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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운영 미숙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화장실 청소 등을 요구하는 ‘잼버리 알바 급구’ 글이 대거 올라왔다. 7일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알바 등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현장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업무는 화장실·샤워실 청소 등 미화에서부터 식사 서빙, 텐트 철거 등까지 다양하다.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의 경우 일급이 20만원으로 다른 업무 대비 높다.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근무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일당 12만 5000원을 지급한다는 잼버리 미화 알바 구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근무 형태는 오전 조(06:00~14:00)와 오후 조(13:00~21:00) 등 총 2개조로 나뉜 경우도 있으며, 업체측에서는 5일 연속 근무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현장 방문한 한덕수 총리 최근 잼버리 행사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상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겼다. 특히 한 총리가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지시했다. 이후 조직위원회 측은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하지만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된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등 화장실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잼버리 1100억 예산 제대로 쓰였나…74%가 ‘운영비’ 이날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무려 74%를 차지하는 869억원이 조직위 운영비로 잡혔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이 편성되는 데 그쳤다. 대집회장 조성과 행사 무대 설치에 30억원, 교육장 조성에 36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화장실·샤워장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이보다 적은 129억원을 썼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합해도 조직위 운영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해명했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대회가 마무리된 뒤 그간의 투입된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
  • ‘실버세대위’에 힘 싣는 국민의힘…‘野 패륜 정당’ 공세 넘어 정책 대안 강화

    ‘실버세대위’에 힘 싣는 국민의힘…‘野 패륜 정당’ 공세 넘어 정책 대안 강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국민의힘이 당내 상설위원회인 실버세대위원회의 역할을 부각하며 ‘노년층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을 ‘패륜 정당’이라고 비판하는 정치적 공세를 넘어 정책 대안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춘식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버세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실버세대위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규정된 상설위원회로 만 65세 이상으로 구성되며 실버세대와 관련한 단체와의 협조 강화, 실버세대의 당 활동 참여 활성화, 실버세대의 고용·건강·복지 정책 지원 등을 담당한다. 반드시 구성해야 하는 당내 27개 상설위원회 중 하나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실버세대위 구성 제안을 설명하면서 요즘 어르신 폄하 발언에 대한 어르신 세대의 가슴 아픔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하면서 말했던 시부모를 18년 동안 부양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노인 비하 발언으로 민주당을 패륜 정당으로 내몬 김 위원장에 대한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어르신들의 여름이 쾌적하고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국 6만 8000여개의 경로당에 폭염 대책으로 냉방비를 1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의 카드 뉴스도 내걸었다.
  • 김기현 “잼버리 흥청망청 해외출장 공금횡령…1천억 예산 과용·탕진”

    김기현 “잼버리 흥청망청 해외출장 공금횡령…1천억 예산 과용·탕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글“정부·여당이 더 철저히 준비 못 한 점 죄송”최고위원회의선 “野, 패륜행각 덮으려 악용”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후 불거진 관계기관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탕진”, “대국민 사기극”, “공금횡령” 등을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7일 페이스북 글에서 “기가 막히게도 ‘잼버리 1000억원 예산’ 상당 부분이 불필요한 용처에 과용되거나, 심지어 흥청망청식 외유성 해외 출장 잔치에 탕진됐음이 드러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8년간 총 99번의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며 “전라북도 측이 55회, 부안군이 25회, 새만금개발청이 12회, 여성가족부가 5회, 농림축산식품부가 2회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영국 버킹엄궁전·웨스트민스터 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몽생미셸 수도원 등을 찾았고 중국 상하이와 대만 타이베이에서 크루즈를 타거나 고층 전망대를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건 대국민 사기극이고 공금횡령 수준”이라며 “그간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세부 집행내역을 꼼꼼히 따져봐야겠다. 혹시 예산에 빨대를 꽂아 부당 이득을 챙긴 세력은 없었는지 전말을 소상히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잼버리 파행 책임을 윤석열 정부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세계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며 전 정권을 겨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영상까지 찍어서 홍보에 열중했으며,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종합계획 수립 등의 용역이 이뤄진 것도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임을 민주당 자신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당 인사들의 패륜 행각과 당 대표·국회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국제대회를 악용하는 행태는 결코 제대로 된 공당의 모습이 아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는 “비록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폭염 탓이라고는 하지만 어떻든 현 정부·여당이 이번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좌초위기 맞은 ‘김은경號’…‘혁신위 잔혹사’ 반복되나

    좌초위기 맞은 ‘김은경號’…‘혁신위 잔혹사’ 반복되나

    더불어민주당의 전면 쇄신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가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리더십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꾸린 혁신위가 되레 위기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이다. 7일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시다”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본인 책임론이나 김 위원장 사퇴 등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는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은경 혁신위가 동력을 잃은 원인으로는 김 위원장 본인의 잇딴 설화 및 개인사 논란 등이 꼽힌다. 혁신위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원장 개인 행보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혁신위는 이미 도덕적인 명분과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초기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의원제 축소 등을 내걸었지만, 민주당의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쇄신을 도모했다기 보다는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통화에서 “위성정당 금지나 지역주의 정치개혁을 위한 자정노력이 먼저 나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국 정당사에서 보수, 진보 할것 없이 혁신위를 출범시킨 사례는 많지만, 대부분 ‘잔혹사’로 막을 내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6·1 지방선거 압승 다음날 띄운 혁신위가 대표적이다. 당시 ‘친윤계’(친윤석열계)로부터 “이 전 대표의 사조직”이라는 반발이 쏟아졌고, 속전속결로 이어진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당대표 징계와 함께 혁신위도 활동 공간을 상실했다. 당 내홍 수습을 위한 혁신위가 ‘계파 대리전’ 양상이 된 경우도 있다. 2019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측근 주대환 위원장을 필두로 혁신위를 구성했지만, ‘당대표 퇴진파’였던 바른정당·안철수계 혁신위원들이 연합해 다수를 구성했다. 주 위원장은 2주 만에 전격 사퇴했다. 혁신위원장 개인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사례도 있다.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당권을 잡은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띄운 혁신위 위원장을 맡았던 류석춘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작부터 ‘탄핵 부정 발언’ 등 ‘극우·우클릭 논란’을 빚은 끝에 빈 손으로 임기를 끝냈다. 드물게 성공 사례로 꼽히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낸 2015년 출범한 ‘김상곤 혁신위’다. 당시 문 대표는 ‘전권 위임’의 뜻을 밝히며 힘을 실었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골자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와 사무총장제 폐지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혁신위가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이유로는 ‘태생적 한계’가 꼽힌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되는 정당 구조상 활동 범위에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사들이 혁신위를 구성하니 기대를 못 받는 것”이라며 “김은경 혁신위의 경우도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퇴론을 돌리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보여져 국민의 공감을 얻기도, 혁신을 이뤄내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 아베 국장 참석자는 국가 기밀?…110억원 거액 예산, 어디에 썼나

    아베 국장 참석자는 국가 기밀?…110억원 거액 예산, 어디에 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9월 치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자 리스트를 1년 만에 전격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공개된 참석자 대부분의 성명이 ‘비공개’로 처리된 채 일반 대중에 공유됐기 때문이다. 7일 일본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날이었던 6일 내각부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참석자 이름을 명시한 리스트 가운데 76%를 ‘암막’ 처리해 공개했으며 이 때문에 참석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국장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국회의원 명단은 전원 신상 비공개 원칙이 고수됐다. 이번 논란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개최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12억 엔(약 110억 1372만 원)이라는 거액의 경비를 전액 국비로 처리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용 처리 투명성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진 것. 일본 언론은 당초 정부가 공개한 국장 초청자 수가 6175명에 달했지만, 실제로 장례식에 참석자한 이들의 수는 단 3436명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단 이 명단에는 일본 외무성이 총괄했던 각국 정부 대표단의 리스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참석자 중 명단이 공개된 이들은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을 지냈던 정부 소속 간부들과 아베의 고향으로 알려진 야마구치현에 소속된 의원,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이었던 이와테현 이와테·미야기, 후쿠시마현 시장 등이었다. 특히 유가족들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약 1177명의 참석자 중 신원이 공개된 사람은 단 45명에 불과해 유가족 인사 중 무려 96%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번 리스트 공개는 현지 언론사들의 요구로 진행된 것이었다. 교도통신은 참석자 리스트 공개 촉구가 앞서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진 국가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다는 점을 들어 경비 전액을 국가 예산으로 사용했기 때문이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국장을 진행된 장례식 총 경비는 12억 엔이 투입됐으며, 경비의 대부분은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충당, 그 외의 추가 비용은 외국인사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약 6억 엔(약 55억)이 지출됐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공적자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수차례 제기해왔던 것. 한편, 이번 국장 명단은 일본 현지 언론의 요청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전·현직 국회의원와 지방공공단체장, 입법, 행정, 사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언론사 관계자, 유족 및 유족 초청 참석자 등으로 분류됐으나 대부분이 비공개 처리된 채 공유돼 적절한 예산 사용 여부를 두고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 박서준 무대인사 태도 논란…팬 “제가 괜찮습니다”

    박서준 무대인사 태도 논란…팬 “제가 괜찮습니다”

    배우 박서준이 무대 인사 도중 머리띠 미착용과 관련해 태도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직접 선물을 건넨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했다. 박서준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그중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지난 6일 CGV 대구 아카데미에서 열린 무대인사였다. 극 중 부부 역할인 배우 박보영이 팬에게서 받은 영화 ‘주토피아’ 닉·주디 커플 머리띠를 박서준에게 건네자 그가 거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러한 영상이 온라인으로 퍼지자 박서준의 팬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무대인사 태도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서준에게 직접 머리띠를 선물한 당사자로 보이는 이가 등장했다. 자신을 “대구 무대인사에서 닉 주디 머리띠 준 본인입니다”라고 소개한 인물은 “배우님들이 들어오실 때 박서준 배우님이 먼저 들어오시고 박보영 배우님이 들어오셨다”면서 “박서준 배우님께 닉 머리띠를 드리려고 했는데 머리띠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급하게 닉, 주디 머리띠를 함께 박보영 배우님께 전달해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머리띠를 써달라 부탁한 것도 아니며 무대인사가 끝난 후 편지도 받고 다른 관에서는 플래카드를 들어주기도 했다”면서 박서준의 팬서비스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일로 박서준 배우님이 언급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머리띠를 준 당사자인 제가 괜찮다”고 덧붙였다.
  • ‘분당 흉기난동’ 22세 최원종, 머그샷은 거부

    ‘분당 흉기난동’ 22세 최원종, 머그샷은 거부

    7일 신상이 공개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이 머그샷 촬영은 거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형사 전문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과 경찰 내부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최원종의 범죄 사실과 증거 기록 등을 놓고 볼 때, 특강법이 정한 신상 공개 요건에 모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다고 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경찰은 통상 피의자가 주민등록을 하거나 운전면허를 따면서 제출한 증명사진을 확보해 공개해왔다. 강력범 얼굴을 따로 찍은 머그샷을 배포하는 방안과 관련해 법무부는 ‘현행법상 가능하지만, 강력범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경찰청 훈령인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거나 피의자 동의를 얻어 촬영한 사진 또는 영상물만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 피의자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2021년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경찰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자료 중 최원종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고개를 숙인 최원종의 모습과 면허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의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무고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여러 사람을 살해하려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또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 ‘국민생각함’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474명 중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자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머그샷 공개에 95.5%(7134명)가 찬성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회에서는 ‘범죄자 머그샷 공개법’이 논의되고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의 모습을 공개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법 개정안 등이 발의됐다.
  • [단독]“서울 잼버리 폐영식에 미·영도 참석”...‘반쪽 폐영식’ 벗어날듯

    [단독]“서울 잼버리 폐영식에 미·영도 참석”...‘반쪽 폐영식’ 벗어날듯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가 서울에서 조기 퇴영한 미국, 영국 대원들이 합류한 채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에 일부 국가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우려됐던 ‘반쪽 폐영식’이 우리나라 정부의 노력으로 전 세계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만금 지역이 지역구인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최종적으로 폐영식 겸 K팝 콘서트를 할 것 같다”며 “(기존에 철수했던) 미국이나 영국 대원들도 이쪽(새만금)으로 내려왔다 합류하기 그러니까 서울에서 정부와 연맹에서 그렇게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관련해 “서울과 평택에 머무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기 퇴영한 영국 대원들 중 155명이 지난 6일 서울에서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행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어 7일 오후에는 경복궁을 관람했다. 이와 별도로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준비 미흡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에 대해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실 폭염 대책 또는 위생 관리 대책, 이런 것은 임시 가설물 성격이 강하다”며 “이런 것은 충분히 윤석열 정부하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는 기반 시설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상호관계 평가가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광프로그램을 추가하라고 지시한 것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변경되고 추가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폭염에 대한 개선과 대책을 보완해주고 영지활동을 하면 되는 건데 그게 무너지면 잼버리 대회의 근본 취지가 다 무너지는 것”이라며 “여기에 준비된 프로그램이 170개 정도 되는데 좀 아쉬운 대목이 크다”고 설명했다.
  • “러軍 생부들, 자식 버리고 사망 보상금만 챙겨”…러시아판 ‘구하라법’ 논란

    “러軍 생부들, 자식 버리고 사망 보상금만 챙겨”…러시아판 ‘구하라법’ 논란

    러시아에서 부양의무를 저버리고 가족을 떠났던 남편이 뒤늦게 나타나 전사한 아들의 사망 보상금을 타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렌타(Lenta.ru)에 따르면 전쟁터로 아들을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의 모임 ‘어머니 이니셔티브 그룹’은 이미 수십 건의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돌입한 지난해 초, 레닌그라드주 고르분키 출신 케말 보스타노프가 임무 중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살에 불과했다. 보스타노프의 어머니 아나스타시야 유디나는 “2021년 6월 징집된 아들이 2022년 2월 아들이 국방부와 계약 후 우크라이나에서 훈련 중인 걸 알게 됐다. 2022년 3월 12일 마지막 통화 후 아들에게서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4월, 어머니 유디나는 기다리던 아들 목소리 대신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들었다. 다급한 마음에 유디나는 아들이 생후 6개월 됐을 때 집을 나간 옛 남편에게 연락했다. 가출 후 한 번도 가족을 찾지 않고 양육비 요구도 거절했던 남편이었지만 작은 단서라도 찾아낼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옛 남편은 아들 실종 소식을 듣고도 아무런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러시아 사회보장국에서 연락이 왔다. 유디나의 아들이 6월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사자 시신 교환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국은 유디나에게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사망 보상금의 절반은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유디나는 “20년 동안 아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양육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으며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는 친부”라고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건 법이 그렇다는 답변뿐이었다. 아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에도 감감무소식이던 옛 남편은 사망 보상금 지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군 당국 통보에는 곧장 반응했다. 아들을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망연자실한 유디나는 옛 남편의 뻔뻔함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2022년 6월 26일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보상금을 수령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쟁 후 관련 소송을 제기한 건 유디나가 처음이었고, 과거 판례도 없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유디나는 “2019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양육의무를 저버린 옛 남편이 아들 사망 보상금을 타갔다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이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옛 남편 항소로 열린 2심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디나와 그의 변호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국방부와 러시아 보험회사 소가즈 등에 지급 정지를 요청한 뒤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재판에서 생물학적 아버지는 아들을 버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4살 때까지 아들과 함께 살았으나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갑자기 집을 나갔고, 자신은 6년 동안 아내와 아들을 찾아 헤맸다고 주장했다. 유디나는 이런 옛 남편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고, 1년가량 이어진 소송 끝에 유디나는 지난 5월 승소했다. 하지만 유디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어머니들은 또 있었다.매체는 로스토프·스타브로폴·사라토프·블라디미르주 등에 거주하는 여성 유족들의 사연을 전하며, 이들 모두 유디나와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가족 부양 의무를 저버렸던 전 남편의 보상금 수령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 수십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로스토프주 네클리노보스키 지구에 사는 알라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직업군인의 길을 택한 아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숨진 후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살았던 옛 남편이 사망 보상금 신청서를 군 당국에 제출한 것이다. 그녀의 옛 남편은 사망한 아들이 6살일 때 가족을 떠났으며, 아들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보상금은 챙겨 갔다. 이에 유디나는 국제 온라인 청원 플랫폼 ‘change.org’에 ‘아버지들은 보상받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그들의 아이를 추모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청원 글에서 유디나는 “러시아에서는 군인 사망에 대한 다수의 보상이 있으나 수백명의 어머니가 법의 부당함에 직면한다”며 “어머니들은 아들 장례식이 끝나면 법원으로 가서 (사망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개월 동안 증명 서류 등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아버지는 양육비를 준 적이 없으며 아들을 기르지도 않았고 아들의 생활에 관심도 없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아들 사망에 따른) 보상금을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나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군 사망에 대한 보상금 지급 관련 법을 개정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에서는 군 복무 중 장병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면 가족들에게 금전적 보상과 함께 각종 사회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관련 대통령령에는 전투에 참여한 군인이 부상할 경우 300만 루블(약 4100만원)을, 전사했을 시 500만 루블(약 68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 여야 ‘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하더니 급기야 ‘음모론’까지

    여야 ‘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하더니 급기야 ‘음모론’까지

    폭염 속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영내 성범죄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중도 퇴소한 전북 연맹을 놓고선 여당발 ‘야권 사주설’까지 등장했다. 야당에선 비정치적 행사에 정치 논리를 끌어들인 음모론적 주장이란 비판이 나왔다.논란은 지난 6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서 비롯됐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이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 행위에 관해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조기 퇴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최악의 국민 배신. 거대한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주길 바란다”면서 “누구 사주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여 야권이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신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겁니다’라고 썼다. 새만금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너무 엉뚱한 얘기고 또 음모론적 시각”이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에 조금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신 의원에 대해 징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2차 국민 배신’을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수사기관 등이 성범죄가 아닌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에서 “(여자 샤워실 진입 문제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인데) 4일까지 조용하다 5일 민주당이 문제를 삼자 이튿날 전북 단장이 조기 퇴소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의혹 제기는) 합리적인 의심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 조짐이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 개인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다.여야는 잼버리 파행 원인을 두고도 신경전을 더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 미흡을 사과하면서도 “국익이 걸린 대규모 국제행사 중에 문제 해결을 돕긴커녕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면서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자신들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가 전 정부 탓만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다. 남 탓,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 제자에 폭행당해 오른팔 깁스했는데 “자필로 서류 내라”는 교육청

    제자에 폭행당해 오른팔 깁스했는데 “자필로 서류 내라”는 교육청

    반 학생에게 폭행당해 오른팔에 깁스를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서울시교육청이 ‘고발요청서를 자필로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제자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교사 A씨는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고발요청서를 자필로 다시 써서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이 학교의 교권보호위원회가 개최됐을 때 이미 학생에 대한 고발요청서를 제출한 상황이었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서울시교육청에 가해자인 B(6학년)군을 수사기관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행법상 교육청이 고발 주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A씨가 B군의 폭행으로 팔에 깁스를 할 정도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는 점이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오른팔에 깁스를 한 상황이라 자필로 서류를 쓰기 어려웠다. A씨 측은 이미 학교에 고발요청서를 제출했을 뿐만 아니라, 폭행 피해로 오른팔에 깁스를 해 자필 작성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피해 교사는 이에 따라 해당 학생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떠올려야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사실상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이름과 서명을 자필로 쓰는 것이었지 나머지 문구들은 자필로 쓰는 것은 아니었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꼼꼼히 진행하다 보니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B군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정서·행동장애 학생인 B군은 A씨의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학교는 지난달 19일 B군에 대해 전학과 12시간의 특별교육 처분을 결정했다. B군 학부모에 대해서도 5시간의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초·중학교는 관련법이 의무교육 과정이어서 사실상 퇴학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초·중학생에게는 전학이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A씨 측은 학부모를 상대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 등 약 319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단순히 한 번의 폭행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아니다”라며 “3월에도 두 차례 폭행이 있었으나 학부모에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폭언과 욕설이 이어지다가 결국 6월 폭행까지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폭력을 행할 때마다 부모에 알렸으나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훈육하지 않은 채 방치할 뿐이었다”며 “부모가 학생에 대한 감독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배상금 자체보다 학생의 부모에 사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 “아 ×신, 초구부터” 야구중계 중 욕설한 해설위원

    “아 ×신, 초구부터” 야구중계 중 욕설한 해설위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전 감독인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6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는 3-4로 끌려가고 있었다. 9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나성범은 한화 투수 박상원의 초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로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을 밟았고 경기는 4-4 동점을 이뤄 연장전으로 들어섰다. 선수들과 심판이 연장 경기를 치르러 그라운드에 자리를 잡자 정우영 캐스터는 “10회가 됐다. 오랜만에 연장요정님(김 해설위원 별명)의 힘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해설위원은 “아 ×신. 초구부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정 캐스터가 놀라며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수습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타구에 힘이 실렸다”며 앞선 동점 상황에 대한 해설을 이어갔다. 이후 한화의 득점 없이 10회 초가 마무리됐다. 정 캐스터는 10회 말 시작 전 “앞서 저희가 잠깐 사담을 했을 때 이야기가 (카메라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김 해설위원은 “아직 제가 모니터를 보는 게 조금 어색하다”면서 “양해 바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김 해설위원은 두산 감독 시절인 지난 2019년에도 경기 중 상대 팀 선수단에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 해설위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김 해설위원은 박상원에 대해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봐왔으니 삼촌과 조카 관계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오송참사 직무유기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추진”

    “오송참사 직무유기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추진”

    친일파 발언과 오송참사 부실대응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주민소환이 추진된다. 김영환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 사상 처음으로 지사를 주민소환해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지사는 오송참사 전날 비상3단계 상황에서 충북을 벗어나 서울에서 업자와 만찬을 즐겼고, 참사당일 상황을 보고 받고도 현장으로 바로 가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3월 7일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으로 애국충절의 고장인 충북의 명예를 짓밟았고, 3월30일에는 제천 산불당시 충주 술자리 파문으로 도민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김 지사를 탄핵해 충북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명예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준비위 이현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일반당원이지만 순수한 도민의 한 사람으로 주민소환을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광역단체장 주민소환 성공사례가 없지만 김 지사처럼 많은 질타를 받은 지사가 없었기에 도민들 마음이 주민소환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준비위는 민주노총, 전교조, 농민회 등과 연대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이날 오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청구서를 제출했다. 선관위가 7일 이내 검토를 통해 주민소환청구 대표청구서를 발부하면 도민 서명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김 지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하려면 청구서 발급일로부터 120일동안 19세 이상 유권자의 10% 이상(지난해말 기준 13만 5438명)을 서명받아야 한다. 주민서명이 정족수를 채우면 선관위가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고, 김 지사는 직무가 정지된 채 주민소환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전체 유권자의 3분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김 지사는 직을 잃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김 지사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도가 무너져 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충북 정상화와 도민 안전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민소환 추진과 사퇴촉구와 관련, 국민의 힘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 뻔히 보이는 집단행동과 선동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야당들은 악의적 정치공세로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주민소환 시행에 필요한 수십억원은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며 “본인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이름 세글자 알리고자 유가족의 아픔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모습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 냉방버스 지원·공장 견학…현대차그룹, 잼버리 다각 지원

    냉방버스 지원·공장 견학…현대차그룹, 잼버리 다각 지원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 대원들에게 생수와 양산을 각각 5만개 지원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 회복 버스와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심신 회복 버스는 과로와 탈진 예방을 위해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가 적용된 차량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만든 차량으로, 업무 수행과 휴식이 가능하다. 대회 부실 운영 논란이 불거진 5∼6일에는 생수와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추가로 지원하고,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설치했다.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전문 청소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에 참가한 해외 청소년 대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현대차 전주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장 견학은 네덜란드와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7∼10일 진행된다. 이날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은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 3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상용차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일 잼버리 메인 행사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전북 현대모터스 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등 견학 프로그램 추가 운영과 이동식 세탁 차량 투입도 검토 중이다.
  • 이재명 “잼버리, 생존게임 돼… 성범죄 의혹에도 축소 급급”

    이재명 “잼버리, 생존게임 돼… 성범죄 의혹에도 축소 급급”

    흉기난동엔 “치안선진국이던 한국서 충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 잼버리가 아닌 세계적 걱정 게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여름휴가를 보내고 이날 공식 복귀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말을 할까 말까 상당히 망설였는데 그래도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 탓하고 있다”며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이 생기고 있는데 사건축소만 급급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계·하계 올림픽 그리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격이 더는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대회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조속하게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남은 일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벌어진 데 대해선 “체계적인 치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지 정말 충격적”이라며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서서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갑차 세워놓고 거기에 소총 든 경찰관, 무장경찰 세워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특히 사회환경 변화에 걸맞은 정교한 치안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무차별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 ‘무차별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 공격을 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위협을 일으키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예방, 서울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무차별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안은 무차별 범죄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 전국 최초로 무차별 범죄에 관한 정의 및 무차별 범죄로 큰 피해를 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해 서울시민의 안전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지원을 마련하고자 발의된 것이다”라고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무고한 시민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무차별 공격해 큰 피해를 보아 정신적인 두려움을 넘어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라고 언급하며 “아무 이유 없이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며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최근 일어난 무차별적 공격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가해자를 규탄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무차별 범죄 가해자의 인권은 존중될 필요가 없으며, 조속히 상위법령에서 강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이 해소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례안은 무차별 범죄에 관한 정의 및 신고체계와 지원사업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으며,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다 유기적인 무차별 범죄 예방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규정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안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 발의됐으며, 관련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사설] 잼버리 파행, 국가 역량 결집해 극복해야

    [사설] 잼버리 파행, 국가 역량 결집해 극복해야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과 조직위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파행을 이어 오다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대응 속에 가까스로 안정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어제 성범죄 논란이 불거지고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아직도 뇌관이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최대 규모 스카우트단을 보낸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의 중도 하차가 아쉽다. 올림픽에 월드컵까지 치른 나라의 국제행사라고 하기엔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다. 따져 물을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지금은 더이상의 사고 없이 무사히 잼버리를 마치는 것이 시급하다. 주말을 거치면서 현장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현장 상황을 챙기고 군과 주요 대기업,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이 냉방버스와 그늘막, 생수 등 각종 지원 물자를 긴급 공수하며 이런저런 문제들을 구멍 메우기 식으로 해결해 나간 덕분이다. 이로 인해 추가 이탈국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겨우 최악을 면했을 뿐이다. 어제는 전북스카우트연맹이 야영지를 떠났다. 지난 2일 숙영지 안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자 지도자가 무단으로 들어왔는데도 조직위와 경찰이 ‘문화의 차이’를 들어 경고 조치만 내린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 새만금 잼버리는 당초 6000억원의 특수가 기대됐다. 그런데 특수는커녕 ‘최악 잼버리’라는 오명 속에 나라 체면을 한껏 구긴 행사로 전락할 판이다. 하지만 12일 대회 종료까진 아직 엿새의 시간이 남았다. 대회 초반의 파행을 얼마나 신속하게 극복해 4만여 세계 스카우터들에게 뜻깊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한국에 대한 세계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다양하게 보완해 불편을 해소해야겠다. 특히 11일로 미룬 K팝 콘서트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지자체 등은 네 탓 공방을 자제하고 하나로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돌려놓기 바란다. 다만 행사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이번 파행의 실체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미 야영지 부지 선정에서부터 행사준비 예산 전용 논란, 조직위와 지자체 등의 안이한 자세,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소통 부재 등 갖가지 의혹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범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마땅하다.
  • “재난 대응, 중앙정부 중심 대비 ‘삐거덕’… 지방 ‘자치권’ 확대해야”[최광숙의 Inside]

    “재난 대응, 중앙정부 중심 대비 ‘삐거덕’… 지방 ‘자치권’ 확대해야”[최광숙의 Inside]

    최근 호우로 인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를 계기로 중앙정부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유의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최상한 행정연구원장을 지난달 26일 만나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재난 대응 및 규제 개혁, 지방 활성화 정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경찰과 소방본부가 네 탓 공방을 벌였는데 결국 관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난 대응 체계에 무슨 문제가 있나. “우선 현장에서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 주체인 충북도와 청주시 간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지 않다. 사고 발생 이후 청주시는 충북도, 충북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봐도 이러한 책임 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준다.” -외국은 어떤가.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시 뉴욕시장과 뉴욕시장이 임명한 소방대장이 재난 지휘권을 가지고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미국 안보를 뒤흔드는 엄청난 사고로 충격에 빠졌는데, 당시 사고 현장을 찾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든 주지사든 뉴욕시를 지원하는 역할만 할 뿐이고 현장의 사고 수습은 뉴욕시 소방대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정부도 이참에 재난 대응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해야하지 않나. “재난 사고 시 정부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내년 행정연구원에 ‘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센터가 만들어지면 지자체 연구원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체계적인 재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재난 연구를 지자체 연구원들과 같이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난 안전관리가 너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다. 재난관리의 ‘분권화’가 안 돼 있다. 재난의 현장 대응 총괄 기관은 소방이고 사고 발생 시 현장과 가장 밀착돼 있는 기관은 소방본부인데,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공무원으로 바뀐 것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국가직이 되면서 대형 재난에 대해 소방청장의 지휘를 받게 되다 보니 지역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지휘체계가 작동될 수 있을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재난 관리 거버넌스가 문제라는 얘기인데. “범부처 재난 거버넌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중앙과 지방의 재난 대응체계가 체계화돼 있지 않다. 중앙정부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여러 재난을 경험해 어느 정도 체계화된 반면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대응을 위해 구성하는 지역대책본부(지대본)는 권한과 책임 등이 확립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특히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간 역할 분담, 재난 대응체계상 역할과 책임, 소통체계 등이 체계화되지 못했다. 지자체의 재난 대응 책임이 강화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지자체는 인력·예산·장비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본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렇다면 개선 방향은. “중앙과 지방의 재난 대응을 체계화하는 한편 지자체의 재난 대응 책임을 강화해 지방 중심의 ‘재난 자치권’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 중심의 ‘재난 자치권’ 강화 방안은.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재난 현장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제도 개선은 자치경찰제 재정립,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정책 방향 등과 같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자체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재난 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재난 사태 선포권은 현행 법령상 지대본부장 역할과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는 제도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종 규제 완화가 강조되지만, 실제 규제 완화가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 이유는. “규제개혁은 규제로 울타리 쳐진 기득권을 재분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 소지가 있는 관계자들 간 이해관계 조정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 기업은 기존 사업자들이 구축한 견고한 규제 울타리를 뚫기 위해 새로운 기술기준 마련과 인증을 위한 규제 개선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어 개선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덩어리 규제’나 ‘킬러 규제’ 개선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규제 개선 절차와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올해부터 한국행정연구원을 통해 실시되는 ‘규제사후영향평가’의 목적은. “기존 규제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에 부담만 주고 효과는 없는 나쁜 규제들을 선별·개선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각종 규제를 도입만 하고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수 회원국들이 ‘일단 규제를 도입하기만 하고 잊어버리는 사고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최근 부실공사 및 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대재해법의 실효성 여부에 관한 논란이 많다. “중대재해는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중요하다. 산업안전은 관리와 행태가 중요한 사안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근로자 및 사업주, 감독기관 모두의 ‘안전 우선’ 인식 전환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처벌 위주’에서 ‘관리에 기반한 위험 예방’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저출생 국가로, 2021년부터 총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지방의 인구 감소·유출 문제를 방기하면 ‘지방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한 향후 수십 년 동안은 지방 인구 감소를 상수로 놓고 지방정부 시설 공유나 공간 재구조화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현재처럼 인구가 분산된 상태에서 고른 의료·복지·행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방 내에서도 인구집적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은.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이 위원회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모두 이루어 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부여됐다. 관련법의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및 지원’ 조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방 이전 기업 등에 과감한 감세 혜택을 허용해 기업의 지방투자 확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일자리 확대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최상한 원장은 누구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21년부터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공공성 확대를 위한 행정개혁에 관심이 많다. 최근 재난안전 예방과 예측을 위한 중앙·지방 간 정책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자치분권, 재정분권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잼버리 반전’ 총력 지원 나선 재계… 물·화장실부터 의료진까지 챙긴다

    ‘잼버리 반전’ 총력 지원 나선 재계… 물·화장실부터 의료진까지 챙긴다

    세계 159개국에서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운영되자 재계가 후방 지원에 나섰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인 만큼 대기업들은 각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잼버리의 ‘반전’을 돕겠다는 분위기다. 잼버리의 성공적 운영은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지원 선봉에 나선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지난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제공을 시작으로 삼성은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 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꾸려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를 새만금 현장에 급파했다. 삼성은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낸 데 이어 잼버리 운영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보냈다.생수 3만병을 비롯해 넥쿨러, 냉동탑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LG는 지원 규모를 늘려 생수와 이온음료 20만병을 지원한다. 또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 300동과 휴대용 선풍기 1만개, 샴푸와 린스 등 여행용 생활용품 세트, 모기 기피제 등 위생용품 5만개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충전 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HD현대는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다.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꾸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한진은 1.5ℓ 생수 4만 5000병을 전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대회 초반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 5000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선크림 4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경제단체들도 새만금 잼버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공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쿨스카프 4만 5000여장을 지원했다. 재계의 노력에도 주요 외신들에서는 잼버리 사태가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최대 규모 스카우트단 퇴소를 결정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은 최근 수십년 동안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며 선진국들 사이에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일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박광온 “민주당 총선까지 절실한 과제, 당 통합과 확장”

    박광온 “민주당 총선까지 절실한 과제, 당 통합과 확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통합·확장·쇄신을 강조했다. 소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제언이지만, 노인 폄하 발언으로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연일 구설에 오르고 돈봉투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재부상하고 있는 것은 난제로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9월)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더 확장을 쌓아 가는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과 중도층 유인을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혁신위원들이 만든 혁신안의 내용은 진지하게 토론할 것”이라면서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는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쇄신을 위한 ‘밤샘 의총’을 열고 대의원제 축소, 공천룰 등 혁신과제와 관련한 결과물을 내겠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쇄신 작업의 시발점이었던 ‘돈봉투 논란’에 대해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하겠다.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외에 그는 묻지마 흉악 범죄, 철근 누락 아파트, 이태원 참사 등으로 촉발된 ‘사회 불안’이 한국 사회에 닥친 가장 큰 위기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송 수해 참사의 책임자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법 처리,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 구성, 양평 고속도로의 원안 추진, 방송장악 저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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