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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아침 먹으면 심장 건강하다…진짜 이유는?

    [건강을 부탁해] 아침 먹으면 심장 건강하다…진짜 이유는?

    아침 식사를 계속해서 거르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이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만 40~75세 남녀 6550명을 18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18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들 참가자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 6년간 미국에서 시행한 ‘미국 3차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Ⅲ)에 참여했으며 정기적으로 ‘얼마나 자주 아침 식사를 하는지’와 같은 항목이 포함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 중 59%에 이르는 대다수가 매일 아침을 먹었고, 25%는 며칠 걸렀으며 10.9%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고 5.1%는 단 한 번도 먹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과 심장질환 발병 위험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대 87%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여겨지고 있지만, 지난 50년 동안 미국에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젊은이는 23.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행위 자체가 심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연구 논문을 자세히 살핀 뒤 편집 논평을 쓴 스페인 국립 심혈관연구소(CNIC)의 보르자 이바녜스와 후안 페르난데스-알비라는 “아침 식사를 한 적이 없다고 보고한 피실험자 집단은 대체로 술·담배를 하거나 신체 활동이 적으며 비만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대체로 생활 습관이 나쁘다는 것이다. 또 아침 식사를 거르는 행위는 신체에 이차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 논문 역시 지적했다. 아침 식사 자체가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아침을 거르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식사 습관과 심장질환 발병 사이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불과 며칠 전에는 아침은 거르고 저녁을 늦게 먹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펭귄의 ‘똥’…알고보니 남극 생태계에는 ‘연료’

    [핵잼 사이언스] 펭귄의 ‘똥’…알고보니 남극 생태계에는 ‘연료’

    펭귄의 '똥'이 남극대륙의 균형 잡힌 환경을 위한 생물의 다양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연구팀은 펭귄과 물개 배설물이 '싼 곳'에서 1㎞ 떨어져 있는 지역까지 생물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잘 알려진대로 극한의 추위를 가진 남극대륙에도 수많은 동식물이 존재한다. 특히 이들 지역 중에는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진드기, 원시 곤충인 톡토기, 곰벌레 등이 풍성하게 살고있는 이른바 '핫스팟'이 많다. 연구팀은 주목한 것은 펭귄과 물개똥이 이들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의 배설물은 얼어붙은 남극대륙에 생명을 주는 '연료'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포유동물이 없는 지역과 비교해 펭귄과 물개 서식지가 있는 지역에서 자라는 모두 유기체에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질소-15'라고 불리는 질소 동위원소가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스테프 보그호스트 박사는 "이들 지역 유기체의 질소-15 수치가 너무 높아 펭귄과 물개똥 외에는 달리 나올 때가 없었다"면서 "펭귄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 때문에 질소-15를 다량 배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설물에서 나온 증발된 암모니아 가스가 바닷바람을 타고 1㎞ 내륙까지 날아간다"면서 "펭귄의 똥으로 비옥해진 면적이 집단 서식지에 비해 최대 240배"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렇게 퍼진 질소가 남극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유기체인 이끼류를 풍성하게 만들었고 이를먹는 진드기나 독토기로 이어지는 균형잡힌 생물 다양성을 만든 것으로 풀이했다.   보그호스트 박사는 "펭귄과 같은 동물에게서 나온 질소는 생물 다양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결과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펭귄 등의 서식지가 변화면서 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출해진 ‘서른 살 전교조’… 사회적 역할 다시 고민하겠다

    단출해진 ‘서른 살 전교조’… 사회적 역할 다시 고민하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는 25일 결성 3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2월 제19대 위원장에 선출된 권정오(54) 위원장은 말 그대로 전교조의 산증인이다. 1989년 창립 멤버인 그는 전교조의 굴곡을 손금처럼 꿰뚫고 있다. 한때 조합원이 10만명에 육박했던 전성시대에 비하면 지금은 6만명 조합원으로 단출해졌다. “전교조의 사회적 역할을 치열하게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30년을 돌아보는 권 위원장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만났다. -지난해 12월 위원장 선거에서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전교조가 내부 조직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눈길을 끌었다. “교육의 핵심 주체는 교사다.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교육권이 보호되지 않으면 무엇도 바꿀 수가 없다. 전교조는 교사를 보살펴야 하는 울타리다. 교육노동이 어떤 외부 환경에 침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업을 늦출 수 없다. 시험만 끝나면 학부모들이 시험지를 들고 교사를 찾아와 항의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해졌다. 치열한 입시경쟁 탓이겠지만, 교사들이 받는 상처는 참담한 수준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방관할 수는 없지 않은가.” -교육권 보호를 위해 어떤 장치를 구상하고 있나. “이를테면 교육권보호센터 같은 곳을 만드는 거다. 교육현장에서 상처를 입은 교사들을 보호하고 치유를 도와주는 센터를 각 지부에 만드는 방식이다. 퇴직한 조합원 교사들이 누구보다 좋은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선 교사들의 일상에 중점을 두게 된 절실한 배경이 있는지. “우리로서는 아픈 이야기다. 교장, 교감을 제외한 교사는 43만명쯤 된다. 이들 중 10%가 조금 넘는 6만명이 현재 조합원이다. 조합원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03년, 9만 3000명이었다. 전교조가 정치투쟁으로 사회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그건 핑계로 들릴 거다. 2030세대 젊은 교사들에게 전교조가 함께하고 싶은 매력적인 단체로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게 반성할 점이다.” -입시제도를 무엇보다 고민해야 할 것이다. 특목·자사고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자사고가 도입될 때부터 우리는 강력히 반대했다. 국영수 중심의 입시학원이 되리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사고는 지금 입시에 특화된 학교가 돼 있다. 경제력이 없으면 보낼 수 없는 학교이므로 기득권층을 위한 학교로 변질됐다고 본다.”-전교조나 진보교육감들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세간의 비판이 많다. 많은 사람은 자사고를 특권학교라고 보지는 않는다. 국영수 주요 과목의 사설학원을 보내는 돈이면 외고나 자사고 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 “솔직히 그렇게 자세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웃음). 현실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분명한 것은 교육은 학습뿐만 아니라 사회통합 기능을 아울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자사고는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이나 통합을 방해하는 학교다. 혁신학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진보교육감들이 강력히 추진하는 혁신학교는 현장의 저항이 크다. 왜 내 자식으로 교육실험을 하느냐는 원색적인 비판까지 터뜨리는 현실이다. “그 진통 과정을 겪어내야 한다. 성공한 혁신학교 모델이 이미 나오고 있다. 주목받는 혁신학교는 현장 교사들의 작은 노력에서 성공의 싹이 튼다. 입시에 최적화한 학교를 좋은 학교라고 규정하는 우리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그런 인식틀을 깨면 혁신학교의 가치가 보일 텐데, 학부모들은 어떻게든 내 자식만큼은 입시학원처럼 주입식 교육을 잘 시키는 학교로 보내고만 싶어 한다.” -교원평가 및 차등성과급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수업의 질을 개선하려면 이런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도 엄존한다. “교사를 점수로 평가해 줄세우는 제도는 장기적으로 없애야 한다.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평가든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현재의 교원평가 방식은 승진의 장치로 활용될 뿐이다. 교직생활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기는 불가능하다. 지금처럼 교원평가 결과가 승진 통로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 -교장공모제 확대도 주장하는데, 교장승진 제도를 바꿔야 학교가 개혁된다고 보는 건가. “당연하다. 우리 교육체계에서는 교장 한 사람이 전권을 행사한다. 교장의 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다. 지금처럼 평가점수를 잘 받아서 승진한 교장이 어떻게 자율적으로 학교혁신을 주도하겠는가. 대한민국 교사의 최소 10%가 전교조 조합원이다. 교장이나 교감도 그만큼은 전교조 조합원이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학교 업무를 보거나 논문을 써야 현행 시스템에서는 점수를 따서 승진할 수 있다. 전교조 교사들은 그런 시스템에 찬성할 수도 없으며, 그 관문을 통과할 수도 없다.” -현재 전교조가 풀어야 할 최대 난제는 법외노조 문제일 것이다. “가장 절실한 우리의 과제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법적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개혁의 주체로 나서려야 나설 수가 없다. 학교를 바꾸고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고 싶은데, 2013년 이후 7년째 법외노조 신세를 벗어나려는 싸움에 발목 잡혀 있다. 법외노조 통보 직권 취소에 청와대도 공감은 하고 있다. 정권 초기, 지난해 지방선거 즈음 등 정부가 해결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 놓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어려울 것이다. 권 위원장은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직에 발을 디딘 지 4개월 만에 해직됐다. 1994년 복직해 고교에서 물리를 가르쳤으며, 2013~2016년 울산지부장을 지냈다. 2016년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고도 학교 복귀를 거부해 현재는 해직교사 신분이다. sjh@seoul.co.kr 7년째 법외 노조 신세…34명 학교 복귀 못해 1인 시위 이어 가는 전교조 전교조는 2013년 법외노조로 분류됐다. 해직 공무원을 조합원에 가입시켰다는 사유로 당시 고용노동부는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내렸다. 고용노동부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고치고 조합에서 배제하라고 명령했다. 전교조는 그에 맞서는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1,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2016년 2월 상고한 이후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2016년 2심 패소 이후 학교로 복귀하지 않아 해직된 교사는 34명. 오는 25일 설립 30주년 교사대회 전까지 정부가 법외노조를 철회해 달라는 것이 전교조의 입장이다.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는 전국 권역별 교사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고, 청와대와 대법원 앞에서 해직교사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 가스업계 가장 큰 규모의 학술대회, 대구서 막 올랐다

    가스업계 가장 큰 규모의 학술대회, 대구서 막 올랐다

    가스업계 가장 큰 규모의 학술대회인 ‘2019 APGC & KIGAS 봄 학술대회’(2019 APGC & KIGAS Spring Conference)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0일까지 3일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가 특별 후원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가스 콘퍼런스(APGC)와 한국가스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으며 행사 기간 200여편의 논문 및 가스산업 관련 주제가 발표된다.행사장 주변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를 비롯해 플리어시스템, 엘스비어코리아 등 관련 기업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선두전자, 가이아, 가스트론, 대정밸브, 에스에이치, 레존텍 등 가스공사 중소 협력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행사 운영위원장을 맡은 홍성호 한국가스학회 회장은 지난 8일 개회사를 통해 “이번 2019 APGC & KIGAS 봄 학술대회는 국내 가스산업의 기술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는 물론 가스 및 수소에 관한 학문과 기술 진보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가스 및 수소산업 동향 파악은 물론 주요 현안을 도출, 토론하는 만남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가천대, 개교 8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무한대상’ 제막

    가천대, 개교 8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무한대상’ 제막

    가천대학교는 9일 가천관 앞 잔디광장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80주년 기념 조형물인 무한대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무한대상은 가천대의 무한(無限) 발전을 기원하고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상징화한 조형물이다. 前 가천대 예술대학 김유선교수작품으로 기획부터 설치까지 2년이 걸렸으며 작품의 규격은 8m(폭)×10m(넓이)×19m(높이)이다. 조형물은 스테인리스 스틸, 철, 브론즈 재질로 곡면이나 곡선으로 굽히는 벤딩(Bending) 작업 후 캠퍼스로 옮겨 설치했다. 조형물은 전면에서 볼 때 무한대(∞)와 그리고(&) 모양으로 표현되며 후면과 측면 등 보는 각도에 따라 곡선미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여 예술적 조형미와 독창성을 갖추었다. 조형물 맞은편에는 우주의 중심을 의미하는 의자를 배치해 학생이 무한대 조형물을 배경으로 무한의 꿈을 펼쳐 나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가천대는 이에 앞서 대학 예음홀에서 80회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고 후학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나노화학과 장창현 교수를 비롯해 10명이 가천학술상을, 경찰·안보학과 이완희 교수를 비롯해 22명이 강의혁신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길여 총장이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총장특별장려금은 간호학과 김지수 교수 등 35명이 받았다. 전임교원 중 연구력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기공학과 손성용 교수 등 2명을 ‘연구우수교수’로 선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유럽어문학과 길해옥교수를 비롯해 45명의 교직원들이 영년근속상을, 이외 행정우수부서와 모범직원 등을 선정하고 포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임신 초기 견과류 먹으면 똑똑한 아이 낳는다” (연구)

    “임신 초기 견과류 먹으면 똑똑한 아이 낳는다” (연구)

    머리 좋은 똑똑한 아이를 갖고싶다면 임신 초기에 규칙적으로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는 임신 초기(임신 1분기) 1주일에 3번 30g 정도의 견과류를 먹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가 인지 기능, 주의력, 기억력 테스트 등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8년 동안 총 2200명의 여성과 그의 자식들을 분석한 결과로 견과류가 아이의 지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신 중 견과류를 먹은 엄마와 장차 태어날 아이 지능의 연관성을 연구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견과류는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때문에 견과류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견과류가 아이 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엽산과 오메가-3, 오메가-6과 같은 필수지방산과 같은 유익한 영양소가 발육의 중요한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신경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구팀은 임신 3분기 동안의 견과류 섭취와 아이 지능사이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플로렌스 지냑 박사는 "모성 영양은 태아의 뇌 발달에 결정적인 요인이며 장기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견과류의 성분들은 신경조직에 특히 뇌의 전두엽 부위에 축적되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염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견과류는 호두, 아몬드, 땅콩, 잣, 헤이즐넛이 포함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직 AV배우의 사랑과 욕망…‘러브 포 세일’ 예고편

    전직 AV배우의 사랑과 욕망…‘러브 포 세일’ 예고편

    전직 AV배우가 파헤치는 인간 욕망 탐구서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 ‘러브 포 세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러브 포 세일’는 AV배우였던 도쿄대 대학원생 ‘스즈키 료코’가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본성을 파헤친 욕망 탐구 스토리이다. 예고편 속 ‘사랑과 욕망에 대한 적나라한 탐구서’라는 카피처럼, 영화는 70편 이상의 AV물에 출연한 주인공이 자신의 대학원 석사 논문과 에세이를 통해 파격적인 경험담을 오픈한다. 영화 ‘러브 포 세일’은 5월 중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한의학 치료 과학적 검증 프로젝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임상의학부 증례연구팀이 한의약 치료 사례들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 코어프로젝트는 일선 한방병의원에서 실제 치료 효과를 보인 사례들을 과학적 검증을 거쳐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는 사업으로 관련 질환의 진단, 치료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한의학 치료기술의 신뢰 확보를 위한 임상 근거 마련, 후속 연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방병의원에서 특정 질환 호전 치료 사례가 연구원에 접수되면 연구 가치, 정량화 가능성, 미래지향성이라는 3대 기준에 맞춰 사례를 분석하는 동시에 임상연구,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고 이를 통과하면 논문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국내 한 한방의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로 효과가 없었던 건선환자가 탕약, 침, 식이요법 등 한의 통합치료를 받고 증세가 완화된 사례를 코어프로젝트를 통해 의학분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똑똑한 아이 갖고싶으면 임신초기 견과류 드세요”

    [건강을 부탁해] “똑똑한 아이 갖고싶으면 임신초기 견과류 드세요”

    머리 좋은 똑똑한 아이를 갖고싶다면 임신 초기에 규칙적으로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는 임신 초기(임신 1분기) 1주일에 3번 30g 정도의 견과류를 먹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가 인지 기능, 주의력, 기억력 테스트 등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8년 동안 총 2200명의 여성과 그의 자식들을 분석한 결과로 견과류가 아이의 지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신 중 견과류를 먹은 엄마와 장차 태어날 아이 지능의 연관성을 연구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견과류는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때문에 견과류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견과류가 아이 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엽산과 오메가-3, 오메가-6과 같은 필수지방산과 같은 유익한 영양소가 발육의 중요한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신경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구팀은 임신 3분기 동안의 견과류 섭취와 아이 지능사이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플로렌스 지냑 박사는 "모성 영양은 태아의 뇌 발달에 결정적인 요인이며 장기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견과류의 성분들은 신경조직에 특히 뇌의 전두엽 부위에 축적되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염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견과류는 호두, 아몬드, 땅콩, 잣, 헤이즐넛이 포함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용우 전문의가 제안하는 다이어트법 “기습적 단식”

    박용우 전문의가 제안하는 다이어트법 “기습적 단식”

    박용우 전문의가 제안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치과 의사 이수진,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성형외과 전문의 김종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피부 전문 한의사 김도균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32년차 가정의학과 박용우 선생님이 제안하는성공하는 다이어트법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박용우는 “내 몸을 속여라”라고 말했다. 박용우는 “일반적으로 살을 빼려면 적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내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보다 적게 들어오는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지방을 아끼려고 든다. 그렇게 몸이 알게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용우는 “평상시에 잘 먹다가 기습적으로 하루를 굶으면 된다. 그러면 우리 몸은 긴장하지 않다가 부족한 에너지를 몸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끌어다 쓴다. 그러다가 다음날 잘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MC들이 “그렇다면 일주일에 몇 번 정도 기습적으로 굶으면 되냐”고 묻자, 박용우는 “연구 논문에는 일주일에 세 번 까지도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나머지 3일은 정말 잘 먹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에 1~2번 정도 하면 된다. 일주일에 들어온 칼로리를 따져보면 매일 적게 먹는 것과 비슷한데 살은 훨씬 잘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우 전문의는 또 다른 다이어트법으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꼽았다. 박용우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란, 굵고 짧게 숨을 헐떡이면서 하는 운동을 말한다.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할 수 있다.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다가 숨이 찰 때 3~4층 더 올라가면 된다. 숨을 헐떡이면 짧게 운동해도 운동 효과는 길게 간다. 숨을 헐떡이는 자극에 뇌는 운동 중인 것으로 착각한다. 이 효과는 길게는 18시간까지 간다”며 “이 운동을 일주일에 4~5번만 해도 운동을 계속 하는 것처럼 우리 몸은 속는다”고 설명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반자살 아닌 타살… 아이들은 부모도, 죽음도 선택할 수 없었다

    동반자살 아닌 타살… 아이들은 부모도, 죽음도 선택할 수 없었다

    경제사정 비관 부부, 자녀와 극단 선택 ‘자식 생사 부모에 달렸다’ 인식서 비롯 7년간 230건 추정… 정확한 통계 없어 “가족 보호할 사회적 안전망 갖춰야” 생활고 등을 비관해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잊을 만하면 터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동반 자살’로 묘사해 동정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은 올해 언론 보도로 알려진 것만 7건이다. 비극이 되풀이되는데도 같은 유형의 사건이 매년 얼마나 발생했는지 공식 통계조차 없다. ‘부모가 자녀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적극적인 예방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 시흥에서 네 살, 두 살 두 자녀와 함께 숨진 30대 부부는 생활고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남편 손모(34)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했으나 채무 등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가족과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에도 세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가 자녀 한 명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 5년, 아내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부부는 사업 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아홉 살, 일곱 살 쌍둥이 등 세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자살을 시도했다. 또 3월에는 경기 화성과 부산, 충남 공주에서 30대 부모가, 2월에는 전남 여수에서 50대 부모가 10대 자녀를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1월 서울 강서구에서는 10대 자녀 두 명과 40대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제난을 비관한 부모가 자녀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자녀를 부모와 분리된 개인으로 보지 않는 사고방식 탓에 비극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자살하면 “오죽하면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갔겠느냐”는 식의 동정론이 일기도 한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자녀 살해는 자녀의 의사에 반하는 명백한 범죄”라면서 “동반자살이 아닌 ‘자녀 살해 후 자살’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 살해 범죄의 정확한 현황은 공식통계가 없어 파악할 수 없다. 부모를 해치는 존속 살해와 달리 자녀 살해는 일반 살인으로 분류된다. 2014년 서울경찰청 소속 정성국 박사 등이 경찰 수사 자료를 분석해 쓴 논문에 따르면 자녀 살해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총 230건으로 추정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부모가 자살한 비율은 44.4%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녀 살해 후 자살은 가장이 다른 가족의 생명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여기는 가부장주의에 뿌리가 있다”며 “국가도 이런 인식을 인정하기 때문에 자녀 살해 범죄 관리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자녀 살해를 단순 자살이 아닌 심각한 아동 학대의 문제로 보고 파산 등 위기 가정의 아이들을 적극 발굴해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센터장은 “부모들이 자신이 죽고 나면 자녀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해 범죄를 저지르는 만큼 가족을 보호할 사회적 안전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장암 항암제 내성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대장암 항암제 내성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암은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의 발견시기에 따라 여전히 불치병처럼 여겨지곤 한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100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種) 중 하나로 전이가 시작되면 5년 생존율이 2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도 식습관 변화와 비만 등으로 발병률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약물에 효과를 보이는 환자가 많지 않고 약물 내성이 생겨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팀은 대장암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주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유럽 생화학저널’ 4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복잡한 유전체 데이터와 수학모델링, 컴퓨터시뮬레이션 분석, 암세포주 실험을 융합한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최근 많이 쓰이고 있는 대장암 치료제인 ‘세툭시맙’에 내성을 보이는 유전자 5개를 발견했다. 세툭시맙은 KRAS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게만 쓰이고 있는데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들도 세툭시맙 효과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연구팀이 발견한 DUSP4, ETV5, GNB5, NT5E, PHLDA1라는 5개의 새로운 유전자 활성을 억제하면 세툭시맙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특히 GNB5에 주목했다. GNB5을 억제하면 KRAS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도 세툭시맙의 치료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조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대장암 치료효과를 좌우하고 예측할 때 GNB5 유전자를 활용한 첫 사례”라며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들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면 세툭시맙에 잘 반응할 수 있는 민감 환자군을 미리 선별해 치료할 수 있는 정밀의학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녕? 자연] 바나나는 정말 멸종될까?…기후변화가 위험 키운다

    [안녕? 자연] 바나나는 정말 멸종될까?…기후변화가 위험 키운다

    우리가 즐겨먹는 바나나의 멸종위험을 알리는 연구결과가 또 발표됐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바나나의 천적인 곰팡이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마트에 가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값싸고 맛좋은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는 보도는 한편으로는 의아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도 사실이다. 사실 1950년대 이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금의 바나나와 다른 종의 바나나를 먹었다. 이 종의 이름은 ‘그로미셸’(Gros Michel)로 흥미롭게도 지금 바나나보다 더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 불리는 곰팡이로 인해 생긴 ‘파나마병’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결국 그로미셸은 멸종됐다. 이를 대체해 등장한 바나나종이 바로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캐번디시(Cavendish)로 한마디로 '클론 바나나'다. 이렇게 기존 종을 대신해 개량 재배된 캐번디시는 당시 유행한 파나마병을 이겨내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지만 역설적으로 '바나나의 비극'은 이 대목에서 시작된다. 캐번디시만 단식 재배되면서 병충해와 질병을 유발하는 지름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1980년대부터 현실이 됐다. 기존 ‘푸사리움 옥시스포룸’ 곰팡이의 변종이 등장하면서 캐번디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또다른 바나나 품종이 개발되지 않는 한 향후 15년 안에 바나나가 멸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엑서터대학 연구팀이 주목한 대목은 바나나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역시 곰팡이로 인해 생기는 ‘블랙 시가토카'(Black Sigatoka)의 확산이다. 블랙 시가토카병은 1963년 처음 발견됐으며 지금은 주 바나나 생산지인 라틴 아메리카 등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 병에 감염되면 바나나 생산량도 80%나 감소해 일부 농장은 경제적으로 먼저 쓰러졌다. 특히 연구팀은 블랙 시가토카 확산에 기후변화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베버 박사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평균 온도와 습기가 변화하면서 1960년 대 이래 바나나나무가 블랙 시가토카에 감염될 위험이 44%나 증가했다"면서 "블랙 시가토카는 기후에 의해 수명이 결정되는 곰팡이(Pseudocercospora fijiensis)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곰팡이의 포자 발아 및 성장을 위한 더 좋은 온도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③] 미국평화연구소 중국의 역할 보고서 요약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③] 미국평화연구소 중국의 역할 보고서 요약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이 건설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설득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6일(현지시간) 제안했다. 연구소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북한 핵 및 평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15명의 전문가들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토론에 참가한 내용을 담은 ‘시니어 스터디 그룹(SSG)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들의 권고안 핵심은 미국이 중국의 역할과 이해를 살펴 북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더 효과적인 역할을 하도록 애쓰라는 것이다. 논문의 압스트랙에 해당하는 집행요약과 관측들, 권고들 세 대목을 간추려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는데 200자 원고지 48장 분량이다. SSG가 굵은 활자로 인쇄해 강조한 대목과 연합뉴스가 옮긴 것을 함께 반영해 간추린다. 관측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는 워싱턴의 열망을 공유하지만 그것이 단기간에 성취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베이징은 (비핵화를 우선시하는 미국과 달리) 북한이 요구한 ‘단계적·쌍발적’ 비핵화 방식을 계속해서 지지학 있다. 중국은 북한을 비핵화하는 노력들에 필수적인 플레이어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고무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을 위해 북한의 위기를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 외교적 관계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평양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권고들 미국은 단계적이며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상응 조치들에 필요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병행 과정에 터 잡은 협상들을 추구해야 한다. 워싱턴은 미국의 대응태세와 한반도의 무력 시위를 줄이지 않고도 평양이 그 대가로 비핵화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딛도록 제공하는 조치들을 정립해야 한다. 워싱턴과 베이징이 이런 로드맵을 함께 인정하게 되면 평양이 둘 사이의 간극을 이용하려는 노력이 실패할 것이란 강력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북한 이슈와 미국과 중국의 쌍무 관계에서 빚어지는 다른 이슈들과 연결해선 안된다. 미국은 베이징과,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 면제를 불러오는 과정에 대해 완벽하게 의견 일치를 볼 때까지 북한에 부과된 국제 제재들을 엄격히 따르라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일본의 지역 안보에서의 역할을 증진하는 것과 같은 미국의 전략적 목표들이 한국과 일본의 균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두 나라 사이의 균열을 좁히는 노력을 더욱 해내야 한다. 워싱턴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서울의 접근에 가능한 지원군으로 남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청와대가 지나치게 앞서나가지 않도록 가드를 쳐야 한다. 만약 미북 대화가 무기한 교착되거나 완전히 결렬되더라도 워싱턴은 평양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도록 베이징과 협력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이 이런 교착에 주된 책임을 져야 하는 쪽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임을 믿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압스트랙 전문 보러가기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에너지를 봐야 지구촌 질서를 알 수 있다 에너지 지정학 보고서 1

    에너지를 봐야 지구촌 질서를 알 수 있다 에너지 지정학 보고서 1

    “크렘린과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세계 에너지가 거의 대부분 이들 손을 거친다는 점에서 ‘middlemen’의 전형임)의 유착 관계를 상기해 보도록 합시다.” 지난달 28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의 오피니언면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의 글을 형편 없이 옮긴 것을 보고 오역은 물론 기자의 듣고 아는 바가 적음을 준렬히 꾸짖은 ‘방배동 거사’가 이메일을 통해 요즈음 지구촌 사정을 살펴보는 키워드로 권한 것이 에너지지정학이었다. 재단법인 여시재는 지난해부터 김연규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와 공동 연구한 보고서 ‘21세기 에너지 지정학과 동북아 에너지 협력’이 완성돼 세 차례에 나눠 싣는다며 1회를 지난 3일 내보냈다. 김연규 교수는 국제 석유정치 문제 등을 연구해 국내외 학술지에 70여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발표한 에너지 자원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미국 퍼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워싱턴의 에너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미 에너지 태스크포스’ 등 여러 연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해외자원개발혁신TF 가스분과위원장도 맡고 있다. 워낙 방대한 양이라 다 싣지 못하고 각 편을 읽을 수 있게 링크를 걸어 놓는다. 우선 서문을 간단히 소개한다. 시리아 전쟁부터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전략 등등. 최근 일어나고 있는 국제정치의 큰 사건들이다. 그 저변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에너지다. 중동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 러시아의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이 갖는 의미를 꿰뚫지 못하면 국제 정치와 군사적 움직임을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설 땅이 없다. 에너지 쟁투가 있는 곳에 전쟁이 있었다. 지금 중동의 질서가 변하고 있고 동북아의 파고가 높아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기술전쟁의 이면에는 더 큰 질서의 변화가 꿈틀거리고 있다. 미국은 1950년대 이후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중동 걸프지역을 장악, 에너지 패권을 유지해 왔다. 1975년 미국-사우디의 ‘페트로-달러 협약’으로 완성됐다. 걸프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에너지 기지’는 일본-한국-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상품-제조업 기지와 함께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2대 기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연간 50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군사비를 투입했고 동북아 3국과 걸프 국가들은 미국 국채를 사들여 부담을 분담했다. 소련의 붕괴는 이런 가치 사슬을 결정적으로 강화시켰다. 이 가치 사슬 속에서 한-중-일 동북아 3국에선 에너지 수요의 75%를 걸프에 의존하는 기형적 에너지 수급 구조, 딜레마에 빠졌다. 동시베리아와 몽골에 무궁무진한 에너지원이 존재함에도 개발 진척은 일어나지 않았다. 199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국제 에너지 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 논의가 일어났다.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에 광범위하게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그리고 몽골의 전력을 한국과 중국, 일본에 공급하게 될 경우 이 지역에도 ‘에너지 안전보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진전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몇가지 중대한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먼저 중동 질서 재편성이다.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자급을 넘어 수출국가가 된 미국에게 중동의 전략적 가치는 떨어졌다. 그 틈을 러시아와 중국이 파고들고 있다. 지금 중동 지역은 미국 단독 지배에서 러시아, 유럽, 중국 등을 포함하는 다자질서로 이동하고 있다. 둘째 중국의 부상과 러시아의 재부상이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해군력의 60%를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셋째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의 부상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얽히고 설키면서 세계 에너지 질서가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동북아, 특히 한국에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 이는 이 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끌고 나가는 데 핵심적 요소다. 1편 ‘20세기 에너지 지정학과 동북아 에너지 딜레마’는 현재 미국 주도의 에너지 패권 구조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2편 ‘21세기 에너지 지정학과 신에너지 공급 체계’는 2010년 이후 본격화하고 있는 패권질서 변화 움직임과 에너지 문제를 다룬다. 3편 ‘21세기 동북아 에너지 협력의 이슈들’은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에너지 메이저 회사들과 각국의 움직임을 다룬다. 1편 보러 가기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햄 소시지, 적당히 먹어도 대장암 위험 커진다”

    [건강을 부탁해] “햄 소시지, 적당히 먹어도 대장암 위험 커진다”

    매일 적색육(붉은고기)과 가공육을 적당히 먹어도 대장암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공동 연구진은 육류 섭취와 발암 관련 여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참가한 만 40~69세 영국인 남녀 47만5581명을 평균 5.7년간 추적 관찰한 자료를 자세히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이 중 총 2609명이 대장암에 걸렸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를 건강 지침을 지키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재 분류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육류 권장량인 70g보다 많은 76g을 먹는 사람들은 21g 이하로 먹는 이들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색육에 한해서 하루에 54g을 먹은 사람들의 경우 하루에 8g을 먹은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은 약 15% 더 높았다. 가공육의 경우 베이컨 한 조각에 달하는 29g을 섭취한 사람들은 하루에 5g을 먹은 이들보다 대장암 위험은 19% 더 높았다. 지금까지 연구는 한 사람이 하루에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대장암 위험이 하루 평균 섭취량의 3분의 1 수준인 25g을 먹어도 증가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옥스퍼드대 암역학연구실 팀 키 교수는 “이 결과는 적색육과 가공육을 많이 먹는 것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실질적인 증거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하루에 맥주 한 병이나 작은 와인 한 잔을 마셔도 대장암 위험이 8% 더 높았다. 이와 달리 빵과 아침 시리얼로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대장암 위험이 14%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또 남성 15명 중 약 1명, 여성 18명 중 약 1명은 언젠가 대장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은 대장암 위험과 생선·가금류·치즈·과일·채소·차·커피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팀 키 교수는 “과거에 발표된 연구는 1990년대나 그 이전의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그 후로는 식단이 크게 변했다”면서 “따라서 우리 연구는 오늘날 육류 소비와 관계한 더욱 최신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세계암연구재단(WCRF·World Cancer Research Fund)은 가공육의 섭취가 대장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경고해왔다. 최근 몇 년간 수행된 일련의 연구는 대장암과 정기적인 가공육 섭취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밝혀왔다. WCRF에 따르면, 소고기와 양고기 그리고 돼지고기 같은 붉은고기를 많이 먹어도 대장암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발암물질(1군)로, 붉은고기를 발암위험물질(2A군)로 분류했다. 이런 증거에 따라 영국국민건강보험공단(NHS)과 미국암연구소(AICR)는 물론 우리나라 역시 적색육과 가공육 등 육류 섭취를 하루 평균 70g 이내(남성 기준)로 권고한다. 참고로 베이컨 1조각의 중량은 보통 31g, 소시지 1개는 약 66g, 햄 1조각은 약 20g이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인류 역사에 최고의 천재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것은 칼퀴손(claw hand)이 된 신경 손상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탈리아 의료진이 밝혔다. 로마의 비라 살라리아 클리닉에서 성형재건과 미용성형을 전문으로 시술하는 다비데 라체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왕립의료학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연구진은 사후 500주년을 맞는 다빈치가 말년에 그린 두 그림을 연구했는데 그 중 하나가 16세기 롬바르디 화가 지오반니 암브로지오 피기노에게 헌정된 붉은 초크로 그린 자신의 얼굴 스케치다. 옷섶에 오른팔이 감춰진 상태에서 오른손이 “뻣뻣하고 굽은 상태로” 표현됐다. 이런 증상은 자신경마비(ulnar nerve palsy)로 보이며 심장마비로 인해 졸도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라체리 박사는 “경직성 뇌성마비에서 보이는 움켜쥔손(clenched hand) 기형과 조금 다르게, 이 그림은 자신경마비, 흔히 말하는 갈퀴손 증상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정도 신경 손상만으로도 다빈치는 팔레트와 붓을 들 수조차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신경은 어깨부터 작은 손가락에까지 이어지는데 거의 모든 손 내부 근육까지 움직여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심장마비 졸도 때문에 어깨 위쪽에 마비가 왔다면 손가락 마비와 움직임 둔화를 불러오게 된다. 그러나 예술사학자들은 다빈치가 어느 쪽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가 왼쪽 위로부터 오른쪽 아래로 그려나가는 것을 보면 왼손잡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든 역사기록과 자전적 기록들에는 건축이나 다른 예술작업을 할 때는 오른손을 썼다고 돼 있다. 라체리 박사 역시 다빈치가 인지능력과 신경이 망가졌다는 문헌 기록도 없어 심장마비가 아닌 이유로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치가 교편과 그림 작업을 계속하면서도 화가로서의 마지막 5년 동안 모나리자 등 수많은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겨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현악기인 리라 다 브라치오를 연주하는 한 남성을 묘사한 판화다. 이 남자는 최근 연구 결과 다빈치로 밝혀졌다. 1517년 세상을 뜨기 2년 전의 다빈치 자택을 방문했던 추기경의 보좌관 안토니오 드 베아티스가 일기에 남긴 글이 그 증거다. “그의 오른손이 일정 정도로 마비됐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중략) 그리고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그의 특장이라 할 수 있는 감미로운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지만 여전히 디자인하고 남들을 가르칠 수는 있다.” (그런데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보통 공증인으로 일했던 다빈치의 아버지를 가리키는데 아들이 아버지의 중간 이름으로도 불렸는지는 모르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제 그만! 과학팔이 연예인급 석학들의 ‘과학 할리우드 액션’

    이제 그만! 과학팔이 연예인급 석학들의 ‘과학 할리우드 액션’

    과학계와 관련된 뉴스는 언제부터인가 슬프고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의 혁신적 기술개발로 관심을 모았으나 사기로 밝혀진 나노이미지센서 사건과 ‘황우석 복제기술 사기 논란 사건´ 등 특정 연구 및 연구 중심 기관들의 사기 기술 이전 등 100억원대 이상 빅 사이즈 연구의 부실과 부정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알려진 박영수 검사가 2005년경에 올린 빛나는 실적이 연구 비리 척결이었다. 이때 참여했던 실무 검사가 언론에 했다고 알려진 유명한 말이 “연구비 횡령에 연루된 서울대 교수 전원을 사법처리할 경우 학교가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비리가 관행이 돼 있다”는 한탄이었다. 우리나라 정부 예산 가운데 연구개발(R&D)에 지출되는 비중은 5%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지출 규모는 20조원에 육박하지만 양적 성장에만 치우쳤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의 과학기술, R&D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과학기술 정책의 발전과 분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산업화가 차지하는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공적인 산업화 이면에는 국가가 주도하는 공공 분야 연구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1970년대 해외에서 유치한 기술자, 과학자, 공학자들과 함께 한 실용화 및 지원 연구와 더불어 국가 주도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같은 국책 연구소들이 산업화 지원과 산업 역군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때 이후 우리는 과학 및 산업 분야의 태두급 인사들을 갖게 되었다. 1967년 설립된 과학기술처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이끌어가던 때의 모습이었다. 197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 이후 정부 연구개발 투자를 GDP(혹은 GDI) 혹은 정부 지출의 5%까지 끌어올리며 국가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선언이 주로 언급됐던 때가 이태섭 과학기술처 장관 시절이던 1980년대 중반이었다. 이때부터 산업화 지원에 큰 역할을 한 공공 분야 연구개발의 역할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과학계에도 ‘선진화’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후의 ‘공공 분야 연구개발’은 1990년대 들어 기초기술, 공공기술, 그리고 산업기술로 세분화되었으며 적절한 지원과 집중을 통해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생각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은 기초기술, 산업기술, 공공기술로 구분되어 진행되었으며, 각각을 담당하는 연구회가 존재하였다. 이것이 점차 통합되면서(그림1 참조) 현 정부에서는 과학기술정통부의 직할기관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있다. 정부에 따라 명칭은 변화되어 왔지만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과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산업기술 연구개발’ 기본 정책이 관계 부처 주도로 수립되어 왔는데 용어의 틀은 동일하나 함의는 달랐다. ●실용화에 흔들리는 기초과학연구 최근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은 ‘산업화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관 평가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산업화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이란 주제가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핵심과제가 되면서 과거의 기초기술 연구개발, 공공기술 연구개발, 산업기술 연구개발 등이 어수선하게 혼재된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5개년 계획을 이야기할 때의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산업기술 연구개발’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공 분야 기술 연구개발’이 ‘선진화’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국가 R&D로 이뤄진 ‘과학기술 연구개발’ 결과가 종국에 산업화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 연구개발 모토가 되어버린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하는 ‘국민 체감형 과학기술 연구개발’이나 ‘난제해결형 과학기술 연구개발’은 그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모호하기 짝이 없었다. 다행히 반복된 기관 평가를 통해 점차 체계적인 구조가 갖춰져 가고 있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현재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공공기술 연구개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나 아직도 정체성 혼란에 빠져 있다. 공공기술 연구개발은 이전 정부에서 기초기술과 산업기술 연구개발에 각기 흡수되어 사라졌던 연구 개념이다.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창조적 지식 확보와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대규모 연구비를 집행하는 21세기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상징하는 연구기관이다. 하지만 결과에 비해 논문당 연구비 단가는 너무 높으며, ‘조기 산업화’할 수 있는 ‘기초연구’라는 모순된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정체성이 모호하다. 심지어 몇몇 전·현직 단장은 연구비 횡령과 연구결과 빼돌리기 의혹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민간에 넘겨야 할 산업기술연구 1990년대 중반까지 진행되었던 ‘산업화’ 시절의 산업기술 연구개발은 공기업 혹은 민간기업의 절실한 필요에 따라 학교와 연구기관이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의 역할을 담당한 체제였다. 이후 정부주도형 과학기술 연구개발 정책은 전략적으로 확장되면서 참여정부 때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통한 차세대 기간산업화로 변화되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차세대’를 ‘신(新)’으로 대체한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전환되었으며,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성장동력사업 부분도 떨어져나가면서 신산업(특히 에너지 신산업)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이렇게 산업기술 연구개발은 시대에 따라 패러다임 자체가 변해오면서 이번에 제기된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에서는 그 패러다임 변화가 지나치다 못해 산업기술, 과학, 공학을 난제 해결을 위한 ‘21세기 연금술로 육성하자’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기초기술과 산업기술 간의 관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산업기술 연구개발은 이제 정부의 손에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궁극적인 산업 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결국 가야 할 길이다. 산업부는 이제 정부주도형 산업기술 연구개발 사업에서 손을 떼고, 민간이 하려는 사업들에 방해에 되지 않도록 앞길을 터줘야 한다. 이런 맥락으로 선진화 과학기술 연구개발 정책과 전략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비전문가에게 휘둘리는 과학기술 정책 누적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현 정부의 정책과 대응은 실망스럽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기초과학 육성’이 잠시 화제가 됐지만, ‘기초기술 연구개발’이란 방점은 용두사미가 된 지 오래다. 앞으로 기초과학의 뿌리를 책임져야 할 대덕연구단지의 박사후과정 인력 운용이 아무런 비전도 없이 무정책, 무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학문 후속세대 붕괴가 임박했다는 현직 연구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과학기술 정책의 뚜렷한 목표와 변화의 방향성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과학을 모르는 이들이 과학기술 정책을 주무르고 있다는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는 경제실장 아래 과학기술 보좌관은 있지만, 과학기술 수석은 없다.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은 정보통신쪽에 치우쳐 있고 과기부 혁신본부장은 존재감 자체가 빈약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도 과학을 언급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 ●과학 대중화라는 환상과 얼치기들 과학의 대중화를 강조하지만, 그 대중화를 이야기하고, 대표하는 사람 가운데 해당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진정한 과학과 공상 과학이 혼동된 지 오래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급조되어 쏟아지는 전문가, 무작정 연구 유행을 좇는 쭉정이 가짜 석학과 석학 행세하는 과학팔이 B급 연예인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논문이 아니라 보도자료를 쓰는 상황이 오늘의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현실인 것이다. 유행을 좇는 ‘빅 사이즈 연구’와 과학 홍보자 수준의 코디네이터가 노벨상에 근접한 ‘빅 가이’가 될 거란 안일한 기대도 버려야 한다.●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장 필요한 것은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이다. 부정부패로 낭비되는 연구개발예산을 정리하고 꾸준하고 지속가능한 연구를 지원하도록 국가 R&D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 연구비리가 만연해 있고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연구비리 척결을 위한 특별 외부감사 기관을 감사원이나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연구비를 횡령하고 타인의 연구결과를 표절하고도 버젓이 다시 연구자로 행세하는 좌절스러운 상황을 타파해야만 한다. 연구인력 확충과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젊은 과학기술 인력 자체가 소멸할 위기에 놓여 있다. 소수의 스타 연구자에게 대규모 예산을 집중시킬 것이 아니라 중복을 감수하고라도 직접적인 연구활동이 가능한 30대의 핵심 연령대 과학자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실패에도 부담없이 지속될 수 있는 스몰 사이즈(small size) 연구 지원이 그것이다. 연구비 정산을 중심으로 100% 목표 달성을 강요하는 허황된 평가관리에서 벗어난 충실한 결과 보고 중심으로 꾸준하고도 장기적인 연구 지원 형태가 도입되어야 한다. 이유와 조건 없이 지원하되 연구 결과는 공개와 공유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 연구실보다는 기자회견장에서, 국회나 정부의 위원회에서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는 전문가들을 믿지 말아야 한다. 그런 전문가들로 과학기술 정책의 기본 자체가 흔들렸다.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원칙만이 기초과학을 살리는 길이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산학협력 부단장 ●박철완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로 산학협력단 부단장을 하고 있다. 참여정부 때 차세대전지 성장동력사업단을 책임졌고, 국가나노기술 정책 입안, 차세대전지 국가과학기술지도 등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 [금요일의 서재]난해한 이야기 쉽게 그려낸 그래픽노블 3편

    [금요일의 서재]난해한 이야기 쉽게 그려낸 그래픽노블 3편

    글만 가득한 일반 책보다 그림이 있는 만화책은 읽기 수월하다. 다루는 이야기가 복잡하거나 어려울수록 더 그렇다. 이번 주 ‘금요일의 서재’는 글로만 표현했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만화로 잘 풀어낸 신간 ‘그래픽노블’ 3권을 골랐다. ‘당신 엄마 맞아?(움직씨), ‘도스토옙스키’(미메시스), ‘파더판다’(미메시스)다.●레즈비언 작가의 엄마 이해하기=‘당신 엄마 맞아?’는 ‘타임‘이 선정한 베스트셀러 회고록 ‘펀 홈’ 작가 앨리슨 벡델의 신작이다. 작가는 전작 ‘펀 홈‘에서 게이인 아버지 브루스 벡델을 다뤘고, 이번엔 어머니 헬렌 오거스타를 다룬다. 작가가 그린 어머니는 문학적으로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남편 뒤치다꺼리와 아이 양육에 치여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워킹 맘’의 표본이다. 배우자가 게이임을 알고도 숨겨온 엄마의 일생, 자신의 가족사의 비밀을 고스란히 무게로 간직해 온 레즈비언 딸의 성장과 연애, 그리고 십여 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엄마와 딸 사이의 애증을 들은 여성 정신분석가인 조슬린과 캐롤 이야기로 진행한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꾼 이상한 꿈들을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함에 관한 심리 상담 이야기를 엮는다. 정신 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캇, 앨리스 밀러, 칼 구스타브 융, 자크 라캉의 난해한 저서와 논문으로 이를 풀어내는 솜씨가 가히 탁월하다. 여기에 버지니아 울프, 에이드리언 리치, 미국 최초 여성 시인 앤 브래드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영미 여성 작가의 문학도 녹여낸 부분을 눈여겨보자. 작가는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통해 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양육 환경을 꼬집는다. 어머니를 충분히 사랑하지만, 무언가 불편했던 이유를 찾아내고자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책을 완성하고 나서 결국 이렇게 말한다. “마침내 나는 엄마를 파괴했고, 엄마는 파괴로부터 살아남았다.” ●압축해 살펴본 도스토옙스키=‘도스토옙스키’는 유명 일러스트이자 만화가, 작가로 활동하는 비탈리 콘스탄티노프가 그린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삶과 작품 이야기다. 1821년 그가 태어난 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불타올랐던 삶의 굴곡을 다룬다. 59년 동안 생애를 순서대로 다루지만, 특이하게 ‘콜라주’ 기법을 활용했다. 도스토옙스키 대표작 ‘죄와 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악령’, ‘도박꾼’을 비롯한 18개 작품에 관해 작품을 쓸 당시 도스토옙스키의 상태와 심리적 배경을 그가 직접 남긴 기록과 편지로 촘촘하게 구성했다. 복잡다단한 소설을 1~2쪽으로 응축하고, 당시 치열했던 그의 삶과 사유의 궤적을 압축한 솜씨가 가히 탁월하다. 예컨대 좌우 2쪽으로 펼쳐 구성한 ‘죄와 벌’은 두 계급의 인간에 관한 설명을 시작으로 소설 속 등장인물의 대사와 심리를 가득 넣었다.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난해하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깊이가 느껴진다. 전체 분량은 적지만 읽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는 이유다. ●판다 아빠? 난해하지만 독특하다=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훗한나’의 첫 그래픽노블 작품 ‘파더 판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기괴하다. 어느 미래, 임신 가능 판정받은 여성들은 일정한 나이까지 출산해야 한다. 하지만 남성 정자 확보가 어려운 상황. 민간에서 다양한 대체 남편을 제공한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회사가 ‘판다는 좋은 아빠’다. 판다의 정자를 이용해 여성이 임신하고, 심지어 함께 가정도 이룬다. 그런데 이 판다가 사람처럼 말하고 생활하는 존재가 아니라 진짜 동물 판다다. 판다와의 생활이 여러 부작용을 보이면서 결국 사회 문제로 떠오른다. 그리고 판다 대신 이번엔 ‘토끼’가 대체재로 떠오른다. 여성뿐 아니라 아빠 판다, 그리고 판다 아이 모두 개인이 아닌 사회 시스템 속 대체물로만 취급하는 미래를 암시한다. 빼어난 그림체는 아니지만, 여성, 아빠 판다, 판다 아이 입장에서 그린 시각이 돋보인다. 다만 난해한 부분이 많아 다 읽고도 ‘도대체 내가 뭘 본거지?’ 생각이 들 수 있다. 유머를 섞어 그렸지만, 장면 곳곳에 오싹한 느낌이 든다. 기존 만화와 다른 점이 많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만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약에 취한 새우…英 민물새우서 코카인·케타민 검출

    마약에 취한 새우…英 민물새우서 코카인·케타민 검출

    영국에 사는 민물새우에서 코카인 등 마약성분이 검출되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은 잉글랜드 동부 서퍽 지역 강과 하천 등 총 15개 지역에서 채취한 민물새우를 분석한 결과 코카인은 물론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과 서퍽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자못 충격적이다. 마약 성분인 코카인, 케타민은 물론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또한 영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 성분까지 검출됐기 때문이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킹스 칼리지 런던 토마스 밀러 박사는 "민물새우에게서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코카인, 케타민 등의 불법 마약류 성분"이라면서 "서퍽 지역 뿐 아니라 영국 전체 또한 해외까지 얼마나 퍼져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물의 농도는 낮지만 향후 생태계를 위협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약류 성분이 민물새우에게서 검출된 것일까? 연구팀은 이에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으나 코카인 등의 마약류가 하수구를 통해 버려지면서 민물새우에게까지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공동 저자인 닉 버리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와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된 문제로 대중 등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이와같은 보이지 않는 화학적 약물 등의 악영향도 연구해 대책을 내놔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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