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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싱크탱크 ‘성장과통합’ 일주일 만에 분열… “해체 결정” “해체 아냐”

    李 싱크탱크 ‘성장과통합’ 일주일 만에 분열… “해체 결정” “해체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로 출범한 ‘성장과통합’이 출범 일주일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이 후보의 정책 자문그룹으로 출범했지만 정책 메시지 혼선, 기부금 모금 논란 등 잡음이 일다가 대선 본선을 앞두고 결국 분열한 것이다. 이현웅 성장과통합 기획운영위원장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장과통합 기획운영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로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산 배경에 대해선 “사전선거운동 시비와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활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교수는 “상임공동대표가 인지하지 못한 내용”이라며 “성장과통합의 발전적 해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종 결의된 바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성장과통합은 지난 16일 출범한 이후 ‘345전략’(잠재성장률 3%, 4대 수출 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등 굵직한 정책 구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후보 캠프는 성장과통합에서 정책 관련 메시지가 나올 때마다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검토 단계에 있는 설익은 정책 구상들이 여러 경로로 유출되며 혼선만 키웠다고 본 것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근 성장과통합 측에 개별적인 언론 접촉 등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운영을 위한 내부 기부금 모금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운영을 위한 비용이라고 해도 대선 관련 조직이 기부금을 모으는 것은 공직선거법 등 위반 우려가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30년까지 서해안에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확대하겠다”고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이 후보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 신중론을 취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기조였던 ‘탈원전’이 여론의 역풍에 부딪혔던 실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북 한국농어촌공사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원전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한편으로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김문수 “탄핵은 韓 책임” 한동훈·안철수 “계엄, 국민께 사과하라”

    김문수 “탄핵은 韓 책임” 한동훈·안철수 “계엄, 국민께 사과하라”

    金·韓, 90분간 ‘계엄·尹관계’ 공방金 “당선 땐 부정선거 음모 밝힐 것”韓 “계엄엔 관대, 당 게시판만 예민”“전과 없다”던 金, 이후 ‘벌금형’ 정정반탄 金·찬탄 安도 1대1 설전金 “같은 당 대통령 탄핵, 사과해야”安 “尹에게 이견 제시해 본 적 있나”‘앙숙’ 安·이준석, 오늘 AI 정책 토론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맞수 토론’ 첫날인 24일 ‘반탄’(탄핵 반대) 김문수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한동훈·안철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안 후보에게 각각 탄핵 책임론을 제기했고, 한 후보와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며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첫 번째 맞수 토론에서 90분 동안 12·3 비상계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라고 했고, 법무부 장관도 시키고,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시켜 드렸는데 윤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의 반복된 질문에 “김 후보도 제 위치에 있었으면 저처럼 행동하셨을 것이다”, “충성은 나라에 해야 되는 것이다. 공직은 개인의 하사물이나 전유물이 아니다” 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비상계엄을 두고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계엄이 위헌이라는 데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는데, 최근엔 계엄에 반대한다”며 따져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계엄은 반대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에는 위헌이라 해선 안 되고 판결 이후에 우리가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가 “그 전에는 위헌이라는 생각을 못 한 것이냐”고 되묻자 김 후보는 “안 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 저를 불렀으면 저는 절대 반대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사전 질문 코너에서는 한 후보와 가족이 당대표 시절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을 썼다는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을 물었다. 한 후보는 이에 “계엄에는 관대하고 당 게시판에는 아직까지도 예민하냐”며 “아직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성역으로 보고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성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부의 부정과 비리, 인사 비리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증폭되고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하나하나 확실하게 응답하고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전 목사가 대선에 출마하는지 안 하는지 만나 본 적도 없고 소통한 적도 없다”며 “전 목사가 출마하면 제 표를 갉아먹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표를 갉아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가 ‘국민들에게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더 급한 것은 인간적으로 한 후보가 윤 전 대통령께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맞수 토론인 김 후보와 안 후보의 토론도 찬탄 대 반탄 대결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사과 의사를 묻는 안 후보의 질문에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탄핵을 한다. 정당 자체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사과를 하시라. 탄핵에 가표(찬성표)를 찍으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를 던진 이유는 (계엄이) 헌법 명문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시면서 대통령한테 이견을 제시한 적이 있느냐”고 따졌고,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윤석열 정권의 인수위원장을 맡아 산파 역할을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의 잘못에 ‘이게 아닙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토론이 끝난 뒤 김 후보 캠프는 후보의 전과 관련 토론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자료를 냈다. 폭행치상 사건이 있지 않으냐는 한 후보의 질문에 김 후보는 “전혀 없다”고 말했으나 김 후보 캠프에서는 이후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상대 정당 관계자(부정선거단장)가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을 제지하다가 상해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언론 공지를 냈다.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김문기를 몰랐다” 등의 발언을 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례를 의식한 정정으로 보인다. 번외 토론도 성사됐다. 이공계 출신인 안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5일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론’을 진행한다.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맞붙은 후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대표적 ‘앙숙’이 된 두 사람이 AI를 두고 정책 토론에 뜻을 모은 것이다.
  • “여러 정치적 이견 있었지만”… 안철수·이준석, AI 주제로 머리 맞댄다

    “여러 정치적 이견 있었지만”… 안철수·이준석, AI 주제로 머리 맞댄다

    安 “‘반이재명’ 모두와 힘 모아야”李 “기술패권경쟁에 머리 맞대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을 주제로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갖는다. 같은 이공계 출신이자 ‘정치권 앙숙’이라는 평가를 받는 두 사람의 만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양측 캠프는 24일 “내일(25일) 오후 2시 판교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AI 기술 패권 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T 산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판교는 안 후보의 지역구로, 이 후보가 안 후보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반이재명’을 내세우는 모든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 정권을 가져오는 것이 정말로 바람직하다”며 이 후보를 향해 “저와 같은 이공계인 만큼 AI 관련 토론을 하는 것도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인터뷰를 공유하며 “선거판에 서로 감옥에 보내는 것에 몰두하는 법률가들만 즐비한 상황 속에서 안 후보의 AI나 이공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 제안은 단비처럼 느껴진다”며 “안 후보와 여러 가지 정치적 이견이 노출될 때도 있었지만 과학기술 패권경쟁이라는 공통의 과제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회동은 양 후보가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해 전문성을 강조하고 대선판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범보수 빅텐트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 후보는 “빅텐트니 뭐니 하며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짜 공학의 고민으로 대선판이 재편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와 이 후보 간 ‘구원(舊怨)’ 관계는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각각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처음 맞붙은 뒤, 안 후보가 당선되며 시작됐다. 이후 안 후보가 19대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자 이 후보는 노원병 지역구에 다시 도전장을 냈지만, 안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원하면서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졌다. 국민의힘에 함께 몸 담았던 2023년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안 후보의 ‘욕설 논란’을 두고 서로가 공방을 펼치면서 갈등이 더욱 고조되기도 했다.
  •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아…담배맛 떨어져” 아파트 흡연자 논란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아…담배맛 떨어져” 아파트 흡연자 논란

    아파트 내 흡연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심심찮게 불거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흡연자가 아파트에 붙인 게시물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온라인에는 “담배 냄새가 싫으면 창문 닫아라”라는 내용의 아파트 게시물 사진이 공유됐다. 작성 시기와 장소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입주민 누군가 공용 엘리베이터에 내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게시물에는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아라. 공동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입주민은 이어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말라. 너무 이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아파트 내 흡연을 무조건 금지하는 비흡연 입주민의 행태가 오히려 “이기적”이라는 얘기다. 입주민은 그러면서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안하게 (담배) 피우겠다”라는 고집스러움을 드러냈다. 또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 담배 맛 떨어진다.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돈 주고 구매했다.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라는 이기심을 보였다. 그는 “담배 냄새를 못 참겠으면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고려해 보시라”라며 “흡연자들도 사람이다. 하지 말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안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윗집에서 뛰어도 당신은 뭐라 못하겠다. 내 집에서 내가 뛰는데 무슨 상관”, “네가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면 모두가 피해를 보지 않는다”, “가해자가 당당한 사회다”, “흡연자 전체를 싸잡아 욕 먹인다”라며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 “딥시크, 이용자 입력어도 해외 업체에 넘겨…즉각 삭제·개선 권고”

    “딥시크, 이용자 입력어도 해외 업체에 넘겨…즉각 삭제·개선 권고”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서비스 당시 중국과 미국 내 여러 업체에 국내 이용자 정보를 무단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내용도 중국 업체에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측에 이미 넘어간 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즉각 삭제하도록 하는 등 시정명령과 개선 권고사항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딥시크는 서비스를 중단한 2월 15일까지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내 1곳 등 총 4개 해외 업체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로부터 국외 이전에 대한 동의를 받거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어떤 정보가 업체들로 넘어갔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시 국내 딥시크 이용자는 약 5만명으로 알려져 있어 한 달간 15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정보가 해외로 무단 이전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중국어와 영어로 된 해당 처리방침에는 개인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 안전조치 등 개인정보보호법상 요구 사항도 누락됐다.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을 AI 학습·개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기능과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면서도 서비스 가입 시 아동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없었다. 딥시크는 그러나 점검 과정에서 이용자의 명령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는 선택 기능을 추가했다. 딥시크는 또 이용자의 기기·네트워크·앱 정보 외에도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을 중국 내 업체 3곳 중 한 곳인 볼케이노에 전송했다. 볼케이노는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계열사다. 다만 개인정보위는 “볼케이노는 바이트댄스의 계열사이지만 별도 법인으로 바이트댄스와 무관하고, 처리 위탁한 정보는 서비스 운영·개선 외 마케팅 등 목적으로는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법령상 요건과 적법절차를 준수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딥시크가) 소명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볼케이노로 이전한 이용자의 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즉각 파기할 것 등을 시정 권고했다. 국내 대리인 지정과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전반의 안전조치 향상 등도 개선 권고했다. 딥시크가 개인정보위의 시정 권고를 10일 내 수용하면 관련 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후 시정 및 개선 권고에 대한 이행 결과는 60일 안에 개인정보위에 보고해야 한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행 여부를 최소 2회 이상 점검하며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가 잠정 중단했던 국내 앱 다운로드 서비스가 언제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가 판단할 문제”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딥시크 측이 개인정보위 지적사항을 대부분 개선했다고 밝혀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커제 사석 논란 2라운드…중국 바둑협회, 지난 1월 담당 심판 징계하라며 5월 예정된 LG배 세계기왕전 불참 통보

    커제 사석 논란 2라운드…중국 바둑협회, 지난 1월 담당 심판 징계하라며 5월 예정된 LG배 세계기왕전 불참 통보

    지난 1월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논란 파행이후 문제의 규정을 손보기로 하면서 가라앉는듯했던 갈등이 5월로 예정됐던 제30회 LG배 세계기왕전에 중국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중국바둑협회는 지난 23일 한국기원에 5월로 예정된 제30회 LG배 세계기왕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중국바둑협회는 그러면서 중국 기사가 참가하는 다른 한국 주최 세계기왕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23일 끝난 제2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에서 변상일 9단과 맞붙은 중국의 커제 9단이 한국의 새로운 ‘사석 관리’ 규정에 적응하지 못해 2국에서 반칙패를 당한 뒤 3국에서도 한 차례 경고를 받자 대국을 포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새로운 사석관리 규정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도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불참을 통보해 대회가 연기되기도 했다. 이후 커제 9단 대신 당이페이 9단이 참석해 갈등이 봉합수순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한국기원은 중국 측의 반발에 따라 국제바둑연맹, 한국기원, 일본기원 등 당사자와 새로운 국제규정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듯했다. 그렇지만 중국 측이 5월부터 열릴 예정이던 LG배 세계기왕전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대회는 파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생겼다. LG배 세계기왕전은 5월 하순쯤 개막해 24강과 16강전을 치른 뒤 9월 하순에서 10월 초쯤 8강과 4강전이 펼쳐지고 결승 대국은 2026년 초에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바둑협회는 지난 1월 커제 9단과 변재일 9단의 대국을 맡았던 한국 심판이 문제라며 한국기원에 심판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한국기원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기원은 일단 국내 선수 선발 예선전은 25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24일 “국내 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예선전은 중국의 불참과는 관계없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원은 중국 측의 의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기원은 중국이 특정대회만을 대상으로 불참 통보한 것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도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 “2025년 교황 선종”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적중률 눈길

    “2025년 교황 선종”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적중률 눈길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노스트라다무스가 1555년 출판한 ‘예언집’에 교황의 운명이 예언돼 있었다”고 전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예언집에서 “2025년 나이가 많은 교황의 죽음으로 인해 / 좋은 나이의 로마인이 선출될 것이다 /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자리를 약화한다고 말할 것이다 /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썼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또 교황의 후임자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암시하며 “검은 피부의 젊은이가 위대한 왕의 도움을 받아 붉은 피부의 다른 사람에게 지갑을 전달한다”는 내용도 적었다. 그의 예언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낳아왔다. 이 때문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에 실린 2025년 예언뿐만 아니라 과거 그의 예언이 현실이 된 다양한 사례가 재조명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예언집에서 2025년 교황의 선종뿐만 아니라 ▲엄청난 불길 ▲해안 대도시를 황폐화할 홍수 등을 예언했다. 이는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와 지난달 말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등을 연상시킨다다. 더불어 노스트라다무스는 2025년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쟁이 종결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을 중재하기 시작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해석된다. 또 예언집에는 “오랜 전쟁으로 군대가 피폐해지고 병사에게 지급할 돈이 바닥난다”고 적혀 있으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 등을 암시한다고 여겨진다. 한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뇌졸중과 심부전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유언장을 공개했다. 바티칸은 산타 마르타의 집 예배당에 교황의 시신을 며칠간 안치했다가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 일반 대중의 조문을 받는다.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에 수석 추기경의 주례로 장례식을 거행한다.
  • ‘설정의 여왕’ 미국 장관, 워싱턴서 가방 털려…경호 구멍?

    ‘설정의 여왕’ 미국 장관, 워싱턴서 가방 털려…경호 구멍?

    과도한 설정으로 비난받아 온 크리스틴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핸드백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놈 장관이 전날 저녁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도중 마스크를 쓴 남성이 그녀의 가방을 훔쳐 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놈 장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은 그녀가 식사하던 식당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검토한 결과,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이 놈 장관의 가방을 훔쳐 식당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식당으로 들어와 놈 장관 가까이에 앉아 발로 핸드백을 끌어당긴 뒤, 핸드백을 집어 재킷 아래에 숨긴 채 식당을 떠났다. 놈 장관이 도둑맞은 핸드백에는 운전면허증과 아파트 현관 열쇠, 여권, 국토안보부 출입 배지, 화장품 파우치, 백지 수표, 현금 약 3000달러(한화 약 430만 원)가 있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놈 장관이 자녀와 손자녀 등과 함께 식사했으며, 부활절 선물을 위해 다량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멍 뚫린 보안’ 논란용의자가 자신이 훔친 물건이 국토안보부 장관의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놈 장관 측은 이번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비밀경호국의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사건 발생 당시 놈 장관 테이블과 식당 출입구 사이에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2명 이상 경계 태세로 서 있었고, 당시 식당은 크게 붐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7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뒤 보안 실패 논란에 휩싸였었다. 한편, 놈 장관은 불법 이민자 체포 현장을 담은 홍보영상에서 이민국 직원의 머리를 향해 총을 들거나, 수천만 원 상당의 롤렉스 명품 시계를 차고 엘살바도르의 테러범 구금 센터 내부를 순회하는 등의 모습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 이민자 급습 현장에 동행하며 ‘풀 메이크업’을 상태로 방탄조끼를 입고 나타나거나,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말을 탄 채 텍사스의 멕시코 국경 주변을 순찰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 박범계 “대법원, 대선 전 이재명 무죄 확정 가능성 있다”

    박범계 “대법원, 대선 전 이재명 무죄 확정 가능성 있다”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심리와 관련,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대선 후보 등록일 이후 대선 전’ 무죄가 확정되는 상고기각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지난 23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 등록일인 5월 10~11일 이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선고 가능성에 대해선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에 사건이 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12명의 대법관이, 재판연구관 도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기록을 다 검토하고 서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중지가 모일지, 너무 빠르지 않냐는 생각을 멈출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 등록일 선고야말로 어느 결론이든 대법원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수”라며 “성급한, 숙성되지 않은 결론을 안 하면, 기각의 경우도 보수적 국민에겐 정치 관여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등록일 전 파기하기에는 너무 품이 많이 들고 내용도 많으니 오히려 상고기각을 하는 쪽이 있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후보등록일 전 선고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이 대선 전 이 후보 사건 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통령의 헌법상 불소추특권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대법원이 선제적으로 그 부분에 관한 판단만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의 이례적 재판 진행 속도에 대해선 ‘존재감 증명 차원’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 법원은 누가 뭐래도 대법원이다. 그런데 윤석열 파면으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며 “대법원으로선 (유력한 대권주자) 사건을 그냥 모른 채 방치하기엔 최고법원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통상적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이례적인 심리를 하는 것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럽고, 그것을 경계하고 여러 가지 경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영유아 사교육 과열, 아동 정신건강 위협…교육감 직속 컨트롤타워 필요”

    이소라 서울시의원 “영유아 사교육 과열, 아동 정신건강 위협…교육감 직속 컨트롤타워 필요”

    “초·중·고등학생 할 것 없이 우울증과 집중력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놀라운 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의 이른바 부자 동네에서 이런 정신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스트레스, 과도한 경쟁이나 성적 부담, 그로 인한 부모와의 갈등 때문이다.” (제330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영상자료) ‘4세 고시’, ‘7세 고시’ 논란이 확산되면서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 실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다각적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이소라 의원은 두 개의 뉴스 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한 영상은 11년 전 영상으로 이미 강남권에서는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소아정신과 치료 사례가 많았고, 지금도 마찬가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영상에서, 레벨테스트를 앞두고 아이들이 울며 떼쓰는 모습은 단순한 문제를 넘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회적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교육비가 연간 30조원에 육박한 심각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공교육이 이를 대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교육 내 대체 가능한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정기적인 대시민 여론조사와 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학부모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교육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정책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종합적이고 실질적 사교육 경감 대책 마련과 이행을 위해 13개과 업무관련 부서 담당자를 모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사교육 경감 TF’를 구성했다. 이 의원은 “강남 지역에 소아정신과가 밀집돼 있다는 것은 사교육 과열과 경쟁 스트레스가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아동 인권과 복지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TF와 같은 일시적 조직이 아닌 교육감 직속 ‘사교육 경감 전담조직’을 신설해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의원은 영유아 사교육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언급했다. 육아정책연구소 연구 결과,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은 학업수행능력에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 등 사회 정서적 측면에서는 사교육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실제 시민단체 ‘아동학대 7세 고시 고발단’은 지난 16일 국가인원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세 고시가 아이의 유아기를 강제로 뺏는 반인권적, 반교육적 아동학대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미취학 아동의 과도한 조기교육을 규제해 달라는 진정을 접수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영유아 사교육의 빛과 그림자를 시민들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 제작과 함께, 공공이 책임지는 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해 의회와 교육청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노후전동차 교체주기 5년 연장…예산 절감 방안 촉구

    윤기섭 서울시의원, 노후전동차 교체주기 5년 연장…예산 절감 방안 촉구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22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노후 전동차 조기 폐차 기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전동차 수명 연장과 폐차 시기 재검토를 강하게 촉구했다. 윤 의원은 최근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를 근거로, 현재 25년을 기준으로 발주되는 교체 계획이 지나치게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4년부터 2029년까지 총 2800칸의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현재 평균 사용 연한은 29.5년인데도, 공사는 여전히 25년을 기준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르면 최대 39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교체 주기를 30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정밀안전진단 자료를 인용해 “20년 경과 시점의 1차 진단에선 전혀 문제가 없었고, 25년차 2차 진단에서는 9건, 30년차 3차 진단에서도 단 2건의 문제만 발생했다”라며 “전체 2800칸 중 폐차 기준에 해당하는 전동차는 단 11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부품 단종으로 수리가 어렵다는 교통공사의 입장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호환 가능한 대체 부품이나 업그레이드된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동차 한 량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열차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부품 조달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부품이 제조사마다 달라 호환이 어렵고, 부품을 장기 보관하는 것도 비용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입찰 조건을 바꾸면 제조사 측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표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조기 폐차로 인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공사 부채 증가도 우려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공사 부채는 7조원을 넘고, 연간 이자만 13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당장 사용 가능한 전동차를 폐차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최소한 5년은 교체 시점을 늦추는 방향으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박병섭 차량본부장은 “1호선과 5호선 전동차의 경우 실제로 39~40년 수명 평가가 나온 적도 있다”며 “차체와 대차는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전장품 등의 교체 비용이 전체 교체 비용의 75%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도입되는 차량은 모듈화된 부품 구조로 설계돼, 수명 연장이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금도 평균 사용기간이 30년에 육박하며, 추가로 10~15년은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용역 결과도 나왔다”며 “예산 절감과 혼잡도 완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존 전동차의 효율적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직 남아 있는 700칸의 교체 계획이라도 조정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은 “조기 폐차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관련 기준과 실무 적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불량 방화신발 논란···소방장비 철저한 점검과 폐기 조치 필요”

    이은림 서울시의원 “불량 방화신발 논란···소방장비 철저한 점검과 폐기 조치 필요”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3일 제33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방재난본부 회의에서 최근 보도된 불량 방화신발 납품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소방장비의 관리실태를 질의하며, 대원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장비 점검과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불량 방화신발에 합격 제품의 QR코드를 부착해 납품했다는 언론보도는 현장 대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제품이 2020년 이후 납품되지 않았다고 해도, 소모품으로 관리되는 특성상 낡거나 불량 상태인 방화신발이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재확인하고, 확인 시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해당 보도 이후 즉시 확인한 결과, 보도에 언급된 A사 제품은 과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약 3860켤레 납품받은 바 있으나, 이후 5년간은 납품 실적이 없으며 대부분 폐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현장에 남아 있는 장비가 있을 경우 즉시 폐기 조치하고, 인증 제품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장비 운영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이 개선된 장비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시야 확보가 쉬우며 활동성이 개선된 제품 등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소방대원의 보호장비는 철저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장비 전수조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장비 구매 및 폐기 기준, 품질검증 체계도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제품들은 피하세요” 유해물질 나왔다는데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제품들은 피하세요” 유해물질 나왔다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국내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물질이 나와 판매 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24일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완구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키링 인형’ 1개 제품에서는 인형의 얼굴, 손, 발 등 3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총합 0.1% 이하)를 크게 초과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얼굴 부위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278.6배(DEHP), 손 부위는 179배(DEHP, DBP, DIBP), 발 부위는 171.1배(DEHP, DBP, DIBP)가 각각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 점토 1개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사용돼 유해성 논란이 있었으며,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 완구’ 2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저울 형태의 완구는 하늘색 고정판 바닥 부분이 날카롭게 제작돼 있어 사용 중 찔림이나 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게와 봉제공을 이용한 분류 놀이 완구는 봉제공이 작은 부품에 해당하지만, 삼킴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표시가 누락돼 있었고, 투명한 구가 달린 집게의 경우 비틀림·인장 시험 후 파손돼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며 찔림, 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부적합 제품에 대해 각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 달에는 기온 상승과 함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절기 어린이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떠나라” 논란 후…이국종 “저는 군에서 행복합니다”

    “한국 떠나라” 논란 후…이국종 “저는 군에서 행복합니다”

    최근 의무사관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바이털과를 하지 말고 탈조선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이번에는 군 의료 체계의 위기를 경고했다. 이국종 병원장은 21일 한국국방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제 젊은 의사들이 장교의 길을 가지 않고 이탈해서 일반병으로 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마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부대만 해도 의사들이 이병으로 들어온다. 이들에게 의료 업무를 시키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법규나 규정 등 때문에 일반병에게 많은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사들도 ‘의사 고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해도 싫어한다. 빨리 복무 마치고 나갈 테니까 단순 업무나 하겠다고 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지금은 일반병의 휴식에 대한 보장 등이 오히려 장교들보다 좋다. 굉장히 많이 강화됐다”며 “이에 군의관으로 오려는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없다”고 지적했다. 이국종 병원장은 군 의료 공백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군 협력과 예비역 제도 활용을 제시했다. “미국 같은 경우 나를 가르치셨던 교수님은 4번이나 파병을 가셨다. (전역 하더라도) 국가의 부름이 있다면 콜업돼서 현장에 배치된다”라며 “이런 예비역 제도가 잘 마련되지 않으면 굉장히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반인이나 군인을 치료하는 프로토콜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민간 의료의 고도화된 부분을 군 의료와 공유하고, 점점 경계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국군 장병을 위해 해줄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감히 무슨 얘기를 드린다기보다는, 제가 많이 배운다”고 답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몇 달만 있어도 확 성장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저는 군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국종 병원장은 지난 14일경 의무사관 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한평생 외상외과에서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며 “탈조선하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으나, 국방부는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3억짜리 마이바흐로 ‘콜택시’ 영업?!…“한 번 태우고 98만원 벌기도”

    3억짜리 마이바흐로 ‘콜택시’ 영업?!…“한 번 태우고 98만원 벌기도”

    중국의 한 남성이 3억원짜리 초호화 차량으로 택시 영업을 시작해 온라인에서 논란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안이라는 성의 30세 남성은 155만 위안(약 3억 400만원)을 들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480을 구입해 고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위안 씨는 ‘마이바흐로 택시 운행하는 노(老) 위안’이라는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서 2019년부터 베이징에서 고급 차량으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에 마이바흐를 구입한 그는 운행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오전 6시 45분부터 일을 시작해 하루 종일 한 고객을 태우고 다니며 하루에만 4000위안(약 78만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마이바흐 택시 운전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제 생계입니다. 현재 마이바흐 모델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만 특별히 주문해 택시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다른 도시에서는 언제 이용 가능해질지 알 수 없으니,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봐주세요”라고 그는 영상에서 말했다. 위안 씨는 마이바흐 구입을 위해 68만 위안(약 1억 3320만원)의 계약금을 냈으며, 이 중 50만 위안(약 9790만원)은 지난 6년간 택시 업계에서 모은 저축금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5년 대출로 충당했으며, 월 상환액은 1만 4466위안(약 280만원)이다. 위안 씨는 자신의 서비스가 ‘질’을 중시하며, 고급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평균 40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한 번의 운행으로 5000위안(약 98만원) 이상을 벌기도 한다. 개인 지출을 제외하고도 위안 씨는 매월 1만 위안(약 196만원)을 저축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다고 전했다. 그는 “월 연료비는 3000위안이고, 식비로 2000~3000위안을 쓰며, 월세는 4500위안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제가 30살에 마이바흐를 운전하면서도 매달 1만 위안 가까이 저축할 수 있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그는 부자인가요, 아닌가요? 부자라면 왜 택시 영업을 하는 걸까요? 부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마이바흐를 운전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S클래스 모델 요금을 확인해 봤는데, 5.5km에 거의 300위안이 나오더라고요. 도대체 누가 마이바흐를 불러 타는 걸까요? 저는 평생 한 번도 타보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 지역상품권 왜 사용 못 하나요… 농어민·미성년자 ‘역차별’ 논란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하면서 농·축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하지 못하는 농어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성년자는 구입 자체가 불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매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뒀다. 이 때문에 농촌 읍·면 단위 주민들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영농자재백화점에서 생필품과 농자재를 구입할 수 없다. 농민들은 “생필품과 농자재 구입이 중요한데 지역사랑상품권을 농협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한 뒤로는 읍내 농자재상과 마트 등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지역사랑상품권의 연 매출 규제를 융통성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지자체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하지만 19세 미만이면 상품권을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해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해 중고생을 둔 가정에는 아이들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도 혜택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참고서 등 도서구입과 학용품 비용이 가계 지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조례를 통해 19세 이상만 지역사랑상품권을 구입하도록 제한을 둔다. 서울과 경북 상주시, 충북 청주시, 경기 파주·평택·용인시, 강원 춘천시, 전남 광양시 등 일부 시·군에서만 14세 이상으로 완화했다. 소상공인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14세 이상에게 판매 가능하도록 조례를 둔 광양시는 학원과 음식점에서 광양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14세 이상 시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교육비 지출 등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 거제시장, 지역 조선소에 ‘상생기금’ 1000억 요청 논란

    거제시장, 지역 조선소에 ‘상생기금’ 1000억 요청 논란

    4·2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자신의 주요 공약인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지역 내 양대 조선소에 총 1000억원 출연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거제시에 따르면, 변 시장은 최근 양사 경영진과 잇달아 간담회를 갖고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15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중 조선소 측 부담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해당 기금을 통해 노동자 복지, 배후 지역 개발, 중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변 시장은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소 측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며 “경기 변동성과 대외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대 조선소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지역공헌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처럼 대규모 기금 출연은 전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기금 조성에 앞서 기업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무협의회 구성을 통해 기금 규모와 출연 방식을 조율하겠다는 거제시의 계획에도, 기업 측의 반응은 신중하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을 위한 대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반대로 “기업과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막대한 공약을 내세운 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 檢 ‘尹부부 공천개입’ 관련자 잇단 소환

    檢 ‘尹부부 공천개입’ 관련자 잇단 소환

    검찰이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제외한 조사가 대부분 진행된 만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3일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 후보로 나섰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 원장은 당시 김 여사가 포항시장 후보로 지목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공천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도 최근 소환 조사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상황이라 당내 논란이 큰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강서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건 윤 전 대통령이 힘쓴 결과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 등을 잇달아 부르며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 여사 측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신속 재판 강조했던 조희대… 원칙 지키고 ‘李 봐주기’ 차단 포석

    신속 재판 강조했던 조희대… 원칙 지키고 ‘李 봐주기’ 차단 포석

    “대법원장 의지 땐 5월도 선고 가능”1·2심 결과 달라, 혼란 최소화 염두李당선 땐 ‘헌법 84조’ 논란 재점화헌재 판단 전 ‘선제적 선고’ 관측도일각선 대선 전 확정 판결 쉽지 않아비판 피하려는 ‘보여주기식’ 시각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대해 법원 안팎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원칙주의자’인 조 대법원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선거법 ‘6·3·3(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원심 선고 후 3개월 내 선고) 원칙’을 지키고, 대통령 선거 전에 유력 대선 주자의 사법 리스크 결론을 내림으로써 정치·사회적 혼란을 막는 동시에 사법부의 독립과 신뢰를 보여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2일 1차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이틀 만인 24일 또 기일을 여는 것은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6·3 대선 전에 선고하겠다는 조 대법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법원장이 필요하면 기일을 매일 열 수 있다”며 “빨리 진행하면 5월 초에도 선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이 이 후보 사건 심리를 서두르는 것은 대선 전까지 선고하지 못할 경우 ‘유력 대권 주자를 봐줬다’는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취지란 평가가 나온다. 재경지법 부장판사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니 대법원이 방치한다는 느낌을 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후보 사건을 적법한 절차에 맞춰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시기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법원이 계속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한 것도 ‘신속 재판’의 배경으로 꼽힌다. 법조계에선 ‘헌법 84조’에 명시된 현직 대통령 불소추 특권이 당선 전 사건에도 적용되는지를 놓고 여전히 해석이 분분하다. 헌법소원 등이 제기돼 헌법재판소가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조 대법원장이 헌재의 판단 전에 대법원이 선제적으로 선고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후보 사건에서 1심과 2심의 판단이 정반대로 나오면서 불거진 사법 불신 논란을 조속히 해소할 필요성도 조 대법원장이 염두에 뒀을 수 있다. 반면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총 12명이 참여하는 만큼 사건 검토와 심리에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시선도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조 대법원장이 대선 전 선고가 쉽지 않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보여 주기식’ 행보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檢, 고려아연 압수수색… 유증 과정 살펴본다

    檢, 고려아연 압수수색… 유증 과정 살펴본다

    검찰이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 중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숨긴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이었던 증권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부장 안창주)는 23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등 사무실 6곳과 경영진 주거지 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내부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와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이런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4~23일 MBK파트너스·영풍과 분쟁에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향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초래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같은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논란이 일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13일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검찰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한 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경위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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