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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분파 vs 실리파… 민주, 선거제 개편안 당내 합의 ‘진퇴양난’

    명분파 vs 실리파… 민주, 선거제 개편안 당내 합의 ‘진퇴양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다당제를 유도하는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으로 보완하자는 소위 ‘명분파’와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지도부 중심의 ‘실리파’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법정 시한을 7개월이나 넘긴 선거제 개편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어제(27일) 고위전략회의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일(29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하겠지만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수와 시도별 의원정수만 나오면 선거구를 획정할 수 있어 우선 그것부터 의총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선거제 개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이른바 말 바꾸기로 비칠 수 있어 당내 합의라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기 선거 때는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하고 위성정당의 재출현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설립한다면 여당은 20~30석을 더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를 위주로 ‘병립형 회귀’가 민주당에도 나쁠 게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동형과 병립형을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로) 저렇게 완강하게 나가니 민주당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립형 회귀의 경우 명분을 잃는다. 이에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상희 의원(대표발의)을 비롯한 소속 의원 75명은 위성정당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소 75명의 의원이 병립형 회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같은 취지의 법안을 냈던 이탄희 의원도 이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위성정당 방지법을 회피할 방법이 남아 있고 해당 법안의 여야 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선거연합정당’을 만드는 식의 우회책도 언급된다. 또 지도부가 29일 의원총회에서 병립형 회귀 대신 ‘권역별 비례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
  • 최강욱 “침팬지 사회선 암컷 1등 못 올라”…조국은 ‘웃음’

    최강욱 “침팬지 사회선 암컷 1등 못 올라”…조국은 ‘웃음’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 발언 이전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비슷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주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침팬지 집단’에 비유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놓고 조 전 장관과 대화를 했다. 조 전 장관은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본다”며 “침팬지는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고 했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름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며 “저는 유시민 선배의 견해에 반론이 있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예는 없다”고 했다. 최 전 장관의 발언에 조 장관은 소리 내 웃었다. 최 전 의원은 또 “빈대 붙어서 이 잡아주던 침팬지들이 뭔가 틀어진 것 같다”며 “체육관에 사람 모아 놓고 만세 부르고 하던데 하여튼 잘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최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은 전주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출판기념회 다음날인 19일에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도 ‘암컷’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최근 해당 발언으로 민주당으로부터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 명분파vs실리파…선거제 두고 두쪽 난 민주

    명분파vs실리파…선거제 두고 두쪽 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다당제를 유도하는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으로 보완하자는 소위 ‘명분파’와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지도부 중심의 ‘실리파’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법정 시한을 7개월이나 넘긴 선거제 개편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어제(27일) 고위전략회의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일(29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하겠지만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수와 시도별 의원정수만 나오면 선거구 획정을 할 수 있어서 우선 그것부터 의총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2일까지 양당에 지역구 의원 정수를 밝히라고 했지만 양당은 답하지 않았고, 오는 30일까지로 답변 시한을 연장한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선거제 개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이른바 말 바꾸기로 비칠 수 있어 당내 합의라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기 선거 땐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하고, 위성정당의 재출현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설립한다면 여당은 20~30석을 더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를 위주로 ‘병립형 회귀’가 민주당에도 나쁠 게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동형과 병립형을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로) 저렇게 완강하게 나가니 민주당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립형 회귀의 경우 명분을 잃는다. 이에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상희 의원(대표발의)을 비롯한 소속 의원 75명은 위성정당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소 75명의 의원이 병립형 회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같은 취지의 법안을 냈던 이탄희 의원도 이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위성정당 방지법을 회피할 방법이 남아 있고, 해당 법안의 여야 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선거연합정당’을 만드는 식의 우회책도 언급된다. 또 지도부가 29일 의원총회에서 병립형 회귀 대신에 ‘권역별 비례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
  • 이낙연 “당내 민주주의 질식” 이재명 직격…신당 창당 가능성도 열었다

    이낙연 “당내 민주주의 질식” 이재명 직격…신당 창당 가능성도 열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귀국 후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이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비명(비이재명)계가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28일 친낙(친이낙연)계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최한 학술 포럼 기조연설에서 “제1야당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고,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며 “과거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 체계가 작동해 건강을 회복했지만,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고 당내 민주주의가 거의 질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 진영에 대한 혐오를 이어 온 소위 ‘개딸’의 행태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동시에 비판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권한을 대폭 줄이고 권리당원의 힘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해서도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 양극화의 해악을 줄이려면 거대 정당의 내부 혁신이 시급하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해야 하고 다당제를 통해 무당층을 국회에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 “여러 갈래의 모색이 있다.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항상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양향자 의원 등 제3지대 추진 세력에 대해서도 “그분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당내 비명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 대해 “그분들의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원외 친낙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실천행동’도 지난 26일 온라인에서 토론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위한 시민 발기인 모집에 나섰다. 비명계가 현재 이들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향후 비명계 공천 학살이 현실화한다면 함께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공천이 불공정하게 진행되면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문제·정답 모두 이상無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문제·정답 모두 이상無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출제된 72개 문항에서 이의가 제기됐지만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일 수능을 치른 이후 20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신청은 총 288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하고 72개 문항 115건을 대상이 심사 대상이 됐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지만 준킬러문항의 영향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은 영역은 국어로 총 69건(문항 수 기준 14개)이 접수됐다.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과학탐구 62건(13개), 영어 54건(8개), 수학 26건(3개), 직업탐구 7건(5개),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영어 영역 33번은 단일 문항 가운데 가장 많은 13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수험생들은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만한 논지가 충분하지 못해 복수 정답이 가능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가채점 정답률이 1%대로 킬러문항 논란이 있던 수학 22번은 문제 오류를 두고 이의심사가 진행됐으나 문제에 이상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이외에도 킬러문항이 빠졌다는 정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혼란스러웠다는 불만도 다수 올라왔다. 수능 1교시 종료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1교시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정전됐던 제주도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 배정받은 수험생 등의 항의도 있었다. 평가원은 72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를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한다. 최종 성적표는 다음 달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 황의조, 득점 후 ‘쉿 세리머니’…논란된 이유

    황의조, 득점 후 ‘쉿 세리머니’…논란된 이유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골 세리머니가 논란이다. 득점 후 손으로 ‘쉿 세리머니’를 하자 자신에 현재 상황에 대한 불편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쉿 세리머니는 축구선수들이 자주 하는 세리머니란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노리치시티’ 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의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1분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넣었다. 이때 황의조는 곧장 관중석 쪽으로 향해 달려가 입을 손가락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보통 축구 선수들이 상대 팀 팬의 도발에 응수하거나,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통상 취하는 포즈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가운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반면 해당 세리머니는 황의조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황의조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이집트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할 때마다 이 같은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황의조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세리머니에 대해 “딱히 의미는 없다”며 “계속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황의조는 기존에 제기된 불법촬영 혐의에 이어, 추가 영상 의혹, 2차 가해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자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황의조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황의조 선수가 사용하던 아이폰 등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수사 절차이며 유출범에 의해 유출된 것 외에 추가적인 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불법촬영 영상이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더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이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황의조 측은 또 피해자 신상 공개 등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경찰은 “해외에 있는 황의조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황의조 소유의 휴대폰 4대, 노트북 1대를 디지털포렌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단독]유튜버 등 ‘투잡’ 공무원 3270명···신고 안하는 ‘남몰래 투공’ 골머리

    [단독]유튜버 등 ‘투잡’ 공무원 3270명···신고 안하는 ‘남몰래 투공’ 골머리

    본업 외에 영리 업무를 겸직하는 ‘투잡러’ 공무원이 3000명을 넘어서면서 겸직 공무원의 기강 해이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을 하다 문제가 될 경우 ‘공무원의 품위 유지’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신고·제보 외에는 적발하기 어려워 각 부처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인사처는 이번 주 공무원의 겸직 및 품위 유지와 관련해 공직 기강 확립을 당부하는 취지의 공문을 전체 정부 부처에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은 임용 후 교육 기간인 ‘시보’ 동안 후원금을 받고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성인방송을 하다가 제보로 적발됐다. 방송 중 공무원 신분을 드러내기도 했던 ‘간 큰’ 공무원은 현재 품위 유지 조항 위반 등으로 부처 감사를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는 학교에서 성인 화보를 찍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계속적인 영리 업무가 금지돼 있다. 다만 ▲공무원 직무 능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거나 ▲공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국가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을 취득할 우려가 있거나 ▲정부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허가를 받아 겸직할 수 있다. 문제는 허가 절차가 신고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겸직을 원하면 직무와 관련된 상세 자료를 소속 기관에 제출해 부서장과 기관장의 심사를 통과하면 된다. 한 번 허가를 받으면 통상 2년까지 유지되는데, 논란이 많은 개인 방송은 1년마다 허가를 받도록 2020년 조치가 강화됐다. 정부 기관들도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겸직 내용과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겸직을 신청하지 않는 한 미허가 겸직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인사처 역시 공무원 채용 직후부터 승진 등 주요 단계별로 복무규정 교육을 주기적으로 하지만 미허가 겸직 공무원을 적발할 경우 징계 등 후속 조치로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인사처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방송 플랫폼을 모두 모니터링하는 게 불가능하다 보니 교육이나 공문을 통해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겸직 공무원이 증가세라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처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부처를 비롯해 중앙 국가기관 49곳에서 겸직 허가를 받은 공무원은 3270명이었다. 2020년 2482명, 2021년 2589명에 이어 1년 새 681명이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경찰청 소속이 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촌진흥청 324명, 문화체육관광부 225명, 교육부 254명, 보건복지부 191명, 중소벤처기업부 155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사회재단이나 장학회 임원·위원이 1658명으로 50.7%를 차지했다. 대학이나 외부강연 등 강사가 697명(21.3%), 자문·연구 284명(8.7%), 부동산임대업 194명(6.0%) 등이었다.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하는 공무원도 2020년 27명에서 2021년 31명, 지난해 38명으로 늘었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공무원이 허가 받지 않은 유튜브 등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 당사자의 개인적인 비위나 일탈로 치부하고 마는 분위기가 있다”며 “최근 성인방송 사례처럼 공무원 전체의 이미지 타격이 큰 만큼 제보 창구를 설치해 기강 해이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인식을 전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축구협회,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국가대표 선발 않기로

    축구협회,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국가대표 선발 않기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28일 오후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한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윤남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피해자가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의조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파장이 커졌다. 이어지는 논란 속에 황의조가 11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 측과 영상 촬영 합의 여부 등으로 연일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고,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해 사태가 ‘2차 가해’ 논란으로도 확산했다.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축구협회가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거나 출전 금지 등 조처를 해야 한다는 촉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의조는 A매치 기간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 인요한, 이틀째 일정 중단…혁신위 동력 상실에 ‘김기현 체제’ 유지되나

    인요한, 이틀째 일정 중단…혁신위 동력 상실에 ‘김기현 체제’ 유지되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면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는데,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는 부모 비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개 일정을 삼갔다. 혁신위가 동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그간 혁신위의 중진 험지출마 압박에 불쾌해했던 김기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28일 인 위원장의 일정을 ‘통상 업무’로 갈음해 공개했다. 전날 한국노총 방문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이틀째 숙고에 들어간 셈이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비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날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몸을 낮췄지만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일각에선 그간의 적지 않은 설화를 고려할 때 터질 문제가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인 위원장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하며 당무 개입 논란을 빚었고, 자신의 발언을 “농담이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기도 했다. 특히 인 위원장이 그간 사석에서 이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는 전언이 적지 않았다. 이번 구설로 30일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담은 혁신안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로 보내려던 혁신위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후통첩 성격의 혁신안을 내놓는 데는 혁신위의 공신력이 중요한데, 이에 흠집이 났다는 것이다. 혁신위의 조기 해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혁신위발(發) 용퇴 압박의 정점에 있던 김 대표는 숨통을 틔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대표는 지난 주말 울산을 방문해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라며 혁신위의 용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더 나아가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같은 공식 총선기구를 조기 출범시킨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등판으로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형식적으로 김기현 당 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당은 공관위나 선대위 (체제로) 급속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日정부, 44만건 개인정보 유출 라인야후에 원인 규명 요구

    日정부, 44만건 개인정보 유출 라인야후에 원인 규명 요구

    일본 정부가 약 44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라인야후에 28일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9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라인(LINE) 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준지 총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용자 정보 보호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 사안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인야후로부터 상세한 보고를 받아 이를 근거로 필요한 대응을 요구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무성은 이번 일에 대해 행정지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는 전날 라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지난 10월 9일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에는 이용자 연령대와 성별, 통화 이용 빈도 등 이용자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 회사인 일본 Z홀딩스가 산하에 있는 ‘라인’(LINE)과 ‘야후재팬’을 합병한 업체로 지난달 정식 출범했다. 이번 일이 알려지자 시스템 접근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문제는 한국 네이버 서버를 통해 불법 접속을 허용한 것”이라며 “네이버 자회사와 옛 라인업체가 일부 동일한 시스템 기반을 사용한 데다 네이버 측 용역업체가 옛 라인업체의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상태가 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과거에도 개인정보를 부실하게 관리해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2021년 3월 중국의 업무위탁회사 직원이 일본 서버 내 이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일부 데이터가 한국 서버에 보관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서버를 일본 내로 옮기는 등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야후재팬은 8월 검색엔진 개발을 위해 이용자 위치정보를 네이버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행정지도를 받는 등 일본에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 ‘어, 어, 하는 새 13만원’ 널뛰는 에코프로머티株…불붙은 고평가 논란

    ‘어, 어, 하는 새 13만원’ 널뛰는 에코프로머티株…불붙은 고평가 논란

    에코프로그룹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열된 주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널뛰는 주가로 인해 자칫 투자자 손실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6.74% 급등한 13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1.3% 내려앉은 11만 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다시 고점을 향해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3만 6200원)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4배 가까이 뛰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과 21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7일 12만 4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개미들이다. 첫 거래일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2223억원어치 에코프로머티 주가를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43억원을, 외국인은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머티 적정 주가를 둘러싼 논란도 불붙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머티의 장기 실적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적정 가치가 2조 9000억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9조원에 육박하는 현재 시총의 3분의 1 수준이다. 개미들의 단타가 주가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KB증권은 지난 21일 에코프로머티의 위탁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올렸다. 증거금률은 빚을 내어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자가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는 건 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빚투’를 차단했다는 의미다. 널뛰는 주가로 인해 투자자 손실이 증폭되지 않도록 제동을 건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 공시도 요구한 상태다. 향후 2거래일간 주가가 40% 이상 오르고 지정일 직전 거래일 주가보다 높으면 1거래일간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 [속보] 민주, 이동관·검사 탄핵안 다시 제출…“틀림없이 진행”

    [속보] 민주, 이동관·검사 탄핵안 다시 제출…“틀림없이 진행”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제출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 본관 의안과를 방문해 이 위원장과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접수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탄핵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잡혀있는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란 의지도 표명할 겸 미리 탄핵안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30일과 12월 1일은 이미 열리기로 확정된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실히 협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위원장의 보도채널 민영화에 협조하는 관계자는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현재까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초 이 방통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지만 지난 9일 국민의힘이 예정된 필리버스터를 전격 취소하면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탄핵안 폐기 논란이 빚어지면서 제출된 탄핵안을 철회했고 이날 다시 제출했다.
  • [포토] ‘논란 끝에 철거’ 이완용 생가터 비석

    [포토] ‘논란 끝에 철거’ 이완용 생가터 비석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유치원 인근에서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이완용 생가터 푯돌을 철거하고 있다. 성남문화원은 지난 22일 사업비 250만원을 들여 이완용 생가터 푯돌(가로 75㎝, 세로 112.5㎝)을 설치했다. 문화원은 이완용 생가터 푯돌은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425자의 문구를 비석에 새겨 넣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자 문화원측은 이날 긴급 철거했다.
  • “세계서 가장 비싼 2조 500억짜리 양산”…오사카엑스포에 불만 속출[여기는 일본]

    “세계서 가장 비싼 2조 500억짜리 양산”…오사카엑스포에 불만 속출[여기는 일본]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엑스포)가 500여 일을 앞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부담액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도 덩달아 쏟아지고 있다. 됴코신문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ᄄᆞ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박람회장 건설비와는 별도로 ‘일본 국가관’ 건설과 경비비 등 약 837억엔(약 7300억 원)의 추가 국비 부담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여기에는 일본관 건설에 360억 엔, 개발도상국 참가국 지원비 240억 엔, 경비비 199억 엔, 홍보비 38억 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를 받은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엑스포 비용 문제를 대충 얼버무려서 넘기려 하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내에서는 엑스포 개최에 들어가는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오사카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건설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며 예상 비용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내놓은 박람회장 건설 예상 비용은 지난달 기준 2350억 엔(한화 약 2조 493억 원)으로, 애초 예상비용인 1250억 엔의 약 2배에 달한다. 박람회장 건설비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경제계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부담액도 783억 엔(약 6828억 원) 증가한 셈이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엑스포와 관련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예산 낭비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특히 이번 오사카박람회의 상징적인 시설로 꼽히는 초대형 목조 건축물 ‘링’은 일본 정부의 대표적인 ‘예산 낭비 컨텐츠’로 꼽힌다. ‘링’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끼워서 맞추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높이 12~20m, 둘레 길이가 약 2㎞에 달해 완공되면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기록에도 오를 예정이다. 협회 측은 해당 건축물이 박람회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기능과 관람객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실용적인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고 설명하지만, 엑스포가 종료된 후에는 해체될 가능성도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목조 건축물 ‘링’은 엑스포 종료 뒤 해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각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양산’이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사카엑스포 예산과 관련한 비난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포 비용 문제를 대충 얼버무릴 의도는 없다. 총 비용은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 “가능한 이해하기 쉽게 전체 예산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 도쿄올림픽 신세 될까 앞서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눈덩이 불어나듯 증가한 예산 탓에 논란을 빚었었다. 도쿄올림픽의 개최 경비는 2019년 말 기준 1조 3500억엔(당시 환율로 약 14조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추가 경비가 발생했다.도쿄올림픽이 실제로 개최된 2021년 5월 기준, 추가된 경비는 한화로 약 3조 720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대회장 유지 및 고용 기간 연장에 따른 직원 인건비 등에 들어간 2000억 엔, 1만명이 넘는 출전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진 확보와 경기장 소독, 직원과 자원봉사자 방역 등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비용 1000억 엔 등이 포함됐다. 당초 일본은 추가 경비의 일부를 도쿄올림픽 예상 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면서 이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한화로 수십 조 원을 쏟아 부은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오사카엑스포가 도쿄올림픽처럼 돈만 쓰고 경제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하는 상황이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논의, 진영 넘어서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논의, 진영 넘어서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를 주제로 교육 전문가 및 시민단체 패널과 ‘IB 현주소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세계 종합국력 6위에 달하는 한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공교육 신뢰 저하는 계속됐다”라며 “학생을 암기하는 기계가 아닌 생각하는 인간으로 이끌기 위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IB의 빛과 그림자를 토론하고 발전적인 안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윤범기 MBN 기자가 좌장을 맡고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의 KB(한국형 바칼로레아)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의 발제와 공다경 2응입시센터 소장,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청중과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혜정 교수는 “현행 국가 교육과정은 목표 역량과 평가 패러다임 간 괴리가 커 객관식 상대평가만이 가장 공정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IB는 교과서와 교사의 생각을 넘어 내 생각을 기르는 것으로 잠자는 학생을 깨우고 시대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IB 교육은 이미 정치적 진영 프레임을 넘어섰다”며 “현재 IB 도입을 추진하는 교육감 중 경기, 대구, 부산은 보수 성향이지만 서울, 충남, 경남, 전남은 진보 성향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다경 2응입시센터 소장은 “IB의 취지를 공감하나 비교적 먼저 도입한 제주와 대구 사례를 봤을 때, 수도권에 IB 도입이 본격화되면 사교육 지형 변화는 충분히 예상된다”라며 “학생과 학부모는 수능보다 내신 대비에 사교육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측면이 있어 정책 설계자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은 “현 대입 구조에서 IB를 도입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 사교육 부담, 특권 교육, 국적 없는 교육과정 등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현 수능 체제 대신 국가 논술고사 체제를 도입하는 정책 방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문가 및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IB가 KB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작년 영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당수를 지낸 토니 블레어와 존 메이저 전 총리가 진영을 떠나 IB 벤치마킹을 지지한 것처럼 한국 사회에서도 IB에 대한 폭넓은 공론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장관님이 왜 구석에”…단체사진 속 한동훈 화제

    “장관님이 왜 구석에”…단체사진 속 한동훈 화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꾸준히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장의 단체사진이 한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한 장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은 대한민국 법질서 확립과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포상하기 위한다는 취지로 법무부가 주관한다. 한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평생 헌신한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여권 지지자 사이에서는 시상식 단체사진이 화제가 됐다. 행사 주관 부처 장관은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가운데 앉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관례를 깼다는 것이다. 한 장관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한 장관은 항상 수상자가 주인공이라고 가운데 자리 피해서 구석에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실제 한 장관은 지난해 열린 같은 행사 단체사진 촬영 때도 맨 뒷줄에 섰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수직적 조직문화가 만연한 공직 사회의 관례를 깨기 위한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차관을 포함한 간부를 부를 때 ‘님’ 자를 붙이지 말라고 지시했고, 출퇴근 시 직원들이 관용차 문을 대신 여닫는 의전도 금지했다. 최근에는 부하 직원이 상사를 수행할 때 상사의 왼쪽 또는 한발짝 뒤에서 뒤따르도록 하는 등 ‘교정공무원 간 불필요한 예절 규정 폐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21일 국회 출근 때 보인 ‘역(逆)의전’도 한동안 화제였다. 한 장관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던 당시 국회 본회의 출석을 위해 관용차에서 내리면서 왼편 보좌관에게 오히려 우산을 씌워줬다. 이는 2021년 8월 27일 강성국 당시 법무부 차관의 ‘황제 의전’ 논란과 비교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 황의조 태극마크 어떻게? KFA, 오늘 긴급회의

    황의조 태극마크 어떻게? KFA, 오늘 긴급회의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거취를 놓고 대한축구협회가 논의에 나선다. 축구협회는 28일 “오늘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 황의조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논의 기구의 회의가 끝나면 보도자료를 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회의는 황의조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루는 게 아니라 황의조를 포함해 향후 황의조와 비슷한 상광이 발생했을 때 대표팀 선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대표팀 운용 규정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황의조 측은 피해자와 합의된 영상으로 불법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 측이 이를 반박하며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황의조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이어 21일 중국과의 예선전에도 출전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 측과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으로도 사태가 확산했고,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거나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 설치 엿새만에 철거된 ‘매국노 이완용’ 비석…“혈세낭비”

    설치 엿새만에 철거된 ‘매국노 이완용’ 비석…“혈세낭비”

    경기 성남시의 한 유치원 인근에 설치된 친일파 ‘이완용 생가터 비석’이 철거됐다. 성남문화원은 최근 이완용 비석 설치와 관련 논란이 일어 철거 조처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남 백현동 소재 옛 이완용 생가터에 지난 22일 처음 설치된 이 비석은 엿새 만에 자취를 감췄다. 성남문화원에 따르면 백현동 소재 유치원 앞에 있는 이 비석은 가로 75㎝, 세로 112.5㎝ 크기로 제작돼 그의 일대기가 425자로 축약돼 있다. 주요 내용은 “이완용은 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9세 때 일가인 이호준에게 입양됐다” 등 개인사와 “이토 히로부미를 ‘영원한 스승’으로 떠받들었으며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 등 친일 행적에 관한 것이다. 앞서 성남문화원은 친일파의 행적을 알려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시 보조금 250만원을 들여 비석을 설치했다. 하지만 친일 인물의 비석이 겉보기에 일반적인 기념비와 큰 차이가 없어 주민 반발이 거세자 결국 논란이 된 지 하루 만에 철거했고 주민들은 ‘혈세 낭비’를 지적하고 있다. 성남문화원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적 차원에서 설치했으나 주민 반발이 거세 결국 철거키로 했다”며, 철거비용에 관한 물음에는 “선조치한 사항으로 아직 비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X광고주 이탈에 장사없는 머스크, 진화 위해 이스라엘로 [월드 핫피플]

    X광고주 이탈에 장사없는 머스크, 진화 위해 이스라엘로 [월드 핫피플]

    반유대주의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엑스(옛 트위터)의 주요 광고주가 모두 떨어져 나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았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고 썼다. 이날 머스크는 하마스에 공격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둘러봤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크파르 아자 키부츠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20여개 마을 중 하나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전날 풀려난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 국적의 네 살배기 소녀 애비게일 이단과 일부 희생자의 집도 찾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에 “하마스가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를 가까이서 보여주기 위해” 머스크에게 공격받은 키부츠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머스크는 총구멍이 숭숭 난 집들을 둘러보며 “충격적(jarring)”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가자지구 공격 이유를 설명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고립된 지역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반박이 자주 나온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해를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 정부가 그에게 국가 기밀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불량한 거물(머스크)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그가 멸시하고 비하했던 학살의 현장으로 데려가는 것은 네타냐후의 유산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진실”이라며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게시물에 동조하는 글을 엑스에 쓴 이후 IBM, 애플, 디즈니를 포함한 수십 개의 주요 브랜드는 광고를 중단했다.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업들도 광고를 중단했거나 일시 중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엑스에서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용인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반유대주의 공격의 주요 표적인 조지 소로스를 비난한 바 있다. 지난 5월 머스크는 93세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소로스를 유대인 출신의 슈퍼 악당인 매그니토에 비유하며 소로스는 “인류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내가 원하는 대로 말할 것”이라며 “그 결과 돈을 잃는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반유대주의란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행사에 초대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욕을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고, 머스크는 웃으며 절대로 비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머스크가 소유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신이 중단된 가자지구에서 구호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 ‘반유대주의 논란’ 머스크 “하마스 제거돼야…가자 재건 도울 것”…이유는?

    ‘반유대주의 논란’ 머스크 “하마스 제거돼야…가자 재건 도울 것”…이유는?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하마스는 제거돼야 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발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맞장구 쳤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머스크는 네타냐후 총리가 온라인 생중계 채팅에서 “가자 주민의 안전과 평화,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마스는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대답했다. 머스크는 또 “살인자는 무력화돼야 하고, 살인자가 되도록 훈련하는 선전전은 중단돼야 한다”며 “가자지구를 번영시킬 수 있으면 좋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이 직접 개입하기를 바란다”며 “이곳에 왔다는 사실 자체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당신의 약속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머스크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기뻐’하는 영상을 보고 감정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게 좋은 일이라는 선전전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그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반유대주의로 가득 차 있다며 “당신이 엄청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앞서 이스라엘 측이 한국 등 해외 언론에 공개했던 43분 분량의 하마스 학살 영상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진행했던 온라인 생중계 때도 하마스 테러범들이 민간인을 살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충격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도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반박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는데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해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며 “알다시피, 어떤 종류의 기쁨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머스크가 하마스에 공격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둘러봤다며 “총리가 머스크에게 하마스 만행의 증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이들이 방문한 곳은 크파르 아자 키부츠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20여개 마을 중 하나다. 이 키부츠는 하마스의 공격을 받기 전까진 학교와 유대교 회당, 700명 이상의 인구가 있는 번창한 마을이었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전날 풀려난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 국적의 네 살배기 여자아이 애비게일 이단과 일부 희생자의 집도 찾았다.네타냐후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는 방탄조끼를 입은 머스크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휴대전화로 키부츠 현장의 사진과 영상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이스라엘 방문 기간 전시내각에 참여한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도 면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머스크를 만나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대인 사회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월트 디즈니,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이에 항의하며 엑스에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엑스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며 나는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올려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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