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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홀린 한국 ‘우주헬멧’

    美 홀린 한국 ‘우주헬멧’

    미국 항공우주경진대회인 ‘2016 콘래드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 챌린지’(Conrad Spirit of Innovation Challenge)에서 한국인 고교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1등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 미 해군,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는 대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600여명이 참가했다. 박동세(용인외고 3)·허정은(용인외고 2)·임도훈(경기과학고 2)·조남혁(한서대 1) 학생과 캐나다 고교에 재학 중인 신동윤(St. Catharines 12)군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팀’을 이뤄 우주헬멧에 대한 논문을 작성, 대회에 제출했다. 이 헬멧은 주변에 있는 장애물과 냄새 분자를 감지해 우주비행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고] ‘제1호 도시학자’ 손정목 교수 별세

    [부고] ‘제1호 도시학자’ 손정목 교수 별세

    한국 제1호 도시학자로 1970년대 서울 도시계획을 이끈 주역인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9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88세. 192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시에서 기획관리관, 도시계획국장, 내무국장 등을 지내며 서울 도시계획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1977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 한국의 도시역사와 서울의 도시계획에 관한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해 한국 도시역사학의 토대를 구축했다. 특히 대표 저서 ‘서울 도시계획이야기’에선 강남 개발, 청계천 고가도로 건설 등 서울 도시개발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알렸다. 유족으로는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인 장남 세관씨, 대전대 건축학부 교수인 차남 세욱씨와 딸 성진·지원씨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장지동 서울 추모공원.(02)2258-5940.
  • “임신 중 18kg 이상 몸무게 늘면 아이 비만 가능성↑”

    “임신 중 18kg 이상 몸무게 늘면 아이 비만 가능성↑”

    장차 자식의 비만이 걱정되는 임신부라면 몸무게 관리를 하면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센터 연구팀은 임신부의 지나친 몸무게 증가와 고혈당이 아이의 비만 및 과체중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총 2만 4000명의 산모와 자식의 10년 간 기록을 추적했다는 점에서 우리도 참고해 볼 만 하다. 논문을 보면 먼저 산모의 고혈당이 아이의 비만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증명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혈당을 가진 산모의 경우 자식이 2~10세 사이가 됐을 때 과체중과 비만일 확률이 정상혈당 산모에 비해 30% 이상 더 높았다. 또한 임신 중 18kg 이상 몸무게가 늘어난 산모의 경우 그 미만의 산모에 비해 자식이 10세 내에 과체중과 비만이 될 확률이 15%이상 더 높았다. 곧 산모의 고혈당과 임신 중 18kg 이상의 몸무게 증가가 장차 아이의 몸무게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인 셈. 연구를 이끈 테레사 힐러 박사는 "임신 중 산모의 몸무게 상태가 아기의 신진대사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 "아이의 신진대사가 정확히 어떻게 변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뱃속 아기가 과식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차 아기의 건강과 몸무게는 임신기간 중에서도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임신 중에는 18kg 이상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UTS, ‘논문 표절 논란’ 송유근 징계… “2주 근신+반성문 제출”

    UTS, ‘논문 표절 논란’ 송유근 징계… “2주 근신+반성문 제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해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송유근(17) 군과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연구위원에 대해 지난달 징계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UST 관계자는 “박 위원에 대해서는 지난달 중순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조처했고, 송 군에 대해서는 지난달 하순 대학위원회를 열어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UST 교수에서 해임됨에 따라 송 군의 지도교수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단 경징계를 받은 송 군은 신분 변화가 없어 최장 9년인 재학 기간 내(2018년 2월까지) SCI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통과하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송 군은 어려서부터 ‘천재 소년’으로유명세를 타며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여덟 살에 인하대학교에 입학해 주목을 받았으나 대학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자퇴한 뒤 지난 2009년 UST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박 위원의 지도를 받아왔다. 박 위원은 징계에 대해 “이미 끝난 일이다.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과 송 군은 지난해 천체물리학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비대칭·비정상(非正常) 블랙홀에 대한 논문이 교신저자인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학회 발표자료(Proceeding)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을 빚었다. 저널 측은 박 연구위원이 자신의 학회 발표자료를 많은 부분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아 ‘자기표절’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논문을 철회했으며, UST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이에 대해 조사하고 징계를 추진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베스트셀러 작가 리사 시 ‘해녀 소설’ 위해 제주 방문

    美 베스트셀러 작가 리사 시 ‘해녀 소설’ 위해 제주 방문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사 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제주 해녀를 소개하는 소설을 쓰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를 만나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소설 집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3일부터 제주를 방문한 시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태생의 작가이다. 동아시아의 역사, 잊혀진 이야기, 특히 아시아의 강인한 여성을 주제로 현재까지 9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이번 방문은 제주 해녀에 대한 신문기사와 연구 논문을 5년 전 처음으로 접한 후 자신의 소설 주제로 정하고 직접 제주 해녀를 만나는 등 구체적으로 사료를 조사하기 위해서이다. 시는 “제주에서 해녀와 해녀 전문가 등과 나눈 대화가 제주 해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제주를 다시 방문해 제주를 더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귀국 후 구체적인 집필계획을 세우고 출판사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제주 해녀를 소재로 소설 집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1997년 ‘플라워 넷’이 선정한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고 2001년에는 미국여성협회가 선정한 ‘2001 미국을 빛낸 여성’에 뽑혔다. 또 ‘상하이걸즈’ 등 8개 소설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 특히 ‘상하이걸즈’는 39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쇠똥구리, ‘똥’ 편식 안 해서 공룡 멸종에도 살아남았다”

    [사이언스 톡톡] “쇠똥구리, ‘똥’ 편식 안 해서 공룡 멸종에도 살아남았다”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 방증 어휴 힘들다. 좀 쉬었다 가야겠어. 5월 초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렇게 더워서야 원.안녕? 날 좀 소개할게. 난 몸길이 16㎜에 몸색깔은 검은색이고 편평하고 타원형의 늘씬한 몸매를 갖고 있지. 날 모르겠다고? 난 딱정벌레목 풍뎅이과에 속하는 쇠똥구리야. 우리 활동 시기는 늦봄부터 가을까지라지만 6~7월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나 말, 낙타 그리고 사람의 똥을 먹고 살지. 우리는 모든 영양분을 똥에서 얻지. 심지어 수분까지도 말야. 우리는 똥을 둥글게 빚어서 땅속의 굴에 밀어넣고 거기에서 알을 낳아.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들이 태어나자마자 똥에서 바로 영양분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이야. 우리의 생태에 대해서는 프랑스 곤충학자 파브르 선생님이 쓴 ‘곤충기’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어. 똥을 만진다고 하니 지저분하게 느껴지겠지만 우린 고대 이집트 신화에도 등장해.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가 똥을 굴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신 ‘라’가 태양을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렸대. 그래서 라의 분신인 또 다른 신 ‘케프리’는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지. 또 우리가 똥 속에 알을 낳는 모습은 부활을 상징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무덤 속에 쇠똥구리 모양 장신구를 넣어 부활을 기원하기도 했다지. 내가 주로 사는 지역은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와 유럽 등이지만 내 먼 친척 쇠똥구리들까지 다 포함시킨다면 사막과 초원, 숲 등 남극을 뺀 모든 대륙에서 살고 있어. 한국에도 다양한 종류의 쇠똥구리들이 살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점점 개체 수가 줄기 시작해 2012년 5월 31일에는 환경부가 ‘멸종 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했어. 그런데 최근에 우리에 관한 재미있는 논문 하나가 나왔더군. 체코 팰라키대 동물학과, 호주 커먼웰스 과학기술연구회 소속 국립곤충박물관, 퀸스랜드공대(QUT) 지구환경생물과학대 공동연구팀이 자연과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4일자에 발표한 연구 결과였어. 이 사람들은 ‘공룡과 함께 살았던 쇠똥구리들이 어떻게 대멸종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쇠똥구리 화석과 현재 살아남아 있는 쇠똥구리와 친척인 풍뎅이들 450여종의 DNA를 분석했더라구. 그 결과 우리가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최소한 1억 1500만년 전으로 이전까지 알려진 것보다 3000만년이나 더 오래됐대. 당시 지구를 지배하던 동물들은 2억 3000만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나타난 공룡들이었지. 당연히 우리의 먹이도 공룡의 똥이었지. 지금이야 주로 포유류의 똥이 주식이지만, 우리가 막 탄생했을 때 포유류는 생쥐보다도 작은 크기였어. 그러니 그들의 똥 역시 건조하고 콩알만 해서 우리의 먹이로는 적절치 않았어. 그런데 갑자기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던 공룡들이 사라진 거야. 공룡의 똥만을 먹으며 편식을 했던 동료들은 공룡과 함께 사라지고 다른 동물들의 똥도 먹었던 쇠똥구리들만 살아남은 거지. 말 그대로 ‘적자생존’에 성공한 종류들만 지금까지 살아남게 된 거야. 1억년 이상 살아온 우리도 요즘은 정말 힘들어. 지구 온난화에다 농약과 항생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게 점점 줄고 있어서 우리도 곧 먼 옛날 공룡들처럼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돼 잠도 오지 않아. 제발 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줘.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주 해녀 취재차 제주도 방문한 미국 베스트셀러 ‘상하이걸즈’ 작가 리사 시

    제주 해녀 취재차 제주도 방문한 미국 베스트셀러 ‘상하이걸즈’ 작가 리사 시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사 시(Lisa See)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제주 해녀를 소개하는 소설을 쓰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사 시는 9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소설 집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3일부터 제주를 방문한 리사 시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태생의 작가이다. 동아시아의 역사, 잊혀간 이야기, 특히 아시아의 강인한 여성을 주제로 현재까지 9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이번 방문은 제주 해녀에 대한 신문기사와 연구 논문을 5년 전에 처음으로 접한 후 자신의 소설 주제로 정하고 직접 제주 해녀 등을 만나는 등 구체적인 사료 조사를 위해서이다. 리사 시는 “제주에서 해녀와 해녀 전문가 등과 대화를 통해 제주 해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제주를 다시 방문해 제주를 더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리사 시는 귀국 후 구체적인 집필계획을 세우고 출판사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제주 해녀를 소재로 소설 집필에 착수할 예정이다. 리사 시는 1997년 ‘플라워 넷’이 선정한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고, 2001년에는 미국여성협회가 선정한 ‘2001 미국을 빛낸 여성’에 뽑혔다. 또 ‘상하이걸즈’(Shanghai Girls) 등 8개 소설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 특히 상하이걸즈는 39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2016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2016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이 9일부터 22일까지 2016학년도 후반기 석사학위과정(야간) 신입생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대상 학과는 ▲다문화정책(다문화정책 전공) ▲행정(행정관리, 정책학, 사법행정, 병원행정 전공) ▲지방행정(환경행정, 도시행정, 지방자치 전공) ▲복지행정(사회복지 전공) ▲공안경찰행정(경호비서, 범죄과학수사, 경찰행정) 이다. 이 가운데 다문화정책학과는 졸업 시 다문화사회전문과 2급, 1급 전문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졸업증서와 별도로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다문화사회전문가 학위과정 수료증’을 수여받는다. 복지행정학과 졸업생에게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1급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모든 학과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에게는 매 학기 일정액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석사학위 취득 시(논문 합격자)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2016학년도 후반기 석사학위과정(야간) 신입생은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학사과정 출신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최종학교 성적 및 경력(해당자에 한함), 학업수행능력 및 지원 동기, 지식 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원방법은 온라인으로 입학원서를 접수한 뒤 입학원서, 수험표, 최종학교 졸업(예정) 증명서, 최종학교 성적증명서, 경력 또는 재직증명서(해당자에 한함) 각 1부씩을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중앙대 행정대학원 입학담당자에게 방문 혹은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2016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에 대한 문의는 행정대학원 교학지원팀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랜 채식주의자가 4년 더 산다”

    “오랜 채식주의자가 4년 더 산다”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즐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최소 17년 이상 채식만 먹은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3.6년 더 늘어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의 수명과 식생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 논문은 채식의 중요성은 물론, 붉은 고기 섭취 습관에 대한 경고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놔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번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도 WHO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연구는 이미 발표된 관련 논문 6편을 메타분석(유사한 주제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해 얻어졌으며 포함된 총 피실험 대상은 150만 명이다. 그 결과를 보면 고기(붉은고기와 가공육)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의 경우 많은 먹는 사람들에 비해 치사율이 25%에서 5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7년 이상 장기간 채식만 한 사람들의 경우 짧은 기간 채식한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3.6년 더 길었다. 이외에도 계란, 우유 등도 전혀 먹지 않는 완전 채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혈압,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한 치사율이 가장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브룩실드 롤랑 박사는 "이번 결과는 장기적으로 먹는 음식이 당신에게 해가 되는지 득이 되는지 보여준다"면서 "고기를 줄이고 과일, 야채, 곡물, 견과류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라고 권고했다. 한편 WHO 측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고기 섭취를 전적으로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WHO는 "암 유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공육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는 의미지 당장 중단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위험도는 ‘116배’

    첫 조사때는 위험도 47배 높아… 대조군 바꾸자 2배 이상 커져 보건당국이 2013년 자체 연구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되면 폐 손상 위험도가 116배나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를 올해 3월에서야 뒤늦게 공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년 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든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폐 손상 환자 16명과 연령과 성별이 같은 일반인 60명을 대조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의 폐 손상 위험도를 분석했다. PHMG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화학물질이다. 그 결과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의 폐 손상 위험도는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116배 높게 나타났다. 2011년 8월 첫 조사 때는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의 폐 손상 위험도가 47배 높았는데, 대조군을 바꿔 다시 조사하자 위험도가 무려 2배 이상 뛴 것이다. 노출 시간이 길수록 폐 손상 위험도도 커졌다.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에 더 밀접한 연관 관계를 밝혀낸 것이지만, 연구팀은 조사 결과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다. 2011년 조사 때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11년 조사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재검증하고자 다른 대조군으로 테스트를 한 번 더 했는데, 위험도 수치 말고는 달라진 내용이 없어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는 2015년에서야 논문으로 작성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의 올해 3월 18일자에 실렸다. 당시 연구에 참가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과의 연관성은 이미 2011년 조사 때 입증됐고, 2012년부터는 피해자 사례조사에 집중해야 했다”며 “더 급한 일을 했을 뿐, 고의적으로 은폐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알쏭달쏭+] 우리가 일요일 밤마다 잠 못자는 이유는?

    [알쏭달쏭+] 우리가 일요일 밤마다 잠 못자는 이유는?

    매주 일요일 밤, 특히 이번처럼 긴 연휴 끝에 찾아오는 일요일 저녁은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구에서는 이를 '일요일밤 불면증'(Sunday night insomnia)이라 부르는데 대략 60%가 이같은 증상을 겪는다는 통계가 있을만큼 흔한 일이기도 하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서 관련 전문가들은 실험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 수면 과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눈에 띈다.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논문에서 10명 중 1명 꼴로 월요일 출근이 걱정돼 일요일 저녁 잠을 잘 못잔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 논문에 따르면 영국민의 경우 하루 평균 6시 30분 정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절반 정도는 4시간도 채 못자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중 10%는 일요일 저녁 다음날 출근을 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잠을 설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이끈 제이슨 엘리스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은 정신적, 신체적 재충전을 위해 하루 8시간을 자야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월요일 출근이라는 부담감이 ‘일요일 불면증’을 야기해 한주의 시작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의 연구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 오히려 생체시계에 혼란이 와 일요일 저녁에 잠을 자기 어려워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곧 주말에 평일보다 더 많은 잠을 자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주장인 셈. 호주 출신의 심리 전문가 클래리사 휴즈 박사의 일요일 밤 불면증 '처방'도 참고해 볼 만 하다. 휴즈 박사에 따르면 주말의 경우 평일과 다른 생체리듬을 가져 일요일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특히 우리 뇌의 경우 몸보다 앞서 자동적으로 한 주의 시작을 곰곰히 생각하기(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잠을 이루기 힘들다. 그렇다면 일요일밤 소위 '굿잠'을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대해 휴즈 박사는 "목욕과 가벼운 요가 등의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면서 "스마트폰과 TV 등 파란 빛을 내는 전자기기는 모두 끄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잠자리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 잠지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자려 하지말고 반대로 행동하라"면서 "평소입던 잠옷을 다른 것으로 바꿔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정’은 정신적·육체적 고통 견디는 자연진통제(연구)

    ‘우정’은 정신적·육체적 고통 견디는 자연진통제(연구)

    친구들이 많아 평소 많은 사회적 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정신적인 것은 물론 육체적인 고통도 잘 참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우정'이 신체 내 엔도르핀을 상승시켜 강력한 자연 진통제 역할을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대화를 나누는 것이 단지 기분만 전환시켜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옥스퍼드 연구팀이 주목한 호르몬은 우리 뇌 및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다. '마법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드로핀(endorphin)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을 때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것으로 놀랍게도 아편의 주성분인 모르핀보다 100배는 강하다. 특히 엔드로핀은 운동, 활발한 사회적 유대 관계, 심지어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도 분비량이 늘어난다.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가설은 사회적 유대관계, 즉 친구가 엔드로핀 분비에 영향을 미쳐 물리적인 고통도 잘 참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18~34세 사이 성인남녀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연구팀은 피실험자에게 1주일 사이에 만나거나 연락한 친구들의 숫자와 한 달에 몇차례나 만나(연락)는지를 물었다. 또한 연구팀은 피실험자들 각자의 외향성과 친화성을 조사해 사전 분석자료로 삼았다. 이어 연구팀은 피실험자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실험에 들어갔다. 하체 근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스쿼트 자세를 취하고 최대한 참아보라고 주문한 것. 그 결과 흥미로운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사회적 네트워크가 큰(친구들이 많고 자주 만나는) 피실험자들일수록 고통을 더 잘 참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카타리나 존슨 박사는 "엔드로핀은 우리 몸속의 자연 진통제"라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사람일수록 엔드로핀 분비 활동도 왕성해 결과적으로 고통을 더 잘 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대체로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신한 쥐 사산하자, 임신 안 한 쥐로 살균제 재실험”

    “임신한 쥐 사산하자, 임신 안 한 쥐로 살균제 재실험”

    “신뢰할 결과 어렵다” 연구원 반발 묵살 조 교수 측 “1200만원은 정당한 자문료옥시가 발췌 제출…연구 왜곡은 없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로부터 금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에 대해 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주에는 살균제가 처음 제조될 당시 최고 책임자였던 신현우(68) 전 대표를 재소환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서울대 조모(57) 교수에게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특별수사팀이 수사 대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조 교수가 돈을 받고 옥시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 조건을 사전에 조작하도록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시는 2011년 11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위해하다’고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서울대와 호서대에 실험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옥시는 조 교수에게 2억 50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지급했으며 1200만원의 자문료도 제공했다. 조 교수는 국립독성과학원장, 한국독성학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독성학 관련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 도출이 어렵다”며 실험을 반대하는 연구원의 반발이 있었음에도 실험을 강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조 교수가 진행한 흡입 독성 실험에서 “살균제에 노출된 임신한 실험 쥐 15마리 중 새끼 13마리가 뱃속에서 죽었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은폐했다. 옥시는 이듬해 서울대가 임신하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2차 실험을 진행한 뒤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오자 검찰에는 이 보고서만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던 호서대 유모(61) 교수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 교수 측은 “옥시가 유리한 부분만을 발췌해 제출한 것일 뿐 고의로 연구 결과를 조작하거나 왜곡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공식 연구용역비 외에 본인 계좌로 12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정당한 자문료로 생각했고 연구실의 공적 운영비로 사용해 종합소득신고 때 신고하고 세금까지 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옥시 등 제조자가 제조 당시 제품에 대한 결함을 몰랐다 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호기 교수는 한 논문에서 “제조자는 제품의 위해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하고 위해성이 밝혀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감시 의무 등을 소홀히 했다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회사의 ‘사이코패스 상사’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방법(연구)

    회사의 ‘사이코패스 상사’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방법(연구)

    흉악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하지만 반사회적 공감능력 결여자를 의미하는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쉽게 수긍되지 않는다. 이는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속내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러한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가장 강하게 발휘되는 것일까?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사이코패스를 포함한 ‘착취적 성격이상자’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이들의 능력과 수단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이들에게 지배 통제당하지 않는 방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마이클 우즈워스 교수 연구팀은 심리학에서 이른바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일컫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대면(對面) 대화’를 통해 상대를 조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서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 그리고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을 말한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장하는 등 자기애가 과도한 경향이 있다. 마키아벨리즘은 마키아벨리의 저서인 ‘군주론’에서 유래된 용어로,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 결여와 반사회성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도덕적 죄책감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며 강한 욕구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서슴없이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범죄자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자비한 성격을 활용해 평범한 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높은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여명의 캐나다 대학생들을 모집, 각자 어둠의 3요소를 각각 얼마나 많이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들은 응답자가 평소 죄책감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스스로에게 집착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 판매자와 구매자 중 한 쪽 역할을 맡아 특정 콘서트 티켓의 구매를 놓고 상호 협상을 벌일 것을 요청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대화하라는 연구팀의 지시에 입각해 협상에 임했다. 이 때 연구팀은 협상방식을 대면 협상 및 채팅을 통한 온라인 협상 두 가지로 나누고 둘 간의 차이를 알아봤다. 그 결과 어둠의 3요소가 더 강한 참가자들일수록, 대면 협상 때보다 온라인 협상 때 협상 능력이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의 인물이 몸짓이나 표정 등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읽어내고, 자신 또한 그러한 요소를 이용해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즈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명확한 편이다. 비언어적 표현수단을 제한하면, 나르시시스트 및 사이코패스 등의 내면을 들춰내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 등에서 이러한 이들에게 매혹, 조종, 도발, 이용 당하기 않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댓글 작성 시간, 건수 늘면 내용 점점 엉뚱해진다” (연구)

    “댓글 작성 시간, 건수 늘면 내용 점점 엉뚱해진다” (연구)

    온라인 공간에서 자기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겠다며 긴 시간에 걸쳐 여러 개의 댓글을 작성하는 사람을 우리는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미국 컴퓨터 공학자들이 댓글 작성에 투자되는 시간과 그 내용의 정교함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댓글 작성에 매진하는 네티즌들의 의사 표현력을 파악하기 위해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게시된 4000만 개 이상의 댓글과 그 작성자들의 이용 패턴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댓글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전반적 문장구사력은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러 댓글들을 작성하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사람들은 본문을 비교적 짧게 쓰고, 댓글의 문법적 세련미(sophistication)가 떨어졌으며, 댓글에 대한 긍정적 반응(찬성표 등)을 얻어낼 가능성도 낮았다. 논문 공동저자 에밀리오 페라라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댓글들을 작성하는데 들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언어사용의 양상은 기초적이고 단순해졌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글 내용이 재미없어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하나의 활동에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그 수준이 점점 더 낮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상통하고 있다. 인간은 주어진 시간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에 한계를 지니는데, 두뇌를 혹사해 정보처리를 무리하게 반복할 경우 뇌가 ‘번아웃’(burnout 소진) 상태에 빠져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장시간 이어지는 온라인 토론문화가 자체가 무용하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교수는 시간 경과에 따라 정합성이 떨어지는 문장을 늘어놓는 행위가 온라인 토론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결국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준에 달린 문제”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한계점 또한 지적했다. 연구팀은 글의 길이와 문법적 세련미만을 분석했기 때문에 댓글에 사용된 어휘가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저급해졌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레딧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기타 사이트에 축적된 자료까지 동원해 이 점을 추가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주 우주여행 실험…지방간 등 간기능 손상 우려

    2주 우주여행 실험…지방간 등 간기능 손상 우려

    우주비행이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의 카렌 욘셔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지구 궤도에서 2주 가까이 지내다가 지구로 귀환한 실험용 쥐의 몸에서 초기 간 손상으로 보이는 증상을 발견했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지난달 말 발표했다. 이는 장거리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감을 제기한 것.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번 결과에 관한 논평 요청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30년대까지 소행성과 화성 등 목적지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세운 NASA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의 장기 체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이번 연구를 수행할 때까지 우주비행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실제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당뇨병 등 증상을 갖고 귀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런 증상은 대개 빠르게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쥐는 지난 2011년 발사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선내에서 꼬박 13일을 보냈다. 연구팀은 이 쥐가 지구로 돌아온 직후 시행한 정밀 검사를 통해 간반흔(상처)과 장기간 장기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세포가 우주비행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구체적으로 쥐의 간에는 지방 축적량이 늘어나고 체내에서 비타민A 작용을 하는 화합물인 레티놀이 줄었다. 또 이 쥐의 지방 분해 능력에도 변화가 생겨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증상은 물론 이 증상이 더 진행해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간 섬유증을 보이는 잠재적 조기 지표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미 우리 인간이 우주비행으로 뼈와 근육량이 손실될 뿐만 아니라 시력과 뇌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쥐에서 관찰한 간 손상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식이요법)를 몇 개월에서 몇 년간 계속했을 때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쥐는 식사에 어떤 변화도 없이 13.5일만 우주에 체류했는데도 간 섬유증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것인데 우리 인간의 경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욘셔 교수는 “이번 사안이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우주 비행을 할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인데 특히 지구 대기권 탈출 시와 대기권 재돌입 시의 흔들림이나 소음, 혹은 정신적 동요 등이 간 손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몇 달간에 걸친 우주 비행을 경험한 쥐의 조직을 상세하게 조사한 결과, 미세 중력 상태가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심각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더 장시간 비행에 참여한 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드뉴스] “껴안지 마세요, 제발” 개가 스트레스 받는 행동 5가지

    [카드뉴스] “껴안지 마세요, 제발” 개가 스트레스 받는 행동 5가지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개의 81%가 사람의 포옹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동물심리학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스탠리 코렌 동물심리학 교수가 학술지 ‘사이컬러지 투데이’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성인과 아이가 개를 껴안고 있는 사진 250장에서 81.6%의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행동심리학자들은 개를 껴안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행동을 박탈하는 것이 개의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구결과 발표 후 애견인들은 반려견의 몸짓언어 차이에 더 주목하게 됐는데요. 좋아하는 줄 알았던 행동들 중 의외로 개가 스트레스 받는 행동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일광욕, 다이어트·장수에 긍정적 영향 (연구)

    일광욕, 다이어트·장수에 긍정적 영향 (연구)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 뼈와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데, 이밖에도 유익한 기능이 많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멘트와 연구결과를 인용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햇빛의 필요성에 대해 보도했다. ◆햇빛 덜 쬐는 일,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악영향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여성 3만 명을 대상으로 20년 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일광욕을 즐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등 다른 질병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비흡연자이면서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사람의 기대 수명은 평소 햇볕에 자주 노출되면서 흡연하는 사람의 기대수명과 거의 비슷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햇빛을 멀리 하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유사한 정도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빛, 다이어트에 도움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진이 2014년 국제학술지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체내 지방비율이 많은 비만 쥐에게 햇빛이 포함하고 있는 자외선을 쬐게 한 결과 자외선이 비만 및 제2형당뇨의 진행과 증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비타민D의 효능과도 이어져 있으며, 연구진은 햇빛 부족으로 혈관 내 활성산호가 충분하게 발생하지 않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당뇨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햇빛, 장수에 도움영국 국민의료보험(NHS) 측은 공식 권고문에서 “건강을 위해 3월에서 10월, 오전 11시에서 3시까지는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피부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햇빛을 피하는 것이 도리어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피부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햇빛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권고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셀R, 일본 수지상세포백신요법의 기준이 되다

    박셀R은 동경대학교 의과학 연구소에서 연구 개발된 세포 배양법으로 오사카 의과대학교에서 연구 개발된 WT1펩티드에서 유래한 암 항원 등을 이용한 세렌클리닉 그룹의 고유한 암 면역 치료 기술이다. 동경대학교 의과학연구소에서는 악성 흑색 육종(멜라노머)및 갑상선 암을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암 조직을 이용한 수지상 세포 백신치료에 대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 의과대학의 연구 개발에서는 WT1펩티드를 기반으로 한 기초 데이터 및 임상 성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 논문 및 학회 등에서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세렌클리닉그룹은 현재 동경대학교 의과학 연구소, 게이오 의과대학, 신슈 의과대학, 나가사키 의과대학, 에히메 의과대학, 도쿄 자혜회 의과대학, 키타자토 연구소 등과 함께 박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4월 규슈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박셀을 의약품(재생 의료 등 제품)화하기 위한 개발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31개의 일본대학병원에 박셀R(수지상세포백신)기술을 공급하는 테라 주식회사, 배양용 배지를 수탁 가공해 공급하는 ㈜코진바이오 등과 각각 업무 제휴를 맺고 박셀R(수지상세포백신)의 공급을 확대하는 협업을 시작했다. 오사카 의과대학 스기야마 교수가 개발해 세렌클리닉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WT1(암 항원)은 면역세포의 유형이라는 HLA검사를 해 환자에 맞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사용, 그 효율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의 방법이다. 하지만 세렌병원그룹에서는 HLA-A Type뿐만 아니라 DQ, DR, DB-Type까지 검사를 해 신생물질에 반응하는 WT1-ClassⅡ를 사용하고 환자의 암 종에 맞는 인공 암 항원도 함께 사용해 수지상세포백신을 제작, 암치료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의 암 환자에게도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보건대 교수 논문 유명학술지 표지로 채택

    대구보건대는 방사선과 오명진(34·여) 교수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 ‘뉴 피직스 : 새 물리(New Physics : Sae Mulli)’ 2016년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오 교수 논문은 방사선 영상용 친환경 형광물질 제조법을 소개해 학계 관심을 끌었다. ‘Li6Y(B03)3:Gd3+’로 명명한 이 형광물질은 수은을 함유하지 않아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오 교수는 최근 3년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 5편을 게재했다. 대구보건대는 또 정홍문(41) 교수가 세계 양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더월드’ 와 IBC(영국인명사전) 2016년 판에 동시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최근 생체 재료와 관련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에 논문 16편을 게재했고 동 계열 최고 권위지인 Biomaterials와 Tissue Engineering. Part A 등에 10편을 게재했다. 국내 저명 학술지에 20편 이상 논문을 게재했다. 정 교수의 논문은 조식생체 및 방사선치료분야에 폭넓은 도움을 준 것을 인정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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