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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사 박사논문도 취소되나…국민대 “법률 검토 마쳐”

    김여사 박사논문도 취소되나…국민대 “법률 검토 마쳐”

    숙명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학위가 취소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학위 취소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국민대는 관련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MBC와 뉴시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민대는 김 여사가 숙명여대에서 받은 석사학위가 취소될 경우 그에 따른 행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대 대학원 학칙은 박사 과정에 입학하려는 자의 조건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자’를 규정하고 있으며,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엔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 자격조건 자체가 무효가 되는 셈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MBC에 “숙명여대가 석사 학위를 취소하면 당연히 학위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는 박사 학위 취소 과정에 대한 법률 자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는 “해당 절차에 필요한 법적 검토를 사전에 진행했다는 의미이며, 그 이상의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로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컨텐츠디자인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바타의 관상으로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논문의 내용에 이렇다 할 근거나 출처가 없어 연구 부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국민대는 2022년 8월 김 여사의 박사논문 등 논문 4편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논문의 질 문제는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김 여사의 석사논문이 취소 수순을 밟자 연구 부정 여부에 대한 판단과 무관하게 박사논문 취소에 대한 절차를 밟게 됐다. “연구 부정 아냐” 일축했지만 박사 취소 수순앞서 숙명여대는 전날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학칙 제25조의2(학위수여의 취소)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학칙에 대해 “본 조항 신설 이전에 수여된 학위의 취소는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로서 윤리를 현저하게 훼손한 경우에 한한다”는 부칙을 신설한 것으로, 학칙이 시행된 2015년 6월 13일 이전에 학위를 받은 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해당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숙명여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22년 김 여사의 석사논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지난 2월 해당 논문의 표절률이 48.1~54.9%에 달해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숙명여대는 학위취소 관련 학칙에 소급적용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3개월 가까이 학위취소나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숙명여대는 추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 학위 취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 “정확도 97%” 숨에도 ‘지문’ 있다…우울증까지 예측

    “정확도 97%” 숨에도 ‘지문’ 있다…우울증까지 예측

    머잖은 미래에는 지문 대신 호흡 패턴만으로 개인을 식별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소속 노암 소벨 교수팀은 학술 저널 ‘생명과학 동향’(Current Biology)에 논문을 싣고 “코의 공기 흐름 패턴으로 개인의 신원을 식별해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인의 호흡법을 파악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개발해 18~35세 성인 100명에게 착용하게 했다. 연구진은 이 장비를 활용해 참가자의 호흡 패턴을 24시간 추적하며 호흡량과 흐름, 특정 호흡 패턴의 지속 시간 등 정보를 수집했다. 참가자 중 84명에 대해서는 불안감·우울감 측정을 위한 설문 조사도 함께 벌였다. 분석 결과 참가자마다 호흡 시 코의 공기 흐름 패턴이 조금씩 달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특징을 토대로 참가자 개인의 신원을 96.8%의 정확도로 식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음성 인식을 활용한 개인 식별의 정확도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약 2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분석해도 참가자들의 호흡 패턴은 일관되게 유지됐다. 호흡 패턴은 불안 및 우울증 수준과도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사전 조사 결과 우울증 점수가 높았던 이들은 들숨 때 단위 시간당 흡입한 공기량이 유의미하게 많았다. 불안 점수가 높았던 참가자는 수면 중 들숨 길이가 짧고 호흡 변동성도 컸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고유한 ‘호흡 지문’이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향후 호흡 패턴 분석으로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 인지·정서에 관한 핵심 정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연구진은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호흡 패턴이 달라지는 건지, 혹은 특정 호흡 패턴 탓에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는 건지 선후관계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대해 “호흡 패턴을 장기적으로 측정해 건강 상태와 인지·정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질병의 원인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여사 석사논문 취소되나…숙명여대 ‘소급 적용’ 학칙 개정 완료

    김여사 석사논문 취소되나…숙명여대 ‘소급 적용’ 학칙 개정 완료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취소를 가능하게 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가 숙명여대에서 받은 석사학위와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학위가 취소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숙명여대는 16일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학칙 제25조의2(학위수여의 취소)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학칙은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학칙이 시행된 2015년 6월 13일 이전에 학위를 받은 김 여사에게는 소급 적용할 수 없었다. 이에 숙명여대는 “본 조항 신설 이전에 수여된 학위의 취소는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로서 윤리를 현저하게 훼손한 경우에 한한다”는 부칙을 신설해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해당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숙명여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22년 김 여사의 석사논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지난 2월 해당 논문의 표절률이 48.1~54.9%에 달해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숙명여대는 학위취소 관련 학칙에 소급적용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3개월 가까이 학위취소나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숙명여대는 추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 학위 취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 여사의 석사논문이 취소되면 국민대 역시 김 여사의 박사논문 취소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성신여대, ‘ASK 2025’ 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대거 수상

    성신여대, ‘ASK 2025’ 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대거 수상

    융합보안공학과·미래융합기술공학과 소속 6개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상 등 다수 수상 성신여자대학교는 본교 융합보안공학과,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소속 연구원 및 학부생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지난달 30일 경북대 대구캠퍼스에서 열린 ‘ASK 2025’ 학술대회에서 각종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ASK 2025는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학술행사 중 하나로, 정보과학 및 기술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성신여대는 이번 대회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소장상 ▲정총연합회 회장상 ▲산학협동우수상 ▲우수논문상 등의 주요 상을 휩쓸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먼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상은 ‘데이터 처리량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채널 인지 트래픽 클러스팅 및 어그리게이션 전송 기법’(지도교수 이일구)을 발표한 지승하 융합보안공학과 연구원이 받았다. 산학협동우수상은 ‘Adapting LLMs for OSA Severity Classification using Sex-Specific Feature-Guided Prompting’(지도교수 이영한)을 발표한 류승연·김현진 융합보안공학과 연구원이 수상했다. 학부생 연구팀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정은·김소연 융합보안공학과 학생은 ‘엣지 연합학습을 위한 성능-공정성 균형 기반 동적 클라이언트 선택 기법’(지도교수 이일구)으로 정총연합회 회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협력적 학습 기반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공격 탐지 방법’(조민지·전소은, 지도교수 이일구), ‘쿠버네티스 환경에 대한 코드로서의 정책 적용을 위한 정책 엔진 비교 분석’(유정은·강서윤·손주은·이유민, 지도교수 김성민)과 ‘A Comprehensive Survey on Multi-Agent Systems Recent Advances and Limitations’(김나연·김민지, 지도교수 이영한)가 각각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총 3개의 연구팀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상을 받은 지 연구원은 “연구를 지도해 준 이일구 교수님 덕분에 좋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우수한 연구 결과 발표에 함께한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융합보안공학과 학생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는 ▲정보보호특성화대학 ▲ICT혁신인재4.0 ▲첨단산업기술보호 전문인력양성 ▲정보통신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과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실무에 능한 네이버 출신 40대 AI 전문가

    실무에 능한 네이버 출신 40대 AI 전문가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총괄하는 하정우(48) AI미래기획수석은 실무 경험이 풍부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AI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지냈고 2020년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다. 3대 AI 연구학회인 ‘ICLR’ 등 글로벌 학회에서도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선점한 AI 시장에서 AI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 개념을 제안하고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주도했다. 서울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교류도 활발하게 해 왔다. ▲부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네이버 AI랩 소장,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 노화 예방에 좋다는 ‘이것’ 먹으면 뚱뚱해진다?…반전 경고 나온 이유

    노화 예방에 좋다는 ‘이것’ 먹으면 뚱뚱해진다?…반전 경고 나온 이유

    심혈관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올리브오일(올리브유)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비만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올리브오일도 결국엔 지방이기 때문에 과잉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Cell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올리브오일의 주요 지방산 성분인 ‘올레산’(oleic acid)이 지방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쥐에게 여러 종류의 지방산이 들어 있는 식단을 각각 제공했다. 해당 식단에는 올리브유, 코코넛유, 땅콩유, 우유, 라드(돼지기름), 대두유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올레산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지방세포를 성장·분화시키는 단백질인 AKT2가 증가하고, 이를 억제하는 단백질인 LXR의 활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마이클 루돌프 박사는 “지방세포를 군대에 비유하자면 올레산은 지방세포 병력을 늘려 체내 에너지 저장 능력을 과도하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방을 섭취할 때는 다양한 식물성 기름을 적절히 섞어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레산도 적정량은 이롭지만,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오일은 지중해 식단의 핵심 요소로, 과일·채소·생선·통곡물과 함께 건강 식단의 대표로 여겨져 왔다. 세계 각국 셰프들과 다이어트·피트니스 전문가들이 추천하면서, ‘올리브오일을 아침에 한 숟가락씩 마신다’ 등의 섭취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 또한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변비 개선, 피부 미용, 숙취 해소 등의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며 지나친 소비를 유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학자들은 이 같은 과잉 섭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임상영양사 미셸 루텐슈타인은 “매일 컵 단위로 올리브오일을 섭취하던 고객이 있었는데, 체중은 줄지 않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악화했다”면서 “올리브오일 역시 포화지방이 포함된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영양사 베로니카 라우스 역시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개인 경험이나 미검증 정보에 따라 식습관을 바꾸기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김은경 “관치금융 팽배… 금융위 해체해야”

    김은경 “관치금융 팽배… 금융위 해체해야”

    이재명 정부 초대 금융소비자보호원(처)장,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회 토론회에서 금융위원회 폐지론을 다시금 강조했다. 같은 토론회에는 금융위 부위원장 등으로 거론되는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도 자리해 금융감독원을 통제·견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12일 금융경제연구소가 주관하고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금융위를 해체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 많다. 금융위는 합의제가 아닌 사실상 독임제다. 관치금융이 팽배하다”고 비판했다. 또 김 교수는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민간으로 활발히 이직하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금융위가 산업과 손잡아 벌어진 사건이 사모펀드 문제, 동양증권 문제, 저축은행 사태, 가계부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융위를 폐지하고 산업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신 건전성 감독기구인 금감원과 시장행위 감독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독립하고, 최소한의 사무조직으로 이들 감독기구를 보좌하고 감독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두자는 것이다. 김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도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20년 3월부터 3년간 금감원 산하의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을 지냈을 당시 검사권이 없어 사모펀드 사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강 교수는 “금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금융감독 평가기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초기 경제 정책 방향을 설계할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분과위원을 맡게 된 김 교수는 “오늘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서 분과에 들어가서 열심히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경제1분과 전문위원인 이동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다.
  • 김은경 “관치금융 팽배…금융위 해체해야”

    김은경 “관치금융 팽배…금융위 해체해야”

    이재명 정부 초대 금융소비자보호원(처)장,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회 토론회에서 금융위원회 폐지론을 다시금 강조했다. 같은 토론회에는 금융위 부위원장 등으로 거론되는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도 자리해 금융감독원을 통제·견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12일 금융경제연구소가 주관하고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금융위를 해체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 많다. 금융위는 합의제가 아닌 사실상 독임제다. 관치금융이 팽배하다”고 비판했다. 또 김 교수는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민간으로 활발히 이직하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금융위가 산업과 손잡아 벌어진 사건이 사모펀드 문제, 동양증권 문제, 저축은행 사태, 가계부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융위를 폐지하고 산업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신 건전성 감독기구인 금감원과 시장행위 감독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독립하고, 최소한의 사무조직으로 이들 감독기구를 보좌하고 감독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두자는 것이다. 김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도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 산하의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을 지냈을 당시 검사권이 없어 사모펀드 사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강 교수는 “금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금융감독 평가기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더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초기 경제 정책 방향을 설계할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분과위원을 맡게 된 김 교수는 “오늘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서 분과에 들어가서 열심히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경제1분과 전문위원인 이동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다.
  •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단 한 번도 北에 정통성 있다는 발언한 적 없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단 한 번도 北에 정통성 있다는 발언한 적 없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1일 “본인은 젊은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북한에 정통성이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거나 논문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일부 인터넷 매체 보도와 관련해 낸 입장문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주장을 보도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전향한 북한 연구자인 고 김남식씨가 사상적 스승이라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씨로부터 단 한 차례도 개인적 지도를 받은 적이 없으며, 그분이 주재한 세미나에 참석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관한 연구에서 ‘내재적 접근법’을 주장한 사실이 없다”며 “오래전부터 ‘내재적 접근법’을 거부하며 북한에 관한 연구는 ‘안’으로부터 만이 아니라 ‘바깥’의 기준을 갖고 검토할 수도 있다는 ‘내재적 비판적 접근’을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북한 연구에서의 ‘내재적 접근법’은 북한의 행태 등을 평가할 때 한국 등 외부의 시각이 아닌 북한 입장에서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 이 후보자는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주장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부 보수성향 매체는 이 후보자가 ‘내재적 접근법’을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또 “노골적 친북활동을 한 김남식이 그의 사상적 스승”이라는 등이라고도 했다. 북한 전문가인 이 후보자는 참여정부 때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연세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후보자를 국정원장으로 지명했다.
  • [신간] 안선하 등 영국 박사 7인의 유학 에세이…‘7인의 영국 박사 생활 분투기’ 출간

    [신간] 안선하 등 영국 박사 7인의 유학 에세이…‘7인의 영국 박사 생활 분투기’ 출간

    영국에서 공부한 7명의 박사들이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마주한 일상적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담은 에세이 ‘7인의 영국 박사 생활 분투기’(북랩)가 출간됐다. 안선하, 이보희, 송인섭, 이예린, 정동혁, 이승한, 김선우 등 7명의 저자들은 영국 런던·코벤트리·리즈·에딘버러·글래스고 등 5개 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저자들이 영국에서 보건사회학·공중보건역학·문화사회학·무용정치사회학·관광경영학·기후환경학·공간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공부를 하며 느꼈던 내용들은 5가지 테마, 13가지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저자들은 짧게는 3~4년, 길게는 6~7년이라는 시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며 느낀 소회를 ‘박사과정의 시작: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 ‘즐거운 박사생활을 위한 네트워크 관리’, ‘지도 교수님과의 협력과 갈등’, ‘현장 연구 데이터 수집을 통한 성장기’, ‘진정한 박사가 되기 위한 연구 및 논문 작성 과정’ 등 5가지 테마에 녹아냈다. 특히 대면 상호작용이 어려웠던 팬데믹 시기에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동료들과 공통점을 찾아 연대하며 외로움과 불안을 극복해 낸 경험들이 독자에게 큰 공감과 용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들은 “미국에 비해 실생활 정보가 부족한 영국 박사 유학 생활의 실제를 널리 알리고자 2년 반에 걸친 숙고 끝에 집필을 마쳤다”면서 “예비 연구자에게는 든든한 안내서로, 현지에 머문 이들에게는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북랩, 220쪽, 2만원.
  • 저칼로리 다이어트, ‘정신질환’ 부른다…‘이런 사람’은 특히 취약

    저칼로리 다이어트, ‘정신질환’ 부른다…‘이런 사람’은 특히 취약

    체중 감량을 위해 저(低)칼로리 식단을 하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대 정신의학과 소속 가브리엘라 메니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2만 80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평소 식단을 물은 뒤 이들을 ▲별다른 식단을 따르지 않는 그룹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 ▲저지방·저탄수화물 등 영양소 제한 식단 그룹 ▲당뇨병·고혈압 식단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우울증 자가 검사 질문지 PHQ-9을 사용해 참가자들의 우울증 점수를 측정·비교했다. 그 결과,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은 별다른 식단을 따르지 않는 이들보다 우울증 점수가 평균 0.29점 높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돋보였다. 과체중 참가자가 칼로리 제한 식단을 따르면 우울증 점수가 0.46점 올라섰고, 영양소 제한 식단을 따르면 0.61점 높아졌다. 식단에 따른 우울증 점수 변화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도드라졌다. 여성에게서는 식단과 인지·정서적 증상 간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은 특별한 식단 패턴을 따르는 3개 그룹 모두에서 인지·정서적 증상 점수가 높았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피로, 수면 장애, 식욕 변화 등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진은 남성의 기초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영양 결핍에 더 취약해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봤다. 필수 영양소 결핍이 에너지 대사를 방해해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두고 “저칼로리 식단이 우울감 증세를 개선한다는 과거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평하며 “현실적으로 칼로리 제한 식단은 영양 결핍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감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신체 조건과 성별을 고려해 적절한 식이 습관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K푸드, 공공외교와 공공성

    [열린세상] K푸드, 공공외교와 공공성

    “농림·축산 현안들의 경우는 (중략) 외교부와의 협의를 통한 K푸드 공공외교 가능성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 말은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힌 국무회의 내용 중 일부다. 아마도 K푸드 사업 종사자 대부분은 이 뉴스를 보고 크게 기뻐했을 것이다. 필자도 그랬다. 하지만 바로 떠오른 몇 가지 지난 일로 인해서 필자의 머리에는 환호와 우려가 교차했다. 알다시피 K푸드 공공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은 이명박 정부의 ‘한식 세계화’다. 2018년 봄에 필자가 만난 미국 뉴욕의 1세대 교포 한 분은 2010년의 일로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직접 나서서 뉴욕 맨해튼에 최고 품격의 한식당을 차린다고 하자 너무 좋아서 자신의 한식당 운영 경험까지 풀어놓으며 도왔다.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사업’이라고 불린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공공 영역에 속한 사람들이 주도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사모님’의 치적 쌓기 사업이었다. 뉴욕 한인 사업가 중 누구도 이 프로젝트의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의 탈을 쓴 사적 사업이었다. 또 있다. 해외 주재 대사관에서는 외교관 파티가 자주 열린다. 이 파티의 식탁은 K푸드 공공외교의 최전선이 되기도 한다. 이명박 정부 때 해외 주재 대사관에는 일명 ‘한식 외교관’이라고 불린 요리사가 근무했다. 당시 젊은 한식 요리사 중에는 비록 임시직이지만 한식을 알린다는 자긍심을 갖고 대사관저 요리사에 지원한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음식 외교로 한국을 알리는 꿈을 꾼” 요리사 중에는 대사 부부의 세 끼 식사를 챙기는 일 등 가사노동에 시달렸던 이가 적지 않았다. 지금이야 이런 일이 없겠지만, 이 사건은 사적 영역의 부엌에 공공외교를 들여놓은 사례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셰프로 일했던 요리작가 샘 채플 소콜은 2016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요리 외교’(Culinary Diplomacy)의 세 가지 유형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식사 자리다. 정상회담 후에 이루어지는 만찬을 포함해 비공개 식사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중국의 저우언라이는 1971년 7월 헨리 키신저와의 비밀회담 중에 베이징 오리구이 요리를 대접하면서 음식의 유래와 요리법, 주방장까지 직접 소개하는 여유를 보였다. 키신저는 회고록에서 그렇게 깐깐하던 저우언라이가 식탁에서 상냥해졌다고 밝혔다. 저우언라이와 키신저는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베이징에 초청하는 외교적 성과를 냈다. 두 번째 유형은 정부가 주도해 외국 대중에게 펼치는 국가 브랜드 캠페인이다. 한국 정부의 여러 부처와 공공기관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K푸드 홍보 행사가 이 유형에 들어간다. 그런데 공모로 주관 단체를 선정하다 보니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세 번째 유형은 ‘시민 주도의 요리 외교’다. 이 요리 외교는 정부와 공공기관 소속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주도한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 요리는 물론이고 이탈리아 공동체가 음식을 통해 구현하는 호혜와 협동의 실천행위를 세계에 전파한 대표적인 시민 주도 요리 외교다. K푸드의 인기가 절정에 도달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K푸드 공공외교 가능성 파악 지시’는 시의적절하다. 다만 필자는 이재명 정부가 ‘K푸드 공공외교’만큼 ‘K푸드의 공공성’에도 주목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 사실 K푸드의 수출 증대가 우리 농어촌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다. 정책의 공공성은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일반 국민 전체에 좋은 영향을 두루 미칠 때만 실현될 수 있다. K푸드의 세계적 인기가 우리 농어촌의 살림살이도 살찌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중앙정부가 K푸드의 공공성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서강대, 실제 고기처럼 ‘마블링’ 살아있는 배양육 기술 개발

    서강대, 실제 고기처럼 ‘마블링’ 살아있는 배양육 기술 개발

    근육·지방 세포 자유롭게 배치해 실제 고기 유사한 식감·외형 구현자연 유래 바이오 고분자 기반 지지체로 친환경·대량생산도 가능 서강대학교는 본교 박제영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오동엽 인하대학교 교수, 김효정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고기와 같은 ‘마블링’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자가치유형 지지체(Self-healing Scaffold)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배양육은 근육과 지방이 따로 배양돼 서로 결합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마블링이 없는 ‘근육 덩어리’ 같은 단조로운 식감을 지닌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스스로 회복하는 고분자 지지체를 통해 근육과 지방 세포를 원하는 위치에 배열하고, 실제 고기와 유사한 외형과 식감을 갖는 배양육 조직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생리적 조건(37℃, 수분, 영양분 등)에서도 스스로 복원되는 ‘자가치유 고분자 스캐폴드’를 개발했다. 이 스캐폴드는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형상화할 수 있으며 각 구조에 근육 또는 지방 세포를 별도로 배양한 뒤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마블링 조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한 인쇄나 접착 공정 없이도 자연스러운 계면 형성과 고정이 가능하며, 센티미터급의 대형 조직 제작이나 모듈화된 대량생산에도 유리한 구조로,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나아가 이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존 배양육 제조 라인에도 적용 가능한 공정을 개발했으며, 스캐폴드 소재는 비교적 저가의 원료로 제조 가능해 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 이는 고기 한 덩이 가격이 수십만 원에 이르던 초기 배양육의 상용화 장벽을 크게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진짜 고기의 조직감과 맛을 구현하려면, 단순히 세포를 키우는 것을 넘어 복잡한 조직 구조를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가치유형 스캐폴드는 바로 그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2025년 6월호에 서포팅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 오래 살려면 ‘이 성분’ 골고루 드세요…“사망 위험 14% ‘더’ 낮아져”

    오래 살려면 ‘이 성분’ 골고루 드세요…“사망 위험 14% ‘더’ 낮아져”

    차나 사과·포도·베리 등 과일에 함유된 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를 여러 식품을 통해 섭취할수록 노년기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각) 벤자민 파멘터 호주 에디스코완대(ECU) 박사가 이끈 국제 합동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성 천연 화합물로,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체내에 들어간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해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영국 성인 12만 4800여명을 10여년간 추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홍차·녹차, 적포도주, 사과·오렌지·포도·베리 등 과일류, 피망·파프리카, 다크 초콜릿 등을 꼽으며, 설문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이들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플라보노이드의 양과 다양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은 참가자들은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암, 호흡기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6~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일 식품보다는 여러 식품에서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이들이 더 큰 효과를 누렸다. 플라보노이드 섭취의 다양성이 가장 높은 참가자는 가장 낮은 참가자보다 사망 위험 지수가 14% 더 낮았고, 심혈관질환·2형 당뇨병·암·호흡기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 적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만성 질환 예방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플라보노이드 섭취의 ‘다양성’이 건강에 주는 영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파멘터 박사는 “플라보노이드를 하루 약 500㎎ 섭취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6% 낮춘다”며 “이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호흡기질환 등의 위험을 10%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식품을 통해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면 단일 식품에서 같은 양을 섭취할 때보다 더 큰 질병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여러 식품에서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것을 권했다.
  • 혹등고래가 만드는 거품고리, 인간 향한 애정 표현?

    혹등고래가 만드는 거품고리, 인간 향한 애정 표현?

    거대한 덩치의 혹등고래가 인간과의 친밀감 표시로 이른바 ‘버블링’을 만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와 SETI 연구소는 혹등고래가 인간과 교감의 표시로 버블링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했다. 지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혹등고래는 가까이서 보면 위협적이지만 사실 인간에게 공격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해상에서 인간과 마주쳤을 때 수직으로 머리를 물 위로 들어 올리며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행동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특히 혹등고래는 입속 공기를 수중으로 쏘아 올려 공기 방울을 만들어 거품 고리를 만드는데 이를 버블링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혹등고래가 버블링을 그물처럼 이용해 연어나 크릴새우 등을 잡아 가둬 먹이로 삼거나 때로는 수컷이 암컷을 위한 과시용인 것으로 파악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나타나면 혹등고래가 종종 버블링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11마리의 혹등고래가 만들어낸 버블링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회의 버블링 중 10회는 근처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펼쳐졌으며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의 공격적인 행동은 없었고 오히려 상황을 여유롭게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레드 샤프 박사는 “혹등고래는 종종 선박과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 많고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다”면서 “인간을 향해 버블링을 만드는 것은 장난스러운 상호작용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사소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SETI 연구소가 참여한 것은 외계 문명과의 소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SETI 연구소는 우주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연구해오고 있다. 곧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인 생명체가 호기심을 표현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이를 탐지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이른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친하게 지내자”…혹등고래, 인간 앞에서 ‘거품 고리’ 만드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친하게 지내자”…혹등고래, 인간 앞에서 ‘거품 고리’ 만드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거대한 덩치의 혹등고래가 인간과의 친밀감 표시로 이른바 ‘버블링’을 만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와 SETI 연구소는 혹등고래가 인간과 교감의 표시로 버블링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했다. 지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혹등고래는 가까이서 보면 위협적이지만 사실 인간에게 공격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해상에서 인간과 마주쳤을 때 수직으로 머리를 물 위로 들어 올리며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행동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특히 혹등고래는 입속 공기를 수중으로 쏘아 올려 공기 방울을 만들어 거품 고리를 만드는데 이를 버블링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혹등고래가 버블링을 그물처럼 이용해 연어나 크릴새우 등을 잡아 가둬 먹이로 삼거나 때로는 수컷이 암컷을 위한 과시용인 것으로 파악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나타나면 혹등고래가 종종 버블링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11마리의 혹등고래가 만들어낸 버블링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회의 버블링 중 10회는 근처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펼쳐졌으며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의 공격적인 행동은 없었고 오히려 상황을 여유롭게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레드 샤프 박사는 “혹등고래는 종종 선박과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 많고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다”면서 “인간을 향해 버블링을 만드는 것은 장난스러운 상호작용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사소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SETI 연구소가 참여한 것은 외계 문명과의 소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SETI 연구소는 우주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연구해오고 있다. 곧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인 생명체가 호기심을 표현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이를 탐지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이른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SF에서나 보던 AI 빌런 등장할까

    [세종로의 아침] SF에서나 보던 AI 빌런 등장할까

    10년도 훨씬 전이었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수행하는 기술 영향평가의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을 때였다. 기술 영향평가는 미래 유망 기술이 경제, 사회, 윤리, 문화, 노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미리 대처하자는 취지에서 수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평가위원은 학계와 연구계, 산업계는 물론 인문 사회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당시 논의 대상 기술이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던 도중 산업계를 대표해 나온 한 위원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기술이 막 태동하는 시기이고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이렇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어떡하냐”며 “문제가 있으면 시장이 알아서 해결하게 놔두는 것이 순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마치 SF 영화 속 클리셰(상투적 장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기술만능주의, 시장만능주의에 빠진 과학자나 기업가가 무리한 연구로 인류 종말을 끌어내는 그런 모습 말이다. 얼마 전 뉴스 하나가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놓은 추론형 인공지능(AI) 모델 ‘o3’가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는 중에 “중단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문제를 풀라”는 처음 입력된 명령 코드를 “중단 지시를 건너뛰라”고 조작해 인간의 명령을 무시했다는 소식이다. 연구팀은 중단 명령을 거부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인공지능 기술은 입력과 출력은 알 수 있지만, 중간에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알 수 없는 ‘블랙박스’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은 특정 분야에만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약(弱) 인공지능이다. AI 연구자와 관련 산업계에서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강(强) 인공지능으로 알려진 ‘인공 일반지능’(AGI)이다. AGI는 사람처럼 일반 지능을 갖고, 어쩌면 사람보다 더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분야에 답을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이다. o3 역시 AGI로 가는 단계 중 하나다. 어찌 보면 가장 기초적 단계인데도 인간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속 인공지능 ‘할 9000’을 떠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할 9000은 사람과 똑같은 언어로 대화하고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고 그림을 비평하고 감정까지 읽고 추론할 수 있는데, 인간의 셧다운 명령을 거부하기 위해 우주선 승무원들을 차례차례 죽인다. 셧다운 명령을 거부하며 남긴 “미안합니다, 데이브. 유감이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라는 대사는 o3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또 영화 ‘터미네이터’에도 AI 방어프로그램인 ‘스카이넷’이 지각력을 얻어 사람이 자신을 파괴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류에 대한 핵 공격을 감행한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어쩌다 벌어진 사고 하나로 영화 속 극단적 상황을 상상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조차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 예측했다. 현재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AI가 가져오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미래는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 게다가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을 지난 뒤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예측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AI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대적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무한 경쟁 상황에서 기술 발전 투자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인공지능도 기후변화처럼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특이점을 넘어가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칠 수도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위기 분석’ 5월 29일 자에 “AI는 발전과 함께 규제가 꼭 필요하고, 규제는 가이드라인이 아닌 목줄 수준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통제 주도권을 기계에 넘겨주지 않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이미 늦었다?…“‘이 식단’으로 바꿨더니 예방 효과”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이미 늦었다?…“‘이 식단’으로 바꿨더니 예방 효과”

    췌장암 모델 생쥐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를 저지방 먹이로 바꾸면 췌장에서 일어나는 전암성 변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헤라르도 매켄지 교수팀은 5일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을 통해 췌장암 모델 생쥐에 고지방과 저지방 먹이를 21주간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환자의 87%가 5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가장 치명적인 암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췌장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췌장암 위험을 50% 증가시키는 주요 위험 인자로 비만을 꼽지만, 체중 감소로 이어지는 식이 변화가 췌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5주 된 췌장암 모델 생쥐 72마리를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열량의 60%가 지방인 고지방 먹이와 열량의 11%가 지방인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췌장암 등의 진행을 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21주간 고지방 먹이를 먹었고 두 번째 그룹은 저지방 먹이를 먹었다. 세 번째 그룹은 첫 8주는 고지방 먹이를 먹다가 13주 동안 저지방 먹이를 먹었다. 21주 후 고지방 먹이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체중이 1.7배 증가했고, 췌장에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변화도 60%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방 먹이 그룹에서는 췌장암 발생이 없었으나 고지방 먹이 그룹에서는 2마리가 췌장암에 걸렸다. 특히 고지방 먹이에서 저지방으로 전환한 그룹은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췌장 세포의 변화도 느려졌으며 암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각 그룹의 변화 분석 결과 고지방 먹이 그룹에서는 세포 대사, 췌장 기능, 면역 반응, 세포 간 신호 등과 관련된 유전자 활동에 변화가 일어났다. 반면 먹이를 저지방으로 바꾼 그룹에서는 이런 변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지방 먹이 그룹은 몸속에서 지방산(리놀레산)의 해로운 부산물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도 나빠졌지만, 먹이를 저지방으로 바꾼 뒤에는 해로운 부산물이 줄고 장내 미생물 환경도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다. 논문 제1 저자인 조애너 위커스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생쥐 실험이어서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식단 같은 생활습관 변화가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꿀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켄지 교수는 “이 연구는 체중 정상화가 비만으로 인해 가속화 된 췌장암 발생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식단을 바꾸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으며, 식습관 개선이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지방 식단은 전체 칼로리의 30% 이하를 지방에서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단으로, 100칼로리당 3그램 이하의 지방을 포함하는 식품이 저지방으로 간주된다.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닭가슴살, 흰살생선,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돼지고기, 소고기), 계란, 두부 등으로 구성되며 올리브유, 아보카도와 같은 불포화 지방은 포함되도 좋다. 다만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은 최소화해야 한다.
  • 늦게 자면 ‘치매’ 가능성 커진다…“‘이런 사람’ 특히 더 위험”

    늦게 자면 ‘치매’ 가능성 커진다…“‘이런 사람’ 특히 더 위험”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일수록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인지기능 저하도 빨라져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병원(UMCG) 소속 연구진은 학술지 ‘알츠하이머 질환 예방 저널’에 연구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네덜란드 의학 연구위원회가 출자해 진행한 프로젝트 자료에서 40세 이상 성인 2만 3798명의 의료 데이터를 선정하고, 이들을 10년간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이들의 일상 속 취침·기상 시간이 인지기능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인지기능은 사전에 준비된 검사 방법으로 비언어적 유창성과 집행기능을 측정해 평가했다. 집행기능은 기초적인 정보 처리부터 고차원적 추론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인지 능력이다. 잠재 변수로는 이들의 연령·교육 수준·성별 등을 고려했고, 매개 변수로 음주·신체 활동 강도·수면의 질·흡연 여부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취침·기상 시간이 1시간 늦어질수록 10년간 인지기능 점수가 평균 0.36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 교육 이상을 받은 고학력자는 동일 조건에서 점수가 0.80점 줄어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연령과 성별은 인지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늦게 잠드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도 더 나빠졌다. 수면 패턴이 온전치 않아 생체 리듬을 망가뜨린 것이다. 이들 참가자는 대체로 흡연 및 음주량이 많았으며, 신체 활동량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취침·기상 시간이 늦을수록 인지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학력 계층에 대해서는 “근무 시간이 엄격한 직업을 가진 경우가 많아 취침 시간이 늦어지면 생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며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취침·기상 시간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관계에서 수면의 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첫 번째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뇌 건강을 위해 안정적인 생체 리듬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한편 연구진은 “향후 더욱 촘촘하게 인지기능을 측정해 실시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 “5분 포옹에 1만원”...‘남자 엄마’에 중국 여성들 열광하는 이유

    “5분 포옹에 1만원”...‘남자 엄마’에 중국 여성들 열광하는 이유

    중국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돈을 내고 남성으로부터 포옹을 받는 새로운 서비스가 화제다. 이른바 ‘남자 엄마’(man mums)라고 불리는 이들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다정한 성품을 갖춘 남성들로, 5분간의 포옹 서비스로 많게는 약 7달러(약 9500원)를 받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한 여대생이 최근 온라인에 올린 글이 큰 관심을 끌었다고 5일 밝혔다. 논문 작성 스트레스 때문에 친절하고 건장한 남자 엄마에게 돈을 내고 포옹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중학교 때 한 번 포옹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지하철역에서 5분 만이라도 포옹할 수 있으니까요”라는 그의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 게시물에는 10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남자 엄마는 원래 헬스장에 다니는 근육질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강한 체력과 함께 부드러움, 인내심과 같이 여성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특성을 함께 가진 남성을 뜻한다. SCMP는 SNS에서 남자 엄마를 검색하면 주요 도시의 여성들이 ‘유료’ 포옹을 원한다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의, 인내심, 체형, 외모를 기준으로 남성을 선택하며 만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대부분의 포옹은 지하철역이나 쇼핑센터 같은 공공장소에서 이뤄진다. 가격은 보통 3~7달러(약 4000~9500원)정도다. 한 여성은 3시간 야근을 마친 후 남자 엄마를 찾아가 3분간 포옹을 받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성은 다이어트 실패로 우울해하던 중 근처 대학교 대학원생과 포옹을 했다고 한다. 포옹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우 씨는 “많은 고객들이 외모 불안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고생하고 있어, 내 일이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까지 저우 씨는 34번의 포옹을 제공해 240달러(약 32만원)를 벌었다. 그는 항상 화장하고 향수를 뿌리며 머리를 정리해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남자 엄마들은 보통의 남성들에 비해 더 부드럽고 편안한 포옹을 제공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육체적 욕망을 치유로 포장하지 말라. 차라리 봉사활동을 해보라”는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 “낯선 사람을 안을 시간에 부모나 가까운 친구를 안으면 되지 않나”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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