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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CS 최다 논문 발표자 한종훈 서울대 교수 선정

    美 ACS 최다 논문 발표자 한종훈 서울대 교수 선정

    서울대 공과대학은 한종훈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미국 ACS출판사의 ‘최다 논문 발표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한 교수는 전 세계 응용화학 및 화학공학 분야 대표 학술지인 ‘인더스트리얼&엔지니어링 케미스트리 리서치’에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한 5명의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 교수는 2009년 네덜란드 엘스비어 출판사에서 선정한 최다 다운로드 논문발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알쏭달쏭+]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알쏭달쏭+]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의료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장수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인데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여성의 기대 수명은 각각 78.5년과 85.1년으로 6.6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사는 것일까? 최근 미국 듀크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해묵은 궁금증'을 풀어낼 단초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논문의 핵심 내용은 산업화 이전부터 현재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 기대수명이 대폭 늘어났지만 흥미롭게도 성별 수명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 연구팀은 한발 더 나아가 이같은 현상이 인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장류도 비슷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18세기 부터 현재까지 총 100만 명 이상의 출생과 사망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50년 간의 야생 영장류 6종의 출생과 사망 데이터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200년 간 스웨덴인의 평균수명은 30대 중반에서 80대 이상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00년 대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47세 정도였지만 오늘날은 79세로 역시 대폭 늘어났다. 이 연구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성별 간의 수명 차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1800년 대 태어난 스웨덴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3~4년을 더 살았으며 현재도 그 차이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년의 세월 동안 남녀 모두 45년 정도 수명이 늘었지만 남녀 간 수명 차이는 여전하다는 것. 또한 이같은 남녀 간 수명 차이는 인간과 같은 영장류 가문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암컷)이 남성(수컷)보다 오래 사는 것은 과학적인 데이터로 증명됐지만 여전히 그 이유는 명확하게 단정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유전적인 이유를 가설로 세웠다. 연구를 이끈 수잔 알버츠 교수는 "남성은 유전적으로 X 염색체가 하나만 있는 반면 여성은 두 개가 있다"면서 "X 염색체에 유해한 유전적 변이가 나타나면 여성과 달리 남성은 이를 보충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이어 "음주와 운전 등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성우월·플레이보이 행동, 정신 건강에 나쁘다”

    “남성우월·플레이보이 행동, 정신 건강에 나쁘다”

    남성 우월주의자나 성생활이 문란한 플레이보이가 정신 건강에 더 문제가 많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대학 블루밍턴캠퍼스 연구팀은 일부 남성들이 갖는 성차별(sexism)적인 행동과 태도가 우울증 같은 정신병을 더 야기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거에는 '남성성'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행동이 도리어 정신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총 1만 9453명의 피실험자 데이터가 망라된 지난 11년 간의 관련 논문 78편을 재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전통적인 성차별적 남성성을 의미하는 11개의 기준을 만들어 피실험자의 행동과 비교했다. 그 남성성의 기준을 예로 들면 폭력, 자립적, 위험 감수, 성적으로 문란한 플레이보이, 남성 우월, 동성애 무시 등등이다. 이 기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성차별적인 행동을 가진 남자들이 그렇지 않은 남자들보다 우울증이나 약물 남용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갖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조엘 웡 박사는 "성차별은 사회적인 불평등의 문제일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정신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라면서 "일반적으로 강한 성차별적 성격과 행동을 가진 사람들이 더 열악한 정신 건강 상태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자립적인 남성의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도 잘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제의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조성보 가천대 교수 수상

    국제의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조성보 가천대 교수 수상

    조성보 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교수가 최근 국제의공학회가 수여하는 최우수연구 논문상을 받았다고 가천대가 21일 밝혔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단백질이 만들어내는 멜로디 들어보실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단백질이 만들어내는 멜로디 들어보실래요

    원상 복구 ‘단백질 접힘’ 현상 고유의 패턴 착안… ‘音’ 전환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다가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소설보다는 논픽션을 즐겨 읽는 터라 사강이 스물네 살이던 1959년에 썼다는 이 경쾌한 연애소설을 발견하고는 ‘언제 이런 말랑말랑한 소설을 읽었지’란 생각이 떠오르며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언젠가 한 케이블 방송에서 동명의 흑백영화(1961)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이브 몽탕, 앤서니 퍼킨스 같은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등장한 때문에 더 매혹됐던 것 같습니다. 옛 추억을 더듬으며 브람스의 피아노 곡들을 찾아 들어봤는데 영화나 소설과는 달리 음악은 상당히 진지한 느낌입니다. ‘진지함’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과학자’들이 최근에 ‘발견’한 정말 진지한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브람스의 음악은 저리 가라 할 정도였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9일자에는 흥미로운 연구논문이 실렸습니다. 최근 미국 이스턴 워싱턴대 음대, 핀란드 탐페레대 정보과학대, 영국 프란시스 크릭연구소 공동연구진이 생물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헬리온’ 최신호에 발표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 연구진은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의 패턴이 갖고 있는 멜로디, 그러니까 음악을 찾아낸 것입니다. 단백질의 화학적 구조는 아미노산이 선형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의 복합체이지만, 대부분은 선형 사슬 구조가 아닌 접힌 3차원 형태로 존재합니다. 단백질 접힘은 인위적으로 망가뜨리더라도 다시 원형으로 회복되는 단백질들이 갖는 고유한 특징이자 형태이면서 형성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현상은 미국의 화학자 크리스천 베이머 안핀슨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으로 밝혀내 1972년 노벨화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각종 난치병들은 단백질 접힘이 원상복구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론 생물물리학과 생물정보학 분야에서는 단백질 시퀀스 데이터에서 단백질 접힘을 구분해 내는 것이 중요한 연구주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공동 연구진은 단백질 접힘 형태도 일종의 패턴이라는 데 착안해 이를 개개의 음(音)에 접목했습니다. 단백질의 진화정보와 2차 구조, 유연성, 아미노산의 소수성 등의 수치를 멜로디 생성 소프트웨어에 입력했더니 놀랍게도 약간은 단조로운 멜로디가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연구진이 공개한 25초 정도의 단백질 접힘이 만들어낸 멜로디를 들어보면 귀에 그리 거슬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반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발생한 질환의 단백질 시퀀스를 멜로디로 바꿔 들어보면 아이들이 피아노를 무작위로 쿵쾅거리며 두드리는 것 같은 소음으로 나타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단백질 접힘은 고유의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패턴마다 멜로디가 다릅니다. 이 때문에 3차원 띠 형태로 표현한 시각적 형태뿐만 아니라 청각적 멜로디를 이용하면 단백질 시퀀스를 쉽게 인식하고 비교해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융합연구의 범위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흔히 융합연구라고 하면 서로 다른 분야의 과학이나 인문사회과학이 만나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음악 같은 예능계열의 학문도 과학연구에 영감을 주는 것을 보면 학문 융합의 한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자율주행차, 인간의 ‘로드 레이지’에 괴롭힘 당할 것”

    “자율주행차, 인간의 ‘로드 레이지’에 괴롭힘 당할 것”

    이제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돼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러나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를 어렵게 하는 난관은 기술이 아닌 사람일지 모른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USA 대표 디에마르 엑슬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기술 문제가 아닌 사람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엑슬러 대표의 주장은 실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됐을 때를 가정해 언급됐다. 엑슬러 대표는 "인간 운전자는 과속도 하고 차선을 넘나들기도 한다"면서 "이에 반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차선을 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체된 도로에서 갑자기 옆 차가 끼어들려 한다면 인간은 양보하지 않겠지만 자율주행차는 '장애물' 등장에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면서 "인간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자율주행차의 장점이자 단점을 파악한 인간 운전자들이 마치 초보 딱지를 단 자동차처럼 쉽게 이를 이용해 먹을 것이라는 전망.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을 선두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 될 것 같지만 윤리적 문제 등 의외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한 명과 행인 여러 명의 목숨을 위협할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등의 여부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해 프로그램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 MIT 미디어랩 아이야드 라흐반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6월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사람들의 '이중성'에 주목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기 원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구입할 자율주행차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이기적인 자율주행차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흐완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회적 딜레마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관광대 관광일본어과, 내년 2월 졸업생 대상 일본오카야마상과대학 편입시험

    한국관광대 관광일본어과, 내년 2월 졸업생 대상 일본오카야마상과대학 편입시험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일본어과가 내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오카야마상과대학 3학년 편입시험을 지난 11월 4일 실시했다. 이번 편입시험은 오카야마상과대학 감독관 2명의 감독 하에 일본어, 영어, 소논문 등의 과목으로 치뤄졌으며, 2시간에 걸친 필기시험이 끝난 후에는 일본어 면접이 이뤄졌다. 편입시험에 합격한 13명은 내년 4월부터 오카야마상과대학의 경영과, 경제과, 국제관광코스 3학년으로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에 편입하게 될 13학번 김장우 학생은 “한일 무역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게 꿈”이라며 “일본 오카야마상과대학에서 경영과 경제를 공부해 일본 현지에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유학생활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일본어과(정원 40명)에서는 외국어 능력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한 한기 20명씩 전 재학생을 전액 교비지원(수업료, 기숙사비, 광열비)으로 일본 오카야마상과대학으로 단기유학을 가고 있다. 또한 전액교비지원으로 하와이주립대학교 KCC, 중국 남경사범대학교로 한 학기 해외유학과 하계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롯데자일리톨껌’, 집중력은 높이고 충치 막는 국민 껌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롯데자일리톨껌’, 집중력은 높이고 충치 막는 국민 껌

    최근 껌 씹기가 두뇌 활성화와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껌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롯데제과의 ‘롯데자일리톨껌’은 포스데이타 기준 매출 2014년 1040억원에서 2015년 1150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2000년 5월 출시된 롯데자일리톨껌은 올해 10월까지 거둔 매출이 1조 8000억원이다. 수량으로는 50억갑 이상 팔렸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00갑 이상 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자일리톨껌에는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감미료 중 86%가 들어 있어 단맛이 좋다”면서 “치아 복원 효과가 있는 후노란 등이 들어 있어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핀란드 투르크대학의 에바소더링 교수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 껌 씹기를 강조했다.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세인트로렌스대학 심리학과 서지 오나이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직전 5분간 껌을 씹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시험점수가 높게 나왔다. 단국대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2002년)에도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 종말 위험 0.2%…사실상 벼랑 끝” 수학자 경고

    “세계 종말 위험 0.2%…사실상 벼랑 끝” 수학자 경고

    현재 인류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한 저명한 통계 전문가가 경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의 통계학자 퍼거스 심프슨 박사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세계적인 재앙에 관한 연간 위험이 현재 0.2%를 넘어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코넬대 도서관이 운영하는 논문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된 이번 예측은 ‘인류 종말 논법’(Doomsday Argument)을 기반으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태어난 인류 수를 추측해 미래에 태어날 모든 인류 수를 예측한 통계학적인 논법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심프슨 박사는 “지금까지 지구 상에서 약 1000억 명의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했다”면서 “이는 우리 전 인류의 수명이 중간 단계쯤 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0.2%’라는 지구 종말의 가능성 확률은 극히 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심프슨 박사는 “세계적인 재앙에 관한 연간 위험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극도로 순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프슨 박사는 현재 지구 위에 적어도 8개의 주권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즉 핵전쟁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인데,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는 접근법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는 것. 이와 함께 그는 “다양한 세계적인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인간의 개인적인 기대 수명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것을 모두 피할 수는 없지만 이를 늦출 힘은 있다”고 말했다. 사진=ⓒ alcatrax1981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 편두통…말년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커”(연구)

    “여성 편두통…말년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커”(연구)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말년에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 등 국제 연구진이 여성 약 11만 5000명을 20년간 추적 조사 결과, 편두통이 주요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50%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적어도 만성 편두통을 겪는 여성 환자라면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있는지를 따져봐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만성 편두통 환자는 261만 명 이상으로, 이중 여성 환자는 19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편두통이 뇌졸중 위험을 키운다는 것은 기존 연구로도 밝혀져 있지만, 일반적인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은 상세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8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 사는 여성 11만 5541명을 추적 관찰한 ‘미국 간호사 건강조사’(US Nurses’ Health Study)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들 여성의 나이는 조사 참여 당시 25세부터 45세까지로 다양하며, 조사 초기에는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은 없었다. 또한 조사 종료 시점에는 모든 참가 여성 중 1329명에게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678명은 심근 경색, 651명은 뇌졸중이었다. 그리고 이 중 여성 223명은 이 때문에 사망했다. 특히 편두통을 호소했던 여성일수록 이같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참가 여성 중 약 6분의 1은 연구 시작 당시 이미 편두통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이들 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져 50%까지 차이가 났다. 이 중 39%는 심근경색 위험, 62%는 뇌졸중 위험, 37%는 이런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결과는 편두통을 심혈관계 질환 발병에 관한 중대한 위험 지표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편두통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과 함께 편두통 예방으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그리고 과체중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연관성만이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면서도 “편두통은 모든 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기본적으로 같은 생물학적인 문제 일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이번 논문에서 “편두통의 병태생리는 혈관 내 체계에 영향을 주는 전신 질환의 일부로 볼 수 있다는 증거가 이 연구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에 참여한 독일 베를린대 공중보건연구소 등의 독일 전문가들 역시 “이번 결과는 편두통이 적어도 여성에 있어 심혈관계 질환 발병에 중대한 위험 지표로 고려해야만 한다는 증거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검토한 하버드 의대의 레베카 버치와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의 멜리사 레이힐은 관련 사설에서 “여성은 이 같은 관계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각 여성이 심지어 편두통이 있다고 해도 그 위험성은 매우 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사 기간에 참가 여성 11만 5000명 중 오직 223명, 즉 모든 참가자 중 단 0.2% 미만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위험은 편두통 환자 사이에서는 더 높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작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이 위험의 크기를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편두통은 매우 만연해 있으므로 전체 인구 수준에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전문가들은 편두통이 매우 심한 사람에게 단순히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스타틴 약을 처방했다. 영국 엑서터 소재 세인트 토머스 건강센터의 일반의(GP) 데이비드 커닉 박사는 지난해 ‘영국 의사저널’(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BJGP)을 통해 “광시증(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느끼는 현상)이나 생각 혼란을 포함한 편두통 ‘조짐’이 있다면 스타틴 처방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편두통이 아직 심장 문제 위험과의 연관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환자들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hikdaigaku86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지방 보다 일반우유 마신 아이가 더 날씬하다”

    “저지방 보다 일반우유 마신 아이가 더 날씬하다”

    일반우유가 저지방우유보다 아이들 건강에 더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성 미카엘병원 연구팀은 일반우유(성분을 조정하지 않은 우유)를 먹는 아이들이 저지방우유를 먹는 아이들보다 더 날씬하고 비타민D 섭취도 더 많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간에 널리 퍼져있는 그간의 상식과는 정반대 결과다. 지금도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 건강에 더 좋다는 믿음 하에 더 비싼 저지방우유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병원에 마련된 아이 성장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2500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식습관과 신체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한 잔씩 일반우유(지방 함유량 3.25% 기준)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우유와 탈지우유를 마신 아이보다 신체질량지수(BMI)가 평균 0.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우유를 마신 아이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더 높았는데 연구팀은 고지방에 비타민D가 더 많이 녹아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왜 일반우유가 아이들을 더 날씬하게 만드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조나단 맥과이어 박사는 "한 마디로 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아이들은 배부름을 덜 느껴 과자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손댄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아이들이 칼로리 섭취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보면 저지방우유는 아이들의 체중 관리와 비타민 D 흡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 소아과학회나 캐나다 보건부 등에서는 비만을 막기 위해 아이들에게 저지방우유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 영양학회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처럼 일반우유가 저지방우유보다 체중감량은 물론 당뇨병 위험도 낮춘다는 논문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성은 교수, NCA 올해의 논문상

    성균관대는 정성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전미커뮤니케이션학회(NCA)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인지분과에서 올해 논문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에 관한 주요 이론 중 하나인 ‘제삼자 효과 가설의 논리적 오류와 검증 방법의 제한성’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 교수는 2005년과 2010년, 2014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같은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세계 상위 1%’ 이름 올린 한국 과학자 26명

    ‘세계 상위 1%’ 이름 올린 한국 과학자 26명

    한국 과학자 26명이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경남에 있는 국립 경상대 수학과 소속 연구자가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반면 명문대로 꼽히는 서울대와 카이스트는 2명,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명에 불과했다. 학술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해 16일 공개한 ‘201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구성과를 낸 과학자는 28명이며 한국 국적 연구자는 26명이다. 지난해 19명보다 크게 늘었고, 특히 상위권 연구자가 대폭 늘어났다. 톰슨로이터의 지적재산권 및 과학사업부가 독립한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3년째 전 세계 과학과 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분석해 상위 1% 연구자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명단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1년 동안 작성된 21개 분야 12만 8887편 논문을 분석한 결과다. 이렇게 선정된 상위 1% 연구자는 약 3000명이고 국내 연구자 26명 중 경상대 4명, 서울대, 고려대, 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명씩, 연세대, 포스텍,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1명씩 이름을 올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김기문 포스텍 화학과 교수,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도 최우수 연구자로 꼽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지방식품 많이 먹는 어린이, 성인 돼 알츠하이머↑”

    “고지방식품 많이 먹는 어린이, 성인 돼 알츠하이머↑”

    설탕 많고 기름기 높은 고지방 식품(high-fat food)의 지나친 섭취가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팀은 고지방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한 어린이가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됐을 때 알츠하이머 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지방 식품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 잘 알려진대로 가공식품에 많은 고지방·고설탕 음식은 특히 어린이 비만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고지방 음식이 살이 찌우는 것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뇌의 형성에 관여하는 필수분비 단백질인 릴린(reelin)이다. 뉴런(신경세포)의 연결을 돕는 릴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간은 인지기능의 유연성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곧 릴린의 적은 분비는 장차 알츠하이머 등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4주간 고지방·고설탕 음식을 먹이면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이 영역은 결정, 감정조절,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그 결과 사람으로 따지면 청소년 나이에 해당되는 쥐들에게 유의미한 인지결함이 확인됐다. 이와 달리 똑같은 음식을 먹은 성인 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유어스 메이어 박사는 "릴린은 신경세포 간의 연결고리인 시냅시스를 통제한다"면서 "고지방 식품은 바로 릴린의 분비를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전전두피질이 뇌의 다른 부위와 달리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소세포성 폐암 대상 ‘수지상세포 백신 면역세포치료’, 임상 효과 발표

    비소세포성 폐암 대상 ‘수지상세포 백신 면역세포치료’, 임상 효과 발표

    지난 9월에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세렌코리아와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한 Tella사가 산하 병원그룹 세렌클리닉, 신슈의과대학, 삿뽀로 의과대학 등 다수의 대학병원과 함께 그 동안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 요법 치료의 임상연구에 대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대부분의 연구 논문은 의, 과학 잡지에 게재됐으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중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에 대한 ‘박셀’ 치료의 임상연구도 포함돼 있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을 할 수 없고 재발 또는 전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을 투여한 임상연구로 임상 결과는 반응평가기준으로 일반적 진행성 폐암의 평균 생존율에 비해 2~3배 생존율이 연장되는 예후를 보였고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환자도 23명(≒9%)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59%의 치료 유효율을 보였으며 이에 대한 논문은 암 전문잡지 Cancer Immunology & Immunotherapy(2016년 7월 22일자)에 게재됐다. 수지상세포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암의 진행 정도(Stage)와 관계 없이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비교적 부작용 없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가운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는 지난 2011년 랠프 슈테인만(Ralph M, Steinman, 미국 록펠러 대학 교수)이 체내 면역체계에서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와 획득면역(적응면역)에서의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후 이듬해인 지난 2012년 개발한 암 면역세포치료법이다. 한편 일본 암 전문병원 세렌클리닉 그룹의 수지상세포 백신은 현재 다수의 대학병원 및 종합의료기관 등 여러 병원을 합쳐 40여 개에 육박하는 의료기관에 보급돼 있다. 국내의 경우 세렌클리닉 그룹의 한국법인 ㈜세렌코리아가 수지상세포 백신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젤 전해질’로 배터리 폭발 막는다

    삼성의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로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는 스마트기기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폭발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연구단과 경희대 화학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퍼시픽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 공동연구진은 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대신할 수 있는 고체와 액체 상태의 중간 형태인 ‘젤’ 상태 전해질을 만들고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9일자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휴대전화나 노트북, 태블릿PC 같은 스마트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두 개의 전극 사이에 전자의 이동을 돕는 전해질로 채워져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건 카보네이트계 액체전해질인데, 이것이 새거나 증발하면서 폭발이나 발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고체 형태의 전해질은 액체에 비해 전자의 이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온성 액체와 리튬염을 섞어 ‘스멕틱 액정’ 구조를 가진 젤 형태의 전해질을 만들었다. 스멕틱 액정구조는 분자들이 층층이 쌓인 형태를 말한다. 구종민 KIST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젤 전해질은 기존 액체전해질의 문제점인 누액, 휘발, 발화, 폭발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IT 신트렌드] 딥마인드, AI 한계 또 한번 넘다/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딥마인드, AI 한계 또 한번 넘다/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근 ‘알파고’(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개발로 유명세를 떨친 구글 딥마인드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획기적인 논문을 게재했다. 주제는 인공지능 학습에 대한 새로운 컴퓨팅 체계이다. 이 체계는 사람의 뇌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본질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이 특정한 사실을 추론하는 과정은 신경망에 내재된 기억을 재편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과정을 기계적으로 구현한 것이 이번 논문의 주제인 ‘미분 가능한 신경 컴퓨터’(DNC)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인간의 뇌, 신경 세포가 반응하는 것과 유사하게 설계된 컴퓨터가 미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분 가능한’이란 표현이 좀 생소할 수도 있겠다. 이를 ‘학습 가능한’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인공 신경망의 학습 과정은 수학적으로 오차를 최소화하는 변수를 찾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최소화하는 방향은 미분을 함으로써 결정되기 때문에 미분 가능하다고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해 ‘학습(미분)을 통해 답을 찾아간다’는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DNC가 기존의 인공 신경망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동안의 인공 신경망은 입력값에 대한 출력값을 내주는 단순한 계산으로 볼 수 있다. DNC는 일반적인 인공 신경망의 계산 기능에 정보 저장의 기능을 추가한 개념이다. 두 가지 기능이 융합돼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추론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특히 DNC는 저장 공간에 정보를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보다 더 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장기적으로 누적된 데이터에서도 추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딥마인드는 여러 사례를 통해 DNC의 추론 기능을 증명했다. 먼저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공개한 질문응답 데이터에 대해 96%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예를 들면 ‘존이 놀이터에 있고 축구공을 가지고 있다’라는 정보에서 ‘축구공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놀이터에 있다’고 추론하는 것이다. 딥마인드는 이 데이터에 대한 DNC의 추론 능력이 기존의 연구 결과를 월등히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런던 지하철에서의 최단 거리 계산, 가계도에서 구성원 추론, 블록 퍼즐 실험 등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번 결과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인공 신경망과 정보 저장의 기능을 융합해 인공지능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컴퓨터의 학습이 점차 사람의 뇌와 가까워진다는 사실은 인공지능의 성능이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연구 결과를 빠르게 이해하고 흡수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 “하루 맥주 1~2잔,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예방”

    “하루 맥주 1~2잔,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예방”

    하루 한 두 잔 정도의 가벼운 맥주는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맥주 섭취가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평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번 연구는 서양인이 아닌 중국인 8만 명을 대상으로 해 우리도 참고해볼 만 하다. 일반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의 경우 사람에 따라 가벼운 술 한 잔도 해가 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ㆍ처리하는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적은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한 두잔의 술로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수치다. 건강에 나쁜 것처럼 여겨지는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특히 HDL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면서 혈액에서 유익한 역할을 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반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혈관벽에 잘 달라붙어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8만 명의 맥주 소비량과 HDL 수치의 8년 간의 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 하루 1~2파인트(1파인트=0.57ℓ), 여자는 1파인트 정도 맥주를 마신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거나 과음한 사람에 비해 HDL의 감소가 더디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슈 후앙 박사는 "HDL은 나이를 먹으면 점점 감소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것은 적절한 양의 맥주 섭취가 이 감소 추세를 더디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음을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음주자보다 2배 이상 더 빨리 HDL이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맥주 섭취량은 500ml잔으로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인간이 뱀을 두려워하는 이유는…조상 탓?

    [와우! 과학] 인간이 뱀을 두려워하는 이유는…조상 탓?

    일반적으로 간교하고 두려운 존재로 묘사되는 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 나고야 대학 연구팀은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뱀을 가장 빨리 인지한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이 뱀에 대해 갖고 있는 '원초적 본능'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인간이 뱀에 대해 갖는 두려움은 인류 진화의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선천적인 본능이라는 가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각 동물의 이미지를 흐릿함에서 명확함으로 차츰 올리는 20단계의 이미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즉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동물의 이미지가 점점 더 명확해져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 그 결과 고양이와 같은 인간에게 무해한 동물의 경우 9~10단계 수준에서 피실험자가 이를 인지했으나, 뱀의 경우 6~8단계 만에 이를 알아봤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빠르게 뱀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일까? 연구팀은 이를 '뱀 탐지 이론'(Snake Detection Theory)으로 해석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린네 이스벨 박사가 발표한 이론으로 뱀이 영장류의 진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골자다. 인류의 조상에게 있어 뱀은 가장 큰 위협이었고 살아남기 위해 빨리 알아보고 반응하도록 뇌가 진화했다는 주장이 핵심이다. 연구를 이끈 누부유키 카와이 교수는 "뱀이 주위 환경에 위장하거나 풀 속에 숨어있어도 인간은 이를 빨리 인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인간과 영장류의 시각 시스템이 위험한 동물을 빨리 알아 볼 수 있게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기술의 특이점과 제조업의 미래/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기술의 특이점과 제조업의 미래/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작년에 구글의 알파고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바둑의 일인자인 이세돌을 이기면서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의 발달에 놀라면서 미래에는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나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에 살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전문가들은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수학자 존 폰 노이만, 미국 컴퓨터 공학자인 버너 빈지 등이 이 개념을 발전시켜 왔으나 이에 대해 가장 구체적인 전망을 한 사람은 컴퓨터 과학자이자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기술부문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다. 커즈와일 박사는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45년이 되면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 있고 그 시점이 바로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술적 특이점이 2045년에 올지 아니면 그전에 올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의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고 이를 이용할 수 있어야 미래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해 온 조선산업이 해운산업에 이어 구조조정에 들어가 있고 나머지 자동차나 철강 분야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가 가장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도 이미 중국에 추월을 당했다고 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분야만 아직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맹렬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의 어려움들을 들여다보면 지능화된 4차 산업 사회에서는 선진국의 기술을 빠른 속도로 습득해 성공해 온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은 더이상 작동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으로 빨리 전환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금융이나 의료, 법률 같은 분야는 선진국들과 같이 경쟁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들이며 이는 현실적으로 국가 경제의 축을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해 왔으며 제조업 경쟁력 확보가 국가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지난 금융위기에도 제조업의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서 독일이나 중국, 스웨덴, 일본 등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잘 극복했다. 제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한 제조업 부흥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리메이킹 아메리카 슬로건으로 리쇼어링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고 독일은 잘 알려진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추진하면서 플랫폼 기술을 제조업에 빠르게 도입해 4차 산업시대의 적합한 제조업으로 전환을 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국의 제조업 혁신정책은 정보통신기술혁신을 제조업에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1차 정보통신 산업혁명은 자동화, 제2차 정보통신 산업혁명은 인터넷을 이용한 통합이었다면 제3차 정보통신혁명은 정보통신기술들이 직접 제품 안에 정착돼 제품과 제품, 제품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을 이용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들로의 변신이다. 미국의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사는 이미 농기계와 기후, 토양 분석 서비스까지 농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바볼랫사는 테니스 라켓에 센서를 설치해 인공지능을 통해 테니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과 같은 제조업 분야의 정보통신 주도 생산성 향상이 제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것이며 미래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제조업의 혁명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응은 매우 미진한 것 같다.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정책 수립자들이나 기업 경영자들의 의식 구조는 선형적이기 때문에 이 차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가 우리가 당면한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이제는 제조업이 정보통신산업과 같이 가야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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