 뇌 구조를 촬영하는 기법)으로 곤충의 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의식에는 여러 층위가 존재한다. 그 중 곤충이 가지고 있는 자의식은 기초적 층위인 ‘주관적 경험’(subjective experience)에 해당한다. 연구를 이끈 콜린 클라인 교수는 “인간인 우리가 만약 배고픔을 느낀다면 단순히 음식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고픔이라는 감각에 관련된 자신만의 특정한 감정을 지니게 된다”며 “이렇듯 특정 생물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때, 그 생물의 정신이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면 해당 생물에겐 ‘주관적 경험’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곤충에게도 ‘주관적 경험’을 지닐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곤충 뇌신경 촬영 이미지를 인간 및 기타 동물의 뇌신경 이미지와 비교하는 시도를 했다. 이 때 이들이 특히 집중한 뇌 부위는 ‘중뇌(中腦)’ 영역이다. 클라인 교수는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경우 중뇌가 주관적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증거가 있다”며 “대뇌 피질은 우리가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지에 크게 관여하지만, 중뇌는 이러한 인식의 근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중뇌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하나의 단일한 관점으로 집약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경 촬영법을 통해 곤충의 중뇌 활동을 관찰해본 결과, 인간의 중뇌와 흡사하게 동작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따라서 곤충도 우리와 비슷한 방식의 ‘세계 인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곤충의 ‘자기중심적 행동’ 또한 연구사례들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한다. 연구들에 의하면 곤충들은 ‘선택적 주의집중’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자기중심성을 증명하는 큰 요소라는 것. 연구에 참여한 앤드루 바론 박사는 “곤충은 모든 자극에 대해서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며 “곤충들 또한 해당 시점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에만 선택적인 주의집중을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러므로 곤충들 또한 자기중심적 세계인식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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