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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자 스트레스 줄이는 자동차 경적 소리 개발

    보행자 스트레스 줄이는 자동차 경적 소리 개발

    길을 걷다가 크고 날카롭게 울리는 차량 경적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경적 소리를 다른 차 안 운전자가 들을 수 있도록 크게 만든 탓에 보행자에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음이 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보행자 친화적 자동차 경적 소리가 개발됐다.배명진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최근 미국음향학회(ASA)에 ‘인간 친화적인 클랙슨 소리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배 교수는 논문에서 기존 차량 경적에 간단한 전원제어장치를 부착해 소리 정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경적을 한 번 눌렀을 때 전원을 0.01초, 0.02초, 0.03초, 0.06초, 0.13초 단위로 끊어 공급한다. 이때마다 데시벨이 80㏈부터 5~10㏈ 단위로 상승하면서 110㏈에 다다른다. 이런 간격과 리듬으로 보행자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축화한 개,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분기(연구)

    가축화한 개,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분기(연구)

    소형견 치와와부터 대형견 세인트버나드까지 오늘날 반려견의 기원은 4만 년 전 인류와 만났을 수도 있는 한 늑대 무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개가 그 조상인 늑대에서 언제 어디서 처음 분기했는지를 두고 과학적 논쟁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여겨진다. 늑대에서 개가 분류한 시기와 장소는 학파마다 다르다. 1만5000년 전쯤 유럽이라는 주장부터 1만2500년 전쯤 중앙아시아나 중국이라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지난해에는 개의 가축화가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서식하는 두 늑대 개체군에서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되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최신 연구에서는 인간과 함께 지내기 시작한 고대의 개는 기존 연구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4만 년 전에 살았던 한 늑대 무리에게서 처음 분기했다는 사실이 DNA 분석으로 밝혀졌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18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서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개가 떨어져나온 것은 인류라는 존재가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개의 가축화가 수동적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람들이 야생 늑대를 적극적으로 길들인 것이 아니라 늑대들이 먹이를 찾아 사냥과 채집을 하는 인간의 야영지에 접근한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시도로 더욱 순종적이고 공격성이 낮은 늑대들이 먹이를 얻는 데 많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면서 “그러면서 사람들과 거리가 좁혀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시 개는 2만 년 전쯤까지 지리적으로 두 군데로 분류했다. 한쪽이 동아시아 견종이고, 다른 한쪽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남부 아프리카 등에 사는 견종으로 각각 갈라져 갔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토니브룩대학의 크리슈나 비라마 박사는 “7000년 전까지는 개가 북미 대륙 등 세계 거의 모든 곳에 분포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시기 유럽에 사는 개의 계통에서 오늘날 견종 대분분이 갈라져 나왔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사진=ⓒ dssimages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동물 단백질 이용한 질병진단센서 개발 카이스트(총장 신성철)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팀이 동물 단백질을 촉매로 활용해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내용은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어카운트 오브 케미컬 리서치’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동물 조직에 존재하는 나노 크기의 단백질을 촉매로 활용해 단순히 내뱉는 날숨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터치스크린 도박 게임으로 게임중독 치료 연세대 의대 김정훈 교수팀이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도박성 게임을 개발해 게임 중독 발생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도박 게임을 만들어 생쥐에게 실험한 결과 게임중독도 기질이나 성향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과천과학관 19일부터 ‘세밀화’ 특별전 국립과천과학관(단장 김선호)이 1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2층 중앙홀에서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생물의 형태적, 생태학적 특징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한 ‘세밀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과학관 입장객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곤충보다 4배 빨라 손으로 못 잡아…유전자 변형 모기로 개체 감소 유도무더운 여름밤 ‘애~앵’ 소리를 내며 귓가를 맴도는 모기는 꿀잠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다. 최근 몇 년간은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마른 장마’여서 모기를 보기가 어려웠다. 가뭄으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자랄 수 있는 고인 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전후에 많은 비가 내려 장구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고, 방역 당국에서는 모기 구제에 비상이 걸렸다.일본뇌염,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뎅기열, 황열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등 치명적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 온 오랜 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억명 이상의 사람이 모기에 의한 전염병에 걸리고 이 중 100만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더군다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모기의 활동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한국도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같이 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모기 감염병이 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인식해서가 아니라 체열과 인간이 분비하는 각종 화학물질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피부를 통해 350여 가지 화합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기는 이 중에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땀에 섞여 있는 1-옥텐-3-올, 락트산 같은 화합물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기는 머리에 있는 깃털처럼 생긴 더듬이와 턱쪽에 있는 짧은 더듬이에 후각신경세포가 붙어 있어 화학물질에 반응한다. 특히 턱쪽에 있는 더듬이는 30m나 떨어져 있는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감지한다. 또 하나의 궁금증. 귓가에 맴도는 모기를 잡으려고 손을 뻗지만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영국 런던 왕립수의대 연구팀은 모기가 비슷한 크기의 곤충보다 4배 빠른 날갯짓을 한다는 사실과 기존 곤충 비행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공기역학적 비행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모기의 날개는 다른 곤충에 비해 길고 얇아 빠르게 비행하기 때문에 ‘앵’ 하는 소리에 손바닥을 날리면 이미 늦어 애꿎은 귀만 때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밤잠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의 매개체인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인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 최근에는 유전자를 변형시키거나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생식 능력을 없앤 모기를 살포해 아예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대통령 투표 당시 플로리다주 키헤이븐과 먼로카운티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GM 모기 살포’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영국의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를 올 상반기 플로리다 일대에 살포하기 위한 투표였는데 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찬성해 야생 살포가 결정됐다. 또 구글의 생명과학 부분인 베릴리사 역시 모기의 생식 능력을 제거하는 박테리아에 수컷 모기를 감염시켜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일대에 살포할 계획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GM 모기나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는 생식기능 일부가 사라졌기 때문에 야생에 풀어 놓으면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 알을 낳지만 이 알들은 성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중에 죽게 된다. 이런 과정이 세대를 거쳐 반복되면 전체 모기 개체수가 감소해 모기로 인한 감염병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경단체들은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모기들이 야생 모기와 짝짓기를 해도 애벌레의 4% 정도는 죽지 않고 성체가 되며 이런 모기들은 도리어 저항성을 갖기 때문에 질병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반박한다. 모기와 인류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FIFA 마스터 코스 졸업한 박지성, 예비 ‘축구행정가’로 변신

    FIFA 마스터 코스 졸업한 박지성, 예비 ‘축구행정가’로 변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34)이 스위스 뇌샤텔대학을 끝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를 졸업했다.FIFA 마스터 코스 동문회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제17회 FIFA 마스터 코스를 밟은 학생들이 지난 15일 스위스 뇌샤텔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해당 과정을 마쳤다”면서 박지성을 포함한 30명의 졸업생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2016년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들어갔다.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을 거쳐 스위스 노이샤텔대학에서 마지막 과정을 밟았다. 지난 14일엔 뇌샤텔대학에서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보안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의 졸업 논문을 발표했고, 다음 날인 15일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학업을 수행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 자선 경기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는 18일 “학위를 마친 박지성은 오는 8월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8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박지성은 8월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유소년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자신이 설립한 JS파운데이션이 이 대회를 주최한다. FIFA 마스터 코스는 축구 행정가 교육 코스로서 스포츠마케팅, 법률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한다. FIFA가 인증하는 교육 코스라 전 세계 축구 기관에서 행정가 활동을 펴는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 박지성의 향후 활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퇴 후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능후, 인사청문회서 “내가 불벼락 맞을 사람이구나 생각”

    박능후, 인사청문회서 “내가 불벼락 맞을 사람이구나 생각”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지자 “내가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박 후보자는 18일 국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이 ‘박 후보자 본인이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죄를 지을 때 그 자리에서 꽝하고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다’는 시를 봤다”며 이와 같이 답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친 후 국민 평가가 나쁘거나 새 정부에 걸림돌이 된다고 한다면 후보자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판단하기보다는 임명권자께서 적절히 판단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 논문 가로채기 등 박 후보자의 각종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뿐 아니라 논문 중복 게재, 제자 논문 가로채기, 공직선거법 위반,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시 특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국무위원 후보자가 되지 않았다면 이런 잘못을 시정하지 않고 넘어갔을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박 후보자는 “시정 안 했을 것 같다”며 진땀을 흘렸다. 또한 박 후보자는 부인 이모 씨가 소유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건물과 밭에 위장전입 및 건축법·농지법 위반 사실에 투기 목적은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다. 이에 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2005년 이후 위장전입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아내에게 이런 일이 없도록 신신당부했다”며 자세를 낮췄다. 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위장전입, 탈세 외에도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 체납에 따른 차량 압류가 있었다”며 “내가 하면 정의, 남이 하면 적폐라는 ‘내정남적’이다”라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SK, ‘딥체인지’로 융합형 모델 개발 속도

    [4차 산업혁명] SK, ‘딥체인지’로 융합형 모델 개발 속도

     SK는 ‘딥체인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딥체인지를 선언한 SK는 4차 산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SK C&C는 지난 4월 건양대병원과 ‘왓슨 포 온콜로지’ 진료를 시작했다. 담당 의사가 암 환자의 정보와 의료기록, 검사기록 등의 항목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내 제시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IBM의 AI 시스템인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이브릴’은 한국어 학습이 완료 단계다. 에이브릴은 의료, 엔터테인먼트, 학습, 금융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공동 개발’을 고려대와 추진 중이다. 에이브릴은 감염볌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 가이드라인, 약품 정보, 보험 정보 등 방대한 의료 문헌과 고려대 의료원의 치료 노하우를 학습해 증상별 최적의 항생제를 추천하게 된다.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인의 신체 특성과 생활 습관, 생활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금융 콜센터에 적용 가능한 AI 상담원 개발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도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플랜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LX)에 AI를 활용한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운영 방식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비용 절감과 함께 최적의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SK는 4차 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IoT 오픈하우스’ 운영을 통해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IoT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 크게 부족한 AI 인재 양성을 위해 SK텔레콤은 서울대와 AI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산학 공동연구, 장학생 선발에 나섰다. 국내에서 기업과 대학이 AI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산학협력을 통해 AI 전공자들의 실무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이 큰 가치를 가진 경우가 많다”며 생각의 전환을 당부했다. 주요 관계사들도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김예슬 인턴기자
  • 로하니 이란 대통령 친동생 체포돼

    로하니 이란 대통령 친동생 체포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동생인 호세인 페레이둔(54)이 금융범죄에 연루돼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서방과의 화해를 추구해 온 로하니 대통령이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이후 보수강경 성향의 사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골람 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차석 수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둔에 대해 여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어제 보석이 허가됐지만 보석금을 공탁하지 못해 구치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페레이둔의 구체적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금융 기관에서 무이자로 대출을 받고 은행 고위급 인사에 개입하는 등 권력형 부정 축재 의혹을 받고 있다. 이란 사법부는 최고재판소를 비롯한 법원과 검찰을 모두 거느리고 있는 독립된 권력기관이다. 수사 개시부터 조사, 기소와 형 집행·교정업무까지 담당한다. 사법부의 수장은 대통령보다 상위 권력인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임명한다. 페레이둔은 이란 정계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의 ‘눈과 귀’로 불린다. 그는 정부 직제상 공식 직책은 없지만 2015년 이란 핵협상 타결을 이끈 협상팀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란 보수강경 진영은 ‘많은 것을 잃고 적은 것을 얻은 협상’이라고 비판하면서 페레이둔을 공격해 왔다. 로하니 정부는 사회적 규제를 완화하고 정치범들의 사면을 추진하면서 사법부와 계속 마찰을 빚어 왔고, 페레이둔을 노린 수사가 정치 공세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란 사법부는 또 이날 미국 프린스턴대 소속 대학원생 시웨 왕(37)을 이란에서 미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해 10년형을 선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왕은 지난해 이란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위한 연구를 하던 중 사라졌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이란이 미국인을 날조된 국가안보 관련 혐의로 억류하고 있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NYT는 “이란 사법부의 일련의 조치들이 공교롭게도 이란 핵협상 타결(2015년 7월 14일) 2주년에 맞춰서 나왔다”면서 “로하니 대통령과 개혁론자들이 지난 5월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여전히 보수강경파의 입김이 거세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63.5% “인사 잘했다”… 호남 85.6% 가장 높아

    [단독] 63.5% “인사 잘했다”… 호남 85.6% 가장 높아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청와대 참모 등 인사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63.5%)이 ‘잘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국정수행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80.4%)보다 16.9% 포인트가 낮았다.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6.7%였다. 지역별, 세대별로 인사에 대한 시각 차이도 컸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집단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인사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비율이 높은 것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로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걸었던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약속을 일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 등 인사를 할 때 지키지 않았던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인사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전라(85.6%)였고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34.0%)이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인사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보다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 집단에선 부정적 평가(44.2%)가 긍정적 평가(40.4%)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집단은 86.6%가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집단은 7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113년 뿌리 깊은 신문… ’서울신문 제호·지령 변천 이야기

    113년 뿌리 깊은 신문… ’서울신문 제호·지령 변천 이야기

    서울신문이 오늘로 창간 113주년을 맞았습니다. 구한말 일제의 탄압에 맞서 항일구국운동을 펼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를 계승한 서울신문은 우리 민족사와 영욕을 같이해 왔습니다. 서울신문의 제호 변천사 등 뿌리 깊은 역사의 단면을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서울신문 제호가 품은 뜻대한매일신보 계승… 국내 最古 신문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18일에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정신과 그 지령(신문 발행의 일련번호)을 계승한 신문입니다. 제호는 (대한매일신보)이라는 뜻입니다. 서울신문 앞에 대한매일신보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17년 1월 1일을 표기할 때 ’17.1.1.로 압축적으로 표기하는 것은 (20)’17.1.1.의 의미로 2000년을 생략하여 ’17로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생략/축약 부호: apostrophe)를 서울신문 앞에 찍음으로써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신문이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임을 제호를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1904년 英베델·독립운동가들이 창간일제침탈 규탄·조국 독립 위해 투쟁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구한말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1872~1909), 독립운동가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등이 항일구국운동의 기치를 내걸고 창간했습니다. 일제의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1910년 8월 일제의 한일병탄 이후 대한매일신보는 일본 총독부의 강압으로 매일신보(每日申報→1938년 이후 每日新報)로 제호를 변경하고 식민지 치하의 기관지 역할을 하는 불행한 역사를 겪게 되었습니다. 1945년 8월 광복을 맞은 뒤 매일신보 사원 600여명이 자치위원회를 구성, 같은 해 11월 22일 ‘3·1독립선언’의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분인 위창 오세창 선생을 초대 사장으로 모시고 제호를 서울신문으로 변경했습니다.1945년 서울신문 제호로 ‘속간’지령번호는 1호 아닌 13738호 식민통치에서 광복을 찾은 대한민국의 중심 언론으로 거듭 태어나면서 수도 서울을 제호에 넣었던 것입니다. 당시 서울신문은 창간호가 아닌 혁신속간호라고 지면에 명기해 발행했습니다.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 발행한 첫날 신문의 지령은 1호가 아닌 13738호였습니다.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의 지령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신문은 1998년 창간 때의 대한매일신보에서 신보를 뗀 대한매일로 제호를 변경했습니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의 지령은 계승하되 일제 치하의 매일신보의 지령은 제외했습니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이 되던 해인 2004년 1월 1일자부터 제호를 다시 바꾸어 서울신문으로 복귀했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이름을 붙인 서울신문 제호의 브랜드 가치가 너무나 크고 세계 유수의 신문도 각국의 수도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제호 디자인을 지금처럼 바꿨습니다. 서울신문 제호 앞에 ’(축약 부호)를 찍게 된 것은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의 역사성과 연속성을 제호에 담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1945년 11월 22일 혁신속간호를 지령 13738호로 발간한 뒤 1959년 3월 22일까지 지령을 승계해 이날자 신문을 18215호로 발행했습니다. 그러다가 1959년 3월 23일 일제 치하 매일신보의 역사를 단절한다면서 광복 후 서울신문의 제호로 발간된 신문을 1호로 지령을 역산해 이튿날인 3월 23일자 지령을 4477호로 발행했습니다. 치욕의 과거를 단절한다고 13737호의 지령을 배제함으로써 영광스러운 대한매일신보의 지령까지 없앴던 것입니다. 1998년 대한매일로 제호 변경일제하의 매일신보 지령은 배제 서울신문은 1998년 11월 11일부터는 단절했던 과거 역사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고 지령도 새롭게 계산해 이날자 신문을 18503호로 발행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의 지령 1461호와 서울신문 제호로 발간한 지령 16851호를 합쳐 11월 11일자 지령을 18503호로 새로 정한 것입니다.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는 혁신을 단행하면서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 시기의 매일신보의 역사를 지령에서 도려냈던 것입니다. 2004년 서울신문으로 제호 ‘복귀’대한매일 지령 유지… 연속성 재정립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꾼 이듬해인 1999년 7월 18일 대한매일은 창간 9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2004년 1월 1일부터 제호를 서울신문으로 복귀하면서도 지령은 대한매일의 지령을 유지하고 창간기념일도 대한매일신보의 7월 18일을 계승했습니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2004년 7월에는 ‘서울신문 100년사’를 발간함으로써 서울신문 역사의 연속성을 재정립했으며 7월 18일 창간 100주년 행사를 통해 ‘서울신문 100년’을 사회 각계에 각인시키고 한국 언론사에 분명한 좌표를 설정했습니다.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고 다시 서울신문 제호로 복귀할 당시 한국언론학회 산하 언론사학연구회를 중심으로 서울신문의 역사 계승과 단절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학계에서는 대한매일이 1999년에 창간 95주년이라고 말하고 서울신문이 2004년에 창간 100주년이라고 말한다면 대한매일신보(1904.7.18.~1910.8.28.)→매일신보(1910.8.30.~1945.11.10.)→서울신문(1945.11.22.~현재)으로 연결된 역사에서 일제하의 매일신보 발행 기간을 건너뛰고 어떻게 95년, 100년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언론사학계 학술대회 개최서울신문의 역사 계승·단절 논의 이런 서울신문의 역사 계승과 단절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언론사연구회(회장 차배근 교수)는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학술회의에서 언론사학계의 정진석(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교수는 ‘대한매일신보 창간의 역사적 의의와 그 계승 문제’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연구, 한국언론사연구회 엮음, 2004 커뮤니케이션북스) 정 교수는 “매일신보는 일제 식민지 치하라는 민족 전체의 비극적인 상황의 일부분이므로 이런 관점에서 평가하고 해석해야 한다”면서 “민족사 자체가 치욕의 시기였다고 해도 역사에서 도려내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어 “매일신보를 서울신문 역사 속에 수용한다면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자연스럽게 서울신문의 역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 교수는 “과거는 지울 수 없는 역사로 남아 있는 것이지만 이를 자신의 역사에 편입하느냐 단절하느냐는 주관적인 가치관인 ‘사관’(史觀)의 문제”라며 1998년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면서 일제 치하의 매일신보의 지령을 편입하지 않은 단절의 필요성도 인정했습니다. 2004년 ‘서울신문 100년사’ 발간민족사 오롯이… 매일신보 기록 포함 서울신문사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2004년 1월부터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신문 100년사-1904~2004’를 집필하면서 광복 후의 서울신문 59년 역사를 중심으로 전신인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상세히 기술하고 일제하의 매일신보 역사를 ‘제2편 식민시대의 기록-매일신보’(총 759쪽의 100년사 가운데 27쪽 분량) 제목으로 간략하게 다루었습니다. 비록 치욕스러운 식민 통치하에 발간된 매일신보의 지령을 대한매일신보의 항일구국 창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배제했지만, 민족 전체의 비극적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해 서울신문 100년사의 연결고리로서 매일신보의 기록도 포함시켰던 것입니다. 서울신문 113년은 20세기 초부터 비극적인 민족사와 함께해 온 영욕의 세월입니다. 오늘자 서울신문 지령은 24271호(매일신보 지령 12276호를 합산한다면 36547호)입니다. 서울신문 사원들은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힌다. 공공이익과 민족화합에 앞장선다’는 사시를 되새기면서 독자 여러분께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이경형 주필
  • 치매 유발하는 삶의 27가지 시련…사별, 해고, 이혼 등

    치매 유발하는 삶의 27가지 시련…사별, 해고, 이혼 등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 사건 27가지가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의 노화를 가속해 치매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평균 나이 58세 성인남녀 13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경험을 설문 조사하고 기억력과 사고력을 검사해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부모나 형제자매, 또는 자녀가 세상을 떠나거나 배우자와 이혼하고 또는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것과 같이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건을 경험하면 치매를 유발하는 뇌 노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가자들은 백인 참가자들보다 스트레스 경험마다 최대 4년 더 뇌 노화가 빨랐다. 반면 모든 참가자의 평균 뇌 노화는 스트레스 경험마다 약 1.5년이었다. 또한 이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들보다 평균 60%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했는데 이들 집단에서 치매가 발생한 빈도가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문제는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 경험이 아동기나 청소년기부터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유급이나 중퇴, 퇴학, 또는 정학을 당하거나 어떤 이유로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살게 되는 것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또한 부모가 실직하거나 알코올이나 마약에 중독된 경우도 자녀의 스트레스를 유발해 치매 위험을 키웠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부모가 이혼하거나 부모나 형제자매, 또는 자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은 물론 배우자의 불륜이나 친인척과 심한 갈등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여기에 파산하거나 해고를 당하고 화제나 홍수로 집을 잃는 등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때도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었다. 입대하거나 갑작스럽게 기초연금이나 노령연금 등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심각한 스트레스가 뇌에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간에 걸쳐 뇌를 점점 더 취약하게 만들어 치매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건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것도 치매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의 수석 연구원 마리아 카릴로 박사는 이번 스트레스 사건 27가지에 덧붙여 어렸을 때 전학을 가거나 주택 구매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은 경험 역시 뇌 손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건은 평생에 걸쳐 일어나며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충격과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매와 뇌 건강은 단지 중년이나 노년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과정의 문제로 생각돼야 한다. 이는 현재 나이가 많건, 적건 지금 다시 한번 뇌 건강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임을 뜻한다. 다음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 사건 27가지를 나열한 것. ▼ 어릴 때나 10대 시절에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사건*학교에서 유급 *집에서 멀리 떨어져 지냄 *부모의 실직 *부모의 알코올 중독 *부모의 약물 남용 *학교에서 중퇴 *학교에서 퇴학 또는 정학 ▼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사건*대학에서 중퇴 *직장에서 해고 *장기간 실직 *부모의 사망 *부모의 이혼 *배우자의 불륜 *친인척과의 문제 *형제자매의 사망 *자녀의 사망 *자녀의 심각한 사고 *화재 또는 홍수로 주택 상실 *신체적 폭행 *성폭행 *심각한 법적 문제 *징역형 *파산 선고 *재정 또는 재산 손실*연금 수혜자 편입 *입대 *참전 사진=ⓒ pathdoc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테차 마셔라”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테차 마셔라”

    남미의 전통차 마테를 마시면 행복해진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남미 언론은 최근 국제적 학술지 ‘식물요법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마테를 마시면 행복감이 커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마테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패놀 덕분이다. 폴리패놀이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행복감을 높인다는 것. 마테를 통해 행복감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팁도 소개됐다. 차로 행복감을 높이려면 적절하게 따뜻한 물로 마테를 준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시는 게 비결이다. 영양사 피델 센테노는 “너무 뜨겁지 않은, 그렇다고 미지근하지도 않은 물로 마테를 마시는 게 중요하다”면서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테를 마시면 효능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마테는 적혈구의 파괴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당뇨, 알츠하이머, 파킨슨, 대사증후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한다. 비만이나 고혈압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아르헨티나 과학기술위원회의 클라우디아 아네시니는 “마테의 다양한 효과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는 여럿”이라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마테의 효능이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감을 주는 음료’, ‘건강유지를 돕는 음료’로 알려지면서 마테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남미에서 마테를 처음 마신 건 과라니 원주민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그리고 칠레 일부 지역에서 커피보다 사랑받는 대중적 차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해외에서 온 편지] “큰 소리로 난민 환영”… 트럼프 혼쭐 낸 英 시민들

    [해외에서 온 편지] “큰 소리로 난민 환영”… 트럼프 혼쭐 낸 英 시민들

    지난 1월 30일. 영국 서섹스대 개발학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 첫날이었다. 공교롭게 이날 학교가 위치한 브라이턴시 중시감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가 있었다. 시민들이 외친 구호 중 하나는 “큰 소리로 난민을 환영한다고 말하자”(Say it loud, say it clear, refugees are welcome here)였다. 일반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난민을 환영한다고 외치는 광경은 무척이나 낯설었다. 그리고 반갑고 신기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난민 관련 업무를 했고, 지금 영국에서 난민이 자국 개발에 기여하는 바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일반시민들의 공개적 난민 발언 낯설어 영국에서 ‘개발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 용어가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지 주변에 전공을 소개하면 ‘부동산 개발’을 떠올리는 분이 많았다. 개발학은 개발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우리가 예전에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렸을 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제국주의 시대 이후 영국에서 시작된 학문이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이론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인류학 등의 학문적 접근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연구 분야이기도 하다. 수업이 필수가 아니고 논문 관련 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영국 박사과정의 특징이다. 지도교수도 논문의 큰 방향을 잡는 데 조언을 해 줄 뿐 주제 및 방법론 등 많은 부분에서 연구자가 스스로 찾아서 연구하는 분위기다. 기존의 학문을 수용하는 학생이 아니라 자신의 독립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는 소속된 연구소가 참여연구방식에 대한 전문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1966년 서섹스대 개발학연구소가 영국 최초 개발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설립될 때는 영국의 식민지들이 독립하던 시기였다. 그때 그간의 식민지 경영 방식에 대한 반성이 일어나며, 서구나 선진국 주도의 하향식 개발 대신 개발이 이뤄질 나라에서 원하는 바를 스스로 결정하는 상향식의 참여주의 방식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소수자의 도시… 다양성 수용에 열려 있어 학교 및 교수진뿐 아니라 학교가 위치한 브라이턴시도 다양성 수용 및 새로운 학문 개발에 기여를 하고 있다. 런던에서 기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브라이턴시는 영국 남부해안가 휴양도시다. 영국에서 성적 소수자가 런던 다음으로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고 유학생을 포함해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적 배경의 이민자들이 터전을 잡고 있는 곳이다. 환경과 윤리적 소비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은 영국 내 개방적 도시로 손꼽힌다. 아마 식민지 시대 역사가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영국의 일반 사람들조차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이 남다른 것을 느낀다. 이런 태도가 어떻게 다양한 문화를 포용해 내고 새로운 학문을 발전시키는지, 그래서 세계 곳곳의 유학생이 와서 공부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지 앞으로 내 연구와 더불어 탐색해 볼 만한 주제인 것 같다.
  • [이광식의 천문학+] 제9 행성…천문학계 오랜 보물찾기

    [이광식의 천문학+] 제9 행성…천문학계 오랜 보물찾기

    영어로 ‘플래닛 나인’(Planet Nine)이라 하는 제9행성은 행성 반열에서 탈락하기 전 명왕성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그전에는 제10행성이라 일컬어졌다. 1930년 제9행성 명왕성을 발견한 미국의 클라이드 톰보는 그후로도 로웰 천문대에서 제10행성을 찾는 데 열정을 쏟았다. 천왕성이나 해왕성의 이상 움직임으로 보아 제10행성도 반드시 존재할 거라는 믿음이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상 정도가 워낙 미미하여 해왕성 경우처럼 계산서를 뽑기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톰보는 몸으로 떼우는 방법을 취했는데, 무려 17년 동안 온 하늘의 70% 이상을 촬영하여 일일이 대조하는 대장정에 올랐던 것이다. 웬만한 끈기로는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오직 톰보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끈기의 결과는 허무했다. 16등성보다 밝은 미지의 행성을 결국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톰보는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턴 커쇼의 외할아버지다. 그후로도 제10행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 계속되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고, 명왕성이 행성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명칭만 제9행성 찾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잃은 이후 제9행성의 존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건 2014년 채드윅 트루히요 미국 노던애리조나대 교수와 스콧 셰퍼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연구원이다. 태양에서 200AU 떨어진 거리에 주변 소천체를 중력으로 끌어당기는 미지의 ‘행성 9’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는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보다도 5배 먼 거리다. 트루히요 교수는 “카이퍼 띠 소천체들의 움직임이 일반적이지 않았는데, 이를 해왕성의 영향으로 보기엔 해왕성과 소천체들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설명하면서 카이퍼 띠를 이루는 소천체들이 행성 9의 파편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초에도 행성 9의 존재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마이클 브라운과 콘스탄틴 배티진 교수로, ‘천문학 저널’에 명왕성 너머에 행성 9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 가설은 해왕성 바깥 천체(TNOs)가 보여주는 비정상적인 공전궤도 형태를 설명하기 위해 제기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행성 9의 공전궤도는 타원형이며 그 주기는 1만 5000년이다. 태양으로부터의 평균 거리는 약 700AU로 태양-해왕성 거리의 20배에 이른다. 그러나 궤도가 크게 찌그러져 있기 때문에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는 200AU, 가장 멀 때는 1200AU까지 물러나며, 궤도경사각은 30도로 추정했다. 또한 이 행성의 질량은 지구의 10배, 반지름은 2~4배로 예측했다. 마이클 브라운은 제9행성이 천왕성 및 해왕성과 비슷한 얼음 가스행성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과연 이런 거대 행성이 발견될는지는 미지수다. 다만 2014년 유사한 연구에서는 2만 6000 천문단위 이내에 목성급(지구 질량의 318배) 행성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7년 6월에는 코리 섕크먼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팀이 카이퍼 띠 소천체 4개를 정밀 분석했지만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흔적은 찾지 못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천체망원경으로 해왕성 너머의 우주 영역을 관측하는 ‘태양계 외곽 기원 조사(OSSOS)’를 수행한 결과, 그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만약 제9행성이 발견된다면 언론에서 쓰이는 행성 9(Planet Nine)라는 이름을 떼어내고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 중 하나를 받게 될 것이다. 국제천문연맹은 최초 발견자가 제시한 이름에 우선권을 부여하여 이를 검토한 뒤 정식명칭으로서 공식 발표하게 된다. 제9행성은 과연 존재할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우주에는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너무나 많으므로 어느 날 문득 제9행성이 우리 앞에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를 일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서울광장] 문 대통령, ‘무엇’보다 ‘어떻게’를 고민하라/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 대통령, ‘무엇’보다 ‘어떻게’를 고민하라/진경호 논설위원

    이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역할극도 없다. 한 달 넘게 국회에서 이어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다 보면 처지가 뒤바뀐 여야 의원들의 능숙한 역할극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가 술 먹고 운전했든, 논문을 베꼈든 감싸기 바빴다. 10년 가까이 여당으로 지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어떤가. 장관 후보들을 죄인 다루듯 목청 높여 질타하는 품새가 민주당 의원들의 야당 시절 활약상을 제대로 배운 모습이다.  청와대의 역할극은 더욱 농익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탕평 인사를 약속하곤 ‘코드’ 인사를 내놓았다. 부동산투기·위장전입·세금탈루·논문표절·병역비리 관련자는 데려다 쓰지 않겠다는 ‘5대 인사원칙’도 속절없이 부도를 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내세웠던 공약이다. 인사검증의 관문을 통과할 사람 찾기가 정말 힘들다는 하소연까지 전임들을 빼닮았다.  ‘바쁜 대통령’의 행태는 전임들을 능가한다. 취임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고, 어느 초등학교에 가선 미세먼지 근절을 다짐했다. 요양시설을 찾아선 치매환자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탈(脫)원전’ 공약에 맞춰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 중단 작업에 나섰고, 지역·학력 불문의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공기업 성과연봉제 폐지와 자사고·특목고 폐지, 수능 절대평가 전환, 그리고 ‘적폐청산’ 시리즈(국정원 정치개입, 외교부 한?일 위안부 협상,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에 이르기까지 ‘닥공’(닥치고 공격)의 연속이다. 하나같이 가치와 이념, 이해의 충돌을 잉태한 사안들로, 새 정부의 앞길은 삽시간에 지뢰밭이 됐다. 조만간 시동을 걸 검·경 개혁과 개헌 논의까지 더한다면 나라는 그야말로 담론의 전쟁 속으로 빠져들지 모를 판이다.  새 정부 출범 두 달여, 반추의 시간이 화급해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 초유의 비극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릇된 정치에 파탄을 선고한 민의가 새 정치를 위한 갈망을 풀어 줄 도구로 문재인 정부를 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소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탄핵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정치를 펴야 하고, 이전 대통령과는 격이 다른 대통령이 돼야 한다. 정책 뒤집기, 국정에 진보좌파적 색채 입히기 등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소명이 아니라 불통과 독선, 편법과 반칙으로 얼룩진 정치를 정의와 원칙, 소통과 이해를 우선하는 정치로 치환하는 일이 소명인 것이다.  임기 초반, 유감스럽게도 징후는 좋지 않다. 국회 파행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적격 장관 후보를 붙들고 놓지 않는 불통 행태가 그렇고, 통신료 인하와 같은 포퓰리즘형 관치(官治)의 행태가 그렇다. “대입 전형료 낮추라”, “버스 추돌방지장치 서두르라” 등의 과유불급형 만기친람과 에너지 수급 대책조차 변변치 못한 상황에서 원전 공사 중단부터 밀어붙이는 독선적 자세도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심상치 않은 건 문 대통령밖에 보이지 않는 정국이다. 5년 단임의 숙명적 조바심과 높은 지지 여론이 만든 자신감 과잉에 따른 ‘닥공’형 속도전이 전임들과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불안하다.  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무엇을 할 것인가’에 앞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한다. 바꿔야 할 것은 정책보다 정치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북한만이 아니라 이 나라 정치임을 박근혜 정부 시절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몸으로 보여 줬음을 기억한다면 더더욱 어디로 가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취임했나 싶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존재감부터 당장 높여 조만간 확정할 새 정부 국정 과제를 이 총리 중심의 정부에 맡기고 문 대통령 자신은 사회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과 정파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는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 수시로 야당을 찾아 설득하며 국정의 앞길을 순탄하게 닦아 나가는 정책 세일즈맨 역할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국정 지지율 80%의 함의는 영광스러운 ‘우리 대통령’이다. 무겁게 받들어야 한다. jade@seoul.co.kr
  • “한산모시 입으면 3도 떨어져… 文대통령께서도 입어 보시죠”

    “한산모시 입으면 3도 떨어져… 文대통령께서도 입어 보시죠”

    고온다습한 날씨가 밤낮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날씨가 화제였다. 서천군수 출신으로 이날 처음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이 눈에 띄자 문 대통령은 ‘한산모시’를 거론했다.문 대통령은 “예전 군수님으로 계실 때 한산모시를 입으셨는데 보기에도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 비서관은 “모시를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더 떨어진다고 한다. 대통령님께서도 한산모시를 입으시면 어떠신가”라고 답해 회의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서천군은 관내에 한산모시의 본고장인 한산면이 있어 매년 한산모시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문 대통령이 먼저 재킷을 벗자 참석자들도 하나둘 재킷을 벗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가장 늦게 재킷을 벗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 상황이 꼬여서 골몰하시느라 재킷을 가장 늦게 벗으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사무실 냉방 온도는 양복을 입고 일하는 남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재킷을 벗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굉장히 좋다는 논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넥타이만 풀거나 재킷을 벗어도 그렇다. 시민들은 반팔을 입는데 과거 관공서나 은행, 대기업에 반팔 입고 들어가면 추웠다”며 “정부는 28도를 스스로 하면 되는데 민간에서는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이 “권고 사안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가스 냉방의 경우 (전력) 피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조금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대 공학부 황석연 교수팀, 美약물전달학회 최고 논문상

    서울대 공과대학 황석연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생체모방재료 및 줄기세포 공학 연구실이 발표한 논문이 ‘2017년 미국약물전달학회(CRS) 최고논문상’을 받았다. 서울대 측은 12일 “황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콜라젠 섬유 가교 반응 및 연골판 조직공학 기술 관련 논문으로 지난해 CRS의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논문으로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콜라젠 섬유 가교 기법을 활용한 생체재료에 줄기세포를 도입해 골관절염 및 다양한 연골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신상 대신 직무능력만 따져라…면접관 교육 필수

    신상 대신 직무능력만 따져라…면접관 교육 필수

    이력서에 학력·출신지 기재 못해 특수경비직·연구직은 해당 안돼 성장배경·학력 밝히면 제지해야 “지방공기업도 8월부터 응시자의 출신지역, 학력 등 인적사항을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월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지시로 마련된 가이드라인 교육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블라인드 채용’(정보 가림 채용)을 149개 지방공기업에 이어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8월부터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인적사항 요구가 금지되며 9월부터 자치단체 경영평가 지표에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반영된다.채용을 할 때는 공평한 기회 보장을 위해 성별·신체조건·용모·학력·연령 등에 불합리한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 이력서에는 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은 적을 수 없다. 다만 특수경비직은 건강한 신체, 연구직은 논문이나 학위처럼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예외다. 지역인재 기준은 최종학교 이름이 아니라 최종학교 소재지로 변경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나 면접시험 전에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이때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야만 한다. 국가유공자 가산점과 같은 증빙서류는 최종합격자 발표 전에 제시해야 한다. 이날 교육에 강사로 참여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02년부터 산업현장 전문가 참여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능력 중심 채용 도구의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NCS는 현재 897개가 개발되어 교육, 훈련, 채용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더욱 중요성이 강화된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사전교육이 필수다. 출신지역, 병역, 결혼 여부 등 차별적 소지가 있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 응시자는 면접 도중 친척 중에 유명인사나 고위직이 있다거나 유리한 성장 배경 또는 학력을 말하면 발언이 제지된다. 면접은 철저한 직무능력 평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 과거 직무 관련 경험을 묻는 경험면접,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상황면접, 발표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발표면접, 지원자의 상호작용 능력을 평가하는 토론면접 등 체계화된 면접이 이뤄지게 된다. 면접관이 10초 첫인상으로 평가하거나 지원 동기를 묻고 거북한 질문으로 지원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압박면접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고용부 측의 설명이다. 이경희 사람인 연구원은 “그동안은 실력만으로 인재를 뽑기에는 학력, 사진, 토익 성적, 가족 등 선입견을 가질 요소가 너무 많았다”며 “업무능력과 스펙은 별개이므로 블라인드 채용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게 아니라 편견 요소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인생의 3분의1이 잠 자는 시간이다. 따라서 매일 쓰는 이불과 베개 같은 침구류는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장소가 돼 건강을 해칠 위험마저 커지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한 미생물학자 필립 티에르노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침대 시트와 같은 침구류를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고 만일 세탁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공개했다. 과거 침구류에 균류가 오염되는 정도를 조사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매년 약 100ℓ의 땀을 흘린다. 그런데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의 온상이 돼 그야말로 배양지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1년 6개월에서 20년 동안 사용한 깃털 또는 합성섬유로 된 베개에 숨어있는 균류의 오염 수준을 조사해 진균류 4~16종을 확인했다. 이런 세균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나온 땀과 타액, 피부 세포, 그리고 배설물에서 유래한다. 이밖에도 반려동물의 표피와 꽃가루, 모래, 먼지, 솜털, 진드기 사체 등에서도 세균이 번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 티에르노 뉴욕대 임상교수(병리학·미생물학)는 “이런 물질은 일주일 동안 상당한 양이 쌓여 호흡할 때마다 코와 입으로 흡입돼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침대 사용법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청결하게 쓰면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침대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그저 슬며시 누워 있다 슬며시 일어나는 사람에게서도 무수히 쏟아진다. 따라서 침대 시트나 베갯잇 등의 침구류는 사용 빈도와 관계없이 최소 주 1회의 주기로 세탁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오염 물질을 흡입하게 되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지며,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도 재채기하거나 코와 목 등에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티에르노 박사는 “만일 길에서 우연히 개똥을 손으로 만졌다면 당장 손을 씻고 싶을 것이다”면서 “세탁하지 않은 침구류는 이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 dzon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만한 크기…역대 가장 작은 별 발견

    [아하! 우주] 토성만한 크기…역대 가장 작은 별 발견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수많은 별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별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천문학연구진은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 안에서 토성만한 크기의 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태양 밝기의 3000분의 1에서 200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침침한 이 별의 이름은 'EBLM J0555-57Ab'(이하 EBLM Ab). 지름이 약 12만 km인 토성만한 EBLM Ab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비교하면 84% 크기다. 태양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확연하다. 태양의 지름은 약 139만 km로, EBLM Ab는 그 10분의 1도 안되는 그야말로 '미니 별'인 셈이다. 특히 EBLM Ab는 자신보다 훨씬 밝고 큰 별인 EBLM J0555-57A의 주위를 돈다. 연구에 참여한 아마우리 트리유 박사는 "당초 연구팀은 EBLM Ab를 별이 아닌 EBLM J0555-57A의 주위를 도는 행성 정도로 생각했다"면서 "두 별을 비유하면 마치 등대 옆에 놓여있는 양초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학계에 관심을 끄는 것은 EBLM Ab가 작은 크기에도 별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천체가 별이 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만한 중력을 가져야 한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알렉산더 본 뵈퇴커 박사는 "EBLM Ab는 작은 천체도 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질량이 작게 형성된 대부분의 천체는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을 보이지 못해 별이 아닌 갈색왜성(brown dwarf)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BLM Ab처럼 작고 침침한 별은 빛의 방해가 덜해 주위에 숨겨진 행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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